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937건
프로야구

"걱정 안 한다, 모두 15년 이상 프로" 캠프 이원화 우려에 대답한 '캡틴'

토종 에이스 김광현(37·SSG 랜더스)이 '스프링캠프 이원화'에 대한 우려를 일축했다.김광현은 23일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로 스프링캠프를 떠났다. 출국 전 취재진과 만난 김광현은 최근 논란이 된 '스프링캠프 이원화' 관련 질문에 "나보다 연차가 높은 선수도 있다. 모두 15년 이상 프로에 있었던 선수들"이라며 "걱정은 안 한다"라고 말했다.SSG는 이날 선수단 본진이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그런데 '예고한 대로' 베테랑 6명(최정·김성현·이지영·김민식·오태곤·한유섬)은 현장에 나타나지 않았다. 이숭용 SSG 감독이 1군 캠프와 2군 캠프(일본 가고시마) 중 어디서 몸을 만들지 베테랑에게 선택권을 줬고 일부 선수가 2군행을 원한 결과. 베로비치는 버스 시간까지 더하면 이동에만 20시간이 걸린다. 여기에 한국과의 시차가 14시간. 스프링캠프장은 흠잡을 곳이 없지만 여러 이유로 캠프 초반 컨디션 조절이 쉽지 않을 수 있다. 이 감독은 "이원화라고 하는 데 (개인적으로) 체계화라고 생각한다"며 "믿음을 주고 싶다"라고 진화에 나섰으나 일부 비판이 선수에게 향하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6명의 선수가 하나 같이 1군 핵심 자원이다. 종목 특성상 팀워크를 해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올 수밖에 없다. 올해 SSG 선수단 주장인 김광현은 6명의 선택이 가져올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했다. 베테랑 선수들이 2군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면 본보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2000년) 이승호 코치님 이후 (구단) 신인왕이 없었는데 퓨처스(2군) 선수들이 신인상을 받을 수 있는 큰 그림을 구단이 그리지 않았나 싶다. 좋은 선수들을 보고 배워서 1군 한자리를 꿰차 신인왕을 받을 좋은 기회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6명의 베테랑은 일본 오키나와 2차 캠프에서 본진에 합류한다.김광현은 2008년 김원형 이후 17년 만이자 구단 역대 두 번째 '투수 주장'으로 선수단을 이끈다. SSG는 6명의 베테랑이 빠진 자리를 신진급으로 채웠다. 2024~25년 입단한 자원만 7명. 육성에 포커스를 맞췄다. 김광현이 선수단의 중심을 잡아야 한다. 그는 "플로리다에서 좀 더 많은 걸 알려주려고 한다. 내가 가진 노하우 같은 것을 공유해 좋은 후배들이 랜더스에서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라고 기대했다.인천공항=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1.24 05:30
프로야구

이종열 삼성 단장 "구단 내부 소통 문제 인지했다, 트레이닝 팀장 일단 2군행"

