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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구단과 상의해야 한다" 코리안 메이저리거 WBC 출전은 어떻게?

송성문이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입단하면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구성에 변수가 생겼다. 송성문은 23일 내년 3월 열리는 WBC 출전 여부에 대해 "이제 (입단) 공식 발표가 나왔고, 구단과 상의해야 할 부분도 있다"며 신중한 입장을 내비쳤다. 송성문은 내년 1월 9일부터 21일까지 사이판에서 열리는 1차 캠프 국내 선수단(29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타율 0.315 26홈런 90타점 103득점 25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917을 기록한 그는 WBC 최종 엔트리에 들 확률이 큰 터였다. 그러나 MLB 진출로 인해 송성문의 WBC 출전을 장담할 수 없다. 샌디에이고에서 '유틸리티 자원'으로 분류한 그로서는 스프링캠프부터 생존 경쟁이 불가피하다. 송성문도 (WBC에 대해) 구단과 이야기를 나눌 시간이 없었다. 구단에서 허락해 준다면 고민해 볼 것이다. 아직 답을 드리기는 어려운 상태"라고 밝혔다.WBC는 현역 빅리거들이 참가할 수 있는 유일한 국제 대회다. 물론 소속 팀의 동의가 필요하다. MLB에서 이제 막 검증대에 오른 송성문의 대표팀 합류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아 보인다. 나머지 빅리거의 출전 여부도 정해진 바 없다. 일단 이정후는 "팀 일정상 내년 1월 사이판 캠프나 2월 오키나와 캠프 합류는 어렵다"라면서 "(최종 명단에 뽑히면) 미국에서 시범 경기를 치른 뒤 (본 경기를 앞두고) 대표팀에 합류할 것 같다"고 긍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 1300만 달러(1677억원)에 계약한 이정후는 팀 내 입지가 넓어서 WBC 출전에 큰 부담이 없다.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과 김혜성(LA 다저스)의 합류는 미지수다. 최근 애틀랜타와 1년 2000만 달러(297억원)에 계약한 김하성은 주전 자리를 확보했다. 그러나 지난해 잦은 부상으로 신음한 터라 구단이 선뜻 동의할지 미지수다. 김혜성은 "구단이 허락하면 반드시 참가할 것"이라며 "국가대표는 모든 선수의 꿈"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나 다저스 내 경쟁이 만만치 않아 속단하기 어렵다. 한국야구위원회(KBO) 관계자는 "WBC 출전과 관련해 MLB 선수들로부터 확답을 받지 않았다. 최종 엔트리 마감일인 2월 3일까지 변수가 있다"며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린 MLB 선수들도 스프링캠프 일정 때문에 오키나와 캠프(2월 14~27일) 참가는 어렵지 않을까 싶다"고 전망했다.이형석 기자 2025.12.23 18:18
메이저리그

3년 전 김하성처럼...'호화군단' 가세한 송성문 "나도 성장하고 살아남겠다"

