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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후반부 아쉬웠지만…SBS 스포츠 드라마 흥행 불패 입증 [‘트라이’ 종영]②

SBS 금토드라마 ‘트라이’가 오는 30일 막을 내린다. 후반부 시청률이 떨어지며 다소 힘이 빠졌지만 스포츠 드라마의 성장 서사는 이번에도 먹혔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달 25일 첫 방송한 ‘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이하 ‘트라이’)는 예측불허 괴짜감독 주가람(윤계상)과 만년 꼴찌 한양체고 럭비부가 전국체전 우승을 향해 질주하는 스포츠 드라마다.’트라이‘는 한국에선 잘 다뤄지지 않았던 종목인 럭비를 소재로 대중에게 익숙한 스포츠 드라마 성장 서사가 더해지며 흥미를 자극했고, 첫방송 이후 시청률이 가파르게 상승했다.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1회 4.1%로 출발해 지난 16일 방송한 8회가 6.8%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그러나 9, 10회는 5%대로 다시 떨어지며 상승세를 이어가진 못했다. 후반부로 갈수록 럭비부의 이야기나 경기를 보여주기보단 주가람의 전 연인인 배이지(임세미)가 코치로 있는 사격부를 둘러싼 교내 정치 이야기가 큰 비중을 차지하면서 전개가 분산됐기 때문. 또한 주가람이 교내 주류이자 빌런인 사격부 감독 전낙균(이성욱)을 비롯해 교감 성종만(김민상) 등을 상대로 대적하지 못하고 당하기만 하는 서사가 이어지며 시청자들로부터 ‘고구마 전개’라는 반응을 얻기도 했다.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아무래도 럭비를 영상으로 연출하기 쉽지 않은 부분들이 있었던 것으로 보이고, 이런 공백을 사격에 집중해서 보여주고 있다”며 “처음 시작은 럭비 드라마라고 생각했는데 뒤로 갈수록 스포츠 전반을 다루는 전개로 흘러가는 양상”이라고 짚었다. 다만 제목인 ‘트라이’가 가진 ‘과정’을 중시한다는 메시지는 시청자에게 남다른 감동을 안겼다. 여기에 주인공인 윤계상을 비롯한 김요한, 김이준, 이수찬, 윤재찬, 황성빈, 김단 등 럭비부를 구성한 신인급 배우들의 활약은 럭비를 중심으로 탄탄한 팀플레이를 보여주면서 통쾌한 성장 서사를 보여줬다. ‘스토브리그’, ‘라켓소년단’을 잇는 완성도 높은 스포츠 드라마라는 평가다.정 평론가는 “‘트라이’에 담겨 있는 메시지가 일단 좋다. 럭비를 다루는 장면은 뒤로 갈수록 적어졌지만, 성과나 결과를 낸다기보다는 그 과정들이 중요하다는 메시지가 일관되게 흘러가고 있다”며 “윤계상이 이야기 전체를 이끌고 가는 리더십을 잘 보여주고 있고, 신인 배우들이 연기하는 럭비부원 각각의 캐릭터가 그 흐름을 잘 받쳐줬다”고 호평했다.한편 ‘트라이’는 29일, 30일 11회, 12회를 끝으로 막을 내린다. 마지막 관전 포인트는 단연 한양체고 럭비부의 전국체전 결과다. 지난 23일 방송된 ‘트라이’ 10회에선 전국체전을 앞둔 윤성준(김요한)이 부상 통증을 줄이고자 스테로이드 약물을 거래했고, 교감 종만과 사격부 감독 낙균이 이를 발견하면서 위기에 몰렸다.성준은 약물을 먹지는 않았지만 약물 복용 의심을 받는 가운데 주가람이 성준을 위해 약물이 자신의 것이라고 주장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런 상황에서 주가람이 감독 자리에 계속 설 수 있을지, 주가람과 럭비부가 전국체전에서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지 시청자의 관심이 모아진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8.29 06:00
산업

