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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맹, ‘K리그 외국인 선수 제도 공청회’ 26일 개최

한국프로축구연맹이 ‘K리그 외국인 선수 제도 공청회’를 열어 관련 규정에 대해 논의한다.연맹은 23일 “오는 26일 오후 2시 아산정책연구원 대강당에서 ‘K리그 외국인 선수 제도 공청회’를 개최한다”라고 밝혔다.연맹에 따르면 이번 공청회는 K리그 외국인 선수 쿼터, 외국인 선수 골키퍼 금지 규정 등에 관한 다양한 축구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개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K리그 외국인 선수 쿼터는 2025년부터 국적과 무관하게 ▶K리그1는 최대 6명 등록 및 4명 동시 출장 가능 ▶K리그2는 최대 5명 등록 및 4명 동시 출장이 가능하다. 외국인 선수 골키퍼는 국내 선수 골키퍼 양성을 위해 지난 1996년부터 1998년까지 점차 출전을 제한하고, 1999년부터 현재까지 외국인 선수 골키퍼 영입을 금지해오고 있다.연맹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를 포함해 일본, 중국, 사우디아라비아 등 주요 아시아 리그에서 아시아쿼터를 폐지하고, 점차 외국인 선수 쿼터를 확대하는 추세에 따라 K리그의 외국인 선수 쿼터와 외국인 골키퍼 규정 등에 대해 논의하고자 한다”라고 소개했다.이번 공청회는 ▶K리그 외국인 선수 제도 현황 ▶패널별 의견 자유 발표 ▶외국인 선수 쿼터 확대에 따른 이적, 저연령 선수 육성 정책의 방향성 등 논의 ▶외국인 선수 골키퍼 개방이 국내 선수 골키퍼에 미치는 영향 논의 ▶자유 토론 및 질의응답 등 순서로 진행된다.공청회 진행은 위원석 대한축구협회 이사가 맡는다. 양훈제 강원FC 팀장, 김진택 경남FC 팀장, 이영훈 포항스틸러스 과장 등 선수단 업무를 담당하는 구단 관계자가 참석한다. 또 K리그 외국인 선수 골키퍼로 활약했던 신의손 천안시티FC U18 골키퍼 코치, 대구FC 이용래, 김용일 스포츠서울 기자 등도 패널로 참석한다.김우중 기자 2024.12.23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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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L 추춘제’ 여파 심상치 않다…직접 경험해 본 K리그의 고충들

프로축구 K리그의 ‘추춘제 전환’을 논의하기 위한 첫 공청회가 열렸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등 유럽 주요 리그처럼 여름에 시즌을 시작해 그다음 해 늦은 봄에 끝나는 방식으로 개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꾸준히 나오고 있는 가운데, 본격적으로 K리그의 추춘제 전환을 논의해 보자는 취지다.K리그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는 이미 춘추제에서 추춘제로 바뀌었다. 일본 프로축구 J리그 역시 2026~27시즌부터는 추춘제로 전환돼 운영될 예정이다. K리그처럼 춘추제를 유지하는 리그나 대회도 전 세계적으로 여전히 적지 않지만, 점차 추춘제로 전환하는 리그나 대회가 많아지는 흐름이라는 건 부정할 수가 없다.춘추제든, 추춘제든 각국의 사정에 따라 리그를 운영하면 되겠으나, 문제는 국제대회 대부분이 추춘제에 맞춰 운영되면서 ‘춘추제’ K리그가 적잖은 영향을 받고 있다는 점이다. 당장 지난해부터 ACL 추춘제로 개편되기 시작한 이후 불과 두 시즌 만에 여러 고충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지금은 일부 구단들의 목소리이긴 하나, 결국은 K리그 어느 구단이든 당할 수 있는 피해인 데다 궁극적으로는 K리그 전체의 발전과도 직결된 문제들이기도 하다.추춘제 개편 이후 두 시즌 연속 ACL 무대에 나서고 있는 울산 HD는 춘추제 K리그와 추춘제 ACL 사이에서 많은 고충을 겪은 대표적인 팀이다. 프로축구연맹이 13일 서울 종로구 아산정책연구원에서 개최한 ‘K리그 추춘제 전환 검토를 위한 공청회’에 패널로 참석한 최정호 울산 사무국장은 가장 큰 문제로 K리그와 ACL 간 서로 다른 선수 등록 시점 문제를 지적했다.최정호 국장은 “내년 K리그 선수 등록 기간은 1월 17일부터 3월 27일까지다. (춘추제인 K리그에서) 겨울 이적시장은 1년을 준비하는 기간이다. 12월 31일에 선수들의 계약이 끝나기 때문에 새로운 선수들을 영입하면서 한 해의 틀을 짜는 기간”이라면서 “문제는 2024~25 ACL 추가 선수 등록은 1월 28일까지라는 점이다. 결국 1월 17일부터 28일까지 1년 간 뛸 선수를 등록해야 한다. 열흘 사이에 구성한 선수단을 가지고 한 시즌을 운영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이어 최 국장은 “여름 이적시장도 마찬가지다. K리그 여름 이적시장 추가 선수 등록 기간은 6월 13일부터 7월 24일까지다. 반면 ACL은 추춘제이기 때문에, 9월에 새로운 시즌이 시작돼 8월 중 선수 등록을 마쳐야 한다”며 “그 사이 중동이나 유럽으로 빠지는 선수들이 있는데, 빠진 선수에 대한 보강이 안 된다”고 설명했다. 실제 춘추제인 K리그는 한 시즌을 준비하는 겨울 이적시장이 더 오래 열리고, 선수 등록 기간도 더 길다. 반면 시즌 중 열리는 여름 이적시장은 ‘추가’ 등록 기간이라 기간이 더 짧다. 추춘제 리그나 대회는 정반대다. 새 시즌을 시작하기 전인 여름은 이적시장과 선수 등록 기간이 모두 긴 데 반해, 시즌이나 대회 중인 겨울에는 선수 등록 기간이 상대적으로 더 짧다. 