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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냉방속도는 삼성·소음은 LG 우수"…가정용 에어컨 비교해보니

시중 판매 중인 가정용 스탠드 에어컨 모델 가운데 냉방속도는 삼성전자 제품이, 소음 성능은 LG전자 제품이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소비자원은 국내 주요 브랜드의 가정용 스탠드형 에어컨 5개 제품을 시험평가한 결과 삼성전자는 냉방속도와 에너지 비용이, LG전자는 설정 온도 대비 편차와 소음이 각각 우수했다고 20일 밝혔다.시험평가 대상 제품 모델은 고가형에 해당하는 LG전자 'FQ18EN9BE1'과 삼성전자 'AF18DX936WFT', 중저가형에 속하는 LG전자 'FQ18EV3EA1', 삼성전자 'AF18DX839BZT', 오텍캐리어 'EASC-0182RAAMD' 등이다.먼저 냉방속도만 따졌을 때는 삼성전자 고가형 제품이 6분 14초로 가장 빨랐다. 삼성전자의 중저가형와 LG고가형 제품도 각각 6분 16초, 6분 24초로 냉방속도가 우수했다.소음이 43데시벨(dB)로 가장 작고 가격이 저렴한 제품으로는 LG전자 중저가형 모델이 선정됐다.에어컨을 24도·강풍으로 설정한 후 5시간 동안 작동하며 평균온도를 측정한 '설정온도 대비 편차'에서는 LG 고가형과 캐리어 중저가형 모델이 0.4도로 우수했다.월간 에너지 비용은 LG·삼성 고가형 모델은 4만2000원으로 같았다. 중저가형의 경우 삼성 4만5000원, LG 5만원, 캐리어 5만5000원 순이었다.미세먼지 제거 기능이 있는 고가형 2개 제품은 96㎡(약 29평)대 공기청정기 수준의 미세먼지 제거 성능을 나타냈다.또 소비자원이 에너지관리공단과 공동으로 제품에 표시된 에너지소비효율등급의 적합여부를 확인한 결과, 모든 제품이 표시된 등급과 측정 등급이 일치했으며, KC마크·제품정보 등 기타 표시사항도 관련 기준에 적합했다.소비자원 관계자는 "에어컨은 고가 제품으로 장기간 사용하는 만큼 제품 구매 전 필요한 보유기능의 구비 여부를 꼼꼼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6.21 07:00
경제일반

해외서 호평 받는 코웨이 공기청정기…"비결은 기술 차별화"

코웨이 공기청정기가 혁신 기술력과 세련된 디자인으로 해외에서 잇단 호평을 받고 있다.2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미국 소비자매체 컨슈머리포트가 미국 시중에 판매되는 공기청정기 186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성능 평가에서 ‘코웨이 에어메가 프로엑스’를 1위로 선정했다.이 제품은 오염물질 제거 성능, 전력 효율성, 낮은 소음도 측면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제품 성능 평가와 함께 발표된 만족도·신뢰도 부문에서 코웨이는 모두 매우 만족(5점)을 받으며 브랜드 경쟁력을 입증했다.또 컨슈머리포트는 코웨이 공기청정기를 ‘2023년 최고의 공기청정기’ ‘산불 공기오염에 대비한 최고의 공기청정기’로 선정하기도 했다.앞서 미국 주요 일간지 뉴욕타임스가 운영하는 소비자리포트 와이어커터의 ‘최고의 공기청정기’ 평가에서도 '코웨이 에어메가 마이티'는 9년 연속 1위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뿐만 아니라 코웨이 공기청정기는 디자인 부문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다.'코웨이 멀티액션 공기청정기2'는 최근 미국 산업디자이너협회가 주관하는 세계 4대 디자인상인 '2023 IDEA 디자인 어워드'에서 은상을 수상했다.IDEA 디자인 어워드는 세계적 권위의 디자인 공모전으로 독일 iF, 레드닷, 일본 굿디자인 어워드와 함께 세계 4대 디자인상으로 꼽힌다.코웨이 멀티액션 공기청정기2는 가운데가 원형으로 뚫려있는 서클 디자인을 채택해 공기 유량을 대폭 향상시킨 점에서 높은 평가를 얻었다. 중앙 홀을 통해 깨끗한 공기를 기존 제품 대비 약 2.5배 더 멀리까지 전달해 청정 성능과 효율을 강화했다.코웨이는 공기청정기가 해외에서 호평을 받는 비결로 '차별화된 공기 전문성'과 '기술력'을 꼽았다.코웨이 관계자는 “코웨이 공기청정기가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었던 것은 고객의 삶을 더욱 건강하고 편리하게 만드는 차별화된 기술력의 결과”라며 “앞으로도 끊임없는 연구개발과 기술혁신을 통해 글로벌 공기청정기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9.21 07:00
IT