국순당여주명주, 추석 맞아 ‘고구마 증류소주 려’ 알리기 나서

농업법인 국순당여주명주는 추석 선물세트 시장을 겨냥, 국내에는 드문 고구마증류소주 및 장기 숙성 증류소주 ‘려 2013 本’ 선물세트를 알리는 다양한 온오프라인 활동을 전개한다고 27일 밝혔다. 대형마트에서는 고구마증류소주 려 브랜드 소개 및 시음 행사를 진행한다. 추석 전까지 소비자 방문이 많은 주말 기간 하나로마트 주요 매장을 중심으로 고구마증류소주 려를 알리는 행사를 진행한다. 시음 등 경험을 통해 자연스럽게 선물세트에 대한 관심으로 유도한다는 전략이다. 추석 명절을 앞두고 개최되는 ‘서울국제주류&와인페스티벌 마곡’에 참가해 새로운 것에 관심이 많은 MZ관람객을 대상으로 고구마증류소주 및 장기숙성 전통 증류소주의 맛과 멋을 알리기에 나선다. ‘려 2013 本’을 중심으로 부스를 디자인하는 등 장기숙성 증류소주를 집중 소개한다. 이번 행사는 9월 25일부터 27일까지 개최되며, 코엑스 마곡에서 개최되는 첫 주류페스티벌로 홍대 등에서 접근성이 쉬워 MZ방문객이 많을 것으로 기대된다.온라인을 활용한 제품 알리기에도 적극 나선다. 라이브커머스와 주류 유튜버 협업 등 새로운 채널에서 고구마증류소주 려 브랜드를 통해 고구마증류소주의 특성과 옹기숙성, 장기숙성 등을 소개, 국내 전통 증류소주에 대한 이해도 증진과 시장 확대를 꾀한다. 이 외에도 국순당여주명주 공식 홈페이지 및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기존 고객을 대상으로 명절 이벤트를 진행해 추석 민속명절 분위기를 고양할 계획이다.‘려 2013 本’은 여주산 고구마와 쌀을 증류한 후 10년 동안 숙성하고 비냉각여과 방식을 적용해 전통 증류소주의 섬세한 풍미를 최대한 그대로 살렸다. 지난해 4월에 숙성 10년을 맞아 한정품으로 선보여 완판됐으며, 숙성 중인 원액의 양을 고려해 추가 판매를 진행 중이다. 국순당여주명주 관계자는 “민속명절 추석 선물은 우리 농산물로 우리 땅에서 빚은 전통주가 선물의 품격을 담아 제격이다”라며 “옛 문헌에서 찾아낸 감저소주 제법으로 여주산 고구마로 빚어 섬세하며 부드러운 맛과 향을 갖춘 고구마증류소주 려를 명절 선물로 추천한다”라고 소개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8.27 10:45
드라마

하락세였던 ‘굿보이’…막판 통쾌한 액션으로 최고 시청률 경신 [‘굿보이’ 종영]②

‘굿보이’가 막판 뒷심을 발휘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중후반부 전개가 지지부진하며 시청률이 하락하기도 했으나 타격감 있고 영화를 보는 듯한 박진감 넘치는 액션으로 시청률을 회복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지난 20일 방송한 JTBC 토일드라마 ‘굿보이’ 최종회는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 8.1%를 기록, 최고 시청률로 막을 내렸다. ‘굿보이’는 주인공인 복싱 선수 윤동주(박보검)를 비롯해 사격 지한나(김소현), 펜싱 김종현(이상이), 레슬링 고만식(허성태), 원반던지기 신재홍(태원석) 등 5명의 메달리스트가 경찰특수팀으로 뭉쳐 인성시를 장악한 빌런 민주영(오정세)을 처단하는 내용이다. ‘굿보이’의 관전 포인트는 단연 액션이었다. 1회 말미 페인트 공장을 배경으로 원테이크로 촬영된 박보검과 악당들의 격투신은 거칠고 역동적인 장면으로 단숨에 시청자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 밖에도 4회에서 박보검이 옥상에서 달리는 자동차 위의 전면 유리에 착지하는 장면, 8회에서 박보검, 김소현, 이상이가 오토바이를 탄 수십명의 악당들과 싸우는 장면 등 마치 영화관에서나 볼 법한 화려한 액션들이 담겼다.그러나 박보검이 매회 거의 피투성이가 될 정도로 악당들에게 얻어맞거나 다른 멤버들의 활약은 두드러지지 않고 패배와 실패를 거듭하는 등 고구마 전개라는 지적도 받았다. 이에 줄곧 시청률 6%대를 유지하다가 11, 12회에서는 각각 5,4%, 5.5%로 하락하며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후 회차에서는 경찰특수팀의 반격이 본격적으로 그려지며 반등에 성공했고, 최종회는 무려 8.1%로 치솟으며 자체 최고를 경신했다. 13회에선 김소현과 이상이가 폐건물에서 장총과 삼단봉을 각각 무기로 수십명의 악당과 격투를 벌이고 박보검이 악행을 묵인한 경찰청장의 얼굴에 어퍼컷을 날리는 등 정의를 실현하는 장면으로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또한 15회에선 윤동주가 줄곧 지기만 했던 옛 복싱 스승 오종구 역의 배우 정만식과의 싸움에서 자동차 핸들을 무기로 제압에 성공하는 장면도 통쾌함을 남겼다. 피날레인 최종회 역시 강렬한 액션의 향연이 이어졌다. 박보검, 이상이가 민주영 체포를 앞두고 마지막으로 조직 무리들에 둘러쌓여 펼치는 액션은 역동적으로 펼쳐지며 화룡점정을 찍었다. 특히 복싱을 비롯해 사격, 펜싱, 원반던지기 등 각각의 전문 분야를 살린 액션이 캐릭터의 개성을 강화하고 ‘굿보이’ 만의 차별적인 액션신을 만들었다는 평이다.시청자들은 “1회 페인트 공장 액션은 드라마 중 역대급이라고 생각한다”, “액션 장면이 많아도 지루하지 않고 다양한 장소와 앵글로 보여줘서 흥미로웠다” 등으로 호평했다.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굿보이’는 TV 드라마의 액션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킨 액션들이 많았다. 몸과 몸이 부딪치는 장면들이 실제 맞은 듯 리얼하면서도 타격감 있게 그려졌다”며 “도구를 이용한 액션들도 박진감 넘쳤고 이런 장면들이 부정부패를 처단하는 서사와 잘 결합됐다”고 평했다.김 평론가는 다만 “액션을 보여주는 기술이 더욱 강력해지고 그런 시스템들이 TV 플랫폼에서 갖춰졌다는 것을 보여줬지만 리얼하게 그려진 만큼 폭력성의 강도도 높았고, TV드라마에서 보여질 수 있는 수준을 넘나드는 것 같기도 했다. 마약 제조 장면 등이 고스란히 다 노출되기도 했다”며 “액션 표현의 수위를 높여 규제를 허물었다고 볼 수도 있지만 보는 이에 따라서는 이런 장면이 너무 폭력적으로 느껴질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짚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7.22 05:45
경제일반