이 차이에서 나오는 피해는 고스란히 ‘춘추제’ 리그가 감수해야 하는 상황이다.최정호 사무국장은 “2년째 추춘제 ACL에 맞춰 운영을 하다 보니 구단이 따라가기 어렵다는 부분들이 있다. 팬들에게 줄 수 있는 즐거움, 경기력이 더 좋아질 수 있는 부분을 제한하는 건 아닌가 생각이 든다”며 “몇몇 구단만 겪는 어려움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국제대항전에 나가는 팀들은 많은 투자를 하면서 좋은 퍼포먼스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ACL에 나가는 4개 팀을 위해서만 등록 기간을 열어줄 수도 없는 일”이라고도 덧붙였다.선수로서 경험한 ‘추춘제 ACL’ 역시도 적응이 쉽지가 않다. 이날 패널로 참석한 포항 스틸러스의 신광훈은 “K리그는 춘추제를 하고, ACL은 추춘제를 하다 보니 어려움이 있다. 선수들이 많이 바뀔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신광훈은 “예를 들어 작년에 포항은 조별리그에서 5승 1무의 성적을 거두고 16강에 진출했다. 그런데 16강에 오른 이후 선수들 70% 이상이 팀을 떠났다. 올해 2월에 열린 ACL 16강에서는 작년(본선 조별리그)에 뛰었던 선수들이 못 뛰고 선수들이 너무 많이 바뀌었다. 완전히 새로운 팀이 돼서 하다 보니, 토너먼트 중요한 경기에서 금방 떨어지게 됐다”고 했다. K리그는 2023시즌, ACL은 2023~24시즌 체제여서 발생하는 스쿼드 문제를 지적한 것이다.실제 포항이 지난해 9월~12월 2023~24 ACL 조별리그에서 나섰던 팀 전력은 2023시즌 K리그를 누빈 팀이었다. 그러나 K리그 2023시즌이 끝난 뒤 사령탑 교체 등 대대적인 선수단 개편이 이뤄졌다. 결국 올해 2월 2023~24 ACL 16강에는 지난해 조별리그에서 5승 1무의 성적을 거뒀던 2023시즌 포항이 아닌, 새로운 2024시즌 포항 전력이 나섰다. 연속성이 없는 사실상 두 팀이 각각 ACL 조별리그와 16강 무대에 나선 셈이다. ACL이 추춘제로 바뀌면서 춘추제 K리그 팀이 겪을 수밖에 없는 또 다른 고충이다.최정호 사무국장의 표현대로 지금은 몇몇 구단만 겪는 어려움일 수 있으나, K리그와 ACL이 서로 다른 체제를 유지하는 기간이 길어지고 점차 다양한 K리그 팀들이 ACL 무대에 나설수록 K리그와 각 구단들의 고민과 고충도 점점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K리그 추춘제의 도입 필요성에 대한 여러 근거 중 하나가 될 수 있다. 김명석 기자 2024.11.14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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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도 ‘추춘제 전환’ 가능할까…각 분야 전문가들 치열했던 '토론의 장' [IS 현장]

유럽 주요 리그처럼 프로축구 K리그도 여름에 개막해 그다음 해 늦봄에 시즌을 끝내는 ‘추춘제’ 전환을 검토하기 위한 첫 공청회가 개최됐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는 이미 추춘제로 전환됐고, 일본 J리그도 2026년부터 추춘제로 전환하는 등 추춘제는 글로벌 스탠더드로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다. 이에 축구계 전문가들이 모여 K리그 추춘제 도입에 대한 현실성이나 장단점 등에 대해 치열하게 토론을 펼쳤다.한국프로축구연맹은 13일 서울 종로구 아산정책연구원 대강당에서 K리그 추춘제 전환 검토를 위한 공청회를 개최했다. 연맹은 국제 축구 대회나 주요 해외 리그 운영 등을 고려해 K리그도 추춘제 전환을 검토하고 있는데, 이를 위해 다양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고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장을 마련했다. 패널로는 최정호 울산 HD 사무국장과 윤지현 충북청주FC 사무국장, 김종윤 대한축구협회 대회운영팀장, 안홍석 연합뉴스 기자, 이강군 왕산그린(잔디) 대표, 정태석 K리그 의무위원회 위원, 포항 스틸러스 신광훈(선수)이 참석했다.공청회는 안치준 연맹 구단지원팀장이 K리그가 추춘제를 추진하는 배경 등에 대해 먼저 설명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연맹에 따르면 K리그에 추춘제가 도입되면 8월 초·중순에 시작해 이듬해 5월 말에 끝나는데, 국내 동계 기후를 고려해 동계 기간에는 8주가량 겨울 휴식기를 진행할 예정이다. 휴식기를 더하면 사실상 현재 K리그가 진행되는 일정과 큰 차이는 없다.연맹은 글로벌 스탠더드와 동일하게 리그 운영이 가능하고 해외 이적의 원활, 혹서기 경기 수 감소로 인한 퍼포먼스 등 경기의 질 상승 등을 통한 국제대회 성과 등을 장점으로 꼽았다. 대신 동절기 기간 경기수 증가나 추운 지역·강설 지역 연고지 구단의 홈경기 개최·훈련 시설 문제, 낮은 기온으로 인한 선수 부상 위험 등을 단점으로 설명했다. 이어 패널들의 자유 발표 시간에는 대체적으로 추춘제 찬성에 무게가 실렸다. 다만 도입 시기에 대해서만 의견이 다소 엇갈렸다.최정호 울산 사무국장은 “ACL에 참가하면서 추춘제 전환에 대해 찬성하는 편이다. 추춘제는 글로벌 스탠더드이자 트렌드다. 세계적으로 추춘제를 하고 있고, 월드컵이나 클럽 월드컵 등도 변화하고 있다. 일본 J리그도 하는 이유가 있을 거다. 좋은 쪽으로 변화를 해야 300만 관중보다 더 많은 관중을 모을 수 있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했다.안홍석 연합뉴스 팀장(기자)은 “추춘제로 넘어갔을 때 예상할 수 있는 문제점들이 있지만, 추춘제를 따라가지 않는다면 리그의 발전이 불가능해지지 않겠냐는 생각이 든다”면서 “춘추제를 계속 유지하면 어떠한 문제가 생길지 예측하기 힘들다. 