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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직진 최우식♥시크 박보영…‘멜로무비’, 동갑내기 청춘 로맨스 [종합]

배우 최우식, 박보영이 신작 ‘멜로무비’를 통해 밸런타인데이를 달콤하고 따뜻하게 물들인다.12일 서울 종로구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에서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멜로무비’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오충환 감독과 배우 최우식, 박보영 등이 참석했다. ‘멜로무비’는 사랑도 하고 싶고 꿈도 이루고 싶은 애매한 청춘들이 서로를 발견하고 영감이 되어주며 각자의 트라우마를 이겨내는 영화 같은 시간을 그린 로맨스다.오충환 감독은 “우리가 인생을 영화에 비유하곤 하지 않느냐. 저 역시 낭만과 고난이 있고 그 순간 또 만나는 인연이 있는 인생이 한 편의 영화 같았다”며 “‘멜로무비’는 이런 영화 같은 인생을 겪은 청춘이 마주하는 현실, 미래로 나아가는 모습을 그렸다. 그 과정에서 영화는 가장 큰 매개체가 된다”고 설명했다.이야기를 이끄는 고겸은 최우식이 연기했다. 단역 배우에서 평론가가 되는 인물이다. 최우식은 고겸을 “영화광(狂)”이라고 정의하며 “영화가 전부인 친구인데 그 영화보다 김무비라는 친구를 더 사랑하게 된다. 영화광에서 나중에는 무비광이 되는 인물”이라고 소개했다.고겸의 ‘원픽’ 김무비 역은 박보영이 맡았다. 영화를 싫어했지만 영화감독이 된 캐릭터다. 박보영은 “겉으로는 가시도 있고 눈에 띄고 싶지 않아 하지만, 고겸이 들어오면서 변화해 가는 캐릭터”라며 “그간 제가 한 로맨스물 캐릭터는 톤이 높았는데 김무비는 시니컬하다. 톤을 낮추려고 노력했다”고 짚었다. 둘의 관계성에 대한 이야기도 이어졌다. 박보영은 “우리는 성장해 나가는 커플”이라며 “김무비는 고겸을 처음에 밀어낸다. 근데 매일 그러던 사람이 눈앞에 안 보였을 때 ‘뭐지’하는 서운함을 느낀다. 하지만 예고 없는 이별에도 상대방이 아닌 자신의 감정만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에 최우식은 “우리가 운명적인 첫 만남에서 시작해서 예고 없는 이별도 하고 뜻밖의 재회를 한다. 그런 만남 속에서 영화 같은 설렘이 있다”고 부연하며 “고겸은 제가 해왔던 캐릭터들과 달리 일관성 있게 직진한다. 조금이라도 틈이 있으면 파고드는 성격이다. 포기를 모르는 남자”라고 귀띔했다. 연기 호흡을 묻는 말에는 서로를 끊임없이 치켜세웠다. 최우식은 “촬영 전부터 박보영에 대한 너무 좋은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함께 해보니 그런 칭찬이 왜 소문 났는지 알겠더라. 현장에서 제가 많은 도움이 필요한 스타일이다. 그때마다 박보영이 제 멘탈케어를 많이 해줬다.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박보영은 “동갑 친구랑 처음 작품을 해봤다. 가장 편안한 현장이었다”며 “전 최우식이 말하면 너무 웃긴다. 말하기 전부터 웃긴다. 제 웃음 버튼이다. 기분이 안 좋을 때 꺼내보고 싶다. 그런 사랑스러운 매력이 많다”고 화답했다.‘멜로무비’는 두 사람의 러브 라인 뿐 아니라 두 청춘의 성장을 이야기하는 작품이기도 하다. 최우식은 “사랑 이야기도 있지만, 어설프고 애매한 청춘이 성장해 가는 그림이 있다. 서로 응원하며 트라우마를 치료해 주는 모먼트가 있다”며 “보시는 분들도 힘드실 때 많이 위로받았으면 좋다”는 바람을 전했다.박보영 역시 “‘멜로무비’를 보고 그럼에도 우리는 성장하고 있고, 나아가고 있다는 메시지를 받으셨으면 좋겠다”며 “캐릭터들을 보면서 나라면 어떤 선택을 했을지 고민하고 공감하고, 또 어쩌면 대리만족도 할 수 있을 거다. 그런 부분이 또 다른 포인트니 많이 기대해 달라”고 덧붙였다.한편 ‘멜로무비’는 오는 14일 공개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2.12 12:41
영화

