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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언니 유정’ 기성 세대의 완벽한 부재 [오동진 영화만사]

영화 ‘언니 유정’에서 이야기의 연결 고리는 신생아, 즉 영아이다. 주인공 유정(박예영)은 3개월째 생리를 하지 않는다. 임신일 리 없다는 걸 스스로는 너무도 잘 알지만 자신이 일하는 병원에서는 동료 간호사로부터 이번 임신 차례는 자신이라며 비난 아닌 비난과 오해를 받는다. 유정이 맡은 환자는 임산부다. 이 임산부는 임신중독증을 앓고 있고 그는 늘 유정에게 자신이 낳을 아기의 상태를 걱정한다. 그런 유정의 동생 기정(이하은)이 어느 날 학교에서 아이를 낳고 화장실에 유기했다는 혐의를 받는 영아 살해범으로 체포되는 일이 발생한다. ‘언니 유정’ 이야기는 이렇게, 영아로 연결된다.‘언니 유정’은 이상한 미스터리다. 동생 기정이는 정말 아이를 화장실에서 낳았는가, 누구의 아이를 낳았는가, 왜 아이를 낳아서 버렸는가, 그러나 그보다 더 중요한 게 있다. 언니 유정은 어떻게 동생의 임신 사실을 몰랐는가, 기정은 왜 아무 말도 하지 않는가, 왜 경찰서에서 모든 사실을 시인하고 순순히 법의 심판을 받으려고 하는가. 언니 유정은 동생 기정에 대해서 대체 아는 것이 무엇인가, 언니는 동생에 대해 다 알아야 하는가, 사람들은 사람들에 대해 다 아는가, 알고 있다고 자부할 수 있는가. ‘언니 유정’이 궁극으로 질문하는 지점은 보통의 미스터리 영화와는 다른 궤도에 서 있다.유정과 기정 자매는 나이 차이가 8살이다. 유정이가 초등학교 2학년 때 엄마는 기정이를 낳다가 죽었다. 둘은 고모 손에서 키워졌으며 성장한 후에는 유정이 기정을 돌봤다. 유정의 근무는 보통 야간이어서 둘은 집에서 만나는 일이 거의 없다. 유정이 기정의 여러 상황을 ‘캐치’하지 못한 이유는 거기에 있을 수도 있다. 그러나 진상은 엉뚱한 곳에서 밝혀진다. 기정에게는 친했던 친구 희진(김이경)이 있었으며 유정은 그 둘의 관계에 모종의 비밀이 있음을 서서히 느끼게 된다.‘언니 유정’의 특징은 기성 세대가 완벽하게 부재하다는 것이다. 유정 기정 자매에게는 부모가 없다. 영화에는 부모 세대가 등장하지 않으며 기성의 존재는 (학교나 경찰)같은 위압적이거나 기계적인 시스템만으로 드러난다. 영화 속 인물들, 젊은이들은 철저하게 버려진 세대처럼 그려진다. 그들은 고립돼 있고 사회 밖에서 존재하는 것처럼 느껴지며, 그래서인지 그들끼리도 서로 소통하지 못한다. 미래 세대는 고립된 섬으로서 각자가 각자의 바다를 떠다니고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언니 유정’은 철저하게 부유하고 방황하는 세대의 이야기로 점철된다. 영화가 시종일관 우울하고 불쌍하며 처절한 느낌으로 이어지는 건 그때문이다.중요한 것은 영화 속 사건이 해결되는 단초가 유정이 돌보는 임신중독증 환자의 상태에서 만들어진다는 점이다. 영아 살해의 법적 시비는, 영아가 낳아서 죽었느냐 아니면 죽은 상태에서 나왔느냐에 따라 엄청난 차이를 만들어 낸다. 영화는 이 아이를 과연 누가 낳았느냐, 그러니까 유정의 동생 기정인가, 아니면 기정의 친구 희진인가를 의도적으로 다소 모호하게 처리한다. 보다 정확하게 얘기하면 아주 분명하게 그게 ‘누구’인가를 명확하게 보여주지 않는다. 두 아이 중 누군가가 아이를 화장실에서 낳는 장면 ’따위’를 보여주지 않는다. 그건 아이를 낳는 주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아이를 어떻게 처리했고, 왜 이런 일이 있었으며, 이런 일을 우리사회는 어떻게 대하고 있고, 그런 잘잘못을 넘어 왜 이런 일이 생겼는가에 대해 생각하지 않는다는 데에 있다는 점이다.유정이 깨닫는 것은 자신이 기정에 대해 아는 것이 거의 없다는 점이다. 인생의 잘잘못, 사회적 과오란, 그 원인을 알지 못하면 고쳐지거나 해결되지 않는다. 고쳐진다 해도 행복해지지 않는다.‘언니 유정’은 웰메이드 독립영화다. 전체 분량 중 후반 1/3은 서사 구조를 다소 듬성듬성, 점프 컷으로 이어가느라 친절하지 못한 측면이 있지만 그점이 오히려 영화 전체에 군더더기가 없다는 느낌을 주기도 한다. 감독 정재일은 잠재력이 있는 연출 실력을 보여 준다. 박예영 이하은 김이경 등 성장 가능한 배우들의 면면을 보여주기도 한다. 이들 배우 모두 영화보다는 드라마에서 활동하고 있는 연기자들이다. 요즘은 영화에서 드라마로 가는 게 아니라 드라마에서 영화로 온다. TV드라마와 저예산독립영화가 만나는 방식이다. 세상이 바뀌고 있다. ‘언니 유정’은 그 점을 여러 측면에서 보여주고 있는 작품이다. 오동진 영화평론가 2024.12.19 06:05
스타

