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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 60판 선물받은 그 장면, 압도적 득표율 71%...박해민 8월 최고 씬-스틸러

국내 최고 외야 수비를 자랑하는 LG 트윈스 박해민(35)이 한국야구위원회(KBO)와 CGV가 공동 시상하는 '월간 씬-스틸러상'을 수상했다.KBO는 "박해민이 8월 씬-스틸러상의 주인공으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박해민은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진행된 팬 투표(100%)에서 총 투표수 1만2097표 중 8562표를 얻어 한화 이글스 손아섭(1710표)을 가볍게 제쳤다. 박해민은 70.8%의 압도적인 득표율을 자랑했다. LG는 지난달 구본혁에 이어 두 달 연속 그림 같은 수비 장면으로 수상자를 배출했다.박해민은 지난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서 김재환의 홈런성 타구를 멋지게 잡았다. 마치 '스파이더맨'처럼 중앙 담장을 타고 올라간 호수비였다. 베이스를 돌던 김재환은 아웃을 확인하고 어이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박해민이 담장을 타고 올라가 공을 잡는 과정에서 담장 광고판이 찢어졌다. 이로 인해 더 화제가 된 피자 회사는 '오히려 광고 효과가 더 컸다'는 감사의 의미로 박해민과 선수단에 피자 60판을 보내기도 했다.지난 10일 잠실 LG전에서 포수 박동원의 태그를 피해 환상적인 홈 슬라이딩 득점을 올린 손아섭은 득표율 14.1%로 2위였다. 전역 후 첫 선발 출전 경기에서 끝내기 홈런을 기록한 두산 안재석(1523표), 더그아웃으로 날아오는 파울 타구를 잡아 중계 카메라를 살린 KT 위즈 박영현(302표) 등도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KBO와 CGV는 9월 11일 잠실 LG-KT전에 앞서 시상식을 진행했다. CGV 콘텐츠운영팀 전정현 팀장이 참석해 수상자인 박해민에게 상금 100만원을 비롯해 CGV 씨네드쉐프 무비&다이닝 패키지를 부상으로 수여했다.월간 '씬-스틸러상'은 KBO 리그 진행 중 영화 같은 명장면을 만들어낸 1인에게 수여하며, 선수단을 포함해 리그 관계자·응원단 등 야구장에서 근무하는 모든 인원이 시상 대상이 된다.이형석 기자 2025.09.12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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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웅, 6⅔이닝 2실점 호투...타선 득점 지원은 0점→5연패 위기 [IS 잠실]

잘 던진 등판 경기는 타선 지원이 저조하다. 롯데 자이언츠 '국내 에이스' 박세웅(30)이 또 승수 추가에 실패했다. 박세웅은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LG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6과 3분의 2이닝 동안 7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다. 세 경기 만에 선발 투수 임무를 잘 해냈지만, 타선이 그가 마운드 위에 있을 때 1점도 지원하지 못해 패전 위기에 몰린 채 마운드를 내려왔다. 한 달 전이었던 8월 3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 승리 뒤 5경기 연속 승수 추가에 실패했다. 5연패 위기다. 박세웅은 1·2회 실점 없이 넘겼다. 1회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문성주에게 우전 안타를 맞고, 후속 오스틴 딘에게 진루타를 내줬지만 4번 타자 문보경을 땅볼 처리했다. 2회는 오지환, 구본혁, 박동원을 차례로 범타 처리했다. 3회는 2점을 내줬다. 선두 타자 천성호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았고, 후속 타자 박해민의 희생번트 시도를 막아낸 뒤 3루수 파울플라이로 잡아냈지만, 이어 상대한 신민재에게 중전 2루타를 맞고 첫 실점했다. 박세웅은 이어진 공격에서 문성주에게도 우전 안타를 맞고 1·3루에 놓였고, 이어 상대한 오스틴에게 희생플라이(중견수 뜬공)를 허용하며 다시 1점 내줬다. 