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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IS리뷰]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 극장 체증 내려줄 핵주먹 [무비로그①]

배우 마동석이 영화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를 통해 다시 한번 극장가 점령에 나선다. 언제나 유효한 시원한 주먹맛에 오컬트 특유의 장르적 재미를 추가했다.이야기는 악마와 그를 쫓는 어둠의 숭배자들로 인해 도시가 혼란에 빠지면서 시작된다. 공권력조차 무력해진 상황, 특별한 능력을 가진 어둠의 해결사 ‘거룩한 밤’ 팀 바우(마동석), 샤론(서현), 김군(이다윗)은 의뢰인의 요청에 따라 악의 무리를 처단하고 피해자들을 구출한다.같은 시각 정신과의사 정원(경수진)은 갑자기 이상증세를 보이는 동생 은서(정지소)로 힘든 시간을 보낸다. 온갖 의학적 지식을 동원해 보지만 차도가 없는 상황. 고민 끝에 정원은 마르코(최광일) 신부의 소개를 받고 ‘거룩한 밤’ 사무실을 찾는다. 바우는 개인적 이유로 정원의 제안을 거절하지만, 그의 간절함에 결국 마음을 돌린다. 이후 샤론, 김군과 은서가 있는 병원으로 향한 바우는 그곳에서 지금까지 의뢰와는 차원이 다른 악의 기운을 느낀다.‘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이하 ‘거룩한 밤’)은 권선징악의 명쾌함으로 귀결되는 작품이다. 영화는 비범하고 개성 강한 캐릭터들이 힘을 뭉쳐 악마를 물리치는 과정을 일종의 모험담처럼 그려낸다.장르적 색채도 선명하다. ‘거룩한 밤’은 오컬트물의 핵심 요소들을 많이 사용했는데, 특히 점프 스케어 구간(공포영화 등에서 관객을 놀라게 하기 위해 갑자기 음악과 장면을 변환하는 기술)을 균질하게 배치, 시각적 자극에서 오는 재미를 챙겼다. 시종일관 유지되는 스산한 기운과 CCTV, 휴대전화 카메라, 캠코더 화면의 교차 편집은 누군가 문 앞에 서 있는 장면마저 위협적으로 만들며 관객을 불안으로 내몬다. 극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퇴마 의식에도 꽤 진중하게 접근했다. 자타공인 ‘오컬트 마니아’로 불리는 임대희 감독은 수없는 영화와 문헌을 학습해 ‘거룩한 밤’에 쏟아냈다. 임 감독은 전형성을 비틀어 리스크를 키우기보다 기존의 것들을 차용해 대중성을 챙기는 쪽을 택했다. 특별한 지점은 퇴마 과정을 할 수 있는 최대한으로 세분한 것으로, 이때 등장하는 생소한 퇴마 용어들은 자막으로 풀어 관객 이해도를 높였다.장르 특성상 어쩔 수 없이 발생하는 무게감은 오락성 짙은 액션과 유머 코드로 조절했다. 특히 후자의 효과가 큰 데 대체로 마동석 영화에서 자주 봤던 말장난 개그나 상황적 아이러니에서 오는 재미다. 이를테면 일촉즉발의 순간 “두꺼운 옷을 가져다 달라”는 요청에 (냄비)뚜껑을 가져온다거나 힘껏 부순 문이 알고 봤더니 자동문인 식이다. 마동석표 오컬트의 시그니처라 할 만하다.배우들의 호연은 기대 이상이다. 모처럼 보는 마동석의 감정 연기부터 이미지 변신에 성공한 서현의 얼굴까지 거를 타선이 없다. 하지만 ‘원픽’을 꼽으라면 주저 없이 정지소다.정지소는 이번 영화에서 악마에게 몸을 빼앗긴 은서를 연기했다. ‘범죄도시’와 비교하자면 윤계상, 손석구, 이준혁 등이 맡았던 빌런 롤이다. 정지소는 악령에 씌어 꺾이고 뒤틀리고 솟구친다. 늘상 선했던 표정에 악이 들어오는 찰나의 순간들을 기막히게 그려냈다. 극이 절정에 치달을수록 정점을 찍는 정지소의 열연은 간혹 눈에 띄는 서사적 헐거움마저 완벽하게 상쇄시킨다. ‘거룩한 밤’ 메인 이벤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쿠키 영상은 총 1개로 ‘거룩한 밤’ 시리즈의 본격 시작을 예고한다. 오는 30일 개봉. 15세 이상 관람가.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4.24 06:00
영화

[IS리뷰] 웬만해선 고3을 막을 수 없지 ‘아메바 소녀들과 학교괴담: 개교기념일’

