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162건
프로축구

K리그 명예의 전당 두 번째 헌액자 발표...선수 부문에 유상철·김병지·김주성·데얀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제2회 K리그 명예의 전당 선수 부문 헌액자를 선정해 1일 발표했다.이번에 이름을 올린 주인공은 고(故) 유상철 전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 김병지 강원FC 대표이사, 김주성, 데얀까지 총 네 명이다. K리그 명예의 전당은 한국 프로축구 발전에 기여한 인물들의 업적을 기리고 K리그의 역사에 길이 남기기 위해 2023년 신설됐다. 헌액자는 2년마다 선정하며, ▶선수(STARS) ▶지도자(LEADERS) ▶공헌자(HONORS) 3개 부문에 헌액된다. 2023년에는 선수 부문에 최순호, 홍명보, 신태용, 이동국이 뽑혔고 지도자 부문에 김정남, 공헌자로는 고 박태준 회장이 선정된 바 있다. 명예의 전당 헌액자는 선정위원회 투표(40%), 구단 대표자 투표(20%), 미디어 투표(20%), 팬 투표(20%)로 결정된다. 제2회 K리그 명예의 전당 선수 부문 후보는 선정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고정운, 김도훈, 김병지, 김은중, 김주성, 김현석, 데얀, 라데, 박경훈, 샤샤, 서정원, 신의손(사리체프), 유상철, 윤상철, 이운재, 이태호, 정용환, 최강희, 최진철, 황선홍(이상 가나다순) 20인이었다. 유상철은 1994년 현대 호랑이(현 울산 HD)에서 프로에 데뷔해 2006년 은퇴할 때까지 멀티플레이어로 활약했다. K리그 통산 144경기에서 38골 9도움을 기록한 유상철은 1998년 K리그 득점왕을 차지했고, 일본 J리그에 진출했다가 2005년 울산으로 복귀해 이듬해 현역에서 은퇴했다. 이후 대전 하나시티즌, 전남 드래곤즈, 인천 유나이티드 등에서 지도자로 활동하다 2021년 암 투병 끝에 영면했다.김병지는 1992년 현대 호랑이(현 울산HD)에서 데뷔 후 24년 동안 K리그 무대에서 활약한 골키퍼다.컵대회 포함 K리그 통산 708경기에 출전해 229경기에서 무실점 기록을 남겼고, 리그 3골을 기록하며 '골 넣는 골키퍼'라는 별명도 얻었다. 김주성은 1987년 대우 로얄즈(현 부산 아이파크)에서 데뷔해 화려한 기술과 강인한 체력을 바탕으로 '야생마'로 불리며 큰 인기를 얻었다.K리그 통산 255경기에서 35골 17도움을 기록한 김주성은 공격수를 비롯해 미드필더, 수비수까지 세 개 포지션에서 모두 K리그 베스트일레븐에 선정된 최초의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1997년에는 시즌 최우수선수(MVP)에도 차지했다.데얀은 2007년 인천에서 K리그에 데뷔해 FC서울, 수원 삼성, 대구FC 등에서 12년 동안 활약했다.K리그 통산(리그컵 포함) 380경기에 나서 198골 48도움의 뛰어난 성적표를 남겼고, 외국인 선수로는 최초로 K리그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한편, 지도자 부문 헌액자는 김호 감독에게 돌아갔다.김호 감독은 울산, 수원, 대전 등을 지휘하며 K리그 통산(리그컵 포함) 208승 154무 181패를 기록했다.공헌자 부문 헌액자에는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이 뽑혔다.정 명예회장은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창설된 1994년부터 1998년까지 연맹의 초대 및 제2대 회장을 역임했다.프로축구연맹은 9월에 'K리그 명예의 전당' 헌액식을 열고 헌액자들을 초청해 트로피와 헌액 증서를 수여할 예정이다.이은경 기자 2025.07.01 13:39
프로축구

