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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식품 업계 '카피' 경쟁…되레 반기는 원조 상품

식품 업계의 베끼기 관행이 끊이지 않고 있다. 시장에서 인기 있는 제품이나 맛, 디자인 등을 베껴 출시하는 이른바 '미투(Me Too) 상품'으로, 위험 부담과 비용을 줄이겠다는 전략이다. 법으로 규제하기 어려워 오리지널 제품을 만든 회사 입장에서는 골칫거리겠다 싶지만, 최근 다수 기업들은 경쟁사의 미투를 내심 반기고 있어 눈길을 끈다.쏟아지는 미투 제품들27일 업계에 따르면 하림은 최근 '불닭치면'과 '핵불닭치면'을 출시했다. 두 제품은 닭다리살과 불닭소스, 닭 육수로 반죽한 사리면 등으로 구성된 닭볶음면이다.이 제품들이 출시되자, 업계에서는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과 '핵불닭볶음면'을 베낀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하림이 시장에서 인기가 있는 제품을 모방하는 형태의 '카피캣' 전략으로 라면 시장 점유율을 높이려 한다는 것이다.앞서 불닭볶음면을 출시한 삼양식품은 일명 '불닭열풍'을 만들어냈고, 그 인기에 힘입어 매출 1조원이라는 기록을 썼다. 더욱이 하림은 맵기 2단계의 '로제불닭치면'도 내달 출시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는데, 이 역시 삼양이 2021년 출시해 판매하고 있는 '로제 불닭볶음면'을 연상시켜 논란이 됐다. 문제는 식품 업계의 미투상품 현상이 어제오늘 일이 아니라는 점이다.지난해 6월 농심이 출시한 먹태깡이 소위 ‘대박’을 치자, 지난해 9월 롯데웰푸드는 ‘오잉 노가리칩 청양마요맛’을 선보였다. 먹태깡이 출시된 지 약 3개월 만이다. 뒤이어 유앤아이트레이드의 ‘먹태이토 청양마요맛’, 성일제과의 ‘먹태쌀칩 청양마요맛’, CU의 ‘헤이루 청양마요맛 새우칩’이 시중에 나왔다. 모두 먹태깡처럼 해물맛 베이스에 청양마요맛을 가미한 제품이다. 이보다 전인 2014년 8월에는 해태제과가 출시한 허니버티칩이 열풍이 일자, 유사한 제품이 마구잡이로 등장했다. 농심은 같은 해 12월 웨이브 수미칩 허니머스타드를 출시했고, 오리온에서도 허니버터칩을 견제하기 위해 '오!감자 허니밀크' '포카칩 메이플맛' 등을 내놓았다. 편의점·마트 업계에서도 다양한 허니버터 유사 제품을 내놓았다. 편의점 CU에서는 자체브랜드(PB)로 '허니샤워 팝콘', '허니버터 감자스틱'을 내놓은 것도 모자라 PB 라면 '허니 불타는 볶음면'도 선보였다. 홈플러스도 허니버터칩과 비슷한 '케틀칩 허니버터맛'을 선보인데 이어 ‘허니버터번’이라는 빵도 선보였다.2022년에는 CU의 연세우유생크림빵이 메가 히트 상품으로 인기를 얻으며 편의점업계의 미투 제품 출시가 잇따랐다. GS25에서는 '브레디크 생크림빵', 세븐일레븐에서는 '제주우유 생크림빵' 및 '제주우유 쿠키앤크림빵, 이마트24는 '우유생크림빵빵도넛'을 각각 선보였다. 미투 사라지지 않는 이유는미투 제품이 쏟아지는 이유는 현실적으로 법으로 제재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원조 업체는 타사의 미투 제품이 ‘모방’이라며 소송을 제기하기도 하지만, 업계 특성상 원조 업체가 이 같은 소송에서 승소하는 일은 드물다.실제로 지난 2014년 삼양식품은 법원에 팔도가 자사의 ‘불닭볶음면’을 베낀 ‘불낚볶음면’을 출시했다며 판매를 금지해 달라는 가처분신청을 냈다. 그러나 1심 법원은 두 제품의 포장이 유사한 점은 있으나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동일한 것은 아니라고 판결했다. 삼양 측은 법원 판결에 항소하지 않았다.또 지난 2017년 법원은 CJ제일제당이 오뚜기, 동원F&B가 자사 제품 ‘컵반’을 모방했다고 낸 부정경쟁행위 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즉석밥 용기의 뚜껑 역할이 상품의 형태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하고, 기존 제품들이 갖는 통상적인 형태의 범주를 벗어나지 않는다”고 판단해 이를 기각했다.이에 최근 미투 제품을 대하는 원조 제품 기업들의 분위기도 달라지고 있다. 되레 미투 제품의 등장을 달가워하는 기색이다. 미투 제품이 나오면 원조 제품이 더 큰 화제가 되고, 전체 시장이 성장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업계 관계자는 “식품의 맛은 아무리 똑같이 따라 하려고 해도 그대로 구현하기 쉽지 않다”며 “유사 제품이 나와도 소비자는 처음 접했던 오리지널 제품의 맛을 기억하고 찾게 된다”고 말했다.실제 시장을 개척한 선발 상품은 경쟁자들의 난립으로 점유율은 낮아지지만 매출 자체는 크게 늘어나는 경우가 많았다. 광동제약의 ‘옥수수수염차’, 동아제약 ‘박카스’, 오리온 ‘초코파이’ 등은 무수한 미투 상품의 공격에 시달리면서도 소비자들에게 ‘원조’로 각인돼 매출 1위를 놓치지 않고 있다.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최근 선두주자의 혁신과 그를 따라잡으려는 후발주자의 노력이 함께 산업을 성장시킨다는 인식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업체들이 단순히 베끼기에 그치지 않고 서로의 특허나 핵심 아이디어를 침해하지 않는 선에서 보다 차별화된 제품을 선보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2.28 07:00
e스포츠(게임)