한돈자조금 "돼지기름이 토마토보다 영양가 풍부…적극 알릴 것"

돼지고기 기름이 ‘세계에서 가장 건강한 음식’ 8위에 올랐다. 28일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최근 영국 BBC 퓨처(Future) 섹션은 돼지고기 기름을 세계에서 8번째로 건강한 음식으로 선정했다.BBC 퓨처는 1000개의 다양한 음식을 분석해 건강에 이로운 100개를 추린 뒤, 영양 성분에 점수를 매겼다. 그 결과 돼지고기 기름은 100점 만점에 73점으로 완두콩, 토마토, 적양배추, 상추, 고등어, 고구마, 오렌지보다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단순히 고기에서 나오는 찌꺼기 기름이 아니라, 돼지고기 기름 그 자체로 영양식이 될 수 있다는 의미이다. 실제 돼지기름에는 다양한 영양소가 있다. 국산 돼지고기 기름에는 비타민B1(티아민)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 비타민B1은 탄수화물을 에너지로 전환하는 데 필수적인 역할과 신체 활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돼지고기의 비타민B1 함유량은 소고기의 약 6배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또한 돼지고기 기름에는 비타민D도 많이 들어 있다. 비타민D는 뼈와 치아 형성, 면역력 강화에 필요한 성분이다. 여기에 뇌 기능과 간 기능에 도움이 되는 콜린도 풍부하다. 돼지고기 기름을 맛있고 건강하게 섭취하려면 정제해 만든 ‘라드’를 요리에 활용할 수도 있다. 한돈의 라드유는 발연점이 높아 볶음 요리에 어울리고, 기름 특유의 냄새가 적어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릴 수 있다.한돈자조금은 ‘지방의 리포지셔닝’을 핵심 주제로 한돈 라드유의 건강성과 활용도를 강조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한다. 기존 돼지기름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기름까지 좋은 한돈’이라는 메시지를 중심으로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혀갈 예정이다.손세희 한돈자조금 위원장은 “한돈은 단순히 믿고 먹는 고기 그 이상으로 돼지고기의 맛은 물론, 돼지기름까지 건강한 식재료로 재조명되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소비자의 식탁에 더 풍성한 즐거움과 가치를 전해드릴 수 있도록, 고기부터 기름까지 모두 안심하고 선택할 수 있는 한돈으로 보답하겠다”고 전했다.안민구 기자 2025.04.29 08:27
경제일반

