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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KB손해보험, 우리카드 꺾고 7연승...'경민 불패' 진행형

V리그 남자부 3위 KB손해보험이 4위 우리카드를 꺾고 봄 배구 진출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KB손해보험은 19일 경기도 의정부시 경민대 기념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홈경기에서 우리카드에 세트 스코어 3-1(25-20, 26-28, 25-19, 25-21)로 승리했다. 외국인 선수 안드레스 비예나가 26점, 아시아쿼터 선수 야쿱이 16점, 국내 주포 나경복이 14점을 올렸다. 지난달 23일 삼성화재전부터 7연승을 거둔 KB손해보험은 정규리그 19승(10패)째를 거두며 승점 53을 쌓았다. 승점 40(14승 15패)에 머문 우리카드와의 차이를 13으로 벌리며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홈 경민대에서 8연승을 거두며 '경민 불패'라는 표현을 지켜냈다. KB손해보험은 1세트 19-16에서 야쿱이 서브에이스, 20-16에서 차영석이 김지한의 퀵오픈 공격을 블로킹하며 점수 차를 벌린 뒤 상대 연속 범실로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다. 야쿱이 25번째 득점까지 해냈다. KB손해보험은 2세트 듀스 승부 끝에 26-28로 패했다. 하지만 후유증은 없었다. 3세트는 5점 앞선 채 20점 고지에 진입한 뒤 점수 차를 지키며 25-19으로 이겼고, 4세트도 19-16에서 상대 범실로 20점을 기록한 뒤 나경복이 연속 오픈 공격, 차영석과 박상하가 차례로 속공 득점을 성공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우리카드는 KB손해보험보다 2배 많은 12블로킹을 기록했지만, 범실 31개를 범하며 자멸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2.19 21:26
프로야구

'중신전 2이닝 무피안타' 롯데 김진욱, 대만전 부진 만회...정철원은 2실점 고전

대만 타이난에서 1차 캠프를 소화하고 있는 롯데 자이언츠는 22일 일본 미야자키로 이동, 일본 프로야구(NBP) 4팀이 출전하는 '구춘리그' 일정을 소화한다. 내달 8일 시범경기 개막을 앞두고 본격적으로 실전 모드에 진입한다. 롯데는 대만 캠프 막바지인 18일 지난 시즌(2024) 대만 프로야구(CPBL) 우승 팀 중신 브라더스와도 연습경기를 치렀다. 12·13일 대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과의 경기에서 연패하며 자존심을 구겼지만, 이날 중신전은 9회 말 2점을 내며 역전, 7-6으로 승리했다. 롯데는 4·5선발을 정해야 한다. 시범경기에 맞춰 로테이션 계획도 세워야 한다. 미야자키 구춘리그를 앞두고 치러진 이날 중신전에선 박진·박세웅·김진욱 등 국내 선발 자원들이 차례로 등판했다. 첫 번째 투수로 나선 박진은 2실점(1자책점)을 기록했다. 총 10타자를 상대로 공 40개를 던졌고, 피안타 2개와 볼넷 1개를 기록했다. 1회 실책과 폭투로 1점, 2회 연속 안타 뒤 땅볼 타점을 허용하며 다시 1점을 내줬다. 박진은 대만 WBC 대표팀과의 13일 2차전 2회 초 무사 만루에서 뜬공과 병살타를 유도해 실점을 최소화한 뒤 피안타 없이 3·4회를 막아내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바 있다. 3회 등판한 '국내 에이스' 박세웅은 선두 타자 장젠웨이에게 솔로홈런을 맞았다. 후속 타자와의 승부에선 실점을 하지 않았다.13일 경기에서 2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던 좌완 김진욱은 이날 중신전에선 2이닝 동안 실점을 기록하지 않았다. 총 8타자를 상대했고, 피안타가 없었다. 볼넷 2개가 흠이었다. 불펜진은 다소 아쉬운 결과를 남겼다. 3-3 동점이었던 7회 초, 이적생 셋업맨 정철원이 1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2피안타 2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다른 필승조 일원 구승민이 등판해 불을 껐다. 올해 처음으로 대외 연습경기에 나선 마무리 투수 김원중도 피안타와 볼넷 각각 1개씩 내주며 1실점 했다. 구승민과 김원중의 포심 패스트볼(직구) 최고 구속은 142㎞/h였다. 두 투수는 아직 몸을 만드는 과정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2.19 09:28
프로야구