[권오용의 G플레이] 권혁빈 '뚝심 리더십'에 빛난 스무살 스마일게이트

총싸움 게임 ‘크로스파이어’의 중국 성공으로 유명한 게임사 스마일게이트가 지난 11일 창립 20주년을 맞았다. 스무살 청년이 된 스마일게이트는 ‘운 좋게 중국에서 대박 친 게임사’라는 그동안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대한민국 게임업계를 이끄는 리더 게임사로 성장했다. 여기에는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창업자(스마일게이트홀딩스 이사장)의 ‘뚝심 리더십’이 있어 가능했다는 평가다. "확률 의존 경종 울려…위상 굉장히 커졌다” “요즘 N3 지고 SK2가 뜬다는 얘기가 있다.” 한 게임사 관계자의 말이다. 넥슨·엔씨소프트·넷마블 N3가 신통치 않은 실적을 내고 있는 가운데 스마일게이트·크래프톤·카카오게임즈 SK2가 눈에 띄는 행보를 보이면서 핫한 게임사로 주목받고 있다는 얘기다. 특히 SK2에서도 올해 문을 연 지 20주년을 맞은 스마일게이트가 대한민국 게임업계 리더로 떠오르고 있다. 업계의 인식도 같다. A 게임사 임원은 “과거에는 ‘스마일게이트’라고 하면 FPS 게임으로 중국에서 큰돈을 버는 부러운 게임사라는 생각밖에 안 들었는데, 요즘은 잘 나가는 SK2 중에서도 제일 앞에 언급된다”고 말했다. 그는 “PC MMORPG(다중접속온라인역할수행게임) ‘로스트아크’ 성공과 인수한 ‘에픽세븐’의 매출 성과 등으로 국내 위상이 굉장히 커졌다는 걸 부인할 수 없다”고 했다. B 게임사 임원은 “총싸움 게임만 잘 하는 스마일게이트가 로스트아크로 대형 MMORPG도 잘 개발하는 게임사로 체질을 전환했다”며 “자사 IP(지식재산권) 기반의 영화를 만드는 등 게임을 넘어 종합 문화 콘텐츠를 시도하는 등 사업 확장 방향성도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스마일게이트가 한국 게임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A 임원은 “국내 게임사들이 확률형 아이템으로 유저들에게 비판받을 때 이에 의존하지 않고 친유저 정책을 편 로스트아크 개발진이 유저들로부터 커피트럭을 받았다”며 “게임업계에서 처음 보는 모습이라서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로스트아크는 확률형 아이템에 의지하지 않고도 유저에게 사랑받고 매출도 올릴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이는 한국 게임사에 경종을 울린 동시에 긍정적인 변화의 바람을 일으켰다”고 했다. 탄탄한 본업 기반에 신사업 광폭 행보…권혁빈 리더십 주목 스마일게이트가 어엿한 리더 게임사로 주목받는 데는 본업인 게임 사업에서 확고히 자리를 잡았기 때문이다. 스마일게이트는 오랫동안 중국에서 대박을 친 크로스파이어에 의지해왔는데, 시간이 갈수록 인기가 예전 같지 않으면서 새로운 IP 발굴이 절실했다. 이에 신작 개발에 동분서주했지만, 기대만큼 성과를 내지 못했다. 그러다가 2018년 11월 출시한 로스트아크가 빅히트를 쳤다. 당시 엄청난 개발비가 투입되지만 성공이 보장되지 않는 대형 PC MMORPG를 개발하는 게임사가 거의 없었지만, 스마일게이트는 7년간 1000억원 이상을 쏟아 부어 로스트아크를 선보였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출시 일주일 만에 동시접속자(이하 동접) 35만명을 넘었고, 포털 사이트의 인기 검색어 1위에 올랐다. 2019년에는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대통령상인 대상을 비롯해 기술창작상 등 6관왕에 올랐다. 로스트아크는 글로벌 공략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 2월 글로벌 론칭 후 이틀 만에 동접 132만명을 돌파, 게임 플랫폼 스팀에서 역대 동접 2위를 기록했다. 지난 7일 기준 동접은 83만명으로 인기가 여전한 것을 알 수 있다. 스마일게이트가 2019년 사들인 모바일 RPG ‘에픽세븐’도 본업 경쟁력을 높이는 데 톡톡한 역할을 했다. 퍼블리셔(유통·서비스사)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가 2019년 5000만 달러(640억원), 2020년 7000만 달러, 2021년 1억 달러를 기록하며 수출의 탑을 수상한 데는 에픽세븐이 있어 가능했다. 이처럼 스마일게이트는 크로스파이어말고도 ‘로스트아크’와 ‘에픽세븐’이라는 글로벌 성공작을 확보하면서 IP 경쟁력을 높이게 됐다. 스마일게이트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IP 확장과 신사업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게임 IP를 기반으로 한 영화·드라마·음악 등 문화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지난 3일에는 로스트아크 OST만으로 구성된 콘서트 ‘디어 프렌즈’를 개최했는데, 영상을 21만명이 동시 시청했으며 누적 조회 수는 170만건을 기록하는 성과를 거뒀다. 버추얼 아티스트 한유아 사업도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VFX 제작 기업 자이언트스텝와 공동 개발한 한유아는 작년 11월 ‘희망친구 기아대책‘ 홍보대사를 맡으며 첫 외부활동을 시작했고, 올해 1월 Y매거진에 패션 화보를 공개했다. 이어 광동 옥수수수염차의 모델로 활동하고 있으며 지난달 ‘I Like That’으로 정식 가수로 데뷔했다. 이 곡의 풀 버전 뮤직비디오는 유튜브 공개 후 5일 만에 누적 조회수 600만건을 돌파했다. 스마일게이트가 이처럼 다양한 성과를 바탕으로 주목받는 리더로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로 권혁빈 창업자의 리더십을 빼놓을 수 없다. C 게임사 임원은 “20년간 게임사로 살아남기도 쉽지 않은 일인데, 크로스파이어, 로스트아크, 에픽세븐 등 3번의 성공을 거뒀다”며 “권 창업자가 구심점이 돼서 끌고 가지 않았으면 불가능한 일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D 게임사 임원은 비전의 리더십을 높이 샀다. 그는 “권 창업자는 비전을 설정하고 이를 향해 달려가는 뚝심이 뛰어나다”며 “엄청난 지적과 비판을 받았던 자체 게임 플랫폼 스토브를 포기하지 않고 계속 투자해 작년에 처음 흑자를 냈다”고 말했다. 또 “권 창업자는 한국 게임을 세계에 알려야 한다거나 MMO 게임에 도전해야 한다 등 1세대 게임인으로서 책임감과 사명감을 갖고 여러 의미 있는 행보를 하고 있다”고 했다. 넥스트 20년은 글로벌 금융 그룹 육성 스마일게이트는 이제 ‘넥스트 20년’을 향해 달려간다. 게임·엔터테인먼트 그룹을 한 축으로 하고, 또 다른 축으로 글로벌 금융 그룹을 키우겠다는 계획을 최근 내놓았다. VC(스마일게이트 인베스트먼트)와 자산운용사(스마일게이트 자산운용) 등을 포함한 금융 전문 그룹은 AI나 블록체인 등과 같은 신기술을 접목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금융 플랫폼을 구축한다. 또 미래 지향적 성장에 투자하며 투자의 교두보 역할은 물론 선한 영향력을 널리 확산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매력적인 투자처인 인도·중국·아시아 시장에 대한 투자도 이어간다. 성준호 스마일게이트 그룹 대표는 “미래의 20년을 구상하는 과정에서보다 혁신적인 글로벌 금융 분야를 육성하고 발전시키기로 했다”며 “독자적인 금융 그룹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역량을 강화하고 글로벌 탑티어 금융 그룹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2.06.14 07:00
생활/문화

