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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작년 영업익 4915억원으로 6.6%↑…사법리스크·티메프 사태에도 선방

카카오가 초유의 사법리스크와 티몬·위메프(이하 티메프) 미정산 사태의 여파에도 지난해 실적 방어에 성공했다.카카오는 2024년 연간 영업이익이 4915억원으로 전년보다 6.6% 올랐다고 13일 밝혔다. 매출도 4.2% 증가한 7조8738억원을 기록했다.티메프 사태로 발생한 카카오페이의 일회성 대손상각비를 조정하면 영업이익은 5230억원으로 전년보다 13.5% 성장했다.다만 작년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1조9591억원, 106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 33.7% 감소했다.사업별로 보면 지난해 4분기 플랫폼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 늘어난 1조491억원이다.톡비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한 5627억원이다. 비즈보드, 비즈니스 메시지 등의 광고형 매출이 3212억원으로 5% 늘었다. 선물하기와 톡딜 등 커머스 매출은 2416억원으로 4% 올랐다.모빌리티·페이 등 플랫폼 기타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4031억원이다. 다음 등 포털비즈 매출은 6% 줄어든 832억원이다.플랫폼과 양대 축인 콘텐츠 부문이 부진했다. 작년 4분기 매출이 910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3% 감소했다.뮤직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6% 감소한 4702억원이다. 스토리 매출은 2030억원으로 5%, 미디어 매출은 739억원으로 25% 줄었다. IP(지식재산권) 라인업의 공백이 심화한 탓이다.카카오는 올해 카카오 생태계 내 다양한 형태의 B2C(기업-소비자 거래) AI(인공지능)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오픈AI와 공동 서비스 개발을 검토하고 있으며, AI 메이트 '카나나'는 올 상반기 이용자 비공개 테스트를 거쳐 공개할 예정이다.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올해 카카오는 새로운 서비스들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며 "카카오톡과 AI라는 핵심에 집중한 성장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2.13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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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3분기 영업익 5%↑…콘텐츠 부진 속 경영 효율화 성과

카카오가 양대 축 중 하나인 콘텐츠 사업 부진에도 경영 효율화 성과로 3분기에 선방했다.카카오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30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했다고 7일 밝혔다. 매출은 4% 감소한 1조9214억원이다.카카오 관계자는 "3분기 연결 영업비용은 1조7909억원으로, 전년 3분기보다 5% 감소했다"며 "하반기 경기와 영업 환경 전망에 따라 강도 높은 영업비용 효율화를 선제적으로 실행한 결과"라고 말했다.사업 부문별로 보면 플랫폼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 늘어난 9435억원으로 집계됐다.톡비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한 5073억원을 기록했다. 비즈보드, 비즈니스 메시지 등 광고형 매출은 292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 늘었다.특히 톡채널을 핵심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도입하는 광고주가 늘어나면서 비즈니스 메시지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21%) 성장률을 이어갔다.선물하기와 톡스토어 등 거래형 매출은 21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했다. 통합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한 2조5000억원이다.모빌리티·페이 등이 포함된 플랫폼 기타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3598억원이다. 다음 등 포털비즈 매출은 764억원을 기록했다.플랫폼과 양대 축인 콘텐츠 부문 매출은 977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4% 감소했다.뮤직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8% 감소한 4709억원을 기록했다. 스토리 매출은 21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줄었다. 카카오는 최근 콘텐츠 부문에서 비핵심 사업을 정리 중이다. 이를 바탕으로 핵심 시장에서 성장을 가속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카카오 관계자는 "내년에 신규 AI 서비스인 '카나나'뿐만 아니라 AI를 접목한 다양한 형태의 서비스나 기능들을 본격적으로 선보여 이용자와 파트너에게 혁신적인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1.07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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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손잡은 넷플릭스, 토종 OTT 상승세 막을까

