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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미술,촬영,음악 감독이 전한 ’오징어 게임2’ 이렇게 만들었다 [IS인터뷰]

초록색과 핑크색 등 알록달록한 색감, 익숙하면서도 음침한 멜로디, 왠지 모르게 그로테스크함이 느껴지는 구도.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에 전 세계가 빠져들게 된 데는 작품의 세계관을 매력적으로 구현한 외연을 보는 재미도 높았기 때문일 테다. 그 세계관의 두 번째 이야기를 만드는 작업은 당연하게도 1과의 연속성을 유지하면서 2만의 재미도 녹여내는 일이었다.최근 ‘오징어 게임 시즌2’(이하 ‘오징어 게임2’)의 채경선 미술감독, 정재일 음악감독, 김지용 촬영감독과 인터뷰를 갖고 시즌2를 작업한 소감과 전편과의 차별점 등을 들어봤다. 시즌1에 이어 시즌2까지 미술을 담당한 채경선 미술감독은 “처음엔 부담스럽기는 했다. 1에 모든 걸 쏟아부었고 당시에는 시즌2를 만들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며 “1보다 당연히 잘하고 싶은 마음은 있으나 뜻대로 되지 않을뿐더러 많은 시행착오가 있었다”고 이야기했다.그 시행착오 중 하나는 ‘오징어 게임’의 상징이라고도 할 수 있는 다채로운 컬러감을 바꿔보는 시도였다. 예컨대 게임 참가자들이 입는 초록색 체육복을 다른 컬러로 해보면 어떨지 등 다양한 안을 놓고 고민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는 시즌2 역시 오리지널을 따르는 방향으로 갔다.“초반엔 좀 엉뚱한 도전을 했어요. 체육복 컬러를 바꾼다든지, 숙소 이불 색을 바꾼다든지, (핑크가드의) 가면을 그대로 갈 것인지 등…. 그런데 팬들에게 욕 먹을 거 같더라고요.(웃음) 안 바꾸길 잘 했다 생각하고, 팬들이 좋아하는 건 그대로 가자는 게 있었어요.”(채경선 미술감독)다만 시즌1에서는 한 번 나왔던 OX 투표가 시즌2에선 주요 갈등 요인으로 매 게임이 끝날 때마다 행해진다. 이에 참가자들의 체육복에 ‘O’, ‘X’ 표기가 추가됐고 게임장 내부도 조명으로 구역이 나뉘는 식으로 새로운 디자인이 추가됐다. 채 감독은 “OX 같은 경우는 시즌2의 너무 중요한 포인트기 때문에 시각적으로 어떻게 표현할지 고민이 많았다. 황동혁 감독님은 ‘그냥 형광 페인트로 바닥에 엑스 이렇게 쳐보자’ 하셨지만 그건 용납할 수 없었다. 결국 조명을 심었고 여러 가지 색감과 면적을 고려해서 지금의 결과물이 왔성됐다”고 설명했다. 음악 작업 역시 쉽지 않았다. 변주 또는 새로운 시도보단 즉흥적으로 만들어진 음악이 많았다. 시즌1에 이어 시즌2, 아직 공개되지 않은 시즌3까지 작업하는 정재일 음악감독은 “작곡이 즉흥적으로 되는 경우가 많지만 이번에는 특히 즉흥으로 나온 게 많았다. 왜냐하면 이야기에 쑥 빠져들 수 있는 지점이 많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즌1과는 달리 모든 사람이 한마음으로 서로를 응원하는 장면들이 깊게 와닿았는데 그런 지점, 또는 OX 장면에서의 집단적 광기 같은 것에 영감을 많이 받았다. 또 5인6각 게임에서 개인적으로 굉장히 몰입을 많이 했다. 엄청난 비극 속에서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20분 정도의 장면을 연주했고 감독님도 만족해 하셨다”고 설명했다.정재일 음악감독은 “혼자 생각하면서 도발을 많이 한다. 새로워야 하고, 재미있어야 하니까”라면서도 “일단은 황동혁 감독님이 좋아하셔야 통과가 되고 안 좋아하시면 통과가 안 된다. 숙제를 검사받는 기분”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시즌2를 통해 처음 합류한 김지용 촬영감독은 시즌1 팬의 입장에서 작업에 임했다고 밝혔다. 김지용 촬영감독은 “즐거웠다. 시즌1부터 참여한 채경선, 정재일 감독보다는 어떻게 보면 부담을 덜 가질 수 있었다”면서 “카메라의 위치를 시즌1과는 좀 다른 방식으로 체험을 하게 하고 싶긴 했다”고 이야기했다. “카메라가 인물과 사건에 상당히 가까이 있는 것처럼 촬영하려 했어요. 어떻게 보면 다큐멘터리 같기도 하죠. 관객도, 성기훈(이정재)도 다시 시즌1의 게임장으로 돌아가는 거니까 시즌1과는 조금 다르게 보일 수 있도록 신경 썼어요. 기훈의 입장에서 다시 돌아왔는데 어떤 느낌일까를 주안점을 두고 촬영했습니다.”‘오징어 게임’은 시즌2에 이어 이미 시즌3 공개를 예고한 상황. 세 감독은 모두 2보다 더 강력한 3가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시즌2에 게임이 많이 안 나와 아쉬웠어요. 시즌3에선 게임에 집중했고, 더 재밌는 것들이 나올거에요. 기대해 주세요”(채경선 미술감독)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1.23 06:05
스타