게임사, 디지털 휴먼 경쟁 후끈…누가 앞서가나

게임사들의 디지털 휴먼 경쟁이 뜨겁다. 외모는 물론이고 감성도 사람을 닮은 가상인간을 개발, 아티스트나 인플루언서 등으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가장 활발한 행보를 보이는 곳은 스마일게이트다. 스마일게이트는 2019년 7월 선보인 VR 게임 ‘포커스 온 유’의 주인공인 한유아를 자사의 대표 디지털 휴먼으로 내세웠다. 한유아는 호기심이 많고 솔직하며 아티스트를 꿈꾸는 21세 여성이라는 콘셉트를 잡고 있다. 최근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19년 ‘포커스 온 유’에 데뷔한 이후 작년 8월에는 인스타그램에 자신의 채널을 열고 소통을 시작했으며 그해 11월에는 NGO 단체 ‘기아대책’ 홍보대사가 됐다. 올해는 아티스트로서의 활동을 본격화했다. 1월 ‘Y매거진’에 패션 화보를 공개했고, 2월에는 신인을 발굴해 글로벌 스타를 배출하는 매니지먼트 YG케이플러스와 전속 계약을 체결했다. 이달 12일에는 첫 음원 ‘I Like That’을 선보이며 디지털 가수로 데뷔했다. 스마일게이트는 다양한 연령대 수백 명의 보이스 데이터를 취합한 뒤 인공지능(AI)으로 합성해 한유아의 목소리를 만들어냈다. 작사·작곡은 마마무의 ‘HIP’, 화사의 ‘마리아’ 등 K팝 히트곡과 ‘사랑의 불시착’ 다수의 드라마 OST를 작곡한 박우상 프로듀서가 맡았다. 안무는 댄스팀 ‘원밀리언 댄스 스튜디오’ 도희킴이 총괄해 역동적이면서 우아한 춤 동작을 만들었다. 반응은 나쁘지 않다. 유튜브에 올라온 뮤직비디오는 18일 현재 조회 수 9만회를 넘었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 팬들도 “노래가 좋다” “춤을 배우고 싶다” “가상인간이라는 믿기지 않는다” 등의 댓글을 남기고 있다. 한유아는 최근 김태희·전지현·조보아·선미에 이어 광동 옥수수수염차의 모델이 되기도 했다. 디지털 아티스트가 차·음료 CF 모델로 활동하는 건 한유아가 국내 최초다. 백민정 스마일게이트 IP 사업담당 상무는 “매일 새로운 경험으로 성장해 가는 한유아가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중견 게임사 넵튠도 디지털 휴먼 ‘수아’를 적극적으로 밀고 있다. 수아는 넵튠이 2020년 11월 인수한 디지털 휴먼 제작사 온마인드가 개발했다. 특유의 밝고 깨끗한 이미지와 톡톡 튀는 반전매력이 콘셉트다. 수아는 포토제닉한 포즈와 남다른 끼를 뽐내며 틱톡과 인스타그램에서 디지털 인플루언서로 주목받고 있다. 실제로 글로벌 식음료 브랜드 ’던킨’을 시작으로 화장품 브랜드 ‘라네즈’와의 협업 등 다양한 콘텐트를 선보였다. 올해 2월에는 여성 패션 크로스보더 플랫폼 ‘니코’를 운영하는 아보카도와 협업한 컬러렌즈 브랜드 ‘오트르’가 출시됐다. 수아는 제품 콘셉트 기획부터 라인업, 브랜딩까지 함께 참여했다. 넷마블은 넷마블에프앤씨의 자회사 메타버스엔터테인먼트에서 개발한 디지털 휴먼 ‘리나’를 내세워 관련 시장을 공략한다. 리나는 지난달 최근 송강호와 비 등이 소속된 써브라임과 전속계약을 맺었다. 지난 1월 넷마블의 신작 게임 ‘오버프라임’ 영상을 통해 처음 모습을 나타냈으며 인스타그램과 틱톡 등 SNS 채널에서 활동하고 있다. 리나는 향후 넷마블 게임 캐릭터, 메타버스엔터테인먼트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서 선보일 다양한 메타버스 콘텐트에서도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이처럼 게임사들이 디지털 휴먼을 적극 키우고 있는 데는 미래 핵심 소비층으로 부상할 Z세대~알파세대 중심으로 관심이 커지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향후 다가올 메타버스의 키플레이어로 디지털 휴먼을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며 “실제 다수 메이저 게임사들의 VFX 제작사에 대한 지분투자, 전략적 파트너십 등으로 제작이 늘고 있는 추세다”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2.04.19 07:00
생활/문화

