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96건
생활문화

5월, 청소년 도박문제를 함께 돌아보는 시간

“그때는 그냥 심심해서 친구들이 하자고 해서 했어요. 그게 시작이었어요” 중학교 1학년 A군의 말이다. 청소년 도박은 더 이상 남의 가정 이야기가 아니다. 스마트폰 하나로 쉽게 접할 수 있는 온라인 도박 콘텐츠는 이제 10대의 일상으로 파고들고 있다. 단순한 ‘게임’처럼 시작하지만, 그 끝은 ‘중독’과 ‘파괴’로 이어진다.특히 스마트폰 보급률이 높고, SNS나 유튜브를 통한 광고·추천이 일상화된 지금, 청소년들은 너무나 쉽게 불법 도박에 노출되어 있다. 단순한 호기심, 친구의 권유에서 시작되지만, 도박의 중독성은 그 어떤 콘텐츠보다 강력하다. 빠르게 반복되는 보상 구조, 적은 돈으로도 큰 금액을 손쉽게 딸 수 있다는 착각은 청소년을 도박의 늪으로 끌어들이기 충분하다.사회적 위기로 다가오는 청소년 도박문제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은 지난 2월 국가승인통계로는 처음으로 전국 초(4∼6학년)·중·고교생 13,368명을 대상으로 한 ‘2024년 청소년 도박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청소년의 도박 첫 경험 평균 나이는 12.9세. 이는 초등학교 고학년 시기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24년 기준 395만여명의 재학 청소년 중 4.3%인 17만여명이 평생 1회 이상 도박을 경험했으며, 이 중 19.1%인 3만2천여명이 지난 6개월간 도박을 지속적으로 경험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한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의 청소년 치유서비스 이용인원도 2024년 4,144명으로 전년 대비 98% 증가했다.청소년들이 도박을 경험하는 이유는 다양하다. 가장 큰 이유는 ‘친구와 같이 놀기 위해서(42.4%)’ 그 다음으로 ‘친구/선후배가 추천해서(31.8%)’와 같이 또래 영향이 크게 나타났다. 그 외에도 ‘용돈이 필요해서(30.9%)와 같이 경제적 이유로 도박을 시작하는 청소년들이 있다는 점에서, 청소년 도박문제가 장기적인 사회적 문제로 번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도박을 경험한 청소년 중 상당수가 다양한 폐해를 겪었다. 도박으로 인한 경제적 문제 이외에도 불안, 우울, 충동조절 문제를 경험하는 등 신체적, 정신적 문제를 호소하기도 한다.또한, 학업 및 진로 포기, 가족 갈등, 교우관계 단절, 심지어 일상생활 불능 수준의 문제로까지 이어진 사례도 다수 보고되었다.도박을 하느라 밤새 스마트폰을 붙잡고 있거나, 학업에 문제가 생기고, 용돈으로 안 되니 친구들에게 돈을 빌리거나 부모님 카드를 몰래 쓰는 등의 사례를 경험하는 청소년들이 적지 않다.청소년기의 뇌는 쾌락과 즉각적 보상에 민감하기 때문에, 도박의 중독성이 더 강하게 작용할 수 있다. 이처럼 도박은 단순한 ‘놀이’가 아니라 청소년의 삶 전체를 뒤흔드는 가장 큰 문제가 될 수 있다.청소년 도박문제 인식 확산, 예방주간(5.12~5.18) 운영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는 청소년 도박문제의 심각성과 예방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2024년부터 5월 셋째 주를 ‘청소년 도박문제 예방주간’으로 지정하고 캠페인을 추진하고 있으며 2025년에는 기념행사를 지역(부산, 대전, 서울)에서도 개최한다. 특히, 2025년에는 교육부와 공동주최로 예방주간을 운영하는데 교육부는 전국 초·중·고등학교에서 도박 예방교육 및 캠페인을 집중적으로 실시하며 중‧고등학교에는 경찰청과 적극 협력하여 학교전담경찰관(SPO)과 함께 도박 예방교육을 실시한다. 또한, 사감위‧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과 협력하여 청소년 도박문제 대응 안내서(매뉴얼), 도박중독 선별검사지, 전문강사 및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여 보다 체계적인 예방교육이 운영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부산, 대전, 서울에서 기념행사 개최첫 공식 행사는 5월 9일 부산경찰청에서 진행된다. 토크콘서트에는 청소년, 교사, 학부모, 학교전담경찰관(SPO) 등이 함께 참여해 도박에 대한 문제의식을 일깨우고, 청소년들이 느끼는 궁금증과 고민을 함께 나눌 예정이다. 이어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춘 도박문제 예방 뮤지컬 공연을 통해 도박문제 심각성에 대한 이야기를 전달하고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5월 13일에는 대전시청 대강당에서 청소년 도박문제 예방주간 기념 행사가 열린다. 본 행사에는 국내 발달뇌과학의 최고 권위자 김붕년 교수와 청소년 도박문제 전문가 서민수 교수를 초청해 청소년 도박문제의 예방과 대응, 중독의 위험성, 상담 접근 방법 등에 대한 실질적인 가이드를 제공한다. 강연은 현장 참석뿐 아니라 온라인 라이브 영상으로도 송출되어 전 국민이 청소년 도박문제의 심각성과 회복 방안을 함께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마지막 행사는 5월 16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서울시교육청과 공동으로 진행된다. 청소년 도박문제 예방을 위한 사회적 안전망 설치를 선포하는 행사로, 다양한 활동을 직접 체험하며 도박에 대한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대안 활동들을 접할 수 있도록 준비되었다.특히 이번 행사에는 사행산업체, 청소년 유관기관, 민간기업 등 여러 단체가 함께 참여하는 체험 부스가 운영되어, 청소년들이 도박 외의 건강한 취미와 활동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개그우먼 김영희와 개그맨 김재우가 진행하는 말자쇼를 통해 청소년의 눈높이에서 실질적인 고민과 생각을 나누고, 도박문제에서 회복된 청소년, 전문가 등 다양한 패널과 함께하는 토크콘서트에서는 도박문제에 대한 현실적 해결책을 제시하는 시간이 마련된다. 이어 구독자 79만 유명 마술 유튜버 니키의 마술공연은 청소년 참여형 공연으로 흥미를 유발하고 도박중독의 위험성을 생생하게 전달할 예정이다.청소년 도박문제 예방주간은 청소년뿐만 아니라 학부모와 교사, 지역사회가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청소년 도박문제는 개인의 문제가 아닌, 우리 모두가 책임지고 함께 풀어나가야 할 사회적 과제’라는 인식을 확산시키는 데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2025.05.07 03:31
금융·보험·재테크