‘멜로무비’ 최우식 “박보영과 호흡? 박형식·박서준보다 낫다”

배우 최우식이 박보영의 성품을 극찬했다.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에서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멜로무비’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오충환 감독과 배우 최우식, 박보영, 이준영, 전소니가 참석했다.이날 최우식은 앞서 박보영과 호흡을 맞춘 ‘절친’ 박형식, 박서준을 언급하며 “다들 (박보영을) 너무 좋아했다. 제 친구들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이 ‘너무 좋은 사람이다’, ‘착하고 연기도 잘한다’, ‘현장에서 너무 좋다’고 말했다. 정말 너무 좋은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고 말했다.이어 “함께 해보니 그런 칭찬이 왜 소문 났는지 알겠더라. 현장에서 제가 많은 도움이 필요한 스타일이다. 그때마다 박보영이 제 멘탈케어를 많이 해줬다. 너무 좋았다”며 “(박형식, 박서준, 최우식) 셋 중에서 제가 제일 낫지 않았나 한다”고 자신해 웃음을 안겼다.한편 ‘멜로무비’는 사랑도 하고 싶고 꿈도 이루고 싶은 애매한 청춘들이 서로를 발견하고 영감이 되어주며 각자의 트라우마를 이겨내는 영화 같은 시간을 그린 로맨스다. 오는 14일 공개.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2.12 12:12
예능

[TVis] 이서진 “34살, 당시 좀 예민→술 마시면 이승철 노래 천번 불러” (‘서진이네2’)

‘서진이네2’ 이서진이 34살 당시를 추억했다.9일 방송된 tvN 예능 ‘서진이네2’ 7회에서는 최우식의 34번째 생일을 맞이해 깜짝 파티가 열렸다. 이날 방송에서 이서진은 최우식이 34살에 어땠는지 묻자 “2004년이다. ‘다모’ 하고, ‘불새’ 하고 이럴 때”라고 답했다. 이에 최우식과 박서준이 “최정상에 있을 때 아닌가? 커리어하이”라며 놀라워했다. 그러자 이서진은 “그땐 좀 예민했어”라고 털어놨다. 또 가수 이승철을 언급하며 “드라마 ‘불새’ 주제가로 다시 뜬 거야, ‘인연’.”라고 돌아봤다. 이어 “이승철이 ‘부활’을 그만두고 솔로 1집을 냈는데, 그게 초대박이었다. ‘안녕이라고 말하지 마’”라면서 “기가 막히게 잘 불렀어. 노래가 다 좋아”라며 신나게 말했다.멤버들이 노래를 재생했고 박서준이 “딱 그때 감성이긴 하다. 이 목소리와 이 음악”이라고 말했다. 이서진이 “목소리가 끈적끈적하잖아”라며 “나 옛날에 술 먹으면 이 노래 천번은 넘게 불렀을 거야”라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저 때 노래들이 다 기억에 남는데 요즘은 잘 모르겠어”고 덧붙였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8.09 21:54
연예일반

[TVis] ‘서진이네2’ 방탄소년단 뷔, 새 인턴에게 “느리면 안돼”