박세웅은 다시 안정감을 찾았다. 4회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구본혁에게 우전 2루타를 맞았지만, 후속 타자 박동원과 천성호를 연속 땅볼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5회도 2사 뒤 문성주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지만, 오스틴을 삼진으로 속아냈다. 6회도 삼자범퇴. 그사이 롯데 타선은 LG 선발 투수 요니 치리노스를 상대로 1점도 내지 못했다. 박세웅은 7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최원영에게 좌전 2루타를 맞았고, 후속 박해민을 땅볼 처리한 뒤 마운드를 구원 투수 정현수에게 넘겼다. 바뀐 투수가 후속 타자 신민재를 땅볼 처리하며 박세우으이 실점도 늘어나지 않았다. 하지만 패전 위기에 놓였다. 박세웅은 지난달 22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5과 3분의 2이닝 6실점(1자책점)을 기록했다. 야수진 실책 탓에 실점이 늘어났다. 다음 등판이었던 27일 부산 KT 위즈전에서도 5와 3분의 2이닝 4실점으로 고전했다. 박세웅은 8월 16일 부산 삼성 라이온즈전 이후 세 경기 만에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해냈다. 하지만 이날 LG전도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9.02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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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짝' 뛰어 잡은 담장 캐치부터 '슬쩍' 피한 홈 슬라이딩까지, 8월의 CGV 씬스틸러 후보 발표

KBO와 CGV가 공동 제정한 ‘월간 CGV 씬-스틸러상’의 8월 수상자 후보로 박해민(LG 트윈스) 손아섭(한화 이글스) 안재석(두산 베어스) 박영현(KT 위즈) 등 총 4명의 선수가 선정됐다.LG 박해민은 8월 5일 잠실 두산과의 경기에서 외야 중앙 펜스에 올라타 홈런성 타구를 훔쳐내는 특유의 ‘슈퍼 캐치’로 ‘8월 CGV 씬-스틸러상’ 후보에 올랐다. 수비의 달인다운 플레이와 함께 펜스 광고판에 노출된 스폰서사로부터 피자를 선물로 받은 후일담으로 화제를 모았다.한화 손아섭은 지난달 10일 잠실 LG전에서 태그를 피해 홈으로 파고드는 센스 있는 슬라이딩으로 팀의 연패를 끊어내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순간적인 판단력과 베테랑다운 노련미가 돋보인 플레이로 팬들에게 짜릿한 승리와 감동을 동시에 선사하며 후보에 올랐다.두산 안재석은 전역 후 첫 선발 출전한 15일 잠실 KIA와의 경기에서 연장 11회말 끝내기 홈런을 터뜨리며 화려한 복귀를 알렸다. 2년 가까운 공백을 무색하게 하는 극적인 장면으로 잠실을 가득 메운 팬들의 환호를 이끌어내며 후보에 선정됐다.KT 박영현은 3일 창원 NC전 경기 중 더그아웃으로 날아온 파울 타구를 재빠르게 잡아내며 중계 카메라를 지켜내는 또 다른 ‘세이브’를 시연했다. 마운드를 넘어 카메라와 중계진을 지켜내는 활약으로 팬들에게 흐뭇함을 선사하며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팬 투표는 9월 4일(목) 자정까지 CGV 홈페이지 및 모바일 앱에서 참여할 수 있으며, 팬 투표 100%로 최종 선정된 수상자에게는 상금 100만원과 함께 CGV 씨네드쉐프 무비&다이닝 패키지가 부상으로 수여된다. ‘8월 CGV 씬-스틸러상’ 후보 4인의 영상은 CGV 홈페이지, 모바일 앱 및 KBO, CGV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월간 CGV 씬-스틸러상’은 KBO 리그 현장에서 영화 같은 명장면을 만들어낸 1명에게 수여한다. 지난 7월 수상자로는 불펜 위 파울 타구를 펜스에 올라타 건져내며 끝내기 ‘슈퍼캐치’를 보여준 LG 구본혁이 선정된 바 있다.윤승재 기자 2025.09.01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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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새 역사 썼다, 최초 12연속 위닝 시리즈+월간 최다승 타이...NC에 짜릿한 역전승 [IS 창원]