초콜릿말고 피자 먹자! 도미노피자, 밸런타인데이 특가 행사

도미노피자가 오는 14일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초콜릿만큼 달콤한 특가 프로모션을 진행한다.이번 프로모션은 연인이나 소중한 사람들과 달콤한 밸런타인데이를 즐길 수 있도록 2가지로 구성됐다. 이번 밸런타인데이 특가 프로모션은 우선 블록버스터4 피자 주문시 고구마쥬 엣지를 추가하면 코카콜라 1.25L를 200원에, 모든 피자 주문시 게살 크림 고로케와 코카콜라 1.25L를 2140원에 구매가 가능하다.이 프로모션은 도미노피자 홈페이지와 모바일웹, 자사앱 회원을 대상으로 제공되는데 두 혜택 다 선착순으로 진행된다.한편 도미노피자는 ‘2월은 도미노가 제철’이라는 콘셉트로 제철인 랍스터 볼이 들어간 블록버스터4 피자 추천 및 붉은 대게 활용 신규 사이드디시를 출시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도미노피자 관계자는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도미노피자와 함께 달콤하고 로맨틱한 주말을 보내시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이번 특가 프로모션을 기획하게 됐다”며 “올해도 도미노피자는 보다 풍성한 혜택과 즐거움을 드릴 수 있는 다양한 프로모션을 기획 운영해 나가겠다”고 전했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5.02.12 14:53
연예일반

임수향, 박도라라는 사실 밝혀졌다…‘미녀와 순정남’ 새 국면

임수향의 정체가 드러나며 ‘미녀와 순정남’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KBS 2TV 주말드라마 ‘미녀와 순정남’은 하루아침에 밑바닥으로 추락하게 된 톱배우와 그녀를 사랑하고 다시 일으켜 세우는 초짜 드라마 PD의 로맨스 성장 드라마다.지난 22일 방송된 ‘미녀와 순정남’ 27회에서는 김지영(임수향)이 박도라라는 사실이 밝혀지며 역대급 전개가 이어졌다. 김지영에 대한 의심을 이어가던 백미자(차화연)는 박도라가 호두 알레르기가 있던 것을 생각해 내고, 이재동(남중규)에게 호두가 들어간 고구마 스무디를 전해준다. 이를 마시게 된 김지영은 알레르기 증상이 나타나고 백미자는 보다 확실한 확인을 위해 김지영의 머리카락을 뽑아 유전자 검사를 진행한다.유전자 검사를 통해 김지영과 자신이 모녀관계라는 걸 알게 된 백미자는 박도식(양대혁)과 함께 김지영을 찾아가 검사지를 보여준다. 이 사실을 믿을 수 없는 김지영은 할머니 순정(이주실)의 칫솔을 가지고 직접 유전자 검사를 진행, 불일치 결과를 보고 자신이 정말 박도라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한편 공진단(고윤)은 자신의 인생이 김지영 때문에 꼬였다고 생각, 고필승(지현우)의 집을 찾아가서 행패를 부린다. 지영을 못마땅해하던 소금자(임예진)는 쥬니퍼상 수상을 위해 고필승이 프랑스에 가있는 틈을 타 김지영을 내쫓고, 쫓겨난 김지영은 백미자의 집으로 가게 된다. 백미자는 김지영에게 고필승이 박도라의 인생을 망가뜨렸다고 거짓말을 하는 것은 물론, 이를 믿지 않는 김지영에게 고필승이 박도라라는 사실을 알았는지 몰랐는지 확인해 보라고 한다.이에 김지영은 한국으로 돌아온 고필승을 만나 자신이 박도라냐고 묻지만 고필승은 미처 대답을 하지 못한다. 방송 말미 이런 고필승을 보고 실망하는 김지영의 모습이 그려지며 어렵게 사랑을 시작한 둘의 관계가 어떻게 변하게 될지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이렇듯 김지영이 박도라라는 사실이 드디어 밝혀지며 ‘미녀와 순정남’은 새로운 국면에 돌입했다. 이 과정에서 김지영 역을 맡은 임수향은 자신이 박도라라는 사실이 드러나자 혼란스러워하는 김지영의 감정을 완벽하게 그려내며 몰입도를 높였다. 유려한 완급 조절과 내공이 느껴지는 안정적인 연기력이 돋보였다. 특히 차화연과의 호흡은 시청자에게 도파민을 선사, 토요일 밤을 더욱 뜨겁게 만들기도 했다.몰아치는 전개 속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으로 ‘미녀와 순정남’을 선두에서 이끌어가고 있는 임수향. 이런 임수향의 활약 속에 순항하고 있는 ‘미녀와 순정남’이 어떤 전개로 흥미를 더할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6.23 15:28
연예일반

