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101건
해외축구

‘황희찬 굿바이’ 충격의 공개 선언, 2029년까지 재계약→이적 눈앞…“EPL 5개 팀 관심”

황희찬(울버햄프턴)의 팀 동료인 마테우스 쿠냐가 올여름 이적하리란 전망이 나왔다. 잔류 가능성은 없다는 전문가의 견해다.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7일(한국시간)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스카우트로 일했던 믹 브라운은 쿠냐가 올 시즌이 끝난 뒤에도 울버햄프턴에 남을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브라운은 “쿠냐는 여름에 확실히 이적할 것”이라며 “그는 공개적으로 (울버햄프턴을) 떠나고 싶다고 말했다. 그도 원하지 않겠지만, 그들(울버햄프턴)도 그를 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딱 잘라 말했다.이어 “이제 누가 그를 대신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나는 그가 좋은 선수라고 생각하며 성격에 대한 몇 가지 물음표가 있지만, 재능 있는 선수라고 본다. 그리고 현재 그와 같은 선수는 많지 않다”고 부연했다.쿠냐가 이적시장에 나온다면, 인기 매물이 되리란 게 브라운의 의견이다. 쿠냐가 그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기량을 증명했으니 어찌 보면 당연한 이야기다. 브라운은 “(쿠냐 영입에 관한) 수요가 많을 것이다. 의심의 여지가 없다”면서 “아스널, 노팅엄 포레스트, 첼시, 리버풀이 관심을 보이며 맨유도 그렇다고 들었다. 현재로서는 (쿠냐가) 맨유보다 리버풀을 원할 것”이라고 주장했다.울버햄프턴 에이스인 쿠냐는 앞서 공개적으로 이적을 선언했다. 시즌이 한창 진행 중인데 나온 발언이라 논란이 됐다.지난달 영국 가디언과 인터뷰에 임한 쿠냐는 “이제 우리는 (잔류라는) 목표를 달성하는 데 가까워졌다”며 “나는 다음 단계로 나아가야 한다는 것을 분명히 하고 싶다. 나는 타이틀과 큰 것을 위해 싸우고 싶다”고 말했다.올 시즌 울버햄프턴의 잔류를 이끌고 ‘빅클럽’으로 이적하겠다는 뉘앙스였다.이후 쿠냐는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야심 찬 선수들처럼 더 많은 것을 위해 뛰고, 이 구단을 다른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싶다. 나와 내 팀 동료들은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지난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떠나 울버햄프턴 유니폼을 입은 쿠냐는 곧장 에이스로 발돋움했다. 황희찬과 함께 지난 시즌 울버햄프턴 공격을 이끈 그는 리그 32경기에서 12골 7도움을 올렸다. 올 시즌에도 EPL 26경기에서 13골 4도움을 수확하며 팀이 강등권에서 멀어지게 하는 데 큰 공을 세웠다.울버햄프턴과 쿠냐는 올해 초 계약을 갱신, 2029년 6월까지 기간을 늘렸다. 계약 기간은 큰 의미가 없는 형세다. 올여름 이적이 성사되지 않는 게 이상한 분위기로 흘러가고 있다. 이적료는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영국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쿠냐는 울버햄프턴과 재계약 당시 6250만 파운드(1178억원)의 계약 해지 조항을 삽입했다. 쿠냐를 원하는 팀이 이 금액만 지불하면, 구단 간 협상은 쉽게 넘어갈 수 있다.쿠냐 영입전이 치열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각 팀의 환경, 비전 등이 선수의 마음을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연봉 등 개인 조건도 당연히 중요한 요소다.김희웅 기자 2025.04.08 04:03
해외축구

‘SON 영입설’ 뮌헨, 진짜 목표 따로 있다…라리가 1골인데 ‘이적료 880억’

측면 공격수 보강을 노리고 있는 바이에른 뮌헨이 니코 윌리암스(22·아틀레틱 클루브) 영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는 현지 보도들이 이어지고 있다. 한때 손흥민(32·토트넘)의 영입설도 돌았던 바이에른 뮌헨이지만, 니코 윌리암스 영입에는 손흥민보다 더 구체적으로 접근하는 모양새다.독일 스카이스포츠 소속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는 25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이 니코 윌리암스를 주시하고 있다”며 “바이에른 뮌헨은 내년여름 1~2명의 최고 수준의 윙어를 영입해 팀을 강화할 예정이다. 니코 윌리암스의 이적료는 5000만~6000만 유로(약 769억~911억원)로 책정됐다”고 전했다.독일 빌트, 스페인 스포르트 등 현지 매체들도 일제히 바이에른 뮌헨이 니코 윌리암스를 영입하기 위해 내년여름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도하고 있다. 이미 바이에른 뮌헨이 니코 윌리암스의 현 계약 상황과 더불어 5800만 유로(약 880억원)의 정확한 이적료까지 확인했다는 보도도 더해졌다.이미 스페인 FC바르셀로나의 오랜 영입 대상이기도 했던 니코 윌리암스는 최근 바이에른 뮌헨뿐만 아니라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도 영입전에 나서는 등 유럽 빅클럽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중이다. 폭발적인 스피드에 드리블이나 슈팅 능력까지 모두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미 20살 때부터 스페인 성인 국가대표 일원으로 활약하며 A매치 24경기에 출전했다. 지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2024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에도 참가했다.다만 빅클럽들의 많은 관심 속에서도 득점력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문부호를 제기하는 시선도 있다. 실제 이번 시즌 니코 윌리암스는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17경기에서 1골·3도움을 기록하는 데 그치고 있다. 지난 시즌에는 5골·11도움, 2022~23시즌엔 6골·4도움을 각각 기록한 바 있다.독일 매체 바바리안풋볼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윙어 유망주 중 한 명”이라면서도 “여전히 한 시즌 9골 이상을 기록한 적이 없고, 이번 시즌 역시 2골(라리가 1골·UEFA 유로파리그 1골)에 그치고 있다. 만약 바이에른 뮌헨이 니코 윌리엄스를 영입한다면, 그의 득점 능력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거라는 확신이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김명석 기자 2024.12.25 10:41
프로축구

‘야고 선발’ 정경호 강원 코치 “오늘까진 우리 선수…최선 다하겠다고 했다” [IS 인천]

