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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챔스 결승전 출전명단 IN...한국축구 새 역사 도전한다

이강인이 파리 생제르맹(PSG)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PSG는 30일(한국시간) 2024~25 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 나설 22명의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여기에는 이강인이 이름을 올렸다. PSG는 6월 1일 오전 4시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인터 밀란(이탈리아)과 UCL 결승전 단판 승부를 벌인다. PSG가 UCL 우승을 차지한다면, 이강인은 한국 선수로는 박지성에 이어 두 번째로 UCL 우승 선수가 된다. 박지성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이던 2007~08시즌 UCL 우승을 경험했다. 그러나 박지성은 당시 출전 선수 명단에서 빠져 관중석에서 경기를 봤다. 이강인이 결승전에서 경기를 소화하게 된다면 박지성, 손흥민에 이어 UCL 결승전에서 뛴 세 번째 한국 선수가 된다. 박지성이 맨유에서 두 차례(2008~09, 2010~11시즌),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의 손흥민이 한 차례(2018~19시즌) UCL 결승전을 뛰었으나 모두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이강인이 이번 인터 밀란전에 출전하면 한국 선수로는 손흥민 이후 6년 만에 UCL 결승 그라운드를 밟게 된다.PSG는 이미 이번 시즌에 프랑스 정규리그인 리그1을 비롯해 슈퍼컵(트로페 데 샹피옹)과 프랑스컵(쿠프 드 프랑스)에서 우승해 국내 대회 '트레블'(3관왕)을 달성했다. PSG는 UCL 왕좌로 화룡점정을 노린다. 현실적으로 이강인이 결승전에서 많은 시간을 소화할 가능성은 매우 적어 보인다. 이강인이 올 시즌 UCL 경기를 뛴 건 16강 2차전이 마지막이었다. 8강 1차전부터 4강 2차전까지 네 경기에서는 모두 벤치를 지켰다.이강인은 UCL 결승전을 앞두고 지난 29일 구단 홈페이지에 "우리는 올 시즌 시작 후 매우 잘해왔다. 여기까지 온 것만으로도 보람 있는 일이다. 정말 행복하다"고 시즌을 돌아본 뒤 "최선을 다해서 준비해 꼭 우승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이은경 기자 2025.05.31 09:09
스포츠일반

‘김동현 제자’ 고석현, 데뷔전부터 강자 만났다…‘UFC 3연승’ 엘리엇과 6월 22일 격돌

‘스턴건’ 김동현(43)의 제자 ‘KO’ 고석현(31)의 UFC 데뷔전 상대가 ‘웨일스 갱스터’ 오반 엘리엇(27∙웨일스)으로 변경됐다. 이번 주 대회에서 미국 비자 발급이 지연돼 경기가 취소된 두 선수끼리 2주 뒤 맞붙게 됐다. 한국 최초로 데이나 화이트의 컨텐더 시리즈(DWCS)를 통해 UFC에 입성한 고석현(11승 2패)은 오는 6월 22일(이하 한국시간) 아제르바이잔 바쿠 크리스탈 홀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힐vs 라운트리 주니어’에서 엘리엇(12승 2패)과 웰터급(77.1kg)으로 격돌한다. 우여곡절 끝에 9개월 만에 데뷔전에 나선다. 2017년 국제삼보연맹(FIAS) 세계선수권 대회 컴뱃 삼보 금메달리스트 고석현은 그간 여러 차례 UFC 데뷔전을 추진했지만 성사되지 않았다. 마침내 성사된 빌리 레이 고프와의 경기에선 뜻하지 않은 비자 문제가 생겼다. 그는 “미국 이민국에서 승인이 늦어져서 비자 면접이 늦어졌다”며 “빠르게 경기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해서 이번 대결이 성사됐다”고 밝혔다. 엘리엇 또한 마찬가지로 비자 발급이 늦어져 이번 주 라미즈 브라히마이와의 대결을 치르지 못하게 됐다. 마침 네 선수의 체급이 같았기에 상대를 바꿔 고석현은 아제르바이잔에서 엘리엇과 맞붙고, 미국 시민인 고프와 브라히마이가 미국에서 대결한다. 이번 상대 오반 엘리엇은 UFC 3연승, 통산 8연승을 달리고 있는 강자다. 태권도 베이스로 타격, 레슬링 전반에 걸쳐 완성도가 높은 웰라운드 파이터다. 이번 경기를 앞두고 고석현과 같이 왼손잡이인 전 KSW 웰터급-미들급 챔피언 로베르토 솔디치와 함께 훈련한다. 데뷔전에서 바로 엘리엇에게 승리한다면 고석현은 단숨에 UFC 중상위권으로 치고 나갈 수 있다. 반대로 말하면 데뷔전에서 만나기엔 부담스러운 상대이기도 하다. 고석현은 “오히려 팬분들이 걱정해주시니 오히려 좋다”며 “그만큼 내가 이겼을 때 얻는 게 많다”고 긍정적으로 반응했다. 