[‘크래시’ 종영]① 남녀 역할 변화와 액션‧속도감 있는 전개…인기 요인

ENA 드라마 역대 시청률 2위를 기록한 ‘크래시’가 18일 종영한다. 지난달 13일 첫 방송된 월화드라마 ‘크래시’는 1회는 2.2%(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의 시청률로 시작했으나 10회 시청률은 6.3%를 달성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역대 ENA 드라마 중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잇는 두번째 성적이다.‘크래시’는 도로 위 빌런들을 끝까지 소탕하는 교통범죄수사팀(TCI, Traffic Crime Investigation)의 노브레이크 직진 수사극이다. 화려한 카 액션과 속도감 있는 전개가 인기 비결로 꼽힌다.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17일 “‘크래시’는 공권력으로서 특정 분야에 식견과 소신을 가진 인물이 등장해 자신의 영역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호감을 준다”며 “등장하는 캐릭터들은 개인의 사연이 아닌, 벌어지는 사건에 최선을 다하며 TCI 팀에서 팀워크를 통해 해결한다. 그 부분이 다른 드라마와 차별점을 갖는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 드라마의 강점은 캐릭터의 서사를 위해 많은 구성을 넣는다는 점이다. 하지만 이런 부분에 집중하다 보면 실제로 사건을 추적하고 해결하는 재미를 놓칠 수 있는데 ‘크래시’는 그 부분을 잡았다”고 덧붙였다. ◇ 성역할 뒤바뀐 화려한 액션‘크래시’는 매회 다양한 카 액션을 선보인다. 큰 교통범죄를 다루는 에피소드가 등장할 때마다 차가 부서지는 것을 넘어 전복되고 폭발하기도 한다. ‘크래시’ 강희삼거리 에피소드 회차에서 극중 민소희(곽선영)는 일부러 교통사고를 유발해 범인을 잡았다. ‘크래시’ 6화에서는 10년 전 차연호(이민기) 교통사고 목격자 중 한 명인 양재영(허지원)이 습관적 칼치기를 하다가 차가 전복되고 결국 의문의 사람에 의해 폭발하는 엔딩을 맞기도 했다. 특히 곽선영의 액션이 눈길을 끌었다. 지난달 13일 ‘크래시’ 제작발표회에서 곽선영은 직접 1화 카체이싱 장면을 촬영하다가 폐차를 시켰다고 밝혔다. 또 곽선영은 본인이 할 수 있는 선에서 액션을 직접 소화했다고 말한 바 있으며 이를 위해 곽선영은 태권도, 유도, 낙법 등을 액션 스쿨에 들어가 배웠다. 민소희가 차연호에게 직접 경찰체포술 교육을 하는 장면은 이후 ‘크래시’의 중요 서사 중 하나인 차연호의 성장 서사로 이어지기도 했다.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일반적으로 액션은 남자 배우가 맡는 경우가 많은데 ‘크래시’는 곽선영의 액션 비중이 높다. 여성 시청자들에게는 통쾌함을, 남성 시청자들에게는 신선함을 선사했다”고 말했다. ◇ 속도감 있는 전개‘크래시’는 국내 최초로 ‘교통 범죄’를 소재로 한 드라마다. 차량 보험 사기, 뺑소니 등 시청자들에게도 익숙한 교통 범죄들을 다뤘다. 드라마 초반에 매주 에피소드 형식으로 다양한 범죄를 다루면서 속도감 있는 전개로 상승세를 탔다. 매주 다른 에피소드가 진행될 때마다 각기 다른 범죄자가 등장한다. 일반인들이 알기 쉽고 자주 접해본 범죄들을 다루기 때문에 범죄자의 특성이 뚜렷하다. 범죄에 대한 자세한 설명 없이 사건의 과정만 정확하게 짚고 빠르게 해결되기 때문에 지루하지 않다.또 ‘크래시’는 주연인 이민기와 곽선영 사이에 러브라인이 없다. 이 둘은 TCI라는 팀 내에서 사건의 해결에만 집중한다. 로맨스를 넣지 않고 오로지 사건에만 집중하면서 범죄 진행과 해결의 빠른 전개가 가능했다.정 평론가는 “‘크래시’에서는 허무맹랑한 사건이 없다. 리얼리티가 있으면서 현실의 고구마 같은 방식이 아닌 사이다 방식으로 사건을 해결하는 모습을 보여줬다는 것도 시청자들의 호응도를 높였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수진 인턴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6.18 06:00
연예일반