정경호 강원FC 수석코치가 완전 영입 협상 과정에서 논란의 중심에 선 공격수 야고의 인천 유나이티드전 선발 출전을 두고 “일단 오늘까지는 우리 선수”라며 “현장에 있는 사람들은 있는 자원에서 써야 된다”고 말했다.정경호 코치는 30일 인천 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리는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20라운드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야고가 어쨌든 6월 30일까지는 강원FC 선수다. 오늘이 마지막일지, 아닐지는 모르겠지만 강원FC 엠블럼을 단 이상 최선을 다해 줄 거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정환 강원 감독의 퇴장 징계로 대신 사전 인터뷰에 나선 정경호 코치는 “야고도 강원FC에서 성장을 많이 한 것에 대해 고마움을 느끼고 있다. 어떤 결정이 나오더라도, 마지막 경기가 된다고 한들 최선을 다해서 뛰겠다고 하니까 오늘 잘 지켜봤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야고는 포르티모넨스(포르투갈)에서 강원으로 임대 이적한 선수다. 임대 계약 기간은 오늘(6월 30일)까지다. 이번 시즌 8골을 터뜨린 활약 덕분에 강원 구단은 에이전트를 통해 완전 영입을 추진했지만, 울산 HD도 다른 에이전트와 협상을 통해 영입을 추진했다. 울산이 이적료나 연봉에서 모두 강원보다 더 높은 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강원 구단은 결국 야고 영입전에서 손을 뗀 상태다. 6월 30일을 끝으로 임대 계약이 만료되는 야고는 그러나 계약 마지막날까지 선발로 출전한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이적설이 돌고 있는 양민혁의 행선지에 대해서는 “나도 모르겠다”며 말을 아꼈다. 정경호 코치는 “이제 고3이다 보니 부담도 있을 거다. 꿈에 그리던 EPL에 갈 수 있다는 생각 때문에 부풀어 오르는 마음도 있을 것 같아 차분하게 만들려고 얘기를 많이 했다”며 “K리그 선수들이 어린 나이에 유럽에 진출하는 걸 보고 한국축구도 많이 발전했다는 생각이 든다. K리그나 축구 판도에 변화가 생길 것 같다”고 말했다.부상을 털고 복귀한 이기혁의 복귀도 반겼다. 정 코치는 “의미가 크다. 만능이지 않나. 센터백도 되고 사이드백도 된다. 미드필더도 되는 만큼, 아직 몸 상태는 완벽하지 않지만 선수가 워낙 없는 상황이다 보니 아주 큰 힘이 되는 것 같다. 상대 변화에 따라 어떻게 쓸 건지 고민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맞선 조성환 인천 감독은 “더 이상 무승이 길어지면 스스로가 힘든 시간이 되고 자신감도 떨어질 것이다.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을 수 있기 때문에 한 경기 한 경기 반전하고자, 터닝 포인트를 만들기 위해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3-4-3 대신 3-5-2로 전술에 소폭 변화를 준 것도 분위기 반전을 위한 카드다. 조 감독은 “제르소와 무고사 선수가 주 득점원이다. 다만 제르소는 부상, 무고사는 최근 발밑까지 도달하는 횟수나 파이널 서드 지역에 들어가는 수, 슈팅 빈도가 낮아졌다. 미드필더 숫자를 더 두고 무고사한테 조금 더 공이 도달하게 만들려고 한다”고 설명했다.이날 오랜만에 선발로 출전하는 골키퍼 민성준에 대해서는 “이범수가 그동안 세이브를 많이 했지만, 결과를 못 가져오면서 부담감이 있을 수도 있다. 부담감을 가진 선수를 계속 출전시키는 게 방법은 아닌 거 같고, 또 열심히 준비 잘하고 있는 민성준 선수한테 기회를 줘도 이범수 못지않은 선방을 해줄 거라고 기대된다”고 덧붙였다.발등 인대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제르소의 복귀 시기가 조금 더 늦어질 수도 있다는 점은 우려스러운 대목이다. 조 감독은 “중간에 2차 점검을 했는데, 생각보다는 조금 더 회복 시간이 더 길어질 수도 있다는 소견이 나왔다”며 한숨을 내쉬었다.이날 인천은 무고사와 김보섭이 투톱을 이루고 최우진과 김도혁, 신진호, 음포쿠, 민경현이 미드필드진을 구축하는 3-5-2 전형을 가동한다. 델브리지와 요니치, 김건희는 수비라인을, 민성준을 골문을 각각 지킨다.강원은 이상헌과 야고가 투톱으로 나서는 4-4-2 전형으로 맞섰다. 조진혁과 양민혁이 양 측면에 서고 김강국과 이유현이 중원에 포진한다. 송준석과 김영빈, 강투지, 황문기가 수비라인을 구축하고 이광연이 골키퍼 장갑을 낀다.인천=김명석 기자 2024.06.30 18:49
프로축구

[단독] 강원, 야고 영입 손 뗐다…“신뢰감 없는 선수와 계약 안 한다”

강원FC가 야고 영입전에서 손을 떼기로 했다.최근 야고 완전 영입을 추진한 강원은 최종적으로 야고와 결별하기로 했다. 강원은 선수를 데려오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이적 추진 과정에서 배신감을 크게 느꼈다. 신뢰가 없는 상황에서 더 이상 야고와 함께할 수 없다는 게 강원 입장이다.강원은 지난해 포르티모넨스(포르투갈)에서 야고를 임대 영입했다. 야고와 계약은 오는 30일까지. 강원은 올 시즌 맹활약을 펼친 야고를 완전 영입하려 했는데, 이때 울산 HD가 뛰어들었다.강원은 울산의 접근 방식이 잘못됐다며 분노했다. 울산은 지난해 야고의 강원 임대 이적을 성사한 에이전트 A가 아닌 다른 에이전트를 통해 포르티모넨스와 접촉했다. 강원 관계자에 따르면 야고의 K리그 이적 권한을 A가 갖고 있는데, 강원은 울산이 다른 에이전트를 통해 협상하는 것이 상도에 어긋난다는 입장이다.현재 포르티모넨스는 강원과 울산의 제안을 두고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달 김병지 대표를 만나 “강원에 남고 싶다”고 한 야고 역시 자세가 바뀐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강원은 포르티모넨스의 OK 사인을 받아도 신뢰 관계가 무너진 야고를 품지 않기로 했다. 결과적으로 영입전에서 손을 뗀 것이다. 김병지 강원 대표는 본지를 통해 “강원은 야고와 계약을 안 하기로 했다. 김태주 단장, 윤정환 감독과 합의했다. 나르샤(서포터) 회장님과도 소통했는데, 이런 상황(야고 사태)은 못 받아들인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이어 “선수가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 그 정도 신뢰감 없는 선수와는 계약을 안 하는 게 맞다. 정말 배신감이 든다”며 “우리는 K리그 발전을 위해 그런 선수와 계약을 안 한다”고 강조했다.야고는 올 시즌 강원 소속으로 K리그1 17경기에 나서 8골 1도움을 올렸다. 강원은 그와 동행을 원했지만, 결말은 ‘새드 엔딩’이었다. 야고의 심경 변화를 감지한 강원은 이미 외국인 공격수 영입 작업에 나섰다.지난해 힘겨운 잔류 경쟁을 펼친 강원은 이번 시즌 반환점을 돈 현재, 4위를 질주 중이다.김희웅 기자 2024.06.28 16:13
프로축구

