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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권동진→안현민→배제성' KT에 또 '군필' 천군만마 뜨나…6선발도 가능해졌다

KT 위즈에 '군필' 천군만마가 도착했다. KT 투수 배제성이 지난 17일 국군체육부대(상무) 야구단에서 전역했다. 곧바로 1군 경기가 있는 광주로 합류해 선수들과 해후했다. 1군 엔트리에 등록된 건 아니다. 아직 실전 감각이 부족하다. 배제성은 2024년 토미 존 수술(팔꿈치 인대 재건술)을 받고 올해 실전에 복귀했다. 상무 소속이던 지난 4월 말 LG 트윈스 퓨처스(2군) 팀과의 경기를 시작으로 8경기에 나선 게 전부다. 소화한 이닝도 14⅔이닝에 불과하다. 최근 등판이었던 11일 롯데 자이언츠 퓨처스팀과의 경기에선 4이닝 동안 84개의 공을 던져 2실점했다. 당장은 5이닝 이상의 선발 투입은 어렵다. KT는 당분간 대체 선발 등의 실전을 통해 배제성의 투구 수를 조금씩 늘려갈 예정이다. 17일 이강철 KT 감독의 이야기와 구단 관계자의 말을 종합해 보면, 배제성은 19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 '대체 선발'로 마운드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 배제성은 군 입대 전인 2022년까지 KT의 '강철 선발진'을 이끌던 선수 중 한 명이었다. 2019년에 KT 구단 최초로 국내 투수 10승을 거뒀고, 2020년에도 10승을 거두며 맹활약했다. 2021년에도 9승(10패)을 거두며 팀의 창단 첫 통합우승에도 기여했다. 그동안 KT는 외국인 선수 2명에 고영표, 소형준, 배제성, 그리고 엄상백(현 한화 이글스)까지 이어지는 탄탄한 6선발을 구축해왔다. 이후 배제성의 입대와 소형준의 부상으로 선발진에 금이 갔지만, 올해 소형준이 돌아오고 배제성이 복귀하면서 다시 '6선발' 완전체를 갖췄다. 배제성의 합류는 KT에 큰 힘이다. 현재 KT는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윌리엄 쿠에바스-고영표-소형준-오원석으로 이어지는 탄탄한 선발진을 구축하고 있다. 하지만 무더운 여름을 눈앞에 둔 만큼, 이들의 체력 유지도 관건이다. 외국인 투수들의 활약이 들쭉날쭉하고, 올해 선발 복귀한 소형준의 몸 상태를 고려한다면 번갈아 한 템포 쉬어갈 시기가 필요한데, 이때 배제성과 대체 선발 자원인 조이현 등을 번갈아 투입해 체력 안배를 꾀할 수도 있다. 6선발 운영도 가능해 숨통이 트인다. 올해 KT는 '군필' 새 얼굴의 활약에 미소짓고 있다. 취사병 출신의 괴물 외야수 안현민이 4월 말 1군 합류 이후 42경기 타율 0.348, 13홈런, 43타점으로 맹활약하고 있고, 지난해 상무에서 전역한 권동진도 올해 많은 기회를 받으며 차세대 유격수로 떠오르고 있다. 여기에 배제성까지 합류하면서 기대감을 더욱 키우고 있다. 윤승재 기자 2025.06.18 15:04
뮤직

BTS 오늘(13일) 데뷔 12주년…RM “저희 진짜 한 번 더 잘해볼게요”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13일 데뷔 12주년을 맞은 가운데 리더 RM이 “다시 한 번 어딘지 모르지만 가보려 한다”며 완전체 2막에 대한 각오를 전했다. RM은 13일 팬 플랫폼 위버스에 장문의 글을 남기고 “다시 한 번 어딘지 모르지만 가보려 한다. 얼마나 많은, 어디의 어떤 분들이 지금 곁에 계신지 저는 아직도 잘 알지 못하지만 함께 낭만 있게 걸어가보고 싶다”며 “추억을 많이 만들자”고 적었다. RM은 “피로의 낮 불면의 밤 이해할 수 없는 사람들 꼬리에 무는 생각들 그 모든 풀숲을 헤치고 다시 내일로 용감히 모험을 해보려 한다”며 “매번 아득했던 갈림길 앞, 덕분에 버티고 덕분에 부득부득 걸어왔다. 감사하고 감사하다”고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그러면서 “저희 진짜 한 번 더 잘해보겠다. 기회를 주셔서 고맙다”고 덧붙였다. RM은 지난 10일 전역했다. 그는 당일 밤 위버스 라이브를 통해 “우리 팀이 가진 특별함이 끝나지 않았다고 믿는다”면서 “돌아와서 그 전과는 다른 것으로 넘어가고 변화해야 한다.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는 모르겠지만 멋있는 것을 내야 한다”고 말했다.또 그는 새롭게 돌아올 BTS의 음악에 대해 “많이 기대해 주셨으면 좋겠다”며 “기다리신 만큼 꼭 좋은 것으로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지난 10일 RM과 뷔가, 11일 지민과 정국이 전역하며 완전체 ‘군필’의 시간에 가까워졌다. 멤버 슈가는 오는 21일 소집해제 한다. 이들은 현재 데뷔 12주년 기념 ‘BTS 페스타’를 진행 중으로, 13, 14일 이틀간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 2개 홀에서 오프라인 전시를 진행한다. 