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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홍명보호 유일 호재’ 최전방 경쟁 뛰어든 이호재 “공격포인트 많이 쌓겠다” [IS 용인]

“나도 ‘할 수 있다’는 걸 느꼈어요.”처음으로 성인 축구대표팀에 승선한 이호재(25·포항 스틸러스)는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을 통해 자신감을 쌓았다. 동시에 과제도 확인한 대회였다.‘캐넌 슈터’ 이기형 옌볜 룽딩 감독의 아들인 이호재는 지난 7일 중국과 동아시안컵 1차전에서 데뷔했고, 이번 대회 3경기에 모두 나섰다. 홍콩과 2차전에서는 문선민(FC서울)의 크로스를 머리로 받아 넣으며 태극마크를 달고 첫 골을 맛봤다.지난 15일 열린 일본전에서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주민규(대전하나시티즌) 대신 피치를 밟았다. 이호재는 비록 일본 골문을 열지 못헀으나 유일한 유효 슈팅을 기록했다. 후반 39분 ‘트윈 타워’를 형성한 오세훈(마치다 젤비아)의 헤더 패스를 가슴으로 흘린 뒤 반 박자 빠른 타이밍의 시저스킥을 선보였다. 일본 골키퍼 오사코 게이스케(산프레체 히로시마)의 슈퍼 세이브가 아니었다면 길이 회자할 득점이 나올 뻔했다.이호재는 “전 경기에서 골을 넣어서 자신감이 많이 차 있었다. 일본 상대로 못할 건 없다고 생각해서 자신 있게 도전해 봤다”며 “(시저스킥이) 골로 마무리되지 않고 위협적인 장면으로 묻혀서 조금 아쉽다”고 말했다. 1m 91㎝의 장신 공격수인 이호재는 이번 소집 기간 경쟁력을 증명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큰 체격을 활용한 공중전과 몸싸움에 능하고 페널티 박스에서는 ‘킬러 본능’을 지녔다는 것을 보여줬다. 홍명보호의 동아시안컵 유일한 ‘호재’라는 이야기도 나온다.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이 1년 남은 현재, 홍명보호 스트라이커 자리는 무주공산이다. 기존에 뽑혔던 주민규와 오세훈, 오현규(헹크)에 이호재까지 경쟁에 뛰어든 형세다. 이호재는 “이번 소집을 통해 나도 할 수 있다는 걸 느꼈고, 내 부족함도 깨달았다”며 “소속팀에 돌아가서 공격포인트를 많이 쌓아야 한다. 더 적극적으로 플레이하고, 여유로운 모습을 보이면 대표팀에 많이 뽑히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2021년 프로 데뷔 이래 줄곧 포항에서만 뛰고 있는 이호재는 올 시즌 K리그1 20경기에 나서 8골 1도움을 수확했다. 지난해 작성한 커리어 하이(27경기 9골) 경신을 목전에 뒀다. 그는 1부 통산 115경기에서 28골 7도움을 올렸다.용인=김희웅 기자 2025.07.16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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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에만 3-0’ 첼시, PSG 5관왕 저지하고 클럽 월드컵 정상…우승 상금만 550억원

