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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KT 서버 94대 103종 악성코드 감염…전 고객 위약금 면제 요구

90대가 넘는 서버에서 악성코드가 무더기로 발견된 KT가 전체 고객의 위약금 면제를 검토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마찬가지로 해킹 의혹을 받는 LG유플러스는 공무집행 방해로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KT와 LG유플러스 침해사고에 대한 민관합동조사단의 조사 결과를 29일 밝혔다.조사단이 KT 전체 서버를 점검했더니 총 94대 서버가 BPF도어, 루트킷 등 103종의 악성코드에 감염돼 있었다.일부 감염 서버에 고객 이름과 전화번호 등 개인정보가 저장돼 있지만 유출 정황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KT의 시스템 로그 보관 기간이 1~2개월에 불과하고, 주요 시스템은 방화벽 등 보안장비 없이 운영돼 로그 기록이 남아있지 않은 기간의 유출 여부를 확인할 수 없었다.웹셸 및 BPF도어 악성코드의 경우 인터넷 연결 접점이 있는 서버의 파일 업로드 취약점을 악용해 서버에 웹셸을 업로드하고 BPF도어 등의 악성코드를 확산시킨 것으로 추정됐다. 루트킷, 백도어 등의 악성코드는 감염 시점 당시 방화벽, 시스템 로그 등 기록이 없어 공격자의 침투 방법을 판단할 수 없었다.지난 8~9월 발생한 고객 무단 소액결제 사고의 피해 규모는 368명, 2억4300만원이었다. 공격자는 불법 펨토셀(초소형 기지국)에 KT의 펨토셀 인증서, KT 서버 IP 주소 정보를 복사해 KT 내부망에 접속했다.이후 불법 펨토셀이 강한 전파를 방출하도록 해 정상적인 기지국에 접속했던 단말기가 불법 펨토셀에 연결되도록 하고, 해당 셀에 연결된 피해자의 전화번호, IMSI, IMEI 등의 정보를 탈취했다.불법 펨토셀에서 탈취한 정보는 미상의 경로로 취득한 개인정보와 결합해 피해자를 선정하고, 피해자의 개인정보로 상품권 구매 사이트에 접속해 상품권 구매 시도 및 피해자에게 전달되는 ARS, SMS 등 인증정보를 탈취해 무단 소액결제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조사단은 KT에 납품되는 모든 펨토셀 제품이 동일한 제조사 인증서를 사용하고 있어 해당 인증서를 복사하는 경우 정상 펨토셀이 아니어도 내부망의 인증 서버로부터 KT 인증서를 받아 KT 망에 접속이 가능한 것을 발견했다.KT 인증서의 유효기간은 10년으로 설정돼 있어 한 번이라도 접속한 이력이 있는 펨토셀은 지속적으로 KT 망에 접속할 수 있었다. 내부망에서의 펨토셀 접속 인증 과정에서는 타사 또는 해외 IP 등 비정상 IP를 차단하지 않고 있었고, 펨토셀 고유번호, 설치 지역 정보 등 형상 정보가 KT 망에 등록된 정보인지 검증하지 않았다. 통신 과정에서 종단 암호화가 해제돼 평문의 정보가 오간 것도 확인됐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침해사고가 KT 이용약관상 위약금 면제 규정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검토했다. 그 결과, 일반적으로 기대되는 사업자의 주의 의무를 다하지 않았고 과실이 있는 것으로 판단해 KT가 전체 이용자를 대상으로 위약금을 면제해야 한다고 봤다.KT 측은 "민관합동조사단 결과 발표를 엄중하게 받아들이며, 고객 보상과 정보보안 혁신 방안이 확정되는 대로 조속히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또 조사단은 익명의 제보자가 유출됐다고 주장한 LG유플러스의 통합 서버 접근제어 솔루션(APPM)과 연결된 정보(서버 목록·서버 계정 정보·임직원 성명)가 실제 LG유플러스에서 빠져나간 것으로 파악했다.