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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애경그룹, 더시에나그룹과 중부CC 매각 협상…매각가 2000여억원

애경그룹이 회원제 골프장 '중부컨트리클럽'(중부CC) 매각을 리조트 사업을 하는 더시에나그룹과 협의 중이다.29일 산업계와 투자업계에 따르면 애경그룹은 중부CC 우선협상대상자로 더시에나그룹을 선정하고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매각 주관은 삼정KPMG가 맡았다.중부CC는 매각 가격은 약 2000억원 규모로 알려졌다.애경그룹은 그룹의 재무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한 구조조정 추진하며 중부CC와 모태사업인 애경사업 등을 시장에 내놨다.중부CC는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읍에 있는 회원제 18홀 골프장으로 수도권에 있어 접근성이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애경케미칼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더시에나그룹은 제주에 5성급 토스카나호텔과 더시에나리조트를 운영 중이며 골프장 더시에나 컨트리클럽도 갖고 있다. 2027년에는 강원도 삼척에 더시에리조트삼척 오픈을 준비하고 있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5.05.30 09:35
프로축구

콤파뇨 지우고 전진우와 맞붙는 서명관 “내가 이긴다는 마인드로 준비…국대? 언젠가 갔으면” [IS 광주]

“매 경기 결승전이라고 생각하고 뜁니다.”울산 HD의 핵심 수비수로 떠오른 서명관(23)은 축구대표팀 승선이 이뤄지지 않은 것에 아쉬움을 표하면서도 이렇게 말했다. 언젠가는 태극 마크를 달겠다는 그는 다가올 ‘현대가 더비’부터 단단히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서명관은 지난 28일 광주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16라운드 원정 경기를 1-1로 마친 뒤 “(대표팀 발탁을) 기대 안 했다면, 거짓말이다. 내가 더 잘했다면 뽑혔을 텐데, 아직 부족한 부분이 있어서 안 뽑힌 것 같다. 더 열심히 잘해서 언젠가는 한번 갔으면 좋겠다”고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K리그2 부천FC1995에서 프로에 데뷔한 서명관은 올 시즌을 앞두고 울산 유니폼을 입었다. 이전보다 치열한 경쟁 속 주전 지위를 얻은 그는 꾸준히 안정적인 활약을 펼치며 ‘국가대표감’이란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한 서명관은 “(7월 대표팀 발탁도) 크게 염두에 두고 있지 않다. 전북 현대와 경기도 있고, 클럽 월드컵도 있다”며 “매 경기 결승전이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그때 가서 봤으면 좋겠다”고 덤덤히 말했다. 그의 시선은 오는 31일 열리는 ‘맞수’ 전북과 하나은행 K리그1 2025 17라운드에 향해 있다. 전북(승점 32)이 1부 선두를 질주 중이고, 울산(승점 29)은 그 뒤를 쫓고 있다. 이번 현대가 더비 결과에 따라 전북과 격차가 더 벌어지거나, 순위표를 뒤집을 수 있다.지난 3월 시즌 첫 맞대결에서는 울산이 전북을 1-0으로 눌렀다. 당시 서명관이 전북 장신 공격수인 안드레아 콤파뇨를 꽁꽁 묶었다. 이번에는 득점 선두(11골) 전진우와 맞대결에 관심이 모인다.서명관은 전진우와 대결이 자신 있냐는 물음에 “어느 상대든 내가 이긴다는 마인드로 하고 있고, 잘 준비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 같다”며 “전북이 분위기가 좋은 것도 맞지만, 우리도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고 자신했다. 전북은 12경기 무패(8승 4무), 울산은 6경기 무패(3승 3무)를 질주하고 있다. 전북전을 마친 뒤 울산은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 나선다. 울산은 도르트문트(독일), 플루미넨시(브라질), 마멜로디 선다운스(남아프리카공화국)와 F조에 묶였다.서명관은 “16강을 목표로 잡고 대회에 임한다. 정말 좋은 팀인 도르트문트와 잘해서 이겨 봤으면 좋겠다”면서도 “다음 현대가 더비가 엄청 중요한 경기다. 여기에 포커스를 맞추고, 클럽 월드컵은 미국 가서 생각하겠다”고 했다.광주=김희웅 기자 2025.05.29 21:25
프로야구

"여유 없다" 김도영의 부상은 부상, 백업 선수들에겐 '기회의 장' 열린다 [IS 포커스]