하나금융, 금감원·충북도·충북교육청과맞춤형 금융교육 활성화 나서

하나금융그룹은 금융감독원, 충청북도, 충청북도교육청과 함께 충북 지역 금융교육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이날 오전 충청북도청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김영환 충청북도 도지사, 윤건영 충청북도 교육감,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참석했으며, 금감원, 지자체, 금융회사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청소년, 청년, 취약계층 등 충북 도민을 위한 맞춤형 금융교육 강화 방안을 마련했다.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이복현 금감원장은 “금융은 단순한 경제활동 수단을 넘어 개인의 일상과 사회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다”고 강조하며, ”이번 협약을 통해 수도권에 비해 금융교육의 기회가 제한적인 충북 지역의 금융교육 생태계를 조성하는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함영주 회장은 ”충북 지역 금융교육 활성화를 위해 촘촘하고 충실한 금융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겠다“며, ”어린이와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집중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고 전했다.이에 따라 충북 지역 학생들을 대상으로 금융감독원 주관 ‘1사 1교 금융교육 점프업’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금감원·하나은행과 함께하는 FSS 어린이 금융스쿨’을 새롭게 도입하여 충북 소재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총 8회에 걸쳐 온라인 금융교육을 진행한다.이를 통해 금감원과 하나금융은 학생들이 금융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건전한 금융생활 습관을 형성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지역 간 금융교육 격차 해소에도 기여할 방침이다.또한 청년 대상 금융교육 특강 및 맞춤형 재무 상담을 실시한다. 충북 소재 청년센터에 ‘자산 형성’, ‘불법도박 예방’ 등 청년들의 관심사를 반영한 주제로 특별 강좌를 개설하고, 청년들을 대상으로 자산 형성과 경제적 자립을 위한 1:1 재무 상담 서비스도 제공한다.더불어 충북 지역 취약계층과 일반 도민을 대상으로 한 금융교육도 마련됐다. 하나금융은 충북 지역 자립준비청년을 위한 ‘열여덟 홀로서기’ 프로그램을 확대해 금융교육과 자립준비청년 선배 멘토링을 실시한다. 금감원은 청소년, 고령층 등 금융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보이스피싱 등 금융사기 예방 교육·캠페인도 진행할 계획이다.충청북도, 충청북도교육청은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진행되는 교육 프로그램의 홍보, 대상자 선정, 교육 일정 관리를 전담하며, 하나금융그룹은 그룹이 보유한 충청권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충북 지역 내 금융교육 활성화를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4.28 16:10
스타

