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321건
프로야구

김용훈 원장 “근수저는 없다. 근육은 한겹 한겹 붙여가야” [IS 히든챔피언]

KBO리그 슈퍼스타 김도영(22·KIA 타이거즈)이 올해 세 번째 햄스트링(허벅지 뒷근육) 부상으로 정규시즌을 마감했다. 김도영은 지난 7일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수비 중 왼쪽 햄스트링 통증을 느끼고 교체됐다. 김도영은 3월 22일 시즌 개막전에서 왼쪽 햄스트링을 다친 뒤 4월 25일 복귀했다. 이후 한 달을 뛰다 5월 27일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을 입었다. 부상 정도가 1단계에서 2단계로 악화했고, 부위도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바뀌었다. 세 번째 부상은 어느 정도인지 이달 말 재검진 결과를 봐야 알 수 있다고 한다. 팬들은 김도영 소식을 들으며 마음졸이고 있다. 2000년대 초반만 하더라도 햄스트링 부상을 입으면 선수 생활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봤기 때문이다. 김도영뿐 아니라 최근 KBO리그에서는 20대 선수들의 햄스트링 부상이 드물지 않다. 최근 맹타를 휘두르는 KT 위즈 강백호(26)도 2022년 이 부위를 다쳤다가 회복한 바 있다. 30대 중후반 선수에게 '은퇴 신호'로 여겨졌던 햄스트링 부상이 20대 젊은이에게도 찾아오는 이유는 뭘까. 대한스포츠의학회 인증 전문의로서 여러 프로 선수를 치료한 김용훈 조은정형외과 원장에게 물었다. 그는 "햄스트링 부상의 재발률이 높은 건 사실이다. 그러나 김도영 선수는 아직 젊다. 자기 신체에 맞는 프로그램을 찾는 전화위복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근육의 크기보다 균형이 중요하다일각에서는 햄스트링 부상은 불가역적으로 본다. 지난해 KBO리그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에 오르며 벼락스타가 된 김도영에게 두 차례 햄스트링 부상은 수직 낙하 같은 일이었다.김용훈 원장은 "꼭 그렇게 볼 것만은 아니다. 호주 축구 선수들을 연구한 논문에 따르면, 23세 전후로 햄스트링 부상 위험이 4배 이상 증가한다. 나이가 들수록 체중 증가, 고관절 유연성 감소에 따라 부상 위험성이 커진다"고 밝혔다. 과거 30대 선수가 햄스트링을 다친 뒤 급격한 내리막을 걸었던 이유에 대해 김용훈 원장은 "그땐 웨이트 트레이닝이 활발하지 않은 시대였다. 유연성이 떨어지기 시작하는 나이에 햄스트링을 다치는 사례가 많았던 것"이라고 설명했다.김용훈 원장은 "근육을 늘리는 것만큼 부상을 막는 것도 중요하다. 힘을 쓰는 근육을 '덩어리'로 붙인다고 되는 게 아니다. 시간을 두고 '한겹 한겹' 쌓아가야 한다. 주변 근육도 함께 늘려 협응력(協應力, 서로 호응하며 조화롭게 움직이는 힘)을 강화해야 한다. 아울러 유연성 강화를 통해 신장성(伸長性, 길게 늘어나는 성질)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지난겨울 김도영이 벌크업(bulk up)에 열중하는 모습이 소셜미디어(SNS)에 올라왔다. 근육량을 5㎏ 정도 늘리는 과정이었다. 몸은 호리호리해도 폭발적인 스윙으로 지난해 38홈런(리그 2위)을 때려냈던 그에 대한 기대치는 더 높아졌다. 그러나 이 과정이 너무 짧았다는 게 대체적인 시선이다.김용훈 원장은 "하체 강화를 위해 스쿼트(squat)를 많이 하면 허벅지 앞 근육이 커지고 강해진다. 이와 반대로 움직이는 레그 컬(leg curl) 등을 통해 햄스트링의 유연성과 근력 강화를 함께 하지 않으면 파열되기 싶다"며 "근육만 키운다고 되는 것도 아니다. 햄스트링 부상 중 90%는 근육과 힘줄의 연결 부위가 찢어진 것이다. 