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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얼어 죽어도 좋아”…이민호-공효진, 추위도 물리친 입맞춤 (별들에게)

이민호와 공효진이 체온과 애정으로 추위를 이겨냈다.26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별들에게 물어봐’ 8회에서는 우주에 고립된 공룡(이민호)과 이브 킴(공효진 이 서로를 향한 애정으로 추위를 녹이며 애틋함을 안겼다.갑작스럽게 일어난 파편과의 충돌로 우주정거장에 홀로 낙오된 공룡을 구하기 위해 이브 킴은 파편 구름이 되돌아오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유영복을 입고 우주인 이동 수송선에서 빠져나왔다. 우주정거장 안에서 이를 지켜보던 공룡은 애타게 돌아가라고 외쳤지만 이브 킴은 결국 공룡이 있는 곳으로 돌아와 뭉클함을 더했다.서로가 무사하다는 것을 확인한 두 사람은 상대를 꽉 끌어안고 안도의 눈물을 흘렸다. 특히 이번 일로 마침내 자신의 마음이 공룡에게 향해 있음을 깨달은 이브 킴은 “(연애) 합시다, 우리. 지구에서”라며 공룡의 고백을 받아들였고 두 사람은 눈물 젖은 입맞춤으로 감정을 나눴다.함께 있다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편안해진 두 사람은 우주정거장으로 구조선이 오기를 기다리기 시작했다. 그러나 파편 구름으로 인해 우주정거장 안 탈출선의 엔진 모듈이 폭파됐고 전력을 충전하던 태양 전지판까지 파손되면서 공룡과 이브 킴은 꼼짝없이 우주정거장에 갇히고 말았다. 이에 이브 킴은 전력을 아끼기 위해 생명유지장치를 제외한 모든 기계의 전원을 내렸고 그 틈에 공룡은 어느새 모룰라로 성장한 수정란을 몰래 챙기는 데 성공했다. 극심한 온도 저하로 인해 우주정거장도 서서히 얼어 붙어가고 있었지만 공룡과 이브 킴은 구조될 수 있으리란 희망을 버리지 않고 서로를 의지하며 필사의 생존을 이어나갔다.하지만 파손된 우주정거장으로 인해 무인 우주선을 발사하는 것은 물론 유인 우주선을 발사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 지상관제센터에 있는 사람들이 공룡과 이브 킴을 구할 방법을 백방으로 모색하는 동안 공룡과 이브 킴의 숨은 서서히 멎어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온몸이 얼음장처럼 차가워지자 참다 못한 공룡과 이브 킴은 싼띠(알렉스 하프너)가 몰래 가져온 술을 마시며 체온을 유지하려 애썼다. 방한 텐트에서 서로를 꼭 끌어안고 추위를 견디던 두 사람은 두려움 속에서 마음 깊이 간직했던 말들을 털어놓았다. 그중에서도 공룡은 이브 킴에게 우주에 온 목적이 인간의 인공수정을 위함이며 이렇게 성공한 수정란이 모룰라가 되었다는 사실까지 고백하기에 이르렀다.화를 낼 것이라는 공룡의 예상과 달리 이브 킴은 모룰라를 사람이라 부르며 “건강하게 태어났으면 좋겠다”라고 말해 공룡의 마음을 더욱 먹먹하게 만들었다. 이브 킴을 향해 벅차오르는 감정을 주체할 수 없던 공룡은 “얼어 죽어도 좋아”라며 과감히 그녀에게 다가갔고 그런 두 사람의 뜨거운 입맞춤을 끝으로 ‘별들에게 물어’' 8회가 막을 내렸다.과연 생명이 꺼져가는 순간 서로의 존재를 희망으로 여기며 버티던 공룡과 이브 킴이 소원하던 대로 지구에 내려가 땅에 발을 딛고 연애를 할 수 있을지 궁금해지고 있다.‘별들에게 물어봐’ 9회는 2월1일 오후 9시 20분에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1.27 09:16
연예일반