"소통에 오류가 있었다는 걸 인지했다. 트레이닝 팀장은 인사 조치 하려고 한다."이종열 삼성 라이온즈 단장이 트레이닝 파트 관련 문제를 시인하고 후속 조치하겠다고 전했다. 물의를 빚은 해당 트레이닝 팀장은 퓨처스(2군) 팀으로 발령 조치했다.삼성은 지난겨울 비활동 기간 동안 외부 트레이닝 센터에서 40여 명의 선수들을 훈련시켰다는 의혹을 받았다. 해당 센터는 이종열 단장이 데려온 트레이닝 팀장 A씨가 일했던 곳으로, A씨는 구단 트레이너들에게 선수들을 불러 모아 훈련을 지시해 물의를 빚었다. 비활동 기간에는 구단이 선수들의 훈련을 주도하는 것은 물론, 단체활동은 엄격히 금지돼있으나 이를 어긴 정황이 드러난 것이다. 또 A씨가 시즌 중 선수들의 정확한 부상 상태를 현장 코칭 스태프에 제대로 알리지 않았다는 의혹도 드러났다. 외국인 타자 루벤 카디네스(당시 등록명 카데나스)가 병원 검진 결과 부상을 입었음에도, A씨가 코칭 스태프에 이를 축소 보고해 선수의 꾀병 의혹을 키웠다는 의혹도 불거졌다. 코칭 스태프가 선수를 기용하는 데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지 않아 혼란을 초래했다. 이에 이종열 단장은 "자체적으로 소통 문제를 조사한 결과 조금 문제가 있었다. 총괄 트레이닝 코치(팀장)에 대해 문제가 있는 것을 인지했기 때문에 인사 조치를 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일련의 사태로 이미 직무 정지가 됐다는 이야기도 있었으나, 이 단장은 "직무 정지는 사실이 아니다. 팀장과의 계약도 있고, 열정적으로 일을 하려다 보니 소통 오류가 난 것 같다"며 "일단은 1군에서 제외하려고 한다. 소통 문제의 '아쉬움'을 이유로 2군으로 보냈다"고 설명했다. 이종열 단장은 "(조사 과정에서) 선수와 트레이닝 파트, 운영팀과 코칭 스태프와의 관계에서 너무나 많은 일들이 있었다. 이제부터 더 꼼꼼히 보려고 한다"라고 덧붙였다. 비활동 기간 선수들을 사설 트레이닝 센터에 보낸 의혹에 대해선 "선의가 됐든 아니든 문제 자체가 됐다는 게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당시 구단은 자율 훈련을 하는 선수들을 위해 외부 센터를 섭외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당시 2군 훈련장인 경산 볼파크와 1군 훈련장인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시설이 공사에 들어가면서 외부 센터 섭외가 필요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종열 단장은 카데나스의 꾀병 의혹과 이를 대변한 코너 시볼드의 인터뷰를 두고는 "자료를 더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비활동 기간 훈련 의혹 관련해서도 "선수협에서 자료를 소명하라고 해서 보냈다. 그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문제가 있다면 거기에 대해 벌금이든 조치를 취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윤승재 기자 2024.12.17 14:42
프로야구

"144경기, 변수 많다" 3년 연속 ‘선발 최하위’ 한화, 엄상백에 78억원 쓴 이유

한화 이글스는 자유계약선수(FA) 엄상백(28)과 4년 총액 78억원(계약금 34억원, 연봉 32억 5000만원, 옵션 11억 5000만원)에 지난 8일 계약했다.큰돈을 썼지만, 한화가 1·2선발 수준의 투수를 영입했다고 보기 어렵다. 엄상백은 올해 평균자책점 4.88(13승 10패)에 그쳤다. 규정이닝 투수 19명 중 18위에 불과하다. 소화 이닝도 29경기 156과 3분의 2이닝(14위)으로 많지 않다.한화가 본 건 꾸준함이다. 엄상백은 선발 투수가 많은 KT 사정상 불펜을 오갔다. 올 시즌엔 컨디션 난조로 2군행을 자처하기도 했다. 그래도 최근 3년 퀄리티스타트가 28회로 적지 않다.손혁 한화 단장은 본지와 통화에서 "선발진을 강력하게 만드는 데 초점을 뒀다. 정규시즌 144경기를 치르다 보면 다양한 변수가 발생할 수 있다. 올해도 김민우, 이태양, 문동주 등 부상이나 부진에 빠진 변수가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한화는 최근 3년 연속 선발투수 관련 지표에서 대부분 최하위를 기록했다. 올해 선발투수 이닝(675이닝) 최하위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스탯티즈 기준 13.54) 최하위에 머물렀다. 2022년(682와 3분의 2이닝 WAR 9.69)과 2023년(682이닝 WAR 10.94)에도 10위였다.한화는 올해 KBO리그 외국인 투수 펠릭스 페냐, 리카르도 산체스, 2023년 신인왕 문동주, 전 메이저리거 류현진, 스프링캠프에서 호투한 김민우로 선발진을 짰다. 시즌 초 기세가 좋았지만, 김민우의 부상(오른쪽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시작으로 다른 선수들도 부진에 빠졌다. 결국 한화 선발진은 예년과 다르지 않은 성적표로 올해를 마쳤다. 손혁 단장은 "올해 성적만 가지고 (엄상백을) 평가하긴 어렵다"라고 말했다. 엄상백은 2021년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와 10경기 평균자책점 4.10(4승 1패)을 기록했다. 이어 2022년 33경기 평균자책점 2.95(11승 2패) 2023년 20경기 평균자책점 3.63(7승 6패)으로 호투했다.손혁 단장은 "팀에 어린 투수들이 많은데, 올해처럼 갑자기 선발진에 구멍이 생길 때 이들을 퓨처스리그(2군)에서 차분하게 육성하기 어렵다"라며 "엄상백이 선발진을 지켜준다면 (젊은 선수들) 군 복무도 순조롭게 소화할 수 있다고 봤다. 내년 성적과 팀 미래 육성까지 볼 수 있는 보강으로 판단했다"라고 밝혔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1.11 08:31
예능