익명의 제보자는 공격자가 LG유플러스에 APPM 솔루션을 제공하는 협력사를 해킹한 뒤 LG유플러스에 침투했다고 주장했다. 조사단은 협력사 직원의 노트북에서부터 LG유플러스의 APPM 서버로 이어지는 네트워크 경로상의 주요 서버 등이 모두 OS 재설치 또는 폐기돼 조사가 불가능한 것으로 확인했다.조사단은 LG유플러스의 이런 행위가 KISA(한국인터넷진흥원)가 침해사고 정황 등을 안내한 후에 이뤄진 점을 고려해 부적절하다고 보고 공무집행 방해로 경찰청에 수사를 의뢰했다.배경훈 과기정통부 장관은 "이번 KT, LG유플러스 침해사고는 SK텔레콤 침해사고에 이어 국가 핵심 기간통신망의 보안 허점이 드러난 엄중한 사안"이라며 "기업들은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안전한 서비스 환경을 만드는 것이 생존의 필수 조건임을 인식하고 정보보호를 경영의 핵심 가치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12.29 15:26
예능

‘응팔’ 진주, 알고 보니 영재… 유재석도 놀란 공부 비결 (‘유퀴즈’)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미치지 않고서야’ 특집이 펼쳐진다. 17일 오후 8시 45분 방송되는 ‘유 퀴즈 온 더 블럭’(연출 곽청아 허강석, 작가 이언주) 323회에는 SNS 자살 예방 감시단 유규진, 배우 김다미, ‘응답하라 1988’의 귀염둥이에서 청소년으로 폭풍 성장한 김설 그리고 20년간 미제였던 신정동 연쇄살인사건을 해결한 김장수 형사가 출연한다. 벼랑 끝 청소년을 지키는 SNS 자살 예방 감시단 유규진이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격한다. 23년째 익명의 온라인 공간에 올라오는 자살 암시 글을 추적하며 예방에 힘쓰고 있는 그는 지금까지 경찰에 약 5만 건을 신고했다고 밝히며, 집요한 추적으로 수천 명의 목숨을 구한 사연을 소개한다. 자살 위험을 감지하는 기준과 신고 과정, 당사자와 직접 대화를 시도했던 경험은 물론, 추석 당일 하루에만 11명의 청소년을 구조한 비하인드도 공개될 예정이다. 또한 10대들의 실질적 고민과 그 뒤에 숨은 현실까지 들을 수 있다. “한 명을 구하면 200명을 살리는 것”이라는 신념으로 퇴근 후에도 모니터 앞을 떠나지 않은 채 사명감을 다해온 그의 이야기가 깊은 울림을 전할 전망이다. ‘모든 것이 잘 돼라’라는 이름처럼 작품마다 새로운 얼굴을 보여주는 배우 김다미의 진솔한 이야기도 만나볼 수 있다. 김다미는 첫사랑 고등학생부터 소시오패스 천재 소녀까지, 천의 얼굴로 다채로운 캐릭터를 소화해온 연기 비하인드와 함께, 이번에 출연한 재난 블록버스터 ‘대홍수’ 속 수중 연기 비화를 풀어낼 예정이다. ‘천국의 계단’, ‘올인’을 보며 배우의 꿈을 키워온 어린 시절 이야기부터 소꿉놀이로 연기 연습을 했던 추억, 대학교 4학년이 될 때까지 오디션을 한 번도 보지 않았던 이유까지 공개되며 흥미를 더한다.“너에게 도박을 걸겠다”는 감독의 한마디와 함께 1500:1 경쟁률을 뚫고 주인공으로 발탁된 데뷔작 ‘마녀’와 첫 주연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의 비하인드도 공개된다. 특히 영어 공부부터 1종 트럭 면허 취득, 액션 연습까지, ‘마녀’ 흥행 뒤에 가려졌던 치열한 준비 과정이 깊은 인상을 남길 전망이다. 