어떤 산업에서든 표준에서 뒤처지면 도태되는 사례가 많다. 동아시아에서 우리만 춘추제를 지켜나갔을 때 어떠한 문제점들이 생길 지에 대해서는 답이 안 나온다는 생각”이라며 추춘제 도입에 힘을 실었다.잔디·메디컬 전문가들은 추춘제로 전환해도 잔디나 메디컬에 큰 문제는 없을 거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 잔디 전문가 이강군 왕산그린 대표는 “추춘제와 춘추제를 떠나 우리나라 기후 자체가 한지형 잔디에 불리한 환경”이라면서도 “추춘제로 변경할 경우 여름에 경기를 하지 않아 훼손이 덜하다는 점이 이점이 될 수 있다”고 했다.정태석 K리그 의무위원회 위원은 “운동할 때 받는 환경적인 영향은 꼭 기온에만 국한되는 건 아니고, 습도나 바람도 많은 영향을 받는다”며 “여러 지표를 보면 7~8월에 경기력 지표가 감소한다. 추춘제가 춘추제보다 러프하게 보면 장점이 있는 걸로 보인다. 선수단 관리 측면이나 체력적인 관리 측면에서도 장점이 있다”고 했다.선수로 유일하게 패널로 참가한 신광훈은 “선수들에게 물어보니 대부분 추춘제를 찬성하는 분위기였다. 혹서기에 선수들이 너무나 힘들어한다. 훈련만으로도 많이 힘들기 때문”이라면서도 “다만 겨울에 동계훈련을 가는 이유는 부상 때문이다. 부상이 많이 생길 거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윤지현 충북청주 사무국장은 “근본적으로 무조건 반대하는 입장은 아니다”라면서도 “한국에서 추춘제를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했기 때문에 부작용은 아무도 모를 거다. 자칫 굉장한 혼란이 올 수도 있다. 더구나 시도민구단은 회계적인 문제도 있다. 회계를 무시하고 축구만을 위해서 회계연도를 바꿔달라고 할 수는 없다”고 우려했다.이어 윤 국장은 “J리그가 먼저 추춘제를 시행한다고 하니, 어떠한 시행착오를 겪는지 지켜보고 완벽하게 준비가 됐을 때 시작해야 한다고 본다.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추춘제 도입에 따른 국내 경기 일정과 이적시장과 관련된 대주제부터 치열한 논의가 이어졌다.최정호 울산 사무국장은 “2년째 ACL에 출전 중이다. 올해 시즌을 2월 중순에 시작했고, 예정된 마지막 경기는 12월 초다. 경기 일정이 너무 길어지고, 내년을 준비하는데 전지훈련도 길게 가져갈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선수들은 휴식을 갔다 와야 하는데, 오히려 부상이 더 발생할 수 있다”며 고충을 토로했다.최정호 국장은 특히 K리그와 ACL의 엇갈리는 선수 등록 문제를 가장 큰 문제로 꼽았다.최 국장은 “내년 K리그1 등록 기간은 1월 17일부터 3월 27일까지다. 겨울 이적시장은 1년을 준비하는 기간”이라면서 “그런데 (추춘제인) ACL 선수 등록기간은 1월 28일까지다. 결국 울산은 1월 17일부터 28일까지 1년에 뛸 선수를 등록해야 한다. 물리적인 시간이 부족하다”고 설명했다.이어 “반대로 K리그 여름 이적시장(추가 등록 기간)은 6월 13일부터 7월 24일까지다. ACL은 8월이 등록 마감일이다. 그 사이 좋은 선수가 중동이나 유럽으로 향하면 선수 보강 자체가 안 된다. 올해도 원두재가 중동으로 이적했지만, ACL 등록 기간이 아니라 선수 보강을 못 했다”고 했다.반면 윤지현 청주 사무국장은 지자체의 보조금을 받는 시도민구단의 특수성을 우려했다. 지자체 예산을 보조받는 구단 입장에선 해가 바뀌는 것 자체만으로도 문제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윤 국장은 “ACL에 나가는 4개 구단을 위해 나머지 구단들이 양보해줄 게 있다면 양보해줄 수 있겠지만, 시즌제를 바꿔가면서까지 양보해야 하는 건 굉장히 큰 문제다. 논리에도 맞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보조금을 받아서 운영하는 게 쉽지가 않다. 추춘제를 해서 연도가 넘어가면 지자체와의 회계 문제가 쉽지가 않다”고 했다. 안홍석 팀장은 K리그 2023시즌 성적을 토대로 2024~25시즌 ACL에 출전하는 것을 예로 들며 “직관성이 떨어지는 부분이 있다”고 했다. 안 팀장은 “프로야구의 경우 오랫동안 준플레이오프나 플레이오프, 한국시리즈 등 오랫동안 규정이 유지돼 모두가 그 대진 방식을 알지만, K리그와 ACL의 시즌 자체가 다른 건 외연 확장의 측면에서 직관성이 떨어진다”고 했다.이어 “시즌이 바뀌면서 선수도 상당히 많이 바뀐다. 그 팀이 그 팀이라고 할 수 있을까. 사소하지만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팬 입장에서도 싫은 건 추위일 텐데, 겨울 휴식기를 8주로 둔다면 지금과 일정에 큰 차이가 없다”고 강조했다.김종윤 대한축구협회 운영팀장은 “만약 K리그가 추춘제로 바뀌면 코리아컵(전 FA컵) 일정도 당연히 바뀐다. 장기적으로 K리그1부터 K4리그까지 승강제를 추진하고 있는데 3부와 4부도 같은 방향성을 고민해야 한다”며 “다만 ACL에 나가는 4개 팀만을 위해서 이 팀들의 등록 규정만 바꾸는 건 어렵다.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도 있다”고 했다.추춘제에 따른 관중 감소나 잔디 문제 등에 대한 토론도 이어졌다.윤지현 국장은 “간과하면 절대 안 되는 핵심적인 말씀을 드린다”며 “K리그 흥행은 솔직히 아직도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이게 글로벌 스탠더드를 따라가지 못했기 때문인가. 일본 J리그는 우리보다 훨씬 앞서 있다고 생각한다. J리그가 스탠더드를 따라가지도 않았는데도 우리보다 앞선 게 뭐지 고민해야 한다. 핑곗거리를 다른 대서 찾는 건 아닌가 생각도 든다”고 했다.