‘군통령’ 채연, “행사비로 5층 건물 세워… 매입가 2배 올라” (‘사당귀’)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가수 채연이 박기량에게 군통령의 특급 비법을 전수한다.8일 방송되는 KBS2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사당귀’)는 ‘2세대 섹시 가수’ 채연이 깜짝 등장해 ‘치어 여신’ 박기량에게 군통령(군대+대통령)이 된 비법을 전한다고 해 궁금증을 유발한다. 채연이 박기량의 군부대 행사를 위해 일타강사로 등판한다. 특히 채연은 메가 히트곡 ‘둘이서’를 통해 군통령으로 인정받은 바 있다. 이에 박기량은 채연을 향해 “내 마음속의 군통령 1등”이라고 동경심을 표한다.이에 채연은 “그 당시 음악 방송보다 군행사를 더 많이 했다. 군부대를 가면 내 발걸음, 손짓 하나까지 다 호응해 주고 열광해 줘서 기분이 좋았다”고 추억하며 군인들을 사로잡는 가장 중요한 포인트로 ‘반전 의상’을 꼽는다. 채연은 “섹시미를 대놓고 발산하면 안 된다. 등이 파진 의상이나 율동이 크게 보이는 치렁치렁한 의상, 각선미를 강조하는 의상 등을 활용해 은근하게 발산해야 한다”며 의상 조언을 방출한다.무엇보다 채연은 군통령 이후 건물주의 삶을 공개하며 이목을 집중시킨다. 채연은 내돈내산(내 돈 내고 내가 산다)의 5층 건물에 대해 “행사비로 세웠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밝힌 뒤 “당시 매입가 대비 2배 이상 올랐다”라고 고백해 놀라움을 자아낸다. 본인 소유의 자양동 건물이 10년 새 매입가 대비 2배 올랐다는 채연의 이야기에 모두가 입을 다물지 못했다는 후문.그런가 하면 채연과 함께 동시대를 풍미했던 NRG 천명훈도 뜻밖의 저작권료를 깜짝 공개한다고. 특히 중독성 강한 멜로디와 후렴구로 큰 사랑을 받았던 ‘히트송’의 저작권료로 “1억”이라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한다. 또한 채연과 천명훈은 지금까지 돈독한 우정을 쌓을 수 있었던 계기로 연애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을 언급하며 “과거에는 녹화 시간만 12~14시간”이라고 밝힌 가운데 채연과 천명훈의 이야기는 ‘사당귀’에서 확인할 수 있다.‘사당귀’는 일할 맛 나는 일터를 만들기 위한 대한민국 보스들의 자발적인 역지사지 X 자아성찰 프로그램이다.한편,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40분에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9.07 10:38
프로야구

'3실점→3실점→4실점→6실점' 예비 FA 마무리, 피하지 못한 사흘 만의 2군행

NC 다이노스 이용찬(35)이 사흘 만에 다시 2군으로 내려갔다. 이용찬은 지난 29일 창원 두산 베어스전에 앞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베테랑 투수가 1군에 올라온지 사흘 만에 2군행을 다시 통보받은 건 이례적이다. 그만큼 내용이 좋지 않다. 이용찬은 지난 27일 두산전 7-8로 뒤진 9회 초 등판해 3분의 2이닝 동안 3피안타 1볼넷 4실점으로 부진했다. 다음날인 28일에는 1-1이던 9회 초 마운드에 올라 3분의 2이닝 3피안타 2볼넷 6실점(1자책)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수비의 도움을 얻지 못했다 하더라도, 순식간에 와르르 무너졌다. 이틀 모두 세이브 상황에서 등판은 아니었지만 전혀 안정감을 주지 못했다. 이용찬은 최근 8차례 등판 중 6경기에서 실점했다. 지난달 28일 롯데 자이언츠전서 3분의 2이닝 동안 3피안타 4실점(1자책)했다. 8월 1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는 동안 3실점 했다. 이후 두 경기 연속 무실점한 이용찬은 지난 11일 LG 트윈스전, 16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나란히 3피안타 1볼넷 3실점씩 했다. 결국 지난 17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이용찬은 열흘을 채우고 다시 돌아왔으나 여전히 불안했다. 이용찬의 올 시즌 마지막 세이브는 7월 25일 KIA 타이거즈전에 멈춰있다.이용찬은 2021년 시즌 도중 NC와 3+1년 최대 27억 원에 FA(자유계약선수) 계약했다. 계약금 5억원, 연봉 총액 9억원에 인센티브가 13억원 포함됐다. 이용찬은 지난해까지 NC 유니폼을 입고 3년 동안 158경기에서 8승 10패 3홀드 67세이브 평균자책점 2.89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올 시즌에도 7월까지 3승 6패 2홀드 16세이브 평균자책점 2.82로 NC의 뒷문을 지켰다. 그러나 8월 들어 평균자책점 29.08로 부진, 시즌 평균자책점이 5.14로 치솟았다. 시즌 피안타율은 0.345다. 이용찬은 올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는다. 이형석 기자 2024.08.30 11:40
프로야구