입시가 생긴 이래 고통 안받고 두려워하지 않은 한국 청소년이 있을까. 귀신보다 무서운 입시를 귀엽고 사랑스럽게 풀어낸 호러 코미디가 탄생했다. 개성 뚜렷한 ‘아메바 소녀들과 학교괴담: 개교기념일’이다.어디에나 있는 그럴싸한 학교 괴담으로 이야기는 출발한다. 1998년 세강여고의 세 학생은 개교기념일 밤, 귀신과 숨바꼭질에서 살아남으면 수능 만점을 받을 수 있다는 괴담을 실행에 옮긴다. 귀가 찢어질 듯한 비명 소리와 정체불명의 웃음소리가 울려 퍼지는 공포의 하룻밤이 생생히 담긴 비디오테이프는 시간이 흐른 2024년, 우연히 방송부장 지연(김도연)의 손에 들어간다. 수능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았는데 모의고사 성적표에 찍힌 야속한 7, 8등급에 한숨짓는 고3 학생 지연은 영화감독이 꿈인 시네필이다. 호기심을 참지 못해 영상을 본 지연은 이것이 영화가 아닌 실화임을 깨닫게 된다. 그러나 그의 친구들, 촬영감독이 꿈인 현주(강신희)와 배우지망생 은별(손주연)은 귀신보다 성적표의 숫자 8이 더 무섭다. 이러다 꿈을 이루긴커녕 대학은 갈 수 있을까. 공부 대신 눈 딱 감고 귀신 숨바꼭질을 택한 방송반 친구들은 교내 유일한 종교부 후배 민주(정하담)를 용병으로 영입하며 계획에 돌입한다. 단세포 ‘아메바’ 소녀들은 살아남을 수 있을까. 분명 정석 공포영화처럼 시작했는데 어딘가 묘하게 웃기다. 오싹함과 코믹함 사이에서 눈치를 보던 영화는 중반부부터 본색을 드러낸다. 엉뚱한 소녀들의 엉성한 계획이 B급 코미디로 액셀을 밟기 시작한다. 과감하게 날것을 지향하는 것 같지만 정교한 계산 위에 쌓였다는 인상이 동시에 찾아오는 대사나 연출은 예기치 못한 웃음 버튼을 ‘피식’ 누른다.어릴 적 공포영화 ‘주온’을 본 후 한의원을 다니고 목사님 기도를 받았다는 김민하 감독은 연출 데뷔작을 찍기 위해 그토록 싫어하는 호러를 섭렵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런 출발점이 장르 마니아와는 다른 매력으로 이 영화에 반영됐다. 호러 클리셰를 세련되게 회피하기보단 제4의 벽을 뛰어넘어 관객에게 ‘이건 클리셰고, 오마주’라고 직접 짚어주며 웃음으로 돌파하는 식이다. 여기에 캐릭터들의 사랑스러움에 흐뭇한 미소도 번진다. 위키미키 출신 김도연과 ‘우주소녀 은서’ 손주연은 물론, 독립영화계 스타 정하담과 신예 강신희까지, 겹치지 않는 개성 강한 4인 4색을 연기했다. 귀신에게 쫓기는 건지 쫓아내는 건지 책임감 있는 걸크러시 리더부터 해맑은 푼수 공주님, 취향 별난 오타쿠와 성실한 4차원이 한바탕 교내를 쏘다니는 풍경은 추억을 자극한다.서로 조금 못나도 다독여 주고 이끌어 주는 우정 서사도 작품의 별미다. “신파는 안 되지”라고 선언하며 웃음 노선을 고수하긴 해도 김 감독이 대사와 내레이션으로 심어둔 메시지는 이 땅에서 학창 시절을 보낸 모두에게 은근한 감동을 건넨다. 경쟁사회를 향한 위로 메시지가 제법 진심인지라 코미디 또는 호러 영화의 정석을 기대한 관객은 취향이 갈릴 수는 있다. 그러나 이것이 곧 김민하 감독 스타일로 엿보이는 지점이기도 하다.작품의 진가는 올해 제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2관왕으로 증명됐으니 시리즈 화도 기대해 볼 만하다. 한국 입시에 어느 공포영화 클리셰보다도, 괴담 전설보다도 무서운 실화가 얼마나 많던가. 그래도 지나고 보면 친구들과 웃고 떠들고 함께했던 그 소중한 한 시절을 나눈 공간이 학교이기도 하다. 달고 짠 새로운 ‘여고 괴담’을 김 감독이 재밌게 버무려 줄 훗날에 기대가 모인다. 90분. 15세 관람가. 오는 6일 CGV 단독 개봉.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1.04 05:44
연예일반

[★튜브] “귀성길은 한산, 공항길은 정체”…‘킥서비스’가 그려낸 2034년 추석

조상 덕 본 사람들은 명절에 해외여행 떠나고, 조상 덕 못 본 사람들은 집에서 차례 지낸다는 ‘웃픈’ 이야기가 어느덧 현실이 돼 가는 2024년. 여기서 10년 뒤인 2034년엔 한술 더 뜬 풍경이 연출된다.하이퍼 리얼리즘을 표방한 일명 ‘뇌절’ 콘텐츠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유튜브 채널 ‘킥서비스’가 전망한 추석 모습은 한마디로 ‘극사실주의’다. 최근 업로드 된 ‘2034년 추석 편’ 영상은 추석 연휴를 맞아 해외여행에 나선 두 부부가 현지에서 차례를 지내는 모습으로 시작한다. 이미 현실에서도 여행사 패키지 상품 중엔 ‘차례상 서비스’가 들어가 있지만 ‘킥서비스’가 그려낸 모습은 보다 디테일하고 해학적이다. 현지 가이드의 “추석 때 한국인 관광객이 많아 마련한 한국 패키지”라는 소개 멘트나 전 대신 피자, 정종 대신 샴페인이 곁들여져 꽤 그럴싸하게 차려진 차례상, “너는 나이가 몇인데 아직 결혼 안 했어?” “너는 취업 했어?”라며 명절이면 듣기 싫은 잔소리 1순위 발언을 즐기는(?) 젊은이들의 모습은 인상적이다. 이외에도 자식들에겐 ‘일 하러 간다’며 추석에 오지 말라 하고 베트남 여행을 떠난 부모와 ‘아파서 못 갈 것 같다’면서 프랑스 여행에 나선 아들 부부들의 모습은 명절이면 괜스레 상호 부담으로 묘사되는 ‘시(처)월드’를 풍자적으로 보여주며, 실시간 교통 정보에서 귀성, 귀경길 고속도로는 비교적 한산한 모습이지만 해외여행을 위해 인천국제공항으로 향하는 도로는 꽉 막힌 모습을 보여주며 남다른 현실 고증력을 뽐낸다. ‘킥서비스’는 ‘개그콘서트’에서 활약했던 코미디언 박진호와 정진하가 의기투합한 채널로 이들의 대표작인 ‘2030년’은 10년 뒤 미래의 모습을 기발한 상상력으로 그려내는 콘텐츠다. 2022년 첫 선보인 ‘2032년’을 시작으로 ‘2033년’을 지나 ‘2034년’까지 3년째 이어지고 있다. ‘킥서비스’가 그려낸 10년 뒤 모습을 예로 들면 이렇다. 사교육 광풍 속 학원가에서는 친구 사귀는 법 등 기본적인 사회성을 가르치고, 대학이 학생을 선택하는 게 아닌 학생이 대학과 교수의 PT를 본 뒤 선택하는 세상이 도래한다. 초저출산 시대를 맞아 도로 위에는 ‘OOO 어린이 보호구역’이 등장하고, 오은영 박사의 ‘요즘육아 금쪽같은 내새끼’는 ‘요즘효도 금쪽같은 내부모’로 리뉴얼 된다. 급기야 아기의 생일은 국경일로 지정되고 돌잔치는 OTT를 통해 독점 생중계 된다. 이처럼 ‘킥서비스’는 유튜브 코미디 채널들의 트렌드인 ‘스케치 코미디’의 일종이지만 그들만의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가미한 콘텐츠로 리얼리즘 콘텐츠 홍수 속에서도 ‘뇌절’ 마니아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구독자 수는 2024년 9월 기준 80만 명을 넘었다. 최근엔 T 100% 감독이 만든 공포영화, 이과 출신 감독이 만든 ‘신과 함께’, 군 미필 감독이 만든 군대영화 등 특유의 개그 포인트를 가미한 ‘망한영화리뷰’ 콘텐츠로도 웃음을 주고 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9.23 05:40
생활문화

