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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단독] ‘최강야구’ 시즌4 ‘뭉찬’ 성치경 CP-안성한 PD가 맡는다

JTBC ‘최강야구’ 새 제작진 구성이 완료됐다. 성치경 CP, 안성한 PD가 ‘최강야구’ 시즌4를 이끌어갈 예정이다.13일 일간스포스 취재 결과 ‘최강야구’ 시즌4 연출을 성치경 CP와 안성한 PD가 맡는다. 앞서 이날 JTBC는 공식 입장을 통해 “현재 ‘최강야구’ 새 시즌을 위한 제작진 구성을 마쳤으며,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시즌4로 돌아오겠다”고 알렸다. 성 CP는 MBC PD 출신으로 ‘일밤’, ‘코미디하우스’, ‘강호동의 천생연분’, ‘느낌표’, ‘스친소’ 등을 연출했으며 2011년 JTBC 개국과 동시에 이적했다. 이후 JTBC의 대표 스포츠 예능인 ‘뭉쳐야 찬다’ 시리즈를 비롯해 ‘닥터의 승부’, ‘유자식 상팔자’, ‘님과 함께’, ‘헌집줄게 새집다오’ 등을 연출했다. 안 PD는 ‘비정상회담’, ‘아는형님’, ‘찰떡콤비’, ‘히든싱어5’, 티빙 예능 ‘전체관람가+: 숏버스터’ 등에 PD로 참여했다.‘최강야구’는 최근 JTBC와 제작사인 스튜디오C1(이하 C1)과 제작비 문제 등을 놓고 갈등을 빚었다. 시즌3가 끝난 후 시즌4 제작을 앞둔 지난달 25일 JTBC는 돌연 트라이아웃 취소를 공지하며 “새 시즌 재개에 앞서 정비기간을 가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C1의 대표이자 ‘최강야구’ 시즌1~3를 연출한 장시원 PD는 즉각 JTBC 입장을 정면으로 반박, 며칠 뒤 트라이아웃을 강행하며 갈등이 증폭됐다.이후 JTBC는 지난 11일 장 PD가 제작비를 과다 청구했다며 C1과 계약을 해지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장 PD는 “C1과 JTBC 간의 제작 계약은 제작비의 사후청구 내지 실비정산 조건이 아니므로 ‘과다 청구’는 구조적으로 있을 수 없다”고 반박하는 등 양측의 갈등이 극단으로 치달았다. 이 같은 상황에서 JTBC는 새 제작진을 확정해 시즌4 제작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다. 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3.13 17:24
영화

뇌 빼고 낄낄낄 ‘히트맨2’, 생각 없이 웃어라 [IS리뷰]

