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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살롱드립’ 터진 장도연, 넷플릭스와 어떨까 ‘장도바리바리’

편안한 진행 능력으로 유튜브 토크쇼를 주름잡은 장도연이 무대를 확장한다. 스튜디오가 아닌 방방곡곡으로, 유튜브가 아닌 넷플릭스로다.장도연과 웹예능 ‘살롱드립’ 팀의 노하우를 새롭게 이식한 넷플릭스 새 주간 예능 ‘장도바리바리’가 오는 28일 오후 5시부터 매주 토요일 공개된다. ‘장도바리바리’는 장도연이 친구와 함께 이야기보따리를 싸들고 떠나는 여행 예능이다. ‘살롱드립’을 제작한 TEO와 연출을 맡은 류수빈 PD가 함께해 믿고 보는 조합을 기대케 한다.‘장도바리바리’는 장도연이 게스트를 ‘마음 맞는 여행 친구’로 사귀고 추억이 어린 도시로 여행을 떠난다는 콘셉트다. 장소도 중국 하얼빈부터 전라남도 완도까지 다채로워 본격 여행 예능다운 풍광과 그 안의 예상치 못한 웃음까지 선사할 예정이다. 장도연은 3년째 여행 예능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시리즈 MC를 이어오며 출연자들이 여행하는 모습을 관찰하고 공감 어린 리액션으로 시청자와 눈높이를 함께하고 있다. 그런 그가 스튜디오를 벗어나 직접 여행을 떠났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장도바리바리’는 예고편부터 적지 않은 관심이 쏠렸다. 배우 변요한부터 위하준, 일본 배우 사카구치 켄타로, 댄서 가비 등 심상치 않은 게스트 라인업을 구축했기 때문이다. 특히 남자 배우들과는 ‘썸’을 연상시켜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장도연은 코미디언 중에서도 유독 러브라인과 케미스트리로 사랑받았는데 이를 이번 예능에 적극 녹여낸 것이다.실제로 ‘장도바리바리’ 예고편에는 변요한이 장도연에게 목도리를 둘러주는 장면은 물론, 포장마차에서 좋아하는 음식을 묻다가 “저 좋아하세요?”라고 던진 장도연의 플러팅에 사카구치 켄타로가 “네”라고 한국어로 돌려주는 장면이 담겨 벌써부터 설렘을 예고했다. 해당 장면이 담긴 공식 예고편은 24일 TEO 채널에 게시된 영상 기준 6만 7000회 조회됐다. 이는 넷플릭스 채널에 게시된 같은 영상보다 3배 정도 많은 수치라 기존 ‘살롱드립’ 시청층의 넷플릭스 일일 예능 유입도 예상된다. 앞서 2023년 5월부터 장도연은 김태호 PD가 수장인 제작사 TEO의 웹예능 ‘살롱드립’의 단독 진행을 맡고 있다. 올해로 2주년을 맞은 ‘살롱드립’은 게스트 라인업이 화려하고 화제성도 상당해 이제는 가수들의 컴백과 영화 개봉, 프로그램 첫 방영에 앞서 거쳐가는 홍보 필수 관문으로 자리잡았다. 게스트와의 시너지가 발휘되면 유튜브 인급동(인기 급상승 동영상)에도 자주 등극한다.사실 토크쇼는 큰 품을 들이지 않아도 되는 무난한 포맷이기에 MC의 입담에 재미와 차별화가 결정된다. ‘살롱드립’은 음주 없이도 게스트의 솔직한 입담이나 숨은 매력을 꺼내는데 이는 토크의 흐름과 상대를 정확히 파악하고 적재적소에서 건드리는 장도연의 진행 센스 덕이라고 평가된다. 무례하지 않으면서도 확실한 웃음을 만들어 내는 장도연을 두고 대선배 이경규 또한 ‘한국의 오프라 윈프리’라고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 ‘장도바리바리’는 넷플릭스의 기대도 짊어졌다. 앞서 스타셰프 최강록, 문상훈 진행의 ‘주관식당’이 떠난 자리를 채우게 된다. 넷플릭스 코리아가 지난 2월부터 매주 새 에피소드를 공개 중인 일일 예능은 ‘장도바리바리’의 신규 편성과 더불어 ‘2.0’으로 새롭게 단장했다. 유기환 넷플릭스 디렉터는 일간스포츠에 “장도연은 ‘살롱드립’ 및 다양한 작품을 통해 매주 시청자들과 지속적인 소통을 해왔다. 장도연의 이런 편안한 매력을 누구보다 잘 끌어내주는 제작진과의 시너지가, 넷플릭스 예능과도 좋은 조합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장도연은 ‘무해한 웃음’을 끌어내는 데 독보적인 재능을 가졌다고 생각한다. 이번 작품에서는 다양한 여행지 속 새로운 게스트들과 나누는 유쾌한 여행 메이트로서의 케미를 기대해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6.26 06:05
영화