방탄소년단 뷔가 새롭게 합류하는 인턴에게 조언을 전했다.28일 첫 방송된 tvN ‘서진이네2’ 1회에서 방탄소년단 뷔가 등장했다. 뷔는 입대 10일 전 나영석 PD와 박서준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뷔는 입대 소감에 대해 “건강한 생활 패턴으로 바꿔 보고 싶다. 몸도 건강해지고”라고 말하자 박서준은 “그거 딱 한달 간다”고 말했다.이어 뷔는 새롭게 합류하는 인턴에게 “일단은 느리면 안된다. 속도를 빨리 해서 막내다운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고 그리고 내가 돌아왔을 때는 그 모습이 익숙해져 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어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그때 가서 보자”고 덧붙였다. ‘서진이네2’는 곰탕에 진심인 사장님과 직원들이 아이슬란드에서 1호 한식당 서진뚝배기를 오픈, 운영하는 이야기를 담은 프로그램이다. 앞선 시즌 멕시코 바칼라르에 K분식을 전파했던 이서진, 정유미, 박서준, 최우식에 고민시가 뉴 페이스로 합류했다.이수진 인턴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6.28 21:30
연예일반

박보영, 임영웅 콘서트 VIP 연석 잡은 비결 공개…“이게 된다고”

배우 박보영이 가수 임영웅 콘서트 티켓팅 성공 비하인드와 예매 팁을 공개했다.박보영은 19일 팬덤 플랫폼 위버스 라이브 방송을 통해 팬들과 소통하며 손까지 떨었던 티켓팅 당시를 회상했다.박보영은 “제가 그때도 ‘멜로무비’ 촬영 중이었다. 다행히 8시에 티켓팅이 시작하는 건 알고 있었고, 그날 저녁을 늦게 먹어서 8시에 양치를 하고 있었다”며 “양치하면서 모바일로 접속했는데, 내 대기 순서가 33만이었다”라고 말하면서 대기 순번 캡처 화면을 보여줬다. 화면 속 숫자는 무려 33만 4222명으로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어 박보영은 “(순서가) 10만 될 때까지 기다렸는데 도저히 안 되겠더라. 이번에도 내 자리는 없구나, 육성으로 ‘엄마 미안’이랬다”고 밝혔다. 그러나 박보영은 앞서 지난 10일 개인 SNS에 임영웅 콘서트 1층 VIP 연석 예매 성공을 인증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예매 성공 비결을 공개하기 앞서 박보영은 “이 팁을 알려줘도 되나? 알려주면 다음에 다 내 경쟁자잖아. 너무 쉽게 알려주는 것 같은데”라며 너스레를 떨었다.박보영이 성공을 한 비결은 다름 아닌 ‘뒤로 가기’였다. 박보영은 “안 통할 수도 있다. 위험한 방법이다. 사실 포기했다”며 우연히 얻은 기회임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시 예매창이 안 뜰 줄 알았는데 불이 들어와 있었다. 다시 한번 눌러봤더니 바로 좌석 창으로 갔다”고 밝혔다.이에 누리꾼들은 “이게 된다니”, “기다리니까 매진되던데”, “될 사람은 되는구나”라며 부러움을 표했다. 한편 박보영은 지난 2월 22일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멜로무비’ 출연 소식을 알렸다. 배우 최우식, 전소니, 이준영과 함께 호흡을 맞춘다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4.19 14:53
연예일반

