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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100% 가깝다" 건강 자신한 문동주, "올해는 꼭 부상 없이 마무리" [IS 현장]

"어깨 상태는 100%에 가깝습니다."부상으로 2024년 아쉬움을 남겼던 문동주(22·한화 이글스)가 다시 마운드 위에 오른다.문동주는 2023년 리그 최고의 영건 투수였다. 프로 2년 차를 맞아 건강히 시즌을 보냈다. KBO리그 국내 투수 역대 최고 구속인 160.1㎞/h를 찍었다. 8승 8패 평균자책점 3.72를 찍으며 팀 선발 로테이션을 지켰고 국가대표로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도 출전했다. 시즌 후 신인왕까지 수상하며 꿈같은 한 해를 보냈다.한 단계 더 성장할 것을 기대했던 2024년은 문동주 본인에게도 실망에 가까운 한 해였다. 시즌 초부터 컨디션 난조가 찾아왔다. 기복에 시달렸고, 후반기에야 부진 탈출의 실마리를 찾았다. 전반기(13경기 3승 6패 평균자책점 6.92)와 전혀 다른 후반기(8경기 4승 1패 평균자책점 2.60)를 맞이해 팀의 가을야구 진출을 이끄는 것처럼 보였으나 돌연 어깨 통증이 그를 덮쳤다. 부상 악화는 피했지만 문동주로서는 아쉬운 마무리였다.' 2025년엔 자존심 회복을 노린다. 프리미어12 국가대표팀에 들지 못했고, 병역 특례에 따라 기초군사훈련을 마친 문동주는 겨우내 회복에 집중했다. 문동주는 2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호주 멜버른 스프링캠프지로 떠나기 전 취재진과 만났다. 입소 때 짧게 잘랐던 머리가 남아있던 그는 "훈련소는 건강히 잘 다녀왔다. 군 복무로 고생하시는 분들이 정말 많아 감사함을 느끼고 왔다"고 말했다.문동주는 "비시즌 동안 버리는 시간 없이 열심히 준비했다. 훈련소를 마친 뒤 바로 파타야 재활 캠프로 넘어갔고, 오늘 출국 전까지 한국에 머무르는 시간이 2~3일에 불과했다. 그동안에도 (병역 특례에 따른) 봉사 활동을 하며 알차게 시간을 활용했다. 잘 준비한 만큼 (올 시즌) 성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기대했다.'KBO리그 최고속' 중 한 명인 문동주의 구위를 의심하는 이는 없다. 결국 관건은 건강, 특히 지난해 시즌을 조기 마감시킨 어깨 부상이 회복되어야 한다. 문동주는 "걱정 안 하셔도 된다. 사실 너무 오랜 기간 아팠는데, 이제는 정말 좋아질 때가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따뜻한 곳에서 재활 운동을 하고 오니 몸도 훨씬 빨리 잘 만들어졌다. 훈련소 기간 동안 운동을 하나도 할 수 없어 걱정했는데, 그런데도 생각보다 더 빨리 몸을 만들 수 있었다"고 기뻐했다. 문동주는 "어깨 상태는 100%에 가깝다고 보셔도 된다. 이제 거리를 두고 캐치볼을 할 수 있다. 호주 1차 캠프에 가서는 마운드에도 올라갈 수 있을 것 같다. 문제 없이 잘 진행될 듯 하다"고 말했다. 전반기 부진이 아닌 후반기 좋은 모습을 2025년 풀시즌으로 재현하는 게 문동주의 숙제다. 그는 "(부진에서 탈출할) 길을 찾던 중도에 시즌을 마친 것 같다. 좋은 흐름을 타던 중이었는데, 팀에 도움이 되지 못한 것 같아 비시즌 책임감을 느끼며 준비했다. 그런 모습이 올해 야구장에서 분명 나올 것이라 생각한다. 열심히 운동한 걸 호주에서도 잘 이어가겠다"고 했다.문동주는 "지난해 후반기 몸 상태가 너무 좋았다. 자신감도 있었고, 새로 포크볼을 추가하면서 타자를 어떻게 상대해야 할지 감도 좀 생겼다. 전반기에 비해 직구 구위가 훨씬 올라왔고, 그러면서 변화구를 던질 때도 더 결과가 좋았던 것 같다. 포크볼이 완벽하진 않았다고 생각하지만, 직구 구위가 있고 새로 던지니 잘 통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결국 내 장점이 직구 구속과 구위라 생각한다. 그게 좋아진다면 당연히 모든 부분에서 수치와 기록도 좋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유일한 개인 목표는 건강이다. 문동주는 "세세한 기록 목표를 세운 건 없다. 일단 어깨 회복을 잘 마무리해서 마운드에 빨리 올라가야 하겠다는 생각뿐"이라며 "지난해처럼 올해도 시즌 전에는 다치지 않고 한 시즌을 건강하게 보내겠다는 목표만 세웠다. 던질 수 있는 최대한 많은 이닝을 던지고 싶다. 올해는 꼭 부상 없이 시즌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인천공항=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1.22 14:34
프로야구