차승원→송혜교, ‘유 퀴즈’ 제작진에 문자 보낸 사연은

‘유 퀴즈 온 더 블럭’이 어디에서도 들을 수 없는 이야기로 누적 조회수 약 47억뷰를 달성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 퀴즈)은 큰 자기 유재석, 아기자기 조세호와 자기님들의 인생 속으로 들어가 진솔한 토크를 나누는 프로그램으로 지난 2018년 첫 방송 이래 7년간 굳건한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각계 전문가들을 비롯해 잘 알려지지 않은 직업인들 그리고 다양한 분야의 화제의 인물들이 출연해 자연스럽게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내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것. 기존 예능에서 보기 힘들었던 스타들의 이어지는 방문도 빼놓을 수 없는 묘미다. 특히 최근에는 시대의 아이콘 지드래곤부터 예능에서 보기 힘들었던 배우 고현정, 13년 만에 토크쇼에 나선 현빈, 생애 첫 토크쇼에 출연한 이민호, 무려 23년 만에 토크쇼에 출격한 송혜교 등의 스타들이 다른 프로그램에서는 보여주지 않았던 속 깊은 이야기로 화제의 중심이 되기도 했다. ◇편안한 토크 뒤에 유재석·조세호 있었다…스타들의 열띤 후기까지 톱스타들도 스스럼없이 찾게 만드는 ‘유 퀴즈’만의 매력에는 유재석, 조세호의 역할도 크다. 전체적인 토크 흐름을 잡고 ‘유 퀴즈’를 묵직하게 이끄는 유재석과 함께 특유의 재기발랄한 질문으로 분위기를 환기하는 조세호의 조합은 ‘유 퀴즈’를 지탱하는 든든한 힘이 됐다. 스타들이 ‘유 퀴즈’에 용기를 내서 출연하는 것도, 그동안 못했던 이야기를 스스럼없이 풀어내는 것도 이런 ‘유 퀴즈’ 촬영장만이 가진 편안한 분위기 덕분. 베테랑 MC 유재석과 감초 조세호의 활약이 만든 ‘유 퀴즈’의 차별화된 분위기는 인기 토크쇼로 명맥을 이어오고 있는 이유다. 스타들의 후기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오랜만이라 낯선 토크쇼임에도 유재석과 조세호 덕분에 편안하게 즐길 수 있었다는 것이 스타들의 한결같은 목소리다. 고현정은 ‘유 퀴즈’ 출연 이후 자신의 SNS를 통해 제작진의 깊은 배려를 언급하며 유재석과 조세호를 향한 감사 인사를 남겨 화제를 모았다. 현빈은 인터뷰를 통해 “팬들이나 제 얘기를 궁금해하셨던 분들은 좋아하지 않을까 싶어서 출연하게 됐다”며 자신을 리드해 준 두 MC를 언급했다. 이제훈 역시 SNS를 통해 “큰 자기님, 아기자기님 그리고 모든 자기님들 초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시청해 주신 모든 자기님들도 감사드려요. 유퀴즈 최고”라며 ‘유 퀴즈’를 직접 ‘샤라웃’했다. ‘유 퀴즈’ 녹화 이후 직접 본방 사수 글을 올리며 애정을 내비치는 스타들도 있었다. 자신의 SNS를 통해 본방 사수 모습을 게재한 지드래곤부터 이정재까지 다수의 스타가 자진해서 홍보 요정으로 변신, ‘유 퀴즈’를 향한 애정을 엿볼 수 있게 만들었다. 