“하늘아 이쁜 별로 가”…투투 출신 황혜영, 교사에 피살된 초등생 애도

그룹 투투 출신 사업가 황혜영이 대전 초등학생 피살 사건 피해자 김하늘 양을 추모했다.황혜영은 12일 자신의 SNS에 “깊고 깊은 애도를 표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적었다. 함께 공개한 꽃 사진에는 ‘하늘아 이쁜 별로 가’라는 문구가 담겨 있다. 해당 문구는 하늘 양의 아버지가 언론 인터뷰 과정에서 시민들에게 추모를 부탁하며 언급한 문구다. 한편 대전시교육청과 경찰에 따르면 김하늘 양을 해친 교사 A씨는 정신질환으로 지난해 12월 9일 6개월 휴직에 들어갔다가 연말께 복직했다. A씨는 이전에도 정신질환을 이유로 여러 차례 병가를 반복했던 것으로 알려졌다.대전서부경찰서 육종명 서장은 브리핑을 통해 A씨가 ”복직 후 3일 만에 짜증이 났다“며 ”어떤 아이든 상관없다는 생각으로 범행 대상을 물색했고 맨 마지막으로 나오는 아이에게 책을 주겠다며 시청각실로 들어오게 해 목을 조르고 흉기로 찔렀다“고 범행 방법과 동기를 진술했다고 밝혔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2.12 22:10
스타

故 김하늘 양 父, 장원영 조문 공개요청에 “딸 잃은 마음 이해하지만…” 부정 여론도 [왓IS]

교사에 의해 참변을 당한 고(故) 김하늘 양에 대한 각계 애도가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하늘 양의 부친이 아이브 장원영에게 조문을 공개적으로 요청해 온라인이 달아오르고 있다. 지난 10일 대전 모 초등학교 교내에서 40대 교사 A씨가 8살 김하늘 양을 살해해 충격을 안겼다. 하늘 양 아버지가 11일 언론 인터뷰에서 생전 딸이 아이브 장원영의 팬이었다는 사실을 밝힌 뒤 아이브 측은 근조화환으로 애도의 뜻을 전했는데, 12일엔 장원영에게 공개적으로 조문을 부탁하는 내용의 인터뷰를 해 추가적인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하늘 양의 아버지는 이날 오전 대전 건양대병원 장례식장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하늘이의 꿈은 장원영 그 자체였다. 바쁘시겠지만 가능하다면 하늘이 보러 한 번 (빈소에) 와달라”고 말했다. 인터뷰 내용이 보도된 뒤 누리꾼들은 장원영의 SNS로 몰려가 “무참히 희생당한 어린 천사의 장례식에 꼭 가달라” “컴백 일정이 있겠지만 어떻게 안 될까” 등 조문을 요구하는 내용의 댓글을 달기도 했다. 반면 장원영에게 과도한 요구라는 의견도 고개를 들고 있다. 또 다른 누리꾼들은 “아이브 측에서 조화도 보내줬는데 직접 조문 요구는 좀...” “딸의 소원을 들어주고 싶은 마음은 알겠지만 공개적으로 저런 인터뷰를 하면 장원영이 난처하지 않을까” “중요한 사건의 관심이 계속 아이브 쪽으로 쏠리게 되니 장원영도 마음 불편할 듯” “조화 보낸 걸로 충분할 듯 하다” 등 하늘 양 아버지의 인터뷰에 대해 비판적인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하늘 양 아버지는 사건 재발 방지를 위해 정치권에 관심을 호소하며 여야 대표에게도 조문을 공개적으로 요청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하늘 양 빈소를 찾을 예정이다. 한편 대전시교육청과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정신질환으로 지난해 12월 9일 6개월 휴직에 들어갔다가 연말께 복직했다. A씨는 이전에도 정신질환을 이유로 여러 차례 병가를 반복했던 것으로 알려졌다.대전서부경찰서 육종명 서장은 브리핑을 통해 A씨가 ”복직 후 3일 만에 짜증이 났다“며 ”어떤 아이든 상관없다는 생각으로 범행 대상을 물색했고 맨 마지막으로 나오는 아이에게 책을 주겠다며 시청각실로 들어오게 해 목을 조르고 흉기로 찔렀다“고 범행 방법과 동기를 진술했다고 밝혔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2.12 18:33
뮤직