사기 전에 깔아보고 분해 세척까지…삼성·LG, 고객 페인포인트 해소 총력전

경기 침체의 직격탄을 맞은 가전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고객 페인포인트(불편함을 느끼는 지점) 해소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제품 구매 과정에 조금이라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소를 제거해 소비자를 잡기 위한 전략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글로벌 가전 시장을 주도하는 것에 만족하지 않고 고객 경험 차별화에 팔을 걷어붙였다.먹구름이 낀 글로벌 가전 시장에서 숨은 기회를 발굴하고 잠재 고객에게는 대표 가전 브랜드의 이미지를 각인하기 위해서다.삼성전자와 제일기획은 신선한 아이디어를 반영한 캠페인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 오는 11월 말까지 '비스포크 러그' 캠페인을 진행한다.대표 신혼 가전인 냉장고·세탁기·TV·공기청정기·의류관리기 등 7개 품목 10종류의 러그를 만들었다.실제 바닥 면적과 똑같은 크기로, 상세 규격(가로·세로)도 적혀 있어 줄자 없이 원하는 공간에 가전을 배치했을 때의 동선이나 구조를 미리 추측할 수 있다.요가를 할 때 바닥에 깔거나 화장실 앞에 두고 샤워 후 발바닥의 물기를 닦을 수 있다.'신혼 가전의 크기는 알아보는 게 아니라, 깔아보는 겁이다'라는 문구를 내세운 캠페인 소개 영상은 유튜브 조회수 380만회를 넘어섰다.고객 전기료 부담을 덜기 위해 절전 가전도 공격적으로 확산하고 있다. 올 상반기 판매된 제품 2대 중 1대는 절전 가전으로 집계됐다. 에너지 소비 효율 1등급 모델 판매 비중도 3대 중 1대로 늘었다.삼성전자서비스는 엔지니어 CS(고객 만족) 역량 향상에 주력하고 있다. 전문 자격을 갖춘 컨설턴트가 전국 서비스센터를 순회하며 고객 응대 교육을 실시한다. 이런 노력 덕분에 올해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의 조사에서 고객 접점 부문 전자 제품 AS 품질 1위에 선정됐다. '가전 명가' LG전자는 고객이 제품을 안심하고 오래 쓸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와 기능을 뒷받침한다. 가전 관리 서비스 '베스트 케어'가 대표적이다.이 가운데 세탁기 세척 서비스는 다음 달 말까지 10% 할인을 보장한다. 일반 세탁기는 11만1000원에서 10만원으로, 드럼 세탁기는 16만6000원에서 14만9000원으로 가격을 낮췄다.LG전자 가전 세척 대상 제품은 에어컨·세탁기·냉장고다. 빌트인을 제외하면 에어컨과 세탁기는 10만원대에, 냉장고는 6만원대에 청소할 수 있다.신제품을 구매하지 않아도 편리한 기능을 '업(UP)가전'으로 누릴 수 있다. 부품을 교체할 필요 없이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로 세탁기에 미세 플라스틱 배출 저감 코스를 추가하는 방식이다.제품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도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 시력이 좋지 않은 고객을 위한 점자 스티커를 배포한 데 이어 최근 무선 청소기 보조 받침대 등 장애가 있는 고객들이 편리하게 가전을 사용할 수 있는 액세서리 '유니버설 업 키드'를 공개했다.이처럼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장기간 가전 시장의 부진이 이어지자 고객 서비스에 공을 들이고 있다.시장조사업체 GfK의 보고서를 보면 국내 가전 시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수혜를 입었던 2020~2021년을 지나 2022년에는 10% 역성장했다.평균 판매 가격이 100만원을 초과하고 제품 교체 주기가 긴 대형 가전 시장이 눈에 띄게 위축됐다. 지난해 하반기 부동산 경기 악화로 주택 매매와 이사가 감소해 인테리어 시장과 함께 하락세에 진입했다.신혜미 GfK 유통서비스팀 연구원은 "주방 가전처럼 고물가에 따른 반사 이익을 볼 수 있는 카테고리들도 존재하고, 영향을 덜 받는 소득이 높은 소비자층을 공략하는 방법 등으로 브랜드들이 성과를 낼 기회는 여전히 존재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8.28 07:00
IT