이번엔 진흙탕 싸움으로 간다. 고석현은 “엘리엇은 안정적인 운영을 하기 때문에 나도 스타일을 바꿀 수 있다”며 “고프와는 반대로 이번엔 오히려 내가 진흙탕 싸움으로 데려가야 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엘리엇이 “그라운드 하위 포지션에서 힘을 많이 쓰는 스타일”이라고 평가하며 “두 번, 세 번 넘겨서 체력을 갉아먹다 보면 잠식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체력은 스승 김동현이 제자들에게 가장 강조한 무기다. 고석현은 “체력만 좋으면 경기는 쉽게 풀리고, UFC에서도 통할 수 있다”며 “서양인들은 (힘과 순발력 같은) 신체 능력이 좋기 때문에 우리가 승부를 봐야 할 영역은 체력과 멘털”이라고 힘줘 말했다. 승리 방식도 바뀔 수 있다. 고프전에서 판정승을 노렸던 고석현은 이번에는 타격 피니시승을 노린다. 엘리엇의 2패는 모두 그라운드 상황에서 타격을 맞고 당한 TKO다. UFC에서도 한 차례 녹다운을 허용했다. 고석현은 “이번에는 판정으로 가지 않을 수도 있다”며 “3라운드쯤 타격 TKO로 이기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상해 본다”고 전망했다. 이번 대회에는 든든한 지원군도 함께 한다. 평소 교류 훈련을 하며 절친하게 지내는 ‘아이언 터틀’ 박준용(34)이 같은 대회에서 이스마일 나우르디예프(28∙모로코/오스트리아)와 맞붙는다. 고석현은 “(박)준용이 형과 같이 가서 든든하다”며 “언젠가 같은 대회에서 뛰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빨리 성사될 줄은 몰랐다”며 반색했다. 마지막으로 고석현은 “오래 기다린 데뷔전으로 우여곡절이 많았다”며 “많은 응원을 받고 난 정말 복 받은 놈이라고 생각했기에 더 열심히 훈련해 멋진 경기로 보답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고석현이 출전하는 ‘UFC 파이트 나이트: 힐 vs 라운트리 주니어’의 메인 이벤트에선 UFC 라이트헤비급(93kg) 전 챔피언이자 현 랭킹 4위인 ‘스윗 드림스’ 자마할 힐(34∙미국)과 7위 ‘워 호스’ 칼릴 라운트리 주니어(35∙미국)가 격돌한다. 전 챔피언 알렉스 페레이라(37∙브라질)의 왕좌에 도전했다 패배한 두 선수는 재기를 노린다.김희웅 기자 2025.05.30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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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 골든벨형 감독’ 이정효 “김판곤 감독님, 화이트보드 쓰셔도 됩니다…난 축구에 대한 생각뿐” [IS 광주]

이정효 광주FC 감독이 최근 화제가 된 ‘화이트보드 전술 지시’에 대해 입을 열었다.광주는 28일 오후 7시 30분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울산 HD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16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올 시즌 15경기에서 6승(4무 5패)을 챙긴 광주(승점 22)는 리그 6위에 올라 있다.경기 전 이정효 감독은 “(로테이션 돌릴 여유가) 없다. 박태준 선수가 6월 2일에 입대한다. 오늘 경기까지 하고 선수에게 휴식을 주기로 했다”고 말했다.이정효 감독은 지난 25일 강원FC전에서 화이트보드에 ‘숫자 많이’라고 적어 그라운드에 있는 선수들에게 전술을 지시했다. 축구계를 비롯해 팬들 사이에서도 큰 화제가 됐다. ‘도전 골든벨형 감독’이란 말까지 나왔다.그는 “내가 뭔가 할 때는 계산을 하진 않는다. 축구에 대한 생각뿐이다. 어떻게 하면 선수들에게 빨리 피드백을 전달할까라는 생각에서 나왔다. 내가 계산하고 남의 이목을 끌진 않는다. 말로 전달하는 것보다 (화이트보드로) 보여주면 선수들이 그걸 보고 바로 이동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에서 그렇게 했다. 좋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이어 “훈련 때도 안 들리면 이렇게(화이트보드 지시)라도 한다고 이야기했다. 이제 선수들이 보고 바로바로 움직여서 효과가 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적장인 김판곤 울산 감독은 내달 있을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서 화이트보드를 활용할지를 고민하고 있다. 이정효 감독은 “(써도) 상관없다. 다른 방법을 쓰셔도 된다. 