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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젠, 1분기 영업익 50.5% 감소…오픈월드·수집형 RPG로 반등 노린다

웹젠은 올해 영업이익이 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5% 줄었다고 13일 밝혔다. 매출도 415억원으로 32.4% 감소했다.웹젠 관계자는 "1분기 실적에서는 소송 등의 법률비용이 영업외비용으로 일시에 반영되면서 당기순이익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고, 신작 출시가 지연되면서 매출에 일부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웹젠은 올해 신작을 앞세워 실적 반등을 노린다.먼저 오픈월드 액션 RPG '드래곤소드'의 CBT(비공개 테스트)에 돌입하고, 수집형 RPG '테르비스'의 막바지 개발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드래곤소드'는 판타지 세계관 속 콤보 액션 기반의 전투가 매력이다. 지난 8일 CBT 참가자 모집을 시작하고, 게임 커뮤니티를 운영하며 국내외 유저들과 소통하고 있다. CBT에서 콘텐츠·기술 테스트를 진행한 뒤 연내 서비스를 론칭할 계획이다.'테르비스'는 국내를 비롯해 서브컬처 본고장 일본에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일본 코믹마켓 등 다양한 국내외 행사에서 2D 재패니메이션풍 수집형 RPG의 게임성을 홍보했다.지난 3월 티저 홈페이지를 열어 게임 애니메이션 영상을 공개했고, 공식 X(옛 트위터) 계정에 국내외 행사 참가 소식과 게임 정보를 계속해서 알리고 있다.외부 투자로 확보한 프로젝트들도 중장기 성장 동력으로 키우고 있다.웹젠은 최근 2년간 인디게임 턴제 전략 RPG '르모어: 인페스티드 킹덤'의 개발사 블랙앵커 스튜디오, 성장형 RPG 개발사 던라이크에 게임 개발 및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웹툰 IP를 기반으로 제작하는 '프로젝트 도굴왕'의 퍼블리싱 권한도 따냈다.또 서브컬처 게임 개발사 GPUN 및 파나나스튜디오 등 신생 개발사들을 대상으로 재무적 투자를 단행했다.김태영 웹젠 대표는 "신작 게임 서비스에 집중하는 것은 물론, 새로운 게임들과 우수 개발 인력들을 확보하려는 노력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5.13 15:56
IT

SKT "유심 교체 못하고 해외여행 갔다가 피해 입으면 책임지고 보상"

해킹 사고를 수습 중인 SK텔레콤이 연휴 기간 유심(가입자식별모듈)을 교체하지 못하고 해외여행을 떠났다가 관련 피해를 입으면 책임지고 보상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김희섭 SK텔레콤 PR센터장은 3일 데일리 브리핑에서 "FDS(비정상 인증 시도 차단) 시스템이 가동되고 있어 유심을 교체하지 않고 출국했다고 정보가 다 털리는 것은 아니다"라며 "비행시간이 임박해 유심을 교체하지 못하고 출국했을 때 이번 해킹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한다면 당연히 책임지고 처리할 것"이라고 약속했다.SK텔레콤은 유심 교체와 동일한 효과를 지닌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을 권장하고 있는데, 해외로 떠나면 해당 서비스를 유지할 수 없어 공항에서 물리적으로 유심을 교체하려는 수요가 몰리는 상황이다.SK텔레콤은 연휴 기간 출국 고객의 빠른 업무 처리를 위해 인천공항 T로밍센터의 상담·처리 역량을 3배 이상 확대했다. 영업 시간도 오전 6시에서 5시로 앞당겼다. 공항 현장의 혼란 우려가 있어 출국 시간이 임박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하는 패스트트랙(빠른 유심 교체)은 운영하지 않기로 했다.이 외에도 전국 주요 매장의 업무를 돕기 위해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 SK텔링크 등 관계사 직원 약 1160명이 '유심보호서비스' 가입, 유심 교체 예약 지원, 대기 시간 안내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공항 로밍센터에도 SK텔레콤 직원 700여 명이 자발적으로 투입돼 업무를 지원하고 있다.SK텔레콤은 오는 14일부터 로밍 상품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유심보호서비스 2.0'을 내놓을 예정이다.SK텔레콤 관계자는 "해외 로밍 시 '유심보호서비스'를 해제하고 재가입할 필요가 없어 편의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국내는 불법 복제 차단을 위해 필요한 데이터가 충분하지만 해외 망에서는 그런 부분이 부족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 신규 차단 기술 적용으로 해외 로밍 중에도 국내와 동일하게 불법 복제를 차단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이날 오전 9시 기준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자는 누적 1714만명을 기록했다. 또 92만명이 유심을 교체했다.최근 X(옛 트위터)에서 SK텔레콤 유출 정보를 판매한다는 글이 떠도는 것과 관련해 SK텔레콤 관계자는 "민관합동조사단 1차 조사 결과 현재까지 이름, 주민등록번호, 거주지 등 개인 신상을 특정할 수 있는 정보는 유출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며 "해당 내용은 당사 건과는 별개의 건으로 확인됐다"고 선을 그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5.03 15:04
영화