주축 선수의 이탈은 백업 선수들에게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 김도영(22·KIA 타이거즈)이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을 당한 KIA로선 당분간 '잇몸'으로 버텨야 하는 과제를 떠안았다. 이범호 KIA 감독은 "젊은 선수들이 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부상 중인) 어떤 선수가 (언제) 돌아올지 생각할 시간적 여유가 내겐 없다"라고 말했다.KIA는 지난 27일 대형 악재와 마주했다. 경기 중 도루를 시도한 간판스타 김도영이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에 쓰러진 것. 지난 3월 22일 정규시즌 개막전에서 왼쪽 햄스트링을 다쳐 한 달 정도 전열에서 이탈했는데 이번엔 반대쪽 햄스트링에서 문제가 터졌다. 첫 번째 부상 때보다 상태가 더 좋지 않은 상황. 4주 뒤 재검할 예정인데 현재 분위기라면 7월 10일까지 예정된 전반기 일정을 추가로 소화하는 게 어려울 전망이다. 당장 팀 전력 구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김도영이 이탈하면서 3번 타순과 3루 수비 포지션에 구멍이 생겼다. 역으로 오선우와 김규성, 윤도현, 홍종표를 비롯한 대체 자원들은 1군에서의 입지를 넓힐 만한 좋은 기회이다.28일 광주 키움 히어로즈전에선 3번 타자로 오선우, 선발 3루수로 김규성이 출전이 둘 다 임팩트를 보여줬다. 오선우는 1-2로 뒤진 3회 말 솔로 홈런으로 두 경기 연속 손맛을 봤다. 김규성은 수비에서 여러 차례 안정적인 포구로 힘을 보탰다. 김도영만큼의 임팩트까진 아니더라도 두 선수 모두 기대 이상의 경기력이었다. 결국 이범호 감독이 원하는 팀의 방향성도 이에 부합한다. 김도영뿐만 아니라 나성범(종아리) 김선빈(종아리) 패트릭 위즈덤(허리) 등이 줄부상을 당한 상황. 포지션 곳곳에 '백업 자원'이 포진한다. 이범호 감독은 "(부상 선수들이) 한 명 한 명 돌아오는 시점까지 팀이 잘 버티고 있으면 괜찮은 시즌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며 "부상 선수가 언제 돌아온다는 생각보다 지금 있는 선수들과 최선을 다해서 경기하는 게 가장 중요한 목적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거기에 맞춰서 준비하겠다"라고 힘주어 말했다.광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29 02:30
프로축구

속상한 이정효 감독 “하루에 3명 잃은 것 같다” [IS 광주]

이정효 광주FC 감독이 ‘제자’ 변준수의 부상에 안타까움을 표했다.광주는 28일 오후 7시 30분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 HD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16라운드 홈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광주 변준수가 올 시즌 첫 골을 터뜨렸고, 울산 공격수 에릭은 8호골을 기록했다.경기 후 이정효 감독은 “많은 찬스가 있었는데, 많이 아쉽게도 한 골밖에 못 넣어서 비긴 것 같다. 많은 찬스를 만들었다는 것은 많은 골을 넣을 수 있다는 기대가 있다고 볼 수 있다. 밖에서 모처럼 광주다운 경기를 해서 즐겁게 봤다. 홈 팬분들이 있기에 우리 선수들이 항상 열심히 하는 것 같다. 팬분들이 항상 응원해 주셔서 힘이 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이날 선제골의 주인공인 센터백 변준수는 후반 막판 경합 상황 중 눈 위가 찢어지는 부상을 당했다. 변준수는 곧장 응급실로 후송됐다.이정효 감독은 “오늘 경기 조성권이 경고 5회로 못 나오고, 박태준에게는 오늘까지 경기하고 휴가를 주기로 했다”면서 “변준수도 눈 위가 찢어져서 하루에만 벌써 3명을 잃은 것 같다. 다음 경기 잘 준비한 선수들에게 기회가 갈 것이다. 잘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변준수의 득점은 전반 31분 코너킥에서 나왔다. 박태준이 밀어준 볼을 곧장 이강현이 크로스로 연결, 골 지역 오른쪽으로 쇄도하던 변준수가 머리에 맞혀 골망을 흔들었다.득점 후 이정효 감독은 코치진과 격하게 기쁨을 나눴다. 이 감독은 “마철준 수석코치가 세트피스를 항상 잘 준비하는데, 모처럼 준비한 대로 똑같은 골이 나와서 정말 좋았다. 그래서 축하해 주는 의미에서 격하게 (반응)했다”고 설명했다.광주=김희웅 기자 2025.05.28 23:33
프로축구