‘탭댄스 전쟁’ 롯데 자이언츠 피치클록 적응기 [IS 포커스]

롯데 자이언츠 마무리 투수 김원중에겐 두 가지 트레이드 마크가 있었다. 어깨까지 내려오는 장발, 그리고 '탭댄스 피칭'이다. 김원중은 투수판(pitcher's plate)을 밟은 오른발과 앞으로 뺀 왼발을 마치 춤을 추는 것처럼 수 차례 구른 뒤 공을 던진다. 이 과정에서 멈추는 동작이 짧아 보크로 의심받을 때도 있다. 하지만 이런 독특한 메커니즘이 상대 타자의 타이밍을 빼앗는 데 도움이 됐다. 김원중도 "처음에는 투수판에 발을 걸치려고 한 동작인데, 의외의 효과가 나왔다"라고 얘기한 바 있다. 올 시즌 김원중의 루틴에 변화가 필요해 보인다. 2024년 시범적으로 운영했던 피치클록(Pitch Clock, 투수가 제한 시간 내 투구하는 규칙)이 2025시즌 정식으로 도입하기 때문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투수의 투구 간격을 주자가 없을 때 20초, 주자 있을 때 25초로 확정하는 등 세부 규정도 이미 발표했다. 룰을 위반하면 투수는 볼, 타자는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는다. 김원중의 투구 간격은 긴 편이다. 2024시즌 154번이나 피치클록 규정을 위반했다. 4월 17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는 신민재 타석에서만 룰 위반을 6번 하기도 했다. KBO는 올 시즌부터 연장전 운영을 종전 12회에서 11회로 축소한다고 발표하며 "피치클록이 시행되면서 특히 투수들의 체력 소모가 가중될 수 있음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한 수도권 팀 단장은 "경기 시간 단축이라는 대의를 위해서 제도 도입 필요성에 공감하지만, 투수가 스트레스를 많이 받게 될 게 분명하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만큼 피치클록 도입은 마운드 운영에 큰 영향을 미칠 변수다. 김원중뿐 아니라 롯데의 다른 투수들도 피치클록 적응이 시급한 상황이다. 2024시즌 롯데 선수들은 10개 팀 중 가장 많은 1247번이나 피치클록을 위반했다. 투수 위반이 831번으로 가장 많았다. 특히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673번이나 기록했다. 그러다 보니 롯데의 평균 경기 시간도 3시간 16분으로 가장 길었다. 롯데는 코칭스태프뿐 아니라 선수 개별적으로도 피치클록 정식 도입을 대비하고 있다. 주형광 롯데 1군 메인 투수 코치는 "일단 선수들의 루틴을 체크하고, 불펜 피칭을 소화할 때부터 조바심을 갖지 않도록 유도하고 있다"라고 했다. 이어 주 코치는 "제한 시간이 있다는 강박이 투수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건 사실이다. 그러나 야구는 투수가 공을 던져야 진행이 되기 때문에 타이밍 싸움에서 유리한 상황을 만들 수 있도록 연구하려 한다. (피치클록 도입이) 단점만 있는 건 아니다"라고 전했다. 김원중도 피치클록 적응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티 나진 않았겠지만, 지난해 마지막 등판(10월 1일 NC 다이노스전)에서 피치클록을 대비해 의식적으로 투구 간격을 줄여 봤다. 당시에 나쁘지 않은 느낌을 받았다. 잘 적응할 수 있으니 (롯데팬이) 걱정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국내 에이스' 박세웅은 "나는 지난해부터 피치클록이 시행됐다고 해도 문제가 없었을 것 같다. 위반도 거의 하지 않았다"라면서도 "포수와 사인이 길어진다거나, 타자의 준비 상태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시간이 흐를 수도 있다. 다방면으로 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투수와 호흡하는 포수의 역할도 더 커졌다. 롯데의 주전 포수 유강남은 "지난해는 (피치클록이) 시범 운영 기간이었기 때문에 투수들 루틴이 흔들리지 않도록 했다. 우리 팀(롯데) 위반 횟수가 많았던 만큼 철저히 준비하겠다"라고 했다. 부상으로 2024시즌을 완주하지 못했던 그는 지난해 후반기 도입된 피치컴(Pitchcom·투수와 포수의 사인 교환 기기) 사용법도 습득하고 있다. 최근 7시즌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롯데는 재도약 의지를 높이고 있다. 피치클록 적응은 무시할 수 없는 숙제다. 현장에선 한목소리로 "문제없다"라고 자신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2.19 06:00
배구