‘제2회 K리그 명예의 전당’ 선수 부문 팬 투표 19일 개시…최종 헌액자 7월 발표

프로축구연맹이 제2회 ‘K리그 명예의 전당’ 선수 부문 헌액자를 선정하기 위한 팬 투표와 미디어 투표를 오는 19일부터 시작한다고 이날 밝혔다.‘K리그 명예의 전당’은 한국 프로축구 발전에 기여한 인물들의 업적을 기리고 K리그의 역사에 길이 남기기 위해 지난 2023년 신설됐다. ‘선수(STARS)’ ‘지도자(LEADERS)’ ‘공헌자(HONORS)’ 총 3개 부문으로 구성되며, 2년마다 헌액자를 선정한다.2023년 초대 명예의 전당의 헌액자로는 선수 부문 최순호·홍명보·신태용·이동국, 지도자 부문 김정남 전 감독, 공헌자 부문에 故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이 이름을 올렸다.제2회 K리그 명예의 전당의 선수 부문에는 출전, 득점, 클린시트, 시즌 베스트11, 시즌 MVP 수상 등 일정 기준을 충족한 은퇴 선수 230여 명 중 헌액자 선정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20인이 후보로 꼽혔다.▶고정운, ▶김도훈, ▶김병지, ▶김은중, ▶김주성, ▶김현석, ▶데얀, ▶라데, ▶박경훈, ▶샤샤, ▶서정원, ▶신의손(샤리체프), ▶유상철, ▶윤상철, ▶이운재, ▶이태호, ▶정용환, ▶최강희, ▶최진철, ▶황선홍(이상 가나다순) 등이 선수 부문 헌액자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선수 부문 헌액자는 선정위원회 투표(40%), 구단 대표자 투표(20%), 미디어 투표(20%), 팬 투표(20%)의 점수를 합산해 결정된다. 팬 투표는 오는 19일 0시부터 27일 24시까지 9일간 진행된다. 투표를 원하는 팬들은 K리그 공식 홈페이지에서 회원가입 후 메인화면에 게시된 배너를 클릭하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투표기간 9일 동안 하루 한 번씩, 20인의 최종 후보 중 4인을 선택해 투표할 수 있다.선수 부문을 포함한 지도자, 공헌자 부문 최종 헌액자는 오는 7월 중 발표된다. 헌액식은 9월 중 개최될 예정이다. 연맹은 “헌액식 외에도 헌액자에게 트로피와 헌액증서를 수여하고, 소속 구단 홈경기 초청, 온라인 기념관 전시 등 다양한 방식으로 K리그 명예의 전당의 의미를 알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김우중 기자 2025.06.18 14:41
프로축구

‘K리그 명예의 전당’ 선수 부문 헌액자 후보 20인 발표

한국프로축구연맹이 10일 ‘K리그 명예의 전당’ 선수 부문 헌액자 후보 20인을 발표했다.‘K리그 명예의 전당’은 ‘선수(STARS)’, ‘지도자(LEADERS)’, ‘공헌자(HONORS)’ 3개 부문으로 구성되며, 2023년을 시작으로 2년마다 헌액자를 선정한다. 올해 선수 부문은 K리그 역대 최고의 선수 4명을 선정하여 헌액할 예정이다.K리그 명예의 전당 선정위원회는 출전, 득점, 클린시트, 시즌 베스트11, 시즌 MVP 수상 등 입후보 기본조건을 충족한 은퇴 선수 230여 명을 대상으로 논의를 거쳐 ▲고정운, ▲김도훈, ▲김병지, ▲김은중, ▲김주성, ▲김현석, ▲데얀, ▲라데, ▲박경훈, ▲샤샤, ▲서정원, ▲신의손(샤리체프), ▲유상철, ▲윤상철, ▲이운재, ▲이태호, ▲정용환, ▲최강희, ▲최진철, ▲황선홍(이상 가나다순) 20명을 올해의 헌액자 후보로 선정했다.20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선정위원회 자체 투표, 구단 대표자 투표, 미디어 투표, 팬 투표를 진행한 뒤 결과를 합산해 가장 점수가 높은 4명이 최종 헌액자로 선정된다. 팬 투표는 6월 19일부터 27일까지 9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투표를 원하는 팬들은 K리그 공식 홈페이지에서 참여할 수 있다.지도자와 공헌자 부문 헌액자는 선정위원회 심사로 각 1명씩 선정되며, 모든 헌액자는 7월 중 발표된다. 헌액자 발표 후 연맹은 트로피와 헌액 증서 수여, 기념행사, 온라인 기념관 내 헌액 등 다양한 프로그램를 통해 ‘K리그 명예의 전당’ 헌액자들의 업적을 알리고 기념할 예정이다.◆‘K리그 명예의 전당’ 선수 부문 헌액자 후보 (가나다순)=고정운, 김도훈, 김병지, 김은중, 김주성, 김현석, 데얀, 라데, 박경훈, 샤샤, 서정원, 신의손(샤리체프), 유상철, 윤상철, 이운재, 이태호, 정용환, 최강희, 최진철, 황선홍이은경 기자 2025.06.10 10:54
프로축구