조환지, 뮤지컬 ‘광화문연가’ 성료…“명곡 안에서 행복했다” 소감

배우 조환지가 뮤지컬 ‘광화문연가’ 마지막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조환지는 지난 5일 디큐브 링크아트센터에서 진행된 뮤지컬 ‘광화문연가’ 마지막 공연을 끝냈다. 조환지는 소속사 제이플로 엔터테인먼트를 통해 “‘광화문연가’를 공연하면서 2달이라는 시간 동안 다양한 명곡들 안에서 참 많은 행복을 느끼며 살았다. 첫 공연부터 마지막 공연까지 정말 매 공연 수많은 분들이 객석을 채워주셔서 더 큰 힘을 받으며 공연을 했다”며 “‘광화문연가’를 보러 오시는 모든 분들께 배우들에게 평생 잊지 못할 추억 남기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조환지는 ‘광화문연가’에서 ‘과거 명우’ 역을 맡아 첫사랑의 설렘과 풋풋한 청춘을 그려냈다. 탁월한 가창력과 캐릭터를 생생하게 녹여내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그는 “이영훈 작곡가님의 주크박스 뮤지컬이라 앵콜때 다 함께 일어나서 ‘붉은 노을’이란 명곡을 한마음으로 신나게 부르는데, 다양한 세대가 노래 하나만으로 모든 걸 잊고 잠시 하나가 되는 그 순간이 정말 짜릿하다고 느꼈다”고 덧붙였다.향후 활동 계획에 대해 조환지는 “‘광화문연가’ 지방 공연을 앞두고 있다. 3월까지 지방 공연을 하면서 ‘광화문연가’를 찾아주신 관객분들과 소중한 시간을 함께 하고 싶다”고 전했다.조환지는 향후 뮤지컬 ‘시지프스’의 언노운 역을 통해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조환지가 출연 중인 뮤지컬 ‘시지프스’는 오는 3월 2일까지 예스24스테이지 2관에서 공연된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1.06 21:20
뮤직

데이식스, 영향력 보여준 ‘2024 KGMA’… 배우 유승호 케미도 ‘유잼’

밴드 데이식스가 연예인의 연예인임을 입증했다. 데이식스는 지난 17일 열린 ‘제1회 코리아 그랜드 뮤직 어워즈’(KGMA) 송 데이에 ‘웰컴 투 더 쇼’ ‘녹아내려요’ 단 2곡만으로 무대를 장악했다. 팬들을 비롯해 현장에 있던 관객들은 한마음으로 데이식스 노래를 떼창했다. 데이식스가 국민밴드로서 위용을 과시한 순간이었다. 특히 원필과 영케이의 애드리브 가창에 뜨거운 환호가 쏟아졌다. 무대 뒤에 있는 스태프까지 백스테이지에서 카메라를 들고 데이식스의 무대를 담았다. 내달 데이식스 단독 콘서트를 앞두고 티케팅에 실패한 이들이 아쉬움을 ‘KGMA’에서 달랜 것. 데이식스에 열광한 건 아티스트도 마찬가지. 이들은 데이식스 무대에 눈을 감고 감상하는가 하면, 입으로 가사를 따라 부르며 진심으로 즐거워했다. 리허설 시간에는 라이즈가 데이식스 노래로 목을 푸는 재미있는 광경도 목격됐다. 데이식스 영케이와 배우 유승호의 케미스트리도 흥미로웠다. 이날 유승호는 ‘2024 그랜드 퍼포머’ 시상자로 나서며, 환한 미소와 함께 데이식스 이름을 호명했다. 유승호의 호명에 영케이(본명 강영현)는 파안대소하며 대상의 순간을 만끽했고, 유승호는 데이식스 멤버 전원과 포옹하며 트로피와 함께 축하를 건넸다. 여느 수상·시상자와 달리 뜨거운 분위기가 연출된 건 이들의 남다른 인연 덕분이다. 유승호가 앞서 데이식스의 ‘웰컴 투 더 쇼’ 뮤직비디오에 출연했던 것. 이후 유승호는 영케이의 유튜브에 출연해 ‘93년생’ 동갑내기 우정을 쌓았다. 이 같은 인연으로 유승호는 ‘KGMA’ 시상자 참여를 결정하며 주최측에 데이식스 시상을 하고 싶다는 의사를 타전했고, 엄정한 내부 심사 끝에 데이식스 시상자로 낙점돼 기쁨의 순간을 함께 했다.시상식이 끝난 후에도 두 사람의 우정은 계속됐다. 서로의 무대를 모니터링 하고 있는 게시물을 SNS에 올린 것. 이를 본 팬들은 “두 사람 우정 계속 됐으면 좋겠다”, “‘KGMA’ 보면서 내가 다 흐뭇했다”, “시상식 속 색다른 재미찾기” 등 유쾌한 반응을 보였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11.19 05:45
금융·보험·재테크