'김연경 19득점' 흥국생명, GS칼텍스 꺾고 8연승...4라운드 충격패 설욕 [IS 인천]

V리그 여자부 1위 흥국생명이 8연승을 달렸다. 흥국생명은 13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의 5라운드 홈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22, 15-15, 21-25, 25-19)로 승리했다. 에이스 김연경이 19득점, 공격 성공률 47.22%를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5명이 블로킹 1개 이상 잡아내는 등 팀 블로킹 10개를 기록하며 제공권을 장악했다. 흥국생명은 후반기 첫 경기였던 지난달 7일 GS칼텍스전에서 풀세트 끝에 패했다. 1위가 최하위 팀에 잡히며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GS칼텍스는 이후 경기력이 좋아졌다. 이날도 1세트를 잡았다. 하지만 흥국생명은 2번 연속 지지 않았다. 흥국생명은 시즌 23승 5패, 승점 67을 올렸다. 승점 53을 기록한 2위 그룹 정관장(2위), 현대건설(3위)과의 차이를 14로 벌렸다. 정규리그 1위, 챔피언결정전 직행 확정이 다가오고 있다. 흥국생명은 1세트 접전 끝에 먼저 25점을 내줬다. 20점 진입을 앞두고 상대 에이스 실바에게 연속 실점을 허용했고, 22-24에서 국내 공격수 권민지의 오픈 공격을 막지 못했다. 반격은 2세트부터였다. 흥국생명은 10-10에서 김수지가 속공 성공, 실바가 범실, 정윤주가 오픈 공격을 성공하며 달아났다. 15-13에서는 정윤주가 스파이크 서브로 득점을 해냈다. 김연경도 16-14에서 오픈 공격을 성공하며 흥국생명이 승기를 잡는 데 기여했다. 김연경은 19-15에서도 득점을 해냈다. 5점 앞선 채 20점에 진입한 흥국생명은 김연경이 랠리를 끝내는 제자리 오픈 공격을 성공하며 승기를 잡았다. 기세가 꺾인 GS칼텍스 선수들은 손발이 맞지 않았고, 연속 범실로 점수를 내주기도 했다. 결국 2세트는 흥국생명 승리. 승부처였던 3세트, 흥국생명은 초반부터 점수 차를 벌렸다. 4-4에서 피치가 서브 득점, 이어진 상황에서 김연경이 연타로 득점을 올리며 점수 차를 벌렸다. 김연경은 6-5에서 하이볼을 대각선 오픈 공격으로 연결해 득점까지 만들었다. 7-5에서는 이고은이 서브에이스, 8-5에서는 김수지가 실바의 공격을 블로킹했다. 14-10에서 연속 3실점하며 흔들렸을 때는 피치가 주 무기 이동공격을 성공하며 한숨을 돌렸다. 피치는 15-14에서 유서연의 퀵오픈을 블로킹 해내기도 했다. GS칼텍스는 앞선 2세트처럼 3세트도 수세 속에 범실을 연발했다. 흥국생명은 정윤주가 긴 체공 시간을 활용해 다시 직선 오픈 공격을 해내며 먼저 20점 고지를 밟았다. 그는 20-18에서 다시 한번 터치아웃 득점을 만들었다. 승기를 잡은 흥국생명은 투트쿠의 절묘한 연타 공격까지 나오며 25점에 다가섰고, 세트 포인트(24-21)에서 김연경이 밀어 넣는 공격으로 득점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흥국생명은 4세트 8-8에서 정윤주가 퀵오픈, 9-8에서 상대 연속 범실로 다시 3점 차 리드를 잡았다. 상대가 작전타임을 신청해 전열을 정비했지만, 이어진 11-9 상황에서 피치가 실바의 백어택을 블로킹하며 기세를 올렸다. GS칼텍스는 로테이션 반칙까지 범했고, 이어진 서브 리시브까지 흔들리며 연속 실점을 자초했다. 꾸준히 4~5점 차 리드를 유지한 흥국생명은 17-13에서 연속 득점으로 점수 차를 더 벌렸다. 상대 범실로 20점 고지를 밟아 완등을 눈앞에 뒀고, 다른 변곡점을 내주지 않고 4세트에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인천=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2.13 21:01
메이저리그