영화마다 역할이라는 게 있다. ‘히트맨2’의 롤은 가볍고 유쾌한 ‘팝콘 무비’다. 영화는 일견 황당무계해 보이지만, 나름의 색깔과 뚝심으로 크고 작은 웃음을 유발하며 제 몫을 완벽히 수행한다.이야기는 국정원 요원 출신 작가 준(권상우)이 웹툰 ‘암살요원 준’ 시즌2 제작을 확정하며 시작한다. 앞서 준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그린 ‘암살요원 준’의 대히트로 웹툰 작가로서 전성기를 맞았던 상황. 하지만 소재 고갈로 출발부터 흔들리던 시즌2는 공개되기가 무섭게 평점이 1점대로 떨어지고, 준은 악플에 시달린다. 그렇게 하루아침에 히트 작가에서 ‘뇌절 작가’로 전락한 준은 다시 한번 마음을 가다듬고 웹툰 연재를 시작한다. 그는 자신의 경험치와 상상력을 동원해 독자의 마음을 되돌릴 만한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떠올려낸다. 그러나 폭발적인 반응도 잠시, 웹툰을 모방한 테러가 현실에서 발생하면서 준은 웹툰 작가에서 유력 용의자가 된다.‘히트맨2’는 지난 2020년 1월 개봉한 ‘히트맨’의 속편이다. 작정하고 ‘B급 정서’의 힘을 빌려 만든 ‘히트맨’은 웹툰 작가와 암살 요원이란 참신한 설정, 만화와 실사를 오가는 독특한 구성 등으로 주목받았다. 그 결과 240만 관객을 동원, 쟁쟁한 경쟁작들을 모두 제치고 그해 설 극장가 흥행 복병에 등극했다. 성공한 여느 시리즈물이 그렇듯 ‘히트맨2’는 전편의 흥행 공식을 그대로 따른다. 영화는 자신의 웹툰으로 범죄에 휘말린 준이 직장 동료, 가족과 힘을 합쳐 사건을 해결한다는 큰 얼개를 공유한다. 동시에 과장된 표현과 대사, 슬랩스틱이 가미된 코미디 등으로 특유의 가벼운 톤을 유지하며 B급 코미디 장르에 무난히 안착한다. 웃음 타율도 나쁘지 않다.웹툰, 액션 등 몸집을 키운 요소도 있다. ‘히트맨’ 시리즈는 실사와 웹툰이 지속적으로 교차되는 구조를 취한다. 이번 편의 웹툰은 분량 자체도 많아졌지만, 완성도 면에서도 높은 퀄리티를 자랑한다. 질적, 양적 팽창이다. 액션 역시 업그레이드됐다. 할리우드 영화들에 버금가는 엄청난 스케일은 아니지만, 폭발, 총기 등으로 그 종류가 다양해졌다는 점에서 확실히 스케일이 커졌다. 전편 대비 속도감과 입체감도 좋다. 물론 속편인 만큼 신선도는 약하다. 여기에 웃음을 유발하기 위한 오버스러운 상황과 대사가 때때로 과하게 느껴지는 대목도 있다. 하지만 노련한 배우들의 연기가 이 모든 아쉬움을 보완한다. 주인공 준 역의 권상우는 이번에도 하드캐리한다. 특히 변치 않은 날렵한 몸짓과 감각은 코미디 액션을 순식간에 정통 액션으로 바꿔버린다. 짠내 나는 생활밀착형 코미디 연기 역시 흠잡을 데 없다. 전편에 이어 또 한 번 힘을 보탠 ‘방패연’ 팀의 정준호(덕규 역)와 이이경(철 역), 준의 아내 황우슬혜(미나 역)의 활약도 여전하다. 번듯해 보이지만 어딘가 10%씩 부족한 이들은 각기 다른 개성, 이를 바탕으로 하는 불협화음으로 꾸준히 웃음을 준다. 빌런으로 새롭게 합류한 김성오(피에르 쟝 역), 이순원(용출 역)의 존재감도 기대 이상이다. 두 사람은 서로 다른 위치에서 극에 새로운 활력을 선사한다.오는 22일 개봉. 15세 이상 관람가.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1.20 05:55
영화

故김수미, 사랑했던 그 모습 그대로 ‘귀신경찰’ [IS리뷰]

