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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경륜] 특선급 흔드는 복병 4인방...우수·선발급도 신흥 강자 약진

공백과 부진을 극복하고 상승세를 탄 선수들이 2025시즌 경륜 막판 판도를 흔들고 있다. 특선급은 그동안 중하위권에 머물렀던 김포팀 김우겸(27기·S1) 공태민(24기·S1) 그리고 수성팀 손제용·석혜윤(이상 28기·S1)이 최근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선행을 기반으로 자력 레이스를 주로 펼치는 김우겸은 지난 16일 광명스피돔에서 열린 특선급 결승전에서 슈퍼 특선(SS) 양승원(20기·청주)과의 정면 승부 끝에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성적 순위도 지난해 25위에서 올해 8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마크·추입형' 공태민도 최근 출전한 10번 경주 중 8번 3위 안에 이름을 올리며 성적 순위 6위까지 올라섰다. 5위 안에 들어야 진입할 수 있는 슈퍼 특선에 다가섰다. 경륜훈련원 28기 수석 졸업생 손제용은 지난해 낙차 부상을 당한 뒤 공백기가 길었지만, 지난 23일 46회 3일차 광명 13경주에서 1위에 오르는 등 기량을 되찾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28기 차석 석혜윤도 일요일 결승전 우승 경험은 아직은 없지만, 임채빈(25기·SS·수성) 정종진(20기·SS·김포) 등 강자들과의 레이스에서도 주눅 드는 모습 없이 대담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선발급에서는 문인재(24기·B1·부산 개인) 심상훈(24기·B1·경남 개인) 김범준(20기·B1·청평) 송현(14기·B2·일산)이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 특히 문인재는 극심한 부진에서 벗어나 최근 선행·젖히기·추입 등 여러 전법을 활용해 좋은 성적을 냈다. 다른 세 선수도 자력 승부를 바탕으로 변칙 전술까지 구사하며 우수급 승급을 눈앞에 두고 있다.우수급은 신흥 강자들을 중심으로 판도가 재편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배규태(29기·A1·수성) 김태율(28기·A1·창원 상남) 권혁진(21기·A1·청주)이 대표적이다.배규태는 선발급에서 우수급으로 승급한 이후로 다소 긴 거리 승부를 고집하다 막판에 무너지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경주를 보는 시야가 넓어지며 연달아 일요일 결승에 진출했고, 지난 16일 경주에서는 우승을 차지했다. 김태율도 최근 3회 종합득점 101.706점을 기록하며 내년 특선급 진출을 예고했다. 권혁진은 우수급에 출전한 18번 경주에서 17번 입상에 성공했다. 최근 6연승을 달리고 있어 올해 안에 특선급 특별 승급도 노리고 있다. 예상지 명품경륜 승부사 이근우 수석은 "최근 경륜은 특선급에서 복병 선수들이 약진하며 경륜 팬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주고 있다. 우수급과 선발급에서도 상승세를 타는 선수들이 경기 시야를 넓혀가며 맹활약하고 있다. 모든 등급에서 연말까지 더욱 흥미진진한 경주가 펼쳐질 것"이라고 전했다.안희수 기자 2025.11.27 19:03
예능

야구예능 홍수 속 비시즌 정면 돌파…박세리 ‘야구여왕’ 판 흔든다 [IS신작]