울산의 야고 이적 추진…극대노한 강원, ‘아마노 사태’를 떠올렸다

강원FC가 분노했다. 울산 HD가 잘못된 방식으로 야고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봤기 때문이다.강원과 야고의 계약은 오는 30일까지다. 강원은 지난해 야고와 임대 계약을 맺은 터라 동행을 이어가려면 임대 기간을 연장하거나 완전 영입을 해야 했다. 강원은 당연히 올 시즌 맹활약을 펼친 야고를 품기 위해 원소속팀 포르티모넨스(포르투갈)에 이적 합의서를 보냈다. 야고도 “강원에 남고 싶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그런데 K리그1 선두 울산이 야고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사실 국내 몇몇 구단이 야고에게 관심을 보였는데, 울산은 지난해 야고의 강원 임대 이적을 성사한 에이전트 A가 아닌 다른 에이전트를 통해 포르티모넨스와 접촉했다. 강원 관계자에 따르면 야고의 K리그 이적 권한을 A가 갖고 있다. 강원은 울산이 다른 에이전트를 통해 협상 중이라는 것에 분노했다. 상도에 맞지 않다는 게 강원 입장이다. 김병지 강원 대표는 지난 27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야고 선수와 협상 과정 중 기분이 언짢은 일들이 있었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김 대표는 특정 구단을 언급하진 않았지만, 현 상황을 두고 “비상식적 접근” “시장 교란 행위”라는 수위 높은 표현을 썼다.현재는 포르티모넨스가 강원과 울산의 제안을 저울질하는 모양새다.강원은 눈앞까지 다가왔던 야고 영입이 보류된 상태로 전전긍긍하고 있다. 또한 울산의 움직임이 잘못된 접근이라고 보고 분노하고 있다. 강원은 1년 반 전 아마노 준(요코하마 F. 마리노스) 사태와 다를 게 없다며 울산이 ‘내로남불’ 태도를 보였다고 판단하고 있다. 울산은 지난해, 임대생 신분이었던 아마노가 ‘라이벌’ 전북 현대와 계약하자 공개적으로 비판한 바 있다. 홍명보 울산 감독 역시 수위 높은 표현을 써서 아마노를 비판했고, 진실 공방이 꽤 긴 기간 이어졌다.다만 울산의 입장은 다르다. 아마노 사태와 이번 야고 건은 엄연히 다른 일이라는 것이다. 김광국 울산 대표는 본지를 통해 “우리가 보기엔 (야고 영입전은) 아무런 문제가 없다. (6월 30일에) 임대 계약이 종료되는 선수고, 포르티모넨스에서 위임장을 받은 에이전트를 통해 협상을 진행했다. 강원 입장에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이어 “(아마노 사태와는) 전혀 다르다. (당시) 전북을 욕하는 게 아니었다. 기본적으로 우리는 선수가 더 좋은 조건에 가고 싶은 구단으로 가는 것을 비난하지 않는다. 이미 전북이 접촉하고 있다는 것을 아는 상태에서 아마노에게 (연봉) 이 정도를 주겠다고 하며 다시 하자고 했고, 선수 측도 컨펌했다. 그런데 갑자기 아무런 이야기 없이 전북하고 계약했다는 소리를 들으니 거짓말했다고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만약 강원은 야고 영입이 불발되면, 새로운 공격수를 찾아야 한다. 설상가상으로 양민혁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이적이 추진 중인 터라 다소 복잡한 상황에 놓였다.김희웅 기자 2024.06.28 15:28
해외축구

‘PSG 무려 1억 유로 오퍼’ 세리에 MVP 출신 영입전쟁 서막 올랐다

이강인(23)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PSG)의 여름 이적시장 폭풍 영입 행보가 서서히 시작되는 분위기다. 킬리안 음바페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이 기정사실인 가운데 공격진을 보강하는 게 최대 급선무다. 일찌감치 보강 1순위 후보로 점찍은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23·나폴리) 영입에도 본격적으로 나서기 시작했다. 시작은 무려 1억 유로(약 1480억원)다.이탈리아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28일(한국시간) “PSG가 크바라츠헬리아 영입을 위해 1억 유로의 이적료를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나폴리가 협상 테이블에 앉는다는 전제 하에 사실상 1억 유로의 이적료가 기준점이 될 가능성이 크다. 이적료를 낮추고 랑달 콜로 무아니 등 선수 임대 카드를 활용할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크바라츠헬리아는 일찌감치 PSG의 올여름 보강 1순위로 올랐다. 특히 음바페가 계약을 마치고 레알 마드리드로 향하는 만큼 공격진 보강이 절실했고, 어린 나이에 이미 빅리그 검증이 끝난 크바라츠헬리아가 영입 후보로 떠올랐다. 프랑스 르파리지앵도 “PSG의 영입 1순위는 크바라츠헬리아”라고 조명했다.이미 경쟁력은 충분히 보여줬다. 2001년생으로 나이는 어린데도 이미 지난 시즌 나폴리 소속으로 세리에A 최우수선수상(MVP)까지 받았다. 당시 그는 세리에A 34경기에 출전해 12골·10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올 시즌은 팀 부진과 맞물려 공격 포인트가 줄었지만, 그래도 11골·6도움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보였다.PSG는 특히 크바라츠헬리아가 오른발잡이 공격 자원이라는 데 기대를 걸고 있다. 앞서 르파리지앵은 “PSG에는 이강인과 마르코 아센시오, 우스만 뎀벨레 등 왼발잡이 윙어가 충분하지만, 왼쪽 측면에 포진할 수 있는 오른발잡이 자원은 브래들리 바르콜라가 유일하다”고 설명한 바 있다.이런 가운데 PSG가 1억 유로의 첫 오퍼를 통해 영입전쟁의 서막을 올리면서 이적시장 내내 크바라츠헬리아 영입을 위한 치열한 협상이 이어질 전망이다. 나폴리 입장에선 새 감독 선임과 맞물려 핵심 선수를 지켜야 하지만, 1억 유로 같은 거액의 이적 제안이라면 협상 테이블에 오르는 건 불가피하다. 다른 빅클럽들의 관심도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라 크바라츠헬리아의 올여름 거취는 결론이 나기 전까지 뜨거운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인다. PSG가 가장 절실하게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김명석 기자 2024.05.29 00:02
해외축구

