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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어떻게 여기서 만나, 운명인가" 수원에서 뭉친 KIA 3총사, 한승택 "2017년 우승 못 잊어, KT에서 다시 한번" [IS 인터뷰]

"(한)승혁이 형, (최)원준아, 우린 운명인가 봐." 돌고 돌아 KT 위즈에서 만났다. 2023시즌 투수 한승혁이 한화 이글스로 트레이드되고, 올해엔 외야수 최원준이 NC 다이노스로 트레이드 이적했다. 포수 한승택은 이번겨울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됐다. 그렇게 뿔뿔이 흩어지는 듯했으나, 세 선수는 이번겨울 KT에서 다시 뭉쳤다. 한승택이 KT와 FA 계약(4년 10억원)을 맺은 데 이어, 닷새 뒤 최원준이 FA(4년 48억원)로 KT 유니폼을 입었다. 이후 한승혁이 한화로 떠난 FA 강백호(4년 100억원)의 보상선수로 KT 유니폼을 입으면서 3총사가 3년 만에 KT에서 다시 뭉쳤다. "정말 신기했어요. 특히 원준이는 이전에도 실생활에서 이런 우연이 많이 겹쳤는데, 같은 시기에 FA로 같은 팀이 되니까 더 신기했죠. 운명인가 봐요(웃음). 승혁이 형이랑 셋이서 서로 잘 의지하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겠다는 생각뿐입니다." 한승택은 내년 시즌 새 팀 KT에서 반등을 노린다. 한승택은 그동안 많은 부침을 겪어왔다. 2018년부터 KIA에서 2023년까지 주전 안방 자리를 도맡았지만, 지난 2년간은 기대에 못 미치는 활약을 했다. 두 시즌 동안 1군 경기 35경기에 그쳤다. 올해 퓨처스(2군)리그에서 43경기에 나와 타율 0.373, 2홈런, 30타점의 준수한 활약을 펼쳤지만 1군 출전은 적었다. "2군 생활을 많이 하면 힘든 건 당연하지만, 제겐 정말 중요한 시간이었다고 생각해요. 색다른 시도나 도전을 많이 해보면서 내게 맞는 걸 찾아가는 시간으로 삼았죠. 원래는 시즌 중에 잘 안 풀리면 겨울(비시즌)에 애써 준비했던 걸 다 바꾸고 변화를 주다 혼란만 겪었는데, 올해는 잡생각들을 버리고 연습했던 대로 밀고 나가면서 경기를 하다 보니까 기술적으로나 멘털적으로나 다 좋아지더라고요. '내 것'을 찾아가는 좋은 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한승택은 이전과는 전혀 다른 환경 속에서 새 시즌을 맞는다. 광주에서 수도권으로 터를 옮겼을뿐더러, 이적 직후 소중한 사람과 결혼도 했다. 완전히 달라진 환경, 한승택은 비슷한 시기에 결혼한 친구이자, KIA에서도 한솥밥을 먹었던 이정훈의 도움을 받아 열심히 새 팀 새 환경에 적응 중이다. 두 선수 모두 신혼여행을 마치자마자 수원 KT위즈파크에 출근해 개인 훈련에 매진, 새 시즌을 단단히 준비하고 있다고. "비시즌엔 웨이트 훈련을 꾸준히 하려고 해요. 나이도 이제 30대 중반에 다다르고 있고, 오래 야구를 하려면 안 다치는 게 최선이라고 생각해서 10월부터 열심히 운동하고 있습니다. 또 타격 쪽이 많이 부족하다고 느껴서 그 부분을 집중적으로 훈련해서 새 시즌을 준비할 생각입니다. 올해 2군 생활하면서 좋았던 느낌을 그대로 내년까지 잘 가져가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목표입니다."새 시즌 각오를 말하던 한승택은 문득 2017년을 떠올렸다. 소속팀이었던 KIA가 우승했던 그 해였다. 당시 한승택은 백업 포수로 KIA의 통합우승 순간을 함께 했고, 거기엔 최원준도 있었다. 한승혁은 비록 한국시리즈(KS) 엔트리에는 포함되지 못했지만, 팀이 정규시즌 우승을 하는 데 힘을 보탠 바 있다. "우승했을 때의 그 희열이 너무 좋았고 아직도 기억에 남아요. 백업이긴 했지만 우승의 순간을 그라운드 위에서 만끽했다는 것만으로도 정말 좋은 기억이었죠. 이제 KT에서도 그 기분을 다시 한번 느끼고 싶어요." 비하인드한승택과의 인터뷰 도중, 그의 뒤로 한 선수의 사진이 눈에 들어왔다. 포수 장성우의 사진이었다. 장성우는 현재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KT와 FA 협상 중이다. 만약 장성우가 잔류 계약을 맺는다면 한승택과 함께 KT 안방을 양분해 맡을 예정이다. "이적 후 팬 페스티벌에서 (장)성우 형을 만나 짤막하게 얘기했어요. 너무 긴장해서 무슨 말을 했는지 기억은 잘 안 나지만 '축하한다'고 해주셨던 것 같아요. (장)성우 형이 경험도 많고 실력도 좋은 포수잖아요? 볼 배합이나 경기 운영에 대해 곁에서 이야기하면서 배우고 싶은데.. 내년에 꼭 함께 했으면 좋겠습니다(웃음)."윤승재 기자 2025.12.30 15:36
해외축구