“상대가 꿈에도 나온다”, 이정효 감독은 비법 전수까지…축구인골프대회 화두는 ‘승격’ [IS 용인]

“이정효 감독에게 어떻게 하면 승격할 수 있는지 물어봤어요.”변성환 수원 삼성 감독이 K리그2 우승 경험이 있는 이정효 광주FC 감독에게 SOS를 청했다. 19일 경기도 용인 코리아CC에서 열린 2025 축구인골프대회의 화두는 ‘승격’이었다.올해 K리그2는 그야말로 ‘늪’이라고 평가된다. 지난해에도 승격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였으나 올 시즌에는 상위권 팀들이 다닥다닥 붙어있어서 한 치 앞도 예견하기 어렵다는 이야기가 축구인 사이에서 나온다. 1부로 올라가기 위한 사투를 벌이는 K리그2 감독들도 이날만큼은 골프장에서 잠시나마 숨을 골랐지만, 마음속에 있는 승격 열망은 숨기지 못했다.변성환 감독은 2022년 광주의 K리그2 우승을 이끈 이정효 감독에게 ‘팁’까지 얻었다. 이 감독은 “(승격은) 정말 어렵다. 승격하려면 라이벌 팀에 절대 지면 안 된다. 라이벌을 이겨야 승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변 감독은 “내게 잘하고 있고, 자신 있게 하라고 했다”며 “인천 유나이티드가 상대적으로 잘하고 있고, 우리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죽기 살기로 따라가야 한다”고 의지를 불태웠다.K리그2 14개 팀이 12경기씩 치른 현재, 인천 독주 체제가 굳어지는 분위기다. 인천(승점 31)은 지난 18일 안산 그리너스를 꺾으면서 가장 먼저 10승(1무 1패) 고지를 밟았다. 2위 전남 드래곤즈(승점 25)보다 승점 6 앞서 있다. 3위 수원 삼성, 4위 서울 이랜드(이상 승점 24)는 위 두 팀을 쫓고 있다. 김현석 전남 감독은 “인천 빼고 도토리 키재기인 것 같다. (승격 구도가) 지난해보다 올해 더 힘들다. 한번 지면 5~6위까지 뚝뚝 떨어진다. 다른 거 생각할 여유가 없다”며 “(오죽하면) 좋아하는 골프를 1년간 안 쳤겠나. 무서운 팀이 너무 많다. 팀들이 꿈에 나온다. 서울 이랜드도, 인천도 그렇다. 특히 수원이 꿈에 나타난다. 우리 홈에 오면 꼭 이기겠다”고 강조했다.이번 대회에 참가한 K리그2 사령탑들은 모두 인천을 의식했다. 사실상 인천이 2부 팀들의 ‘공공의 적’이 된 분위기였다. 다만 인천을 추격 중인 변성환 감독과 김도균 서울 이랜드 감독의 생각은 조금 달랐다.변성환 감독은 “K리그2 수준이 높아지고 관심도도 커졌다. 인천과 수원이 이슈가 되고 있다. 결국 끝까지 가야 승부가 난다고 생각한다. 누구 하나 멘털이 깨지는 순간 끝”이라며 “인천이 독보적으로 잘한다. 인천과 퇴장 없이 11대 11로 한번 해보고 싶다”며 맞대결을 고대했다. 수원은 지난 3월 1일 인천전에서 2명이 퇴장당하며 0-2로 패한 바 있다. 김도균 감독은 “인천이 치고 나가는 김에 더 치고 나가야 한다. 어디에 덜미를 잡히면 복잡해진다”면서 “순위 싸움은 일단 점수 차가 크지 않게 쫓아가는 게 중요하다. 분명 기회가 올 거다. 끝까지 페이스를 지키고 나가야 한다”고 짚었다. 인천을 이끄는 윤정환 감독은 전임 사령탑인 조성환 부산 아이파크 감독과 한 조에 속해 화기애애하게 코스를 돌았다. 윤 감독은 조 감독이 골프로는 이기고 싶어 한다고 전하자 “저한테요? 당연히 (조 감독이) 이긴다. 나는 게임이 안 된다”며 너털웃음을 지었다.용인=김희웅 기자 2025.05.21 05:48
프로축구

