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10,361건
프로야구

LG 2군, 왜 8년 만에 다시 해외 캠프 떠나나 [IS 포커스]

'디펜딩 챔피언' LG 트윈스가 8년 만에 해외로 2군 스프링캠프를 떠난다. LG 2군은 오는 8일 퓨처스 대만 전지훈련을 위해 대만 자이시로 출국한다. 퓨처스팀이 해외에 캠프를 차리는 건 2018년 일본 오키나와 훈련 이후 8년 만이다. 그동안 이천 챔피언스파크를 비롯해 남해에서 주로 훈련했다. 대다수 구단들이 2군 해외 캠프를 떠날 때도 국내에 남았던 LG는 최근 몇 년간 선수 육성 및 리빌딩을 자연스럽게 이뤘다.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좋은 유망주를 선발하고 발굴한 덕분이다. 이천챔피언스파크의 훈련 시설 및 환경도 잘 갖춰진 편이다. 그러나 이번에는 보다 과감한 투자를 결정했다. 현장의 요청도 있었다. LG 구단 관계자는 "최근에는 '국내 날씨가 추워 훈련 효과가 떨어진다'는 이야기도 있었다"며 "훈련 효과 극대화를 위한 선택"이라고 밝혔다. 2월 9일부터 진행되는 이번 대만 전지훈련에는 이병규 감독과 코칭스태프 9명, 트레이너 2명, 선수 31명이 참가한다. 구단은 "이번 퓨쳐스 전지훈련에서 선수 개개인의 기량 향상과 체력, 기본기, 조직력 강화를 위해 집중적으로 훈련하고 대만 프로팀과 4차례의 연습경기를 통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계획이"이라며 "구단은 퓨처스 선수들이 한 단계 성장하고, 유망주들의 기량을 점검할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대만 전지훈련에 출국하는 선수들은 1월 25일부터 2월 7일까지 이천 챔피언스파크에서 1차 전지훈련을 진행했다. 선수단은 3월 4일에 귀국하여 이천 챔피언스파크에서 개막에 맞춰 훈련을 이어갈 예정이다. 1군급 선수인 백승현과 배재준, 김대현이 명단에 포함됐다. 징계를 마치고 복귀한 이상영을 비롯해 진우영, 우강훈 등 유망주도 이름을 올렸다. 2026 1라운드 신인 양우진도 2군 캠프를 떠난다. 이천에 남아 훈련 중이던 김진성과 김강률, 최지명(개명전 최채흥)은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이형석 기자 <LG 트윈스 퓨처스 대만 전지훈련 참가자 명단>감독(1명)=이병규코치(9명)=황현철(QC), 강동우, 양영동, 윤진호, 유재민, 이권엽, 이동현, 최경철, 최상덕트레이너(2명)=김국헌, 이승영투수(17명) : 권우준, 김대현, 김유영, 김주온, 박성진, 배재준, 백승현, 성동현, 안시후, 양우진, 양진혁, 우강훈, 윤형민, 이상영, 이종준, 진우영, 허준혁포수(2명)=강민기, 박준기내야수(6명)=강민균, 곽민호, 김성진, 송대현, 이태훈, 주정환외야수(6명)=김주성, 김현종, 서영준, 송찬의, 엄태경, 함창건 2026.02.07 15:58
프로야구

"선발은 류현진, 불펜은 노경은" 13년 만에 태극마크, 임창용의 40세 9개월 2일 넘는다 [IS 피플]