프란치스코 교황 선종…영화같은 현실에 ‘콘클라베’ 재조명 [왓IS]

교황청이 21일 프란치스코 교황 선종을 발표한 가운데 영화 ‘콘클라베’에 이목이 다시금 쏠린다. 이날 X(구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에는 ‘프란치스코’와 함께 ‘콘클라베’가 차례로 1,2위에 등극했다. 선종 소식에 같은 사건을 다룬 영화에도 관심이 집중된 것이다.‘콘클라베’는 새로운 교황을 선출하는 선거제도 콘클라베의 은밀한 세계 뒤 감춰진 다툼과 음모, 배신을 파헤치는 스릴러 영화다.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며, 제97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각색상을 비롯해 유수 시상식 레이스를 펼친 작품이다.실제 로마 가톨릭 교회에서 교황 선종 시 선거권을 가진 추기경단이 소집돼 외부와 철저히 차단된 채 시스티나 성당에서 교황 선출 투표를 진행한다. 이를 일컫는 ‘콘클라베’(Conclave)는 라틴어로 열회로 문을 잠근 방을 뜻한다. 국내에서 ‘콘클라베’는 적지 않은 관심을 받던 차였다. 지난달 5일 개봉 후 전날인 20일까지 누적 관객 27만 관객을 돌파했으며, 개봉 8주차임에도 ‘N차 관람’ 팬덤을 형성해 독립예술 극영화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었다. 이에 이번 교황 선종 소식이 다시금 영화에 대한 관심으로 반영될지도 주목된다. 소식이 전해지기 전 ‘콘클라베’ 국내 수입사 측은 ‘N차 관람객’을 위한 포스터 증정 이벤트를 준비해 둔 상황이었다. 오는 23부터 아카데미 기획전 증정 ‘프렌치 포스터’ 그리고 CGV 위너 상영회를 통해서도 포스터를 증정한다.한편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오전 7시 35분께 선종했다. 향년 88세. 최근 심각한 폐렴으로 장기입원했다가 퇴원한 후 교황청에서 활동을 재개하던 중이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4.21 17:28
생활문화

‘코리안 머신’ 이창호, UFC 데뷔전 완승

익스트림컴벳 소속 KTGRZ 엔터 메니지먼트의 이창호 선수가 지난 4월 6일(한국 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메인이벤트 밴텀급 매치에서 미국의 코르테비어스 로미어스 를 상대로 머신 파운딩을 내려꽂으며 압승을 거두었다.KTGRZ SPORTS(케이-티지알지 스포츠)는 모기업인 KTGRZ HOLDINGS(케이-티지알지홀딩스) 이동철 회장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태권도를 중심으로 한 정신과 문화를 기반으로, 전 세계 스포츠와 문화를 연결하는 독창적인 비전을 가진 글로벌 스포츠 & 컬처 그룹이다. 나아가, 기존의 스포츠 매니지먼트와는 다른 접근 방식으로, 아시아의 정신을 세계 무대에 전달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작년 말 이창호 선수의 가능성을 알아본 KTGRZ SPORTS의 곽형주 대표는 이창호 선수와 계약을 맺으며 전폭적인 지원을 시작했으며, 이번 미국 UFC 원정에도 세컨으로 참여하는 등 물심양면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상대 선수가 계체량 측정에서 1.6kg을 초과하며 통과에 실패하여 오랜 시간 염원하였던 UFC 데뷔전을 놓칠 뻔하였으나, 이창호 선수가 대전료 20%의 페널티만을 양도받고 경기 진행을 수락하였고, 자신보다 무거운 로미어스를 상대로 2라운드 압도적인 TKO승을 거두었다. 이는 UFC 대한민국 밴텀급 선수 경기 역사상 최초의 TKO승이었다. 또한 이창호 선수의 경기가 ‘가장 재미있고 뜨거웠던’ 경기와 선수에게 수여하는 퍼포먼스 오브 더 나이트(Performance of the night)로 선정되면서 대전료 외 보너스 5만 달러(약 7330만원)를 추가로 받게 되었다. 이로써 이창호 선수는 상대의 대전료 20% 페널티와 보너스까지 더해 대한민국 선수 UFC 데뷔전 사상 역대 최고의 파이트머니를 받게 되었다. UFC 데뷔전 한 경기만에 두 가지 기록을 세운 놀라운 업적이 아닐 수 없다.또한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늘의 승리를 통해 당신과 당신의 스타일에 대해 사람들에게 어떻게 알려지기를 바라는가?’이라는 질문에, 이창호 선수는 “코리안 하빕, 코리안 메랍, 머신 이렇게 생각해 주시면 됩니다.”라고 답하였다. 이에 경기와 인터뷰를 본 메랍 선수가 직접 자신의 트위터에 ‘멋진 싸움이었어. 코리안 머신!(Great fight Korean machine)’이라는 샤라웃으로 화답하여 국내 팬들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UFC 팬들에게 이목을 끌고 있다. 이번 이창호 선수의 화려한 데뷔전 성공을 통하여 곽형주 대표는 ‘너무 기쁘다. 이제 KTGRZ SPORTS가 태권도뿐만 아니라 UFC 등 격기 스포츠 전반에 걸쳐 세계적인 영향력을 갖춘 기업으로 나아갈 것을 기대하며, 국내 선수들의 세계 진출을 지속적으로 지원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K-SPORTS 시장의 경쟁력을 더욱 넓혀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한편 이번 미국 일정에는 ‘일동생활건강’, ‘FCMM’, ‘세우다컴퍼니’가 공식 협찬사로 참여하여 이창호 선수의 훈련과 경기 준비를 적극 지원하였다. 2025.04.09 11:38
IT