넷플릭스가 무서운 성장세를 과시하는 티빙에 맞서 최대 포털 네이버와 손을 잡았다. 쿠팡과 맞먹는 네이버 멤버십 효과로 가입자 이탈을 막고 오는 12월 공개하는 기대작 '오징어 게임' 시즌2 효과를 톡톡히 보겠다는 전략이다. 최대 토종 OTT(티빙+웨이브) 출범이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넷플릭스가 제대로 견제구를 던졌다.넷플릭스 품는 네이버 멤버십2일 업계에 따르면 영화와 방송 콘텐츠를 제공하는 네이버 시리즈온은 오는 12월 18일 상품 판매를 종료한다.네이버 관계자는 "그동안 시리즈온 서비스에서 다양한 영화, 방송 콘텐츠를 제공했지만 디지털 플랫폼 시장의 급격한 변화에 따라 아쉽게도 판매를 종료하게 됐다"고 말했다.포화한 OTT 시장에서 자체 서비스 대신 글로벌 사업자와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방향을 택했다는 분석이다. 이미 티빙과 스포티비도 멤버십 혜택으로 선보이면서 이런 방향성을 명확히 한 바 있다.네이버는 11월부터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회원 대상으로 넷플릭스 이용권을 제공한다. 월 4900원의 넷플릭스 광고형 스탠다드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다.풀HD 화질에 동시 접속 2인, 모바일 게임 무제한, 콘텐츠 저장 등 품질은 같으면서 콘텐츠 시청 시 일부 광고가 나오는 상품이다. 업그레이드 옵션을 뒷받침한다.올해 2분기 네이버는 멤버십으로 47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가입자는 1000만명 내외로 추정되는데, 구독 유지율이 95%에 달한다.네이버쇼핑 5% 적립을 기본 혜택으로 지원하고 '도착보장' 상품을 무료로 배송한다. 여기에 티빙과 네이버웹툰 등 콘텐츠 혜택을 준다. 스포츠 팬 이탈 막고 티빙 견제스포츠 팬들을 위해 넣었던 '스포티비 나우' 혜택은 제휴 종료로 더는 고를 수 없게 됐다. 손흥민과 황희찬 등이 뛰는 영국 프리미어리그(EPL)의 내년 중계권을 쿠팡플레이가 가져간 영향이 적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이에 멤버십 이탈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지만 이번에 넷플릭스를 품으며 안정적인 가입자 기반을 가져갈 수 있게 됐다.오징어 게임 시즌2를 비롯해 올해 하반기 베일을 벗는 '트렁크', '솔로지옥' 시즌4와 내년 공개되는 '계시록' 등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를 앞세워 멤버십 수요를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넷플릭스 역시 이번 제휴로 국내 경쟁자들과의 격차를 유지하는 데 총력을 기울인다.티빙은 1350억원을 들여 향후 3년간 국내 프로야구 중계권을 확보한 덕에 신규 가입자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앱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의 조사에서 올해 6월까지 7개월 연속으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월간 사용자 수는 625만명으로 역대 최대를 찍었고 넷플릭스(1042만명)와의 격차도 확 좁혔다.협상 난항으로 최대 토종 OTT의 윤곽이 좀처럼 잡히지 않는 상황에서 넷플릭스가 네이버라는 우군을 확보하면서 국내 OTT 시장은 현재의 1강(넷플릭스) 2중(티빙·쿠팡플레이) 구도가 굳어질 가능성이 커졌다.네이버 관계자는 "사용자들의 만족도를 극대화하기 위해 넷플릭스와의 다양한 협업도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0.02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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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2분기 영업익 18%↑…"AI 서비스 출시 속도"