스마일게이트 버추얼 아티스트 한유아, 차·음료 모델 발탁…국내 최초

스마일게이트의 버추얼(가상의) 아티스트 한유아가 광동 옥수수수염차 모델이 됐다. 국내에서 버추얼 아티스트가 차·음료 CF 모델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스마일게이트는 한유아가 광동 옥수수수염차의 새 얼굴로 발탁됐다고 13일 밝혔다. 김태희, 전지현, 조보아, 선미에 이어 광동 옥수수수염차 히로인 계보를 잇게 됐다. 한유아의 옥수수수염차 광고 캠페인은 오는 20일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스마일게이트와 VFX 전문기업 자이언트스텝이 함께 만든 한유아는 엉뚱 발랄하고 호기심이 많으며 청초하면서 신비로운 외모를 콘셉트로 한 AI 소녀다. 지난 2월 글로벌 매니지먼트 YG 케이플러스와 전속 계약을 맺었으며, ‘YuA(유아)’라는 이름으로 첫 음원 ‘I Like That’을 공개하며 가수로도 데뷔했다. 백민정 스마일게이트 IP 사업담당 상무는 “한유아가 국내 대표 차·음료 브랜드와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또 다른 매력을 선보인다”며 “한층 돋보이는 모습으로 대중에게 다가가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2.04.13 11:02
연예

선미, 옥수수수염차 모델 발탁

가수 선미가 음료 광고 모델이 됐다. 29일 소속사에 따르면 선미가 광동 옥수수수염차의 모델로 활동을 시작했다. 지난 27일 광동제약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선미의 옥수수수염차 광고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은 코로나19로 인해 활동량이 줄어든 요즘 내적 건강과 외적 아름다움을 동시에 가꾸자는 내용으로 구성되었으며 선미가 옥수수수염차와 함께 답답한 공간과 생활패턴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담았다. 선미는 재택근무, 홈트 등 다양한 생활이 한정된 큐브 공간에서만 펼쳐지는 요즘 2030세대의 모습을 재현해내 공감을 자아냈으며 특유의 밝고 건강한 에너지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재택근무, 홈트, 혼술에 익숙해진 이들이 더 아름답고 건강한 삶을 생각해볼 수 있도록 했다”며 “옥수수수염차가 ‘습관차’로서 몸속과 몸 밖까지 건강해지는 습관을 가꾸는 데 도움이 되길 바라는 생각을 담아냈다”라고 말했다. 최근 선미는 신곡 ‘꼬리 (TAIL)’를 통해 영화 속 캣우먼으로 변신해 파격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1.03.29 14:52
경제