[IS인터뷰] ‘살인자ㅇ난감’ 33살 최우식이 여전히 교복 연기에 열려 있는 이유

배우 최우식이 넷플릭스 시리즈 ‘살인자ㅇ난감’으로 돌아왔다. 평범하고 일견 유약해보이지만 우연한 살인을 계기로 완전히 변해버리는 캐릭터다.최우식은 최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작품을 잘 마무리한 소감에 대해 “‘그 해 우리는’ 이후 오랜만에 시리즈로 돌아오게 됐다”며 “주변에서 그때보다 연락을 많이 해준다. 잘봤다는 말을 많이 들어서 기분이 좋다”고 이야기했다.‘살인자ㅇ난감’은 우연히 살인을 시작하게 된 평범한 남자와 그를 지독하게 쫓는 형사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최우식은 우연히 살인을 한 뒤 자신에게 범죄자를 선별하는 초능력이 있다고 믿게 되는 이탕을 연기했다. 우발적인 살인을 기점으로 이탕은 완전히 변화한다. 이전까지는 주변에서 많이 보일 법한 평범한 인물처럼 보이지만 회를 거듭할수록 점차 눈빛도 외모도 살벌하게 변해간다.최우식은 “사실 변화를 보여주기 위해 벌크업을 시도는 해봤다”면서도 “생각처럼 잘 안되더라. 내가 마른 게 콤플렉스다. 살을 억지로 찌우려다 보니 얼굴만 계속 찌더라. 그건 아닌 것 같아서 이탕의 변화는 다른 쪽에서 보여주기로 마음먹었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최우식은 주로 작품에서 평범한 얼굴로 보여왔다. 이탕 역시 비슷하다. 극 후반부에는 차갑고 냉정한 살인마의 면모가 나오지만, 그마저도 최우식의 색으로 표현됐다. 이창희 감독은 최우식을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최우식처럼 인간적 매력을 가진 사람이 이탕을 연기하면 ‘저 사람도 살인을 한 이유가 있었겠지’라는 생각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연락을 했다”고 했다.최우식은 “이미지 변신에 대한 갈급함이 나라고 왜 없었겠나. 나도 말타면서 총 쏘고 샤워도 멋있게 하고 그런 이미지를 보여주고 싶었던 때가 있었다. 더 이상 작품에서 교복을 입고 싶지 않다는 생각을 했다”고 털어놨다.하지만 이젠 생각이 바뀌었다. 게임 테트리스에서 길다란 피스 하나가 그동안 쌓인 블록들을 모두 사라지게 할 때 쾌감이 드는 것처럼, 지금 자신이 주로 연기하는 배역들 역시 시청자들에게 그런 카타르시스를 주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한다. “불러만 주신다면야 지금도 교복을 입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해요. 제 나이가 지금 서른셋인데, 서른셋에 입는 교복은 이전까지와 또 다르지 않을까요. 전에 했던 고등학생 연기와 또 다른 좋은 연기를 보여드릴 수 있을 거라 믿어요. 지금처럼 차곡차곡 무언가를 쌓아서 테트리스 하듯 한 방에 터지는 연기도 좋아요. 제가 잘할 수 있고 재미있을 것 같은 작품으로 계속 인사드리는 게 목표예요.”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2.16 05:30
연예일반

