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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TVis] 김연자, 사칭 보이스피싱 경험담 “가게 두 곳 피해액 700만 원” (‘라디오스타’)

가수 김연자가 보이스피싱 피해 경험담을 털어놨다. 30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이하 ‘라스’)에는 김연자, 조혜련, 김수지, 쯔양이 게스트로 출연했다.김연자는 최근 대전경찰청 홍보대사로서 보이스피싱 방지 노래를 냈다며 보이스피싱 경험담을 소개했다. 그는 “제주도 공연을 가는데 주위에서 시끄럽더라. 가게에서 전화가 왔는데 오늘 8시 제주도 식당이 예약됐는데 오시냐고 전화가 온 거다”고 운을 뗐다. 김연자는 “저희들은 예약을 안 했다고 하니까 그게 한두 건이 아니더라. 제일 중요한 게 뭐냐면, 김연자 씨가 이 술밖에 안 마신다고 비싼 술을 준비하라고, 또 보안으로 온다고 절대 얘기하지 말라고 했다더라”고 말했다. 김연자는 이어 “연락을 많이 했지만 가게 두 군데는 사기 당했다. 두 가게가 손해본 게 700만 원 정도”라며 “(소속사임을) 믿게끔 가짜 명함을 보내더라. 여러분들 조심하셔야 할 거 같아서 보이스 피싱 방지를 위해 ‘아모르파티’를 개사해 ‘112 파티’를 냈다”고 말했다. 그는 “작곡해 준 윤일상 씨도 흔쾌히 오케이 해줬다. 주위에 당한 사람이 너무 많다”며 안타까워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7.30 23:19
프로야구

프로야구 선수협 "의혹 종합선물세트 키움, 프로야구 발전 저해 행위 중단하라" 성명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가 키움 히어로즈의 행보를 규탄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선수협은 16일 "수년째 비정상적인 운영으로 지탄을 받고 있는 키움 히어로즈의 행보를 규탄한다. 선수와 팬을 실망시키고 나아가 한국 프로야구 전체의 발전을 저해하는 행위를 그만둘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는 성명서를 냈다. 선수협은 "최근 키움 히어로즈는 비상식적인 인사 단행으로 연일 도마 위에 오르고 있으며 그 내용 또한 특정인에 의한 기형적 인사 의혹과 낙하산 채용 비리 의혹 등 종류도 종합선물세트 수준이다. 그런데 이 의혹들의 원인이 모두 특정인 한 사람을 가리키고 있으며 이는 구단의 운영이 특정인 개인을 위해 파행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의심을 사기에 충분해 보인다"라고 전했다. 이어 선수협은 "이는 비단 어제 오늘 일은 아니고 수년간 쉬쉬해오다가 고름이 썩을 대로 썩어서 한꺼번에 터져버린 것이라는 게 야구관계자들 사이에는 공공연히 알려진 불편한 진실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선수협은 "현재 한국 프로야구는 사상 초유의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으며 연일 역대 최다 관중을 경신하는 등 전례 없는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라면서 "하지만 작금의 키움 히어로즈의 행태는 아직까지 특정인 한 명에 의해 구단의 운영이 좌지우지되는 구시대적 운영체계를 고수하고 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인사 또한 그 비슷한 선상에서 이뤄진 것이라는 말들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구단을 사유물로 인식하고 개인의 욕심을 채우기 위한 폐단이 지속된다면 한국 프로야구의 질을 떨어뜨리는 결과로 이어지는 것은 불 보듯 뻔할 것이며, 모처럼 호황을 맞이하고 있는 한국 프로야구 흥행에도 찬물을 끼얹는 행위가 될 것이다"라며 "이는 프로야구선수들의 향후 진로 문제 등과도 직, 간접적으로 연결돼 있어, 현재 뿐 아니라, 프로야구의 미래에도 악영향으로 작용할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선수협은 최근 논란을 제외한 키움 구단의 비정상적인 운영에 대해 강도높게 비판했다. 선수협은 "특히 구단 내 선수 및 시설에 대한 투자 부분에서 더욱 처참하다. 샐러리캡 관련해, 평균을 한참 밑도는 선수단 운영은 선수층과 사기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으며 이는 해당 구단의 성적 하락의 요인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라며 "특정 구단의 성적 하락이 장기화 및 고착화된다면 이는 비단 한 구단의 문제만으로 그치지 않고 전체 프로야구의 질적 하락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라고 전했다. 퓨처스(2군) 팀 운영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높였다. 선수협은 "고양 히어로즈(퓨처스 팀) 선수단이 사용하고 있는 고양 국가대표 야구훈련장과 관련하여, 시설의 열악함에 대한 지적이 매년 문제가 되고 있지만 개선의 의지조차 없어 보인다"라며 "열악하고 낙후된 선수 라커룸은 혼자 사용하기도 비좁아 선수들의 짐은 항상 복도에 널려 있다. 실제로 선수협에서 매년 선수단 순회미팅을 진행하고 있지만 변변한 교육실이나 세미나실 하나 없어, 비좁은 라커룸에서 서로 뒤엉켜 진행된다"라고 강조했다. 섭수협은 "국내 프로야구선수들의 권리를 대변하고 프로야구 팬들과의 교량역할을 수행하는 단체로서, 구단의 비상식적인 운영 행보를 더 이상 묵과할 수 없으며 한국 프로야구선수 및 프로야구 팬들을 대신해 규탄하는 바이다"라며 "키움 히어로즈는 한국 프로야구의 현재와 미래를 위해 수준 낮은 행보를 그만두고, 특정인 한 사람의 수단으로 전락해버렸다는 세간의 비판에 대해 겸허한 자세로 반성해야 하며, 이제라도 구단의 기형적 운영방향을 바로잡아 정상화해야 할 것이다"라고 주장하며 성명서를 마쳤다. 키움 구단은 최근 홍원기 감독과 고형욱 단장, 김창현 수석코치를 성적 부진 책임을 물어 동시 해임했다. 하지만 적절한 투자 없이 성적만 바라는 구단 고위층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컸다. 여기에 최근 본지의 단독보도로 이장석 전 서울 히어로즈 대표이사의 딸이 채용 공고 없이 두 차례 구단 인턴으로 채용된 사실이 밝혀져 논란의 목소리가 더 커졌다. 이장석 전 대표이사는 KBO로부터 영구 퇴출 징계를 받았지만, 여전히 구단이 그의 영향력 아래 있다는 의문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윤승재 기자 2025.07.16 14:21
프로야구

