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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덕현 요즘 뭐 봐?] ‘귀궁’, 오싹한데 달달하고 따뜻한 육성재의 빙의 퇴마 판타지

한 발로 폴짝폴짝 뛰어다니는 외다리 귀신, 우물에서 섬뜩한 얼굴을 드러내는 물귀신 그리고 용이 되지 못한 이무기…. 아마도 과거 ‘전설의 고향’을 봤던 세대라면 SBS 금토드라마 ‘귀궁’에 등장하는 귀신들을 보며 떠오르는 이야기들이 있을 게다. “내 다리 내놔” 하며 한 다리로 맹렬히 달려오던 귀신이 등장하던 덕대골 설화, 우물이 나올 때마다 고개를 내밀고 억울한 사연을 늘어놓던 처녀귀신들의 이야기, 그리고 용이 되지 못한 원한으로 마을사람들을 해코지하던 ‘용마루골 이무기’ 같은 ‘전설의 고향’이 소개한 설화들이 그것이다. ‘귀궁’은 이처럼 우리에게 이미 익숙한 ‘전설의 고향’ 귀신들이 등장한다. 하지만 스타일이나 장르적 색깔 그리고 서사 자체도 ‘귀궁’은 어딘가 다르다. 외다리귀와 싸우는 여리(김지연)라는 영매는 퇴마사처럼 스타일리시하게 그려지고, 궁궐에서 여리가 우물에서 발견한 수살귀(물귀신)는 처음에는 살벌한 공포를 불러일으키지만 여리와 가까워지면서는 코믹한 면모까지 드러낸다. 팔척귀 같은 귀물을 끌어들여 왕실을 저주하는 술사 풍산(김상호)에 맞서 여리가 싸우는 과정도 살과 역살을 날리는 판타지 액션처럼 그려진다. ‘귀궁’은 한마디로 ‘전설의 고향’에서 새롭게 진화한 퇴마 판타지처럼 보인다.하지만 무엇보다 ‘귀궁’의 신박한 차별점은 이무기 강철이(김영광)가 여리가 연모하는 윤갑(육성재)에게 빙의되면서 생겨나는 관계의 변화다. 보통 이런 경우 인간이 본성을 잃어버리고 귀신 들린 광증을 보이는 게 대부분이다. 실제로 ‘귀궁’에도 팔척귀가 빙의된 원자(박재준)는 본래의 모습을 잃어버리고 궁인들을 괴롭히는 광증을 보인다. 하지만 강철이가 빙의된 윤갑은 다르다. 이 이무기는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했던 인간의 감각을 알게 되면서 그 세계에 빠져든다. 죽 한 그릇을 먹고도 신세계를 경험하고, 뜨끈한 온돌에서 등을 지지는 즐거움에 빠진다. 이 지점은 강철이 여타의 귀물들과는 다르게 인간에 대한 관심과 애착을 갖고 있다는 걸 말해준다. 물론 강철이 역시 다른 귀물들과 마찬가지로 인간에게 해를 끼치는 존재로 등장했다. ‘맑은 영혼에 큰 그릇’을 가진 여리의 몸주신이 되려는 열망 때문에 그녀의 외할머니인 만신 넙덕(길해연)을 죽게 만들고, 마을 사람들도 괴롭혔던 귀물이다. 그런데 13년 간이나 여리를 따라다니면서 강철이는 그녀를 위험에서 구해주기도 하는 그런 존재가 된다. 그리고 칼에 맞아 죽은 윤갑의 몸에 빙의해 들어오면서, 인간의 감각을 경험하게 된 강철이는 자꾸만 여리 앞에서 가슴이 뛰고 얼굴이 빨개진다. 즉 여리에 대한 애착과 윤갑의 몸을 빌려 이 귀물은 점점 인간적인 존재가 되어간다. 처음에는 강철이가 윤갑의 몸을 빼앗은 것처럼 보이지만, 갈수록 윤갑의 몸이 강철이를 인간적인 세상에 가둬놓은 것 같은 반전이 일어난다. 당연히 이 과정에는 여리와 강철이의 ‘혐관 로맨스’가 들어가고, 이 둘이 힘을 합쳐 왕가에 내려진 저주와 그 뒤에 존재하는 팔척귀 같은 귀물들, 그리고 그 귀물을 움직이는 사악한 술사와의 대결이 펼쳐진다. 퇴마에 로맨스가 겹쳐진 판타지 사극의 묘미들이, ‘빙의’라는 설정 하나로 꿰어진다. 그래서 ‘귀궁’을 보다 보면 ‘전설의 고향’을 보는 듯한 공포물의 오싹함과 더불어, 귀물들과의 대결이 보여주는 스릴러 액션의 흥미진진함과, 강철이와 여리가 그려내는 기막힌 혐관 로맨스의 달달함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다.‘귀궁’의 이 다양하게 얽힌 복합장르들과, 빙의를 통해 완전히 다른 인물이 되는 1인 2역의 요소들을 생각해보면, 이를 너무나 자연스럽게 오가며 구현해내고 있는 육성재의 존재감이 새삼 느껴진다. 물론 상대역인 김지연과의 연기 앙상블이 그 든든한 밑그림을 그려주고 있지만, 이 작품에서 윤갑 본래의 진중한 모습과, 강철이가 빙의돼 깨발랄하게 보이는 모습을 자유자재로 오가는 육성재는 단연 이 작품의 중심축이 아닐 수 없다. 현시대에 맞게 재해석된 귀신이야기지만, ‘귀궁’의 주제의식은 저 ‘전설의 고향’이 늘 그려왔던 따뜻한 휴머니즘과 맞닿아 있다. 인간적인 귀물 강철과 그를 그렇게 변화시키는 따뜻한 인간들의 이야기. 퇴마 로맨스 판타지의 경쾌함에 빠져들다가 문득문득 느껴지는 따뜻함의 정체는 바로 여기서 나온다.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 2025.05.12 05:40
드라마