2007년생 3000억 제안도 ‘퇴짜’…PSG, 그래도 바르사 신성 영입 포기 없다

파리 생제르맹(PSG)이 FC바르셀로나 2007년생 신성 라민 야말(17) 영입에 총력을 기울일 전망이다. 결별이 기정사실이 된 킬리안 음바페의 빈자리를 채울 적임자로 야말을 낙점한 것이다. 야말은 최근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의 엘클라시코에서 경기 최우수선수로도 선정된 바 있다.24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르카, 프랑스 르파리지앵 등 현지 보도에 따르면 PSG는 음바페의 대체 선수로 바르셀로나의 신동 야말의 영입을 원하고 있다. 음바페가 떠나면 다음 시즌 약해질 공격진 보강을 위해, 2007년생인 야말을 영입 최우선 순위로 낙점하고 영입전에 나서겠다는 것이다.2007년 7월생인 야말은 이미 지난해 바르셀로나 A팀으로 승격해 이번 시즌 주축으로 활약 중인 대표적인 ‘신성’이다. 이미 지난해 스페인 A대표팀까지 데뷔해 A매치 6경기에 출전하고 2골까지 넣었다. 올 시즌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1경기(선발 16경기)에 출전해 4골·3도움을 기록 중이다. 만 나이가 16세라는 점을 고려하면 더욱 눈부신 존재감이다.특히 최근 엘클라시코에서도 맹활약을 펼치며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았다. 바르셀로나의 오른쪽 윙포워드로 선발 풀타임 출전한 야말은 팀의 2-3 역전패, 그리고 공격 포인트 없이도 마르카 평점 만점을 받았다. 경기 공식 최우수선수의 영예까지 안았다. 빠른 스피드와 개인기, 패스 능력 등을 선보이며 많은 박수를 받았다. 자연스레 일찌감치 PSG의 레이더에 포착됐다. 어린 나이에 보여주고 있는 현재 기량을 고려하면,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에 더욱 많은 기대가 쏠릴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심지어 PSG는 이미 야말 영입을 추진한 바 있다. 스페인 마르카는 “바르셀로나는 이미 지난 3월 야말 영입을 위한 PSG의 2억 유로(약 3000억원) 제안을 거절한 바 있다”고 보도했다. PSG의 야말 영입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PSG는 야말 영입을 포기하지 않을 거란 게 현지 전망이다. 이미 한 차례 2억 유로를 제안했다는 것만으로도 영입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다. 마르카는 “네이마르나 리오넬 메시, 마르코 베라티, 세르히오 라모스가 떠난 데다 유럽 최고 연봉을 받는 음바페(7200만 유로·약 1100억원)가 떠나면 PSG의 자금 상황은 넉넉해진다”며 “바르셀로나는 이미 PSG의 관심과 투자 의지를 알고 있다”고 했다. 현재 야말의 바이아웃(이적 허용 금액)은 10억 유로(약 1조 5000억원)에 달한다.김명석 기자 2024.04.24 17:48
프로축구

[IS 대전] 이민성 감독 "내가 있는 한 대전은 '미친 공격'…ACL 출전권 목표"