[포토] 파이팅 외치는 축구 감독들

대한축구협회, 한국프로축구연맹, 울산 HD, 포항스틸러스가 주최하고 일간스포츠, 스포츠서울, 스포츠조선, 스포츠경향, 스포츠동아,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등 스포츠전문 미디어 6개사가 후원하는 ‘2025년 축구인 골프대회’가 19일 경기도 용인 코리아CC에서 열렸다. 감독들이 기념 촬영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정효 광주, 조성환 부산, 윤정환 인천, 김현석 전남, 박태하 포항, 홍명보대표팀, 김기동 서울, 고정운 김포, 김도균 이랜드, 변성환 수원 감독. 용인=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5.05.19. 2025.05.19 15:26
프로축구

[포토] 한자리에 모인 축구 감독들

대한축구협회, 한국프로축구연맹, 울산 HD, 포항스틸러스가 주최하고 일간스포츠, 스포츠서울, 스포츠조선, 스포츠경향, 스포츠동아,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등 스포츠전문 미디어 6개사가 후원하는 ‘2025년 축구인 골프대회’가 19일 경기도 용인 코리아CC에서 열렸다. 감독들이 기념 촬영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정효 광주, 조성환 부산, 윤정환 인천, 김현석 전남, 박태하 포항, 홍명보대표팀, 김기동 서울, 고정운 김포, 김도균 이랜드, 변성환 수원 감독. 용인=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5.05.19. 2025.05.19 15:25
프로축구

‘팬과 함께’ K리그2 개막 미디어데이, 19일 누리꿈스퀘어서 개최

팬들과 함께하는 K리그2 개막 미디어데이가 열린다.프로축구연맹은 11일 “‘하나은행 K리그 2025 개막 미디어데이’가 오는 19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상암 누리꿈스퀘어에서 개최된다”라고 전했다. K리그2는 오는 22일 인천 유나이티드와 경남FC의 경기를 시작으로 새 시즌에 나선다.이번 개막 미디어데이에선 올 시즌 K리그2에 참가하는 14개 팀 감독과 대표 선수가 참석해 시즌을 앞둔 각오를 밝히고 미디어 질의응답 시간을 갖는다.▶인천 윤정환 감독과 이명주, ▶충남아산 배성재 감독과 박세직, ▶서울 이랜드 김도균 감독과 김오규 선수, ▶전남 드래곤즈 김현석 감독과 김경재, ▲부산 아이파크 조성환 감독과 장호익, ▶수원 삼성 변성환 감독과 양형모, ▶김포FC 고정운 감독과 최재훈 선수, ▶부천FC 이영민 감독과 한지호, ▶천안시티 김태완 감독과 이웅희, ▶충북청주 권오규 감독과 김병오, ▶안산 그리너스 이관우 감독과 이승빈, ▶경남 이을용 감독과 박원재, ▶성남FC 전경준 감독과 김주원, ▶화성FC 차두리 감독과 우제욱이다. 또 사전 이벤트를 통해 선정된 팬 140명이 함께해 현장 분위기를 달굴 예정이다. 미디어데이 참석을 원하는 팬들은 K리그 공식 인스타그램 프로필 링크에 접속해 신청서를 작성한 뒤 제출하면 되고, 신청 기간은 11일부터 13일까지다. 당첨된 팬들에게는 미디어데이 관람, 팬 포토타임 등 혜택이 주어진다.2025시즌 K리그2 공식 인트로 영상 ‘The field of heroes’도 최초 공개된다. 이번 인트로 영상은 신전을 배경으로 서울 이랜드의 표범, 충북청주의 사자, 전남의 용, 성남의 까치 등 각 구단을 상징하는 요소를 3D 그래픽 동상으로 구현해 역동성과 웅장함을 강조했다. 이날 공개되는 공식 인트로 영상은 올 시즌 K리그2 중계방송 오프닝으로 사용된다.김우중 기자 2025.02.11 10:09
국가대표

