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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잔의 기적’ 윤영선, 축구화 벗고 성남FC 유소년 스카우트 맡는다

국가대표 출신 센터백 윤영선(36)이 15년간의 프로 선수 생활을 마치가 K리그2 성남FC 유소년 스카우트로 새출발한다.성남은 7일 “영선이 2025시즌을 앞두고 현역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유소년 스카우트로 성남에서 제2의 축구 인생을 시작한다”고 전했다.2010년 성남에서 프로에 데뷔한 윤영선은 상주 상무, 울산 HD, FC서울, 수원FC, 전북 현대를 거쳤다.2024시즌 성남으로 돌아온 윤영선은 K리그 통산 284경기에 나섰다. 성남 소속으로만 K리그 193경기를 소화했다.국가대표로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2015년 11월 국가대표 데뷔전을 치른 윤영선은 A매치 7경기에 출전했다.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에 나선 그는 독일과 조별리그 3차전에 선발 출전해 2-0 무실점 승리에 힘을 보탰다. 독일전은 ‘카잔의 기적’이라고 불린다.윤영선은 성남 구단을 통해 “오래전부터 성남에서 꼭 은퇴하고 싶었다. 15년 선수 생활 중 10년을 성남에서 보냈고, 그동안 과분한 사랑을 받아 너무 행복했고 감사드린다”며 “지금까지 응원해 주신 성남 팬분들과 구단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 있을지 많이 고민했고, 구단과 상의하여 유소년 스카우트로 역할을 수행하며 보답드리고자 한다”고 말했다.성남은 윤영선 유소년 스카우트와 함께 김해운 전력강화실장, 강승조 프로팀 스카우트를 선임했다.김해운 실장은 1996년 데뷔부터 2008년 은퇴까지 성남에서만 뛴 레전드다. 강승조 스카우트는 2023시즌부터 성남 프로팀 코치로 활약했다.김희웅 기자 2025.01.07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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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신인만 총 10명 품었다…이번엔 FA로 4명 영입

포항 스틸러스가 자유계약으로 신인 4명을 영입했다.한현서는 중앙 수비, 사이드백, 미드필더 다양한 포지션에 두각을 나타낸다. 지난해 열린 제60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에서 동명대가 팀 창단 2개월 만에 우승을 했는데, 그 중심에는 수비상을 수상한 한현서가 있었다. 그는 어릴 때부터 좋아했다던 포항 스틸러스의 우승에 보탬이 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188cm 80kg의 차준영은 우수한 체격을 바탕으로 제공권 장악력이 우수하고 킥과 빌드업에도 강점이 있는 센터백이다. 저돌적이고 과감한 플레이 스타일을 지향하는 그는 같은 포지션, 같은 학교 출신인 전민광을 롤 모델로 뽑았다. 다재다능한 센터백 차준영의 합류로 포항 스틸러스의 뒷문이 든든해질 전망이다.보인고를 졸업하고 입단한 이창우는 U-17 아시안컵 준우승의 주역이자 현재 U-20 대표팀 주전 선수로 활약 중이다. 윙백과 미드필더 모두 소화 가능하며 특히 상대의 압박을 잘 풀어낼 줄 아는 축구 지능이 좋은 선수다. 지난해 보인고의 전기리그 우승에 많은 기여를 한 이창우는 앞으로 포항 스틸러스에 큰 도움이 될 선수로 기대된다.이헌재 또한 연령별 국가대표팀을 거치며 일찍이 가능성을 보여줬다. 슈팅과 드리블 능력뿐 아니라 빠른 스피드를 활용한 일대일 돌파가 인상적이다. 김인성 못지않은 스피드를 자랑하는 이헌재는 “내가 갖고 있는 장점을 부각시키고 단점을 보완해 눈에 띄게 성장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내비쳤다.포항 스틸러스는 프로직행, 우선지명, 자유계약을 통해 총 10명의 신인 선수를 맞았다. 실력파 유망주들이 ‘박태하호’에서 어떻게 성장할지 관심을 끈다.<신인 선수 프로필>- 이창우 : 2006.03.12 / DF / 보인고 / 178cm 70kg- 이헌재 : 2006.03.23 / FW / 중대부고 / 175cm 66kg- 차준영 : 2004.05.10 / DF / 중원대 / 188cm 80kg- 한현서 : 2004.01.02 / DF / 동명대 / 186cm 76kg김희웅 기자 2025.01.07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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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FC, ‘김은중 제자’ 황인택 품었다