속 편히 웃어도 된다. 한국 코미디 영화계의 대모, 배우 고(故) 김수미가 그렇게 말하는 듯하다.지난해 10월, 김수미가 갑작스럽게 곁을 떠나며 유작이 된 ‘귀신경찰’은 대중이 사랑했던 김수미의 총체가 담겨있다. 따스한 집밥과 함께 내놓는 욕설 한 꼬집의 구수한 핀잔이기도, 노역 연기의 대가를 넘어 어느덧 정말 연로해 애틋해진 국민 엄마 얼굴이기도 하다.이야기는 김수미가 분한 왕수미의 “내가 사람이 아니고 뱀새끼를 낳았나 보다”라는 팩트 공격과 함께 객석을 한방 터뜨리고 시작한다. 5년 전, 사건을 해결하지 못해 아내의 임종도 지키지 못하고 좌천된 경찰 민현준(신현준)은 지금은 늙은 엄마 집에 얹혀살다 잔소리와 함께 입에 양말을 물게 되는 지질한 남자다.아내의 죽음 후 딸과는 오해로 대화 한마디 오가지 않고, 지구대 동료들에게도 무시당하기 일쑤인 무능한 가장 현준은 어느 날 옥상에서 에너지 음료를 마시며 담배를 피우다 번개를 맞는다. 과학적으로 설명되지 않는 이유로 운 좋게 살아남게 된 그는 실로 ‘하찮은’ 능력을 얻게 된다. 바로 다른 사람의 속마음을 들을 수 있게 된 것. 이 능력을 둘러싸고 현준의 좌충우돌이 펼쳐진다. 신현준과 김수미의 ‘가문의 영광2’(2005), ‘맨발의 기봉이’(2006) 이후 세 번째 모자 호흡이다. 작품에서도 익숙한 당시의 조각들을 발견할 수 있다. 다소 얼빠진 신현준과 그를 타박하면서도 애지중지 아끼는 김수미의 모습이다. 13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신현준은 김수미가 ‘맨발의 기봉이’를 그리워했다며 그와 비슷한 결의 이야기로 한 번 더 기획한 것이 ‘귀신경찰’의 시작이었다고 밝히기도 했다.그렇다고 김수미와의 모자 관계가 이야기의 중심축은 아니다. 오히려 현준이 오랫동안 진심을 나누지 못한 딸 혜리(채시연)와 갈등을 풀어나가는 것이 요지다. 여기에 지역을 좀먹는 개발 비리들과 그와 유착한 건달들에 대한 아내의 복수까지 다양한 드라마가 얽히고설키는 식이다. 초능력이 소재인 만큼 히어로물 성격도 띤다.코미디 요소는 양념처럼 뿌려져 있다. 주로 몸개그와 배설과 관련된 다소 더러운 소재가 원초적으로 웃긴다. PPL(간접 광고)인가 싶을 정도로 뜬금없는 타이밍에 등장하는 에너지드링크가 전부 빌드업일 정도로 스토리를 차곡차곡 쌓기에, 적당한 타이밍에 치고 들어오는 김수미의 타박은 반갑다. ‘무영검’ ‘아테나: 전쟁의 여신’ 등 액션신 노하우를 쌓은 김영준 감독과 특별출연 정준호와 신현준이 만든 합도 볼거리다. 아는 맛이라지만 극중 여장부 왕수미가 운영하는 노포 순댓국집처럼 알면서도 찾게 되는 맛이기도 하다. 블록버스터처럼 거창한 스펙터클이나 기교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배우들이 가장 잘하는 모습이 사골처럼 우러나왔고, 적당한 B급 웃음의 간이 쳐져 온 가족이 보기에 부담 없는 작품이다. 영화를 보는 동안은 걱정 없이 웃고, 소중한 사람과 함께 관람할 수 있는 작품이 되길 바란다는 김수미의 생전 바람대로다. 설 연휴 개봉까지 확정지으며 이를 감상하고 추억할 관객의 몫만 남겨두고 있다.사실 ‘귀신경찰’은 다음 시리즈도 기약된 작품이었다. 할리우드 프렌차이즈 시리즈를 연상시키는 ‘번벤져스’라는 이름으로 새 초능력자들이 등장하며 열린 결말로 맺는다. 배우 황보라와 윤박, 야구선수 김태균이 다음 시리즈의 복선을 깔며 우정출연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야기에서만큼은 왕수미의 합류도 암시한 바, 기자간담회에서 신현준은 김수미와 시리즈화를 꿈꿨다며 끝내 눈시울을 붉혔다.그렇다고 눈물 흘릴지 걱정할 필요는 없다. 고 김수미는 모두가 웃길 바랐던 한결같은 마음으로 스크린 속에서 관객을 환대한다. 오는 24일 개봉. 107분. 12세 이상 관람가.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1.15 06:21
영화

송승헌·조여정이 나눠주는 팝콘 받아볼까…‘히든페이스’ 평일 낮 무대인사 확정

19금 관람가 ‘히든페이스’가 평일 낮 특별한 무대인사로 관객들과 만난다.26일 배급사 NEW는 ‘히든페이스’가 오는 29일 평일 낮 무대인사를 확정했다고 알렸다. 작품은 실종된 약혼녀 ‘수연’의 행방을 쫓던 성진(송승헌) 앞에 수연(조여정)의 후배 미주(박지현)가 나타나고, 사라진 줄 알았던 수연이 그들과 가장 가까운 비밀의 공간에 갇힌 채 벗겨진 민낯을 목격하며 벌어지는 색(色)다른 밀실 스릴러.이날 무대인사에는 송승헌, 조여정, 김대우 감독이 메가박스 코엑스와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 방문해 관객들을 직접 만난다. 이번 무대인사는 관객과의 인사에 그치지 않고 오직 이날에만 경험할 수 있는 특별 이벤트를 예고해 기대를 높인다. 먼저 송승헌, 조여정, 김대우 감독은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시영시 회차 상영 전 상영관 앞에서 검표를,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는 무대인사 종료 후 관객들에게 직접 팝콘을 나눠주는 이벤트를 진행하며 색다른 재미를 제공할 예정이다. 흥행 열기 속 열띤 홍보를 이어가고 있는 ‘히든페이스’의 평일 낮 무대인사와 관련된 사항은 극장별 홈페이지 및 애플리케이션에서 확인할 수 있다. 극장 절찬 상영중.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1.26 17:58
연예일반

