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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신세계-알리바바 ‘합심‘…글로벌-로컬 마켓으로 거듭나는 G마켓

G마켓(지마켓)이 알리바바를 기반으로 글로벌(Global)-로컬(Local) 마켓으로 거듭난다. 이를 위해 연 7000억원을 투자해 한국 셀러들을 글로벌 시장에 원스톱으로 연결시켜주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21일 지마켓은 서울 코엑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내년에만 7000억원에 달하는 적극적인 비용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제임스 장(장승환) 지마켓 대표는 “지마켓이 다시 한번 국내 1등 오픈마켓으로 올라서기 위해 국내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확장이라는 두 축의 중장기 전략을 본격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제임스 장은 지난 9월 정기 임원인사에서 지마켓의 새로운 수장으로 선임됐다. 이를 위해 먼저 셀러들의 경쟁력을 키우는데 연간 5000억원을 투입한다. 한국의 제품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장 대표는 “알리바바의 글로벌 네트워크 활용해 K상품을 세계로 연결하는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이미 동남아 플랫폼 라자다와 연동하고 있으며, 이를 시작으로 5년 내 200개 이상의 나라에 판매 가능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지마켓은 2030년까지 거래액을 2배 이상 늘리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더불어 마케팅에도 연간 1000억원 이상을 추가 투입한다. 지마켓의 대표 이벤트인 ‘빅 스마일데이’, ‘G락페’ 등을 중심으로 소비자 선택을 받겠다는 얘기다. 당장 11월 진행 예정인 ‘빅 스마일데이’부터 고객 지원 규모를 지난해보다 50% 이상 늘린다는 방침이다.이민기 지마켓 셀러성장담당은 “라이브 숏폼 플랫폼도 추가해 판매자와 실시간 소통하며 구매할 수도 있고 경매나 후원 기능도 더해질 것”이라고도 덧붙였다.인공지능(AI) 활용에도 1000억원을 투자한다. 알리바바가 축적한 AI 기술을 G마켓에 심겠다는 계획이다. 고객의 행동 패턴을 분석해 정밀한 상품 추천은 물론, 글로벌-로컬 마켓을 위한 전반적인 기술 업그레이드도 진행한다.중국 기업과 함께하는 만큼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우려에 대한 김정우 지마켓 PX본부장은 “합작 이후에도 지마켓의 개인정보는 지마켓만 단독으로 관리한다”며 “걱정할 필요 없다. AI 학습을 위한 데이터도 독립된 클라우드에 보관하고 국내에서만 사용한다. 보안 수준은 글로벌 최고 수준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장 대표는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와 지마켓을 함께 운영할 계획도 없다”며 ”G마켓은 알리바바의 기술력, 신세계 에코시스템을 활용해 셀러와 고객을 위한 커머스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권지예 기자 2025.10.21 17:00
산업

삼성, '슈퍼사이클' 기대감에 '반도체 왕좌' 타이틀도 되찾았다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에 SK하이닉스를 제치고 '글로벌 메모리 시장 1위' 자리를 탈환한 것으로 보인다. 전 세계 메모리 반도체 매출 1위 자리를 내준 지 1개 분기 만에 다시 왕좌를 되찾았다. 14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3분기 D램과 낸드 플래시를 포함한 전체 메모리 시장에서 194억 달러(약 27조67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SK하이닉스를 따돌렸다. SK하이닉스는 175억 달러(약 24조9600억원)로 집계됐다.반도체 슈퍼사이클 전망에 삼성은 4분기에도 메모리 시장 1위를 유지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호황으로 3분기에 ‘깜짝 실적’을 냈다. 분기 매출이 처음으로 80조원을 돌파했고, 영업이익도 10조원대를 회복했다. 반도체 ‘슈퍼사이클’ 기대감에 주가도 9만원대를 회복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2조10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31.81%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전 분기(4조6800억원) 대비 158.55% 증가했다. 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2분기(10조4400억원) 이후 5분기 만에 10조원대를 회복했다.매출은 86조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8.72% 늘고, 전 분기 대비 15.33% 증가하면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삼성전자 분기 매출이 80조원대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과거 최대 분기 매출 기록은 지난해 3분기 79조1000억원이었다.증권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이 6조원에 달하는 영업이익을 내면서 2분기 4000억원 대비 실적이 크게 반등한 것으로 보고 있다. DS 부문은 3분기 들어 D램 가격의 지속적 상승과 고대역폭 메모리(HBM) 출하량 증가, 비메모리 사업의 적자 규모 축소 등으로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는 평가다. 다른 부문에서는 모바일경험(MX)·네트워크 사업부가 폴더블 신제품 판매 증가에 힘입어 3조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견조한 실적을 이어간 것으로 보인다.삼성전자 실적은 3분기를 시작으로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반등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AI 확산에 따른 서버향 메모리 수요 급증과 가격 상승세가 꺾이지 않고 있고, 그동안 삼성전자가 약점을 보였던 HBM도 본격적으로 공급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김두용 기자 2025.10.15 06:30
산업