차승원은 방송 후 직접 제작진에게 “시청률 잘 나와서 보람차다”라며 방송 잘 봤다는 문자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배우 최민식은 ‘유 퀴즈’ 출연 이후 제작진 뒤풀이까지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은다. 오랫동안 토크쇼 출연을 하지 않은 스타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내기란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 ‘유 퀴즈’에서 자신의 투병 극복기를 털어놓은 김우빈은 인터뷰에서 통해 “조심스러웠지만 많은 분이 좋게 봐주셨고 덕분에 힘을 얻는다고 해주셔서 너무 감사했다”며 ‘유 퀴즈’ 출연 비화를 공개했다. 최근 출연한 송혜교는 방송 이후 SNS 뿐만 아니라 ‘유 퀴즈’ 작가에게 “어머니도 많이 좋아하셨다”며 정성 가득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유 퀴즈’ 출연 후 작품 캐스팅까지…시청률·화제성도 윈윈 효과 ‘유 퀴즈’와 스타들의 만남은 뜻밖의 ‘윈윈 효과’로 이어지기도 한다. 김소연은 드라마 ‘정숙한 세일즈’에 캐스팅된 계기로 ‘유 퀴즈’를 언급해 화제를 모았다. ‘유 퀴즈’에 출연한 모습이 작품 속 캐릭터와 닮아 캐스팅 됐다는 것이 김소연의 설명이다. 진기주 역시 ‘유 퀴즈’ 출연이 발판이 돼 ‘삼식이 삼촌’에 캐스팅됐다.‘유 퀴즈’를 통해 뜻밖의 인연과 미담이 전해지기도 했다. 지난 20년간 따뜻한 한 끼를 선물한 ‘사랑의 밥차’ 김옥란 이사장은 배우 공효진의 어머니라는 사실이 공개돼 화제를 모았다. 염정아는 ‘유 퀴즈’에 나온 남해 빵집을 방문해 직접 만든 식혜로 선행 동참에 나섰고, 해당 에피소드가 ‘언니네 산지직송’에서 전파를 타며 의미를 더했다. ‘유 퀴즈’ 윈윈 효과는 시청률과 화제성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24년에 방송한 에피소드들이 226회부터 274회까지 49회 차 전부 타깃, 가구 시청률 기준 케이블·종편 포함 동시간대 1위를 장악했다. 최근 방송된 송혜교 편은 2024년 한 해 동안 방송한 ‘유 퀴즈’를 통틀어 2049 타깃 시청률(전국·수도권)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1위에 올랐다. ‘유 퀴즈’ 관련 영상들의 유튜브 누적 조회수는 약 47억뷰를 달성했다.화제성에서도 압도적이다. ‘유 퀴즈’는 굿데이터코퍼레이션 펀덱스가 집계한 화제성 지표에서 비드라마 부문에 47주간 톱10에 랭크됐고, 그중 4차례 1위를 기록했다. ‘유 퀴즈’ 출연진도 비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부문에 총 53회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1위는 17명으로, 단일 프로그램으로 가장 많은 출연진을 랭크시켰다. 여기에 지난주 출연한 아이브 장원영까지 화제성 1위에 오르며 2025년에도 ‘유 퀴즈’의 독보적 화제성에 시동을 걸었다. 한편 ‘유 퀴즈’는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45분에 방송된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1.24 20:13
드라마