롱릴리버도 밀릴 판...예우 받은 커쇼, 이제는 생존 경쟁

'초호화 군단'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가 프랜차이즈 스타 클레이튼 커쇼(37)와 재계약했다. 스포츠 매체 EPSN은 다저스가 커쇼와 1년 계약하며 500~1000만 달러(73~146억원)을 보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커쇼는 18시즌째 푸른 유니폼을 입고 뛴다. 커쇼는 한때 '신계 투수'로 불렸다. 류현진이 막 빅리그에 입성한 2013시즌 그는 다저스의 에이스이자 메이저리그(MLB) 최고의 투수였다. 사이영상 3회 수상, 내셔널리그(NL) 최우수선수(MVP) 1회 수상, 올스타 10회 선정 경력이 이를 증명한다. 커쇼는 풀타임 기준으로 3번이나 1점대 평균자책점을 남기기도 했다. 커쇼는 2021시즌부터 부상에 시달리며 풀타임을 소화하지 못했다. 2023년에는 어깨 수술도 받았다. 마운드에 있을 땐 팀 승리를 기대할 수 있는 투구를 보여줬지만, 전성기 기량과는 차이가 컸다. 다저스는 두 가지를 노렸다. 지난 시즌도 화려한 선발진을 구성했지만 부상자가 계속 나오며 포스트시즌에서 어려움을 겪은 만큼 최대한 가용 자원을 확보하는 것. 그리고 프랜차이즈 스타인 커쇼를 예우하는 것이다. 일부 팬은 보스턴 레드삭스로 떠난 젊은 투수 워커 뷸러와는 협상도 제대로 안 했으면서, 에이징 커브에 가속도가 붙은 커쇼와 계약하는 건 합리적이지 않다고 꼬집었다. 하지만 이미 선수 몸값에 많은 돈을 쓴 다저스는 상대적으로 낮은 연봉을 책정할 수 있는 커쇼를 선택했다. 커쇼가 정규시즌이 시작된 뒤에도 예우를 받을 수 있을지 의문이다. 지난해 어깨 수술 재활 치료를 마치고 복귀한 뒤 좋은 투구를 하지 못했고, 정규시즌 막판에는 발가락 부상을 당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다저스 선발진이 너무 화려하다. 올겨울에도 양대 리그 사이영상 수상자 블레이크 스넬을 영입했다. 현재 다저스 선발진 뎁스 차트에 두 자릿수 승수를 기대할 수 있는 투수만 7명이다. 어깨 부상 완치에 다가선 오타니 쇼헤이가 5월 이후 합류한다고 해도 6명. 여기에 신성 바비 밀러는 빠져 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6선발 체제를 가동해도 커쇼가 그 안에 들어가긴 버거워 보인다. 보통 선발진에서 밀린 한두 명을 대체 선발·롱릴리버로 두는데, 이 자리도 밀릴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고 통산 등판한 432경기 중 429경기에 선발 투수로 나선 커쇼를 불펜 투수로 활용할 가능성도 낮아 보인다. 다저스 불펜진은 선발진 못지않게 화려하다. 올겨울에도 올스타 출신 태너 스콧과 커비 예이츠를 영입했다. 블레이크 트라이넨·마이클 코펙스·알렉스 베시아·에반 필립스 등 클로저를 맡을 수 있는 투수들도 즐비하다. 다저스는 이번 스프링캠프에도 많은 이슈를 만들 전망이다. 국내 야구팬은 KBO리그 대표 내야수였던 김혜성의 연착륙이 가장 큰 관심사다. 일본팬들은 사사키의 도약, 오타니의 투·타 겸업, 야마모토 요시노부의 각성을 기다리고 있다. 커쇼의 행보도 마찬가지다. 다저스 팀 역사상 두 번째로 많은 승리(212)를 거두고 명예의 전당 헌액이 확실한 '리빙 레전드'가 선수 생활 황혼기를 어떻게 보낼지 주목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2.12 17:11
배구