삼성전자, 첫 분기 80조 매출 돌파에 영업익 12.1조 '깜짝 실적'

삼성전자가 메모리 호황으로 ‘깜짝 실적’을 냈다. 분기 매출이 처음으로 80조원을 돌파했고, 영업이익도 10조원대를 회복했다. 삼성전자는 14일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2조10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31.81%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전 분기(4조6800억원) 대비 158.55% 증가했다. 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2분기(10조4400억원) 이후 5분기 만에 10조원대를 회복했다.아울러 2022년 2분기(14조1000억원) 이후 3년여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매출은 86조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8.72% 늘고, 전 분기 대비 15.33% 증가하면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삼성전자 분기 매출이 80조원대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과거 최대 분기 매출 기록은 지난해 3분기 79조1천억원이었다.이번 영업이익은 증권가 전망치를 17.4%로 크게 웃돌았다. 최근 1개월 내 보고서를 낸 증권사 17곳의 컨센서스(실적 전망치)를 집계한 결과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2.21% 증가한 10조3043억원으로 예측됐다.최근 3개월 내 보고서의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9조8000억원대였으나, 메모리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비메모리 적자가 축소되면서 실적 눈높이가 높아졌다.이날 부문별 실적이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증권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이 6조원에 달하는 영업이익을 내면서 2분기 4000억원 대비 실적이 크게 반등한 것으로 보고 있다.DS 부문은 지난 2분기 미중 무역규제 영향 하에 대규모 재고 자산 평가 충당금이 발생하면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반토막'이 났다. 그러나 3분기 들어 D램 가격의 지속적 상승과 고대역폭 메모리(HBM) 출하량 증가, 비메모리 사업의 적자 규모 축소 등으로 인해 반등세가 가팔라졌다.정민규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DS 부문이 전사 실적 개선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D램은 서버 중심 수요 강세 및 HBM 믹스 개선으로 출하량과 평균판매단가(ASP)가 증가하겠다. 파운드리도 가동률 상승 및 수율 개선으로 큰 폭의 적자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다른 부문에서는 모바일경험(MX)·네트워크 사업부가 폴더블 신제품 판매 증가에 힘입어 3조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견조한 실적을 이어간 것으로 보인다.삼성전자 실적은 3분기를 시작으로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반등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AI 확산에 따른 서버향 메모리 수요 급증과 가격 상승세가 꺾이지 않고 있고, 그동안 삼성전자가 약점을 보였던 HBM도 본격적으로 공급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최근 삼성전자는 700조원 규모로 추진되는 오픈AI의 초거대 AI 프로젝트 '스타게이트'에 고성능·저전력 메모리를 대규모로 공급하기로 합의하기도 했다. 또한 협력 관계인 AMD가 오픈AI와 대규모 그래픽처리장치(GPU) 공급 계약을 맺은 데 따라 HBM 공급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김두용 기자 2025.10.14 09:29
IT