수원FC가 U-20(20세 이하) 축구대표팀 김은중호의 핵심 수비수였던 황인택을 영입했다고 6일 발표했다.황인택은 수원 삼성 U-18 매탄고 출신으로 2022년 수원 삼성 프로팀에 입단했다. 이후 2023년 포르투갈 에스토릴 프라이아로 임대되어 유럽 무대를 경험하며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지난해 여름 수원 삼성으로 복귀해 K리그2에서 3경기를 소화하며 한국 무대 데뷔도 마쳤다.센터백과 왼쪽 풀백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황인택은 스피드와 파워, 빼어난 운동 신경을 갖춘 차세대 수비수로 평가받는다. 아울러 민첩한 움직임과 공중볼 경합 능력을 바탕으로 빌드업에서 강점을 보이는 수비수다.황인택은 특히 국가대표로서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김은중 감독이 이끌었던 U-20 대표팀의 핵심 수비수로 활약하며 AFC U-20 아시안컵 4강 진출과 FIFA U-20 월드컵 4위 등 성과에 이바지했다. 특히 2023년 U-20 월드컵에서 4강까지 한 경기를 제외하고 모두 출전하며 4강 신화에 기여했다.수원FC 유니폼을 입은 황인택은 “수원FC라는 새로운 팀에서 제 축구 인생의 새로운 장을 열게 되어 매우 설렌다”며 “김은중 감독님의 스타일을 잘 아는 만큼 빠르게 적응해서 팬들에게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김희웅 기자 2025.01.06 13:44
프로축구

18명 OUT 부산→새해맞이 10명 IN…장호익·김상원 합류 [공식발표]