'연봉퀸' 부담감 떨친 강소휘 "약점 모두 지우고 싶어" [IS 피플]

왕관의 무게를 견뎌냈다. 강소휘(28·한국도로공사)의 배구가 성숙해졌다. V리그 여자부 대표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강소휘는 지난해 4월, 10년 동안 뛰었던 GS칼텍스를 떠나 한국도로공사로 이적했다. 연간 총보수 8억원에 3년 계약하며 '배구 여제' 김연경(흥국생명)과 함께 여자부 연봉 1위에 올랐다. 강소휘는 정규리그 첫 세 경기 모두 15점 이상 내지 못했다. 공격 성공률은 29.68%에 불과했다. 한국도로공사도 개막 5연패를 당했다. 몸값 대비 부족한 경기력을 보여준 강소휘는 배구팬들의 비난을 받았다. 강소휘는 1라운드 6차전이었던 지난해 11월 10일 GS칼텍스전에서 시즌 최다 득점(27)을 기록하며 팀 연패를 끊었다. 이후 득점력이 살아났고, 20점 이상 올리는 경기도 많아졌다. 강소휘는 11일 기준으로 417득점을 기록했다. 여자부 득점 부문 전체 8위, 국내 선수 기준으로는 김연경에 이어 2위에 올라 있다. 이미 지난 시즌 5라운드까지 올린 득점(413)을 넘어섰다. 자신의 우상이었던 김연경과 몸값으로 비견됐다. 강소휘도 부담감이 컸다. 그러나 지도자들의 조언을 새기며 마음을 다잡았다. 강소휘는 "시즌 초반에는 부담도 컸고, 심리적으로도 흔들렸다. 그 시기 김종민 감독과 코치 선생님들이 '연봉은 생각하지 말아라'라는 조언을 해줬고, 그게 큰 힘이 됐다. 이전처럼 즐거운 마음으로 배구하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돌아봤다. 강소휘는 코트 위에서도 다른 자세를 갖기 위해 노력했다. 주 임무인 공격이 잘 풀리지 않으면, 수비 기여도를 높여 팀에 기여했다. 강소휘는 "전에는 공격에서 부진하면 모든 게 다 안 됐다. 지금은 경기 전체 과정(내용)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고, (서브 리시브를) 받는 것부터 잘 하려고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국도로공사는 11일 기준으로 승점 29(10승 17패)를 기록하며 5위에 머물었다. 3위 정관장(승점 50)에 크게 밀려 있어 사실상 포스트시즌 진출이 어렵다. 고액 연봉자이자 에이스인 강소휘는 "이런 상황을 반성하고 더 책임감을 가져야 할 것 같다"라며 자책했다. 이어 강소휘는 "아무래도 내가 (세트) 20점 진입 이후 클러치 상황에서 더 높은 결정력을 보여줘야 한다. (약점을 모두 없애고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라며 더 나은 경기력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강소휘는 2017~18시즌 이후 7시즌 만에 시즌 500득점 돌파를 노린다. 현재 페이스라면 충분히 가능하다. 강소휘는 "팀 순위를 생각하면 의미가 없는 기록"이라면서도 "정규리그 남은 시즌 도로공사가 최대한 많이 이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개인) 500점을 넘어 600점도 돌파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2.12 12:48
배구

강소휘 강타·연타 폭발...한국도로공사, 2위 현대건설 잡고 5위 도약 [IS 수원]