지브리 프사 대박 난 '챗GPT', 필터 없이 대담한 '그록'…AI 대전 2막

생성형 AI 대전의 두 번째 막이 올랐다.샘 올트먼의 오픈AI와 일론 머스크의 xAI가 차별화 기능을 선보이면서 소리 없는 전쟁이 일어나고 있다. 오픈AI의 챗GPT는 이미지 생성 기능으로 최다 이용자를 찍었고, xAI 그록은 도덕적 경계를 넘나드는 대담한 답변으로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3일 오픈AI에 따르면 챗GPT 가입자는 지난달 말 기준 5억명을 돌파했다. 3개월 만에 30% 이상 급증했다. 국내 이용자들도 단기간 내 확 늘었다. 지난달 27일 우리나라 챗GPT 일간 활성 이용자 수(DAU)는 처음 120만명 대를 기록하며 역대 최다를 나타냈다.오픈AI가 지난 3월 25일 출시한 ‘챗GPT 4o 이미지 생성 기능’이 흥행 요인으로 꼽힌다. 챗GPT에 사진을 업로드한 뒤 “(일본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지브리 스타일로 그려줘”라고 말하면 10초 안에 결과물을 내놓는다. 해당 사진을 카카오톡 프로필 등으로 설정하는 것이 일종의 놀이문화로 확산하고 있다.신규 서비스는 이미지 생성 모델 ‘달리3’를 기반으로 하며 사진 없이 텍스트 설명만으로도 창작할 수 있다. 사진, 일러스트, 회화 등 다양한 스타일을 지원해 4컷 만화도 순식간에 완성한다.올트먼 CEO는 행복한 비명을 질렀다. 그는 자신의 X(옛 트위터)에 “이미지 생성 기능을 활용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는 것이 즐겁지만 (작업을 수행하는) GPU(그래픽처리장치)가 녹고 있다”고 말했다. 올트먼 CEO는 크리켓 선수가 된 자신의 모습을 애니메이션 스타일로 그린 뒤 업로드하며 간접 마케팅을 이어갔다.오픈AI는 이용자 폭증과 저작권 우려 확산 탓인지 정책을 일부 변경했다. 지브리 스타일의 애니메이션을 요구하면 ‘따뜻하고 귀여운’이라는 표현으로 순화하도록 안내하거나 제작을 거부한다. 하지만 어떤 명령에는 지브리 대표작 ‘이웃집 토토로’ 캐릭터까지 삽입하는 등 온전히 받아들일 때도 있다. 챗GPT 무료 이용자의 경우 이미지 생성 횟수에 제한을 걸었다. 머스크가 내놓은 그록도 빠르게 입지를 넓히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시밀러웹의 조사에서 지난 3월 한 달간 하루 평균 웹 방문자 수 1650만 명을 달성하며 중국 딥시크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월간 트래픽은 전월 대비 800% 뛰었다.그록은 챗GPT보다 ‘덜 조심스러운’ 서비스를 표방한다. 논란의 여지가 있는 주제와 엉뚱한 질문에도 비교적 창의적인 답변을 내놓는다. 머스크가 소유한 X와 연계해 최신 이슈를 파악하는 것 역시 강점이다. 챗GPT는 과거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것이 단점으로 꼽혀왔는데, 실시간 웹 검색 기능을 적용하며 한계를 극복해가는 모습이다.다만 미국 IT 매체 테크크런치는 “최근 그록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머스크를 향한 부정적 발언을 검열했다는 논란이 있었던 만큼 이 기세를 이어갈지는 미지수”라고 평가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4.04 08:00
연예일반

방탄소년단 측 “스토킹 현행범 체포…1000만원 벌금형” [전문]