또한 ‘이태원 클라쓰’가 글로벌 인기를 모으며 “모든 운을 다 끌어다 쓴 건가 싶었다”는 솔직한 속마음과 함께, 작품 속 모습과는 또 다른 김다미의 인간적인 매력도 엿볼 수 있다. 예능 출연 전 외우는 ‘자신감 끌올’ 주문, 유재석과 나눈 ISFP 대공감 토크는 물론, 배우의 길을 묵묵히 응원해온 부모님의 남다른 사랑 표현법까지 진솔하게 풀어낼 예정이다.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이하 ‘응팔’)의 마스코트이자 최고의 신스틸러 진주 역으로 사랑받았던 김설의 이야기도 관심을 모은다. ‘요술공주 밍키’를 꿈꾸던 귀여운 먹방 요정에서 어느덧 중학교 2학년이 된 김설은 유재석마저 놀라게 한 폭풍 성장 근황과 함께, 5년간 영재교육원을 수료한 ‘발명 영재’로서의 이야기를 공개한다. 과학고 전교회장인 오빠 김겸 군도 함께 출연해 투닥대는 찐 남매 케미를 선보이며, 나란히 영재교육원을 수료한 두 남매의 특별한 공부 비결과 아이돌 못지않은 댄스 타임도 공개된다. 또한 김설은 아역 배우 시절 출연한 드라마 ‘응팔’ 비하인드와 더불어, 영화 ‘아일라’로 튀르키예 국민 배우가 된 비하인드까지 풀어낼 예정. 드라마 ‘응팔’ 10주년을 맞아 시청자들에게도 더욱 뜻깊은 시간이 될 전망이다. 20년간 미제였던 신정동 연쇄살인 사건을 해결한 김장수 형사의 이야기도 이날 방송에서 공개된다. 2005년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든 ‘양천구 신정동 부녀자 연쇄살인 사건’의 진범을 밝혀낸 김 형사는 ‘저 사람은 내가 꼭 잡고 싶다’는 집념으로 시작된 수사 과정을 생생하게 전한다. 흩어진 수사 자료를 모은 것만 약 1만 페이지, 1차로 추린 수사 대상자는 30~40만 명에 이르는 상황 속에서 펼쳐진 긴장감 넘치는 수사 스토리가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또한 병원 탐문 수사 끝에 확보한 증거물을 국과수에 긴급 감정 의뢰하고, 검체의 DNA 일치 결과를 확인했을 때 “다리에 힘이 풀리고 눈물이 흘렀다”며 만감이 교차했던 순간까지 들어볼 수 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집념의 수사와 함께 “저승까지라도 추적해서 체포하겠다”며 미제 사건의 범인에게 단호한 메시지를 남긴 김 형사의 모든 이야기를 본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유 퀴즈 온 더 블럭’은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45분에 방송된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12.17 12:41
연예일반

‘가세연 공개’ 김수현·故 김새론 녹취파일, 국과수 “AI 조작 판정 불가”

지난해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가 배우 김수현과 고(故) 김새론의 대화라며 공개한 녹취파일이 조작된 것인지 알 수 없다는 판정을 받았다.15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하 국과수)은 지난달 녹취파일의 인공지능(AI) 조작 여부에 대해 ‘판정 불가’ 결론을 내렸다고 서울 강남경찰서에 통보했다,국과수는 경찰이 감정을 의뢰한 녹취가 원본 파일이 아닌 데다 잡음 등으로 인해 진위를 판단하는 데 기술적 한계가 있다고 회신한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지난 5월 가세연 운영자 김세의 씨는 김새론 유족 측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김수현이 김새론의 미성년자 시절부터 교제했다’는 주장이 담긴 녹취록을 공개했다.