[시선] 성적·세대교체 명분 다 놓친 야구 대표팀

한국야구위원회(KBO) 전력강화위원회는 지난달 11일 발표한 프리미어12 대표팀 훈련 소집 인원(35명)에 '30대 중반' 포수 박동원(34)을 포함했다. 9월 중순 발표된 예비 명단(60명)에 없던 선수였기 때문에 의아했다. 박동원은 2023시즌 LG 트윈스의 통합 우승을 이끈 KBO리그 정상급 포수다. 하지만 대표팀 선수 선발 기조에 어울리는 선수로 보긴 어려웠다. 2020 도쿄 올림픽에서 메달 획득에 실패하고,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1라운드에 탈락한 한국 야구는 세대교체 필요성을 절감하며 젊은 선수들에게 국제대회 경험을 부여하기로 했다. 2026 WBC,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에서 떨어진 명예를 회복하겠다는 의지였다. 지난해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AG)과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선 젊은 포수 김형준(25·NC 다이노스)이 주전을 맡았다. 일본은 그동안 AG에 사회인 야구 선수를 파견했고, APBC는 원래 나이(24세)와 연차(입단 3년 차) 제한이 있다. 상대적으로 야구 강국이 많이 출전하는 프리미어12는 김형준의 성장에 큰 도움이 될 것 같았다. 2025년에는 굵직한 국제대회가 없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대표팀 '차기' 주전 포수 김형준은 프리미어12에서 경험을 쌓아야 했다. 한국은 다섯 경기로 이번 프리미어12를 마쳤다. 대만과 일본에 패하는 등 전적 3승 2패로 3위에 그쳐 슈퍼라운드(4강) 진출에 실패했다. 김형준은 박동원에 밀려 3경기 밖에 나서지 못했다. 한국의 슈퍼라운드 진출 탈락이 결정된 18일 호주전만 선발 출전했다. 박동원은 처음으로 국가대표팀에 뽑혔지만, KBO리그에서 1286경기를 소화한 베테랑답게 맹활약했다. 13일 대만전에선 적시타를 쳤고, 15일 일본전에선 홈런을 때려냈다. 그를 발탁해 경기력을 끌어올리려는 KBO 전력강화위원회의 선택은 틀리지 않았다. 그렇다고 박동원을 일찌감치 2026 WBC 주전 포수로 낙점하긴 어려울 것 같다. 그보다 경험이 더 많은 포수는 여전히 리그에 많고, 1년 뒤 어떤 포수가 가장 빼어난 기량을 보여줄지 장담할 수 없다. 애초에 박동원은 경험을 부여해야 할 대상으로 보기 어렵다. 한국은 이번 프리미어12에서 성적이라는 실리와 세대교체라는 명분 모두 잡지 못했다. 부상·기초군사훈련 소화 등 여러 변수로 주축 선수들이 대거 출전하지 못했지만, 일본과의 격차는 벌어지고 대만과는 좁혀진 걸 명백히 확인했다. 젊은 선수들을 많이 뽑긴 했지만, 포수·선발 투수처럼 반드시 경험을 부여해야 할 보직에는 30대 선수들을 발탁해 기용하며 젊은 선수가 성장할 기회를 스스로 지웠다. 프리미어12는 KBO리그가 2024 정규시즌 역대 최초 1000만 관중을 돌파하는 등 야구 인기가 치솟은 상황에서 맞이한 국제대회였다. KBO 전력강화위원회와 대표팀 코칭스태프 모두 성적을 의식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방향성이 모호해졌다. 세대교체와 충돌되는 지점이다. 다가올 WBC와 올림픽에 최정예 대표팀을 구성하는 게 가장 큰 목적이다. 프리미어12는 그 과정에 있는 대회다. 하지만 얻는 게 거의 없었다. 안희수 기자 2024.11.21 07:44
메이저리그