[차트IS] 500억 투입 ‘별들에게 물어봐’, 시청률 1%대까지 하락

tvN 토일드라마 ‘별들에게 물어봐’가 시청률 1%대까지 하락했다. 19일 시청률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8일 방송된 ‘별들에게 물어봐’ 5회는 전국 기준 1.8%를 기록했다.이는 전 회차인 4회 2.8%보다 1.0%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별들에게 물어봐’는 지난 4일 3.3%로 출발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별들에게 물어봐’는 무중력 우주정거장에서 일하는 보스 이브와 비밀스러운 미션을 가진 불청객 공룡의 지구 밖 생활기를 그리는 드라마다. 이 작품은 주연 배우 캐스팅부터 첫 방송까지 제작 준비 기간만 5년, 제작비 500억 원이 투입된 대작이다. 배우 이민호, 공효진 등이 출연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1.19 08:52
스타

‘동백꽃’ 필구 김강훈, 벌써 키 180cm…몰라보게 성장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의 아역배우 김강훈이 훌쩍 성장한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15일 김강훈은 자신의 SNS에 “180”이라는 짧은 글과 함께 사진을 올렸다. 해당 사진에는 김강훈이 검정색 외투를 입고 휴대폰을 보고 있는 모습 등이 담겼다. 특히 현재 신장 180cm로 ‘동백꽃 필 무렵’ 출연 당시와 비교해 크게 성장한 모습이 눈길을 끈다. 2009년 생인 김강훈은 올해 15세다.김강훈은 지난 지난 2013년 데뷔 후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동백꽃 필 무렵’, ‘재벌집 막내아들’ 등에 출연했다. 특히 ‘동백꽃 필 무렵’에서는 극중 동백이(공효진)의 아들 강필구 역을 맡으며 큰 사랑을 받았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1.16 08:02
드라마

‘별들에게 물어봐’ 글로벌 호평…넷플릭스 비영어 시리즈 톱8 진입

드라마 ‘별들에게 물어봐’가 글로벌 공개 2주 만에 해외에서 호평을 얻으며 넷플릭스 글로벌 시리즈(비영어) TOP 8위에 진입했다.tvN 토일 드라마 ‘별들에게 물어봐’는 무중력 우주 정거장에서 일하는 보스 이브(공효진)와 비밀스러운 미션을 가진 불청객 공룡(이민호)의 지구 밖 생활기를 그린 드라마다. tvN과 티빙, 넷플릭스를 통해 국내외 방영 중이다.14일 넷플릭스가 공개한 글로벌 TOP10 시리즈(비영어) 랭킹(1월 6일~1월 12일 기준)에 따르면 ‘별들에게 물어봐’는 글로벌 순위 8위를 기록했다. 해당 기간 동안 기록한 시청뷰 수는 240만, 누적 시청 시간은 1080만 시간이다.글로벌 OTT 콘텐츠 순위 서비스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별들에게 물어봐’는 캐나다, 호주, 일본, 인도, 사우디아라비아 등 전 세계 55개국에서 TOP10에 진입, 넷플릭스 글로벌 TV쇼 부문 TOP10 8위에 올랐다.해외 언론에서도 주목 중이다. 미국의 리뷰 전문 매체 디사이더는 지난 6일 “훌륭한 두 주연 배우와 환상적인 시각 효과로 인해 매우 볼만한(very watchable) 드라마”라며 시청을 권하는 기사를 게재했다. 특히 시각 효과에 대해서는 “이 드라마의 시각 효과가 정말 뛰어나 떠다니는 모습들이 매우 현실적으로 보인다”고 짚었.또 다른 미국의 연예 전문 매체인 스크린랜트는 7일 ‘별들에게 물어봐’ 리뷰를 통해 “뛰어난 배우진, 주연 간 케미, 흥미로운 줄거리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며 현지 호평을 전했다. 또한 “첫 두 에피소드를 통해 ‘별들에게 물어봐’는 훌륭한 K-드라마가 될 잠재력을 입증하며, 시청자들로 하여금 다음 에피소드 공개일이 궁금하게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글로벌 시청자들의 리뷰를 확인해 볼 수 있는 IMDb에서도 ‘별들에게 물어봐’를 향한 호평을 확인할 수 있다. “역동적이고 흥미로운 줄거리, 뛰어난 그래픽, 멋진 만화적 장면, 훌륭한 연기, 뛰어난 음악 반주를 즐길 수 있을 것”, “시청자들의 눈을 즐겁게 하기 위해 이토록 많은 노력을 기울인 드라마는 오랜만”, “우주 정거장이 매우 사실적이고 그곳에서의 연기 또한 그렇다. 훌륭한 출연진” 등의 평가가 나왔다.‘별들에게 물어봐’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20분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1.15 16:16
드라마

