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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선발까지 채웠다...LG 창단 첫 '선발 10승-규정이닝 달성' 4명 배출 [IS 포커스]

LG 트윈스가 창단 후 첫 규정이닝을 채운 10승 선발 투수 4명을 배출했다.LG 5선발 송승기는 9월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홈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5이닝(2실점)을 책임졌다. 전날까지 139이닝을 던졌던 송승기는 이날 투구로 개인 첫 규정이닝을 달성했다. 이로써 LG 선발진의 요니 치리노스(13승)-임찬규-손주영-송승기(이상 11승)는 선발 10승과 규정이닝을 동시 달성했다. 창단 후 처음이다. LG는 1994년 이상훈(18승)-김태원(16승)-정삼흠(15승)-인현배(10승) 4명이 선발 10승을 달성했다. 그러나 신인이던 인현배가 규정 이닝에 1⅓이닝이 부족한 총 124⅔이닝 투구에 그쳤다. 1997년에는 김용수(12승)-임선동-차명석(이상 11승)-이상훈(10승)이 두 자릿수 승리를 올렸지만 구원승이 포함됐고, 이상훈과 차명석은 규정 이닝에 미달이었다.LG 선발진에서 4명이나 10승-규정이닝을 달성한 건 그만큼 꾸준하고 강하다는 반증이다. LG 선발진 평균자책점은 3.505로 한화(3.509)를 근소하게 따돌리고 1위에 올라 있다. 후반기 선발 평균자책점은 3.06(2위 삼성 라이온즈 3.70)으로 가장 낮다. 10개 구단 최고 선발진으로 손꼽히는 한화는 코디 폰세와 라이언 와이스의 외국인 원투 펀치와 '베테랑' 류현진 '강속구 투수' 문동주의 조합이 어우러진다. 다만 류현진은 두 자릿수 승리까지 1승이 모자란다. 문동주는 규정이닝 달성이 어렵다. 반면 LG는 선발진 4명은 부상 없이 고른 활약이 강점이다. 정규시즌 1위를 달리는 가장 큰 원동력이다. 특히 지난해까지 통산 9⅓이닝 투구가 전부였던 송승기가 사령탑이 꼽은 전반기 최우수선수(MVP)에 꼽힐 만큼 눈부신 활약을 선보였다. LG가 이번 포스트시즌(PS)에서 가장 기대하는 건 역시 선발진이다. 염경엽 LG 감독은 "2023년과 비교해 우리 불펜이 약하다. 우리가 승부를 볼 수 있는 건 선발진"이라면서 "만일 선발 싸움에서 무너지면 가을 야구에서 성적(우승)을 낼 수 없다"고 말했다. 불펜의 무게감이 떨어지고, 단기전에서 타격에 기대하는 건 무리여서다. 4명의 든든한 선발진에 '에이스' 앤더스 톨허스트까지 가세했다.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를 대신해 8월 초 첫선을 보였던 톨허스트는 8경기에서 6승 2패 평균자책점 2.86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27일 한화와의 '미리 보는 한국시리즈'에선 6이닝 동안 5피안타 2실점 7탈삼진으로 강력한 구위를 자랑했다. LG는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의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선발 치리노스를 앞세워 우승에 도전한다. 이형석 기자 2025.10.01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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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만에 나온 '토종 셋'이니까, LG의 10승 선발 투수 4명 배출 더 값진 이유 [IS 포커스]

LG 트윈스가 31년 만에 한 시즌 10승 선발 투수 4명을 배출했다. 국내 투수 3명이 포함돼 더 값진 기록이다. 손주영은 지난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6피안타 3실점으로 '5전 6기' 끝에 시즌 10승(6패)을 달성했다. 요니 치리노스(12승)-임찬규(11승)-송승기(10승)에 이어 손주영이 마지막으로 10승 투수 대열에 합류, LG는 선발 투수 4명이 10승 이상을 달성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손주영은 "팀이 기록을 세울 수 있어 다행"이라며 "(4명 중) 마지막으로 10승을 채워 더 짜릿한 느낌"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구단 역사상 31년 만에 나온 기록이다. 1994년 이상훈(18승) 김태원(16승) 정삼흠(15승) 인현배(10승)가 10승 이상을 기록한 바 있다. 1997년에도 김용수(12승) 임선동(11승) 차명석(11승) 이상훈(10승)이 10승 이상을 올렸는데, 구원승이 포함돼 있다. 1982년 KBO리그 출범 후 한 팀에서 선발 10승 투수 4명 이상이 나온 것은 이번이 9번째다. 