KBO리그를 대표하는 베테랑 불펜 노경은(42·SSG 랜더스)이 태극마크를 단다.노경은은 6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발표한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 최종 엔트리 30명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시즌 35홀드를 챙긴 노경은은 1년 전 세운 리그 최고령 홀드왕 기록을 경신하며 사상 첫 3년 연속 30홀드 금자탑을 쌓았다. 지난달 사이판에서 열린 WBC 대비 1차 스프링캠프에 합류하며 태극마크 가능성을 높였고, 큰 이견 없이 대표팀에 승선했다.노경은의 국가대표 발탁은 2013년 WBC 이후 무려 13년 만이다. 특히 이번 대회 첫 경기인 3월 5일 체코전 기준 나이가 41세 11개월 22일이어서 2017년 WBC 임창용(당시 40세 9개월 2일)이 세운 '한국 야구대표팀 역대 최고령 참가 선수 기록'을 새롭게 쓸 예정이다. 더 나아가 이번 대회에서 마운드에 오르는 순간, 최고령 출전 기록까지 새롭게 쓰게 된다. 임창용의 경우 참가와 마지막 출전 시점이 동일했던 만큼, 노경은이 등판할 경우 한국 야구대표팀 최고령 기록의 새 주인공이 된다. 노경은은 현재 SSG의 2군 캠프지인 일본 미야자키에서 훈련 중이다. 구단 관계자는 "100구 이상씩 불펜 피칭을 하면서 꾸준히 몸을 만드는 중이다. 현재 70~80% 강도로 피칭하며 컨디션을 순조롭게 끌어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노경은은 "(국가대표 발탁을)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2013년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며 지내왔다. 다시 대표팀이 된다는 건 상상해 본 적이 없고, 뜻밖에 이렇게 합류하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며 "젊은 선수들과 동등하게 봐주셨다는 생각이 들어 기분이 좋다. 나이는 별로 생각하지 않는다. 후배들과 함께 파이팅 하면서 힘을 보탤 수 있도록 준비 잘하겠다"고 말했다.조계현 한국야구위원회(KBO) 전력강화위원장은 "류현진(한화 이글스)은 선발, 노경은은 중간에서 마운드를 이끌어줄 거라고 확신하고 뽑았다"고 강조했다. 노경은은 "대표팀을 매번 나가는 선수가 아니어서 갈 때마다 설레고 긴장된다. 이런 감정들을 이전에 겪어봤기에 후배들이 오버페이스 하지 않도록 대화도 많이 나누고 분위기를 잘 조성해 보려 한다"며 "몸 상태가 너무 좋다. 근력을 잘 만들어왔고, 지금은 밸런스 부분과 변화구 감각을 잡기 위해 집중적으로 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2013년에는 기대를 많이 받았던 것 같다. 결과적으로 컨디션 조절에 실패해 안 좋은 모습을 보여드렸지만, 이번 대회는 다르다"며 "반드시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각오를 내비쳤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6.02.06 14:48
프로야구

“수비도 결국 멘털이었다” 깜짝 복귀 페라자, 한화와 한우가 그리웠다 [IS 멜버른]