여자 프로배구 한국도로공사가 2위 현대건설을 잡고 2연패를 끊었다. 한국도로공사(도로공사)는 11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의 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30-32, 25-16, 26-24, 25-17)로 승리했다. 타나차 쑥솟이 24점, 강소휘가 18점, 메렐린 니콜로바가 16점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한국도로공사는 정규리그 10승(17패)째를 거두며 승점 29를 쌓았다. 페퍼저축은행(9승 18패·승점 27)을 제치고 5위로 올라섰다. 현대건설은 위파위 시통이 부상으로 이탈한 공백을 메우지 못하고 2연패를 당했다. 최근 6경기에서 4패를 당하며 주춤했다. 도로공사는 1세트 초반 니콜로바와 타나차, 강소휘 '삼각편대'의 공격력을 앞세워 기선을 제압했다. 6-3으로 앞선 상황에서는 현대건설이 '트윈 타워' 이다현의 이동공격을 강소휘가 완벽하게 읽어내고 블로킹을 해내며 점수 차를 벌리기도 했다. 현대건설 모마에게 연속 실점하며 추격을 허용한 11-10 상황에서는 세터 김다은이 절묘한 패스페인팅으로 득점을 해냈다. 좋은 페이스는 상대의 강점 앞에 흔들렸다. 13-11에서 배유나가 시도한 오픈 공격이 이다현의 블로킹에 막혔고, 15-15에서는 모마의 연타 공격이 네트에 걸린 뒤 수비가 없는 위치에 떨어지는 불운이 생기며 역전까지 허용했다. 도로공사는 접전 승부에서 먼저 우세를 잡았다. 18-18에서 배유나가 모마의 공격을 블로킹했고, 22-20에서는 김다인이 이다현과 네트 위 경합에서 밀리지 않으며 득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국내 에이스 강소휘가 범실 2개, 블로킹 1개를 허용하며 동점을 내줬다. 듀스 승부로 진입한 뒤에도 27점까지 어드밴티지를 유지했지만, 30-30에서 모마에게 연속 백어택을 허용하며 결국 접전 승부에서 패했다. 도로공사는 1세트 석패 후유증을 오래 안고 가지 않았다. 2세트 초반 매끄러운 공격이 이뤄지며 8-2, 6점 차로 앞섰다. 네트 위 접전 상황에서 배유나·타나차가 재치 있는 플레이로 득점을 만들어냈다. 도로공사는 9-4에서 강소휘가 모처럼 호쾌한 시간차 공격을 성공했고, 11-4에서는 김다인이 블로커 2명을 앞에 두고 패스페인팅을 시도해 득점하며 점수 차를 더 벌렸다. 완벽하게 승기를 잡은 도로공사는 공세를 멈추지 않았고, 블로킹까지 살아나며 점수 차를 10점 이상 벌렸다. 무난히 승리. 2세트 후반에는 강소휘 등 주전 선수들 빼며 체력 관리를 도모할 수 있었다. 승부는 원점. 3세트도 도로공사가 근소하게 우세를 잡으며 중반으로 진입했다. 9-9에서 니콜로바가 백어택, 강소휘가 퀵오픈 공격을 연달아 성공했고, 상대 공격 범실까지 나오며 3점 차로 달아났다. 12-9에서는 타나차가 플로터 서브로 득점을 해냈다. 한 차례 동점을 허용했던 도로공사는 강소휘와 니콜로바의 득점과 상대의 네트터치 반칙으로 4점 앞선 채 20점 고지를 밟았다. 니콜로바가 흔들리며 다시 한 차례 동점을 내줬지만, 24-24에서 모마의 공격이 엔드라인을 벗어나고 강소휘가 세 차례 시도 끝에 득점을 만들어내며 기어코 3세트까지 잡았다. 도로공사는 4세트 강소휘가 상대 블로커와 코트 수비 위치를 활용, 절묘한 연타 공격으로 연속 득점하며 다시 먼저 기선을 제압했다. 10-7에서는 김세빈이 모마의 백어택을 블로킹했고, 13-7에서는 김다은이 서브에이스를 해내며 점수 차를 더 벌렸다. 현대건설은 서브 리시브까지 흔들리며 자멸했다. 도로공사는 큰 점수 차로 20점대에 진입했고, 23-16에서 김세빈이 블로킹에 성공하며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다. 상대 서브 범실로 마지막 점수를 채웠다. 수원=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2.11 21:06
경제일반

기업이전 전문 에이스이엔지코리아, 축적된 전문성과 신뢰로 유력 고객사 문의 이어져..