'지우학' 만나 더 오싹해진 에버랜드, 테마파크 대표 호러 가을축제로

국내 최대 테마파크 에버랜드가 글로벌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넷플릭스와 손잡고 공포영화 속 주인공이 된 듯한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는 가을축제를 마련했다.에버랜드는 오는 6일 넷플릭스와 손잡고 만든 공포 테마존 '블러드시티'를 오픈한다고 3일 밝혔다.11월 17일까지 약 2달간 운영하는 에버랜드 블러드시티에서 '지금 우리 학교는'(이하 지우학), '기묘한 이야기' 등 넷플릭스 인기 시리즈를 오감 콘텐츠로 몰입감 있게 만나볼 수 있다.대규모 야외 장소에 공간 연출, 공연, 이벤트, 식음, 굿즈 등이 어우러진 넷플릭스 체험존을 선보이는 건 이번이 국내에서 처음이라는 설명이다.블러드시티 대형 게이트에 들어서면 K좀비 열풍을 불러일으킨 넷플릭스 좀비 드라마 지우학 테마 체험존이 펼쳐진다.드라마 속 스토리를 따라 좀비에게 점령 당한 효산고등학교와 효산시내를 폐허가 된 건물, 급식실, 상점가 등으로 실감 나게 연출했다. 조명, 사운드 등 특수 효과를 입체적으로 가미했다.또 블러드시티 대형 게이트 앞 축제 콘텐츠존에는 1980년대 미국을 배경으로 한 SF(공상과학) 스릴러 호러 드라마로 국내외에 탄탄한 마니아층을 확보한 넷플릭스 시리즈 기묘한 이야기 테마 체험존을 마련했다.스타코트 몰, 지하 비밀기지, 뒤집힌 세계 등 드라마에 등장하는 다양한 공간들을 실내외에 레트로풍으로 꾸몄다. 메인 빌런인 마인드 플레이어 조형물은 약 7m 높이로 조성해 팬들의 성지 순례 장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넷플릭스 IP(지식재산권)를 경험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했다.좀비 바이러스가 퍼진 효산고 학생들의 탈출기를 다룬 지우학 스토리를 국내 최초로 재현한 동명의 공연, '지금 우리 학교는 라이브'를 매일 저녁 블러드시티 특설무대에서 선보인다.남라, 청산, 온조 등 드라마 캐릭터가 동일하게 등장하고, 교실 창틀을 두고 좀비들과 대치하거나 스피커 소리에 따라 움직이는 좀비 등 드라마 속 시그니처 명장면들을 생생하게 재현해 원작과의 싱크로율을 높였다.실제 드라마에 나오는 과학 선생님의 음성을 따라 공연의 막을 올리고, 연기자들이 객석 사이를 뛰어다니며 긴장감을 높이는 등 긴박한 무대 연출과 입체 음향 시스템으로 관람객들을 드라마 속으로 초대한다.어두운 실내에서 좀비를 피해 탈출하는 '호러메이즈'도 지우학을 콘셉트로 리뉴얼했다.양호실, 도서관, 과학실 등 9개의 미로 공간은 원작과 똑같이 설치하고 프리쇼 공간에 탈출을 유도하는 연기자를 투입한다. 효산고 교복을 빌려 좀비 분장을 해볼 수 있도 있다.기묘한 이야기 테마존에서는 고객들이 스타코트 몰, 지하 비밀기지 등 체험 미션지를 고른 뒤 '갤럭시Z 플립·폴드6'의 다양한 AI(인공지능) 기능을 활용해 드라마 스토리를 색다르게 즐기고 기념품을 받을 수 있다.이 외에도 에버랜드는 블러드시티 오픈과 함께 자사 IP 캐릭터인 레시앤프렌즈를 주인공으로 한 '어텀 페스타' 가을축제를 포시즌스가든에서 진행한다.에버랜드 관계자는 "올가을 에버랜드 인프라와 넷플릭스 세계관이 결합한 어메이징한 테마 체험존이 탄생했다"며 "새로운 고객 경험 확장을 위해 국내외 IP 파트너들과의 협업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9.04 07:00
영화