그룹 방탄소년단(BTS)을 스토킹한 피의자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소속사 빅히트뮤직은 31일 팬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작년 말 아티스트를 상대로 한 스토킹 등 중대한 범죄행위가 발생해 신고했다. 피의자는 현행범으로 체포된 후 구속 상태에서 수사 및 재판이 진행, 올 초 1000만원의 벌금형이 선고 및 확정됐다”고 밝혔다.이어 “아티스트의 안전을 위협하는 스토킹 등 모든 행위에 대해 어떠한 선처 없이 강경하게 대응할 예정”이라며 “현재 병역의무를 이행하고 있는 멤버들에 대한 악성 게시물 역시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신고 및 법적 대응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아울러 “지난 고소를 통해 악성 게시물 작성자의 신원이 다수 특정되어 수사가 진행됐고 일부 피의자의 경우 벌금형 처분이 확정됐다”며 “나머지 피의자 중 일부는 검찰에 송치돼 수사가 진행 중이고, 다른 일부 피의자의 경우 정식재판이 진행되고 있다”고 알렸다.끝으로 “근거 없는 악의적인 루머로 명예와 인격권을 훼손하는 행위, 비방할 목적으로 공연히 모욕하는 행위, 성희롱하는 행위, 생활을 침해하는 행위 등은 아티스트에게 심각한 피해를 끼칠 뿐만 아니라, 관련 법령에 따라 처벌받을 수 있는 불법행위인 점을 강조드린다”고 경고했다.다음은 소속사 빅히트뮤직 입장 전문안녕하세요.빅히트 뮤직입니다.당사는 소속 아티스트 방탄소년단의 권익 보호를 위하여, 아티스트에 대한 명예훼손, 모욕, 성희롱, 허위사실 유포, 악의적 비방 등의 악성 게시물 작성자를 대상으로 정기적인 법적 대응을 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한 주요 진행 상황을 아래와 같이 안내 드립니다.우선, 지난 고소를 통해 악성 게시물 작성자의 신원이 다수 특정되어 수사가 진행되었고, 일부 피의자의 경우 벌금형 처분이 확정되었습니다. 나머지 피의자 중 일부는 검찰에 송치되어 수사가 진행 중이고, 다른 일부 피의자의 경우 정식재판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당사는 악성 게시물 작성자들이 엄중한 처분을 받을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한편, 팬 여러분께서 언론을 통해 접하신 바와 같이, 사이버 렉카 유튜버 '탈덕수용소'에 대하여 총 7,600만 원 상당의 손해배상책임을 인정한 제1심 판결이 선고되었습니다. 다만, '탈덕수용소'가 위 판결에 항소함에 따라 당사는 항소심에서도 성실하게 대응하고 있으며, '탈덕수용소'가 아티스트에게 가한 불법적 행위들에 대하여 마땅한 책임을 지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추가로 작년 말 아티스트를 상대로 한 스토킹 등 중대한 범죄행위가 발생하여 대응해온 바 있습니다. 당사는 신속히 경찰에 이와 같은 범죄행위를 신고하였고, 피의자는 현행범으로 체포된 후 구속 상태에서 수사 및 재판이 진행되어 올해 초 1,000만원의 벌금형이 선고 및 확정되었습니다. 이와 같이 아티스트의 안전을 위협하는 스토킹 등 일체의 행위에 대하여는 어떠한 선처 없이 강경하게 대응할 예정입니다.아울러, 당사는 팬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와 자체 실시간 모니터링을 바탕으로, 이번 분기에도 디시인사이드(방탄소년단 갤러리, 남자연예인 갤러리 등 포함), 일간베스트저장소, 다음 카페(여성시대, 쭉빵카페 등), 더쿠, 인스티즈, X(구. 트위터) 등 국내외 다수의 플랫폼에 게시된 악성 게시물을 지속적으로 수집해 왔습니다. 그 결과, 악성 게시물에 대한 방대한 양의 증거자료를 확보하였으며, 이를 바탕으로 수사기관에 고소장을 제출하였음을 알려드립니다. 현재 병역의무를 이행하고 있는 방탄소년단 멤버들에 대한 악성 게시물 역시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신고 및 법적 대응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근거 없는 악의적인 루머를 생성하여 아티스트의 명예와 인격권을 훼손하는 행위, 아티스트를 비방할 목적으로 공연히 모욕하는 행위, 아티스트를 성희롱하는 행위, 아티스트의 사생활을 침해하는 행위 등은 아티스트에게 심각한 피해를 끼칠 뿐만 아니라, 관련 법령에 따라 처벌받을 수 있는 불법행위인 점을 다시 한번 강조드립니다.빅히트 뮤직은 팬 여러분의 아티스트 권익 침해에 대한 제보를 받고 있습니다. 악성 게시물과 IP 침해 등 아티스트의 권익을 침해하는 사례를 발견하신 경우, '하이브 아티스트 권익 침해 제보 사이트'에 접속하시어 적극적인 제보를 부탁드립니다. 이와 관련하여, 팬 여러분의 제보가 법적 대응으로 더욱 효과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가급적 모바일 화면보다는 PC 화면 전체 캡처 또는 전체 화면 인쇄 파일 형태(PDF)를 권장드리며, 특히 URL, 게시자, 게시물 내용, 캡처한 날짜 등의 정보가 선명히 보이도록 캡처하여 보내주시면 법적 절차를 진행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됩니다.방탄소년단을 향한 팬 여러분의 애정과 헌신에 늘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빅히트 뮤직은 아티스트의 권익 보호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습니다.감사합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3.31 18:34
연예일반

