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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두산 새 외인 삼총사 시드니 캠프 합류 "최고의 모습 보여드리겠다"

두산 베어스 새 외국인 삼총사가 호주 스프링캠프에 합류했다. 두산이 지난 2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1차 전지훈련지인 호주 시드니로 출국한 가운데, 올해부터 두산 유니폼을 입는 콜 어빈과 잭 로그(이상 투수) 제이크 케이브(외야수)도 훈련에 돌입했다. 지난해 외국인 선수의 부상과 부진으로 골머리를 앓았던 두산은 2025시즌 외국인 선수 3명을 모두 교체하며 전력 강화를 꾀한다. 두산 새 에이스로 기대를 모으는 어빈은 "나에 대한 목표와 기대가 크다. 비시즌 동안 약점을 보완하고 강점을 키우는 데 초점을 맞춰 준비를 잘했기 때문에 올 시즌 최고의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왼손 투수 어빈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통산 134경기 28승 40패, 2홀드, 평균자책점 4.54의 경력을 자랑한다. 지난해에도 빅리그 29경기(선발 16경기)에 등판해 6승 6패, 1홀드, 평균자책점 5.11을 기록했다. 왼손 스리쿼터 유형의 로그는 "항상 꾸준하고 믿을 수 있는 선수가 되는 것이 목표"라며 "코칭스태프와 동료, 그리고 팬들이 '로그가 등판하면 승리의 기회를 줄 것'이라는 확신을 갖게 하고 싶다. 팬들을 위해 우승을 향한 경쟁을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로그의 MLB 통산 성적은 3승 8패, 평균자책점 7.20이다.좌타자 케이브는 "내가 받았던 장비와 용품 중 두산 베어스에서 받은 게 가장 좋다. 새로운 기회가 주어져 기대가 크다"며 "팬들의 기대가 크다면 그 자체로 긍정적이다. 나 역시 자신에게 기대치가 가혹할 만큼 높다. 얼마나 열정적으로 경기에 임하는지 팬들에게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케이브는 MLB 통산 52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36 45홈런 176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692를 기록했다.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뛴 지난해에는 빅리그에서만 뛰면 타율 0.251 7홈런 37타점을 올렸다.이형석 기자 2025.01.27 14:23
프로야구

"팀이 성장하려면 병현이가 자리 잡아야" 풀타임 마무리 첫 도전…"목표는 일단 30개"

"그래도 믿고 쓸 생각이다."이숭용 SSG 감독이 오른손 투수 조병현(23)을 두고 한 말이다. 이 감독은 최근 스프링캠프지인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로 출국하기 전 "팀이 성장하려면 병현이가 자리 잡아야 한다"라며 그에게 마무리 투수를 맡기겠다고 공언했다.조병현은 "(캠프 떠나기 전) 야구장에서 직접 올해 마무리를 믿고 맡기겠다고 잘 부탁한다고 얘길 하셨다. 감독님 믿음에 보답하기 위해 캠프에서 몸을 더 잘 만들 생각"이라며 "(고정) 마무리 투수라고 아직 생각 안 한다. 좋은 선배님들이 많기 때문에 더 준비 잘해서 마무리 투수 자리를 확정 지을 수 있도록 열심히 할 생각"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조병현은 지난해 8월 중순부터 마무리 투수를 맡아 맹활약했다. 시즌 성적은 76경기 4승 6패 12홀드 12세이브 평균자책점 3.58. 불펜으로 무려 73이닝을 책임졌다. 지난 6월 26일 인천 KT 위즈전부터 30일 두산 베어스전까지 10타자 연속 탈삼진을 기록하기도 했다. KBO리그 10타자 연속 탈삼진은 1998년 이대진(당시 해태 타이거즈)에 이어 역대 두 번째이자 불펜 투수로는 사상 첫 대업. 9이닝당 탈삼진이 11.84개(최소 50이닝 소화 불펜 1위)에 이른다.감독의 전폭적인 신뢰 속 '풀타임 마무리 투수'로 첫 도전을 준비 중이다. 조병현은 "일단 (세이브) 30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 개수보다는 마무리 위치에서 내려오지 않도록 던질 생각"이라며 "작년이랑 똑같이 내 공을 믿고 던질 거"라고 당당하게 말했다. 연봉 인상은 동기부여의 원동력이다. 전년 대비 350% 인상된 1억3500만원에 사인한 조병현은 올겨울 팀 내 최고 인상률로 가치를 인정받았다. 그는 "팀에서 좋은 금액을 불러주셔서 기분 좋게 사인했다"며 "올 시즌 더 잘하라는 뜻으로 주신 거 같아서 기분 좋게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SSG는 지난해 5위 결정전에서 패했다. 포스트시즌(PS) 문턱에서 좌절을 맛본 조병현은 "가을야구와 비슷한 그런 경기를 했던 거 같은데, 분위기가 완전히 다르더라. 가을야구를 가고 싶다는 마음이 더 커졌다"라며 "(그렇게 하기 위해) 평균자책점이나 피홈런(2024시즌 8개)을 낮추는 게 목표"라고 힘주어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1.27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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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아냐...은퇴 이야기 쏙 들어가도록" 절치부심 김현수의 2025시즌

