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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허훈 이적 나비효과'에 특급 가드 연쇄 이동...다음 시즌 판도 확 바뀐다

2025~26 프로농구 판도가 ‘허훈 이적 나비효과’로 크게 바뀌었다. 올 여름 프로농구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로 꼽히는 허훈(30)은 지난달 28일 수원 KT를 떠나 부산 KCC로 이적했다. 리그 최고 가드인 허훈의 이적은 그 직후 주요 FA 가드들의 연쇄 이동이라는 결과를 가져왔다. 서울 SK의 프랜차이즈 스타였던 김선형(37)이 지난달 28일 KT로 자리를 옮겼다. SK는 다음날 대구 한국가스공사에서 뛰었던 김낙현(30)을 FA 계약으로 영입했다. 그 결과 다음 시즌 KCC와 KT, SK는 팀 컬러가 크게 바뀐다. KCC는 이미 국가대표팀의 핵심 선수들을 보유해 ‘슈퍼 팀’으로 불려왔지만, 그동안 경기를 풀어가는 포인트가드 자리가 비어 있다는 게 큰 약점이었다. 이 자리에 허훈을 영입하면서 취약점이 해결됐다. 특히 화려한 스타들을 보유하고도 이들의 팀 플레이가 매끄럽게 돌아가지 않아 애를 먹었던 KCC에 이를 조율할 선수가 들어와 퍼즐을 맞춘 셈이 됐다. 허훈은 “우승하기 위해 KCC를 선택했다”고 했다. KT는 허훈이 나간 자리에 정상급 가드 김선형을 영입했다. 문경은 신임 KT 감독이 과거 SK 사령탑 시절 김선형과 10년간 함께 호흡을 맞추며 챔피언결정전 우승까지 합작했던 사이라는 점도 팀에 안정감을 더했다. 문경은 감독은 “김선형이 와 줘서 고맙다”면서 “허훈이 나가면서 어금니가 빠진 격이었는데, 그 자리에 완벽한 임플란트를 심었다”고 비유했다. KT는 수준급 포워드, 빅맨 자원을 보유한 팀이다. 속공에 능한 김선형과 포워드진의 호흡이 시너지를 터뜨린다면 다음 시즌 충분히 ‘대권’에 도전할 수 있다. SK는 오랜 기간 팀의 중심이던 김선형을 내보내고 공격력이 좋은 가드 김낙현을 영입했다. 여기에 더불어 팀 내 FA 선수이자 지난 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안영준을 잔류시켰다. SK는 결정적으로 올해 은퇴를 진지하게 고민했던 외국인 센터 자밀 워니를 설득해 재계약에 성공했다. 그리고 아시아쿼터로 필리핀 국가대표 출신의 장신 포워드 알빈 톨렌티노를 새로 영입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우승, 챔피언결정전 준우승을 차지한 SK는 김선형의 빈 자리를 충분히 메울 만한 전력 보강을 하면서 다음 시즌에도 좋은 성적을 기대할 만하다. 2025.06.01 15:56
해외축구

“LEE 영입 위해 총력” 이강인 노리는 라리가 클럽 지목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이강인(24·파리 생제르맹)이 비야레알(스페인)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는다는 주장이 나왔다.스페인 매체 피차헤스는 27일(한국시간) “비야레알이 알렉스 바에나의 대체자로 이강인 영입에 총력을 기울인다”라는 제하의 기사를 다뤘다.이 매체는 “이강인은 PSG에서 입지를 잃었고, 비야레알에 합류하며 스페인 무대로 복귀할 가능성이 있다”며 “그는 최근 눈에 띄게 출전 기회를 잃었고, 팀 전술 내에서 뒷전으로 밀려나고 있다. 이런 상황은 여러 유럽 클럽들의 관심을 불러일으켰고, 비야레알은 이 재능 있는 공격형 미드필더를 보강 자원으로 낙점했다”라고 주장했다.이강인은 올 시즌 공식전 45경기 6골 6도움을 올렸다. 지난 시즌(36경기 5골 5도움)보다 비중이 늘었지만, 최근에는 주요 경기에선 매번 벤치에 앉았다. 특히 이강인의 마지막 공식전 출전은 지난 11일 몽펠리에전이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1,2차전에선 모두 벤치에 앉았다. 오는 6월 1일 인터 밀란과의 2024~25 UCL 결승전 선발 가능성도 작게 점쳐진다.이강인의 이적설은 최근 연이어 보도되고 있다. 전날(27일) 이탈리아 매체 투토 타폴리는 “그의 이름이 다시 나폴리의 관심 목록에 등장했다. 나폴리는 지난겨울 이적시장에서 이미 그를 영입하려고 시도한 바 있다. 당시엔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관련 협상 중 이름이 포함됐으나, PSG가 거절했다. 이제 상황은 달라졌다. 이강인의 이적 가능성이 사라지진 않았지만, 나폴리는 여러 경쟁 구단과 영입 경쟁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라고 전했다.26일에는 스페인 매체 렐레보 소속 마테오 모레토 기자가 “이강인과 PSG의 재계약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졌다”면서 “여러 클럽이 그의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지금까지 PSG와 최종 합의한 구단은 없다. 