결국 축구를 잘하기 위해서 선수들에게 빨리 정보를 주기 위한 방법이니, 나는 괜찮다고 본다”고 했다. 이정효 감독은 최근 센터백 진시우를 기용하고 있다. 이 감독은 “피지컬과 수비적인 부분이 괜찮다. 스피드도 있고, 헤더 경합도 여기 와서 훈련을 잘 받고 있다. 피드백을 주는데, 잘 따라오고 있다. 경쟁력이 있기에 기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광주의 고민은 ‘득점’이다. 이정효 감독은 “우리 훈련하는 걸 보여주고 싶다. 크로스 타이밍, 마지막 패스 상황에서 골대로 갈지, 가까운 포스트로 갈지, 좀 더 기다렸다가 타이밍에 맞춰 들어갈지 등 끊임없이 연구하고 훈련하는데, 잘 모르겠다. 연습 때는 잘하는데, 경기장 안에서는 그거에 비해 골이 안 나오고 있다”고 아쉬움을 표했다.광주=김희웅 기자 2025.05.28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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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로 재활했다고? '육성 선수' 박승규가 라팍에 돌아온 비결 [IS 인터뷰]

지난해 국군체육부대(상무) 야구단에서 제대한 박승규(삼성 라이온즈)는 올 시즌을 '육성 선수'로 시작했다. 상무에서 입은 허리 부상때문이었다. 웨이트 훈련 도중 다친 부상으로 제대 막판 반 년을 쉬었다. 실전에 돌아오기까지 재활 훈련으로 시간이 필요했기 때문에, 박승규는 정식 선수가 아닌 등번호 세 자리의 육성 선수로 새 시즌을 시작해야 했다. 그로부터 6개월 뒤, 박승규는 등번호 다이어트를 했다. 5월 23일, 107번에서 66번이 박힌 유니폼으로 갈아 입고 정식 선수로 등록이 된 것이다. 박승규는 그날 바로 1군에 등록됐다. 2022년 10월 8일 대구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최종전 출전 이후 약 2년 반, 약 958일만에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그라운드에 돌아왔다. "오랜만의 라팍이라 기분이 정말 좋았습니다. 다시 팬분들 앞에 그라운드에 설 수 있게 돼서 감격했구요. 팬들의 응원도 감동이었습니다. 경기에선 '이겨야 한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아서 크게 긴장이 되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내가 할 수 있는 것만 하자라는 생각으로 타석에 임했던 것 같아요." 퓨처스(2군)리그 맹타가 그의 컴백을 이끌었다. 박승규는 퓨처스 26경기에서 타율 0.382(89타수 34안타) 5홈런 26타점 15득점 3도루로 펄펄 날았다. 출루율(0.450)과 장타율(0.618)을 합친 OPS는 1.068에 달했다. 당연하지만, 육성선수로 있기엔 아쉬운 실력이었다. 부상에서도 완전히 벗어나 연일 맹타를 휘둘렀다. 반 년을 쉴 정도로 입은 큰 부상이었는데, 박승규는 어떻게 빨리 타격감을 회복할 수 있었을까. 박승규는 그 비결로 남다른 '재활 훈련'을 꼽았다. 그런데 운동만이 아니었다. 운동 만큼 집요하게 파고든 게 '책'이었다. 박승규는 재활 훈련 기간 자기 계발서부터 이미지 트레이닝, '뇌 과학'에 관한 책까지 두루두루 읽으며 지식을 쌓았다는 후문이다. "허리를 다치고 나서 운동을 할 수가 없는 상황이었어요. 그런데 가만히 있을 수만은 없었죠. 무언가를 할 것을 찾아야 했고, 의미 있는 것을 해야겠다고 생각한 게 독서였어요. 이미지 트레이닝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멘털에 관련된 여러 책을 읽었죠." *박승규가 당시 읽은 책은 이미지 트레이닝의 중요성을 강조한 '챔피언의 마인드'와 일의 우선순위를 강조한 '원 씽' 등이다. 이미지 트레이닝도 구체적이었다. 박승규는 상무에서 뛰던 2023년,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대표팀에 승선한 바 있다. 이 대회에서 박승규는 일본 투수들과 상대할 기회를 얻었는데, 당시의 승부 상황을 돌아보거나, 미국 메이저리그(MLB) 선수들과의 승부를 머릿속으로 상상하면서 그라운드에 다시 설 날을 기다렸다고 말했다. "많은 분이 2020년 라팍 외야에서의 다이빙 캐치를 기억해주세요. *당시 우익수로 출전한 박승규는 박동원의 안타성 타구를 끝까지 쫓아가 다이빙 캐치로 아웃 카운트를 만들어냈다. 이것도 제겐 좋은 기억이자 이미지 트레이닝의 대상이기도 해요. 다만 수비보단 타석에서의 이미지 트레이닝을 더 많이 하려고 해요. 좋은 활약을 펼쳤던 상황이나 풍경이랄까요. 그때를 많이 회상하는 편입니다."우여곡절 끝에 돌아온 라팍, 박승규는 감격에 젖을 여유도 없이 곧바로 험난한 주전 경쟁과 마주해야 했다. 