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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스포츠공정위, 이기흥 회장 3연임 도전 승인했다

대한체육회(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의 3연임 도전 신청을 승인했다. 이로써 이기흥 회장은 각종 논란 속에 연임 도전 첫 관문을 통과했다. 스포츠공정위원회는 1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회관에서 전체 회의를 열고 이기흥 회장의 3번째 임기 도전 신청을 승인했다. 현행 체육회 정관에 따르면, 체육회장을 포함한 임원은 임기를 한 차례만 연임할 수 있다. 그 이상 연임하려면 스포츠공정위 심의를 통과해야 한다. 스포츠공정위는 정성평가, 정량평가 등 정해진 기준에 따라 100점 만점으로 점수를 매긴다. 이기흥 회장은 이미 4일에 열렸던 스포츠공정위 소위원회 1차 심사에서 60점 이상을 받아 3연임에 도전할 수 있는 예외 조건을 충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열린 스포츠공정위 전체 회의에서는 공정위원 과반수 출석, 과반수 찬성으로 이 회장의 연임안을 의결했다. 이기흥 회장은 스포츠공정위로부터 3연임 도전 승인을 받으면서 내년 1월 14일 열리는 제42대 체육회장 선거에 출마할 수 있는 자격을 얻게 됐다.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는 이기흥 회장의 연임에 적극 반대하는 입장이다. 이미 문체부는 지난 9월 체육회에 '불공정한 연임 허용 제도를 개선하라'고 권고하면서 연임 가능성을 원천 차단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기도 했다. 또 문체부는 스포츠공정위가 열리기 하루 전인 지난 11일 이기흥 회장에게 직무 정지를 통보했다. 10일 국무조정실 정부합동 공직복무점검단이 대한체육회를 대상으로 비위 여부 점검 결과를 발표하고, 직원 부정 채용, 물품 후원 요구(금품 등 수수), 후원 물품의 사적 사용 등의 사유로 이 회장 등을 수사 의뢰한 것에 따른 조치다. 그러나 이기흥 회장에 대한 문체부의 직무 정지 징계만으로 이 회장이 차기 체육회장에 출마하지 못하도록 강제할 수는 없다. 이기흥 회장은 직무 정지를 통보받은지 하루 만인 12일 서울행정법원에 직무 정지 통보에 대한 취소 소송과 집행 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면서 맞대응했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이기흥 회장의 연임 도전에 대해 계속해서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고 있다. 유 장관은 12일 열린 2024 체육 발전 유공 포상 및 제62회 대한민국체육상 전수식에 참석해 "내년부터 훨씬 나은 환경과 좋은 조건에서 선수와 지도자들이 하고 싶은 역할을 마음껏 자유롭게 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될 것이라고 여러분께 약속드리겠다"고 했다. 내년에는 체육회장이 바뀔 거라는 뉘앙스가 짙은 말이다. 한편 이기흥 회장은 세계올림픽도시연합(WUOC) 스포츠 서밋 참석 등의 국외 일정을 소화 중이며, 14일 귀국할 예정이다. 국회 문체위는 19일 다시 현안질의를 열어 이 회장을 증인으로 부를 계획이다.이은경 기자 2024.11.12 17:09
스포츠일반