LG전자, 아시아 최대 데이터센터 전시회 참가…차세대 냉각 솔루션 소개

LG전자는 LG CNS, LG에너지솔루션과 싱가포르에서 열린 '데이터센터 월드 아시아 2025'에 참가했다고 9일 밝혔다.데이터센터 월드 아시아는 전 세계 300여 개 브랜드가 참가해 데이터센터 설계, 구축, 운영, 관리, 냉각 기술 등 생태계 전반을 다루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데이터센터 전시회다.이번 전시에서 LG전자는 AI 데이터센터를 위한 고효율 냉각 솔루션을, LG CNS는 설계·구축·운영(DBO) 역량을, LG에너지솔루션은 첨단 전력 시스템을 각각 소개했다.3사는 역량을 결집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구축하는 1000억원 규모의 하이퍼스케일급 AI 데이터센터에 솔루션을 공급하기도 했다.LG전자는 이번 전시에서 칩 직접 냉각(DTC) 방식의 냉각수 분배 장치(CDU)와 냉각판(콜드 플레이트), 컴퓨터룸 공기 처리 장치(CRAH), 직류(DC) 기반 냉각 솔루션 등을 선보였다.특히 냉각 용량을 기존 650㎾에서 1.4㎿로 2배 이상 늘린 냉각수 분배 장치 신제품을 처음 공개했다.이 외에도 가상의 환경에서 서버 발열을 사전 예측하고 AI가 HVAC(냉난방공조) 제품을 제어해 에너지 소비를 절감하는 데이터센터 특화 '디지털 트윈 시스템', 초대형 냉방기 '무급유 인버터 터보 칠러', 평택 칠러공장 내 마련된 'AI 데이터센터 전용 테스트베드' 등을 전시했다.LG CNS는 자카르타 AI 데이터센터의 외관과 구조를 축소 재현한 전시용 모델로 데이터센터 설계·구축·운영 역량을 설명했다.LG에너지솔루션은 UPS(무정전 전원장치) 제품을 선보였다. 높은 에너지 밀도와 고출력 성능을 기반으로 좁은 공간에도 설치가 가능하며, 백업 전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3사는 고효율·확장성·지속 가능성을 갖춘 '원 LG' 통합 솔루션 공급을 확대해 데이터센터 운영 고객을 공략할 방침이다.이재성 LG전자 ES사업본부장은 "차별화된 열관리 시스템 및 설계·구축·운영 역량과 견고한 전력 솔루션을 바탕으로 한 원 LG 통합 솔루션으로 급성장하는 AI 데이터센터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10.09 14:56
IT

LG전자, 인도법인 지분 15% 매각…내달 상장 전망

LG전자는 이사회를 열어 인도법인 지분 15%(1억181만5859주) 매각을 의결했다고 30일 밝혔다.LG전자는 인도증권거래위원회(SEBI)에 최종 증권신고서를 제출할 계획이며, 이르면 내달 중 IPO 절차가 마무리될 전망이다.처분일과 금액은 정해지지 않았다. SEBI의 최종 승인 이후 공모가 밴드와 처분예정일자를 공시할 예정이다.LG전자는 지난해 12월 상장예비심사서류를 제출해 상장 준비에 나섰으며, 올 3월 SEBI로부터 상장 예비승인을 받은 바 있다.LG전자 인도법인 상장은 신주 발행 없이 지분 15%를 매각하는 구주 매출로, 조달 금액이 100% 본사로 유입되는 방식이다. 이자 비용 등 금융 리스크 없이 대규모 현금 조달이 가능해 큰 폭의 재무 건전성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현지 매체 등이 예상하는 공모 규모는 1150억 루피(약 1조8000억원) 수준이다. LG전자의 올해 2분기 말 별도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 1조1000억원을 넘어서는 규모다.증권가는 비수기인 4분기에도 인도법인 상장으로 LG전자의 현금 흐름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9.30 10:03
산업