프로축구 K리그2 부산 아이파크가 자유계약선수(FA) 및 임대로만 10명의 선수를 품었다.부산은 1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구단은 FA 및 임대로 수비수 8명, 공격수 1명, 골키퍼 1명을 영입했다”라고 밝혔다.우선 베테랑 풀백인 장호익이 합류한다. 1993년생의 장호익은 전북현대 유스인 영생고 출신이며, 재학시절 조성환 감독의 지도를 받아 팀의 핵심 수비수로 활약했다. 이후 호남대에 진학한 다음, 2016년부터 수원삼성에 입단해 군 복무 시절을 제외하고는 수원에서 활약했다. K리그 통산 성적은 172경기 5도움. 구단은 “장호익은 빠른 기동력을 바탕으로 준수한 빌드업 능력을 갖췄다. 양발을 사용해 양쪽 날개 위치에 모두 설 수 있으며, 변형 스리백 위치에도 설 수 있는 멀티성을 갖췄다. 특유의 투쟁심과 성실함으로 젊은 선수단의 모범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전했다.이어 베테랑 수비수인 김상원도 합류했다. 그는 2014년 제주 유나이티드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으며, 광주, 안양, 포항, 수원FC 등에서 활약했다. 2019년에는 안양에서 리그 34경기 6골 8도움의 활약으로 K리그2 베스트 11에 선정되기도 했다. 제주에서 조성환 감독의 지도를 받고, 조 감독의 권유로 미드필더에서 윙어로 포지션 변경을 했을 만큼 김상원과 조 감독의 인연은 깊다. 지난 시즌 경남에서 활약한 김진래도 올 시즌 부산의 유니폼을 입는다. 1997년생 왼발 풀백 자원인 김진래는 많은 활동량을 바탕으로 대인 수비 능력이 탁월하며, 크로스와 롱스로인 능력을 갖춰 다양한 공격 옵션으로 활용 가능한 자원이다. 수원삼성 유스인 매탄중과 매탄고를 졸업한 김진래는 2018년 안양에서 프로에 데뷔해 안산, 경주한수원, 성남, 경남 등에서 활약했다. K리그 통산 116경기 2골 9도움으로 잔뼈가 굵은 풀백 자원으로서 부산의 지난 시즌 고민이었던 풀백 자원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1999년생 중앙 수비수 정호근은 190cm, 83kg의 좋은 신체 조건을 바탕으로 공중볼 경합과 힘 있는 대인수비가 강점이다. 안동과학대를 졸업하고 2019년 말 부천에 입단한 정호근은 리그 경기에는 출전하지 못하고 2021년 여름 시흥시민축구단으로 임대 이적했다. 이듬해까지 시흥에서 뛴 후 군복무를 위해 고양 해피니스로 합류했고, 2024년에는 다시 시흥으로 돌아와 활약했다. K3, K4리그에서 많은 경기를 뛰며 실전 경험을 쌓은 정호근을 원하는 K리그 구단이 많았고, 결국 부산에 합류하게 되면서 프로 무대 데뷔의 기회를 얻었으며, 부산 수비의 한 축을 맡게 됐다. 제주 출신 전성진도 부산으로 합류한다. 2001년생의 왼쪽 측면 자원인 전성진은 윙백, 윙포워드, 중앙 미드필더 위치까지 소화할 수 있는 멀티성을 갖추고 있다. 연계 플레이와 준수한 발기술이 장점으로, 김진래와 마찬가지로 왼쪽에서 부산의 전력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 유스인 현대고를 졸업한 전성진은 2020년부터 3년간 경주시민, 전주시민, 양평 등 K3, K4리그에서 착실히 경험을 쌓은 후, 2023년 제주에 입단해 지난 시즌까지 리그 15경기에 출전했다.2003년생 중앙 수비수 김동욱은 울산에서 이적해 부산의 유니폼을 입는다. 김동욱은 울산 유스인 현대고를 졸업하고 단국대로 진학해 팀이 U리그 2권역 1위를 달성하고, 제59회 춘계대학연맹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데 기여해 연맹전에서는 우수 수비상을 받았다. 2024시즌을 앞두고 울산에 입단한 김동욱은 곧바로 전남으로 임대를 떠나 리그 20경기 1골 2도움을 기록하는 등 전남 수비의 핵심으로 자리매김했다. 김동욱은 왼쪽 센터백, 풀백, 미드필더 위치를 소화할 수 있는 멀티 자원으로서 빌드업 플레이에 능하고 킥력과 드리블 능력이 뛰어나다.같은 2003년생의 울산 출신인 홍재석은 임대로 부산에 합류한다. 홍재석은 전주대 재학 중 2023년 여름에 울산시민축구단에 입단해 10경기에 출전하며 커리어를 시작했다. 이듬해 신인 계약으로 울산 HD에 입단해 그해 여름 제주로 임대를 떠나 2024년에는 두 팀에서 리그 총 10경기를 소화했다. 홍재석은 188cm의 큰 신장에 좋은 밸런스와 빠른 스피드를 보유한 센터백 자원이다. 발기술과 빌드업에도 능해 스리백 전술에 적합한 자원으로 기대된다.U20, U23 국가대표 출신 박창우도 부산 수비진에 힘을 보탠다. 2003년생의 풀백 자원인 박창우는 전북현대 유스인 영생고를 졸업하고, 2022년부터 우선지명으로 합류해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입단 첫해에는 주로 B팀에서 뛰었으며, 이듬해인 2023년부터 리그에서 10경기 이상 꾸준히 소화하며, 2024년까지 2년간 27경기 1도움으로 쏠쏠한 활약을 보여줬다. 박창우는 빠른 발을 바탕으로 뒷공간 수비 대응이 빠른 것이 장점이며, 특유의 투쟁심 넘치는 모습으로 측면에서 공격적인 모습과 빌드업 능력이 준수하다.2004년생의 유망주 김민기는 187cm, 80kg의 준수한 신체 조건을 바탕으로 스트라이커, 센터백, 수비형 미드필더 등 중앙 포지션의 공수 역할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멀티 자원이다. 우수한 제공권 능력과 준수한 스피드, 볼터치 능력을 갖춰 부산의 다양한 옵션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 김민기는 대전의 성골 유스로서 2023년 한남대 진학 후, 그해 대학무대에서 39경기 10골을 기록했다. 2024년에는 대전에 입단해 B팀에서 활약했으며, K4리그에서 18경기 2골 4도움을 기록했다.부산은 골키퍼 박대한도 영입하여 뒷문을 강화한다. 1996년생의 박대한은 전남 유스인 광양제철중과 광양제철고를 졸업했다. 2017년 전남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뒤 수원FC, 충주시민축구단에서 활약했고, 2023년 충북청주의 창단 멤버로 합류한다. 이때부터 류원우와 주전 골키퍼 자리를 두고 경쟁하며, 2년간 리그 46경기 48실점 17클린시트를 기록했다. 박대한은 반사 신경과 민첩성이 뛰어나며, 준수한 빌드업 능력과 경기 운영 능력을 갖춰 구상민과 함께 부산의 뒷문을 책임질 예정이다.선수단에 대규모 변화를 준 부산은 오는 3일 태국 치앙마이에서 해외 전지훈련을 통해 전력을 가다듬는다.김우중 기자 2025.01.01 15:45
해외축구