음기 충전 9월 극장가…‘늘봄가든’→‘바리데기 ’ 늦여름 韓호러 개봉 레이스 [줌인]

더위가 한풀 꺾인 늦여름 극장가에 음산한 기운이 드리운다. 불볕더위 정면 승부 대신 선선해진 날씨에 맞춘 공포 영화들이 추석 전까지 잇따라 개봉한다.할리우드 인기 시리즈 신작 ‘에이리언: 로물루스’가 쫄깃한 외계 공포로 지난달 14일 개봉 후 누적 관객 165만 명을 돌파하며 줄곧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한 가운데, 올여름 첫 한국 공포영화 개봉은 ‘늘봄가든’이 스타트를 끊었다.‘늘봄가든’은 곤지암 정신병원, 경북 영덕횟집에 이은 대한민국 3대 흉가로 불리는 늘봄가든 괴담을 배경으로 한 영화로, 배우 조윤희의 8년만 스크린 복귀작이다. 지난달 21일 개봉 후 개봉 5일 만에 20만 관객을 돌파, 지난해 4월 개봉한 ‘옥수역 귀신’의 첫 주 스코어인 7만 8000명을 훨씬 웃돌며 상당한 관심을 받았다. 개봉 주 주말인 지난달 24일에는 전날(3만 1223명)보다 두 배 이상(6만 5417명)의 관객을 동원하는 더블 스코어를 달성하기도 했다. CGV 연령별 예매 분포에 따르면 ‘늘봄가든’은 10대가 29.4%, 20대가 22.2%로 1020관객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다만 실 관람지수인 에그 지수는 64%를 기록, 만듦새에 대한 평가가 엇갈렸으나 지난 1일 기준 누적 관객수 33만 136명을 돌파하며 호러 장르를 향한 관객 수요를 방증하고 있다. 기세를 이어받을 한국 공포영화는 오는 4일 함께 개봉하는 ‘바리데기’와 ‘기기묘묘2’다. ‘바리데기’는 아내와 딸을 잃은 무당이 25년에 걸친 복수를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올해 천만 영화에 등극한 ‘파묘’처럼 K오컬트를 내세워 동남아 전역 선판매도 이뤄졌다. 연출을 맡은 이세원 감독은 20여 년 전 무속 관련 다큐멘터리를 작업하면서 만난 다양한 무당들과의 이야기들을 토대로 이번 영화에도 철저한 사실 고증을 추구했다고 밝혔다.‘기기묘묘2’는 5편의 한국형 괴담을 엮은 옴니버스 공포 스릴러 작품이다. 택시부터 요양원, 물류 창고 등 실제 일상에서 일어날 법한 소재를 다룬 단편들을 엮어 마니아층에게 종합 선물세트처럼 다가갈 예정이다. ‘블랙박스’, ‘탄생’, ‘과외 선생님’, ‘이방인’, ‘기억의 집’ 다섯 작품은 부천국제판타스틱 영화제를 비롯한 국내외 유수영화제에 초청, 수상도 하며 작품성과 장르성을 검증받았다. 세 영화는 제작비 규모가 크지 않다. 조윤희, 김주령, 허동원 등 인지도 높은 배우들이 출연한 ‘늘봄가든’이 제작비 약 35억, 손익분기점 60만 명대로 알려졌다. 이에 한여름 개봉하는 대작들과 경쟁보다는 늦여름 초가을을 개봉시기로 선택한 모양새다. ‘늘봄가든’ 배급사 측은 일간스포츠에 “여름 유일 한국 공포영화로 포지셔닝 가능한 시기이자, 타겟 층인 10대의 방학과 개학을 고려해 장기적으로 상영할 수 있는 일자로 잡았다. 그에 맞춰 동명의 웹툰을 먼저 론칭하기도 했다”고 밝혔다.이는 지난해 상황과도 비슷하다. 고 이선균 주연 미스터리 영화 ‘잠’은 텐트폴 영화가 자리한 여름을 피해 지난해 9월 개봉, 147만 누적 관객을 모았다. 이를 전후로 ‘신체모음.zip’, ‘치악산’도 연이어 개봉, 각각 6만 2000명, 2만 1000명을 동원했다. 한 영화 관계자는 “영화시장이 팬데믹 전에 비해 전체 파이가 작아지다 보니 큰 작품을 피해 배급 시기를 예민하게 조정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다만 동시기 개봉하는 외화 공포물들이 흥행 복병이다. 웰메이드 호러로 정평 난 할리우드 제작사 블룸하우스의 ‘이매지너리’가 지난달 28일 개봉했고, 오는 11일 ‘스픽 노 이블’이 관객을 만난다. 호러 장르는 아니지만 특유의 괴기스러운 세계관을 선보일 팀 버튼 감독의 ‘비틀쥬스 비틀쥬스’도 4일 개봉한다. 정지욱 영화평론가는 “장르 마니아층이 형성되며 호러도 계절을 타지 않고 개봉하게 됐다. 또한 극장 비수기에 접어들며 추석 특수 전까지 작은 규모 작품 및 외화들이 개봉하는데, 이번 연휴가 9월인 관계로 틈새 개봉이 된 것”이라고 짚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9.04 06:05
연예일반