추영우, ♥조이현과 3년만 재회… ‘견우와 선녀’ 티저 포스터 공개

오는 6월 첫 방송 예정인 tvN 새 월화드라마 ‘견우와 선녀’(연출 김용완, 극본 양지훈, 기획 CJ ENM, 제작 스튜디오드래곤·덱스터픽쳐스·이오콘텐츠그룹) 측은 9일, 사랑 부적에 명중한 화살이 호기심을 자극하는 티저 포스터 2종을 공개해 기대를 높였다.‘견우와 선녀’는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죽을 운명을 가진 소년과 이를 막으려는 MZ 무당 소녀가 벌이는 열여덟 청춘들의 거침없는 첫사랑 구원 로맨스다. 첫사랑을 위해 운명과 맞서는 여고생 무당 박성아(조이현), 그리고 그가 열어준 평범한 행복을 통해 운명을 역행할 배견우(추영우)의 첫사랑 구원 로맨스가 풋풋한 설렘을 선사할 전망. 여기에 개성만큼이나 사연도 각양각색인 K-귀신들의 에피소드가 색다른 재미를 자아낸다.무엇보다 ‘돌풍’ ‘방법’ ‘당신이 소원을 말하면’ 등 다양한 장르를 통해 탁월한 연출력을 선보인 김용완 감독과 양지훈 작가가 의기투합해 기대를 더한다. ‘첫사랑 재질’ 조이현과 추영우의 만남은 그 자체로 드라마 팬들을 설레게 한다. ‘학교 2021’ 이후 3년 만에 재회한 조이현, 추영우가 완성할 첫사랑 구원 로맨스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날 공개된 티저 포스터 2종은 기대를 한층 증폭시킨다. 먼저, 교복을 입고 방울을 쥔 여고생 무당의 등장이 흥미롭다. 또 다른 포스터 속 하트 과녁 위 ‘사랑 부적’을 꿰뚫은 화살은 운명을 거스르고 첫사랑을 사수할 구원 로맨스를 예고하며 설렘을 더한다. 여기에 열여덟 소년소녀의 험(?)한 첫사랑을 함축한 ‘Head Over Heels’라는 영문 제목은 호기심을 더욱 자극한다. ‘천지선녀’ 법당 안으로 거꾸로 들어선 견우. 무당의 눈에 거꾸로 선 모습이 보인다는 건 곧 죽을 운명이라는 것. 과연 성아는 액운으로부터 견우를 지켜낼 수 있을지, 서로의 세계를 뒤바꿀 듯 완전한 사랑에 빠진 ‘견우와 선녀’의 로맨스가 어떻게 펼쳐질지 궁금해진다.조이현은 낮에는 고등학생, 밤에는 무당으로 이중생활 중인 하루 24시간이 부족한 ‘박성아’로 분한다. 취향을 완벽하게 저격하는 배견우가 법당으로 거꾸로 걸어 들어선 순간부터 성아는 ‘견우 한정’ 액운 퇴치 인간 부적이 되어 첫사랑 사수 작전에 돌입한다. 드라마 ‘혼례대첩’ ‘지금 우리 학교는’ ‘학교 2021’ 등에서 다채로운 매력으로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겨온 조이현이 MZ 무당으로 변신해 보여줄 사랑스럽고 당찬 매력에 기대가 모인다.추영우는 태어날 때부터 죽을 운명을 타고나 액운을 몰고 다니는 ‘배견우’ 역을 맡았다. 웬만한 일에는 눈 하나 깜빡 않는 강철 멘탈로 한때는 양궁 유망주로 주목받던 인물. 항상 불운과 싸워온 탓에 겉은 사포처럼 까칠하지만 속은 다정하고 따스한 그는 여고생 무당 박성아를 만난 후 조금씩 삶의 변화를 맞이한다. 최근 ‘중증외상센터’와 ‘옥씨부인전’에서 큰 사랑을 받은 추영우가 ‘견우와 선녀’를 통해 보여줄 새로운 매력에 그 어느 때보다 기대가 뜨겁다.‘견우와 선녀’ 제작진은 “운명을 거스르고 서로의 구원이 되어 첫사랑을 완성해 나갈 조이현, 추영우의 설레는 청춘 케미스트리를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한편, tvN 새 월화드라마 ‘견우와 선녀’는 오는 6월 첫 방송된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5.09 09:00
스타

[TVis] 침착맨, 주식 실패 고백 “내가 하락 시그널” (‘옥문아’)

유튜버 침착맨이 주식 실패 경험을 고백했다. 침착맨은 8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이하 ‘옥문아’)에서 “돈을 어디에 가장 많이 쓰냐”는 질문에 “주식에 많이 쓴다”고 답했다. 이어 “가만히 있으면 중간이라도 가는데 물 타다가 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귀신 같은 게 제가 국내 주식 시장 가면 그곳이 녹고, 미국 주식 시장에 가면 또 그렇다”고 말했다. 그러자 주우재가 “주식 투자하려면 침착맨을 보시라”고 하자, 침착맨은 “내가 (하락) 시그널”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옥문아’는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5.08 22:02
드라마

‘귀궁’ 김지훈, 사실상 1인 2역..어진 왕과 광기 서린 빙의 [RE스타]

