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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공식발표] 울산 김현석호 본격 출항…곽태휘·이용·와타나베 코치 합류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가 김현석 감독을 보좌할 코치진 구성을 완료했다.울산은 31일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2026시즌 김현석 신임 감독을 보좌할 코치진 명단을 발표했다. 김 전 전남 드래곤즈 감독은 지난 24일 울산의 제14대 사령탑으로 선임됐다. 울산은 2025시즌 K리그1 9위에 그치며 4연패 도전에 좌절했다. 구단 레전드 출신인 김현석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며 새출발한다.눈길을 끄는 건 신임 코치의 합류다.먼저 국가대표 출신 곽태휘가 친정 울산의 부름을 받고 달려왔다. 그는 울산 유니폼을 입은 2011시즌 K리그 29경기에 출전해 7골 2도움을 기록하며 골 넣는 수비수로 진가를 발휘했다. 2012시즌 K리그 32경기에서 3골을 넣었고, 주장으로 안정적인 수비와 리더십을 발휘하며 울산이 창단 최초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서 무패 우승을 차지하는데 일조했다. 국내에서 울산을 포함해 FC서울·전남·경남FC에서 뛰었다. 교토 상가(일본) 알 샤밥·알 힐랄(이상 사우디)에 등에서 활약하기도 했다. 2019년 축구화를 벗은 뒤 지도자의 길을 걸었고, 청두 룽청(중국)에서 코치 생활을 하다가 최근까지 프로축구연맹 TSG 위원으로 활동했다.일본 국적의 와타나베 스스무 전술 코치도 가세했다. 일본축구협회(JFA) 최상위 S 라이선스 자격을 보유한 와타나베 전술 코치는 현역 시절 콘사도레 삿포로·반포레 고후·베갈타 센다이에서 수비수로 활약했다. 은퇴 후 베갈타 센다이 아카데미 스태프를 시작으로 U18 코치·프로팀 수석코치와 감독을 지냈다. 이후 감독으로 레노파 야마구치를 지휘했고, 몬테디오 야마가타로 적을 옮겨 수석코치와 감독을 맡았다. 구단은 "J리그 감독으로서 풍부한 경험은 물론 우수한 전술적 역량으로 울산의 명가 부활에 일조할 거"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곽태휘 코치와 함께 2012시즌 ACL 우승 트로피를 합작했던 이용도 컴백했다. 이용은 지난 2010년 울산을 통해 프로에 데뷔했고, 2016시즌까지 군 복무 기간을 제외하고 총 여섯 시즌 동안 울산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누볐다. 이후 이용은 전북 현대와 수원FC를 거쳐 10년 만에 친정팀에 복귀, 지도자로서 첫 발을 내딛게 됐다.이정열 코치 역시 김현석 감독을 보좌한다. 이정열 코치는 선수 시절 서울을 통해 프로에 입성했고, 인천 유나이티드·성남FC·전남·대전하나시티즌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태극마크를 달고 대구 유니버시아드와 아테네 올림픽 멤버에 이름을 올렸다. 정든 그라운드를 떠난 뒤 지도자로 변신해 서울 동북고·서울 오산고·경남·서울·강원FC·여주FC에서 코치를 지냈고, 이번 겨울 김현석 감독의 부름을 받고 울산에 합류했다.지난 8월 코칭스태프 개편과 함께 합류했던 김용대 골키퍼 코치와 우정하 피지컬 코치는 2026시즌에도 함께 한다.또 2024년부터 울산의 엠블럼을 달았던 기존의 김태훈 분석관을 포함해 채봉주·홍석영 새 얼굴 두 명이 김현석호에 힘을 보탠다.한편 울산 선수단은 오는 2026년 1월 6일 인천국제공항에 소집, 동계 전지훈련지인 아랍에미리트(UAE) 알 아인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전지훈련은 1월 26일까지 진행된다. 귀국 후엔 휴식기를 보낸 뒤 2월 11일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진행될 2026시즌 첫 경기인 멜버른 시티(호주)와 ACLE 리그 스테이지 7차전 준비에 돌입한다.김우중 기자 2025.12.31 09:58
해외축구