이어 “근본적으로 (추춘제를) 반대하는 건 아니다. 마침 바로 옆동네(일본)에서 하니, 시행착오들을 보면서 우리가 빨리 흡수하고 도입해도 늦지 않다는 생각”이라며 “우리 팬 90명한테 설문조사를 해보니 찬반이 대등했다. 다만 추춘제는 많이들 하니 따라가는 게 좋지 않겠냐는 정도의 의견이었다면, 춘추제는 선수 부상에 대한 우려나 부상 문제, 관전, 잔디 문제 등을 하고 있었다. 근본적인 원인은 춘추제냐, 추춘제냐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소신발언했다.대신 최정호 국장은 혹서기 잔디 문제를 이유로도 추춘제 도입 필요성을 강조했다. 최 국장은 “문수축구경기장은 매년 연맹의 그린스타디움상을 받을 정도였지만, 올해는 관리가 잘 안 돼 종합운동장으로 잠시 옮긴 적이 있다”며 “말은 이상기후라고 하지만 계속 변해하고 있다. 이제 거기에 맞춰서 변화해야 한다. 재미있는 축구를 볼 수 있다면 변화에 따라가는 게 맞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잔디 문제와 관련해 이강군 대표는 “추춘제로 전환됐을 경우 잔디에 큰 변화는 없을 거라고 본다. 대신 6~8월에 경기를 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건 분명한 차이가 있다. 여름에 경기를 하지 않음으로 인한 이점은 분명히 있다”며 “겨울에는 잔디가 얼어버리는데, 차라리 얼면 보호가 된다. 대신 경기력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 그래도 월 3~4회 정도 경기를 한다면 잔디 훼손 영향을 클 거 같진 않다. 대신 봄에는 시각적으로는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정태석 K리그 의무위원회 위원은 “동계에 잔디가 얼면 선수들은 인대 염좌나 파열 등 리스크가 커진다. 그라운드가 딱딱해지면 관절에 부하가 커지고, 발목이나 무릎에 걸리는 충격 완화도 덜해진다”면서도 “다만 혹서기나 혹한기의 대처 수단이 다르다. 혹서기보다 혹한기 대처 수단이 더 많다. 혹한기를 이길 수 있는 방법은 많지만, 여름에는 관중이든 선수든 환경 변화를 통한 대처가 제한적이다. 팬들 입장에서 겨울 직관이 여름 직관보다는 훨씬 더 유리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추춘제 도입에 따른 시즌 준비 방식 변화 등에 대한 목소리도 이어졌다. 특히 혹서기를 피하고, 동계 휴식기가 도입되는 건 오히려 선수단 가용성 측면에서 이점이 될 거라는 분석도 나왔다.정태석 위원은 “하절기에 혹서기를 피할 수 있다는 점이 추춘제의 가장 큰 메리트다. 피로감, 경기력 저하 등이 어느 정도는 해소가 될 것이다. 8월을 얼마나 추춘제 편입을 하느냐에 따라 실익이 늘어나거나, 생각보다 적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이어 “여름 6~7월에 프리시즌을 하는데, 한 번도 경험하지 못했던 여름 프리시즌을 어떻게 준비할 것인지도 관건이 될 거다. 전지훈련이 여름, 겨울에 한 번씩 떠나는 것에 대한 선수들의 거부감이 있다면 여름 프리시즌은 결국 클럽하우스 활용도가 높아질 것이다. 에어돔을 설치하거나 훈련시간 변경 등 유연한 대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정 위원은 이어 “겨울 브레이크를 잘 활용하면 전반기 체력적인 장단점을 재점검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4~5개월 전반기 전환점을 돌고 컨디션에 대한 리부스팅 느낌으로 8주를 활용하면, 후반기 경기력에 엄청난 장점이 될 것이다. 부상 선수가 전반기에 나왔다고 해도 8주 정도의 기간이면 웬만해서는 복귀할 수 있다. 선수단 관리 가용성을 높일 수 있는 타이밍이 될 수 있고, 그러면 좋은 퍼포먼스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춘추제 K리그, 추춘제 ACL의 병행을 경험해 본 신광훈은 “어려움이 있었다”고 말했다. 신광훈은 “작년에 포항에 있을 때 ACL 조별리그에서 5승 1무를 하고 16강에 올랐다. 그런데 올 2월에 있었던 16강에서는 그때 뛰었던 선수 70% 이상이 다 나갔다. 16강을 할 땐 선수들이 너무 많이 바뀌었다. 완전히 새로운 팀이 돼서 하다 보니, 토너먼트 중요한 경기에서 금방 떨어지게 됐다”고 했다.이어 “이처럼 K리그는 춘추제를 하고, ACL은 추춘제를 하다 보니 어려움이 있다. 선수들이 많이 바뀔 수 있기 때문”이라며 “추춘제를 하면 가장 긍정적인 건 한여름에 너무 더울 때 경기를 하지 않는 것이다. 선수들도 그게 가장 큰 장점이고 좋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3시간에 걸친 첫 공청회를 마친 연맹은 앞으로도 꾸준한 논의를 통해 추춘제 전환 여부를 지속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연맹 관계자는 “각 분야별로 현실적인 과제들을 어떻게 넘어서고 개선해야 할지에 대한 각 구단과의 실무 회의가 필요할 것 같다. 테마별로 나눠서 현실적인 문제를 개선할 방법에 대해 논의해야 한다”며 “J리그가 2026~27시즌 시행을 앞두고 있는 만큼 시행착오를 지속적으로 지켜볼 생각”이라고 덧붙였다.