송성문(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메이저리그(MLB) 최정상급 투수와의 맞대결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포스팅(비공개 경쟁 입찰)으로 빅리그 문을 두들긴 송성문은 지난 20일(한국시간) MLB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소속 샌디에이고와 계약 소식을 전했다. AP통신은 22일 송성문의 계약 규모를 1500만 달러(한화 222억원)라고 보도한 바 있다. 샌디에이고 구단도 23일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KBO리그 스타 송성문과 4년 계약했다"라고 공식화했다. 송성문이 2015년 입단해 올해까지 뛰었던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는 "송성문이 더 넓은 무대에서 자신의 진가를펼치길 바란다. 그의 새로운 도전을 응원한다"라고 밝혔다. 지난 19일 미국으로 건너간 송성문은 샌디에이고와 계약을 마무리하고 23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송성문은 "샌디에이고는 나에게 꾸준히 관심을 보인 팀이다. 내가 MLB에서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줬다. 나는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미국에 가는 걸 상상하지 못한 선수였다. 명문 구단과 함께할 수 있어서 영광이다. 점수로 매기면 100점짜리 계약"이라고 웃었다. 송성문은 키움에서 함께 뛰었던 선배이자, 평소 '롤 모델'로 꼽았던 김하성(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이 4년(2021~2024) 동안 뛰었던 샌디에이고에서 미국 도전 첫 발을 내딛게 됐다. 송성문은 "(김)하성이 형과 통화하며 축하를 받았다. 샌디에이고가 너무 좋은 도시이고, 파드리스 팀 동료와 프런트 덕분에 즐겁게 생활했다고 하더라. 하성이 형 덕분에 (샌디에이고 입단에) 좋은 영향을 받은 것 같다. 나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라고 했다. 샌디에이고는 내야 뎁스(선수층)이 두꺼운 팀이다. 송성문의 주 포지션 3루수는 '슈퍼스타' 매니 마차도가 지키고 있고, 샌디에이고와 장기 계약을 한 젠더 보가츠(유격수)와 제이크 크로넨워스(2루수)도 입지가 탄탄하다. 송성문은 이번 계약에서 '마이너리그 거부권'을 넣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생존 경쟁이 험난하다는 평가다. MLB닷컴은 "엄밀히 송성문은 유틸리티 플레이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송성문도 눈앞에 놓인 녹록지 않은 상황을 잘 알고 있다. 롤 모델 김하성처럼 한 걸음씩 나아갈 생각이다. 그는 "내가 주전이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여러 포지션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최대한 많이 준비하려고 한다. 나도 하성이 형처럼 좋은 선수들과 경쟁하며 성장하고 살아남겠다. 빅리그 로스터에 진입해 최대한 많은 타석에 나서는 게 현재 내 목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꿈의 무대(MLB)'를 향해 도전하는 만큼 송성문의 향상심은 커졌다. 빅리그 진입을 전제로 가장 상대하고 싶은 상대 투수를 묻자 그는 "폴 스킨스다. 현재 최고 아닌가. 어떤 공을 던지는지 궁금하다"라고 웃어 보였다. 스킨스는 2025 정규시즌 10승 평균자책점 1.97을 기록하며 NL 사이영상을 수상한 투수다. 송성문은 최근 2년(2024~2025) KBO리그에서 빠른 공을 가장 잘 공략하는 타자로 평가받았다. 100마일 이상 강속구를 뿌리는 투수가 즐비한 MLB에서도 강점을 발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송성문은 "자신이 없었다면 포스팅을 신청하지 않았을 것이다. 물론 잘 준비해야 한다.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이상 다저스) 등 대단한 투수들과 맞대결한다면, 내가 빅리그 로스터에 진입했다는 뜻 아닌가. 그럴 수 있다면 정말 행복할 것"이라며 거듭 설렘을 드러냈다. 인천공항=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2.23 13:48
프로축구

‘재방문 의사 90%’ 서울 이랜드, 2025시즌 홈경기 팬 만족도 조사 ‘호평’

‘팬 프렌들리 클럽’ 서울 이랜드 FC가 2025 시즌 홈경기 운영 팬 만족도 조사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서울 이랜드는 지난달 올해 홈경기를 1회 이상 관람한 팬들을 대상으로 경기장 서비스 전반에 대한 만족도 조사를 실시했으며 총 225명의 팬이 참여해 홈경기 운영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전달했다.조사 결과 팬들로부터 경기장 환경 및 시설 전반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특히 올해 처음 문을 연 공식 오프라인 스토어 ‘레울샵’에 대한 만족도가 매우 높게 나타났다. 응답자의 대부분이 ‘매우 만족’ 또는 ‘만족’이라고 답했으며 ‘보통’ 이상 응답률은 96.4%를 기록해 경기장 내 소비 공간 가운데 가장 높은 만족도를 보인 영역으로 평가됐다.경기장 이용 편의성에 대한 만족도 역시 눈에 띄게 향상됐다. 기존에 팬들로부터 가장 개선이 시급한 요소로 지적됐던 경기장 내 좌석 위치 찾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울 이랜드는 경기장 내 사이니지 1,659건을 전면 개편하며 가독성과 정보 전달 효과를 높였다.그 결과 ‘좌석 위치 찾기’ 항목에서 응답자의 80%로부터 ‘매우 편리’ 또는 ‘편리’하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보통’ 이상 응답률은 96%를 기록했다. ‘경기장 내 안내물 가독성’ 항목에서도 73.8%가 ‘매우 우수’ 또는 ‘우수’하다고 평가했으며 ‘보통’ 이상 응답률은 97.3%에 달했다.이와 함께 경기장 내 푸드트럭과 매점 운영에 대한 만족도, 편의시설 전반, 청결 상태에 대해서도 과반수 이상의 응답자로부터 ‘우수’ 이상의 평가를 받는 등 전반적인 경기장 운영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졌다. 이 같은 운영 성과는 경기장 재방문 의사로 이어졌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90%가 홈경기 재방문 의사를 밝혀 서울 이랜드의 홈구장이 ‘다시 찾고 싶은 경기장’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줬다.재방문을 희망한 주요 요인으로는 경기력에 대한 만족도가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팬 친화적인 운영과 가족 친화 요소 역시 중요한 요인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응답자 중 가족 단위 관람 비중이 약 60%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이는 서울 이랜드가 올해 한국프로스포츠협회의 ‘프로구단 통합서비스 지원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팬 편의 향상을 위한 경기장 환경을 체계적으로 구축한 결과다.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서울 이랜드는 올 시즌 K리그2 팬 프렌들리 클럽상 3관왕과 종합상을 수상했으며 제21회 대한민국 스포츠산업대상에서 ‘우수 프로스포츠단상(문체부 장관 표창)’을 받는 등 대외적으로도 성과를 인정받았다.서울 이랜드는 내년에도 구단 자체 디지털 플랫폼을 중심으로 고객 데이터 기반 마케팅을 확대하고 팬 의견을 적극 반영해 홈경기 관람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서울 이랜드 관계자는 “올 한 해 팬들을 위해 추진한 다양한 노력 덕분에 의미 있는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설문을 통해 보내주신 소중한 의견을 참고해 내년에도 더욱 만족스러운 경기장 환경과 관람 경험을 제공하는 구단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김희웅 기자 2025.12.23 13:13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입단' 송성문 "100점짜리 계약...스킨스와 맞대결 기대" [IS 인천]