2400만 달러 계약 전망...존재감 커지는 김혜성

김혜성(25)을 향한 메이저리그(MLB)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시애틀 매리너스는 KBO리그 스타 김혜성에게 관심을 보이는 팀 중 하나다. 2루 보강을 노리는 시애틀이 해외에서 그 답을 찾을 수 있다"라고 7일(한국시간) 전했다. MLB 네트워크 존 모로시도 개인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시애틀은 그동안 김혜성을 면밀히 평가한 팀 중 하나"라고 소개했다. 모로시는 "보스턴 레드삭스·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로스앤젤레스(LA) 에인절스 등 2루수가 필요한 다른 팀도 김혜성 영입에 나설 수 있다"라고 전망했다. MLB 스토브리그가 시작된 뒤 김혜성의 이름이 미국 스포츠 매체에 자주 등장하고 있다. MLB닷컴은 지난 1일 MLB 진출을 노리는 KBO리그 소속 선수 중 한 명으로 그를 언급하며 "주전 2루수, 유틸리티 플레이어가 필요한 팀을 그를 주목하고 있다"라고 했다. 김혜성은 지난 3월 팀 코리아(KBO리그 올스타) 소속으로 LA 다저스와의 '서울시리즈 스페셜 매치'에 출전, 투수 바비 밀러의 157㎞/h 강속구를 우전 2루타로 만들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MLB닷컴은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이 "우리 스카우트들이 킴(김혜성)을 좋아했다"라는 멘트를 남긴 것도 소개했다. 이적 시장 소식을 전하는 MLB 트레이드 루머스(MLBTR)는 5일 이번 스토브리그 자유계약선수(FA) 랭킹 50위를 발표하며 김혜성을 26위에 올렸다. 그러면서 "MLB 시장은 2루수에게 높은 보상을 하지 않지만, 김혜성은 아직 스물다섯 살에 불과하고 유격수로도 뛸 수 있는 운동 능력을 갖춰, 이 포지션을 원하는 팀의 시선을 끌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MLBTR가 필진 내부 논의로 전망한 계약 규모는 기간 3년·총액 2400만 달러(335억3380만원)였다. 4년 전 김하성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하며 보장받은 액수는 2800만 달러(4년 기준)였다. 연평균 기준으로는 김혜성이 김하성보다 더 높은 액수에 계약할 수 있다는 얘기다.MLBTR은 더불어 김혜성의 행선지로 시애틀, LA 에인절스, 시카고 화이트삭스를 꼽았다. 내야수가 필요한 팀들이 합리적인 몸값에 영입할 수 있는 선수로 적합하다고 재차 강조하기도 했다. 아직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을 신청하지도 않은 시점에 꽤 후한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의 금메달 회득을 이끌고 병역 혜택을 받은 김혜성은 지난 3주 기초군사훈련을 소화하고 7일 퇴소했다. 향후 에이전시 CAA 스텔라 코리아와 구체적인 포스팅 일정을 정한 뒤 미국으로 출국해 협상에 임할 전망이다. 당초 김하성·윌리 아다메스 등 기량이 검증된 내야수들의 계약 추이를 지켜보고 움직일 것이라는 예측도 있었다. CAA 관계자는 "아직 날짜를 딱 정한 건 아니지만, 포스팅 신청 시점이 지난해 이정후 선수와 비교해 더 늦진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정후는 지난해 11월 24일 포스팅을 신청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1.08 07:53
프로야구

선발 5명도 부족 '1+1 카드도 접었다, 류중일 감독"더 이상 부상자 안 나왔으면"

"더 이상 부상자가 안 나왔으면 한다."류중일 한국 야구대표팀 감독이 근심 가득한 표정으로 말했다. 류중일 감독은 2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리미어12 소집 훈련을 앞두고 "원태인(삼성 라이온즈)은 합류가 어려울 거 같은데"라고 안타까워했다. 원태인은 지난 26일 KIA 타이거즈와의 한국시리즈 4차전에 선발 등판해 2와 3분의 1이닝(6피안타 3볼넷 6실점) 동안 78개의 공만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어깨 통증 탓이다. 검진 결과 오른 어깨 관절 와순 손상과 회전근개 힘줄염 진단을 받았고, 삼성 구단은 "4~6주간 재활이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류중일 감독이 원태인의 마운드를 내려가는 순간에 곧바로 "삼성 구단에 연락해 몸 상태를 살폈다"고 할 정도로 안타까움이 컸다. 원태인은 이번 대표팀의 에이스 후보였다. 올 시즌 다승왕(15승 6패) 출신으로 국내 투수 중 가장 낮은 평균자책점(3.66)을 기록했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과 도쿄 올림픽, 항저우 아시안게임,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등 국제대회 경험도 풍부하다. 다음달 13일 프리미어12 대만과의 B조 예선 첫 경기를 앞둔 대표팀에는 '포스트시즌' 부상 경계령이 떨어졌다. 이번 플레이오프(PO) 삼성 외야수 구자욱(왼 무릎 인대 손상) LG 트윈스 왼손 투수 손주영(왼 팔꿈치 굴곡근 및 회내근 1도 좌상)이 다쳤다. 구자욱은 올 시즌 외야 골든글러브 수상 후보 중 한 명이고, 손주영은 원태인에 국내 투수 평균자책점 2위(3.68)였다. 원태인과 구자욱, 손주영까지 주축 선수가 한꺼번에 이탈하게 됐다. 특히 선발진 걱정이 가장 크다. 류현진(한화 이글스) 양현종(KIA) 김광현(SSG 랜더스) 등 그동안 국제대회에서 에이스 역할을 한 베테랑 투수가 모두 빠졌다. 한화 문동주(어깨 부상)와 롯데 자이언츠 박세웅(기초군사훈련)도 제외됐다. 류중일 감독이 꼽는 선발 자원은 곽빈(두산) 고영표, 엄상백(KT 위즈) 최승용(두산) 등이다. 11월 13~18일 엿새 동안 5경기 일정을 앞둔 류중일 감독은 "일단 선발 투수를 한 명 더 뽑으려고 한다. 여러 방안을 놓고 고민 중"이라면서 "어느 상대팀에 누구를 넣을 지 정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류중일 감독은 이번 대회에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선발 투수 '1+1' 카드도 꺼내려고 했지만, 최근 부상자 속출로 이 계획을 접었다. 류중일 감독은 마지막으로 "대표팀에 합류한 투수 컨디션은 모두 괜찮다"라며 "더 이상 부상자가 나오지 않았으면 한다"라고 강조했다. 고척=이형석 기자 2024.10.28 14:34
프로야구