귀신에 씌였더니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됐다.배우 김지훈이 SBS 금토드라마 ‘귀궁’을 통해 광기 서린 모습을 보여주며 드라마의 몰입감을 높이고 있다.SBS 금토드라마 ‘귀궁’은 영매의 운명을 거부하는 무녀 여리(김지연)와 그의 첫사랑 윤갑의 몸에 갇힌 이무기 강철이(육성재)가 왕가에 원한을 품은 팔척귀와 맞닥뜨리며 벌어지는 판타지 로코 드라마다. 1회 시청률 9.2%(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로 시작해 3회 9.3%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달성하며 호응을 얻고 있다.김지훈은 극중 어린 나이에 왕위에 올라 강성한 나라를 꿈꾸는 개혁 군주인 이정 역을 맡았다. 이정은 백성들을 위해 노비제를 없애기 위해 먼저 관아에 소속된 공노비를 풀어주는 개혁안을 윤갑과 논의하는 등 선함과 영특함을 지닌 어진 왕이다. 그는 백성에게 모범이 되는 왕이 되기 위해 철저하게 국법을 지키며 살아가지만, 왕가 대대로 내려오는 광증에 의해 힘들어하는 아들 이광 때문에 종종 신념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인다. 무당이 도성 안으로 들어오는 것이 국법으로 엄격하게 금지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악귀 ‘팔척귀’로 인해 미쳐가는 이광을 위해 무당 여리를 도성 안에 불러 곁에 둔다. 김지훈은 한 아버지로서 아들을 걱정하는 부성애와 왕으로서 지켜내야 하는 신념 사이에서 느끼는 내면의 혼란함을 능숙하게 표현하며 몰입감을 높이고 있다.김지훈은 지난 2010년 방송된 tvN ‘조선 X파일 기찰비록’ 이후 ‘귀궁’을 통해 약 15년 만에 사극에 도전했다. 처음으로 사극에서 왕 역할을 맡았지만 김지훈에게 어색함은 전혀 눈에 띄지 않는다. 다수의 작품을 통해 차곡차곡 쌓아온 연기력을 ‘귀궁’을 통해 맘껏 뽐내는 중이다. 김지훈은 ‘귀궁’ 제작발표회에서 “심심한 왕 역할이라고 생각했지만 제작진에 설득당했다. 결과적으로는 너무 매력있는 역할이라고 생각하면서도, 동시에 너무 어려웠다”고 말했다. 이어 “손에 꼽을 정도로 연기하기 힘든 역할이다. 연기 인생 20년을 쏟아 부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5년 일찍 이 역할을 소화해야 했다면 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지훈이 연기 인생 모든 것을 쏟아냈다고 밝힐 만큼, 그는 이정을 선역 혹은 악역이라고 단정 지을 수 없을 정도로 다채롭게 연기하고 있다. 김지훈은 선역인 것처럼 보이던 왕이 ‘팔척귀’에게 잠식된 후 미쳐가는 연기뿐 아니라, 강철이와 싸우는 액션신도 화려하게 소화해내고 있다. 또 김지훈은 ‘팔척귀’로 인해 언제 죽음을 맞이할지 모른다는 공포에 휩싸여 있는 모습 등 극단적인 감정 변화를 자연스럽게 표현하며 긴장감을 조성한다. 김지훈은 그간 선한 역할을 주로 맡으며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배우였으나, 최근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이재, 곧 죽습니다’에서 살인을 멈추지 않는 사이코패스 역할을 맡는 등 연기 스펙트럼을 넓히고 있다. 그런 시도들이 ‘귀궁’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는 평이다.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김지훈은 악귀에게 빙의 돼 귀신이 본인의 몸을 지배하고 있는 상태와 빠져 나온 뒤의 모습을 통해 1인 2역에 가까운 연기를 하고 있다”며“ 두 가지 상태를 표현하기 위해서는 복잡한 감정 상태를 소화해내는 것이 중요한데 잘 연기해내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배우들이 중년이 되면 자기만의 캐릭터 해석과 확실한 캐릭터가 필요하다. 한 가지 역할만 하면 배우로서 길게 활동할 수 없기 때문에 ‘귀궁’을 통해 다양한 표현을 보여주는 것은 좋은 도전”이라고 덧붙였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5.08 06:05
스타