‘62분 1슈팅’ 황희찬 향해 평점 4…“존재감이 없었다”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황희찬(울버햄프턴)이 현지 매체로부터 저조한 평점을 받았다.울버햄프턴 소식을 다루는 ‘몰리뉴 뉴스’는 28일(한국시간) 리버풀과의 2025~2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8라운드 원정경기에 나선 울버햄프턴 선수단에 대한 평점을 공개했다. 이날 울버햄프턴은 리버풀에 1-2로 져 리그 최하위(승점 2)를 지켰다. EPL 개막 후 연속 무승 기록을 18경기(2무16패)로 늘리며 역대 최악의 출발을 이어가고 있다. 이 페이스라면 EPL 출범 후 역대 최소 승점 팀인 2007~08 더비 카운티(승점 11)의 기록을 갈아치울 수도 있다.공격수 황희찬은 이날 2선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62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각종 지표는 다소 저조했다. 팀이 점유율에서 크게 밀린 터라, 공격 기회를 잡기 어려웠다. 축구 통계 매체 폿몹에 다르면 황희찬은 패스 성공률 60%(6/10), 슈팅 1회, 리커버리 4회, 터치 17회, 볼 경합 승리 1회, 파울 3회 등에 그쳤다. 그는 EPL 13경기서 1골을 기록 중인데, 마지막 리그 득점은 지난 8월 31일 에버턴전이다.현지 매체 평점도 저조했다. 몰리뉴 뉴스는 이날 활약한 그에게 평점 4점을 줬다. 골키퍼 조세 사, 수비수 맷 도허티, 예르손 모스케라 등과 같은 점수다. 매체는 황희찬에 대해 “최전방에서 대체로 존재감이 없었다”며 “스스로 경기에 들어가길 버거워했다”고 진단했다. 한편 이날 울버햄프턴은 전반에만 0-2로 밀리며 어려운 경기를 했다. 전반 41분 리버풀 미드필더 라이언 흐라벤베르흐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상대 윙백 제레미 프림퐁의 저돌적인 돌파를 저지하지 못하고 크로스를 내줬는데, 이게 실점으로 이어졌다. 바로 1분 뒤엔 역습 상황에서 플로리안 비르츠에게 추가 골을 내줬다.울버햄프턴은 전열을 정비한 후반전에 점유율을 올리며 반격했다. 후반 6분 만에 코너킥 공격서 산티아고 부에노의 만회 골이 터지며 반전을 노렸다. 후반 17분 만에 교체 카드를 꺼내 변화를 줬으나, 끝내 결과를 바꾸진 못했다. ‘신성’ 마테우스 마네의 슈팅도 선방에 막히거나 골대를 외면하며 아쉬움을 삼켰다.김우중 기자 2025.12.28 11:55
스포츠일반

