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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롯데관광개발, 마라토너 이봉주와 함께하는 하롱베이 마라톤 상품 출시

롯데관광개발은 ‘2025 베트남 하롱베이 국제 마라톤 대회’ 참가자를 대상으로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와 함께하는 상품을 출시했다고 24일 밝혔다.이번 상품은 오는 11월 23일 베트남 하롱베이에서 열리는 국제 마라톤 대회 참가를 목적으로 11월 20일과 21일 두 차례에 걸쳐 출발한다. 일정은 4박 5일 또는 3박 5일로 왕복 항공 및 5성급 호텔 숙박을 포함하며 가격은 1인 165만원부터다.‘하롱베이 헤리티지 마라톤’은 세계육상경기연맹과 국제마라톤협회(AIMS)의 공식 인증을 받은 대회로 영국 러너스 월드(Runner’s World UK)에서 세계 50대 마라톤으로 선정할 만큼 높은 명성을 자랑한다. 지난해에는 전세계 55개국에서 1만3500여 명의 러너들이 참여하며 꾸준한 인기를 입증했다. 참가자는 풀 코스(42.195km), 하프 코스(21km), 10km 단축 코스 및 FUN 달리기(5km)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특히 이번 상품은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가 함께 참여해 더욱 특별한 의미를 더한다. 이봉주는 지난 2020년 근육긴장이상증이라는 희귀병 진단을 받고 투병했으나 최근 건강한 모습으로 복귀해 많은 이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다. 이번 상품을 이용하는 마라톤 참가자들은 이봉주와 함께 마라톤 코스 일부를 달려보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대회 종료 후에는 기념 촬영 및 사인회가 준비돼 있으며, 이봉주 사인 티셔츠를 포함한 완주 기념품도 증정한다.대회 전날에는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전일 자유 일정으로 운영된다. 대회 전일과 당일에는 전용 셔틀버스로 편리하게 대회장까지 이동할 수 있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최근 러닝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며 해외 유명 마라톤 대회에 참가하려는 수요도 늘고 있다”라며 “많은 러너가 희망의 아이콘 이봉주와 함께 특별한 도전을 경험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6.24 16:04
스포츠일반

'동네 러닝크루 만도 못한 대학생 육상 결승전' 논란 일파만파...간절함 없는 한국 육상 성토 폭발

지난 21일 경남 밀양에서 열린 제54회 전국종별육상경기선수권대회 남자 대학부 3000m 장애물 결승 경기 중계 영상이 유튜브를 통해 퍼지면서 스포츠팬 사이에서 큰 논란이 되고 있다. 해당 영상은 유튜브 'KBS스포츠' 채널로, 종별선수권 경기 중계 장면이 담긴 6분 41초 짜리 클립이다. 해당 클립에는 대회 남자 대학부 3000m 장애물 결승 경기 장면이 담겨 있다. 이 영상은 31일 오후 1시30분 현재 97만 뷰를 넘어섰고, 46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이 영상 속 결승전을 보면, 국내 육상에서 권위 있는 전국 대회인 종별선수권 결승전이라고 믿기 힘든 수준의 경기가 펼쳐진다. 결승전은 예선 없이 총 7명의 대학 남자 선수가 참가했다. 충격적인 것은, 스타트와 동시에 선수들끼리 웃으면서 옆에서 뛰는 선수와 잡담을 주고받는 등 치열한 경쟁이라고 보기 어려운 장면이 펼쳐진다는 점이다. 또한 선수들의 초반 페이스는 러닝이라고 말하기도 민망한 수준이다. 해당 결승전에서 1위를 기록한 선수는 10분 16초 56에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 종목의 남자 대학부 한국 최고기록은 2007년 황준현의 8분 50초 14다. 같은 대회 남자 고등부 1위 기록이 9분 40초 90이었다. 얼마나 한심한 기록인지 알 수 있다. 이런 경악스런 기록이 나온 건, 대학부 선수들에게 기록이 중요한 게 아니라 순위만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 대학 선수들은 실업팀 입단이 목표인데, 이들이 실업팀에 갈 때 기준이 되는 건 기록이 아니라 주요 대회의 순위다. 문제의 대학부 3000m 장애물 달리기 결승전은 미리 순위를 맞춰놓은 승부조작이나 짬짜미는 아니다. 참가 선수들이 경쟁을 통해 순위를 가리기는 하지만, 처음부터 힘을 빼지 말고 초반 페이스는 다같이 속도를 비슷하게 맞춰 설렁설렁 플레이하다가 마지막에 순위를 가릴 수 있는 구간에서만 스퍼트를 내는 방식으로 결승전이 진행됐다. 이러다보니 기록은 고교부 만도 못하게 나왔다. 경기를 중계한 윤여춘 육상 해설위원은 "선수들이 순위 경쟁을 하다 보니 페이스가 느리다"라며 "조깅도 아니고 워킹보다 조금 빠른 수준이다. 대학 육상과 대학 육상 선수들의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또 그는 "이런 경기를 국민과 관중에게 보여주는 것은 창피한 일", "초등학생도 이거보다는 빨리 뛴다", "당분간 대학부 3000m 장애물 달리기 경기는 중계하지 않는 게 낫겠다"고 일갈했다.논란이 더 커진 건 해당 결승전을 뛰었던 한 선수가 성난 여론과 윤여춘 위원의 지적에 대해 댓글로 반박하면서다. 자신이 해당 결승전에서 뛰었던 선수라고 밝힌 이는 이 영상 댓글로 "전국체전에서 다른 종목이 순위 싸움을 하면 그건 전략, 전술인데 어떤 종목은 그게 되고, 어떤 종목은 그게 안 된다는 게 참 웃기다"라며 "언제부터 관심들이 이렇게 많았다고. 왜 이딴 식으로밖에 뛸 수 없었는지 궁금하면 직접 연락 달라"라는 취지의 댓글을 남겼다가 삭제한 것으로 전해졌다. 논란이 된 선수의 댓글을 살펴 보면, 안그래도 선수 숫자가 극히 적은 한국 육상에서는 현실적인 애로사항이 많으며 이런 현실에서 관례적으로 이뤄지는 일에 대해 외부에서 단순하게 선악을 구분해 왈가왈부할 게 아니라는 항변으로 보인다. 그러나 상식선에서 이 영상에서 드러난 한국 엘리트 육상의 현주소는 선수들 스스로 기록 단축 의지가 없고 본인들의 취업 의지만 있다는 걸 보여줄 뿐이다. 스포츠팬들은 해당 영상과 댓글 논란을 지켜보며 '왜 육상의 한국 기록들이 10여년이 더 지나도록 안 깨지는지 알겠다' '황영조 감독이 요즘 한국 육상은 아마추어가 엘리트처럼 훈련하고, 엘리트는 아마추어처럼 뛴다고 한 말 뜻을 이제야 알겠다. 황영조 감독이 헝그리 정신 운운한 이유가 있었다'며 한숨짓고 있다. 이은경 기자 2025.05.31 13:59
예능