[플레이K] 지난 2년 최고는 '쿠팡', 향후 5년은 '네이버'가 가장 위협적

대한민국은 전 세계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이커머스 산업의 ‘초격전지’입니다. 쿠팡·네이버쇼핑·11번가·옥션·SSG닷컴·롯데온까지 규모와 영향력이 큰 이커머스 플랫폼만 10여 개에 이릅니다. 여기에 패션과 식자재 중심 버티컬 플랫폼까지 합친다면 아마 그 숫자는 헤아릴 수 없을 정도일 것입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국내 이커머스 업계는 매일이 전쟁터입니다. ‘국내 최저가 당일 배송’은 이제 당연한 서비스가 됐습니다. 수많은 플랫폼을 자유자재로 사용하는 소비자들은 더 이상 뻔한 조건에 구매 버튼을 누르지 않습니다. 아마도 이 땅의 이커머스 업계 종사자들은 1년 365일, 매 순간이 살얼음판을 걷는 심경일 것입니다. 일간스포츠가 이커머스 업계 종사자를 대상으로 대한민국 플랫폼의 현재와 미래에 관해 질문 했습니다. 국내 내로라하는 플랫폼들의 홍보 담당 10명이 주 대상이었습니다. 지난 2년은 '쿠팡'과 '무신사'의 시대 국내 이커머스 종사자들은 '지난 2년 간 최고의 활약을 한 이커머스 플랫폼이 어디라고 보는가'라는 질문에 압도적인 비율로 쿠팡을 꼽았습니다. 10명 중 7명이 쿠팡이 지난 2년간 눈에 띄는 성장을 거듭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 뒤를 이은 플랫폼은 무신사로, 총 3명이 손을 들며 쿠팡의 독주를 막았습니다. 쿠팡을 선정한 응답자들은 비슷한 듯 다른 이유를 밝혔습니다. 대부분 “누가 봐도 확실한 매출 볼륨을 일으켰고 흑자로 돌아섰다”, “아웃스탠딩한 실적이 대변한다”, “매출 신장세가 상당했다”며 압도적인 실적을 거론했습니다.닮은 듯 다른 답변도 있었습니다. 한 응답자는 쿠팡이 “확실하게 전략을 갖고 사업 영역을 넓혀가는 모습이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다들 우려했지만, 가능성이 있다고 믿으면 밀고 나간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다른 응답자는 “초기에는 식자재와 생활용품에 치중한 버티컬 수준이었는데, 이제는 뷰티와 명품까지 확대했다. 더 이상 다른 플랫폼이 갈 곳이 없다"고도 했습니다. 무신사를 꼽은 응답자는 패션계 독보적인 위상을 거론했습니다. 한 응답자는 “패션 플랫폼 중 따라올 수 없는 1위인데다, 글로벌 진출과 사업 다각화를 통해 힘이 커지고 있다”고 했습니다. 무신사의 약점이었던 여성 고객층이 비약적으로 늘어난 것에 점수를 주는 응답자도 있었습니다. 5년 후 가장 위협적 성장은 '네이버' 이커머스 업계 관계자 10명은 모두 5년의 뒤에도 쿠팡과 무신사의 우상향 곡선과 영향력은 큰 이변 없이 이어질 것이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그러나 '성장세' 자체로만 본다면 판도가 사뭇 달라질 것이라는 진단도 적지 않았습니다. 특히 10명 중 4명은 지난해부터 쇼핑 카테고리에 고삐를 쥐기 시작한 네이버가 향후 5년 동안 가장 위협적인 성장률을 달성할 것으로 보았습니다. 실제로 네이버는 그동안 판매자 중심의 기술, 정책, 교육 등 친판매자 중심 전략에서 더 나아가 빅브랜드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단골 고객을 강화 중입니다. 네이버에 표를 던진 한 관계자는 "포털사이트 지위를 이용해 쇼핑 영역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이 무수히 많다. 