난해한 SF ‘별들에게 물어봐’야 하나..묻혀버린 공효진·이민호 열연 [줌인]

500억원이 투입된 ‘별들에게 물어봐’가 기대에 못미치는 서사와 흥행 성적으로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생소한 소재, 난해한 대사와 연출로 초반부 시청자를 끌어들이는데 실패했다는 평가다. 그나마 주연 배우인 공효진과 이민호가 안정적인 연기력을 보여주며 극을 이끌어가고 있다.지난 4일 첫 방송한 tvN 토일드라마 ‘별들에게 물어봐’는 무중력 우주정거장에서 일하는 보스 이브(공효진)와 비밀스러운 미션을 가진 불청객 공룡(이민호)의 이야기를 그린 SF 드라마다. 어려운 드라마 시장에서 이례적으로 제작비 500억 원이 투입된 대작으로 국내 드라마 중 우주를 배경으로 한 첫 드라마라는 점에서 화제를 모았다. 공효진·이민호 등 톱스타들의 만남도 기대 요인이었다. 그러나 4회까지 방영한 초반 성적은 처참한 수준이다. 1회 3.3%로 출발해 2회 3.9%로 상승했으나 3회는 2.2%로 최저 시청률을 찍었다. 4회도 2.8%로 반등을 하기는 했으나 2%대에 머물렀다.시청자들은 ‘별들에게 물어봐’가 스토리와 인물들의 대사, 연출 등 전체적인 면에서 아쉽다는 평가를 하고 있다. 1·2회에 걸쳐 평범한 산부인과 의사였던 공룡이 천문학적인 금액을 낸 우주관광객이 된 과정이 그려지는데, SF장르 속 우주 공간의 화려한 스펙타클을 보여주기보단 공룡의 전사를 보여주는 장면이 중심이 되면서 이야기 전개를 질질 끌었다. 3·4회부터는 공룡과 이브가 본격적으로 무중력 우주 공간에서 겪는 위기 상황 등이 긴장감 있게 전개되긴 하나 1·2회의 진입 장벽이 너무 높은 탓인지 제대로 주목받지 못했다.3·4회에선 공룡과 이브가 서로에게 호기심을 갖게 되며 로맨틱 코미디 분위기가 생겨나긴 한다. 하지만 차곡차곡 감정을 쌓아 올리지 않아 다소 갑작스럽게 느껴진다. 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시청자가 SF장르를 볼 때 기대하는 풍경과 서사가 있다. ‘별들에게 물어봐’에서 다루는 생명, 사랑에 대한 이야기는 이해될 수 있을 것 같다”면서도 “우주 배경에 로맨틱 코미디 요소를 넣은 것은 시청자가 원하는 포인트와는 사실 부조화가 있다. 특히 극 초반 시청자에게 이 작품의 재미 요소가 뭐가 있는지 설득하면서 주인공의 매력도가 확 올라가야 하는데 그런 지점이 없어 아쉽다”고 짚었다. 극 중 인물들의 대사가 시대착오적이라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1회에서 공룡이 태어나자마자 엄마를 잃고 술집에서 일하던 이모 3명에게 길러지게 됐다는 부분이 소개될 때 공룡은 “담배향에 찌들었어도 이모들의 가슴은 아주 크고 안전했다”라거나, 취객에게 “예쁜 여자들이랑 놀았으면 양심 좀 있어라” 등의 대사가 등장한다. ‘자궁’, ‘정자’, ‘난자’ 등의 대사가 극의 전개와는 상관없이 필요 이상으로 많이 나오는 것도 호불호가 갈리는 지점이다. 무엇보다 산부인과 의사인 공룡이 죽은 남편의 찌그러진 정자로 난임에 시달리던 MZ그룹 며느리 나민정(백은혜)의 난자를 우주에 가져가 인공 수정을 시도한다는 설정 자체도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평이다.다만 이런 아쉬움 속에서도 주인공인 공효진과 이민호는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시선을 끈다. 이민호는 그동안의 작품에서 보여줬던 왕자님 또는 진중하고 무게감 있는 이미지를 버리고 장난기 넘치고 엉뚱한 매력도 능숙하게 소화하며 이미지 변신을 해냈다. 공효진 역시 특유의 직선적이고 솔직한 데서 오는 사랑스러운 매력을 드러내며 극의 중심을 잡는 역할을 해내고 있다. 안타깝게도 이런 배우들의 호연에도 아쉬운 스토리에 묻혀 캐릭터의 매력을 살리는 데 한계가 있다. 정 평론가는 “연기적인 부분의 문제라기 보다는 캐릭터가 충분한 서사를 통해 제대로 그려지고 있지 않은 점이 문제”라며 “일종의 호들갑을 통해서 두 사람의 로맨스가 억지스럽게 만들어진다. 그래서 연기자들의 연기도 잘 돋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1.14 06:05
연예일반