올해도 신동엽·수지·박보검 3MC…’백상예술대상’ 오늘(5일) 개최

백상예술대상이 61년 역사의 포문을 연다.방송·영화·연극을 아우르는 국내 유일무이 종합 예술 시상식 '제61회 백상예술대상 with 구찌'가 5일 오후 8시 서울 강남구 코엑스 D홀에서 개최된다. 신동엽·수지·박보검 3MC가 올해도 진행에 나선다.61회를 맞이한 백상예술대상은 대중문화 예술계 일원 모두가 함께 하는 축제의 정체성은 지키면서, 기존 TV 부문이 방송 부문으로 변경되는 등 보다 확장된 변화를 꾀한다.신뢰와 공정성을 바탕으로 오랜 역사를 지켜온 만큼, 올해 시상식도 지난 1년간 방송·영화·연극 분야에서 활약한 업계 종사자들을 한 자리에서 모두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제61회 백상예술대상 with 구찌'는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구찌(Gucci)가 3년 연속 파트너로 참여하며, JTBC·JTBC2·JTBC4에서 동시 생중계, 프리즘·네이버TV·치지직에서 디지털 생중계된다.▶방송 부문TV 부문에서 방송 부문으로 명칭을 변경한 올해 백상에는 플랫폼의 경계를 허물고 활약한 주역들이 총출동한다. 지난 한 해 신드롬을 일으켰던 작품의 주인공부터 무한한 잠재력을 인정받은 신예까지, K-콘텐트의 중심에 선 후보들이 참석해 축제를 즐길 예정이다.8개 부문 후보에 오르며 올해 백상 최다 노미네이트의 주인공이 된 '폭싹 속았수다'는 후보 참석자 또한 가장 많다. 김원석 감독을 필두로 한 제작진, 각각 남녀 최우수연기상 후보에 오른 박보검과 아이유가 백상에서 재회한다. 남녀 조연상 후보에 오른 최대훈과 염혜란, 여자 신인연기상 후보인 김태연도 참석을 결정했다.'선재 업고 튀어' 열풍도 백상에서 재현된다. 이시은 작가, 변우석과 김혜윤, 송건희까지 후보 전원이 참석해,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전망이다. 지난 59회 백상에서 영화 부문 신인연기상 후보에 올랐던 변우석은 방송 부문 최우수연기상 후보로 2년 만에 돌아온다. 이도윤 감독, 주지훈, 윤경호, 하영 등 '중증외상센터' 팀의 팀워크를 백상에서 다시 한번 만나볼 수 있다. 모든 후보가 참석을 확정해 더욱 시선을 모은다. 김태리, 오경화, 정은채는 나란히 한자리에 모여 '정년이'의 여운을 이어간다. 지난 58회 백상에서 TV 부문 여자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한 김태리가 3년 만에 다시 트로피를 품에 안을지 주목된다.'굿파트너'로 첫 연기대상을 수상했던 장나라는 최우수연기상 후보에 올라 있고, 조연상에 노미네이트된 김준한은 백상을 세 번째로 찾는다. 최유나 작가도 함께할 예정이다. '옥씨부인전'의 신스틸러 김재화는 여자 조연상 후보로,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남자 신인연기상 후보 추영우도 빠짐없이 참석을 확정했다.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송연화 감독, 이덕훈 촬영 감독, 김정진, 채원빈은 첫 백상 나들이다. '좋거나 나쁜 동재'의 사랑스러운 듀오, 이준혁과 현봉식의 재회도 반갑다.배우 김희원은 '조명가게'의 감독 김희원으로 후보석에 착석한다. 고민시는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를 대표해 최우수연기상 후보로 참석한다. 남자 조연상 후보에 이름을 올린 노재원은 '오징어 게임' 시즌2 팀을 대표한다. '가족계획'으로 호평을 한몸에 받은 김국희도 백상 나들이에 나선다. '스터디그룹'의 차우민과 '유어 아너'의 허남준이 남자 신인연기상 후보로, '마녀'의 노정의와 '폭군'의 조윤수가 여자 신인연기상 후보로 참석해 작품의 얼굴로 활약할 예정이다. '지옥' 시즌2의 VFX를 책임진 홍정호·이승제·김정민 슈퍼바이저는 예술상 후보로 참석을 결정했다.세대와 플랫폼을 모두 아우르는 예능상 후보들의 면면은 백상이 지향하는 다양성의 확장을 담고 있다. 베테랑 신동엽과 유재석, 장르를 넘나드는 성시경, 지금 가장 뜨거운 예능인 덱스, 떠오르는 얼굴 김원훈 등이 남자 예능상 후보에 올라 있다. 여자 예능상 후보에는 꾸준히 한결같이 저력을 과시하고 있는 홍진경, 장도연을 시작으로 새로운 전성기를 연 이수지, 예능계 치트키로 떠오른 지예은과 해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무쇠소녀단', '스테이지 파이터', '아조씨의 여생', '풍향GO',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그리고 '다큐프라임-내 마지막 집은 어디인가', '모든 패밀리', '바람되어, 다시 너와', '학전 그리고 뒷것 김민기', '샤먼: 귀신전'을 만든 주역들도 백상 트로피를 놓고 경합을 벌인다.