아이브, 참변 당한 대전 초등생 빈소에 근조화환 보냈다 [왓IS]

그룹 아이브가 교사에 의해 참변을 당한 고(故) 김하늘 양의 빈소에 근조화환을 보내고 애도를 전했다.지난 10일 대전 모 초등학교 교내에서 40대 교사 A씨가 8살 김하늘 양을 살해해 충격을 안겼다. 11일 건양대학교 장례식장에 마련된 하늘 양의 빈소에는 아이브 이름으로 보낸 근조화환이 있어 눈길을 끌었다. 하늘 양의 아버지가 언론 인터뷰에서 생전 딸이 아이브 장원영의 팬이었다며 “아이브 관계자들이 보신다면 장원영 양이 저희 하늘이 가는 길에 따뜻한 인사 한마디해주면 감사할 것 같다"고 밝힌 바 있어 이 근조화환에도 이목이 집중됐다. 한편 대전시교육청과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정신질환으로 지난해 12월 9일 6개월 휴직에 들어갔다가 연말께 복직했다. A씨는 이전에도 정신질환을 이유로 여러 차례 병가를 반복했던 것으로 알려졌다.대전서부경찰서 육종명 서장은 브리핑을 통해 A씨가 ”복직 후 3일 만에 짜증이 났다“며 ”어떤 아이든 상관없다는 생각으로 범행 대상을 물색했고 맨 마지막으로 나오는 아이에게 책을 주겠다며 시청각실로 들어오게 해 목을 조르고 흉기로 찔렀다“고 범행 방법과 동기를 진술했다고 밝혔다.하늘 양의 장례는 5일장으로 치러진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2.12 07:47
해외축구

한일 女 농구 올스타, 초등학생들과 ‘W-페스티벌’ 참가

WKBL 올스타 페스티벌이 한국, 일본 올스타와 함께 1일 차 일정을 마무리했다.21일(토) 부천체육관에서는 ‘하나은행 2024~25 여자프로농구 올스타 페스티벌’ 1일 차 행사인 ‘W-페스티벌’이 열렸다.올 시즌 W-페스티벌은 경기도 교육청과 함께 주최해 경기도 내 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초등학생 및 하나은행 유소녀 농구클럽 선수 등 총 143명과 학부모가 참가했다.참가 학생들과 함께하기 위해 올 시즌은 한국 올스타와 일본 올스타 28명(부상 선수 제외)이 모두 자리했다.참가 학생과 선수들은 핑크, 블루, 스카이, 레드 등 4개 팀으로 나뉘어 드리블 퍼포먼스 연습으로 예열을 마친 뒤 큰 공 굴리기, 릴스 댄스 챌린지, 드리블 계주 등 명랑 운동회를 진행하며 참가 학생, 올스타 선수단이 하나 되는 시간을 가졌다.1일 차 일정을 마무리한 한국과 일본 올스타는 22일(일) 14시부터 부천체육관에서 올스타 경기를 앞두고 있으며, 13시 30분부터 KBS N 스포츠, MBC스포츠플러스, 스카이 스포츠와 네이버 스포츠, SOOP, 카카오TV, 스포키, WKBL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생중계된다.김희웅 기자 2024.12.21 19:39
프로농구