‘이혼’ 율희 “인생에서 가장 힘든 한 해… 마라톤으로 극복” (‘뛰어야 산다’)

MBN 마라톤 예능 ‘뛰어야 산다’가 ‘초짜 러너’들의 진심과 열정이 담긴 마라톤 도전기로 차원이 다른 감동을 선사했다.19일 방송된 MBN 개국 30주년 기념 특별기획 ‘뛰어야 산다’ 첫 회에서는 16인의 ‘초짜 러너’들이 마라톤을 통해 각자의 한계를 극복하고 자신과의 싸움을 시작하는 발대식과 첫 대회 출전 현장이 생생하게 담겼다. 특히 ‘환갑’의 스포츠 레전드 허재의 눈물겨운 마라톤 완주와, ‘막내’ 율희의 악으로 깡으로 묵묵히 달리는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진한 감동과 여운을 안겼으며, 션 단장과 이영표 부단장의 조용하지만 강한 리더십, 16인의 ‘뛰산 크루’들의 심상치 않은 케미도 앞으로의 여정을 더욱 기대케 했다.발대식을 위해 모인 ‘초짜 크루’ 16인은 자신들을 대표하는 수식어와 함께 등장했다. ‘둘째 가즈아’라는 키워드로 등장한 양준혁은 “55세에 첫 딸을 얻었다”며 “결혼할 때는 ‘정자왕’이었는데, 지금은 (남성 수치가) 70%나 떨어졌다고 하더라. 관리 안하면 둘째는 힘들다는 말을 들었는데, 운명처럼 이 프로그램을 만나게 됐다”고 털어놨다. 이어 ‘20억 날벼락’ 키워드와 함께 나타난 최준석은 “20억 원에 달하는 사기를 당해서 가족들에게 미안한 마음이다.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희망을 얻고 싶어서 마라톤에 도전하게 됐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 뒤로도 “곧 태어날 둘째를 위해 달리겠다”는 슬리피, ‘산후우울증’으로 힘들어했던 배윤정, 부친상과 이혼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던 손정은 등의 키워드와 사연이 공개됐고, ‘막내’ 율희는 “지난 해 이혼을 겪으면서 인생에서 가장 힘든 한 해를 보냈지만, 마라톤을 통해 인생의 새로운 챕터를 열고 싶다”고 해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16인의 ‘뛰산 크루’ 소개가 모두 끝이 나자, MC 배성재와 양세형, 그리고 션 단장과 이영표 부단장이 등장했다. 션 단장은 “앞으로 우리가 뛰는 만큼 기부하는 ‘기부마라톤’을 할 예정이다. 우리의 최종 목표는 마라톤 풀코스”라고 선포했다. 이영표 부단장은 “저희가 계획한 훈련을 제대로 따라오면 3개월 안에 하프, 6개월 안에 풀코스 완주가 가능하다”고 해 ‘초짜 러너’들을 놀라게 했다. 직후, 션은 “지금 밖에서 85명의 일반인 러너들이 기다리고 있다. 바로 5km 마라톤에 출전할 것”이라고 첫 미션을 고지했다. 이영표는 “5km를 35분 안에 완주하면 특전이 주어지지만, 실패하면 탈락이다. 곧장 집으로 돌아가셔야 한다”고 알렸다. 갑작스런 첫 미션에 모두가 긴장한 가운데, 경북 영주에서 열린 ‘5km 마라톤’ 대회 현장이 공개됐다.총 100인의 러너가 출발선에 모인 가운데 휘슬이 울리자, ‘최약체’ 취급을 받았던 슬리피가 빠르게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반면 허재는 초반부터 “숨통이 끊어질 것 같다”며 땀과 눈물을 쏟았고, 양준혁과 최준석도 하위권을 형성했다. 얼마 후 슬리피는 체력 난조로 뒤쳐졌고, 율희는 “쓰러지더라도 결승선을 넘고 쓰러지겠다”는 각오로 묵묵히 달리는 악바리 근성을 보여줬다. 방은희는 지쳐 중간에 멈추려 했지만, 이영표의 밀착 코칭을 받아 달리기를 이어갔다. 선두권은 안정적인 레이스를 보여준 장동선과 ‘젊은피’ 이장준이었는데, 이장준은 마지막 50여 미터를 남겨두고 스퍼트를 올려서 장동선을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이를 본 배성재와 양세찬 캐스터는 영리한 이장준의 전략에 감탄했으며 권은주 해설위원은 “아마추어 사이에선 저런 전략을 두고 ‘피를 빤다’는 표현을 쓴다”고 설명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여자 1등이자 전체 3위는 율희였으며, 방은희는 결승선을 넘긴 뒤 쓰러져 감격의 눈물을 쏟았으며 “오늘보다 나은 내일에 대한 기대감이 생겼다”며 벅찬 마음을 드러냈다. ‘하위권 삼파전’을 펼쳤던 허재, 양준혁, 최준석도 완주에 성공해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드디어, 첫 대회의 결과 및 MVP 발표의 순간이 찾아왔다. 이에 앞서 션 단장은 “오늘 탈락자가 없다는 게 제겐 큰 감동이었다”라고 밝혔다. 이영표 부단장은 “그래도 운동 선수 출신인데 하위권 3인방이 약한 모습을 보이셔서 좀 아니다 싶었지만, 이분들은 꾸준히 훈련하시면 무조건 풀코스를 완주할 수 있으리라 본다”고 진단했다. 양준혁은 “내가 뱃살만 빼면 다 죽었어~”라고 받아쳐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대망의 첫 ‘MVP’는 1위를 차지한 이장준이었다. 매 미션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준 MVP에게 부여되는 뱃지를 합산한 결과, 최종 1인에게는 세계 7대 마라톤 대회 중 하나인 ‘시드니 마라톤 출전권’이 주어진다고 해 ‘뛰산 러너’들의 승부욕을 자극했다. 이렇듯 첫 회부터 진정성 넘치는 마라톤 도전기를 보여줘 웃음과 감동은 물론, 마라톤의 매력까지 전 국민에게 일깨워준 ‘뛰어야 산다’는 이날 유일하게 참석하지 못한 ‘뛰산 크루’인 안성훈의 합류를 다음 회에 예고하면서 기대감을 드높였다. MBN 개국 30주년 기념 특별기획 ‘뛰어야 산다’는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20분에 방송된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4.20 07:58
예능