'직무 정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3선 승인될까

대한체육회장 3선을 노리는 이기흥(69) 현 회장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직무 정지'를 통보받은 가운데 이 회장의 연임 승인 여부 결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위원장 김병철)는 12일 오후 2시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회관에서 전체 회의를 열어 이기흥 회장의 연임 승인 안건 등을 처리할 예정이다.이기흥 회장으로선 내년 1월 14일 열리는 제42대 체육회장 선거에 도전하기 위해 통과해야 할 첫 관문이다.현행 체육회 정관상 체육회장을 포함한 임원은 임기를 한 차례 연임할 수 있고, 세 번째로 연임하려면 스포츠공정위 심의를 거치도록 하고 있다.스포츠공정위는 지난 4일 소위원회를 열어 사전 심의를 했고 1차 심사 내용을 토대로 이날 전체 회의에서 연임 여부에 대한 결론을 내린다.공정위는 규정에 따라 위원장 1명과 부위원장 3명 이내, 위원 15명 이하로 위원회를 구성하고, 징계를 제외한 안건은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에 출석위원 과반수 찬성으로 의결한다.이날 심의의 최대 관심은 이 회장이 임원 연임 제한 예외 인정 심의를 통과할지 여부다.체육회 정관에는 공정위 심사를 통과할 수 있는 '예외' 조항으로 재정 기여 및 주요 국제대회 성적과 함께 국제스포츠기구 임원 진출 시 임원 경력이 필요한 경우를 규정하고 있다.공정위 평가 기준에서는 100점 만점을 기준으로 정량평가와 정성평가를 50대 50 비율로 구성하고 있다.정량평가에서는 국제기구 임원 진출(10점), 재정 기여도(10점) 및 단체 운영 건전성(10점) 등 공통 지표(50점)로 나뉘어 있다.위원들이 자체 평가하는 정성평가에서는 ▲ 국제기구 임원 당선을 위한 노력 및 가능성(20점) ▲ 종목·지역체육 발전 비전 제시(10점) ▲ 재임 기간 중 공헌(10점) ▲ 임원으로서의 윤리성, 청렴도 제고 방안(10점) 등이 배점 항목으로 돼 있다.공정위 심의를 앞두고 이 회장은 문체부로부터 직무 정지를 통보받았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직도 정년(70세)에 걸려 임기는 내년 말에 끝난다.문체부는 국무조정실 정부합동 공직복무점검단이 이 회장의 비위 혐의에 대해 수사 기관에 수사 의뢰를 함에 따라 체육회장직 '직무 정지'를 통보했다.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주무 기관(문체부)의 장은 공공기관(체육회)의 임원이 금품 비위 및 채용 비위 등 비위 행위를 한 사실이 있거나 혐의가 있는 경우로서 윤리 경영을 저해한 것으로 판단되는 경우 수사 또는 감사를 의뢰해야 하며, 해당 임원 직무를 정지시킬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어서다.수사 결과 발표 내용에 따르면 2022년 국가대표선수촌 직원 채용 과정에서 이 회장이 자녀의 대학 친구인 A씨가 부당하게 채용되도록 압력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이 회장에 대한 직무 정지는 평가 지표상의 '임원으로서의 윤리성 및 청렴성' 항목에 해당하기 때문에 일정 정도 위원들의 평가에 영향을 줄 수 있다.아울러 지난 2019년 국가올림픽위원회(NOC) 대표 자격으로 IOC 위원으로 뽑힌 이 회장이 현행 규정상 내년 12월 31일로 임기가 종료된다는 점도 어떻게 작용할지도 관심거리다.IOC는 정년에 이른 위원 중 최대 5명에 한해 최장 4년간 임기를 IOC 총회 투표에서 연장할 수 있도록 예외 규정을 두고 있지만 정년 연장은 올림픽 개최를 앞둔 나라의 IOC 위원이거나 올림픽 정신 실현을 위해 특별히 기여한 위원에게만 제한적으로 허용된다.이 회장이 내년 1월 14일 체육회장 선거를 앞두고 연임 도전의 첫 시험대를 통과할지 주목된다.온라인 일간스포츠 2024.11.12 07:54
스포츠일반