“제가 있는 한 대전하나시티즌의 전술은 ‘미친 공격’입니다.”지난 시즌 공격 축구로 승격팀 돌풍을 일으켰던 대전하나의 기조는 올해도 이어진다. 전술적인 스타일에 변화는 있겠으나 공격에 무게를 두는 방향성만큼은 계속 유지할 것이란 의미다. 지난해는 승격 첫 시즌인 만큼 잔류에 목표를 두고 역량을 테스트하는데 집중했다면, 올해는 더 나아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출전권 획득이라는 뚜렷한 목표도 세웠다이민성 감독은 21일 대전 덕암축구센터에서 열린 2024 K리그 동계 전지훈련 미디어캠프에서 취재진과 만나 “작년엔 잔류에 총력을 다했다면, 올해는 ACL 출전권을 따내는 게 목표다. 선수들과 2개월 동안 고생했다. 잘 준비가 됐다고 생각한다. 올해는 ACL 티켓을 따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승격 첫해였던 지난 시즌 대전은 리그 38경기에서 무려 56골을 터뜨리며 주목을 받았다. 울산 HD(당시 울산 현대), FC서울(이상 63골)에 이어 리그 득점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었다. 강력한 전방 압박에 이은 날카로운 역습이 제대로 통했다. 득점력만큼이나 실점(58실점)도 리그에서 2번째로 많았지만, 이민성 감독은 공격적인 축구를 구사하려면 어쩔 수 없이 감수해야 하는 리스크로 봤다.덕분에 대전의 지난 시즌 경기는 상대가 누구든 늘 ‘보는 맛’이 있었다. 많은 골을 넣든, 많은 골을 실점하든 강력하게 맞붙는 경기 양상이 많았던 탓이다. 이같은 전술은 대전 팬들은 물론이고 K리그 다른 구단 팬들도 박수를 보냈다. 지난 시즌 대전의 홈 경기 평균 관중은 무려 1만 2857명. 그 전 시즌 평균관중은 2271명. 한 시즌 만에 평균 관중이 무려 1만명 이상 늘었다. 대전이 보여준 공격 축구에 대한 팬들의 답이었다. 이같은 공격 기조는 올해 역시 이어진다. 이민성 감독은 “축구 경기에서 골이 안 난다는 건 보기 싫지 않나. 올해도 골을 넣기 위해 전념할 것”이라며 “그 와중에 작년에 갖추지 못한 수비적인 부분을 조금 더 개선해서, 득점은 계속 가지고 가되 실점을 줄일 것이다. 제가 있는 한 대전은 ‘미친 공격’이라고 할 정도의 전술을 유지할 것이다. 상대가 ‘쟤네는 뭐지’라고 생각할 만큼, 그래서 팬들이 환호성을 지를 수 있는 경기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제가 감독으로 있는 한 계속 그렇게 할 것”이라고 했다.세부적인 스타일엔 변화를 줄 계획이다. 지난 시즌엔 높은 볼 점유율보다 강한 압박과 역습으로 효과를 봤다. 자연스레 볼 점유율이 낮다 보니 공격을 이어갈 기회도 다소 부족했다. 그래서 지난 동계훈련 기간 대전은 후방 빌드업을 통해 공격을 풀어가는 데 집중했다. 볼 점유율을 높이며 주도적으로 공격 축구를 구사하겠다는 게 이민성 감독과 대전의 올 시즌 계획이다.이 감독은 “본 경기에서 얼마나 성과가 나올지는 뚜껑을 열어봐야 알겠지만, 포백이든 스리백이든 점유율을 가져가야 된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역습 축구를 버릴 수는 없지만, 올 시즌은 빠른 역습보다 빌드업을 통해 공격을 전개해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지난 시즌엔 상대 공을 잘 빼앗았지만 소유하는 시간이 너무 짧다 보니 실점하는 부분이 많았다. 그런 부분을 고쳐가려고 노력을 하는 것”이라고 했다.전술만큼이나 대전은 선수단 변화 폭도 크다. 17골·7도움을 기록했던 티아고(브라질)가 전북 현대로 떠난 것을 비롯해 마사(일본), 조유민 등 주축을 이뤘던 선수들이 지난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팀을 떠났다. 특히 리더십 능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던 조유민은 시즌 개막을 얼마 안 남은 상황에서 중동으로 향해 대전 입장에선 커다란 변수가 됐다. 다만 떠난 선수만큼이나 대전은 이른바 ‘폭풍영입’을 통해 전력을 보강했다. 치열한 영입전 끝에 품은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순민 영입이 대표적이다. 여기에 K리그 베테랑인 김승대와 홍정운 등을 품었고, 광주FC에서 뛰었던 수비수 아론(호주)과 측면 공격수 호사(브라질) 등을 영입했다. 지난해 여름 영입돼 3경기만 뛰고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던 구텍(라트비아)도 사실상 새로운 전력 보강이나 다름없다.이민성 감독은 “조유민이 떠난 건 상당한 마이너스 요소다. 축구 실력보다는 팀을 이끌어가는 리더십이 뛰어난 선수였기 때문에 공백이 메워지기가 쉽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다만 (리더십을 갖춘) 이순민과 홍정운이 들어왔다. 홍정운은 대구FC에서 주장 역할도 맡았던 선수다. 잘 맞춰간다고 하면 큰 지장은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이어 “티아고가 나간 것도 분명 아쉬운 부분은 있지만, 대체할 수 있는 선수들이 있다. 구텍은 연계플레이와 전방에서 싸워주는 데 능하다. 김승대는 최고의 라인브레이커라고 해도 손색이 없고, 호사도 측면에서 직선적인 플레이보다 기술이 있고 안쪽으로 끌고 갈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올해는 조금 더 여러 형태의 공격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자신했다.여러 영입 가운데 가장 눈길은 끄는 건 단연 이순민이다. 대전은 지난겨울 이적시장 최대어로 꼽혔던 이순민을 다른 구단들과 치열한 영입전 끝에 품었다. 이민성 감독은 이적 첫 시즌부터 팀의 새로운 주장으로 이순민을 선임할 만큼 신임을 보내고 있다. 중원에서의 활동량뿐만 아니라 조유민의 이적으로 생긴 리더십 공백 역시 이순민이 메워줄 것이라는 게 이 감독의 기대감이다.이민성 감독은 “(팀에 합류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 전술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이야기를 안 했다. 어느 정도 역량이 있는지, 어느 정도 도움을 줄 수 있을지 정도만 파악했다”며 “평소에도 훌륭한 선수라고 생각했다. 우리 팀에 없던 유형의 선수이기도 했다. 중원에서 과감히 싸워주면서 많은 활동량을 가진 선수다. 좋은 선택을 하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경기장 안에서의 경기력, 파이팅 넘치는 모습들 모두 주장에 가까웠다. 선수와 이야기했을 때도 ‘맡겨주면 열심히 해보겠다’고 했다. 