수많은 야구 예능이 쏟아지는 가운데, 비시즌을 겨냥한 새로운 야구 예능이 출격한다. ‘골프 여제’ 박세리가 단장을 맡은 ‘야구여왕’이다.25일 첫 방송되는 채널A 신규 예능 ‘야구여왕’은 전직 타 종목 선수 출신 여성들이 야구에 도전해 전국대회 우승을 목표로 달려가는 스포츠 버라이어티다. 메이저리그 출신 추신수가 감독, 전 골프 선수 박세리가 단장을 맡아 팀을 이끈다.출연진은 육상 김민지, 리듬체조 신수지, 핸드볼 김온아·박하얀, 유도 김성연, 수영 정유인, 스피드스케이팅 김보름, 소프트볼 아야카, 복싱 최현미, 사격 박보람, 조정 이수연, 축구 주수진, 아이스하키 신소정, 배드민턴 장수영, 테니스 송아 등 15명으로, 이들은 국내 50번째 여성 야구단 ‘블랙퀸즈’로 뭉친다. 지난달 31일 한국시리즈가 종료되며 야구 시즌이 내년 3월까지 공백기를 맞는 가운데, ‘야구여왕’은 이 시기를 파고드는 편성 전략을 취했다. JTBC ‘최강야구’, ‘불꽃야구’ 등 대다수 야구 예능이 시즌에 맞춰 방송되는 것과는 상이한 지점이다. 프로그램의 핵심 재미는 각 종목에서 정상을 찍은 선수들이 몸에 밴 습관을 버리고 야구 동작을 새롭게 익혀가는 과정에서 나온다. 핸드볼 선수는 투구 궤적을 교정하고, 수영 선수는 팔동작에서 수영 폼을 없애는 등 ‘종목별 특징’이 드러나는 선수들이 변화를 겪는 과정이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또 개인 종목 선수들은 팀의 우승 유무와 상관없이 개인 기록과 성과에 민감하고, 단체 종목 선수들은 팀워크에 집중하는 등 성향 차이에서 비롯되는 케미스트리도 관전 포인트다. 각기 다른 스타일의 선수들이 충돌과 조율을 거쳐 결국 하나의 팀으로 화합해 가는 과정은 뭉클한 감동을 안길 예정이다. 제작진에 따르면 출연진은 지난 9월 촬영을 시작한 뒤 현재까지 거의 매일 훈련에 몰입하며 본업 못지않은, 때로는 본업 이상 수준의 열의를 보이고 있다는 전언이다.모처럼 등장한 여성 야구 예능이라는 점도 흥미롭다. 앞서 제작된 여성 중심의 야구 예능은 웨이브 ‘마녀들’(2020)로, 2021년 MBC에서 시즌2를 방영했지만, 1%대 시청률을 기록하며 부진한 성적을 냈다. 이 가운데 새롭게 등장한 ‘야구여왕’이 예능의 새 장을 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최근 몇 년 사이 여성 야구팬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다. 과거 30%에도 못 미쳤지만 이제는 절반에 가까울 정도로 비중이 커졌다. 방송 제작에 제약이 많은 야구를 여성 출연진들로 만든다는 것 자체가 이들의 입지와 영향력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관건은 얼마나 진정성 있게 성장 서사를 담아내느냐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11.25 05:57
골프일반

'오랜 기간 협회에 기여'...이소영 장수연 김지현 서연정, 2026 KLPGA 시드권 받았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는 3일 개최된 ‘2025년도 KLPGT 제11차 이사회’를 통해, ‘정규투어 시드권 부여 기준’에 따라 4명의 선수에게 2026시즌 정규투어 시드권을 부여했다고 밝혔다.KLPGA는 올해 4월, 정규투어 선수들의 챔피언스투어 진출까지 발생하는 약 5~6년의 활동 공백기를 최소화하고, 오랜 기간 협회에 기여해 온 선수들이 안정적으로 투어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정규투어 시드권 부여 기준’을 신설한 바 있다. 대상자는 ‘K-10 클럽 가입자’ 또는 ‘생애 누적 상금 25억 원 이상자’ 중 차기 시즌 시드권 미확보자로 하며 이사회에서 성적, 협회 기여도, 인지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매년 4명 이내의 선수에게 차기 시즌 정규투어 시드권을 부여한다. 이번 이사회의 심도 있는 심의 결과, 시드권을 부여받은 선수는 K-10 클럽이면서 생애 누적 상금 25억 원을 넘긴 이소영(28·롯데), 장수연(31·동부건설), 김지현(34·퍼시픽링스코리아)과 K-10 클럽 중 2025시즌 현재 상금순위가 가장 높은 서연정(30·요진건설산업)(이상 정규투어 출전자격 카테고리 내 순서 순)까지 총 4명이다.KLPGA 김상열 회장은 “오랜 시간 KLPGA와 함께해 온 선수들이 계속해서 정규투어 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 제도가 선수 경력 및 경쟁 환경의 연속성을 강화하고 투어의 다양성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KLPGA는 해당 제도를 지속적으로 운영하여 오랜 기간 협회에 기여한 선수들이 경력을 이어갈 수 있는 환경을 꾸준히 마련해 나갈 예정이다.이은경 기자 2025.11.03 15:10
해외축구