나폴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스페인 라리가, 사우디아라비아 프로 리그 팀이 관심을 보인다”라고 전하기도 했다.한편 비야레알은 시즌 뒤 공격형 미드필더 바에나를 잃을 위기다. 바에나는 올 시즌 공식전 33경기 7골 10도움을 올리며 재능을 입증했다. 2028년까지 계약된 상태지만, 최근에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적설에 이름을 올린 상태다. 비야레알은 올 시즌 리그 5위에 오르며 차기 시즌 UCL 출전권을 확보했다. 바에나의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동 포지션인 이강인 영입을 염두에 둔 모양새다.김우중 기자 2025.05.28 13:05
프로축구

‘포변 대성공→입대’ 민경현 “인천은 1부 올라올 것…떠나는 것 아쉬우면서도 설레”

지난해 강원FC 돌풍을 이끈 윤정환 감독은 올 시즌 부임한 인천 유나이티드에서도 ‘포지션 변경’으로 쏠쏠한 재미를 보고 있다. 인천에서는 단연 민경현(24)의 변화가 돋보인다.주로 왼쪽 수비수를 맡았던 민경현은 2025시즌부터 중앙 미드필더로 뛰고 있다. 지난 시즌 동계 훈련 때 윤정환 감독의 권유로 포지션을 바꿨고, 겨우내 연구하고 훈련하면서 미드필더로 새롭게 태어났다.민경현은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지만, 왕성한 활동량과 기동력으로 인천 중원에 활력을 불어넣었다는 평가다.인천의 K리그2 선두 질주의 언성 히어로로 꼽히는 민경현은 지난 25일 전남 드래곤즈전 승리 뒤 취재진과 마주해 “새로운 포지션인 만큼 더 연구하고 형들에게도 어떻게 하면 좋냐고 피드백도 받았다. 내 스타일에 (미드필더가) 잘 맞을 것 같아서 자신감도 있었고, 감독님이 잘할 수 있게 만들어 주셨다”고 말했다. 그는 잘나가는 팀을 뒤로하고 내달 2일 김천 상무에 입대한다. 민경현은 “아쉬움이 크지만, 좋은 기회로 가게 됐다. 더 성장하고 돌아와 인천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면서 “(김천에서) 초반에 적응해야 하지만, 재미있게 보낼 수 있을 것 같다. 축구도 많이 늘 것으로 생각해서 기분 좋게 다녀올 생각”이라고 덤덤히 말했다.K리그1에서 경쟁하는 김천은 많은 선수가 ‘스텝업’을 일구는 팀이다. 규칙적인 생활, 축구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 등 군대에서 기량을 올리는 선수가 많았다. 민경현은 “(인천이) 좋은 분위기에서 떠나니깐 아쉽기도 하고, 또 다른 팀(김천)에 적응해야 한다는 부담감과 설렘도 있다”고 했다.이제 풀백과 미드필더까지 소화할 수 있는 만능 자원이 된 민경현은 “(정정용 김천 감독에게) 두 포지션 다 볼 수 있다고 말씀드릴 거고, 감독님이 잘 판단해 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전했다.민경현은 내년 말까지 김천에서 뛴다. 만약 인천이 올해 승격을 이루면, 민경현은 내년에 ‘친정’과 맞대결을 펼칠 수 있다. 그는 “인천은 1부에 올라올 것”이라고 자신했다.인천=김희웅 기자 2025.05.28 12:33
프로야구

"호령이 하나밖에 없어서" 소크라테스도, 박정우도 없다…KIA의 중견수 고민, 어깨 무거운 2군 최원준

결국 최원준(28·KIA 타이거즈)의 역할이 중요해졌다.이범호 KIA 감독은 27일 광주 키움 히어로즈전에 앞서 ‘중견수 고민’을 드러냈다. 지난 25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외야수 박정우가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을 다치면서 악재가 겹친 탓이었다. 이범호 감독은 “코너(좌익수·우익수)를 볼 수 있는 젊은 선수들은 있지만 중견수는 (김)호령이 하나밖에 없어서 그런 고민이 있다”라고 말했다.지난 시즌 KIA의 중견수 선발 출전 비중이 높은 건 최원준(82경기) 소크라테스 브리토(47경기) 김호령(9경기) 박정우(5경기) 이창진(1경기) 순이었다. 이 중 소크라테스가 재계약 불발로 팀을 떠났고 박정우와 이창진이 부상을 당했다. 결국 1군에서 활용할 수 있는 중견수 자원은 최원준과 김호령 둘뿐이다. 그런데 최원준이 컨디션 난조로 지난 22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돼 김호령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다만 2015년 입단한 김호령은 공격보다 수비가 강점인 백업 자원이어서 쓰임새가 다소 제한적이다. 