LG전자, 올해의 녹색상품 최다 수상 기업 영예

LG전자는 18개 생활가전이 '2023 대한민국 올해의 녹색상품'에 선정되며 최다 수상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고 26일 밝혔다.비영리 시민단체인 한국녹색구매네트워크는 30여 개 소비자·환경단체와 약 400명의 일반 고객과 함께 제조·유통·사용·폐기 등 제품 수명 전 단계를 심사해 2008년부터 환경 친화적인 제품을 대한민국 올해의 녹색상품으로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LG전자는 최고 기업상인 '녹색마스터피스상'도 4년 연속으로 받았다. 이 상은 녹색상품 개발 등 친환경 활동에 기여하는 동시에 올해의 녹색상품을 11년 이상 받은 기업에게 수여한다.소비자가 뽑은 인기상을 받은 'LG 통돌이 세탁기'는 차별화된 성능의 DD(다이렉트 드라이브) 모터와 편리한 인공지능 기능을 적용했다.세탁물 무게를 감지한 뒤 학습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의류 재질을 파악해 여섯 가지 모션 가운데 최적의 모션 조합을 선택해 세탁 강도를 결정한다.'LG 스타일러 오브제컬렉션 슈케어'는 운동화와 구두는 물론 골프화, 축구화 등 기능성 신발과 자주 신는 데일리 슈즈까지 맞춤형으로 관리한다.슈케어 제품 중 유일하게 올해의 녹색상품에 선정됐다. 이 제품은 살균·탈취에 효과적인 트루스팀에 미세 습기부터 냄새까지 제거하는 제오드라이필터 등을 탑재했다.테이블형 공기청정기 'LG 퓨리케어 오브제컬렉션 에어로퍼니처'는 제품 하단에 공간의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무드 조명이 있다. 상단에서는 스마트폰이나 무선 이어폰 등을 무선으로 충전할 수 있다.류재철 LG전자 H&A(가전)사업본부장은 "핵심 부품과 앞선 기술력으로 만든 친환경·고효율 가전으로 차원이 다른 고객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7.26 13:40
산업

최신기기부터 개별 편지까지...세심한 총수들의 '선물학'