김판곤 감독 “선수들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현대가 더비서 좋은 결과 만들겠다” [IS 광주]

김판곤 울산 HD 감독이 다가오는 ‘현대가 더비’ 선전을 다짐했다.울산은 28일 오후 7시 30분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1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1로 비겼다.이날 울산은 변준수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투입된 에릭이 동점골을 만들며 승점 1을 따냈다.6경기 무패(3승 3무)를 이어간 3위 울산(승점 29)은 2위 대전하나시티즌(승점 31), 선두 전북 현대(승점 32)와 격차를 좁혔다.경기 후 김판곤 감독은 “어려운 경기였다. 광주가 경기를 잘했고, 우리가 힘들었다. 어려운 가운데 잘 따라가서 아쉽지만, 승점 1을 얻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팬들께서 멀리까지 와 주셨는데 좀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지 못해서 죄송하다. 다음 경기 잘 준비해서 좋은 결과 만들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광주가 준비를 잘한 점에 대해서는 “광주가 항상 제로톱을 쓰는 걸 예상했는데, 그다음 액션이 좀 더 잘 준비됐다. 두 번째 셋업에서 어려움이 있었다. 우리가 컨디션에서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 선수들의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전반적으로 주도권을 내준 경기였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오는 31일 전북 현대와 ‘현대가 더비’를 치르는 울산은 이날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김판곤 감독은 “여기서 캠프를 차리고 회복에 집중할 생각이다. 훈련은 많이 못 할 것 같지만, 전북전을 잘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울산은 돌아가지 않고 전남 장성에 베이스캠프를 차리고 전북전을 준비한다.김판곤 감독은 “전북이 상당히 좋은 페이스를 갖고 있고, 우리 홈에서도 좋은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다. 라이벌답게 팬들이 좋아하는 경기를 했다. 전주 가서도 양 팀이 좋은 경기를 해서 팬들에게 기쁨을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5월에만 5골 터뜨린 에릭에 관해서는 “적응을 잘하고 있는데, 출전 시간이 많아지면서 피로도가 높아지면서 부상 위험이 우려된다. 그 외에도 (허)율이가 조금 더 잘해줘서 그 시간을 채워주면 잘 컨트롤이 될 것 같다. (에릭이) 득점왕 경쟁을 잘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했다.광주=김희웅 기자 2025.05.28 22:15
프로축구

김판곤 감독 미소 “화이트보드? 클럽 WC 때 써야 할지도…서명관, 금방 국대 들어갈 것” [IS 광주]