여름엔 호러…시즌4(死)로 돌아온 ‘심야괴담회’ 더 강력해졌다

‘심야괴담회’가 더욱 오싹한 에피소드를 들고 시즌4로 돌아왔다. 호러 마니아를 겨냥해 고정 시청층을 구축한 ‘심야괴담회’가 이번엔 어떤 기이한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낼지 관심이 모인다.지난 2021년 파일럿으로 첫선을 보인 MBC ‘심야괴담회’는 시청자가 제보한 괴담을 읽어주는 토크쇼다. 공포 장르 마니아층에서 인기를 끌어 시즌3까지 만들어졌다. 재정비 기간을 거쳐 약 7개월 만에 다시 돌아온 ‘심야괴담회’ 시즌4는 기존 화요일에서 매주 일요일 오후로 시간대를 옮겨 선보인다.애청자들은 시즌4 방영을 반기고 있다. 다른 예능은 안 봐도 ‘심야괴담회’ 만큼은 본방사수를 기다린다는 시청자가 많다. 지난 23일 첫 방송한 ‘심야괴담회’ 시즌4는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1.7%를 기록했으며, 웨이브 실시간 인기 콘텐츠 차트에 오르기도 했다.‘심야괴담회’는 호불호가 명확하게 갈리는 예능 중 하나다. 공포 장르를 싫어하는 이들은 접근 자체가 어려운 예능이지만 반대로 공포 마니아들 사이에선 남다른 입지를 다져왔다. 괴담을 소재로 다룬 사실상 유일한 예능으로, 타 예능과의 차별점과 콘셉트가 명확한 것도 ‘심야괴담회’의 인기 요인이다. 시청자가 보내온 기이한 이야기를 스튜디오에 있는 출연진들의 실감나는 내레이션으로 들려주면서, 재연 장면을 통해 시각적 재미까지 살렸다. 시즌4 첫 방송에서도 리얼한 재연과 귀신 분장 등 공포영화를 방불케 하는 영상과 효과음으로 애청자들을 환호하게 했다. 특히 첫 방송 ‘비디오테이프’의 사연자는 실명과 얼굴을 모두 공개하고, 귀신을 목격했다는 지하실에서 직접 촬영한 영상까지 공개해 에피소드의 리얼함을 더했다.기존 시즌과 시즌4의 가장 큰 차이는 출연진이다. 시즌1부터 함께한 터줏대감 MC 김구라와 김숙은 시즌4에서도 굳건히 자리를 지키며 반가움을 안긴다. 동시에 뮤지컬 배우 김호영, ‘SNL 코리아’로 얼굴을 알린 지예은의 합류로 신선함을 불어넣었다.‘심야괴담회’ 시즌4 연출을 맡은 임채원 PD는 “김구라는 PD의 기획 의도를 꿰뚫듯 대변하고, 여러 방면에서 반전문가 급의 풍부한 지식으로 괴담의 질을 더 올려준다”며 “김숙은 대기실에서도 공포 경험담 소스나 에피소드를 제작진에게 들려주며 영감을 주는 존재다. 거기에 더해 명불허전 ‘호러 대모’, ‘호러 퀸’으로서 내레이션과 연기가 정말 일품”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호영, 지예은을 섭외한 이유에 대해 “김호영 씨는 실제 무당에게 스카웃 제의까지 받았다는 에피소드가 있을 정도로 대표 ‘박수무당상’이다. 실제로 지난 녹화 때, 괴담 점수를 평가하는 시스템인 ‘어둑시니 촛불’ 개수를 한 번에 맞히는 촉까지 보여줘 출연자와 제작진 전체가 소름이 돋는 일도 있었다. 지예은은 MZ 대표 배우답게 ‘MZ 괴담’의 기대주다. 다양한 부캐 여왕의 매력을 인정받은 만큼 ‘심야괴담회’ 시즌4 속에서의 부캐도 만들어 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심야괴담회’는 게스트의 등장도 볼거리다. 사연들을 누가 얼마나 몰입도 있게 내레이션 하느냐에 따라 이야기가 전달되는 느낌도 달라지기 때문에 매 회 어떤 게스트가 내레이션을 맡는지가 시청자에겐 중요하다. 시즌4 첫 회에서는 최근 넷플릭스 시리즈 ‘더 에이트 쇼’에서 열연한 배우 문정희가 나와 공포감을 높이는 뛰어난 내레이션을 선보여 호평 받았다. 시즌4에서는 앞으로 더 다양한 게스트의 출연이 예고됐다.임 PD는 “단순히 일차원적인 공포가 아닌 여운을 주는 이야기들, 굳이 무섭지 않아도 곱씹을수록 기이한 이야기들을 소개하고 싶다”며 “특히 짧은 시간 동안 많은 것들을 보여줘야 하는 재연 촬영에서 점차 우리만의 고유한 연출력을 선보이려고 노력 중이다.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을 기대하셔도 좋다”고 말했다.‘심야괴담회’ 는 매주 일요일 오후 10시 50분에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6.26 06:30
연예일반