박정우와 이창진의 복귀가 당장 힘들다는 걸 고려하면 지난 시즌 통합 우승 주역 중 하나인 최원준의 반등이 절실하다. 최원준은 타격 부진(타율 0.195)에 수비 불안(실책 2개)까지 겹쳐 퓨처스(2군)리그 일정을 소화 중인 상황. 특히 수비가 심각했다. 지난 21일 수원 KT 위즈전에선 1회 평범한 뜬공을 포구 실책으로 연결, 실책의 빌미를 제공하기도 했다. 이튿날 1군 엔트리에서 빠졌는데 재등록이 가능한 열흘만 채우고 복귀할 수 있을지 의문이었다. 그만큼 수비 실책의 임팩트가 강했으나 팀을 둘러싼 상황이 급변했다. 이범호 감독은 “(2군에) 내려가자마자 첫 경기부터 열심히 뛰어주고 있다는 보고를 받고 있다. (공수에서 부진한 원인은) 다른 부분이 아니라 심리적인 부분”이라며 “공격이 안 되다 보니까 수비도 같이 흔들리는 부분이 있어서 내려보낸 거였다. 그런 거만 없다면 열흘 채우고 (1군에) 올릴 생각”이라고 밝혔다.광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28 03:41
프로야구

KIA 박정우, 햄스트링 그레이드 2 손상…"최원준 열흘 채우면 올릴 생각" [IS 광주]

"트레이너가 나갈 정도면 손상이라고 봐야 했다."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한 박정우(27)를 두고 한 말이다.박정우는 이동일이었던 지난 26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25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기습 번트를 시도한 뒤 1루까지 전력으로 질주했는데 베이스를 밟은 직후 왼쪽 햄스트링을 부여잡고 쓰러진 탓이었다. 햄스트링은 부상 정도에 따라 그레이드(등급)를 1~3단계로 나눌 수 있는데 박정우의 상태는 '그레이드 2'로 확인됐다. 완전 파열을 의미하는 3단계는 피했지만, 만만하게 볼 상황은 아니다.이범호 감독은 27일 광주 키움 히어로즈전에 앞서 "손상 소견이 나와서 2주 뒤에 찍어보면 (복귀까지)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릴지 나올 거 같다"라며 아쉬움을 내비쳤다. 백업 외야수인 박정우의 시즌 성적은 38경기 타율 0.280(50타수 14안타). 컨디션 난조로, 퓨처스(2군)리그로 내려간 최원준을 대신해 주전 중견수로 출전 시간을 늘리는 중이었다. 최근 6경기 타율이 0.400(15타수 6안타)에 이를 정도로 '소금 같은'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이탈했으니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다. 이범호 감독은 "(최)원준이나 (이)우성이 같은 친구들의 컨디션이 안 올라오다 보니까 (그 빈자리를 채워) 나가서 활약을 잘 해줬는데…"라며 "(박정우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코너(좌익수·우익수)를 볼 수 있는 젊은 선수들은 있지만 중견수는 (김)호령이밖에 없어서 그런 고민이 조금 있다"라고 말했다.팀 상황이 맞물려 지난 22일 1군에서 제외된 최원준의 콜업도 바로 이뤄질 방침이다. 최원준은 시즌 타율이 0.195(123타수 24안타)에 머문다. 공격만큼 문제는 수비. 지난 21일 수원 KT 위즈전 1회 포구 실책으로 실점의 빌미를 제공한 뒤 곧바로 교체, 이튿날 2군행을 통보받았다.이범호 감독은 '최원준을 1군 등록이 가능한 열흘 뒤에 바로 올리는 건가'라는 취재진 질문에 "그래야 하지 않을까 보고 있다"며 "내려가자마자 첫 경기부터 열심히 뛰어주고 있다는 보고를 받고 있다. 다른 부분이 아니라 심리적인 부분이고 공격이 안 되다 보니까 수비도 같이 흔들린 부분이 있어서 내려보낸 거다. 그 부분만 없다면 열흘 채운 뒤 올릴 생각"이라고 전했다. 일단 박정우가 빠진 빈자리는 내외야가 모두 가능한 멀티 자원인 정해원으로 채웠다. 한편 이날 KIA 선발 라인업은 박찬호(유격수) 오선우(우익수) 김도영(3루수) 최형우(지명타자) 한준수(포수) 김석환(좌익수) 황대인(1루수) 김호령(중견수) 홍종표(2루수) 순으로 짜였다.광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27 17:27
프로야구

꼴찌 키움의 샐러리캡 소진율 49.7%, 하한선 기준이 필요하다 [IS 시선]