“K리그에서 핫한 감독…월드컵 실패, 본인도 아쉬울 것” 전강위원들이 홍명보 '최종 후보'로 추천한 근거는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의 10차 회의록이 공개됐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공개를 원한 지 하루 만이자, 문화체육관광부의 감사 결과 발표 전날이다. 회의록에는 이날 전력강화위원들이 어떠한 배경으로 홍 감독을 최종 후보로 추천했는지 등이 담겼다.축구협회는 1일 제10차 전력강화위원회 회의록을 미디어에 공개했다. 지난 6월 21일 상연재 회의실에서 진행된 이날 회의에는 정해성 당시 전력강화위원장을 비롯해 이영진, 윤덕여, 윤정환, 박주호, 이미연, 고정운, 송명원, 전경준, 이상기 위원 등 11명 중 10명이 참석했다. 김대업 축구협회 기술본부장도 참석했다.이날 회의에서 전력강화위원들은 회의 끝에 여러 후보 중 최종 후보를 5명으로 압축하고, 정해성 위원장에게 최종 결정을 위임키로 했다. 전력강화위 차원에서 순위와 무관하게 5명의 최종 후보를 추리고, 정 위원장이 그 안에서 최종 결정을 하기로 뜻을 모은 것이다.문제는 최종 후보를 압축하는 과정에서 치열한 토론보다는 전력강화위원 개개인이 선호하는 감독 후보들을 제시하고, 그 안에서 최종 후보가 압축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는 점이다. 예컨대 모 위원은 “빠른 결정을 위해 1순위로 홍명보, 2순위 후보A, 3순위 후보B를 추천한다”면서 아예 홍명보 감독의 1순위 지지 의사까지 공개적으로 밝혔다. 모 위원은 “홍명보 감독은 올림픽, 월드컵 경험이 있는 감독이다. K리그에서도 핫한 감독이다. 홍명보 감독이 수락할지는 모르겠지만, 그것은 위원장님이 풀어야 할 숙제”라고 주장했다.정해성 위원장이 “말씀하신 것에 동의가 안 되는 것이, 홍명보 감독은 K리그 현장에 있기 때문에 확실한 것도 없는데 비대면으로 면접한다는 것은 엄청난 부담”이라며 난색을 표하자 모 위원은 “어쨌든 K리그가 잘 되는 거는 대표팀이 잘 돼서 K리그가 잘 되는 거기 때문에, 명분은 충분히 있다고 본다”며 “홍 감독이 저기에 있는 감독들보다 경험이나 축구 철학 등 그런 부분에서 그렇게 떨어진다고 저는 생각 안 한다”고 했다.또 다른 위원은 “나도 후보 B, 그리고 홍명보 감독을 추천한다”며 “특히 홍명보 감독은 지난 (브라질) 월드컵에서 본인의 꿈을 제대로 펼치지 못했기에, 본인도 아쉬움이 있지 않을까 싶다. 분명 여론의 질타를 받을 것이지만, 본인의 의사가 더욱 중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다른 위원은 “홍 감독을 지금 데려오면 문제점이 많다”면서도 “본인 측에서 확실하게 해결해야 할 일들이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나 가만히 있을 테니 모셔가라’, 이건 안 된다. 