사면초가 이기흥 회장, 3선 도전 여부 12일 결정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3선에 도전할 수 있을지 여부가 12일 결정된다.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는 12일 오후 2시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회관에서 전체 회의를 열어 이기흥 회장의 연임 승인 안건 등을 처리할 예정이다.이기흥 회장이 내년 1월 14일 열리는 제42대 체육회장 선거에 도전하기 위해서는 이 관문을 먼저 통과해야 한다. 체육회장을 포함한 임원은 임기를 한 차례 연임할 수 있고, 그 이상 연임하려면 스포츠공정위 심의를 거쳐야 한다. 스포츠공정위는 지난 4일 소위원회를 열어 3선 도전 의사를 표명한 이기흥 회장에 대한 사전 심의를 진행했다. 공정위는 소위 사전 심의 내용을 토대로 12일 예정된 전체 회의에서 이 회장의 연임 여부에 대한 결론을 내릴 계획이다.공정위는 규정에 따라 위원장 1명과 부위원장 3명 이내, 위원 15명 이하로 위원회를 구성하고, 징계를 제외한 안건은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에 출석위원 과반수 찬성으로 의결하게 돼 있다.이 회장은 연임 승인 여부 결정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직을 계속 수행할지가 쟁점이 될 전망이다.체육회 정관에 공정위 심사를 통과할 수 있는 '예외' 조항으로 재정 기여 및 주요 국제대회 성적과 함께 국제스포츠기구 임원 진출 시 임원 경력이 필요한 경우를 규정하고 있다. 이 회장으로선 IOC 위원으로 계속 활동하려면 체육회장을 연임해야 한다는 논리를 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지난 2019년 국가올림픽위원회(NOC) 대표 자격으로 IOC 위원으로 뽑힌 이 회장은 스포츠공정위로부터 연임 승인을 받지 못하거나 내년 체육회장 선거에서 낙선하면 곧바로 위원직을 상실한다.1955년 1월 3일생인 이 회장은 내년 IOC 위원의 정년(70세)을 맞기 때문에 IOC 위원으로서 잔여 임기는 내년 12월 31일까지이다.다만, IOC는 정년에 이른 위원 중 최대 5명에 한해 최대 4년간 임기를 IOC 총회 투표에서 연장할 수 있도록 예외 규정을 두고 있다.하지만 정년 연장은 올림픽 개최를 앞둔 나라의 IOC 위원이거나 올림픽 정신 실현을 위해 특별히 기여한 위원에게만 제한적으로 허용하고 있다.이밖에도 이기흥 회장의 3연임 도전을 두고 체육회 안팎으로 시끄럽다. 국무조정실 정부합동 공직복무점검단은 이 회장에 대해 업무방해와 금품 등 수수, 횡령, 배임 등 혐의로 경찰 수사를 의뢰했다. 이와 함께 체육회 노동조합이 이 회장의 연임에 반대하며 선거 불출마를 요구하고 있고, 간부급을 비롯한 직원들 일부도 3선 도전에 반대 입장을 보인다.이은경 기자 2024.11.11 11:26
스포츠일반

"꼼수로 연임 도전하는 이기흥 회장은 물러나라", 대한체육회 노조 기습 시위

대한체육회 노동조합은 4일 오전 10시 이기흥 현 대한체육회장의 3선임 심의 안건을 심의하는 스포츠공정위원회(이하 공정위) 임원연임 심의 소위원회 회의장 앞에서 이기흥 회장의 퇴진을 요구하고 공정위에 공정과 상식에 입각한 심의를 촉구하는 기습 시위를 실시했다.대한체육회 노동조합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그동안 국회ㆍ정부ㆍ언론 등의 비판과 노동조합의 두 차례 규탄 성명서 발표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입장 표명이나 변화 없이 기어코 대한체육회장 3연임 신청을 스포츠공정위원회에 제출했다"며 "이에, 12일 열리는 공정위 본회의 개최 전 실무사항을 검토하는 임원연임 심의 소위원회가 열리는 회의장 앞에서 기습시위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이날 기습시위에서 이기흥 회장을 향해 “정부도 국회도 무시하고 꼼수로 연임에 도전하는 이기흥 회장은 물러나라!”는 메시지를, 공정위를 향해서는 “공정과 상식의 가치에 입각해 안건을 심의하라!”를 메시지를 구호로 외쳤다.대한체육회 노동조합은 "이기흥 회장은 현 시각에도 여전히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참석을 피하고자 각종 꼼수 국외출장 일정을 무리하게 잡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으며, 우리 직원들을 향해서는 일말의 변명이나 사과 없이 도피 행보만을 이어가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대한체육회 노동조합은 이에 덧붙여서 "우리 노동조합은 대한체육회 사무처 소속 직원들로 구성된 조직으로, 차기 대한체육회장 선거의 개입ㆍ관여 금지 의무를 엄격히 준수하며 중립을 지켜나갈 것이다. 하지만 이기흥 현 회장의 잘못된 행태에 대해서는 계속해서 조합원들의 목소리를 반영해서 투쟁을 이어나갈 것이며, 그가 잘못을 인정하고 조직 구성원들을 대표해 책임지는 자세로 사과할 때까지 단결ㆍ투쟁 행위를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이은경 기자 2024.11.04 14:12
스포츠일반