“눈빛 하나까지도 고민”…웹소설 찢은 ‘전독시’ 안효섭·이민호→블랙핑크 지수

판타지 소설 속 캐릭터가 생동감을 입고 스크린에 재탄생한다. 24일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는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의 캐릭터 탄생 비하인드가 담긴 코멘터리 영상을 공개했다.‘전지적 독자 시점’은 10년 이상 연재된 소설이 완결된 날 소설 속 세계가 현실이 되어 버리고, 유일한 독자였던 ‘김독자’가 소설의 주인공 ‘유중혁’ 그리고 동료들과 함께 멸망한 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한 판타지 액션 영화. 웹툰화도 된 동명의 인기 웹소설(작가 싱숑)이 원작이다.공개된 캐릭터 코멘터리 영상은 각기 다른 개성과 매력을 지닌 캐릭터들을 만들기까지 배우와 제작진의 열정과 진심이 고스란히 전해져 눈길을 사로잡는다.먼저 극을 이끄는 주인공 ‘김독자’ 역의 안효섭은 “모든 분이 공감할 수 있을 만한 평범함을 표현하고 싶었다”라며, 평범한 직장인에서 동료들과 함께 소설의 결말을 새로 써나가는 '독자'의 성장을 잘 그려내기 위해 고심했다고 밝혔다. 김병우 감독은 “보편성과 특수성을 모두 갖춰야하기 때문에” 안효섭이 최적의 캐스팅이었다고 전하며 그가 그려낼 독자 캐릭터에 대한 기대를 더했다. ‘김독자’는 오랜 기간 연재된 소설 ‘멸망한 세계에서 살아남는 세 가지 방법’을 끝까지 읽은 유일한 독자로, ‘유중혁’ 혼자만 살아남는 결말이 아닌 모두 함께 살아남는 새로운 결말을 쓰기로 한다. 평범한 직장인이었던 ‘김독자’가 자신만 아는 전개를 이용해 시나리오를 깨고 앞으로 나아가는 과정을 통해 성장하는 ‘김독자’와 완벽하게 하나된 안효섭의 연기를 기대해도 좋다. 극중 소설 ‘멸망한 세계에서 살아남는 세 가지 방법’의 주인공 ‘유중혁’ 역을 맡은 이민호는 “유중혁 캐릭터가 현실성이 있어야 독자와 독자 일행이 이 세계관을 헤쳐 나가는 설득력이 생긴다. 액션 동작 하나, 눈빛, 표정까지도 많이 고민했다” 라며 치열했던 준비 과정을 전했다.‘유중혁’은 회귀 능력을 갖춘 불멸의 전사로, 수많은 회귀를 거쳐 마지막 시나리오를 결국 깨고 살아남는 막강한 전투력을 가진 인물이다. 오랜 시간 회귀와 죽음을 거치면서 겪어야 했던 현실로 인해 냉소적이었던 유중혁이 ‘김독자’의 등장으로 어떤 변화를 겪게 될지, ‘김독자’가 오랜 기간 동경했던 ‘유중혁’으로 변신한 이민호가 ‘김독자’와 어떤 관계를 보여줄지 모두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유상아’ 역의 채수빈은 “가장 현실적인 캐릭터로, 누군가의 발판이 되어줄 수 있는 인물” 이라며 애정을 전했다. 채수빈은 특유의 사랑스러운 매력과 안정감 있는 연기로 캐릭터들의 시너지를 북돋는다. ‘독자’ 동료들과 함께 옆에서 강인하게 지켜주는 군인 ‘이현성’ 역의 신승호는 “김독자에게 큰 힘을 실어주는 인물로, 표정이나 몸짓에 신경을 많이 썼다. 동료들을 지키기 위해 아드레날린이 뿜어져 나왔던 것 같다”라며 압도적인 피지컬과 섬세한 표정 연기로 캐릭터에 생명력을 불어넣었다고 설명했다. 정의를 위해 몸을 아끼지 않는 ‘정희원’ 역의 나나는 “단도가 주 무기로 날렵하고 화려한 액션 기술을 선보이는 인물이다. 와이어 액션의 쾌감이 컸다” 라며 액션 장면에 도전했던 경험을 생생하게 전했다. 액션 여제로서의 새로운 얼굴을 예고한 나나는 관객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을 예정이다. ‘유중혁’을 사부로 따르며 상황을 재빠르게 파악하는 고등학생 ‘이지혜’로 변신한 지수는 “‘지혜’라는 캐릭터가 어떻게 살아왔을까에 대해서 많이 이야기했다. 상황들을 잘 헤쳐 나가는 사람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라며 감독과 함께 이지혜의 숨은 서사를 만들어나갈 만큼 캐릭터에 대한 큰 열정을 드러냈다. 곤충과 교감하는 능력을 지닌 소년 ‘이길영’ 역의 권은성은 “독자 형 도움 덕에 살아남아 함께 시나리오를 클리어한다. 길영이가 쓰는 스킬은 곤충들과 소통할 수 있는 스킬”이라며 비타민 같은 존재감을 유쾌하게 전했다. 김병우 감독은 “일상을 살고 있는 누군가들이 우연히 만나 어떤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게 이야기의 기본적인 맥락”이라고 이야기의 주안점을 밝히며 모두가 살아남는 새 결말을 쓰기 위해 하나로 힘을 모은 캐릭터들의 시너지를 예고했다. ‘전지적 독자 시점’은 오는 7월 23일 개봉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6.24 08:52
드라마