1년 만에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다시 입은 요나단 페라자(28·베네수엘라)가 호주 멜버른 볼파크 인터뷰룸에 조용하게 들어섰다. 소파에 앉아 진행한 인터뷰에서도 차분하게 자신의 생각을 표현했다. 2024시즌 페라자는 화끈한 타격을 자랑했다. 게다가 화려한 배트 플립과 세리머니로 한화 팬들의 심장을 뜨겁게 했다. 그라운드에서 ‘인싸’일 뿐, 실제 성격은 차분한 편이라는 게 한화 관계자의 귀띔이었다.그렇다고 해도 호주에서 만난 페라자는 놀라울 만큼 진중했다. 불과 1년 여 동안 그는 얼마나 달라졌을까.페라자는 “한화로 돌아와 행복하다. 한국은 아름다운 나라다. 경쟁력 있는 KBO리그에서 성장할 기회를 얻어 기쁘다”며 “팀 분위기가 너무 좋다. 다시 여기서 뛸 기회를 준 한화 구단에 감사하다”고 인사했다.페라자는 2024년 첫 8경기에서 홈런 4개를 터뜨렸다. 전반기 65경기에서 타율 0.371을 기록하더니, 외야 수비 중 부상을 입은 뒤 성적이 급락했다. 후반기 57경기 타율이 0.229에 그친 그는 재계약에 실패했다. 한화를 떠난 페라자는 지난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마이너리그(트리플A) 계약을 맺었다. 138경기에서 타율 0.307, 19홈런을 기록하며 구단 MVP를 수상했다. 구국 베네수엘라 리그에서도 맹활약을 이어갔다.한화는 페라자가 한 시즌 동안 크게 성장했다고 분석했다. 타격의 안정성이 향상됐고, 외야 수비도 정교해졌다는 것이다. 한화 관계자는 “하이라이트 영상뿐 아니라 페라자의 외야 수비 영상을 400개 정도 분석했다. 2024시즌과 전혀 다르다는 평가를 내렸다”고 전했다. 페레자는 “2024년엔 없었던 장점이 내게 생겼다. 당시 후반기 페이스가 떨어진 건 (체력이나 기술 문제가 아닌) 멘털 때문이었다. 수비에 아쉬움이 있었던 것도 집중하지 못해서였다. 이젠 멘털이 달라졌다. 1년 내내 좋은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2024년 페라자가 정규시즌 마지막 타석에서 (타격할 의욕 없이) 3구삼진을 당하고 더그아웃으로 돌아왔다. 그때만 해도 그가 다시 한국으로 올지 누가 알았겠는가”라며 “페라자가 내야수 출신이라 외야 수비가 서툴렀다. 올 시즌에도 실수는 하겠지만, 그때보다는 훨씬 성장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실제로 페라자는 2025시즌 내내 한화 경기 영상을 챙겨 봤다고 한다. 그는 한화 구단 관계자에게 “한화로 돌아가고 싶다”는 의사를 여러 번 밝혔다. 김 감독은 “우리도 계속 그의 플레이를 보고 있었다”고 화답, 계약에 이르렀다.페라자는 “내 목표는 한화가 이기는 데 도움이 되는 것”이라며 “(미국과 베네수엘라에서 뛰는 동안) 한우와 냉면이 정말 먹고 싶었다. 무엇보다 한화 팬들이 보내주시는 열정적인 응원이 정말 그리웠다”고 말했다.멜버른(호주)=김식 기자 2026.02.06 05:38
프로야구

"계약금과 별도의 옵션은 없다" 1년 1억 계약 손아섭, 왜 고치로 향하나 [IS 이슈]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는 '자유계약선수(FA) 외야수 손아섭(38)과 계약기간 1년, 총액 1억원에 계약했다'고 5일 밝혔다. KBO리그 2026 FA 시장은 지난해 11월 9일 문을 열었지만, 손아섭의 거취는 좀처럼 윤곽을 드러내지 않았다. 스프링캠프 일정이 시작된 이후에도 별다른 소식이 없던 가운데, 손아섭은 결국 2025시즌 연봉 5억원에서 80% 삭감된 조건으로 단년 잔류 계약에 사인했다.한화 구단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이번 계약에 계약금과 별도의 옵션은 없다"고 밝혔다.손아섭은 FA C등급으로 분류돼 이적에 따른 '보상 장벽'이 비교적 낮았다. 현행 KBO리그 FA 제도에 따르면 A등급 선수를 영입할 경우 원소속팀에 보호선수 20명 외 1명과 전년 연봉의 200%를 보상해야 하며, 현금 보상만 선택할 경우 전년 연봉의 300%를 지급해야 한다. B등급 선수의 경우 보호선수 25명 외 1명과 전년 연봉의 100% 또는 선수 보상 없이 전년 연봉의 200%를 현금으로 보상해야 한다. 반면 C등급 선수는 선수 보상 없이 전년 연봉의 150%만 지급하면 된다. 손아섭의 현금 보상 규모는 7억5000만원이었다. 손아섭은 리그 통산 2618안타(역대 1위)를 기록 중인 교타자다. 지난 시즌에는 NC 다이노스와 한화 유니폼을 입고 11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8(372타수 107안타) 1홈런 50타점을 기록했다. 장타력은 두드러지지 않지만, 통산 타율이 0.319에 이를 만큼 정확성과 꾸준함이 강점으로 꼽힌다. 다만 수비에서의 약점과 1988년생으로 적지 않은 나이가 맞물리며 FA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한화와 단기 계약한 손아섭은 6일 2군 스프링캠프지인 일본 고치로 향한다. 1군 캠프지인 호주 멜버른으로 가지 않는 이유에 대해 구단 관계자는 "1군 선수단이 1월 25일부터 훈련 중이다. 이동 거리 등을 고려해 2월 1일부터 스케줄을 시작한 2군 선수단 합류가 더 낫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6.02.06 00:03
배구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현대캐피탈의 '스카이워크 투게더'