힘줄은 혈액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서 강화하기 어렵다. 시간과 노력을 더 들여야 한다. 개인별로 강화 속도가 다르기에 맞춤형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근육질 몸을 타고난 사람을 '근수저'라고 부른다. 그러나 그들도 더 건강한 몸을 만들기 위해서는 과학적인 강화 과정이 필수적이라고 김용훈 원장은 역설했다. 2025년 KBO리그에서 가장 핫한 타자인 안현민(22·KT)은 벌크업의 모범사례라고 할 만하다. 김 원장은 "안현민 선수의 경우, 군 복무를 하며 장기간에 걸쳐 근육을 늘렸다고 한다. 눈에 잘 띄는 부위뿐 아니라 코어(core, 중심) 근육이 잘 발달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고교 시절엔 삐쩍 말랐던 오타니 쇼헤이도 몇 년에 걸쳐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체계적인 운동법과 식이요법을 통해 메이저리그(MLB) 거인들을 압도하는 피지컬을 만들었다. 트레이너 필수, 안 되면 ‘거울 훈련’그의 메시지는 프로 선수에게만 필요한 게 아니다. 김용훈 원장은 "사회인 야구와 축구를 하다가 병원을 찾는 환자가 꽤 많다. 평일에 일하다가 주말에 무리해서, 갑작스럽게 근육과 관절을 쓰기 때문에 부상을 입는다. 자신이 다친 줄 모르고 무리하다가 부상이 악화하는 경우가 많다"고 염려했다. 김 원장은 "경기할 때만이 아니라 평소에 시간을 내서 근력 운동을 해야 한다. 다쳤을 땐 병원에서 메디컬 테스트 받으라”고 당부했다.요즘에는 40~50대 중년층에도 '몸짱'이 많다. 이들을 진료하면 상당수가 근육이 찢어져 있거나 관절염을 앓는 경우가 꽤 있다고 한다. 김용훈 원장은 "잘못된 자세로 역기를 들면 멋진 근육을 만들 수 있을지 몰라도 '진짜 건강'과는 거리가 생긴다. 그래서 전문 트레이너가 필요하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나쁜 자세로 아령 20번을 드는 것보다 바른 자세로 10번 드는 게 훨씬 효과적이다. 트레이너의 도움을 받지 못하는 경우라면, 꼭 거울이라도 보면서 자세를 교정하시라"고 말했다. 몸을 일(一)자로 유지해야 운동 효과가 커지기 때문에 거울을 보며 정면과 측면 자세를 체크하라는 뜻이다. 몸이 비틀어진 상태에서 역기를 들면 부상 위험성만 커진다.근력 유지는 60대 이후에 더 중요하다. 노년층은 상체보다는 하체 근력 강화에 집중해야 한다는 게 김용훈 원장의 지론이다. 그는 "심장에서 가까운 부위는 나이가 들어도 혈액 공급이 원활하다. 그러나 하체가 부실하면 혈액이 저항을 받고 위로 올라오게 된다. 이로 인해 심장 및 대사 질환, 고혈압이 발생한다. 노년에는 상체를 꼿꼿하게 펴고 잘 걷는 게 최고"라고 했다. 아울러 그는 태극권, 국선도 등 유산소 운동과 유연성 강화를 병행하는 운동도 추천했다.한 시간 넘는 인터뷰를 통해 김용훈 원장은 프로 선수와 생활체육인, 그리고 연령별로 세분화한 운동법을 제안했다. 그러나 이는 개론일 뿐 각자에게 다른 운동 처방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그의 말대로라면 프로 선수에게 획일적인 목표와 기준을 제시하는 게 정답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KBO리그의 경우 '투구 수 100개 이하’ '3연투 금지' 등의 규정을 모든 선수에게 똑같이 적용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한 질문에 김용훈 원장은 "사람마다 타고난 신체가 다르다. 또한 훈련으로 만든 몸도 다르다"며 "천편일률적인 투구 수 제한 등은 의학적으로 이해하기 어렵다. 유연한 몸과 좋은 투구 폼을 가진 투수라면 그렇지 않은 투수보다 더 던질 수 있다. 물론 반대의 경우라면 기준보다 적게 던져도 부상을 입게 된다"고 말했다. 김식 기자 2025.08.09 11:11
프로야구