[RE스타] 평양냉면 같은 맛…‘미지의 서울’ 류경수, 담백한 로맨스 통했다

배우 류경수가 사실상 로맨스에 첫 도전한 작품인 tvN 토일드라마 ‘미지의 서울’에서 평양냉면 같은 연기로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찍고 있다. ‘미지의 서울’은 얼굴만 닮고 성격은 정반대인 쌍둥이 자매 미지(박보영)와 미래(박보영)가 인생을 바꾸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드라마는 지난달 24일 3.6%(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로 출발해 최근 회차인 8회는 자체 최고인 7.4%를 기록하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류경수는 극중 서울에서 잘나가던 투자 전문가에서 할아버지의 딸기 농장을 잇기 위해 시골로 내려간 한세진 역을 맡았다. 세진은 미래처럼 과거의 상처를 안고 조용히 살아가는 인물. 그렇기 때문에 겉으로는 무심한 듯 보이지만 미래를 향해 “조금이라도 기쁜 거, 좋은 거, 즐거운 걸 잡읍시다”라며 응원을 건네는 등 결정적인 순간에 보여주는 배려와 따뜻함은 묵직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세진의 서사는 불쑥 드러나는 인간적인 허술함, 따뜻함이 어우러진 류경수의 연기 톤과 그의 무심한 듯한 외모가 만나 시너지를 발휘하고 있다는 평가다. 더구나 이처럼 상반된 캐틱터의 분위기는 도시와 시골을 오가는 ‘미지의 서울’ 특유의 분위기를 한층 더 끌어올리고 있다. 류경수의 매력은 박보영과 만들어가는 로맨스에서도 돋보인다. 류경수는 세진이 딸기농장 동업자인 미래와 엮이게 된 후 조심스럽게 마음을 열어가는 과정을 담백한 대사와 함께 느리지만 섬세하게 그려 나가고 있다. 세진은 극중 로맨스의 또 다른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호수(박진영)가 미지를 향해 드러내는 감정 표현보다 한 걸음 더 물러서서 미래를 지켜보는 캐릭터다. 류경수는 그 과정에서 능글맞고 장난스럽다가도, 때로는 잠시 망설이는 연기로 섬세함을 높이고 있다. 이에 공감한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마치 나만 아는 사랑을 들킨 기분” 등의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미지의 서울’은 류경수의 새 얼굴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다. 그는 2007년 드라마 ‘강남엄마 따라잡기’로 데뷔한 후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에서 조폭 출신으로 갱생 중인 요리사 역할을 맡아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이후 드라마 ‘지옥’, 영화 ‘인질’ 등에서 주로 악역을 맡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들 작품들과 비교해 ‘미지의 서울’에서는 슴슴한 매력과 함께 섬세한 감정을 풀어내며 한층 더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했다. 최근 회차에서 세진이 미래에게 넌지시 마음을 전하며 썸을 오가는 미묘한 분위기를 형성한 터라, 류경수가 앞으로 어떤 로맨스로 시청자들에게 설렘을 불러모을지 궁금증을 모았다. 김성수 대중문화평론가는 “‘미지의 서울’은 류경수와 박진영이 극중에서 각각 다른 인물과 만들어가는 로맨스를 비교하는 것이 작품의 큰 재미요소”라며 “류경수는 화려하지 않지만 여운이 남는 자연스러운 연기를 보여주고 있는데, 전작들과 비교해 확실히 다른 얼굴로 연기 변신에 성공했다고 평가할 만하다”고 말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6.20 05:52
드라마

정일우X정인선 ‘화려한 날들’, 천호진→이태란 라인업 완성 [공식]