500억 쏟은 ‘별들에게 물어봐’, 시청률 이틀 연속 2%대 [차트IS]

이민호, 공효진 주연의 ‘별들에게 물어봐’가 시청률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13일 시청률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별들에게 물어봐’ 4회는 전국 유료가구 기준 2.8%의 시청률을 기록했다.이는 전회차 시청률(2.2%)보다 0.6% 포인트 상승한 수치지만, 여전히 2%대를 벗어나지 못하며 고전하고 있다.‘별들에게 물어봐’는 무중력 우주 정거장에서 일하는 보스 이브(공효진)와 비밀스러운 미션을 가진 불청객 공룡(이민호)의 지구 밖 생활기를 그린 드라마로 제작비 500억원, 사전 제작기간 1년을 투자한 작품이다.한편 ‘별들에게 물어봐’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20분에 방송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1.13 08:16
드라마

이순재→임수향 대상 빅매치, 이영애 등장…‘KBS 연기대상’ 오늘(11일) 방송

‘2024 KBS 연기대상’ 제작진이 11일 본 방송을 앞두고 관전 포인트를 공개했다.이날 오후 9시 20분 방송되는 ‘2024 KBS 연기대상’에서는 지난해 KBS 안방극장을 빛낸 배우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뿐만 아니라 신인상, 조연상, 우수상, 최우수상에 이어 영예의 대상 주인공은 물론 올 한해 감동과 재미를 안겨줄 KBS 드라마 라인업도 공개될 예정이다.방송인 장성규와 배우 서현, 문상민의 환상의 MC 케미 또한 기대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본 방송을 앞두고 알고 보면 재미있을 ‘2024 KBS 연기대상’ 관전 포인트를 짚어봤다.#대상의 왕좌에 오를 주인공은 누구? 역대급 빅매치 예고‘2024 KBS 연기대상’의 대상 후보로는 이순재, 박지영, 김하늘, 지현우, 임수향, 김정현이 이름을 올렸다. 그 가운데 오랜만에 공식 석상에 나선 이순재가 대상 수상과 함께 최고령 수상자의 타이틀까지 갈아치우게 될지 이목이 집중된다. 또한 ‘2019 KBS 연기대상’ 대상 수상자인 공효진의 뒤를 이을 박지영과 김하늘, 임수향까지 여성 후보자들의 경합 또한 흥미롭다.#그 어느 때보다 빛났던 시니어 배우들의 활약!2024년 KBS 드라마에서는 시니어 배우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개소리’에 출연해 베테랑의 진가를 보이며 진한 인상을 남긴 김용건, 임채무, 예수정, 송옥숙과 유쾌한 케미로 시청자들의 웃음을 책임진 ‘다리미 패밀리’의 김영옥, 박인환 등 시니어 배우들의 수상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주말극의 명가 ‘미녀와 순정남’ VS ‘다리미 패밀리’ 대격돌주말 안방극장 시청자들을 붙들었던 ‘미녀와 순정남’ 그리고 ‘다리미 패밀리’가 대격돌을 펼친다. 주말극 명가답게 진한 감동과 여운을 선사하며 큰 사랑을 받은 두 작품이 치열한 접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과연 ‘미녀와 순정남’, ‘다리미 패밀리’ 중 더 많은 트로피를 품에 안을 팀은 누가 될지 두 작품의 수상 여부가 더욱 궁금해진다.#이영애-안재욱-엄지원-오나라가 ‘2024 KBS 연기대상’에 등장한 이유는?‘2024 KBS 연기대상’에서는 올해 안방극장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 2025년 KBS 드라마 라인업이 공개된다. 이영애부터 안재욱, 엄지원, 오나라 등 이름만 들어도 든든해지는 대배우들이 시상자로 참석하며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수직 상승시킨다. 뿐만 아니라 2025년 KBS 드라마를 미리 볼 수 있는 티저 영상은 최고의 관심사로 떠오른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1.11 09:31
뮤직