첫발 뗀 황정음 ’7인의 부활’…’눈물의 여왕’, ‘원더풀 월드’ 뚫고 나올까

SBS 금토드라마 ‘7인의 부활’이 시작부터 ‘눈물의 여왕’, ‘원더풀 월드’ 등 흥행작들 사이에서 고전하고 있다. 전작 ‘재벌X형사’의 선방과 이혼 소송 이슈로 화제가 된 배우 황정음의 복귀에도 2회 만에 시청률이 하락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지난달 29일 첫 방송된 ‘7인의 부활’은 수많은 사람들의 거짓말과 욕망이 뒤엉켜 사라진 한 소녀의 실종에 연루된 악인 7명의 생존 투쟁과 그들을 향한 피의 응징을 그린 ‘7인의 탈출’의 후속편이다. ‘아내의 유혹’, ‘펜트하우스’ 시리즈 등 이른바 ‘막장 소재’로 수많은 흥행작을 탄생시킨 김순옥 작가가 시즌1에 이어 극본을 맡아 ‘7인의 탈출’ 이후 다시 태어난 7인의 더욱 강렬한 복수극을 예고했다.‘7인의 부활’ 1회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4.4%를 기록했다. 다음날 2회는 3.2%를 기록, 1.2%포인트 하락했다. 1회 시청률이 6.0%, 방영 내내 평균 6%대를 유지했던 시즌1의 후광은 전혀 없었다. 게다가 전작인 ‘재벌X형사’ 최종회는 9.3%를 기록한 터라, ‘7인의 부활’의 저조한 시청률은 더 부각됐다.‘7인의 부활’ 배우들의 연기력 자체는 호평이 많았다. 시즌1에 출연했던 엄기준과 황정음, 이준, 윤태영, 신은경, 이유비 등이 초반부터 몰입도를 높이는 강력한 연기로 시선을 끌었다. 그러나 캐릭터 설정이나 서사적인 측면에선 다소 개연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었다. 시즌1에서 자신의 친딸인 방다미(정라엘)에게 온갖 악행을 저질렀던 금라희(황정음)가 갑자기 다미의 죽음이 담긴 영상을 본 후 각성해 ‘절대악’ 매튜 리(엄기준)에 대한 복수를 다짐하는 전개, 매튜 리의 별장에 침입한 금라희가 탈출하는 과정에서 덫에 걸리자 다리를 절단하거나, 민도혁(이준)이 USB 자료를 해독하기 위해 독학으로 코딩을 공부해 문제를 해결하는 장면 등이다. 시즌1은 악인들이 승승장구하는 모습만 보여주다 ‘고구마 전개’라는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이에 제작진은 시즌2에서는 이런 점을 보완해 통쾌한 사이다 전개를 예고했는데, 이런 전개를 만들기 위해 캐릭터의 특성을 급격히 변화시키다보니 오히려 시즌1과의 연속성이 떨어지는 결과를 만들어 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7인의 부활’은 경쟁작들도 쟁쟁하다. 앞서 방영 중이던 김수현, 김지원 주연의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은 매회 자체 시청률을 경신하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눈물의 여왕’은 최근 방영한 8회 시청률이 16.1%를 기록, 이제 20%대를 바라보고 있다.김남주, 차은우 주연의 MBC 금토 드라마 ‘원더풀 월드’도 최고 시청률 11.4%를 기록하며 호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가장 최근 방영한 10회는 9.2%를 기록했다. 여기에 더해 지난달 23일 첫 방송한 이보영, 이무생 주연의 쿠팡플레이와 함께 JTBC 토일 드라마로 방송 중인 ‘하이드’도 회차가 거듭될수록 조금씩 시청률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회 4.4% 시청률을 기록한 ‘하이드’는 4회 만에 6%대에 진입하며 주말극 대열에 안정적으로 안착했다.쟁쟁한 경쟁작들 속에서 ‘7인의 부활’이 기세를 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 방송 관계자는 “‘7인의 부활’이 아직 초반인 만큼 시청률을 반전시킬 기회는 충분하다. 막장 요소와 자극성을 앞으로 얼마나 설득력 있는 전개로 펼쳐나갈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4.02 05:45
연예일반

‘7인의 부활’로 돌아온 황정음…“‘눈물의 여왕’과 경쟁? 매운맛으로 차별화” [종합]