손흥민 or 이강인?…‘우즈벡 김민재’와 뛸 가능성↑ “이미 PSG 고위층과 접촉”

우즈베키스탄 국적 선수가 손흥민(토트넘)이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동료가 될 가능성이 떠올랐다.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5일(한국시간) “토트넘이 압두코디르 후사노프(RC 랑스)와 연결되고 있다”며 “토트넘이 수비수 후사노프에게 관심이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는 클럽 중 하나지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을 비롯해 유럽 빅클럽과 경쟁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보도했다.2004년생인 후사노프는 이제 20세가 됐다. 아직 어리지만, 프랑스 무대에서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우즈베키스탄 국가대표로도 벌써 A매치 18경기를 소화했다. 지난 1~2월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도 출전했다.오른발잡이인 후사노프는 왼발도 잘 쓰는 사실상 양발잡이이며 빌드업에 능한 센터백으로 알려졌다. 힘과 스피드까지 갖췄다는 평가다. 지난해 랑스에 입단한 후사노프는 올 시즌 리그1 11경기에 출전,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다.토트넘은 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 미키 판 더 펜의 부상 등 여파로 새 자원을 물색 중이다. 후사노프가 레이더망에 포착됐지만, 토트넘에 합류할 지는 알길이 없다. 곳곳에서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매체는 “토트넘이 후사노프 영입을 추진한다면, 유럽 거물 PSG와 경쟁에 직면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풋 메르카토 기사에 따르면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이 내달 중앙 수비수 영입에 나설 것이라고 한다”고 전했다.이어 “PSG의 고위층이 이미 선수 측근을 만났지만, 아직 공식적인 접근이 이뤄지지는 않았다고 한다. 후사노프는 2027년 여름까지 랑스와 계약돼 있지만, PSG는 후사노프가 이적할 기회가 생긴다면 영입에 뛰어들 수 있다”고 전망했다.축구 이적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후사노프의 시장 가치는 500만 유로(74억원)다. 하지만 후사노프가 리그1에서 경쟁력을 증명한 데다, 영입을 원하는 팀들이 많아 이적료는 천정부지로 솟을 전망이다. 풋볼 런던은 랑스가 후사노프에게 2500만 파운드(450억원)의 가격표를 붙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김희웅 기자 2024.12.06 12:37
프로축구