“5천만 국민을 러너로”…션→율희, 고수부터 초보까지 ‘뛰어야 산다’ 마라톤 도전기 [종합]

스타들의 치열한 마라톤 도전기가 펼쳐진다.18일 MBN 새 예능 ‘뛰어야 산다’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션, 이영표, 배성재, 양세형, 허재, 양준혁, 안성훈, 율희, 제작을 총괄한 방일 PD가 참석했다.‘뛰어야 산다’는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인 스타들이 마라톤에 도전해 자신의 상처와 한계를 극복하는 과정을 담는 스포츠 리얼리티 예능이다. 이날 단장으로 활약할 션은 “소소한 목표가 있다. 5000만 국민이 다 뛰게 만들고 싶다. 그런 목표를 갖고 프로그램 출연을 결정했다”고 전했다.그는 이어 “아내 정혜영도 ‘올 게 왔구나’, ‘러닝 예능이 드디어 시작하는구나’ 했다. 제가 뛴지 본격적으로는 14년이 됐는데 이런 꾸준함에 ‘뭔가 왔구나’ 싶었다”고 말했다.부단장으로 참여한 이영표는 “마라톤은 아무리 운동선수여도 준비되지 않으면 결코 42.195km를 뛸 수 없다. 러닝을 못 해도 훈련하고 연습하고 땀을 흘리면 결국 뛸 수 있는 게 마라톤의 매력인 거 같다. 풀코스는 정말 막막한데 1km, 2km를 뛰다 보면 누구든 할 수 있다”며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어떤 것들을 성취하는 매력이 있다”고 전했다. 이영표는 이어 “마라톤을 뛰다 보면 반드시 이탈하는 사람이 나오는데 낙오자가 없도록 옆에서 끝까지 추적해서 원래 위치로 되돌려 놓겠다는 사명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초보 러너’로 참여할 율희는 “운동을 한 번도 안 해본 사람으로서 제 한계를 어디까지 넘을 수 있는지 궁금했다”며 “섭외해 주셔서 감사하다. 열심을 넘어 특심으로했다”고 전했다. 이어 “전설적인 선배들과 함께 달릴 수 있어서 감사한 마음이다. 어떻게든 달려 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방일 PD는 기획 의도에 대해 “고민이 많거나 답답할 때 달리기를 하면 무거운 마음을 떨쳐낼 수 있지 않나. 정치, 경제적으로 힘든 시기에 달리기라는 소재가 시청자에게 잠시나마 즐거움을 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밝혔다.이어 “각 분야의 스타들이 풀 코스 마라톤에 도전하는 진정성을 느끼실 수 있을 거고 시청자들도 간접경험할 수 있으실 것”이라고 관심을 당부했다.‘뛰어야 산다’ 첫 회는 오는 19일 오후 8시 20분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4.18 11:05
뮤직