“감독은 마법사가 아냐” 과르디올라 작심 발언

“감독은 마법사가 아니다.”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 팀의 반등을 돌아보며 이같이 말한 거로 알려졌다.영국 매체 BBC는 29일(한국시간) “과르디올라 감독이 맨시티의 부활에 대해 말했다”고 조명했다. 맨시티는 지난 27일 영국 노팅엄의 더 시티 그라운드에서 열린 2025~2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원정경기서 노팅엄 포레스트를 2-1로 제압했다. 경기 종료 시점 맨시티는 1위를 잠시나마 탈환하기도 했다. 올 시즌 ‘부진하다’던 평가를 뒤집는 경기력과 결과였다. 맨시티는 후반 3분 티자니 라인더르스의 선제골로 앞섰으나 6분 뒤 오마리 허친슨에게 동점 골을 내줬다. 전반적으로 답답한 경기력이 이어졌으나, 후반 38분 라얀 셰르키의 절묘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짜릿한 승리에 성공했다. 맨시티는 어느덧 리그 6연승, 공식전 8연승의 상승세를 탔다. 새해가 지나기 전, 리그 1위 아스널(승점 42)과 격차는 단 2점에 불과하다. 일각에선 ‘전술가’ 과르디올라 감독의 변화가 결과를 바꿨다고 조명하지만, 정작 당사자는 이에 반대했다. BBC에 따르면 과르디올라 감독은 “감독은 마법사가 아니다. 손가락을 튕기면 모든 것이 명확해지는 그런 존재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맨시티는 지난 시즌 EPL 3위에 그치며 부진했다. 해당 시즌 10월과 11월에는 5연패 포함해 공식전 13경기 1승이라는 성적을 올리기도 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녹아웃 플레이오프(PO)에서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에 무릎 꿇으며 12년 만에 조기 탈락의 아픔을 맛보기도 했다.과르디올라 감독은 2025~26시즌 전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을 떠올렸다. 당시 맨시티는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에 패배하며 우승 도전에 좌절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우리가 이기지 못했다는 사실이 아니라, 우리가 그곳에서 너무 좋았기에 짜증이 났다. 선수들의 훈련, 대화도 너무 좋았다. 우리는 그저 살아가기 위해 무었을 해야 하는지 대화했다”고 돌아봤다. 끝으로 “우리는 지난 시즌 에너지를 잃었다. 그래서 더 훈련을 시작했고, 경쟁하기 시작했다”며 “이것이 승리할 것이라는 뜻은 아니지만, 팀을 알아볼 수 있다는 의미다. 지금 8연승이지만, 우리는 우리의 방식으로 경쟁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맨시티는 오는 2026년 1월 2일 선덜랜드와 2025~26 EPL 19라운드 원정경기를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5.12.29 08:33
축구일반