‘베컴처럼 깜짝 복귀?’ SON, 유럽 무대 임대설…밀란·토트넘 언급

국가대표 공격수 손흥민(33·LAFC)이 오는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다시 유니폼을 바꿔 입을 가능성이 제기됐다.영국 매체 트라이벌 풋볼은 21일(한국시간) “손흥민은 LAFC 합류 후 곧바로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를 대표하는 스타로 자리 잡았다.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에 기여하며 눈부신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면서 “그러나 시즌이 끝나면 약 2~3개월간의 공백기가 생긴다. 다음 시즌이 개막하기 전까지 생기는 이 기간이, 손흥민에게 새로운 선택지를 열어줄 수 있다”고 주장했다.매체는 “일부 선수들은 휴식을 반기지만, 또 다른 선수들은 경기 감각 유지를 위해 유럽 단기 임대를 선택한다”면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이 다가오고 있는 만큼, 손흥민의 결정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짚었다.과거 MLS를 누비다 비시즌 유럽 무대로 복귀한 사례도 많다. 데이비드 베컴, 티에리 앙리, 프랭크 램파드 등이 시즌 중 임대 이적으로 유럽 무대를 다시 누빈 바 있다.손흥민은 지난 8월 토트넘(잉글랜드)과 10년 동행을 마친 뒤 LAFC서 활약 중이다. 에이징 커브 우려 없이 꾸준한 활약을 펼치는 그가 여전히 유럽의 관심을 받는 모양새다.매체가 꼽은 손흥민의 행선지는 AC 밀란(이탈리아), 토트넘 등이다. 특히 “보도에 따르면 밀란은 이미 손흥민에게 관심을 보인다. 짧은 기간이라면 토트넘 혹은 바이에른 뮌헨(독일)에서 해리 케인과 재회하는 ‘로맨틱한 시나리오’도 거론되고 있다”고 짚었다.또 “구체적인 협상은 이뤄지지 않았지만, 손흥민 측 관계자들도 겨울 임대 가능성을 검토 중”이라고도 덧붙였다. 22일에는 이탈리아 매체 풋볼이탈리아도 손흥민의 임대설을 조명했다. 이 매체는 “33세의 손흥민에게는 이런 ‘휴식기’가 컨디션 유지 측면에서 부담”이라며 “특히 월드컵이 가까워지면서, 경기 감각 유지는 더 중요해졌다. 이번 대회는 그의 마지막 월드컵이 될 가능성이 크다. 이에 그는 일명 ‘데이비드 베컴 조항’을 계약에 포함되길 희망하는 거로 알려졌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김우중 기자 2025.10.22 12:20
프로야구

왜 칠 수도 없는 160㎞ 강속구를...KS 대비 훈련 LG, 이유가 있었네 [IS 포커스]

한국시리즈(KS)에 직행한 LG 트윈스는 지난 15일 이천 챔피언스파크에서 첫 청백전을 치렀다. 경기 후 몇몇 주축 선수들이 다시 배팅 게이지에 들어섰다. 피칭 머신에서 날아오는 강속구에 "이건 못 친다"라며 혀를 내둘렀다. 염경엽 LG 감독은 "피칭 머신의 구속이 160㎞/h 정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평소 타격 연습 때와 비교하면 엄청 빠른 편이다. 모창민 타격 코치가 먼저 타석에서 이를 체감한 뒤 김현수와 오스틴 딘, 오지환, 박동원 등이 돌아가며 타석에 들어섰다. 워낙 공이 빨라 한 번씩 배트에 공을 맞히면 "오~"하는 감탄사가 나오기도 했다. LG가 이런 훈련을 실시한 건 경기 감각 회복 및 빠른 공에 대한 적응 차원이다. LG의 가장 최근 실전 경기는 지난 1일 NC 다이노스와 정규시즌 최종전이 마지막이었다. 오는 25일 예정인 KS 1차전까지 실전 공백기가 3주 를 넘긴다. 이 기간에 3~4차례 청백전을 치를 예정이지만, 시속 150㎞ 이상의 빠른 공을 마주할 순 없다. 최근 몇 년간 정규시즌 우승 팀은 KS 1차전에서 타격감을 회복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모습이다. LG도 이를 해결하기 위해 고민했다. 염경엽 감독은 "정규시즌 우승 팀이 한국시리즈 1차전에 타격에서 고전을 하더라"면서 "타격 페이스를 어떻게 끌어올릴 것인가 고민하고 여러 시도를 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피칭머신을 활용해 빠른 공에 익숙해지는 훈련법도 그 중 하나다. 다만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 야구공이 아닌 같은 크기의 고무공을 활용해 훈련했다. 염 감독은 "피칭머신에서 던지는 것과 투수가 던지는 것은 같은 구속이어도 회전수가 다르다"면서 "투수는 분당회전수가 높으면 2400~2500rpm이 나오지만 피칭 머신은 2800rpm까지 나온다"라고 귀띔했다. 이어 "저렇게 보는 것만으로 (빠른 공 적응에) 도움이 되죠"라고 기대했다. 통합 우승을 차지한 2023년에는 이런 훈련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LG 신민재는 한 차례 훈련 효과를 체감했다. 앞서 5월 중순 타격 부진으로 2군에 내려왔을 때 이런 훈련을 소화했다. 2군에 내려가기 전에 타율 0.191에 그쳐던 신민재는 복귀 후 타율 0.344로 펄펄 날았다. 신민재는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에) 빠른 공 투수가 많으니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천=이형석 기자 2025.10.16 12:03
프로야구