프로배구 남자부 현대캐피탈이 OK저축은행을 3-0으로 완파한 지난 1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 특별한 손님이 찾아왔다. 한국인 아버지와 대만인 어머니를 둔 중학생 김시윤(15) 군이 그 주인공이었다. 김 군은 이날 '스카이워크 투게더'에 참가해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었다. 학교 배구 수업을 들으며 배구에 흥미를 느낀 신장 1m80㎝의 김 군은 '롤모델' 허수봉을 만날 생각에 밤잠을 설칠 정도였다. 특히 경기 시작 전 손을 잡고 코트에 입장하는 '에스코트 키즈' 이벤트 때 그의 파트너가 허수봉이었다. 김시윤 군은 "운명처럼 허수봉 선수를 만나 생각보다 빨리 버킷 리스트를 이뤄 몹시 행복하다"며 "허수봉 선수의 격려에 힘입어 앞으로 배구선수로서의 꿈을 더 키워나가 국가대표가 돼 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경기 종료 후엔 선수들로부터 사인받고 기념사진을 촬영하며 행복한 하루를 보냈다. '배구 명문' 현대캐피탈은 2024~25시즌 통합 우승에 이어 이번 시즌에도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성적뿐만 아니라 지역 연고 마케팅과 사회공헌활동(CSR)도 적극적이다. 현대캐피탈이 자사 배구단인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와 함께 진행하는 '스카이워크 투게더(Skywalk Together)'는 연고지인 천안 지역 다문화·외국인 가정 어린이들이 부모와 함께 참여해 배구 경기를 관람하고, 선수들과 함께 다양한 추억을 쌓고 있는 프로그램이다.천안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협력해 2024년 11월에 첫선을 보인 이후 지난 1일까지 총 6회에 걸쳐 진행됐다. 총 81가족 253명(어린이 97명)이 참여했다. '스카이워크 투게더'는 회차를 거듭할수록 지역 다문화·외국인 가족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는 모그룹의 '글로벌 경영전략'과 맞닿아 있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미국과 유럽, 아시아, 호주 등 전 세계 14개 국에서 총 20개 법인을 운영하는 등 사업상의 특징을 배구단과 접목한 프로그램이 큰 호응을 얻고 있어 보람이 크다"며 "배구를 통해 다문화·외국인 가정 아이에게 새로운 꿈과 희망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이형석 기자 2026.02.05 19:33
프로농구