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은 제작진과 함께 이영주 미술 감독이 후보로 함께 축제를 즐길 계획이다.▶영화 부문영화 부문은 지난 1년 간 어려운 상황 속에도 극장을 지키며 관객들에게 웃음과 위로, 감동과 희망을 선사한 영화인들이 백상의 자리도 지킨다. 제작자와 감독들은 물론, 30명의 배우 후보들이 전원 참석을 결정하면서 백상도 놀란 '역대급 참석률'을 자랑한다.작품상 포함 5개 부문에 나란히 노미네이트 된 '대도시의 사랑법', '리볼버', '전,란' 그리고 '하얼빈'은 팀으로 움직인다. 작품상과 구찌 임팩트 어워드 부문 후보로 작품으로만 2개 트로피를 노리는 '대도시의 사랑법'은 이언희 감독을 필두로 지난해 여자 최우수연기상 주인공 김고은이 1년만에 다시 백상을 찾는다. 노상현은 설레는 마음으로 백상에 첫걸음 한다.'리볼버'는 충무로 큰 언니 전도연이 오랜만에 시상식 나들이를 확정, 백상의 품격을 높인다. 대세 행보를 이어 나가고 있는 임지연과 이들을 이끈 오승욱 감독도 사이좋게 착석한다. '하얼빈'을 통해 굵직한 영화 필모그래피를 품게 된 현빈도 출격해 빛나는 백상을 완성한다. 우민호 감독과 조우진의 존재 역시 스크린 안팎으로 든든하다.넷플릭스 영화 최초 백상 영화 부문 작품상에 이름을 올린 '전,란' 팀은 총출동이다. 글로벌 거장 박찬욱 감독이 선봉에 선다. 제작과 시나리오 집필에 참여한 박찬욱 감독은 신철 작가와 각본상 후보로 백상 출석을 알렸다. 김상만 감독은 아쉽게 감독상 후보에는 오르지 못했지만, 작품상 후보 일원으로 기쁨을 만끽한다. 백상 단골 손님 박정민과, 영화로 생애 첫 신인연기상 후보에 지명된 정성일의 얼굴도 반갑다.여성 서사가 빛난 '검은 수녀들', '히든페이스'는 배우들이 작품을 대표한다. 배우로서 물오른 변화가 아름다운 송혜교는 오컬트 영화 '검은 수녀들'로 TV를 넘어 영화까지 3년 연속 백상과 인연을 맺는다. 그 옆을 전여빈·문우진이 따뜻하게 지킨다. 연기로 장르의 선입견을 깨부순 '히든페이스' 조여정·박지현도 백상에서 조우한다.코미디 쌍두마차로 사랑받은 '핸섬가이즈'와 '파일럿'은 각각 남동협 감독과 이희준·공승연, 조정석·한선화와 이서진 분장감독이 영화만큼 재미있을 백상의 그림을 기대케 한다. '승부' 김형주 감독과 이병헌, '아침바다 갈매기는' 박이웅 감독과 윤주상, '정순' 정지혜 감독과 김금순, '탈주' 이종필 감독과 구교환, '베테랑2' 정해인과 유상섭 무술감독, '장손' 오정민 감독과 강승호는 짝꿍으로 만난다.또한 '그녀에게' 이상철 감독과 배우 성도현은 구찌 임팩트 어워드 후보로 백상에 입성하고, '그녀가 죽었다' 김세휘 감독, '딸에 대하여' 이미랑 감독을 비롯해 '행복의 나라' 유재명, '보통의 가족' 수현, '해야 할 일' 장성범, '미망' 이명하, '빅토리' 이혜리, '스트리밍' 하서윤, '청설' 노윤서, '원더랜드' 박병주 슈퍼바이저는 당당하게 각 작품 단 한 명의 후보로 참석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연극 부문지난 55회 백상에서 18년 만에 부활해 어느덧 일곱 번째 수상자를 배출하게 된 연극 부문은 전년도와 마찬가지로 백상연극상, 연기상, 젊은연극상에 대한 시상이 이뤄진다. 연극 시상식 중 유일하게 매체 중계가 되는 특이성을 바탕으로 해를 거듭할 수록 더해지는 상의 무게감과 높은 참석률이 연극 부문의 힘을 지탱한다.연극 부문 대상 격에 해당하는 백상연극상과 연기상 후보를 모두 배출한 세 작품은 제작진과 연출, 배우가 나란히 백상에 방문한다. '몰타의 유대인'은 이곤 연출과 극단 적 마정화 대표, 배우 곽지숙, '진천이 추천하는 진천 추천연극 진천사는 추천석'은 이철희 연출과 배우 조영규, '퉁소소리'는 고선웅 연출과 박지환 프로듀서, 배우 정새별이 후보석에 앉는다.또 다른 백상연극상 후보 '구미식'은 배우 윤경, '장녀들'은 서지혜 연출이 참석하고, 연기상 후보 '지상의 여자들' 이진경, '모든' 최희진도 백상 레드카펫을 밟는다.생물학적 나이의 젊음이 아닌 새로움의 젊음을 추구하는 젊은연극상은 '말린 고추와 복숭아향 립스틱'으로 극단 공놀이클럽의 강훈구 연출, '멸망의 로맨스'를 내놓은 극단 보편적극단의 이보람 프로듀서, '유원' 극단 앤드씨어터의 전윤환 연출과 권근영 프로듀서, '더 시걸' 이승원 연출, '1923년생 조선인 최영우' 이태린 연출이 후보이자 후보를 대표해 참석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5.05 09:32
드라마