[RE스타] 박서준, 포차 사장서 마블 왕자로 ①

마블 세계관에 입성한 박서준을 만날 수 있는 날이 다가왔다. 영화 ‘더 마블스’는 우주를 지키는 히어로 ‘캡틴 마블’ 캐럴 댄버스가 능력을 사용할 때마다 모니카 램보, 카말라 칸과 위치가 바뀌는 위기에 빠지면서 뜻하지 않게 새로운 팀플레이를 하게 되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국내에서 약 580만 명의 관객을 모은 ‘캡틴 마블’의 속편이다.올해 세 번째로 개봉하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영화인 ‘더 마블스’는 배우 박서준의 출연으로 국내에서 일찍이 관심받았다. 박서준은 극 중 캐럴 댄버스의 남편인 얀 왕자 역을 맡아 전 세계 관객과 만난다. 얀 왕자는 소통을 위해 노래를 부르는 어느 행성의 리더이자 관객이 캐럴 댄버스가 살아가는 방식을 이해하도록 돕는 인물이다. 박서준은 ‘어벤져스’의 수현, ‘이터널스’ 마동석에 이어 MCU에 합류한 세 번째 한국 배우다. 한국배우들의 할리우드 진출이 점점 늘어나는 데다, 박서준은 절친한 사이인 방탄소년단 뷔와 ‘기생충’의 최우식 등과 같이 K콘텐츠의 상징 격으로 부상하고 있어 주목된다.박서준의 ‘더 마블스’ 출연이 기대를 모으는 건 그가 차곡차곡 필모그래피를 쌓으며 그 능력을 증명했기 때문이다. 첫 드라마 주연작이었던 ‘마녀의 연애’에서는 마성의 연하남 윤동하 역을 맡아 누나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어 ‘킬미, 힐미’, ‘그녀는 예뻤다’로 연속 흥행에 성공하며 ‘2015 MBC 연기대상’ 4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그렇게 ‘로코 장인’으로 거듭난 박서준은 ‘쌈, 마이웨이’, ‘김비서가 왜 그럴까’로 로코 불패 신화를 써 내려갔다. ‘이태원 클라쓰’는 박서준의 터닝포인트이기도 했다. 소신 있게, 묵묵히 앞으로 나아가는 박새로이 역으로 청춘들에게 묵직한 울림을 선사하는 데 이어 많은 해외 팬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았다. 영화에서도 박서준의 꾸준한 행보는 계속됐다. ‘청년경찰’에서 경찰대생 기준 역을 맡아 의욕 충만하고 혈기 왕성한 인물을 능청스럽게 소화하며 약 565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는데 큰 몫을 했다. ‘기생충’에는 잠깐 얼굴을 비췄지만 드라마 인기와 시너지 효과를 내며 K콘텐츠가 인기 있는 세계 곳곳에서 화제를 모았다. 올 여름 개봉한 ‘콘크리트 유토피아’에서는 극한의 재난 속 생존을 위한 갈림길에 선 민성 역을 맡아 공감을 자아내는 캐릭터를 구축해 호평을 받았다. 그는 이 영화로 북미 영화 시장 관문으로 불리는 제48회 토론토국제영화제에 초청되기도 했다. 드라마와 영화를 오가며 꾸준히 쌓아온 박서준의 필모는 ‘더 마블스’ 캐스팅으로 이어지는 계기가 됐다. ‘더 마블스’ 연출을 맡은 니아 다코스타 감독은 지난 7일 진행된 화상 기자간담회에서 “친구가 추천해 ‘이태원 클라쓰’를 보게 됐다. 그때 박서준이 눈에 들어왔다. 이후 ‘더 마블스’ 연출 제안이 들어왔고 얀 왕자 역에 박서준이 안성맞춤이라는 생각이 들어 연락했다”며 캐스팅 비하인드를 밝혔다. 그전부터 K콘텐츠팬이었다는 니아 다코스타 감독은 박서준 캐스팅에 앞서 자신의 SNS에 그의 사진을 올리며 “나의 드라마 남자친구”라고 적어 팬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더 마블스’에서 캡틴 마블 역을 맡은 브리 라슨도 “박서준은 내가 지금까지 같이 일해본 사람 중 가장 유명인일지도 모른다”고 밝히기도 했다. 박서준은 당초 ‘더 마블스’ 개봉을 앞두고 브리 라슨 등과 글로벌 마케팅을 실시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미국배우조합 파업으로 함께 출연한 배우들이 모든 작품 홍보 활동을 보이콧하면서, 이런 일정은 무산됐다. 박서준은 미국배우조합 소속은 아니지만 동참의 의미로 영화에 대한 홍보를 일절 하지 않고 있다. 그렇기에 그의 작품 속 모습과 분량, 촬영 중 일화 등에 대해선 많은 팬들이 궁금증을 갖고 있다. ‘더 마블스’는 세 명의 여성 히어로를 중심으로 돌아가는 작품이기 때문에 박서준은 ‘이터널스’에서 길가메시 역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마동석 만큼의 분량은 없다. 그럼에도 니아 다코스타 감독은 “러닝타임상 분량이 길다고 볼 수는 없지만 큰 임팩트가 있는 인물”이라며 “박서준은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외모적으로는 멋진 의상을 입고 나오며 쿨한 캐릭터다. 소중한 사람을 지키고자 한다는 점에서 캡틴 마블과 공통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출연 분량과는 상관없이 ‘더 마블스’는 박서준의 과거 출연작들처럼 그에게 도전이자, 소중한 필모그래피로 남을 터. 박서준은 ‘더 마블스’로 전 세계 관객을 만난 뒤 오는 12월 중순 넷플릭스 ‘경성크리처’로 글로벌 시청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그의 행보에 더욱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11.08 06:00
영화