"의미 있는 특훈" 경영과 다이빙 대표팀, 호주·일본 전지훈련 마치고 귀국

대한수영연맹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을 받아 각각 호주와 일본으로 국외 훈련을 떠났던 경영과 다이빙 대표팀이 지난 25일 귀국했다. 이번 훈련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원하는 '2025 전략종목 육성사업'의 일환인 '해외 우수선수단 합동훈련'으로 지난달 23일 호주 멜버른과 브리즈번으로 떠난 경영 대표팀과 지난 16일 일본 도쿄로 파견되었던 다이빙 대표팀 12명이다.경영 대표팀은 크게 장거리, 단거리, 영법별로 선수단을 분류해 장거리와 지구력 집중 훈련이 필요한 파트는 브리즈번, 스피드와 체력 단련이 더 필요한 파트는 멜버른으로 각각 파견해 담금질을 이어갔다. 훈련 성과를 확인하기 위해 지난 13일부터 19일까지 브리즈번 아쿠아틱 센터에서 치러진 2025 핸콕 프로스펙팅 퀸즐랜드 선수권대회에 출전했는데 선수단 중 '맏형' 이주호(서귀포시청)는 남자 배영 200m 결승에서 1분 55초 34의 한국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김효열 총감독은 "내년 아시안게임에서 입상이 유력한 선수들 각자 부족한 부분을 파악하고 개선해 올 수 있는 의미 있는 특훈이었다"며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으로 추진된 최초의 '해외 우수 선수단 합동훈련'에 대한 만족감을 표했다.한편, 지난 16일부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다이빙 경기가 열리는 도쿄아쿠아틱 센터에서 일본 국가대표로 올림픽만 3회 출전했던 유키 카네토 지도자와 합동훈련을 하고 온 다이빙 대표팀도 이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손태랑 다이빙 지도자는 "이번 합동훈련을 통해 내년 아시안게임의 격전지에서 미리 현지 적응을 한 것이 큰 자신감으로 이어져 선수들의 기량 향상과 메달 획득에 대한 구체적인 청사진을 그려볼 수 있었다"라고 기대를 내비쳤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2.26 09:24
프로야구

"고민을 많이 했다" 박찬호 떠난 KIA, 현실적인 아시아쿼터 선택 [IS 포커스]

유격수 박찬호(30·두산 베어스)의 이탈로 전력 공백이 생긴 KIA 타이거즈가 현실적인 선택으로 아시아쿼터를 활용했다.KIA는 지난 24일 호주 국가대표 출신 내야수 제리드 데일(25)을 아시아쿼터로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2026시즌부터 도입되는 KBO리그 아시아쿼터는 기존 외국인 선수 정원(팀당 3명)과 별도로 호주를 포함한 아시아 지역 국적 선수를 포지션 구분 없이 1명 추가 등록할 수 있는 제도다. KIA는 리그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마지막으로 아시아쿼터 선수를 영입했으며, 유일하게 야수를 선택했다. KIA는 아시아쿼터로 투수 영입을 심도 있게 검토했다. 지난달 초 일본 오키나와 마무리캠프에서 일본 프로야구(NPB) 요미우리 자이언츠 출신 왼손 투수 이마무라 노부타카 등을 테스트하기도 했다. 당시만 해도 아시아쿼터 활용 방향이 '일본인 투수'로 정해지는 듯했다. 하지만 자유계약선수(FA) 권리를 행사한 박찬호가 지난달 18일 두산으로 이적하면서 내부 상황이 복잡해졌다. 주전 유격수 공백을 어떻게 메울지 내부 논의를 거듭한 끝에, KIA는 데일을 영입하는 쪽으로 결론 내렸다. 오키나와 캠프에서 테스트를 거친 데일은 마이너리그 통산 1300이닝 넘게 유격수로 뛴 경력자. A 구단 외국인 스카우트는 "타격보다 수비가 강점이다. 아시아쿼터 선수 중 영입할 만한 준수한 내야수"라고 평가했다.심재학 KIA 단장은 본지와 통화에서 "투수하고 유격수를 두고 프런트에서 고민을 많이 했다. 현장에서 (데일 영입을) 굉장히 원했다"며 "김규성과 정현창, 박민 등 (젊고 유망한) 대체 선수들이 있지만, 이 선수들을 무작정 유격수로 키우기엔 시간이 필요하다. 단계적으로 수비에 중점을 두고 데일을 선택했다"라고 말했다. '포스트 박찬호' 육성을 기본 목표로 하면서도 무리시키지 않겠다는 기조가 엿보인다.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호주 대표로 활약한 데일이 좋은 길잡이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구단은 '내야의 중심을 잡아줄 선수'라고 전했다. 데일은 올해 일본 프로야구(NPB) 오릭스 버팔로스 2군에서 뛰었다. 시즌 성적은 41경기 타율 0.297(35안타) 2홈런 12득점 14타점이다. 지난 10월 울산에서 열린 2025 KBO 폴 리그에서는 멜버른 에이시스 소속으로 타율 0.309(17안타)를 마크했다. 애런 화이트필드, 알렉스 홀과 함께 호주 출신 야수로 아시아쿼터 시장에서 관심을 받았지만, 한국행 여부는 불투명했다.대부분 구단이 일본인 투수 영입에 집중하면서 호주 출신 주요 야수들의 계약이 무산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데일은 상황이 달랐다. KIA 선수단의 변수와 맞물리면서 아시아쿼터 막차로 한국 무대에 입성하게 됐다. 계약이 함께 발표된 새 외국인 타자 해롤드 카스트로와 함께 공수에서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주목된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2.26 08:42
프로축구