KS 직행한 LG는 왜 평가전 없이 자체 청백전만 치를까? [IS 포커스]

한국시리즈(KS)에 직행한 LG 트윈스가 타 구단과의 평가전을 진행하지 않고 자체 청백전에만 전념한다. LG는 지난 1일 정규시즌 우승 확정 뒤 사흘간 휴식하고 5~6일 서울 잠실구장에 훈련했다. 이어 8일부터 이천 챔피언스파크에서 KS 대비 합숙 훈련에 한창이다. LG가 오는 19일까지 마련한 훈련 일정에 따르면 발표한 총 세 차례 청백전만 포함되어 있다. 타 구단과 평가전 일정은 전혀 없다. 염경엽 LG 감독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다른 팀과 평가전을 치를 계획이 없다"라고 말했다. 정규시즌 우승 팀은 KS 1차전까지 약 3주 내외의 공백기를 가진 탓에 실전 감각을 우려한다. 이에 대부분은 타 구단과 평가전을 진행하는 게 일반적이다. 2022년 SSG 랜더스, 2024년 KIA 타이거즈 역시 그랬다. LG 역시 2023년 국군체육부대(상무)와 한 차례 평가전을 치렀다. 올 시즌 정규시즌 2위로 플레이오프(PO)에 직행한 한화 이글스는 상무, 독립 야구단 연천 미라클과 각각 두 차례씩 총 4회 평가전을 실시한다. 염경엽 감독은 "자체 청백전만 치르는 게 더 낫다고 판단했다"라며 "투수들도 더 많이 던질 수 있고, 또 청백전을 통해 다양한 작전을 점검할 수 있다. 훨씬 더 효율적"이라고 설명했다. 기본적인 플레이 외에도 정규시즌 때 연습하지 않던 세밀한 플레이를 가다듬고 시행하기도 한다. LG의 KS 합숙 훈련 인원은 총 33명이다. 다만 이 인원으로 청백전을 치를 순 없다. 일본 교육리그에 28명의 선수를 파견한 한화와 달리 LG는 대부분의 2군 선수들이 국내에 남아 있다. 염 감독은 "일단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2군 선수들의 일정은 1군에 맞춰 청백전을 치르는데 전혀 문제가 없다"라고 말했다. LG는 이천 합숙 훈련을 마친 후엔 서울 잠실구장에서 관중이 입장한 가운데 청백전을 치를 계획이다. 지난 13일 우천으로 취소된 청백전은 15일 오후 1시로 미뤄 진행할 예정이다. 염경엽 감독은 "1년 농사를 준비하는 스프링캠프와 달리 KS 대비 훈련은 4승을 거두기 위한 훈련"이라면서 "선수마다 역할과 준비 사항이 다르다. 이를 염두에 두고 전략과 작전을 짜고 디테일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형석 기자 2025.10.14 00:30
프로야구

재활 치료 중 1군 합류...안우진 "등록 일수, 정확히 계산 안 해봤다" [IS 잠실]