김수현 측은 이에 “AI로 조작된 녹취로”이라며 김 씨를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소했다. 현재 경찰은 녹취록의 조작 가능성을 여전히 배제하지 않고 있으며, 김 씨에 대한 검찰 송치 여부도 곧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12.15 21:20
드라마

‘모범택시3’ 이제훈, 미해결 사건 통쾌하게 응징…자체 최고 시청률 12.3%

‘모범택시3’ 이제훈이 ‘승부조작 살인사건’의 주범인 최악의 싸이코패스 음문석을 응징하며 ‘모범택시’의 유일한 미해결 사건을 통쾌하게 종결했다.지난 13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3’ 8화에서는 김도기(이제훈 분)와 ‘무지개 히어로즈’가 15년 전 승부조작 사건에 연루돼 살해당한 박민호(이도한 분)의 유해를 되찾고, 사건의 주범 천광진(음문석 분)에게 피해자의 고통을 고스란히 되갚아주는 ‘눈눈이이’ 참교육을 펼쳐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이날 방송은 과거 천광진이 행한 악행이 밝혀지며 시작돼 충격을 안겼다. 진광대 초대 이사장의 손자인 천광진은 배구부의 후원자로 선수들에게 접근, 임동현(문수영 분)과 조성욱(신주환 분)을 승부조작 불법 도박에 가담시켜왔다. 하지만 이를 눈치챈 박민호가 신고를 하려 하자, 천광진은 임동현, 조성욱을 이용해 박민호를 살해한 것도 모자라, 자신의 할머니의 묘에 시신을 암매장하는 패륜을 저질러 보는 이들을 경악케 했다. 심지어 박민호의 부친인 박동수(김기천 분)의 교통사고 역시 천광진이 꾸민 짓이었다.도기의 설계로 인해 박민호의 유해가 세상 밖으로 나오자 천광진은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는 자신의 범죄를 입증할 증거를 없애기 위해 경찰이 인계 중인 박민호의 유해를 탈취하고 임동현, 조성욱까지 살해하며 잔혹한 본색을 드러냈다. 도기는 박동수를 납치하려는 천광진을 가까스로 제지하고, 도기의 남다른 전투력을 본 천광진은 또 다른 일을 꾸며 긴장감을 증폭시켰다.이에 도기는 박민호의 유해를 되찾기 위해 천광진과의 전면전을 선택했다. 도기와 ‘무지개 히어로즈’는 천광진이 불러낸 폐교로 향했는데, 도기를 기다린 것은 천광진이 아닌 정체불명의 괴한들이었다. 알고 보니, 천광진은 도기를 플레이어로 삼아 실시간 파이트 베팅을 열고 있었던 것. 급기야 천광진은 도기의 죽음에 돈을 걸었고, 인간성이 말살된 그의 탐욕이 분노를 유발했다.이에 도기는 폐교 어딘가에서 자신을 관전하며 키득거리고 있는 천광진을 찾기 위해, 자신을 향해 달려드는 살인병기들과 혈투를 벌였다. 특히 도기의 타격감 폭발하는 맨몸 액션이 눈을 사로잡았다. 복도 전역을 장도리 하나로 초토화하는 난투전은 극한의 몰입감을 선사했고, 고은(표예진 분)과 최주임(장혁진 분), 박주임(배유람 분)이 폐교의 인터넷 연결을 차단해 천광진의 실시간 파이트 베팅 중계를 끊어버려 통쾌함을 더했다.더욱이 극 말미, 천광진과 독대하게 된 도기는 자비 없는 복수의 주먹을 날렸다. 곤죽이 된 천광진은 반성은 커녕 도기를 돈으로 매수하려는 치졸함으로 경악을 안겼고, 도기는 피해자들이 겪은 고통을 고스란히 되갚아주며 짜릿한 전율을 선사했다. 도기는 알츠하이머를 겪고 있으면서도 아들 박민호 만은 결코 잊지 않은 의뢰인 박동수를 떠올리며, 천광진을 철저하게 응징했다. 