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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프랜차이즈 김희진, IBK기업은행 떠나 현대건설행

여자 프로배구 IBK기업은행 프랜차이즈 스타이자, 베테랑 미들블로커 김희진(34)이 현대건설로 이적한 거로 알려졌다.24일 배구 커뮤니티에 따르면 김희진은 최근현대건설과 입단 계약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 구단이 이적과 관련한 공식 발표를 하진 않아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김희진은 지난 시즌 연봉 1억원, 옵션 2000만원 등 보수총액 1억 2000만원을 받았다.김희진은 최근 기업은행 선수단 광교산 등산에 유일하게 참석하지 않아 거취에 대해 의문부호가 찍혔다. 그러다 현대건설의 공식 행사에 얼굴을 드러내면서 커뮤니티를 통해 이적 소식이 먼저 알려졌다.김희진은 지난 2010~11시즌 신생팀 우선 지명으로 기업은행의 창단 멤버로 참여했다. 2024~25시즌까지 14시즌을 한팀에서만 뛴 프랜차이즈 스타다.김희진은 이 기간 총 375경기에 출전해 개인 통산 4221점을 기록했다. 통산 공격 성공률은 38.91%다.김희진은 2014~15시즌 베스트 7 미들블로커로 선정됐고, 2013년과 2015년에는 컵대회에서 기업은행의 우승을 이끌고 최우수선수(MVP)로 뽑히기도 했다.2024~25시즌에는 주로 백업으로 뛰며 30경기(53세트)에 출전해 32득점을 올렸다.김우중 기자 2025.05.24 07:24
프로농구

FA 김국찬 3억8000만원·최진수 2억원…한국가스공사 지갑 열었다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자유계약선수(FA) 영입을 발표했다.한국가스공사는 23일 구단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포워드 김국찬(29)과 최진수(36) 영입을 동시 발표했다. 김국찬은 계약 기간 4년, 보수 총액 3억8000만원(연봉 3억400만원, 인센티브 7600만원), 최진수는 계약기간 1년, 보수 총액 2억원(연봉 1억8000만원, 인센티브 2000만원)을 받는 조건이다. 두 선수는 지난 19일 FA 공시 명단(52명)에 포함돼 거취에 관심이 쏠렸다.김국찬은 올 시즌 울산 현대모비스 소속으로 경기당 평균 4.9점 2.8리바운드 0.9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무릎 부상에서 회복된 뒤 경기력이 떨어진 모습이었으나 리그에서 손꼽히는 3점 슈터 중 하나다. 통산 3점 슛 성공률은 33.3%, 2023~24시즌에는 커리어 하이인 38.6%를 기록하기도 했다. 최진수는 창원 LG 세이커스에서 올해 경기당 평균 1.8점 1.6리바운드 0.7어시스트를 찍었다. 전성기 때보다 개인 스탯이 크게 하락했지만,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23 11:35
메이저리그

"이렇게 오래 못 뛴 건 처음" 김하성이 다시 뛴다, 주말 루키리그서 실전

"이렇게 많은 경기에 결장한 건 처음이다. 빨리 복귀하고 싶다."미국 메이저리그(MLB) 탬파베이 레이스 내야수 김하성의 복귀 시계가 돌아간다. 김하성은 지난 21일(한국시간) 탬파베이 지역지인 '탬파베이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몸 상태는 매우 좋다. 몸 상태가 좋아 재활 경기도 잘 치를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지난겨울 자유계약선수(FA) 자격으로 탬파베이에 새 둥지를 튼 김하성은 5월 중순인 현재까지도 데뷔전을 치르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입은 부상 때문이다. 김하성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소속이던 지난해 10월, 오른쪽 어깨 수술을 받고 전열에서 이탈했다. 이후 FA 자격으로 탬파베이로 이적한 그는 구단에서 예상했던 5월 말 복귀를 목표로 재활 훈련에만 매진해 왔다. 김하성은 매체를 통해 "이렇게 많은 경기에 결장한 건 처음이다"라며 "빨리 복귀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재활 훈련을 하면서 다치지 않고 건강하게 경기에 뛸 수 있다는 게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깨달았다"라고 덧붙였다.김하성은 이번 주말, 마이너리그에 출전해 실전 감각을 끌어 올릴 예정이다. 지난 수 개월 동안 투수의 공을 보지 못한 그는 동체시력 회복을 위해 루키 리그에 출전, 실전 적응 단계를 거친다. 김하성은 "어깨 힘과 송구 속도는 괜찮다"면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투수의 공에 익숙해지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최선을 다해 빠르게 적응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김하성은 늦어도 6월 쯤엔 빅리그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케빈 캐시 탬파베이 감독은 "김하성이 재활 기간엔 우선 지명타자로 출전한다. 이후 (수비 부담이 덜한) 2루수로 뛰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한편, 김하성은 지난 1월 30일,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의 탬파베이 레이스와 2년 총액 2900만달러(약 420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첫해인 2025년 1300만 달러를 받고, 2026년엔 1600만 달러를 수령한다. 김하성이 이번 시즌 받을 연봉 1300만달러는 팀 내 최고액이다. 부상으로 지각 합류가 기정사실임에도 탬파베이는 김하성에게 팀 내 최고 연봉을 제시하면서 기대감을 높였다. 윤승재 기자 2025.05.22 05:04
메이저리그