아산정책연구원=김명석 기자 2024.11.13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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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리그처럼 K리그도…' 추춘제 전환 검토 위한 공청회 열린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 ‘K리그 추춘제 전환 검토를 위한 공청회’를 오는 13일 오후 2시 아산정책연구원 대강당에서 개최한다.7일 연맹에 따르면 이번 공청회는 K리그의 추춘제 전환에 관한 다양한 축구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재 유럽 5대 리그를 포함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등이 추춘제로 운영되고 있고, 일본 J리그는 2026~27시즌부터 추춘제 전환을 앞두고 있다. 따라서 K리그 또한 국제 축구 대회와 주요 해외 리그 운영 등을 고려해 추춘제 전환을 검토하고자 한다는 게 연맹 설명이다.이번 공청회는 ▲K리그 추춘제 전환 검토 배경 설명 ▲K리그 추춘제 도입에 따른 일정, 관중, 그라운드, 경기력 영향 논의 ▲자유 토론 및 질의응답 등 순서로 이어진다. 공청회 진행은 서호정 기자가 맡고, 울산 HD 최정호 국장, 충북청주FC 윤지현 국장, 대한축구협회 대회운영팀 김종윤 팀장, 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왕산그린 이강군 대표, K리그 의무위원회 정태석 위원, 포항스틸러스 신광훈 선수 등이 패널로 참석한다.연맹 관계자는 "이번 공청회를 통해 다양한 축구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추후 K리그 추춘제 전환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김명석 기자 2024.11.07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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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태 감독, 국제저작권단체연맹에 ‘정당한 보상’ 연대 요청

감독으로도 활약 중인 배우 유지태가 콘텐츠에 대한 정당한 보상을 위해 목소리를 낸다.유지태는 오는 30일 오전 9시 30분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리는 국제저작권관리단체연맹(CISAC) 세계 총회에 참석, 한국의 영상 콘텐츠 보상 입법 현황을 설명하고 세계 각국의 연대를 호소할 계획이다. 1926년에 창립된 CISAC은 전 세계 116개국, 225개 저작권 단체가 회원으로 있는 ‘저작권 업계의 유엔’으로 영화, 드라마, 음악, 문학, 조형·시각예술 등 다양한 문화예술 분야의 약 500만명의 창작자가 참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저작권 관련 비정부 기구다.이번 서울 총회에서는 ‘문화의 국경을 넘다’를 주제로, 세계 각국의 저작권협회 회장단 300여명이 참여해 한국 영상 및 음악 콘텐츠의 성공 요인을 논의한다. 문화체육관광부 유인촌 장관이 축사 및 환영사를 전하고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전 총괄 프로듀서가 K팝 특별 기조 연설자로 나선다.영화 ‘마이 라띠마’와 ‘톡투허’ 등을 연출한 유지태는 한국영화감독조합(DGK) 회원이자 한국 영상 창작자 대표로 참석한다. 그는 ‘기생충’, ‘오징어 게임’ 등 한국 영상 콘텐츠가 전 세계적으로 큰 성공을 거뒀지만, 감독과 시나리오 작가 등 국내 영상 창작자의 저작권에 대한 적절한 보상 체계가 없는 현실에 대해 이야기할 예정이다.DGK는 그동안 K팝 창작자들과 달리 콘텐츠 창작자들이 제도적으로 정당한 보상을 받지 못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저작권법 개정을 추진해왔다. 국민의 힘과 더불어민주당에서 각각 발의된 해당 개정안은 문체부와 국회에서 수차례 공청회와 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공론화가 활발하게 진행됐으나 문체위 해당 소위에서 법안 심사가 지체되는 바람에 계류됐다. DGK는 다음 회기에서도 입법 활동을 이어가는 한편, 해외 창작자들과의 연대 활동과 한국 창작자의 해외 보상금 수집 활동을 지속하며 한국 영상 콘텐츠 창작자의 권리 보호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5.24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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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 보호 위해 AI 콘텐츠 표기 의무화…사회적 합의 필요”

전 세계적으로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한 콘텐츠가 증가함에 따라 저작권 침해 논란이 화두로 떠오르는 가운데, 30일 국회서 AI 콘텐츠 표기 의무화법 도입을 위한 공청회가 열렸다.사단법인 한국음악저작권협회(회장 추가열, 이하 한음저협)가 주관하고,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이상헌 위원장, 김윤덕 간사, 유정주 위원이 주최한 이번 공청회에서는 다양한 분야의 창작자를 대변하는 이해관계자 및 전문가들이 모여 AI 콘텐츠 표기 의무화법 도입에 대한 의견을 개진했다.이번 공청회를 주관한 한음저협 추가열 회장은 “AI와 관련된 여러 규제와 상생에 대한 해법이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AI 콘텐츠 표기 의무화 법안이 논의될 수 있도록 이번 국회 공청회를 주최해주신 문화체육관광위원회와 관심을 갖고 공청회에 참석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오늘 이 기회를 통해 AI와 창작자들이 함께 공생할 수 있는 방안들이 적극적으로 논의되어 AI 사용의 투명성을 강화하고 오남용을 예방할 수 있는 법안이 만들어지길 희망한다”고 전했다.