[제약 CEO] '주객전도' 무늬만 제약사인 최성원의 광동제약

광동제약은 1963년 창립 후 경옥고·우황청심원·쌍화탕 등 한방의약품의 대중화를 이끌었다. 창업자 고 최수부 회장의 장남인 최성원 광동제약 부회장은 한방회사 이미지에서 탈피해 건강음료 시장을 개척하며 기업 가치를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신약 개발이라는 본연의 가치보다 유통업이 핵심 가치로 변한 탓에 제약사의 이미지가 희석되고 있다. 건강음료 사업 중점 ‘주객전도’ 광동제약은 한방의약품으로 명성을 쌓으며 성장했다. 그리고 최수부 회장은 한방의약품 제조 노하우를 바탕으로 2001년 ‘마시는 비타민’ 비타500의 내놓는 등 과감한 행보로 주목받았다. 비타500은 ‘국민 자양강장제’ 박카스의 아성을 무너뜨릴 정도로 반향을 일으켰다. 옥수수수염차와 헛개차 등도 연이어 출시한 광동제약은 건강음료업계의 패러다임을 바꿨다. 건강음료 사업의 고속 성장으로 광동제약의 방향성도 변해갔다. 건강음료라는 ‘효자상품’이 주력 사업이 됐고, 유통 회사에 가까워졌다. 광동제약은 2012년 제주도개발공사의 삼다수 유통사업의 우선 협상 대상 기업으로 선정됐고, 그해 말 제주삼다수 판매를 시작했다. 생수 유통사업은 매출 증가뿐 아니라 사업적 시각까지 바꿔놓았다. 광동제약은 “비타500과 옥수수수염차 출시 이후 유통부문의 매출이 급성장해 전체 매출액의 50% 이상 차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전문의약품의 경우 업계 시스템상 자금 회수에 한 달가량 오랜 시간이 걸린다. 하지만 생수의 경우 현금과 신용카드 결제율이 높아 자금 순환이 원활하기 때문에 회사 운영이 한결 매끄러워진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유통직판 및 대리점의 삼다수 판매 방법은 현금 72%, 3∼4개월 받을어음 9%, 신용카드 결제 19%다. 생수는 현금 94%, 3∼4개월 받을어음 3%, 신용카드결제 3% 정도의 비율로 회수된다”고 말했다. 최성원 부회장은 4+1년 계약을 끝내고, 2017년 재빨리 삼다수 위탁판매사업 재계약을 체결했다. 광동제약에서 매출 비중이 가장 높기 때문에 최 부회장으로선 붙잡아야 하는 사업권이다. 매출 증가에도 연구·개발은 뒷전 광동제약은 2021년까지 4년 더 삼다수 위탁판매사업을 연장했고, 1년 더 연장할 수 있는 계약에 합의했다. 광동제약 측은 “2019년 1조2382억원의 광동제약 매출에 삼다수 매출 비중은 17.1%인 2114억원”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광동제약 내에서 삼다수의 매출 비중은 훨씬 더 높다. 2019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매출 1조2382억원 중 광동제약이 올린 매출이 7489억원으로 집계됐다. 나머지는 종속회사인 코리아이플랫폼(소모성자재구매대행)의 매출 4717억원 등이 보태졌다. 코리아이플랫폼은 2015년 광동제약이 인수한 인터넷 유통업 및 전자상거래 관련 사업을 목적으로 하는 기업이다. 종속회사를 제외한 광동제약의 순 매출 금액에서 삼다수의 매출 비중은 28.2%까지 올라간다. 최 부회장이 삼다수 판매를 놓을 수 없는 이유다. 건강음료 부문에서 비타500류 901억원(12%), 옥수수수염차 554억원(7.4%), 헛개차 387억원(5.2%)의 매출을 기록했다. 건강음료와 생수 영업을 바탕으로 광동제약은 최근 3년 연속 매출 1조원 이상을 찍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 418억원과 226억원으로 2018년에 비해 증가했다. 그런데도 신약 연구·개발(R&D) 투자에는 인색하다. 매출 대비 R&D 비중이 1%대에 불과하다. 2017년 1%에서 그나마 2019년 1.3%로 조금 늘었고, 이중 정부보조금 11억원도 포함됐다. 1조원 이상 매출을 기록한 한미약품과 셀트리온의 R&D 비용이 20%에 육박한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매우 적은 액수다. 일반제조업의 매출 대비 평균 R&D 비용 비중도 3~4% 수준이다. ‘2020 트리플1’ 목표…위탁 사업으론 한계 최 부회장은 2020년 ‘트리플1’ 비전을 내세우고 있다. 트리플1은 기업가치 1조원, 매출 1조원, 영업이익 10% 달성이다. 영업이익이 2019년 418억으로 3.3% 수준이기에 목표 달성이 쉽지 않아 보인다. 최 부회장은 “지난해 국내외의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이뤄낸 매출액 1조원 지속 달성과 영업이익률 증가 등의 성과는 모든 임직원의 노고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그러나 올해 역시 불확실한 경제 환경과 대내외적 위기 상황에 대한 다각적인 대비책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부회장은 위기극복을 위한 혁신경영의 2대 실천 과제로 수익구조 혁신과 경영체질 혁신을 제시한 바 있다. 유통업 외에는 뚜렷한 파이프라인이 없어 수익구조 혁신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광동제약은 자체 개발보다 수입을 통한 매출 증대를 꾀하고 있다. 비만치료제와 여성용 성욕저하치료제 등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는 새로운 수입 의약품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광동제약은 미국 제약사인 팰러틴 테크놀로지스와 여성 성욕저하 치료약 신약 ‘바이리시’의 국내 독점 판권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또 비만 치료제로 개발 중인 합성 신약 KD101은 임상 2상이 진행되고 있다. 세계 최대 비만 국가인 미국의 시장 규모가 2026년 12억 달러(1조47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측돼 광동제약이 공을 들이고 있는 분야다. 휴먼 헬스케어 브랜드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광동제약으로서는 내수 시장은 물론이고 수출 규모를 키워야 수익구조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2019년 광동제약의 수출 매출은 고작 100억원에 불과했다. 업계 관계자는 “삼다수의 판매 재계약 과정에서 위탁판매 권리가 LG생활건강(B2B, 자판기), 제주개발공사(대형마트)로 나뉘어 광동제약의 생수 영업 수익이 예전 같지 않을 것"이라며 "자체 개발이 아닌 위탁 사업으로는 매출 증대의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04.1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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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설특집] 더부룩한 속 해결사 건강기능식품 베스트4