또 ‘BTS 페스타’와 별개로 제이홉은 같은 날 경기도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제이홉 월드투어 ‘홉 인 더 스테이지’ 피날레’ 공을 진행한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6.13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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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국 여섯 멤버 ‘군필’ 된 BTS…슈가 소집해제만 남았다 [종합]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지민, 정국이 현역 군 복무를 마치고 전역했다. 전날 RM과 뷔의 전역에 이어 두 사람이 연달아 전역하며 일곱 멤버 중 여섯 명이 ‘군필’이 됐다. 오는 21일 슈가가 대체복무를 마치면 완벽한 ‘완전체’가 된다. 지민과 정국은 11일 오전 경기도 연천군 소재 육군 5사단에서 전역했다. 이들은 부대에서 전역 신고를 마친 뒤 인근의 연천종합운동장으로 이동해 취재진을 상대로 전역 및 군 복무 소회 등 간단한 소감을 전했다.같은 부대에서 복무한 지민과 정국은 한 차를 타고 오전 8시께 현장에 도착했다. 차에서 내려 포옹한 두 사람은 서로를 바라보며 쑥스러운 미소를 보이면서도 전역의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지민은 “(취재진 여러분)멀리서 와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 팬들도 와주셨는데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코로나19부터 해서 우리 군대까지 꽤 긴 시간이었는데 계속 기다려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전역했으니 그동안 계속 그려 나가던 그림을 앞으로도 계속 그려가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더 좋은 모습 준비해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정국은 “앞서 전역한 형들도 말했지만 고생 많이 하신 간부님들, 그리고 군인 장병들, 우리와 같이 복무하시느라 고생 많이 하셨다. 잘 챙겨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군 생활 소회도 전했다. 지민은 “군대가 처음이었는데, 쉽지는 않은 곳이었던 것 같다. 굉장히 힘들고 같이 고생하고 밥 먹고 지내면서 많은 일들이 있었다. 차차 저희가 정리해서 라이브로 재미있게 들려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으며 “군대에서 고생하는 분들이 너무 많다. 지나가다 군인들 보시면 가볍게라도 따스한 말씀 해주시면 좋겠다”고 국군 장병에 대한 존경과 감사를 전했다. 이날 전역 현장은 이른 아침부터 지민, 정국의 전역 직후 모습을 직접 보기 위해 국내외에서 모여든 수백 명의 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팬들이 준비한 애드벌룬이 파란 하늘을 수놓은 가운데 안전사고에 대비해 경찰과 소방이 출동해 현장을 정비했다. 팬들은 두 사람의 전역을 축하하는 마음에 들뜬 기색이 역력했다. 포르투갈에서 온 아니샤 실바(30) 씨는 “5월 말에 한국에 왔다. BTS가 전역해 너무 행복하다. 멤버들을 보면 울 것 같다”고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브라질에서 온 파티마(51) 씨는 “아이 러브 유”라며 “더 높이 날기를 기대하고 응원한다”고 아낌 없는 응원을 보냈고, 서울 상암동에서 온 송하와(37) 씨는 “힘들었지만 바람같이 지나갔다. 건강하게 군 생활 하고 돌아와줘서 너무 고맙다”며 “앞으로 공연으로 자주 봤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들에 앞서 지난 10일엔 RM과 뷔가 함께 전역했다. RM과 뷔는 지난 2023년 12월 10일 입대해 15사단 군악대와 2군단 군사경찰 특수임무대에서 각각 복무해 왔다. 전역 후 가장 하고 싶은 일로 ‘공연’을 꼽은 두 사람은 “빨리 앨범을 열심히 만들어서 다시 무대에 복귀하겠다. 다음엔 ‘부대’가 아닌 ‘무대’에서 인사하고 싶다”고 밝혀 컴백을 위해 박차를 가할 것을 예고했다. 방탄소년단은 맏형 진이 지난 2022년 12월 입대한 이후 멤버들이 차례로 군 복무를 하며 ‘군백기’를 가졌다. 진은 지난해 6월, 제이홉은 10월 각각 전역해 활발하게 활동했다. RM과 뷔에 이어 지민과 정국도 이날 전역하며 방탄소년단 완전체 결합이 한층 가까이 다가왔다. 특히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 중인 슈가가 오는 21일 소집해제하면 방탄소년단은 전원 국방의 의무를 다 한 ‘방탄’ 그룹이 된다. 흥미롭게도 현재 방탄소년단은 현재 데뷔 기념 행사인 ‘페스타’ 주간이다. 