[단독] 키움, 채용 공고 없이 '영구 징계' 이장석 전 대표 딸 인턴 채용

한국야구위원회(KBO)로부터 영구 퇴출 징계를 받은 이장석(59) 전 서울 히어로즈 대표이사의 영향력이 여전하다. 이 전 대표이사의 딸이 키움 히어로즈 구단에서 두 차례 인턴으로 근무한 것으로 확인됐다. 구단은 별도의 채용 공고 없이 이 전 대표이사의 딸에게 인턴 기회를 제공, '특혜 의혹'을 자처했다.본지 취재 결과, 이장석 전 대표이사의 딸 A 씨는 지난해 여름 방학 기간 대학생 인턴 자격으로 키움 구단 업무에 관여했다. 유튜브나 소셜미디어(SNS) 등을 담당하는 보조 역할이다. 두 달가량 근무한 A 씨는 이후 구단을 떠난 듯 보였으나 겨울에 돌아와 다시 한번 인턴 과정을 거쳤다. 업무 범위는 더 넓어졌다. 출장 인원이 제한되는 선수단 스프링캠프까지 동행했다. B 구단 관계자는 "특정인에게 인턴 기회를 두 번 주는 건 거의 없다. 요즘 야구단 인턴 채용 경쟁은 엄청 치열하다"며 "이렇게 뽑으면 사실상 '낙하산' 아니냐"라고 반문했다.A 씨의 아버지인 이장석 전 대표이사는 서울 히어로즈의 최대 주주이다. 지난 4월 공개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소유한 구단 지분이 69.26%에 이른다. 다만 구단 운영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없다. 2018년 12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횡령) 혐의로 징역 3년6개월을 선고받아 KBO로부터 영구 실격 철퇴를 맞았기 때문이다. 당시 KBO 상벌위원회는 총재의 강제조치 내용이 담긴 KBO 규약 부칙 제1조 에 의거해 '현시점부터 어떠한 형태로든 KBO리그에 관계자로 참여할 수 없으며, KBO리그에 더 이상 복권이 불가능하다. 향후 구단 경영에 관여한 정황이 확인될 때 구단은 물론 임직원까지 강력히 제재할 방침'이라고 엄포를 놨다. 하지만 이후 '옥중 경영' 의혹이 불거지는 등 이 전 대표이사 관련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이장석 전 대표이사가 최대 주주 권리를 행사하고 있다는 건 프로야구 현장의 공공연한 비밀이다. 그와 밀접한 관계자들이 구단 의사 결정 과정에서 여전히 목소리를 내고 있다. 비공개로 이뤄진 A 씨의 인턴 채용을 진두지휘한 것도 이 전 대표이사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구단 고위 관계자 중 한 명이다. 이는 KBO 징계를 우회적으로 피하면서 '제3자를 통해 구단 경영에 관여했다'라고 해석할 여지가 있는 대목이다. 한 야구 관계자는 "측근을 통해 구단에 영향을 끼치면 결국 영구 퇴출이라는 KBO 징계의 실효성에 의문이 생길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이에 대해 KBO 관계자는 "이장석 전 대표이사가 경영에 직접 관여했는지 법률 검토가 필요한 사안"이라고 밝혔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15 10:13
뮤직

블랙핑크 콘서트, 홍콩서 티켓 ‘먹튀’ 사기 기승 [왓IS]