최근 2년간 부진했던 김현수(37)가 절치부심하며 미국 전지훈련에 돌입했다. 김현수는 지난 2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1차 전지훈련 장소인 미국 애리조나로 출국했다. 그는 "나만 잘하면 되지 않을까. 다들 잘했는데, 나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라고 돌아보며 "(동료들과) 경쟁을 잘해서 이기고 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현수는 지난해 137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4 8홈런 69타점을 기록했다. 2023년(타율 0.293 6홈런 88타점)에 두 시즌 연속 부진한 모습이었다. 김현수도 "2023년은 LG가 통합 우승을 차지해 (내 부진이) 좀 묻혔다. 지난해엔 (기술적으로) 많이 바꾸고 노력했는데 정확성에 신경 쓰다 보니 (타구 비거리가) 많이 떨어지지 않았나 싶다"라고 돌아봤다. 3년 전 4+2년 총액 115억원 계약한 김현수는 자신을 향한 부정적인 평가도 인식하고 있다. 그는 "2년 동안 '은퇴하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아직은 좀 빠른 것 같다"라며 "그런 소리가 쏙 들어갈 수 있도록 만들겠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타격 기계' 김현수의 통산 타율은 0.313이다. 정확성 못지않게 장타율도 0.477로 높다. 국내에서 가장 큰 잠실구장을 홈으로 쓰면서 두 자릿수 홈런만 11차례 달성한 중장거리 유형이다. 그러나 최근 두 시즌 홈런은 각각 6개-8개에 머물렀고, 장타율도 0.383-0.418로 낮았다. 지난해 리그 총 홈런이 급증했음에도, 김현수의 장타는 살아나지 않았다.정상 탈환에 도전하는 LG는 주축 타자 김현수가 살아나야 타선의 짜임새도 더 좋아질 수 있다. LG에서 3~4번 타순을 맡던 그는 지난해 7번까지 타순이 밀려나기도 했다. 김현수는 "장타력이 너무 줄어 신경을 안 쓸 수가 없다. 배트 스피드나 컨디션은 떨어진 부분이 없다는 걸 확인했다"라며 "비거리, 장타가 왜 떨어졌는지 연구 많이 했고, 부족한 부분을 알았다. 타격 메커니즘을 잘 만들어 오겠다"라고 강조했다. 2025시즌은 김현수의 4년 계약의 마지막 해다. 2년 계약 옵션을 LG 구단이 갖고 있다. 김현수는 "무난하게 달성할 수 있는 조건은 아니다. 4년 누적 성적을 합산해서 충족하는지 따진다"며 "(+2년 옵션 연장을) 신경 쓰면 팀 플레이를 할 수 없다. 이런저런 핑계 대지 않겠다. 은퇴하라는 소리가 쏙 들어갈 수 있게 해야죠"라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5.01.27 08:04
프로야구

조상우 영입 직후 "긴장했다"…감독 신뢰는 여전 "웬만하면 틀 유지"