이시영, 럭셔리한 연말 분위기…180만원 트리→B사 ‘인간 트리’ 코트

배우 이시영이 럭셔리한 연말 분위기를 냈다.이시영은 10일 자신의 SNS에 “초대 감사해요”라는 글과 함께 한 명품 브랜드 행사에 다녀온 사진을 올렸다.사진 속 이시영은 해당 브랜드의 연두빛 코트를 걸치고 있다. 두터운 술 장식이 달려있어 마치 인간 트리 같은 디자인을 우아하게 소화 해냈다. 또 이시영은 아들과 함께 크리스마스트리를 새로 설치하는 영상을 공개하며 연말 분위기 내기에 한창인 일상도 전했다. 이시영은 “트리 바꿨다. 보자마자 반한 트리”라면서 “정윤이(아들)가 비염 알레르기 너무 심해서 항상 먼지 생각만 하고 사는데, 운명을 만났다고 생각했다”고 적었다.그가 공개한 영상 속 트리는 흰색의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으로, 조명줄과 장식으로 꾸미는 형태이다. 해당 트리의 가격은 188만원으로 알려져 있다. 이시영은 “전구 안 감아도 된다. 보관할 때도 조명 줄 안 걷어도 되고 보관도 편하고 크기 차지도 없고 너무 예쁘다”며 만족을 표했다.한편 이시영은 지난 2017년 요식업 사업가와 결혼해 슬하에 아들 하나를 두고 있다. 최근 강남구 삼성동 아파트에서 인천 송도로 이사 했다고 밝힌 바 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2.11 07:15
예능

[TVis] 류현진, 대전 집 최초 공개... 4살 딸 천재적 능력까지 (살림남)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괴물 투수’ 류현진이 가족 일상을 최초 공개했다.30일 방송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이하 ‘살림남’)에서 류현진은 분홍 앞치마를 매고 능숙한 모습으로 감자탕을 준비한다.류현진은 평소 경기전 감자탕을 먹는 징크스가 있다며 3~4인분의 감자탕을 순식간에 해치운다. 이후 와플, 딸기 셰이크까지 먹으며 엄청난 먹성을 보여준다. 대전 생활을 위해 마련된 집도 최초 공개됐다. 넓은 거실과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인테리어가 눈길을 끌었다. 분홍색으로 도배된 딸의 방과 집안을 가득 채운 가족사진도 돋보였다.방송 중반, 류현진 가족은 자녀들이 좋아하는 동물원으로 향했다. 차를 타고 이동하던 중 류현진은 딸에게 응원가 맞히기 퀴즈를 냈다. 선수별로 응원가는 약 30개 이상이다. 그러나 류현진의 4살 딸은 응원가 인트로만 듣고 바로 정답을 맞혀 놀라움을 자아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12.01 07:43
프로야구