'꿈의 무대' 도전을 시작한 송성문(29)이 각오를 밝혔다.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구단은 23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KBO리그 대표 내야수 송성문과 4년 계약했다"라고 밝히며 그의 입단을 환영하는 메시지를 게재했다. AP통신은 전날(22일) 송성문이 4년 총액 1500만 달러(222억원)에 계약했다고 알린 바 있다. 3년 뒤 선수 옵션을 행사할 수 있고, 계약 5년째인 2030년에는 상호 옵션 조항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송성문은 지난 19일 샌디에이고와 계약을 위해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고, 23일 새 소속팀 유니폼을 입고 새 홈구장 펫코 파크에서 포즈를 취한 사진을 KBO리그 소속팀 키움 히어로즈를 통해 전했다. 2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그는 "이제 새로운 시작"이라며 도전 의지를 불태웠다. 다음은 송성문과의 일문일답. - 계약 소감은."샌디에이고가 꾸준히 많은 관심을 보여줬다. 이렇게 좋은 조건으로 계약해 감사한 마음이 크다."- 계약에 점수를 매긴다면."나는 몇 년 전까지 미국에서 뛰는 걸 상상하지 못했던 선수다. 샌디에이고라는 명문 구단과 함께 할 수 있는 건 내 야구 인생에 큰 영광이다. 100점짜리 계약이라고 생각한다."- 계약서에 사인할 때 심경은."미국으로 떠날 때부터 설렘이 컸다. 한편으로는 '이제 또 다른 시작'이라는 생각에 걱정도 있었다. 하지만 구단 관계자분들과 식사하며 많은 대화를 나누면서 다시 설렘이 커졌다."- 샌디에이고를 선택한 배경은."조건을 봐도 나를 향한 배려가 컸다. 지속적인 관심도 감사했다. 나에게 '성공할 수 있다'라며 많은 자신감을 불어넣어 준 구단이다. 국내와 미국 에이전트와 잘 상의해서 내린 결론이다."- '롤 모델' 김하성이 뛰었던 팀(샌디에이고)과 계약했다. "(김)하성이 형과도 통화를 했다. '축하한다'라고 해줬다. 하성이 형이 좋은 모습을 보여준 덕분에 나도 계약에 긍정적인 영향을 받았다고 생각한다. 나도 샌디에이고에서 하성이 형처럼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호흡을 맞춰 보고 싶은 팀메이트를 꼽는다면."아무래도 (샌디에이고 주전 3루수이자 클럽하우스 리더인) 매니 마차도 선수다. 내가 아마추어 시절 때부터 그의 플레이를 봤기 때문에 기대감이 크다." - 같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소속팀 선수인 (전 키움 히어로즈 동료) 김혜성(LA 다저스)과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과 맞대결이 벌써 관심을 모으고 있다."당연히 나에게 좋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 새 환경에서 적응하다 보면 당연히 외로움을 느낄 시기가 있을 것이다. (이)정후와 (김)혜성이가 있는 것 자체만으로도 위안이 될 것 같다. 맞대결을 하면 색다르고 즐거운 느낌이 들 것 같다."- 가장 맞대결을 해보고 싶은 투수는."(2025시즌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 폴 스킨스 선수다. 어떤 공을 던질지 궁금하다."- (다저스 소속 일본인 선수) 야마모토 요시노부와 오타니 쇼헤이 맞대결도 자주 할 수 있다. "워낙 대단한 선수들이라 한 명을 꼽긴 어렵다. 그들과 상대하는 건 MLB 로스터에 들어서 시합을 나간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대결 자체만으로도 의미가 있을 거 같다."- 미국 스포츠 매체에서는 주 포지션 3루수가 아닌 2루수로 뛸 가능성을 언급했다."내가 주전으로 샌디에이고에 합류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여러 포지션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여러 포지션을 최대한 많이 준비하려고 한다."- KBO리그에서는 빠른 공 대처 능력이 좋았다. 이제 MLB에서는 더 빠른 공을 상대한다. 자신 있나.""자신이 없었다면, 포스팅 신청을 하지 않았어야 했을 것이다. 자신감은 있다. 더 철저하게 준비하고,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인천공항=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2.23 07:47
메이저리그