지난해 12월 한국야구위원회(KBO) 발표 자료에 따르면 2024년 키움 히어로즈의 샐러리캡(경쟁균형세) 소진율은 49.7%이다. 샐러리캡 계산 기준인 연봉 상위 40명(외국인 선수·신인선수 제외한 각 구단의 소속 선수 중 연봉, 옵션 실지급액, 자유계약선수 연평균 계약금 안분액)의 합산 금액이 56억7876만원으로 상한액 기준(114억 2638만원)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사상 첫 초과 징계를 받은 LG 트윈스(138억5616만원)를 포함해 무려 8개 구단의 샐러리캡이 각각 100억원을 넘은 상황. 키움의 샐러리캡 소진은 부문 9위 NC 다이노스(94억7275만원)와 비교해도 40억원 정도 적다. "지갑을 닫았다"라는 표현이 적합할 정도로 선수단 연봉 지출 규모가 확 줄었다. 수년째 고액 연봉 선수들의 해외 진출이 맞물린 결과로 볼 수 있지만 이들을 대신할 주력 자원을 거의 영입하지 않으니 샐러리캡 소진율이 내려갈 수밖에 없다. 키움은 올 시즌에도 7억원 이상의 고액 연봉자(연봉 1위 이형종 6억원)가 없는 KBO리그 유일한 팀이다.성적은 어떨까. 키움의 승률은 26일 기준으로 0.255(14승 41패)에 불과하다. 지난달 13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을 패하며 리그 꼴찌로 추락한 뒤 허우적거리고 있다. 겨우내 효자 외국인 투수 2명(엔마누엘 데 헤이수스·아리엘 후라도)의 재계약을 포기하고 예비 자유계약선수(FA)이자 핵심 불펜 조상우(현 KIA 타이거즈)를 트레이로 내보내는 등 전력의 마이너스 요인만 가득했다. 키움은 수년째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김혜성(LA 다저스) 등 핵심 선수를 메이저리그(MLB)로 보내면서 이적료 개념의 포스팅 비용을 챙겼다. 그런데 선수단 지출 규모는 매년 줄어들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벌어들인 돈을 어디에 쓰는지 모르겠다" "시즌을 일찍 포기한 것 아니냐"는 날이 선 반응이 곳곳에서 나온다. 이와 맞물려 '샐러리캡의 최저 소진율 조항을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받는다. 무리한 '선수단 다이어트'로 구단 경쟁력을 심각하게 떨어트리는 걸 제도로 막아야 한다는 의미다. 이는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선수협)의 희망 사항이기도 하다.구단 운영의 자율성은 존중되야 한다. 하지만 어느 정도 선을 지키는 것 또한 중요하다. 한 야구 관계자는 "지금과 같은 샐러리캡 운영이라면 KBO 차원의 조정이 있어야 한다. 심각한 차이"라고 말했다. KBO 실행위원회(단장 회의) 차원의 샐러리캡 최저 소진에 대한 공감대가 필요하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27 15:46
국가대표

[IS 현장] K리거 대거 발탁+SON도 포함…완성도 고심하는 홍명보 감독 “경기력 보고 뽑았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6월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소집 명단을 발표하면서 ‘경기력’을 강조했다. 홍명보 감독이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6월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9·10차전 대비 기자회견에 참석해 선수 선발 배경을 전했다.현재 한국은 3차 예선 B조 1위(4승4무·승점 16)다. 오는 6일 3위 이라크(승점 12)와 원정 9차전, 10일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6위 쿠웨이트(승점 5)와 최종전을 벌인다. 18개 팀이 경쟁하는 3차 예선에선 3개 조 각 1·2위가 월드컵 본선에 직행한다. 3·4위는 4차 예선으로 향해 추가 진출권을 다투는 구조다. 한국은 6월 2연전 중 승점 1만 얻으면 최소 조 2위를 확보해 월드컵 본선을 확정할 수 있다.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위업까지 한걸음 남았다.홍명보 감독은 월드컵 본선이 달린 중요한 일전을 앞두고 ‘경기력’을 선발 기준으로 잡았다고 설명했다. 홍 감독은 “다가오는 이라크전은 가장 중요한 경기”라며 “더운 날씨와 체력적 부담, 준비 기간을 감안해 명단을 꾸렸다. 이 시기는 해외파 선수들이 휴식이 들어가거나, 앞둔 시기다. 이라크전까지 1달 넘게 경기 일정이 없는 일부 해외파 선수를 부득이하게 제외하고, 현재 K리그에서 가장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선수를 발탁했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발표된 대표팀 26인 중 12명이 K리그 소속 선수다. 지난 3월 대표팀 28인 중 9명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차이가 크다. 