본인도 자기 의사를 확실하게 어필하고, 2014년(브라질 월드컵)에 자신의 생각을 펼치지 못한 부분에 대해 기회를 갖고 싶으면 하면 된다”고 했다. 홍 감독의 선임을 위해 협회가 명분을 제시해야 한다는 전력강화위원들의 목소리도 연이어 나왔다. 한 위원이 “홍명보 감독에게 가장 큰 것은 명분이다. 협회가 명분을 제시해 줄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언급하자, 다른 위원은 “협회가 명분을 제시해주고, 본인이 얻어먹을 욕은 본인이 얻어먹어야 된다는 생각을 한다”며 “바깥에서 100% 찬성은 못해도, 리그 중간이긴 하지만 큰 그림을 봤을 때 여론이 조금 움직여주면 좋은 것”이라고 덧붙였다.결국 대표팀 감독 선임을 위한 최종 후보를 추천하는 과정인데도 당시 일부 전력강화위원들은 치열한 논의보다 “K리그에서 가장 핫한 감독”이라거나 “지난 월드컵에서 본인의 꿈을 제대로 펼치지 못했기에 본인도 아쉬움이 있지 않을까 싶다”는 등의 근거로 홍명보 감독을 최종 후보로 추천한 셈이다. 결과적으로 홍 감독은 다른 외국인 감독 1명과 함께 가장 많은 추천을 받아 최종 후보 5명에 포함됐다.축구협회에 따르면 이후 정해성 위원장은 홍 감독을 포함한 5명의 최종 후보를 3명으로 좁힌 뒤, 2명의 외국인 후보자와 화상 면접을 통해 검증을 실시했다. 이후 홍명보 감독을 1순위, 외국인 후보자 2명을 2, 3순위로 최종 협상 대상자 순위로 결정하고는 돌연 사의를 표명했다. 이후 이임생 축구협회 기술총괄이사가 감독선임 업무를 진행했다. 최종 후보자 3명에 대해 대면 협상 면담을 진행한 뒤, 최종 1순위였던 홍 감독으로 최종 결정해 이사회에 추진했다는 게 협회 설명이다.협회 측은 “이임생 이사는 10차 회의 이후 정해성 위원장이 결정한 최종 후보자 대상자들을 이어받아 대면 면담을 통해 확인 및 협상 업무를 진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미 3명의 최종 후보자들에 대한 순위는 정해성 위원장이 결정한 사안이고, 이임생 이사는 이를 토대로 감독 선임 절차를 마무리했다는 것이다. 이어 “1순위 홍명보 감독을 내정발표하고 이후 협회 이사회 서면결의를 거친 후 최종 선임발표를 함으로써 선임절차를 준수하였음을 알려드린다”며 “홍명보 감독도 기타 후보자들과 동일하게 전력강화위 회의에서 경기영상을 준비해 분석(9차회의)을 진행했고, 위원회 기간 중 정해성 위원장이 직접 울산 경기 참관을 하는 등 사전에 재검증을 했음을 참고해 달라”고 덧붙였다.다만 기술발전위원장도 함께 맡고 있던 이임생 이사가 전력강화위원회 업무를 겸임할 수 없는 축구협회 정관 위반 사항이나, 이임생 이사가 감독 선임 절차를 위임받는 이사회 결의 내용이 없는 점 등 앞서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현안 질의 당시 지적 사항들에 대해서는 따로 설명하진 않았다. 문체부는 2일 오전 10시 대표팀 감독 선임과 관련된 감사 결과를 발표한다.김명석 기자 2024.10.01 17:03
프로축구