류현진·양현종·김광현도 없는데, 토종 ERA 1~2위 모두 빠졌다···근심 커진 류중일호

올가을 포스트시즌(PS)에서 위력을 떨친 원태인(삼성 라이온즈)과 손주영(LG 트윈스)이 '류중일호'에서 모두 이탈할 것으로 보인다. 원태인과 손주영은 정규시즌 국내 투수 중 평균자책점 1~2위였다. 원태인은 지난 2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4차전에 선발 등판해 2와 3분의 1이닝(6피안타 3볼넷 6실점) 동안 78개의 공만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어깨 통증이 원인이다. 병원 검진 결과 오른 어깨 관절 와순 손상과 회전근개 힘줄염 진단을 받았다. 구단 관계자는 "4~6주간 재활이 필요하다"라고 전했다. 남은 KS 경기는 물론 다음 달 13일 첫 경기를 치르는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협회(WBSC) 프리미어12 출전이 사실상 불발됐다.류중일 한국 야구대표팀 감독의 근심은 커진다. 앞서 LG 손주영이 좌측 팔꿈치 굴곡근 및 회내근 1도 좌상 진단을 받아 KBO(한국야구위원회)에 진단서를 제출했다. 류중일 감독은 "아픈 선수를 데리고 갈 수는 없다"라고 안타까워했다. 세대교체에 한창인 이번 대표팀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마찬가지로 젊은 선수 위주로 구성했다. 류현진(한화 이글스) 양현종(KIA) 김광현(SSG 랜더스) 등 그동안 국제대회에서 에이스 역할을 한 베테랑 투수가 모두 빠졌다. 원태인과 손주영은 '류중일호'의 선발진을 책임질 주축 투수였다. 둘은 올 시즌 KBO리그 국내 투수 중 평균자책점 1~2위였다. '다승왕' 원태인은 정규시즌 28차례 등판에서 15승 6패 평균자책점 3.66을 기록했다. '5선발' 손주영은 28경기에서 9승 10패 1홀드 평균자책점 3.68을 올렸다. 둘 다 부상 직전까지 포스트시즌(PS)에서 굉장한 호투를 선보여 국제대회인 프리미어12에서 활약이 기대됐다. 원태인은 도쿄 올림픽, 월드베이스볼클래식, 항저우 아시안게임 등 국제 대회 경험이 풍부하다. 손주영은 이번 대표팀 내 가장 믿을 수 있는 왼손 선발 투수였다. 이미 문동주(한화)는 부상, 박세웅(롯데 자이언츠)은 기초군사훈련 일정 탓에 제외됐다. 류중일 감독은 "중간, 마무리로 던질 투수는 꽤 있다"라며 "선발 투수 자원이 곽빈(두산), 고영표, 엄상백(이상 KT 위즈), 최승용(두산) 등이 있는데, 어느 팀을 상대로 기용해야 할지 고민을 해봐야 한다"라고 말했다.프리미어12는 WBSC 랭킹 상위 12개국이 출전하는 국제대회다. 한국은 B조에서 13일부터 18일까지 대만-쿠바-일본-도미니카공화국-호주와 차례대로 맞붙는다. A조와 B조 상위 1, 2위 팀 총 4개 국가는 슈퍼라운드에 진출해 11월 21일부터 일본 도쿄돔에서 우승을 놓고 다툰다.이번 주에만 손주영에 원태인까지 부상 이탈함에 따라 류중일 감독의 근심은 더욱 커진다. 이형석 기자 2024.10.27 09:03
뮤직

방탄소년단 정국 “생일 축하 감사… 남은 군 복무도 잘 마무리 할 것” [전문]