‘화려한 날들’에 활력을 불어넣을 명품 배우들의 라인업이 공개됐다.KBS2 새 주말드라마 ‘화려한 날들’은 ‘인간은 누구에게나 화려한 날들이 있다. 지금이든, 과거에서든, 앞으로든. 각기 다른 의미로 만나게 되는 화려한 날들에 대한 세대 공감 가족 멜로’ 이야기다.앞서 배우 정일우와 정인선, 윤현민의 출연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18일 배우 천호진, 이태란, 반효정을 비롯해 윤주상, 김희정, 박성근, 김정영까지 탄탄한 연기 내공을 지닌 배우들이 대거 합류하며 드라마의 기대감을 한층 끌어올리고 있다.먼저 천호진은 극 중 이지혁(정일우 분)의 아버지 이상철 역으로 분한다. 정직하고 책임감이 강한 성격의 상철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부모와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묵묵히 일하며 살아온 인물로, 정년퇴임 후 재취업까지 도전하지만 그것마저 무산되며 현실의 벽을 체감하게 된다. 아들 지혁과의 가치관 차이로 인해 갈등이 깊어지며, 인생의 또 다른 시련을 맞이한다. 이태란은 박성재(윤현민 분)의 새어머니 고성희로 분해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성희는 그룹의 안주인으로서 겉보기에는 상냥하고 우아하지만, 실상은 자기 자신을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냉철하고 이기적인 인물이다. 그녀의 야망은 극의 주요 갈등 구도를 이끄는 핵심 동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그런가 하면 반효정은 이상철의 어머니 조옥례로 출연한다. 세월이 흐르며 일자리도, 말벗도 사라진 냉혹한 현실에서 자신의 존재에 대한 회의감을 느끼던 중, 우연한 계기로 새로운 세계를 접하게 되며 변화의 물결을 맞는다.윤주상은 조옥례의 바깥사돈이자 다정의 아버지 김장수 역으로 등장한다. 치매에 걸린 아내를 돌보다 먼저 떠나보낸 그는, 은퇴 후의 삶과 가족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갈등과 위로를 오가는 인물이다.김희정은 이상철의 아내이자 이지혁의 어머니인 김다정 역을 연기한다. 다정은 과거 초등학교 교사였지만 결혼 후 살림과 육아, 병수발에 매진해온 인물. 따뜻하고 사랑이 많은 성격으로, 남편 상철 덕분에 험난한 세월을 버텨왔지만, 최근에는 남편과 아들 사이에서 중립을 지키며 가슴 졸이는 나날을 보내게 된다.박성근은 성희의 남편이자 성재의 아버지 박진석 역을 맡았다. 호탕한 성격의 성공한 기업인으로, 첫 번째 아내와의 이혼 후 성희와 재혼한 그는 그녀의 욕망을 어렴풋이 감지하지만, 시간이 흐르며 점차 그녀의 실체를 마주하게 된다.마지막으로 김정영은 지은오(정인선 분)의 어머니 정순희 역으로 분한다. 남편을 먼저 떠나보낸 후 딸 은오에게 의지하며 살아가던 그녀는 점차 어려워지는 형편 속에서 사업 자금을 대달라고 떼쓰는 아들 지강오(양혁 분) 때문에 힘들어한다.제작진은 “각 세대의 삶을 대변하는 인물들인 만큼, 진정성 있는 연기와 묵직한 존재감이 무엇보다 중요했다”며 “천호진, 이태란, 반효정, 윤주상, 김희정, 박성근, 김정영 등 믿고 보는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포진한 만큼, 극의 중심을 단단하게 지탱해줄 것이라 확신한다. 다양한 세대의 시선과 감정을 세밀하게 담아낼 이들의 시너지를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화려한 날들’은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후속작으로 오는 8월 첫 방송 예정이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6.18 08:43
영화

‘노이즈’ 이선빈 “공포 장르, 좋아하지만 두려웠다”

배우 이선빈가 공포 장르에 도전한 소감을 전했다.16일 오후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는 영화 ‘노이즈’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수진 감독을 비롯해 배우 이선빈, 김민석, 한수아가 참석했다. 이날 이선빈은 ‘노이즈’ 출연 이유를 묻는 말에 “대본이 주는 힘이 컸고 층간소음이란 소재가 매력적이었다”며 “누구나 공감할 소재였고 나 역시 층간소음의 피해자도 가해자도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공감됐다”고 답했다.이선빈은 “소재와 대비되는 청각 장애 캐릭터 역시도 매력적이었다. 이런 장치가 어떻게 표현될지도 궁금했다”며 “특히 공포 장르에서는 청각 요소가 굉장히 중요한데 ‘노이즈’라는 제목부터 층간소음이라는 소재가 참 잘 어울린다고도 생각했다”고 설명했다.이선빈은 또 “내가 공포 장르를 정말 좋아한다. 영화, 애니메이션, 웹툰부터 유튜브까지 공포 콘텐츠를 굉장히 많이 본다”면서도 “한편으로 너무 좋아하는 장르라 ‘해도 될까?’ 하는 마음도 있었다. 그런 마음과 너무 하고 싶은 마음이 공존했다”고 털어놨다.이어 “여러 장르를 해봤지만 이번에 공포 장르가 다른 것보다 어렵다는 걸 느꼈다. 볼 때는 편집, 음향이 있어서 시너지가 나지만, 연기할 때는 아무런 장치 없이 할 때가 많았다”며 “사운드 등을 고려해서 정말 정말 디테일하게 계산하면서 연기해야 했다”고 떠올렸다.그러면서 이선빈은 “내가 부족한 부분은 (김민수) 감독님이 많이 채워주신 것 같다. 걱정도 두려움도 많았는데 감독님에게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감사 인사를 덧붙였다. ‘노이즈’는 층간소음으로 매일 시끄러운 아파트 단지에서 실종된 여동생을 찾아 나선 주영(이선빈)이 미스터리한 사건과 마주하게 되는 현실 공포 스릴러다. 오는 25일 개봉.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6.16 17:23
산업