- 자체 전문가팀이 정밀기계 해체 및 재설치도 척척... 믿을 수 있는 기업으로 자리매김- 리브랜딩 완료, KT&G·한국공항공사 등 유력 고객사 콜 이어져 비즈니스 이사 전문기업 ㈜에이스이엔지코리아가 주목을 받고 있다. 작년 하반기 리브랜딩 작업을 통해 로고·슬로건·핵심이념 등을 일신하고, 마스코트 캐릭터 ‘에이코’를 런칭하는 등 재정비를 완료한 에이스이엔지코리아는 국내 비즈니스 이사업계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에이스이엔지코리아는 작년 한 해에만 한국수력원자력·한화오션·NFC·동탄이엔지·바이오플러스·산일전기·국일제지·CJ올리브영·샤넬코리아 등 유수의 기업 및 인천문화예술회관·로봇산업진흥원·구미과학관·지역행정복지센터 등 주요 공공기관의 이전 작업을 완벽히 수행해 호평을 받았다. 2025년 상반기에도 이미 KT&G·한국공항공사 등 굵직한 고객들의 콜이 이어지는 중이다.에이스이엔지코리아의 가장 큰 특징은 가정이사에서 출발한 타 업체와 달리, 처음부터 공장 등 산업현장의 중량물 이사로 노하우를 축적해 다양한 비즈니스 이사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했다는 점이다. 이를 바탕으로 정밀기계 및 전기설비 이전, 기업 및 관공서 보안문서 이전 등에서 탁월한 전문성을 보여 신뢰할 수 있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1월, 사무실을 경기도 김포지사와 인천지사 두 곳으로 확장하고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국 각 지역은 물론 글로벌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신설 운송사업부를 통해 국내외 중량물 운송 및 포워딩 분야에 두각을 나타내며, 베트남 하노이·프랑스 생고뱅·미국 스와니 등 현지 업체들과 국제운송 프로젝트를 타진하고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해외법인을 설립해 현지물류사업을 주도해나갈 계획이다.한편, 유튜브·인스타그램·스레드 등 SNS 채널을 통해 각종 유익한 자체 콘텐츠를 제공해 고객의 신뢰에 보답 중이며, 일부 콘텐츠는 높은 조회수를 기록해기업 콘텐츠로서 이례적 호응을 이끌어냈다.에이스이엔지코리아 원주연 대표는 “에이스이엔지코리아는 고객과 세상을 더 나은 미래로 옮기기 위해 매일 노력하고 있다. 을사년 새해에도 고객들과 함께 더 멋진 미래를 힘차게 열어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25.02.11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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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어 7호 트리플크라운 달성+KB손보 5연승 견인' 나경복..."박철우 선배·황택의 덕분" [IS 스타]

V리그 남자부 대표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나경복(31)이 트리플크라운(블로킹·서브에이스·후위 공격 3개 이상)을 해내며 소속팀 KB손해보험의 5연승을 이끌었다. 나경복은 9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남자부 OK저축은행과의 5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 20득점·공격 성공률 48.15%를 기록하며 KB손해보험의 세트 스코어 3-0(25-21, 25-20, 25-17)을 이끌었다. 나경복은 이날 후위 공격(백어택)으로 3점을 냈고, 블로킹 4개, 서브에이스 3개를 해내며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이 기록은 올 시즌 7호, 역대 274호다. 나경복 커리어 7번째이기도 했다. KB손해보험은 지난 5일 홈(의정부 경민대 기념관) 경기에서 17연승에 도전하던 현대캐피탈에 3-0 완승을 거뒀다. 이날도 9연패 뒤 2연승을 거두며 상승세에 있던 OK저축은행을 꺾었다. 5연승을 거두며 정규리그 17승(10패)째를 올린 KB손해보험은 승점 47을 쌓으며 2위 대한항공(17승 9패·51)과의 차이를 4로 줄였다. V리그 남자부 2위 경쟁이 더 치열해졌다. 승리 주역 나경복은 중요한 순간마다 다양한 득점 루트를 선보이며 활약했다. 11-13으로 지고 있었던 1세트 중반에는 세터 황택의와 완벽한 호흡으로 백어택 득점을 해냈고, 17-17 동점에선 OK저축은행 '국내 에이스' 신호진의 백어택을 홀로 뛰어올라 블로킹했다. 3세트 8-8에서도 다시 한번 신호진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한 나경복은 11-10에서 연속으로 스파이크 서브를 OK저축은행 코트에 꽂으며 상대 기세를 꺾었다. 연속 실점하며 다시 1점 차(13-12)로 좁혀진 상황에서는 후위 공격으로 득점을 해내며 트리플크라운을 완성했다. 경기 뒤 나경복은 "지난 경기(5일 현대캐피탈전)에서 공격력이 안 좋아, (블로킹·서브 등) 다른 쪽에서 기여하고 싶었다. 세터 (황)택의가 '오늘 형이 공격을 많이 해야 한다'라고 요청해서 더 적극적으로 뛰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나경복 "3라운드 안산 원정에서 만난 (KBS N 스포츠 해설위원) 박철우 선배가 '트리플크라운 한 번 해야지'라고 격려해 줬다. 마침 박 선배가 해설위원으로 현장을 찾은 경기에서 해내 기쁘다"라며 웃었다. 나경복은 이어 후위 공격 1득점이 부족한 상황에서 공을 올려준 황택의를 향해서도 고마운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KB손해보험이 2위 탈환에 다가섰지만, 나경복은 조바심을 내지 않을 생각이다. 그는 "다음 경기에 이겨도 2위에 오르는 건 아니다. 그저 한 경기, 한 경기 최대한 많이 승점을 쌓을 수 있도록 팀에 도움이 되는 플레이를 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안산=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2.09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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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배 잊은 현대캐피탈의 최다 연승 최대 고비, 오늘 KB손보와 만난다