첼시(잉글랜드)가 ‘유럽 챔피언’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을 꺾고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정상에 올랐다.엔조 마레스카 감독이 이끄는 첼시는 14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 러더퍼드의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PSG와의 2025 FIFA 클럽 월드컵 결승전에서 3-0으로 크게 이겼다. 첼시는 이날 승리로 4년 만에 통산 2번째 이 대회 우승컵을 품게 됐다.이번 클럽 월드컵은 4년 주기로 32개 팀이 기존의 국가 대항전인 월드컵과 같은 형식으로 진행되는 대형 이벤트로 탈바꿈했다. 결승전 진출 상금 3000만 달러(약 413억원)에, 우승하면 4000만 달러(약 550억원)를 받는 등 천문학적 상금이 이목을 끌었다. FIFA에 따르면 이 대회 우승 팀은 수치상 최대 1억 2500만 달러(약 1725억원)를 벌 수 있었다.대회 개편 뒤 첫 우승의 영광을 첼시가 거머쥐게 됐다. 첼시는 이번 대회 조별리그 첫 경기서 플라멩구(브라질)에 일격을 맞으며 불안하게 출발했으나, 이후 결승전까지 내리 승전고를 울렸다. 특히 마지막 상대는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팀인 PSG였으나, 전반전에만 3골을 몰아치는 반전을 보여줬다.첼시 에이스 콜 팔머는 전반에만 왼발로 2골을 터뜨리며 결승전의 주인공이 됐다. 대회 기간 합류한 이적생 주앙 페드루는 4강전 멀티 골에 이어 결승전 추가 골을 책임졌다.PSG는 이번 대회에서 5관왕에 도전했으나, 첼시에 일격을 맞으며 고개를 떨궜다. PSG는 지난 시즌 프랑스 리그1, 트로페 데 샹피옹(슈퍼컵), 쿠프 드 프랑스(FA컵), UCL 정상에 올랐으나 미국에선 씁쓸한 준우승을 거두게 됐다.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고도, 불운과 실수가 겹치며 대업을 이루지 못했다.PSG 소속 이강인은 이번에도 벤치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끝내 출전하진 못했다. 이강인은 이번 대회 7경기를 모두 벤치 명단으로 시작했고, 4경기 출전해 1골을 기록했다.이날 첼시는 페드루, 팔머, 페드로 네투, 모이세스 카이세도 등 주전을 대거 내세웠다. PSG 역시 우스만 뎀벨레,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비티냐 등 유럽 정상을 이끈 주전들로 결승전에 임했다.PSG의 우세가 점쳐진 경기였지만, 더 위협적인 장면을 만든 건 첼시였다. 팔머가 전반 8분 만에 날카로운 왼발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다.선제골 역시 첼시의 몫이었다. 전반 22분 말로 귀스토가 누누 멘데스와의 경합에서 승리한 뒤 박스 안까지 진입했다. 귀스토의 직접 슈팅은 수비에 막혔으나, 이후 중앙으로 건넨 공을 팔머가 왼발로 낮게 깔아 차며 골대 구석을 뚫었다.팔머의 발끝은 8분 뒤 다시 빛났다. 이번에는 리바이 콜윌이 후방에서 단숨에 침투 패스를 건넸다. 팔머가 공을 잡고 박스 안까지 진입한 뒤 같은 코스로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해 멀티 골을 완성했다.일격을 허용한 PSG는 전반 내내 이렇다 할 찬스를 만들지 못한 채 첼시의 공격에 휘둘렸다. 전반 43분에는 침투하는 페드루를 완전히 놓쳤고, 절묘한 칩슛에 세 번째 실점을 내줬다. 첼시가 3-0으로 앞선 채 맞이한 후반전, PSG는 라인을 더 올려 공격에 매진했으나 결실을 보지 못했다.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은 곤살루 하무스, 브래들리 바르콜라 등 조기에 교체 카드를 꺼냈으나 경기 영향력이 적었다. 후반 7분에는 첼시 골키퍼 로베르트 산체스가 뎀벨레의 오른발 슈팅을 손끝으로 막아내는 선방까지 뽐냈다. 비티냐의 중거리 슈팅도 산체스를 넘지 못했다.그 이상의 반전은 없었다. PSG 미드필더 주앙 네베스는 후반 41분 첼시 마크 쿠쿠레야의 머리를 잡아당기는 비신사적 파울을 범한 뒤 레드카드를 받으며 사실상 백기를 들었다.김우중 기자 2025.07.14 06:14
해외축구