카카오가 주력인 플랫폼 사업의 선전 덕에 안정적인 실적 흐름을 이어갔다.카카오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13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했다고 8일 밝혔다. 매출은 4% 늘어난 2조49억원이며, 영업이익률은 6.7%다.세부적으로 플랫폼 부문은 2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9553억원의 매출을 거뒀다.카카오톡 광고·커머스 사업을 펼치는 톡비즈의 매출은 7% 오른 5139억원이다.톡비즈 중 비즈보드, 카카오톡채널 등 광고형 매출은 307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9% 늘었다. 선물하기, 톡스토어 등 거래형 매출은 20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했다.카카오톡의 2분기 기준 국내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4893만명이다.모빌리티·페이 등 플랫폼 기타 부문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8% 증가한 3535억원이다. 포털비즈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 감소한 879억원으로 집계됐다.플랫폼 부문과 양대 축을 이루는 콘텐츠 부문의 2분기 매출은 1조496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이다.뮤직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6% 증가한 5109억원이다. 아이브, 라이즈, 에스파의 신보가 각각 170만장, 127만장, 117만장의 판매고를 올리면서 매출과 이익 성장을 이끌었다.스토리의 2분기 매출은 21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 줄었다. 일본 웹툰 시장 경쟁 심화에 대응하는 픽코마의 마케팅 확대의 영향이다.미디어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2% 증가한 896억원이다. 제작 라인업이 하반기에 집중됐던 지난해 하반기의 기저효과 때문이다.카카오 관계자는 "톡채널과 선물하기 등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하는 기존 사업 구조를 굳건히 하고, 카카오톡의 본원 경쟁력과 새로운 동력이 될 AI(인공지능) 신규 서비스 개발 등에 속도를 내 중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기반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8.08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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멤버십 가격 인상한 쿠팡, 배고픈 티빙도 올릴까

국내 이커머스와 배달,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시장을 휩쓸고 있는 쿠팡이 1400만 가입자의 멤버십 요금을 전격 인상하면서 라이벌 티빙의 셈법이 복잡해질 전망이다. 쿠팡플레이와 가격 경쟁을 할 수 있게 됐지만 장기간 이어진 적자 탈출을 위해서는 변화가 필요하다. 프로야구 뉴미디어 중계권을 따내기 위해 쏟은 투자금 회수도 절실하다. 결국 OTT 업계의 수익화 트렌드를 따라갈지 관심이 쏠린다.14일 앱 분석 서비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2020년 12월 서비스를 시작한 후발주자 쿠팡플레이가 국내 OTT 시장에서 빠르게 저변을 확대하고 있다.지난달 엔터테인먼트 앱 신규 설치 순위에서 74만건을 기록해 티빙(71만건)을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 4위 넷플릭스(29만건)와 6위 웨이브(19만건)는 가뿐히 넘어섰다.다만 티빙의 올해 1분기 평균 DAU(일간 활성 이용자 수)는 162만7000명으로 쿠팡플레이(97만3000명)보다 우세했다. 2026년까지 3년간 1350억원이라는 거금을 들여 프로야구 유·무선 중계권을 품은 성과다.이렇게 OTT 간 엎치락뒤치락하는 싸움이 펼쳐치는 상황에서 쿠팡이 '가격 인상'이라는 카드를 갑자기 꺼내들었다.쿠팡플레이는 온라인 쇼핑 빠른 배송과 OTT 서비스 등 여러 혜택을 월 499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제공해온 '와우 멤버십'을 등에 업고 빠르게 몸집을 키웠다. 그러다 지난 13일부터 신규 가입하는 회원은 월 7890원을 내는 것으로 정책을 변경했다.이를 두고 2010년 창사 이래 14년 만에 처음으로 연간 흑자를 달성한 쿠팡이 수익 구조 개선에 제대로 팔을 걷어붙였다는 분석이 나온다.고객 이탈을 막기 위해 단순히 가격을 올리는 데 그치지 않고 지난달 '배달비 0원'이라는 파격적인 혜택을 추가했다. 티빙은 월 1만7000원 '프리미엄' 상품으로 스트리밍 서비스만 뒷받침하지만, 쿠팡 와우 멤버십은 월 8000원 미만에 OTT를 비롯해 무료 새벽·당일 배송은 물론 무료 반품, 쿠팡이츠 배달비 무료, 회원 전용 할인 등 10가지가 넘는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게 쿠팡의 설명이다.쿠팡 관계자는 "하나의 멤버십으로 쇼핑부터 엔터테인먼트 음식 배달까지 모두 무료 혜택이 적용된다는 점에서 현존하는 멤버십 중 '압도적인 가성비'를 갖췄다"고 말했다.쿠팡과 요기요, 웨이브 멤버십을 이용 중인 직장인 송 모(39) 씨는 "와우 멤버십 가격이 비싸게 느껴지지는 않는다. 배달비가 무료라고 하니 요기요를 해지해야 하나 고민 중"이라며 "티빙은 지상파 방송 프로그램도 볼 수 있게 된다면 가입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쿠팡을 바라보는 티빙도 조만간 행동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유튜브는 광고 없는 멤버십 가격을 작년 말 43% 기습 인상했고, 넷플릭스는 광고요금제 출시와 함께 계정 공유를 유료화했다. 디즈니 플러스도 계정 공유 금지를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이처럼 '가입자 확보 후 수익화'는 OTT 업계에서 일종의 공식으로 자리매김했다.