입대 전과는 삼성의 외야 상황은 많이 달라졌다. 김성윤, 이성규, 윤정빈 등, 박승규로선 넘어야 할 산들이 많다. 하지만 박승규는 환하게 웃었다. "2군에서 함께 뛰었던 형들인데, 오래 전부터 항상, 모두 정말 잘됐으면 하는 마음이 컸어요. 포지션 경쟁 심리보단 형들이 잘하는 모습을 보는 게 기분이 좋아요. 저는 제게 주어진 임무만 잘하면 됩니다. 그러면 성적도 잘 따라오지 않을까요. 일단 올해는, 그저 최대한 팀의 승리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는 게 목표입니다. 안 아프고 계속 1군에 남아서 팬분들에게 좋은 모습을, 앞으로 꾸준히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에필로그끝으로 박승규는 한 마디를 더 덧붙였다. "제 최종 목표는, 제 플레이로 인해서 누군가가 희망을 얻었으면 하는 바람도 있어요. '아 저런 선수도 저렇게 하는데, 나도 할 수 있다'라는 자신감을 심어주는 선수가 되고 싶습니다. 꼭 경쟁이 아니더라도, 이런 생각이 제게 하나의 원동력과 동기부여가 되는 것 같습니다."대구=윤승재 기자 2025.05.28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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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무 끝→살아나는 이창민, “매 경기가 승점 6점…골도 넣어볼게요” [IS 수원]

“진짜 이기기 힘드네요.”프로축구 K리그1 제주 SK 주장 이창민(31)이 1달여 만에 팀의 승리를 이끌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이창민은 지난 27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16라운드 원정 경기서 선발 출전, 팀이 1-0으로 앞선 후반 45분까지 활약한 뒤 임무를 마쳤다. 제주는 수원FC를 1-0으로 꺾고 리그 10위(승점 16)에 올랐다.이 경기는 승점 6점짜리 경기로 불렸다. 경기 전 수원FC가 10위, 제주는 11위였기 때문이다. 상황이 더 절박한 쪽은 제주였다. 이날 전까지 6경기 동안 2무 4패에 그쳤다. 김학범 제주 감독은 “승점 6점짜리 경기”라고 했다. 위기의 제주를 구한 건 ‘주장’ 이창민이었다. 그는 이날 4-3-3 전형의 중원을 맡았다. 장거리 킥과 패스에 장점이 있는 그는 수원FC의 압박에도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볼을 배급했다. 장거리 패스(7개) 중거리 패스(22개)를 높은 성공률로 구사했다. 슈팅으로 이어진 키 패스도 이날 경기 최다인 2개를 기록했다. 제주의 선제골도 이창민의 발끝에서 나왔다. 그는 전반 34분 코너킥 공격 중 왼쪽에서 김륜성과 공을 주고받은 뒤 안으로 감기는 크로스를 시도했다. 이를 외국인 선수 이탈로(브라질)가 뛰어올라 머리로 꽂으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제주는 이 득점을 마지막까지 지키며 37일 만에 승전고를 울렸다. 제주의 올 시즌 첫 원정 승리이기도 했다.이창민은 경기 뒤 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만나 “진짜 이기기 힘들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팀의 주장인 만큼, 그간 부담이 컸을 터다. 하지만 이창민은 “항상 경기 끝나고 보면 상대 선수들이 ‘제주와 하면 너무 힘들다’라고 했다. 우리가 지다 보니 자신감이 떨어졌지만, 선수들이 하나로 뭉치는 경향이 많기 때문에 걱정 없다. 무승을 끊었으니, 잘 극복해 내고 싶다”라며 믿음을 드러냈다.김학범 감독은 경기 뒤 이창민의 활약에 대해 “군 복무로 2년 이상의 공백기가 있었지만, 잘하고 있다. 중원이 안정된 것 같다”면서도 “그래도 더 그의 활약이 필요하다”라고 진단했다. 그는 지난 3월까지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하다 전역 후 곧장 복귀해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다.취재진이 이창민에게 이 발언을 전하자, 그는 “감독님께선 슈팅을 많이 시도하라고 하신다. 아직 몸 상태가 100% 아니다 보니, 팀 플레이에 집중하기 위해 슈팅을 자제하고 있었다. 내가 스스로 훈련을 통해 감을 찾을 필요성이 있다”라고 말했다.끝으로 이창민은 “승점 6점짜리 경기에서 이겼다는 사실이 중요하다. 이게 상황을 반전할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남은 경기도 같은 생각으로 임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이어 “팬들도, 감독님도 제 슈팅을 기대하시는데, 다음 경기서 한번 해 보겠다”라고 웃어 보였다.수원=김우중 기자 2025.05.28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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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어도 돼, 마음 추스르는 게 우선" 누이상 다음날 훈련 나온 에레디아