오른손 투수 정해영(24·KIA 타이거즈)을 향한 이범호 KIA 감독의 '신뢰'는 변함없다.이범호 감독은 최근 스프링캠프지로 출국하기 전 "마무리 투수는 웬만하면 틀을 안 바꾸려고 한다"라고 공언했다. 지난 시즌 통합 우승팀 KIA는 겨우내 조상우를 트레이드로 영입했다. 이후 조상우가 통산 88세이브를 기록 중인 마무리 투수 출신이라는 걸 고려해 기존 마무리 투수 정해영과의 보직 정리가 관심사로 떠올랐다.이범호 감독은 "아직 시간이 있어서 천천히 정해도 되는 부분"이라는 전제하에 "지금의 틀을 유지하려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조상우와의 면담을 통해 보직을 결정할 계획인데 현재 분위기라면 '마무리 투수 정해영+중간 계투 조상우' 조합이 유력하다. 지난해 세이브 1위(31개)에 오른 정해영의 상승세와 조상우의 풍부한 경험을 최대한 활용하는 방법의 하나. 이 감독은 "조상우와 우선 얘길 나눠보겠다"라고 부연했다. 정헤영은 "경쟁이라기보다는 상우 형에게 (부족한 부분을) 많이 배우려고 한다”며 "(트레이드로 영입했을 때) 긴장했다. 오히려 그게 비시즌 운동을 더 독하게 할 수 있었던 계기”라고 돌아봤다. 이어 '감독의 신뢰'와 관련해 그는 "성적으로 보답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정해영의 지난 시즌 활약은 인상적이었다. 지난해 4월 만 22세 8개월 1일의 나이로 통산 100세이브를 달성, 2000년 임창용의 23세 10개월 10일을 1년 이상 앞당겨 '최연소 100세이브' 타이틀을 차지했다. 6월에는 리그 역대 8번째 '4년 연속 20세이브' 고지를 밟기도 했다. 시즌 블론세이브는 3개. 그는 "연속적으로 무너지지 않았다. 그 부분에서 가장 많이 성장했다고 느꼈다"며 "멘털 쪽으로도 많이 좋아졌다고 느꼈는데 올해도 연속적으로 무너지지 않는다면 우리 팀이 계속 높은 곳에 있을 거 같다"라고 자신했다. 아쉬움이 없었던 건 아니다. 오른 어깨 회전근 염증 문제로 지난해 6월 24일 1군 엔트리에서 빠진 것. 그 여파로 2024 올스타전 베스트 12 팬 투표에서 최다 득표하고도 '별들의 무대'를 뛰지 못했다. 정해영은 "첫 번째도 두 번째도 풀타임을 목표로 잡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세이브라는 게 좋은 구위만 가지고는 안 된다고 많이 느꼈다"며 "정말 멘털이 중요하다. 매년 (이 부분에서) 조금씩 성장했기 때문에 지난해 연속적으로 무너지지 않았던 거 같다. (나이가) 어리니까 더 많이 성장해야 한다"라고 힘주어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1.26 16:09
프로야구

"드디어 한 번 가는구나" LG 5선발 후보로 떠나는 첫 해외 전훈의 설렘

"드디어 해외 전지훈련을 한 번 가는구나. 열심히 해야겠다."LG 트윈스 5선발 후보 송승기(23)이 설렘을 안고 프로 첫 스프링캠프를 떠났다.왼손 투수 송승기는 지난 2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1차 전지훈련이 열리는 미국 애리조나로 출국했다. 그는 "프로 첫 해외 전지훈련이라 긴장감도 든다. 열심히 하고 돌아오겠다"라고 다짐했다. 2022년 입단한 송승기는 상무 야구단에서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왔다. 지난해 20경기에서 11승 4패 평균자책점 2.41을 기록, 남부리그 다승과 평균자책점 1위에 올랐다. 그는 "전역 후 팀에 합류한 터라 빨리 훈련하고 싶다"고 말했다. LG는 요니 치리노스-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임찬규-손주영까지 선발진 4자리는 확정했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삼성 라이온즈로 떠난 최원태의 빈자리를 채워야 한다. 송승기는 팀 내 가장 유력한 5선발 후보 중 한 명이다. 이 외에도 우강훈, 이지강, 최채흥 등이 5선발 후보로 꼽힌다. 송승기는 "내가 5선발 후보에 포함돼 '내가 그 정도나 되나' 싶었다. 구단과 코치진의 기대에 부응하고 싶다"라고 목표를 밝혔다. 이어 "(5선발 후보가) 서로 다치지 않고 선의의 경쟁을 펼쳤으면 한다"라면서도 "제가 (5선발 경쟁에서) 좋은 결과를 얻었으면 한다"고 욕심을 드러냈다. 자신의 장점에 대해선 "수직 무브먼트가 좋고 투구 템포가 빠르다"고 소개했다. 올해 1군 무대에선 투구 준비 시간을 제한하는 피치클록을 도입한다. 송승기는 "지난해 (퓨처스리그에서 시범 운영한) 피치클록에 걸린 적이 한 번도 없다. 전혀 문제없다"고 새로운 규정에 적응을 마쳤다고 강조했다. 같은 왼손 투수인 손주영도 군 전역 후 좋은 보였다. 2017년 입단(2차 1라운드 전체 2순위) 후 2023년까지 통산 2승 6패 평균자책점 6.99에 그쳤던 손주영은 지난해 28경기에서 9승 10패 1홀드 평균자책점 3.79를 기록했다. 국내 투수 중에선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3.66)에 이어 평균자책점이 두 번째로 낮았다. 송승기는 "지난해 (손)주영이 형이 던지는 모습을 많이 봤다. 엄청 멋있더라"며 "주영이 형의 (길을) 따라가고 싶다"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5.01.26 13:34
메이저리그