내년 홍콩에서 개최 예정인 블랙핑크 콘서트를 앞두고 티켓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16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현지 경찰은 지난주 온라인 사기 200건을 접수했다며 온라인 거래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신고 된 피해액만 총 550만 홍콩달러(약 9억 500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에 따르면 블랙핑크 콘서트 티켓 사기 수법은 피해자가 FPS(홍콩 실시간 결제 시스템)를 통해 공연 e-티켓을 받는 조건으로 4900홍콩달러(약 85만 원)를 송금하면 QR코드로 티켓을 지급하기로 했던 판매자가 돌연 연락을 끊는 식이다.경찰은 온라인 쇼핑객에게 판매자의 계정 정보를 확인하고 되도록 직접 만나서 거래를 진행하라고 주의를 당부했다.한편 블랙핑크는 오는 2026년 1월 24일과 25일 양일간 홍콩 카이탁 스타디움에서 단독 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해당 공연의 티켓은 오픈 90분 만에 매진됐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6.16 19:19
연예일반

‘워터밤 발리 2025’ 측 “방해 세력 고소 中… 준비 작업 막바지”

‘워터밤 발리 2025’ 케이팝 콘서트가 오는 9월 6일, 7일 이틀간 발리의 명소 GWK 문화 공원에서 열린다. 주최측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 준비 작업을 끝마쳤으며, 글로벌 나눔과 화합의 장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현지 공연 주최사인 WAAO 엔터테인먼트는 “발리에서 열리는 본격 케이팝 콘서트는 처음으로 알고 있다. 지난해 2024년 12월 27일 워터밤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고, 현재 준비작업이 한창이다. 출연진 라인업은 추후 확정되는 순서대로 공개할것”이라고 전했다.WAAO 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006년부터 브라질,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러시아, 홍콩, 일본,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전 세계를 무대로 9차례 케이팝 콘서트와 응원 문화를 전파해온 ‘레드 엔젤’응원단이 인도네시아 사업을 위해 자카르타 현지에 등록한 엔터테인먼트 기업이다.WAAO 엔터테인먼트의 박재현 대표는 “이번 발리 공연은 특히 레드엔젤의 10회째 케이팝 콘서트로 의미가 깊다”면서 “9월은 발리 관광성수기로, 워터밤 행사를 개최하기에 최적의 환경이다 이틀간 행사에서 총 4만장의 티켓이 판매될 계획이며, 이 중 1만장은 전 세계에서 방문하는 관광객을 위한 특별 여행 패키지로 제공될 예정이다. 더불어, 다양한 굿즈, 워터건, 음식 및 음료 등의 상품도 판매될 예정”이라고 강한 의욕을 보였다.한편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대표는 “이번 ‘워터밤 발리 2025’를 앞두고, 사업 진행을 방해하고 금전을 요구하는 공갈·협박 세력에 의해 근거 없는 허위사실이 유포되고 있다. 이로 인해 당사는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고 극한의 어려운 사업 환경을 호소했다.박대표는 “해외에서 한국인이 같은 한국인을 대상으로 경찰과 이민국을 사칭하며 협박을 일삼고, 무단으로 현장을 찾아와 심리적 위협을 가하는 등 도를 넘는 행동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면서 “현재 관련 인물에 대해 살인 협박 및 특수 강도 혐의로 자카르타 남부경찰서에 형사 고소를 했으며 사기,공갈,협박,명예훼손,개인정보 침해,신분 위조 자금세탁 시도 등에 대해서는 대한민국 경찰청과 자카르타 경찰에 추가 고소를 진행중”이라고 밝혔다.이어 “중간 조사 결과, 자카르타 내 일부 비공식 단체 및 특정 관계자들이 범죄에 직접 또는 묵인으로 연루된 사실이 확인되었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박 대표는 “본 사안은 공연 외적인 문제로, ‘워터밤’ 본사 및 출연 아티스트, 소속사와는 무관한 이슈다. 공연 자체는 당초 계획대로 안전하고 원활하게 준비되고 있으며, 모든 아티스트들의 활동과 이미지보호를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박대표는 “지난 2022년 11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추진하던 케이팝 콘서트’도 현지 대리인이 저지른 희대의 케이팝 사기행각으로 무산되며, 엄청난 타격을 입은 바 있다. 그럼에도 포기하지않고, 1년간 사업을 재정비했다”고 말했다.그는 “지난 2023년 12월 2일 자카르타에서 ‘프리크리스마스 K-팝 콘서트’(엑소 첸, 아스트로 MJ, 시크릿 넘버 등 출연)를 성료하고, 그 자리에서 명예회복을 위한 기자회견을 가진 바 있다. 이번에 10번째 케이팝 공연에 도전하는것”이라고 의지를 보였다.또한 “지금까지 레드엔젤과 함께하며 응원을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본의 아니게 걱정을 끼쳐 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 이번 공연은 단순한 콘서트가 아니다. 글로벌 나눔과 화합을 실천하는 플랫폼이자, 동남아시아 지역 구호 활동과 연계된 국제적 메시지를 담고 있는 행사”라고 전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6.16 11:32
뮤직