계속되는 황희찬 퇴출 보도…그런데 언급되는 팀이 없다니

황희찬(울버햄프턴) 방출설이 끊이질 않는다.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9일(한국시간) “황희찬이 골키퍼 조세 사를 따라 울버햄프턴을 나갈 수 있다”며 “황희찬은 지난 시즌 부상으로 고전했으며 이번 이적 기간에 울버햄프턴을 떠나는 선수가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이 매체는 지난달에도 황희찬이 올여름 울버햄프턴의 방출 명단에 올랐다고 전했다.지난 1일 울버햄프턴 소식을 전하는 몰리뉴 뉴스도 곤살루 게데스와 황희찬을 언급하며 “앞으로 몇 주 안에 팀을 떠날 수 있으며 여러 구단이 둘에게 관심을 보인다”고 주장했다. 다만 올여름 명확하게 언급되는 팀은 없었다.황희찬은 지난해 올랭피크 마르세유(프랑스)와 연결됐으나 이후 특정 팀이 그를 원한다는 구체적인 보도는 거의 없었다.최근 방출설만 봐도 울버햄프턴을 떠날 수 있다는 보도만 나올 뿐, 팀명은 언급되지 않고 있다.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9경기에 나서 12골 3도움을 올린 황희찬은 커리어 하이를 작성하며 장밋빛 미래를 그렸다.그러나 지난 시즌에는 부상과 난조가 겹치며 ‘황소’의 위력을 뽐내지 못했다. EPL 21경기에 나섰는데, 교체 출전만 16회였다. 이 기간 2골을 넣는 데 그쳤다.본래 폼을 되찾지 못한 형세인데, 주전 지위도 잃었다. 올여름 이적을 고민해야 하는 배경이다. 황희찬과 울버햄프턴의 계약은 2028년 6월 만료된다. 3년이 남았으나 구단에서도 매각 의사가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축구 이적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황희찬의 시장 가치는 1200만 유로(193억원)다.황희찬도 한 달 전 6월 A매치를 끝낸 뒤 “솔직히 너무 뛰고 싶다. 그동안 뛰면서 잘했던 모습도 있다”며 “(울버햄프턴에) 남아서 뛸 수 있다면 당연히 (잔류가) 우선되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뛸 수 있는 환경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비토르 페레이라 울버햄프턴 감독은 지난달 황희찬을 두고 “선발을 보장할 수 없다”며 “포지션 경쟁을 할 수 있게 돕겠다는 약속은 할 수 있다. 만약 그가 다른 클럽으로 가는 것이 본인에게 더 낫다고 느낀다면, 그건 또 다른 시나리오”라고 냉정히 말했다.김희웅 기자 2025.07.11 06:27
축구일반

‘2025 아이콘매치’ 박지성 이어 드로그바·부폰 출전 확정

넥슨은 온라인 축구게임 ‘EA SPORTS FC™ Online(이하 ‘FC 온라인’)’과 ‘EA SPORTS FC™ Mobile(이하 ‘FC 모바일’)’에서 개최하는 ‘2025 아이콘매치: 창의 귀환, 반격의 시작(이하 ‘2025 아이콘매치’)’의 출전 선수 공개를 시작했다. 참여를 확정한 해외 레전드들이 첫 공개되며 축구 팬들의 기대감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FC 스피어'의 주장 디디에 드로그바가 돌아오고, 이탈리아의 레전드 골키퍼 잔루이지 부폰이 ‘FC 스피어’에 새롭게 합류한다.‘2025 아이콘매치’는 한 시대를 지배한 축구 전설들이 창팀('FC 스피어')과 방패팀('실드 유나이티드')으로 나뉘어 이색 대결을 펼치는 초대형 축구 이벤트다. 오는 9월 13일(이벤트 매치)과 14일(메인 매치) 양일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다.지난해 10월 열린 첫 '아이콘매치'에서는, 앙리·드로그바·피구·카카·셰우첸코·퍼디난드·푸욜 등, 이젠 게임 속에서만 만날 수 있는 추억의 레전드들이 그라운드로 돌아오며 국내외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을 6만4천 명의 관중으로 가득 채웠으며, 누적 600만 명 이상의 온라인 시청자를 기록했다.올해는 지난 경기 ‘실드 유나이티드’에 네 골을 내주며 대패한 ‘FC 스피어’가 복수전을 예고해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 ‘FC 스피어’ 코치로 참여해 경기 막판 교체 투입되었던 박지성이 선수로 선발 출전을 선언하며, 팬들 사이에서 ‘리벤지 매치’에 대한 기대가 한층 높아진 상황이다.넥슨은 지난 9일 ‘FC 온라인’ 공식 유튜브를 통해 드로그바와 부폰의 ‘2025 아이콘매치’ 출전 결심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드로그바는 몸을 만들고 선수 섭외에 나서며 창팀의 반격을 준비했고, 부폰은 박지성과 드로그바의 영입 제안으로 ‘FC 스피어’에 합류한다는 소식을 전하며 ‘2025 아이콘매치’의 기대감을 높였다.한편, 7월 10일부터 8월 7일까지 'FC 온라인', ‘FC 모바일'에 접속하는 모든 이용자에게 8월 14일 선예매 코드가 지급되며, 일반 예매 하루 전 해당 코드 인증 시 티켓을 먼저 구매할 수 있다.‘2025 아이콘매치’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FC 온라인' 공식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 및 'FC 모바일’ 공식 커뮤니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이은경 기자 2025.07.10 16:26
국가대표