LG 트윈스가 한 점 차 짜릿한 역전승으로 KBO 역대 최초 단일 시즌 12연속 우세 시리즈(3연전 중 2승 이상)를 달성했다. LG는 28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원정 경기에서 4-3으로 이겼다. 지난 26일 7-9 역전패를 당한 LG는 28~29일 이틀 연속 승리로 NC와의 주중 3연전을 2승 1패로 마감했다. 이로써 전반기 마지막 키움 히어로즈전을 시작으로 12번 연속 우세 시리즈를 달성, KBO 단일 시즌 역대 최다 연속 신기록을 썼다. 또한 LG는 이날 승리로 이달에만 17승(4패 1무)째를 올려, 1994년 5월에 작성한 구단 역대 월간 최다승(17승)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선두 LG는 시즌 75승(44패 3무)째를 기록, 정규시즌 우승을 향해 한 발 전진했다. 후반기 성적은 27승 6패 1무(승률 0.818)다. 선취점은 NC의 몫이었다. 김형준이 0-0이던 3회 말 LG 선발 송승기의 시속 130㎞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비거리 115m의 좌월 솔로 홈런(시즌 16호)로 연결했다. NC는 김형준의 홈런으로 올 시즌 송승기를 상대로 14이닝 무득점 침묵에서 벗어났다. 후속 타자 김휘집도 송승기에게 솔로 홈런(시즌 15호·비거리 105m)을 뽑아 2-0으로 앞서갔다. NC는 김주원과 최원준의 내야 안타에 이은 도루로 1사 2, 3루 찬스를 이어갔지만 박민우의 중견수 뜬공 때 김주원이 홈으로 쇄도하다가 아웃됐다. LG는 4회 초 오스틴 딘의 솔로 홈런(시즌 25호)으로 추격을 알렸다. NC는 4회 말 1사 후 박건우의 2루타에 이은 이우성의 1타점 적시타로 다시 두 점 차(3-1)를 만들었다. LG는 5회 2사 1, 2루에서 문성주의 우전 안타 때 2루 주자 이주헌이 홈을 파고들다 태그 아웃됐다. 그러나 7회 초 박해민의 몸에 맞는 공과 신민재의 안타로 만든 2사 1, 2루에서 오스틴이 좌익수 키를 넘기는 동점 3루타를 터뜨렸다. NC 이우성이 펜스 앞에서 점프했지만, 공은 글러브를 맞고 튕겨 나왔다. LG는 8회 초 결승점을 뽑았다. 선두 오지환의 안타에 이은 구본혁의 희생 번트로 득점권 찬스를 이어갔고, 박동원이 2사 2루에서 좌중간 1타점 2루타를 뽑았다. 'NC 천적' 송승기가 이날 5이닝 8피안타 3실점으로 부진했지만, LG는 장현식-김영우-김진성-유영찬 등 불펜진이 남은 4이닝을 무실점으로 봉쇄했다. 타선에선 오스틴이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또한 리드오프 신민재가 5타수 3안타로 만점 활약을 선보였다. 창원=이형석 기자 2025.08.28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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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김현수가 또 선발 명단에서 사라졌다, 오늘도 천성호가 좌익수 [IS 창원]

LG 트윈스 베테랑 타자 김현수가 이틀 연속 선발 명단에서 빠졌다. LG는 28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 원정 경기에 신민재(2루수) 문성주(우익수) 오스틴 딘(1루수) 문보경(3루수) 오지환(유격수) 구본혁(2루수) 천성호(좌익수) 이주헌(포수) 박해민(중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김현수는 이틀 연속 선발 명단에서 빠졌다. 김현수는 지난 26일 NC전 경기 도중 우측 햄스트링 경련으로 4회 교체됐다. 선수 보호 및 휴식 차원에서 27일 선발 명단에서 빠졌고, 대타 출장을 준비했지만 초반부터 점수 차가 크게 끝까지 휴식했다.염경엽 LG 감독은 최근 3번 오스틴과 5번 김현수의 타순 변경을 고민하기도 했다. 그러나 오스틴은 27일 1회 결승 투런포를 포함해 5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염 감독은 "오스틴의 선제 투런 홈런으로 경기 초반 흐름을 우리 쪽으로 가져올 수 있었다"라며 "오늘을 계기로 오스틴의 타격 페이스가 조금 더 올라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선발 투수로 송승기가 나서면서 이주헌이 안방 마스크를 착용한다. 이주헌은 올 시즌 NC전 두 차례 등판에서 2승을 기록했다. 총 12이닝을 던지면서 1피안타 14탈삼진으로 강했다. 창원=이형석 기자 2025.08.28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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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4연승, LG는 후반기 연패 없이 계속 달린다...치리노스 11승+두 자릿수 득점 [IS 창원]