가장 최근에는 5년 전인 2020년 KT 위즈가 달성한 바 있다. LG의 이번 기록이 더 의미를 지니는 건 임찬규와 손주영, 송승기까지 국내 투수 3명이 포함됐기 때문이다. 최근 선발 10승 투수 4명 배출 시 외국인 투수와 국내 투수가 두 명씩 포함된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가장 최근 국내 투수 2명이 포함된 한 시즌 선발 10승 투수 4명 달성은 2015년 NC 다이노스(에릭 해커, 손민한, 이재학, 이태양)가 마지막이었다. 그 사이 2016년 NC 해커(13승) 재크 스튜어트(13승) 이재학(12승) 최금강(21승), 2016년 두산 베어스 더스틴 니퍼트(22승) 마이클 보우덴(18승) 유희관(15승) 장원준(15승), 2017년 두산 세스 후랭코프(18승) 조쉬 린드블럼(15승) 이용찬(15승) 유희관(10승), 2020년 KT 위즈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15승) 소형준(13승) 배제성(10승) 윌리엄 쿠에바스(10승)는 외국인 투수가 두 명씩 포함되어 있다. LG는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가 5월 중순 부상으로 6주 동안 이탈했고, 8월 초 4승 4패 평균자책점 4.23의 성적표를 남긴 채 퇴출당했다. '투수 조장' 임찬규는 리그 국내 투수 평균자책점 1위(2.89·리그 5위)로 승승장구하며 토종 선발진을 이끌었다. 지난해 9승을 올린 손주영은 풀 타임 선발 2년 차에 한 단계 올라섰고, 물음표가 따라붙었던 5선발 송승기는 선발 로테이션 진입 첫 해에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LG 선발진은 서로를 응원하며 진기록을 달성했다. 손주영은 7월 30일 KT 위즈전에서 시즌 9승을 올린 뒤 "다른 선발 투수가 8승에 오래 머무르자, (임)찬규 형이 먼저 9승 한번 만들어보라고 응원해 줬다"라며 "이제 (임)찬규 형도 (송)승기도 계속 쭉쭉 연승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후 국내 투수 중 임찬규가 가장 먼저 10승을 달성한 뒤 "후배들이 장유유서에 의해 선배가 먼저 10승을 달성해야 되는 것 아니냐고 하더라. 내가 스타트를 끊었으니 뒤이어 나왔으면 한다"라고 말했다.임찬규는 "31년 만에 구단 기록을 달성했으니 그만큼 강한 선발진이라는 의미"라고 기뻐했다. 이형석 기자 2025.09.11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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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독한 아홉수는 이제 그만...31년 만의 구단 역사+13연속 위닝 시리즈도 '손'에 달렸다 [IS 포커스]

지독한 아홉수에 시달리는 LG 트윈스 투수 손주영(27)이 올 시즌 5번째 10승 도전에 나선다. 그의 손에 구단 역사가 걸려있다. 손주영은 3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전에 선발 등판한다. 손주영의 올 시즌 5번째 시즌 10승 도전이다. 그는 지난달 30일 KT 위즈전(7이닝 무실점)에서 시즌 9승을 달성한 뒤, 8월 총 4차례 등판에서 단 1승도 추가하지 못했다. 이달 평균자책점은 2.45로 나쁘지 않다. 지난 26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는 5이닝 8피안타 4실점(0자책)을 기록하고 팀이 7-4로 앞선 6회 마운드를 넘겼지만, 불펜진의 방화로 역전패를 당해 10승 요건이 날아갔다. 손주영에게 의미 있는 도전이다. 그는 풀타임 선발 투수로 뛴 지난해 23경기에서 9승 6패 평균자책점 3.44를 올렸다.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10승 도전 기회가 있었지만 포스트시즌(PS)을 위해 무리하지 않고 선발 등판을 포기했다. 덕분에 PS에서 중간 계투로 좋은 활약을 선보였다. 손주영이 시즌 10승을 달성하면 개인 첫 한 시즌 두 자릿수 승리를 달성하게 된다.손주영의 10승 도전은 구단 역사의 일부분이기도 하다. 