이들은 오는 14일까지 12주년 ‘페스타’를 진행하고 있으며 오는 13, 14일 이틀간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 2개 홀에서 오프라인 전시회를 진행한다. 멤버들의 음성 메시지를 들을 수 있는 보이스 존, 방탄소년단과 아미가 함께 이룬 성과를 되돌아보는 트로피 존을 비롯해 아티스트의 애장품을 만날 수 있는 전시 공간 등이 12개 부스에 마련된다. ‘BTS 페스타’와 별개로 13, 14일 이틀간 고양종합운동장에서는 제이홉 월드투어 ‘홉 인 더 스테이지’ 피날레 공연이 열린다. 이번 콘서트는 방탄소년단 멤버의 솔로 공연으로는 처음으로 국내 스타디움에 입성하는 공연으로 방탄소년단 여정의 새 이정표이기도 하다. 전역한 멤버들이 데뷔를 기념해 현장을 찾아 아미들 앞에 설지 주목된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6.11 16:29
연예일반

“앨범 빨리 만들 것”... BTS 뷔·RM, 전역 → 다음 행선지는 ‘무대’ [종합]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뷔, RM이 아미(팬덤명)들의 환호 속 전역을 알렸다. 이들은 군필자로서 뿌듯하다고 소감을 전하면서 하루빨리 좋은 앨범으로 무대에 서고 싶다고 복귀 의지를 내비쳤다. 10일 오전 9시께 강원 춘천시 신북읍 체육공원 축구장에서 RM과 뷔의 전역 행사가 열렸다. 앞서 소속사 빅히트 뮤직은 안전사고를 우려해 팬들의 현장 방문 자제를 부탁으나, 현장에는 대략 30~40명의 아미들이 대기하고 있었다. 대부분 해외 팬이었으며 현장에 방문하지 않은 아미들은 현수막과 애드벌룬, 환영 차량 등을 통해 RM과 뷔의 전역을 축하했다. 상당수 외신 기자들도 현장을 찾아 이들의 전역을 현장 취재했다. RM과 뷔는 이날 자대에서 전역 신고를 마친 뒤 각각 차량으로 전역 행사장에 도착, 먼저 서로 뜨거운 포옹으로 인사를 나눴다. 등장부터 ‘월드스타’ 다웠다. RM이 색소폰으로 애니메이션 ‘명탐정 코난’ 주제곡을 연주하며 팬들에게 잊지 못할 시간을 제공한 것. RM은 “오늘 전역한 15사단 병장 김남준”이라고 힘차게 인사한 뒤 “솔직히 괴롭고 힘든 일도 많았지만, 뿌듯함이 크다. 군필자들과 친해졌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BTS가 활동할 때 많은 분이 전방과 후방에서 우리 대신 나라를 지켜줬음에 감사함을 느꼈다”고 말했다.뷔는 “병장 김태형 전역을 명받았다. 충성!”이라며 “군대 오고 난 후 몸과 마음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됐다. 하루빨리 아미들에게 달려가고 싶었다. 기다렸던 아미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 조금만 더 기다려주면 멋진 무대로 돌아오겠다”고 전했다.RM과 뷔는 지난 2023년 12월 육군 현역으로 입대해 15사단 군악대와 2군단 군사경찰 특수임무대에서 각각 복무했다. 두 사람은 이날 전역 후 가장 하고 싶은 일로 ‘공연’을 꼽아 방탄소년단 완전체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RM과 뷔는 “빨리 앨범을 열심히 만들어서 다시 무대에 복귀하겠다. 다음엔 ‘부대’가 아닌 ‘무대’에서 인사하고 싶다”는 짧고 굵은 인사를 끝으로 현장을 나섰다. 두 사람은 현장을 나갈 때도 어깨동무를 하며 기쁜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이들의 뒷모습을 바라보던 일부 아미들은 행복의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전역 현장을 찾은 글로벌 아미들은 연신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겼다. 브라질에서 온 로레나(25)는 “오늘 기분 정말 최고다. RM과 뷔를 지켜보는데 마치 전사 같았다”고 말했고, 옆에 있던 안나 루이자(29)도 “진짜 행복하다. 가까이서 볼 수 있어서 좋았다. BTS 완전체가 얼마 남지 않았다”고 기뻐했다. 또 멕시코에서 온 일부 팬들은 현수막을 들고 “BTS! BTS!”라고 연신 외쳤다.이외에도 멤버들의 복무지 인근 카페나, 지하철역과 버스 광고, 플래카드 등 도심 곳곳에서 멤버들의 전역을 축하하는 메시지가 가득 했다. 소속사 하이브는 멤버들의 전역을 기념해 전날 서울 용산구 사옥 외벽에 방탄소년단 및 ‘아미’ 공식 로고와 ‘위 아 백’ (WE ARE BACK)이라는 문구를 래핑했다. 이 문구는 방탄소년단의 데뷔일인 6월 13일을 기념해 오는 29일까지 걸린다. 매년 약 2주간 열리는 ‘BTS 페스타’도 지난 1일부터 진행중이다. 이 행사와 별개로 멤버 제이홉은 13, 14일 이틀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제이홉 투어 ‘홉 온 더 스테이지’ 파이널’을 펼친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페스타’ 혹은 제이홉 콘서트에 깜짝 등장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맏형 진이 지난 2022년 12월 입대한 이후 멤버들이 차례로 군 복무를 하며 ‘군백기’를 가졌다. 