연초부터 총수들의 세심한 선물이 화제다. 총수들은 직원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연봉은 물론이고 선물까지 직접 챙기는 등 살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새해 출산한 임직원에게 ‘깜짝 명절 선물’을 보냈다. 이 회장은 올해 출산한 여성 임직원 64명에게 삼성전자의 최신형 공기청정기를 선물했다. 임직원 가족의 건강까지 챙기는 세심한 배려가 담긴 선물이다. 이 회장은 선물과 함께 전달한 카드에 “가정에 찾아온 소중한 생명의 탄생을 축하하며 작은 선물을 준비했다”며 “사랑스러운 자녀가 건강하고 지혜롭게 자라기를 바라며 항상 가정에 행복이 가득하기를 기원한다”고 적었다. 이뿐 아니라 이 회장은 다문화 가정을 이룬 외국인 직원 가족 180명에게는 에버랜드 연간 이용권과 기프트카드를 선물한 것으로 알려졌다. 총수들은 임직원의 상황에 따른 맞춤형 선물로 호응을 얻고 있다. 최신기기, 홍삼, 호텔숙박권은 물론이고 개별 편지 등으로 임직원에게 감성적으로 다가가고 있다. 이재용 회장은 지난해 추석 때는 삼성 계열사 직원 중 다자녀 가정에 최신 모바일 기기를 선물했다. 또 장기 해외 출장 중인 직원 가족에게는 굴비 세트를 보내며 따뜻한 정을 나눴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지난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때 자가격리 중인 임직원들에게 건강용품과 응원편지를 보내 격려했다. 당시 마스크, 손소독제, 액정닦이, 영양제 등 건강·위생용품들을 선물로 보냈다.구 회장은 ‘함께 이겨냅시다’라는 편지에 “코로나의 전국적 확산으로 LG가족 중에서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이 있어 안타깝다”며 “지내시는 데 작은 도움이 되고자 마음을 담아 몇 가지 물품을 준비했다”고 적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는 지난 2021년 건물관리 직원까지 챙겼다. 최 회장은 서울 종로구 서린빌딩 건물관리 직원 300여 명에게 마스크와 홍삼 등 선물과 감사 카드를 전달했다. 깜짝 선물을 받은 이들은 서린빌딩에서 위생, 안전, 출입관리 등을 담당하는 협력체 직원이었다. 최 회장은 감사카드를 통해 “최선을 대해 주시는 여러분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다시 마스크를 벗고 건강한 모습으로 하이파이브할 날을 기다리겠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또 최 회장은 지난해 대한상공회의소 수장을 맡은 뒤 300명의 대한상의 임직원에게 호텔숙박권을 쏘기도 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작년 누리호 프로젝트에 참여한 임직원들의 노고를 축하하는 의미로 해당 임직원 80여 명에게 직접 격려 편지를 보냈다. 이와 함께 포상휴가와 특별 격려금도 지급했다. 누리호의 1차 발사 실패 때도 김 회장은 편지와 함께 과일바구니를 보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지난해 프로야구단 출범 40주년을 맞아 롯데 자이언츠 선수단 전원에게 스마트워치를 선물했다. 선수들이 가장 선호하는 선물을 추천받은 뒤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1.26 06:56
경제