세븐틴, 악플러 형사고소 진행 中... “선처없다” [전문]

그룹 세븐틴 측이 악플러들의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17일 세븐틴 소소가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측은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소속 아티스트에 대한 인식공격, 명예훼손, 모욕 등의 혐의에 관한 정기적인 법적 대응 진행 상황을 알렸다.플레디스 측은 아티스트 미공개 정보 유출·명예훼손 및 모욕 등 악성 게시물·아티스트 사생활 침해 및 신변 위협 행위에 대한 대응 진행 상황을 공개했다.플레디스는 “당사는 아티스트의 활동에 관한 정보를 비밀로서 보호하기 위하여 대내외적으로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왔으나, 특정 시점 이후 그 유출이 묵과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다고 판단했다. 이에 형사고소 등 법적 조치를 위한 채증 작업에 착수하였고 현재 수사기관을 통해 해당 고소 사건에 대한 수사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소속사 측은 사생활 침해 및 신변 위협 행위에 대해 “당사는 아티스트의 사생활을 침해하고 아티스트의 신변을 위협하는 행위에 대해서도 엄정하게 대응해 나가고 있다. 최근 아티스트의 항공권 탑승 정보를 불법 판매한 항공사 직원이 수사 끝에 정보통신망법 위반 등의 혐의로 형사입건됐다”고 전했다.그러면서 “이 외에도 아티스트의 사생활을 침해하는 행위에 대해서도 스토킹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하는 등 적극 대응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하 세븐틴 측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입니다. 당사는 소속 아티스트 세븐틴의 권익 보호를 위하여, 팬 여러분의 제보와 자체 모니터링을 통하여 아티스트에 관한 악성 게시글 및 댓글에 대한 증거를 지속적으로 수집해 왔습니다. 이를 토대로 당사는 인신공격, 명예훼손, 모욕 등의 혐의에 관한 정기적인 법적 대응을 하고 있으며, 아울러 지속적인 아티스트 관련 정보 유출 건을 심각하게 인식하여 이에 대한 법적 대응도 진행 중입니다. 이에 따른 주요 진행 상황을 아래와 같이 안내드립니다. 1. 아티스트 미공개 정보 유출 대응우선, 2023년 초부터 인터넷 익명 게시판 등을 통해 아티스트의 미공개 앨범 및 공연 등과 관련된 기밀 정보가 수 차례 유출된 건과 관련하여, 당사가 취하고 있는 조치에 대하여 안내 드립니다. 당사는 아티스트의 활동에 관한 정보를 비밀로서 보호하기 위하여 대내외적으로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왔으나, 특정 시점 이후 그 유출이 묵과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다고 판단하였습니다. 이에 당사는 형사고소 등 법적 조치를 위한 채증 작업에 착수하였으며, 작년 하반기에 법무법인을 선임하여 형사고소 절차를 진행하였고, 현재 수사기관을 통해 해당 고소 사건에 대한 수사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수사 및 조사 과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현 시점에 상세한 내용을 공개해 드릴 수는 없으나, 현재 피의자에 대한 수사가 이루어지고 있음을 알려 드립니다. 당사는 법무법인을 통하여 수사기관에 긴밀히 협조하고 있으며, 향후 진행되는 사항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드릴 예정입니다. 당사는 해당 고소 사건에 책임있는 자들에게 관련 법에 따른 엄중한 처벌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2. 명예훼손 및 모욕 등 악성 게시물 대응또한, 당사는 팬 여러분의 제보와 자체 모니터링을 통하여 아티스트에 대한 인신공격, 허위 사실 및 비방, 성희롱 등의 악의적인 게시물과 댓글 등을 꾸준히 수집하고 있으며, 이에 대해서도 강력한 법적 대응을 이어가고 있음을 알려 드립니다.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과 팬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바탕으로, 포털 사이트를 비롯하여 X(구. 트위터), 다음 카페(여성시대, 쭉빵카페 등), 네이트판, 인스티즈, 디시인사이드, 더쿠, Youtube 등 국내외 다양한 커뮤니티와 SNS를 대상으로 아티스트에 대한 악성 게시글과 댓글을 전방위적으로 채증하였습니다. 특히, 도를 넘는 모욕적 비하, 조롱, 아티스트에 대한 인신공격과 성희롱, 근거 없는 유언비어와 사생활을 침해하는 게시글을 작성한 자들을 모두 고소 대상에 포함하였으며, 이를 바탕으로 수사기관에 고소장을 제출하였습니다. 앞으로도 당사는 악성 게시글을 상시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채증하여 정기적으로 법적 대응을 이어나갈 예정입니다. 아티스트 권익 침해 관련 법적 대응에는 어떠한 합의나 선처도 없습니다. 3. 아티스트 사생활 침해 및 신변 위협 행위 대응아울러, 당사는 아티스트의 사생활을 침해하고 아티스트의 신변을 위협하는 행위에 대해서도 엄정하게 대응해 나가고 있습니다. 최근 아티스트의 항공권 탑승 정보를 불법 판매한 항공사 직원이 수사 끝에 정보통신망법 위반 등의 혐의로 형사입건되었으며, 이 외에도 아티스트의 사생활을 침해하는 행위에 대해서도 스토킹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하는 등 적극 대응을 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법적 대응에 있어 팬 여러분의 관심과 제보가 큰 도움이 됩니다. 아티스트와 관련한 악성 게시글이나 위법 사례를 발견하신 경우 ‘하이브 아티스트 권익 침해 제보 사이트’를 통한 적극적인 제보를 부탁드립니다. 이와 관련하여, 팬 여러분의 제보가 법적 대응으로 더욱 효과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제보 시의 유의사항에 대해 안내 말씀드립니다. 제보 시에는 가급적 모바일 화면보다는 PC 화면 전체 캡처 또는 전체 화면 인쇄 파일 형태(PDF)를 권장드리며, 특히 URL, 게시자, 게시물 내용, 캡처한 날짜 등의 정보가 선명히 보이도록 캡처하여 보내주시면 법적 절차를 진행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됩니다. 세븐틴을 향한 팬 여러분의 아낌없는 애정과 헌신에 늘 감사드립니다. 당사는 언제나처럼 소속 아티스트의 권익 보호를 최우선의 가치로 두고, 아티스트의 권익 보호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3.17 15:17
스타