한국, 동아시안컵 개막전서 중국에 3-0 완승…이동경·주민규·김주성 골 맛 [IS 용인]

대표팀 공격수 이동경(28·김천상무)과 주민규(35·대전하나시티즌)가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개막전의 주인공이 됐다. 수비수 김주성(25·FC서울)도 골 맛을 봤다.대표팀은 7일 오후 8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중국과의 2025 동아시안컵 개막전에서 3-0으로 이겼다. 동아시안컵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지정한 A매치 기간에 열리지 않는 무대다. 이 때문에 국내 리그서 활약 중인 선수들이 기량을 뽐낼 장으로 꼽힌다. 홍명보 감독이 발탁한 26인 중, 23인이 K리거다. 이번 대회 남자부에선 한국, 중국, 일본, 홍콩이 출전했다. 풀리그 형식으로 경기를 치러 우승 팀을 결정한다. 대표팀은 이 대회 최다 우승국(5회)으로, 6회 정상에 도전한다. 3년 전 대회에선 일본에 우승컵을 내줬다.대회 개막전의 주인공은 이동경, 주민규, 김주성이었다. 이동경은 전반 초반 놀라운 왼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중국을 침묵에 빠뜨렸다. 배턴을 넘겨받은 주민규는 정확한 헤더로 추가 골을 책임졌다. 후반전에는 수비수 김주성이 코너킥 공격서 정확한 슈팅으로 쐐기 골을 책임졌다.대표팀은 이날 승리로 최근 중국전 6연승을 질주하게 됐다. 역대 상대 전적은 24승 13무 2패다. 한편 홍명보 감독은 대회에 앞서 대표팀 내 치열한 경쟁을 예고한 바 있다. 본 무대로 평가받는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을 1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은 백5라는 새로운 전형으로 나섰는데, 무실점 완승이라는 성적표를 받아냈다. 생애 처음으로 A대표팀에 발탁된 5명의 선수는 후반 교체 투입돼 데뷔전을 소화하기도 했다. 홍명보 감독은 이날 수비 시 5-2-3, 공격 시 4-3-3으로 바뀌는 전형을 내세웠다. 눈길을 끈 건 수비진이었다. 김주성, 박진섭, 박승욱이 최후방에 배치됐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약할 수 있는 박진섭이 포지션을 오가며 활약했다. 킥오프 직후 경기 분위기는 잠잠했다. 대표팀과 중국의 경기가 열린 건 13개월 만이었는데, 평일에 열린 경기 탓인지 경기장 곳곳에 빈자리가 눈에 띄었다.잠잠했던 분위기가 바뀐 건 전반 8분이었다. 이날 오른쪽 공격수로 배치된 이동경이 환상적인 감아차기 슈팅으로 중국의 골문을 열었다. 윙백으로 나선 김문환이 오른 측면을 돌파한 뒤, 침착하게 공을 중앙으로 건넸다. 