SK 최태원·창원·재원 모두 모여 "경영의 기본기" 강조한 이유는

SK그룹이 '경영의 기본기'에 집중해 이해관계자의 신뢰를 회복하고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SK그룹은 지난 13∼14일 경기도 이천 SKMS 연구소에서 최태원 회장, 최재원 수석부회장, 최창원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주요 멤버사 최고경영자(CEO) 20여명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영전략회의를 열었다. 경영전략회의는 8월 이천포럼, 10월 최고경영자(CEO) 세미나, 11월 디렉터스 서밋과 더불어 SK그룹의 주요 연례행사 중 하나다.참석자간 집중 토론을 중심으로 진행된 이번 회의에서 SK 경영진은 급변하는 세계정세와 최근의 사이버 침해 사고 등 대내외적 위기 상황을 공유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고객과 사회에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하는 '경영의 본질'로 돌아가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SK 경영진은 "신뢰받는 SK를 위한 재도약의 출발점은 철저한 반성을 통해 '경영의 본질'로 돌아가는 것"이라면서 "이는 '본원적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지속적인 가치를 창출하고 사회의 신뢰를 얻는 확실한 방법"이라는 데 공감했다.앞서 최태원 회장도 올해 신년사에서 "본원적 경쟁력은 외부 환경에 흔들리지 않으면서 본질적으로 보유한 근본적이고 지속가능한 경쟁력"이라며 "이를 위해 운영개선(Operation Improvement)의 빠른 추진을 통한 경영 내실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SK 경영진은 이번 회의에서 "운영의 기본과 원칙을 소홀히 하는 것이 위기의 근본 원인"이라고 진단하고 "고객의 신뢰는 SK그룹이 존재하는 이유인 만큼 가장 근본적인 질문으로 돌아가 기업이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 본질을 다시 살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경영의 기본기'를 강조하는 고(故) 최종현 선대회장의 육성과 어록을 공유하는 시간도 가졌다.아울러 이해관계자의 질문과 우려에 대한 해법을 찾아 답하고 책임 있는 실행을 해야 한다는 데 공감하면서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사업재편)과 운영개선의 성과와 한계를 점검하고 '본원적 경쟁력' 강화 방안에 대한 논의를 이어갔다.SK그룹은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을 진행해왔다.단기 이익보다는 중장기적 관점의 생존과 성장을 위해 중복사업 재편, 우량자산 내재화, 미래성장사업 간 시너지 극대화를 추진, 재무 안정성도 강화해 나가고 있다.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SK그룹 순차입금은 2023년 말 83조원에서 2024년 말 75조원으로 10%가량 감소했고, 부채비율도 같은 기간 134%에서 118%로 줄었다.SK그룹은 이 같은 자구책을 통해 AI와 첨단 반도체 등 국가 핵심 산업 육성에 기여한다는 계획하에,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 가치사슬(밸류체인), 데이터센터 등 AI 인프라, 에너지 설루션 등 성장 사업에 대규모 투자를 추진 중이다.SK 관계자는 "SK 경영진은 그룹의 실질적인 변화를 시장과 이해관계자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전사적 실행력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며 "이를 통해 SK가 신뢰를 회복하고 이해관계자들과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김두용 기자 2025.06.15 14:03
산업