KBO리그 재입성 예고한 웰스, 짧지만 강렬했던 6주 [IS 고척]

2025시즌부터 아시아쿼터제가 도입된다. 키움 히어로즈 단기 대체 선수 라클란 웰스가 '6주' 짧은 시간 동안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웰스는 22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 자이언츠와의 주중 3연전 1차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해 6이닝 동안 6피안타 3실점을 기록하며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해냈다. 3-3 동점 상황에서 마운드를 넘기며 승패를 기록하지 않았지만, 선발 투수 임무를 잘 해냈다. 웰스는 1회 초 1사 뒤 한태양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후속 타자 빅터 레이예스와 전준우를 각각 땅볼과 뜬공 처리하며 실점을 막았다. 2회 역시 2사 뒤 김민성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정훈을 3루 땅볼로 돌려세웠다. 3회는 1점 내줬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황성빈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뒤 도루를 허용했고 한태양에게도 좌중간 적시타를 맞았다. 그사이 키움 타선이 3점을 냈지만 1점 추격을 허용했다. 4회를 삼자범퇴로 막아낸 웰스는 마지막 고비는 넘기지 못했다. 5회 선두 타자 정훈에게 좌전 안타, 1사 뒤 황성빈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다. 후속 타자 한태양과의 승부에서 포수 포일로 진루를 허용했고, 레이예스와의 세 번쨰 승부에서 우전 안타를 맞고 주자 2명의 득점을 허용했다. 이어진 상황에서 전준우를 뜬공 처리한 웰스는 3-3 동점이 이어진 6회 초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윤동희와 김민성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다시 실점 위기에 놓였지만, 정훈과 전민재를 연속 삼진 처리하며 다시 무실점을 기록했다. 웰스는 키움이 6회 말 득점하면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출 수 있었지만 키움이 1사 만루 기회를 살리지 못해 승패를 기록하지 않았다. 웰스는 케니 로젠버그가 고관절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 단기 대체 선수로 KBO리그에 입성했다. 그는 호주 프로야구 리그(ABL) 최우수선수(MVP) 출신이다. 내년부터 도입되는 아시아쿼터제 영입전에서 가장 주목받는 리그가 ABL이다. 이날 롯데전은 웰스가 올 시즌 KBO리그에서 등판한 마지막 경기였다. 키움은 연장 계약을 제안했지만 선수가 개인사로 거절했다. 하지만 웰스는 KBO리그 재입성 가능성을 높였다. 그는 이날까지 총 4경기에 등판해 20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3.15를 기록했다. 150㎞/h 강속구를 던지는 '왼손 투수'가 제구력도 나쁘지 않았다. 4경기뿐이었지만 많은 가능성을 보여준 웰스였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7.22 20:54
프로야구

'6주 계약' 웰스, 연장 계약 없이 22일 고별전...키움은 로젠버그 대체 선수 물색 [IS 고척]