다른 플랫폼이 신규 가입자를 찾을 때, 네이버는 이미 기존 유저들을 확보한 상태에서 출발하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이밖에도 "다양성이 중요한 미래 시대의 요구를 받아줄 수 있는 곳은 네이버"라는 답변도 있었습니다. 사실, 이번 질문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기타 답변이 아닐까 합니다. 네이버와 무신사, 쿠팡 외에도 다이소와 컬리, 지그재그도 표를 받았습니다. 한 관계자는 "통합 온라인 채널 '다이소몰' 연매출이 1000억원을 바라보고 있다"고 했습니다. 실제로 다이소몰의 올해(1월~8월) 월평균 MAU는 390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024년 1월~8월)보다 68% 성장했습니다. 특히 지난 8월 MAU는 437만명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습니다. '강남권 고급' 이미지를 갖고 있는 컬리는 최근 네이버와 협업으로 4000만 월간활성이용자(MAU)를 흡수하며 역량을 확대 중입니다. 카카오스타일의 패션뷰티 플랫폼 지그재그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큐레이션으로 지난해 연매출 2000억 고지를 넘겼습니다. 차고 넘치는 이커머스 플랫폼의 홍수 속에서도 각자 나름의 '필살기'를 하나씩 품고 있는 곳들이었습니다.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것그렇다면 이커머스 업계 종사자들은 플랫폼이 성장하는 데 가장 중요한 조건을 무엇으로 보고 있을까요. 10명 중 총 5명의 응답자는 가장 중요한 조건으로 브랜딩을 꼽았습니다. “자기만의 아이덴티티가 있어야 선택받는다. 플랫폼명만 떠올려도 연상되는 이미지가 확실해야 한다”, “아무리 투자를 많이 해도 자기들만의 색깔이 있는 곳이어야 선택된다”, “가격과 구성을 맞출 수 있어도 브랜딩은 그렇지 않다. 소비자가 들어와서 돈을 쓰고 싶은 브랜드의 색이 있어야 한다”, “이커머스 플랫폼이 너무 많기 때문에 브랜딩이 잘된 곳만 살아남는다”는 의견이었습니다. 지금은 질보다 양이라고 본 응답자도 있었습니다. “결국은 투자”, “아직은 공급으로 성장할 시기”라는 것이지요. 부가적으로 “어떤 상황에서 찾아와서 지갑을 여는 충성 고객층”, “유통 경기가 좋아야 이커머스도 잘된다. 외부적으로 경기 활성화가 돼야 한다”, “안정적인 자본력”, “셀렉션 능력”이란 답도 나왔습니다. 성장을 막는 걸림돌로는 플랫폼 간 출혈경쟁이 가장 많이 거론됐습니다. 이른바 '티메프' 사태가 그랬듯, 저가 출혈 마케팅과 경쟁으로 모두가 어려워 질 수 있다는 우려입니다. "브랜딩력도 자본력도 없는 좀비상태의 소규모 이커머스"들이 플랫폼 과다 경쟁을 초래한다는 것입니다. 정부의 규제를 족쇄로 보기도 했습니다. 정부는 일부 플랫폼 기업의 독과점을 막기 위해 온라인 플랫폼 독과점규제법과 거래공정화법인 '온플법'을 추진 중입니다. 이번 설문에 참여한 이커머스 업계 관계자들은 "기존에 이어 추가로 2~3중을 더 규제해 성장 동력을 꺾고 있다" "진짜 강자에게는 강하지 못한 공정하지 않은 공정거래위원회"라고 쓴소리를 했습니다. 갈수록 업황이 어려워지지만 돌파구는 있다는 희망은 버리지 않았습니다. "상장" "해외진출" "다양한 셀러 확보" "확고한 브랜딩"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전망했습니다. 서지영 기자 2025.09.26 06:30
IT