설날 연휴 때면 평소보다 과식하게 된다. 친지나 지인 집으로 새해 인사를 가면 배가 부르더라도 정성껏 내어오는 음식을 그냥 지나칠 수 없다. 그래서 명절 직후에 과식으로 살이 쪘다는 비명이 여기저기서 터져 나온다. 또 명절 음식이 대부분 기름지기 때문에 더부룩한 속과 더불어 불편함을 느끼게 된다. 어떻게 하면 살이 찌지 않고 소화불량도 해결할 수 있을까. 소화 효소가 첨가된 유산균 제품들을 섭취하는 것을 추천한다. 이번 설날에 꼭 챙겨야 할 소화 불량 및 장 트러블 해결사 베스트4를 뽑아봤다. 국민 소화제 ‘까스활명수’…어린이 전용도 있어 연휴에는 문을 여는 병원이 드물어 엄마·아빠들의 걱정이 많다. 아이가 혹시라도 소화불량 등으로 탈이라도 나면 발을 동동 구르게 된다. 이럴 때 편의점이나 마트 등에서 손쉽게 구입할 수 있는 소화제를 이용하면 된다. 바로 '국민 소화제'로 불리는 까스활명수다. 만 5세에서 7세를 위한 어린이 전용 소화 정장제 '꼬마 활명수'도 있어 엄마들의 걱정을 덜어줄 수 있다. 까스활명수는 마시는 소화제로, 소화불량·과식·구토·식욕감퇴 등에 효능이 있는 일반의약품이다. 국내 소화제 시장 점유율이 40%에 달한다. 활명수는 '생명을 살리는 물'이라는 뜻이다. 지금까지 국내에 생산된 까스활명수만 85억병이 훨씬 넘는다. 1897년생인 활명수는 지난 123년 동안 하루도 쉬지 않고 막힌 속을 뻥 뚫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체인지뷰, 장 건강·배변활동 도와 광동제약의 '체인지뷰'는 과식 등으로 무너진 밸런스를 다시 잡아줄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포뮬라 1·2는 식약처를 통해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을 인정받은 건강기능식품으로, 그린커피빈추출물과 보이차추출물이 주원료로 함유돼 있다. 포뮬라 3는 현대인에게 부족한 식이섬유를 제공해 장 건강과 원활한 배변활동에 도움을 준다. 포뮬라 4는 최근 다이어트 보조성분으로 주목받은 '병풀추출물(일명 호랑이풀)과 함께 호박·옥수수수염차 등 전통 원료를 배합한 건강식품이다. 엠프로3, 장 케어 유산균 음료 소화효소가 첨가된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 제품의 섭취는 장 건강에 큰 도움을 준다. 한국야쿠르트의 '장 케어 프로젝트 엠프로3(MPRO3)'는 서양인보다 1m 긴 한국인 장 체질에 최적화된 제품이다. 캡슐 형태의 '프로바이오틱스'와 액상 형태의 '프리바이오틱스'를 한 병에 담은 것이 특징이다. 프로바이오틱스와 유산균의 먹이가 되는 프리바이오틱스를 함께 섭취할 수 있어 장 건강 제품의 기능성을 한 단계 끌어올린 것으로 평가된다. 엠프로2에는 한국야쿠르트의 유산균 3종을 혼합한 특허 유산균을 사용했다. 또 유산균을 캡슐에 담아 안전성과 보존성을 높인 것도 특징이다. 캡슐에 담긴 유산균을 뚜껑에 보관해 액상과 함께 간편하게 먹을 수 있다. 액상에 포함된 '락추로스파우더'는 식약처가 인증한 개별 인정형 소재로 유익균의 증식 및 유해균 억제에 도움을 준다. 알파프로젝트, 유산균 100억 마리를 장까지 KGC인삼공사의 알파프로젝트(장건강)는 한국인의 장에 맞춘 한국형 복합 유산균 10종에다 유산균의 먹이가 되는 프리바이오틱스를 부원료로 더해 복합 설계된 제품이다. 특허받은 4종 코팅기술이 살아있는 유산균 100억 마리를 장까지 운반한다. 비타민D·아연·셀렌 등도 함유하고 있어 면역기능도 함께 챙길 수 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01.2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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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 효소 첨가 유산균 제품 베스트4…설날 '속' 편해진다