'굿바이 엘리아스' 외국인 선수 시장에서 빠르게 움직인 SSG, 속도 더 높인다

SSG 랜더스가 외국인 선수 시장에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SSG는 지난 16일 새 외국인 투수 미치 화이트 영입을 발표했다. 하루 뒤에는 드류 앤더슨의 재계약까지 일사천리로 완료, 2025시즌 외국인 투수 조합을 가장 빠르게 완성했다. 김재현 SSG 단장은 본지와 통화에서 "올해 외국인 투수 때문에 고생했다. 부족한 점을 빨리 채우려고 했다"라고 말했다. SSG는 지난 5월 부상 대체 외국인 투수로 시라카와 케이쇼를 영입하는 등 우여곡절이 많았다.잔류를 고심한 로에니스 엘리아스의 거취도 빠르게 결정했다. 지난해 5월 에니 로메로의 대체 선수로 영입된 엘리아스는 왼손 파이어볼러로 각광받았다. 두 시즌 성적은 15승 13패 평균자책점 3.88. 하지만 1988년생으로 나이가 적지 않고 복사근 부상 이력까지 있어 재계약이 불발됐다. SSG로선 엘리아스의 보류권을 묶어 혹시 모를 그의 KBO리그 내 이적 가능성을 원천 차단할 수 있었다. 하지만 자유계약선수(FA)로 풀었다. 김재현 단장은 "엘리아스는 우리 팀에 와서 희생도 하고 (여러 면에서) 많은 도움을 준 친구"라며 "(보류권을) 풀어주는 게 맞다고 봤다"고 말했다. SSG는 외국인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 재계약에 총력을 기울일 전망이다. 에레디아는 올 시즌 136경기에 출전, 타율 0.360(541타수 195안타) 21홈런 118타점을 기록했다. 리그 시즌 역대 최다 안타 기록(202개)을 세운 빅터 레이예스(롯데 자이언츠·타율 0.352)를 따돌리고 타격왕에 오르기도 했다. 그뿐만 아니라 출루율(0.399)과 장타율(0.538)을 합한 OPS가 0.937에 이를 정도로 타석에서의 생산성이 수준급. KBO리그 2년 통산 타율이 0.343로 군더더기가 없다.다만 외국인 선수 시장에서 에레디아의 에이전트는 협상하기 까다로운 유형으로 정평이 나 있다. 연봉을 대폭으로 인상해 달라고 요구한다면 계약에 진통이 예상되기도 한다. 외국인 선수 계약에 속도를 높인 김재현 단장은 "빠르게 하겠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1.20 07:01
예능

이찬원, 펑펑 울었다… “아빠 나 잊지마” (‘불후의 명곡’)