[IS포커스] ‘군필’ BTS 카운트다운…뒤숭숭한 하이브 반등하나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군필’ 완전체 카운트다운에 돌입했다. 방탄소년단 RM, 지민, 뷔, 정국이 이번 주 나란히 만기 전역한다. RM과 뷔는 10일, 지민과 정국은 11일 각각 전역한다. 이들은 2023년 12월 나란히 입대했으며 RM은 육군 제15보병사단 군악대, 뷔는 육군 제2군단 군사경찰 특수임무대에서 복무했고 지민과 정국은 육군 제5보병사단에서 복무를 이어왔다.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복무 중인 슈가도 오는 21일 소집해제를 앞두고 있으니 그야말로 ‘시간차’ 전역으로, BTS ‘군백기’에 완전히 마침표가 찍히는 셈이다. 2022년 12월 팀에서 가장 먼저 입대했던 맏형 진은 지난해 6월 전역 후 1년간 다방면에서 활약하며 BTS 공백을 지웠고, 2023년 3월 입대했던 제이홉 역시 지난해 10월 전역 후 솔로 아티스트로서 국내외 무대를 누볐다. 입대 전에는 병역특례 여부를 둔 찬반 논란으로 온 나라가 떠들썩했지만 방탄소년단은 당당하게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진정한 ‘방탄’ 그룹이 돼 돌아오게 됐다. 이들의 전역에 글로벌 아미가 들썩이고 있지만 소속사는 전역 당일 현장 방문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소속사 빅히트 뮤직은 지난 7일 팬덤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당일 별도의 행사가 없음을 공지하면서 “전역일은 다수의 장병들이 함께하는 날인 만큼 공간이 매우 협소해 혼잡으로 인한 안전사고가 우려된다”며 팬들의 현장 방문 삼가를 요청했다. ◇ ‘BTS 페스타’→제이홉 스타디움 입성…전역 겹경사 멤버들은 전역 당일 라이브 방송 등을 통해 팬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이틀 연속 전역 릴레이가 이어지는 만큼 아미(팬덤명)도 바빠질 전망이다. 특히 지난 1일부터 방탄소년단의 데뷔일(6월 13일)을 기념해 매년 약 2주간 열리는 ‘BTS 페스타’가 진행 중인데, 데뷔 12주년인 올해는 슈가를 제외한 멤버 전원이 군복을 벗고 민간인 신분으로 기념일을 맞이하게 돼 팬들의 기대가 크다. ‘BTS 페스타’ 오프라인 행사 중 하이라이트는 오는 13, 14일 이틀간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 2개 홀에서 펼쳐진다. 방탄소년단의 12년 여정이 현장의 20여 개 부스에서 전시된다. 멤버들의 음성 메시지를 들을 수 있는 보이스 존, 방탄소년단과 아미가 함께 이룬 성과를 되돌아보는 트로피 존을 비롯해 아티스트의 애장품을 만날 수 있는 전시 공간도 마련된다. ‘BTS 페스타’와 별개로 13, 14일 이틀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지는 제이홉 월드투어 ‘홉 인 더 스테이지’ 피날레 공연은 약 2년에 걸쳐진 쉼표를 뗀 방탄소년단 솔로 행보의 정점이자, 완전체의 서막을 알리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이번 콘서트는 방탄소년단 멤버의 솔로 공연으로는 처음으로 국내 스타디움에 입성하는 공연으로 방탄소년단 여정의 새 이정표이기도 하다. 전역한 멤버들 역시 현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 완전체 기대에 하이브 주가 급등…“음악색 재정비해야” 의견도 방탄소년단의 화력은 여전하다. 진이 지난달 16일 발표한 두 번째 미니앨범 ‘에코’와 타이틀곡 ‘돈 세이 유 러브 미’는 각각 ‘빌보드 200’ 3위, ‘핫 100’ 90위에 오르며 글로벌 영향력을 재확인시켰다. RM은 지난해 5월 발표한 솔로 2집 ‘라이트 플레이스, 롱 펄슨’으로 지난달 26일(현지시간) 열린 미국 3대 대중음악 시상식 중 하나인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에서 올해 ‘페이보릿 K팝 아티스트’ 부문을 수상하며 저력을 입증했다. 군백기가 무색한 글로벌 활약상이다. 2년 가까운 공백에도 음악으로써 여전한 글로벌 파워를 보여주고 있는 만큼 이들의 전역 후 행보에 대한 기대도 상당하다. 진이 전역 후 4개월 만인 지난해 10월 첫 솔로 미니앨범을 발표했고, 제이홉 역시 전역 5개월 만인 지난 3월 싱글을 발표했던 점을 감안하면 방탄소년단 완전체의 신곡 역시 연내 만나볼 가능성과 여지가 높지만 이들은 완전체 컴백을 서두르기보단 재정비의 시간을 충분히 가지며 방탄소년단의 진짜 2막을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김헌식 대중문화 평론가는 “BTS는 군백기에도 개별 활동을 통해 시너지를 강화했고 BTS의 팬덤은 아직 건재하다”며 “군백기 종료 후 어느 정도 정비 기간을 가진 뒤 완전체 합을 맞출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소속사 하이브가 상장을 준비하던 과정에서 방시혁 의장이 사기적 부정거래를 했다는 의혹이 나오는 등 안팎으로 뒤숭숭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지만 방탄소년단의 전역을 앞둔 시점 주가는 상승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5일 장 마감 기준 하이브 시가는 28만4500원으로, 최근 1년새 최고가인 29만2500원에 근접한 수준이다. 음악계는 물론 투자업계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지만 음악적 롱런을 위해선 팀 컬러의 재정비가 확실히 필요할 것이란 의견도 나온다. 한 가요 관계자는 “BTS는 글로벌 팝 밴드라는 포지션으로 글로벌 시장을 겨냥하면서 데뷔 초창기 들려줬던 날이 선 메시지나 힙합적인 분위기를 상당 부분 잃었다. 개인 작업물에선 메시지성이 여전히 살아있지만 팀 자체가 롱런하기 위해선 완전체의 음악색을 재정비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6.09 05:47
스타