키움 히어로즈 단기 대체 외국인 선수 라클란 웰스(28)가 22일 홈(고척)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올 시즌 KBO리그 마지막 등판에 나선다. 키움은 22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롯데와 주중 3연전 1차전을 치른다. 선발 투수는 대체 선수로 영입돼 등판한 3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3.21을 기록한 웰스다. 호주 프로야구(ABL) 최우수선수(MVP) 출신 웰스는 150㎞/h 강속구를 뿌리며 경쟁력을 보여준 바 있다. 하지만 웰스는 이날 '6주' 단기 계약 마지막 등판에 나선다. 키움 관계자는 "웰스는 오늘 마지막 등판이 될 것"이라고 했다. 웰스는 키움이 지난해 11월 영입한 케니 로젠버그의 대체 선수였다. 로젠버그가 고관절 부상으로 치료 차 미국으로 건너갔기에 웰스가 남은 시즌 정식 계약을 할 것으로 보였다. 실제로 키움은 웰스에게 연장 계약을 했다고. 하지만 웰스는 개인사로 인해 처음으로 KBO리그와 첫 인연을 6주로 한정할 생각이었다. 웰스는 다음 시즌부터 시행되는 아시아쿼터제를 앞두고 KBO리그 팬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키움은 로젠버그의 복귀가 어려울 것으로 보고 대체 선수를 영입할 예정이다. 이미 타자 야시엘 푸이그를 방출하고 투수 라울 알칸타라를 영입하며 한 차례 교체 카드를 쓴 상황이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7.22 16:25
메이저리그

'WBC 출전 관심' MLB 통산 28승 한국계 빅리거, 텍사스 떠나 애틀랜타로 '트레이드'

오른손 투수 데인 더닝(31)이 애틀랜타로 향한다.텍사스 레인저스는 18일(한국시간) 더닝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로 보내고 오른손 투수 호세 루이스(31)와 현금을 받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발표했다. 더닝은 올 시즌 빅리그 5경기 불펜으로 등판,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했다. 지난 12일 마이너리그 트리플A로 강등됐는데 트레이드로 긴 인연에 마침표가 찍혔다.한국인 어머니와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더닝은 '한국계 2세 빅리거'이다. 2023년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선 국가대표 차출 가능성이 거론되기도 했다. WBC는 선수의 국적뿐 아니라 부모나 조부모 국적의 대표팀에서 뛸 수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출전에 공을 들였지만, 당시 고관절 수술을 받아 최종 불발됐다. 2020년 메이저리그(MLB)에 데뷔한 더닝의 통산 성적은 28승 32패 평균자책점 4.34이다. 2023년에는 개인 첫 두 자릿수 승리(12승)를 따내기도 했다. 애틀랜타 이적 후 선발 투수로 기회를 잡을지 지켜볼 일이다. 애틀랜타는 올해 전반기 팀 선발 평균자책점이 4.08로 리그 30개 팀 중 19위(텍사스 2위)에 머물렀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18 12:15
NBA

‘신인류 라이벌’ 홈그렌, OKC와 루키 맥스 계약…“최대 3437억원”