특히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챔피언십(2부리그) 소속으로 활약 중인 양민혁(퀸즈파크 레인저스) 배준호(스토크시티) 엄지성(스완지시티)이 모두 제외됐다. 대신 K리그1 2위 전북 소속 박진섭, 김진규, 전진우가 다시 태극마크를 달았다. 전진우의 이름이 눈에 띈다. 그는 연령별 대표팀에서 30경기(7골)를 뛰었지만, 성인이 된 후로는 성장이 정체했다는 평을 받았다. 하지만 지난여름 수원 삼성을 떠나 전북에 합류한 뒤 기량이 만개했다. 올 시즌에는 리그 득점 1위(10골)에 올랐고, 결국 A대표팀의 부름을 받게 됐다.홍명보 감독은 전진우에 대해 “득점 기록 외에도 플레이 하나에 자신감이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면서 “시즌 초반에는 윙에서 일대일 공격을 했지만, 이제는 포켓(수비와 미드필더 사이)에서 플레이를 잘하고 있다. 대표팀의 플레이와도 매우 흡사하므로 문제없이 잘할 거란 기대가 있다”라고 치켜세웠다.기존 대표팀 주축 선수인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황희찬(울버햄프턴) 황인범(페예노르트) 등도 모두 발탁됐다. 아킬레스건 통증을 안고 있는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는 낙마했다. 홍명보 감독은 “손흥민 선수는 오른발등 부상이 있지만, 유로파리그 우승 뒤 소통했을 때 6월 출전에는 문제가 없다고 봤다”라며 “이강인, 황희찬 선수는 최근 출전 시간이 줄어들며 어려운 시간을 겪고 있지만, 그런 중요한 상황에서도 분명히 대표팀 내 역할을 해줄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라고 설명했다.2026 북중미 월드컵은 1년 뒤 6월에 열린다. 홍명보 감독은 향후 1년 계획을 두고 “머릿속에 정해놓은 스케줄은 있지만, 아직 본선 확정을 하지 않았으니 다음 경기에 집중할 거”라면서도 “우리의 완성도가 100%라고 말씀드릴 순 없다. 매일 발전할 수 있는 팀이 돼야 한다. 선수들도 꾸준한 모습을 계속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라고 짚었다. 홍명보호는 오는 6월 2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소집, 전세기를 타고 이라크로 출국한다. 소속팀 일정이 남은 일부 해외파는 현지에서 합류할 계획이다. 다음은 홍명보 감독 일문일답.Q. 선수 선발 배경“이번 이라크 경기는 가장 중요한 경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더운 날씨, 체력적인 부담, 준비 기간 등 모든 것을 감안해 선수를 선발했다. 코치진은 포지션 별로 경기력과 좋은 폼을 우선 순위에 두고 선수를 선발했다. 이 시기는 유럽에 있는 선수들의 휴식에 들어가 선수 구성에 어려움이 있었다”“예를 들면 배준호, 엄지성, 양민혁 선수는 3일 경기를 끝으로 한 달 동안 경기를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이들은 한국 축구의 미래 자원이라는 생각으로 꾸준히 선발했지만, 이번에는 불가피하게 선발하지 못했다.”“이번에 처음 온 전진우, 김진규 등은 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하고 있다. 이 시점에선 준비된 선수에게 기회가 가는 게 맞다고 생각해 그들을 선발했다”“김민재 선수는 이번에 발탁되지 못했다.지난해부터 꾸준히 커뮤니케이션하면서 관찰했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 경기에 나설 수 없는 상황이라고 판단돼 선발하지 않았다. 김민재도 대표팀에 큰 책임감과 사명을 가진 선수인데, 앞으로도 충분히 시간을 보낼 기회가 있다는 생각에 제외했다”Q. 중동 국가들의 밀집 수비에 고전했는데, 전술 변화가 있을까.“밀집 수비를 깨뜨릴 방법이 있지만, 시간이 걸리는 문제다. 그동안 부족함을 느꼈고 보완 방법을 준비하고 있다. 어떤 양상의 경기가 펼쳐질지 확신할 수 없다. 하지만 우리가 해온 모델을 꾸준히 가는 게 중요하다. 우리 선수들과 시간적으로 훈련장에서 할 수 있는 건 많지 않다. 따로 영상으로 준비해서 공유하는 시간이 있을 것이다”Q. 손흥민은 발 부상 외에도 경기 외적인 논란이 있는데, 출전하는 데 문제가 없는지.“경기장 외적인 부분에 있어서 내가 관여할 부분은 아니다. 유로파리그 우승 경기 끝나고 손흥민 선수와 소통했다. 경기 뛰는 데 문제없다고 전달받아 소집했다”Q. 이번에 발탁된 이강인, 황희찬은 소속팀 출전 시간이 적다. 이들과는 어떤 소통을 했는지.“선수에 있어서 출전 시간은 굉장히 중요하다. 하지만 대표팀은 그 이상을 바라봐야 한다고 본다. 