진이 지난해 6월, 제이홉이 10월 전역했다. RM과 뷔가 10일, 지민과 정국이 11일 전역하며 완전체 활동이 예고됐다.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 중인 슈가는 오는 21일 소집 해제한다. 춘천=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6.10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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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포커스] ‘군필’ BTS 카운트다운…뒤숭숭한 하이브 반등하나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군필’ 완전체 카운트다운에 돌입했다. 방탄소년단 RM, 지민, 뷔, 정국이 이번 주 나란히 만기 전역한다. RM과 뷔는 10일, 지민과 정국은 11일 각각 전역한다. 이들은 2023년 12월 나란히 입대했으며 RM은 육군 제15보병사단 군악대, 뷔는 육군 제2군단 군사경찰 특수임무대에서 복무했고 지민과 정국은 육군 제5보병사단에서 복무를 이어왔다.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복무 중인 슈가도 오는 21일 소집해제를 앞두고 있으니 그야말로 ‘시간차’ 전역으로, BTS ‘군백기’에 완전히 마침표가 찍히는 셈이다. 2022년 12월 팀에서 가장 먼저 입대했던 맏형 진은 지난해 6월 전역 후 1년간 다방면에서 활약하며 BTS 공백을 지웠고, 2023년 3월 입대했던 제이홉 역시 지난해 10월 전역 후 솔로 아티스트로서 국내외 무대를 누볐다. 입대 전에는 병역특례 여부를 둔 찬반 논란으로 온 나라가 떠들썩했지만 방탄소년단은 당당하게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진정한 ‘방탄’ 그룹이 돼 돌아오게 됐다. 이들의 전역에 글로벌 아미가 들썩이고 있지만 소속사는 전역 당일 현장 방문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소속사 빅히트 뮤직은 지난 7일 팬덤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당일 별도의 행사가 없음을 공지하면서 “전역일은 다수의 장병들이 함께하는 날인 만큼 공간이 매우 협소해 혼잡으로 인한 안전사고가 우려된다”며 팬들의 현장 방문 삼가를 요청했다. ◇ ‘BTS 페스타’→제이홉 스타디움 입성…전역 겹경사 멤버들은 전역 당일 라이브 방송 등을 통해 팬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이틀 연속 전역 릴레이가 이어지는 만큼 아미(팬덤명)도 바빠질 전망이다. 특히 지난 1일부터 방탄소년단의 데뷔일(6월 13일)을 기념해 매년 약 2주간 열리는 ‘BTS 페스타’가 진행 중인데, 데뷔 12주년인 올해는 슈가를 제외한 멤버 전원이 군복을 벗고 민간인 신분으로 기념일을 맞이하게 돼 팬들의 기대가 크다. ‘BTS 페스타’ 오프라인 행사 중 하이라이트는 오는 13, 14일 이틀간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 2개 홀에서 펼쳐진다. 방탄소년단의 12년 여정이 현장의 20여 개 부스에서 전시된다. 멤버들의 음성 메시지를 들을 수 있는 보이스 존, 방탄소년단과 아미가 함께 이룬 성과를 되돌아보는 트로피 존을 비롯해 아티스트의 애장품을 만날 수 있는 전시 공간도 마련된다. ‘BTS 페스타’와 별개로 13, 14일 이틀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지는 제이홉 월드투어 ‘홉 인 더 스테이지’ 피날레 공연은 약 2년에 걸쳐진 쉼표를 뗀 방탄소년단 솔로 행보의 정점이자, 완전체의 서막을 알리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이번 콘서트는 방탄소년단 멤버의 솔로 공연으로는 처음으로 국내 스타디움에 입성하는 공연으로 방탄소년단 여정의 새 이정표이기도 하다. 전역한 멤버들 역시 현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 완전체 기대에 하이브 주가 급등…“음악색 재정비해야” 의견도 방탄소년단의 화력은 여전하다. 진이 지난달 16일 발표한 두 번째 미니앨범 ‘에코’와 타이틀곡 ‘돈 세이 유 러브 미’는 각각 ‘빌보드 200’ 3위, ‘핫 100’ 90위에 오르며 글로벌 영향력을 재확인시켰다. RM은 지난해 5월 발표한 솔로 2집 ‘라이트 플레이스, 롱 펄슨’으로 지난달 26일(현지시간) 열린 미국 3대 대중음악 시상식 중 하나인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에서 올해 ‘페이보릿 K팝 아티스트’ 부문을 수상하며 저력을 입증했다. 군백기가 무색한 글로벌 활약상이다. 2년 가까운 공백에도 음악으로써 여전한 글로벌 파워를 보여주고 있는 만큼 이들의 전역 후 행보에 대한 기대도 상당하다. 