미국프로농구(NBA) 오클라호마시티 썬더 센터 쳇 홈그렌(23)이 소속팀과 루키 맥스 연장 계약에 합의했다.미국 매체 ESPN은 10일(한국시간) 소식통의 보도를 인용, “오클라호마의 스타이자 2025 NBA 챔피언인 홈그렌이 5년에 달하는 루키 최대 연장 계약에 합의했다. 이 계약은 최대 2억 5000만 달러(약 3437억원)에 이를 수 있다”라고 전했다.매체는 “홈그렌은 시즌 중 고관절 부상으로 3개월 결장했지만, 지난 2월 복귀해 더욱 강해진 모습으로 핵심 선수들과 함께 NBA 우승에 기여했다. 이번 계약에는 선수 옵션이나 팀 옵션이 포함되지 않았다”라고 짚었다.오클라호마는 2024~25시즌 정규리그와 파이널 우승을 차지하며 연고지 이전 후 첫 기쁨을 누볐다. 그 중심에 20대 중반 핵심 선수들인 셰이 길저스-알렉산더, 제일런 윌리엄스, 홈그렌이 있었다. 오클라호마는 일찌감치 길저스-알렉산더와 재계약하고, 홈그렌과도 장기 동행을 약속했다. 빅3 멤버 중 한 명인 윌리엄스와도 연장 계약 논의 중인 거로 알려졌다. 길저스-알렉산더는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이자 NBA 파이널 MVP다.매체는 “NBA 역사상 두 번째로 어린 나이에 우승을 차지한 팀인 오클라호마는 홈그렌, 길저스-알렉산더와 장기 계약을 맺었다. 홈그렌은 향후 오클라호마의 우승을 노릴 끈끈한 핵심 멤버 중 한 명”이라고 소개했다. 홈그렌은 지난 2022 NBA 드래프트 전체 2순위로 오클라호마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지명 뒤 오른발 인대 파열이라는 큰 부상을 연이어 입고 데뷔 시즌을 날린 바 있다. 올 시즌에도 골반이 부러지는 큰 부상을 입기도 했다.하지만 2월 올스타 휴식기 전에 복귀하며 오클라호마의 우승 여정에 힘을 보탰다. 정규리그 평균 15.0점 8.0리바운드 2.2블록 3점슛 성공률 37.9%를 기록했다. 큰 신장과 긴 팔 길이로 ‘신인류’ 빅터 웸반야마(샌안토니오 스퍼스)의 라이벌로도 꼽혔던 홈그렌은 NBA 파이널에서 자신의 장기를 뽐냈다. ESPN에 따르면 홈그렌은 인디애나 페이서스와의 NBA 파이널에서만 11개의 블록을 기록했다. 이중 7차전에서만 5개의 블록을 기록해 1974년 블록 기록이 공식화한 이래 ‘NBA 파이널 7차전 최다 블록’이라는 기록을 썼다. 그는 NBA 첫 2시즌 동안 3점슛 150개, 블록 250개 이상을 달성한 3명의 선수 중 한 명이다. 나머지 2명이 웸반야마와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애틀랜타 호크스)다.한편 홈그렌은 이번 계약으로 2025~26시즌에만 연봉 4100만 달러(약 563억원)를 받을 전망이다.김우중 기자 2025.07.10 08:52
프로야구

"수술 필요해 복귀 불투명"...키움, 로젠버그와 사실상 결별 [IS 고척]

키움 히어로즈와 케니 로젠버그의 동행이 사실상 마침표를 찍었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6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현재 고관절 부상으로 이탈한 로젠버그의 소식을 전했다. 홍 감독은 "선수의 복귀가 올 시즌 안에는 힘들어 보인다. 부상 부위(고관절) 통증이 없어지지 않고, 수술도 필요한 상황이다. 복귀가 불투명하다"라고 전했다. 키움 구단 관계자도 "로젠버그는 현재 국내에서 부상 부위 통증 완화를 위한 치료를 받고 있으나, 호전이 더딘 상황이다. 정상적인 복귀가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미국으로 보내 현지 진료를 받고 수술 여부를 포함한 구체적인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라고 전했다. 로젠버그는 지난해 11월 키움이 1선발로 영입한 투수다. 외국인 타자 2명을 두는 구성을 선택했기에 1명뿐인 투수는 15승 이상 올려줄 에이스급으로 물색했다. 로젠버그는 지난달 6일 LG 트윈스전까지 총 13경기에 나서 4승 4패 평균자책점 3.23을 기록했다. 힘으로 상대 타자를 제압하는 유형의 투수는 아니었지만 6이닝 3실점을 기대할 수 있는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키움은 로젠버그의 단기 대체 선수로 영입한 호주 프로야구리그(APB) 최우수선수(MVP) 출신 라클란 웰스가 등판한 세 경기에서 3점대 평균자책점(3.21)을 기록하며 KBO리그에 연착륙, 그와 남은 시즌 계약을 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홍원기 감독도 "경쟁력을 보여줬다"라고 평가했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7.06 12:04
프로야구

키움 새 외국인 투수 웰스, KIA전 3이닝 1실점...구위·변화구 무브먼트 모두 합격점 [IS 고척]