벼랑 끝 울산 구한 ‘고3 센터백’…드라마틱했던 강민우의 ACL 데뷔전

“나무랄 데가 없었다.”2006년생 센터백 강민우(18)를 향한 김판곤 울산 HD 감독의 극찬이었다. 처음 출전한 아시아 무대에서 탄탄한 수비력은 물론 결승골까지 터뜨린 덕분이다. 김 감독은 “고등학교 3학년 같지 않게 많은 압박 속에서도 성숙한 모습을 보였다. 앞으로 상당히 기대가 된다”고 했다.강민우는 지난 4일(한국시간) 중국 상하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상하이 선화(중국)와의 2024~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6차전에 깜짝 선발로 나섰다. 반드시 이겨야 16강 희망을 이어갈 수 있는 중요한 경기에, 준프로 신분이자 고등학교 3학년인 그에게 선발 기회가 돌아간 것이다.경기 당일 오전 결정된 파격 선발이었다. 임종은이 부상으로 빠지고, 황석호의 컨디션도 좋지 않자 결국 김판곤 감독은 강민우 카드를 꺼냈다. 센터백 파트너 김영권과는 무려 16세 차이. 비겨도 탈락이 확정되는 경기에서 꺼내들 수밖에 없었던 모험수이기도 했다.부담도 크고 긴장도 될 만한 경기. 강민우는 그러나 경기 내내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빠른 발에 적극적인 수비, 제공권 능력과 빌드업 능력을 두루 선보이며 단단하게 수비진을 지켰다. 패스 성공률은 85%였고, 클리어링 5회, 공중볼 경합 승률 50% 등을 기록했다. 여기에 1-1로 맞선 후반 21분 코너킥 상황에선 헤더로 역전 결승골까지 터뜨렸다. 결국 울산은 상하이 선화에 2-1 역전승을 거두고 ACLE 5연패 뒤 첫 승을 신고했다. 탈락이 확정될 수도 있는 벼랑 끝 상황에서 그야말로 기사회생했다. 대체 선수로 출전해 수비력과 역전 결승골까지 터뜨린 강민우의 드라마 같은 활약이 그 중심에 있었다. 현대중-현대고 등 울산 유스를 거친 강민우는 올 초 구단 최초로 준프로 계약을 체결한 자원이다. 홍명보 국가대표팀 감독이 울산을 이끌 당시 “20살의 홍정호(전북 현대)와 비교해도 뒤처지지 않는다”고 평가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지난 6월 프로에 데뷔해 K리그1 5경기에 출전했다. 양민혁(강원FC) 윤도영(대전하나시티즌) 등 다른 동갑내기 선수들보다 덜 주목받았지만, 올해 마지막 경기이자 중요한 무대에서 남다른 재능을 직접 증명했다.ACLE에서 경쟁력을 보여준 만큼 기대감은 더 커지게 됐다. 가뜩이나 울산은 이번 시즌 내내 스쿼드 노쇠화 문제가 지적됐고, 특히 센터백 주축 자원들은 모두 30대 중반으로 구성돼 있다. 리빌딩이 절실한 상황에서 강민우가 앞으로 중요한 역할을 맡을 가능성이 커졌다. 김판곤 감독 역시도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돕겠다”고 했다.이미 팀 동료의 마음도 사로잡았다. 루빅손(스웨덴)은 상하이전 직후 소셜미디어(SNS)에 강민우와 찍은 사진을 올리며 “이 선수의 얼굴을 기억하시라, 새로운 김민재가 될 선수”라고 적었다. 울산은 물론 한국축구의 미래를 이끌 또 다른 유망주의 등장에 팬들과 축구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김명석 기자 2024.12.06 06:03
프로축구

광주, 中 챔피언 상하이 하이강도 꺾을까…승리 시 16강행 확정 가능성↑

K리그의 자존심 광주FC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16강 진출에 도전한다.이정효 감독이 지휘하는 광주는 12월 3일 (화) 오후 9시 올 시즌 중국 슈퍼리그 우승팀 상하이 하이강과 2024~25 ACLE 리그 스테이지 6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지난 11월 27일 홈에서 상하이 선화(중국)를 1-0으로 꺾고 상승세를 탄 광주는 일주일 만에 상하이 푸둥 스타디움으로 자리를 옮겨 첫 중국 원정에 나선다.광주는 지난 상하이 선화전에서 교체 투입된 아사니의 천금 같은 결승골로 ACLE 4승째를 올리며 1위 고베와 승점 1점 차이로 2위를 기록 중이다. 현재 2승 1무 2패로 승점 7점을 기록 중인 상하이 하이강을 상대로 승리를 거둘 시, 광주는 승점 15점을 쌓으며 16강 진출을 사실상 확정할 수 있다. 광주는 최근 치른 3경기에서 단 1실점만을 기록하며 짠물 수비를 자랑하고 있다. 국가대표 수문장 김경민을 필두로 변준수, 김경재, 안영규 등의 센터백 라인이 안정적인 활약을 보여주고 있고, 잘 짜인 조직력을 통해 단단한 팀 전력을 구축했다. 공격에서는 지난 상하이 선화전에서 아사니의 골을 도운 허율과 측면에서 시종일관 상대를 흔들며 기회를 창출한 최경록이 공격을 이끌 전망이다. 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기민한 움직임을 보여줬던 신창무와 경기의 흐름을 뒤집을 수 있는 이희균 역시 기대 요소 중 하나다.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에도 중국 슈퍼리그 우승을 거둔 상대 상하이 하이강은 전북 현대 출신의 공격수 구스타보를 필두로 중국 간판 공격수 우레이, EPL 출신 오스카 등 스타 플레이어들이 즐비한 팀이다. 상하이 하이강은 지난 울산과의 ACLE 5차전에서 공격수 바르가스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3-1 완승을 거두는 등 만만치 않은 상대라는 것을 입증했다. 강력한 상대지만 결코 약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상하이 하이강은 공중볼 처리에 취약하며 위험한 상황을 자주 노출했다. 광주의 장신 스트라이커 허율이 제공권 장악 능력을 앞세워 상하이 선화전의 경기력을 보여준다면 상대를 공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뿐만 아니라 횡패스에도 취약점을 노출하는 만큼, 정호연과 최경록의 정확한 크로스 패스를 통해 득점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현재 4승 1패로 2위를 기록 중인 광주는 K리그 팀 중 가장 높은 순위이자 유일한 16강 진출 순위권에 랭크되어 있다. 이번 원정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ACLE 16강 진출을 9부 능선을 넘으면서 내년 시즌 준비에 돌입할 수 있다.김희웅 기자 2024.12.02 17:45
해외축구