SSG 랜더스 외국인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34)가 이숭용 감독의 배려에도 스스로 훈련에 참가했다. 우측 허벅지 종기(모냥염) 시술을 받고 재활 중인 에레디아는 2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홈 경기에 앞서 그라운드 훈련을 정상 소화했다. 이숭용 SSG 감독이 준 휴식을 반납했다. 에레디아의 누나는 이날 쿠바에서 세상을 떠났다. 지병을 앓고 있었는데 최근 병세가 악화했다. 부상에서 회복해 곧 1군 복귀를 앞둔 에레디아는 고국 쿠바로 떠날 수가 없었다. 이에 이숭용 감독은 에레디아에게 "야구도 중요하지만 지금은 마음을 추스르는 게 먼저다. 며칠 훈련을 쉬어도 좋다"라는 의사를 전달했다.에레디아는 24일에는 훈련에 참가하지 않았지만, 다음날인 25일 구장에 나와 훈련했다. 이감독은 "에레디아가 자발적으로 훈련에 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에레디아는 4월 중순 우측 허벅지 종기를 제거하고자 1차 시술을 받았다. 구단에선 열흘 뒤 복귀를 점쳤으나, 시술 부위에 감염이 악화해 추가로 정밀 검진 및 재시술을 받아야만 했다. 추가 감염을 막으려면 한동안 땀을 흘려선 안돼 훈련도 할 수 없었다. 최근 부상으로 오랫동안 자리를 비운 터라 자신의 입지를 되찾으려면 굉장히 중요한 순간이다. SSG는 에레디아의 일시 대체 외국인 선수로 데려온 라이언 맥브룸이 22경기에서 타율 0.203 4홈런 11타점으로 부진하자 예정된 계약 종료보다 일찍 떠나보냈다. 에레디아는 6월 2일 이후 1군 엔트리 등록이 가능하다. SSG 선수단은 3년째 함께 하는 에레디아의 안타까운 소식을 듣고 동료애를 보였다. 한유섬이 김광현에게 "에레디가아 타국에서 야구하고 있는데 그런 일을 당해 마음이 안 좋더라. 승리하면 애도의 묵념을 하자"고 제안했다. 김광현은 4-4로 팽팽하게 맞선 9회 말 공격 전에 선수단을 불러 모아 필승 의지를 전달했고, 한유섬의 9회 1사 후 끝내기 안타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이숭용 감독은 "(에레디아를 위해) 그런 퍼포먼스(묵념)를 준비한 줄 전혀 몰랐다"라며 "광현이가 미팅을 소집한 것은 봤다. 그런데 무슨 이유에서인지, 어떤 이야기를 오갔는지 나중에 알게 됐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감독으로서 선수들이 (하나 되는) 모습이 정말 보기 좋았다. 팀이 조금씩 하나로 뭉치지 않나 싶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이형석 기자 2025.05.26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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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찌 팀 주장 송성문 "전력 차 있고 지금 순위가 현실, 하지만..." [IS 인터뷰]

키움 히어로즈는 외딴섬에 있다. 25일까지 전적 14승 41패, 승률 0.255를 기록하며 9위 두산 베어스에도 10경기 밀려 있는 10위에 머물고 있다. 역대급 순위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상황에서 '승수 자판기'로 전락한 게 사실이다. 라인업에 외국인 타자 듀오(야시엘 푸이그·루벤 카디네스)를 두는 모험이 결국 실패로 끝났다. '야구는 투수 놀음'이라는 말을 재증명한 셈이다. 결국 키움은 지난 19일 푸이그를 방출하고, KBO리그에서 101경기에 등판한 라울 알칸타라를 영입했다. 방향 설정을 잘못한 건 프런트와 코칭스태프다. 하지만 성적표에 가장 큰 압박을 받는 건 결국 선수들이다. 특히 주축 선수, 베테랑은 더 그렇다. 주장 송성문(29)도 마찬가지다. 5월 출전한 22경기에서 타율 0.337, 출루율 0.385, 장타율 0.494를 기록했다. 개인 타격 페이스는 나쁘지 않지만 팀이 좀처럼 승리하지 못해 오히려 자책감이 크다. 팀 분위기가 좋을 리 없어 보인다. 하지만 송성문은 동료들을 믿는다. 