“올스타 UP그레이드”…WKBL 올스타 페스티벌 주요 일정 공개

WKBL(한국여자농구연맹)이 오는 21일과 22일 양일간 부천체육관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올스타 페스티벌’의 슬로건 및 주요 일정을 6일 공개했다.이번 올스타 페스티벌의 슬로건은 ‘올스타 UP그레이드’로 확정됐다. 올 시즌 여자프로농구의 슬로건인 ‘UP그레이드’를 활용했으며, 한국, 일본 양국리그를 대표하는 스타들이 총출동해 더욱 흥미진진한 올스타 페스티벌을 기대하는 뜻을 담고 있다.21일에는 유소녀 선수들이 참가하는 ‘W-페스티벌’이 열린다. 올 시즌 W-페스티벌은 경기도 교육청과 함께하는 행사로 꾸며진다. 경기도 지역 유소녀 클럽 선수가 참가하며, 한국, 일본 올스타 선수들도 함께해 유소녀 선수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한다.22일은 올스타 경기가 진행되며, 경기 시작 시각은 오후 2시로 확정됐다. 올스타 팬 투표 1위 김단비(우리은행)를 필두로 한 한국 올스타와 마치다 루이(후지쯔) 등 일본 국가대표 출신이 대거 합류한 일본 올스타의 맞대결로 열린다.WKBL은 향후 세부 행사 프로그램 및 티켓 예매 등 올스타 페스티벌 관련 내용을 순차적으로 공개할 계획이다.김우중 기자 2024.12.07 10:30
산업

‘제12회 대한민국 창의적체험활동 경진대회’ 열린다…내달 18일까지 접수

전국 초·중·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제12회 대한민국 창의적체험활동경진대회'가 오는 12월 12~15일 열린다.창의적체험활동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표현하며 진로탐색을 미리 준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추진됐다.보령사회적경제네트워크, 충남사회적기업협의회, 공익사단법인 체험학습연구개발협회가 주최하고, 교육부, 서울시교육청과 전국 시도교육청, 녹색성장환경교육진흥회가 후원하는 이번 대회는 지속가능한 우리사회의 성장과 미래세대가 주인공이 될 세상에 대해 고민하며 '사회적경제', '기후변화'라는 주제로 진행된다.미래세대의 주인공인 청소년들이 직접 자신의 꿈과 우리나라의 미래를 고민하는 귀한 자리가 될 것으로 주체측은 기대하고 있다.각자가 경험한 다양한 체험활동 내용을 보고서 형식으로 동아리 활동보고서, 포트폴리오를 만들어보는 대회로, 초·중·고등학생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개인 및 단체(동아리)로 참가할 수 있다.1차 서류심사를 통과한 학생들은 2차 현장발표와 시연으로 본인들의 포트폴리오에 대해 1인당 10분 정도의 범위 내에서 파워포인트, UCC 등 다양한 형식으로 자유롭게 발표하게 된다.예심에 참여하고자 하는 학생·동아리 등은 '공익사단법인 체험학습연구 개발협회' 홈페이지에서 관련 자료를 다운 받아 제출하면 된다. 11월 18일까지 접수하면 된다. 김영아 운영위원장(공익법인 체험학습연구개발협회 교수)는 "창의적인 미래세대의 눈으로 오늘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우리 사회의 문제를 다양한 방식과 접근으로 보여주는 일은 너무나 귀하고 값진 기회가 된다"며 "미래세대의 눈으로 과연 우리 사회의 문제를 어떻게 바꿔나가고자 하는지 참여자들의 아이디어가 기대된다"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4.10.31 11:37
e스포츠(게임)