“연기는 연기고, 개인적인 일은 개인적인 일입니다. 배우는 개인적인 일이 무슨 일이든 접어두고 본업에 집중해야 하기 때문에 열심히 본업에 집중했습니다.”최근 파경 소식을 전한 배우 황정음이 연기자로서 다부진 모습을 보였다.27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사옥에서 열린 SBS 새 금토드라마 ‘7인의 부활’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번 행사는 특히 황정음이 남편과 이혼 소송 중임을 밝힌 후 첫 참석하는 공개적인 자리로 관심을 모았다. 황정음은 2016년 프로골퍼 출신 사업과 이영돈과 결혼했다.황정음은 이혼 절차를 밟는 중 복귀하게 된 심경에 대해 “저희가 2년 정도 준비하고 촬영하며 온 열정을 다 쏟은 작품이 ‘7인의 부활’이다. 그런데 제가 또 개인적인 일로 배우들과 드라마 스태프, 감독님들께 죄송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연기에 대해서는 열정은 드러냈다. 황정음은 이 드라마에서 딸의 죽음과 맞바꾼 성공을 지켜내기 위해 야망을 불태우는 금라희 역을 맡았다. 황정음은 “나는 아이를 낳기 전의 삶과 낳기 후의 삶으로 나뉜다. 누군가를 위해 희생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해준 두 아들에게 감사하는 엄마다”라며 “그래서 드라마 속 캐릭터를 이해하고 다가가기까지 많은 노력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7인의 부활’은 지난해 방송된 ‘7인의 탈출’의 시즌2 드라마로 리셋된 복수의 판, 다시 태어난 7인의 처절하고도 강렬한 공조를 그린다. 7인의 악인들이 전편보다 통쾌한 사이다 복수전을 선보일 예정이다.제작발표회에는 황정음 외에 연출을 맡은 오준혁 감독과 배우 엄기준, 이준, 이유비, 신은경, 윤종훈, 조윤희, 이정신이 참석했다. 엄기준은 극 중 막강한 권력을 거머쥔 ‘절대악’ 매튜리이자, 심준석, 이휘소라는 신분으로도 살아가는 1인3역을 소화했다. 엄기준은 시즌1에서 선역을 맡는 줄 알았으나 이야기가 진행되며 악역임이 드러난 바 있다. 엄기준은 캐릭터에 대해 “1인 2역도 힘든데 1인 3역을 해야 하니까 차별성을 두려고 했다. 시즌2에서는 그냥 악역”이라고 설명했다. 엄기준은 선역에 대한 열망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선역 보다는 코미디를 하고 싶다. 지금까지 작품 20개를 했으면 16, 17개를 악역을 한 것 같다”며 “데뷔를 시트콤으로 했다 보니 코믹 연기를 해보고 싶은 바람이 있다”고 답했다.시즌1과 시즌2의 차별점에 대해 오준혁 감독은 조금 더 통쾌해진 사이다 전개를 꼽았다. 시즌1은 악당들을 통쾌하게 처단하지 못해 ‘고구마 전개’라는 지적을 받은 바 있다. 오 감독은 “설정적인 부분에서 시청자들이 따끔하게 지적을 해주셨다. 이런 부분들을 시즌2에 반영해서 편안하게 보기 위해 노력을 했다. 맛으로 표현하자면 ‘맵단짠’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다양한 스토리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설명했다.오 감독은 이어 tvN ‘눈물의 여왕’과 경쟁에 대한 부담감은 없는지에 대한 질문에 “우리 작품에도 나름 로맨스가 있다. 방송을 보시면 확인할 수 있을 텐데 저희만의 매운맛 로맨스로 차별화할 수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자신했다.‘7인의 부활’은 오는 29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3.27 16:12
드라마