KB국민은행이 제작한 영화 ‘문을 여는 법’,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

KB국민은행이 2024 부산국제영화제 커뮤니티비프를 통해 자립준비청년 주제단편영화 ‘문을 여는 법’을 공개한다고 26일 밝혔다.영화 ‘문을 여는 법’은 자립준비청년을 응원하고, 자립준비청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독려하기 위해 KB국민은행과 문화예술NGO 길스토리 대표 김남길이 함께 기획하고 제작한 단편영화다. 진정한 자립을 꿈꾸며 고군분투하는 자립준비청년들의 삶에 대한 창작 스토리로, 판타지적 요소를 결합해 세상으로 나아가는 자립준비청년 ‘하늘’의 이야기를 전한다.영화 속 주인공이기도 한 ‘자립준비청년’은 아동양육시설 및 위탁가정의 보호를 받다가 만 18세 이후 보호가 종료되어 홀로서기를 준비해야 하는 청년을 의미한다. 실제 자립준비청년은 보호 종료 후 홀로서기를 위한 충분한 준비가 되어있지 않아 자립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이에 KB국민은행과 문화예술NGO 길스토리 대표 김남길은 영화 ‘문을 여는 법’을 기획 및 제작하고, 자립준비청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고자 자립준비청년 창작가를 발굴하고 지원하는 ‘함께나길’ 캠페인을 진행중이다. 해당 캠페인은 자립준비청년 창작가에게 문화예술 부문 관련 네트워킹을 제공하고 프로젝트 완성 경험을 부여하는 캠페인으로, 현재 5명의 자립준비청년이 선발되어 프로젝트에 임하고 있다.‘문을 여는 법’은 부산국제영화제 커뮤니티비프의 올데이시네마섹션 ‘청춘SEA-NEMA’에 상영을 확정하고 관객들을 만난다. 10월 3일에 영화 상영 후 ‘GV(관객과의 대화)’가 진행되며, 10월 4일에는 야외 비프광장 특설 무대에서 야외 상영을 진행한다.KB국민은행 관계자는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자립준비청년들의 안전한 정착을 바라는 마음을 담아 영화 ‘문을 여는 법’을 기획하고 제작했다”며, “KB국민은행의 좋은 취지에 길스토리 김남길 대표, 박지완·허지예 감독 및 많은 관계자분들이 한마음으로 동참해주셨기에 가능한 프로젝트였으며 영화와 함께 진행되는‘함께나길’ 캠페인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4.09.26 13:33
뮤직