LF 헤지스, 판매 어려운 재고로 만든 ‘키링 의류’ 출시

생활문화기업 LF의 대표 브랜드 헤지스(HAZZYS)가 업사이클링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정상 판매가 어려운 재고 피케 티셔츠를 감각적인 키링 의류로 재해석한 2025 업사이클링 한정판 컬렉션을 선보인다.이번 업사이클링 컬렉션은, 개성 있는 라이프스타일 아이템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편집숍 ‘코지모지(Cosymosy)’와의 협업으로 진행됐다. 특히 ‘강아지 키링’, ‘뱁새 키링’ 등으로 유명한 코지모지와의 시너지를 통해 패션의 감도와 트렌드, 친환경 가치까지 모두 담아냈다.헤지스는 이번 협업을 위해 아이코닉 피케 티셔츠 중 오염, 훼손, 마감 불량, 변색 등으로 정상 판매가 어려운 품질 기준 미달 재고 수백 장을 선별했다. 해당 재고는 해체 및 재구성 과정을 거쳐, 강아지 키링 전용 ‘탱크탑’과 ‘호박 팬츠’ 형태의 미니 의류로 재탄생했다. 이처럼 단순한 재활용을 넘어 스토리텔링과 창의적 디자인을 결합한 이번 프로젝트는, 업사이클링의 새로운 진화를 보여준다.특히 이번 협업에는 고객에게 더 친근하고 재미있게 다가가기 위한 스토리텔링도 더해졌다. 티셔츠가 버려질 때마다 슬퍼하던 강아지 캐릭터 ‘샐리’가, 버려질 뻔한 헤지스의 피케 티셔츠를 시원한 탱크탑과 팬츠로 직접 리폼 해 입는다는 이야기다. 이러한 스토리를 담은 ‘샐리의 수선실’ 패키지는 ▲코지모지의 빅 사이즈 강아지 키링 ▲헤지스 업사이클링 키링 의류(탑+호박팬츠 세트)로 구성되며, 한정 수량으로 출시된다.헤지스 관계자는 “헤지스는 2023년부터 여러 브랜드들과 업사이클링 협업을 이어오며, 활용이 어려운 재고들을 새롭게 해석하는 작업을 지속해왔다”며 “이번 프로젝트는 고객들이 보다 쉽게 다가가고 공감할 수 있도록 시각을 새롭게 전환해, 친근하고 위트 있는 방식으로 업사이클링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이번 협업의 의미를 설명했다.‘샐리의 수선실’ 패키지는 헤지스 주요 오프라인 15개 매장과 LF몰, 헤지스닷컴 등 온라인 채널, 그리고 한남동에 위치한 코지모지 오프라인 매장 내 특별 조닝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한편, 헤지스는 ‘그린 디자인(Green Design)’이라는 슬로건 아래 ▲친환경 소재의 적극적 도입 ▲3D 버추얼 기술을 활용한 샘플 최소화 ▲재고 소각 대신 새활용 중심의 업사이클링 실천 등 환경을 고려하는 ‘착한 패션’의 가치를 지속적으로 전파하고 있다. 2023년, 2024년에 이어 올해도 업사이클링 프로젝트를 이어가는 헤지스는, 앞으로도 트렌드와 지속 가능한 가치를 담아 다양한 채널과 친근한 방식으로 소비자와 소통하며 국내 대표 캐주얼 브랜드로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해나갈 계획이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5.06.15 08:59
드라마

[단독] ‘정년이’ 서이레 원작 작가 “K콘텐츠 확장성 느껴...낯선 이야기 계속해야” [2025 K포럼]