설날 연휴 때면 평소보다 과식하게 된다. 친지나 지인 집으로 새해 인사를 가면 배가 부르더라도 정성껏 내어오는 음식을 그냥 지나칠 수 없다. 그래서 명절 직후에 과식으로 살이 쪘다는 비명이 여기저기서 터져 나온다. 또 명절 음식이 대부분 기름지기 때문에 더부룩한 속과 더불어 불편함을 느끼게 된다. 어떻게 하면 살이 찌지 않고 소화불량도 해결할 수 있을까. 소화 효소가 첨가된 유산균 제품들을 섭취하는 것을 추천한다. 이번 설날에 꼭 챙겨야 할 소화 불량 및 장 트러블 해결사 베스트4를 뽑아봤다. 국민 소화제 ‘까스활명수’…어린이 전용도 있어 연휴에는 문을 여는 병원이 드물어 엄마·아빠들의 걱정이 많다. 아이가 혹시라도 소화불량 등으로 탈이라도 나면 발을 동동 구르게 된다. 이럴 때 편의점이나 마트 등에서 손쉽게 구입할 수 있는 소화제를 이용하면 된다. 바로 '국민 소화제'로 불리는 까스활명수다. 만 5세에서 7세를 위한 어린이 전용 소화 정장제 '꼬마 활명수'도 있어 엄마들의 걱정을 덜어줄 수 있다. 까스활명수는 마시는 소화제로, 소화불량·과식·구토·식욕감퇴 등에 효능이 있는 일반의약품이다. 국내 소화제 시장 점유율이 40%에 달한다. 활명수는 '생명을 살리는 물'이라는 뜻이다. 지금까지 국내에 생산된 까스활명수만 85억병이 훨씬 넘는다. 1897년생인 활명수는 지난 123년 동안 하루도 쉬지 않고 막힌 속을 뻥 뚫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체인지뷰, 장 건강·배변활동 도와 광동제약의 '체인지뷰'는 과식 등으로 무너진 밸런스를 다시 잡아줄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포뮬라 1·2는 식약처를 통해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을 인정받은 건강기능식품으로, 그린커피빈추출물과 보이차추출물이 주원료로 함유돼 있다. 포뮬라 3는 현대인에게 부족한 식이섬유를 제공해 장 건강과 원활한 배변활동에 도움을 준다. 포뮬라 4는 최근 다이어트 보조성분으로 주목받은 '병풀추출물(일명 호랑이풀)과 함께 호박·옥수수수염차 등 전통 원료를 배합한 건강식품이다. 엠프로3, 장 케어 유산균 음료 소화효소가 첨가된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 제품의 섭취는 장 건강에 큰 도움을 준다. 한국야쿠르트의 '장 케어 프로젝트 엠프로3(MPRO3)'는 서양인보다 1m 긴 한국인 장 체질에 최적화된 제품이다. 캡슐 형태의 '프로바이오틱스'와 액상 형태의 '프리바이오틱스'를 한 병에 담은 것이 특징이다. 프로바이오틱스와 유산균의 먹이가 되는 프리바이오틱스를 함께 섭취할 수 있어 장 건강 제품의 기능성을 한 단계 끌어올린 것으로 평가된다. 엠프로2에는 한국야쿠르트의 유산균 3종을 혼합한 특허 유산균을 사용했다. 또 유산균을 캡슐에 담아 안전성과 보존성을 높인 것도 특징이다. 캡슐에 담긴 유산균을 뚜껑에 보관해 액상과 함께 간편하게 먹을 수 있다. 액상에 포함된 '락추로스파우더'는 식약처가 인증한 개별 인정형 소재로 유익균의 증식 및 유해균 억제에 도움을 준다. 알파프로젝트, 유산균 100억 마리를 장까지 KGC인삼공사의 알파프로젝트(장건강)는 한국인의 장에 맞춘 한국형 복합 유산균 10종에다 유산균의 먹이가 되는 프리바이오틱스를 부원료로 더해 복합 설계된 제품이다. 특허받은 4종 코팅기술이 살아있는 유산균 100억 마리를 장까지 운반한다. 비타민D·아연·셀렌 등도 함유하고 있어 면역기능도 함께 챙길 수 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01.2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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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다수로 돈 벌면서… 광동제약, 공장 사망 사고 '모르쇠'에 빈축