김판곤 울산 HD 감독이 이정효 광주FC 감독의 화이트보드 전술 지시를 보고 미소 지었다.울산은 28일 오후 7시 30분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광주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16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5경기 무패(3승 2무)를 달린 울산(승점 28)은 전북 현대(승점 32), 대전하나시티즌(승점 31)에 이은 K리그1 3위다.경기 전 김판곤 감독은 “이제 부상자들이 돌아왔고 좀 (자리를) 찾아가는 것 같다”면서 “이번 경기와 다음 경기가 중요하다”고 말했다.광주 출신 이희균, 허율이 선발 출격한다. 김판곤 감독은 “허율과 희균이에게 동기부여가 될 것 같다”며 기대를 표했다. 적장인 이정효 감독은 지난 25일 강원FC전에서 화이트보드에 ‘숫자 많이’라고 적어 그라운드에 있는 선수들에게 전술을 지시했다. 축구계를 비롯해 팬들 사이에서도 큰 화제가 됐다.김판곤 감독은 “관중 많을 때는 아무리 이야기해도 안 들린다. 이정효 감독이 영리하고 아이디어가 좋은 것 같다. 나도 오늘 아침에 코치들에게 ‘클럽 월드컵 가서 관중 많을 때는 저걸 써야 할지도 모른다’고 했다”며 “항상 이 감독이 남보다 잘하려고 하고, 그래서 아주 기분 좋게 봤다”며 미소 지었다.울산은 내달부터 열리는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 나선다. 실제 화이트보드 활용을 고려하고 있는 김판곤 감독은 “(코치진에게) 이 감독이 잡은 거는 조금 작으니까 조금 더 큰 걸 준비하라고 했다”며 웃었다.클럽 월드컵에 가기 전 리그에서 상승세를 이어가는 게 중요하다. 김판곤 감독은 “안정된 폼이 나와야 한다. (클럽 월드컵을) 준비하는 기간도 짧다. 가서 큰 변화 없이 할 수 있도록 만들어 놔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가대표 발탁 기대가 모였던 서명관은 홍명보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김판곤 감독은 “나는 나무랄 데가 없다고 생각한다. 아주 좋은 재목인데, 경쟁자가 더 잘한다 싶어서 안 뽑은 것 같다. 내 관점에서는 나이에 비해 안정감, 기술 면에서 상당히 좋다. 언제 뽑혀도 문제가 없고 놀랄 일은 아니다. 처음 한 번 (대표팀에) 들어가는 게 중요하다. 그 시기를 기다리고 있는데, 금방 되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했다.상대 광주의 연대기여금 논란은 이어지고 있다. 아직 FIFA의 답을 듣지 못했고, 광주를 상대하는 구단들은 ‘광주가 무자격 선수를 출전시켰다’는 취지로 프로축구연맹에 이의신청을 하고 있다.김판곤 감독은 “지도자들이 그쪽 부분은 신경을 못 쓴다. 이정효 감독이 상당히 당황스러울 것”이라며 “잘 해결됐으면 좋겠다. 이번을 계기로 조금 더 신경 쓰고 발전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광주=김희웅 기자 2025.05.28 19:17
프로야구

"누구의 잘못 아냐, 젊은 선수들이 해줘야 한다" 김도영 감싼 이범호 감독 [IS 광주]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이 김도영(22)의 부상과 관련해 아쉬움을 드러냈다.이범호 감독은 28일 광주 키움 히어로즈전에 앞서 "어제 (부상을 당한 뒤) 걸어 나오는 거 봐서는 안 그런 것처럼 보였는데 MRI(자기공명영상 촬영) 결과가 조금 안 좋은 거 같다"라고 말했다. 김도영은 전날 열린 키움전 5회 2루 도루에 성공했으나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통증을 느껴 교체됐다. 이후 교차 검진으로 몸 상태를 체크했는데 근육 손상(그레이드 2)이 확인돼 이날 경기에 앞서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햄스트링은 부상 상태에 따라 그레이드(등급)를 1~3단계로 나눌 수 있는데 2단계는 중증. 완전 파열을 의미하는 3단계는 피했으나 만만하게 볼 상황은 아니다. 구단 관계자는 "당분간 부상 부위에 대한 치료를 받을 계획이며 4주 뒤 재검진 예정"이라고 밝혔다.김도영의 햄스트링 부상은 올 시즌만 벌써 두 번째다. 그는 지난 3월 22일 정규시즌 개막전에서 왼쪽 햄스트링 부상(그레이드 1)을 당해 한 달 정도 결장한 뒤 4월 25일 1군 엔트리에 복귀한 바 있다. 불과 두 달여 만에 양쪽 햄스트링을 모두 다쳐 구단 안팎에서 당혹해하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나성범(종아리) 김선빈(종아리) 이창진(햄스트링) 패트릭 위즈덤(허리) 등 주요 선수들이 대거 부상으로 빠져 있는 상황인데 김도영의 부상 악재까지 겹치면서 라인업 구성 자체가 어려워졌다. 이범호 감독은 '첫 번째 부상보다 상태가 좋지 않으니, 복귀까지도 시간이 더 걸리는 것 아니냐'는 취재진 질문에 "그렇지 않을까 싶다. (첫 부상 때는) 그 정도로 심하지 않았다고 해도 (복귀까지) 오래 걸렸는데 지금은 손상이 있어서 조금 더 걸리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현재의 몸 상태라면 최소 전반기 아웃은 확정적이다. 이 감독은 "(정확한 복귀 시점은) 모르겠다. 어떤 날짜를 잡을 수 없는 부분이 있다"며 "3~4주 뒤에 (MRI를) 찍어보면 그때 어느 정도 걸릴지 판단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라고 밝혔다.김도영이 도루를 시도한 상황에 대해서 이범호 감독은 "팀이 이겨야 한다고 생각하고 도루를 하지 않았을까 한다. 팀이 이겨야 한다는 간절한 마음으로 뛰다 보니까 그런 게 발생했다고 본다. 누구의 잘못이 아니다. 열심히 최선을 다하는 걸 하지 말라고 할 수 없다"라고 선수를 옹호했다. 김도영의 빈자리를 채우려고 퓨처스(2군)리그 내야수 박민을 우선 콜업했다. 이 감독은 "젊은 선수들이 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부상 선수들이 언제 돌아온다며 (기다릴만한) 시간적 여유가 없다"며 "지금 있는 선수들과 최선을 다해 맞춰 준비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KIA는 박찬호(유격수) 윤도현(2루수) 오선우(우익수) 최형우(지명타자) 한준수(포수) 김석환(좌익수) 황대인(1루수) 김호령(중견수) 김규성(3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이 짜였다. 선발 투수는 왼손 에이스 양현종이다.광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28 16:22
프로축구