방탄소년단 정국이 생일을 기념해 팬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정국은 1일 팬 소통 플랫폼 위버스에 “아미 여러분 생일 축하해 주셔서 감사드린다. 저는 잘 지내고 있다”는 게시물을 게재했다.그러면서 “남은 군 복무도 잘 마무리하도록 하겠다. 아미들(팬덤명)도 그동안 잘 지내고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정국은 1997년 9월 1일 생으로 이날 28번째 생일을 맞았다. 한편, 정국은 지난해 12월 12일 지민과 함께 경기도 연천 육군 제5보병사단 신병교육대에 입소해 5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을 마치고 제5보병사단에서 육군 현역으로서 복무를 이어가고 있다. 정국은 2025년 6월 11일에 전역한다.이하 정국 위버스 전문.아미 여러분 생일 축하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저는 잘 지내고 있어요남은 군 복무도 잘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아미들도 그동안 잘 지내고 있기를 바라요!!!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9.01 21:10
연예일반

유승우, 9월 현역 입대…육군 군악대 복무 [종합]

싱어송라이터 유승우가 오는 9월 현역 군 복무를 위해 훈련소에 입소한다. 유승우 소속사 A2Z엔터테인먼트는 26일 “유승우가 국방의 의무를 성실히 이행하기 위해 9월 2일 입소한다”며 “입소 당일 현장 안전을 위해 별도의 공식행사는 진행하지 않을 예정이며, 입대 전까지 새 앨범을 통해 공연, 방송에서 팬들과 접점을 최대한 많이 만들고자 한다”고 밝혔다. 유승우는 기초군사훈련을 마친 뒤 육군 군악대로 1년 6개월 현역 복무할 예정이다. 유승우의 입대 소식은 이날 낮 방송된 MBC FM4U ‘이석훈의 브런치카페’에서 최초 공개됐다. 이석훈을 대신해 DJ로 나선 가수 겸 작곡가 윤상이 유승우에게 “입대 날짜가 나왔다고 들었다. 9월이던가?”라고 물었고 유승우는 당황해 하며 “매니저 형이 놀란 것 같다”고 말했다.이에 윤상은 “‘이석훈의 브런치카페’에서 유승우 입대 최초 공개다. 관심을 많이 끌어야 한다”고 웃었고, 유승우는 “9월 2일에 한다”고 시원하게 답했다. 유승우는 2012년 고등학교 1학년 재학 중 Mnet ‘슈퍼스타K4’에 출전해 얼굴을 알렸으며 2013년 미니 앨범 ‘첫 번째 소풍’으로 정식 데뷔, 올해 데뷔 11년차를 맞았다. 그동안 두 장의 정규앨범과 여섯 장의 미니앨범을 발표했으며 미소년 외모와 감미로운 보이스로 원조 ‘고막남친’으로 불렸다. 지난 25일 발매한 여섯 번째 미니앨범이자 3년 만에 발표하는 새 앨범 ‘플레리스트’는 그의 입대 전 마지막 앨범으로, 유승우는 기획 단계부터 입대 전 공개하는 마지막 앨범으로 생각하고 작업했다는 전언이다. 윤상이 프로듀싱을 맡았다.타이틀곡 ‘플레이리스트’는 가장 유승우 다운 청량한 기타팝 사운드를 들려준다. 싱어송라이터 치즈가 피처링으로 참여한 발라드 ‘인 더 무드’에서는 달콤한 발라드를, ‘하우 어바웃 유’로 앞으로 보다 성숙해질 음악적 변화를 예고하기도 했다. 소속사는 “입대 전 마지막 앨범인 만큼 최대한 다양한 음악적 스펙트럼을 밀도 있게 담고자 했다”고 귀띔했다. 특히 수록곡 ‘우리가 나눈 사랑만큼’은 입대를 앞두고 11년 간 가수활동 기간 동안 아낌없이 사랑을 준 팬들을 향한 마음을 담은 곡이다. 유승우가 직접 기타를 치며 원테이크로 녹음해 숨소리까지 들을 수 있도록 완성했다. 유승우는 직접 작사한 노랫말을 통해 ‘우리가 나눈 사랑 만큼 대단한 일들이 앞으로 있을까요’ ‘평범한 날 하루를 골라서 그댈 보러가는게 좋겠어요’라는 가사로 팬들과 잠시 이별하는 마음을 담백하게 표현했다. 유승우는 입대 전까지 새 앨범으로 다양한 무대에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7.26 14:37
국가대표