진이 전역 후 4개월 만인 지난해 10월 첫 솔로 미니앨범을 발표했고, 제이홉 역시 전역 5개월 만인 지난 3월 싱글을 발표했던 점을 감안하면 방탄소년단 완전체의 신곡 역시 연내 만나볼 가능성과 여지가 높지만 이들은 완전체 컴백을 서두르기보단 재정비의 시간을 충분히 가지며 방탄소년단의 진짜 2막을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김헌식 대중문화 평론가는 “BTS는 군백기에도 개별 활동을 통해 시너지를 강화했고 BTS의 팬덤은 아직 건재하다”며 “군백기 종료 후 어느 정도 정비 기간을 가진 뒤 완전체 합을 맞출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소속사 하이브가 상장을 준비하던 과정에서 방시혁 의장이 사기적 부정거래를 했다는 의혹이 나오는 등 안팎으로 뒤숭숭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지만 방탄소년단의 전역을 앞둔 시점 주가는 상승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5일 장 마감 기준 하이브 시가는 28만4500원으로, 최근 1년새 최고가인 29만2500원에 근접한 수준이다. 음악계는 물론 투자업계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지만 음악적 롱런을 위해선 팀 컬러의 재정비가 확실히 필요할 것이란 의견도 나온다. 한 가요 관계자는 “BTS는 글로벌 팝 밴드라는 포지션으로 글로벌 시장을 겨냥하면서 데뷔 초창기 들려줬던 날이 선 메시지나 힙합적인 분위기를 상당 부분 잃었다. 개인 작업물에선 메시지성이 여전히 살아있지만 팀 자체가 롱런하기 위해선 완전체의 음악색을 재정비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6.09 0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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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처스리그 폭격하는 이대호 후계자...2026 롯데 라인업 구성, 벌써 기대감 상승

'이대호의 후계자'로 기대받았던 한동희(26)가 퓨처스리그를 폭격하고 있다. 벌써 그가 가세한 롯데 자이언츠 타선을 향해 기대감이 커진다. 지난해 6월 상무 야구단에 입대한 한동희는 3일 기준으로 퓨처스리그에 출전한 44경기에서 타율 0.420(174타수 73안타) 17홈런 59타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퓨처스 남부리그에서 홈런·안타·타점 모두 1위에 올라 있다. 타율은 2위. 한동희는 42경기에서 타율 0.323, 홈런 11개, 38타점을 기록한 지난 시즌(2024)보다 훨씬 좋은 타격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다. 중간에 가세한 2024시즌 누적 기록을 기준으로 올 시즌 성장세를 예단하긴 어렵다. 하지만 무게 중심을 오른쪽 다리에 싣고, 호쾌한 스윙을 하고 있는 현재 타격 메커니즘과 컨디션만큼은 우 좋아 보인다.경남고 출신 한동희는 2018 1차 지명으로 롯데 지명을 받았다. 그해 신인상을 받은 강백호(KT 위즈)와 함께 가장 주목받는 타자였다. 성장세는 기대보다 느렸지만, 2022시즌 전반기부터 한창 향상된 타격 능력을 보여주며 롯데 주전 3루수 자리를 굳혔다. 그해 한동희는 타율 0.307·14홈런·65타점을 기록했다. 마침 롯데 프랜차이즈 스타 이대호가 은퇴를 예고하고 치른 시즌(2022)에 그의 후계자가 될 수 있는 퍼포먼스를 보여 자신의 가치를 높였다. 하지만 한동희는 2023시즌 타율 0.223에 그치며 부진했다. 시범경기부터 부상을 당한 2024시즌 역시 입대 전까지 14경기 밖에 나서지 못했다. 한동희는 입지를 굳히고 입대하지 못했다. 간판타자로 평가하기엔 부족한 성적을 남겼다. 그사이 롯데는 윤나고황(윤동희·나승엽·고승민·황성빈)으로 불리는 1997년~2003년생 20대 초반 젊은 선수들이 급성장하며 새 주축으로 올라섰다. 현재 롯데 1군 주전 3루수는 손호영이다. 롯데가 한동희가 이적한 뒤 공격력을 보강하기 위해 '군필' 우완 사이드암스로 투수 우강훈을 LG 트윈스에 내주고 영입한 선수다. 그는 2024시즌 30경기 연속 안타를 치는 등 타격 잠재력을 드러내며 주전급으로 올라섰다. 팀 내 홈런(18개)도 가장 많았다. 손호영은 올 시즌 시범경기부터 부진하며 마치 2023년 한동희가 그랬던 것처럼 '2년 차 징크스'를 보였다. 이전보다 장타력도 떨어졌다. 결국 손호영도 한동희도 주전 3루수 자리를 확실히 굳히지 못했다. 한동희는 올해 12월 전역한다. 물론 두 선수 중 한 명은 지명타자로 나설 수도 있다. 분명한 건 한동희가 가세한 2026시즌 롯데 타선 무게감은 크게 상승할 것이라는 점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03 14:50
뮤직

[IS인터뷰] 돌아온 정승환, 발라드 ‘허리’를 꿈꾸다