세라젬도 풍덩…안마의자 업계, 최대 대목 '5월 전쟁' 돌입

안마의자 업계가 최대 성수기인 '가정의 달'을 앞두고 전쟁 중이다. 앞다퉈 신제품을 출시하고, 각종 할인 프로모션도 열심이다. 안마의자 시장이 갈수록 커지자 참전을 선언하는 업체도 늘고 있다. 최근 의료가전에 방점을 찍어온 세라젬이 바디프랜드와 코지마, 휴테크 등이 장악한 안마의자 시장에 도전장을 내며 관심을 끌고 있다. 5월은 안마의자 대목 가정의 달인 5월은 안마의자 업계의 1년 장사를 가늠하는 달로 통한다. '어버이날' 외에도 '부부의 날', '스승의 날'까지 기념해야 할 날이 모여 있기 때문이다. 5월이 안마의자 업계 최대 성수기란 점은 매출만 봐도 확인이 가능하다. 국내 안마의자 업계 1위인 바디프랜드는 지난해 매출 5913억 원을 기록했는데, 5월 실적이 반영되는 2분기에만 1598억 원을 벌어들였다. 이는 바디프랜드의 지난해 분기별 매출(1분기 1521억 원, 3분기 1286억 원, 4분기 1509억 원) 중 가장 높은 수치였다. 각 안마의자 브랜드는 4월부터 신제품을 쏟아내고 프로모션에 한창이다. 바디프랜드는 지난 18일 한정판 안마의자인 '팬텀2 6M'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스테디셀러 제품인 '팬텀2' 보다 기능이 추가됐지만, 가격은 약 88만 원가량 더 싸게 책정돼 눈길을 끈다. 바디프랜드 측은 "가정의 달을 맞아 선물하려는 고객을 위해 기능을 업그레이드한 신제품을 특가 출시했다"고 말했다. 사실상 5월 매출을 위해 출시된 제품이라는 뜻이다. 코지마도 지난 19일 전신 마사지가 가능한 안마의자 '세이지'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W형 입체 프레임에 적용된 마사지 볼이 어깨와 엉덩이까지 전신에 걸쳐 시원한 마사지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코지마는 다음 달 9일까지 제품을 구입하면 선착순 100명에게 공기청정기를 사은품으로 주는 행사도 벌인다. 최근 '컴마L' 안마의자를 선보인 휴테크는 오는 6월 7일까지 ‘5월엔 비 해피' 프로모션을 열고, 최대 35% 할인을 한다는 방침이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안마의자 시장 규모는 약 1조 원으로 추정된다. 2015년 3500억 원 수준에서 6년 새 2.8배 규모로 성장했다. 업계는 올해 안마의자 시장이 1조5000억 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 빅모델 경쟁 속…세라젬 눈길 바디프랜드를 필두로 코지마와 휴테크가 안마의자 시장을 이끌어가는 가운데 세라젬의 성장세도 눈에 띈다. 세라젬은 척추 의료가전 주력 브랜드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2020년 '파우제'를 출시하면서 안마의자 분야에도 눈독을 들이고 있다. 당시 세라젬 측은 "파우제를 통해 안마의자 시장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 앞으로도 의료가전뿐 아니라 디자인과 기능을 갖춘 휴식 가전제품들도 선보일 예정"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매출이 상당하다. 세라젬은 지난해 매출 6671억 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대비 122.1%나 성장했다. 매출 대부분이 의료가전에서 나오긴 했으나, 렌털업 특성상 안마의자 시장에서도 속도를 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세라젬은 5월을 앞두고 안마의자인 파우제디코어 구매·렌털 고객에게 가죽시트를 1회 무상으로 교체해 주는 ‘특별 케어 서비스’도 진행 중이다. 또 세라젬 제품이 아닌 타사 안마의자를 반납해도 보상 혜택도 제공한다. 빅모델 경쟁도 치열하다. 현재 바디프랜드는 프리미어리거 손흥민과 김태희·비 부부를 모델로 기용 중이고, 코지마 장윤정, 휴테크 정우성, 세라젬 이정재·신민아를 모델로 내세우고 있다. 하나같이 모델료만 수억 원에 달하는 톱스타다. 세라젬과 지난달 재계약을 발표한 이정재와 신민아는 각각 '오징어 게임'과 '갯마을 차차차'의 성공으로 인지도는 물론 몸값도 고공행진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생활가전 브랜드는 소비자 선호도가 중요하기 때문에 유명 모델을 기용하는 경우가 많다. '장윤정 의자', '손흥민 의자'처럼 대중에 각인하기 쉽고, 단시간 내에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2.04.25 07:00
경제

필수 가전 떠오른 '공기청정기'…성능 좋은데 환경엔 안좋은 '삼성'