‘연대기여금 논란’ 광주, 공식 사과 “21일 납부 완료 통보…프로세스 재정비하겠다”

광주FC가 최근 불거진 연대기여금 미납 논란에 관해 공식 사과했다.광주는 21일 공식 채널을 통해 사과문을 게시했다. 구단은 “‘아사니 선수 연대기여금 미납 및 FIFA 징계 미인지’ 사안과 관련해 깊은 책임을 통감하며, 팬 여러분과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적었다.이어 “구단은 피파 클리어링하우스(FIFA Clearing House, 이하 FCH)가 고지한 아사니 선수의 연대기여금을 FCH가 지정한 계좌로 2024. 8. 30. 2024. 9. 4. 2025. 5. 13. 3회 납부를 하였으나 입금되지 않았습니다. 구체적 원인은 금융기관과 함께 파악 중에 있다”며 “FCH는 구단 담당자 이메일로 납부 독촉을, 대한축구협회는 징계결정문을 보내왔으나 담당자가 휴직하여 이를 인지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광주는 외국인 선수 아사니 영입으로 발생한 연대기여금 3000달러(420만원)를 송금하지 않아 FIFA로부터 지난해 12월 17일부로 선수 등록 금지 징계를 받았다.그런데 이와 관련한 업무를 본 구단 담당자가 인수인계 없이 휴직한 탓에 징계 사실을 알지 못한 광주는 지난겨울 이적시장에서 10여명의 선수를 영입, K리그1 14경기와 코리아컵 2경기를 치렀다. 광주는 “이번 사태와 관련하여 구단은 업무 공백에 대한 부분을 엄중하게 판단하고 있으며, 책임 있는 자세로 내부 시스템을 점검하고 프로세스를 재정비하겠다. 철저한 원인 조사를 통해 책임 소재를 밝히고 향후 유사한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다음은 광주FC 사과문 전문.광주FC는 ‘아사니 선수 연대기여금 미납 및 FIFA 징계 미인지’ 사안과 관련해 깊은 책임을 통감하며, 팬 여러분과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팬 여러분의 질책을 겸허히 받아들이며 사태 수습에 우선하다 공식 입장이 늦어진 점에 대해서도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구단은 피파 클리어링하우스(FIFA Clearing House, 이하 FCH)가 고지한 아사니 선수의 연대기여금을 FCH가 지정한 계좌로 2024. 8. 30. 2024. 9. 4. 2025. 5. 13. 3회 납부를 하였으나 입금되지 않았습니다. 구체적 원인은 금융기관과 함께 파악 중에 있습니다. 이후, FCH는 구단 담당자 이메일로 납부 독촉을, 대한축구협회는 징계결정문을 보내 왔으나 담당자가 휴직하여 이를 인지하지 못하였습니다. 최근, 구단은 이 사실을 인지한 즉시 FCH와 소통하여 연대기여금 납부하였으며 5. 21. 납부가 완료되었다는 최종 통보를 받았습니다. 이번 사태와 관련하여 구단은 업무 공백에 대한 부분을 엄중하게 판단하고 있으며, 책임있는 자세로 내부 시스템을 점검하고 프로세스를 재정비하겠습니다. 철저한 원인 조사를 통해 책임 소재를 밝히고 향후 유사한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FIFA, AFC, 대한축구협회, 한국프로축구연맹 등 관련 기관과 긴밀히 협조하여 본 사안의 원만한 수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팬 여러분과 관계 기관 여러분께 큰 실망과 걱정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립니다. 앞으로는 더욱 투명하고 신뢰받는 구단이 되기 위해 전 임직원이 한마음으로 노력하겠습니다.광주시민프로축구단김희웅 기자 2025.05.22 12:47
생활문화