‘귀궁’ 육성재, 김지연 향한 사랑 자각…6회 8.8%

SBS 금토드라마 ‘귀궁’의 ‘이무기’ 육성재가 드디어 김지연을 향한 사랑을 자각했다.지난 3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귀궁’ 6회에서는 강철이(육성재)와 여리(김지연), 왕 이정(김지훈)이 힘을 합쳐 팔척귀를 잡으려 했지만 완벽히 소멸시키는 데에는 실패한 가운데, 팔척귀의 내상으로 동력을 잃어버린 판수 풍산(김상호)이 새로운 원귀를 이용해, 회임 중인 중전(한소은)의 뱃속 태아를 노리며 또 다시 궁궐에 파란을 야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귀궁’ 6회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8.8%를 기록했다.팔척귀의 반격으로 일촉즉발의 위기를 맞았던 강철이, 여리, 이정은 언월도와 경귀석(귀신을 쫓는 돌)을 활용해 가까스로 팔척귀를 쫓아내는데 성공했지만, 강철이의 생명을 위협할 정도로 강력한 팔척귀의 파워를 실감하며 여전히 경계심을 높였다. 여리는 자신의 외조모인 만신 넙덕(길해연)이 과거 이정에게 경귀석을 선물한 장본인임을 알게 되면서, 오래 전 궁궐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던 것인지 궁금증을 높였다.같은 시각, 왕가의 핏줄을 노리는 풍산(김상호)의 새로운 계략이 드러나 경악을 금치 못하게 했다. 풍산이 대비(한수연)로부터 중전(한소은)의 회임 소식을 접한 뒤, 팔척귀의 기력 회복을 위해 복중 태아를 제물로 바치겠다는 끔찍한 계획을 세운 것. 이와 함께 풍산이 궁궐 안에서 마주친 여리가 팔척귀와 대적하고 있는 술사임을 알아차려 보는 이들을 소름 끼치게 했다.한편, 도성에는 강철이가 아닌 또 다른 이무기 ‘비비(조한결)’가 등장했다. 비비는 강철이의 동생 이무기로 탐욕스러운 양반들의 영혼을 빨아들여 승천을 노리고 있었다. 비비는 오랜만에 만난 형님 이무기가 인간의 탈을 쓰고 있다는 사실에 당황한 것도 잠시, 강철이에게 윤갑(육성재)의 육신을 죽이면 몸에서 빠져나올 수 있다며 꾀어냈다. 하지만 여리를 배신할 수 없는 강철이는 ‘지금 자신은 여리의 장단을 맞춰주는 것뿐’이라고 둘러대며 인간을 업신여기는 비비로부터 여리를 보호했다.이와 함께 강철이는 여리를 향해 전과는 사뭇 다른 감정을 품기 시작해 보는 이의 심장을 간질거리게 했다. 강철이는 여리가 팔척귀를 없애지 못한 자신에게 실망해 제자의 연을 끊을까 전전긍긍했지만, 여리는 “너에 대한 미움과 원망이 모두 사라진 건 아니야. 하지만 이건 알아. 오랜 세월 어떤 식으로든 네가 날 지켜줬다는 거”라며 진심을 전했고, 강철이는 새어 나오는 웃음을 감추지 못하며 어느새 인간의 감정을 느끼기 시작했다.그럼에도 이무기인 강철이는 여리를 향한 자신의 두근거림이 인간의 연심이라는 사실을 자각하지 못했고, 비비에게 “양반을 잡아먹고 싶을 때 자꾸 시선이 가고, 가까이 가면 심장이 쿵쾅거리고, 막 만져보고 싶고 그랬냐?”고 고민을 털어놓아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강철이는 비비의 조언대로 다른 인간인 인선(신슬기)에게 다가가 보지만 아무런 감흥을 느끼지 못했고, 결국 여리를 향한 감정이 연심임을 깨달았다. 이와 함께 강철이는 “이제 알겠다. 난 비비처럼 이 아이를 먹고 싶은 게 아니다. 그러니 별 수 없지 않느냐. 난 너와의 약조대로 팔척귀를 물리칠 수도 없고, 이대로 이 몸을 버리고 네 곁을 떠날 수도 없으니, 그저 이리 거짓말을 하며 곁에 있는 시간을 늘려볼 수밖에”라는 애틋한 마음을 드러내 설렘 지수를 폭발시켰다.하지만 머지않아, 궁궐을 다시 혼란에 빠뜨릴 새로운 원귀가 등장해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여리는 중전이 악몽을 꾸는 화경을 보았고, 자초지종을 묻던 중 중전의 베개 속에서 정체불명의 해골을 발견했다. 또한 해골에 숨겨져 있던 부적을 통해 팔척귀를 소환한 자와 동일한 인물이 태아를 노리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이정을 깊은 충격에 빠뜨렸다. 이에 여리는 명두(무당에게 신령을 비추어 주는 거울)를 이용해 해골의 주인인 수귀 막돌(김준원)을 불러내지만, 막돌은 강철이와 여리를 공격한 채 수로를 따라 도망쳐버렸다.이에 극 말미, 강철이와 여리는 막돌이 사라진 강을 찾아가 소환 의식을 펼쳐 손에 땀을 쥐게 했다. 강철이는 한낱 잡귀라고 생각했지만, 예상과 달리 막돌은 막강한 힘으로 두 사람에게 공격을 퍼부었다. 이때 강철이가 방심한 틈을 타 막돌이 여리를 덮쳤고, 무방비 상태로 막돌이 토해내는 시커먼 구정물을 뒤집어쓴 여리의 모습과 참담한 표정으로 여리를 바라보는 강철이의 모습으로 극이 종료돼 보는 이를 경악하게 만들었다.‘귀궁’은 매주 금, 토요일 오후 9시 55분에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5.04 10:00
연예일반

차태현·조인성 소속사 몸집 키운다…임주환과 전속 계약

배우 임주환이 차태현, 조인성과 손을 잡았다.베이스캠프 컴퍼니 측은 30일 임주환과의 전속계약 체결 소식을 알리며 “임주환이 폭넓은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베이스캠프 컴퍼니에서 새로운 출발을 시작한 임주환 배우에게 많은 응원과 관심 부탁드린다”고 밝혔다.베이스캠프 컴퍼니는 배우 차태현과 조인성이 함께 설립한 신생 기획사로 임주환은 이들과의 오랜 신뢰와 믿음을 바탕으로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2004년 SBS 드라마 ‘매직’으로 데뷔한 임주환은 드라마 ‘눈의 여왕’, ‘오 나의 귀신님’, ‘함부로 애틋하게’, ‘나를 사랑한 스파이’, ‘삼남매가 용감하게’와 영화 ‘쌍화점’, ‘기술자들’, ‘사랑하기 때문에’, 연극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킬롤로지’ 등에 출연했다.현재는 연극 ‘프라이드’에서 다큐멘터리 사진작가인 필립 역으로 무대에 오르고 있으며, 지난 28일 웨이브에 공개된 영국 인기 범죄 드라마 ‘갱스 오브 런던 시즌3’에도 깜짝 출연했다. 한편 베이스캠프 컴퍼니에는 차태현, 조인성 외 진기주가 소속돼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4.30 14:12
예능

궤도‧함수현, 직업 걸고 치열한 언쟁… “작두 가져와” (‘돌싱포맨’)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는 김재중 X 궤도 X 함수현이 출연해 뜻밖의 토크 케미로 큰 웃음을 선사한다.29일 방송되는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 집안 대대로 3대째 무당인 함수현이 등장하자 돌싱포맨의 관심이 집중됐다. 현장에서 접신을 시도한 함수현은 임원희에게 “여자가 보인다”라며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점사를 풀어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러나 함수현은 이내 임원희에게 “부적 써드릴게요”라며 위로의 말을 돌려 돌려 전해 녹화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이어, ‘데뷔 23년 차 아이돌’ 김재중은 “아이돌 최초로 할아버지가 됐다”라는 소식을 전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누나가 여덟 명이면 결혼할 때 불리하지 않겠냐”라는 질문에 김재중은 “절대로 여자친구를 가족에게 안 보여줄 것이다”라며 단호하게 선언한 후, 그 이유를 설명했다. 녹화 현장을 초토화시킨 그 이유는 무엇일지, 관심이 집중된다.모든 것을 과학적으로 해석하는 ‘과학에 미친 자’ 궤도는 “돌싱포맨의 유전자는 다음 세대로 가기 어려울 수 있다”라고 말해 돌싱포맨을 비참하게 만들었다. 이어 궤도는 녹화 내내 끊임없이 과학 토크를 풀어내 천하의 탁재훈조차 “말발로는 안되겠다”라며 두 손 두 발을 다 들게 만들었다.한편, “무속인 함수연과 과학인 궤도가 ‘귀신의 존재’를 두고 치열한 언쟁을 펼쳤다. 귀신은 없다”라는 궤도에게 함수현이 “저 작두 탄다”라고 받아치자, 탁재훈은 “여기서 작두를 타야 끝나겠냐”라며 두 사람을 말리는데 진땀 뺐다는 후문이다.김재중 X 궤도 X 함수현과 돌싱포맨의 특급 케미는 29 오후 9시,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 확인할 수 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4.29 19:39
영화