‘귀공자’ 박훈정 감독 “김선호 품은 내 선택 틀리지 않았구나” [IS인터뷰]

영화 ‘부당거래’, ‘신세계’, ‘마녀’ 시리즈의 박훈정 감독이 ‘귀공자’로 돌아왔다. 지난달 21일 개봉한 ‘귀공자’는 필리핀 불법 경기장을 전전하는 복싱 선수 마르코(강태주) 앞에 정체불명의 귀공자(김선호)를 비롯해 각각 다른 목적을 지닌 세력이 나타나 펼쳐지는 추격을 펼치는 이야기다. 박훈정 감독은 인터뷰가 진행되는 내내 배우들을 향한 신뢰를 드러냈다.“반응은 잘 안 봐요. 전 상업 영화 감독이고 흥행에서 제대로 평가를 못 받았으면 그건 냉정하게 실패라고 생각해요. 동시기에 개봉한 다른 영화에 비해 매력이 덜 했으니 선택을 덜 받은 게 아닐까요. 이제 뭐가 문제였을까 고민해야죠.(웃음)”‘귀공자’는 우여곡절이 많은 영화다. 제목도 ‘슬픈 열대’였으나 여러 번의 수정을 거쳐 ‘귀공자’로 바뀌게 됐다. 촬영 시기 코로나19가 탓에 많은 제약이 뒤따랐다며 “당시만 해도 제때 개봉이 가능할지 생각도 했었다. 지금까지 많은 작품을 해왔지만, 그전 작품들과는 느낌이 많이 다르다”고 남다른 소감을 밝혔다. 캐스팅도 우여곡절 중 하나였다. 일찌감치 주연으로 낙점했던 배우 김선호가 사생활 문제에 휩싸였기 때문. 하지만 박훈정 감독은 김선호를 하차시키지 않고 품고 가는 쪽을 선택했다. 김선호는 이런 박 감독의 믿음에 부응했고, 귀공자 역을 훌륭하게 소화해냈다.“캐스팅할 때 뜸을 들이는 편이에요. 시나리오 쓸 때도 특정 배우를 염두하고 쓰진 않고 나중에 찾는 편이죠. 또 일단 1순위를 캐스팅하고 나면 그다음 후보를 정해두지 않는데 이번에도 그랬어요. 김선호를 캐스팅한 후 그 문제가 터졌는데 다른 데서는 하차를 한다고 이야기가 나오더라고요. 그런데 다른 배우를 아무리 찾아도 다른 대안이 없었어요. 또 귀공자 캐릭터를 이미 김선호에게 다 맞춰놨던 상태였고요. 어떻게 될지 모르니 지켜보자는 입장이었죠.”박훈정 감독은 김선호를 캐스팅한 것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흥행을 떠나 내 선택은 틀리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김선호는 영화를 안 해본 친구다. 연극은 했지만, 드라마도 주연으로 한 게 tvN ‘갯마을 차차차’다. 그전까지 비중 있는 조연으로 출연했는데, 그 작품들도 내가 볼 땐 주연보다 더 잘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영화의 주연은 스크린을 장악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그 이상으로 잘해줬다. 처음엔 본인도 영화에 대한 동경, 두려움이 있었을 거다. 