‘사우디? 튀르키예?’ 소문만 무성한 손흥민 이적설…1살 어린 절친과 1년 연장 전망

손흥민(토트넘)이 다음 시즌에도 이적을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지에서는 토트넘이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하리라 내다본다.영국 매체 디애슬레틱은 27일(한국시간) “토트넘이 벤 데이비스와 1년 계약 연장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이 보도에서 손흥민의 거취도 언급했다.매체는 “데이비스의 친한 친구이자 주장인 손흥민도 올 시즌이 끝나면 계약이 만료되는데, 역시 1년 연장 옵션이 발동될 것”이라고 짚었다.절친한 사이인 손흥민과 데이비스는 나란히 30대에 접어들었다. 손흥민은 1992년생, 데이비스는 그보다 1살 어린 1993년생이다. 토트넘으로서는 둘과의 동행을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하는 것으로 둘과의 계약을 정리하는 분위기다.데이비스는 2022년 재계약 당시 3년 계약에 1년 연장 옵션을 포함했다. 그 역시 손흥민처럼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되는데, 1년 더 동행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2014년부터 토트넘에서 활약한 데이비스는 11년간 ‘토트넘맨’으로 활약하게 된다. 측면 수비수와 센터백으로 뛸 수 있는 그는 주전은 아니지만, 활용도가 높은 편이다. 매체의 보도대로 손흥민 역시 토트넘에 남을 가능성이 큰 분위기다. 최근 토트넘이 1년 연장 옵션마저 발동하지 않으리란 전망도 나왔는데, 다수 매체와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들은 일제히 손흥민이 다음 시즌에도 토트넘과 동행을 이어가리라 전망하고 있다.손흥민은 앞서 사우디아라비아 알이티하드, 튀르키예 갈라타사라이와 연결됐다. 그러나 소문에만 그치는 형세다.김희웅 기자 2024.11.28 14:34
프로축구