“플랫폼을 통한 K콘텐츠의 확장성을 실감했어요.”여성국극을 소재로 한 tvN 드라마 ‘정년이’의 원작 웹툰 스토리를 담당한 서이레 작가는 진입장벽이 높은 생소한 소재가 서로 다른 플랫폼을 통해 어떻게 시너지를 내고, 대중성을 확보할 수 있는지를 몸소 깨달았다고 밝혔다. 또한 이 같은 방법이 K콘텐츠의 다양성을 높이는 지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스튜디오N 사옥에서 일간스포츠를 만난 서 작가는 “‘정년이’를 시작한 이유는 대중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여성국극을 더 널리 알리고 싶다는 마음이 컸기 때문인데, 그 목표를 어느 정도 달성했다”고 말했다.서 작가는 일간스포츠와 이코노미스트가 공동 주최하는 제3회 K포럼의 챕터1 ‘STORY WHAT : 표현하는 모든 것이 K다’에 드라마 ‘정년이’의 정지인 감독, 배우 정은채와 함께 참여한다. 오는 7월 2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 그랜드볼룸에서 열리는 이번 K포럼은 ‘다시 쓰는 K스토리’를 주제로 K콘텐츠와 K브랜드의 과거와 현재를 돌아보고 미래를 조망하는 자리다. 지난 2015년 웹툰 ‘보에’로 데뷔한 서 작가는 ‘소녀행’, ‘라나’ 등 스토리 작가로 활동하며 주로 여성의 주체성을 강조하는 이야기를 전했다. 2019년부터 2022년까지는 총 3부로 구성된 여성국극 소재의 ‘정년이’를 연재하며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집필은 서 작가, 그림은 나몬 작가가 맡았다. 이후 ‘정년이’는 국립창극단 무대뿐 아니라 지난해 하반기 tvN 드라마로도 제작됐다. 드라마는 높은 시청률과 화제성을 기록하는 동시에 여성국극에 대한 대중적 관심을 끌어올렸다.‘정년이’는 1950년대 한국전쟁 후를 배경으로 최고의 국극 배우에 도전하는 타고난 소리 천재 정년이를 둘러싼 경쟁과 연대, 그리고 찬란한 성장기를 담는다. 서 작가는 “웹툰의 주요 독자층은 2030 여성들이기 때문에 드라마 방영 전에는 이렇게 대중적으로 인기를 얻을 줄 몰랐다. 그런데 1~2회를 보자마자 ‘이건 넓은 연령대와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고 재미를 느낄 수 있겠구나’ 싶었다”며 “웹툰과 달리 드라마는 시청각적 장점이 크기 때문에, 원작보다 여성국극 무대가 더 효과적으로 전달됐다. 웹툰으로 표현하지 못한 지점을 잘 채워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두 플랫폼의 표현 방식은 달랐지만 시대의 한계를 뛰어넘는 여성의 도전, 여성들간의 연대 등 ‘정년이’의 큰 주제는 궤를 같이 했다. “여성들로만 구성된 극단이 있었다는 점, 다양한 여성들이 극단에 모여 하나의 무대를 향해 달려간다는 점이 드라마에도 잘 드러났어요. 여성이 남성을 연기한다는 점도 제가 여성국극에 빠지게 된 부분이었는데, 정은채 배우가 이를 멋있게 연기해줬죠.” 다만 서 작가는 “드라마는 그 시대 배경에서 예술인으로 성장하는 한 소녀, 즉 정년이에게 무게중심이 쏠린 것과 달리 웹툰에서는 여성에 대한 고정관념을 더 확 비틀고 싶었다”고 차이점을 짚기도 했다. “정년이를 포함한 여성 캐릭터들의 젠더 무법자적인 면모를 더 강조하고 싶었어요. 관객들은 여성이 억압받는 시대 속에서 여성국극 무대를 보고 ‘저 사람도 나와 같은 여성인데 남성처럼 세상을 호령하는구나’라고 느껴요. 다른 세상을 꿈 꾸며 그 시대에 고정된 성 역할을 뛰어넘는 모습인데, ‘정년이’를 보는 지금의 독자들에게도 같은 해방감을 느끼게 해주고 싶었죠. ‘사랑하는 여성을 위해 목숨까지 바칠 수 있다’는 것까지도 표현해 그 지점을 극대화하려 했어요.” 서 작가는 원작의 퀴어 코드가 드라마에는 담기지 않은 것에 “솔직히 원작자로서 아쉽다”면서도 플랫폼의 차이점을 강조했다.“‘정년이’가 드라마로 만들어진다고 했을 때 ‘이제 제작진과 배우들의 것이구나’라는 생각을 했어요. 타깃층도 다르고, 대중에게 소구되는 지점도 다르죠. 모든 콘텐츠에서는 만드는 사람이 하고 싶은 이야기가 녹아있듯, 드라마 ‘정년이’에도 감독님과 작가님이 하려는 얘기가 원작과 다를 수 있죠. 그럼에도 어느 한 콘텐츠가 다른 플랫폼을 만났을 때 그 작품은 분절되는 게 아니라 또 다른 면으로 새롭게 확장되고, 파급력이 커져 이야기의 힘이 더 커진다고 생각해요.” ‘정년이’는 K콘텐츠 업계에서 유의미한 족적을 남겼다. 낯선 소재임에도 대중에게 사랑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 것이다. 이는 업계 관계자들에게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고, K콘텐츠의 이야기가 더 다채로워질 수 있는 지점이다.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와 영화의 제작은 여전히 활발하다. 그만큼 원작의 이야기는 K콘텐츠 전반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다. 서 작가는 “‘정년이’의 성공 덕에 앞으로도 이런 얘기를 해도 되는구나 하는 힘을 얻었다”며 이번에는 미등록 이주 아동 문제와 관련된 작품을 준비 중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그동안 들여다 보지 않은 이야기를 하고, 대중의 공감을 사는 것이 숙제”라면서 이는 K콘텐츠의 발전에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결국 콘텐츠는 대중의 공감을 자극해야 합니다. 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를 다루면 그렇지 않은 이야기보다 대중의 공감을 사는 게 쉽지 않지만, 성공한다면 공감의 토대를 더 넓힐 수 있다고 생각해요. K포럼에서는 웹툰 ‘정년이’가 다른 플랫폼을 만나 어떤 시너지를 냈는지, 이를 통해 어떻게 공감대를 확보했는지 이야기를 나누려 합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6.13 05:45
영화

안효섭, ‘전지적 독자 시점’로 스크린 데뷔…“모두가 공감할 김독자”