공을 던질 수 없는 상황에서 1군 엔트리에 등록한 키움 히어로즈 에이스 안우진(26)이 관련 의혹에 답했다. 키움은 18일 1군 엔트리에 변화를 줬다. 예상 밖 선수가 등록했다. 전날 사회복무요원 병무를 마친 안우진이 등록됐다. 안우진은 지난달 퓨처스팀(고양 히어로즈) 자체 청백전에서 투구를 한 뒤 이어진 추가 훈련 과정에서 오른쪽 어깨 부상을 당해 수술을 받았다. 현재 재활 치료를 받고 있다. 1군 엔트리에 등록해도 등판할 수 없다. 하지만 키움은 그런 선수를 등록했다. 구단은 "안우진이 재활에 전념할 수 있도록 의료 지원에만 집중할 계획이었으나, 최근 선수로부터 선수단과 함께 시즌을 마무리하고 싶다는 강한 의지와 함께 확대 엔트리 등록 요청을 받았고, 논의 끝에 수용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자연스럽게 안우진이 1군 등록 일수를 채우기 위해 이례적인 요구를 했다는 시선이 생겼다. 안우진은 한 시즌을 인정받는 1군 등록 일수(145일)을 두 번(2022·2023)에 채우지 못했다. 동기 중에서 2025시즌을 끝내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채우는 선수도 있지만, 그는 실질적으로 4년만 인정받고 있다. 그래서 며칠 차이로 한 시즌을 채우지 못한 2020년(130일)과 2021년(139일)을 2025시즌 남은 기간 1군 등록을 통해 채우려 한다는 것이다. 해외 무대 진출을 위한 포스팅(비공개 경쟁 입찰) 신청 시기, FA 자격 취득을 1년 당길 수 있다. 설종진 키움 감독대행은 이런 의혹에 대해 "우리 팀은 전반기부터 신인 선수들에게 많은 기회를 줬다. (최근에는 타이트한) 경기 상황으로 인해 엔트리에 있는 선수를 쓰지 못하기도 했다. 안우진을 등록해 젊은 선수들이 뛸 수 있는 자리가 없어졌다는 지적은 맞지 않는 것 같다"라고 했다. 안우진도 키움 합류 첫날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이에 대해 "(등록 일수에 대해) 정확한 계산을 하지 않아서 그 부분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라고 했다. 앞서 안우진은 "나도 저연차 시절 선배들과 얘기를 하는 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됐다. 아직 부족하지만 내가 알고 있는 것에 대해 후배들과 얘기를 나누고 싶다. 그렇게라도 선수들과 함께하고 싶었고, 팀에서도 내가 해야 할 역할에 대해 인정해 줬다"라고 밝혔다. 재활 치료 경과는 예상보다 빠른 편이다. 당초 수술 뒤 1년 가까이 공백기가 필요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빠르면 내년 4월 복귀가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안우진은 "수술 이후 보조기를 차다가 최근 제거했다. 이후 병원에 세 차례 정도 다녀왔다. 언제 재활이 끝날지 모르겠지만, 빠르면 12월 초 늦어도 2026년 1월 공을 던질 수 있을 것 같다. ITP(단계별 투구 프로그램)이 문제 없이 진행되면 이후 3개월 정도 소요되기 때문에 4월에도 가능할 것이라는 얘기가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9.18 18:24
영화

‘뇌섹남’ 하석진, 본업 시험대…'전력질주' 달린다 [RE스타]