“황문기 못 뛴다” 부상 회복했는데 출전 불가…강원 발목 잡는 축구협회 규정

부상에서 회복한 황문기(강원FC)가 포항 스틸러스전에 나서지 못한다. 대한축구협회(KFA) 축구대표팀 운영 규정 때문이다.황문기는 지난 4일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에 발탁됐다. 하지만 이틀 뒤인 6일 소속팀 훈련 과정에서 경미한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황문기는 이튿날인 7일 1차로 구단 지정 병원, 2차로 국가대표팀 주치의 병원에 방문해 상태를 체크했다. 이후 KFA의 판단에 따라 대표팀 소집 해제 통보를 받았다.햄스트링을 다친 황문기는 지난 9일 열린 수원FC와 리그 경기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하지만 이후 빠른 회복세를 띠며 오는 23일 열리는 K리그1 포항과 최종전에 나설 수 있는 상황이 됐다.하지만 KFA 대표팀 운영규정 제9조 6항 ‘소집 통보를 받은 선수가 해당 소집에 불참하는 경우, 해당 선수는 대표팀의 소집 기간 및 대표팀 해산일로부터 5일이 경과하는 기간 동안 소속팀의 어떠한 공식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 단, 협회로부터 별도의 승인을 득한 경우 해당 선수는 소속팀의 공식 경기에 출전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규정상 강원과 포항의 최종전이 대표팀 소집 해제 후 닷새가 지나지 않은 시점에 열리는 터라 몸 상태를 회복했어도 황문기는 피치를 밟을 수 없다. 강원은 별도 승인을 바랐지만, KFA는 황문기의 출전 불가를 외쳤다.강원 구단 관계자는 “축구국대표팀 운영규정 제9조 제6항에 따라 공문을 통해 협회의 승인을 얻고자 했지만, 거절되면서 황문기의 출전이 무산됐다”며 “제9조 제5항, 제6항은 부상을 악용하는 사례를 막는 동시에 선의의 피해자를 막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황문기가 자발적으로 국가대표팀 주치의 병원에 방문해 상태를 확인했으며 실제로 11월 9일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등 제도를 악용할 의사가 전혀 없었다. 황문기가 출전하지 못한다면 구단과 선수는 선의의 피해자가 되는 상황”이라며 아쉬움을 표했다.강원은 포항과 최종전에 정상적인 수비 라인 운영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이달 홍명보호에 합류한 수비수 이기혁이 21일 오후 입국한다. 몬테네그로 국가대표인 센터백 강투지도 같은 날 대표팀 일정을 마치고 한국 땅을 밟는다. 둘 다 22일 하루 훈련하고 실전에 나서야 하는 실정이다.김희웅 기자 2024.11.21 06:45
해외축구

‘16세 196㎝’ 맨유 센터백 뜬다…아모림 감독, 첫 훈련부터 대형 유스 임시 콜업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스팀 소속 갓윌 쿠콘키(16)가 후벵 아모림(39·포르투갈) 맨유 신임 감독의 눈에 들었다. 잉글랜드 국적의 2008년생 쿠콘키는 신장 1m96㎝의 왼발잡이 센터백이다. 영국 스탠다드는 19일(한국시간) “아모림 감독이 맨유 첫 훈련에 16세 수비수 쿠콘키를 포함시켰다”며 “많은 1군 선수들이 국가대표팀 차출로 자리를 비운 상황에서 아모림 감독은 어린 선수들을 살펴볼 수 있었다. 기회를 받은 젊은 선수 중 한 명이 바로 쿠콘키”라고 전했다.현지 보도에 따르면 쿠콘키는 이미 18세 이하(U-18) 맨유 유스팀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 중이지만, 1군 훈련에 합류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U-18팀뿐만 아니라 21세 이하(U-21) 팀까지 임시 콜업돼 컵대회에 출전한 기록이 있다. U-18 리그 기록은 8경기 1골·1도움이다. 센터백뿐만 아니라 왼쪽 풀백까지도 소화할 수 있어 맨체스터 시티의 요슈코 그바르디올과 비교된다는 게 현지 설명이다.나이가 워낙 어린 데다 경험도 부족해 당장 1군 데뷔는 어렵겠지만, 아모림 감독은 꾸준히 U-18팀을 주시하며 어린 선수들을 관찰할 계획이다. 마침 아모림 감독은 스포르팅 CP(포르투갈) 감독 시절에도 유스 출신 선수들을 중용했다.영국 매체 스포츠몰은 “대표팀에 차출된 선수들이 차례로 돌아오면 쿠콘키도 유스팀 훈련으로 다시 복귀할 것으로 보이지만, 이미 훈련을 통해 긍정적인 인상을 남긴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맨유는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3위에 처져 있다. 성적은 4승 3무 4패다. 결국 최근 성적 부진으로 에릭 텐하흐 감독을 경질한 뒤, 뤼트 판니스텔로이 감독대행을 거쳐 아모림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아 반등에 도전한다.스포르팅과 계약을 마치고 11월 A매치 기간 맨유에 합류, 첫 훈련까지 진행하며 본격적으로 새 도전에 나서는 아모림 감독은 오는 25일 1시 30분 입스위치 타운과의 EPL 12라운드 원정 경기를 통해 맨유 데뷔전을 치른다.김명석 기자 2024.11.19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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