절망의 시대에 부르는 희망의 노래 플레이리스트 베스트 4

민족 최대의 명절 설을 앞뒀지만 대한민국은 아직 ‘안녕’해 보이지 않는다. 지난해 12.3 비상계엄 이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해 헌법재판이 시작되고, 내란수괴 혐의로 현직 대통령이 사상 처음 구속되는 등 혼란이 이어지고 있어서다. 불안정한 정국에 연말연초 환율 널뛰기, 유가 급상승 및 코스피 붕괴가 계속되는 등 경기침체도 심화되고 있다. 하지만 절망 속에서도 희망을 잃어선 안되는 법. 일간스포츠는 세대와 성별을 초월해 희망과 위로를 전해줄 수 있는 플레이리스트를 소개한다. ◇마이 앤트 메리 ‘골든 글러브’ “마지막 순간에 난 다시 일어서 내게 남겨진 시간을 준비하겠어 아직도 게임은 끝나지 않았어.” 모던 록밴드 마이 앤트 메리가 2004년 발표한 세번째 정규 앨범 ‘저스트 팝’의 타이틀곡이다. 편안한 록사운드에 직관적으로 와닿는 응원의 메시지가 인상적이다. 좌절하고 싶은 순간에도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스스로를 다독이며 다시 일어나겠다는 의지를 불태우는 화자의 이야기는 발매된 지 20년이 지난 현 시점에도 유효하고, 많은 이들에게 꼭 필요한 메시지다. 마이 앤트 메리는 ‘저스트 팝’ 앨범을 통해 2005년 한국대중음악상 올해의 음반상, 최우수 모던록 부문을 수상하며 대중성과 음악성을 인정받았다. ◇윤상 ‘달리기’ 전국민의 러닝송이자 대국민 응원가로 자리잡은 곡이다. 싱어송라이터 겸 작곡가 윤상이 신해철과 함께 결성했던 프로젝트 그룹 노땐스가 1996년 발표한 ‘골든힛트’ 앨범에 수록되며 세상에 처음 나온 이 곡은 이후 윤상 솔로 버전으로 그의 음반에 재수록됐고, S.E.S.가 2002년 발표한 리메이크 버전도 큰 인기를 얻으며 21세기 K팝 팬들에게도 널리 알려졌다. 2015년엔 인디 듀오 옥상달빛도 그들만의 스타일로 리메이크, 다정한 위로송으로 사랑받았다. 숨이 턱까지 찼어도 어차피 시작해 버린 것, 멈춰서지 말고 끝까지 달려보자는 메시지는 시대와 세대를 초월한 위로로 다가온다. ◇자우림 ‘샤이닝’ “지금이 아닌 언젠가, 여기가 아닌 어딘가 나를 받아줄 그곳이 있을까…내게도 날개가 있어 날아갈 수 있을까.” 2006년 발매된 자우림 6집 ‘애쉬스 투 애쉬스’ 더블 타이틀곡 중 한 곡으로 발매 당시에도 음악팬들 사이 뜨거운 관심을 모았지만 2018년 JTBC ‘비긴어게인2’에서 김윤아와 이선규가 쓸쓸한 거리 위에서 선보인 버스킹 모습이 화제가 되면서 재조명됐다. 키보드 선율 위에 펼쳐진 김윤아의 단아한 보컬로 시작되는 이 곡은 현란하지 않은, 담백한 보컬과 연주로 또 다른 자우림 음악세계를 잘 보여줬다는 평을 받았다. 한 편의 시같은 가사는 외롭고 불안한, 괴로운 상황에 처한 이에게 조용한 위로로 다가온다. ◇조용필 ‘그래도 돼’지난해 10월 발매된 조용필 정규 20집 ‘20’ 타이틀곡 ‘그래도 돼’는 조용필이 동시대인 모두를 위해 건네는 응원가다. “이 길에 힘이 겨워도 또 안된다고 말해도 이제는 믿어 믿어봐 자신을 믿어 믿어봐”라는, ‘다 괜찮다’는 메시지는, 조용필이라는 ‘어른’이 건네는 위로라 더욱 울림이 있다. 이 뭉근한 메시지를 시원한 록사운드에 펼쳐보인 점이 신선하다. 칠순을 훌쩍 넘긴 지금도 사운드와 트렌드를 연구하고 고민하는 ‘현재진행형’ 가왕의 진면모가 무겁지 않으면서도 묵직하게 담겨 가치를 더한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1.26 06:06
스포츠일반

'금·금·금·금·금·금의환향' 목표 초과 달성한 패럴림픽 선수단 "꿈 같은 여정이었다" [IS 인천공항]

2024 파리 패럴림픽에서 성공적인 성과를 거둔 선수단이 1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17개 종목에 선수 83명(남자 46명, 여자 37명)을 포함한 177명의 선수단을 파견한 대한민국 대표팀은 금메달 6개, 은메달 10개, 동메달 14개, 종합 순위 22위로 대회를 마쳤다. 개막 전 목표로 삼았던 금메달 5개를 초과 달성했다. 한국이 금메달 6개 이상을 획득한 건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이후 8년 만이다.배동현 선수단장은 10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그레이트홀에서 열린 선수단 해단식에서 "끝까지 응원해주시고 따뜻한 성원을 보내주신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대회 기간 동안 최선을 다해준 선수단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꿈 같은 여정을 함께 해 영광이다"라면서 선수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배동현 단장은 대회에 앞서 선수단 모두에게 '순금'으로 이뤄진 메달을 주기로 약속한 바 있다. 약속대로 이날 모든 선수들에게 순금메달이 수여됐다. 트라이애슬론 김황태와 장성원 사격 대표팀 감독이 선수단 대표로 받았다. 김황태는 양팔 없이 수영 750m와 사이클 20㎞, 달리기 5㎞를 오로지 하체와 허리의 힘으로 완주하며 감동을 안겼고, 장성원 감독은 사격에서 선수단 최다 금메달(3개) 수확을 견인하며 대표팀의 호성적에 힘을 보탠 바 있다. 이후 선수단장·부단장 및 선수대표 탁구 김영건과 사이클 김도연에게 꽃다발 수여식이 이어졌다. 선수단 최우수선수(MVP)엔 사격에서 2관왕을 달성한 박진호(강릉시청)가 뽑혔다. 박진호는 이번 대회 R1 남자 10m 공기소총 입사(스포츠등급 SH1)와 R7 남자 50m 소총 3자세(스포츠등급 SH1)에서 우승했다. 박진호는 대한장애인체육회 출입기자단 유효투표 29표 중 23표를 획득해 MVP에 선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RAV4 하이브리드'를 부상으로 받았다. 박진호는 "초대 MVP가 돼 영광이다"면서 "대한민국 선수단의 성적에 도움을 줄 수 있어 더 영광스럽다. 앞으로도 더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진 환영사에서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장은 "어제의 영광과 실패는 과거가 됐다. 메달을 목에 건 선수는 어떻게 경기력을 유지할지, 아깝게 시상대에 오르지 못한 선수는 무엇을 준비하고 채울지 등 미래를 준비하길 바란다"며 "추석 연휴 동안 푹 쉬고 새롭게 시작합시다. 파리 패럴림픽의 긴 여정에 박수를 보낸다"고 격려했다.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은 "국민 누구나 스포츠 권리를 공정하게 누리고 장애인·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리는 건강한 사회를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모든 경기 잘 마치고 무사히 귀국한 걸 축하한다. 열성적으로 응원한 국민에게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인천공항=윤승재 기자 2024.09.10 18:55
스포츠일반