티빙도 프로야구 무료 시청과 첫 가입 100원 프로모션을 이달 말 종료하는 만큼 이제는 수치적인 성과를 내기 위한 전략을 짜야 한다.지난해 연간 매출은 약 3264억원으로 전년보다 32%가량 증가했지만 영업손실도 1420억원으로 230억원 가까이 불었다.증권가는 작년 말 가격 인상을 단행한 티빙이 멤버십에 또 변화를 줄 가능성을 제기했다. 현재 티빙은 '광고형 스탠다드'(월 5500원), '스탠다드'(월 1만3500원), 프리미엄 상품을 판매 중이다.이현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티빙이 최소 65만명 이상의 구독자를 확보할 경우 광고 매출을 고려해 순이익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5월 프로야구 시청 유료 전환 시작과 6월 가격 인상으로 이어지며 턴어라운드(흑자 전환)가 올해 중 가시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4.1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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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연간 매출 첫 8조원 돌파…수익성 개선은 과제

경영 쇄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카카오의 지난해 연간 매출이 처음 8조원을 돌파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두 자릿수 떨어지며 수익성 개선이라는 과제를 안았다.카카오는 2023년 연결 기준 연간 매출이 8조1058억원으로 전년 대비 14% 늘었다고 15일 밝혔다. 연간 영업이익은 5019억원으로 11% 감소했다.작년 4분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2조1711억원, 18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 109% 올랐다.사업별로 4분기 플랫폼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1조1217억원으로 집계됐다.톡비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5815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톡 개편을 토대로 광고와 커머스 사업의 수익성을 끌어올렸다는 설명이다.이 중 비즈보드, 카카오톡 채널 등 톡비즈 광고형 매출은 비즈보드, 메시지 광고, 이모티콘 및 톡서랍 플러스 덕에 꾸준히 성장했다. 선물하기, 톡스토어 등 톡비즈 거래형 매출도 프리미엄 선물 라인업 확장, 개인화 마케팅 강화 등으로 호응을 얻으며 늘었다.포털비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한 881억원이다. 플랫폼 기타 매출은 연말 소비 증가 등 계절적인 요인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4521억원을 기록했다.4분기 콘텐츠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1조494억원이다.스토리 매출은 마케팅 효율화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한 2134억원을 나타냈다. 뮤직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7% 증가한 4988억원이이다.미디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한 1066억원이다. 게임 매출은 2306억원으로 비게임 부문 비수기 영향 등으로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2023년 연간 영업비용은 전년보다 16% 증가한 7조6039억원이다.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톡의 서비스 개편과 이용자 편의 개선 등 종합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로 진화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향후 카카오톡과 인공지능(AI)의 결합으로 긍정적인 이용자 경험을 확대하고, 이를 바탕으로 광고 및 커머스 등 카카오의 핵심 비즈니스의 성장이 지속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선순환 구조를 굳건히 할 계획"이라고 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2.15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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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3분기 매출 16%↑…콘텐츠 사업 실적 견인