최근 제주삼다수 생산 공장에서 기계를 정비하던 30대 근로자가 사망했다. 위탁판매처인 광동제약과 약속한 물량을 무리하게 맞추다가 변을 당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하지만 지난 7년간 삼다수를 위탁판매해 막대한 매출을 올린 광동제약은 유감 표명도 없이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삼다수 팔아 몸집 키운 광동제약지난 20일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이하 제주개발공사)가 운영하는 제주시 삼다수 공장에서 기계를 정비하던 근로자 김모(35)씨가 기계에 끼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젖먹이 딸을 둔 가장인 그는 CCTV도 없는 공장에서 3조 2교대로 12시간씩 근무하다 변을 당했다.삼다수는 국내 생수 시장에서 압도적 1위인 브랜드다. 시장 조사 업체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삼다수의 시장점유율은 41.5%였다. 그 뒤를 롯데칠성의 '아이시스'(9.7%), 농심 '백산수'(7.9%)가 쫓지만 삼다수와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이다. 제주개발공사는 삼다수 덕에 지난해 매출 3241억원을 달성했다. 삼다수로 큰돈을 버는 기업은 제주개발공사 말고도 더 있다. 2012년부터 삼다수의 위탁판매를 맡아 온 광동제약이다. 위탁판매란 상품의 제조 및 소유자가 대행업체에 판매 업무를 맡기는 방식이다. 판매 대행사는 보통 매출 대비 일정 비율의 수수료를 받는다. 광동제약은 삼다수 위탁판매로 2017년 191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 총매출 1조1400억원 중 16%에 해당할 정도로 큰 비중이다.국내 메이저 제약 기업의 관계자는 "광동제약은 제약 회사인데도 의약보다 삼다수와 옥수수수염차 등 물과 차가 매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며 "지난해 광동제약이 매출 '1조 클럽'에 들었다고 하는데 우리 입장에서는 (광동제약을) 끼워 주고 싶지 않을 정도로 식음료 비중이 높다"고 말했다.하지만 광동제약은 '효자' 제품인 삼다수를 생산하는 공장에서 사망 사건이 났지만 어떤 공식적인 입장이나 위로의 뜻을 표명하지 않고 있다.이유는 광동제약이 생산이 아닌 위탁판매만 맡고 있기 때문이다. 생산 라인에서 사고가 났기 때문에 자신들은 법적인 책임이 없다는 것이다. 24일 광동제약 관계자는 "현재 제주삼다수 사망 사고와 관련해 사측에서 별도로 공식 위로나 입장을 밝힐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그러나 삼다수 생산 공장에서 사망한 고인의 유족은 "광동제약도 제주개발공사와 함께 삼다수를 통해 이익을 얻는 기업 중 하나 아닌가. 그들을 위해 10년 동안 열심히 일해 온 근로자가 무리한 물량을 맞추려다가 공장 기계에 목이 껴 숨졌는데 광동제약은 위탁판매 업체라는 이유로 어떤 위로의 말 한마디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100일 된 딸과 미망인이 있다. 이번 사건에 대한 실체적 진실과 함께 진정성이 있는 사과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어려울 때는 위탁판매 내세워 선 긋기일부에서 광동제약이 삼다수를 팔아 막대한 매출을 올리면서도 '위탁판매'라는 명목 뒤에 숨어 궂은일은 피한다고 비판하고 있다.실제로 광동제약은 지난 3월 22일 국제연합(UN)이 정한 '세계 물의 날'에 눈에 띄는 활동이나 캠페인을 하지 않았다. 경쟁 업체인 '마신다'를 보유한 동아오츠카, '아이시스'를 판매하는 롯데칠성음료 등이 유니세프와 함께하는 대대적인 캠페인에 참여하거나 판매 금액 일부를 국제 구호단체에 기부하는 것과 대조적이다.업계는 국내에 사실상 경쟁 상대가 없는 생수 브랜드인 삼다수의 위탁판매권을 사활을 걸고 따냈으면서도 돈이 안 되는 일은 당연한 듯 발을 빼는 광동제약의 태도에 눈총을 보내고 있다.이번 삼다수 공장 사망 사건도 같은 맥락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제약 업계의 한 관계자는 "위탁판매를 하고 있으니 광동제약 측에서 삼다수 공장 사망 사건에 대한 입장을 낼 법적책임 같은 건 당연히 없다"면서도 "지난해 (제주삼다수) 입찰 때는 가장 공격적으로 나섰는데 사고가 나니 조용하긴 하다"고 쓴소리를 했다. 민주노총 제주지역본부 관계자는 "이번 삼다수 공장 사망 사고의 원인에는 위탁판매처인 광동제약 측과 약속된 물량을 무리하게 맞추려고 한 부분도 있다. (광동제약이라고 해서) 이번 사건에 대한 도의적인 책무까지 완전히 없다고 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광동제약 관계자는 "현재 제주개발공사가 (사망 사고를) 주도하는 상황이다. (유족이나 노동계의 주장에 대한) 답변이나 공식 입장 여부는 내부적으로 논의 등을 거쳐서 진행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tbc.co.kr 2018.10.2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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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톡] 신세계, 상생 채용박람회 28일 코엑스서 개최 外

신세계, 상생 채용박람회 28일 코엑스서 개최 신세계그룹이 오는 28일 서울 코엑스에서 상생 채용박람회를 개최한다. 이번 박람회에는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 등 신세계 그룹사 16곳과 협력업체 외에 서울·경기 지역의 중소 우수 기업 등 총 100여 개 기업이 채용에 나선다. 각 부스에선 참여 기업별로 채용 담당자가 구직자들에게 관련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1 대 1 취업 컨설팅 교육이나 이력서의 사진서비스 등 다양한 부대 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KT, 26일부터 상반기 250명 채용 시작 KT는 오는 26일부터 250여 명 규모의 2018년 상반기 채용을 시행한다. 올해 연간 채용 규모는 지난해 대비 10% 늘어난 550명이며, 상반기에는 경영·전략, 마케팅·영업, 네트워크, IT, R&D, 신사업 개발 등 6개 분야에서 250여 명을 채용한다. 올해 채용의 특징은 R&D 채용 분야 확대, 지역 쿼터제 시행, KT 스타오디션을 통한 '열린 채용', 채용 전환형 인턴십 운영이다. KT 스타오디션은 일체의 스펙을 배제하고 직무와 연관된 경험·포부 등을 5분 동안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열린 채용' 전형이며, 해당 전형에서 선발된 지원자에게는 서류전형 면제 혜택을 부여한다. 입사 지원은 오는 26일부터 4월 9일까지다. 세븐일레븐, 원푸드 컨셉트 도시락 3종 출시 세븐일레븐이 메인 메뉴 한 가지를 내세운 '원푸드' 컨셉트의 도시락 신제품을 출시했다. CJ제일제당과 공동 개발한 것으로 '고메함박&베이컨볶음밥' '카레&치킨가라아게' '오코노미야끼&스팸김밥' 등 총 3종이다. 반찬을 간소화했으며 전문점 수준의 메인 메뉴 한 가지를 담았다. 가격은 각 4300원. 세븐일레븐은 신제품 구매 고객에게 내달 3일까지 '광동 옥수수수염차'를 무료로 준다. 2018.03.1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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