KBS2 ‘불후의 명곡’ 이수연이 모두를 울린 눈물의 사부곡으로 최종 우승 트로피의 주인공이 됐다. 이찬원을 비롯해 자리한 레전드 짝꿍 출연진까지 모두 눈물을 훔쳤다.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9일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 (연출 박형근 김형석) 680회의 시청률은 전국 7.4%를 기록했다. 이는 93주 동시간 시청률 1위로 시청률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불후의 명곡’ 680회는 ‘환상의 짝꿍 특집’으로 펼쳐졌다. 정서주, 오유진, 임도형, 박성온, 이수연 등 트로트 미래인 신동들이 차례로 무대에 올라 트로피를 두고 대결을 펼쳤다. 특히, 이번 특집 1부 신동 대결은 2부 레전드 출연자들의 경연 순서가 달려 있어 더욱 뜨거운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가장 먼저 정서주의 이름이 적힌 공이 뽑혀 이미자의 ‘기러기 아빠’로 첫 무대를 밟았다. 정서주는 시작부터 구슬프고 애절한 감성으로 흡인력을 발산했다. 정서주만의 섬세한 표현력이 멜로디와 가사에 담긴 감정과 메시지를 오롯이 전달했다. 슬픔과 그리움을 머금은 목소리가 귓가에 맴돌았다. 정서주는 ‘리틀 이미자’라는 별칭에 걸맞는 가창력을 발산하며 진한 여운을 남겼다.오유진은 두 번째 무대에서 정수라의 ‘환희’를 자신만의 색깔로 소화했다. 간드러지는 특유의 목소리로 존재감을 뽐낸 오유진은 내내 여유 넘치는 모습으로 무대를 이어갔다. 특히, 시선을 사로잡는 율동으로 한층 흥을 돋우며 흔들림 없는 가창력을 뽐냈다. 미디엄 템포로 편곡된 ‘환희’는 오유진의 특장점과 잘 어우러지며 새로운 느낌의 무대로 탄생했다. 정서주와 오유진의 절친 매치가 성사된 가운데, 오유진이 더 많은 득표를 얻어 1승했다.세 번째로 임도형의 이름이 호명됐다. 임도형은 최진희의 ‘천상재회’를 선곡, 순수한 감성으로 듣는 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졌다. ‘리틀 송해’라고 불릴 만큼 구수한 어르신 입담을 자랑한 임도형은 무대 위에서는 깨끗하고 군더더기 없는 목소리로 반전 매력을 선사했다. 임도형은 원곡의 매력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자신만의 보컬을 얹어내 몰입감을 더했다. 살짝 떨리는 목소리와 감성이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임도형이 오유진의 2승을 저지하고 승자석에 앉았다.네 번째 바통을 받은 박성온은 자신의 롤모델인 주현미의 ‘추억으로 가는 당신’으로 무대에 올랐다. 박성온은 출중한 기량과 섬세한 감정 표현으로 이목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특히, 노래에 완전히 녹아 들어 흔들림 없이 밀도 높은 목소리로 당차게 무대를 끌고 나갔다. 박성온은 변성기로 인한 고민과 우려가 있었다는 안성훈의 말이 무색할 만큼 편안하고 안정적으로 무대를 소화했다. 박성온의 안정적인 무대로 임도형을 연승을 저지하고 1승에 성공했다.마지막 순서는 이수연으로 장민호의 ‘내 이름 아시죠’를 선곡해 1부 마지막 무대에 올랐다. 이수연은 작은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성량으로 놀라움을 선사하는가 하면 이후 짙은 감성으로 모두를 눈물 짓게 했다. 돌아가신 아버지를 향한 그리움을 담은 눈물의 사부곡이 애절함을 극대화시켰다. 이수연은 눈물을 쏟으면서도 절절한 목소리로 무대를 완성했다. 노래가 끝난 후 “아빠 나 잊지마”라는 말로 보는 이의 눈물샘을 자극했다.최종 우승은 이수연으로 절절한 사부곡을 선곡해 가장 많은 득표로 최종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이수연의 목소리에 명곡판정단은 물론이고 토크대기실의 출연진들까지 모두 눈물바다를 이뤘다. 이찬원 역시 눈물을 펑펑 흘리며 “수연이가 7살 때 아버지가 하늘나라로 가셨다고 한다”라고 안타까운 사연을 전했다. 특히 이수연의 짝꿍 홍자는 “수연이가 항상 밝은데, 속으로는 아파하고 있었구나 생각이 들었다. 너무 기특하고 예쁘다고 말하고 싶다”고 응원했다.이번 ‘환상의 짝꿍’ 특집은 트로트계 신구조화로 선후배의 따뜻한 정이 보기 좋았다는 평이 주를 이뤘다. 신동 짝꿍의 우승 베네핏 등장으로 열띤 경쟁 구도가 조성되며 보는 맛을 더했다. 그러면서 후배 신동들을 살뜰하게 챙기고 격려하는 레전드 짝꿍들의 모습 또한 따뜻함을 선사했다. 특히, 이번 1부 우승자인 이수연의 절절한 사부곡이 모두를 울리며 토요일 저녁을 촉촉하게 적셨다는 반응이다.‘불후의 명곡’은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5분 KBS2에서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1.10 12:58
뮤직