이승우뿐만이 아니다…황선홍 외면 속 '탈락 고배' 마신 이들

축구 국가대표팀 임시 사령탑 황선홍 감독이 대표팀 구성에 적지 않은 변화를 주면서 선수들의 희비도 엇갈렸다. 생애 처음 태극마크를 단 선수가 세 명이나 되고, 오랜만에 태극마크를 단 선수들도 적지 않다. 지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엔트리(26명)와 비교하면 무려 12명이 낙마했을 정도다.황선홍 감독이 11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표한 23명의 엔트리를 살펴보면 단연 이강인(파리 생제르맹)과 주민규(울산 HD)의 승선이 가장 눈에 띈다. 이강인은 지난 아시안컵 기간 이른바 하극상 논란 속 대표팀 제외 여론이 적잖았는데, 황 감독은 이강인을 발탁하며 정면 돌파를 택했다. 1990년생인 주민규는 33세 333일의 나이로 처음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려 역대 최고령 A대표팀 첫 발탁 새 주인공이 됐다.이밖에 이명재(울산)와 정호연(광주FC)도 생애 처음 태극마크를 가슴에 달았다. 김문환(알두하일)과 권경원(수원FC) 조유민(샤르자) 백승호(버밍엄 시티) 엄원상(울산) 등도 오랜만에 대표팀의 부름을 받은 선수들이다.반면 대표팀 첫 발탁이나 오랜만의 복귀와 맞물려 황선홍 감독의 외면을 받은 선수들도 적지 않다. 특히 올 시즌 K리그 개막 두 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는 등 오랫동안 대표팀 복귀의 꿈을 품었던 이승우는 워낙 치열한 2선 공격진 경쟁 끝에 황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황선홍 감독은 대표팀 명단 발표 전날까지도 코치진과 회의를 진행한 끝에 이승우의 이름을 제외했다.아쉽게 이번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건 이승우만이 아니다. 대전하나시티즌으로 이적해 주장 역할까지 맡은 이순민은 K리그 개막 후 활약에도 끝내 황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이순민은 지난 K리그 개막전 당시 전북 현대를 상대로 맹활약을 펼치며 대표팀 승선은 물론 중용 가능성까지 키웠다. 지난 아시안컵 당시엔 전 경기 교체 명단에만 이름을 올려 단 1분도 뛰지 못했던 아쉬움을 비로소 털어내는 듯 보였다. 그러나 황 감독은 백승호와 정호연을 미드필더 자원으로 뽑았다. 내심 대표팀 복귀에 대한 꿈을 키워가던 송민규(전북) 역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송민규는 K리그 개막전 대전전 어시스트에 이어 울산과의 2023~2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선 황선홍 감독 앞에서 골까지 터뜨리며 활약했다. 그러나 송민규 역시 워낙 치열한 대표팀 공격진 사이에서 황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지 못했다.정승현(알와슬)과 김주성(FC서울) 김지수(브렌트포드) 등 지난 아시안컵 센터백 자원이 3명이나 제외되는 과정에서도 박지수(우한 싼전)는 이번에도 대표팀 복귀에 실패했다. 박지수는 포르티모넨스(포르투갈) 시절이던 지난해 6월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기초군사훈련으로 대표팀에서 제외됐을 당시 그 공백을 메우며 많은 주목을 받았지만, 중국 이적을 택한 이후 대표팀에서 완전히 멀어졌다. 황선홍 감독은 박지수 대신 지난 2022년 카타르 월드컵 멤버인 권경원과 조유민의 복귀를 택했다.이날 황선홍 감독은 “시간이 촉박한 상황에서 선수 선발이 이뤄졌다. 코치진 선임 후 그동안 쌓아놓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55명의 예비 명단을 정했다. 이어 2주간 코치진과 함께 K리그와 AFC 챔피언스리그를 관찰했다. 해외 선수들은 직접 볼 수 없기 때문에, 영상을 통해 컨디션을 확인했다. 이런 모든 부분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서, 부상 선수를 제외한 23명의 선수를 선발했다”고 밝혔다. 황선홍호는 오는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 26일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태국과 월드컵 예선 2연전을 치른다. 황 감독은 이 두 경기만 치른 뒤 다시 올림픽 대표팀에 전념하는 임시 사령탑이다.▲축구 국가대표팀 아시아 2차 예선 명단(23명)- 골키퍼 : 조현우(울산) 송범근(쇼난벨마레) 이창근(대전)- 수비수 :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김영권, 설영우, 이명재(이상 울산) 권경원(수원FC) 조유민(샤르자) 김진수(전북) 김문환(알두하일)- 미드필더 : 백승호(버밍엄 시티) 박진섭(전북)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 홍현석(KAA 헨트) 이재성(마인츠05)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정우영(슈투트가르트) 손흥민(토트넘) 정호연(광주) 엄원상(울산)- 공격수 : 주민규(울산) 조규성(미트윌란)김명석 기자 2024.03.11 18:31
연예일반