100년 전 파리에서 보여준 'Flying Scotsman’의 위대한 질주 [이정우의 스포츠 랩소디]

2024 파리 올림픽은 정확히 100년 만에 프랑스의 수도 파리에서 다시 열리는 하계올림픽이었다. 그렇다면 2024 대회에 사용했던 총 35개의 스타디움 중 100년 전 올림픽 때 썼던 경기장도 있을까? 하나 있다. 1924 대회 개막식과 육상 경기가 열린 이브 뒤 마누아르 스타디움이 리모델링을 거쳐 2024 파리 올림픽에서는 필드하키 경기가 열렸다. 스코틀랜드인 에릭 리델은 100년 전 이브 뒤 마누아르에서 개인의 성공과 국가의 영광보다 더 큰 의무를 지키기 위해 달렸다. 영화 같은 삶을 살다 간 리델의 이야기로 여러분을 초대한다.1902년 리델은 선교사 부부의 둘째 아들로 중국에서 태어났다. 6살이 된 리델은 형 로버트와 함께 모국인 영국으로 건너가 선교사의 자제들을 위한 기숙학교 엘툼 칼리지(Eltham College)에 입학했다. 런던의 차링크로스 기차역에서 남동쪽으로 20여 분 떨어진 엘툼은 공원, 들판, 삼림지대 등 다양한 형태의 넓은 녹지 공간을 가진 멋진 동네다. 이곳에서 어린 리델은 뛰어난 운동 실력을 뽐내며, 럭비와 크리켓 팀의 주장으로 활약했다.1920년 리델은 스코틀랜드의 명문 대학교인 에든버러에 입학, 순수 과학을 전공한다. 그의 대학 생활에서 육상과 럭비는 큰 역할을 했다. 리델은 단거리 종목인 100, 200m에서 두각을 나타냈고, 글래스고의 한 신문사는 그를 미래의 영국 챔피언으로 꼽았다. 스코틀랜드 럭비 국가대표팀에도 뽑혔던 리델은 프랑스, 아일랜드, 웨일스를 상대로 연속 득점을 기록하기도 했다.하지만 육상과 럭비 모두에서 최고가 될 수는 없었다. 이에 리델은 이미 영국 최고의 선수로 자리매김한 육상에 집중하기로 결정한다. 리델은 1924 파리 올림픽 영국 대표팀에 선발됐고, 자신의 주 종목인 100m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한 명이었다.올림픽 몇 달 전 대회 시간표가 공개됐다. 공교롭게도 100m 예선은 안식일인 일요일에 열릴 예정이었다. 그러자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리델은 출전을 기권했다. 리델은 400m 계주 팀의 일원으로도 뽑혔지만, 결승전이 일요일에 열리기 때문에 이 역시 거부했다.리델의 이러한 결정을 그의 지인들은 이해했지만, 대중과 언론사는 엄청난 분노를 표출했다. 기자들은 리델이 묵고 있는 대학교 기숙사의 문을 두들기며 그의 해명을 요구했다. 흥분한 기자들 사이에서 ”리델은 조국의 반역자다”라는 외침까지 들렸다고 한다.리델은 이런 상황에서도 신념을 꺾지 않았다. 주 종목을 기권한 리델은 400m 달리기로 목표를 바꿔 훈련했다. 애당초 100m와 400m는 결이 다른 종목이다. 결승선을 향해 직진으로만 달리는 100m와 달리 트랙을 한 바퀴 도는 400m는 코너와 직진을 연달아 달려야 한다. 또한 400m는 뛰어난 심폐지구력을 요구한다. 1924년 7월 9일 열린 파리 올림픽 200m 결승에서 21.9초를 기록한 리델은 동메달을 획득했다. 리델의 400m 결승 경기는 이틀 후인 7월 11일 열렸으나, 그에게 기대를 거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결승전 당일 아침 리델은 팀의 안마사 중 한 사람으로부터 접힌 종이 한 장을 받았다. 쪽지에는 사무엘상 2장 30절의 “He that honors me I will honor(나를 공경하는 자를 내가 공경하리라)”와 함께 항상 최고의 성공을 기원한다는 메시지가 적혀 있었다. 출발 총성이 울리자 리델은 무서운 속도로 질주해 200m를 22.2초에 통과했다. 고개를 뒤로 젖히는 특유의 스타일로 그는 2등 그룹보다 5m 앞섰다. 그의 최종 기록은 47.6초. 리델이 올림픽 기록이자 세계신기록을 세운 것이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달리는 리델과 편견을 극복하기 위해 달리는 유대계 영국인 해롤드 아브라함(1924 파리 올림픽 육상 100m 우승자)의 이야기는 영화 ‘불의 전차(Chariots of Fire)’로 제작돼 1981년 개봉했다. 작품상을 포함해 4개의 아카데미를 수상한 불의 전차는 영화 중 육상 선수들이 해변가에서 맨발로 뛰는 훈련 장면과 당시 연주된 사운드트랙(OST)으로 특히 유명하다. 한편 영화 불의 전차의 총괄 프로듀서는 1997년 8월 다이애나 전 왕세자비의 연인으로 파리에서 교통사고로 같이 사망한 도디 파예드이다. 리델은 영웅이 되어 스코틀랜드로 돌아왔다. 하지만 그는 올림픽 챔피언으로의 명성과 영광보다 종교 생활의 소명을 더 강하게 느꼈다. 부모님처럼 선교사로 봉사하기로 결심한 리델은 에든버러 대학교를 졸업한 후 1925년 중국으로 돌아갔다. 그는 학교에서 수학과 과학을 가르쳤고, 학생들의 권리를 보호하는 데도 일조했다.1941년 일본의 침략으로 인해 영국 정부는 자국 국민에게 중국을 떠나라고 권고했다. 이에 리델은 셋째 딸을 임신한 부인, 두 딸과는 이별했다. 그러나 그는 중국에 남았다. 당시 선교지에는 일손이 많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1943년 리델은 일본군의 강제수용소에 수감됐다. 당시 수용소의 동료 선교사들은 파벌을 형성하고 이기적으로 행동했지만, 그는 노약자를 돕고, 과학과 성경 수업에 매진했다. 리델은 일요일에도 수감자들을 위해 스포츠를 가르쳤다. 수용소 내의 취약한 환경에 처한 아이들에게는 건강을 위해 운동이 필요했고, 일요일이 유일하게 노동이 없는 날이었기 때문이다. 리델은 자신이 ‘율법주의자(legalist)’가 아님을 보여준 것이다.다른 사람들을 돕기 위해 헌신한 덕분에 리델은 수용소에서 ‘에릭 삼촌(Uncle Eric)’이라는 애칭으로 불렸다. 그의 건강은 서서히 나빠졌다. 뇌종양에 걸린 그는 수용소가 해방되기 불과 몇 달 전인 1945년 2월 세상을 떠났다. 리델은 끝내 자신의 셋째 딸 모린을 생전에 보지 못했다.리델은 1925년 중국에 돌아 간 후 수용소에서 사망할 때까지 고향 스코틀랜드로 휴가를 간 적은 두 번에 불과했다. 리델은 육상 스타로서의 영광을 뒤로하고 중국으로 간 것을 후회한 적이 있냐는 질문을 받은 적이 있었다. 이에 그는 이렇게 답했다. “올림픽 금메달을 따는 것은 정말 멋진 경험이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어렸을 때부터 다른 상(prize)을 바라보고 있었죠. 우리 모두는 파리에서 달렸던 그 어떤 레이스보다 위대한 경주를 하고 있으며, 이 경주는 하나님께서 메달을 주시면 끝납니다.”리델의 특별한 삶은 승리와 성공을 무엇보다 중요시하는 세속적인 시대에 사는 현대인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경희대 테크노경영대학원 객원교수 2024.08.09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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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7330] 우울증 환자 100만 시대, 김진수 간호사의 조언 “운동의 단계적인 성취감 느껴보길”