KT, 추석 앞두고 협력사 납품 대금 조기 지급

KT는 추석을 앞두고 중소 협력사에 1859억원 규모의 납품 대금을 조기 지급한다고 25일 밝혔다.협력사의 안정적인 자금 운영을 돕는 프로그램도 계속 가동한다.저금리로 협력사에게 자금을 빌려주는 1000억원 규모의 '상생협력펀드'를 2017년부터 운영하고, 협력사가 제품 납품에 필요한 생산 및 운전 자금을 납품 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KT 네트워크론'을 마련했다.또 KT는 추석 명절을 맞아 '클린 KT' 캠페인을 시행한다. 협력사 등 이해관계자와 선물을 주고받는 것을 금지하고, 부득이하게 임직원에게 선물이 전달된 경우 발송인에게 거절 서한을 동봉해 반송 처리하거나 봉사단체에 기부하는 캠페인이다.이원준 KT 구매실장은 "앞으로도 실질적인 협력사 지원과 함께 다양한 상생 활동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9.25 15:37
금융·보험·재테크

이재명 '주가조작=패가망신' 척결 1호 주인공들 면면 살펴보니 '이럴 수가'

이재명 대통령이 불공정거래 척결을 위해 공언한 ‘주가조작=패가망신’의 1호 주인공들이 나왔다.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한국거래소는 23일 종합병원, 대형학원 운영자 등 슈퍼리치와 유명 사모펀드 전직 임원, 금융회사 지점장 등 금융 전문가들이 1000억 규모의 자금을 동원해 대형 주가조작에 나선 정황을 적발했다. 금융당국은 대규모 자금을 동원해 장기간 주가를 조작해온 대형 작전세력 7명의 자택·사무실 등 10여곳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이들은 작년 초부터 현재까지 약 1년 9개월 동안 법인자금, 금융회사 대출금 등 1000억원 이상의 시세조종 자금을 조달해 고가매수·허수매수 등 다양한 시세조종 주문으로 투자자들을 유인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의 부당이득액은 400억원이며, 실제 취득한 시세 차익만 23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평가액은 1000억원이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주가조작 세력에는 종합병원, 한의원, 대형학원 등을 운영하는 재력가들과 금융회사 지점장, 자산운용사 임원, 유명 사모펀드 전직 임원 등이 포함됐다.합동대응단은 이들의 자금 흐름, 주문 장소, 친·인척, 학교 선후배 등 인적 관계를 통해 공모 관계가 있다고 보고 있다. 현재까지 시세조종, 불공정거래 전력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이승우 주가조작 근절합동대응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한국거래소와 금융감독원이 올해 초부터 이상 징후를 판단해 각각 시장감시 차원에서 접근했고, 금감원이 3월께 먼저 기획조사에 착수했다"며 "혐의자 등 규모가 추가로 더 늘어날 수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혐의자들은 수만 회에 이르는 가장·통정 매매 주문을 제출한 후 단기간 내 체결시키는 수법으로 거래가 성황을 이루는 듯한 착각을 일으켰다. 혐의 기간 거의 매일 시세조종 주문을 제출하는 등 집요하고 적극적인 주가조작에 나선 것으로 파악됐다.금융당국의 감시망을 회피하기 위해 수십 개의 계좌를 통해 분산 매매하거나 주문 IP(인터넷주소)를 조작하는 수법을 사용했고, 경영권 분쟁 상황을 활용한 정황도 발견됐다. 코스피 시장에서 유통주식 수가 부족해 거래량이 적은 한 종목이 주요 타깃이 됐고, 해당 종목 주가는 약 2배 수준으로 상승했다.금융위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주가조작에 이용된 수십 개 계좌에 대해 자본시장법에 지난 4월 도입된 지급정지 조치를 최초로 시행했다고 밝혔다. 이는 불법이익 환수와 자본시장 피해 최소화를 위한 것이다. 합동대응단은 향후 자본시장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시장 조치도 고려하고 있다.이 단장은 "혐의자들이 직접 매도할 수는 없지만 관련 계좌가 더 있고 일반투자자 매도로 폭락이 이어진다면 거래소와 함께 시장 조치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합동대응단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부당이득의 최대 2배에 달하는 과징금을 부과하고, 금융투자 상품거래 제한·상장사 임원 선임 제한 등을 적극 활용해 '원 스트라이크 아웃'의 본보기가 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이 대통령은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주가 조작, 부정 공시는 말씀드린 대로 엄격히 처벌해서 주가 조작하면 패가망신한다는 걸 확실히 보여주려 한다"고 말한 바 있다.합동대응단은 이번 사건 이외에도 중요 불공정거래 사건 4건을 집중 조사 중이다.김두용 기자 2025.09.23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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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K] AI가 꼽은 올해의 게임 넥슨 '마비노기 모바일'·넷마블 '뱀피르' 2파전