네오플, 제주 발달장애아동 재활 치료비 지원 사업 실시

네오플은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초록우산과 3억6000만원 규모의 제주도 발달장애아동 재활 치료비 지원 사업을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네오플은 발달장애아동의 일상 수행 능력 강화 및 자립, 경제적 부담 감소를 돕기 위해 오는 2027년 9월까지 3년간 도내 만 18세 미만의 발달장애아동 총 40명에게 1인당 연간 300만원의 재활 치료비를 지원한다.네오플은 발달장애가 단기간 내에 치료가 어렵다는 특성을 고려해 최초 지원 대상 선발 이후 장기간 꾸준하게 치료를 뒷받침할 예정이다.초록우산은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과 도내 사회복지기관이 추천한 지원 대상 아동의 적합 여부를 확인하고 아동별 맞춤형 치료 제공을 위한 치료사의 발달재활 자격 검증을 진행한다.또 언어, 청능, 미술, 음악, 행동, 놀이, 심리, 감각, 운동 치료 등 아동별 재활 치료 계획 및 치료 경과를 판단할 수 있는 일지를 검토해 치료비 지원에 따른 장애 경중 변화 및 경제 부담 완화 등 효과를 확인한다.윤명진 네오플 대표는 "제주도 내 발달장애 어린이들의 치료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지역 사회에 도움이 필요한 어린이들을 장기적으로 지원해 자립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0.07 16:32
스포츠일반