그런데 막상 촬영에 들어가면 영화 몇 편한 친구처럼 노련하게 잘해줬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선호의 전작을 봤느냐는 질문에는 “캐스팅 과정에서 후보 배우들이 추려지면 그분들의 전작들을 쭉 본다. 그때 다 봤다. 김선호의 전작들을 보면서 재밌을 것 같고 괜찮을 것 같았다. 전작에서도 (귀공자의) 얼굴과 느낌이 있는데 다른 사람은 아직 못 본 게 아닌가. 먼저 써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답했다.박훈정 감독은 신예를 발굴하는 능력이 탁월하다. ‘마녀’ 시리즈에서는 주인공 김다미와 함께 최우식의 새 얼굴을 끄집어냈고 ‘마녀2’에서도 신시아라는 가능성 있는 배우를 대중 앞에 공개했다. ‘귀공자’에서는 마르코 역의 강태주를 관객에 알려 재미와 신선함을 선사했다. 특히 강태주는 1980대1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합류했다고 알려져 모두를 놀라게 했다.“오디션 진행할 때마다 ‘다음부터는 오디션으로 절대 뽑지 않겠다’고 늘 말해요. 그런데 뽑고 그 신예가 만들어져 가는 과정을 보면 기분이 좋아요. ‘또 하나 건졌구나’ 싶거든요. 물론 기존의 배우들 중에 제가 원하는 캐릭터와 맞는 느낌의 배우가 있다면 굳이 오디션 보지는 않아요. 근데 그렇지 않으면 오디션을 봐서라도 뽑아야 하잖아요. 뽑는 과정 너무 힘들어요.(웃음)” 박훈정 감독이 강태주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평소 홍콩 영화를 좋아한다는 박 감독은 강태주에게서 홍콩 배우의 느낌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종적으로 몇 명의 후보를 두고 오디션을 다시 진행했다. 강태주는 내가 원하는 비주얼적인 부분도 충족하지만 에너지가 제일 좋았다”고 말했다.이어 “연기에 대한 갈증이 있더라. 보면 알겠지만, 눈빛도 너무 좋다”며 “또 영어를 잘하는데 내가 외국어 잘하는 사람을 부러워한다. 홍콩 영화를 좋아하는 영향도 끼친 것 같다”고 덧붙였다.박훈정 감독은 다음 작품인 ‘폭군’에 김선호와 김강우를 합류시켰다. 이에 대해서는 “내가 봤을 때 좋은 배우라 생각이 들면 계속하고 싶다. 그런데 난 한 작품씩만 하는데 배우들은 바쁘지 않나. 이번 경우에는 ‘귀공자’ 촬영 도중에 다음 작품 이야기를 하게 됐는데 마침 스케줄도 맞고, 본인들도 하고 싶어 해서 자연스럽게 연결됐다”고 설명했다.또 ‘폭군’에 대해 “국가 조직 간의 이야기다. 아직 편집도 안 끝나서 뭐라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다”면서도 “‘마녀’ 시리즈와 세계관을 공유하는 이야기다. ‘귀공자’랑 많이 다를 것”이라고 기대를 당부했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7.08 11:55
드라마