故 설리 유작, 4년만 공개되나…‘페르소나: 설리’ 15세 관람가 판정

고(故) 설리의 유작 ‘페르소나: 설리’가 세상 빛을 볼 준비를 마쳤다.영상물등급위원회는 지난 21일 ‘페르소나: 설리’의 등급 심의 결과를 공개했다.‘페르소나: 설리’ 상영시간은 총 2시간 9분 32초, 관람가는 15세 이상으로 확정됐다. 7개 심사 항목 중 폭력성, 공포, 약물 부분에서 15세 이상 판정을 받았다.‘페르소나’ 시리즈는 복수의 감독이 한 배우를 각기 다른 시선으로 풀어낸 옴니버스 영화다. 설리는 아이유에 이어 ‘페르소나’ 시리즈에 캐스팅돼 촬영 중이었으나 지난 2019년 10월 2편 촬영 진행 중 세상을 떠났다.그러던 중 한 누리꾼은 해당 작품이 ‘페르소나: 설리’라는 제목으로 브라질 넷플릭스에서 공개 예정이라는 게시글을 올렸다. 누리꾼은 “‘페르소나: 설리’의 스페셜 에피소드와 지난 2019년 설 리가 진행한 심층 인터뷰가 수록돼 있다”고 설명했다.이후 ‘페르소나: 설리’의 제작사 미스틱스토리가 비디오 심의를 신청해 한국 공개 여부에도 관심이 쏠렸다. 넷플릭스 측은 지난달 22일 “공개 일정을 비롯한 전반적인 협의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이 가운데 ‘페르소나: 설리’의 심의 결과가 확정돼 공개 날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06.22 20:23
연예일반

[IS인터뷰] ‘모범택시2’ 배유람 “시즌3 더 통쾌하고 짜릿하게 돌아올게요”