문화체육관광부 유인촌 장관은 축사를 통해 AI 콘텐츠 표기 의무화법 도입을 위한 국회 공청회 개최를 축하하면서 이번 공청회를 통해 콘텐츠 창작자 및 소비자 모두를 보호할 수 있는 올바른 법안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다양하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들을 제시해 줄 것을 주문했다. 유 장관은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번 공청회에서 수렴된 의견을 정책에 담아 탄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이번 공청회는 한음저협 박학기 부회장이 사회를 맡아 진행됐으며 이대희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의 발제를 시작으로 한음저협 황선철 사업2국장, 법무법인 강남 강승희 변호사, 문체부 김경화 문화산업정책과장, 한국웹툰작가협회 권혁주 회장, 한국언론진흥재단 최민재 수석연구위원의 자유 토론과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공청회의 발제 자료를 준비한 고려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이대희 교수는 “AI 생성물에 대한 표기가 부재함에 따라 생기는 가짜 뉴스, 저품질 AI 생성물의 범람, 프라이버시 침해 등과 같은 각종 부작용들은 우리 사회를 병들게 하고, AI 산업 발전을 저해하고 있다”며 AI 표기 의무화법 도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아울러 이 교수는 미국, 프랑스, EU, 틱톡, 인스타그램 등 해외 각국의 AI 콘텐츠 표시 의무 법안과 AI 콘텐츠 기업 가이드라인을 소개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AI 콘텐츠 표시 의무는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라며 “다만, 표기 의무 범위에 대한 결정, 매체에 따른 표기 방법 및 내용이 구분되어야 하고, 이에 대한 기술적 표준과 조작, 변경, 삭제 방지 방안 역시 추가적으로 마련되어야 한다”고 말했다.이어진 토론에서는 AI 콘텐츠 표기 의무화에 대해 참가자들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김경화 문화체육관광부 과장은 “AI 콘텐츠 표기 의무화는 전 세계적인 추세이지만, AI 개념에 대한 정의, 콘텐츠 종류별 표기 의무 여부, 콘텐츠의 위험도 및 사용 정도에 따른 표기 구분 등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며, “문화체육관광부는 올해 AI와 관련한 워킹 그룹을 운영하여 AI 학습에 활용된 저작권에 대한 보호 및 배상, AI 생성물에 대한 표기 방법, 저작권 등록 시 AI 생성물에 대한 판단 요건 등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한음저협 황선철 사업2국장은 “AI 콘텐츠 표기 의무화 법안의 부재로 인해, 일반 저작물과 AI 콘텐츠가 혼재되어 유통되는 경우, 해당 콘텐츠를 유통하거나 소비하는 대다수 국민은 지불하지 않아도 될 저작권사용료를 지불해야 할 수 있고, 이로 인한 법적 책임이 무고한 이용자들에게까지 전가될 수 있다”며, “이러한 사회적 문제들이 눈덩이처럼 커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하루 빨리 관련 법안이 조속히 발효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이날 공청회를 주최한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이상헌 위원장은 “이번 공청회를 통해 개진된 창작들의 소중한 의견들이 AI 콘텐츠의 신뢰성과 책임성을 강화할 수 있는 정책 제언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1.31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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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음저협 추가열 회장, ‘한국의 영향력 있는 CEO’ 선정

사단법인 한국음악저작권협회 추가열 회장이 지난 24일 서울 더 플라자호텔에서 진행된 ‘2023년 한국의 영향력 있는 CEO’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올해로 11회째를 맞이하는 ‘한국의 영향력 있는 CEO’ 시상식은 대한민국 각 분야의 산업 발전을 선도하는 기업과 단체의 최고경영자를 선정하여 고객만족, 글로벌, ESG 경영 등 총 15개 분야의 시상을 통해 우수한 리더십 사례를 알리고자 만들어진 시상식이다.추가열 회장은 저작권 관리수수료율을 OECD 국가 중 최저 수준으로 인하한 데 이어, 취임 1년 만에 협회 역사상 최대 징수 규모인 3600억 원을 달성하는 등 음악 창작환경 개선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통해 대한민국 음악 산업이 지속 발전할 수 있는 성장 동력을 확보했으며, 튀르키예 지진 피해 성금 기부, 우크라이나 긴급 지원금 전달 등 사회 공헌에 앞장서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한 부분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지속가능경영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지난해 한음저협 24대 회장으로 취임한 추가열 회장은 탁월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징수 확대, 회원 복지 증진, 저작권 제도 개선 등 다방면에 걸쳐 협회 발전과 창작자 권익 향상을 이끌어왔다.