손주영이 두 자릿수 선발승 고지를 밟는다면 LG는 31년 만에 선발 10승 투수 4명을 배출한다. LG는 1994년 이상훈(18승)-김태원(16승)-정삼흠(15승)-인현배(10승)가 선발 10승을 모두 달성했다. 1997년에도 김용수(12승)-임선동-차명석(이상 11승)-이상훈(10승)을 올렸는데 구원승도 포함됐다. 앞서 요니 치리노스(8월 9일 한화 이글스전) 임찬규(8월 17일 SSG 랜더스전·현재 11승) 송승기(8월 22일 KIA 타이거즈전)가 순서대로 10승 고지를 밟았다. 투수 조장 임찬규는 "후배들이 장유유서에 의해 선배가 먼저 10승을 달성해야 되는 것 아니냐고 하더라. 내가 스타트를 끊었으니 뒤이어 나왔으면 한다"라며 "선발 투수 4명 모두 10승 배출을 위해 서로 으쌰으쌰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또한 LG는 주중 NC와의 3연전을 통해 KBO리그 역대 최초 12연속 우세 시리즈(3연전 중 2승 이상)를 달성했다. LG는 주말 3연전에서 키움과 1승씩을 주고받았는데, 31일 경기에서 승리 시 이 기록을 '13연속 우세 시리즈'로 늘릴 수 있다. 이를 위해 선발 투수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 손주영은 올 시즌 키움전 2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3.65를 기록했다. 키움은 외국인 투수 라울 알칸타라가 선발 등판한다. 교체 외국인 선수로 영입된 알칸타라는 올 시즌 14경기에서 6승 2패 평균자책점 3.40을 기록하고 있다. 올 시즌 LG전 2경기에선 1승 평균자책점 2.51을 올렸다. 이형석 기자 2025.08.31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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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31년 만의 구단 역사 '손'에 달렸다...지난해 미뤘던 10승 달성할까 [IS 포커스]

LG 트윈스 투수 손주영(27)의 '손'에 구단 31년 만의 역사가 걸려 있다. 손주영은 26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전에 선발 등판한다. 손주영의 올 시즌 4번째 시즌 10승 도전이다. 손주영이 이날 시즌 두 자릿수 고지를 밟는다면 LG는 31년 만에 선발 10승 투수 4명을 배출한다. LG는 1994년 이상훈(18승)-김태원(16승)-정삼흠(15승)-인현배(10승)가 선발 10승을 모두 달성했다. 1997년에도 김용수(12승)-임선동-차명석(이상 11승)-이상훈(10승)을 올렸는데 구원승도 포함됐다. 현재 요니 치리노스(8월 9일 한화 이글스전) 임찬규(8월 17일 SSG 랜더스전·현재 11승) 송승기(8월 22일 KIA 타이거즈전)가 순서대로 10승 고지를 밟았다. 손주영은 지난달 30일 잠실 KT 위즈전에서 7이닝 6피안타 무실점으로 팀 내 가장 먼저 9승을 올렸으나, 이후 세 차례 등판에서 10승 달성에 실패했다. 5이닝 2실점-6이닝 2실점(1자책)-6이닝 3실점으로 내용은 나쁘지 않았다. LG 선발진은 서로 응원하고 있다. 손주영은 지난달 30일 KT전에서 9승을 달성한 뒤 "다른 선발 투수가 8승에 오래 머무르자, (임)찬규 형이 먼저 9승 한번 만들어보라고 응원해 줬다"라며 "이제 (임)찬규 형도 (송)승기도 계속 쭉쭉 연승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후 투수 조장 임찬규가 국내 투수 중에는 가장 먼저 10승에 도달했다. 그는 "후배들이 장유유서에 의해 선배가 먼저 10승을 달성해야 되는 것 아니냐고 하더라. 내가 스타트를 끊었으니 뒤이어 나왔으면 한다"라며 "투수 조장인 그는 "선발 투수 4명 10승 배출을 꼭 해내자고 목소리를 모으고 있다. 서로 으쌰으쌰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손주영에게도 의미 있는 도전이다. 그는 풀타임 선발 투수로 뛴 지난해 23경기에서 9승 6패 평균자책점 3.44를 올렸다.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10승 도전 기회가 있었지만 포스트시즌(PS)을 위해 무리하지 않고 선발 등판을 포기했다. 덕분에 PS에서 중간 계투로 좋은 활약을 선보였다. 손주영은 올 시즌 2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6.55로 좋지 않았다. 두 차례 등판에서 각각 6이닝-5이닝을 던져 4실점씩 했다. NC는 에이스 로건 앨런(등록명 로건)이 등판한다. 올 시즌 6승 5패 평균자책점 3.93을 기록 중으로, LG전(3경기)에는 1승 1패 평균자책점 2.76으로 좋았다. 이형석 기자 2025.08.26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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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꼭 해내자, 으쌰으쌰 중" LG 투수 조장이 31년 만의 역사 선봉장에