시중에 판매되는 공기청정기 가운데 삼성전자의 제품이 미세먼지 제거성능은 좋지만 에너지 사용량이 비싸고 이산화탄소 배출을 가장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들이 주로 사용하는 공기청정기 8개 브랜드의 제품을 대상으로 미세먼지 제거성능, 유해가스 제거 및 탈취효율, 소음, 경제성, 환경성 등의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평가 대상 제품은 삼성전자(AX40A5311WMD), 샤오미(AC-M14-SC), 위닉스(ATGH500-JWK), 코웨이(AP-1019C), 쿠쿠 (AC-12X30FW), 클라쎄(WKPA11D0XPDP1), LG전자(AS120VELA), SK매직(ACL-131T0) 등이다. 가장 먼저 공기청정기의 미세먼지(지름 0.3μm) 제거성능을 나타내는 제품별 표준사용면적은 7개 제품 모두 표시값의 90% 이상을 충족했다. 제품별로 코웨이(103%), 삼성전자(102%), LG전자(100%), SK매직(100%)의 제품은 측정값이 표시값의 100% 이상으로 나타났다. 소비자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자동모드 조건에서 세제곱미터당 300μg인 고농도의 미세먼지가 보통(80μg) 수준으로 낮아질 때까지 걸린 시간을 측정한 결과 평균 18분이 소요됐다. 삼성전자, 샤오미, 위닉스, 코웨이, LG전자, SK매직 등 6개 제품이 평균 이내로 소요돼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폼알데하이드와 톨루엔, 암모니아, 아세트알데하이드, 초산 등 5개 가스 제거율도 '삼성전자'가 우수했다. 이밖에도 코웨이, 쿠쿠, LG전자, SK매직이 평균인 84% 이상으로 우수한 성적을 받았다. 또 나머지 3개 제품도 제거율이 70% 이상으로 관련 기준을 만족했다. 다만 연간 에너지 비용과 필터교체 비용을 포함한 경제성에서는 삼성전자가 비쌌다. 연간 에너지비용은 쿠쿠 제품이 8000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삼성 제품이 1만6000원으로 가장 비쌌다. 공기청정기 사용에 따른 연간 이산화탄소 배출량에서도 삼성전자가 42kg으로 제일 많았다. 하루 7.2시간 사용 기준으로 쿠쿠 제품(24kg)이 가장 적었다. 이밖에 필터교체 비용은 1년 1회 교체 시 샤오미 제품이 2만8900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SK매직이 6만원으로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최대풍량으로 작동 시 발생하는 소음은 삼성전자, 위닉스, 코웨이, 쿠쿠 , 클라쎄, LG전자 등 6개 제품은 45~48데시벨(dB)로 우수 등급을 받았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1.12.06 15:59
경제

삼성, 급식 일감몰아주기 제재 공정위에 소송, 이번엔 다를까

‘웰스토리’에 사내급식을 몰아준 혐의로 과징금을 받은 삼성이 공정거래위원회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등 4개 사는 지난 28일 서울고등법원에 공정위 시정명령·과징금 처분 취소 소송을 제기했다. 또 공정위의 과징금·시정명령에 대한 집행정지도 함께 신청했다. 삼성과 공정위 간 행정소송은 지난 3월 마무리된 ‘공기청정기 광고 사건’ 이후 6개월 만이다. 올해 6월 공정위는 삼성전자·삼성디스플레이·삼성전기·삼성SDI 등 4개 기업이 삼성 미래전략실 주도로 2013년부터 사내급식 물량 전부를 삼성웰스토리에 몰아줬다며 총 2349억27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또 공정위는 부당지원을 주도한 최지성 전 미래전략실장과 삼성전자를 검찰에 고발했다. 공정위 제재 처분이 대해 삼성 측은 "일방적인 사실관계와 법리 판단으로 납득하기 어렵다. 당시 경영진이 언급한 것은 최상의 식사를 제공하라, 식사 품질을 향상하라, 직원 불만이 없도록 하라는 것이었다. 부당지원 지시는 없었다"고 반발하며 행정소송을 예고한 바 있다. 또 삼성은 총수일가가 웰스토리를 현금창출원으로 삼았다는 공정위에 판단에 강력히 항의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행정 제재를 피하기 위해 동의의결을 신청하는 등 2000억원 규모의 상생방안 등 자진시정안을 낸 바 있다. 동의의결은 조사 대상 기업이 소비자·거래상대방 피해구제를 위해 자진해 내놓은 시정방안으로 법 위반 여부를 확정하지 않고 사건을 종결하는 제도다. 하지만 공정위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제재와는 별도로 삼성은 시정안을 시행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수원사업장과 기흥사업장 내 사내식당 2곳을 처음으로 외부 업체에 개방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사내식당 6곳을 추가로 개방했다. 삼성전자는 향후 점진적으로 사내 식당을 전면 개방할 계획이다. 지난 3월 ‘공기청정기 광고 소송’과 관련해서는 삼성전자가 사실상 패소했다. 공정위는 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로 삼성전자자 4억8800만원의 과징금과 시정조치 처분을 내렸다. 대법원은 서울고법의 과징급 4억8800만원 가운데 1600만원 취소하는 판결을 최종 확정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9.30 12:38
생활/문화