올해의 게임 타이틀을 향한 자존심 싸움이 넥슨과 넷마블의 2파전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넥슨이 신작으로 세대를 아우르는 성과를 냈다면, 넷마블은 내는 족족 흥행에 성공하며 불황에도 홀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오는 11월 ‘2025 대한민국 게임대상’을 앞두고 AI(인공지능) 검색 서비스 퍼플렉시티에게 유력한 수상 후보를 미리 물어봤다.22일 퍼플렉시티가 6개 항목(그래픽·사운드·스토리·게임성·과금 및 접근성·흥행 성적)으로 분석한 결과 넥슨 ‘마비노기 모바일’과 넷마블 ‘뱀피르’가 근소한 차이로 접전을 벌이고 있다.올해 3월 출시한 ‘마비노기 모바일’은 20년 이상 서비스한 넥슨의 대표 IP(지식재산권) ‘마비노기’를 기반으로 개발한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다. 약 8년 동안 1000억원을 쏟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기나긴 기다림 끝에 공개한 티저 영상의 그래픽 수준이 기대를 밑돌아 팬들의 실망을 샀다. 하지만 론칭 후 양대 앱마켓을 휩쓸며 우려를 말끔히 털어냈다. 특히 ‘마비노기’ IP에 익숙하지 않은 젊은 유저들을 끌어들인 것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1020세대 이용자 비율이 66%에 달했다. 앱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의 지난 6월 통계에서 10대 월간 활성 이용자 수 상위 15위 안에 포함된 모바일 게임 중 유일한 MMORPG로 이름을 올렸다.넥슨은 경쟁 위주의 장르 특성을 벗어나 생활형 콘텐츠에 힘을 줬다. 채집, 요리, 낚시, 연주 등 힐링 요소로 캐릭터 성장과 순위 싸움의 스트레스를 최소화했으며, 캠프파이어와 합주 등 소셜 콘텐츠로 유저 간 교류를 뒷받침했다.‘마비노기 모바일’은 출시 반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양대 앱마켓 매출 순위 15위권을 지키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콘진원)이 주관하는 ‘2025 상반기 이달의 우수게임’ 일반 게임 부문을 수상하기도 했다.퍼플렉시티는 ‘마비노기 모바일’의 과금 및 접근성(4.8점)에 가장 높은 점수를 줬다. 주요 아이템을 확률형 뽑기가 아닌 꾸준한 플레이로 획득할 수 있는 ‘착한 BM’(비즈니스 모델)을 이유로 들었다. 유료 상품은 패키지와 배틀패스 위주로 구성해 무·소과금 유저가 기본 콘텐츠에 부담없이 접근할 수 있는 것도 매력으로 꼽았다. 또 다른 대상 후보인 넷마블은 올해 가장 행복한 게임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모바일 MMORPG ‘RF 온라인 넥스트’(3월)와 모바일 RPG ‘세븐나이츠 리버스’(5월)가 연타석 홈런을 친 것도 모자라 지난달 내놓은 ‘뱀피르’는 엔씨소프트의 ‘리니즈M’까지 끌어내렸다.이 중에서 ‘뱀피르’는 원작 IP 없이 성인을 타깃으로 한 과감한 도전이 통한 사례라 눈길을 끈다. 종말을 앞둔 중세 판타지 세계관이 주를 이루는 MMORPG 시장에서 ‘뱀파이어’ 콘셉트로 차별화했고 디자인 전반에 걸쳐 섹슈얼리티를 부각했다.어두운 분위기를 살리는 완성도 높은 아트워크와 몰입감 있는 배경음악, 효과음에 대규모 실시간 콘텐츠, 자동과 수동이 병행 가능한 전투 시스템, 다양한 성장 경로로 게임성까지 챙겼다.‘뱀피르’는 단연 흥행 성적(5점)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출시 8시간 만에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 9일 만에 양대 앱마켓 매출 1위, 앱 분석 플랫폼 센서타워 추정 20일 만에 매출 2500만 달러(약 350억원) 등을 달성했다. 정식 서비스 한 달이 다 돼가는데도 여전히 양대 앱마켓 매출 1위를 달리고 있다. ‘마비노기 모바일’과 함께 나란히 콘진원 상반기 이달의 우수게임으로 선정된 ‘RF 온라인 넥스트’, ‘세븐나이츠 리버스’도 심사 대상에 충분히 오를 수 있는 작품들이다. ‘RF 온라인 넥스트’의 경우 근미래와 판타지의 SF(공상과학) 세계관을 세련되게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두 작품 모두 양대 앱마켓 매출 정상을 찍은 뒤 현재는 10~20위권으로 내려앉았는데, 글로벌 출시와 대규모 업데이트로 흥행 열기를 이어갈 방침이다.업계 관계자는 “‘마비노기 모바일’은 기존 3040세대는 물론 젊은 유저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았다는 점에서 막강한 대상 후보”라며 “‘RF 온라인 넥스트’와 ‘세븐나이츠 리버스’도 호응을 얻었지만 약간 미치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 ‘뱀피르’의 장기 흥행 여부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9.23 08:00
경제일반