LG 트윈스 투수 조장 임찬규(33)가 구단 역사에 한 발짝 다가섰다.임찬규는 지난 17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4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LG는 6-1로 승리했다.임찬규는 국내 투수 중 가장 먼저 팀 내 10승을 달성했다. 이로써 LG는 31년 만에 10승 선발 투수 4명 배출에 바짝 다가섰다. LG는 1994년 이상훈(18승)-김태원(16승)-정삼흠(15승)-인현배(10승)가 선발 10승을 모두 달성했다. 1997년에도 김용수(12승)-임선동-차명석(이상 11승)-이상훈(10승)을 올렸는데 구원승도 포함됐다. 현재 임찬규와 요니 치리노스가 나란히 10승을 기록 중인 가운데, 손주영과 송승기(이상 9승)가 1승씩 추가하면 31년 만의 10승 선발 투수 4명 배출이라는 역사를 작성한다. 임찬규는 "31년 만에 구단 기록을 달성하면 그만큼 강한 선발진이라는 의미"라고 기대했다. LG는 앞서 임찬규와 송승기, 요니 치리노스가 시즌 8승 달성 후 9승 달성까지 어려움을 겪었다. 손주영은 지난달 30일 KT 위즈전에서 시즌 9승을 올린 뒤 "다른 선발 투수가 8승에 오래 머무르자, (임)찬규 형이 먼저 9승 한번 만들어보라고 응원해 줬다"라며 "이제 (임)찬규 형도 (송)승기도 계속 쭉쭉 연승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임찬규가 17일 SSG전에서 시즌 10승을 달성하면서 후배들의 '아홉수' 물꼬를 틀 수 있게 된다. 임찬규는 "후배들이 장유유서에 의해 선배가 먼저 10승을 달성해야 되는 것 아니냐고 하더라. 내가 스타트를 끊었으니 뒤이어 나왔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투수 조장인 그는 "선발 투수 4명 10승 배출을 꼭 해내자고 목소리를 모으고 있다. 서로 으쌰으쌰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임찬규는 개인 첫 3년 연속 10승을 달성하며 한 단계 올라섰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정말 달성하고 싶은 기록이다. 정말 기분이 좋다"라며 "2023년부터 한 단계 도약하면서 꾸준함을 갖게 됐다. 앞으로 4년, 5년, 6년 (두 자릿수 승리를) 달성하는게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임찬규는 이날 93개(스트라이크 61개)의 공을 던졌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2㎞에 그쳤으나 변화구를 적극 활용한 완급 조절이 빛났다. 특히 임찬규는 2023년부터 이날까지 SSG전 10경기에 등판해 9승 1패 평균자책점 1.80으로 굉장히 강하다. 임찬규는 시즌 평균자책점을 2.82에서 2.69까지 낮춰, 토종 투수 중 가장 낮다. 인천=이형석 기자 2025.08.18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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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히 천적 아니었네' LG 임찬규, SSG 상대로 3년 연속 10승 달성