무려 6년, 2531억 투자 가능?…토론토, FA 대어 브레그먼의 새로운 행선지로 떠올라

자유계약선수(FA) 알렉스 브레그먼(31)의 새로운 행선지로 토론토가 떠올랐다.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은 22일(한국시간) '토론토가 FA 3루수 브레그먼에게 관심을 보이는 팀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고 전했다. FA 대어로 평가받는 브레그먼은 시카고 컵스, 보스턴 레드삭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등 타선 보강을 필요로 하는 복수의 구단과 링크된 상태. 디애슬레틱에 따르면 브레그먼은 우익수 카일 터커나 내야수 보 비셰트를 영입하지 못할 경우 토론토의 '잠재적 백업 옵션(potential backup plan)'이다.디애슬레틱은 '토론토 관계자들은 최근 브레그먼의 에이전트인 스콧 보라스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적으로는 왼손 타자를 영입하고 싶지만, 오른손 타자인 브레그먼이나 비셰트가 왼손 타자인 터커나 코디 벨린저보다 수비 포지션에 더 적합하다'고 분석했다. 브레그먼을 영입하면 토론토는 '3루수 브레그먼-2루수 어니 클레멘트-외야수 애디슨 바저'로 포지션이 정리된다. 다만 브레그먼이나 비셰트 모두 시장 가격이 꽤 높다는 게 변수. 현재 브레그먼은 6년, 1억7100만 달러(2531억원), 비셰트는 8년, 2억1200만 달러(3138억원) 수준의 계약이 전망돼 적지 않은 결단이 필요하다. 브레그먼은 올 시즌 보스턴 소속으로 114경기에 출전, 타율 0.273(433타수 118안타) 18홈런 62타점을 기록했다. 올스타 출신 내야수로 MLB 통산 10년 성적은 1225경기 타율 0.272(1250안타) 209홈런 725타점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2.22 18:02
프로야구

"사트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 현금 보상만 최소 8억…'장벽 높은' A급 조상우의 현실 [IS 이슈]