“집 나간 이재도가 돌아왔다” 부활한 베테랑이 부르는 6강 희망가

“희망이 있습니다.”프로농구 고양 소노 베테랑 가드 이재도(35·1m 80cm)가 당당히 말했다. “집 나간 이재도가 돌아왔다”며 본인의 활약을 돌아본 그는 6강 플레이오프(PO) 진출 열망을 드러냈다.이재도는 지난 4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부산 KCC와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24분 26초간 코트를 누비며 11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올리며 팀의 95-89 승리에 힘을 보탰다.경기 후 이재도는 “올 시즌 5라운드 만에 처음 수훈선수로 들어와서 감회가 새롭다”며 “지난 경기부터 집 나간 이재도가 조금씩 돌아오는 느낌을 받았다”며 웃었다.2013년 프로 생활을 시작한 이재도는 이전엔 없었던 부침을 겪었다. 시즌 개막 직후인 지난해 11월 창원 LG전에서 갈비뼈 골절상을 당했고, 두 달을 쉬고 지난달 3일에야 복귀했다.소노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이재도는 재활 기간 ‘멘털 케어’에 힘썼다. 프로 생활 동안 겪어보지 못했던 장기간 이탈이었던 터라 마음이 쫓기지 않도록 농구 영상도 멀리했다는 후문이다. 물론 복귀 후 제 기량을 찾는 게 쉽지 않았다. 지난 1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전부터 리듬을 되찾기 시작한 그는 승리가 절실했던 KCC전 4쿼터 2분 14초를 남기고 3점을 터뜨리며 부활을 알렸다. 정규리그 16경기를 남겨둔 7위 소노(16승 22패)는 공동 5위인 수원 KT와 KCC(이상 19승 19패)와 격차를 3경기로 좁히며 6강 PO 진출 희망을 키웠다. 무엇보다 소노는 이재도가 살아나면서 이정현, 케빈 켐바오와의 호흡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이재도는 “이제야 정현이, 켐바오와 어떻게 뛰면 될지 감을 잡은 느낌”이라며 “영업 비밀이라 자세히 말할 수는 없지만, 이번 시즌에도 정현이와 서로 의지하며 뛰려고 한다. 같이 뛰지만, 같이 뛰지 않는 것처럼 플레이해야 시너지가 나는 것 같다”고 했다.그의 시즌은 이제부터다. 이재도는 “팀을 이끌어야 할 선수로서 무서운 모습을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면서 “집 나간 이재도가 돌아왔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기사에) 그렇게 써달라. 집을 좀 오래 비웠다”며 웃었다.소노는 7일 순위표 바로 위에 있는 KT와 격돌한다. “KT전에서 이기면 6강의 희망이 있는 거냐”고 취재진에 물은 이재도는 “아직 (6강행 희망이) 0%가 아니다. 지난 시즌 정관장이 마지막까지 좋은 선례를 보여줬다. 시즌이 많이 남아있고, 경기력도 좋아지고 있어서 끝까지 재밌게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자신했다.고양=김희웅 기자 2026.02.05 17:55
프로야구

"엔스·발라조빅에게 들었소" 한국 적응 자신한 삼성 매닝, 등번호 '9'에 담긴 사연은?