반스에 테일러까지 정리한 파격의 다저스, 김혜성에겐 기회이자 '위기' [IS 이슈]

포수 오스틴 반스(36)에 이어 베테랑 유틸리티 플레이어 크리스 테일러(35)까지 짐을 싸게 됐다.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LA 다저스 구단이 테일러를 방출하면서 최근 몇 주 동안 벤치 끝으로 밀려나 있던 오랜 주전 선수와의 인연을 끊었다'고 19일(한국시간) 전했다. 2016년부터 다저스에서 활약한 테일러는 부상자명단(IL)에서 복귀한 또 다른 유틸리티 플레이어 토미 에드먼에게 밀려 방출 절차를 밟게 됐다. 테일러는 2021년 12월 4년, 총액 6000만 달러(839억원)에 장기 계약한 상황. 2026년 팀 옵션이 포함돼 있었으나 다저스는 테일러와의 인연을 깔끔하게 정리했다.테일러의 방출은 시사하는 게 작지 않다. 특히 포지션 경쟁자인 김혜성에겐 희소식이나 다름없다. ESPN은 '테일러의 방출은 한국 출신 2루수 김혜성이 향후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IL에서 복귀한 후에도 메이저리그(MLB)에서 남아있을 거라는 신호로 보인다'며 '빠른 왼손 타자인 김혜성은 트리플A에서 콜업된 뒤 31타수 14안타(타율 0.452)를 기록 중'이라고 조명했다. 에드먼의 부상 이탈로 MLB 데뷔 기회를 잡은 김혜성은 그의 복귀와 맞물려 트리플A로 다시 내려갈 가능성이 거론됐으나 '에드먼 유탄'이 향한 곳은 테일러였다. 테일러는 다저스 10년 동안 108개의 홈런을 때려낸 '약방의 감초'이다. 공교롭게도 다저스는 최근 팀의 베테랑 안방 자원이었던 반스와의 인연도 정리했다. 트리플A 대형 포수 유망주 달튼 러싱을 콜업하면서 그의 빈자리를 만들기 위해 반스를 퇴출한 것. ESPN은 '반스와의 관계를 끊은 지 나흘 만에 테일러가 떠났다. 클레이튼 커쇼를 제외하면 테일러와 반스는 다저스에서 가장 오랜 기간 활약한 두 선수였다'라고 밝혔다.대대적으로 로스터를 개편한 건 경쟁력 강화 차원이다. 다저스는 19일 기준으로 29승 18패(승률 0.617)를 기록,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지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27승 18패, 승률 0.600)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28승 19패, 승률 0.596)에 승차 없이 승률에서 겨우 앞선다. 6할대 승률로도 지구 1위를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앤드류 프리드먼 다저스 야구 운영 사장은 "반스와 테일러는 우리 조직의 중요한 순간을 함께 했다"며 의미를 부여하면서도 팀을 둘러싼 상황을 외면하지 않았다. 그는 "우리는 2021년에 106승(승률 0.654)을 거뒀지만, 지구 우승(샌프란시스코·107승)을 못 했다"며 "정규시즌 동안 우리의 주요 목표는 디비전(지구) 우승"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MLB 대표 인기 구단인 만큼 성적을 위해서라면 과감하게 선수단을 정리할 수 있다는 시그널을 보낸 셈이다. 이는 김혜성에게도 해당한다. 당분간 기회를 잡을 수 있겠으나, 결국 중요한 건 '꾸준함'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19 14:32
프로야구