‘어쩌다 마주친, 그대’, 1987년 시간여행 소재로 ‘감동+재미’ 더하다

‘어쩌다 마주친, 그대’가 1987년 속 이야기가 담긴 하이라이트 영상을 선공개했다. 25일 KBS2 새 월화드라마 ‘어쩌다 마주친, 그대’측은 ‘시간 여행자’로 변신한 김동욱(윤해준 역)과 진기주(백윤영 역)가 1987년에 갇혀 미스터리한 사건과 마주하는 하이라이트 영상을 선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은 예상치 못한 사고로 쓰러져 있는 김동욱과 진기주의 모습으로 시작된다. 김동욱의 “1987년 5월 9일 나는 이곳에 막 도착했고, 돌아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완전히 박살 난 후였다”는 음성과 함께 진기주와 1987년도에 갇히게 되는 장면이 그려진다. 김동욱은 시간여행을 하던 중 국어 선생님으로 신분을 위조한다. 이후 진기주를 자신의 집으로 초대한 뒤 “차는 어떻게든 고칠 거고, 그때 동안 여기에서 지내요. 밖은 위험하니까”라며 경고한다. 최우식(동식 역)의 의심을 받고 있는 진기주는 ‘우정고등학교’의 학생으로 들어가고. 이후 엄마 서지혜(이순애 역)와 마주하게 되면서 극 중 전개에 흥미를 높였다. 서지혜를 보고 첫눈에 반한 이원정(백희섭 역)의 모습도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리고 그 상황을 목격한 진기주는 서지혜와 이원정이 미래 자신의 부모님인 것을 알고 충격에 휩싸인다. 영상 말미엔 ‘1987년, 우정리 연쇄살인 사건. 따스할 줄 알았던 과거는 모조리 뒤바뀌고 있다’라는 문구와 함께 피를 흘리고 있는 사람 그리고 누군가를 쫓든 다급히 뛰어가는 김동욱의 모습이 벌어진다. 마지막으로 살인사건의 범인을 암시하듯 ‘범인들은 그들 곁에 있다. 태연하고 친근한 얼굴을 한 채로’라는 문구와 함께 어느 한 곳을 쳐다보며 충격받은 듯한 표정의 김동욱이 첫 방송을 더욱 기다리게 만든다. KBS2 ‘어쩌다 마주친, 그대’는 5월 1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4.25 18:27
연예일반

최우식X손석구X이희준 뭉친다…넷플릭스 ‘살인자ㅇ난감’ 제작 확정

레전드 스릴러 웹툰 ‘살인자ㅇ난감’이 넷플릭스 시리즈로 새롭게 태어난다. ‘살인자ㅇ난감’은 우연히 살인을 시작하게 된 평범한 남자와 그를 지독하게 쫓는 형사의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다. ‘살인자ㅇ난감’은 귀여운 그림체와 대비되는 충격적인 스토리텔링으로 예측불허 반전을 선사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모았던 꼬마비 작가의 동명 웹툰이 원작이다. 악행을 저지른 이들만을 골라 살인을 저지르는 이탕의 이야기로 ‘죄와 벌’에 대한 화두를 던지며 대한민국 콘텐츠어워드 만화신인상, 오늘의 우리만화상, 독자만화대상 심사위원상 등을 수상한 수작이다. 폭발적인 기대를 모으고 있는 ‘살인자ㅇ난감’의 연출은 드라마 ‘타인은 지옥이다’와 영화 ‘사라진 밤’으로 장르물에 탁월한 감각을 보였던 이창희 감독이 맡는다. 각본은 2019년 경기 시나리오 기획개발 장편 부문 대상을 수상한 이력의 김다민 작가가 참여해 신예다운 새로운 시각을 보여줄 예정이다. 여기에 최근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최우식, 손석구, 이희준이 ‘살인자ㅇ난감’으로 뭉쳤다. 넷플릭스 영화 ‘기생충’, ‘마녀’ 등 자신만의 색깔이 담긴 연기로 대중들의 마음을 사로잡아온 최우식이 ‘살인자ㅇ난감’으로 강렬한 이미지 변신을 시도한다. 최우식이 연기하는 이탕은 우발적인 첫 살인 이후 자신에게 악인을 감별하는 능력이 있음을 자각하게 되는 평범한 대학생 역이다. 넷플릭스 시리즈 ‘D.P.’부터 ‘나의 해방일지’, ‘범죄도시2’까지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손석구는 이탕이 저지른 살인사건을 쫓는 장난감 형사로 분한다. 장난감 형사는 동물적인 직감과 본능으로 이탕의 주위를 맴돌며 대립한다. 드라마 ’마우스‘, ’1987‘, 연극 ’그때도 오늘‘ 등 출연하는 작품마다 묵직한 존재감을 각인시켜왔던 이희준이 송촌 역을 맡아 힘을 더한다. 송촌은 전직 형사 출신으로 나 홀로 이탕의 행방을 추적하며 극에 또 다른 긴장을 불어넣는다. 이창희 감독과 세 배우의 만남만으로 최고의 기대작으로 부상한 ’살인자ㅇ난감‘은 오직 넷플릭스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08.19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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