삼성은 비스포크, LG는 오브제 컬렉션…디자인 철학 주방서 집 안 전체로

가전업계 투톱이 라이프스타일에 초점을 맞춘 디자인 특화 가전으로 MZ세대를 공략한다. 주방에 집중해 적용했던 디자인 철학을 최근 집 안 전체로 확장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상반기 '비스포크' 디자인을 입힌 가전 신제품 17개를 쏟아낸다. 화려한 색감으로 젊은 고객을 사로잡은 비스포크 냉장고의 흥행 기록을 다른 제품군으로 확대하기 위해서다. 비스포크는 맞춤형 양복이나 주문 제작을 뜻하는데, 이 개념을 가전에도 도입했다. 삼성전자는 2019년 소비자 맞춤형 가전 디자인 철학인 '프로젝트 프리즘' 첫 제품 비스포크 냉장고를 내놨다. 2도어 냉장고를 사용하던 부부가 자녀가 생겼을 때 새로운 제품을 구매하지 않아도 4도어 키친핏만 추가로 붙여 쓸 수 있도록 확장성을 강화했다. 다양한 소재와 색상의 패널은 쉽게 교체해 인테리어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했다. 인기에 힘입어 비스포크 냉장고는 지난해 출하량 100만대를 돌파했다. 삼성전자는 김치냉장고, 인덕션, 직화오븐에 이어 무선청소기, 에어드레서, 무풍에어컨까지 영역을 확장한 '비스포크 홈'을 지난달 공개했다. 비스포크 가전의 가치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의 확대에 나선 것이다. 비스포크 제품을 포함해 올해 신제품부터 냉장고, 에어컨, 세탁기 등에 쓰이는 디지털 인버터 컴프레서와 디지털 인버터 모터의 평생보증 서비스를 보장하는 파격적인 혜택도 마련했다.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잠정실적은 매출 65조원, 영업이익 9조3000억원이다. 아직 부문별 실적이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증권가는 비스포크를 앞세운 소비자가전(CE)과 모바일(IM) 사업부가 실적을 견인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본지에 "차별화된 디자인은 물론 이사를 해도 제품을 새로 살 필요 없이 패널만 교체해도 새로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모듈형 설계가 강점이다"고 말했다. '공간 가전'의 시초라고 자부하는 LG전자도 자사의 디자인 철학을 반영한 신제품을 계속해서 선보이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11일 첫 공기청정기 'LG 오브제 컬렉션' 모델을 출시했다. 이제 LG 오브제 컬렉션 제품군은 워시타워, 스타일러, 청소기, 에어컨, 냉장고 등 14종으로 늘었다. 향후 제품군은 지속 확대될 예정이다. LG전자는 2016년 프리미엄 가전 통합 브랜드 'LG 시그니처'를 론칭했다. 주방에서 시작한 삼성전자와 달리 TV와 세탁기, 공기청정기, 냉장고 등 시작부터 생활가전 전체에 공간 인테리어 철학을 녹였다. 이어 주방 공간에 대한 고객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프리미엄 빌트인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를 출시했다. 2018년 발표한 'LG 오브제'는 '가전'과 '가구'를 결합한 융복합 가전이다. 가전이 인테리어의 일부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을 제품에 곧장 반영했다. 삼성전자 비스포크보다 1년가량 앞섰다. 이어 작년에 집안 전체를 조화롭게 만드는 인테리어 가전 콘셉트 LG 오브제 컬렉션을 론칭했다. 지난 2월 한 달간 오브제 컬렉션이 있는 제품군의 가전을 구매한 전체 고객 가운데 약 50%가 오브제 컬렉션을 선택했다. 동급의 일반 제품보다 고가를 형성하고 있지만, LG 오브제 컬렉션의 기능과 인테리어 가치가 인정을 받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LG전자는 올해 1분기 잠정 영업이익이 1조5178억원으로 신기록을 썼다. 증권가는 생활가전(H&A) 사업부가 처음으로 매출 6조원, 영업이익 8000억원을 넘어섰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MZ세대를 비롯해 전 세대의 취향을 반영했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높지만, 프리미엄 성능을 자랑하며 조화로운 색상으로 어떠한 공간에서도 인테리어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했다. 삼성전자가 파스텔톤의 밝고 싱그러운 이미지를 담았다면, LG전자는 공간의 품격을 높이는 고급스러운 재질과 색상이 강점이다. 시장조사업체 트랙라인에 따르면 2021년 초 글로벌 가전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20%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LG전자와 GE, 월풀이 16%로 2위를 다투고 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1.04.16 07:00
생활/문화