‘뇌가 섹시한 남자’, 이는 배우 하석진이 두뇌·추리 예능에서 두각을 드러내며 얻은 더할 나위 없이 잘 어울리는 수식어다. 그런 그가 다시 본업인 연기력을 증명할 출발선에 섰다. 무려 9년 만에 출연하는 영화 ‘전력질주’를 통해서다.10일 롯데시네마에서 단독 개봉하는 ‘전력질주’는 현재를 달리는 남자와 미래를 달리는 남자, 시간을 달리는 그들의 완벽한 엔딩을 위한 전력질주를 그린 러닝 드라마다. 실제로 대한민국 육상계 남자 단거리 100m의 최단 기록인 10초 07를 소재로 재해석한 청춘 성장물이다.하석진이 스크린에서 관객을 만난 건 9년 전 개봉한 영화 ‘좋아해줘’(2016)가 마지막이었다. 그만큼 남달랐을 마음가짐으로 하석진은 실존 인물인 김국영 선수가 보유한 한국 남자 100m 최단 기록을 모티브로 삼은 주인공 강구영을 연기했다.김 선수가 2017년 코리아오픈 국제육상대회 결승전에서 세운 이 기록은 한국 육상계에 여전히 깨지지 않는 벽으로 새 도전을 불러모으고 있다. 이번 ‘전력질주’가 그를 조명하며 탄생했듯, 하석진도 잠시 멈춰둔 필모그래피의 시계를 돌려 또 다른 ‘고점’에 도전한다. 극중 그가 연기한 강구영은 육상스타지만 부상과 이혼, 약물 의혹 등으로 전성기의 끝자락을 맞이했다. 그런 구영은 풋내기 고등학생 승열(이신영) 등 자신이 세운 기록에 도전하는 고등학생 선수들을 만나면서 자신이 세운 기록보다 0.02초를 앞당겨 세계 육상 선수권에 출전하겠다는 새로운 꿈을 꾸게 된다.하석진은 앞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실제 저 역시 청춘에서 넘어가는 시점이다 보니 캐릭터와 겹치는 부분이 있었다”면서 “전 어렸을 때부터 달리기가 빨라 본 적이 없었다. 만 42세에 달리기를 배우고 연습하는 과정 자체가 구영이 되는 과정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영화관에서는 9년 만이지만 하석진은 끊임없이 카메라 앞에 서 왔다. 대표적으론 tvN 두뇌예능 ‘문제적 남자’ 시리즈에서의 활약으로 출연하게 된 넷플릭스 두뇌 서바이벌 ‘데블스 플랜’(2023)에서 압도적인 기량으로 우승을 거머쥐면서 연예계 대표 브레인으로 존재감을 새겼다. 지난해는 KBS2 예능 ‘팝업상륙작전’에 고정 출연했으며 지난 5월부터 방영 중인 채널A 예능 ‘브레인 아카데미’로 시청자를 만나는 중이다.그러나 예능 활약에 비해 연기는 잠시 공백기가 있었다. 지난달 31일 종영한 채널A 드라마 ‘여행을 대신해드립니다’로 3년만에 연기 활동을 재개한 그는 극중 자신도 투병 중임을 감춘 의사의 감정선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뭉클한 감동을 안겼다. 그러나 작품 자체의 주목도가 높지 않았던 탓에, ‘전력질주’에 팬들의 기대가 모이고 있다. 김헌식 대중문화 평론가는 “하석진은 배우지만 예능에서 재치나 순발력, 지적인 측면으로 사랑 받았다. 그렇기에 이번 영화는 잘 알려진 이미지를 탈피하는 외연 확장의 적기”라며 “영화의 소재가 요즘 트렌드인 러닝이고, 청춘 성장 서사이기에 관객들이 가까이 공감할 수 있는 방향성을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메가폰을 잡은 이승훈 감독은 하석진을 스크린으로 소환한 이유에 대해 “학창시절에 공부든 운동이든 뭐든 다 잘해서 친해지고 싶은 형들이 있듯 제게 하석진 선배는 그런 형 같은 이미지였고 그의 그런 매력을 스크린에 담고 싶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전력질주’에는 하석진의 여러 얼굴이 나온다. 한 걸음을 줄이기 위해 안간힘 쓰는 얼굴이 있고, 길을 잃고 좌절하는 얼굴도 있다”며 “그중에서 전 그의 미소가 가장 마음에 든다. ‘전력질주’를 본 사람들도 그러리라 믿는다”고 기대와 응원을 당부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9.10 05:50
프로야구

전준우, 배팅 훈련 소화...통증 없으면 퓨처스 경기 소화 뒤 최종 판단 [IS 수원]