[줌인] K팝 여성 솔로 새 역사…로제는 어떻게 빌보드 ‘핫 100’ 8위에 올랐나

블랙핑크 멤버 로제가 팝스타 브루노 마스와 협업한 ‘아파트’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 에서 K팝 여성 가수 최고 기록를 새로 썼다.빌보드가 29일(한국시간) 공식 SNS를 통해 공개한 차트에 따르면 로제와 브루노 마스의 ‘아파트’는 ‘핫 100’ 8위에 올랐다. 이는 K팝 여성 아티스트가 ‘핫 100’에서 기록한 최고 성적이다. 기존 최고 순위는 블랙핑크가 2020년 셀레나 고메즈와 함께 부른 ‘아이스크림’으로 기록한 13위였다. 솔로 여성 아티스트로만 한정한다면 로제가 2021년 발표한 ‘온 더 그라운드’와 블랙핑크 동료 멤버 리사가 올해 발매한 ‘록스타’가 각각 기록한 70위가 최고 순위였다. 로제는 ‘아파트’의 히트로 자신이 만든 종전 ‘핫 100’ 기록을 경신했다.‘아파트’의 ‘핫 100’ 8위는 아티스트의 명성에 기댄 게 아닌, 음악 자체의 매력에 더해 글로벌 신드롬이라 해도 될 정도의 문화 현상으로까지 파급이 이어진 덕분이다. 로제가 작업실(스튜디오)에서 놀다가 친구들이 아파트 게임을 즐기는 모습을 보고 영감을 얻어 자연스럽게 쓴 곡에 브루노 마스의 ‘촉’이 더해져 남녀노소가 즐길 수 있는 콘텐츠로 완성됐는데 지난 18일 발매 직후부터 심상치 않은 인기를 보이더니 자생적 챌린지를 통해 단 열흘 만에 ‘제2의 강남스타일’로 불릴 정도로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켰다. 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아파트’는 굉장히 잘 기획된 프로젝트”라며 “아이디어는 우연일 수 있지만 결과는 결코 우연히 된 게 아니다. K팝이 영미 음악권에서 지닌 ‘경계성’을 잘 활용한 콘텐츠로, 굉장히 한국적이면서도 경계의 확장을 이뤄낸 결과”라고 짚었다. 김 평론가는 또 ‘아파트’의 출발점이 된 ‘아파트 게임’에 대해 “서구에서 들어온 건축물인 아파트를 한국의 술자리 게임으로 만들었는데 그 자체도 외부의 것을 소화해 재해석해낸 것”이라며 “신나고 재미있게 노는 모습이 그대로 ‘아파트’로 옮겨졌고 그게 성공 포인트다. 빠르고 유쾌하면서도 군더더기 하나 없다”고 덧붙였다. 특히 김 평론가는 “소통이 단절된 MZ세대들이 술게임을 통해 친해지는 모습이 보이는데, 외국인들의 눈에는 그 자체가 신기한 것”이라며 “이같은 독특한 현상을 문화 콘텐츠로 만들어낸 것이 승부수였다”고 평했다. 음악과 뮤직비디오의 진입장벽이 낮은 점도 주효한 지점이다. 하재근 평론가는 “노래의 완성도가 상당히 높고 뮤직비디오도 흥미롭다. 기존 K팝 뮤직비디오는 설정을 무겁게 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아파트’ 뮤직비디오는 가벼운 소품 같은 느낌으로 흥겨우면서 보는 사람들이 기분 좋아지게 하는 매력이 있다”고 말했다. 빌보드에서의 낭보에 로제는 29일 자신의 SNS에 “오, 이게 무슨 일이야! 미쳤다. 블링크(블랙핑크 팬덤)와 모두에게 정말 고맙다. 이건 당신을 위한 거다. 내 꿈은 현실이 됐다”고 영어로 적고 감격을 표했다. 곡 작업을 함께 한 브루노 마스에게도 고마움을 표시했는데 이에 브루노 마스는 노래 도입에 나오는 "게임 스타트!!!"라는 댓글을 달아 축하에 동참했다. ‘아파트’는 발매 7일 만인 지난 25일 세계 최대 음원 플랫폼 스포티파이에서 1억 스트리밍을 돌파, K팝 여성 솔로 아티스트 최단 기록을 세웠다. 로제는 이 곡을 통해 K팝 여성 솔로 아티스트 최초로 미국 스포티파이 1위, 글로벌 스포티파이 톱 송 차트 1위에 등극했는데 일주일 뒤인 25일엔 글로벌은 물론 미국 스포티파이 위클리 톱 송 차트 1위에 오르며 K팝 가수 최초의 기록을 세웠다. 같은 날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에서도 K팝 여성 가수 최고의 성적을 써냈다. 이 곡은 오피셜 싱글 차트 ‘톱 100’에 4위로 진입했다. 로제 ‘아파트’의 인기에 힘입어 국내에서는 윤수일의 동명 곡도 덩달아 화제가 되고 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0.29 14:18
영화

‘구르는’ 김대명 위 ‘나는’ 박병은…‘더러운 돈’ 갖고 노는 법 [무비로그③]