'굿바이 김은중' 수원 FC, 제6대 사령탑에 박건하 감독 선임 [공식발표]

수원FC가 제6대 감독으로 박건하 감독을 선임했다. 김은중 감독과 결별한 수원FC는 24일 박건하 감독의 선임을 발표 "풍부한 현장 경험과 확고한 전술 철학을 갖춘 지도자를 통해 새로운 도약의 기틀을 마련하고자 이번 선임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1971년생인 박건하 감독은 이랜드 푸마와 수원 삼성 블루윙즈에서 선수로 활약했다. 2007년 선수 은퇴 후에는 수원 삼성을 비롯해 대한민국 U-23 대표팀, 성인 대표팀 코치로 활동했으며, 2016년에는 서울 이랜드 FC,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수원 삼성에서 감독을 역임하며 경력을 쌓았다. 특히 수원FC 부임 직전에는 국가대표팀 코치로서 대한민국의 월드컵 11회 연속 진출에 기여했다.박건하 감독은 많은 활동량을 바탕으로 한 조직적인 축구와 명확한 전술적 방향성을 가장 큰 강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수원FC는 박건하 감독을 중심으로 새로운 체제에 돌입해 K리그1 복귀를 목표로 선수단을 빠르게 정비하고, 체계적인 시즌 준비에 나설 계획이다.박건하 감독은 “모든 선수들이 유기적으로 하나가 되어 볼을 소유하고 주도하는 축구를 하겠다”며 “경기장을 찾아온 팬들이 선수단과 함께 승격을 기쁨을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윤승재 기자 2025.12.24 18:01
프로축구

'새 시즌 기지개' FC 서울 첫 영입, 베테랑 'No.1' 골키퍼 구성윤 합류 [공식발표]

FC서울이 국가대표 출신 베테랑 골키퍼 구성윤(31)을 영입했다. 2026시즌 첫 영입이다. 서울은 24일 구성윤의 영입을 발표했다. 구단은 "구성윤의 합류로 골문에 안정감을 더하고 수비력을 더욱 굳건하게 함과 동시에 다가오는 새 시즌 전력의 짜임새를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됐다"라고 전했다. 구성윤은 K리그와 J리그에서의 꾸준한 출전 경험과 국가대표팀 승선 경력까지 보유한 베테랑 골키퍼다. 1m97cm의 뛰어난 신체 조건을 바탕으로 한 공중볼 장악 능력과 안정적인 선방, 그리고 침착한 경기 운영이 강점인 그는 특히 후방 빌드업과 수비 조율 능력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GK자원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구성윤은 서울 재현고등학교에서 바로 일본 무대로 진출, J리그 세레소 오사카 U-18 소속으로 활동했다. 이후 세레소 오사카 1군에 콜업되며 가능성을 인정받았고, 콘사도레 삿포로로 적을 옮겨 프로 무대 데뷔전을 치렀다. 이후 대구FC, 김천상무, 교토 상가, 서울 이랜드 등 K리그와 J리그 팀들을 오가며 경험을 쌓아왔다. 구성윤은 “서울에 합류하게 돼 설렘이 크다. 하루라도 빨리 FC서울 선수들과 함께 뛰고 싶다"라며 "K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서포터즈를 가진 팀이고, 늘 선수단을 위해 뜨겁게 응원해 주시는 모습이 정말 멋있었다. 마지막 우승이 10년 전인 만큼 2026시즌에는 선수단과 팬들이 하나가 되어 반드시 타이틀을 따낼 수 있도록 팀에 힘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입단 소감을 전했다.윤승재 기자 2025.12.24 15:04
프로축구