[정다정 다정다감] 삶에는 쉬는 시간이 필요하다

대한민국 서울은 무엇이든 빠르고 정확해야 하는 도시다. 광화문에 회의가 있어서 갔다가 친한 언니네 회사 구내식당에서 밥을 먹었다. 메뉴도 정해져 있고, 더 간단히 먹을 수 있는 도시락도 준비되어 있었다. 신속하게 닭고기 덮밥 도시락을 선택하고, 20분 만에 밥을 해치우듯 먹었다. 밥을 효율적으로 먹고 나니 점심시간이 많이 남았다. 커피를 마시러 어디로 가지 고민하다가 덕수궁에 가기로 했다. 덕수궁은 서울 한가운데 고층 건물로 둘러싸여 있으면서도 고즈넉해 딴 나라에 온 듯한 느낌을 준다. 타임머신을 타고 조선왕조로 돌아간 것 같기도 했다. 햇볕이 골고루 따스하게 내리쬐는 걸 보면 왕들이 살만한 참 좋은 터라는 생각이 들었다. 뉴요커들은 센트럴 파크를 사랑하고 자랑스러워한다는데 나는 덕수궁이 꼭 그렇다. 고궁을 사랑하는 언니는 본인은 세도정치를 이끈 ‘안동 김씨’라 궁에 오면 편안하다는 농담을 했다. 입장료는 1000원이지만 10회권을 끊으면 3000원 밖에 안 한다는 팁도 알려줬다. 구석구석 걸어 다니면서 중화전의 돌에 남아 있는 총탄 자국도 보여주고, 아름드리 살구나무도 알려줬다. 궁을 애정하는 사람이랑 다니니 그동안 보지 못했던 궁이 새롭게 보였다. 작은 연못이 바라다보이는 카페에 자리가 나기를 기다리면서 덕수궁 담벼락 앞 나무 의자에 앉았다. 가만히 앉아있으니 아침나절에 살짝 뿌린 비도 나뭇잎 위에서 한 방울 떨어지고, 갑자기 어디선가 날아온 새도 보였다. 긴 다리로 호수를 걷듯이 지나가는 새를 보며, 이 호수가 꽤 얕은가 보다 생각했다. 친구가 새똥을 맞은 이야기며, 학교에서 스쿠터를 타다 새와 부딪혀 기절한 선배의 이야기며. 어처구니없지만, 이상하게 위로가 되는 그런 이야기들을 나눴다. 인생은 가끔 그렇게 웃기고 이상한 일투성이니까.덕수궁과 나의 인연은 생각보다 오래됐다. 대전에서 중학교에 다니던 어느 날, 아빠 친구 아들이 외국어고등학교를 갔다는 이야기를 듣고 나도 서울의 외국어고등학교에 지원하기로 했다. 그때 아빠는 광주에서 직장 생활을 하셨기에, 서울 유학 생활은 이모네 집에서 지냈다. 유치원 시절에도 부모님이 오지에 근무하셔서 혼자 서울 이모네 집에 같이 산 적도 있었기에 사촌들이 낯설지는 않았다. 이모도 엄마 이상으로 잘 해주셨다. 다만 새로운 학교와 생활에 적응하느라 나의 마음에도 그늘이 살짝 있었다. 가끔은 엄마가 보고 싶기도 했다. 그때 나의 마음을 어루만져 준 것은 덕수궁이었다. 어떤 계기였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시험이 끝나면 항상 지하철을 타고 덕수궁에 갔다. 꾸벅꾸벅 졸다가 서울역을 지나쳐 대전으로 못 내려간 날도 집에 그냥 가지 않고 덕수궁을 찾았다. 멋들어지게 큰 대한문을 지나서 벚나무들이 길게 늘어선 길을 따라 걷다 보면 석조전 앞 분수대가 바로 보인다. 나는 늘 중화전 왼편으로 돌아가 돌 위에 앉았다. 따뜻한 햇볕이 내리쬐는 그 자리에 몇 시간이고 앉아 있었다. 어느 날은 분수가 시원하게 켜지기도 했다. 교복 치마를 입고 혼자 덕수궁 중화전의 돌 위에 앉아 있던 그 시간이, 내 인생의 여유와 봄날이었다. 언제 가도 그 자리에 굳건히 있는 내 자리. 갑자기 그때 생각이 났다.나는 여전히 빠르게 움직이는 서울에 살고 있다. 이날도 나는 오전 회의에서 받은 기념품 우산과 음료수를 한 손에 들고 무거운 노트북을 뒤로 메고 “아이고 무겁네” 하면서 덕수궁을 걸어 다녔다. 비가 올까 봐 가방에 우산도 하나 더 있었다. 가지고 있는 것이, 붙어 있는 것이 너무 많다. 몸이 무거우니 마음도 무거울 수밖에.삶에는 쉬는 시간이 필요하다. 멈춰 서서 나무를 보고, 연못을 보고, 오래된 돌 위에 앉아 햇살을 받는 시간. 그건 시간을 낭비하는 게 아니라, 마음에 여유를 주는 일이다. 그 시간이 나를 버티게 했고, 지금의 나를 만든 것이다. 혹시 당신도 너무 바쁘다면, 가끔 덕수궁에 가보는 게 어떨까. 늘 그 자리에 있는 돌 하나가, 당신에게도 몰래 ‘괜찮다’고 말해줄지도 모르니까.정다정 글로벌 IT기업 홍보 총괄 2025.05.22 07:00
메이저리그