지난 21일 보건복지부 발표에 따르면 우리나라 우울증 유병률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1위(36.8%) 불안 증상은 4위(29.5%)에 달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지난 5년간(2018~22년) 집계한 우울증 진료 현황에 따르면 2년 전에 우울증 환자 100만 시대(100만744명)가 열렸다. 같은 기간 우울증 진단 인원 비율은 20대(18.6%) 30대(16%) 순으로 높았다.취업 스트레스는 물론, 소셜미디어(SNS)에 가장 노출돼 있는 20대와 30대가 자신을 남과 비교하는 성향이 깊어지고, 마음의 병이 깊어지고 있는 비율이 높다는 조사 기관의 설명도 있었다. 이런 조사 결과에 대해, 김진수 연세 세브란스 수술간호팀 마취회복파트 간호사(33)는 다소 다른 의견을 내놓았다. 우울증은 어느 특정 연령에 국한된 것이 아닌, 모두가 노출될 수 있는 마음의 병이라는 것이다.김진수 간호사는 “우울증이라는 건 고립·허망·허무 등 감정이 쌓이며 생기는 마음의 병이다. 삶의 의미를 찾기 힘들 때 우울증이 생긴다”고 말했다. 이어 “20대, 40대 등 모두가 걸릴 수 있다. SNS만 봐도 나보다 다 잘사는 것처럼 느껴지고, 결국 자책감에 빠지게 된다”라고 짚었다.그렇다면 우울증을 극복하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까. 김진수 간호사는 운동을 통한 단계적 성취감을 언급했다. 김 간호사는 “무력감에 빠질수록, 내가 바라는 게 무엇인지 찾아야 한다. 자기만의 시너지를 일으켜야 한다”며 “한 가지에만 매몰되는 것이 아니라, 여러 선택지를 통해 자기의 취향을 찾는 게 중요하다”라고 조언했다.김진수 간호사도 어린 시절 우울증을 운동으로 극복했다. 어린 시절 외조부모를 떠나보낸 그는 우울증을 앓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어린 시절 충격이 컸던 것 같다. 그런데 아버지와 함께 스쿼시를 하면서 성격이 완전히 바뀌게 됐다. 이후에는 계속 안 해본 것들을 경험하게 됐다. 중학교 때까진 단거리 달리기 선수까지도 해봤다”라고 돌아봤다. 그는 성인이 된 후에는 철인3종 대회까지 나서는 등 강도 높은 운동까지 두루 섭렵했다. 매순간 긴급환자와 마주하는 종합병원의 간호사는 근무 강도가 매우 세다. 그럼에도 그는 평소 운동량이 많은 편이다. 김진수 간호사는 “9년째 이 일을 하고 있는데, 결국 가장 중요한 건 의료진이 건강해야 환자가 건강해진다는 것”이라며 “동료, 후배들과도 매번 이 이야기를 나누곤 한다. 간호사라는 직업은 이직·퇴직률이 굉장히 높다. 수술실에서의 부담을 이겨내기 어려운 게 사실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의료진은 환자 곁을 떠나는 걸 더 두려워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체력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김진수 간호사에게 ‘철인3종이라는 종목을 하게 된 계기’를 묻자, 그는 “달리기를 하고, 마라톤까지 나가다 보니 또다른 욕심이 생겼다. 그렇게 사이클을 타게 됐다. 또 원래 수영을 하지 못했는데, 이 기회에 다시 도전해보고 싶었다”라며 단계적인 성취감이 계기가 됐다고 했다. 김진수 간호사가 추천하는 운동은 달리기다. 김 간호사는 “달리기는 결국 모든 운동의 기본이다. 난이도도 높지 않다. 단체로 달리기를 하는 모임도 굉장히 많다. 먼저 스스로 자신의 체력을 체크해 보고, 단계적으로 목표를 이뤄나가는 것이 첫걸음”이라고 조언했다. 자신의 성격유형(MBTI)이 J(계획형)라고 밝힌 김진수 간호사는 “성향상 모든 일정표를 가득 채운다. 빈 시간에는 틈틈이 운동을 하려고 한다. 그리고 쉬는 날은 완전히 쓰러진다”라고 웃으며 “다소 극단적일 수도 있지만, 스스로를 위한 충분한 휴식시간도 함께 갖춰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달리기를 하다보면 어느 순간 여러 한계를 시험해 보고 있는 자신을 마주하게 될 수도 있다. 혹은 또 새로운 도전을 이어나갈 기회가 될 수도 있다”라고 덧붙였다.김우중 기자 2024.05.3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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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돌’ 율희 깜짝 등장 “꿈에도 나와”…최민환, 삼남매 육아 고군부투