SSG 랜더스 이숭용 감독은 17일 LG 트윈스와 홈경기를 앞두고 상대 선발 투수 임찬규에 대해 "우리가 워낙 (임)찬규의 공을 잘 쳤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반어법이었다. 이 감독은 "반전도 일어날 수 있으니까"라고 덧붙였다. 임찬규가 다시 한번 SSG의 천적임을 과시했다. 임찬규는 17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4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LG는 6-1로 승리, 임찬규는 개인 첫 3년 연속 10승을 달성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2.69까지 낮춰, 토종 투수 중 가장 낮다. 임찬규는 2023년부터 이날까지 SSG전 10경기에 등판해 9승 1패 평균자책점 1.80으로 굉장히 강하다. 본격적으로 선발 투수로 뛴 2017년 이후로 살펴보면 SSG전 평균자책점이 3.15로 9개 구단 중에 가장 낮다. 임찬규는 지난 14일 KT 위즈전에 선발 등판 예정이었으나 그라운드 사정으로 경기가 순연돼 8일 동안 휴식했다. 푹 쉬고 마운드에 오른 임찬규는 이날 4회 2사 후 기예르모 에레디아에게 첫 안타를 허용했다. 후속 한유섬에게도 안타를 맞았지만, 2사 후 류효승을 삼진 처리했다. 그 사이 타선은 2회 김현수의 2점 홈런, 4회 구본혁과 박해민의 적시타로 4-0까지 달아났다. 임찬규는 5회와 6회 연속 선두타자를 안타는 출루시켰으나 실점 없이 막았다. 임찬규는 이날 93개(스트라이크 61개)의 공을 던졌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2㎞에 그쳤으나 변화구를 두루 활용한 완급 조절이 빛났다. 임찬규는 국내 투수 중 가장 먼저 팀 내 10승을 달성했다. 이로써 LG는 31년 만에 10승 선발 투수 4명 배출에 한 발짝 다가섰다. LG는 1994년 이상훈(18승)-김태원(16승)-정삼흠(15승)-인현배(10승)이 선발 10승을 모두 달성했다. 1997년에도 김용수(12승)-임선동-차명석(이상 11승)-이상훈(10승)을 올렸는데 구원승도 포함되어 있다. 현재 임찬규와 요니 치리노스가 나란히 10승을, 손주영 송승기는 9승씩 기록 중이다. 인천=이형석 기자 2025.08.17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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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년 만의 구단 역사 도전, 푹 쉰 임찬규 동생보다 먼저 '아홉수' 탈출할까

LG 트윈스 임찬규(33)가 개인 첫 3년 연속 10승에 도전한다. 임찬규는 17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SSG 랜더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임찬규의 올 시즌 성적은 9승 3패 평균자책점 2.82로 국내 투수 중 평균자책점이 가장 낮다. 외국인 선수까지 포함하면 전체 5위에 올라 있다. 특히 임찬규는 남은 경기에서 1승만 추가하면 개인 첫 3년 연속 10승을 달성하게 된다. 다만 최근 등판에서 '1승'을 얻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5월 27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시즌 8승을 달성한 뒤 두 달이 훌쩍 지난 8월 1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시즌 9승을 기록했다. 임찬규와 함께 LG의 국내 선발진을 형성하는 손주영과 송승기도 상황은 비슷하다. 손주영은 지난 30일 KT 위즈전에서 팀 내 투수 중 가장 먼저 9승을 달성한 뒤 두 경기 연속 승수 쌓기에 실패했다. 송승기는 다음날인 31일 KT전에서 마찬가지로 9승을 올린 뒤 두 경기 연속 승리와 연을 맺지 못했다. LG는 앞서 임찬규와 송승기, 요니 치리노스가 시즌 8승 달성 후 9승 달성까지 어려움을 겪었다. 손주영은 지난달 30일 9승째를 올린 뒤 "다른 선발 투수가 8승에 오래 머무르자, (임)찬규 형이 먼저 9승 한번 만들어보라고 응원해 줬다"라며 "이제 (임)찬규 형도 (송)승기도 계속 쭉쭉 연승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임찬규가 17일 SSG전에서 시즌 10승을 달성하면 '아홉수'의 물꼬를 틀 수 있게 된다. 임찬규의 10승 도전은 구단 역사를 위한 발걸음이기도 하다. LG는 현재 31년 만에 10승 투수 4명 배출에 도전한다. 1994년 이상훈(18승)-김태원(16승)-정삼흠(15승)-인현배(10승)이 선발 10승을 모두 달성했다. 1997년 김용수(12승)-임선동-차명석(이상 11승)-이상훈(10승)을 올렸는데 구원승도 포함되어 있다. 올 시즌 LG에선 요니 치리노스가 가장 많은 10승을 달성했고, 임찬규와 손주영 송승기는 나란히 9승씩 기록 중이다. 임찬규는 올 시즌 SSG전에 한 차례 등판해 1승 평균자책점 1.50을 기록 중이다. 올 시즌 SSG를 상대로 원정 등판은 처음이다. 지난 14일 KT전 선발 등판 예정이었으나 그라운드 사정 경기가 순연돼 9일 만에 등판한다. 이형석 기자 2025.08.17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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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감독도 "미안해"...'득점 지원 최소' 나균안, 2025 불운의 아이콘