아카펠라 그룹 메이트리, tvN ‘별들에게 물어봐’ OST 참여

아카펠라 그룹 메이트리가 tvN 드라마 ‘별들에게 물어봐’ OST에 참여한다.‘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고래카’ 사운드로 주목받았던 메이트리는 이번에도 그들만의 독창적인 보이스 퍼포먼스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 ‘미스터 션샤인’, ‘눈물의 여왕’ 등 다수의 인기 드라마에서 음악을 총괄한 남혜승 음악 감독과 협업해 완성도를 높였다.‘별들에게 물어봐’는 배우 이민호와 공효진이 주연을 맡아 뛰어난 연기와 짜임새 있는 스토리로 방영 초반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여기에 메이트리가 선사하는 독특한 오프닝 음악이 더해져, 드라마의 몰입감을 한층 높이고 있다.메이트리는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OST 커버 영상으로 2억 8000만 뷰를 기록하며 글로벌 음악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은 바 있다. 이번 OST 역시 그들의 탁월한 음악성과 독창성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 작품으로 눈길을 끈다.한편 ‘별들에게 물어봐’는 매주 토요일, 일요일 오후 9시 20분에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1.09 16:01
드라마

[IS포커스] 공효진vs한지민vs이세영…로맨스 장인들, 금토일 3파전

배우 공효진, 한지민, 이세영까지 연초부터 로맨스 장인들의 3파전이 시작됐다. 이들 모두 우리나라 대표 로맨스 배우로 손꼽히는 터라, 주말인 금, 토, 일요일 동시간대 흥행경쟁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첫 주자는 한지민이다. 한지민은 지난 3일 첫 방송된 SBS 새 금토드라마 ‘나의 완벽한 비서’로 돌아왔다. 드라마는 일만 잘하는 헤드헌팅 회사 CEO 지윤(한지민)과, 일도 완벽한 비서 은호(이준혁)의 밀착 케어 이야기다. 극중 한지민이 연기하는 지윤은 CEO로서 냉정함을 지닌 인물로 깐깐하고, 지독하고, 집요한 캐릭터다. 한지민은 ‘나의 완벽한 비서’로 러블리함을 벗어던진 새 얼굴을 선보였다. 지난 1~2회에서 각 잡힌 오피스룩으로 등장한 그는 고급 인력을 찾기 위해서라면 냉철함으로 무장해 물불 가리지 않는 면모로 카리스마를 발산했다. 전작 드라마 ‘힙하게’, ‘눈이 부시게’, ‘아는 와이프’, ‘우리들의 블루스’ 등에서 발산한 사랑스러움과 무척 다른 분위기다. 여기에 극중 가슴 아픈 과거사를 지닌 캐릭터를 암시해 더 입체적인 연기를 예고했다. 또 한지민은 믿고 보는 로맨스로 기대감을 더한다. 그간 정해인, 김우빈, 남주혁 등 내로라 하는 남성 배우들과 로맨스를 펼친 한지민은, 이번 작품에서는 극중 비서로 변신한 배우 이준혁과 설렘을 전할 예정이다. 이들은 호흡을 맞추기 전부터 일찍이 여러 로맨스 작품의 남녀 주인공으로 가상 캐스팅이 된 터라, ‘나의 완벽한 비서’에 더 큰 기대감이 쏠렸다. 1~2회에서는 비주얼 합부터 눈길을 모은 데 이어, 예기치 못한 스킨십으로 설렘을 불러일으켰다. 