[빌드업 코리아] 한국 체육, 새로운 길을 고민하다 ②엘리트-생활 체육 화학적 통합 이뤄야

일간스포츠는 창간 55주년을 맞아 ‘한국 체육, 새로운 길을 고민하다’라는 주제로 총 세 편의 기획 시리즈를 연재합니다. 국제대회 성적만을 목표로 반세기 가까이 앞만 보고 달려왔던 한국 스포츠는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여러 문제와 마주했습니다.그동안 한국 스포츠의 국제경쟁력을 키워줬던 엘리트 육성 시스템은 한계에 직면했습니다. 정부 지원금을 예산의 큰 축으로 하고 있는 각 종목단체들은 불투명하고 비민주적인 행정 체계가 파헤쳐지면서 거센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한국 스포츠계가 집중해왔던 생활체육과 엘리트 스포츠를 통합 노력은 어디까지 와 있는지, 향후 한국 체육이 어떤 방향으로 발전해야 하는지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봤습니다. <편집자 주>◆ 한국 체육, 새로운 길을 고민하다① 한계 다다른 엘리트 육성 시스템, 돌파구는② 엘리트-생활 체육 화학적 통합 이뤄야 ③ 종목단체 재정자립, 거버넌스 개혁은 필수 지난 2016년 3월 대한체육회와 국민생활체육회가 통합됐다. 엘리트 스포츠 육성기관과 생활체육 총괄 단체를 합쳐 앞으로는 선진국형 스포츠클럽을 육성하자는 목적이 컸다. 8년이 지난 현재, 그 성과에는 여전히 물음표가 붙는다. 정부는 체육단체 통폐합 전부터 약 20년간 스포츠클럽 육성을 지원했지만, 여전히 스포츠클럽 출신 엘리트 선수는 극소수다. 오히려 이 과정에서 기존 전문 운동부 지원이 줄면서 경쟁력만 떨어뜨리는 역효과가 났다는 성토의 목소리가 크다. 정부가 경기 출전 일수 제한, 합숙소 폐지, 최저학력제 도입 등을 시행했으나, 이와 병행해야 할 경기력 향상 대책이 없어 경쟁력 하락으로 이어졌다는 비판이다. 김민철 KBSN스포츠 배구 해설위원(조선대 스포츠산업학과 교수)은 "대한민국 엘리트 스포츠가 침몰하고 있다"라고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김 교수는 "정부의 각종 대책 도입이 선수 육성 환경을 제약했고, 교육청과 학교에 큰 부담을 안기며 선수 자원 고갈에도 영향을 미쳤다"며 "앞으로 저출생 때문에 전문 선수 육성이 더 어려워질 거로 예상한다. 대한체육회가 중장기적 대책과 강도 높은 구조조정 계획을 수립해야 하는데, 구체적인 마스터플랜이 미비하다"고 지적했다.대한체육회 관리하에 운영 중인 스포츠클럽은 약 250개에 달한다. 여전히 많은 예산이 투입되고 있지만, 김민철 교수는 성과가 크지 않다고 짚었다. 그는 "스포츠클럽 육성 정책이 유소년 엘리트 선수 발굴·육성에 큰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본다. 전문 선수 수준이라 하기엔 평균적인 경기력이 낮았다. 우수한 선수를 만들려면 초등학교 저학년 때부터 선수 발굴이 필요한데, 이 부분에 정책이 힘을 보태는 데 실패했다"라고 주장했다. 그렇다고 해서 과거 운동부 시스템으로 회귀하는 건 대책이 될 수 없다. 스포츠클럽 시스템을 기반으로 하되, 교육청과 학교가 엘리트 선수 육성의 중심축이 돼야 한다. 국가와 지자체가 이를 보완해 선수 육성 체계를 복원하는 방안을 논의해 가야 한다. 김민철 교수는 "각 협회의 유소년 경기력 향상 목적 비용이 연간 500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예산이 부족한 게 아니라 정책 방향이 잘못됐다"라며 "선택과 집중을 통해 엘리트 선수를 육성해야 한다. 예산과 인력을 통합하고 각 조직에 중복 지원되는 예산, 효과가 떨어지는 정책은 과감하게 걷어내야 한다"라고 주문했다. 1996년 이후 꾸준히 엘리트 스포츠 혁신을 추진해 온 독일 시스템을 참고할 필요도 있다. 독일은 엘리트 스포츠 부진의 이유를 시스템의 공정성과 투명성 부족으로 진단했다. 이에 따라 독일은 잠재력 평가시스템(포타스)을 신설, 각 종목 협회의 운영 현황과 성적 데이터를 중앙으로 통합했다. 이를 기반으로 성과를 내고, 또 낼 수 있는 종목들에 지원을 늘렸다. 독일은 데이터를 활용해 올림픽 성과 보고서를 만든다. 김미숙 한국스포츠과학원 수석위원은 "대한체육회에서 발간하는 한국 성과 보고서에는 각 메달을 합친 종합 순위 중심 평가만 나온다"며 "독일은 각 종목 1위부터 16위까지, 낮게는 32위까지도 분석해 살펴본다. 세계 각 선수의 객관적 경기력 데이터를 그레이스 노트(미국 데이터분석업체), Elo 레이팅 시스템(선수, 팀의 순위를 매기는 데 사용하는 알고리즘) 같은 업체를 통해 구비해 활용한다"라고 설명했다. 정량적 데이터 기반 시스템은 분명 한국 체육 현실에 절실한 부분이다. 김미숙 위원은 "대한체육회도 가맹단체들을 평가하지만, 정성적 평가가 많다"고 했다. 대한체육회의 파리 올림픽 메달 예측이 크게 빗나간 것만 봐도 한국 체육은 정량적 분석에 취약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와 더불어 투명한 행정이 필수다. 박재우 한양대 스포츠과학부 교수는 능력 있는 정부의 효율적인 공공 정책 및 서비스 제공과, 시민 사회의 적극적인 참여가 결합된 ‘굿 거버넌스’ 체제로 개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전히 ‘인맥’이 통하는, 사회 전문성이 부족한 분야인 체육계에 쇄신이 필요하다는 시선이다. 중요한 건 스포츠는 결국 경쟁력이 가장 중요하다는 점이다. ‘모두가 행복하게 운동하자’ 같은 말은 현실적으로 공허한 구호다. 뛰어난 엘리트 선수를 만들어내는 것은 시대가 변한다고 해도 한국 체육의 목표 리스트 상위에 있다. 엘리트 선수들의 성과는 곧 생활 체육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이른바 낙수 효과다. 생활체육 동호인들의 동기부여, 활성화에도 큰 역할을 한다. 박재우 교수는 “영국, 독일, 프랑스도 결국 엘리트 체육과 생활 체육을 균형감 있는 투트랙 방식으로 국가가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박 교수는 현재 한국의 엘리트 체육과 생활 체육이 물리적으로 통합된 상태라고 진단했다. 하지만 아직 화학적인 통합이 이뤄지지 않았다. 엘리트 선수들의 활동량이 늘어나서, 자연스럽게 생활 체육 현장까지 누비는 등 공존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게 골자다. 이를 구축하기 위해선 균형감 있는 정책적인 지원과 관심이 필요하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9.29 11:00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