김대명은 굴렀고, 박병은은 날았다. 새 영화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에서 두 배우는 상반된 행보로 타이틀롤 명득(정우)의 양옆을 지탱했다. 오는 17일 개봉하는 이 작품은 뒷돈 받기를 부업으로 하는 두 형사가 더러운 돈에 손대며 벌인 사건을 스스로 직접 수사하면서 이야기가 펼쳐지는 범죄 액션물이다. 극중 김대명은 명득의 파트너 형사 동혁 역, 박병은은 수사망을 좁히는 광수대 팀장 승찬 역으로 열연했다. ◇10kg 감량 투혼, 김대명 김대명은 치기 어린 형사가 웃음기를 잃어가는 모습을 있는 그대로 표현했다. 아픈 어린 딸을 위해 뒷돈에 손을 대야 했던 명득에 비하면 동혁은 철없는 이유다. 그가 갚아야 할 빚은 전부 여자친구와 도박장을 다니며 진 것이다. 만만하다 싶은 상대에게는 거침없던 동혁은 중국 조직으로 보내질 거액의 검은 돈을 가로챌 계획이 성대히 틀어지면서 겁을 먹는다.“형이 하면 나도 할게”라며 명득에게 절대적인 신뢰와 애정을 가졌던 그는 돈, 그리고 자신의 소중한 인연들 앞에서 그 동료애를 시험받게 된다. 점입가경으로 동혁을 둘러싼 상황이 악화되고, 종국에는 중국 조직이 직접 그의 생명을 위협하게 되면서 조급해진다. 김대명은 특유의 동글한 앳된 모습이 점차 야위어 가며 속절없이 흔들리는 멘털을 그대로 표정으로 드러낸다.실제로 김대명은 이 작품을 위해 10kg가량 감량했다. 그는 제작발표회에서 “김민수 감독님이 이야기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동혁이 소년에서 어른으로 변하는 모습을 주문했다. 그에 부합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동혁에 김대명이 가진 이미지가 녹아들기도 했다. 김 감독은 “김대명이 이 역할을 맡아준 것 자체가 동혁의 캐릭터를 만드는 데 영향을 미쳤다. 그래서 동혁을 더 따뜻하고 다정한 사람으로 설정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 말대로 극중 동혁은 부패 형사의 면만 있는 것이 아닌, 명득의 딸에게 한없이 친절한 ‘꼴통 삼촌’이기도 하다. 김대명 또한 “제가 이제껏 보여준 적 없는 더 진한 감정을 표현할 수 있었던 인물”이라고 동혁 역을 돌아봤다.◇반박 불가 섹시함, 박병은 도베르만과 하이에나, 그리고 비단구렁이. 박병은 그 자신이 광수대 팀장 승찬 역에 떠올렸다고 밝힌 이미지다. 공통점이라면 민첩하고, 목표물을 절대 놓치지 않는다는 것. 극중 승찬의 군더더기 없는 움직임과 절제된 감정선은 이에 딱 들어맞는다.승찬은 명득과 동혁이 벌인 총격전에 팀원을 잃게 되며 등장한다. 수사 브리핑을 듣다가 본론부터 말하라고 딱 자르는 대목에서 불필요한 것을 굳이 취하지 않는 인물이라는 게 느껴진다. 외골수인 명득에게 90년대 홍콩 액션물 같은 결이 있다면 그와 옛 인연인 승찬은 어딘가 세련된 요즘 스타일이다. 박병은이 가진 선악이 불분명한 마스크와 섬세함이 승찬의 얼굴에 완벽히 들어맞아 제법 섹시한 인상도 준다.적재적소, 신출귀몰, 동혁과 명득 위를 날며 카운터를 먹이는 승찬은 동요하지 않기에 더욱 깊은 인상을 남긴다. 특히 승찬의 “어쩌지. 증거가 나와버렸네”라는 대사는 노래로 치면 킬링 파트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를 두고 박병은은 “상대를 압박해 극에 긴장을 만드는 상황인데, 힘이나 큰 의미를 싣기보단 차분하고 이성적으로 표현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또한 박병은은 “전형성을 탈피하기 위해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는 동시에 범인을 잡기 위한 집착, 집념을 표현해 다른 의미에서 악함을 느낄 수 있도록 연기했다”고 회상했다. 이에 김 감독은 “딕션과 눈빛이 흔들림 없이 정확하다. 평균치가 굉장히 높아 캐릭터의 매력을 극대화시키는 보약 같은 배우”라며 오차 없이 배역을 소화한 박병은을 극찬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0.14 05:50
프로농구

김종규·오누아쿠 앞세운 ‘뉴 DB산성’, KT 꺾고 KBL 컵대회 첫 우승 [IS 제천]