LG 트윈스가 NC 다이노스를 꺾고 후반기 단 한 번도 연패에 빠지지 않았다. LG는 27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와의 원정 경기에서 10-1로 크게 이겼다. 전날 NC에 7-9 역전패를 당해 6연승이 멈췄던 LG는 하루 만에 분위기를 전환했다. 올 시즌 NC와 상대전적에서도 7승 6패로 근소하게 우위를 점했다. 이로써 LG는 7월 17일 시작된 후반기 단 한 번도 2연패에 빠지지 않은 유일한 팀이다. 후반기 성적은 26승 6패 1무, 승률 0.813다. 선두 LG는 이날 키움 히어로즈를 3-1로 꺾고 4연승을 달린 한화와 4.5경기 차를 유지했다. LG 선발 투수 요니 치리노스가 이날 7이닝 6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4사구는 단 하나도 없었고 탈삼진 5개를 추가했다. 치리노스는 시즌 11승(4패)을 달성했고, 평균자책점은 3.65에서 3.47로 낮췄다. NC전 3경기에서 승리 없이 평균자책점 5.17로 부진했던 모습에서 탈출했다. 타선은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 승기를 잡았다. 1회 초 선두 타자 신민재가 상대 선발 신영우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 출루했다. 1사 후 오스틴 딘이 신영우에게 선제 2점 홈런(24호)을 뽑았다. 2회에는 선두 구본혁과 박동원의 연속 볼넷에 이은 천성호의 희생 번트로 만든 1사 2·3루에서 박해민의 1타점 희생 플라이로 3-0을 만들었다. LG는 3회 초 1사 후 문보경의 볼넷과 오지환의 안타로 찬스를 만든 뒤 바뀐 투수 조민석의 연속 폭투로 한 점을 더 달아났다. 4회에는 신민재, 문성주, 오스틴, 문보경, 오지환의 5연속 안타로 2점을 보태 6-0까지 앞섰다. LG는 6회 1사 2루에서 오스틴 딘의 2루타가 나왔다. 9회에는 구본혁-박동원의 연속 안타에 이은 대타 박관우의 1타점 적시타, 박해민의 2타점 2루타로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NC는 마지막 9회 말 맷 데이비슨의 솔로 홈런(시즌 25호)이 터졌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타선에선 오스틴이 5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을 기록했고, 오지환과 문성주·박해민도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때려냈다. 창원=이형석 기자 2025.08.27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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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준 감독이 야심차게 내놓은 ERA 9.35 입단 3년차 유망주, 결국 일찍 접은 고집 [IS 창원]

이호준 NC 다이노스 감독이 LG 트윈스를 상대로 맞춤형 선발 투수로 내놓은 신영우(21)가 3이닝을 버티지 못했다. 신영우는 27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LG전에 선발 등판해 2와 3분의 1이닝 2피안타(1홈런) 5볼넷 4실점을 했다. 신영우는 팀이 0-3으로 뒤진 3회 초 1사 1, 2루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날 선발 투수는 이호준 감독의 고집에 따른 결정이다. 경남고 출신의 신영우는 2023년 1라운드 4순위로 입단한 강속구 유망주 투수다. 1군 통산 성적은 8경기에서 승리 없이 3패 평균자책점 9.35로 부진하다. 올 시즌 1군에선 4경기 2패 평균자책점 7.88로 마찬가지로 좋지 않다. 올 시즌 퓨처스리그에서도 18경기에서 4승 5패 평균자책점 6.69로 부진했다. 1군과 퓨처스리그 모두 이닝당 4사구가 1개 이상이다. 제구력에 발목이 잡혀 제 기량을 펼치지 못한다. 임시 선발이 필요했던 NC는 코칭스태프 회의에서 이를 논의했다. 코치진은 신영우를 중간으로, 이호준 감독은 선발 기용을 희망했다. 이 감독은 "(신)영우가 2군에서 중간 계투라 나와 투구 내용이 괜찮았다. 그래서 (코치진도) 불펜 자원으로 기용하는게 어떤가라는 의견이 있었다"라며 "나는 선발로 생각하고 있다. 이번엔 내 고집이다. 