나균안(28)은 7월 이후 롯데 자이언츠 선발진에서 가장 안정감을 주는 투수다. 등판한 6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QS·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4번을 해내며 평균자책점 3.06을 기록했다. 이닝당 출루허용률(1.10)은 에이스인 알렉 감보아(1.18)보다 낮고, 피안타율(0.246)도 나쁘지 않았다. 이 기간 나균안은 1승도 올리지 못했다. 그가 마운드 위에 있을 때 타선의 득점 지원이 1.33으로 적었기 때문이다. 지난 8일 부산 SSG 랜더스전에서도 나균안은 6이닝 동안 3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지만, 롯데 타선은 무득점에 그쳤다. 올 시즌 전체로 범위를 넓혀도 나균안은 승운이 없었다. 정규시즌 개막 로테이션부터 소화해 6월 6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까지 12경기에 선발 투수로 나섰지만, 승리 없이 4패만 당했다. 그는 컨디션 관리 차원에서 잠시 불펜 투수 임무를 맡았던 6월 11일 수원 KT 위즈전에서야 구원승으로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선발 투수 복귀전이었던 6월 19일 부산 한화전(6이닝 무실점)에서 롯데의 4-3 승리를 이끌고 올 시즌 2승째이자 첫 선발승을 해냈지만, 이후 7경기에서 승수 추가 없이 3패만 당했다. 나균안은 9일까지 7번 QS를 기록했다. 나균안과 이 기록이 같은 한화 선발 투수 류현진, 삼성 라이온즈 최원태 각각 6승을 거뒀다. 나균안은 올 시즌 경기당 득점 지원 1.70을 기록했다. 9일까지 규정 이닝을 채운 리그 선발 투수 중 가장 낮았다. 롯데는 팀 타율 1위(0.274)를 지키고 있는 팀이다. 7월 이후엔 대진운도 안 좋았다. 나균안이 7·8월 등판한 6경기 중 4경기에서 상대 선발 투수로 외국인 선수를 맞이했다. 지난달 4일 광주 원정, 27일 홈(부산) 등판에서는 KIA 타이거즈 에이스이자 지난 시즌(2024) 리그 평균자책점 1위(2.53) 제임스 네일과 맞대결했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올 시즌 유독 나균안을 향해 "승리를 챙겨주지 못해 미안하다"라는 말을 많이 하고 있다. 경기에서 나균안의 투구가 미친 좋은 영향을 자세히 언급하고, 타선이 그에게 더 많은 득점을 지원하지 못한 점을 꼬집기도 했다. 8일 SSG전 등판 뒤에는 나균안을 향해 "3승은 더 거뒀어야 했다"라고 말했다. 평소 칭찬에 인색한 김태형 감독이 특정 선수의 불운을 어루만져 더 주목받았다. 김 감독은 "선수(나균안)가 계속 승리하지 못하면 심적으로 흔들릴 수 있다. 팀을 대표해 얘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8.11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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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원 역전 스리런+문성주 결승타' KIA 잡은 LG, 드디어 '공동 1위' 쌍둥이

박동원(35)의 시원한 스리런 홈런과 문성주(27)의 결승타를 앞세운 LG 트윈스가 드디어 공동 1위를 되찾았다.LG는 2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홈 경기를 3-2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LG는 시즌 44승 2무 31패를 기록하며 선두 싸움을 이어갔다. 초반 리드를 지켜내지 못한 KIA는 시즌 35패(3무 39승) 째를 당했다.