[IS 패장] ‘6G 무승’ 고정운 감독 자책 “내가 많이 부족한 것 같다…나부터 돌아봐야”

고정운 김포FC 감독이 자책했다.김포는 24일 오후 7시 30분 김포솔터축구장에서 열린 서울 이랜드와 하나은행 K리그2 2024 24라운드 홈 경기에서 2-5로 졌다. 김포는 6경기 무승(3무 3패) 늪에 빠졌고, 7위에 머물렀다.경기 후 고정운 감독은 “(코리아컵까지) 4연패를 했는데, 서포터스와 김포 시민분들께 죄송스럽다. 오늘 선수들은 최선을 다해줬다. 체력적인 면이 많이 떨어진 것 같지만, 열심히 해줬다. 감독이 많이 부족한 것 같다. 나 자신부터 돌아봐야 한다. 선수들은 열심히 했기에 빨리 수습해서 그다음 경기를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입을 뗐다.이날 김포는 5골이나 내줬다. 골키퍼 손정현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고, 페널티킥을 2개 내주는 등 악재가 겹쳤다.고정운 감독은 “정현이가 퇴장당했고, 뒷공간이 이랜드의 장점이라고 이야기했는데 텀이 이틀밖에 없어서 훈련을 하지 못했다. 선수들은 최선을 다해줬던 것 같다. 감독이 부족해서 이런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자책했다.다음 상대는 수원 삼성이다. 고정운 감독은 “빨리 리커버리를 해야 한다. 스리백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힘들어하고 있다. 그런 것들이 고민이다. 그래도 어쨌든 있는 자원으로 빨리 흐름을 끊어야 할 것 같다. 그것도 감독인 내 몫”이라고 했다.김포=김희웅 기자 2024.07.24 22:45
프로축구

[IS 김포] 공격·수비 참 어렵다…고민 깊은 고정운·김도균

고정운 김포FC 감독과 김도균 서울 이랜드 감독은 고민이 깊다. 고 감독은 공격, 김 감독은 수비가 걱정이다.김포와 이랜드는 24일 오후 7시 30분 김포솔터축구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2 20224 24라운드를 치른다.경기 전 고정운 감독은 “우리는 모든 팀이 벅차다. 지금 우리 선수들에게는 좋은 경험이 되겠지만, 스쿼드 상으로 과부하가 걸리는 상황”이라고 짚었다.김포는 최근 5경기 무승(3무 2패) 늪에 빠졌다. 고민은 터지지 않는 ‘골’이다. 김포는 지난 2경기에서 무득점에 그쳤다.지난 시즌을 떠올린 고정운 감독은 “작년 같은 경우는 (전방에서) 득점을 해주니까 수비수들이 버텨주고, 무실점으로 갔다. 지금은 수비가 어느 정도 되는데, 공격이 안 되니까 좀 당황스럽다. 선수들이 열심히 안 하는 게 아닌데, 잘 안 맞는다”고 토로했다.2023시즌 막강한 공격력을 뽐낸 김포는 ‘돌풍의 팀’이었다. 고정운 감독은 “(김포를 보는) 서포터스, 축구인들의 눈높이가 올라가지 않는가. 감독은 아무래도 이런 거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면서도 “(하지만) 만들어 내는 게 우리의 직업”이라고 했다.시름이 깊은 고정운 감독은 베스트 멤버를 구성할 때 1시간 넘게 고민한다고 한다. 김도균 이랜드 감독도 마찬가지다. 김 감독은 헐거워진 수비가 고민이다.이랜드는 지난 21일 천안시티에 4골을 내주고 패했다. 그때를 돌아본 김도균 감독은 “우리가 강하게 멘털을 갖고 매 경기 임해야 하는데, 그런 부분이 아쉽다. 여러 가지 요인이 있겠지만, 지난 경기도 사실 그런 쪽에 가까운 것 같다”고 했다.이어 “선수들이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믿고 있고, 그런 부분만 잘되면 결과도 갖고 올 수 있을 것이다. 지난 경기 끝나고 이야기를 많이 했다”고 덧붙였다.김도균 감독은 수비 실수에 관해 “집중력의 문제고 말로 한다고 되는 게 아니다. 본인들이 생각을 갖고 끝까지 해줘야 할 것 같다. 공격 실수는 괜찮다. 계속 적극적으로 하라고 하는데, 수비에서의 실수는 치명적이다. 수비수들에게 끈질기게 집중력을 가져달라고 요구했다”고 전했다.김도균 감독은 2005년생 공격수 김결을 선발로 투입했다. 그는 “아직 부족한 게 많다. 하지만 이런 선수들은 잠재력이 굉장히 높아서 언제 어떻게 터질지 모른다. 지지난 경기에 득점하면서 자신감을 갖게 된 것 같다. 경기를 뛰면서 자신감이 생긴다면 본인의 잠재력이 폭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김포=김희웅 기자 2024.07.24 19:37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