"한 자릿수 등번호 단 외국인 선수가 그동안 잘했잖아요."삼성 라이온즈의 새 외국인 투수 맷 매닝은 이번 시즌 '9번'을 달고 뛴다. 투수가, 특히 외국인 투수가 한 자릿수 번호를 달고 뛰는 모습은 흔치 않다. 무슨 사연이 있었길래 매닝은 9번을 택했을까. 삼성 구단 관계자는 "최근 구단에서 '한 자릿수 등번호'를 단 외국인 선수들이 잘했다"라며 매닝의 호투를 기대했다. 삼성은 최근 데이비드 뷰캐넌(4번)과 르윈 디아즈(0번)가 한 자릿수 번호를 달았다. 이에 매닝은 "사실 달고 싶은 등번호는 32번이었다"라고 고백했다. 하지만 이미 32번은 주인(김헌곤)이 있었다. 비어있는 번호를 찾던 중, 9번이 눈에 들어왔다. 매닝은 "내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9번째로 지명됐다. 그 때의 좋은 기억을 살려 9번을 택했다"라고 전했다. 매닝은 2016년 미국 메이저리그(MLB)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9순위라는 높은 순위로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 지명된 선수다. 지난해까지 디트로이트에서 뛰다가 7월 지명할당 됐다. 빅리그 경력은 선발 50경기 11승 15패 평균자책점 4.43. 트리플A에선 5년 동안 62경기(34선발)에 출전해 6승 11패 5.06의 평균자책점을 작성했다. 잔부상이 많고 제구가 불안하다는 평가를 받지만, 삼성은 평균 150㎞/h를 웃도는 빠른 구속과 구위를 더 조명해 그를 영입했다. 선수는 자신감이 넘친다. 제구가 중요한 ABS(자동투구판정시스템)에도 "미국에서 ABS(챌린지)를 경험한 적이 있다. 가끔 실투를 하더라도 시스템상 스트라이크 존에 걸치면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을 수 있는 등 긍정적인 면도 많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관건은 한국 무대 적응이다. 매닝은 과거 KBO리그에서 뛴 선수들에게 여러가지 조언을 들었다고 말했다. 그가 언급한 선수는 2024년 LG 트윈스에서 뛴 디트릭 엔스와 같은 해 두산 베어스 출신 조던 발라조빅. 엔스는 2024년 LG에서 30경기에 등판해 13승 6패 평균자책점 4.19를 기록했고, 발라조빅은 그해 대체 외국인 선수로 두산에 입단해 12경기에서 2승 6패 평균자책점 4.26을 올렸다. 매닝은 "두 선수와 지난해 같은 팀(디트로이트)에서 뛰었다. 두 선수 외에도 한국 야구 경험이 있는 선수들에게 KBO리그에 대해 들었는데, 새로운 문화를 받아들일 좋은 태도와 마음가짐으로 잘 적응하면 충분히 좋은 시즌을 보낼 수 있을 거라고 얘기해줬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매닝은 "올 시즌 부상 없이 최대한 많이 선발 경기에 나가서 승리를 가져올 수 있었으면 좋겠다. 팀이 우승하는 데 큰 보탬이 되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윤승재 기자 2026.02.05 13:33
NBA

"트레이드 요청? 전혀 사실 아냐" LAC 떠나는 하든, "이건 비즈니스, 모두가 만족"

트레이드로 LA 클리퍼스를 떠나게 된 제임스 하든(37)이 "구단의 미래를 가로막는 존재가 되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하든은 4일(한국시간) 단행된 트레이드 카드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유니폼을 입게 됐다. 클리블랜드는 하든의 대가로 클리퍼스에 가드 다리우스 갈랜드와 2라운드 지명권을 보낸다. 계약 조건상 트레이드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었지만, 하들은 클리블랜드행을 받아들였다.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지난 며칠간 클리퍼스와 이적을 협의한 끝에 양측 모두 만족할 만한 결과를 도출했다'며 '높은 기량을 유지 중인 하든에게는 즉각적인 우승 기회를, 클리퍼스에는 두 차례 올스타에 선정된 갈랜드를 통해 현재와 미래를 동시에 도모할 기회를 제공한 셈'이라고 밝혔다. 2009~10시즌 데뷔한 하든은 17년째 미국프로농구(NBA)에서 활약 중인 베테랑이다. 올스타 선정 11회, 득점왕 3회, 올-NBA팀 선정 8회 등 화려한 개인 커리어를 자랑한다. 올 시즌에는 44경기에 출전, 평균 25.4점 4.8리바운드 8.1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우승 반지가 없는 그는 클리퍼스에 트레이드를 요청했다는 추측을 부인했다. 하든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농구뿐만 아니라 인생에서도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 서로 상처 주지 않고 관계를 끝낼 방법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스티브 발머 구단주를 비롯한 고위 관계자를 향해 존중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하든은 "결국 비즈니스인 만큼 양측 모두 원하는 것을 얻었다. 매우 만족한다"며 "클리블랜드가 기대된다. 난 여전히 첫 우승을 쫓고 있으며 승리하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을 할 거"라고 굳은 각오를 내비쳤다. 동부 콘퍼런스 5위 클리블랜드는 '득점 기계' 도노반 미첼의 소속팀이기도 하다. 미첼과 하든의 시너지 효과가 우승 가능성을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하든은 "모두가 원했던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지만, 우리 모두를 위한 멋진 추억과 승리, 즐거운 순간들을 쌓았다고 생각한다"며 클리퍼스와의 작별을 고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6.02.04 19:02
프로농구