'위기의 친정 구하기 위해' 미스터 울산 김현석 감독, 울산 HD 지휘봉 잡았다 [공식발표]

울산의 프랜차이즈 스타 ‘가물치’ 김현석 감독이 울산 HD FC 지휘봉을 잡았다. 울산 HD는 24일, 김현석 감독을 울산의 제14대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전했다. 김현석 감독은 1990년부터 2003년까지, 한 시즌(2000년 베르디 가와사키)을 제외하고 12시즌 동안 울산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누빈 ‘원클럽맨’이다. 울산 구단은 보도자료를 통해 "‘미스터 울산’, ‘가물치’, ‘영원한 10번’ 등 울산의 심장이자 레전드였던 그가 위기의 친정을 구하기 위해 돌아왔다"고 전했다. 국가대표 출신으로 K리그를 대표하는 레전드 중 한 명인 김현석 감독은 K리그 373경기에 출전해 111골 54도움을 기록(정규 리그, 플레이오프, 리그컵 포함)했다. K리그 베스트11 6회에 선정됐고, 1996년 36경기에 출전해 10골 9도움(K리그 27경기 8골 8도움, 플레이오프 2경기 1골, 리그컵 7경기 1골 1도움)으로 맹활약하며 울산에 창단 첫 우승 트로피를 선사했다. 1997년에는 득점왕에 올랐다. 울산의 홈구장인 문수축구경기장 S구역 기둥에는 김현석 감독의 현역 시절 플레이 사진과 그의 업적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2003년을 끝으로 축구화를 벗은 김현석 감독은 2004년부터 2012년까지 울산 2군 코치, 1군 코치, 수석코치를 맡으며 지도자 생활을 이어갔다. 2014년 강릉중앙고등학교에서 감독으로 첫발을 내디뎠고, 이후 울산대학교 감독, 울산 유소년 강화 부장으로 노하우를 전수한 바 있다. 2022년엔 충남아산의 사무국장을 역임하며 행정가로서의 경험을 쌓은 김현석 감독은 2024년엔 감독으로서 아산의 창단 첫 K리그2 준우승을 이끌었다. 올해엔 전남 드래곤즈를 한 시즌 동안 지휘해 6위에 올렸다. 울산은 과거 구단을 위한 헌신과 업적, 현재 구단에 관한 이해도, 선수들과 함께하는 리더십, 전술·전략 등 모든 역량을 신중히 검토한 끝에 김현석 감독이 적임자라고 판단해 그를 영입했다. 그동안 현장과 행정 경험을 두루 쌓은 그가 청춘을 바쳤던 울산으로 돌아와 명가 재건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기로 했다.김현석 감독은 “그간의 성공과 실패, 모든 경험을 한데 모아 친정팀의 재건을 도울 것이다. 기대보다 걱정이 많다는 것도 알고 있다. 쉽지 않더라도 해내야 하는 임무다. 젊음과 축구 인생 대부분을 보낸 울산이 재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울산은 김현석 감독 선임을 시작으로 선수단 재정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나아가 김현석 감독과 호흡할 코칭스태프, 선수단 구성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윤승재 기자 2025.12.24 15:00
프로야구

"구단과 상의해야 한다" 코리안 메이저리거 WBC 출전은 어떻게?