BTS RM·뷔부터 오늘(11일) 입대…2025년 6월 완전체 카운트다운 시작 ①

방탄소년단(BTS)의 RM, 뷔, 지민, 정국이 차례로 입대하면서 방탄소년단은 마침내 모든 멤버들이 군인 신분이 됐다. 그동안 멤버들의 솔로 앨범으로 공백을 채우면서 이제야 진짜 ‘군백기’를 맞이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지만, 아미(팬덤명)는 방탄소년단의 일명 ‘선물 보따리’로 군백기같지 않은 군백기를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방탄소년단 리더 RM과 뷔는 11일, 지민과 정국은 12일 각각 육군 현역으로 입대한다. 앞서 팀의 맏형인 진은 지난해 12월 13일 육군 현역으로 방탄소년단 멤버들 중 가장 먼저 입대했다. 제이홉은 올해 4월 18일 육군 현역으로 입대했으며 슈가는 9월 22일 입소해 기초군사훈련을 마친 후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 중이다. RM, 뷔, 지민, 정국이 전역하는 것은 2025년 6월이다. 그 때까지 방탄소년단의 군백기는 이어지게 된다. 완전체 전역까지 1년 6개월이 넘는 시간이 남아 팬들의 아쉬움이 크게 다가오지만, 방탄소년단은 팬들을 위한 선물을 마련해 놓고 떠난다. 지난 5일 팬 커뮤니티 위버스 라이브를 통해 4명의 멤버들은 일명 ‘선물 보따리’를 예고했다. 당시 뷔는 “저희가 선물 보따리로 준비를 정말 많이했다. 기대 많이 해달라”고 말했다. 지민도 “보따리의 끝이 보일 때쯤 진 형이 전역할 것”이라고 군백기 동안 선보일 방탄소년단의 콘텐츠가 많이 남아있음을 암시했다.앞서 슈가는 자신의 개인 유튜브 콘텐츠 ‘슈취타’의 촬영분을 여러 편 남겨놓고 입대했다. 입대 당시 “‘슈취타’ 많이 찍어 놨다. 걱정하지 말라”고 했던 그의 말처럼, 슈가 입대 후 총 5편의 ‘슈취타’가 공개됐고 아직까지도 콘텐츠 공개가 지속되고 있다. 여기에 뷔가 내년 상반기 발매 예정인 아이유의 신곡 뮤직비디오에 출연하면서 팬들은 “군백기에도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많다”며 기쁜 기색을 보이고 있다. 또 내년 6월, 10월에는 진과 제이홉이 차례로 전역을 앞두고 있는 만큼 사실상 방탄소년단의 군백기는 없다는 말도 나온다. 과거에는 보이그룹이 입대를 하면 모든 멤버가 전역할 때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리는 만큼 대중의 주목도에서 멀어지는 경우가 많았다. 남은 멤버들이 솔로 활동을 한다 해도 완전체 만큼의 시너지는 나지 않을 뿐더러 모든 멤버들이 다시 뭉칠 때까지도 많은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또 아이돌은 데뷔할 때 일반적으로 계약 기간을 7년으로 정하는데, 완전체 그룹 형태로 이 기간을 넘기는 게 쉽지 않아 ‘마의 7년’이라 불릴 정도였다.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 데뷔하는 보이그룹의 경우 데뷔 7년 후 그룹 해체와 함께 군입대를 하면 대중에게 잊혀지기도 했다.하지만 방탄소년단은 지난 9월 아직 계약 기간이 남아있음에도 멤버 전원이 재계약을 체결하며 소속사 빅히트뮤직과 깊은 신뢰를 드러냈다. 이미 완전체 활동이 확정된 만큼 팬들은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전역까지 힘들지 않게 기다릴 수 있다는 반응이다. 더구나 7명의 멤버 모두 솔로 활동을 통해 공백을 채운 데 이어 또 많은 콘텐츠가 기다리고 있는 만큼, 2025년 완전체 활동에 대한 팬들의 기대감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강태규 대중문화 평론가는 “최근 K팝의 인기가 글로벌로 뻗어가면서 인기 아이돌의 수명이 늘어나고 있다. 해외 팬들은 좋은 음악이 지속적으로 나온다면 관심을 끊지 않기 때문”이라며 “방탄소년단도 군백기에 새로운 콘텐츠를 공개하면서 팬들의 기다림을 채울 수 있는 영리한 전략을 택했다. 2025년 6월 완전체의 전역 후 더 큰 시너지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12.11 06:00
해외축구