LG전자, 청정면적 확장한 '퓨리케어 360도 공기청정기 알파' 출시

LG전자는 청정 성능과 고객 편의성을 강화한 '퓨리케어 360도 공기청정기 알파'를 이달 말에 출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신제품의 청정면적은 기존 100㎡에서 114㎡로 넓어졌다. 이 제품은 2단 구조로 위쪽과 아래쪽에 각각 클린부스터가 있다. 상단 클린부스터는 좌우로 회전할 수 있는 각도가 기존 70도에서 140도로 확장됐고, 깨끗한 공기를 내보내는 거리도 기존 7.5m에서 최대 9m로 늘어났다. 하단 클린부스터는 좌우 회전각도 140도, 청정거리 최대 5m를 지원한다. LG전자는 액세서리인 인공지능 센서를 처음 선보인다. 고객은 인공지능 센서를 최대 3개까지 신제품과 연동해 사용할 수 있다. 집안 공기 관리가 필요한 곳에 센서를 두고 함께 사용하면 공기청정기만 사용할 경우 대비 약 5분 더 빠르게 오염된 공기를 감지한 후 해당 공간을 청정한다. 인공지능 모드를 선택하면 공기질에 맞춰 집중청정, 분리청정, 싱글청정 가운데 최적의 옵션으로 설정해준다. LG 퓨리케어 360도 공기청정기 알파는 필터수명센서를 탑재했다. 이 센서는 사용 시간을 계산하고 실제 필터에 쌓인 먼지양을 바탕으로 압력 차이를 측정해 필터교체 시기를 알려준다. V트루토탈케어필터는 항바이러스·항균 효과는 물론 극초미세먼지와 5대 유해가스 등을 제거한다.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과 공동으로 시험한 결과, 이 필터는 쥐코로나바이러스를 99.9% 제거한다. 이 제품은 360도 무한대 흡입을 의미하는 인피니티 그릴 디자인을 적용했다. 제품 위쪽의 클린부스터 중앙에는 4.3인치 크기 터치 LCD 화면이 있어 인공지능 센서가 있는 공간의 미세먼지 농도 등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신제품은 청정면적 기준 114㎡와 66㎡로 출시되며, 출하가는 139만~179만원이다. LG전자는 114㎡ 신제품과 인공지능 센서 1개를 함께 구매하는 고객에게 최대 10만원의 캐시백 혜택을 제공한다. LG전자 H&A사업본부 에어솔루션사업부장 이재성 부사장은 "성능과 고객 편의성을 대폭 강화한 퓨리케어 360도 공기청정기 알파를 앞세워 프리미엄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1.02.18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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