[오피셜] '실패 인정' 키움, 알칸타라 영입 발표...방출한 타자는 푸이그

키움 히어로즈가 타자 를 방출하고 대체 선수로 '투수' 라울 알칸라타(33)를 영입했다. 키움 구단은 19일 "외국인 타자 야시엘 푸이그에 대한 웨이버 공시를 KBO에 요청하고, 대체 선수로 우완투수 라울 알칸타라와 연봉 25만 달러, 옵션 15만 달러 등 총액 40만 달러에 잔여 시즌 계약을 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구단은 "구단은 올 시즌 공격력 강화를 목표로 외국인 타자 2인 체제를 운영해왔으나, 기대만큼의 성과를 얻지 못했다. 팀이 최하위로 처진 현 상황을 타개하고 실질적인 반등을 위해서는 선발진 강화를 통한 마운드 안정이 필요하다는 내부 의견이 모였고, 이에 따라 새 외국인 투수를 영입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배경을 밝혔다. 알칸타라는 KT 위즈(2019)와 두산 베어스(2020, 2023~2024)에서 뛰며 4시즌 통산 46승 24패, 평균자책점 3.21을 기록한 투수다. 2020시즌에는 20승을 거두기도 했다. 올 시즌은 멕시코 리그 레오네스 데 유카탄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왔다. 키움 구단은 "케니 로젠버그·알칸타라·하영민으로 이어지는 1~3선발에 최근 퓨처스팀에서 컨디션을 조율 중인 김윤하, 곧 부상에서 복귀 예정인 정현우까지 가세하면 이전보다 탄탄한 선발진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며 "선발진 재정비를 통한 분위기 전환이 팀에 새로운 활력이 되길 기대하며, 선수단 모두 새로운 각오로 남은 시즌에 임해 주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이어 구단은 "좋은 동료였던 푸이그와 작별하게 되어 아쉽다. 푸이그는 미국으로 돌아가 시즌 중 다친 왼쪽 어깨 치료에 전념할 예정이다. 푸이그의 앞날에 행운이 함께하길 바란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알칸타라는 오는 25일 입국한 뒤 고척 스카이돔으로 이동, 선수단과 상견례를 가진 뒤 가볍게 팀 훈련을 소화할 예정이다. 26일부터 비자 발급 등 행정 절차를 진행한다. 등판 일정은 추후 정할 예정이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19 11:31
프로야구

최대어의 '예상 불가' 부진→강등...한화 투자 허공 날아가나 [IS 포커스]