전호준, ‘전여친 폭행 의혹’에 연극 자진 하차 … “의사 존중” [공식]

전 여자친구 폭행 의혹에 휩싸인 뮤지컬 배우 전호준이 연극 ‘더 투나잇쇼’에서 자진 하차한다.28일 ‘더 투나잇쇼’를 제작하는 극단 백의는 공식 SNS를 통해 “최근 저희 공연에 참여할 예정이던 한 배우를 둘러싼 논란이 발생했다. 해당 배우는 자진 하차 의사를 밝혔고, 극단은 이를 존중해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백의는 “사실관계 확인을 포함한 내부 논의를 신중히 이어왔다. 정확한 사실관계는 향후 수사기관의 조사 과정을 통해 명확히 밝혀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예술의 자유와 표현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지만, 무대 안팎에서의 윤리적 책임과 사회적 신뢰 또한 그에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믿는다”고 전했다.백의는 “이번 논란에 대해서도 극단의 원칙에 어긋나는 일이 없도록, 끝까지 책임 있는 자세로 임하겠다. 예기치 못한 상황으로 불편을 끼쳐드린 점,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린다”며 “앞으로도 투명하고 성숙한 운영을 바탕으로 예술적 신뢰와 책임을 함께 지는 단체로서 나아가겠다”고 덧붙였다. 전호준의 전 여자친구 A씨는 지난 24일 자신의 SNS를 통해 전호준에게 폭행과 함께 1000만원 가량의 금액을 갈취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A씨는 진단서와 경찰에 제출한 자필 진술서, 폭행으로 발생한 상처 사진을 게재했다.이에 전호준은 다음날인 25일 “왜곡된 주장과 허위 사실”이라고 반박하며 A씨와 다툼이 일어난 당시 상황을 담은 녹음 파일과 피를 흘리고 있는 자신의 얼굴 사진을 공개했다.전호준은 “(다툼은) 제 자택에 무단으로 침입하려던 A씨를 제지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정당방위에 해당하는 대응”이라며 “왜곡된 주장과 허위 사실이 계속 이어진다면 저 역시 배우로서 제 작품과 주변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강경하게 대응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이후 전호준이 출연 예정이던 연극 ‘더 투나잇쇼’ 캐스팅에서 제외됐다. ‘더 투나잇쇼’를 제작하는 극단 백의는 26일 “최근 저희 공연에 참여 중인 한 출연자에 대해 여러 논란이 발생한 점에 대해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해당 사안의 진위가 명확히 밝혀질 때까지 해당 출연자의 캐스팅을 잠정 보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한편 전호준은 2007년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로 데뷔해 2023년 방송된 JTBC ‘팬텀싱어4’로 이름을 알렸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5.28 15:10
골프일반