농구장 갔다가 마트에 주차하는 현실, 팬들 발길 막는 'KT 2G 주차난'과 미온적인 수원시 [현장에서]

프로농구 수원 KT가 홈구장 주차난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연고지 이전 당시부터 예상됐던 문제지만, 충분한 대책이 마련되지 않으면서 그 부담을 팬들이 고스란히 떠안고 있다.지난 1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5~26 프로농구 정규리그 KT-DB전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경기 시작 두 시간여 전부터 구장 내 주차장은 일찌감치 만차였다. 주차 관리 인력은 차량 진입을 통제하며 노상 주차나 차로 약 1.3㎞ 떨어진 인근 대형마트 이용을 안내했다. 현장을 찾은 취재진도 마찬가지였다. 구장 진입을 시도한 일부 운전자들이 회차하지 않으면서 진입로 일대는 극심한 혼잡을 빚었다. 곳곳에선 날 선 목소리도 들렸다. KT 소닉붐 아레나로 사용 중인 서수원칠보체육관의 공영주차장은 303대 규모에 그친다. 장애인·전기차 전용 주차구역을 제외하면 실제 주차 가능 대수는 더 줄어든다. KT의 올 시즌 홈경기 평균 관중은 2674명. 매진을 기록한 DB전에는 3650명의 관중이 입장했다. 구장이 수원 외곽이자 평택파주고속도로 인근이어서 지리적 특성상 차량 이용 비중이 높을 수밖에 없지만, 이를 수용하기에는 주차 공간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서수원칠보체육관은 KT가 연고지를 이전한 2021년 6월 이후 주차 환경이 크게 개선되지 않았다. 구단은 현재 구장 진입로 일부 130m 구간을 주정차 가능 구역으로 안내하며 노상 주차를 유도하고 있지만, 이는 2019년부터 시행돼 온 기존 조치다. 이마저도 대량 주차를 수용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KT는 노상 주차 구간을 430m까지 확대해 달라고 수원서부경찰서에 협조를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구장 주변에 시립 어린이집이 위치해 인근 일대는 주정차가 금지된 어린이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있다. 오경진 KT 사무국장은 "소닉붐 아레나에서 국제 경기를 치르려 했지만, 주차 문제로 무산된 사례도 있다"며 "주차가 어려워 팬들이 현장을 찾는 것이 쉽지 않다. 관련 민원도 많이 들어온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수원시는 KT의 이전이 확정된 뒤 '프로야구·축구·배구·농구 등 4대 프로스포츠 구단을 모두 보유한 유일한 기초지자체'라고 홍보했다. 그러나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에는 좀처럼 귀를 기울이지 않고 있다.박종국 수원시 체육진흥과 체육시설 관리팀장은 "구단이 이전한 뒤 (서수원칠보체육관의) 주차 시설을 더 늘리진 않았다. 다만 130m 노상 주차 구간을 최대한 농구 관람객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주차 타워 설치를 검토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경기가 매일 열리는 것이 아니고 시즌에는 주 1회 정도만 열리기 때문에 (사업) 우선순위에서 밀린다고 해야 할까. 예산도 해결해야 하는데 아직 실체화할 정도의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6.02.04 09:28
프로농구