카카오는 올해 3분기 매출이 2조16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늘었다고 9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1403억원으로 7% 감소했다.플랫폼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한 1조295억원으로 집계됐다.세부적으로 톡비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5177억원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톡비즈 매출 중 비즈보드와 카카오톡 채널 등 광고형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 성장했으며, 선물하기와 톡스토어 등 거래형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다. 포털비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한 832억원이다.플랫폼 기타 매출은 카카오페이 글로벌 거래액 증가와 카카오모빌리티 전 사업 부문의 안정적인 성장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한 4285억원을 기록했다.콘텐츠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1조1315억원이다.스토리 매출은 일본 분기 최대 거래액 경신과 '무빙' 등 국내 오리지널 웹툰 IP(지식재산권) 조회수 증가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한 2491억원을 기록했다.뮤직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5% 증가한 5133억원, 미디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1070억원을 나타냈다. 게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한 2620억원을 기록했다.3분기 영업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18% 늘어난 2조206억원이다.카카오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성장이 가능하도록 사업 구조를 굳건히 하고, 이용자들에게 편리하고 안전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투자하는 등 기본에 집중하는 경영 기조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11.09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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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등 절실' 카카오, 네이버 아닌 당근·인스타 정조준

양대 플랫폼의 한 축을 담당하는 카카오가 위기에 직면했다. 주가는 바닥을 치는데 '국민 메신저' 지위는 유튜브의 추격에 위태롭다. 이에 주무기인 카카오톡에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하고 나섰는데, 네이버가 아닌 당근과 인스타그램을 겨냥하는 모습이다.5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지난달 애널리스트들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열어 향후 카톡 개편 방향을 공유했다.먼저 이달 중 지역 생활 정보를 전달하는 로컬 기반 '동네소식'을 론칭한다.홍은택 카카오 대표는 지난 8월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지리적으로 가까운 매장을 중심으로 혜택과 유용한 정보를 전달하는 로컬 서비스 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소상공인들에게 발견의 기회를 넓혀주는 지면으로 활용하고자 한다"고 말했다.카카오의 플랫폼 사업에서 절반의 매출을 차지하는 톡비즈는 작년 말까지 성장하다 최근 들어 주춤했다.올해 2분기 광고형(비즈보드·카톡 채널 등)과 거래형(선물하기·톡스토어 등)을 합한 톡비즈 매출은 50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로는 11% 증가했지만 2개 분기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현재까지 확보한 고객사로 만족하면 경기 불확실성에 언제든 매출이 쪼그라들 수 있다. 중소형 광고주라는 새로운 기회를 하루빨리 발굴해야 하는 시점이다.카톡의 동네소식은 MAU(월간 활성 이용자 수) 1800만명의 당근과 일부 겹친다.지역 생활 커뮤니티를 지향하는 당근은 주력 서비스인 중고거래의 틀을 일찌감치 깨고 마케팅 자원이 부족한 중소상공인을 공략했다.소식 발행·쿠폰·채팅 등을 지원하는 '비즈프로필'과 전국 지점을 보유한 사업자를 위한 '브랜드프로필', 읍·면·동까지 세부적으로 타깃팅할 수 있는 '광고' 등을 선보였다.지난해 비즈프로필 누적 이용 횟수는 7억건, 누적 이용자 수는 2100만명을 찍는 성과를 냈다. 카톡 프로필은 SNS(사회관계망서비스)로 진화하고 있다. 지인 기반이라는 한계를 깨기 위한 시도다.지난 2분기 카톡 친구 탭은 DAU(일간 활성 이용자 수) 3000만명 이상을 달성했다. 연내 4000만명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올 상반기 프로필에 공감을 표시할 수 있는 꾸미기 스티커를 적용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24시간 뒤 사라지는 콘텐츠인 '펑'을 도입했다. 인스타그램의 '스토리'와 유사하다. 친구의 펑을 조회하면 기록이 남는 것도 똑같다.카카오 관계자는 "펑 적용 성과는 따로 공개하지 않지만 반응이 나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추가적인 기능은 아직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카톡의 변신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모바일 빅데이터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가 발표한 올해 5월 기준 국내 앱 이용자 수 순위에서 카톡이 1위에 올랐지만 유튜브(2위)가 네이버를 누르고 턱밑까지 따라왔다.