한화 이글스가 투자의 결실을 맺지 못했다. '역대급' 계약을 안겼으나 전례 없는 실패를 맞았다.한화는 지난 16일 엄상백(29)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이유는 당연히 성적 부진이다. 엄상백은 올 시즌 8경기에서 1승 4패 평균자책점 6.68로 크게 부진했다. 이름값을 한 경기는 사실상 하루에 불과했다. 6이닝을 소화한 게 딱 한 차례고, 5이닝 이상으로 넓혀도 3경기에 불과했다. 8경기 중 무실점은 한 번도 없었다.한화가 엄상백에게 기대한 성적과 전혀 달랐다.지난해까지 KT 위즈에서 뛰었던 엄상백은 자유계약선수(FA)가 돼 올 시즌 전 4년 총액 78억원 조건에 한화와 계약했다. 3년 연속 지갑을 연 한화의 이번 겨울 최대 계약이었다.한화가 엄상백에게 기대한 건 분명했다. 한화는 엄상백이 '상수'가 되길 원했다. 한화엔 1년 전 복귀한 류현진(8년 170억원 계약)이 있었지만, 그외에 계산이 서는 선발 투수가 없었다. 2023년 신인왕 문동주는 지난해 풀타임 기준 2년 차 징크스를 겪었고, 부상도 따랐다. 문동주는 너무 어렸고, 류현진은 반대로 나이가 많았다.한화는 나이, 부상, 시즌 변수가 적고 기량이 뛰어난 투수를 영입해 류현진과 선발 로테이션 중심을 잡아야 했다. 엄상백은 20대 나이에 선발 경험이 풍부했다. 2점대 평균자책점 시즌(2022년 2.95), 두 차례 10승(2022년 11승, 2024년 13승) 등 검증을 마친 투수였다. 그렇게 나온 금액이 78억원이었다. 역대 투수 FA, 비FA 다년계약선수를 모두 합쳐도 78억원은 역대 13위에 해당하는 숫자다. FA만 따지면 역대 8위.각 구단이 대형 FA에게 준척급 선수들의 몇 배에 해당하는 금액을 주는 이유는 '안정성' 때문이다. 부진할 가능성이 작은 만큼 소수의 '최대어'에겐 그만큼 금액이 몰린다. 그래서 대형 계약을 맺은 이들 중 부진한 이가 많았지만, 대부분 첫 해엔 팀의 기대에 부응했다.이들 중 엄상백처럼 첫 해 시작부터 부진했던 이는 그동안 없었다. 그나마 비FA 다년계약자인 고영표(5년 107억원 계약, 첫 해 평균자책점 4.95)나 구창모(7년 132억원 계약, 첫 해 11경기 평균자책점 2.96)가 부진이나 건강 이슈가 있었던 정도다. 모두 올해 엄상백 사례와 비교하긴 어렵다.엄상백의 2군행은 '영구 강등'은 아니다. 엄상백의 빈자리는 황준서가 선발 한두 차례를 대신 채울 예정.한화는 앞서서도 주현상, 안치홍 등 부진한 선수들이 2군에 내려가 재조정 후 1군에 올라온 바 있다. 엄상백으로서는 말을 듣지 않는 직구 위력을 되찾는 게 먼저다. 올해 직구 피안타율이 0.450에 달한 상황. 체인지업(47.4%) 다음으로 구사율이 높은 구종(36.2%)인데 위력을 잃었으니 피해도 컸다. 한화로서는 심우준에 이어 이적생의 연속 이탈이라는 점도 뼈아프다. 한화는 12연승 직후인 12일 심우준을 무릎 비골 골절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FA로 총액 50억원 계약을 맺고 왔던 심우준은 연승 기간 한화 수비의 핵심이었다. 타율 0.170 부진에도 수비 안정감을 위해 기용했는데, 공교롭게도 그의 이탈 후 한화의 연승도 끝났다. 현재 한화의 엔트리에서 지난해와 차이는 정우주 등 일부 신인, 그리고 에이스 코디 폰세 뿐이다. 지난해 한화는 그 엔트리로 8위에 머물렀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19 11:02
메이저리그

이정후에게 시즌 1호 홈런 맞고 IL행, 그런데 트레이드 가치는 올랐다?

부상을 당하면서 트레이드 가치가 상승한, 아이러니한 선수가 있다. 바로 오른손 투수 마커스 스트로먼(34·뉴욕 양키스)이다.미국 USA투데이는 19일(한국시간) '스트로먼의 트레이드 가치가 부상자명단(IL)에 오르면서 오히려 상승하고 있다. 부상으로 140이닝을 소화하지 못하게 돼 선수 옵션을 자동으로 행사할 수 없게 됐다'라고 전했다. 스트로먼은 2024년 1월 양키스와 2년, 총액 3700만 달러(516억원) 계약을 했다. 조건에는 2025년 140이닝을 채우면 발동하는 2026년에 대한 1800만 달러(251억원) 규모의 +1년 옵션이 포함돼 있었는데 스트로먼은 지난 4월 중순 왼 무릎 염증 문제로 IL에 오른 뒤 복귀하지 못한 상황. 시즌 소화 이닝이 현재 9와 3분의 1이닝에 머물러 산술적으로 140이닝을 채우기 어려워졌다.옵션 발동이 사실상 불발되면서 트레이드 가치가 꿈틀거리고 있다. 내년 시즌 연봉에 대한 걱정 없이 잔여 시즌 기용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USA투데이는 '겨울 동안 스트로먼에게 여러 팀이 관심을 보였지만 2026년 1800만 달러를 지불해야 할 가능성을 보고 망설인 팀들이 있다'라고 부연했다. 스트로먼은 메이저리그(MLB) 통산 87승을 기록 중인 베테랑 선발 자원. 2023년과 2024년 각각 10승을 따내며 건재를 과시하기도 했다. 올 시즌 성적은 3경기 1패 평균자책점 11.57에 머문다. 지난달 12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선 이정후에게 시즌 1호 홈런(3점)을 허용하는 등 부진했고 이튿날 무릎 문제로 전열에서 이탈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19 09:24
메이저리그