[석광인 성인가요] 추억의 '쎄시봉' 재현…‘7080 DJ 문화축제’ 시민잔치로 열린다

‘쎄시봉’이라고 있었다. 1960년대 서울에서 젊음의 거리로 꼽히던 무교동에 문을 연, ‘음악다방’으로 불리던 곳이다. 음악다방은 DJ 부스가 있어 손님들이 신청하는 노래를 DJ가 구수한 멘트와 함께 소개를 해줬는데 197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서울은 물론 전국의 도시에서 유행했다. ‘쎄시봉’은 그 중에서도 최고의 핫플레이스였고 한국 대중음악 발전사에 있어서도 큰 비중을 차지한다. 조영남, 윤형주, 송창식, 이장희 등 한국 대중음악계에 포크 열풍을 일으킨 주역들이 찾아 인연을 맺어갔던 장소다. 여름의 막바지에 당시의 추억을 경험해볼 수 있는 축제가 마련된다. 음악다방을 재현하는 DJ쇼와 가수들의 공연을 결합시킨 ‘7080 DJ 문화축제’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오는 27일과 28일 양일간 오후 5시 서울 은평문화예술회관 공연장에서 펼쳐진다. (사)한국방송DJ협회(회장 최성훈·사진) 주최, 서울특별시의 ‘민간축제지원 및 육성사업’에 따른 후원으로 마련됐다. 7080 DJ와 가수들이 서울시민과 함께하는 문화축제의 일환이다. 7080 실버세대가 젊은 시절의 추억을 되살리면서 문화적 갈증을 해소하는 광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레트로 감성에 관심이 많은 MZ세대에게는 7080 DJ 문화를 직접 체험해보는 자리다.행사의 첫날인 27일에는 개막식 전에 입장한 시민관객들이 공연장 로비에서 볼거리로 DJ 겸 음반수집가 김정배가 내놓은 7080 LP음반들을 관람할 수 있다. 또 현장에 음악다방 뮤직박스를 재현한 DJ 체험부스도 마련돼 DJ쇼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젊은 세대와 실버세대 모두가 추억의 사진을 남길 수 있게 뮤직박스 포토존도 별도로 설치된다.오후 5시부터 열리는 DJ쇼는 관람객의 신청을 받아 즉석에서 사연과 신청곡을 소개하고 틀어주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또 퀴즈타임 등을 통해 푸짐한 상품이 제공된다.이날의 또 다른 볼거리는 오후 6시부터 진행되는 시민노래자랑이다. 예선을 통과한 참가자들의 시민노래자랑 본선이 진행된다.참가를 원하는 시민은 참가곡과 본인 소개서를 협회 이메일로 8월 20일까지 보내야 하며 심사를 거쳐 최종 7명의 본선 진출자를 뽑는다. 나이 제한과 장르 구분은 없지만 가급적 7080노래를 선곡하면 유리할 것이라는 귀띔이다.심사위원으로 유명작곡가 계동균과 김선민, 한국연예예술인총연합회 가수협회 윤천금 회장, 한국방송DJ협회 장민 명예회장이 위촉됐다. 출전자 중 상위 입상자 3명에게 소정의 상금 외에 참가자 본인의 창작곡 또는 유명작곡가의 곡을 받아 음반을 취입할 기회를 제공한다.둘째 날인 28일 축제에는 MBC FM ‘싱글벙글쇼’의 진행자로 큰 인기를 누렸던 강석이 DJ로 출연해 오랜만에 관객들과 직접 대화를 나눈다. 또 EDM 음악의 창시자 한용진이 출연한다. 우리나라의 유일한 6인조 올드 팝 밴드 ‘마일스톤스’의 출연도 예정돼 올드팝 팬들을 설레게 한다. ‘7080 DJ 문화축제’의 게스트로 출연하는 형식이지만 축제에 참여하는 시민들은 평소에는 좀처럼 만나기 어려운 7080을 대표하는 인기 가수들의 공연을 현장에서 직접 관람하는 절호의 기회도 마련된다. ‘잊게 해주오’와 ‘나의 20년’을 부른 장계현과 ‘그집앞’과 ‘촛불잔치’의 주인공 이재성, ‘장난감 병정’의 박강성, 혼성듀오 한마음 출신으로 ‘촛불 켜는 밤’을 히트시킨 양하영 등이 무대에 올라 라이브의 진수를 선보인다.스페셜 무대로 관객들의 흥을 돋우기 위해 캐나다 출신 귀화 한국인 DJ 페리(Ferry)의 무대도 펼쳐진다.1일차 개막식은 협회의 사무총장직을 맡고 있는 장필순의 사회로 시작한다. 선착순 무료입장으로 관람객 전원에게 선물을 증정한다. ‘조규민의 오프닝 DJ 쇼’에는 마일스톤스가 출연해 히트 팝송을 등을 노래한다. 음악과 문화를 통한 중장년층과 MZ간 소통과 교류의 장이 마련되기를 기대해 본다.석광인 대기자전 스포츠조선 연예부장전 예당미디어 대표현 차트코리아 편집인 2024.08.14 05:40
연예일반

유재석 ‘싱크로유’, 시청률 2%로 출발…카리나 “너무 감동 받아”