“김혜성은 주전보다는 유틸리티…브레그먼이 선택지” ESPN 주장

김혜성(26·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게 험난한 주전 경쟁 길이 열리게 될까. 전문 매체 ESPN이 최근 3루수 알렉스 브레그먼(31)의 다저스행을 점치며 팬들의 눈길을 끌었다.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지난 24일(한국시간) 미국 메이저리그(MLB)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대한 각 팀의 전망과 분석을 전했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연장 계약, 다저스의 추가적인 FA 영입 등이 논의 대상이었다. 특히 FA 시장에 남아 있는 피트 알론소와 브레그먼의 행보에 주목했다. 눈길을 끈 건 다저스의 대한 대목이었다. 매체는 “다저스가 지금 멈춰야 할 이유가 있을까”라고 운을 떼며 “브레그먼이 원하는 대형 계약을 찾지 못한다면, 다저스가 놀라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특히 “맥스 먼시는 2025년 이후 FA가 되고, 삼진이 늘어났다. 김혜성의 타격은 주전 2루수보다는 유틸리티 내야수에 더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는다”며 “브레그먼은 2025년에 2루수와 3루수를 오가며 뛸 수 있다. 2026년에는 먼시의 자리를 대체할 수 있다”라고 내다봤다.이어 “다저스 입장에서도 너무 많은 비용이 들지 않는다. 먼시, 크리스 테일러, 마이클 콘포토, 미겔 로하스를 포함해 이번 시즌 뒤 약 4950만 달러(약 710억원)의 계약이 만료된다. 투수진은 이미 몇 년 동안 안정적으로 구축된 상태”라고 주장했다. 브레그먼은 지난 시즌 145경기서 타율 0.260 26홈런 75타점 OPS 0.768을 기록한 강타자. 커리어하이를 기록한 2019시즌(타율 0.296 41홈런)보다는 성적이 하락하는 추세지만, 여전히 강력한 펀치력을 지닌 내야수로 평가받는다. 그의 어린 나이로 인해 여전히 경쟁력이 있다. MLB 통산 191홈런을 기록 중이다. 지난 2시즌 동안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선 연간 3050만 달러(약 436억원)를 받았다. 만약 브레그먼이 합류하게 된다면, 김혜성 입장에선 또 다른 경쟁자가 늘어나게 되는 상황이다. 김혜성은 지난 4일 다저스와 3년 1250만 달러(약 184억원)에 계약했다. 이어 2년 연장 옵션까지 포함한 최대 2200만 달러(약 324억원)의 계약이다. 당시 MLB 네트워크는 김혜성이 개빈 럭스(신시내티 레즈)와 2루수 경쟁을 할 것이라 내다보기도 했다. 남은 경쟁자는 무키 베츠, 토미 에드먼, 테일러, 로하스 등이다.한편 김혜성은 지난 14일 출국 전 취재진과 만나 “(주전 선수가) 트레이드됐다고 마음가짐이 달라질 건 아무것도 없다. MLB는 처음 도전하는 무대다. 똑같은 마음으로 준비하겠다. 아직 아무것도 모른다. 처음 프로에 입단했을 때 느낌 그대로 최대한 성실하게 임하겠다. 내 모든 장점을 내세우고 어필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또 “포지션 하나가 아니라, 어느 자리를 나가도 소화할 수 있는 선수가 돼야 한다. 어디를 나가든 상관없다. 잘 준비해서 팀에서 맡겨주시는 역할을 잘 소화하겠다"고 다짐한 바 있다.김우중 기자 2025.01.26 09:50
프로야구