경기장, 훈련장에서 솔선수범하는 모습이 주장으로서 제격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이순민을 주장으로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선수단 변화가 크다 보니 조직적인 부분에서 불안요소가 있지만, 이민성 감독은 빠르게 제 궤도에 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여기에 지난 시즌과는 사뭇 달라질 경기 운영 방식을 더해 본격적으로 순위 경쟁도 펼쳐 보이겠다는 각오다. 이민성 감독과 대전이 품은 새 시즌 목표는 K리그 3위 이상 팀에 주어지는 ACL 출전권이다.이민성 감독은 “아직 조직력은 100%가 아니고, 100%가 될 수도 없다고 생각한다. 많은 선수가 바뀌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첫 2경기(전북·제주 유나이티드전)가 잘못되는 한이 있더라도 우리가 원하는 축구를 하기 위해 계속 밀어붙일 거다. 조직적으로 아직 완벽하진 않지만 하루하루 달라지고 발전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3~4월 정도가 되면 우리의 본모습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기대했다.이어 “지난 시즌엔 못 이겨본 팀도 있다. 그 팀들을 상대로도 승점을 노려야 하고, 강팀을 상대로 할 때도 계속 승점을 가져오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처음 1부에 올라왔던 지난 시즌엔 승점을 지키기 위한 경기보다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역량이 어느 정도인지를 테스트했다. 올해는 승점 관리를 경기마다 들어가야 한다. 비겨야 할 경기는 비기고, 잡아야 할 경기는 잡아야 한다. 여기에 연승을 더 가지고 가야 상위스플릿(파이널 A), 나아가 ACL로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다음은 이민성 대전 감독의 K리그 동계 전지훈련 미디어캠프 일문일답. - 개막을 앞둔 소감은.“작년에는 K리그1 잔류에 총력을 다했다면 올해는 ACL 출전권을 따내는 게 목표다. 선수들과 지난 2개월 동안 고생을 많이 했다. 준비가 잘 됐다고 생각한다. 올해는 ACL 티켓을 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조유민의 늦은 이적으로 수비진에 공백이 생겼는데.“조유민 선수가 떠난 건 상당한 마이너스 요인이다. 축구 실력적인 것보다도 팀을 이끌어가는 리더십이 뛰어난 선수였기 때문에 공백을 메우기가 쉽지는 않을 거다. 대신 그에 맞게 이순민 선수나 홍정운 선수가 들어왔다. 잘 맞춰간다고 하면 큰 지장은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 지난 시즌 아쉬웠던 부분으로는 수비가 지적됐다.“아쉬운 부분이 수비라고 지적하시면 그렇게 보실 수도 있다. 그러나 공격을 하기 위해서는 그만큼의 리스크를 감수해야 한다고 본다. 수비가 문제점이었다기보다는 전체적인 조직적인 문제였다고 생각한다. 수비의 문제라고 할 것까지는 없다. 조직적인 부분은 훈련을 했다. 그 부분을 계속해서 맞춰간다고 하면 작년보다는 나아질 거라고 생각한다.”- 동계훈련 동안 포백으로 전술준비를 했다고 들었다. 조유민의 이적으로 영향이 있을 수도 있을 것 같은데.“포백 전술을 준비했던 게 맞고, 그 훈련을 계속해왔다. 조유민 선수가 갑자기 이적하면서 기존의 스리백도 다시 한번 대안으로 생각하는 시간이 있었다. 지금은 포백이냐, 스리백이냐가 정해지지 않았다. 스리백 전술은 계속해서 써왔고, 포백 전술도 가능하면 쓰려고 한다.”- 지난달 인터뷰 때는 카운터 어택보다는 주도하는 축구를 구상하고 있다고 했다. 동계훈련을 하면서 어느 정도 완성이 됐나.“빌드업을 하는 과정은 좋아졌다고 생각한다. 본 경기에서 얼마만큼의 성과가 나올지는 뚜껑을 열어봐야 안다. 포백이든, 스리백이든 점유율을 가져가야 된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그런 류의 선수들이 또 영입이 됐기 때문에 빠른 역습보다는 빌드업을 통해서 공격을 전개해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다고 역습 축구를 완전히 버릴 수는 없다. 김인균이나 레안드로 등 거기에 맞는 선수들이 또 있기 때문에 항상 가지고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순민을 영입했다. 전술적인 주문 등을 한 게 있나.“아직까지는 전술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이야기는 안 했다. 이순민 선수 훈련을 처음 시켜본 거라 어느 정도 역량이 있는지, 어느 정도 팀에 도움을 줄 수 있을지 파악하는 정도였다. 평소에도 훌륭한 선수라고 생각했다. 저희 팀에 없던 유형의 선수였기 때문에, 중앙 미들에서 과감히 싸워주고 많은 활동량을 보여줄 수 있는 선수다. 좋은 선택을 하지 않았나 생각하고 있다.”- 이순민 선수가 주장을 맡게 될 것이란 이야기가 있다.“맞다. 이순민 선수를 새 주장으로 선택했다. 경기에 항상 출전할 수 있는 선수면서 경기장 안에서의 경기력이나 파이팅 넘치는 모습이 주장에 가장 가까웠다. 선수와 이야기했을 때도 ‘맡겨주면 열심히 해보겠다’고 했다. 경기장이나 훈련장에서 솔선수범하는 모습이 주장으로서 제격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이순민 선수를 주장으로 선택했다.”- 티아고 선수가 팀을 떠났다. 구텍 등 다른 공격진으로 준비한 게 있나.“티아고 선수가 나간 거는 분명 아쉬운 부분이 있다. 그러나 대체할 수 있는 선수들이 있다. 구텍은 연계플레이와 전방에서 싸워주는 데 능하다. 티아고를 보낼 수밖에 없었다. 김승대 선수는 다들 아시겠지만 우리나라 최고의 라인 브레이커라고 해도 손색이 없다. 2부나 1부 모두 경험했을 때 윙포워드 쪽에서는 직선적인 선수보다 기술이 있고 안쪽으로 끌고 가는 선수가 필요하다고 절실하게 느꼈다. 호사 선수는 그런 플레이에 능한 선수다. 올해는 조금 더 여러 형태의 공격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1~3차 전지훈련을 소화했다. 훈련을 통해 얻은 성과가 있다면.“선수들이 많이 바뀌었다. 올해 베스트11이 정해진 건 아니지만 많은 변화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선수들을 하나로 만드는 것에 집중했다. 빌드업 작업을 통한 공격 루트를 찾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그런 부분은 많이 좋아졌다. 하루하루 지날수록 더 좋아질 거라고 생각한다.” - 추가 선수 영입 계획은 있나. 조유민의 대체자 영입설도 들린다.“용병 같은 경우 스트라이커 쪽을 계속 알아보고 있다. 내가 알기로는 구단에서 협상 중이다. 빨리 들어왔으면 하는 입장이다. 조유민의 대체자로 국내에 있는 선수들을 알아봤지만, 우리가 선수를 절대 내주지 않는 것처럼 상대 선수를 데려오는 것 역시 쉽지가 않다. 