2026년 대한축구협회 예산 1387억원…코리아컵 추춘제 개편·W코리아컵 신설

대한축구협회가 23일 충남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에서 2025년도 마지막 이사회인 제11차 이사회를 열고, 2026년도 예산안과 주요 사업 계획을 심의·확정했다.이날 이사회에서 의결된 2026년도 대한축구협회 예산은 총 1387억원(천만원 이하 생략)이다. 이 가운데 일반 예산은 약 1048억원이며, 나머지 약 339억원은 코리아풋볼파크(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관련 예산이다.수입 항목을 보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파트너사 후원금 ▲A매치 및 중계권 수익 ▲FIFA와 AFC 보조금 ▲교육 및 등록비 등 협회 자체 수익이 약 1181억원으로 2025년도 828억 대비 43% 증가했다. 이는 북중미 월드컵 등으로 인한 FIFA 보조금 및 후원사 수익 증가분이 반영된 수치다.이밖에 주최단체지원금(스포츠토토기금)과 국민체육진흥기금은 유·청소년 및 저변 확대 사업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일반 예산 가운데 가장 큰 지출 비중은 각급 대표팀 경쟁력 강화 예산으로, 총 320억원이 편성됐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출전의 해인 점을 비롯해 여자 아시안컵, 아시안게임 참가, 각급 연령별 대표팀 운영 등이 반영됐다. 이밖에 기술 발전 및 지도자·심판 육성에 138억, 각종 국내 대회 운영에 103억, 생활축구 활성화 및 저변확대 사업에 약 83억 등 협회 핵심 사업 전반에 예산이 배분됐다.이사회는 예산안 심의와 함께 2026년 각급 리그 및 전국대회 일정도 확정했다.특히 협회는 내년도부터 코리아컵을 개편한다. 이는 ACL 일정 및 국제 축구의 흐름에 발맞추고, K리그 팀들이 리그와 코리아컵에 모두 최상의 전력으로 나설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이에 따라 2026년도 코리아컵의 1~4라운드(16강)는 7월과 8월에 개최되고, 8강부터 결승은 2027년도 5~6월에 열린다. 협회는 코리아컵 대회의 위상 제고를 위해 일정 개편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브랜드 리뉴얼 및 상금제도 개편도 진행해 추후 발표할 계획이다.여자부에서는 W코리아컵이 신설되며, 아마추어 전국 8:8 챔피언십 도입도 추진된다. W코리아컵은 대회 원년인 2026년도에는 WK리그 8팀 및 대학부 7팀 등 총 15개 팀이 참가한다. 단판 토너먼트 4라운드로 진행하며 향후 성인 및 대학 동호인 팀까지로 참가팀을 확대할 계획이다. 대회규정 및 상금 등은 추후 안내될 예정이다.김희웅 기자 2025.12.23 16:27
프로축구