“전역 후 KBS2 음악 프로그램 ‘더 시즌즈’에 출연했는데, 기다렸다는 듯 반겨주셔서 너무 행복했어요. 잊혀지지 않고 있었구나 하는 생각에 감동을 받았습니다.”정승환이 돌아왔다. 호소력 짙은 미성의 보컬로 많은 이의 심금을 울리며 ‘발라드 세손’으로 불리던 그는 이제 어엿한 서른 살 ‘군필’이 돼 가수 인생 2막을 열었다. 지난 13일 발표한 새 디지털 싱글 ‘봄에’는 정승환이 전작 ‘에필로그’ 이후 약 1년 11개월 만에 내놓은 신보다. 타이틀곡 ‘하루만 더’를 비롯해 ‘벚꽃이 내리는 봄길 위에서 우리 다시 만나요’까지 두 곡으로 채워졌다. 곡 작업은 지난 1월 전역 직후 곧바로 시작됐다. 국방색을 빼고 나선 첫 작업기에 대해 묻자 “작업에 금세 녹아들 줄 알았는데 녹음, 편곡, 믹스 등 전문적인 과정을 거쳐가며 ‘아 나 가수였지’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며 “무의식중에 스스로 군인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개인적으로 벅차고 감회가 새로운 순간들이 있었다”고 밝혔다. 정승환은 군악대로 복무한 덕분에 군대에서도 무대에 설 일이 꽤 많았는데, 거기서도 인기 만점이었단다. 그는 “입대 전에 군대 다녀온 분들로부터 ‘너의 음악이 군대에서 꽤 인기 좋다’는 이야기를 듣긴 했었는데 막상 들어가보니 정말 그렇더라”며 “타 부대 공연을 갔을 때 내 바로 앞순서에 걸그룹이 나와 속상한 적이 있었는데, 나에게도 못지않게 반겨주시고 환호해주셨다. 군인들에게 사랑받는 가수가 됐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고 미소 지었다. 이어 “군인들이 내 노래를 좋아하는 이유가 뭘까 생각해 봤고, 후임들에게도 물어봤는데 ‘노래방에서 도전하고 싶은 욕구를 불러일으킨다’더라”며 “그 이야기를 해 준 후임을 고맙다고 한 번 안아줬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인터뷰는 자연스럽게 데뷔 초부터 그에게 붙었던 ‘발라드 세손’ 수식어에 대한 이야기로 흘러갔다. “돌이켜보면, 열아홉, 스무살 나이엔 그 수식어를 크게 체감하고 감당하지 못했던 것 같아요. 그렇게 불러주시는 것에 대해 감사하다는 정도로만 생각했다면, 요즘 생각하는 건 그 당시엔 그 수식어로 불릴만한 역량을 갖추고 있어서라기보다는, 아직은 부족하지만 앞으로 부를 나날이 많으니 성장할 거라는 생각으로 그 수식어로 불러주신 것이라 생각해요. 지금은 제가 갖고 있는 잠재성에 기대어 하기엔 그렇고, 그걸 증명해야 하는 시간이라 생각해요. 수식어대로 따라야 한다는 부담은 없지만, 그 수식어에 부끄럽지 않은 가수가 되려고 스스로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입니다.”‘발라드 세손’의 시간을 뛰어넘어 어느덧 데뷔 10년을 앞둔 정승환에게 발라드 계보에서의 ‘역할’과 ‘책임감’에 대해 묻자 그는 “지금 당장 제가 누군가에게 귀감이 되거나 음악적 선배로서 도움이 되기엔 부족한 부분이 많아 조금 더 나를 갈고 닦으며 성장하는 게 우선인 것 같다”며 ‘선배’ 성시경을 언급했다. “발라드 가수로서 한 해, 두 해 보내며 성시경 선배의 위대함을 정말 많이 느껴요. 발라드로서 이룰 수 있는 모든 걸 이룬 사람이 아닐까 싶어요. 어렸을 땐 ‘나도 열심히 해서 저렇게 되어야지’라는 생각이 있었다면, 지금은 점점 더 범접할 수 없는 존재로 느껴져서 ‘저 위치는 못 넘보겠다, 나대로 잘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선배님을 보면 정말 근사해보여요. 선배의 선배들과 저 같은 후배의 연결다리 역할을 해나가시는 걸 보며 존경스럽기도 하고, 배워야 할 부분이란 생각도 들어요. 저는 아직 그정도 역량은 안 되지만 언젠가 시간이 흘러 내가 가진 역량이 동료 후배들에게 도움이 된다면, 그런 역할을 하고 싶다는 생각도 들어요.” 2014~15년 방송된 SBS ‘K팝스타4’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뒤 현 소속사 안테나에 둥지를 튼 정승환. 소속사 대표 유희열과의 10년 동행의 소회를 묻자 그는 “대표님은 어린아이가 걸음마 떼는 걸 지켜보며 도와주기도 하는, 그런 식으로 저를 키우셨다. 때로는 단호하게 때로는 부드럽게 가르쳐주셨고, 어깨너머로 배운 것도 많았다”고 돌아보며 “음악이나 인간관계에 있어서 보다 유연하게 생각하고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눈을 갖게 해주신 게 가장 큰 가르침”이라고 감사를 전했다. 인터뷰 말미 10년 뒤 정승환에 대한 바람을 묻자 그는 너무도 순수한 답변을 내놨다. “지금보다 더 노래 잘 하는 사람이면 좋겠어요. 한 해 한 해 성장해서 마흔 살엔 저 스스로도 놀라울 정도로 노래 잘 하는 경지에 올라 있고, 여전히 사랑받고 있으면 좋겠어요.” 그러면서 그는 “내가 동안이라는 소리를 듣곤 하는데, 외모도 그대로였으면 좋겠다”고 능글맞게 웃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5.22 06:05