이를 넘겨받은 이동경의 트래핑은 다소 길었으나, 지체 없이 시도한 슈팅이 절묘한 궤적을 그리며 중국의 골망을 흔들었다.이동경의 A매치 2호 골. 그가 A매치에서 득점한 건 지난 2021년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2차 예선 스리랑카전 이후 4년 만이다. 배턴을 넘겨받은 건 베테랑 공격수 주민규였다. 그는 전반 21분 이태석이 왼 측면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정확한 헤더로 연결해 중국의 일격을 날렸다. 주민규의 A매치 3호 골. 그가 대표팀에서 골을 터뜨린 건 지난해 9월 오만과의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오만전 이후 10개월 만이었다.일찌감치 넉넉한 리드를 잡은 대표팀은 전형을 유지하며 중국을 공략했다. 중국의 무리한 패스 시도는 모두 대표팀의 백5에 의해 저지당했다. 공격 기회를 잡은 대표팀은 김진규, 문선민을 앞세워 추가 득점을 노렸으나 마무리가 아쉬웠다. 대표팀이 2-0으로 앞선 채 맞이한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문선민이 단독 돌파 뒤 박스 안에서 슈팅을 시도해 포문을 열었다. 문선민은 직접 득점을 노려봤으나, 아쉽게 수비진에 걸렸다. 후반 4분에는 이태석의 패스를 받은 이동경이 박스 안에서 왼발 아웃프런트 슈팅으로 연결했는데, 공이 골대 왼쪽으로 벗어나 아쉬움을 삼켰다.중국은 후반 7분 황 정위의 기습적인 침투에 이은 슈팅으로 응수했으나, 공은 골대 왼쪽으로 향했다.대표팀은 후반 10분 김진규의 직접 프리킥으로 추가 득점을 노렸다. 그의 슈팅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하지만 직후 이어진 코너킥 공격에서 추가 골이 터졌다. 박승욱이 정확한 헤더로 골문을 위협했다. 수비진을 맞고 흘러나온 공을 김주성이 오른발로 가볍게 차 넣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김주성의 A매치 데뷔 골이다. 대표팀이 3-0으로 앞서자, 홍명보 감독은 일부 선수들에게 A매치 데뷔전 기회를 줬다. 먼저 후반 18분 강상윤과 이호재가 그라운드를 밟았다. 후반 28분에는 서민우, 모재현도 투입돼 A매치 데뷔전을 소화했다. 후반 39분에는 이승원도 그라운드를 밟았다.좀처럼 반격하지 못했던 중국은 후반 40분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단독 속공에 나선 세르지뉴의 슈팅은 골대 위로 크게 벗어났다.남은 시간 동안 변수는 없었다. 대표팀은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하며 개막전서 승전고를 울렸다. 대표팀의 수비에 막힌 중국은 유효슈팅 0개에 그쳤다.용인=김우중 기자 2025.07.07 21:53
해외축구