김민재가 ‘최강’ 발롱도르 베스트11에…홀란·음바페·벨링엄과 ‘드림팀’ 구성

‘코리안 몬스터’ 김민재(26·바이에른 뮌헨)가 2023 발롱도르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축구 이적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는 31일(한국시간) 2023 발롱도르 최종 후보(30인)로 꾸린 베스트11을 공개했다. 매체는 포지션별로 시장 가치가 높은 선수들로 팀을 만들었다.김민재가 수비 라인 한자리를 당당히 꿰찼다. 몸값 6000만 유로(860억원)로 평가받는 김민재는 필드 플레이어 중 시장 가치가 가장 낮다. 그러나 요슈코 그바르디올, 후벵 디아스(이상 맨체스터 시티)와 함께 스리백 라인에 포함됐다. 발롱도르 후보 중 센터백이 셋뿐인 것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함께 수비 라인에 이름을 올린 그바르디올과 디아스의 시장 가치는 8000만 유로(1145억원)에 달한다. 그러나 실제 발롱도르 순위에서는 22위에 오른 김민재보다 아래에 위치했다. 그바르디올은 25위, 디아스는 30위에 위치했다. 발롱도르 후보로만 꾸린 베스트11은 그야말로 ‘드림팀’이다. 3선에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 로드리(맨시티)가 자리했고, 2선에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자말 무시알라(뮌헨) 부카요 사카(아스널)가 이름을 올렸다. 최전방 두 자리는 차기 발롱도르 유력 후보인 엘링 홀란(맨시티)과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에게 할애했다. 둘은 2023 발롱도르에서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에 이어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면면이 화려하다. 홀란과 음바페는 시장 가치 1억 6000만 유로(2293억원)로 평가받아 11명 중 가장 높은 몸값을 과시했다. 그 뒤로는 몸값 1억 5000만 유로(2150억원)의 비니시우스와 벨링엄이 높다. 3선 위로는 모두 1억 유로(1433억원) 이상의 시장 가치를 자랑했다.올해 발롱도르의 주인공인 메시는 몸값 3500만 유로(500억원)로 평가돼 이번 베스트11에서는 빠졌다.실제 발롱도르 순위는 몸값과 달랐다. 메시가 커리어 여덟 번째 발롱도르를 거머쥐었고, 홀란과 음바페가 톱3에 들었다. 케빈 더 브라위너, 로드리(이상 맨시티), 비니시우스, 훌리안 알바레스(맨시티) 빅터 오시멘(나폴리) 베르나르두 실바(맨시티) 루카 모드리치(레알) 순으로 10위 안에 포진했다. 김민재는 내로라하는 선수들 사이에서 22위를 차지했다. 최종 후보에 포함된 센터백 3인 중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하며 세계 최고의 수비수임을 인정받았다. 지난 시즌 맹활약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7월 나폴리 유니폼을 입은 김민재는 커리어 처음으로 빅리그에 입성했다. 이미 튀르키예 무대에서 검증받았지만, 큰물에서 그의 기량이 통할지에 관한 의심의 시선이 짙었다. 김민재는 실력으로 세간의 우려를 지웠다. 나폴리 입단 후 곧장 주전을 꿰찼고, 안정적인 수비력으로 시즌 내내 후방을 이끌었다. 김민재 특유의 피지컬을 앞세운 터프한 수비와 매끄러운 빌드업은 이탈리아를 매료했다. ‘상복’도 터졌다. 김민재는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하며 나폴리가 33년 만에 이탈리아 세리에 A 정상에 오르는 데 크게 기여했다. 빅터 오시멘,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등 공격수들과 나폴리 우승의 주역으로 꼽혔다. 한 시즌 내내 흔들림 없는 활약을 펼친 김민재는 각종 베스트11에 뽑혔고, 이탈리아 세리에 A 최우수 수비수로 꼽히는 등 ‘최고’로 인정받았다.빡빡한 일정 속 세계 무대에서도 두각을 드러냈다. 김민재는 지난해 11월 한국 축구대표팀의 일원으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 참가, 팀의 16강행에 이바지했다. 당시 부상 여파도 있었지만, 생애 첫 월드컵을 성공리에 마쳤다. 이때의 활약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명문 팀인 뮌헨에 입성했다. 아울러 발롱도르 후보에 포함되고 22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아시아 축구계에 유의미한 기록이다. 김민재는 아시아 수비수 최초로 발롱도르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비록 지난해 손흥민이 세운 아시아 최고 기록(발롱도르 11위)에는 못 미쳤지만, 2019년 손흥민(22위)과 이 부문 공동 2위에 올랐다. 아시아 수비수 ‘최초’라는 의미가 크다.한국 축구계에도 경사다. 김민재는 2002년 설기현, 2005년 박지성, 2019년과 2022년 발롱도르 후보에 오른 손흥민에 이어 한국 축구 역사상 다섯 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무엇보다 그동안 세계적인 수비수가 없었다는 점에서 김민재의 이번 기록이 뜻깊다. 올해 7월 세계 최고의 팀 중 하나인 뮌헨으로 이적한 김민재는 주축 수비수로 활약 중이다. 올 시즌 뮌헨이 치른 분데스리가 9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3경기에도 모두 나섰다.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의 신임을 담뿍 받는 분위기다. 이번 시즌에도 숨 돌릴 틈 없는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김민재는 내달 5일 도르트문트와 ‘데어 클라시커’에 나설 전망이다. 나흘 뒤 갈라타사라이(튀르키예)와 UCL 4차전을 치르고, 불과 이틀 뒤인 11월 11일 하이덴하임과 리그 경기를 치른 후 한국 땅을 밟을 전망이다. 김민재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에 합류해 내달 16일 싱가포르와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1차전을 치르고, 21일 중국과 원정 경기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김희웅 기자 2023.10.31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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