대표 SNS 인스타그램은 당근과 넷플릭스보다 높은 10위에 올랐다.오동환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카톡 동네소식은 지역 광고 및 커머스 관련 매출을 촉진할 전망"이라며 "기존 SNS와의 차별화 및 추가적인 가치 창출 여부가 카톡 개편 성공의 열쇠가 될 것"이라고 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10.0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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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2분기 영업익 34%↓…톡비즈 부진

카카오가 핵심 수익원인 톡비즈의 부진으로 역성장했다.카카오는 2023년 2분기 영업이익이 11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감소했다고 3일 밝혔다. 매출은 2조425억원으로 12% 늘었다.플랫폼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한 9887억원이다.이 중 톡비즈 매출은 전 분기 대비 2% 감소한 5030억원을 기록했다. 세부적으로 비즈보드와 카카오톡 채널 등 광고형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했다. 선물하기와 톡스토어 등 거래형 매출 전년 동기 대비 21% 성장했다.포털비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한 895억원이다. 플랫폼 기타 매출은 카카오모빌리티의 성장과 카카오페이 해외결제 거래액 상승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한 3963억원을 나타냈다.콘텐츠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1조538억원이다.스토리 매출은 일본과 북미 거래액 성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한 2310억원을 기록했다. 뮤직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0% 증가한 4807억원이다.미디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8% 감소한 735억원이다. 게임 매출은 26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했다.올해 2분기 영업비용은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와 데이터센터 다중화, 연결 회사 편입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늘어난 1조9290억원으로 집계됐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8.03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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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IS리포트] '판교 악몽' 떨쳐낸 카카오, 하반기 '뉴 카톡'에 거는 기대

카카오가 지난해 10월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가 촉발한 대규모 서비스 장애의 악몽을 가까스로 떨쳐냈다. 잠시 미뤄뒀던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의 진화와 글로벌 영토 확장 미션에 본격적으로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손봐야 할 곳이 한두 군데가 아니다. 해외시장을 연결하는 창구인 관심사 기반 오픈채팅 고도화는 물론 뒤처진 생성형 AI(인공지능) 분야에서도 하루빨리 성과를 내야 한다. 바닥을 찍은 주가 부양과 수익성 개선이라는 과제도 안고 있다.이에 카카오는 당분간 정신없는 시간을 보낼 것으로 보인다. 홍은택 카카오 대표의 어깨가 무겁지만, 기술 하나로 '벤처 신화'를 일궈낸 과거를 돌아보면 충분히 기대할만하다는 관측이다.13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지난달 말 서비스 장애 피해 보상을 마치고 올 하반기 회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카카오의 이용자 및 비즈니스 파트너 피해 보상 규모는 약 275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의 약 39%에 달하는 수치다. 손해를 본 소상공인은 물론 무료 서비스에 대해서도 보상을 진행했다.소상공인·스타트업·소비자 대표 등으로 구성한 협의체는 카카오의 보고서를 검토한 뒤 더는 연장할 필요가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홍은택 카카오 대표는 "협의체가 마련한 방안을 토대로 실질적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들이 최대한 빠르고 편리하게 지원금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말했다. 