키움 히어로즈 임시 대체 외국인 투수 라클란 웰스(28)가 무난한 데뷔전을 치렀다. 웰스는 2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3이닝 동안 4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포심 패스트볼(직구) 최구 구속은 150㎞/h까지 찍혔다. 왼손 타자 바깥쪽으로 흘러가는 슬라이더도 낙차가 컸다. 웰시는 고관절 부상으로 이탈한 케니 로젠버그의 대체 선수다. 호주 프로야구 리그(APB) 최우수선수(MVP) 수상자로 기대를 보였다. 로젠버그의 부상 차도가 더진 상황. 키움은 웰스와 계속 동행할 수도 있다. 그가 첫 경기를 잘 치러내 이런 구상이 더 힘을 얻는 것 같다. 웰스는 1회 초 선두 타자 이창진과의 풀카운트 승부에서 유격수 뜬공을 유도했다. 이어진 박찬호와의 승부에서는 높은 코스 직구로 삼진을 찾아냈다. 패트릭 위즈덤은 3루 땅볼로 처리했다. 웰스는 2회 리그 대표 타자 최형우와의 승부에서 좌익수 뜬공을 유도했다.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직구를 보여주고 커브를 구사했다. 큰 산을 넘은 웰스는 후속 타자 오선우와 황대인은 각각 삼진과 투수 앞 땅볼로 잡아냈다. 잘 던지던 웰스는 3회 김호령과 김태군을 상대로 각각 삼진과 뜬공을 유도했다. 하지만 박민과의 승부에서 중전 2루타를 맞았고, 두 번째 승부한 이창진에게도 중견수 키를 넘기는 적시타를 맞고 1점을 내줬다. 하지만 박찬호에게도 내야 안타를 내주며 몰린 상황에서 위즈덤을 삼진 처리하며 추가 실점은 막았다. 웰스는 마치 고(故) 최동원을 떠올리게 할 만큼 던지지 않는 팔의 동작이 와일드했다. 직구 구위와 구속도 합격점. 이날 투구는 관리 차원에서 53개만 던지고 끝났지만, 나쁘지 않은 투구 내용을 보여줬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25 19:31
프로야구

키움, 로젠버그와 결별 가능성...고관절 통증 차도 없는 상황 [IS 고척]

키움 히어로즈가 2025시즌을 준비하며 영입한 케니 로젠버그와 결별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25일 홈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5 KBO리그 정규시즌 KIA 타이거즈와의 주중 3연전 2차전을 앞두고 고관절 통증으로 이탈한 로젠버그의 경과를 전하며 "좋지 않은 상태"라고 했다. 통증이 그대로 남아 있고, 선수가 트레이너와 나눈 얘기를 미뤄볼 때 차도가 매우 더딘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키움은 로젠버그가 이탈한 뒤 호주 프로야구(APB) 출신 라클란 웰스를 단기 대체 외국인 선수로 영입했다. 웰스는 25일 KIA전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한다. 단기 대체 외국인 선수가 기존 선수 자리를 대신하는 경우도 있다. 6주 이내에 관련 결단을 내려야 하는데, 현재 분위기로는 웰스의 계약 기간 전에 로젠버그와의 계약에 대해 정리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로젠버그는 15승 이상 올려줄 것으로 기대받았다. 키움이 2025시즌 전력 구상에 외국인 타자 2명(루벤 카디네스·야시엘 푸이그)를 넣을 수 있었던 것도 로젠버그가 1선발 역할을 확실히 해줄 수 있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로젠버그는 등판한 13경기에서 4승 4패, 평균자책점 3.23을 기록하며 준수한 성적을 남겼다. 키움 타선 공격력 기복을 고려했을 때 저평가받을 선수는 아니다. 다만 압도적인 에이스 역할을 하지 못한 것도 사실이다. 키움은 지난 시즌 리그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1위(23번) 아리엘 후라도(현 삼성 라이온즈), 2위(20번)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와 재계약하지 않고 보류권까지 풀었다. 두 투수는 새 소속팀에서 에이스 임무를 해내고 있다. 반면 키움은 11월 영입한 세 선수 모두 1군 엔트리에 없다. 푸이그는 방출했고, 로젠버그와 카디네스는 각각 부상으로 이탈한 상태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25 16:34
NBA