“들어오는 작품은 최대한 다 하려고 해요. 배우는 선택받는 직업이잖아요. 물 들어올 때 노 저어야죠.”배우 배유람에게 끊임없이 작품을 할 수 있는 원동력을 묻자 이 같이 답했다. 그는 작품에서 본 것처럼 쾌활하고 솔직했다. 작품에 대한 질문이 나올 때면 진지하게 변했다. 그 누구보다도 연기에 진심인 모습이었다.배유람은 지난 15일 종영한 SBS 드라마 ‘모범택시2’에서 박진언 역을 맡아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배유람은 최근 일간스포츠와 만난 자리에서 “무지개 운수 식구들은 2020년부터 지금까지 4년을 봐왔다. 이제 유사 가족”이라며 호탕하게 웃었다. “(시청자들은) 김도기가 당하면 슬퍼하고, 박주임이 당하면 좋아하더라고요.”배유람은 자신이 연기한 박진언 캐릭터에 대해 한마디로 정리했다. 박진언은 유명 항공사 정비원 출신으로 뛰어난 손기술을 지닌 인물이다. 모범택시를 개조하는 것부터 시작해 세차, 운전 등 온갖 일을 다 해낸다. 특히 최경구(장혁진) 주임과 덤앤더머 케미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시즌1 ‘불법 동영상의 왕’ 박양진 사건과 ‘보이스피싱 빌런’ 림여사 사건에서 저와 최주임의 매력이 보여졌다고 생각해요. 작가님이 거기서 저희의 매력을 파악하셨나 봐요. 시즌2에서 더 재밌게 잘 써주신 것 같아요.”‘모범택시2’ 최종회는 시청률 21.0%(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시즌1 시청률이 좋게 나온 덕분에 시즌2를 촬영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시즌2도 별문제 없이 끝난 것 같아 다행이에요. 문제없이 끝난 것도 좋지만 좋은 시청률로 보답받아서 감사한 마음입니다. 모든 배우들이 감사해하고 있어요. 사실 시즌2가 시즌1에 비해 잘 안되는 경우도 많은데, 시즌1 시청률을 넘어서고 화제성까지 같이 와서 놀랐어요.” 배유람이 연기한 박진언 주임은 시즌1에서 사망해 사라질 뻔한 캐릭터였다. 그러나 장대표 역을 맡은 김의성이 감독과 작가를 설득해 살아날 수 있었다고 배유람은 설명했다.“감독님, 작가님은 무지개 운수 멤버가 위기에 빠져서 김도기에게 각성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셨던 것 같아요. 김의성 선생님이 ‘무지개 운수는 피해자 가족들이 모여 만들어진 게 아니냐. 마지막에 박진언이 희생된다면 우울해질 거다’라고 두 분께 말씀드렸대요. 그래서 거의 죽을 지경까지 갔다가 살아나는 걸로 바뀌게 됐죠.”배유람은 ‘모범택시2’가 인기를 끌 수 있던 이유는 사람들이 분노했던 사건을 통쾌하게 다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택시를 타면서 사건을 해결하고, 머리가 되어주는 캐릭터들의 활약이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전달했던 것 같다며 만족스럽게 웃었다. ‘모범택시2’는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한 에피소드들이 펼쳐져 화제를 모았다. 배유람은 가장 분노했던 회차로 허위 입양 청약 사기 사건을 꼽았다. 그는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한 범죄다. 아이들과 관련된 사건이라 보면서 울기도 했다. 다행히 통쾌하게 잘 해결한 것 같지만, 그런 일은 없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사이비, 블랙썬 에피소드에 대한 솔직한 생각도 털어놨다. “‘나는 신이다’에서 다룬 것을 보니 우리 에피소드가 덜 통쾌하게 끝났다는 느낌을 받았다. 15세 관람가라 연출하는 데 한계도 있었을 것”이라며 “시청자들은 더 통쾌한 걸 기대했을 수 있지만 우린 할 수 있는 선까지 했다고 생각한다. 물론 더 단죄하고 처벌을 세게 하고 싶은 마음은 있다. 통쾌함은 아쉽지만 잘 마무리된 것 같다”고 밝혔다.배유람은 무지개 운수 식구들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안고은 역을 맡은 표예진과는 시즌1 촬영이 끝날 때쯤 돼서야 친해졌다고 했다. 배유람은 표예진이 아무래도 자신을 오빠라고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며 웃었다.“여기선 막내가 된 기분이에요. 제 나이가 어딜 가도 중간 정도는 된다고 생각하고 후배들도 많이 생겼는데 말이죠(웃음). 이제훈 형은 장난기가 많아요. 무지개 운수 수장으로서 현장 분위기를 잘 이끌어 줬죠. 김의성 선배도 너무 좋아요. 세대 차이가 느껴지지 않게 장난을 먼저 쳐주시거든요.” ‘모범택시’는 얼마 전 시즌3 제작을 확정 지었다. 배유람은 “공중파에서 범죄를 다루는 드라마가 시즌3까지 온 건 처음인 것 같다. 감회가 새롭고 작품에 대한 자부심도 느껴진다”고 말했다.이어 “시즌1 때 시즌2에 대한 기대감이 있었고, 시즌2 때도 시즌3에 대한 기대감은 당연히 있었다”며 “무지개 운수 식구들과 감독님, 작가님, 관계자들과 잘 이야기해서 시즌2를 능가할 수 있는 통쾌하고 짜릿한 작품이 나올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4.19 06:30
연예일반

‘영웅’ 정성화가 새긴 안중근의 ‘고막고어자시’ [일문일답①]