이들의 로맨스가 시동을 걸면서 시청률 또한 1회 5.2%(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2회 6.5%로 상승세를 보였다. 한지민이 지구 안 오피스 로맨스라면 공효진은 배우 이민호와 손잡고 500억 원 대작의 우주 오피스 로맨스로 시청자를 만났다. tvN 새 토일드라마 ‘별들에게 물어봐’다. ‘별들에게 물어봐’는 무중력 우주정거장에서 일하는 보스 이브(공효진)와 비밀스러운 미션을 가진 불청객 공룡(이민호)의 지구 밖 생활기를 그리는 드라마다. 공효진은 극중 우주정거장을 지키는 커맨더, 이브 킴 역할을 맡았다. 5일 첫 방송된 ‘별들에게 물어봐’는 시청률 3.3%(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로 출발했으며, 다음날 방영된 2회는 3.9%로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명실상부 ‘로코 장인’ 공효진은 ‘동백꽃 필 무렵’ 이후 약 6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했다. ‘별들에게 물어봐’는 ‘파스타’, ‘주군의 태양’, ‘프로듀사’, ‘질투의 화신’ 등 로맨스 장르에서 ‘시청률 보증수표’로 활약하며 ‘공블리’라는 애칭을 얻은 공효진의 출연만으로 일찍이 기대감을 높였다. 이민호 또한 “공효진은 러블리함 그 자체였다”며 ‘공블리’의 활약을 또 한번 기대케 했다. 첫 회에서는 극중 이브와 공룡이 우주로 떠나게 되고, 공룡이 이브에게 묘한 감정을 느끼는 장면이 그려지며 흥미를 높였다. 이세영은 MBC 새 금토드라마 ‘모텔 캘리포니아’로 3파전에 가장 늦게 뛰어든다. ‘모텔 캘리포니아’는 ‘나의 완벽한 비서’, ‘별들에게 물어봐’와 달리 첫사랑 로맨스를 그린다. 드라마는 시골의 모텔에서 태어나 모텔에서 자란 지강희(이세영)가 12년 전 도망친 고향에서 첫사랑 천연수(나인우)와 재회하는 내용이다. 극중 이세영은 ‘시골 모텔이 곧 집’이라는 평범치 않은 배경과 혼혈 태생으로 인해 녹록지 않은 삶을 살아온 인테리어 디자이너 역을 맡아 나인우와 로맨스를 펼친다. 무엇보다 이세영은 ‘모텔 캘리포니아’에서 혼혈 역을 맡아 색다른 변신을 예고한다. 이세영은 최근 공개된 스틸과 예고편에서도 컬러 렌즈, 염색 등의 비주얼로 눈길을 모았는데 그동안 단아하고 청초한 분위기와 비교해 무척 파격적인 변신이다. 특히 이세영은 MBC에서 ‘옷소매 붉은 끝동’과 ‘열녀박씨 계약결혼뎐’ 등을 흥행시키며 ‘로맨스 장인’으로 우뚝 선 터라, 이번 작품에 기대감이 쏠린다. 이세영은 ‘모텔 캘리포니아’의 강점에 대해 “세상에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줄 사람이 한 명만 있어도 살아갈 수 있다고 한다. 그 한 명과 들어갈 첫사랑 리모델링 로맨스라는 점”이라고 말했다. ‘모텔 캘리포니아’는 오는 10일 첫 방영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1.07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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