외국인 선수 쿼터가 10명이 되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지금 할 수 있는 건 없다고 생각한다. 조유민의 대체자를 찾는 건 우리 팀 안에서 찾아야 될 거라고 생각한다.” - ACL 목표를 위해선 순위 싸움도 주도하는 게 좋을 것 같은데, 시즌 초반부터 까다로운 전북(원정)과 제주 2연전이 있다.“어웨이 경기가 힘들다는 건 다들 아실 거다. 전북과 제주 2연전을 일찍 한다는 건 큰 고비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제주는 바뀐 감독님(김학범)이 조직적인 걸 잘 만드시는 분이시긴 하지만, 짧은 기간에 만드는 게 쉽지는 않을 거다. 우리한테 나쁘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전북은 이미 ACL 2경기를 치렀다. 경기력은 분명 좋겠지만, 부상자도 나온 상황이다. 그게 또 우리한텐 득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전북 같은 경우 차라리 빨리 붙는 게 더 낫지 않을까 생각도 한다.”- 지난 시즌엔 시즌을 앞두고 구체적인 목표치를 설정했다. 올해는 어떤가.“작년엔 그런 점수를 얘기해서 달성을 했다. 그런데 선수들이 딱 그 정도 점수만 따려고 하는 것 같다(웃음). 그래서 올해는 얘기는 안 하고 가슴속에 묻어가려고 한다. (구체적인 수치 대신) ACL 티켓을 목표로 내건 것도 그런 이유다.”- 조유민 선수가 빠진 가운데 홍정운, 안톤 선수 등이 있다.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앞서 설명한 것처럼 조유민은 실력적인 부분보다 리더십에 더 많은 점수를 주는 선수였다. 그 점은 대체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안톤이나 홍정운도 베테랑이다. 홍정운은 또 대구FC에서 주장 역할도 맡았다. 김승대도 마찬가지다. 그 선수들이 경기장 안에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거라 믿는다. 그러면 조유민 선수의 공백도 충분히 막아줄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풀백이 약점이라는 지적이 있는데.“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안톤도 사이드를 볼 수 있고, 아론 역시 마찬가지다. 신인 김한서도 사이드백을 볼 수 있는 선수다. 풀백 뎁스가 얇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지난 시즌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던 구텍 선수의 몸 상태는 어느 정도인지.“몸 상태는 80~90% 정도 되는 것 같다. 경기력 측면에선 아직 부족하지 않나 싶다. 90분을 뛸 수 있는 체력적인 부분은 앞서 가고시마 전지훈련에서 확인했다. 5개월 만에 복귀해서 저 정도의 퍼포먼스를 보여준다는 점에 놀랐다. 관리를 참 잘했다고 생각한다. 그만큼 열정이 있다고 생각한다. 열정을 가지고 있는 모습에 대단한 선수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 이번 시즌 스타일을 바꾼다고 했는데, 공격적인 기조는 유지될까.“공격을 안 하고 90분, 100분 수비만 할 수는 없다. 축구 경기에서 골이 안 난다는 건 보기 싫지 않나. 그래서 골을 넣기 위해 전념할 것이다. 그 와중에 작년에 갖추지 못했던 수비적인 부분을 조금 더 개선해서, 득점은 계속 가지고 가되 실점을 줄여야 한다. 제가 있는 한 대전은 ‘미친 공격’이라고 할 정도로, 상대가 ‘쟤네는 뭐지’라고 생각하고 팬들은 환호성을 지를 수 있는 경기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아시안컵에 다녀온 선수들은 체력적인 이슈가 있을 수 있다. 이순민의 몸 상태는 어떤가.“경기 체력이나 그런 부분은 전혀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 자제하라고 할 정도로, 본인이 숨어서까지 훈련할 만큼 열정이 좋다. 그만큼 열정이 좋다. 가고시마에서는 초반엔 힘들어했지만 점점 몸이 좋아졌다는 걸 봤다. 그 정도로 관리를 잘하는 선수다. 나는 걱정 안 하고 있다.”- 국가대표 감독이 공석이 됐고, 협회에서는 K리그 감독들을 찾고 있다. 대표팀 선배로서 외국인 감독과 국내 감독의 차이가 있다면.“노코멘트하겠다(웃음). 선수들이 받아들이는 입장이다. 국내 감독이나 외국 감독이나, 선수들이 얼마나 받아들이느냐가 중요하다. 외국인 감독이라고 다 잘하는 건 아니고, 국내 감독 역시도 잘할 수 있다고 본다. 다만 이건 대한축구협회와 당사자들 간 이야기다. 내가 끼어들 주제는 아니다.”- 새롭게 많은 선수가 들어온 만큼 조직력에 대한 우려도 있다.“아직 100%는 아니고, 100%가 될 수도 없다고 생각한다. 많은 선수가 바뀌었기 때문이다. 그래도 첫 두 경기가 잘못되는 한이 있더라도 우리가 원하는 축구를 하기 위해 계속 밀어붙일 거다. 볼 점유율을 높이고 빌드업을 하려는 이유는, 작년엔 상대 공을 잘 뺏긴 했지만 소유하는 시간이 너무 짧다 보니 실점하는 부분이 많았기 때문이었다. 그런 부분을 고쳐가려고 노력을 하는 거다. 아직 조직적으로 완벽하진 않지만, 하루하루 달라지고 발전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3~4월 정도가 되면 본모습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ACL 출전권 획득을 위해선 결국 강팀들을 상대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ACL 출전권 경쟁에 대항마로 보는 팀이 있다면.“저희 빼고 다 대항마라고 생각한다. 작년에 못 이겨본 팀도 있다. 그 팀들을 상대로도 승점을 노려야 한다. 강팀을 상대로 할 때도 점수를 계속 가져오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처음 1분에 올라왔던 지난해엔 승점을 지키기 위한 경기보다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역량이 어느 정도인지 테스트를 해 본 거였다. 올해는 홈, 원정 모두 마찬가지로 경기마다 승점 관리를 해야 한다. 비겨야 할 경기는 비기고 가야 되고, 이겨야 할 경기는 꼭 이기는 모습이 나와야 한다. 작년처럼 좋은 흐름으로 가다가 안 좋은 흐름으로 가는 게 짧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작년에 2연승을 딱 한 번했다. 연승을 더 가지고 가는 팀만이 상위스플릿, ACL로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데이터에 따르면 경기당 1.5점의 승점을 가져가야만 상위권으로 갈 수 있다. 그 점수를 따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다.”대전=김명석 기자 2024.02.21 18:03
프로축구