“이렇게 깊은 유대감을 쌓게 될 줄은…” 서울 떠난 린가드의 진심

프로축구 FC서울을 떠난 제시 린가드(33)가 최근 현지 매체와 인터뷰서 한국 생활을 돌아보며 “팬들과 이렇게 깊은 유대감을 쌓았기 때문에, 감정적일 수밖에 없었다”고 떠올렸다.영국 매체 가디언은 21일(한국시간) 최근 한국에서의 커리어를 마친 린가드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린가드는 지난 10일 멜버른 시티(호주)와의 2025~2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조별리그 경기를 끝으로 서울 커리어에 마침표를 찍었다. 지난 2024시즌을 앞두고 서울로 이적한 그는 2+1년 계약을 맺었는데, 앞선 2년 동안 프로축구연맹 주관 대회서 60경기 16골 7도움을 올렸다. 그는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고, 서울 구단도 연장 계약 옵션을 발동하지 않기로 하며 동행에 마침표가 찍혔다.린가드는 매체를 통해 “지금은 더 성숙해졌고, 더 책임감이 생겼다고 느낀다”고 했다. 특히 서울에서 주장 완장을 차고 생활한 기간 동안 성장의 밑거름이 됐다는 것이다. 실제로 서울 합류 전 린가드는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계약이 만료되고 장기간 자유계약선수(FA) 신분에 머물렀다. 좀처럼 소속팀을 찾지 못한 그에게 제안을 건넨 팀 중 하나가 서울이었다. 린가드는 “처음엔 서울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다”면서 “생각해 보니, 소음에서 벗어나 리셋할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느꼈다. 맨체스터에는 방해 요소가 많다. 그저 축구에만 정말로 집중하고 싶었다”고 떠올렸다. 서울의 훈련 시설에 대해선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린가드는 퇴단 전에도 비슷한 주장을 펼친 바 있다. 그는 매체를 통해 “눈이 오거나 얼면 훈련할 수 없다. 체육관에서 운동하거나, 인조잔디에서 달려야 한다. 시즌 막바지 몇 주는 추위 때문에 그렇게 해야 했다. 지난해에는 경기장이 얼어붙을 정도로 추운 날에 경기했다. 피치 왼쪽이 모두 얼음 같아서, 대부분 오른쪽에서 공을 차야 했다”고도 떠올렸다.한국적 문화에 대한 에피소드도 전했다. 린가드는 “외식할 때의 에피소드가 있다. 처음 도착했을 때 어린 선수와 식사를 하러 갔다. 그들의 문화에선 테이블에서 연장자가 먼저 먹기 시작할 때까지 기다리는 거였다. 내 음식은 나오지 않았고, 그들의 것은 나왔는데 아무도 먹지 않더라”며 “나는 ‘먹어, 내건 곧 나온다’고 했다. 그런데 그들은 ‘안 된다. 못 먹는다’고 했다. 말 그대로 내 음식을 두고 손을 대지 않으면, 그들이 음식을 건드릴 수 없었다. 나에겐 충격이었다”고도 했다.한편 린가드는 멜버른전을 마치고 팬들에게 인사를 건네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날 때 울었다. 그리고 지난 2년 동안 선수, 팬들과 깊은 유대감을 쌓았기 때문에 다시 감정적일 수밖에 없었다. 내가 강한 유산을 남겼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당시 린가드는 국내 축구계를 향해 쓴소리도 아끼지 않아 눈길을 끌었다. 그는 2년간 한국 축구를 경험한 뒤 K리그가 개선해야 할 점으로 ‘그라운드’를 꼽았다. 이어 “클럽하우스, 훈련 시설도 조금 더 발전해야 한다. 이런 부분이 선수의 체력, 기술적인 부분을 떠나서 심리적인 부분에 크게 작용한다. 전체적으로 선수들이 지내는 훈련 시설, 클럽 하우스가 개선돼야 한다”고 제언했다.심판에 관한 이야기도 있었다. 린가드는 “심판은 반드시 발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는 심판과 문제 있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심판들이 일부러 분노를 조장한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떠올렸다. 이어 “심판 경기 운영은 반드시 좋아져야 한다. 나머지는 사실 다 괜찮다고 생각한다. 훈련장, 시설, 잔디 상태는 시간이 지나면서 좋아져야 한다. 개인적으로 심판은 크게 발전해야 한다고 본다”라고 주장해 팬들의 눈길을 끌었다.김우중 기자 2025.12.22 15:30
산업