'이기흥 3선 도전 자격 심의' 대한체육회 공정위 소위, 오는 4일 개최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의 3선 도전 자격을 심의하게 될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의 소위원회가 개최된다.대한체육회에 따르면 체육회 스포츠공정위는 오는 4일 소위원회를 통해 1차 심사를 벌인다. 이기흥 회장과 오한남 대한배구협회장(3선 도전) 등이 이날 심의 대상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후 12일 전체 회의를 통해 이기흥 회장 등의 연임 횟수 제한의 ‘예외’를 인정할 것인지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체육회 및 산하 단체 정관에 따르면 체육회장을 포함한 임원은 재선만 가능하고, 3선 이상 연임하려면 스포츠공정위 심의를 통과해야 한다.체육회 정관에 따르면 국제스포츠기구 임원 진출 시 임원 경력이 필요하거나 재정기여, 주요 국제대회 성적, 단체평가 등 지표를 계량화해 평가한 결과 그 기여가 명확한 경우에 한해 스포츠 공정위 심의 통과 조건으로 3선 이상 연임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4선 도전을 두고 많은 논란이 일고 있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도 앞서 체육회 공정위 심의를 거친 뒤 3선에 성공했다. 다만 최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현안질의와 국정감사에서는 3선 연임 직후 김병철 스포츠공정위원장과 골프를 친 것으로 알려져 이른바 접대 골프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이기흥 회장의 3선 도전에 맞서는 대항마로는 유승민 전 대한탁구협회장과 강신욱 단국대 명예교수, 김용주 전 강원도체육회 사무처장, 박창범 전 대한우슈협회장 등 4명이 출마를 선언한 상태다.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는 내년 1월 1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통해 다음달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간 후보자 등록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김명석 기자 2024.11.01 18:04
국가대표

‘이사진 물갈이’ 정몽규 회장 “절차 더 있었다면 논란 없었을 텐데” (일문일답)