지금 LG 타선 상대로는 (신)영우가 맞다고 본다. 잘하면 먹힐 수도 있다"고 기대했다. 신영우는 1회 초 첫 타자 승부부터 흔들렸다. LG 리드오프 신민재를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냈다. 후속 문성주를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오스틴 딘에게 2점 홈런을 허용했다. 2회에는 선두 구본혁, 후속 박동원에게 연속 볼넷을 내준 뒤 희생 번트로 1사 2, 3루가 됐다. 이어 박해민이게 희생 플라이를 허용해 0-3이 됐다. 신민재에게 또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지만 문성주를 삼진 처리하고 급한 불을 껐다. 신영우는 3회 초 1사 후 문보경에게 볼넷, 후속 오지환에게 안타를 맞고 교체됐다. 이호준 감독은 이날 경기 전에 "(신)영우가 계속 볼을 던지면 교체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 감독은 3회 수비에서 자신의 고집을 꺾었다. 창원=이형석 기자 2025.08.27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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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스트링 경련 김현수 선발 제외, 8월 타율 0.385 이적생 좌익수로[IS 창원]

전날 경기에서 햄스트링 경련을 호소한 LG 트윈스 베테랑 타자 김현수가 선발 명단에서 빠졌다. LG는 27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 원정 경기에 신민재(2루수)-문성주(우익수)-오스틴 딘(1루수)-문보경(3루수)-오지환(지명타자)-구본혁(유격수)-박동원(포수)-천성호(좌익수)-박해민(중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김현수가 선발 명단에서 빠졌다. 김현수는 전날 경기 도중 우측 햄스트링 경련으로 4회 교체됐다. 염경엽 감독은 "최근 외야수로 많은 이닝을 소화함에 따라 체력 부담으로 경련 증세가 있었던 거 같다. 몸 상태에 큰 문제는 없다"라며 "오늘 대타 출장은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따로 병원 검진도 하지 않았다. 대신 천성호가 좌익수로 선발 출장한다. 6월 말 트레이트를 통해 KT 위즈에서 LG로 옮겨온 천성호는 이달 타율 0.385(26타수 10안타)로 좋은 모습이다. 이달 안타 10개 모두 오른손 투수를 상대로 뽑았는데, 이날 NC 선발 투수가 우완 신영우다. 서로 돌아가며 맡는 지명타자 자리에는 오지환이 들어간다. LG는 이날 에이스 요니 치리노스가 선발 등판한다. 창원=이형석 기자 2025.08.27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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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미지를 줄여준다" 모두가 좋아하는 LG '슈퍼 백업' 구본혁의 파급 효과

LG 트윈스 내야수 구본혁(28)의 활약은 팀에 엄청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온다. 구본혁은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홈경기에 8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2-6으로 뒤진 6회 말 1사 2, 3루에서 정철원에게 2타점 적시타를 뽑아 6-6 무승부의 발판을 마련했다. 구본혁은 후반기 총 26경기에서 타율 0.390(82타수 32안타) 12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20을 기록 중이다. 후반기 타율 4위. 지난해 타격왕 기예르모 에레디아(SSG 랜더스·0.439) 양의지(두산 베어스·0.424) 등 리그 최고 타자들이 그의 앞에 있다. 전반기(타율 0.234·OPS 0.627)와 비교해 타격 성적이 훨씬 좋아졌다. 최근 들어 콘택트와 함께 밀어치기에 집중한 결과다. 전반기에는 잡아당겨 만든 좌측 안타(41%)가 가장 많았는데, 후반기에는 좌측 안타 비율이 21.8%로 뚝 떨어졌다. 반면 가운데(40.6%)와 우측(37.5%) 안타가 많이 늘어났다. 구본혁의 시즌 타율은 0.278(291타수 81안타)까지 올랐다. 지난해까지 그의 타율은 0.221이었다. 이에 구본혁의 출전 시간은 점점 늘어나고 있다. 