카톡, 전 세계인의 놀이터로힘겹게 출발선으로 돌아온 카카오에게 가장 시급한 임무는 카톡 개편이다.지난 1분기 기준 카톡 이용자는 4800만여 명으로 거의 모든 국민이 쓰고 있지만 지인 기반이라는 한계 때문에 더는 가파른 성장을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다. 2년 전에는 문어발식 사업 확장 비판에 시달렸던 만큼 국내에서는 기회를 찾을 수도 없다.지금은 물러난 남궁훈 전 대표가 카톡으로 전 세계 50억명의 이용자를 품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이유다. 그 중심에는 웹툰과 음악, 게임 등 공동체 역량을 결집해 비지인과 관심사로 연결하는 '오픈링크'가 있다.카카오는 현재 오픈링크 독립 앱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오픈채팅은 카톡 계정이 필수라 글로벌 이용자들에게 진입 장벽이 될 수 있어서다. 대화형 커뮤니티 콘셉트로 왓츠앱·페이스북 메신저·텔레그램·라인 등 국가별 인기 메신저와 차별화했다.오픈링크 앱에서는 관심사와 취향에 따라 다양한 페르소나(정체성)를 담을 수 있다. 일종의 '부캐'(보조 캐릭터) 개념이다. 대규모 커뮤니티 활동에 유용한 기능들도 뒷받침한다.카카오 관계자는 "한국 웹툰을 좋아하는 외국인이 카카오웹툰 내 오픈링크에 들어와 국내 팬들과 관련 대화를 나누거나, 카카오 맵에서 특정 장소를 검색한 이용자끼리 정보나 리뷰를 주고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미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5월 오픈채팅을 명당이나 다름없는 카톡 세 번째 탭에 배치하며 실험에 나섰다. 기존에 자리했던 콘텐츠 큐레이션 서비스 카카오 뷰 대비 DAU(일간활성이용자수)를 2배 이상 늘리는 것이 목표다. 카카오가 주제를 정하는 인원 무제한 실시간 대화 '오픈채팅 라이트'도 선보였다. 입장 절차가 없어 가볍게 대화를 즐기기 좋다. 끝말잇기·나이별 수다·MBTI 등 인기 방에는 수십만명의 이용자가 참여하고 있다.이처럼 인맥이 아닌 관심사로 엮인 모임은 마케팅에 제격이다. 홍은택 대표는 지난 5월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톡 생태계 내의 광고주와 커머스 판매자에게 목적이 뚜렷하게 구분된 이용자들은 낮은 비용으로 손쉽게 타깃팅할 수 있는 기회를 의미한다"고 말했다.카톡 첫 번째 탭인 프로필은 텍스트가 아닌 이모티콘과 공감 버튼을 활용한 인터랙션 기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보름 전에는 투표형 스티커를 추가했다. 예를 들어 내 프로필에 방문한 지인들에게 선택지를 주고 여름휴가지를 추천받을 수 있다. 이런 소통·꾸미기 요소 덕분에 작년 말 2200만명이었던 친구 탭 DAU는 올 연말 4000만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카카오는 내다보고 있다. 이렇게 프로필 내 소통이 활발해지면 생일이나 기념일이 아니어도 선물하기(커머스) 거래액이 올라가는 효과를 노릴 수 있다. '버팀목' 톡비즈 더 키운다이런 카톡의 변화는 궁극적으로 톡비즈 매출 신장이 목적이다.2023년 1분기 카카오의 플랫폼 부문 매출은 9647억원으로 전체의 55.4%를 책임졌다. 게임·음악·웹툰 등 콘텐츠 부문이 나머지 한 축을 맡으며 몸집을 키우고 있지만 흥행 예측이 힘든 것이 변수다. 플랫폼 부문 안에서 절반의 비중을 유지하는 톡비즈가 버팀목이다. 광고형과 거래형이 5대 5로 균형을 맞추고 있는데 각각 오픈채팅, 프로필과 직결된다. 광고 비수기 등 계절적 요인과 경기 상황의 영향을 받는 톡비즈 생태계가 해외에 안착한다면 보다 안심하고 신사업에 투자할 수 있다.남효지 SK증권 연구원은 "오픈채팅 트래픽 확대로 상단 비즈보드 및 지면 배너 광고 등이 활성화될 수 있다"며 "친구 탭은 SNS 형식으로의 변화를 계획하고 있는데, 향후 일상 공유 이벤트를 늘려 커머스와의 연계를 고려 중"이라고 했다.그러면서도 "상반기 톡비즈는 뚜렷한 회복을 보이지 못했는데 연간 목표치 달성을 위해서는 하반기 톡 개편에 따른 성장률 회복이 필수적"이라고 진단했다. 그도 그럴 것이 카카오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3분기 이후 3개 분기 연속 하락세다. SM엔터테인먼트 편입 효과로 올해 2분기에는 창사 첫 매출 2조원 달성이 유력하지만 수익성은 더 나빠졌을 것으로 추측된다. 영업이익률이 1년 사이 9%대에서 4%대로 뚝 떨어졌기 때문이다. 올해 2월 7만원대까지 올랐던 주가는 29%가량 떨어져 5만원대도 위태로운 모습이다.AI 주도권도 놓쳐서는 안 된다. 카카오는 초거대 언어모델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코GPT 2.0'을 공개할 예정이다. 한국어를 사전적·문맥적으로 이해하는 것이 특징이다. 내용 요약·결론 예측·질문 답변·다음 문장 작성 등 과제를 수행할 수 있다. 챗GPT보다 한참 늦었지만 텍스트 메신저 역량을 접목하면 적어도 우리나라에서는 빠르게 퍼뜨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남효지 연구원은 "AI 사업 관련 비용이 작년 대비 약 1200억원 수준 증가하는 만큼 카카오 자산과 결합해 유의미한 성과를 보인다면 현 주가에 반영된 우려는 기대감으로 전환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7.1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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