[왓IS] 김수현, 홈플러스 전단 광고 교체…줄줄이 ‘재계약 불발’ 시그널?

배우 김수현이 고(故) 김새론 유족의 폭로 여파로 계약 시점이 끝나가는 광고들의 재계약이 불발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12일 유통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김수현과 금주부터 진행되는 ‘앵콜홈플런’ 전단 계약을 하지 않았다. 오는 13일부터 ‘앵콜홈플런’ 행사를 맞이해 온오프라인 전단 광고 교체 작업이 진행 중인 가운데 이번 광고에는 김수현의 모습이 들어가지 않을 예정이다. 실제로 홈플러스 앱(APP) 접속 시 로딩화면에서 뜨는 김수현의 광고가 이날 오후 별다른 공지 없이 사라졌다. 이는 공교로운 타이밍으로 이목이 쏠린다. 앞서 10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는 고 김새론의 유족 주장을 담아 김새론이 미성년자였던 시절부터 김수현과 교제했다, 7억 내용증명을 보냈다 등 관련 이슈를 폭로, 김수현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혔다. 이와 관련 홈플러스는 상황을 지켜보고 김수현과의 광고 계약을 검토할 것으로 전해졌다. 홈플러스는 김수현과 2024년 첫 계약을 맺은 후 지난달 23일 재계약 체결 소식을 발표했다. 김수현의 신뢰감 있는 이미지를 바탕으로 홍보 효과를 이뤄냈다는 판단에서다.홈플러스는 지난달 26일부터 김수현을 내세워 ‘홈플런 is BACK’ 행사 광고를 TV와 온라인을 통해 차례로 송출했다. 그러나 2차 행사를 앞두고 김수현의 신뢰도가 훼손되는 사안이 발생해 귀추가 주목된다. 그런가 하면 뚜레쥬르 또한 이달 말 김수현과의 광고 계약 종료가 도래한 터라 재계약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뚜레쥬르는 지난해 9월 김수현을 10년 만에 광고 모델로 재발탁해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최근 논란 이후 일부 매장들이 김수현 옥외광고를 떼어내는 것을 목격했다는 누리꾼 게시글이 X(구 트위터) 등지에서 이어지고 있다. 단순한 광고 교체 수순일 지라도 이번 사안으로 인해 재연장은 어려울 것이라는게 업계 관계자들의 중론이다.13년 만에 그룹사의 새 얼굴로 김수현을 내세운 신한금융그룹은 올해 여름 김수현과 광고 계약이 끝날 예정이다. 지난해 6월 자산관리 브랜드 모델로 세워져 베트남 지사와도 광고 계약을 맺었으나, 1년 계약을 채우기도 전에 암초를 만났다. 이날 신한금융그룹 측은 일간스포츠에 “모델 관련 이슈에 대해 상황을 좀 더 지켜보고 신중하게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 밖에도 김수현과 계약을 맺은 국내외 10여 개 브랜드 중 일부는 공식 SNS에서 ‘김수현 지우기’에 나섰다. 샤브올데이는 공식 SNS에 올라와 있던 김수현의 사진을 모두 삭제했다. 뷰티 브랜드 딘토 측은 “모델 관련 계획된 일정들은 모두 보류한 상태”라고 발표했다.한편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 측은 가세연이 제기한 여러 의혹들에 대해 “김수현과 관련하여 주장한 내용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당사는 가세연의 허위사실 유포에 대하여 취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수준의 법적 대응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으며, 11일 이어진 가세연을 통한 유족 측 추가 폭로와 사진 공개에도 “앞서 드린 입장과 변함이 없다”고 밝힌 상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3.12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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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 故김새론 유족 폭로 속 출연작·광고 초비상…업계 “김수현 입장 지켜볼 것” [종합]