주전 못지않게 좋은 활약을 펼치는데 계속 벤치에 두거나 교체로만 내보낼 순 없다. 구본혁이 좋은 활약을 펼쳐 다른 야수들은 돌아가며 휴식을 취할 수 있다. 구본혁이 올 시즌 유격수(295이닝)-3루수(260⅔이닝-2루수(199⅔이닝) 등 다양한 포지션을 커버하고 있어서다. 이 경우 오지환·신민재·문보경은 수비 부담을 덜고 지명타자로 나선다. 또한 오스틴 딘이 지명타자 나서는 날엔 문보경이 1루, 구본혁이 3루를 맡는다. 김현수가 지명타자로 빠지는 날엔 구본혁도 하루 휴식을 얻곤 한다. 염경엽 LG 감독은 "(구)본혁이는 거의 주전급으로 출전한다고 보면 된다. 지명타자 포지션이 특정 선수에게 집중되지 않고 여러 선수에게 돌아가야 전체적으로 휴식을 보장할 수 있다"라며 "본혁이 덕에 팀이 한 시즌을 치르는데 엄청난 도움이 된다. 정말 잘해주고 있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구본혁이 주전 선수의 휴식 및 벤치의 선수 기용 폭을 넓혀준다. 염경엽 감독은 "구본혁이 한 시즌에 110경기, 300타석 이상 소화해야 팀이 데미지 없이 돌아간다"라고 말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5.08.22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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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11연패는 저지, 끝내기 위기서 포크 '볼'을 던진 김원중의 강심장...나쁜 기억 지우개

롯데 자이언츠 마무리 투수 김원중(32)이 강심장을 자랑하며 팀의 최근 11연패 위기를 저지했다. 롯데는 지난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원정 경기에서 연장 11회 접전 끝에 6-6 무승부를 기록했다. 5회까지 6-0으로 앞섰으나, 6회 4점·7회 2점을 허용했다.연장으로 이어진 승부에서 큰 위기를 맞았다. 마무리 투수 김원중은 6-6이던 9회 말 등판해 김현수-오지환-박동원을 공 12개로 삼자범퇴로 막고, 10회에도 등판했다. 김원중은 첫 타자 구본혁을 내야 땅볼로 잡았다. 그러나 박해민(1구 직구)과 대타 박관우(3구 포크볼), 문성주(1구 포크볼)까지 좌타자 3명에게 연속 3안타를 맞고 1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다음 타석에는 이날 홈런 포함 5타수 3안타를 기록 중이던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이 들어섰다. 사실상 '투 피치' 유형인 김원중은 1볼-2스트라이크의 유리한 카운트를 선점했지만 4~5구 포크볼이 연속 볼로 판정돼 벼랑 끝에 몰렸다. 볼이 하나만 더 들어가도 끝내기 밀어내기를 내주는 절체절명의 상황. 김원중의 6구째 포크볼에 오스틴이 배트를 냈지만, 허공을 갈랐다. 결과는 삼진 아웃. 오스틴이 배트를 내지 않았다면 '볼'로 선언되는 공이었다. 그러나 김원중의 포크볼이 낮게 잘 떨어졌다. 오스틴도 1사 만루 풀 카운트 끝내기 상황에서 스트라이크존 아래로 떨어지는 포크볼 승부를 전혀 예상하지 못했는지 크게 아쉬워했다. 웬만한 강심장이 아니고선 시도할 수 없는 승부였다. 개인 통산 161세이브를 올린 김원중의 경험이 묻어나는 순간이었다. 벤치의 포크볼 승부 사인이 있었다고 해도 결국 위험 확률을 낮추면서 상대를 속이는 것은 투수의 몫이다. 김원중은 이후 4번 타자 문보경을 내야 땅볼로 처리하고 이날 임무를 마쳤다. 롯데는 불펜 운영의 부담이 컸는데, 김원중이 2이닝을 막아준 덕에 일단 무승부를 기록했다. 김원중은 이날 투구로 나쁜 기억도 지웠다. 그는 지난 17일 사직 삼성 라이온즈 7-3으로 앞선 8회 1사 만루 위기에서 등판해 김영웅에게 2볼에서 포크볼을 연속 6개 던진 끝에 만루 홈런을 허용했다. 피홈런을 내준 포크볼은 스트라이크존 안으로 떨어졌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구종이 아닌 포크볼의 제구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날 '경험 효과'가 21일 LG전 승부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한 듯 보인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5.08.22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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