이날 경기 초반은 KIA의 베테랑 선수들이 이끄는 듯 했다. KIA는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최형우가 4회 선제 타점을 수확했다. 4회 초 선행 타자의 내야안타와 상대 실책 출루로 무사 1·2루 기회를 맞은 최형우는 LG 선발 손주영이 던진 6구째 슬라이더를 걷어올려 2루타로 연결했다. 손주영이 스트라이크존 아래로 슬라이더를 떨어뜨렸지만, 최형우는 무릎을 굽히며 기술적으로 안타를 만들었다. 타구가 우익 선상에 떨어졌고, 우익수의 처리가 늦어지는 동안 주자 두 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KIA 선발인 서른 일곱 살 양현종도 초반 호투했다. 그는 6회 2사까지 단 한 점도 내주지 않고 호투했다. 하지만 6회 주자 두 명을 내보냈고, 결국 2사 후 박동원에게 던진 초구 체인지업 실투를 공략당해 역전 스리런 홈런을 허용했다. KIA도 쉽사리 가진 않았다. KIA는 8회 초 3번 타자 패트릭 위즈덤이 1사 후 잠실 좌측 폴대를 맞히는 동점 솔로포를 쳐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오래 갈 수 없었다. 최근 필승조 연투가 누적된 KIA가 필승조 대신 김민주를 올렸고, 그가 김현수에게 안타를 내줬다. LG는 2사 2루 때 문성주의 강한 타구가 내야 안타가 됐다. 2루수가 처리하지 못하는 사이 대주자 최원영이 3루를 득점, 역전에 성공하며 최종 4-3 승리를 거뒀다.LG는 타선에서 문성주가 결승타 포함 4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 활약했고, 박동원이 스리런 홈런에 볼넷 2개를 얻어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선발 손주영이 6이닝 1볼넷 3탈삼진 2실점(1자책점)으로 호투에도 승리하지 못했지만 장현식(3분의 1이닝 무실점) 이정용(3분의 2이닝 무실점)으로 홀드를, 김진성이 1이닝 1실점으로 구원승을 기록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6.27 21:59
프로야구

조성환 감독 대행 "박신지, 귀중한 아웃 카운트 만들어...양의지 중심 잘 잡았다" [IS 승장]

상대 에이스를 만났다. 선발 투수가 돌연 부상으로 강판당했다. 그런데 두산 베어스가 5-0 대승을 거뒀다.두산은 2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SSG 랜더스와 홈경기를 5-0 강우 콜드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시즌 30승 3무 42패(승률 0.417)를 기록했다. 뒤늦게 9번째로 30승을 밟은 두산은 8위 NC 다이노스와 승차를 4.5경기로 좁혔다.두산은 이날 0승 6패 선발 투수 최원준이 나서는 가운데 SSG 특급 외국인 투수 미치 화이트(5승 2패 평균자책점 2.40)와 마주했다. 설상가상 최원준이 2이닝 무실점 호투 도중 3회 오른손 중지를 다쳐 마운드를 내려갔다. 그대로 무너질 수 있었지만, 타선과 불펜이 힘을 냈다. 롱릴리프로 올라온 박신지가 3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 막았고, 타선은 장타 한 개 없이 3회 석 점, 4회 두 점을 뽑았다. 주장 양의지가 두 이닝 모두 적시타를 쳐 그중 3타점을 홀로 수확했다.행운도 따랐다. 선발이 조기 강판된 상황에서 빗줄기가 거세졌고, 두산은 박신지 이후 최지강(1이닝 무실점)만 기용하고도 이날 경기 마침표를 찍을 수 있었다. 이날 호투로 박신지가 구원승을 거뒀는데, 이는 2022년 5월 12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 이후 그가 1139일 만에 거둔 승리였다.조성환 두산 감독 대행은 경기 후 "선발 투수 최원준이 불의의 부상으로 마운드를 내려갔지만 갑작스럽게 등판한 박신지가 꼭 필요한 이닝 소화를 해줬다. 귀중한 아웃카운트였다"며 "주장 양의지가 공격과 수비에서 집중력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중심을 잘 잡았다"고 칭찬했다.조성환 대행은 "궂은 날씨였음에도 선수들 모두가 승리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여줬다. 빗속에서도 1루 관중석을 떠나지 않고 지켜주신 팬분들께 좋은 모습 보인 선수단 모두 고생 많았다"고 전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6.24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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