오토바이 타다 넘어진 NBA 레전드, 엉덩이 부러져 인공 고관절 '이식'

미국프로농구(NBA)에서 한 시대를 풍미한 센터 블라디 디박(57)의 부상 소식이 전해졌다.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디박이 몬테네그로에서 오토바이를 타다 넘어졌고 엉덩이가 부러져 응급 수술을 받았다'라고 20일(한국시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고는 몬테네그로 아드리아해 해안 근처 도로에서 발생했다. 병원 관계자는 "디박이 골절상을 입었고 인공 고관절을 이식받았다"며 "낮에 수술이 진행됐다. 현재는 상태가 안정적이며 의료진의 세심한 관리를 받고 있다"라고 밝혔다.세르비아 출신 디박은 1989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6순위로 LA 레이커스에 지명됐다. 2004~05시즌을 끝으로 은퇴하기 전까지 레이커스·샬럿 호니츠·새크라멘토 킹스 등을 거친 그는 통산 1134경기에 출전해 평균 11.8점 8.2리바운드 3.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개인 커리어 하이는 레이커스에서 뛴 1994~95시즌으로 그해 경기당 16점 10.4리바운드 4.1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새크라멘토 소속이던 2000~01시즌에는 올스타로 선정된 리그 정상급 센터 중 한 명이다. 은퇴 후에는 세르비아 올림픽 위원회 위원장을 두 번이나 역임하기는 등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ESPN은 '디박은 미국 외 지역에서 태어나 NBA에서 1000경기 이상 뛴 최초의 선수'라며 '2019년 네이스미스 기념 농구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라고 밝혔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6.21 00:02
프로야구

'호주리그 MVP' 키움 웰스...빠르면 주말 한화전서 KBO리그 데뷔

키움 히어로즈 임시 대체 외국인 투수 라클란 웰스(28)가 빠르면 내주 주말 시리즈를 통해 KBO리그에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키움은 지난 11일 고관절 부상으로 이탈한 케니 로젠버그의 대체 선수로 웰스 영입을 발표한 바 있다. 그는 2023~24시즌 호주 프로야구리그(APB)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한 이력을 가졌다. 통산 6시즌 동안 34경기에 등판해 13승 3패, 평균자책점 2.91을 기록했다. 웰스는 14일 키움 선수단에 합류했다. 여독이 있어 정식 불펜 피칭은 하지 못했지만, 가볍게 몸을 푼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주부터 더워진 한국 날씨에 연신 물을 들이켰다고.웰스는 메이저리그(MLB) 미네소타 트윈스와 필라델피아 필리스 산하 마이너리그 팀에서도 뛴 경험이 있다. 마이너리그 통산 5시즌 동안 66경기에 출전해 23승 27패 평균자책점 3.14를 기록했다. 커리어 대부분 선발 투수로 등판한 그는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한다. 키움은 두산 베어스와의 5월 마지막 주말 3연전 2·3차전에서 각각 1-0으로 승리한 뒤 반등, 이후 리그 상위권 롯데 자이언츠·LG 트윈스와의 3연전에서 역시 위닝시리즈(2승 이상)를 거두며 반등했다. 타자 야시엘 푸이그와 결별하고 투수 라울 알칸타라를 영입한 게 통했다. 하지만 이후 투수 케니 로젠버그가 부상으로 이탈하고 타자 루벤 카디네스도 부상을 당해 다시 주춤했다. 그렇게 임시 대체 타자 스톤 개랫, 타자 웰스가 합류한 것. 홍원기 키움 감독은 웰스의 등판 계획에 대해 "일단 비자 문제를 해결하면, 다음 주말(20~22일 대전 한화 이글스 3연전) 정도에 데뷔전을 치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웰스는 키움 '아시아쿼터' 영입 선수 리스트에 올라 있는 선수였다. 다른 구단도 시선을 보내고 있는 투수로 알려졌다. 그런 웰스가 임시 대체 선수로 먼저 KBO리그를 경험한다. 자신을 어필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물론 역효과도 나올 수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16 07:46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