그는 "성적이 기대만큼 나오지 않고 있는 상황에 지칠 법도 한데, 경기 전 훈련이나 경기 중 더그아웃에서 누구도 가라앉지 않고, 더 나아지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고 있다. 그걸 내 눈으로 확인하고 있기 때문에 (팀 분위기에 대해서는) 우려하지 않는다"라고 했다. 현재 키움이 놓여 있는 상황은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송성문은 "(다른 팀과) 전력 차이가 존재하는 건 사실이다. 현재 성적이 현실"이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 분투하는 프로 입문 1·2년 차 젊은 선수들은 보며 오히려 힘을 낸다. 송성문은 "나도 하위권 팀 성적에 젊은 선수들이 위축될까 우려하기도 했다. 하지만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이 이어지고 있다. 결과가 따라주지 않아 안타깝고, 그걸 보며 (선배로서) 내 마음도 무거워지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젊은 선수들은) 올해만 야구를 하는 게 아니다. 5년, 10년, 길게는 20년 동안 그라운드를 지켜야 한다. 어떤 상황에서도 꾸준히, 흔들리지 않고 할 일을 한다면, 개인과 팀이 모두 발전할 것이라고 믿는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송성문 자신도 결국 매일 해야 할 일을 하면서 위기를 극복했다. 그는 지난 시즌(2024) 타율·안타 부문 리그 5위에 오르며 데뷔 10년 찬에 최고의 시즌을 보냈지만, 올해 초반에는 4월까지 타율 0.221를 기록하며 부진했다. 송성문은 "지난해만 반짝 잘 했다는 얘기를 듣고 싶지 않았고, 팀이 (지난 2시즌에 이어) 또 최하위가 되는 걸 꼭 막고 싶었다. 그러다 보니 조급한 마음이 생긴 게 사실"이라고 돌아보며 "스스로에 대한 실망감도 있었지만, 결국 매일 해야 할 일(훈련)을 꾸준히 하다 보니 조금 나아진 것 같다. 특별한 계기가 있었던 건 아니고, 그저 선수로서 일관성 있게 성실한 자세를 갖추려고 한 게 최근 나타나는 것 같다"라고 했다. 알칸타라는 빠르면 이번 주 합류해 KBO리그 복귀전을 치를 예정이다. 아직 키움의 시즌은 끝나지 않았다. 주장 송성문도 자신과 후배들이 더 나은 미래를 맞이하는 데 힘을 쏟으려 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26 17:20
프로야구

'골때녀' 사오리가 4년째 수원 마운드에 오르는 이유, "스포츠도 수어도 제 아이덴티티입니다" [윤승재의 야:후일담]

"수어(手語)도 스포츠도, 제 아이덴티티죠."방송인 후지모토 사오리(36)는 최근 그라운드를 종횡무진하고 있다. 축구 예능 '골 때리는 그녀들'의 'FC 월드 크라쓰' 팀에서 활약 중인 사오리는 매년 봄에는 수원 KT위즈파크의 마운드에 올라 '희망'을 던진다. 2022년부터 선동열배 OK 전국농아인야구대회의 홍보대사로 활약하고 있는 사오리는 24일 수원에서 열린 제15회 대회에서도 어김없이 출석해 공을 던졌다, 이날 수어(手語) 퍼포먼스와 시구에 나선 사오리는 대회 내내 농아인 선수들과 함께 수화로 소통하고 사진을 찍으며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사오리와 스포츠, 사오리와 수화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다. 일본에서 중·고등학교 시절 부활동으로 소프트볼을 하며 스포츠의 매력과 열정을 알게 된 사오리는,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에서 홍보대사로 위촉된 뒤 본격적으로 한국에서 활동하며 수어아티스트의 길을 걸었다. 스포츠가 주는 '소통의 힘'을 잘 알기에, 사오리는 바쁜 일정에도 그라운드를 누비며 수어도 함께 알리고 있다. "평창 패럴림픽을 보면서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는 선수들의 모습을 보고 감동을 많이 받았어요. 당시에 세계 각국의 수어 통역사 분들도 봤는데, 나라마다 언어도 다른데 수화도 다르다는 걸 처음 알게 돼서 (한국수어를) 배우기 시작했죠. 외국인인 제가 배워서 알리면 희소성도 있고 더 의미 있을 것 같아서 지금의 수어 아티스트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그가 말하는 스포츠는 수어와 결이 같다. 말을 하지 않아도, 몸으로 소통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다. 축구나 야구와 같은 팀 스포츠도 말이 필요 없는 '팀 플레이'로 해낼 수 있다. 그런 매력이 사오리를 스포츠로 이끌었고, 골때녀 출연에 이어 지금의 농아인야구대회 홍보대사까지 이르렀다. 사오리는 4년째 농아인야구대회에 꾸준히 출석 도장을 찍으며 대회 홍보에 적극적이다. "농아인야구대회는 올 때마다 좋은 기운을 얻어가는 것 같아요. 