이 시점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를 전체적인 상황을 놓고 조합해 판단했다. 수학적으로 몇 시간 이상 뛰면 선발되고, 몇 시간 뛰지 못하는 규정이 있으면 훨씬 쉽겠지만 말이다. 이 선수들이 어려운 시기에 분명 대표팀 내 역할을 해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Q. 전진우는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전진우 선수는 K리그에서 득점도 가장 많이 하고 있고 득점 외의 플레이 하나하나가 자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시즌 초반에는 전진우의 위치가 사이드에 벌려 있으면서 1대1을 하는 경우가 있었는데, 요즘에는 포켓 안에 들어가서 하는 플레이도 잘하는 것 같다. 대표팀 플레이와 비슷해 잘하고 있다. 아주 강한 자신감을 갖고 있어 우리 팀에 활기를 넣어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Q. 주민규를 제외한 배경은.“주민규 선수가 좋지 않아서 뺀 건 아니다. 계속 득점하고 있고 지난 경기에서도 득점했다. 이번에 어웨이고, 상대 약점을 파악했을 때는 스피드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그 포지션에는 기존의 오세훈이나 오현규도 있고 손흥민이 설 수도 있고 황희찬이 설 수도 있다. 선수 균형 조합을 판단해서 이번에 선발하지 않았다”Q. 손흥민의 유로파리그 우승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손흥민 선수는 긴 시간 동안 개인 성적은 항상 최고였다. 한 팀의 주장으로 활약하며 유럽의 큰 대회에서 우승한 건 매우 기쁜 일이다. 우리도 자랑스러워해야 할 일이다. 선수가 긴 시간 시즌을 치르면서 가장 보상받는 좋은 일은 역시 팀이 챔피언에 오르는 것이다. 토트넘, 손흥민에게 축하의 말을 전한다. 우리 대표팀에도 이어졌으면 좋겠다. 손흥민 발 부상은 물론 지난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고 결승에도 20분 넘게 뛰었다. 코치와 커뮤니케이션해서 큰 문제없다고 이야기했다. 우리가 경기 상황이나 컨디션을 고려해서 팀이 움직일 수 있도록 하겠다”Q. 대표팀의 완성도는 어떻게 보는지.“100%라고 말씀드릴순 없다. 조금 조아지고 있다가, 지난 3월 결과를내지 못해서 아쉬운 점은 있다. 우리가 월드컵에 나갔을 때 어떤 축구를 할건지, 가늠하기 어렵다. 머릿속에는 지난 경험을 토대로 한 스케줄이나 방법이 있지만, 아직 그 부분을 찾기엔 부족하다는 생각이 든다. 매일 발전할 수 있는 팀이 돼야한다. 코치진은 팀의 발전을 위해 항상 연구해야한다. 어떤 선수가 월드컵에 나갈지 예측할 수 없지만, 대표팀 후보군 선수들은 꾸준한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게 가장 중요할거 같다.”▶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이라크·쿠웨이트전 명단(26명) 골키퍼: 조현우(울산) 김동헌(김천) 이창근(대전)수비수: 조유민(샤르자) 권경원(코르파칸·이상 UAE) 이한범(미트윌란·덴마크) 김주성·최준(이상 서울) 박승욱·조현택(이상 김천) 설영우(즈베즈다·세르비아) 이태석(포항)미드필더: 박용우(알아인) 원두재(코르파칸·이상 UAE) 박진섭·김진규·전진우(이상 전북) 황인범(페예노르트·네덜란드) 이재성(마인츠·독일) 문선민(서울)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프턴·이상 잉글랜드) 양현준(셀틱·스코틀랜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프랑스)공격수: 오세훈(마치다 젤비아·일본) 오현규(헹크·벨기에)축구회관=김우중 기자 2025.05.26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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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력 우선” 홍명보, 두 달간 ‘37분’ 뛴 황희찬 왜 뽑았나…“어려운 시기에 역할 해줄 수 있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황희찬(울버햄프턴)을 뽑은 배경을 전했다.홍명보 감독은 26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6월 A매치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우리가 최종 예선 2경기 남은 데 있어 이라크전이 가장 중요한 경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더운 날씨, 체력적인 부담, 준비 기간 등 모든 것을 감안해서 선수 선발을 했다”며 “코치진은 포지션별로 경기력과 좋은 폼을 우선순위에 두고 선수 선발을 했다. 