도기는 흙구덩이 속에서 발악하는 천광진의 몸 위로 모래를 쏟아 부으며 “모래알이 떨어지기 전까지 잘 생각해봐. 세상에 네놈을 진심으로 기억해주는 사람이 단 한 명이라도 있는지”라고 일갈해 전율을 자아냈다. 끝으로 도기는 박민호의 유해를 되찾은 박동수가 장지로 향하는 마지막 이별의 길을 함께하며, ‘모범택시’의 시작이자 유일한 미해결 사건을 종결해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뜨겁게 만들었다.이날 방송된 ‘모범택시3’ 8화는 최고 시청률 15.6%, 수도권 12.9%, 전국 12.3%로 모두 시즌3 역대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 동시간대 1위는 물론 한 주간 방송된 모든 미니시리즈 중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특히 2049 시청률은 4.1%, 최고 5.19%까지 상승하며 12월 전 채널 전 프로그램 1위를 차지하며 적수 없는 쾌속 흥행 질주를 이어갔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12.14 08:04
예능

이제훈, ‘인신매매 조직’ 참교육 대성공…‘모범택시3’ 2회 9%

‘모범택시3’ 이제훈이 첫 복수 대행 서비스를 성공시켰다.22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3’ 2회에서는 김도기(이제훈)가 인신매매를 일삼는 글로벌 불법 사금융 조직 ‘네코머니’를 일망타진하며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9%를 기록했다.2회에서는 네코머니가 아시아 전역에 피해자를 발생시킨 실종 살인사건과 연루돼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시작부터 충격을 안겼다. 또한 일본 경찰 스즈키(모리 유사쿠)와 인터폴 소속 경위 마이클 창(에단 루이)이 네코머니의 범행을 밝혀내기 위해 국제 공조 중인 상황이었다. 앞서 도기가 네코머니 체육관에서 대결을 벌였던 상대는 공조팀이 심어 놓은 언더커버였고, 도기를 만나지 않았다면 네코머니 보스 마츠다(카샤마츠 쇼)의 경호인력으로 선발될 예정이었다. 계획이 틀어진 마이클은 도기에게 마츠다에게 접근해달라고 공조를 요청했다.마츠다는 도기를 제거할 심산으로 자신의 사무실에 불러냈지만, 도기의 전투력을 실감하고 되려 흥미를 갖기 시작했다. 반면 도기는 짧은 만남을 통해 마츠다가 최측근조차 믿지 못하는 인물이라는 걸 간파했다. 네코머니의 범죄 증거 그리고 의뢰인 이서(차시연)의 행방을 알아내기 위해서는 마츠다의 신의를 얻는 게 중요하다고 여긴 도기는 ‘둘도 없는 의리남’ 연기를 시작했다. 도기가 마음에 든 마츠다는 “내 부하가 돼라”라며 조직원으로 포섭하려 열을 냈지만, 도기는 일부러 제안을 거절하며 마츠다를 안달나게 했다.경계심이 풀린 마츠다는 도기를 인신매매 현장의 알바로 고용했다. 그곳에서 끔찍한 인권유린을 목격한 ‘무지개 히어로즈’는 분개했고, 도기와 장대표(김의성), 안고은(표예진), 최주임(장혁진), 박주임(배유람)이 현장을 급습해 납치된 이들을 구출해 내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도기와 마이클이 의견 충돌을 일으키며 공조에 균열이 갔다. 마이클은 도기가 공조팀에게 정보를 흘려주지 않은 채 피해자들만 구출한 것을 이해하지 못했고, 도기는 그저 범죄자 체포에만 관심이 있는 마이클에게 반감을 드러냈다.하지만 구출한 인질 중엔 이서가 없었고, 도기는 네코머니를 완전히 무너뜨리고 이서를 구할 마지막 설계에 돌입했다. 