올겨울 KBO리그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온 A급 선수는 총 6명이다. 이 가운데 미계약자는 오른손 투수 조상우(31)뿐이다. 현장에서는 "협상이 해를 넘길 수 있다"는 조심스러운 전망까지 나온다.조상우의 계약이 더디게 진행되는 가장 큰 이유는 FA 등급에 따른 보상 부담이다. A급 FA는 이적 시 직전 연도 연봉의 200%+보호선수 20명 외 선수 1명, 혹은 직전 연도 연봉의 300%를 보상해야 한다. 조상우의 2025시즌 연봉은 4억원으로 최소 현금 보상만 8억원이 필요하다. 한 야구 관계자는 "기록과 구위가 모두 애매한 상황에서 A등급으로 시장에 나오니, 수요가 적을 수밖에 없다"며 "최근 조상우의 하향세가 워낙 뚜렷하다. 보상선수로 지명되는 21번째 선수보다 낫다는 인상을 주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조상우의 비교 대상으로 거론된 오른손 투수 이영하가 원소속팀 두산 베어스와 일찌감치 4년 최대 52억원에 계약한 것과 대조적이다. 이영하는 FA 등급이 B여서 보상 부담이 상대적으로 낮았고, 이로 인해 복수의 구단이 영입전에 뛰어들어 몸값이 크게 상승했다. 반면 조상우는 보상 장벽 탓에 시장에서 적극적인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다. 원소속팀 KIA 타이거즈로선 협상을 서두를 이유가 크지 않은 상황이다.조상우는 지난해 12월 2026년 신인 지명권(1라운드·4라운드)과 현금 10억원을 묶어 키움 히어로즈에서 영입됐다. 필승조 자원으로 기대를 모은 그는 올 시즌 72경기에 등판, 6승 6패 28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3.90을 기록했다. 구속 저하와 기복으로 우려를 낳기도 했지만, 개인 한 시즌 최다 홀드를 따내기도 했다. 어떤 요소에 더 주목하느냐에 따라 몸값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 KIA는 지난달 19일 열린 2차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오른손 투수 이태양을 지명하며, 혹시 모를 조상우의 이탈에 대비했다. 베테랑 이태양은 선발과 불펜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전천후 자원으로 활용도가 높다. FA A 등급의 보상 부담을 낮추는 방안으로 '사인 앤드 트레이드(사트)'가 거론된다. 이는 원소속팀과 FA 계약을 해 이적에 따른 보상 규정을 없앤 뒤 곧바로 트레이드를 진행하는 방식이다. KIA 구단 고위 관계자는 "사트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라고 선을 그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2.22 13:51
프로축구

제9회 제주SK배 유소년 축구대회 성공적으로 마무리

프로축구 K리그1 제주 SK는 '제9회 제주SK FC배 유소년축구대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이날 밝혔다.지난 20일과 21일 제주 구단 클럽하우스 천연잔디구장에서 '제9회 제주SK FC배 유소년축구대회'가 열렸다. 이 대회는 제주 유소년 축구 저변 확대와 건강한 스포츠 문화 확산을 위해 마련됐다. 제주SK FC와 제주특별자치도축구협회가 공동으로 대회를 유치하고, 서귀포시가 지원에 나섰다. 대회는 지난 2015년 처음으로 시작해 올해로 9회를 맞이했다. 유소년 축구 인구 저변 확대와 제주 축구 발전을 위한 핵심 대회로 자리매김했고, 생활체육으로서 축구를 즐기는 어린이들의 건강 증진과 인성 함양에도 의미를 더했다. 이번대회에는 U-8 12팀, U10-12팀, U12-5팀 등 총 29개 팀이 참가했다. 선수단 및 코칭스태프 약 400명과 학부모 약 300명이 자리를 빛냈다.경기는 연령별로 다른 방식으로 진행됐다. U-8, U-10팀의 경우 1차 링크제 예선을 치른 뒤 1차 결과에 따른 상위스플릿과 하위스플릿 토너먼트를 통해 순위를 결정했다. U-12팀은 풀리그 방식으로 최종 순위를 가렸다. 대회 결과 U-8 부문 FC용담, U-10 부문 제주시 쏘니, U-12 부문 제주풋볼아카데미가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준우승은 U-8 부문 제주풋볼아카데미, U-10 부문 서귀포 쏘니, U-12 부문 신제주FC가 차지했다. 3위는 U-8 부문 꿈나무FC, U-10 부문 JD아카데미, U-12 부문 FC용담이 몫이었다.우수선수상은 U-8 제주풋볼아카데미 우연우, U-10 서귀포 쏘니 양윤석, U-12 신제주FC 윤지우가 수상했다. 최우수선수상은 U-8 FC용담 정호연, U-10 제주시 쏘니 단동원, U-12 제주풋볼아카데미 양진호에게 돌아갔다. 우수지도자상은 U-8 제주풋볼아카데미 김홍준, U-10 서귀포 쏘니 용한진, U-12 신제주FC 현승헌이 받았으며, 최우수지도자상은 U-8 FC용담 오형석, U-10 제주시 쏘니 원종필, U-12 제주풋볼아카데미 윤상민이 각각 수상했다. 모범심판상은 김민조 심판이 수상했다. 제주SK FC 관계자는 "제주SK FC는 2015년 제1회 대회를 시작으로 매 대회마다 유소년 축구 발전에 기여하는데 진심을 담아 노력하고 있다. 향후에도 정기적인 유소년 대회를 유치·개최해, 제주 지역 축구 인재 발굴과 육성에 지속적으로 힘쓸 계획이다"라고 전했다.김우중 기자 2025.12.22 13:43
프로축구