KBS2 파일럿 예능 ‘싱크로유’가 첫 방송부터 반전으로 강렬하게 시작됐다. 싱크로유 추리단은 1단계와 2단계 모두 라이브 드림아티스트를 맞추지 못했고, 마지막 듀엣 대결인 3단계에서 10CM 권정열-김경호를 AI팀으로 맞추며 자존심을 지켰다. 카리나는 “너무 감동받았다”며 AI 커버무대와 드림아티스트 무대 모두에 큰 만족을 드러냈다.지난 10일 첫 방송된 ‘싱크로유’ 시청률은 시청률조사기관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2.0%로 출발했다. ‘싱크로유’는 AI가 만들어낸 싱크로율 99%의 무대 속에서 목소리가 곧 명함인 최정상 아티스트들이 직접 선보이는 환상의 커버 무대를 찾아내는 버라이어티 뮤직쇼다. 싱크로유 추리단으로 출격한 유재석, 이적, 이용진, 육성재, 호시, 카리나는 시작부터 1%의 진짜를 찾겠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유재석은 “저는 아시다시피 TOP100귀다. 귀가 예민하다. 제작진이 걱정이다. 현장에서 들으면 티가 난다”라며 오히려 제작진을 걱정했고, 이적은 “숨소리가 들어갈 수밖에 없다”며 AI가 어디까지 흉내 낼 수 있을지에 대한 추측을 이어갔다. 총 3라운드로 이루어진 첫 회는 AI가 만들어낸 싱크로율 99%의 무대 속에서 진짜 드림 아티스트의 라이브 무대를 찾아내는 것으로 드림 아티스트와 싱크로유 추리단의 속고 속이는 맞대결이 포인트.첫 라운드에 출전한 드림아티스트는 박정현, 10CM 권정열, 임재범, 이무진, 김경호, 에일리로 라인업만으로도 기대를 높이는 최고의 가창력을 지닌 아티스트들. 아티스트 라인업에 “우와”라며 감탄을 이어가는 가운데 특히 임재범의 등장에 육성재는 “AI계에서 임재범 선배님은 유명하다”라고 의심을 감추지 못했으며 유재석은 “여섯 분을 모시기도 쉽지 않다”며 혀를 내둘렀다.박정현의 ‘밤양갱’, 10CM 권정열의 ‘나는 아픈 건 딱 질색이니깐’, 임재범의 ‘흰수염고래’, 이무진의 ‘휘파람’, 김경호의 ‘예뻤어’, 에일리의 ‘사건의 지평선’이 차례로 공개되면서 충격은 더욱 커져갔다. 육성재는 “너무 깔끔한데”, 유재석은 “너무 어려운데”, 카리나는 “다 라이브 같은데요?”, 호시는 “와~”라고 연신 감탄하며 서로를 바라보며 말을 잇지 못했다. 그 무엇도 라이브가 아닌 것 같은 무대가 없자 모두 당황하기 시작했다. 급기야 카리나는 “너무 좋은데요?”라며 박수를 치며 감상에 젖었다.특히 이적은 “지금 바로 뒤에서 라이브를 하신 게 아니고 녹음을 튼 거 같아요. 전부 다”라고 의문을 제기하고, 유재석마저 “맞아”라고 했지만 ‘현장 라이브’라는 것이 공개되자 모두 “진짜요?”라며 더욱 충격에 휩싸이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에 이적은 “뒤에 계신 분?”이라고 말을 건네는 얕은 수를 써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이적은 “우리나라 제작진 중에 30초 분량을 위해 임재범을 섭외할 배짱을 지닌 분이 없다”라며 정무적인 감각으로만 추리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용진은 “김경호는 초창기 창법이 아닌 요즘 2000년대 오면서 보여준 창법에 기반을 둔 AI다”라며 “예뻤어 부분이 박자를 너무 칼같이 맞췄다. 그래서 AI다”라고 분석했다. 이에 유재석은 “그럼 원래 김경호 씨는 박치라는 거다”라고 대꾸해 이용진을 흠칫 놀라게 했다. 육성재는 “이무진은 120% 확신한다. 휘파람에서 뒤가 떨렸다”라고 주장했고, 호시는 “에일리 누나랑 연습 생활을 같이했다. 감격 받았다. 누나가 현장에 왔다”라고 말해 관심을 모았다. 1라운드에 대해 싱크로유 추리단은 “드림아티스트는 10CM 권정열, 이무진, 에일리다”라고 추리했다. 결국 드림아티스트는 박정현, 10CM 권정열, 이무진, 김경호로 드러나 객석까지 탄성을 불러일으켰다. 추리단은 연신 “소름 돋을 거 같아”, “당했다. 당했어”, “대박이다”라며 놀라운 반전 속에 1라운드 추리를 실패했다. AI로 의심받은 박정현은 “AI처럼 음정을 다 맞춰서 했어요”라고 밝혀 추리단과의 신경전에서 승리했음을 밝혔다. 김경호는 “아니 나를 박치라고 한 거에요?”라며 분노하는가 하면 이무진은 “저 안에서 임재범 선생님께 인사를 안 드렸구나 하고 생각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육성재는 “나는 원래 박정현 선배님에 물음표를 쳐놨는데 이적 선배님이 보시더니 ‘아니야 박정현은 아니야’라고 해서 더 헷갈렸다”라고 증언해 모두 기대했던 이적에게 오답이 속출했음이 드러났다.2라운드는 총 4명의 무대를 보고 진짜를 찾는 형식이었다. 10CM 권정열의 ‘썸 탈꺼야’, 박정현의 ‘금요일에 만나요’, 이무진의 ‘Get A Guitar’ 김경호의 ‘Next Level’이 이어졌다. 유재석은 “김경호씨가 AI 같다. 서태지의 ‘컴백홈’ 같은 느낌이 들었다”라고 주장하자 이용진도 동조하기 시작했다. 여기에 육성재는 “김경호씨가 잘 들어보면 ‘Next Level’의 발음이 각기 다 달랐다”라고 말해 이적은 “이번에 김경호가 사람인 이유는 영어를 못하기 때문이었나”라고 정리해 웃음을 터트렸다. 카리나는 “저는 맞았으면 좋겠는 마음도 있는데 너무 감동을 받아서”라며 자꾸 감동받아서 틀린다며 속상한 마음을 드러내자 호시 역시 “자꾸 흔들리네”라며 “저도 얇아서 계속 흔들린다”고 인정해 팔랑귀 감성 막내즈의 탄생을 알렸다. 특히 이 과정에서 추리단은 10CM 권정열, 박정현, 김경호를 드림아티스트로 선택했다. 그러나 박정현이 AI였음이 드러나 추리단을 패닉에 빠트렸다. 육성재는 “이거 거짓말이죠”라고 말하고, 이용진은 “제가 월요병 걸린 AI라고 말했었다”라며 추리단 중에 유일하게 정답을 맞혀 신뢰할 수 있는 유일한 귀로 인정받았다. 이에 김경호는 “신문물. 영어발음지적 돌아버리겠습니다. 만신창이 됐습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추리단의 오답을 이끈 이무진은 “다 속아 넘어가니 얼마나 재밌던지 모른다”라며 즐거워했다. 박정현은 AI를 들으면서 “내가 발음을 저렇게 해? 하며 신기하게 들었다”고 밝혔다. 유재석은 이적의 부진에 대해 “이제 좀 맞춰요. 이번에 또 못 맞추면 맹꽁이 부릅니다”라며 압박을 가했다. 특히 2라운드의 힌트였던 ‘집단지성’ 찬스에서 관객이 10표도 선택하지 않은 이무진이 라이브였음이 드러나 충격을 선사했다. 이적은 “여러분이나 우리나 한마음이다”라고 말하며 위안을 받았다.마지막 3라운드는 듀엣 무대였다. 박정현, 이무진의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 거지’와 10CM 권정열, 김경호의 ‘그대만 있다면’의 대결이 펼쳐졌다. 마지막으로 자존심을 걸고 라이브 찾기에 나선 추리단은 박정현, 이무진을 라이브로 선택해 마지막 라운드에서 승리를 거뒀다. 그러나 라이브와 AI의 무대 모두 흠잡을 수 없는 완벽한 감동을 선사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적은 “진짜가 아니면 또 어떻겠어요. 이렇게 좋은데”라며 무대에 빠져들었고, 유재석은 “난 눈물 흘릴 뻔했어”라며 솔직한 평을 밝혔다. 이적은 “아 너무 좋다와 AI일까 라이브일까를 동시에 생각하니깐 미칠 거 같다”라고 밝혔다 AI 듀엣의 노래를 제3자가 되어 들었던 김경호는 “마지막 3라운드는 마치 권정열과 권혁수가 부르는 거처럼 말씀하셨다. AI마저 나를 만신창이로 만들다니”라고 토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이용진은 “많은 사람들의 생각을 반대로 가면 되겠구나 했다”라고 밝혀 다음 주 2회를 기대하게 했다.‘싱크로유’ 2회는 오는 17일 밤 10시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5.11 10:45
연예일반