'불펜 난조' LG 김광삼 메인 투수코치 승격···최상덕 코치 잔류군행

LG 트윈스가 김광삼 불펜 코치를 1군 메인 투수 코치로 보직을 바꿨다. LG는 29일 잠실 KT 위즈전을 앞두고 투수 코치 보직을 변경했다. 김광삼 1군 불펜 코치가 메인 투수 코치를 맡고, 기존의 최상덕 1군 투수 코치가 잔류군으로 옮긴다. 장진용 퓨처스 투수 코치가 1군 불펜 코치로 승격한다. 이는 불펜 부진에 따른 분위기 쇄신 차원이다. 3년 연속 불펜 평균자책점 1위였던 LG는 올 시즌 계투진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29일 기준 불펜 평균자책점이 5.15로 10개 구단 중 7위다. 지난 28일 KT 위즈전에선 4-1로 앞서던 8회 초 선발 투수 최원태(7이닝 1실점)가 내려가자마자 불펜이 동점을 허용했고, 연장 10회 4점을 뺏겨 4-8로 역전패했다. 갈 길 바쁜 상황에서 최근 들어 불펜 난조로 경기를 내주는 경우가 잦다. LG의 불펜 약화는 어느 정도 예상됐다. 고우석(미국 진출)과 이정용(입대) 함덕주(수술)과 이탈했다. 백승현, 박명근, 이지강 등 성장을 기대했던 투수들은 기대만큼 올라오지 않았다. 홀드왕 출신 정우영도 제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시즌 내내 투수 최고참 김진성과 마무리 유영찬을 제외하면 믿을 만한 투수가 없는 편이다. 고육지책으로 29~30일 KT전에는 외국인 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까지 불펜에서 대기한다. 이번주 4경기만 열려 선발 등판이 필요 없는 상황 탓도 있지만, 그만큼 LG 불펜 사정이 넉넉하지 못해서다. 김경태 코치가 건강 악화로 지난 7월 퓨처스(2군)팀으로 내려간 뒤 최상덕 코치가 1군 마운드를 책임졌지만, 시즌 막판 다시 한번 투수 코치 보직을 개편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분위기 쇄신 차원"이라며 "답답한 부분이 있어 선택했다. 김광삼 코치가 선수들과 상대적으로 더 잘 아는 편"이라고 전했다. 김광삼 코치는 현역부터 줄곧 LG 유니폼만 입고 있다.이형석 기자 2024.08.29 17:30
프로야구

'SNS 논란 후' LG 김진성의 사과 "폐를 끼쳤다, 열심히 그리고 잘 던지겠다"