텍사스가 김성준을 품은 이유, "월드클래스 재능 갖춰, '제2의 오타니' 전폭 지원" [IS 스타]

광주제일고의 '투타겸업 유망주' 김성준이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텍사스 레인저스에 입단했다.김성준은 18일(현지시간) 오전 텍사스와 계약금 120만 달러(약 16억 7900만원)에 정식 계약을 체결했다. 이날텍사스의 홈 구장인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공식 입단식을 가졌다.김성준은 “명문 구단인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도전을 시작할 수 있게 되어 매우 영광스럽다. 저를 믿어준 구단에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성실한 노력으로 반드시 MLB 무대에 올라 구단의 선택이 옳았음을 증명하겠다. 꿈을 이루기 위해 더 열심히 뛰고 빠르게 던지고 더 자주 웃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성준 영입에 앞장선 해밀턴 와이스 텍사스 국제 스카우트 이사는 "월드 클래스의 재능을 가진 선수이자, 인성까지 훌륭하다. 유격수 수비와 타격에서도 큰 인상을 받았고, 마운드에서 퍼포먼스도 뛰어나다"라며 "우리는 그를 투타 겸업 선수로 육성할 확고한 계획을 가졌다"고 전했다. 김성준은 고교야구에서 투타를 겸업하고 있다. 지난해 투수로는 14경기 3승 1패, 평균자책점 2.65를 찍고, 타자로는 28경기 타율 0.307, 1홈런, 8타점,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는 0.831을 기록했다.와이스 국제 스카우트 이사는 "김성준이 (투타 겸업) 도전에 필요한 자질을 갖췄다고 믿는다. 중요한 건 우리 구단이 추구하는 가치를 지닌 선수라는 점이다. 그는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할 재능을 지녔고 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성격도 갖췄다"고 기대했다. 김성준이 텍사스에서 MLB 빅리그에 승격한다면, 박찬호, 추신수, 양현종에 이어 네 번째 텍사스 한국인 메이저리거가 된다. 김성준은 "빨리 메이저리그에 올라가고 싶다. 쉽지 않겠지만 최선을 다할 것이다. 더 빨리 성장한다면 메이저리그 최고의 선수가 될 것이라고 생각해서 텍사스와 계약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구단도 김성준의 MLB 적응과 투타 겸업을 전폭 지원할 예정이다. 와이스 이사는 "음식과 언어, 지도 방식 등 모든 것이 다를 것이다. 우리는 김성준이 성공하도록 환경을 만들 것이다. 향후 1년은 준비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그는 "투타 겸업으로 성공하려면 결국 의지가 중요하다. 그들이 해낼 수 있을지가 아니라, 진심으로 원하느냐가 중요하다. 김성준은 이러한 결정의 무게에 대해 인식하고 있는 선수이며, 적응 과정을 이겨내면 반드시 재능을 꽃피울 것"이라고 기대했다.윤승재 기자 2025.05.19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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