정몽규(61) 대한축구협회장이 이사진을 새로 선임했다. 25명의 이사진 중 18명이 싹 바뀌었다. 대한축구협회(KFA)는 3일 새 이사진 명단 발표를 위한 정몽규 회장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정 회장은 ‘소통’을 강조하며 새로 바뀐 이사진을 공개했다. 김정배 전 문화체육부 제2차관이 상근 부회장직을 맡는다. 실무 행정을 총괄할 예정이다. 한준희 쿠팡플레이 해설위원, 장외룡(기술·각급 대표팀)을 비롯해 원영신(여자축구) 연세대 명예교수, 하석주(학교축구·엘리트) 아주대 감독 등이 부회장으로 선임됐다. 이사진에는 현역 선수인 이근호(대구FC) 지소연(수원FC위민)이 포함됐다. 전해림 덕성여고 체육교사가 이사진 한자리를 꿰찬 것도 눈에 띈다. 그는 1992년생의 젊은 체육 교사이자 여성축구클럽연맹 부회장이다. 각계각층의 다양한 인물들을 이사진에 배치했다. 정몽규 회장은 “이사진 개편을 통해 보듯 다양한 축구 관계자와 계층의 이사진 부회장님들을 많이 초빙했다. 지난 사면 관련해 아쉬운 점은 그때 몇몇 공정위원회에서 상당히 보안을 철저히 하느라 논의 과정이 적었다. 절차가 더 있었으면 그런 일이 있지 않았을 것 같다. 아쉬움이 있다. 이번 조직 개편으로 다양한 분들을 모셨고, 이사회를 활발히 운영할 것이다. 그런 문제는 앞으로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지난 3월 KFA 이사진이 승부조작 사범 등 사면 논란 후폭풍으로 대거 사퇴했다. KFA는 지난 3월 28일 우루과이와 A매치를 앞두고 축구인 100명에 대한 대규모 사면을 기습 발표해 논란을 만들었다. 사면 대상자로 승부조작 사범 등이 절반 가까이 포함돼 논란이 일파만파 번졌다. 결국 철회를 결정했지만, 이 과정에서 책임을 느낀 부회장단·이사진이 전원 사퇴했다. 새 이사진을 꾸린 정몽규 회장은 “가장 중요한 주제는 소통이다. 소통을 가장 큰 화두로 생각했다. 다양한 배경의 사람들을 추천했다”라고 설명했다. 다음은 정몽규 회장과 일문일답. -1년 8개월 남은 상황에서 상황을 진전시키는 것이 맞다고 했는데, 이번 임기가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결정한 건지.아직 거기까지 생각 못 했지만, 지금 임기를 충실히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전무이사를 맡을 경기인 중 적임자가 없다고 본 것인지. 부회장을 상근 및 실무 체제로 바꾼 이유는.축구인이나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서는 다양한 경로가 필요하다고 본다. 경기인 출신이 부회장과 분과위원장이 많이 포진돼 있다. 총괄해서 축구계 커뮤니케이션을 원활히 하도록 할 것이다. -한준희 해설위원, 위원석(언론) 이사 등 명단을 보면 홍보를 중점적으로 고려한 것 같은데.우리의 정책 방향 중 홍보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강화하려고 했다. 추후 상근 부회장과 상의해서 홍보 기능을 강화하도록 노력하겠다.-지난 부회장, 이사들도 사면 건 관련 목소리를 냈다고 알고 있다. 다양한 목소리를 들을 시스템이 마련됐는지. 이사진 개편을 통해 보듯 다양한 축구 관계자와 계층의 이사진 부회장님들을 많이 초빙했다. 지난 사면 관련해 아쉬운 점은 그때 몇몇 공정위원회에서 상당히 보안을 철저히 하느라 논의 과정이 적었다. 한두 절차가 더 있었으면 그런 일이 있지 않았을 것 같다. 아쉬움이 있다. 이번 조직 개편으로 다양한 분들을 모셨고, 이사회를 활발히 운영할 것이다. 그런 문제는 앞으로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근호, 지소연 등 현역 선수들을 이사진에 임명한 이유.국가대표뿐만 아니라 프로 선수들을 대표하는 협의위원장이다. 선수들의 목소리도 협회가 들어야 하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두 분이 흔쾌히 수락해서 감사하다.-공정위원장으로 전 검사 출신을 임명한 이유는.아무래도 공정위원회는 상벌을 함께하는 위원회다. 우리나라 사법 체계를 가장 잘 아실 것으로 판단돼 모시게 됐다. -사면 사태처럼 정해진 안건을 회장이 이야기하면 나머지 참석자가 거수한다는 증언이 있었는데. 활발하게 토의하는 이사회도 있고 여러 이사회가 있다. 이번 사면은 아주 소수의 사면 관련된 분만 알았고, 이사회에서 이사진들이 당시에 명단을 처음 봤다. 미리 공개하기 어렵다고 봐서 이사회에서 공개했다. 특별히 논의가 있었던 것이 아니었다. 그런 일들이 다시 발생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지만, 이사회에 안건을 올리기 전에 심의 안건 상정 소위원회에서 충분한 토의를 거치고 나면 어느 정도 거를 문제다. 미리 잘 상의하고 소통하면 그런 문제가 사라지지 않을까 생각한다.-사면 논란이 일어난 것도 이사회의 건전한 토론 문화가 없었기에, 쓴소리를 해주는 부회장이 없었기에 일어났다. 어린 현역 선수들, 전해림 같은 젊은 체육 교사로부터 어떤 이야기라도 경청할 준비가 돼 있는지.우리나라 토론 문화가 상당히 힘들다. 회의 때도 지명하기 전에는 토론하지 않는다. 당연히 다양한 분을 초빙한 것은 같은 생각보다는 다양한 배경을 가진 분들이 토의에 참가했으면 해서다. 이런 분들을 모신 이유는 생각을 듣기 위함이다. 당연히 그런 분들의 의견을 듣고 많이 반영하겠다.-유임자가 7명인데, 큰 문제가 없었는지. 어떻게 보느냐의 문제일 것 같다. 4명 중 3명이 바뀐 거면 상당히 많이 바뀐 것 같다. 협회는 연속성도 필요하다. 사면에 직접적으로 관여한 분들이 아니다. 25명을 다 바꿔야 변화가 있다고 하는 것은 조금 지나치지 않나 생각한다. 연속성도 상당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심판위원장을 뽑지 않은 이유는.(1월 중순 선임돼 4월 사퇴한) 김동진 위원장은 현재 본 강력히 부인하고 있고, 문화체육회에서 조사할 예정이기 때문에 결과를 보는 게 좋다고 생각했다. 그사이에 좋은 분이 있으면 얼마든 새로운 분을 데려올 수 있다. 두 가지 측면을 다 봤다. 조사 결과와 그분의 잘못이 있는지 없는지 확인하는 과정에 있어서 논란이 될 수 있어 임명하지 않았다. -이사회 개편 과정에서 홍보가 화두가 됐는데.가장 중요한 주제는 소통이다. 소통을 가장 큰 화두로 생각했다. 다양한 배경의 사람들을 추천했고, 프로세스를 만드는 과정에서도 마찬가지다.신문로=김희웅 기자 2023.05.03 11:13
축구일반