KBS2 육아 예능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 최민환이 삼남매 ‘재율-아윤-아린’의 각기 다른 취향을 위한 양방향 육아 스킬에 이어 아이들의 정서까지 아우르는 모성 못지 않은 부성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지난 14일 방송된 ‘슈돌’ 521회는 ‘함께라서 행복한 봄날의 소풍’ 편으로 꾸며졌다. 이중 최민환은 삼남매 ‘재율-아윤-아린’의 각기 다른 취향에 바쁜 하루를 보냈고, 문희준과 희율-희우 남매는 산수유 꽃 축제를 방문해 희율의 첫 데뷔 무대를 관람하며 뿌듯한 감동을 받았다. 또한 제이쓴과 준범 부자는 강소라와 운동 메이트를 결성해 에너제틱한 하루를 보냈다.이날 최민환의 쌍둥이 딸 아윤-아린은 ‘아빠 꾸미기’에 진심인 모습으로 랜선 이모들의 자동 미소를 발산시켰다. 아윤-아린은 깜찍한 공주 드레스를 입고 즉석 네일숍을 오픈했다. 아윤은 최민환에게 “왕자님도 해볼까요?”라며 최민환의 손과 발에 온통 빨간색 매니큐어를 칠했고, 아린은 후후 입김을 불면서 말리는 환상의 호흡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자매의 실력발휘에 최민환은 금세 어여쁜 공주님(?)으로 변신해 놀라움을 선사했다. 아빠의 변신에 뿌듯한 표정을 드러낸 아윤은 “10만 원이에요”라고 다소 높은 가격을 밝히자, 최민환은 “너무 비싸요. 만 원에 해주세요”라며 네고를 시도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사랑스럽고 꽁냥꽁냥한 부녀 티키타카는 보는 내내 미소를 선사했다.최민환은 아들 재율의 태권도 하원길을 함께하며 에너지 넘치는 온몸 육아를 펼쳤다. 재율은 태권도를 마치고 왔음에도 지치지 않는 체력으로 놀이터를 전력 질주하며 막강 에너지를 뽐냈다. 재율은 아빠 최민환과 달리기 경주를 하며 웃음이 끊이지 않는 ‘장꾸’ 매력도 뽐냈다. 또한 재율은 엄마 율희와 영상 통화로 끈끈한 애정을 과시했다. 재율은 엄마에게 쫑알쫑알 소소한 일상을 털어놓았다. 율희는 “엄마도 맨날 자기 전에 재율이 생각하고, 꿈에서도 재율이가 나와”라며 다정하게 재율의 마음을 보듬었다. 이에 최민환은 “재율이한테 엄마랑 통화할 때 둘만의 대화를 나눌 수 있게 편하게 하라고 했다”라며 여전히 아이들에게 소중한 엄마와의 관계를 지켜주는 아빠의 마음을 전했다. 이에 최민환의 노력과 사랑을 먹고 자라는 삼남매 ‘재율-아윤-아린’의 모습은 훈훈함을 전했다.한편 문희준과 희율-희우 남매는 산수유 꽃 축제에서 봄 날씨를 만끽하며 웃음 꽃을 피웠다. 희율은 축제의 노래자랑 무대를 보더니 “나도 무대 좋아하는데”라며 본투비 ‘돌수저’ DNA를 드러냈다. 이에 엄마 소율이 지원 사격에 나서 희율과 소율의 합동 무대가 성사됐다. 희율은 첫 데뷔 무대에 “저는 자신있습니다. 선배님”라고 외치며 당찬 아이돌 지망생의 포부를 드러냈고, 곧바로 연습에 매진했다. 하지만 희율은 난생 처음 수많은 관객 앞의 큰 무대에 서게 되자 아이 답게 긴장했고, 소율은 어린 딸의 당찬 모습에 “즐기고 오자. 희율이 할 수 있어”라며 용기를 북돋아줬다.희율은 첫 데뷔를 엄마 소율과 ‘크레용 팝’의 ‘빠빠빠’ 무대로 열어젖혔다. 무대 초반, 희율은 연습 때와 같은 실수를 하기도 했지만 시간이 지나며 무대에 적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나아가 희율은 무대를 장악하며 엄마 소율과 점핑 댄스로 완벽한 호흡을 맞춰 관객들의 환호를 자아냈다. 특히 희율은 ‘스테이씨’의 ‘버블’ 무대를 혼자 채우며 상큼함을 뿜어내 흐뭇함을 전했다.제이쓴과 준범 부자는 강소라와 만나 헬스장에서 몸짱으로 거듭났다. 준범은 강소라와 첫 만남에도 불구하고 손 하트를 날리며 사랑스러움을 뽐냈다. 특히 준범은 아기용 아령을 들고 ‘몸짱 베이비’의 힘을 과시하듯 손에 힘을 꽉 줘 웃음을 선사했다. 