소노펫클럽앤리조트, 유기견 임보 결실… ‘매튜’ 새 가족 찾았다

소노인터내셔널이 운영하는 반려동물 동반 복합문화공간 소노펫클럽앤리조트는 소노수의재단과 함께하는 유기견 임시보호 프로그램을 통해, 지난 20일 임시보호견 ‘매튜’가 새로운 가족을 맞이했다고 22일 밝혔다.소노펫클럽앤리조트는 지난 7월부터 소노수의재단 및 서울시립동물복지지원센터와 함께 ‘유기견 임시보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있다. 소노수의재단은 반려동물의 의료와 복지를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비영리법인으로, 이번 프로그램에서 임시보호견들의 질병 예방을 위한 기본 건강검진을 비롯해 검이경, 전혈구, 4Dx 키트 검사 등을 지원하며 체계적인 의료 지원을 담당하고 있다.지난 7월 임시보호견 1호로 선정된 ‘매튜’는 총 4개월 과정의 임시보호 프로그램을 통해 입양을 준비해왔다. 해당 기간동안 소노수의재단이 제공하는 종합 건강검진 및 질병치료를 마치고, 소노펫 비발디파크 내 반려동물 전문 케어 공간에서 펫 트레이너를 통해 △매너교육 △사회화 훈련 △오비디언스 훈련 등 반려동물 교육·교감 트레이닝을 받았다. 이후 소노펫클럽앤리조트 공식 SNS를 통해 입양 공고 및 현장 심사 절차를 거쳐, ‘매튜’의 최종 입양이 결정됐다.소노펫클럽앤리조트는 새로운 보호자에게 반려동물과의 유대감 형성 및 양육 환경 조성을 돕고자 △소노펫 비발디파크 1박 숙박 △펫 트레이너 가정 방문 교육(3개월) △소노펫 동물병원 건강검진 1회 제공 등 혜택을 지원한다.소노펫클럽앤리조트는 유기견 입양 문화 확산을 위한 상시 캠페인도 운영 중이다.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에 유기견을 입양한 소노펫 비발디파크 투숙객을 대상으로 △’띵킹독’, 소노펫 라운지 식음료 30% 할인 △소노펫 보딩, 플레이그라운드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이 밖에도 소노펫 라운지에서 판매하는 유기견 후원 굿즈(유기견 인식표, 배지)의 수익금을 유기동물 보호센터에 기부하는 등 유기견 입양에 대한 사회적 관심 개선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지속해오고 있다.소노인터내셔널 관계자는 “단순한 임시보호를 넘어 유기견들이 건강한 반려견으로서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더욱 체계화 시킬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소노펫클럽앤리조트는 반려동물 복합문화공간으로서 가진 특화된 인프라와 전문성을 활용하여 유기견 입양 인식이 개선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활동을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12.22 14:20
프로야구

1년 전 호주에서의 그 각오, "쪽팔리게 은퇴하긴 싫다"던 황재균의 마지막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

"쪽팔리게 은퇴하긴 싫다."지난 2월 KT 위즈의 호주 스프링캠프에서 만난 황재균은 이를 앙다물었다. 황재균은 2025년 새 시즌을 앞두고 큰 위기를 맞았다. 허경민이 자유계약선수(FA)로 KT 유니폼을 입으면서 주전 3루수 자리를 뺏긴 것. 다른 포지션으로의 이동이 불가피한 가운데, 황재균은 호주 캠프에 기존 3루수 글러브 외에도 1루, 2루·유격수용 글러브를 준비했다. 이종범 당시 KT 외야 코치가 가지고 있던 이정후의 외야 글러브까지 받아 외야 훈련도 진행했다. 이미 비시즌 13㎏ 체중 감량으로 새 시즌을 준비한 황재균은 "쪽팔리게 은퇴하고 싶진 않았다"라며 새출발을 다짐했다. 그로부터 10개월, 황재균은 은퇴를 선언했다. 황재균은 지난 19일, 구단을 통해 은퇴를 선언했다. 그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팬들에게 쓴 자필편지를 공개, "오늘 저의 30년 야구인생에 종지부를 찍게 됐다. 2006년도부터 2025년까지 20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말로 표현하기 힘들만큼 여러분께 많은 사랑을 받았다.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구단 유튜브를 통해 조금 더 진솔한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나이가 들고 은퇴라는 고민을 오랫동안 계속해 왔다. 구단에서 좋은 제안을 줬지만, 내가 스스로 만족을 못 느낄 만한 성적을 내면서부터 (은퇴) 고민을 했었는데 그래도 1군에서 뛰면서 마무리하는 게 맞다고 생각해서 이런(은퇴) 결정을 내리게 됐다"라며 눈물을 훔쳤다. 그러면서 그는 "솔직히 창피하게 은퇴하기 싫어서 결정했다"라고도 전했다. 10개월 전, 캠프에서의 말이 생각나는 말이었다. 약속을 지켰다. 황재균은 이전 만큼의 기량은 아니었지만 2025년 제 역할을 다했다. 올 시즌 11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5(385타수 106안타) 7홈런 48타점, 장타율 0.379, 출루율 0.336을 기록했다. 2011년부터 올해까지 14시즌 연속 세 자릿수 안타도 기록했다. 지난해(137경기 493타수)보다 출전이 줄었지만 타율(2024년 0.260)과 출루율(0.336)은 늘었다. 특히 동료들이 부상을 입을 때마다 '철인' 황재균이 한 축을 담당하며 팀을 이끈 건 비단 올해 일 만은 아니었다. 현역 마지막도 황재균답게 끝냈다. 황재균의 마지막 타석은 10월 3일 수원 한화 이글스전. 이날 황재균은 4-6으로 끌려가던 9회, 1사 병살타 위기에서 혼신의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으로 살아나가 이후 팀의 동점 득점에 기여했다. 황재균은 "그 경기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20년 프로 생활의 마지막 경기였다. 그라운드에서 마지막 경기를 끝낼 수 있어서 그걸로 만족한다"라고 전했다. "(KT의) 2025시즌이 나로 마무리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너무 간절했다"라며 팀의 최종전을 패배가 아닌 무승부로 마무리시켰다. 황재균의 말대로 "창피하게 은퇴하는"모습은 피할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황재균은 “KT에서 8년을 뛰었고 우승도 해봤다. 너무 좋은 기억만 남아있는 팀이다. 좋은 기억을 갖고 마무리를 할 수 있게 됐다”라며 “함께한 동료들과도 8년 동안 너무 행복했다. 앞으로도 응원하겠다. 지금까지 야구선수 황재균을 응원해 주신 KT 팬들에게 너무 감사하다. 앞으로는 나도 팬으로서 함께 응원하겠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올해 39살인데 야구만 30년을 했다. 솔직히 야구는 인생의 전부였다. 꾸준하고 팀에 없어서는 안 됐던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라고 마지막 인사를 건네며 눈물의 은퇴 소감을 맺었다. 윤승재 기자 2025.12.21 08:33
축구일반