송성문이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입단하면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구성에 변수가 생겼다. 송성문은 23일 내년 3월 열리는 WBC 출전 여부에 대해 "이제 (입단) 공식 발표가 나왔고, 구단과 상의해야 할 부분도 있다"며 신중한 입장을 내비쳤다. 송성문은 내년 1월 9일부터 21일까지 사이판에서 열리는 1차 캠프 국내 선수단(29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타율 0.315 26홈런 90타점 103득점 25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917을 기록한 그는 WBC 최종 엔트리에 들 확률이 큰 터였다. 그러나 MLB 진출로 인해 송성문의 WBC 출전을 장담할 수 없다. 샌디에이고에서 '유틸리티 자원'으로 분류한 그로서는 스프링캠프부터 생존 경쟁이 불가피하다. 송성문도 (WBC에 대해) 구단과 이야기를 나눌 시간이 없었다. 구단에서 허락해 준다면 고민해 볼 것이다. 아직 답을 드리기는 어려운 상태"라고 밝혔다.WBC는 현역 빅리거들이 참가할 수 있는 유일한 국제 대회다. 물론 소속 팀의 동의가 필요하다. MLB에서 이제 막 검증대에 오른 송성문의 대표팀 합류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아 보인다. 나머지 빅리거의 출전 여부도 정해진 바 없다. 일단 이정후는 "팀 일정상 내년 1월 사이판 캠프나 2월 오키나와 캠프 합류는 어렵다"라면서 "(최종 명단에 뽑히면) 미국에서 시범 경기를 치른 뒤 (본 경기를 앞두고) 대표팀에 합류할 것 같다"고 긍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 1300만 달러(1677억원)에 계약한 이정후는 팀 내 입지가 넓어서 WBC 출전에 큰 부담이 없다.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과 김혜성(LA 다저스)의 합류는 미지수다. 최근 애틀랜타와 1년 2000만 달러(297억원)에 계약한 김하성은 주전 자리를 확보했다. 그러나 지난해 잦은 부상으로 신음한 터라 구단이 선뜻 동의할지 미지수다. 김혜성은 "구단이 허락하면 반드시 참가할 것"이라며 "국가대표는 모든 선수의 꿈"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나 다저스 내 경쟁이 만만치 않아 속단하기 어렵다. 한국야구위원회(KBO) 관계자는 "WBC 출전과 관련해 MLB 선수들로부터 확답을 받지 않았다. 최종 엔트리 마감일인 2월 3일까지 변수가 있다"며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린 MLB 선수들도 스프링캠프 일정 때문에 오키나와 캠프(2월 14~27일) 참가는 어렵지 않을까 싶다"고 전망했다.이형석 기자 2025.12.23 18:18
프로농구