"앉아서 인터뷰해도 될까요?"지난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SSG 랜더스전 3-2 승리 후, LG 트윈스 투수 최고참 김진성(39)이 연신 흘러내리는 땀방울을 훔치며 말했다. '힘들지 않나'라는 말에 "힘들다"면서도 "늘 이런 (위기)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라가니까 (괜찮다). 집중력이 더 나오는 것 같다"라고 답했다. 김진성이 위기 상황마다 불을 끄고 있다. 김진성은 이날 잠실구장에서 열린 SSG전 2-2로 맞선 6회 2사 만루에서 등판해 KBO리그 최다 홈런 주인공 최정을 삼진 처리했다. 이어 7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실점 없이 막고 마운드를 넘겼다. LG는 8회 말 오스틴 딘의 역전 2타점 결승타에 힘입어 3-2로 승리, 3연패에서 탈출했다. 지난 주말 KIA전 싹쓸이 패배 충격에서 벗어나는 귀중한 승리였다. 염경엽 감독은 "(김)진성이가 만루 위기를 막아주고 다음 이닝도 깔끔하게 막아줘 흐름을 이어갈 수 있었다"고 칭찬했다. 김진성은 최근 징계성 2군행을 다녀왔다. 지난달 21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투수 교체에 불만을 드러낸 그는 경기 종료 후엔 비속어까지 써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글을 올렸다. 이후 논란이 확산됐고, 결국 팀 분위기 차원에서 2군행이 결정됐다. 며칠 뒤 SNS에 사과문을 게재하고, 열흘 만에 다시 돌아왔다. 김진성은 "모두 제 잘못이다. 팀에 폐를 끼쳤다"며 "(2군에 내려가 있는 동안) 복귀하면 팬들 위해 더 열심히 던지겠다고 다짐했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힘든 시기에 오지환과 이우찬, 김광삼 코치님이 정말 큰 힘이 되어주셨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진성은 다시 LG 불펜의 '믿을맨'으로 돌아왔다. 복귀 후 9경기에서 1승 4홀드 평균자책점 0.84의 호투를 이어가고 있다. 6~7월 평균자책점 7.41의 부진에서 완벽하게 벗어났다. 이달 승계주자 실점률(IRS)은 0.077이다. 100명의 주자가 있는 상태에서 마운드를 물려받았다면 그 중 7명의 득점만 허용한다는 의미다. 복귀 후 위기 상황마다 등판해 급한 불을 껐다. 지난 8일 두산전은 6-2로 쫓긴 6회 말 1사 만루에서 구원 등판해 연속 뜬공 처리로 실점 없이 막았다. 10-3으로 앞서다 10-9까지 쫓긴 지난 9일 NC전은 7회 무사 1, 2루에서 등판해 병살타로 위기 탈출한 뒤 8회 2사까지 책임졌다. 지난 11일 NC전은 1-1 동점이던 7회 초 무사 1·2루에서 등판해 2이닝을 실점 없이 투구했다.현재 LG가 믿고 투입하는 불펜 투수는 김진성과 유영찬뿐이다. 21일 SSG전은 한 점 차로 뒤진 상황에서 불펜이 무너지며 추격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김진성은 2승 2패 1세이브 23홀드 평균자책점 3.29를 기록하고 있다. NC 다이노스에서 방출 후 직접 9개 구단 담당자에게 전화해 새 둥지를 찾았던 그는 20일 경기 종료 후 "LG에 와서 야구에 눈을 떴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올해 안 좋은 모습을 보였다. 제가 (팀 안팎에서) 다 수습해야 한다"면서 "남은 경기 팬들을 위해 열심히, 또 잘 던지는 수밖에 없다"고 다짐했다. 이형석 기자 2024.08.22 10:09
프로야구

"일관성 있게, 또 바뀌어야 산다" 2군행 홀드왕 향한 염경엽 감독의 채찍질

LG 트윈스 사이드암 투수 정우영(25)이 좀처럼 홀드왕 시절의 강력한 위용을 찾지 못하고 있다. 사령탑은 "달라져야 한다"고 주문했다.염경엽 감독은 20일 잠실 SSG 랜더스전에 앞서 "막연하게 스트라이크를 던지는 것이 아닌, 본인의 매커닉으로 스트라이크를 던지는 방법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정우영은 지난 20일 1군에 올라온 지 두 달 만에 다시 2군에 내려갔다. 사유는 부진이다. 최고 시속 157㎞/h 빠른 공을 자랑하는 사이드암 정우영은 올 시즌 23경기에서 2승 1패 3홀드 평균자책점 4.34로 2년 연속 부진하다. 퀵모션 단축과 함께 구위 회복을 노렸지만, 2022년 홀드왕의 면모를 되찾지 못하고 있다. 가장 최근 등판이던 17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는 동안 1안타 2볼넷 3실점으로 부진했다. 염 감독은 "결국 문제는 제구력이다. 일관성 있게 던져야 한다"면서 "포심 패스트볼이든, 투심 패스트볼이든 일관성 있게 스트라이크를 던질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슬라이더와 커브도 던질 수 있다. 구종마다 투구 폼이 다 다르고 제구력이 받쳐주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그동안은 운이 좋았다.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은 예나 지금이나 똑같다. 1이닝을 막더라도 투구 수가 항상 30개에 육박한다. 홀드왕을 차지할 때도 마찬가지였다"면서 "그때는 구위가 좀 더 좋아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라고 했다. '퀵모션을 단축하는 변화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에 대해선 "그렇다면 와인드업 상태에선 잘 던져야 하는데 그렇지도 않다"고 일축했다. 염 감독은 "누구도 홀드왕을 했던 우영이에게 얘기하지 않았다. 타자들의 능력치는 계속 향상하는데 우영이는 그대로여서 힘들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LG는 3년 연속 불펜 평균자책점 1위였지만 올 시즌엔 6위(5.11)까지 추락했다. 현재 믿을만한 필승조가 베테랑 김진성과 마무리 투수 유영찬 2명밖에 없다. 결국 정우영의 좋았을 때 '폼'을 되찾는게 중요하다. 염 감독은 "생각이 바뀌지 않으면 안 된다. 우영이의 야구는 바뀌어야 한다"면서 "우영이도 느낀 점이 있어서 충분히 좋아질 거라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4.08.21 15:30
프로야구