‘포체티노 또 준우승’ 미국, 골드컵 결승전서 멕시코에 역전패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미국 대표팀 감독이 다시 한번 결승전에서 좌절을 맛봤다.미국은 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RNG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골드컵 결승전에서 멕시코에 1-2로 역전패했다. 멕시코는 지난 2023년 대회에 이어 2연패에 성공했다. 통산 10번째 우승으로, 이 부문 2위인 미국(7회)과 격차를 더욱 벌렸다.출발이 좋았던 건 미국이었다. 전반 4분 만에 간접 프리킥 상황에서 크리스 리차즈의 강력한 헤더가 멕시코의 골망을 흔들었다.기회를 노리던 멕시코는 절묘한 패스 플레이로 반격했다. 전반 27분 마르셀 루이스의 침투 패스가 박스 안으로 향했고, 라울 히메네스가 왼발 슈팅으로 강하게 골대 구석을 뚫었다. 히메네스는 득점 직후 세상을 떠난 디오구 조타를 기리기 위해 비디오게임을 하는 듯한 세리머니를 펼쳤다. 조타는 지난 3일 자동차 사고로 세상을 떠나 축구계에 슬픔을 안겼다. 히메네스는 과거 울버햄프턴에서 조타와 한솥밥을 먹은 기억이 있다.1-1로 팽팽했던 흐름은 후반 32분 깨졌다. 멕시코의 에드손 알바레스가 간접 프리킥 상황에서 절묘한 다이빙 헤더로 미국의 골망을 흔들었다. 최초 오프사이드가 선언됐으나, 비디오판독 끝에 득점이 인정됐다. 역전을 허용한 미국은 아껴둔 교체 카드를 꺼내며 멕시코에 맞섰으나, 끝내 골문을 열지 못했다. 후반 추가시간 동점을 노린 패트릭 아계망의 슈팅은 골키퍼 정면이었다.미국은 안방에서 ‘라이벌’ 멕시코에 패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연봉 80억원에 달하는 포체티노 감독을 향한 비난도 거세질 전망이다. 포체티노 감독은 과거 토트넘(잉글랜드)을 지휘하며 손흥민을 지도해 팬들에게도 익숙한 사령탑이다. 이후 첼시,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을 이끌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앞둔 미국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았다. 성적은 신통치 않다. 포체티노 감독은 미국을 이끈 16경기 동안 10승 6패를 기록했다. 이 기간 18년 만에 4연패를 당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골드컵 결승까지는 5연승을 질주하며 분위기를 바꾸는 듯했으나, 결승전에서 좌절했다.김우중 기자 2025.07.07 16:05
해외축구

'슈팅 22-6' 압도적 레알, 유벤투스와 클럽 WC 빅매치서 1-0 승리 '8강 진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유벤투스(이탈리아)와의 클럽월드컵 빅매치에서 승리했다. 사비 알론소 감독이 이끄는 레알 마드리드는 2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가든스의 하드록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16강전에서 후반 9분 곤살로 가르시아의 헤딩 결승 골로 유벤투스에 1-0으로 이겼다.이로써 레알 마드리드는 8강에 진출, 이어 열릴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몬테레이(멕시코) 경기 승자와 5일 오전 4시 뉴저지주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준결승행을 다툰다.레알 마드리드는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2승 1무로 H조 1위를 차지하고 16강에 합류했다. 유벤투스는 2승 1패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3승)에 이은 G조 2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해 레알 마드리드와 8강에서 맞붙었다. 경기는 레알 마드리드의 완승으로 끝났다. 레알 마드리드는 슈팅 수 22-6, 유효 슈팅 수 11-2라는 압도적인 기록으로 유벤투스를 제압했다. 상대 골키퍼 미켈레 디그레고리오의 선방이 빛났지만, 후반 9분 트렌트 알렉산더 아널드의 크로스를 가르시아가 헤더골로 밀어 넣으며 승리를 확정했다. 한편, 급성 위장염으로 조별리그에서 결장한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는 이날 후반 23분에 가르시아와 교체 투입, 이번 대회 처음으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윤승재 기자 2025.07.02 09:02
프로축구

“김기동 나가” 악재 뚫은 서울, 포항과 ‘기성용 더비’ 4-1 완승…외국인 4명 골 맛+6위 도약 [IS 상암]