야구는 제가 정말 좋아하는 스포츠이기도 하고, 선수들의 열정을 느낄 수 있어서 너무 좋아요. 저도 함께 친선경기에 출전하곤 하는데, 장애인과 비장애인 상관없이 그라운드 위에서 하나가 될 수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 기쁩니다. 사실 (골때녀 훈련으로) 매일 축구만 하다가 오랜만에 공을 던졌는데(시구) 결과가 안 좋아서 아쉬워요. 오랜만에 마운드에 섰는데 좋은 모습을 못 보여드려서 아쉽네요(웃음)." *사오리는 한창 공을 던질 때 최고 87㎞까지 던졌다고 한다. 사오리는 앞으로도 수어 아티스트와 농아인야구대회 홍보대사로서 수어와 농아인야구를 적극적으로 널리 알리겠다고 다짐했다. "농아인 야구 경기가 조용할 것 같지만, 그렇지 않아요. 굉장히 열정이 넘치고 활발한 데다 정말 재미있어요. 농아인야구팀 중 가장 오래된 팀이 이제 20주년이 됐다고 하고, 이 대회도 16주년이 됐는데, 농아인야구의 저변 확대를 위해 대회가 더 오래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더 많은 팬들이 보러 와주셔서 언젠간 대회가 열리는 이 야구장(수원KT위즈파크)에 관중이 가득 차는 모습도 보고 싶어요. 저도 더 열심히 활동하면서 농아인야구를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수원=윤승재 기자 2025.05.25 09:04
스포츠일반

‘김동현 제자’ 윤창민, ‘언더독 반란’ 약속 지켰다…日 아오이 진 꺾고 로드 투 UFC 4강 진출

‘스턴건’ 김동현의 제자 ‘빅하트’ 윤창민(31)이 예고한 대로 언더독 반란에 성공했다. 윤창민(8승 1무 2패)은 지난 22일(이하 한국시간) 중국 UFC 퍼포먼스 인스티튜트(PI) 상하이에서 열린 ‘ROAD TO UFC 시즌4 오프닝 라운드: 에피소드 1 & 2’에서 열린 페더급(65.8kg) 오프닝 라운드에서 아오이 진(28·일본)에게 스플릿 판정승(30-27, 28-29, 30-27)을 거뒀다. 모두가 질 거라고 말했지만 끝내 증명했다. 아오이 진은 2023년 딥 페더급 챔피언으로 블랙컴뱃 페더급 챔피언 신승민을 펀치에 이은 사커킥으로 KO시킨 강자다. 반면 윤창민은 지난해 ZFN 02 대회에서 더블지FC 라이트급 챔피언 박찬수와 무승부를 거두며 세계 무대 경쟁력을 의심받았다. 이에 윤창민은 경기 전 언더독 반란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잽과 테이크다운이 주효했다. 윤창민은 잽으로 아오이 진의 왼쪽 눈에 열상을 입혔다. 또한 오블릭 킥으로 무릎을 공략하며 타격전에서는 상대가 안 된다던 평가를 완전히 뒤집었다. 타격전 속에서 틈틈이 성공한 테이크다운으로 종이 한 장 차이의 승부에서 결정적 역할을 했다. 2라운드 아오이 진의 강력한 펀치 연타에 살짝 흔들리기도 했지만 침착하게 테이크다운 시도에 이은 클린치로 위기에서 벗어났다. 윤창민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지금까지의 선수 생활 중 이번 시합 준비 과정에서 가장 마음이 힘들었다”며 “의심을 이겨낼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그는 “8월에 준결승이 있는데 자신 있다”며 “이 기세를 타고 대한민국 대표로 꼭 우승하겠다”고 다짐했다. 윤창민은 오는 8월 22일 중국 상하이 상하이체육관에서 ROAD TO UFC 시즌2 페더급 준우승자 ‘언더독’ 리카이원(29·중국)과 결승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리카이원(15승 6패)은 이날 서동현(34)에게 2라운드 3분 21초 어퍼컷에 이은 펀치 연타로 TKO승을 거두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아쉬운 역전패를 허용했다. 서동현은 레그킥으로 리카이원의 다리를 집중 공략했다. 리카이원의 다리는 순식간에 멍이 들며 부어올라 기동력을 이어갔다. 판정단 세 명 중 두 명은 서동현에게 1라운드 승리를 줬다. 허나 2라운드에 불의의 펀치 연타를 허용하며 끝내 무너졌다. 강력한 펀치력을 자랑하는 리카이원의 정면에서 펀치 공방을 벌인 게 화근이었다. 리카이원은 강력한 오른손 오버핸드훅을 시작으로 펀치 연타를 날렸고, 세 번째 펀치였던 오른손 어퍼컷이 정확히 서동현의 턱에 꽂혔다. 리카이원은 쓰러진 서동현에게 펀치 연타를 날려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리카이원은 “이번이 내 두 번째 기회이기에 절대 이 기회를 놓칠 수 없었다”며 “내가 훈련한 UFC PI 상하이에서 승리할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다음 상대를 착각하고 “망할 일본 녀석이 날 기다리고 있다”며 “아빠가 간다”고 큰소리쳤다. 