‘KFA와 논의 없이 인터뷰’ 김우성 심판, 3개월 배정 정지…“비시즌이라 징계 효력 없다는 건 사실과 달라”

대한축구협회(KFA)가 무단으로 언론과 인터뷰한 김우성 심판에게 징계를 내렸다.KFA는 김우성 심판이 심판 규정 제20조 제4항 ‘협회의 사전 승인 없이는 경기 전후 판정과 관련한 일체의 언론 인터뷰를 하지 않을 의무’를 위반해 3개월 배정 정지 결정을 내렸다고 18일 밝혔다.배정 정지는 12월 16일부로 효력이 발생했고, 김우성 심판은 내년 3월 15일까지 그라운드에서 휘슬을 불 수 없다.김우성 심판은 이달 2일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마우리시오 타리코(타노스) 전 전북 현대 코치의 인종차별 논란과 관련해 이야기했다. KFA와 협의가 이뤄진 뒤 진행된 인터뷰가 아니었다.다만 김우성 심판에게 내려진 징계가 2025시즌이 끝난 터라 실효성에 대한 지적이 나온다. 대개 2월 중순부터 프로축구가 개막하기 때문이다.KFA는 “프로 심판이라고 해서 프로 경기만 관장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비시즌의 경우 프로팀의 전지훈련이나 K3, K4 전지훈련이나 대학팀의 연습 경기 등에 배정받는다”면서 “심판은 기본적으로 고정 급여가 없고 모든 경기에서 경기별로 수당을 받아 생계를 유지하기 때문에 비시즌에는 K리그 외 대회 배정을 받아 생계를 유지하는데, 이 모든 배정이 막히기 때문에 현재 K리그 비시즌이라 징계 효력이 없다는 것은 사실과는 다르다”고 했다.김희웅 기자 2025.12.18 17:11
프로야구