[공식발표] 이정효 감독, 광주 황금기 이끌고 퇴단…“韓 축구가 나아가는 데 보탬 되고 싶다”

프로축구 광주FC가 이정효 감독과 4년 간의 동행을 마무리한다.광주는 이정효 감독의 중도 계약 해지 요청에 따라 관련 절차를 거쳐 상호 합의로 계약을 해지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이정효 감독은 지난 12월 12일 구단에 계약 해지를 입장문과 함께 공식 요청했으며, 구단은 법률 검토와 내부 종합 검토를 진행한 뒤 감독 본인의 확고한 의사와 계약상 절차를 존중해 이를 수용하여 12월 21일 계약 해지 사실을 공식 발표했다.이정효 감독은 2022년부터 광주FC를 이끌며 3년 연속 K리그1 잔류를 이끌었고, 코리아컵 준우승과 ACLE 8강 진출 등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구단은 공격적인 전술 정체성을 확립하며 팀 경쟁력을 끌어올린 점에 대해 깊은 감사를 전했다.이정효 감독은 “광주FC에서 팀 구축과 전술적 목표를 이뤘다”며 “이번 결정은 금전이나 조건 때문이 아니라, 더 높은 무대에서 한국 축구가 한 걸음 더 나아가는 데 보탬이 되고 싶다는 꿈 때문”이라며, 광주FC 강기정 구단주 등 관계자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함께 전했다.광주는 즉시 차기 감독 선임 절차에 착수한다. 재정 여건과 시민구단의 특성을 이해하고, 기존의 공격적이고 주도적인 축구 철학을 계승하거나 이를 보완해 성적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는 지도자를 선임한다는 방침이다. 구단은 국내외 후보군을 압축한 뒤 구단주 보고와 협상 절차를 거쳐 최종 선임할 계획이다.한편, 광주의 2026시즌 선수단 운영은 큰 틀에서의 기조를 유지한다. 구단은 이미 주축 선수 중심의 재계약 협상을 상당 부분 마무리했으며, 이적시장을 통한 수익 구조와 유소년·신인 자원의 단계적 1군 편입을 병행할 예정이다. 무리한 영입을 지양하고, 재정 건전성을 기반으로 한 시스템 중심의 팀 운영을 이어간다는 구상이다.구단 관계자는 “이번 변화를 새로운 도약의 계기로 삼아 시민구단으로서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다음은 이정효 감독의 마지막 메시지 전문광주FC에서의 4년은 제 인생에서 가장 치열했고, 가장 뜨거웠으며, 무엇보다 가장 사람 냄새가 나는 시간이었습니다.지도자로서 아무것도 증명되지 않았던 저를 감독이라는 자리로 믿고 맡겨주신 구단의 선택은 제 축구 인생의 출발점이었습니다.그 선택이 없었다면, 지금의 저는 존재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광주FC는 제게 단순한 팀이 아니라 사람을 믿는 법, 원칙을 지키는 법, 그리고 버텨내는 법을 가르쳐준 곳이었습니다.팀이 흔들릴 때도 있었고, 제가 쓴소리를 할 수밖에 없었던 순간들도 있었습니다.그 모든 말들은 불만이 아니라 이 구단이 더 단단해지길 바라는 책임감에서 나온 진심이었습니다.그 진심을 이해해 주시고, 언제나 전폭적인 신뢰와 지원으로 답해주신 강기정 구단주,그리고 노동일 대표님과 구단 프런트 구성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감독으로서, 그리고 한 사람으로서 광주FC에서 저는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성적보다 더 값진 것은 이 팀이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 스스로 증명해냈다는 사실입니다.광주FC는 끝까지 저에 대한 신뢰와 믿음을 잃지 않았고 최고의 대우로 함께 가길 원했습니다.하지만, 이제 저는 새로운 도전을 선택하려 합니다.이 결정은 광주FC가 시민구단으로 돈이 없어서 또는 어떤 조건 때문이 아닙니다.저 자신이 더 넓은 무대에서 부딪히고, 증명함으로써 한국 축구가 한 걸음 더 나아가는 데 보탬이 되고 싶다는 꿈 때문입니다.이 선택이 광주FC가 가장 어려운 내년 시즌을 앞두고 떠나게 돼서 그래서 누군가에게는 더 큰 아쉬움으로 남을 수 있다는 걸 알기에 이별의 인사가 더욱 무겁습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광주FC는 이미 스스로 설 수 있는 팀이 되었고, 더 단단히 변화된 모습으로 앞으로도 분명 더 높은 곳으로 나아갈 것이라 믿습니다.무엇보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경기장을 채워주신 팬 여러분, 패배의 순간에도 등을 돌리지 않고 함께 울고 함께 버텨주신 그 마음을 저는 평생 잊지 않겠습니다.또한 보이지 않는 곳에서 제가 선수들을 잘 지도할 수 있도록 묵묵히 뒷바라지해 주신 프런트 직원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여러분이 있었기에 광주의 축구는 결과를 넘어 이야기가 될 수 있었습니다.저는 광주FC를 떠나지만, 광주에서 배운 축구와 사람에 대한 믿음은 앞으로의 제 모든 선택 속에 함께할 것입니다.고맙습니다. 진심으로, 그리고 자랑스럽게 광주FC의 감독이었음에, 저는 평생 감사할 것입니다.이정효 드림.김희웅 기자 2025.12.21 16:45
배구