이 시기는 유럽에 있는 선수들의 휴식에 들어가 선수 구성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말했다.축구대표팀은 내달 6일 이라크(원정), 10일 쿠웨이트(홈)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9·10차전을 치른다. 4승 4무를 거둬 B조 선두인 한국은 남은 2경기에서 승점 1만 추가해도 자력으로 월드컵 본선 티켓을 거머쥔다.이번에도 부상자를 제외하면 최정예 멤버를 호출했다. 다만 앞서 밝힌 것과 달리 소속팀에서 뛰지 못하는 황희찬, 벤치에 머무는 시간이 긴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대표팀에 승선했다. 특히 지난 3월 부상에서 복귀한 황희찬은 두 달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단 37분 피치를 누볐다. 경기력에 물음표가 붙는 상황이다.홍명보 감독은 소속팀에서 정기적으로 뛰지 못하는 이강인과 황희찬에 관해 “선수에게 출전 시간은 굉장히 중요하다. 하지만 대표팀은 그 이상을 바라봐야 한다고 본다. 이 시점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를 전체적인 상황을 놓고 조합해서 판단했다”고 전했다.이어 “물론 우리가 수학적으로 몇 시간 이상 뛰면 선발되고, 몇 시간 뛰지 못하면 뽑지 못하는 등 규정이 있으면 훨씬 쉽겠지만, 이 선수들은 어려운 시기에 분명 역할을 해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잉글랜드 챔피언십(2부)에서 뛰는 배준호(스토크 시티), 엄지성(스완지 시티), 양민혁(퀸즈파크레인저스)은 명단에서 제외됐다.홍명보 감독은 “배준호, 엄지성, 양민혁은 지난 5월 3일 경기를 끝으로 한 달 동안 경기를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 선수들은 한국 축구의 미래 자원이라는 생각에서 꾸준히 선발했지만, 이번에는 불가피하게 선발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이라크·쿠웨이트전 명단(26명)골키퍼: 조현우(울산) 김동헌(김천) 이창근(대전)수비수: 조유민(샤르자) 권경원(코르파칸·이상 UAE) 이한범(미트윌란·덴마크) 김주성·최준(이상 서울) 박승욱·조현택(이상 김천) 설영우(즈베즈다·세르비아) 이태석(포항)미드필더: 박용우(알아인) 원두재(코르파칸·이상 UAE) 박진섭·김진규·전진우(이상 전북) 황인범(페예노르트·네덜란드) 이재성(마인츠·독일) 문선민(서울)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프턴·이상 잉글랜드) 양현준(셀틱·스코틀랜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프랑스)공격수: 오세훈(마치다 젤비아·일본) 오현규(헹크·벨기에)김희웅 기자 2025.05.26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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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민이 형 비켜’…‘12G 2골’ 임대생 운명, 사령탑이 말했다 “어린 선수인데 정말 잘해줬다”

‘임대생’ 마티스 텔(토트넘)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직접 입을 열었다.24일(한국시간) 영국 풋볼런던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8라운드 최종전을 앞두고 ‘다음 시즌에도 텔이 구단에 남길 원하는가’라는 질문을 받았다.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논의가 필요한 것 같다. 내가 직접 회의를 주재할 필요는 없지만, 모든 것을 평가할 것”이라면서도 “텔은 우리를 위해 정말 잘해줬다. (바이에른 뮌헨에서) 경기에 많이 나서지 않았고 몸 상태도 충분히 갖춰지지 않은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텔은 정말 잘해냈다”며 엄지를 세웠다.지난 2월 원소속팀인 뮌헨을 떠나 토트넘과 임대 계약을 체결한 텔은 26일 열리는 브라이턴전이 마지막 경기가 될 수 있다. 토트넘의 결정에 따라 다음 시즌도 런던에서 보낼 수 있다. 텔은 올 시즌 EPL 12경기에 나서 2골 1도움을 올렸다. 