어떤 위대한 인물로 잠깐 동안 사는 것도 어려운데 배우 정성화는 무려 14년여 동안이나 독립투사인 안중근 의사를 연기했다. 안중근 의사의 거사를 담은 뮤지컬 ‘영웅’에 초연부터 참여했던 정성화가 이번엔 이 작품을 바탕으로 한 뮤지컬 영화 ‘영웅’으로 돌아왔다. 스크린 첫 주연작인데다 국내 최초 창작 뮤지컬 원작 영화라는 무게까지. 영화 개봉을 앞두고 최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정성화와 만났다. 그는 자신을 둘러싼 이 모든 기쁨을 조용히 씹으며 안중근 의사가 남긴 ‘고막고어자시’를 되새기고 있었다. -‘영웅’ 개봉이 얼마 남지 않았다. “구름 위를 걷는 것 같은 기분이다. 오리지널 창작 뮤지컬이 영화화된다는 것은 뮤지컬을 하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꿈꾸는 일일 것이다. 그게 실제로 이뤄졌다는 것만으로도 꿈이 이뤄진 것 같다. 내가 어떠한 족적을 남길 수 있다는 것에 의의를 두고 있다.” -윤제균 감독이 영화 ‘영웅’을 일컬어 절반의 익숙함과 절반의 새로움이라고 했다. “뮤지컬을 보셨던 분들이 영화를 보시면 새로운 작품이라고 느끼실 것 같다. 객석에 앉아 먼발치에서 봤던 장면들이 클로즈업돼 스크린에 구현되는 것은 그 자체로 새로움이라고 생각한다. 절반의 새로움, 절반의 익숙함. 그 표현이 맞는 것 같다.” -뮤지컬계에서는 단연 스타지만 스크린 주연으로서 티켓 파워는 검증된 적 없다. 어떻게 이 작품에 합류하게 됐나. “리스크가 있는 배우였을 거라고 나도 생각한다. 처음에 윤제균 감독님이 ‘‘영웅’을 영화로 만들기로 했어’라고 하셨을 때만 하더라도 나 역시 내가 안중근을 연기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 못 했다. 나중에 감독님이 ‘사실 나는 처음부터 정성화를 안중근으로 하려고 했어’라고 하시기에 ‘그럼 처음부터 말씀해주시지 그러셨느냐’고 했던 기억이 있다. 내 생각에 감독님도 신중하실 수밖에 없었던 것 같다. 영화에 투자하는 분들께 설명할 시간도 필요하셨을 것 같고. 나 역시 뮤지컬과 영화 양쪽에서 성공을 거둔 배우분들이야 너무 많지 않나. 그래서 그분들이 하면 내가 옆에서 조금 도와드리고 싶다, 다른 역 제의를 받게 되면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이었다. 영화 ‘영웅’은 우리나라의 오리지널 뮤지컬이 영화화되는 첫 사례다. 그래서 관객들께 실망감을 안겨드리면 안 되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정말 목숨 걸고 했다.” -캐스팅 확정 후 윤제균 감독으로부터 들었던 말이 있다면. “살 빼라고 하시더라. (웃음) 내가 그때 86kg 정도였는데, 체중을 72kg까지 감량했다. 첫 촬영하는 날 체중계에서 쟀던 수치가 72kg였다. 그 후로 72~73kg을 왔다 갔다 하며 찍었다.” -‘영웅’을 영화화하는 과정에서 고민했던 부분이 있다면. “뮤지컬 넘버를 어떻게 대사화할 것인가였다. 노래가 너무 노래처럼 들리면 관객들이 인물에 몰입했다가도 빠져나오게 된다. 그래서 노래가 아닌 대사처럼 들리게 하는 데 신경을 많이 썼다. 이전 대사와 자연스럽게 이어서 노래를 부르는 점이 가장 큰 숙제였다.” -영화 촬영하며 기억에 남는 넘버가 있나. “굉장히 많은데 ‘그날을 기억하며’ 장면도 좋았고 영화의 시작을 알리는 ‘단지동맹’ 장면도 좋아한다. 특히 ‘단지동맹’ 장면은 정말 영리한 장면이라고 생각한다. 영화가 시작하면서 바로 노래가 나옴으로써 관객들에게 ‘지금부터 뮤지컬 영화를 시작할게요’라는 사인을 준다. 앞으로 관객들이 영화를 친숙하게 바라볼 수 있는 안내판 같은 장면이라고 생각한다.” -안중근 연기에서 공연과 차이를 둔 부분은 없나. “공연에서는 안중근이라는 인물을 강하게 표현한 부분이 없지 않아 있다. 캐릭터가 가지고 있는 에너지가 세게 표출돼야 한다는 생각에서다. 같은 것을 표현하더라도 조금 더 크게 목소리를 내서 공연을 본 관객들이 안중근 의사의 이미지를 강력하게 느끼게끔 했다. 영화에서는 비범한 사람의 평범함에 초점을 맞췄다. 덤덤하고 절제된 연기를 하려고 했다. 그 부분이 가장 큰 차이점이다.” -안중근 의사 연기를 무려 14년여 동안이나 해왔다. “안중근 의사가 남긴 말 가운데 ‘고막고어자시’라는 말이 있다. 스스로 잘난체할수록 외로워진다는 의미를 담은 말이다. 이 말이 꼭 안중근 의사가 내게 하는 말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자신을 스스로 내보일 필요 없다’, ‘네게 주어진 일을 열심히 하다 보면 네 주변에 사람이 모일 것이다’라는 말을 해주시는 것 같은 느낌이랄까. 그 말씀에 따라 겸손한 마음으로 작품에 임하려고 한다.” -안중근 의사로부터 영향을 받는 부분이 있나보다. “당연하다. 안중근 의사는 한곳에 머물러 있지 않았다.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스스로 찾아다니면서 하셨다. 그 부분을 배워서 나 역시 누군가 나를 써주기를 바라는 것보다 스스로 내가 할 수 있는 작품, 연기를 찾아가야겠다는 마음을 먹고 있다. 어렵게 생각되는 일들에도 자꾸 도전하다 보면 발전이 있을 것이고, 그러면 조금이나마 안중근 의사와 같은 삶을 살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위인을 연기하다 보면 평소에 일탈을 하고 싶어도 못 하는 경우가 생길 것 같은데. “일탈 자체를 할 수 없는 삶을 살고 있다. 일단 공연을 하다 보면 너무 바쁘다. 집에 들어가면 애들 봐야 하고, 애들 밥 먹이고 설거지도 해야 한다. 아내를 도와서 할 일들도 많고. 형광등을 간다든가 그런 밀린 집안일도 해야 한다. 그래서 딱히 일탈을 못 해서 불편했던 것 없다. (웃음) 개인적으로 캠핑을 좋아하는데 언젠가 시간이 나면 아내한테 허락받고 캠핑 다녀오고 싶다.” -안중근 의사로부터 특히 본받고 싶은 부분이 있다면. “안중근 의사의 발자취를 더듬다 보면 그분이 좋은 리더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때문에 영화 ‘영웅’을 하면서 내가 좋은 리더가 돼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좋은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먼저 모범을 보여야 한다. 축구 경기를 예로 들면, 다들 지쳐 있다가도 어떤 선수 한 명이 열심히 하면 나머지 선수들이 다 살아나지 않나. 누구 한 명이 열심히 하면 그 에너지가 주변에 영향을 준다. 공연 역시 마찬가지다. 일단 연습실에 들어가면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마음뿐이다. 남은 힘을 다 짜내서 임하겠다는 마음으로 작품을 대한다. 그런 부분에 있어 늘 안중근 의사의 도움을 얻고 살고 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정성화가 주연을 맡은 ‘영웅’은 오는 21일 개봉한다. 12세 관람가. 120분.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12.18 15:11
연예일반