'소래고 창단 멤버' 롯데 황성빈의 모교 사랑, 1000만원 용품 기부까지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황성빈이 모교를 찾아가 후배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황성빈은 지난 11일 모교인 소래고등학교를 방문해 1000만원 상당의 야구 용품을 전달했다.황성빈은 경기도 시흥에 위치한 소래고 야구부 창단 멤버 출신이다. 지금까지 소래고 출신 선수는 황성빈을 비롯해 두산 베어스 최승용, LG 트윈스 이지강(이상 투수) 등이다. 황성빈은 "2013년 (안산 중앙중 졸업 뒤) 기량이 부족해 진학할 고교가 없었다. 마침 소래고 야구부가 문을 열어 야구를 계속할 수 있게 됐다. 그래서 학교에 더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황성빈은 경남대를 거쳐 2020년 2차 5라운드 총 44순위에 롯데의 지명을 받고 입단했다. 황성빈은 2023년 1월 제주도 강창학공원야구장에서 열린 모교 동계 훈련에 참가해 후배들과 함께 시간을 보낸 바 있다. 황성빈은 "소래고 창단 멤버로 입학해 프로 선수의 꿈을 이룰 수 있었다. 학교에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는데 좋은 기회로 이번에 후배들을 위해 도움을 줄 수 있어서 기쁘다"며 "항상 자신 있게 플레이하고 포기하지 않고 꿈을 위해 계속 나아갔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황성빈은 올 시즌 79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6 22타점 43득점을 올렸다. 2024년 커리어하이(타율 0.320 26타점 94득점)를 기록한 그는 올해 부상 등이 겹쳐 부진했다. 시즌 종료 후 손가락 철심 제거 수술을 받고 최상의 컨디션으로 내년 시즌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황성빈은 "올해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 팬들께 죄송하다. 프로는 결과로 증명해야 하는데 부상 때문이라고 하는 것도 다 핑계다. 시즌 후 손가락 철심 제거 수술을 받고 지금 몸 상태는 정말 좋다. 이번 비시즌 준비를 잘해서 내년 시즌에 그라운드에서 팬분들과 좋은 모습으로 만나겠다"고 인사를 전했다. 이형석 기자 2025.12.16 16:57
축구일반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 공식 명칭 ‘코리아풋볼파크’ 확정

대한축구협회가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의 공식 명칭을 ‘코리아풋볼파크(KOREA FOOTBALL PARK)’로 확정하고 BI(Brand Identity)와 함께 발표했다.협회는 천안시와 함께 지난해 10월부터 축구종합센터의 명칭 및 BI 개발을 공동으로 추진해 왔다. 올해 3월 중간보고회에서 후보군을 검토한 뒤, 4월에는 천안시와 협회 온라인 채널을 통해 팬들을 대상으로 선호도 조사를 진행했다. 이어 6월 중간보고회에서 상징성과 활용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코리아풋볼파크’를 공식 명칭으로 확정했으며, 최근 상표권 출원신청 절차가 마무리됨에 따라 공개를 진행하게 됐다.‘코리아풋볼파크’라는 명칭은 축구종합센터가 지향하는 공공성·개방성·상징성을 담고 있다. ‘코리아(Korea)’는 국가를 대표하는 복합문화시설의 정체성을 의미하며, ‘파크(Park)’는 시민과 팬, 선수와 지도자 등 다양한 주체가 함께 모여 즐기고 교류하는 열린 공간을 뜻한다. 국가대표 훈련시설을 넘어, 모든 축구인이 이용하고 참여할 수 있는 공간이라는 축구종합센터의 방향성을 반영한 명칭이다.명칭 확정과 함께 BI 개발도 완료됐다. 코리아풋볼파크의 엠블럼은 축구종합센터 내 스타디움 외관을 모티브로 역동적인 선수들의 움직임을 형상화했다. 완성된 BI의 활용 가이드라인은 추후 공개된다.협회는 “축구종합센터의 네이밍과 BI 개발은 천안시와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체계적으로 추진돼 왔다”며 “완성된 BI 체계를 기반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할 새로운 축구 랜드마크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김희웅 기자 2025.12.16 14:58
프로축구

떠나는 린가드 작심 발언 “韓 심판들 일부러 분노 조장한다고 느껴…반드시 발전해야” [IS 상암]