[뱁새 김용준 프로의 골프모험] 평생 신념을 위해 헌신한 윌리엄 스왈렌처럼

저절로 눈이 커졌다. 백 년도 넘은 책을 보니. 결국 그 책을 사고 말았다. 호기심을 이기지 못하고.책 표지는 여느 고서처럼 짙은 갈색이었다. 글씨조차 알아보기 힘들 정도였다. 속은 찢어진 페이지 하나 없이 멀쩡했다. 나중에 알게 되었다. 그 책은 나무활자로 인쇄했다는 사실을. 고미술에 조예가 깊은 지인이 귀띔했다. 나무활자로 인쇄한 것이 틀림 없다고. 부드러운 글씨체를 보니 그렇다고 했다. 책 이름은 ‘구약사기’이다. ‘구약’이라면 기독교 성서인 그 구약이냐고? 그렇다. ‘사기’는 무엇이냐고? 역사이다. ‘구약사기’는 구약에 나오는 역사 이야기를 간추린 것이다. 그랬다. 이 책은 초기 한글 기독교 성서였다. ‘조선어’로 번역한 성경인 것이다. 첫 장을 넘기자 출판연도가 눈에 들어왔다. 1921년이었다. 뱁새 김 프로의 조부 김춘식(金春植)옹이 태어난 해이다. 조부는 열 여덟 살에 결혼을 했다고 한다. 지금으로 치면 고등학교 격인 전남농업학교에 다니던 시절에 장가를 갔다. 세상에! 종손이라 대를 잇기 위해 그랬다나? 잠깐! 그 시절에도 나무 활자를 사용했느냐고? 뱁새도 갸웃했다. 그러나 곧 고개를 끄덕이게 되었다. 성서에 나오는 이름과 지명 따위를 다 담기 위해서는 시중에 있는 금속 활자로 부족했을 것이다. 그래서 없는 글자를 금세 만들어 채울 수 있는 나무활자를 택했을 것이라고 뱁새는 짐작했다. 출판연도 다음으로 눈에 띈 것은 번역자였다. 번역자는 윌리엄 스왈렌이었다. 조선인이 번역한 것이 아니었다. 뱁새는 평생 처음 들어보는 이름인 윌리엄 스왈렌에 대해 찾아보게 되었다. 무언가 이끌리듯이. 윌리엄 스왈렌(William Swallen, 1859~1954)은 조선 말기에 온 미국인 선교사이다. 조선에는 원래 사과가 없었다. 먹는 사과 말이다. ‘능금’이 사과 아니냐고? 뱁새도 이번에 알게 되었다. 능금과 사과는 다르다는 것을. 스왈렌은 한반도에 사과를 처음 전파한 사람 가운데 하나이다. 그는 사재를 들여 사과나무 삼백 그루를 고향인 미국 오하이오에서 가져왔다. 그 중 절반은 평양에 심었다. 나머지는 대구 쪽으로 보냈고. 그 사과나무가 퍼져 뱁새가 새콤달콤한 사과를 먹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스왈렌은 서울에 있는 숭실대학교와도 인연이 깊다. 스왈렌은 부친에게 상속받은 재산을 당시 평양에 있던 숭실학당에 전부 기부했다. 숭실학당은 이 돈으로 근대식 이층 학교 건물을 지었다. 그것이 평양 숭실중학교가 되었다. 숭실학당은 숭실대학교의 뿌리이다. 스왈렌은 나중에 서울에 터를 잡은 숭실대학교에서 농업을 가르치기도 했다. 그는 대학에서 농업을 전공했다고 한다. 스왈렌이 선교사가 된 것은 서른 살이 넘어서이다. 그가 속한 교단은 그를 평양에 파견했다. 그는 북한강원도에 있는 원산으로도 전출을 가서 오래 사역했다. 조선인과 더불어 고된 노동을 마다하지 않으면서 조선어를 깊게 익혔다고 한다. 조선에 온 선교사 가운데 조선어를 가장 잘 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그가 성경 번역에 참여한 것이다. 뱁새가 소장한 ‘구약사기’도 그가 번역한 여러 기독교 성서와 한 뿌리이고. 스왈렌은 여든 한 살이 되어서야 고향으로 돌아갔다. 1940년 일본제국주의 식민지 정부가 그를 강제 추방한 것이다. 조선인을 수탈하고 핍박하는 일제를 공공연히 비판한 그는 일제에게는 눈엣가시였다. 뱁새는 어떻게 이런 이야기를 다 알게 되었느냐고? 그의 자서전을 미국에서 찾아낸 덕분이다. 그의 딸이 그가 남긴 일기를 자서전으로 펴냈다. 마흔 한 쪽짜리 얇은 책이다. 자서전에는 평양의 한옥과 조선인 모습을 담은 사진도 몇 장 실었다. 고된 육체 노동을 견뎠을 것이라고는 믿어지지 않는 가냘픈 스왈렌 부부의 사진도 함께 담았고. 뱁새는 ‘소안론’이라는 우리말 이름을 가진 그의 삶을 좇는 동안 너무 행복했다. 가슴이 저리기도 했다. 일생을 신념을 위해 헌신한 사람의 이야기를 따라가는 기쁨이란! 골프 세상에도 비슷한 사람이 있을까? 골프를 골프답게 지키고 발전시키려고 평생을 땀 흘린 사람 말이다. 고(故) 오의환 전 대한골프협회 경기위원장 같은 이가 그런 사람이다. 그는 대한민국에 골프 규칙이 자리 잡게 하기 위해 사십 년 넘는 인생을 바쳤다. “규칙 공부 많이 했어”라고 묻던 그의 마지막 모습이 떠오른다. 수 년 전 불편한 몸을 이끌고 골프 심판 교육장을 찾은 것이 뱁새가 본 그의 마지막 모습이다. 뱁새에게 프로 골프 투어의 운영을 깊게 가르쳐준 천철호 현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경기위원도 그런 사람이다. 마흔 후반에 경기위원이 된 그는 어느덧 칠순이 다 되었다. 묵묵히 골프에 헌신한 많은 이의 이름을 작은 지면에 다 담을 수는 없다. 뱁새는 우연히 손에 쥔 책에 얽힌 이야기를 좇다가 자신의 삶도 돌아 보았다. 명예를 좇다가 돈을 좇다가 지금은 골프에 푹 빠진 뱁새의 삶. 뱁새는 앞으로 골프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참, 뱁새가 종교적 편향으로 오늘 이야기를 쓴 것이 결코 아니라는 점은 애독자라면 다 알 것이라고 믿는다. 아울러 스왈렌의 후손을 아는 독자가 있다면 꼭 뱁새에게 귀띔해주기 바란다.‘뱁새’ 김용준 프로와 골프에 관해서 뭐든 나누고 싶은 얘기가 있다면 메일을 보내기 바란다. 지메일 ironsmithkim이다. KPGA 프로 2025.05.21 08:16
연예일반