‘돌싱글즈3’ 신혼여행 제대로 담고자, 14일 방송 19금 편성

‘돌싱글즈3’가 19금 편성을 확정했다. 11일 ‘돌싱글즈3’ 측은 오는 14일 방송하는 ‘돌싱글즈3’ 8회를 19금으로 시청 등급을 조정했다고 알렸다. 이날 방송에서는 ‘돌싱 빌리지’에서의 합숙과 최종 선택을 마무리한 뒤 커플로 맺어진 한정민, 조예영과 유현철, 변혜진이 두 번째 신혼여행과 동거에 돌입하는 2라운드가 펼쳐진다. 먼저 두 커플의 신혼여행 현장이 공개되기에 앞서, 4MC는 이소라와 최동환의 선택 결과에 대해 언급하며 강렬한 여운을 호소한다. 이중 이혜영은 “개인적으로 ‘돌싱글즈3’ 스페셜 방송에서 두 사람이 다시 만나 사랑이 다시 싹텄으면 좋겠다”는 진심 어린 바람을 드러낸다. 이에 4MC는 제작진에게 “스페셜 방송 때 많은 준비를 부탁한다”며 두 사람의 재회 성사를 위한 아이디어를 낸다. 그런가 하면 4MC는 ‘두 번째 신혼여행’을 떠난 한정민, 조예영과 유현철, 변혜진 커플의 이야기가 19세 이상 시청가로 편성됐다는 소식을 듣고 격한 반응을 보인다. 이혜영은 “19금에 맞춰서 멘트를 마음대로 해도 되느냐”고 묻고, 이지혜는 “괜찮을까 모르겠지만 자신 있다”고 덧붙인다. 유세윤 또한 “몸이 근질근질했다”며 ‘유세윤의 시간’을 예고한 가운데 말 그대로 후끈 달아오른 신혼여행 현장에 스튜디오는 후끈해진다. 제작진은 “최종 선택 직후 신혼여행을 떠나게 된 두 커플이 더할 나위 없이 솔직한 모습을 보여준다. 오롯이 서로에게 집중하는 신혼여행의 달달함을 담기 위해 19세 이상 관람가로 시청 등급을 조정했으며, 신혼여행 후 동거에 들어간 두 커플의 달달한 케미와 현실 고민에 대한 부분도 추후 있는 그대로 담길 것”이라 전했다. ‘돌싱글즈3’은 돌싱남녀들의 최종 선택이 펼쳐진 지난 7회 방송에서 5.3%(닐슨코리아 유료방송가구 2부 기준)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또 한 번 경신했다. ‘돌싱글즈3’ 8회는 오는 14일 오후 10시 방송한다. 김다은 인턴기자 2022.08.11 13:54
영화