“영원한 오빠들이 온다”…12월에 돌아오는 ‘가왕’ 나훈아·조용필

할머니도, 엄마도, 딸도 한마음으로 만드는 전설의 ‘오빠’들이 돌아온다. ‘가왕’ 나훈아와 조용필이다.나훈아와 조용필은 오는 12월 나란히 전국투어 콘서트를 열며 국내 팬들을 만난다. 연말 단독 콘서트 ‘12월에’를 개최하는 나훈아는 12월 9~10일 대구 엑스코를 시작으로 16~17일 부산 벡스코, 30~31일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관객과 만난다. 각 도시에서 3회씩 총 9회 동안 공연이 진행된다. 조용필은 12월 2일 광주 김대중 컨벤션 센터에서부터 12월 9일과 10일 양일간 서울 KSPO DOME, 12월 16일 대구 엑스코와 12월 23일 부산 벡스코에서 ‘2023 조용필&위대한탄생’ 콘서트를 연다. 총 3개 지역에서 4번의 콘서트를 이어간다. 70대인 나훈아(76)와 조용필(73)은 경력만 각각 56년, 55년이다. 도합 111년. 이미 가요계 전설로 남은 두 사람이 꾸준히 앨범을 발매하는 것뿐만 아니라 최소 120분이 넘어가는 콘서트를 매년 개최한다는 소식에 항상 대중의 큰 관심을 받곤 했다. 두 사람의 콘서트 장소도 대세 아티스트 못지 않은 거대 규모다. 나훈아의 콘서트 장소인 대구 엑스코는 약 7800석, 부산 벡스코는 약 5000석, 일산 킨텍스는 최대 1만 명까지 수용된다. 조용필이 공연하는 KSPO DOME은 최대 1만5000명까지 가능하다.아직 티케팅이 진행 중이지만 나훈아와 조용필의 모든 콘서트 표가 이번에도 불티나게 팔릴 거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지난해 무려 23차례 진행된 나훈아 콘서트와 5월 7회에 걸쳐 열린 조용필 단독 콘서트 모두 급속도로 매진됐기 때문이다. 한 공연 관계자는 “나훈아와 조용필의 티켓 파워가 여전히 센 이유는 이들이 방송과는 적절한 거리를 두고 음악에만 집중하면서 ‘공연형 아티스트’의 이미지를 확립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물론 나훈아와 조용필의 콘서트를 가는 관객의 주된 연령대는 ‘그 시절’을 살아온 중장년층이다. 다만 두 사람은 소위 ‘MZ’라 불리는 젊은 세대 사이에서도 존재감이 크며, 그들이 노래를 즐겨듣는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그 이유는 나훈아와 조용필이 전 세대를 겨냥한 젊은 트렌드의 음악을 발매했기 때문이다.1966년 데뷔, 지금까지 발표한 곡 수만 2700여 곡에 달하는 나훈아는 ‘잡초’, ‘무시로’, ‘해변의 여인’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내며 큰 사랑을 받았다. 1990년대부터 앨범 발매와 공연으로만 소통했던 그는 30년이 지난 2020년 신곡 ‘테스형!’을 발매하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 KBS 특집 방송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스페셜’은 전국 시청률 18.7%를 기록했고 ‘테스형!’은 각종 음원차트 톱100에 진입하는 저력을 나타냈다. 지난 7월 발매한 노래 ‘기장갈매기’로는 감각적인 춤을 선보이며 유튜브 국내 인기 뮤직비디오 톱100 차트 16위까지 찍었다. 당시 방탄소년단 정국, 뉴진스, 아이브 등 대세 아이돌이 진입해있던 해당 차트에 70대 가수는 나훈아뿐이었다. 조용필은 1986년 데뷔한 이래 총 50개가 넘는 앨범을 발표한 진정한 ‘가왕’이다. ‘단발머리’, ‘킬리만자로의 표범’, ‘모나리자’ 등 명곡 제조기로 불린 그는 지난 2013년 신나는 비트의 ‘바운스’ 열풍을 불러일으키며 음원차트 1위를 올킬했다. 이후 10년 만에 다시 돌아온 조용필은 지난 4월 발매한 신곡 ‘필링 오브 유’로 ‘바운스’보다 더 젊어진 음악적 색깔을 드러냈다. 젊은층에서 인기를 누리는 신스팝 장르에 도전하며 ‘바운스’보다 활력이 넘친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시간이 지나도 녹슬지 않는 실력, 트렌디한 음악, 노련한 무대매너까지. 대한민국 가요계의 ‘전설’로 불리는 두 사람이 이번 연말 콘서트에서 어떤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를 모은다.임진모 대중문화 평론가는 “나훈아와 조용필 두 사람은 음원과 음반 분야에 있어 정복에 가까울 정도로 지배력을 행사했다. 이들이 순회 공연을 하는 것은 중장년 팬들에게 가장 큰 소식”이라며 “새로운 스타들이 갖는 힘도 있지만, 공연장의 체온은 전설의 가수들에게 더 뜨거울 것”이라고 말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10.25 06:00
연예일반