[한민희의 Law&Rule] 한국대학축구연맹의 '공 돌리기' 징계를 보며

연세대학교 축구팀과 경기대학교 축구팀은 지난 2월23일 「제59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 통영기 준결승전에서 맞붙었다. 연세대학교가 전반 9분 선제골을 넣은 뒤 약 23분간 두 팀 모두 공격하지 않아 문제가 됐다. 양 팀 선수들은 볼을 돌리고, 잡담을 했다. 심지어 일부 선수는 리프팅을 하는 등 경기 중에 볼 수 없는 태도를 보여서 물의를 일으켰다.한국대학축구연맹은 3월 2일 양 팀에 대해 공정위원회를 열고 징계를 의결했다. 보도에 의하면, 공정위원회에 출석한 양 팀 감독은 ‘반성하고 있으며 죄송하다’, ‘해당 경기 태도가 전술적인 부분이었고, 선수들의 체력 피로로 인해 다음 경기도 대비해야 하는 상황이었고, 패배를 생각한 것은 아니다’라고 소명했고, 한국대학축구연맹은 여러 사정을 종합하여 양 팀에게 「유형별 징계기준 6. 협회, 축구단체, 국가대표팀 또는 축구인의 명예 실추, 품위를 손상시킨 행위」라고 판단하고 「다가오는 한국대학축구연맹이 주최・주관하는 1개 대회 출전 정지」의 징계를 내렸다고 한다. 한국대학축구연맹의 징계는 타당할까.징계는 그 근거가 명확해야 하고, 당사자가 절차에 참여할 수 있고, 그 징계의 명목과 내용 또한 적정해야 한다. 「제59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은 자체적인 대회규정이 적용됐다. 「제59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대회규정 제19조는 대회 기간 중의 징계기관의 존재(공정소위원회), 징계의 성질(긴급재제)과 적용 범위(해당 대회), 징계기준(대한축구협회 유형별 긴급제재 징계 기준표), 한국대학축구연맹의 공정위원회 회부 등 ‘팀, 임원 및 선수에 대한 제재’의 근거를 정하고 있다. 양 팀이 대회 종료 후 한국대학축구연맹의 공정위원회에 회부됐고, 이러한 공정위원회에서 징계 당사자인 양 팀의 감독의 소명한 만큼 절차가 보장됐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외에는 재고해야 할 점이 있다. 우선 공정위원회는 양 팀의 징계 사유를 ‘명예 실추 행위’라고 판단했다. 양 팀의 행동이 앞으로의 경기를 앞둔 체력 안배의 전략이었고, 팀 전체가 의도하지 않은 일부 선수의 돌발 행동이라는 점을 반영한 것이다. 실제 프로 경기나 국제대회에서도 선수들이 볼을 돌리며 시간을 끌고 방어적으로 경기를 할 때가 있고, 때로는 이러한 경기 운영이 필요할 때도 있다. 하지만 스포츠 경기에 임하는 선수로서 승리를 위한 최선을 다하지 않는다면 의도와 다르게 해당 경기의 승패에 영향을 줄 수 있고, 자칫 불필요한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특히 스포츠의 공정성 및 페어플레이의 중요성과 팬들의 사랑과 응원을 받는 특성을 고려하면, 스포츠 관련자 모두 이러한 오해를 유념해야 할 것이다.징계기준표에 의하면 명예를 실추하거나 품위를 손상시킨 팀에 대해 경고부터 승점 감점까지의 제재를 할 수 있는데,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하면 단 1개 대회 출전 정지는 과소한 것이 아닌가 싶다. 특히 한국대학축구연맹이 다음에 주최・주관할 것으로 예상되는 대회가 1, 2학년 대회이고, 징계대상자 중 한 팀인 연세대학교 축구팀의 경우 최근 2년간 출전하지 않았던 것을 고려하면 실효성에도 의문이 든다.징계 최종 결정은 한국대학축구연맹의 상위 기관인 대한축구협회에 달려있다. 이번 사건이 스포츠 정신과 스포츠를 사랑하는 팬들의 성원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변호사 한민희 법률사무소 (사법연수원 44기) 2023.03.20 08:00
축구