한국 무대를 떠나는 제시 린가드가 K리그의 개선점으로 ‘심판’을 꼽았다. 그는 반드시 발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린가드는 10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멜버른 시티(호주)와 2025~2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6차전 전반 31분 선제골을 기록했다. 팀은 1-1로 비겼다.지난 5일 서울과 결별을 공식화한 린가드는 마지막 경기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경기 후 린가드는 “두 팀 다 이길 수 있는 경기였다”며 “우리가 실점한 장면은 올 시즌 우리 팀에 반복적으로 일어나는 부분이다. 그래서 좀 힘든 시간을 보냈다. 팀 동료를 탓하는 게 아니라 팀으로 좋아져야 한다. 우리가 수비를 더 잘해야 했고 절대 먹히지 않았어야 하는 골이다. 축구 중에 한 부분이고 계속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2년간 멋진 시간을 보냈다. 이 자리를 빌려서 팬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한다”고 인사했다. 2년간 한국 축구를 경험한 린가드는 K리그가 개선해야 할 점에 관해 가장 먼저 ‘그라운드’를 꼽았다. 그는 “가장 먼저 피치 상태를 개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날씨가 추워지면서 영국, 유럽은 땅 밑에 히팅 시스템이 있어서 눈이 와도 녹는다. 훈련, 경기에 지장이 없다. 이번 경기를 준비하면서 눈이 많이 왔는데 그런 시스템이 없어서 훈련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이런 부분이 시간이 지나면서 좋아져야 한다고 본다”고 짚었다.이어 “클럽하우스, 훈련 시설도 조금 더 발전해야 한다. 이런 부분이 선수의 체력, 기술적인 부분을 떠나서 심리적인 부분에 크게 작용한다. 전체적으로 선수들이 지내는 훈련 시설, 클럽 하우스가 개선돼야 한다”고 덧붙였다.심판에 관한 이야기도 빠지지 않았다. 린가드는 “심판은 반드시 발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는 심판과 문제 있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심판들이 일부러 분노를 조장한다는 느낌을 받았다”면서 “심판 경기 운영은 반드시 좋아져야 한다. 나머지는 사실 다 괜찮다고 생각한다. 훈련장, 시설, 잔디 상태는 시간이 지나면서 좋아져야 한다. 개인적으로 심판은 크게 발전해야 한다고 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2년을 돌아본 린가드는 “내 커리어에 환상적인 2년이었다. 지난해 처음 왔을 때를 생각하면 힘든 시기였다. 여기 와서 너무 많이 발전했다고 느낀다. 나는 개인적으로 자존감이 높은 사람은 아니다. 솔직히 처음에 한국 와서 훈련장을 봤는데, 당황스러웠다. 영국과는 많이 다르다고 느꼈다. 그러나 내가 오기로 한 이상, 적응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최대한 빨리 적응하기 위해 노력했다. 나를 2년간 보면서 내가 어떤 선수인지 알겠지만, 나는 감정적인 사람이다. 경기하다 보면 화가 나서 태클하고 심판하고 싸우고 경고도 받았다. 축구장 안에서만 감정적인 부분이 나오고 이기고 싶은 마음이 있어서 (이런 장면이) 나온 것 같다”고 했다. 마지막 경기를 치른 린가드는 펑펑 울었다. 그는 “이 구단에서 만난 스태프, 선수, 코치진, 팬과 형성된 감정적인 부분이 오늘 많이 올라왔다. 자연스레 눈물이 났다. 2년간 너무 행복해서 울 작정을 하고 왔다. 좋은 곳을 떠난다는 사실에 울고 싶었다”며 웃었다.끝으로 린가드는 팬들에게 “우리가 작년에 홈 5연패를 할 때 쉽지 않은 순간이었다. 스태프, 선수, 팬 모두 쉽지 않았다. 개인적으로 어두운 터널을 빠져나가리란 믿음이 있었다. 팬들 입장에서는 정말 쉽지 않았을 텐데 너무 멋지게 응원해 줬다. 이번 시즌에 팬들이 화내고 야유하기도 했지만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서울은 매번 이겨야 하는 팀이다. 수호신은 K리그 최고의 팬이라고 자부한다. 홈, 원정, 제주까지 매 경기 찾아와서 응원해 줬기 때문이다. 항상 선수들에게 ‘우리는 팬들을 위해 뛰어야 한다’, ‘어떻게 해서든 이겨야 한다’고 말했다. 내 두손 모아 수호신, 서울을 응원해 준 모든 팬에게 감사드린다. 정말 사랑한다”고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상암=김희웅 기자 2025.12.10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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