공격포인트는 많지 않았으나 왼쪽 측면에서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는 평가다. 20세인 것을 고려하면 미래 자원으로 가치가 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다만 비싼 이적료가 문제다. 토트넘은 텔과 임대 계약 당시 5000만 유로(777억원)의 완전 이적 조항을 삽입했다. 이 금액만 뮌헨에 제시하면 텔을 품을 수 있는데, 다소 비싼 가격이라는 게 중론이다. 토트넘이 2024~25시즌을 마친 뒤 뮌헨과 텔 이적료 재협상에 돌입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발언만 보면 우선 텔은 ‘합격점’에 가깝다. 사령탑이 공개적으로 만족을 표했기 때문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텔은 우리에게 정말 중요한 공헌을 해왔고, 내일(브라이턴전)에 선발로 출전하든, 벤치에서 나오든 분명 경기에 나설 것이다”며 “그 결정(영입)은 시즌이 끝난 뒤에 다시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텔의 주 포지션은 왼쪽 윙어다. 올 시즌 후반기 손흥민이 발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을 당시 공백을 메웠다.김희웅 기자 2025.05.25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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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 EPL 드리블러에게 러브콜→주인공은 日 미토마? “이적료 777억원”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이 일본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미토마 가오루(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 영입을 고려 중인 거로 알려졌다. 플로리안 비르츠(레버쿠젠) 영입 레이스에서 밀리자, 이를 대체잘 자원으로 미토마가 언급된다.스카이스포츠 독일판은 24일(한국시간) “뮌헨의 시선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와 이탈리아 세리에 A로 향하고 있다”며 “뮌헨은 원래 비르츠 영입을 위해 1억 유로(약 1555억원)를 지출할 준비가 돼 있었다. 하지만 리버풀(잉글랜드)이 이에 그치지 않고 더 많은 금액을 지불할 거로 보인다. 비르츠는 구두로 리버풀 측에 이적 의사를 밝혔으며, 뮌헨도 이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비르츠의 거절은, 뮌헨의 향후 이적 계획에 막대한 영향을 끼쳤다. 현재는 이번 여름 즉시 투입 가능한 왼쪽 스타급 선수를 찾고 있다”라고 전했다.애초 뮌헨의 계획은 자말 무시알라와 함께 활약할 2선 공격수 비르츠 영입이었다. 하지만 비르츠가 리버풀 이적을 선호하는 거로 알려지며 이제는 왼쪽 윙어로 시선을 돌렸다. 현재 뮌헨에는 르로이 사네, 킹슬리 코망이라는 윙어를 보유했지만, 이들 모두 시즌 뒤 퇴단할 가능성이 크다.매체가 언급한 대체 후보 중 한 명이 미토마다. 매체는 “미토마는 브라이턴과 2027년까지 계약돼 있으며, 팀 내 핵심 스타로 꼽힌다. 뮌헨은 이미 미토마 영입을 적극 추진 중”이라고 짚었다. 막스 에베를, 크리스토프 프로인트 뮌헨 단장이 이미 미토마 측 대리인과 대화를 나눴다고도 덧붙였다. 매체는 미토마의 이적료로 5000만 유로(약 777억원)라 점쳤다. 미토마와 함께 언급된 건 하파엘 레앙(AC 밀란)이다. 레앙은 2028년까지 밀란과 계약된 상태. 하지만 밀란이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에 실패하면서, 레앙을 비롯한 스타급 선수들의 이탈 가능성이 이어지고 있다. 밀란은 37라운드 기준 리그 9위에 그쳤다.끝으로 매체는 “뮌헨이 고려 주인 또 다른 이름은 니코 윌리엄스(아틀레틱 클루브) 제이미 기튼스(도르트문트) 등이다. 하지만 이 두 선수에 대한 움직임은 없으며, 뮌헨은 현재 미토마와 레앙에게 집중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한편 미토마는 올 시즌 공식전 40경기 11골 3도움을 올렸다. EPL에서는 35경기 10골 3도움을 기록했다. 일본 선수로는 최초로 EPL 10호 골 고지를 밟았다. 김우중 기자 2025.05.24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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