프로농구

WKBL, 새 시즌 심판·경기요원 공개 모집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경기 진행을 맡을 심판과 기록·통계 업무를 담당할 경기 요원을 공개 모집한다고 12일 밝혔다.심판은 대한민국농구협회 심판 자격증 소지자 가운데 고졸 이상 학력으로 군필 혹은 면제자가 지원할 수 있다. 승부조작 등 불공정 행위로 징계 처분을 받은 경우에는 지원할 수 없다.1차 서류 심사, 2차 면접, 3차 실기 테스트를 거쳐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서류 접수 기간은 19일부터 23일 오후 4시까지다.경기 요원은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퓨처스리그, 박신자컵 등 WKBL에서 주최하는 각종 대회의 기록·통계 업무를 맡는다. 대한민국농구협회 심판, 통계원 자격증 소지자를 우대한다.1차 서류 심사, 2차 면접을 거쳐 선발된 인원을 대상으로 교육·필기 시험을 진행한다. 서류 접수 기간은 19일부터 30일 오후 4시까지다.지원자는 이력서, 자기소개서 등을 서류로 제출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WKBL 공식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은경 기자 2025.05.12 11:18
뮤직

세븐틴-엔플라잉, '열살' 5월생 나란히 5월말 컴백 [IS포커스]

2025년. 올해 열 살을 맞은 K팝 그룹이 유독 많은 가운데 오는 5월, ‘2015년 5월생’ 동기 세븐틴과 엔플라잉이 나란히 컴백을 앞둬 K팝 팬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세븐틴은 일찌감치 5월 26일로 컴백 날짜를 확정 공지했고, 엔플라잉 역시 비슷한 시기 컴백을 예고한 상태다. 두 팀 모두 ‘열 살’ 생일을 새로운 음악으로 팬들과 함께 자축하고, 앞으로도 계속될 음악 여정을 약속한다.◇원조 ‘초통령’ 세븐틴, 이젠 어엿한 ‘글로벌 톱 아티스트’ 세븐틴은 지금은 하이브 레이블즈 소속인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에서 탄생한 13인조 보이그룹으로 바닥부터 정상까지 성장형 아이돌로 10년 여정을 이어왔다. 음악, 퍼포먼스, 예능 등 다방면에서 두각을 보인 세븐틴은 우지를 필두로 다수 멤버들이 곡 작업에 참여하며 그 자신에게 꼭 맞는 음악을 스스로 만들며 성장해갔고, 최근 2년 여 사이엔 일본을 넘어 미주·유럽까지 팬덤을 확장하며 글로벌 톱 그룹으로 도약했다. 일부 멤버의 입대로 완전체 공백이 시작됐지만 데뷔 기념일인 5월26일 정규 5집 ‘해피 버스트데이’를 발표하고 팀의 생일을 자축한다. 3년 만의 정규 앨범으로 앨범명 ‘해피 버스트데이’는 생일을 뜻하는 영어 단어 ‘Birthday’와 터뜨린다는 의미의 ‘Burst’를 합해 만든 표현. ‘새로운 세븐틴’으로 다시 태어나겠다는 각오를 담았다. 소속사는 “세븐틴은 올해 데뷔 10주년을 맞아 정규 5집을 비롯해 다양한 콘텐츠와 무대로 전 세계 캐럿 여러분을 찾아갈 예정”이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한 가요 관계자는 “세븐틴은 소속사의 안정적인 지원과 든든한 팬덤 덕분에 아이돌 세대교체가 이어지는 시점에도 기세가 확장되는 모습을 보여 왔다. 음악과 퍼포먼스 등 ‘본업’으로 쌓아온 신뢰가 워낙 탄탄했기에 가능한 일이다. 올 하반기에도 일부 멤버가 병역으로 활동이 어려워질 수 있으나 솔로, 유닛 및 기존 작업해 둔 음악을 프로젝트성으로 발표하다 보면 사실상 공백이 없다고 봐도 무방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과감한 도전 정신과 강력한 팀워크, 여기에 캐럿(팬덤명)과의 깊은 유대감까지 K팝 아이돌의 ‘스탠다드’를 보여주고 있는 세븐틴이 새 정규 앨범으로 또 어떤 역사를 써낼지 주목된다. ◇엔플라잉, 밴드 붐 속 군필 완전체로…‘옥탑방’ 넘을 띵곡 기대엔플라잉은 2015년 5월 20일 데뷔한 밴드로 이승협, 차훈, 김재현, 유회승, 서동성으로 구성됐다. 아이돌 댄스 그룹이 주목받던 시기에도 묵묵히 그들만의 음악으로 스펙트럼을 넓혀가던 이들은 2019년 ‘옥탑방’ 역주행으로 주목을 받으며 ‘만인의 밴드’로 거듭났다. 특유의 경쾌하고 긍정적이면서도 에너지 넘치는 음악으로 사랑받고 있으며 지난해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 OST 참여 및 멤버 이승협의 출연으로 탄력을 받았다.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차훈, 김재현, 서동성 세 명이 연달아 전역하며 ‘국방의 의무’를 다한 이들은 팀의 10주년인 오는 5월을 기점으로 밴드 인생 2막을 연다. 이들은 오는 5월 9일부터 11일까지 단독 콘서트 ‘2025 엔플라잉 라이브 ‘엔콘4 : 풀 서클’’을 개최하며, 5월 말 새로운 정규 앨범으로 컴백을 앞두고 있다. 이들이 완전체로 내놓는 앨범은 2023년 5월 발매한 ‘원스 인 어 블루 문’ 이후 약 2년 만이다. 