이순신 3부작 대미 장식할 ‘노량: 죽음의 바다’ 12월 개봉 확정

김한민 감독의 이순신 3부작 대미를 장식할 ‘노량: 죽음의 바다’가 12월 개봉을 확정했다.19일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는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노량:죽음의 바다’는 임진왜란 발발 후 7년, 조선에서 퇴각하려는 왜군을 완벽하게 섬멸하기 위한 이순신 장군의 최후의 전투를 그린 전쟁 액션 대작.1761만명을 동원해 역대 한국 영화 흥행 1위 기록을 세운 ‘명량’과 지난 해 여름 726만명을 동원한 ‘한산:용의 출현’에 이은 김한민 감독의 이순신 3부작 마지막 작품이다. ‘명량’의 최민식, ‘한산’의 박해일에 이어 ‘노량’에선 김윤석이 이순신 장군 역을 맡았다. 공개된 런칭 포스터에서는 이순신 장군을 맡은 배우 김윤석의 압도적인 카리스마가 눈길을 끈다. 대한민국 영화 역사상 처음으로 시도하는 하나의 시리즈, 세 명의 캐스팅이라는 획기적인 기획에 마지막으로 참여한 김윤석은 좁고 깊은 노량 해협에서의 마지막 전투를 준비하는 이순신 장군의 모습으로 분해 보는 것만으로도 압도되는 현장감과 함께 그간 보지 못한 새로운 얼굴을 선보인다. 여기에 “이순신의 마지막 전투”라는 문구에서 전투 영화 명장 김한민 감독이 그려낼 이순신 장군 최후의 전투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함께 공개된 런칭 예고편은 온 힘을 다해 북을 치는 이순신 장군의 모습으로 시작해 영화에 대한 기대감과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무엇보다 최후의 전투를 앞둔 이순신 장군 역할을 맡은 김윤석의 변신이 관객들의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예고편에서는 ‘명량’의 용장(庸將), ‘한산’의 지장(智將)과는 또 다른 현장(賢將) 이순신을 만나볼 수 있다. “모두가 한마음으로 바라나니 부디 적들을 남김없이 무찌르게 해주소서. 이 원수를 갚을 수만 있다면 한 몸 죽는다 한들 여한이 없을 것입니다”라는 대사와 함께 이어지는 북소리는 화면 너머까지 비장한 기운을 전하며 올겨울 스크린으로 만날 장엄한 승리의 전투의 서막을 느끼게 한다.‘노량’에는 김윤석을 비롯해 백윤식, 정재영, 허준호는 물론 안보현, 김성규, 이규형, 이무생, 최덕문, 박명훈, 박훈 그리고 문정희 등 다양한 배우들이 출연해 호흡을 맞췄다. 과연 이순신 3부작 대미를 장식할 ‘노량’이 한국 영화계를 또 한 번 뒤흔들 수 있을지 기대된다. 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3.09.19 08:43
생활문화

[2023 청년의 날] '9월에 찾아온 봄'...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플래시몹, 하나가 된 청춘들