특히 코로나 19로 인해 국내 음악 산업이 크게 위축된 상황 속에서도 국내·외 주요 인사를 초청하여 국제음악 창작자 세미나를 성공적으로 개최하였으며, 매절 계약 방지와 원활한 음악이용내역 제출을 주제로 공청회를 실시하고 국회와 공동 주관으로 6년 만의 음정 콘서트를 성료하는 등 국내 음악·저작권 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동시에 창작자를 위한 제도 마련에 앞장섰다.또한 지난해 6월 세계저작권관리단체연맹(CISAC)의 이사국으로 재당선되는 눈부신 성과를 이뤄내며 한음저협을 세계 9위의 글로벌 음악 저작권관리단체로 발돋움 시켰다.이 외에도 ESG 경영 기조를 강화하여 강서구 어르신 초청 공연 실시, 어린이 보육시설·노인 복지기관 기부금 전달 등 재능 기부와 후원 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산림 정화 활동, 친환경·탄소중립 경영 실천을 통해 사회적 기업으로서 책임을 다하고 지역 사회와 상생·발전하기 위한 노력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이날 시상식에 참석한 추가열 회장은 “오늘날 전 세계의 주목을 받는 K-POP의 눈부신 성과는 음악 산업 발전을 위해 헌신해온 음악 창작자들의 열정과 노력의 결실이라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음악인 권익 향상이란 맡은 바 소임에 최선을 다하는 동시에 취약계층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과 미래 세대를 위한 환경보호를 지속적으로 이어나가 우리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는데도 앞장서겠다”고 전했다.한편 사단법인 한국음악저작권협회는 4만 8천여 작사, 작곡가를 회원으로 둔 국내 최대의 저작권관리단체로 저작권 사용료의 징수·분배와 이용허락 등 음악 저작권 관련 제반 업무를 수행하며, 국내를 넘어 세계저작권 산업의 중심에서 활동하고 있는 단체다.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05.25 08:18
프로축구

‘카타르 WC 예비선수’ 오현규 ‘신성’ 양현준... K리그는 신예 스타가 풍성하다

프로축구연맹은 15일 서울 신문로의 축구회관에서 주간브리핑을 개최해 ‘2022 K리그 11대 뉴스’를 발표했다. 2022년은 풍성한 스토리가 쏟아진 가운데, 한국 축구의 미래를 이끌어갈 ‘신예 스타’가 대거 나온 한 해였다.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지난 12일 발표한 카타르 월드컵 최종 엔트리에는 ‘깜짝 발탁’이 없었지만, ‘깜짝 발표’는 있었다. 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 최전방 공격수 오현규(21)를 카타르 월드컵 ‘예비선수’로 데려가겠다는 것. 안와 골절 수술을 받은 손흥민(30·토트넘)의 회복이 느리다고 판단되면 오현규를 대안으로 투입하겠다는 구상이다. 오현규는 올 시즌 리그에서만 36경기에 출전해 13골·3도움을 기록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FC안양과 승강 플레이오프(PO) 2차전(2-1 승)에서는 후반 연장 15분 결승 골을 터뜨려 팀을 강등 위기에서 구해냈다. 오현규는 몸을 사리지 않는 저돌적인 플레이와 골 결정력이 강점이다. 수비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 문전에서 위협적인 플레이를 만들어낼 수 있다. 월드컵 최종 엔트리에 발탁 되지 않았지만, 양현준(20·강원FC)도 올 시즌 K리그가 발굴해낸 젊은 스타다. 양현준은 올 시즌 36경기에서 8골·4도움을 기록해 강원이 3년 만에 파이널A(1~6위)로 진출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K리그 올스타인 ‘팀K리그’에 선발돼 지난 7월 토트넘(영국)과 친선 경기에서는 현란한 드리블로 큰 주목을 받았다. 올해 K리그 영플레이어상에 선정됐다. 울산 현대는 2005년 이후 17년 만에 우승했다. K리그 통산 세 번째 우승으로, 최근 세 시즌 연속 전북 현대에 밀려 준우승해 얻었던 ‘준산(준우승+울산)’ 오명을 털어버렸다. 전북은 여섯 시즌 연속 리그 우승엔 실패했지만, FA(대한축구협회)컵에서 우승했다. 지난해 승점 37(10승 7무 21패)로 1부 최하위를 기록, 2부로 강등됐던 광주FC는 1년 만에 다시 승격했다. 역대 한 시즌 최다 승점(86점) 최다 승리(25승)를 기록하며 조기에 2부 우승을 확정했다. 2014년과 2019년에 이어 통산 세 번째 승격. 이정효 광주 감독은 사령탑 데뷔 첫해 2부 감독상을 받았고, 수비수 안영규는 생애 첫 2부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명문클럽 FC바르셀로나 유스 출신인 이승우(수원FC)의 복귀도 화제였다. 이탈리아, 벨기에 등을 거친 이승우는 올해 수원FC에서 국내 무대로 복귀해 14골·3도움(35경기)으로 1부 득점 4위에 올랐다. 뛰어난 개인기와 경기력은 물론 재치있는 춤 세리머니와 적극적인 팬 서비스 등으로 연일 K리그의 화제를 만들었다. 이 외에 ‘승강 PO 1+2 확대’ ‘2년 연속 국내 선수 득점왕 탄생’ ‘K리그-토트넘 친선경기’ ‘코로나19로부터 일상으로 복귀한 K리그’ ‘12년 만에 공청회 열린 외국인 선수 제도 개정’ ‘김포FC 합류로 23개 구단 체제’ ‘K리그 공식 서체 사용으로 유니폼 등번호와 선수명 통일’ 등이 올해 K리그 주요 뉴스로 선정됐다. 신문로=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11.15 16:56