'이공삼칠' 6월 8일 개봉…김지영→전소민 총출동

‘이공삼칠’이 6월 8일 개봉을 확정했다. 피해자에서 가해자가 된 소녀와 교도소에서 만난 여성들의 연대를 담은 이야기를 ‘프로듀스48’ 출신의 신예 홍예지와 김지영, 김미화, 황석정, 신은정, 전소민, 윤미경 등 탄탄한 연기력의 배우들이 열연을 펼친다. 영화 ‘이공삼칠(모홍진 감독)’은 열아홉 소녀에게 일어난 믿기 힘든 현실, 그리고 다시 일어설 희망을 주고 싶은 감방 동기들의 이야기를 그린 휴먼 드라마다. 전작 ‘널 기다리며’로 호평받은 모홍진 감독의 신작으로, 삶에 대한 희망과 상처의 치유에 대한 메시지를 전한다. 저마다의 사연으로 교도소에 수감된 12호실 여성 재소자들 간에 벌어지는 에피소드로 유쾌함까지 더했다. 배우 김지영과 홍예지는 각각 청각장애를 가진 엄마 경숙, 그런 엄마를 보살피는 딸 윤영 역을 소화하기 위해 직접 수어를 배우는 열정을 보였다. 대사가 아닌 눈빛과 몸짓으로 표현한 수어만으로도 탁월한 감성과 절절한 감동을 전한다. 특히 홍예지는 이번 영화로 데뷔와 동시에 주연을 차지해 안정적인 연기력을 선보이며 티빙 ‘전체관람가+: 숏버스터’ 곽경택 감독의 단편 ‘스쿨카스트’와 공개 예정인 시트콤 ‘청와대 사람들’까지 출연을 예고하며 배우로서 도약을 기대하게 한다. 5인 5색의 매력을 보여주는 배우진의 열연 또한 빛난다. 방장 어르신 김미화와 독서를 사랑하며 원칙을 중요시하는 모범수 신은정, 교도소 핵인싸 황석정, 간통죄 폐지 전 마지막 간통죄 수감자 전소민, 화 많은 트러블메이커 윤미경이 12호실 감방 동기들로 등장해 윤영이 다시 한번 삶에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응원한다. 김선우 기자 kim.sunwoo1@joongang.co.kr 2022.05.23 10:56
연예

[화보IS] "연기? 본능이고 욕망"이라 밝힌 천우희 표 고혹美

배우 천우희가 신비로운 매력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패션 매거진 '노블레스 맨' 3·4월호에는 천우희의 패션 화보가 실렸다. 이번 화보에서도 과감한 새로운 도전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천우희의 존재감은 화보를 채웠다. 강렬한 컬러가 돋보이는 드레스와 길게 늘어뜨린 헤어 스타일로 고혹적인 아름다움을 표현했다. 여기에 부드러운 카리스마가 느껴지는 눈빛과 대담한 포즈가 어우러져 천우희만의 매혹적인 분위기를 담아냈다. 화보 촬영과 함께 진행된 인터뷰에서는 배우로서 연기를 대하는 천우희의 진심 어린 마음을 엿볼 수 있었다. "연기를 준비할 때는 생각이 많아 복잡하지만, 연기를 할 때는 직관적이고 단순한 사람이 된다. 주어진 상황, 시공간에 몰입하기에 다른 생각은 할 틈이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연기는 두려움의 바깥 영역이라 좋았다. 왜 연기를 하느냐고 스스로 물으면 결국 제 본능이고 야망인 것 같다"라며 연기에 대한 생각을 담백하게 털어놨다. 마지막으로 개봉을 기다리고 있는 작품들과 관련해 살짝 귀띔했다. "영화 '앵커'에서는 기존에 보여드린 모습보다 좀 더 성숙한 전문직 여성의 모습을 보여드릴 예정이다. 영화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에서는 평범하면서도 주체적인 인물을 연기했는데, 주어진 문제를 어떤 방법으로 해결하는지 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전해 예비 관객들의 궁금증을 자극했다. 천우희는 최근 티빙 오리지널 '전체관람가+: 숏버스터'에서 공개될 단편 영화 '부스럭' 출연을 확정했다. 다양한 플랫폼과 작품에서의 활발한 활동에 시동을 걸었다. 강렬하고 대담한 천우희의 변신이 담긴 화보는 패션 매거진 노블레스 맨 3·4월호에서 만나볼 수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2.02.28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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