FC서울이 악재를 이겨내고 ‘기성용 더비’에서 승전고를 울렸다.서울은 29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21라운드 홈 경기에서 4-1로 완승했다.4경기 무패(2승 2무)를 달린 서울(승점 30)은 두 계단 뛰어오른 6위에 자리했다. 3경기 만에 패배한 포항(승점 32)은 4위를 유지했다.경기를 앞두고 기성용의 포항 이적설이 돌면서 이번 맞대결은 ‘기성용 더비’로 불렸다. 내달 3일 포항 메디컬 테스트를 앞둔 기성용은 이날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두 팀의 대결을 지켜봤다.서포터석에서는 경기 내내 “김기동 나가”라는 외침이 울려 퍼졌다. 서울 팬들은 구단과 김기동 감독을 비판하는 걸개를 내보이며 기성용 이적에 관한 불만을 강하게 표출했다. 팬들은 이따금 기성용 응원가를 부르기도 했다. 응원받지 못하는 서울로서는 악재를 맞았지만,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으로 일찍이 승기를 쥐었다. 이날 출전한 외국인 공격수 4명이 골 맛을 봤다.전반 15분 정승원의 패스를 받은 루카스가 왼쪽 측면에서 안쪽으로 파고들면서 포항 수비수 박승욱이 뻗은 발에 걸려 넘어졌다. 심판은 곧장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주장’ 린가드가 키커로 나서 오른쪽 하단 구석으로 슈팅을 찔러 넣으며 팀에 리드를 안겼다.서울이 분위기를 탄 전반 27분에는 변수가 발생했다. 포항 미드필더 오베르단이 볼을 지키는 과정에서 달려드는 서울 황도윤의 얼굴을 팔로 쳤다. 애초 주심은 옐로카드를 꺼냈지만, 비디오 판독(VAR)을 거친 뒤 오베르단에게 퇴장을 명령했다. 수적 우위를 점한 서울은 전반 33분 루카스가 황도윤과 2대1 패스를 주고받은 뒤 잡은 1대1 찬스를 오른발로 손쉽게 마무리하며 2점 차로 앞서갔다.악재를 맞은 포항은 전반 추가시간 코너킥 상황에서 주닝요가 올린 볼을 반대편에서 달려들던 전민광이 슈팅했으나 골대를 강타하며 아쉬움을 삼켰다.전반 종료 직전 서울이 한 골 더 달아났다. 루카스가 상대 골키퍼 황인재의 킥을 끊은 뒤 컷백을 내줬고, 린가드가 옆으로 패스한 볼을 둑스가 왼발로 감아 차 골망을 흔들었다. 두 팀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 카드를 꺼냈다. 서울은 정승원 대신 문선민, 포항은 한현서 대신 강민준을 투입했다.후반에도 서울의 공세가 강했다. 후반 6분 린가드가 처리한 코너킥을 야잔이 강력한 헤더로 연결한 게 골대를 벗어났다. 간헐적으로 공격한 포항은 후반 13분 조르지가 상대 수비수 견제를 이겨내고 때린 슈팅이 골대를 살짝 빗나가며 무위에 그쳤다.세트피스가 위협적이었던 포항은 후반 30분 결실을 봤다. 코너킥 상황에서 김동진이 올린 크로스를 이동희가 머리에 맞혀 서울 골문을 열었다.하지만 후반 40분 서울 클리말라의 골이 터지며 포항 추격의 불씨가 완전히 꺼졌다.상암=김희웅 기자 2025.06.29 20:56
프로축구