이종열·박병호→미국 유학, '격하게' 푸른 피 수혈받은 최원태 "맞춰 잡는 투구로 꾸준하게" [IS 인터뷰]

단장의 격한 환영부터 미국 유학까지. 삼성 라이온즈에 새롭게 합류한 최원태(28)가 '푸른 피'를 수혈받고 본격적인 새 시즌 준비에 나섰다. 지난 2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삼성의 1차 스프링캠프지인 괌으로 떠난 최원태는 "(새 시즌 준비가) 설레고 많은 사람이 환영해 줘서 편하다. 삼성에서 꾸준히 잘 던지는 선수가 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최원태는 지난해 12월, 삼성과 4년 최대 70억원에 자유계약(FA) 도장을 찍었다. 삼성 구단은 "최근 8년 연속으로 100이닝 이상을 던지며 꾸준함을 자랑한 최원태는 안정적인 제구력과 땅볼 유도 능력으로 선발진에 새로운 힘을 불어넣을 것"이라며 영입 배경을 전했다. 최원태의 영입 소식에 삼성 선수단이 들썩였다. 최원태는 "많은 삼성 선수들이 환영한다고 연락을 했는데, 이종열 단장님이 제일 반갑게 맞아주셨다"라고 전했다. 또 키움 히어로즈 시절 함께 뛰었던 박병호와 전병우, 투수 김태훈 등이 있어 새 팀이 어색하지 않다는 그는 "박병호 선배가 유쾌하게 환영해 주시더라. 비방용까지는 아니지만 표현이 격했다"라며 웃었다. 그만큼 삼성은 최원태를 향한 기대가 크다. 최원태가 '토종 에이스' 원태인과 함께 선발진 한 축을 확실하게 잡아 주는 것이 구단이 그리는 베스트 시나리오다. 최원태도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비시즌 많은 노력을 했다. 미국 유학까지 자처했다. 지난겨울 최원태는 구단에 요청해 미국의 야구 전문 프로그램 시설인 CSP(Cressey Sports Performance)에 다녀왔다. 이곳에서 최원태는 피칭 디자인을 수정하는 것은 물론, 맥스 슈어저(텍사스 레인저스) 등 미국 메이저리거들을 여럿 만나며 동기부여를 얻었다. 투구 방향성도 확실히 잡았다. 삼성의 홈구장인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는 KBO리그의 대표적인 타자친화구장으로 홈런이 많이 나온다. 이에 구단은 최원태에게 땅볼을 유도할 수 있는 투심 패스트볼 비중을 늘리길 요청했다. 최원태는 "투심을 낮게 제구하는 게 중요하다. 사실 나는 야구장의 크기보다 마운드의 상태를 더 중시하는 스타일이지만, 미국에서부터 (홈런의 가능성을 줄일) 투심을 중점적으로 훈련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최원태의 올 시즌 목표는 '150이닝'이다. 꾸준함의 지표다. 최원태는 키움과 LG 트윈스에서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돌았지만 150이닝 이상 던진 건 2019년(157과 3분의 1이닝)이 마지막이다. 최원태는 "150이닝을 던졌다는 건 풀타임 시즌을 보냈다는 증거다. 삼성에서 매 시즌 이렇게 꾸준히 던지는 게 목표다"라며 삼성에서 새출발하는 각오를 전했다. 윤승재 기자 2025.01.25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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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르세라핌 카즈하, 수수하게

그룹 르세라핌 카즈하가 24일 오후 해외 일정 참석 차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일본 도쿄로 출국하고 있다. 김포공항=서병수 기자 qudtn@edaily.co.kr /2025.01.24/ 2025.01.24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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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르세라핌 홍은채, 시크한 손 인사

그룹 르세라핌 홍은채가 24일 오후 해외 일정 참석 차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일본 도쿄로 출국하고 있다. 김포공항=서병수 기자 qudtn@edaily.co.kr /2025.01.24/ 2025.01.24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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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르세라핌 허윤진, 민트녀

그룹 르세라핌 허윤진이 24일 오후 해외 일정 참석 차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일본 도쿄로 출국하고 있다. 김포공항=서병수 기자 qudtn@edaily.co.kr /2025.01.24/ 2025.01.24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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