김구라X김숙X김호영X지예은…‘심야괴담회’ 시즌4 23일 첫 방

공포 토크쇼 MBC ‘심야괴담회’가 시즌4로 돌아온다.오는 23일 오후 10시 50분 MBC ‘심야괴담회’ 시즌4가 시청자를 찾아온다. 2021년 첫 선을 보인 ‘심야괴담회’는 신개념 괴담 스토리텔링 챌린지 프로그램으로, 그동안 공포 장르 마니아 시청층을 구축하며 시즌3까지 만들어졌다. 국내외 시청자가 제보한 실제 기이한 사연을 중심으로 공포영화를 방불케 하는 재연과 스토리텔러의 압도적인 연기력으로 호평을 받아 왔다.재정비 기간을 거쳐 7개월 만에 다시 돌아온 ‘심야괴담회’ 시즌4는 매주 일요일 오후 10시 50분 방영되며 한여름 무더위를 내쫓을 오싹한 공포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터줏대감’ 김구라X김숙…‘신예 괴담꾼’ 김호영X지예은시즌1부터 함께한 ‘터줏대감’ MC 김구라와 김숙은 시즌4에서도 굳건히 자리를 지킨다. 김구라는 첫 녹화에서 “죽음의 시즌 사(死), 죽어야 산다!”는 말로 ‘심야괴담회’ 시즌4의 포문을 열었고, 김숙은 “‘심야괴담회’는 죽어도 죽지 않는 영생의 길로 나아갈 것!”이라는 멘트로 시즌4에 대한 남다른 기대감과 애정을 드러냈다.김호영과 다양한 매력의 부캐 부자 MZ 대표 괴담꾼 지예은이 새로운 고정 패널로 합류한다. 김호영은 지난 시즌3에서는 첫 회 게스트로 출연해 화려한 의상과 몰입도 최강의 스토리텔링 실력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번 시즌4에서는 고정 패널로 본격 합류해 한층 업그레이드된 준비력을 뽐냈는데 개인 소장 의상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현란한 ‘박수무당룩(?)’을 선보여 관심을 단박에 끌어올렸다. 뿐만 아니라 무당부터 스님, 80대 할아버지 역할까지 아우르며 소름 끼치는 팔색조 연기 매력을 선보여 제작진을 놀라게 했다.‘SNL 코리아’에 출연하며 인기를 끈 지예은 배우다운 남다른 연기력과 고막이 찢어질 듯 강력한 데시벨의 비명으로 촬영장의 분위기를 후끈 달아오르게 했다는 후문이다.▶ 신묘한 기운을 가진 ‘심야괴담회’ 신(新) 마스코트 등장‘심야괴담회’ 시즌4에는 새로운 마스코트도 등장한다. 김구라는 패널들에게 “심야괴담회 녹화장에는 유독 기이한 일들이 많이 일어난다. 그래서 우리보다 이곳에 먼저 와서 기운을 다스려 놓는 묘한 분이 계시다”고 소개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이어 김구라는 직접 버선발로 마중 나가 열렬히 환영해 그 모습을 본 패널들이 박장대소하며 환호했다는 후문이다. 신묘한 기운을 가진 마스코트는 산 자와 죽은 자를 오가며 괴담을 안내해 주는 인도자의 역할을 톡톡히 해낼 예정이다.▶더 리얼하고 섬뜩한 공포 사연 공개7개월 만에 칼을 갈고 돌아온 ‘심야괴담회’ 시즌4는 이전 시즌보다 더 업그레이드된 이야기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제작진은 충격적인 반전을 담고 있는 스토리와 더욱 섬뜩한 재연으로 실감 나는 공포 체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각오를 전했다.특히 첫 녹화에서 실명과 얼굴을 모두 공개한 사연자는 귀신을 목격했던 지하실에서 직접 촬영한 영상을 제보해 시선을 집중시켰는데, 영상 속에서 무언가 발견한 출연진들의 비명이 스튜디오를 뒤흔든 것으로 알려졌다. 다시 돌아온 MBC ‘심야괴담회’ 죽음의 시즌4는 오는 23일 일요일 오후 10시 50분 방송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6.17 14:55
생활문화