이재욱·고민시→이희준, 넷플릭스 ‘꿀알바’ 출연 확정

배우 이재욱과 고민시가 호러물로 만난다.넷플릭스는 29일 새 시리즈 ‘꿀알바’ 제작 소식과 함께 이재욱 고민시, 김민하, 이희준 등 캐스팅 라인업을 공개했다. ‘​꿀알바’​는 시급 50배부터 시작하는 ‘꿀알바’만을 소개하는 이상한 인력사무소를 배경으로 청년 혁준이 어떤 공포를 마주할지 알 수 없는 지옥의 노동 현장에 투입되며 펼쳐지는 미스터리 호러 판타지 시리즈​다. 혁준 역은 이재욱이 맡는다. 빚을 갚기 위해 초고액 일당 아르바이트에 뛰어드는 인물이다. 정체불명 인력사무소 ‘거미인력’의 광고를 보고 시급 50배의 아르바이트에 발을 들이지만, 그곳에서 생각지도 못한 기이한 현상을 목격하고 혼란에 휩싸이게 된다.고민시는 연주로 분한다. ‘거미인력’에서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일들의 전말을 파헤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는 노동재해 보호원의 사고조사관이다.혁준의 여동생 지윤은 김민하가 연기한다. ‘귀신보다 가난이 더 무섭다’는 모토를 가진 ‘사이다’ 같이 시원한 성격의 지윤은 빚만 잔뜩, 미래도 답도 없는 오빠 혁준과 시종일관 티격태격하는 현실 남매의 모습부터, 아르바이트를 시작한 이후 어딘가 불안해 보이는 오빠를 걱정하며 의외의 방식으로 도움을 주는 인간적인 모습까지 다층적인 면모를 보여줄 예정이다. 정체불명의 인력사무소 ‘거미인력’을 운영하는 거미사장 역은 이희준이 그려낸다. 누구의 의뢰로 시작되는지조차 알 수 없지만, 거부할 수 없는 시급의 아르바이트를 ‘혁준’에게 계속해서 제안하는 수상한 인물이다.연출은 넷플릭스 시리즈 ‘살인자ㅇ난감’ 극본을 쓰고 영화 ‘막걸리가 알려줄거야’로 유수의 영화제에서 주목받은 김다민 감독이 맡았다. 글은 영화 ‘서울괴담’, ‘타로’ 경민선 작가와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가 함께 쓴다.여기에 넷플릭스 시리즈 ‘D.P.’ 연출자이자 웨이브·넷플릭스 시리즈 ‘약한영웅 클래스’ 크리에이터인 한준희 감독이 기획총괄로 이름을 올렸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4.29 17:48
예능

‘틈만 나면’ 최보필 PD, “유재석·유연석 진행? 제작진 개입 없다”