[심재걸 엔터잡학사전] 진화하는 연예인 사칭 범죄 ‘잡범들의 역사’

범죄를 기록하는 일만큼 고통스러운 건 없다. 즐거움이 목표인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발생하는 범죄라면 더욱 그렇다. 경중을 가릴 것 없이 일단 피해를 입으면 회복하는데 꽤 긴 시간이 필요하다. 오히려 잡범에 휘말릴 때 큰 스트레스가 더 크고 자존감이 무너지기도 한다.최근 급증하는 연예인 소속사 사칭 사건들을 보고 있자면 전국 단위로 확장된 범위와 속도에서 긴장감이 발생한다. 들여다볼수록 매우 치졸하고 불쾌한 수법들이다. 엔터계 사칭 범죄는 기본적으로 신뢰, 애정, 판타지, 이러한 사람의 감정을 놓고 수작을 걸기 때문이다. 소속 아티스트가 거론된 만큼 직접 당사자는 아니더라도 기획사 입장에서 그냥 지나칠 수만은 없는 일이다. 그 방식도 사회 변화에 따라 진화를 거듭하고 있어 난감하다.대놓고 자신이 연예인 ○○○라고 속이던 때도 있었다. 요즘처럼 SNS DM으로 유명인과 대화가 가능해 바로 확인할 수 있는 시대가 아니라서, 적당히 닮은 외모와 패션 스타일만 겸비하면 통했다. 유흥주점에서 이성을 만나 교제로 이어지고, 금전 요구, 혼인빙자까지 확대하는 방식이다. 고급 위스키와 안주를 시키며 밤새 머물다 계산하지 않고 가버리는 경우도 허다했다. 이후 실제 연예인이 고소를 당해 수사기관에서 자신이 아니라고 해명해야 했던 사례도 적지 않았다. 기사화돼 대중에 알려지지 않더라도 주변 지인들, 실제 연인에게 억울한 오해를 받고 속을 끓여야 했다.겉으로 드러난 사건도 부지기수다. 너훈아, 주용필, 방쉬리, 주연미 등 야간업소 무대에서 모방 가수들이 하나의 장르로 인기를 몰던 시절, 선을 넘는 이들이다. 박상민 모방 가수로 활동하던 A씨는 빼닮은 외모와 목소리를 앞세워 실제 박상민 행세를 하며 고액 출연료를 챙기고 노래를 불렀다. 박상민은 4년간 참아오며 경고한 끝에 고소해 승소했다. 이영애는 ‘대장금’ 리즈 시절, 중국에서 무턱대고 사칭범들이 초상권 계약을 맺고 다녀 곤욕을 치렀다.스마트폰 보편화 이전의 시대에는 이처럼 1차원적인 사칭 범죄가 기승을 부렸다면 IT 기술 발달과 함께 자연스럽게 SNS가 주무대로 변했다. 페이스북, X(구 트위터), 인스타그램, 카카오톡 등을 통해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모객이 쉬워졌다. 지난해에는 유명인 사칭 온라인 피싱이 뜨거운 화두였다. 손석희 앵커, 백종원, 송은이, 김희애, 배용준, 김상중 등의 이름을 앞세워 불법 투자리딩방을 개설하고 투자금을 갈취한 사건도 있다. 그 무렵 경찰청은 3개월간 피해 건수만 1000여 건, 피해액은 1200억 원으로 추산했다.아울러 남성 아이돌 그룹 멤버를 사칭해 DM으로 피해자에게 연락하고 친밀한 관계를 맺고 영상통화를 유도, 이를 빌미로 협박하는 사례도 적발됐다. 금전 피해는 물론 씻을 수 없는 심리적 상처까지 안기는 경우다.최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신종 ‘노쇼’ 수법은 다시 오프라인으로 눈을 돌린 범죄라 특이하면서 교활하다. 손님을 상대하는 점주는 지나치게 까다롭지 않다는 허점을 노렸다. 경기불황 속 매출이 간절한 심리도 파고들었다. 주로 가수들의 콘서트 주변 상권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난다. 기획사 매니저를 사칭해 공연 뒤풀이, 단체회식처럼 예약을 하고 미리 수백만 원 상당의 고가 주류를 대신 구매해달라는 수법이다. 물론 그 가게에는 나타나지도 않고 점주가 주문, 입금한 주류회사 역시 존재하지 않는다.이미 유사한 범죄 관련 기사가 쏟아졌지만 여전히 아랑곳하지 않고 성행 중이다. 실제로 지난 주말에도 비비의 월드투어 서울공연이 열린 서울 방이동 먹자골목에서는 10여 군데가 사칭범과 마주했다. 조악한 디자인이지만 사명과 직함이 뚜렷이 적힌 명함도 받았다. 다행히 한 점주가 소속사 관계자와 연락이 닿아 사칭범 소행으로 밝혀졌고, 소속사가 즉각 신고하면서 경찰은 수사에 착수했다.사칭의 역사는 단속과 기술의 발달에도 기어코 취약점을 찾아내며 끈질긴 생명력을 보여주고 있다. 경제가 어려울수록 작은 골목 안에서 벌어진다는 점이 더욱 분노를 키운다. 한 번 성공하면 동시다발적으로, 대범하게 이뤄지는 특이점도 생겼다. 고전적 수법이라도 방심하면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일이라서 결코 간과할 수 없다. 이미 벌어진 일이면 수사기관에 기댈 수밖에 없지만, 예방을 위해서 실제 기획사와 크로스체킹 하는 습관은 필수다. 그마저도 안 되면 현혹되지 말고 차단하는 게 상책이다. 심재걸 대중문화 평론가◇ 필자 소개 : 현재 브랜드마케팅 회사를 운영하며 평론가로도 활동 중입니다. 온·오프라인 미디어에서 연예 저널리스트로 활동했으며 YG엔터테인먼트에서 업계 실무를 경험했습니다. ‘심재걸 엔터 잡학사전’에서 엔터 관련 다양한 현상들을 해설하며 세대간 소통의 장을 마련합니다. 2025.05.21 05:54
연예일반