‘라스트 댄스’ 하나은행 김정은, WKBL 최초의 ‘은퇴 투어’ 진행

여자프로농구(WKBL) 역사상 첫 번째 은퇴 투어가 진행된다. ‘전설’ 김정은(39·부천 하나은행)이 그 주인공이다.하나은행은 3일 “하나은행의 ‘상징’이자 한국 여자농구의 살아있는 역사인 김정은이 이번 2025~26시즌을 끝으로 정든 코트를 떠난다. 이에 5~6라운드간 하나은행의 마지막 원정 경기가 진행되는 5개 경기장에서 WKBL 역사상 최초로 ‘은퇴 투어’를 진행한다”고 밝혔다.하나은행은 “이번 은퇴 투어는 김정은 선수가 20년간 누벼온 코트에서의 헌신과 공로를 기리기 위해 기획됐다”며 “지난 1월 서울 강서구 등촌동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회의실에서 열린 사무국장 회의 때 김정은 선수 은퇴 투어가 논의됐고, 김정은 은퇴 투어 진행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해 오는 4일 용인 삼성생명과의 원정 경기를 시작으로 은퇴 투어를 순차적으로 진행하며 상대 팀 선수단 및 팬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누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2006 WKBL 신입선수 선발회 전체 1순위로 데뷔한 김정은은 프로 데뷔 후 20년간 한결같이 코트를 지키며 한국 여자농구의 역사를 새롭게 써 내려가고 있는 ‘살아있는 전설’이다.김정은은 지난 2024년 12월 2일 용인 삼성생명전에서 통산 8141점을 기록하며 정선민(현 하나은행 수석코치)의 기록을 넘어 WKBL 역대 최다 득점자 기록을 세웠다. 지난해 12월 21일 아산 우리은행전 경기에 출전해 통산 601경기 출전 기록을 달성해 임영희(현 우리은행 코치)를 제치고 역대 최다 경기 출장 기록을 추가했다. 그는 역대 통산 출전 시간 1위, 2000득점부터 8000득점까지 역대 최연소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김정은은 2006겨울 시즌 신인선수상, 리그 득점상 4회 수상, 리그 BEST5 6회 선정, 챔피언결정전 MVP 1회 수상, 2014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 수상자로 리그 및 대표팀에서 큰 활약을 했다.은퇴 투어를 앞둔 김정은은 구단을 통해 “나보다 더 위대한 길을 걸어오신 선배들도 누리지 못한 이 자리가 허락된 것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여자농구 선수가 코트에서 보낸 시간이 온전히 존중받는 문화를 만드는 데 작게나마 보탬이 되고 싶어 은퇴 투어를 조심스럽게 수락하게 됐다. 이 자리는 개인의 영광이 아닌, 한국 여자농구를 지켜온 모든 선수들의 땀방울에 대한 예우라고 생각한다”며 “현재 치열한 순위 싸움을 진행 중인 가운데 한 선수의 은퇴를 너그럽게 배려하고 존중해 주신 각 구단 및 연맹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김정은의 농구 인생을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의 마음을 잊지 않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하나은행 여자농구단 관계자는 “먼저 김정은 선수의 은퇴 투어가 열릴 수 있게 동참해 준 5개 구단 및 한국여자농구연맹에 감사의 말을 전하며, 김정은 선수는 실력이 좋은 선수를 넘어 팀의 정신적 지주이자 후배들에게 프로 선수로서 어떤 태도로 코트에 서야 하는지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주는 살아있는 교과서다. 그녀의 마지막 원정길이 승패를 떠나 김정은 선수의 마지막 여정을 축하하고 존경을 표하는 축제의 장의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김정은의 은퇴 투어는 이달 4일 용인 삼성생명전(용인실내체육관) 7일 부산 BNK전(부산사직실내체육관) 14일 아산 우리은행전(아산이순신체육관) 23일 청주 KB전(청주체육관), 4월 1일 인천 신한은행전(인천도원체육관)에 순차적으로 진행된다.김우중 기자 2026.02.03 15:19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