“우리는 약팀이 아냐” 박지훈이 이끄는 정관장의 질주

“우리는 약팀이 아니라고 생각한다.”프로농구 안양 정관장 가드 박지훈(30·1m82㎝)이 최근 3연승을 질주한 뒤 자신 있게 외쳤다. 정관장은 지난 22일 서울 삼성과의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서 연장 접전 끝에 90-82로 이겼다. 정관장은 3연승을 질주하며 단독 2위(16승8패)가 됐다. 시즌 3번째로 전 구단 상대 승리에 성공했다.시즌 초반인 1·2라운드를 넘어, 3라운드에도 정관장의 돌풍이 이어진다. 애초 시즌 전 정관장이 상위권에서 경쟁할 것이란 전망은 많지 않았다. 시즌 초반엔 젊은 선수들의 놀라운 에너지 레벨로 기분 좋은 출발을 했지만, 시즌을 거듭할수록 ‘해결사’의 부재가 두드러질 것이란 전망이 잇따랐다.22일 삼성전이 대표적이었다. 정관장은 오히려 에너지 싸움에서 삼성에 밀렸고, 공격권을 헌납하며 많은 실점을 내줬다. 국가대표 가드 변준형(허리)과, 아직 데뷔전을 치르지 못한 ‘전체 1순위’ 문유현(햄스트링)이 빠진 백코트의 부진이 눈에 띄었다. 정관장은 한때 11점까지 밀렸다.이때 해결사로 나선 게 ‘주장’ 박지훈이었다. 그는 3쿼터까지 단 4점으로 묶였는데, 추격전이 시작된 4쿼터에만 8점을 몰아쳐 팀의 역전극을 썼다. 비록 팀이 마지막 수비에 실패해 연장 승부로 향했지만, 박지훈은 연장에서도 7점을 더 추가해 어수선한 경기를 매조졌다. 연장 쿼터 팀의 11점 중 7점이 그의 몫이었다. 시즌 초반 족저근막염 여파로 부진했지만, 3라운드 평균 18.3점(국내 2위)을 몰아치며 확고한 에이스 역할을 해내고 있다. 박지훈은 “전반에는 동료들이 공격에서 활약해 준 덕분에 체력을 아꼈다. 후반에는 나를 믿어줬기 때문에, 잘 마무리가 된 거 같다”고 공을 돌렸다.“지금 우리가 약팀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외친 박지훈은 팀이 더 강해질 것이라 자신했다. 어느 때보다 팀 분위기가 좋은 데다, 변준형과 문유현이 돌아오면 백코트 전력이 더 단단해지기 때문이다. 그는 “요즘 이들에게 ‘빨리 밥값 해야지’라고 농담한다”며 “두 선수가 잘 돌아올 때까지 잘 버틸 것이다. 건강하게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격려했다.사령탑인 유도훈 감독과도 새 역사를 쓰고 싶은 마음이 크다. 유 감독은 KBL 정규리그 통산 승리 3위(419승)의 베테랑이지만, 아직 우승 기록은 없다. 박지훈은 “감독님이 선수단을 너무 신경 쓰고 배려해 준다. 다들 우리가 상위권에 있을 때 ‘떨어질 거다’라고 했는데, 그런 예상을 뒤엎고 싶다”며 “감독님과 꼭 우승을 이루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강조했다.안양=김우중 기자 2025.12.23 15:50
스포츠일반

오픈워터스위밍 유망주 호주 특훈 중 금 2, 동 1 땄다

올해 대한수영연맹에서 처음 만들어진 오픈워터스위밍 청소년대표 선수단이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으로 떠난 첫 해외 전지훈련에서 금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획득했다. 대한수영연맹은 2025년도 오픈워터스위밍 청소년대표 전문 지도자 윤각락와 2025년도 청소년대표 선수 이은찬(강원체고), 이지우(경기체중), 김지우(울산스포츠과학고), 문소희(경기체고)까지 5명이 국외 훈련 중 참여한 대회에서 금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목에 걸고 22일 밤 귀국했다고 밝혔다. 선수단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원하는 ‘2025 전략종목 육성사업’의 일환인 ‘전략선수 육성을 위한 특훈’을 통해 지난 15일, 호주 멜버른으로 떠나 현지 적응 후 20일 호주 멜버른 옆 질롱 이스턴 해안가 인근에서 열린 ‘2025 빅토리아 오픈워터 선수권대회’ 5km 부문에 출전했다. 남자부 15세부에서는 이지우가 58분 42초로 1위, 17~18세부에서는 이은찬 1시간 00분 9초로 1위에 올라 남자 선수 모두 우승을 차지했고, 여자부 16세 그룹에 출전한 김지우는 1시간 8분 6초로 3위, 같은 연령 그룹에 출전한 문소희는 1시간 8분 24초로 4위를 기록했다. 지난 11월 15일, 구미에서 열린 2026년도 국가대표 선발대회에 출전했던 김지우를 제외하고 나머제 세 선수는 야외에서의 오픈워터스위밍 실전이 처음이었는데도 불구하고 빠른 적응력과 탄탄한 기초 체력을 기반으로 입상해 향후 경영과 오픈워터스위밍을 병행하는 유망주로서도 기대감을 키웠다.한편, ‘2025 전략종목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국제심판 육성을 위한 해외 연수’ 사업 대상자로 선정된 오픈워터스위밍 국내심판 홍인기와 김경민 씨도 같은 대회에서 현장 실습을 통해 오픈워터스위밍 심판으로서의 내공을 쌓고 23일 귀국했다. 이은경 기자 2025.12.23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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