원주 DB가 지난 시즌 프로농구 정규리그 1위 팀의 저력을 뽐내며 처음으로 KBL 컵대회를 제패했다. DB 트리오가 우승의 중심에 있었다.김주성 감독이 이끄는 DB는 13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 DB손해보험 KBL 컵대회 결승에서 수원 KT를 77-67로 꺾었다.DB는 역대 최초로 KBL 컵대회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우승한 DB는 상금 5000만원을 챙겼고, 준우승팀 KT는 3000만원을 가져갔다.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치나누 오누아쿠(27·2m6cm)는 300만원을 받았다. 2024~25시즌 서울 삼성과 프로농구 정규리그 첫 경기를 엿새 앞둔 DB는 맹렬한 기세를 안고 리그에 돌입하게 됐다.DB의 우승으로 이채로운 기록이 탄생했다. DB는 이번 대회 조별리그 서울 SK와 2연전에서 1승 1패를 기록했다. 앞선 네 차례 KBL 컵대회 정상에 오른 팀은 대회에서 전승을 거뒀는데, DB가 처음으로 1패를 당한 우승팀이 됐다. 또한 2022년 우승팀인 KT를 제외하면, 이 대회를 제패하려면 KT를 꺾어야 한다는 공식도 이어졌다. 지난 시즌 리그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한 DB는 올여름 2019~20시즌 정규리그 우승 멤버였던 오누아쿠를 품었다. 당시 우승을 합작한 센터 김종규(33·2m7cm)와 오누아쿠가 재회, 둘의 시너지를 기대하는 목소리가 컸다.김종규와 오누아쿠는 KBL 컵대회 결승에서 기대에 부응했다. 전날 열린 울산 현대모비스와 4강에서 훨훨 난 김종규는 이날 13점 10리바운드, 오누아쿠는 24점 17리바운드로 나란히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이선 알바노도 14점 10어시스트를 올리며 지난 시즌 정규리그 MVP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창원 LG를 떠나 유니폼을 갈아입은 이관희도 19점을 기록했다.‘DB 트리오’는 빠르고 날카로웠다. DB는 KT를 상대로 속공에 의한 득점 7점, 턴오버에 의한 득점 9점을 기록했다. 그만큼 군더더기 없이 공격하고, 상대 실수를 놓치지 않았다는 뜻이다. 실제 KT는 속공 득점이 2점에 그쳤다.KT는 20점 5리바운드를 올린 문정현, 12점 7리바운드를 기록한 하윤기가 분전했으나 패배로 빛이 바랬다. 경기는 추격전 양상이었다. 1쿼터부터 리드를 쥔 DB는 단 한 번도 리드를 내주지 않았다. KT가 문정현을 앞세워 DB의 림을 노렸다. 하지만 ‘뉴 DB산성’은 단단했다. 잡힐 듯 잡히지 않았다.DB와 KT는 2쿼터 5분 18초를 남기고 30-30 동점이 됐다. 그러나 DB는 김훈의 외곽포와 오누아쿠의 덩크슛으로 격차를 벌리는 동시에 분위기를 가져왔다. 이후 김종규가 3점슛, 자유투 2개를 내리 넣는 등 연속으로 11점을 쌓았다. KT는 2쿼터 막판 DB 골밑에서 맥 빠지는 패스 실수도 나왔지만, 문정현의 3점슛과 하윤기의 2점슛이 터졌다. 전반은 DB의 41-37 리드. KT 추격이 시작되는 듯했던 3쿼터 막판, 이관희의 3점슛이 터지며 DB가 승기를 쥐었다. 마지막 4쿼터에도 이관희의 3점슛에 이어 오누아쿠와 김종규의 득점이 연속으로 터지며 DB 쪽으로 승세가 기울었다. 김종규는 틸먼을 상대로 블록을 기록한 뒤 포효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관희는 4쿼터 2분 2초를 남겨두고 외곽포를 터뜨린 후 시계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사실상 KT의 숨통을 끊는 득점이었다.제천=김희웅 기자 2024.10.13 16:04
메이저리그

'기적의 3연승' KBO 출신이 화이트삭스 시즌 121패 '불명예' 막았다

KBO리그 출신 투수 크리스 플렉센(30)이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메이저리그(MLB) 역대 최다 패 기록을 막아냈다.플렉센은 27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게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6과 3분의 1이닝 5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 쾌투로 7-0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3승(15패)째를 따낸 플렉센은 평균자책점을 4.95(경기 전 5.15)로 소폭 낮췄다. 지긋지긋한 '무승 터널'을 통과했다. 플렉센은 지난 5월 9일 탬파베이 레이스전 이후 4개월 넘게 승리가 없었다. 이 기간 24경기(평균자책점 5.42·선발 23경기) 개인 10패, 팀은 2승 22패로 부진했다.화이트삭스는 지난 23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패배로 1962년 뉴욕 메츠의 단일 시즌 최다 패 기록(120패)과 타이를 이뤘다. 25일부터 시작한 에인절스 3연전 중 1·2차전을 승리, 기록 경신을 미뤘는데 플렉센의 호투를 앞세워 시리즈를 싹쓸이했다. 군더더기 없는 투구였다. 플렉센은 1회 선두타자 테일러 워드를 좌전 안타로 내보낸 뒤 후속 잭 네토를 병살타로 잡아냈다. 2~3회는 연속 삼자범퇴. 5회에는 선두타자 로건 오호프의 중전 안타 이후 세 타자를 깔끔하게 처리했다. 화이트삭스는 5회에만 대거 7득점하며 플렌센의 어깨를 가볍게 만들어줬다. 플렉센은 7회 1사 1,2루에서 거스 바랜드와 교체됐다.플렉센은 2020년 두산 베어스에서 한 시즌 뛴 이력이 있다. 기록은 8승 4패 평균자책점 3.01. 시즌 뒤 미국으로 돌아간 그는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하며 빅리그 복귀 꿈을 이뤘다. 뉴욕 메츠, 콜로라도 로키스 등을 거친 뒤 올해 화이트삭스 유니폼을 입었다. 기대를 밑도는 성적으로 암울한 1년을 보냈는데 에인절스전 호투로 팀을 수렁에서 건져냈다. 다만 화이트삭스가 MLB 최다 패 기록을 피할 수 있을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화이트삭스는 28일부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시즌 최종 3연전을 치른다. 올해 디트로이트 상대 전적은 1승 9패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9.27 15:05
프로야구