‘틈만 나면,’의 최보필 PD와 채진아 작가가 ‘틈만 나면,’을 빛낸 유재석, 유연석의 진가를 언급하며 신뢰를 드러냈다. SBS 예능 프로그램 ‘틈만 나면,’(연출 최보필/작가 채진아)은 일상 속 마주하는 잠깐의 틈새 시간 사이에 행운을 선물하는 ‘틈새 공략’ 버라이어티다. ‘틈만 나면,’ 측은 오는 5월 6일 오후 9시, 시즌3 첫 방송을 앞두고 시즌1부터 환상의 호흡을 맞춰온 제작진 최보필PD, 채진아 작가의 인터뷰를 29일 공개했다. 최보필 PD는 든든한 팬덤을 형성하고 있을 정도로 팬들 사이에서 신뢰가 높은 PD로 손꼽히고 있다. 이에 시즌 3까지 이어온 ‘틈만 나면,’의 파워에 대해 “’틈만 나면,’은 ‘아까운 틈새 시간에 재밌는 일이 벌어지면 어떨까?’라고 떠오른 아이디어에서 시작됐다”라고 밝힌 후 “시즌 3까지 올 수 있었던 가장 큰 공은 두 MC 유재석, 유연석에게 있다. 누구와 함께해도 자연스럽게 어우러질 수 있는 두 분의 조합이 가장 큰 힘이 됐다”고 감사를 표했다. 이어 “프로그램의 리얼함도 또 하나의 롱런 비결이다. 촬영 현장에서 제작진의 개입을 최소화하고, 출연진들이 뜻대로 운영할 수 있도록 열어줬다. 대신 치밀한 구성을 깔아 뒀기 때문에 어떤 즉흥 상황에서도 신선한 그림들이 나올 수 있었다. 또한, 실제 틈새 시간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신 틈 주인(신청자)분들의 역할도 매우 컸다”고 설명했다. 그런가 하면, 앞서 ‘틈만 나면,’은 시즌 2에서 틈 주인이 게임에 합류하는 보너스 쿠폰 제도를 도입해 호평받은 바. 이에 대해 최 PD는 “이번 시즌 3에서는 크게 변화를 주기보다 기존 감성과 재미 포인트를 유지하는 데 집중했다”라면서 “대신 재미를 업그레이드할 요소로 보너스 쿠폰에 변화를 줬다. 오프닝 때 뽑았던 쿠폰을, 시즌 3에서는 미션 시작 직전에 틈 친구(게스트)가 해당 틈에 사용할 쿠폰을 바로 뽑게 했다. 실제 녹화를 해보니, 틈 주인 바로 앞에서 주사위를 굴려야 한다는 압박감 덕분에 결과가 훨씬 재미있게 나왔다”라고 귀띔해 기대를 높였다.이와 관련, 두 제작진은 ‘틈만 나면,’만의 게임 선정 과정을 공개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최 PD는 “긴 시간 인터뷰를 통해 틈 친구의 성향을 분석한 뒤, 부담스럽거나 잘할 수 있는 부분을 고려해 미션을 짠다. 앞서 출연하신 틈 친구분들이 하셨던 말씀도 ‘몰입을 안 할 수가 없다’라고 했다. 어떤 게임에 몰입했을 때 시청자들이 재밌게 볼지에 초점을 맞추다 보니, 다양한 게임이 나오게 됐다”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채진아 작가는 “틈 친구와 어울리는 동네를 선정하고 있다. 틈 친구가 어디서 태어났고, 자주 가는 곳은 어디인지까지 세밀하게 공부한다. 그 동네를 잘 아는 틈 친구가 함께하면 그날의 여정이 훨씬 풍부해지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틈만 나면,’의 빠질 수 없는 요소는 바로 예측불가의 재미를 선사하는 틈 주인. 이에 대해 채 작가는 “틈 주인은 동네가 정해진 다음 그 지역의 틈 주인을 만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틈 주인과 최대한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그분의 일상과 그분이 어떤 선물을 받을 때 행복해하실지 힌트를 얻는다. 촬영 전까지 담당 작가들이 틈틈이 소통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일상의 틈을 채워드립니다’가 ‘틈만 나면,’의 로그라인인데, 오늘의 틈으로 앞으로 몇 년은 행복할 것 같다고 말씀하실 때 감사하고 행복하다”라며 진심을 전했다. 이에 최 PD는 “틈 주인들의 본연의 매력에 집중한다. 어떤 분은 에너지가 넘쳐서, 어떤 분은 조용한 모습에서 매력이 드러나기도 한다. 그래서 미팅 때마다 ‘꼭 입담을 갖추신 분만 찾는 게 아니다’라는 점을 설명드린다”라며 “그리고 오히려 현장에 가면 더 잘하시더라. 아무래도 실제 현장에서는 저희보다 더 이야기를 잘 이끌어내는 두 MC가 있기 때문에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쳐 주시는 것 같다”라며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무엇보다 최 PD와 채 작가는 ‘틈만 나면,’을 이끌어온 MC 유재석, 유연석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최PD는 “’틈만 나면,’은 MC들의 관계성, 진행에 개입하지 않은 프로그램”이라며 “유연석은 한층 능청스러운 매력으로 시너지를 더하고, 유재석은 유연석이 틈 친구는 물론 틈 주인과 잘 어우러지도록 큰 판을 짜주면서 케미를 완성해 나가고 있다”라며 “시즌 2 복귀 당시엔 예능 자체가 낯선 유연석의 경우 약간의 적응기가 필요했는데, 이번 시즌은 마치 지난주에 본 것처럼 자연스러웠다. 바로 MC 모드로 돌아오더라”라고 말해 시즌 3에서 빛날 두 사람의 케미를 기대케 했다. 채 작가 역시 “제작진은 두 분을 ‘큰유’와 ‘작은유’로 부른다. 형제 같은 티키타카로 케미를 만들면서, 때로는 서로 탓하거나 보듬어주는 모습이 늘 든든하다”라고 진심 어린 고마움을 전했다.특히 최 PD는 ‘런닝맨’에 이어 ‘틈만 나면,’까지 함께해 온 유재석의 진가를 언급해 이목을 끈다. 최 PD는 “‘런닝맨’에서의 유재석은 플레이어로서 활약이 빛났다면, ‘틈만 나면,’에서는 함께 만들어가는 제작진의 느낌이다”라며 “구성 단계에서 제작진이 우려하는 부분들을 귀신같이 툭툭 해결해 준다. 그래서 저희도 MC를 믿고 더욱 리얼리티를 추구할 수 있게 됐고, 유재석이 프로그램을 대할 때 단순 플레이어로서가 아니라 이 쇼를 아우르는 사람으로서 임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됐다”라고 감탄했다. 채 작가 역시 “유재석은 항상 큰오빠처럼 현장을 아우르고, 유연석부터 스태프까지 모두를 챙기는 모습이 매일 놀랍고 감사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끝으로 ‘틈만 나면,’의 시즌 3에 대한 관전 포인트에 대해 최 PD는 “제작진도 프로그램 제목을 따라간다고, 저희도 틈만 나면 회의하고 동네 답사를 다니고 있다. 이번 시즌도 정말 열심히 준비했고, 이미 진행된 촬영들도 재밌게 잘 끝났다. 개인적으로 앞 시즌보다 훨씬 더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고 확신한다. 부담 없이 ‘틈만 나면,’을 즐겨 주시길 바란다. 그리고 ‘설마 되겠어?’ 하는 마음 갖지 마시고 꼭 본인의 틈 시간도 신청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채 작가는 “아무 때나 봐도 좋은 ‘틈만 나면,’이 이제 좀 일찍 찾아가게 됐다. 심심할 때, 친구가 필요할 때, 밥 먹을 때 언제 봐도 좋은 프로그램이니까 많이 봐주시면 좋겠다”라며 기존 시간보다 1시간 이른 오후 9시에 방송될 ‘틈만 나면,’의 변함없는 사랑을 당부했다. 한편, ‘틈만 나면,’은 오는 5월 6일 오후 9시에 방송될 예정이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4.29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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