'충격의 ERA 6.55 꼴찌' 이정후 팀 동료, 결국 '선발 보직' 박탈…버드송 합류

부진 앞에 장사 없었다. 이정후(27)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동료인 조던 힉스(29)가 선발 로테이션에서 밀려난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샌프란시스코가 힉스를 불펜으로 돌려보내고 헤이든 버드송(24)을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하는 등 투수진에 변화를 주고 있다’라고 18일(한국시간) 전했다. 버드송은 다음 주 주중에 열리는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 힉스는 곧바로 불펜에 대기한다.2018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소속으로 빅리그에 데뷔한 힉스는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거쳐 2024년 1월 4년, 총액 4400만 달러(616억원) 계약으로 샌프란시스코에 합류했다. 토론토 시절까지는 줄곧 불펜으로만 뛰었는데 샌프란시스코 유니폼을 입은 뒤 오랫동안 기다려온 선발 기회를 잡았다. 지난 시즌 성적은 29경기(선발 20경기) 4승 7패 평균자책점 4.10. 초반 흐름은 순조로웠으나 이닝이 누적되면서 문제점을 노출했고 결국 불펜으로 보직 이동한 바 있다. 선발로 두 번째 시즌을 앞둔 힉스는 체중을 늘리는 등 만반의 준비를 했으나 효과는 미미했다. 올해 힉스는 선발 등판한 9경기 성적이 1승 5패 평균자책점 6.55(규정이닝 82명 최하위)에 머물렀다. 불안불안한 롤러코스터 피칭의 연속이었는데 직전 등판이었던 15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부진(2이닝 7피안타 5실점)이 뼈아팠다. 운도 따르지 않았다. 힉스의 수비 무관 평균자책점(FIP)은 3.48로 시즌 평균자책점보다 훨씬 안정적이다. 하지만 결단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밥 멜빈 감독은 그의 보직을 불펜으로 바꿨다. 이로써 버드송이 로건 웹, 저스틴 벌렌더, 로비 레이, 랜든 루프와 함께 선발 로테이션을 이끄는 기회를 잡게 됐다. 버드송은 올 시즌 11경기에 불펜으로 나서, 1승 평균자책점 2.31을 기록 중이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18 10:05
메이저리그

베이스 루스·테드 윌리엄스 소환한 '역대급 1000타점'…HOF행 보증수표 손에 넣었다

메이저리그(MLB) 대표하는 슈퍼스타 브라이스 하퍼(필라델피아 필리스)가 개인 통산 1000타점 고지를 밟았다.하퍼는 지난 17일(한국시간) 열린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홈 경기에서 타점 2개를 추가, 통산 타점을 1001개로 늘렸다. MLB 현역 선수 중 개인 1000타점을 넘어선 건 프레디 프리먼(1266) 폴 골드슈미트(1211) 놀란 아레나도(1150) 앤드류 매커친(1109) 카를로스 산타나(1103) 매니 마차도(1069)에 이어 하퍼가 8번째이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올해 32세인 하퍼는 MLB 역사상 33세가 되기 전에 1000타점, 1000득점, 1000볼넷을 달성한 14번째 선수'라며 '이전 13명의 선수 중 11명이 명예의 전당(Hall of Fame·HOF)에 올랐다'라고 전했다. 베이브 루스·루 게릭·지미 폭스·멜 오트·테드 윌리엄스·미키 맨틀·에디 매튜스·론 산토·프랭크 토마스·제프 배그웰·짐 토미 등 11명의 선수 면면이 '역대급'이다. HOF에 오르지 못한 나머지 두 선수는 배리 본즈(통산 762홈런)와 앨버트 푸홀스(통산 703홈런). 롭 톰슨 필라델피아 감독은 "하퍼가 속한 그룹은 대단한 그룹"이라며 "그가 얼마나 대단한 타자인지 알 수 있다"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하퍼는 2010년 MLB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워싱턴 내셔널스에 입단한 대형 유망주 출신이다. 2019년 3월 13년, 총액 3억3000만 달러(4622억원) 대형 계약으로 필라델피아로 이적했다. 2012년 내셔널리그(NL) 신인왕으로 2015년과 2021년에는 NL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하기도 했다. 올스타 선정 8회, 실버슬러거 4회 등 화려한 개인 커리어를 자랑한다.17일 기준으로 시즌 성적은 44경기 타율 0.248 7홈런 25타점. 통산 성적은 1697경기 타율 0.281 343홈런 1001타점 1108득점 1067볼넷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18 09:24
프로야구