이어 강소라는 ‘데드리프트’의 정확한 자세로 시범을 보였고, 제이쓴에게 “육아는 체력이다”, “바디프로필 찍으셔야죠” 등 PT 트레이너같은 열정을 보였다. 이에 제이쓴이 준범을 업고 ‘데드리프트’에 도전했는데, 다리를 후들거리며 “PT쌤 같아”라며 강소라의 열정에 혀를 내둘러 폭소를 자아냈다.강소라는 준범의 집에 와서도 지치지 않는 체력으로 “이모가 와일드하게 놀아줄까?”라며 준범 맞춤형 트레이닝을 선사했다. 아울러 강소라는 준범이가 좋아하는 블루베리와 딸기로 촉감놀이를 할 수 있는 과일청을 만들며 노련한 육아파워를 선보였다. 급기야 준범은 강소라에게 안기며 남다른 친화력을 과시하며 애교쟁이 면모를 폭발시켜 안방극장에 사랑스러움을 가득 채웠다. 한편 2013년 첫 방송된 이래 10년간 국민의 사랑을 받고 있는 ‘슈돌’은 추성훈과 추사랑, 송일국과 삼둥이를 비롯해 이동국과 오남매, 샘 해밍턴과 윌벤 형제, 사유리와 젠, 김준호와 은우-정우 형제, 제이쓴과 준범 등 육아에 익숙하지 않은 부모가 아이를 통해 행복을 알게 되는 모습과 다양한 가족의 형태를 새롭게 조명하며, 육아의 값진 의미를 빛내고 있는 국내 유일의 육아 프로그램이다.‘슈돌’은 시간대가 변경돼 이날 밤 9시 15분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4.15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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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돌’ 율희, 子와 영통…최민환 “자유롭게 연락하라고 휴대폰 사줘”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에 최민환의 아들 7살 재율이 의젓함과 장꾸미를 뽐내며 시선을 사로잡는다.14일 방송되는 ‘슈돌’ 521회는 ‘함께라서 행복한 봄날의 소풍’ 편으로 꾸며진다. 이중 최민환은 쌍둥이 자매 아윤-아린과 네일샵 놀이를, 아들 재율과는 놀이터에서 땀을 흘리며 노는 등 1인 다역의 양방향 육아 스킬을 발휘한다. 이 가운데 장남 재율의 의젓함이 시선을 사로잡는다.이날 재율은 지치지 않는 쌩쌩한 체력을 자랑해 시선을 사로잡는다. 재율은 태권도를 마치고 왔음에도 놀이터의 온 사방을 전력 질주하는 막강한 에너지를 선보인다. 또한 재율은 달리기를 하며 아빠 최민환을 이기기 위한 승리욕을 보여주고, 일일 코치님으로 변신해 최민환의 줄넘기 개수를 세어주며 코칭까지 도맡아 ‘장꾸’ 매력까지 선사한다고. 이에 최민환은 “쌍둥이들은 앉아서 5시간 놀 수 있지만, 재율이는 3~4시간을 뛰어다닌다”라며 재율의 체력에 맞춰 열심히 뛰어다니는 노력형 육아를 펼친다는 전언이다.그런가 하면 재율은 엄마 율희와의 영상 통화로 남다른 애정을 과시한다. 재율은 엄마에게 태권도에서 있었던 일부터 소소한 일상을 쫑알쫑알 털어놓는다. 율희는 “그랬어? 엄마도 맨날 자기 전에 재율이 생각하고, 씻을 때도 재율이 생각해. 꿈에서도 재율이가 나와”라며 다정하게 재율의 마음을 보듬으며 애정을 드러낸다고. 더욱이 최민환은 “엄마랑 자유롭게 통화하라고 핸드폰을 사줬어요”라며 여전히 아이들에게 소중한 엄마와의 관계를 지켜주는 아빠의 마음을 전한다.한편 2013년 첫 방송된 이래 10년간 국민의 사랑을 받고 있는 ‘슈돌’은 추성훈과 추사랑, 송일국과 삼둥이를 비롯해 이동국과 오남매, 샘 해밍턴과 윌벤 형제, 사유리와 젠, 김준호와 은우-정우 형제, 제이쓴과 준범 등 육아에 익숙하지 않은 부모가 아이를 통해 행복을 알게 되는 모습과 다양한 가족의 형태를 새롭게 조명하며, 육아의 값진 의미를 빛내고 있는 국내 유일의 육아 프로그램이다.‘슈돌’은 시간대가 변경돼 이날 밤 9시 15분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4.14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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