[#여행어디] 10월 오싹해진 대한민국…핼러윈 즐길 곳들

10월 31일 '핼러윈데이' 단 하루를 위해 10월 한 달이 공포로 물든다.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는 1년에 한 번 찾아오는 스릴러 영화 같은 분위기에 열광한다. 올해는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과 함께 핼러윈 분위기를 전국 어디서나 느낄 수 있다. 핼러윈을 즐기는 대표적인 곳인 테마파크는 물론이고 호텔 등에서도 소름 끼치는 공포를 맛볼 수 있다. 어른용·아이용 핼러윈 테마파크 이미 국내 대표 테마파크들은 핼러윈 분위기로 가장 먼저 예열 중이다.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에버랜드에서는 오는 9일 장미원 일대에서 국내외 유명 틱톡커와 일반 고객 등이 참여하는 '월드 크리에이터스 핼러윈' 행사가 열린다. 이날 장미원 일대는 호박·해골·유령 등 다양한 핼러윈 포토존이 꾸며지고, 좀비 플래시몹 댄스, 디제잉 퍼포먼스, 가수 공연 등이 진행된다. 에버랜드는 이미 핼러윈 축제장으로 변신을 마쳤다. 호러 마니아들에게 공포체험 성지로 유명한 '블러드시티'는 올해 시즌6으로 업그레이돼 일찍부터 입소문을 타고 있다. 특히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의 채경선 미술감독과의 협업으로 주목받았다. 블러드시티의 탈선한 기차, 철로, 터널, 네온사인 등 오싹하고 음산한 분위기의 디스토피아적인 기차역 풍경을 공포영화 세트장을 방불케 하는 압도적인 스케일로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에버랜드는 더욱 현실적으로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실제 무궁화호 기차 2량을 공수했다. 이를 좀비들에게 파괴된 열차로 실감 나게 연출하며 블러드시티의 완성도를 극대화했고, 블러드시티 메인 게이트인 ‘중앙역’은 파나소닉의 3만안시 4K 초고화질 프로젝터를 활용해 오싹한 분위기를 영상으로 생생하게 구현했다. 블러드시티 야간 특설무대에서는 좀비와 인간들의 쫓고 쫓기는 사투를 다룬 ‘크레이지 좀비 헌트’ 공연이 펼쳐지고, 키가 3m가 넘는 초대형 좀비들도 블러드시티 거리에 갑자기 나타나 고객들과 사진도 찍어준다. 미로형 공포체험존 ‘호러 메이즈’는 더욱 강력해졌고 블러드시티 최종 목적지인 ‘티 익스프레스 199’는 입구, 대기동선, 탑승, 하차에 이르는 모든 체험 과정에 호러 연출을 확대해 몰입감을 강화했다. 서울의 롯데월드도 이미 '호러 핼러윈'이 열리고 있다. 올해는 호러 분위기를 연출한 공간이 실내 스페인 해적선과 회전 바구니 지역까지 확장된 것이 특징이다. '호러 핼러윈'은 지난해 좀비프리즌에서 탈출한 좀비들이 야외 공간인 매직아일랜드를 점령하고 실내까지 공격한다는 스토리로 진행된다. 호러 핼러윈에서 빼놓으면 안 되는 콘텐츠는 세 가지다. 먼저 좀비가 득실거리는 매직아일랜드에서 비상 연락망 포스터에 적힌 연락처로 전화를 걸고 안내에 따라 문제를 풀며 빠져나가는 방 탈출 게임 '끝나지 않는 악몽'이다. 또 '좀비 서브웨이'는 신규 콘텐츠로 좀비아일랜드를 벗어나기 위해 마지막 탈출 수단인 지하철에 탑승하는 몰입형 호러 콘텐츠다. 지하철이라는 폐쇄된 공간에서 창문의 화면을 통해 구현되는 좀비들에 몰입하면 극도의 공포감이 밀려온다. 강심장이라면 워크스루형 호러 어트랙션 '좀비프리즌'도 도전해봐야 한다. 좀비들이 점령한 감옥에서 탈출하는 내내 긴장의 끈을 놓으면 안 된다. 두 테마파크가 '어른용' 핼러윈이었다면, '아이용'은 전북 고창의 상하농원과 강원도 춘천의 레고랜드로 가면 된다. 상하농원은 이달 말까지 ‘미스터리 핼러윈’ 이벤트를 진행한다. 상하농원에서는 핼러윈 호박을 꾸미는 펌킨 패치와 핼러윈 코스튬 콘테스트를 개최한다. 미션을 수행한 후 획득한 에코 코인으로 나만의 화분 만들기나 고구마 수확체험을 할 수도 있다. 상하농원 관계자는 “역대 가장 무시무시한 핼러윈 이벤트를 위해 농원 내 분위기를 조성했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레고랜드는 '핼러윈 몬스터 파티' 진행 중이다. 파크 입구에는 거대한 호박 모형을 만들었다. 핼러윈 대표 장식품인 '잭 오 랜턴'을 레고 브릭 6만여개로 구현한 포토존이다. 또 레고랜드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브릭 오어 트릿(Brick or Treat)' 이벤트도 준비했다. 어린이들이 테마구역별 핼러윈 이벤트 공간인 '몬스터 하우스'를 방문해 '브릭 오어 트릿'이라고 외치면 사탕을 제공하는 이벤트다. 축제의 메인 공연은 '뱀파이어 백작의 댄스파티'다. 중세시대 성을 구현한 레고 캐슬 구역에서 매일 오후 1시와 5시에 30분씩 총 두 차례 열린다. 어린이와 가족 방문객이 뱀파이어 백작과 레고 몬스터 캐릭터와 함께 춤을 추면서 축제를 즐길 수 있다. 호텔 객실에서, 루프탑 바에서 핼러윈 파티 호텔에서도 핼러윈 콘텐츠 발굴이 한창이다. MZ세대가 모이는 서울 홍대에 위치한 머큐어앰버서더 서울 홍대가 대표적이다. 10월 한 달간 핼러윈 분위기가 물씬 느껴지도록 호텔을 꾸몄다. 또 18일부터 선보이는 ‘할로와인 패키지’는 몸만 오면 핼러윈 파티를 즐길 수 있게 준비했다. 핼러윈 분위기로 연출된 주니어 스위트 쿼드룸 객실에서 지인들과 함께 파티를 열 수 있다. 패키지는 호텔 체크인 때 특별 제작된 핼러윈 디자인의 키 홀더를 제공하며 와인 1병도 준다. 아예 파티를 여는 호텔도 있다. 오는 31일 '핼러윈 플레지르32 파티'를 여는 소피텔 앰버서더 서울이다. 32층에 있는 루프탑 바 ‘라티튜드32’에서 위스키 브랜드 ‘잭 다니엘스’와 손잡고 핼러윈에 음주·가무를 즐기는 MZ세대 취향을 겨냥한 파티가 열린다. 위스키의 묵직함을 담은 칵테일을 마시며 신나는 분위기의 힙한 라이브 디제잉 퍼포먼스를 즐길 수 있다. 또 셀프 포토 부스가 마련되고 핼러윈 페이스 페인팅, 럭키 드로우 등을 통해 핼러윈 분위기를 달굴 예정이다. 경기 화성의 롤링힐스 호텔은 아이들과 함께 핼러윈을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 28일과 29일에 체크인하는 자녀 동반 고객에게 호박 사탕 바구니를 제공해 핼러윈 코스튬(복장)을 한 직원들을 찾아 '인증샷'을 찍으면 사탕을 준다. 또 17일부터 31일까지는 '핼러윈 인증샷 이벤트'를 진행한다. 호텔 곳곳에서 핼러윈 분위기를 담은 사진을 찍고 인스타그램에 필수 해시태그와 함께 게시글 올리면 아메리카노를 제공한다. 참여자 가운데 추첨을 통해 숙박권과 식사권 등도 준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2.10.05 07:00
영화