특히 멤버 유회승은 지난해 일간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2025년 ‘엔플라잉 10주년’ 모드를 예고하며 “곧 다가올 다섯 명의 시간이 너무 기대된다”며 “팬들에게도 우리에게도 잊지 못할 큰 해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 다른 가요 관계자는 “엔플라잉의 경우 밴드 붐이 거세게 분 지난해 완전체 ‘군백기’를 보낸 점은 다소 아쉽지만 이승협, 유회승 등 멤버들이 왕성한 개인 활동으로 팀을 잘 이끌어줬고, 본격 페스티벌 철이 시작된 상반기부터 완전체로 무대에 서고 있어 본격 앨범 활동을 위한 ‘워밍업’을 충분히 했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요즘은 유튜브를 통해 무대 위 모습이 다양하게 조명되는 만큼 언제고 신곡과 구곡이 정주행 혹은 역주행 할 수 있는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기대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4.25 06:05
프로야구

메인카드는 따로 있었다...'타율 1위' 전민재→제2의 손호영 예고 [IS 피플]

KBO리그 타율 부문 1위는 14일 현재 낯선 이름이 지키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전민재(26)다. 그는 출전한 18경기에서 타율 0.400(50타수 20안타)을 기록하며 한국 야구 대표 스타 손아섭(0.389·NC 다이노스), 강민호(0.371·삼성 라이온즈), 김현수(0.362·LG 트윈스)을 2~4위로 밀어냈다. 지난해까지 두산 베어스에서 뛰었던 전민재는 지난해 11월 트레이드로 투수 정철원과 함께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롯데는 '제2의 이정후'로 기대받은 외야수 김민석, 타격 잠재력이 뛰어난 외야수 추재현 그리고 우완 투수 최우인을 두산에 보냈다. 이 트레이드 메인 카드는 2021년 신인상 수상자 정철원과 김민석으로 평가받았다. 정철원이 2024년 6점 대 평균자책점(6.40)을 기록하며 부진했고, 김민석은 잠재력이 큰 20대 초반 유망주였기에 롯데가 밑지는 장사를 했다는 시선이 컸다.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김민석과 정철원 모두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김민석은 스프링캠프부터 이승엽 두산 감독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1번 타자로 낙점됐지만, 2025시즌 출전한 9경기에서 타율 0.167에 그친 뒤 지난 3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정철원도 홀드 7개를 쌓았지만, 평균자책점(6.23)과 피안타율(0.294) 모두 높은 편이다. 트레이드가 성사된 뒤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했던 전민재는 펄펄 날고 있다. 그는 지난 시즌(2024) 롯데 주전 유격수였던 박승욱이 부진하며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을 때 출전 기회를 얻었고, 꾸준히 매서운 타격과 안정감 있는 수비력을 보여줬다. 특히 전민재는 롯데가 시즌 첫 3연승을 거둔 10일 KIA 타이거즈전부터 12일 NC 다이노스전까지 맹활약했다. 11일 NC전 8회 초 타석에서는 롯데의 7-5 승리를 이끄는 결승타를 쳤고, 12일 NC전에서도 3·5회 선두 타자 안타로 출루한 뒤 득점하며 롯데 2-0 승리에 기여했다. 11일 NC전 7회 말에는 권희동의 안타성 타구를 몸을 날려 잡아내 아웃카운트로 연결하는 호수비도 보여줬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두산 사령탑 시절이었던 2018년, 신인이었던 전민재를 1군에 불러 출전 기회를 부여한 바 있다. 김 감독은 "지난해와 비교해도 그라운드 위에서 여유가 생겼고 기량도 좋아졌다. 현재 페이스가 가장 좋은 선수"라며 전민재의 성장세를 반겼다. 롯데는 2년 연속 트레이드 효과를 누리고 있다. 지난해 3월에는 '군필' 우완 사이드암스로 투수 우강훈을 LG 트윈스에 내주고 받은 손호영이 2024시즌 롯데 타자 중 가장 많은 홈런(18개)을 기록하는 등 타격 잠재력을 드러내며 주전 3루수로 올라섰다.손호영을 영입했을 때도 젊은 투수 우강훈을 내준 롯데의 선택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컸지만, 결과적으로 롯데의 안목은 틀리지 않았다. 올 시즌은 전민재가 '제2의 손호영'으로 거듭났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14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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