‘2023 청년의 날’ 축제가 풋풋하고 맑은 기운을 발산하며 그 서막을 열었다. 참가자들은 하나의 율동으로 하나의 뜻을 담아 2023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를 향한 바람을 전했다. 전국 유일의 청년 참여형 축제인 '2023 제7회 대한민국 청년의 날(이하 청년의 날)' 축제가 16일 여의도공원 문화의마당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사)청년과미래·일간스포츠·이코노미스트를 포함한 이데일리M이 공동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서울특별시의회 등 각 정부 부처와 시의회가 후원했다. 청년의 날은 청년의 권리 보장 및 발전의 중요성을 알리고 시국에 따른 문제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지난 20220년 제정된 법정기념일이다. 매년 9월 세 번째 토요일이다. 기념식 전 진행된 첫 번째 행사는 '위더스 플래시몹 챌린지'였다. 2023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를 향한 범국민적 관심을 유도하려는 의도로 기획됐다. 행사 시작 10시에 앞서 진행된 리허설부터 설렘과 긴장감이 공존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대학 등 단체 단위 참가자도 있었지만, 세계박람회 유치를 바라는 개인 참가자도 있었다. 플래시몹 챌린지 기획단의 진행에 따라 대열을 갖추고, 비로소 시작된 리허설. 어느새 참가자들은 생기 가득한 표정과 역동적인 율동으로 하나가 됐다. 리허설이 끝난 뒤 진행된 본 행사. 몇몇 참가자들은 “이제 안무를 다 외웠다”, “긴장감은 사라졌다”라며 웃어보였다. 이어 흐른 음악은 밴드 루시(LUCY)의 개화. 추운 겨울이 지나고 꽃이 만개하는 봄을 노래하며 위로와 응원을 보내는 곡이다. 기획단 측은 “청년들이 봄과 같은 청춘을 조금 더 즐기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 곡을 선정했다”라고 전했다. 세계박람회 유치를 향한 청년들의 바람이 하나가 된 율동으로 전해졌다. 리허설은 한 번뿐이었지만, 어느새 마치 오랜 시간 맞춰본 것 같았다. 이번 ‘청년의 날’ 엠블럼과 문구를 담은 현수막을 들어 올리는 특별 퍼포먼스가 펼쳐지며 ‘따로 또 같이’ 이어진 플래시몹의 열기가 고조됐다. 응원하는 관객들도 동화된 것 같았다. 위더스 플래시몹 챌린 기획단 단장을 맡은 이유민씨는 “대규모 인원이 조금 더 (율동을) 잘 따라갈 수 있는 게 가장 중요했다. 이번 퍼포먼스가 2023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에 도움이 되길 바람이 크다”라고 전했다. 한마음이 된 참가자들은 퍼포먼스가 끝난 뒤 단체 사진 촬영을 가진 뒤 질서정연한 모습을 퇴장해 다시 한번 박수를 받았다. 여의도=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9.16 10:40
영화

아이유 15주년 콘서트 ‘더 골든 아워’ 9월 극장 개봉

가수 아이유의 첫 공연 실황 영화 ‘아이유 콘서트: 더 골든 아워’가 오는 9월 극장에서 개봉한다.‘아이유 콘서트: 더 골든 아워’(이하 ‘더 골든 아워’)는 아이유의 데뷔 15주년을 기념해 극장에서 개봉하는 첫 공연 실황 영화다. 눈과 귀를 황홀하게 만드는 아름다운 노래와 환상적인 무대연출로 올림픽주경기장을 가득 채웠던 ‘골든 아워’를 스크린에 옮겼다.‘더 골든 아워’는 지난해 9월 17일, 18일 이틀간 개최된 아이유의 콘서트 ‘더 골든 아워: 오렌지 태양 아래’를 극장 버전으로 제작한 영화다. 아이유는 한국 여자 가수 최초로 올림픽 주경기장에 입성, 이틀간 약 8만 명의 관객을 오렌지 빛으로 물들였다. 이번 영화에는 ‘에잇’, ‘셀러브리티’(Celebrity), ‘스트로베리 문’(strawberry moon), ‘밤편지’, ‘너랑 나’ 등 아이유의 히트곡부터, ‘팔레트’, ‘좋은 날’처럼 앞으로의 콘서트에서 만나기 어려워진 콘서트 졸업 곡들까지 총 25곡이 담긴다. 여기에 콘서트 당시에도 화제를 모았던 초대형 열기구와 화려한 드론 쇼, 밤하늘을 수놓은 불꽃놀이 등 다채로운 무대 연출 역시 고스란히 담겨 일반 관객들에게도 잊지 못할 선물이 될 예정이다. 9월 개봉 소식과 함께 공개된 보도스틸 6종은 ‘더 골든 아워’에 대한 기대를 한층 높인다. 먼저 올림픽 주경기장을 수놓은 ‘아이크’(아이유 공식 응원봉 명)의 불빛을 배경으로 아름다운 목소리를 들려주고 있는 모습부터, 팬들과 한마음으로 만들어간 따스한 앙코르까지 다양한 의상과 콘셉트를 소화한 아이유의 모습은 설렘을 선사한다. 또한 화려한 오케스트라로 풍성한 사운드를 예고하는 장면과 함께, 스트로베리 문 열기구와 불꽃놀이 현장을 담은 드론샷 등 다양한 각도로 보여주는 스틸들은 뜨거운 감동을 예고한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8.16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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