정부, AI 집중 육성…지난해의 3배 넘는 10조원 투자

이재명 정부 첫 예산은 국가의 미래 먹거리 명운을 가를 인공지능(AI) 집중 육성에 무엇보다 초점을 맞췄다.29일 국무회의를 통과한 첫 예산안에서 인공지능 분야 육성을 위해 지난해 3조3000억원에 불과했던 관련 예산을 이례적으로 3배 넘는 10조1000억원으로 크게 늘린다고 밝혔다.정부는 우선 피지컬 AI 선도 국가 달성을 위해 로봇, 자동차, 조선, 가전·반도체 등 주요 제조업을 중심으로 중점 사업에 대한 이른바 'AI 대전환'을 선도한다는 방침이다.이를 위해 일단 내년 5000억원, 향후 5년간 6조원을 투자한다.AI로봇 분야에서는 휴머노이드 로봇용 AI 모델·플랫폼 개발 및 로봇 핵심부품 개발 상용화에 5510억원의 사업비를 집행한다.완전자율주행 자동차 상용화, 자율주행 기반 교통서비스 도입 등 AI 자동차 분야에서는 AX(인공지능 전환) 실증밸리 조성에 6천억원의 사업비를, AI 조선 분야에서는 완전 자율 운항 선박 기술 개발에 6135억원의 사업비를 각각 할당했다.AI 가전·홈 시장 선점을 위해선 온디바이스 AI 반도체 개발에 9973억원을, 피지컬 AI 기반 자율 제조 기술 육성을 위해서는 2조원의 예산을 투입할 방침이다.지역 특화산업과 연계한 피지컬 AI 지역거점 조성 및 대규모 AX 연구개발(R&D) 실증 추진을 위해 ▲광주 에너지 모빌리티(240억원) ▲대구 로봇·바이오(198억원) ▲경남 기계·부품 가공(400억원) ▲대전 버티컬 AI 대전환(1594억원) ▲전북 AI 팩토리 테스트 베드(400억원) ▲부울경 해양·항만(370억원) 등을 집중적으로 육성한다.또 바이오헬스, 주택·물류 등 생활밀접형 제품 300개의 AI 적용을 지원하기 위해 신규 'AX-스프린트 300' 사업을 추진, 9천억원의 예산을 별도 배정했다.산업부와 과기부, 국방부, 국토부 등 총 10개 부처가 참여해 제품별로 10억~40억원의 출연·보조금에 2천억원의 융자를 지원하는 방식이다. 자동 음향 조절 마이크, 피부분석 추천 거울, 신생아 울음소리 분석 등 실생활에 빠르게 침투하는 제품을 직접 육성한다는 계획이다.공공 부문에서는 20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공공 AX 전환 확대에 나선다.특히 복지·고용, 납세, 신약 심사 등을 3대 선도 프로젝트로 선정해 우선 전환에 집중하고, AI 기반 과학적 순찰 강화, 실시간 AI 화선 탐지 등 국민안전·재난 대응을 위해서도 239억원의 별도 예산을 배분했다.무엇보다 내년 예산의 가장 큰 부분은 AI 인재 양성 및 AI 연산 작업에 필수적인 GPU(그래픽처리장치) 확보에 할애, 올해 2조7천억원에서 내년에는 7조5천억원으로 크게 확대했다.정부는 AI·AX 대학원을 19개에서 24개로 늘리고, 생성형 AI 선도 연구과제 역시 5개에서 13개로 늘려 국내 인재 1만2000명을 양성할 방침이다.청년 인재 육성을 위해서는 기존 교육을 AI 중심으로 전환하고, '탑티어' 등 직업 훈련 과정을 신설한다.기존 소규모 데이터·클라우드·GPU 바우처 지원도 지속하고, 학습용 데이터를 통합·개방하는 신규 클러스터(300억원) 및 분야벌 데이터 공유·거래 플랫폼 '스페이스'(120억원) 구축 사업도 진행한다.범용인공지능(AGI) 기술 개발을 위해서는 민간 중심의 연구기업(SPC) 설립을 위한 출자에 200억원을 투자하고, 피지컬 AI 선도기술 개발에도 15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혁신기업 창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AI 혁신펀드(1000억원), 빅테크·AI 펀드(3000억원) 등을 통한 자금 지원도 병행한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8.29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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