지드래곤, 도쿄돔 전석 매진... “기다려줘서 고마워”

가수 지드래곤이 도쿄돔 공연을 전석 매진시키며 월드투어의 서막을 열었다. 지드래곤은 지난 10일과 11일 양일간 일본 도쿄돔에서 월드투어 ‘지드래곤 월드투어 ‘위버맨쉬’’를 개최하고 8만여 현지 팬드로가 만났다. 이는 지난 2017년 진행한 ‘엑트 쓰리, 모태 월드투어’ 이후 약 8년만이다. 긴 공백에도 전석 매진 행렬을 이으며 K팝 솔로 가수 역사상 최초의 기록을 갱신했다. 이번 월드투어 공연은 철학자 프리드리히 니체의 철학적 개념인 위버맨쉬를 예술적으로 표현해, 초인으로 거듭나는 3단계를 스토리텔링으로 구현했다. 리얼 밴드 사운드로 꾸며진 무대에 인공지능(AI)을 비롯한 다양한 테크기술을 접목시킨 신비롭고 웅장한 무대 연출, 한국 공연에서도 폭발적인 반응을 낳았던 세계적인 비트박스 챔피언 ‘윙’의 스페셜 게스트 출연 등으로 공연을 더욱 풍성하게 채웠다. 도쿄 공연에서는 2012년 ‘원 오브 어 카인드’ 앨범 수록곡인 ‘투데이’ 무대에서 용 모양의 ‘드래곤 바이크’를 타고 노래를 불러 뜨거운 관심을 불러모았다. 또 초대형 차 모양의 도룻코를 타고 2009년 앨범의 수록곡 ‘1년 정거장’을 열창하며 멀리 있는 관객석으로까지 가까이 다가가는 특별한 팬 서비스로 폭발적인 반응을 낳았다. 특히 신곡 ‘파워’ 무대와 빅뱅의 완전체 곡 ‘홈 스위트 홈’ 무대에서는 신곡을 따라 부르며 즐기는 팬들의 모습이 장관을 이루기도 했다. 그의 화려한 무대 패션 또한 화제였다. 이번 앨범의 키 컬러인 민트 색상의 슈트와 밀짚모자, 새빨간 장미가 화려하게 수놓아진 장미 재킷과 레더 바지, 레이스 장식과 믹스매치한 그의 트레이드 마크와도 같은 트위드 재킷 외에도 머리 끝에만 핑크 컬러로 염색한 실버 헤어 스타일 등 범접불가한 지드래곤만의 특별한 스타일링이 시선을 모았다. 연일 화제의 중심에 있는 그의 패션만큼 이번 공연의 굿즈 또한 예쁘다는 입소문을 타고 있는 가운데, 굿즈를 사기 위해 길게 늘어선 줄이 도쿄돔 전체를 둘러싸며 진풍경을 낳았다. 지드래곤은 “오랫만에 일본어를 해서 어색하다”면서도 유창한 일본어 실력을 뽐내 현지 팬들을 미소짓게 했다. 그는 “88개월만에 하는 컴백인데 기다려줘서 고맙고 앞으로 자주 보자”며 진심을 전했다. 이어 “태양과 대성이도 일본에서 콘서트를 했더라. 둘 다 워낙 일본어도 잘하는 친구들인데, 내가 더 잘한다고 소문 내 달라”며 장난기 가득한 말 속에도 멤버들에 대한 깊은 애정을 느끼게 했다. 한편, 지드래곤은 도쿄 공연 이후 계속해서 오는 17일부터 불라칸 공연으로 세 번째 월드투어 ‘지드래곤 2025 월드 투어 ’를 이어간다. 불라칸, 오사카, 마카오, 타이페이, 쿠알라룸푸르, 자카르타, 홍콩 등 아시아 8개 도시를 찾을 예정이며, 추후 추가 투어 날짜와 장소가 공개될 예정이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5.12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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