현대캐피탈이 V리그 남자부 단일 시즌 최다 연승 대기록에 도전한다. 최대 고비는 5일 경민대 체육관에서 열리는 2024~25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KB손해보험전이다. 현대캐피탈이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17연승을 달린다. 현대캐피탈은 지난해 11월 28일 OK저축은행전을 시작으로 2월 1일 삼성화재전까지 16연승 중이다. 역대 단일시즌 최다 연승 기록은 현대캐피탈이 2015~16시즌에 달성한 18연승이다.현대캐피탈이 5일 KB손해보험전, 8일 한국전력전(천안), 13일 OK저축은행전(안산)을 모두 쓸어 담는다면 자신들이 세웠던 단일 시즌 최다연승 기록도 넘어서게 된다. 이번 시즌 팀 순위나 최근 팀 전력을 고려하면 이 중 가장 어려운 상대가 KB손해보험이다. 15승 10패 승점 41로 3위에 올라 있는 KB손해보험은 최근 15경기에서 12승 3패를 기록하고 있다. 허리 부상으로 한동안 결장했던 황택의가 직전 경기에서 복귀했고, 아시아쿼터로 새롭게 들어온 모하메드 야쿱(등록명 야쿱)이 점점 적응력을 높여가고 있다. 외국인 선수 안드레스 비예나(등록명 비예나)가 득점 1위에 올라 있고, 토종 에이스 나경복도 공격력을 자랑한다. 그래도 현대캐피탈은 이번 시즌 KB손해보험과의 상대 전적에서 4전 전승의 자신감을 안고 나선다. 국가대표 세터 황택의는 "현대캐피탈은 못 이기겠더라. 공략법을 못 찾겠다"고 혀를 내둘렀을 정도다. 현대캐피탈은 이번 시즌 KB손배보험을 상대로 12세트를 얻는 동안 고작 1세트만 내주는 완벽한 경기력을 자랑했다. KB손해보험이 최근 15경기에서 기록한 세 차례 패배는 모두 현대캐피탈에 당했다. 필립 블랑 감독이 이끄는 현대캐피탈은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와 토종 공격수 허수봉이 이루는 '쌍포' 위력이 대단하다. 레오는 득점 2위(499점) 공격 성공률(56.41%) 서브 5위(세트당 0.311개)에 올라 있다. 허수봉은 국내 선수 득점 1위(418점, 전체 4위) 공격 성공률 3위(54.89%) 서브 1위(세트당 0.411개)에 이름을 올려놓았다. 아시아쿼터 덩신펑(등록명 신펑), 트레이드로 영입한 주전 세터 황승빈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블로킹 1위(세트당 2.778개) 서브 1위(세트당 1.544개)도 '팀 현대캐피탈'의 무서운 무기다. 이형석 기자 2025.02.05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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