국가대표 이순민까지 품었다…무서워진 대전, K리그 지각변동 예고

프로축구 대전하나시티즌의 전력 보강이 심상치 않다. 지난 시즌 약점으로 지적됐던 수비진을 대거 보강하더니, 이적시장 최대어로 꼽혔던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순민까지 품으며 성공적인 이적시장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나아가 새 외국인 공격 자원들까지 물색 중이다. 올 시즌 상위권 경쟁에 큰 지각변동을 일으킬 전력이라는 평가가 나온다.승격 첫해인 지난 시즌 8위에 오르며 K리그1 잔류에 성공한 대전은 시즌을 마치자마자 전력 보강에 나섰다. 가장 눈에 띄는 건 단연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순민이다. 광주FC의 승격과 돌풍을 잇따라 이끈 핵심 자원인 이순민은 이번 이적시장 최대어로 꼽혔는데, 대전은 치열한 영입전에서 승리하며 그를 품었다.대전은 이순민 영입전에 가세했던 다른 팀들보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 여부나 우승권 전력 등에서 열세였다. 그러나 광주 구단과 선수 조건을 최대한 수용하며 그를 품었다. AFC 아시안컵에 출전 중인 이순민의 영입을 확정하기 위해 카타르 현지에 구단 관계자를 보내 메디컬 테스트까지 마친 대전 구단은 지난 19일 그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이순민은 영상을 통해 “우리가 원하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이 한 몸 영혼까지 바쳐서 뛰겠다”며 대전 팬들에게 첫인사를 건넸다. 대전은 이순민과 주세종, 두 전·현 국가대표 라인으로 중원을 꾸리게 됐다.뿐만 아니다. 지난 시즌 리그 최다 실점 2위(58실점)에 그쳤던 대전은 이적시장 내내 착실하게 수비진을 보강했다. 각각 대구FC과 광주에서 뛰었던 홍정운과 아론(호주)을 품었다. 조유민, 안톤(아제르바이잔) 김현우 등 기존 수비 자원들에 깊이를 더했다. 박진성의 영입으로 왼쪽 측면 윙백 보강도 이뤘다.물론 티아고(전북 현대) 마사(일본·주빌로 이와타) 등 공격진에 생긴 누수는 적지 않다는 평가다. 특히 지난 시즌 17골·7도움을 기록하며 리그 최다 공격 포인트를 기록한 티아고의 공백이 크다. 대신 대전은 지난 시즌 후반기 합류 후 3경기 만에 십자인대 파열로 이탈했다 돌아온 라트비아 국가대표 공격수 구텍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고 있다. 새로 합류한 베테랑 김승대를 비롯해 김인균 등 기존 공격 자원들도 포진해 있다.그동안 꾸준히 영입설이 돌았던 외국인 공격형 미드필더는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대전 구단은 다른 외국인 공격 자원들을 물색하며 전방에 무게를 더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시즌 약점이었던 수비진 보강에 국가대표급 중원 구축, 나아가 외국인 공격 자원 보강 계획까지. 대전의 바쁜 겨울 행보만큼이나 새 시즌에 대한 팬들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김명석 기자 2024.01.23 15:03
해외축구

토트넘 방출 작업도 속도…다이어는 뮌헨 유력, 공짜로는 안 보낸다

1월 이적시장을 통해 성공적인 선수 보강을 이뤄내고 있는 토트넘이 이제는 선수단 정리 작업에도 속도를 낸다. 현재 방출이 가장 유력한 선수는 에릭 다이어, 행선지는 바이에른 뮌헨이다. 토트넘 팬들 입장에선 가장 반가울 만한 소식이기도 하다.11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 소식에 정통한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필립 케슬러 등 현지 기자들에 따르면 바이에른 뮌헨은 다이어의 가장 유력한 행선지다. 최근 토트넘과 영입전을 펼쳤던 라두 드라구신이 토트넘 이적을 택하면서 바이에른 뮌헨도, 다이어도 서로를 원하고 있다는 게 현지 설명이다.토트넘 입장에선 수비진 보강을 위해 드라구신을 품었을 뿐만 아니라, 사실상 ‘전력 외’로 평가받은 다이어 정리까지 빠르게 이뤄낼 수 있는 상황이다. 다이어는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단 4경기, 선발로는 1경기 출전에 그칠 만큼 사실상 주전과는 거리가 멀다. 특히 출전할 때마다 불안한 수비력 탓에 그동안 현지 여론이 매우 안 좋았는데, 이번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결별을 눈앞에 뒀다.눈에 띄는 건 토트넘이 다이어를 공짜로는 보내지 않는다는 점이다. 토트넘과 다이어의 계약은 오는 6월 만료되는데, 앞서 현지에선 토트넘과 계약 해지 후 팀을 떠날 것으로 전망했다. 토트넘 구단은 그러나 다이어의 이적을 통해 조금이라도 이적료 수익을 얻겠다는 계획이다. 플레텐베르크 기자 등 현지에선 400만 유로(약 58억원) 정도의 이적료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토트넘 구단 입장에선 올 시즌 전력 외로 밀려버린 데다 오랫동안 비판을 받았던 다이어의 방출은 물론이고, 이 과정에서 이적료 수익까지 얻게 된 셈이다. 바이에른 뮌헨 입장에선 어쨌든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 마테이스 더리흐트와 더불어 센터백 뎁스를 넓혀 줄 추가 센터백이 필요한 데다 다이어가 수비형 미드필더 역할도 수행할 수 있다는 점, 다이어는 바이에른 뮌헨이라는 세계적인 구단으로 이적할 기회라는 점에서 서로에게 나쁘지 않은 상황이기도 하다. 독일 현지에서부터 바이에른 뮌헨의 다이어 영입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배경이기도 하다.뿐만 아니다. 토트넘은 앞서 드라구신의 영입 과정에서 리즈 유나이티드와 임대 계약을 조기에 마치고 돌아온 제드 스펜스의 임대딜을 더해 성사시켰다. 여기에 공격수 티모 베르너의 합류와 맞물려 브리안 힐 등 공격 자원들의 겨울 이적 가능성도 제기된다. 전반기 동안 토트넘에서 많은 기회를 받지 못했거나 부진했던 선수들이 1월 이적시장을 통해 토트넘과 결별할 가능성이 커진 셈이다.앞서 토트넘은 베르너의 영입으로 손흥민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차출 공백 등에 대비한 공격진 보강을 이뤄냈다. 사실상 초읽기에 들어간 센터백 드라구신의 영입으로 센터백 보강도 이뤄내면서 이번 이적시장 최우선 과제들을 잇따라 해결한 상태다. 여기에 기존 선수의 방출 작업까지 속속 이뤄내 선수단 정리 작업까지 이뤄지면, 팬들 입장에서도 더없이 만족스러운 1월 이적시장이 될 전망이다.김명석 기자 2024.01.11 09:41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