CGV 장르 영화 마니아 위한 'Cinema Adult Vacation' 개최

CGV가 장르 영화 마니아들을 위한 기획전을 연다. CGV는 30일부터 7월 20일까지 3주간 전국 아트하우스 상영관에서 어른들을 위한 장르 영화 기획전 '2022 Cinema Adult Vacation(시네마 어덜트 베케이션)'을 개최한다. 올해로 3번째 진행하는 'Cinema Adult Vacation'은 여름 휴가 시즌에 맞춰 선보이는 CGV만의 독자적인 기획전이다. 새롭고 과감한 콘셉트로 평소 접하기 어려운 다양한 장르 영화를 큐레이션해 관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번 기획전에서는 거장 감독들의 작품부터 장르 영화 마니아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국내 미개봉작까지 총 14편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MASTER&MASTERPIECE(마스터&마스터피스)', 'ORIGINALITY(오리지널리티)', 'ARTHOUSE EXCLUSIVE(아트하우스 익스클루시브)' 등 3가지 섹션으로 나눠 선보인다. 먼저 ‘MASTER&MASTERPIECE’ 섹션에서는기대감을 불러일으키는 장르 영화 대표 거장 감독들의 영화 4편을 상영한다. 서스펜스와 스릴러의 대가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의 ‘레베카’, 데이비드 린치 감독의 충격적인 미스터리 공포영화 ‘트윈 픽스’와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 작품으로 '제47회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펄프 픽션’이 상영된다. 엽기적인 연쇄 살인 사건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일들을 그려낸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의 범죄 스릴러 ‘큐어’도 4K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다시 만날 수 있다. ‘ORIGINALITY’ 섹션에서는 감독의 연출 의도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무편집 버전의 영화 6편을 상영한다. 레오 까락스 감독의 비범한 상상력을 담은 ‘홀리 모터스 무삭제판’, 사랑의 기억을 파격적으로 그려 논란을 일으킨 가스파 노에 감독의 ‘러브 무삭제판’ 그리고 파격적인 소재와 노골적인 묘사로 전 세계에 신선한 충격을 준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의 ‘님포매니악 감독판 1, 2편’은 편집 및 블러 처리가 없는 오리지널 버전으로 상영된다. 영화제를 통해서만 만날 수 있었던 알랭 기로디 감독의 '호수의 이방인'과 '제71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황금곰상을 수상한 ‘배드 럭 뱅잉 무삭제판’도 이번 기획전에서 관람할 수 있다. ‘ARTHOUSE EXCLUSIVE’ 섹션은 이번 기획전을 통해 개봉 전에 CGV에서 처음으로 만나볼 수 있는 영화 4편으로 구성했다. ‘플로리다 프로젝트’ 션 베이커 감독의 신작 ‘레드 로켓’과 '제26회 부천판타스틱영화제' 초청작인 ‘듀얼: 나를 죽여라’와 ‘멘’이 상영된다. 올해 '선댄스 영화제'를 통해 공개돼 많은 주목을 받았던 엠마 톰슨 주연의 ‘굿 럭 투 유, 리오 그랜드’까지 성인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장르 영화들이 마련됐다. CGV 여광진 편성팀장은 “2019년과 2020년에 이어 올해도 7월 여름휴가 시즌에 맞춰 'Cinema Adult Vacation'을 진행한다”며 “시원한 극장에서 다양한 장르 영화를 관람하며 색다르고 즐거운 여름을 만끽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선우 기자 2022.06.23 09:29
연예

'나혼산' 박나래, 화사 집 첫 방문… "요리부터 공포영화 관람"

박나래가 화사의 집에 방문해 집들이 전문 요리사의 모습을 과시했다. 박나래는 13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 '여름 방학 특집'이라는 컨셉트 아래 화사의 집을 찾아가 오랜만의 힐링 시간을 가졌다. 화사의 집을 급습한 박나래는 오랜 인연에도 불구하고 첫 방문이라는 것에 신기해하면서도 시크하게 '오다 주웠다' 노룩 패스로 화사에게 집들이 선물을 건네며 훈훈함을 자아냈다. 또한 집안 구석구석을 살펴보다 시들어 있는 나무를 발견, "돌아가신 것 같다"고 말해 큰 웃음을 남겼다. 직접 준비해 온 의상으로 환복 후 본격적인 파자마 파티를 시작한 박나래는 화사의 주방에 들어가 요리 본능에 시동을 걸었다. 그간 무지개 회원의 집들이 때마다 요리 선물을 안겼던 박나래는 "지인들로부터 '매일이 치팅데이냐'는 지적을 받는다"고 고백하면서도 맛깔스러운 감자전을 비롯 복숭아 디저트까지 만들며 나래바 사장님의 요리 실력을 마음껏 뽐냈다. 식사 후 ASMR 영상을 찾아보기 시작한 박나래와 화사는 너무 다른 서로의 취향에 당황했다. 명상을 이끄는 고요한 소리를 즐기는 화사와 달리 박나래는 흥을 한껏 끌어올리는 EDM 음악을 즐겼다. 박나래는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을 화사에게 들려주며 '저세상 텐션'과 함께 댄스 타임을 펼쳐 모두를 폭소케 했다. 나아가 박나래와 화사는 자신이 공포영화 마니아임을 고백하며 영화 '기담' 관람과 함께 공포영화를 잘 본다고 자랑했다. 박나래는 "난 출신부터가 '개그콘서트' 봉숭아 학당 귀신 출신"이라며 웬만한 공포영화는 자신을 놀래킬 수 없음을 자부했고 실제로 '기담'을 보는 내내 싱겁다는 느낌의 평안한 표정을 유지해 스튜디오의 멤버들은 놀라워했다. 이처럼 박나래는 화사의 집을 환상의 자매 케미스트리를 발산하며 시종일관 즐거운 재미를 선물했다. 특히 화사의 집에 첫 방문인 만큼 취향 저격의 선물로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것을 비롯 나래바 사장의 요리 실력을 발휘하며 맛있는 한 끼를 선사하는 등 다채로운 매력과 함께 최고 대세 개그우먼의 존재감을 과시했다. 김진석 기자 kim.jinseok1@jtbc.co.kr 2021.08.14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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