배우 안효섭이 ‘전지적 독자 시점’으로 스크린 데뷔에 나선다.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는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 안효섭의 캐릭터 스틸을 10일 공개했다.‘전지적 독자 시점’은 10년 이상 연재된 소설이 완결된 날 소설 속 세계가 현실이 되어 버리고, 유일한 독자였던 김독자가 소설의 주인공 유중혁 그리고 동료들과 함께 멸망한 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한 판타지 액션 영화다.그간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 시리즈, ‘사내맞선’ 등에 출연하며 국내외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안효섭은 스크린 데뷔작인 이번 작품에서 주인공 김독자 역을 맡았다.이날 공개된 스틸은 평범한 게임회사의 계약직 사원이자 소설 ‘멸망한 세계에서 살아남는 세 가지 방법’의 유일한 독자인 김독자의 일상적인 모습과 소설이 현실이 돼버린 세계에서 점차 강인하게 변화해 나가는 김독자의 성장하는 모습을 설득력 있게 담아냈다. 김독자는 퇴근길 지하철에서 10년 이상 이어져 온 소설의 연재가 종료되었음을 알고 아쉬움을 느끼는 것도 잠시, 자신의 눈앞에서 소설 속 세계가 현실이 된 순간을 맞닥뜨린다. 김독자는 자신이 읽던 소설처럼 변해버린 세계에서 유일하게 자신만이 알고 있는 전개를 활용해 여러 시나리오를 클리어하며 동료들과 함께 살아남기 위해 점차 변해간다. 10년 동안 좋아했던, 자신의 전부였던 이야기가 현실이 돼버렸고, 이야기의 모든 전개를 알고 있는 유일한 사람, 독자가 동경하던 소설의 주인공 유중혁(이민호)을 비롯해 목숨을 그와 함께하고 있는 유상아(채수빈), 이현성(신승호), 정희원(나나), 이지혜(지수), 이길영(권은성)과 어떤 시너지를 발산할지 궁금증을 높인다.안효섭은 “모든 분이 공감할 수 있을 만한 평범한 김독자를 표현하고자 했고, 그런 독자와 함께 모두가 같이 손잡고 성장하는 모습을 그리고 싶었다”며 “캐릭터의 설정이 가장 중요하다는 판단하에 감독님과 많은 대화를 나누는 등 캐릭터 연구에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했고, 액션 연습도 꾸준히 했다”고 밝혀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한편 ‘전지적 독자 시점’은 오는 7월 개봉한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6.10 08:39
스타

“마지막까지 소름”…’귀궁’ 김지훈, 연기+서사+비주얼 ‘삼위일체’

‘귀궁’ 김지훈이 자신만의 독보적인 캐릭터 이정을 최종 완성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지난 7일 막을 내린 SBS 금토드라마 ‘귀궁’에서 김지훈은 강성한 나라를 꿈꾸는 왕 이정 역으로 열연, 만능 군주이자 다정한 가장에서 팔척귀의 현신까지 그야말로 장르를 넘나드는 연기를 펼쳤다. 마지막까지 중심을 잃지 않는 왕 이정의 단단한 모습을 그려낸 김지훈의 활약은 ‘귀궁’ 시청률 급상승을 이끌며 일등공신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김지훈은 팔척귀와 왕가의 오랜 악연에 종지부를 찍은 최종회에서 팔척귀에 빙의된 이정과 본래의 왕을 오가는 선과 악 1인 2역 연기로 감정선을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안방극장을 단숨에 압도했다. 특히 3회에 이어 다시 한 번 펼쳐진 15회 속 빙의 장면은 그야말로 소름 돋는 클라이맥스를 장식, ‘귀궁’의 진정한 주역 김지훈의 존재감을 다시금 각인시켰다. “단연코 김지훈이기에 가능한 악역 연기”였다는 호평이 이어졌으며, 극의 몰입감을 극대화한 그의 폭발적인 연기력에 “한순간도 긴장을 놓칠 수 없었다”, “김지훈의 무궁무진한 연기 스펙트럼”,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이정의 연기 퍼레이드였다” 등 시청자들의 극찬이 쏟아졌다.이정이 팔척귀에게 목숨을 잃은 중전을 살려 달라며 울부짖는 장면, 절망과 분노를 억누르고 초인적인 절제심을 발휘하다가도 중전과의 추억을 떠올리며 오열하는 장면은 보는 이들의 가슴을 저리게 했다. 팔척귀 빙의 이후에 정의로운 왕 이정의 얼굴을 지우고 ‘폭군’으로 둔갑한 김지훈이 한순간에 싸늘하고 잔인하게 변한 눈빛을 보여주며 마지막 회까지 안방극장을 얼어붙게 했다.뒤이은 천도 의식 장면에서도 뜨거운 눈물과 비장한 목소리 등 무게감 있는 연기력으로 클라이맥스 구간을 힘있게 완성한 김지훈의 명연기에 찬사가 이어졌고, 새로운 행복을 발견해가는 이정의 모습은 안방극장에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정 그 자체로 변신, 처음부터 끝까지 빈틈없는 몰입감을 선사한 배우 김지훈의 존재감은 ‘귀궁’ 시청자들의 가슴 깊숙이 남았다.김지훈은 이정 캐릭터의 복잡한 내면과 서사를 깊은 눈빛 하나만으로도 풀어내며 공감을 얻으며 종영 이후까지 화제의 중심에 올랐다. 특히 본방송 내내 시선을 강탈한 조각 같은 비주얼과 적재적소에서 빛을 발한 ‘능글미(美)’가 시너지를 이루며 역대 왕 연기 계보에 김지훈의 이름을 새겨 넣었다.마지막 회 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마지막까지 김지훈 배우 연기에 소름 제대로 돋았다”, “처음부터 끝까지 이정만 생각나네”, “김지훈 배우, 시청률 1등 공신이었습니다”, “이토록 다채로운 왕이라니”, “김지훈 표 사극 또 보고싶어요”, “팔척귀 빙의 연기에 1인 2역 연기까지 김지훈 하드캐리” 등 열띤 반응을 보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6.08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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