'고의 패배' 논란 고등축구 두 감독, 한 달 출전 정지 징계

'고의 패배' 논란을 일으킨 고교축구 감독들이 징계를 받았다. 지난 6일 경남 함안에서 열린 '제25회 무학기 전국고등학교 축구대회' 조별리그 3차전에서 A팀과 B팀이 져주기 경기를 의혹이 불거졌다. 〈8월 18일자 일간스포츠 3면 단독 보도〉 두 팀은 전반에 슈팅을 전혀 하지 않았다. 후반에는 더욱 노골적으로 공격을 피했다. B팀은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도 슈팅을 하지 않았고, A팀이 실점할 때는 수비수 위치, 골키퍼 헛발질 등이 문제였다. 경기 중 두 감독이 언쟁하기도 했다. 결국 B팀이 1-0으로 이겨 조 1위를 차지했다. 두 팀은 이미 2연승으로 16강 진출이 확정된 상태였다. 토너먼트 8강에서 유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된 C팀을 피하려고 선수들에게 '고의 패배'를 지시했다는 주장이 힘을 얻었다. 지난 13일 끝난 대회에서 A팀의 8강, B팀은 4강까지 올랐다. 두 팀이 피하려 했던 C팀은 16강에서 탈락했다. 두 팀 감독은 '고의 패배'가 아니었다고 항변하고 있다. 대회를 주최한 대한축구협회(축구협회)는 조사팀을 꾸려 두 팀 감독의 조사를 마쳤다. 축구협회는 "정상적인 경기 운영이 아니었다. 두 팀이 모의해 한 팀이 이익을 받는 '승부조작'이 아니라, (서로 짜지 않은) 언페어 플레이"라고 판단했다. 18일 공정위원회 소위원회가 열렸다. 소위원회는 두 팀 감독 모두에게 한 달 동안 공식 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 두 팀이 공식 경기에 출전하더라도 감독은 벤치에 앉을 수 없다. 축구협회는 "공정위원회가 열리기 전 소위원회가 먼저 제재를 내린 것이다. 소위원회에서 내릴 수 있는 최고 징계"라고 설명했다. 이 건은 곧 공정위원회에 정식으로 상정될 예정이다. 공정위원회가 추가 심의한 뒤 추가 징계를 내릴 것으로 보인다. 축구협회는 "아직 공정위원회 개최일이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ongang.co.kr 관련기사 '지는 법 가르쳤다?'…고등축구 '고의 패배' 논란, 두 감독은 '억울' 1년 전 고등축구 승부조작에 중징계 2020.08.20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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