고(故) 김새론 유가족 폭로가 이어진 가운데 배우 김수현의 행보에 적신호가 켜졌다. 차기작인 드라마 측은 물론, 그를 모델로 둔 광고 업계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디즈니플러스 관계자는 12일 일간스포츠에 “‘넉오프’ 공개와 관련해 정해진 게 없다”고 선을 그으며 “내부적으로 결정된 부분이 있으면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수현이 주연을 맡은 ‘넉오프’는 디즈니플러스의 상반기 기대작으로, IMF로 인해 인생이 송두리째 뒤바뀐 한 남자(김수현)가 평범한 회사원에서 세계적인 짝퉁 시장의 제왕이 되는 이야기를 담았다.당초 ‘넉오프’는 4월 공개를 잠정 결정짓고 다음 달 제작발표회를 준비하던 중 김수현이 고(故) 김새론과 관련된 각종 논란에 휩싸이면서 관련 준비를 잠정 중단, 대책 회의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지난 10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는 고 김새론의 유족 주장을 담아 김새론이 미성년자였던 시절부터 김수현과 6년 간 교제했다는 등 관련 이슈를 폭로했다.이에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 측은 가세연이 제기한 여러 의혹들에 대해 “김수현과 관련하여 주장한 내용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당사는 가세연의 허위사실 유포에 대하여 취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수준의 법적 대응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그러자 11일 가세연은 고 김새론과 김수현이 함께 찍은 사진과 함께 유족 측의 추가 주장을 폭로했다. 이에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김수현 광고 리스트’가 게시되고 불매 운동 조짐까지 일고 있다. 김수현은 현재 홈플러스, 신한은행, 뚜레쥬르, 조말론 런던, 프라다 등 국내외 각 업계 유명 브랜드 모델로 활동 중이다.누리꾼들은 “모델은 이미지 신뢰도가 가장 중요하지 않나”, “회사들은 무슨 죄”, “기업 채널에 적극적으로 모델 취소 항의해야 한다” 등 반응을 보이고 있다. X(구 트위터)에는 뚜레쥬르 한 지점이 매장 유리창에 붙은 김수현 광고 사진을 떼어내는 걸 목격했다는 게시글이 1만 7000회 재게시되기도 했다.이 같은 상황에 대해 김수현을 모델로 둔 한 브랜드 관계자는 일간스포츠에 “아직 별도 공식 입장은 없다. 오히려 김수현 측 입장을 기다리고 지켜보는 상황”이라고 말했다.또 김수현이 광고 모델인 비건 색조 메이크업 브랜드 ‘딘토’의 안지혜 대표는 11일 자신의 SNS에 “현재 모델 관련 계획된 일정을 모두 보류한 상태”라고 입장을 밝혔다. 앞서 안 대표는 지난 10일 SNS에 “모델 관련, 우선 믿고 기다려 보려고 한다. 확실하지 않은 것에 흔들리기보다 우선 제가 할 수 있는 일과 해야 하는 일에 집중하려고 한다”는 글을 올려 비판받은 바 있다.이와 관련 안 대표는 “당시엔 정보의 파편만을 바탕으로 성급한 판단을 하기보다는 제가 모니터링 하고 있음과 사실 관계를 보다 명확히 확인하는 과정을 기다리고 있음을 알릴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해명했다.한편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 측은 김새론 유족의 추가 폭로에 대해서도 “앞서 드린 입장과 변함이 없다”고 조심스럽게 전한 상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3.12 11:53
영화

추억의 ‘퇴마록’, 팬덤 업고 韓애니메이션 새 역사 쓸까 [IS포커스]