LG의 불펜 숙제, 홀드왕 출신 광속 사이드암 두 달 만에 다시 2군행

LG 트윈스 사이드암 투수 정우영(25)이 두 달 만에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LG는 19일 정우영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정우영은 최근 등판인 17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는 동안 1안타 2볼넷 3실점으로 부진했다. 최고 시속 157㎞/h 빠른 공을 자랑하는 사이드암 정우영은 올 시즌 23경기에서 2승 1패 3홀드 평균자책점 4.34로 2년 연속 부진하다. 퀵모션 단축과 함께 구위 회복을 노렸지만, 홀드왕의 면모를 되찾지 못하고 있다. 구단 관계자는 "특별히 몸 상태에 이상이 있는 것은 아니다. (2군에서) 새롭게 시작하자는 의미"라고 전했다. LG는 3년 연속 불펜 평균자책점 1위였지만 올 시즌엔 6위(5.11)까지 추락했다. 이에 염경엽 LG 감독은 "박명근과 함덕주, 백승현, 정우영 중 2명이 (구위가) 올라와야 좀 더 안정적으로 끌고 갈 수 있다. 그게 (잔여 정규시즌) 관건"이라고 전했다. LG는 현재 믿을만한 필승조가 베테랑 김진성((2승 2패 23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3.38)과 마무리 투수 유영찬(7승 4패 1홀드 21세이브 평균자책점 2.42) 둘 정도 밖에 없다. 스윕패를 당한 KIA와 주말 3연전에서도 불펜 보강 숙제를 재확인했다. 일단 정우영은 1군에서 이탈, 조정기를 갖게 됐다. 키움 히어로즈의 필승조 김성민도 이달 8경기서 평균자책점 12.00의 부진 속에 2군에 내려갔다. 이 외 KIA 타이거즈 투수 김민재, 삼성 라이온즈 투수 최하늘, 두산 베어스 투수 박정수, 롯데 투수 이민석, 키움 내야수 이승원이 2군행을 통보받았다. 이형석 기자 2024.08.19 18:11
프로야구

"느낌이 안 좋다고 하더라, 우리 팀에 중요한 투수" 일주일 만에 조상우 2군행 [IS 고척]

키움 히어로즈 불펜 핵심 투수 조상우(30)가 일주일 만에 2군에 내려간 것을 어깨 미세 염증의 영향이다. 키움은 휴식일인 지난 12일 조상우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지난달 16일 오른쪽 어깨 부상 탓에 부상자 명단에 오른 뒤 지난 6일 1군에 올라온 지 일주일 만에 다시 2군에 내려갔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13일 고척 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 "조상우가 6일 복귀 후 첫 등판에서 구속도 떨어졌고, 등판 후 '느낌이 안 좋다'고 표현했다. 대전(10일 한화 이글스전)에서도 등판 다음 날 같은 느낌을 표현했다"면서 "중요한 투수고, 중요한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라가는 투수다. 지금 상황에서 만약 부상이 더 커지면 올 시즌 끝난다고 봐 결단이 필요했다"고 밝혔다. 조상우는 13일 검진 결과 어깨 염증이 미세하게 남아있다는 진단을 받았다. 홍 감독은 "지금으로선 (열흘 뒤 1군 엔트리 등록 등) 조상우의 복귀 시기를 단정 지을 수 없다"고 말했다. '파이어볼로' 조상우는 올 시즌 44경기에서 1패 6세이브 9홀드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했다. 통산 88세이브 54홀드로 불펜 투수 경험이 많아 이번 트레이드 시장에서 관심을 끌었지만, 지난달 부상으로 실제 트레이드까지 이뤄지진 않았다. 고척=이형석 기자 2024.08.13 16:42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