'벌써 20년째' 현대캐피탈, '배구특별시 천안' 미래 인재 양성 위해 4000만원 전달

남자배구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가 천안 지역 유소년 배구 발전을 위해 발전기금 4000만원 지원했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20일, 천안 유관순 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6 V리그 홈경기를 앞두고 천안시 체육회에 발전기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이번 발전기금은 천안에 연고지를 둔 천안고등학교, 청수고등학교, 쌍용중학교, 봉서중학교, 부영초등학교, 쌍용초등학교 등 총 6개 학교에 전달되어 유소년 선수들의 훈련 환경 개선과 장비 구입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현대캐피탈 배구단은 2006년부터 현재까지 20년간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천안 지역 유소년 배구선수 양성과 배구 저변 확대를 위해 배구 발전기금을 매년 지원하고 있다.현대캐피탈 배구단 관계자는 "이번 발전기금을 통해 천안의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이 배구를 통해 즐거움을 느끼고 꿈을 이루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현대캐피탈은 배구단은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홈경기에서 배구단 선수들과 코칭스테프가 산타가 되어 다양한 기념품을 나눠주는 크리스마스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경기장을 찾은 팬들에게 선착순으로 소정의 기념품도 나눠줄 예정이다.윤승재 기자 2025.12.20 15:31
프로야구

허경민·안현민 등 KT 선수들 산타로 변신, 취약 계층 기부로 따뜻한 연말 보내

KT 위즈가 '사랑의 산타 행사'로 따뜻한 연말을 보냈다. KT는 지난 19일 수원특례시청에서 'ENA와 함께하는 제 14회 수원 사랑의 산타 행사'를 열고 연고지 취약 계층에 기부를 했다. 올해로 11년째를 맞은 이번 행사에는 김현수 수원특례시 제1부시장과 이호식 KT 스포츠 대표이사, 오광훈 KT ena 콘텐츠사업본부장, 나도현 야구단장 등 행사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해 후원금을 전달하고 감사패를 교환했다.KT는 ENA와 함께 수원시자원봉사센터에 5000만 원 상당의 생필품을 기부했다. 전달된 물품은 수원 지역 사회복지시설 10곳과 취약계층 175가구에 지원된다. 이날 행사엔 허경민을 비롯해 오원석, 소형준, 안현민 등 선수단이 동참했다. 산타로 변신한 선수단은 수원특례시청에서 팬 사인회를 진행한 후 팔달구 소재 이주배경 청소년 전문 복지시설인 글로벌 청소년 드림센터를 방문해 어린이들에게 가보정 도시락 등 크리스마스 선물을 전달하고 기념 촬영을 진행하며 뜻깊은 추억을 선사했다.허경민은 "구단에서 마련해 주신 뜻깊은 행사에 팬들과 함께 참여하게 되어 영광이다"라며 "앞으로도 팀과 연고지에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한편, KT는 연고지 야구 저변 확대를 위해 수원 파인이그스 독립야구단에 3000만원의 후원금을 전달했다.윤승재 기자 2025.12.20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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