롯데 자이언츠 '기둥' 전준우(39)가 복귀 시동을 걸었다.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전준우는 3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소속팀 롯데와 KT 위즈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타격 훈련을 소화했다. 그는 지난달 5일 경기 중 왼쪽 햄스트링 통증이 생겨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고, 이 부위 부상을 다스린 뒤엔 원래 안고 있었던 오른쪽 손목까지 통증이 생겨 공백기가 길어진 상태였다. 김태형 감독은 전날(2일)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수요일에 확인한 뒤 향후 계획을 잡을 것"이라고 했다. 일단 배팅 훈련을 소화하는 건 문제가 없었다. 롯데는 익일 경기 일정이 없고, 5일 인천에서 3위 SSG 랜더스를 상대한다. 전준우는 4일 배팅 훈련을 소화할 수 있는 시설에서 다시 손목 상태를 점검할 예정이다. 바로 1군에 복귀하진 않는다. 김태형 감독은 "퓨처스리그 경기를 소화해야 한다"라고 했다. 배팅볼을 치는 것과 실전에서 투수의 공을 대응하는 건 전혀 다르기 때문이다. 부상 부위가 손목이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아직 햄스트링도 100% 완치했다고 보기 어렵다. 롯데는 공교롭게도 전준우가 이탈한 뒤 급격히 흔들렸다. 7일 KIA 타이거즈전부터 12연패를 당했다. 중요한 순간마다 '해결사' 역할을 해줬던 전준우 공백은 예상대로 너무 컸다. 전준우는 지난달 말부터 1군에 합류해 선수들을 독려하고 있다. 그런 그가 롯데의 포스트시즌(PS) 진출이 달린 9월, 다시 복귀 시동을 걸었다. 가장 든든한 지원군이 될 전망이다. 수원=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9.03 17:38
스포츠일반

세계선수권 첫 결승서 7위로 도약한 혼계영 대표팀, 곧바로 아시안게임 준비 돌입

한국 수영 사상 최초로 세계선수권대회 혼계영 종목 결승을 치른 대표팀이 더 높은 도약을 자신했다.한국 대표팀은 지난 3일 밤 싱가포르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아레나에서 열린 2025 세계수영연맹 세계선수권대회 마지막 날 경영 남자 혼계영 400m 결승에서 이주호(서귀포시청), 최동열, 김영범, 황선우(이상 강원도청) 순으로 레이스를 이어가 3분32초32의 기록으로 8개국 중 7위를 차지했다. 앞서 이날 예선에서는 같은 멤버로 3분32초54의 기록을 내 25개 출전국 중 8위를 차지, 결승에 막차로 합류한 한국은 기록을 0.22초 단축하고 순위도 한 계단 끌어올렸다. 2023년에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역시 이번 대회와 같은 선수들로 은메달을 딸 때 세운 한국 기록(3분32초05)에는 0.27초가 모자랐다.혼계영 400m는 한 팀 네 명의 선수가 배영-평영-접영-자유형 순서로 차례로 100m씩 레이스를 이어가 순위를 가리는 단체전 종목이다. 한국이 혼계영에서 세계선수권대회 결승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단체전 종목 중에서는 남자 계영 800m에 이어 두 번째다.경기 후 대표팀 맏형 이주호는 대한수영연맹을 통해 "기록상 쉽지 않은 경기를 예상했는데, 첫 결승에서 최하위가 아닌 7위를 차지했다. 국제무대에서 더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동열은 "결승을 경험한 것과 그렇지 않은 건 분명 큰 차이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다음 국제대회에서는 더 높은 순위를 기대하고 더 열심히 훈련하겠다"고 이번 대회의 수확을 이야기했다. 막내 김영범은 "예선보다 더 좋은 기록으로 결승을 마쳐 기쁘다"고 말했다.황선우는 "대한민국 최초로 혼계영 400m에서 결승에 진출한 것 자체가 큰 의미"라며 "한 단계 더 나아진 7위라서 기쁘다. 넷이서 앞으로도 다음 국제대회를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이번 대회를 마무리한 대표팀의 김효열 총감독은 "출국 전 크게 세 가지 목표가 있었다"며 "작년 12월 기초군사훈련 공백기로 인한 황선우와 김우민(강원도청)의 국제 대회 감각 회복, 유망주로 주목받는 김영범과 김승원(구성중)의 기량 파악, 현재 대표팀 내 어린 학생 선수들의 국제경험 쌓기였다. 세 가지 모두 90% 정도 달성했다고 본다"고 자평했다. 그는 이어 "귀국하면 이번 대회를 철저히 분석해서 이제부터는 내년 (일본 나고야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을 목표로 훈련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김식 기자 2025.08.04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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