[정덕현 요즘 뭐 봐?]‘내 남편과 결혼해줘’, 톡 쏘는 맛의 박민영표 회귀물

tvN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제목부터 어딘가 심상찮다. 내 남편과 결혼을 해달라니. 남편이라고 지칭한 이는 분명 아내일 텐데, 그래서 그들은 이미 결혼한 부부일 텐데, 다른 이에게 결혼을 해달라니 이게 무슨 말일까 싶다. 그런데 이 심상찮고 수상한 제목을 단박에 납득시키는 건 이 작품이 ‘회귀물’이라는 설명 하나면 충분하다. 회귀물. 이미 웹툰과 웹소설에서 유행하는 이 장르는 주인공이 위기를 맞아 죽게 되는 순간, 과거의 어느 한 지점으로 회귀해 인생 2회차를 다시 살아가는 서사구조를 갖고 있다. 그러니 이 제목이 말하는 남편은 분명 아내에게 몹쓸 짓을 저질렀을 테고, 그 아내가 과거로 회귀해 인생 2회차를 맞게 되면서 그 (미래의) 남편과 엮이지 않으려 안간힘을 쓰고 있다는 걸 우리는 회귀물이라는 설정만으로 이해할 수 있다.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이처럼 분명히 어떤 일이 벌어질 것인가를 제목만으로도 전해주는 드라마다. 그 비운의 여주인공은 강지원(박민영)이다. 암에 걸려 투병 중인데, 어느 날 남편 박민환(이이경)과 절친이라고 믿었던 정수민(송하윤)이 둘다 자신을 배신하고 불륜 관계라는 걸 알게 된다. 게다가 가족력을 보고 보험까지 들어둔 남편은 아내가 사망하면 보험금을 타서 내연녀인 정수민과 호의호식할 생각에 젖어있다. 그 사실을 알게 됐지만 강지원은 그들과 실랑이를 벌이다 밀쳐져 사망하고, 그 순간 10년 전으로 회귀한 인생 2회차를 맞이한다. 인생 2회차에서 아직 그들은 부부가 아닌 직장내 커플로서 사귀는 사이고, 정수민은 강지원의 추천으로 같은 부서에 비정규직으로 일하고 있다. 이제 저들의 실체를 알게 된 강지원은 ‘더 이상 당하지만은 않겠다’ 다짐하며 저들이 남자친구인 척, 절친인 척 가장하면서 해온 갖가지 폭력과 가스라이팅에 맞서 자신만의 새로운 운명을 개척해 나가려 한다. 회귀물은 억울한 죽음을 맞는 순간 과거의 어느 시점으로 되돌려진다는 점에서 복수극 서사를 기본으로 깔고 있기 마련이다. 그래서 주인공의 그런 운명을 만들어낸 악역이 중요하다. ‘내 남편과 결혼해줘’에는 세 명의 악역이 등장한다. 무능력한데다 배신까지 한 남편 박민환과 절친인 척하며 학창시절부터 강지원을 왕따당하게 만들고 그걸 자기 탓으로 돌리게 만드는 가스라이팅을 해온 정수민 그리고 갑질이 일상인 직장 상사 김경욱(김중희)이 그 인물들이다. 이들은 저마다 강지원을 괴롭힘으로써 이를 바라보는 시청자들의 혈압을 계속 높여 놓는다. 이처럼 확실한 악역이 제공하는 퍽퍽한 고구마 설정이 전개되고 그래서 시선을 뗄 수 없게 극성이 만들어지면 이제 인생 2회차로서 앞으로 무슨 일이 벌어질 것인가를 꿰차고 있는 강지원의 반격이 사이다로 제공된다. 분명한 고구마에 확실한 사이다의 반복. 드라마의 효능감은 확실히 높아진다. 여기에 오피스 로맨틱 코미디의 두 결이라 할 수 있는 일에 있어서의 성장과 달달한 설렘을 제공하는 로맨스가 빠지지 않는다. 강지원이 일하는 U&K푸드 마케팅 총괄부장인 유지혁(나인우)은 전형적인 신데렐라 스토리의 현대판 왕자님 같은 인물이다. 그는 위기에 처한 강지원을 돕는 인물로 일과 사랑 양면의 판타지를 제공한다. 뻔한 신데렐라 스토리지만, 유지혁 역시 과거로 회귀해 인생 2회차를 사는 인물이라는 게 드러나면서 이야기는 식상함을 벗어난다. 강지원과 유지혁 사이의 어떤 인연이 인생 2회차에서의 관계로 이어지게 되는지가 궁금해지기 때문이다.사실 웹툰이나 웹소설에는 워낙 많은 회귀물의 변주들이 등장해 이제는 어떤 변칙을 써도 무덤덤하게 느끼는 이들이 적지 않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회귀물이 이제 막 등장하기 시작한 드라마의 경우는 아직까지 그 변주들이 흥미롭게 느껴지는 면이 있다. 그런 점에서 보면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불륜 치정극의 복수극과 오피스 로맨틱 코미디의 서사에 회귀물이라는 장르를 더함으로써 보다 확실한 사이다 전개를 보여주는 작품이라고 말할 수 있다. 역시 로맨틱 코미디 장인이라 불리는 박민영의 때론 절절하고 때론 달콤하며 때론 코믹한 연기까지 더해져 보는 내내 시원시원한 느낌을 주는 작품이다. 어쩌면 신년을 맞아 한번쯤 새 삶을 살아보고픈 욕망을 꿈틀거리게 해줄지도 모르겠다. 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 2024.01.22 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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