'최고' 투자의 '최저' 성과…'엄상백 딜레마' 한화, 기다림 대신 재조정을 택했다 [IS 포커스]

한화 이글스가 결국 엄상백(29)을 2군으로 내렸다. 시즌 전 최고 투자가 일단 빛을 보지 못하게 됐다.한화는 16일 우천 순연된 대전 SSG 랜더스전에 앞서 엄상백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이유는 명백했다. 성적 부진. 엄상백은 15일 두산전에서 2이닝 7피안타(1피홈런) 5실점 부진하면서 시즌 성적이 1승 4패 평균자책점 6.68까지 떨어졌다.지난겨울 한화의 예상과는 전혀 다른 결과다. 지난해까지 KT 위즈에서 뛰었던 엄상백은 자유계약선수(FA)가 돼 올 시즌 전 4년 총액 78억원 조건에 한화와 계약했다. 3년 연속 지갑을 연 한화의 이번 겨울 최대 계약이었다.한화가 엄상백에게 기대한 건 분명했다. 한화엔 1년 전 복귀한 류현진(8년 170억원 계약)이 있었지만, 그외에 계산이 서는 선발 투수가 없었다. 2023년 신인왕 문동주는 지난해 풀타임 기준 2년 차 징크스를 겪었고, 부상도 따랐다. 류현진과 함께 선발 로테이션을 지켜줄 국내 선발이 필요했다. 엄상백은 20대 나이에 선발 경험이 풍부했다. 2점대 평균자책점 시즌(2022년 2.95), 두 차례 10승(2022년 11승, 2024년 13승) 등 검증을 마친 투수였다. 개막 후 40경기를 넘긴 시점에서 엄상백은 기대했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건강엔 이상이 없었지만 좀처럼 실점을 억제하지 못한다. 피안타율이 0.323에 달한다. 9이닝당 피홈런도 1.67개로 2021년 이후 가장 높은데, 출루 억제가 안 되니 실점도 자연히 늘었다. 한화는 엄상백이 제 궤도에 올라오길 기다렸다. 실제로 소화 이닝도 5이닝, 6이닝으로 늘어나면서 제 모습을 찾는 듯 했다. 하지만 최근 2경기 장타를 몰아맞으면서 한화의 '기다림'도 끝이 났다.다만 2군행이 '강등'의 의미는 아니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1, 2차례 선발 순서를 거르면서 2군에서 재조정하길 바란다고 알렸다. 최근 3연패로 흔들렸지만, 승패마진을 많이 쌓아놓은 만큼 팀이 엄상백의 공백을 버틸 여력이 있는 시기가 있다고 판단한 것도 컸다.한화는 여전히 마운드 의존도가 크다. 두산과 주중 홈 3연전을 모두 패하는 동안 팀의 총 득점은 6점(경기당 평균 2점)에 불과했다. 타선 경쟁력이 순위 경쟁팀에 비해 떨어지는 만큼 선발진이 경쟁력을 유지해야만 현재 순위 싸움을 이어갈 수 있다. 엄상백의 빈자리는 황준서에게 주어졌다. 1라운드 1번으로 지명된 황준서의 관건은 제구다. 그는 지난해 9이닝당 탈삼진 8.75개로 구위를 보여줬지만, 9이닝당 볼넷이 6.38개에 달했다. 스트라이크 비율이 60.4%에 불과했다.올해는 개막 엔트리에 들지 못한 황준서는 2군에서 4승 1패 평균자책점 4.35를 기록 중이었다. 41과 3분의 1이닝 동안 탈삼진이 41개, 볼넷은 17개로 9이닝당 3.7개를 기록한 바 있다. 퓨처스 수준의 볼넷만 허용해도 1군에서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16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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