한국 판타지 레전드 소설 ‘퇴마록’이 애니메이션으로 관객을 만나고 있다.26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 기준 ‘퇴마록’은 개봉 5일 동안 누적 관객 14만 5393명을 기록, 전체 박스 오피스 2위를 수성 중이다. 이는 1위에 오른 글로벌 인기IP 마블 신작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를 이은 것이며, 동시기 개봉 한국 영화 중 정상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개봉일을 포함한 첫 주 주말(2월 21~23일)에만 10만 8090명이 감상했다.곧장 관객을 모을 수 있던 건 원작의 영향력이 크다. 1993년 하이텔에서 연재돼 누적 1000만부 이상 판매된 이우혁 작가의 동명 판타지 소설이 원작이다. 이 작가가 이번 애니메이션 ‘퇴마록’의 기획단계부터 크리에이터로 참여해 고증을 높여 일찌감치 원작팬들의 관심이 모였다. 그 때문인지 안성기 주연 동명 실사 영화(1998)가 최종 41만 관객을 모았던 것에 미뤄봐도 애니메이션은 순조로운 흥행 첫발을 뗐다. 김동철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국내 애니메이션 제작사 로커스와 함께한 이번 작품은 5년에 걸쳐 탄생했다. 3D 카툰 렌더링 기술로 원작의 장대한 세계관을 스크린에 한계 없이 펼쳤다. 배급은 지난해 ‘사랑의 하츄핑’의 누적 124만 기록을 견인한 쇼박스가 맡았다. ‘사랑의 하츄핑’은 12년 만에 국산 애니메이션 100만명 돌파에 성공했을뿐더러 역대 한국 애니메이션 흥행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천만 관객을 동원한 쇼박스의 배급작인 ‘파묘’에 이어 ‘퇴마록’도 K오컬트 소재인 점도 주목받는 지점이다.물론 ‘퇴마록’의 극장 관객 손익분기점은 약 100만명으로 사실 애니메이션으론 쉽지 않은 목표치다. 조수빈 쇼박스 홍보팀장은 “‘퇴마록’은 ‘사랑의 하츄핑’과 달리 연령대가 있는 성인 관객층이 대상이다. 원작이 인기 있는 만큼 당초 팬덤을 주요히 고려했다”며 “개봉 후엔 원작을 몰라도 오컬트 장르 팬인 젊은 관객층까지 확장돼 반응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CGV 홈페이지 연령별 예매 분포에 따르면 ‘퇴마록’의 주 예매 관객층은 3040 세대(65.3%)로 나타났으며, 지난 24일 기준 13.9%였던 1020세대 비율 또한 16%로 증가했다. 밈(meme)을 통한 활발한 온라인 입소문도 눈에 띈다. 관객들은 팬아트나 만화로 자신의 감상 후기를 그리는가 하면, ‘퇴마록’의 상영시간을 ‘85년’이라고 잘못 기재한 한 극장 상영 시간표를 담은 한 누리꾼의 X(구 트위터) 게시글은 재치있는 반응을 파생하며 1만 4000회 이상 재게시됐다. 일종의 놀이처럼 작품을 향한 호기심을 건드리며 관객층을 확대·유입시키는 양상은 마치 일본 애니메이션 흥행작 ‘더 퍼스트 슬램덩크’(2023) 개봉 당시도 연상된다.이와 관련 조 팀장은 “IP를 2차 창작물로 확대 재생산하는 팬덤 문화가 반영된 결과다. 작품의 퀄리티가 잘 받쳐준다면 관객은 이런 형태로도 관심과 애정을 표해주시는 것 같다. 이런 반응을 면밀하게 살펴 다음 기획으로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관객들의 소장욕을 부를 굿즈 증정이나 콘셉트가 특이한 특별상영회를 준비 중이라는 귀띔이다. 해외 반응도 고무적이다. 개봉 전 ‘퇴마록’은 세계 3대 장르 영화제인 시체스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를 비롯해 해외 9개국 유수 영화제에 공식 초청돼 글로벌 관심을 받았다. 이에 그치지 않고 26일 북미, 남미, 인도네시아 등 12개국 선판매 소식을 알렸다. ‘K오컬트’의 매력도가 애니메이션으로도 유효하다는 분석이다.이번 애니메이션 개봉의 결정적 순기능도 있다. 바로 세월을 타지 않는 ‘웰메이드 IP’가 지닌 확장 가능성을 환기한 것이다. 후속 콘텐츠를 기대하는 목소리도 높아지는 가운데 ‘퇴마록’ IP를 활용한 예능 제작이 발표됐다. 내년 중 티빙은 원작 소설 세계관을 차용해 내년 ‘신: 퇴마록’(가제)을 선보인다. CJ ENM은 원작 지적재산권(IP) 사용 계약을 마친 상태로 전해졌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2.28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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