시즌 2G 출전으로 KS 엔트리 도전? 멀티 내야 수비에 OPS 1.334 '윤도현 돌풍' [IS 피플]

내야수 윤도현(21·KIA 타이거즈)의 한국시리즈(KS) 엔트리 '태풍의 눈'으로 떠올랐다.윤도현은 지난 17일 KIA의 정규시즌 우승이 확정됐을 때만 하더라도 KS 엔트리 진입 가능성이 제로에 수렴했다. 그도 그럴 것이, 우승 나흘 뒤 시즌 첫 1군 엔트리에 등록, 정규시즌 우승 기여도가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불과 며칠 만에 판이 바뀌었다.윤도현은 지난 23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선 데뷔 첫 3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3안타 1득점 1타점을 올렸다. 리드오프로 출전한 김도영(3안타 1홈런 1득점 1타점)과 테이블 세터를 이뤄 6안타를 합작했다. 수비도 군더더기 없었다. 이튿날에는 선발 2루수로 포지션을 이동, 5타수 2안타(2루타 2개) 2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7회 초에는 수비 위치를 유격수로 바꿔 이닝을 소화했다. 윤도현은 삼성 2연전에서 타율 0.556(9타수 5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0.556)과 장타율(0.778)을 합한 OPS가 1.334.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3루수와 2루수, 유격수를 다양하게 맡아 실책 없이 경기를 마쳤다. 이범호 KIA 감독은 24일 경기에 앞서 "퓨처스(2군)리그에서 있으면서 2루와 3루를 돌아가면서 했기 때문에 2루에서 어떻게 움직일지 체크하려고 한다"며 "KS에 가게 되면 오늘 경기를 뛰는 선수들이 타석에 많이 들어갈 상황은 아니다. 하지만 수비와 주루는 다르기 때문에 어떤 선수를 좀 더 활용할 수 있을지 준비하고 있다"라며 테스트 성격이 강하다는 걸 강조했다.KS KIA 내야진은 2루수 김선빈, 유격수 박찬호, 3루수 김도영으로 꾸려질 게 유력하다. 관건은 세 선수를 뒷받침할 백업 자원. 이범호 감독은 시즌 내내 홍종표에게 이 역할을 맡겼지만 지난 22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 KS 엔트리 승선 여부를 장담하기 어렵다. 결국 내야 멀티 백업 자원이 필요한데 윤도현이 두각을 나타내면서 숨통이 트인 모양새다. 2022년 입단한 뒤 지난 시즌까지 1군 통산 기록이 한 타석에 불과했던 걸 고려하면 윤도현을 향한 기대와 평가가 하루아침에 확 달라졌다는 걸 체감할 수 있다. 광주제일고를 졸업한 윤도현은 2022년 신인 2차 2라운드 전체 15순위에 지명됐다. 광주동성고를 졸업한 김도영(2022년 신인 1차)과 함께 광주 지역 최고 내야수 자리를 다툰 유망주 출신. 중학교 때만 하더라도 '김도영보다 더 낫다'라는 평가를 듣기도 했다. 프로 입단 후 크고 작은 부상 탓에 존재감을 발휘하지 못했지만, KS를 앞두고 코칭스태프의 눈도장을 찍고 있다.윤도현은 KS 엔트리 승선에 대해 "대주자, 대타, 대수비 모두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남은 경기(25일 기준, 4경기)가 몇 경기 안 되지만 최고의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며 "가진 걸 100% 보여줘야 가능성이 있을까 말까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몸을 낮췄다.광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9.25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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