역시 페더급 토너먼트에 참가한 ‘영보스’ 박어진(23)은 나카무라 케이이치로(26·일본)에게 2라운드 2분 24초 카운터 니킥을 맞고 KO됐다. 박어진은 경기 전 “질 수가 없는 상대”라고 자신감을 드러냈지만 상대는 만만치 않았다. 또한 “그라운드로 데려가자마자 무조건 피니시할 것 같다”고 했지만 태클이 전부 막히며 나카무라를 그라운드로 데려가지 못했다. 나카무라는 2라운드 중반 박어진이 태클을 시도하는 타이밍을 읽고 강력한 왼발 카운터 니킥을 날렸다. 박어진은 니킥을 머리에 맞아 정신을 잃고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그는 정신을 차린 뒤 곧바로 병원으로 후송됐다. 다행히 심각한 건강 문제는 없어 검사 후 약을 처방 받고, 퇴원할 수 있었다. 나카무라는 피니시 장면에 대해 “생각을 하는 게 아니라 그냥 옥타곤과 팬의 에너지를 느낀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음 상대들에 대해 “내겐 내 세계가 있고, 각자는 각자의 세계를 갖고 있기 때문에 누가 이기든 지든 상관없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ROAD TO UFC 시즌 4 오프닝 라운드는 23일 오후 8시 에피소드 3 & 4로 이어진다. 이날 열리는 라이트급(70.3kg) 토너먼트에는 ‘스턴건’ 김동현의 제자 김상욱(31)과 ‘코리안 좀비’ 정찬성의 제자 박재현(23)이 출전한다.2025년 5월 22일 공식 결과 퍼포먼스 오브 더 나이트: 나카무라 케이이치로 에피소드 1 세바스찬 살레이는 바얼겅 제러이스에게 만장일치 판정승 (30-27, 30-27, 29-28)인솨이는 요시다 카이에게 1라운드 4분 38초 TKO승 (타격)나카무라 케이이치로는 박어진에게 2라운드 2분 24초 KO승 (니킥)남스라이 바트바야르는 야마우치 와타루에게 2라운드 46초 KO승 (오른손 펀치)마츠다 아리사는 펑샤오찬에게 스플릿 판정승 (29-28, 28-29, 29-28) 에피소드 2 리카이원은 서동현에게 2라운드 3분 21초 TKO승 (타격)아구라리는 므리둘 사이카에게 1라운드 37초 KO승 (오른손 펀치)윤창민은 아오이 진에게 스플릿 판정승 (30-27, 28-29. 30-27)애런 타우는 리오 티르토에게 1라운드 1분 26초 TKO승 (타격)맨셔 케라는 아지즈 하이다로프에게 만장일치 판정승 (30-26, 29-28, 29-28)김희웅 기자 2025.05.23 14:37
프로야구

"동열이 형 기록도 깨고, 내 기록도 깨고..." 정해영·양현종 타이거즈 후배들이 흐뭇한 이강철 감독 [IS 피플]

"(선)동열이 형 것도 가져가고, 내 것도 가져가고..."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타이거즈 새 역사'를 쓴 정해영에게 너스레를 떨었다. 이강철 감독은 2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홈 경기를 앞두고 특별한 손님을 만났다. 바로 KIA 투수 정해영이었다. 정해영이 그라운드를 가로질러 KT 더그아웃까지 오자, 이강철 감독은 "레전드 왔다"라며 웃었다. 정해영의 '타이거즈 신기록'을 두고 한 말이었다. 정해영은 지난 17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더블헤더 1, 2차전에 모두 세이브를 올리면서 개인 통산 133번째 세이브를 기록, 선동열의 132세이브를 넘어 타이거즈 구단 역대 최다 세이브 기록을 새로 썼다. 이에 이강철 감독이 특유의 넉살과 함께 그를 축하했다. 이 감독은 정해영과 악수를 하며 "선동열 감독님보다 네가 더 세이브를 많이 했지? 축하한다"며 "(양)현종이는 내 기록을 가져가고, 너는 (선)동열이 형 기록을 가져가고.. 잘한다"라고 웃었다. 양현종은 이강철 감독이 보유하고 있던 대기록을 여러 차례 깨왔다. 지난 2022년엔 이강철 감독의 타이거즈 최다승(151승)과 탈삼진(1731개) 기록을 넘어섰고, 올 시즌엔 10년 연속 150이닝 이상 소화 신기록도 바라보고 있다. 이강철 감독은 양현종이 타이거즈 신기록을 쓸 때마다 "다 가져간다"라며 너털웃음을 지어온 바 있다. 하지만 이강철 감독은 승부 앞에서 곧 냉정해졌다. 정해영의 손을 맞잡은 이강철 감독은 "(4연승의) 좋은 기를 뺏어와야 한다"라며 웃었다. KIA는 현재 4연승을 달리며 22승 22패 5할 승률 4위에 올라 있다. 21승 23패 3무 승률 0.477로 7위에 머물러 있는 KT는 KIA와의 3연전에서 순위 상승을 노린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5.05.20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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