콤파뇨 김천 상대로 7, 8호 골 쾅 쾅...단독 선두 전북, 2위 대전과 승점 10점 차 독주 체제

전북 현대가 프로축구 하나은행 K리그1 2025 단독 선두로 '독주 체제'를 갖췄다. 전북은 지난 27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김천과의 K리그1 2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콤파뇨의 멀티 골을 앞세워 2-1로 이겼다. 이로써 전북은 17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갔고, 승점 45(13승 6무 2패)를 쌓으면서 이날 무승부를 기록한 2위 대전하나시티즌(승점 35)과 승점을 10으로 벌렸다. 전북은 이날 승리로 최근 17경기 12승 5무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 승강전까지 몰리며 명가의 자존심을 구겼던 전북은 지난 시즌 총 승점인 42를 올 시즌 21경기 만에 넘어섰다. 전북은 전반 11분 송민규의 패스에 이은 콤파뇨의 페널티 지역 왼쪽 왼발 슛이 크로스바를 맞히면서 아쉬움을 삼켰으나 전반 36분 선제골을 만들어냈다.전진우가 중원에서 띄워서 투입한 공을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따낸 콤파뇨가 상대 수비를 앞에 두고 절묘한 터치로 빼낸 뒤 날린 오른발 슛이 골 그물을 흔들었다. 낮게 굴러간 공이 이번에도 왼쪽 골대를 살짝 스쳤지만, 꺾이며 안으로 들어갔다.후반 6분에도 전북은 전진우와 콤파뇨의 합작으로 결승 골을 뽑아냈다. 후방에서 길게 넘어온 공을 받아낸 전진우가 페널티 지역 오른쪽을 돌파해 오른발 슛을 때렸고, 이주현 골키퍼가 막아낸 공을 콤파뇨가 바로 앞에서 재차 슈팅해 멀티 골을 폭발했다. 콤파뇨는 올 시즌 리그 7·8호 골을 기록했다.김천은 후반 31분 교체 투입된 원기종이 3분 만에 한 골을 만회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김천은 리그 순위 3위(승점 32)를 유지했다.갈길 바쁜 대전은 제주와의 홈 경기에서 수적 열세 속에도 앞서가다가 후반 추가 시간 실점으로 1-1로 비겼다. 대전 공격수 구텍이 전반 27분 제주 수비수 송주훈과 공중볼 경합 도중 팔꿈치를 사용하는 동작이 나오면서 레드카드를 받았다. 이후 10명이 뛴 대전은 후반 33분 정재희의 골로 1-0 승기를 잡았지만, 후반 추가시간 제주 남태희의 골이 터지면서 승점 1점 추가에 그쳤다. 이은경 기자 2025.06.28 09:01
해외축구

“황희찬 매각한다”

황희찬(울버햄프턴)의 이적 가능성이 떠올랐다.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23일(한국시간) “울버햄프턴이 올여름 5명의 선수를 매각할 예정”이라며 황희찬 사진을 기사 메인에 활용했다.매체는 황희찬이 매각 대상 중 하나라고 전하며 영국 데일리 메일의 소속 기자 톰 콜로모스의 보도를 인용 보도했다.황희찬을 비롯해 부바카르 트라오레, 토미 도일, 크레이그 도슨, 골키퍼 샘 존스톤이 올여름 이적할 수 있는 선수로 꼽혔다. 콜로모스는 “수익성 및 지속 가능성 규칙(PSR)을 지켜야 하는 시대에 구단은 감독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 선수를 언제든 거래할 수 있다”고 짚었다.이어 “황희찬은 2023~24시즌 전반기에 게리 오닐 감독 밑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쳤지만, 부상과 컨디션 저하로 그 이후에는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며 “이론적으로 황희찬은 측면과 중앙에서 뛸 수 있어서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에게 유용할 수 있지만, 그가 뛸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부연했다.2021~22시즌을 앞두고 울버햄프턴 유니폼을 입은 황희찬은 그동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경쟁력을 입증했다.특히 2023~24시즌에는 EPL 29경기에 나서 12골 3도움을 올리는 등 빛나는 자취를 남겼다. 당시 맹활약에 힘입어 울버햄프턴과 2028년까지 계약을 연장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시즌에는 부상과 난조로 벤치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졌다. 리그 21경기에 나섰는데, 교체 출전이 16회였다. 총 플레잉 타임은 652분. 2골을 넣는 데 그쳤다.무엇보다 지난해 12월 페레이라 감독이 울버햄프턴 지휘봉을 쥔 이후에도 반등하지 못했다. 경기에 출전해도 후반 막판에 투입되는 일이 잦았다.황희찬은 지난 10일 쿠웨이트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10차전을 마친 뒤 “솔직히 너무 뛰고 싶다. 그동안 뛰면서 잘했던 모습도 있다”며 “(울버햄프턴에) 남아서 뛸 수 있다면 당연히 (잔류가) 우선되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뛸 수 있는 환경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페레이라 감독도 최근 황희찬의 열정을 높이 샀지만, 선발 한 자리를 약속할 수 없다는 입장을 피력했다.김희웅 기자 2025.06.23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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