프로축구

외국인 5+1 확대 논쟁, ‘절충안’이 대세… 선수 93%는 반대

프로축구연맹이 20일 서울 신문로 아산정책연구원 대강당에서 K리그 외국인 선수 제도 개정을 위한 제2차 공청회를 개최했다. 2차 공청회에는 박태하 연맹 기술위원장, 박태하 연맹 사무국장, 이용수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이영표 강원FC 대표이사, 장영복 포항 스틸러스 단장, 조성환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 선수 대표 이근호(대구FC), 염기훈(수원 삼성) 등 축구계 전문가들이 패널로 참여했다. 지난 2월 아시아축구연맹(AFC)은 AFC 챔피언스리그(ACL) 추춘제 전환과 함께 2023~24시즌부터 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각 구단 외국인 선수 수 확대를 발표했다. 기존 국적 불문 3명+AFC 회원국 출신 선수 1명 총 4명에서 5명(국적 불문)+1명(AFC 회원국), 총 6명으로 변화를 공표했다. K리그 현행 규정은 3+1+1명이다. AFC 규정에 더해 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가맹국 국적 선수 1명, 총 5명의 외국인을 활용할 수 있다. 현행 규정에서 확대를 고민하는 이유는 경쟁력 때문이다. 이미 타 국가들은 외국인 선수 영입이 한국보다 자유롭다. 일본 J리그는 외국인 선수 등록이 무제한이며 출전을 5명으로 제한된다. 중국 슈퍼리그 역시 외국인을 5명까지 등록할 수 있고, 4명을 경기에 활용할 수 있다. 현 제도를 유지하면 AFC 챔피언스리그(ACL)에서 K리그의 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의 시선이 있다. 자금 사정이 각기 다른 K리그 11개 구단(김천 상무 제외)의 의견은 갈린다. 반대 5개 팀, 절충안을 낸 팀을 포함해 찬성표를 던진 팀은 6개다. 반대 사유는 재정 건전화를 역행하고, 우수한 국내 선수를 해외에 빼앗길 수 있다는 걱정 때문이다. 공청회에 참가한 다수 축구 전문가들은 ACL의 정책(5+1명)을 따라야 한다는 주장을 폈다. 다만 모두 ‘절충안’을 제시했다. 바로 외국인 선수 6명을 두기에는 부담이 있어 연봉·이적료 캡(cap), 출전 제한 등 당분간 로컬룰을 적용해야 한다는 게 중론이다. 이영표 강원 대표는 “쇄국정책이 성공했다는 말을 들은 적이 없다. 나는 5+1을 찬성한다. 외국인 쿼터를 늘리고 선수 제한을 기존과 같이 3명으로 둬서 시장의 흐름을 따라감과 동시에 K리그 팀들의 경쟁력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영복 포항 단장 역시 “ACL에서 세팅된 룰이라면 따라야 한다. 국제 기준을 적용해야 한다. 다만 전격 시행보다는 구단 여건을 고려해 운영해야 한다”고 생각을 밝혔다. 5+1로 확대하되, 외국인 6명 영입은 처지에 맞게 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선수 측은 외국인 수가 늘어나는 게 달갑지 않다. 이근호는 “212명의 선수가 설문에 참여했다. 93%의 선수가 반대 의견을 제시했다. 찬성한 인원들도 절충이 필요하다고 했다. 외국인 선수가 뛰면서 경기력의 질적 상승은 당연하지만, 국내 선수들은 경쟁에 어려움을 겪는다. K리그에서 일자리가 감소하는 게 걱정”이라고 전했다. 신문로=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2.09.20 21:21
프로축구

K리그 팀 11명 중 6명이 외국인?… 프로축구연맹, 2차 공청회 개최

한국프로축구연맹은 9월 20일(화) 서울 신문로 아산정책연구원 대강당에서 제2차 'K리그 외국인 선수 제도 개정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이번 공청회는 K리그의 현행 '3+1'(국적 무관 외국인 3명, 아시아축구연맹 가맹국 소속 국가 선수 1명) 외국인 선수 쿼터 제도에 대한 변화 필요 여부, 변화 시 예상되는 영향 등에 관한 각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앞서 아시아축구연맹(AFC)은 올 2월 차기 AFC챔피언스리그 대회부터 외국인 선수 쿼터를 기존 '3+1'에서 '5+1'(국적 무관 외국인 5명, AFC 가맹국 소속 국가 선수 1명)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연맹은 지난달 11일 제1차 공청회를 열어 연맹과 대한축구협회, K리그 구단 임직원을 포함해 학계 전문가, 미디어 등을 패널로 초대해 다양한 의견을 청취한 바 있다. 이번에 열리는 제2차 공청회에는 박태하 연맹 기술위원장, 박성균 연맹 사무국장, 이용수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이영표 강원FC 대표이사, 장영복 포항스틸러스 단장, 조성환 인천유나이티드 감독, 염기훈 수원삼성 선수, 이근호 대구FC 선수 등이 패널로 참석하며 정희준 전 K리그 발전위원의 사회로 진행된다. 연맹은 이번 공청회를 통해 K리그 외국인 선수 쿼터 확대 여부와 범위 등에 관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여 올해 내에 외국인 선수 쿼터제 개정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2.09.1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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