장대표와 최주임, 박주임은 야쿠자로 변신해 네코머니 조직과 충돌을 일으켰고, 이 과정에서 도기가 마츠다의 목숨을 구하는 척 열연을 펼쳤다. 또한 ‘무지개 히어로즈’는 은퇴한 야쿠자들의 모멸감을 자극해 마츠다와의 전쟁을 부추겼다. 한편 도기가 자신의 목숨을 구했다고 생각한 마츠다는 도기에게 “내 식구가 되라”며 의형제를 제안했고, 마츠다가 자신에게 완벽하게 넘어왔다고 확신한 도기는 그제서야 마츠다의 제안을 받아들였다.모든 설계가 끝났고 ‘무지개 히어로즈’의 참교육 타임이 시작돼 몰입도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도기와 마츠다의 ‘의형제 의식’ 중 은퇴한 야쿠자들의 기습으로 현장은 아수라장이 됐다. 경찰까지 급습한 가운데 도기는 마츠다를 데리고 아지트로 피신, 방심한 틈을 타 마츠다의 비밀 금고 열쇠를 훔쳤다. 도기는 비로소 자신의 정체를 밝혔고 마츠다는 배신감에 치를 떨었다. 인간을 믿지 않고 그저 물건처럼 대해 온 마츠다가 믿음에 의해 무너지고 만 것.이후 도기는 마츠다를 가차 없이 때려눕히며 응징해 통쾌함을 선사했다. 마츠다는 숨겨둔 총을 도기에게 겨누며 마지막 발악을 했고, 그 순간 때마침 현장에 도착한 마이클이 마츠다를 제압하며 상황이 종결됐다. 마이클과 최후의 공조 역시 도기의 계획이었던 것. 이로써 마츠다의 아지트에 갇혀 있던 이서는 무사히 구출됐고, 마이클의 공조팀이 네코머니 조직을 일망타진하며 첫 복수 대행 서비스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이후 “5283 운행 종료합니다”라는 도기의 반가운 음성이 엔딩을 장식하며, 다시금 시청자들의 곁으로 돌아온 '무지개 운수'의 다음 복수 대행 서비스에 대한 기대감을 수직 상승하게 했다.‘모범택시3’는 베일에 가려진 택시회사 무지개 운수와 택시기사 김도기가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복수를 완성하는 사적 복수 대행극으로 매주 금,토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11.23 08:45
IT

KT, 작년 침해사고 은폐 정황…정부 "위약금 면제 사유 검토"

최근 고객 무단 소액결제 피해로 뭇매를 맞은 KT가 별개의 침해사고를 인지하고도 은폐한 정황이 드러났다.KT 침해사고 민관합동조사단은 이런 내용의 KT 침해사고 중간조사 결과를 6일 발표했다.조사단에 따르면 지난해 BPF도어 등 악성코드 침해사고가 발생했는데도 KT는 이를 신고하지 않고 자체 처리했다. 2024년 3~7월 BPF도어, 웹셸 등 악성코드 감염 서버 43대를 발견했는데, 정부에 신고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조치했다. 일부 감염 서버에는 성명, 전화번호, 이메일 주소, 단말기 식별번호(IMEI) 등의 정보가 저장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조사단은 "해당 사안을 엄중히 보고 있으며 사실 관계를 면밀히 밝히고 관계 기관에 합당한 조치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침해사고의 지연 신고도 다수 확인됐다.지난 9월 1일 경찰은 특정 지역의 무단 소액결제 발생 사실을 KT에 알렸지만, 범죄에 쓰인 불법 소형 기지국(펨토셀) 계정의 존재를 확인한 뒤인 9월 8일이 돼서야 침해사고 신고가 이뤄졌다.조사 결과 KT의 펨토셀 관리 체계가 전반적으로 부실했다. KT에 납품되는 모든 펨토셀이 동일한 인증서를 사용하고 있었으며, 인증서의 유효 기간은 10년이라 한 번 접속한 이력이 있으면 계속해서 KT 망에 접속할 수 있는 취약점이 드러났다.또 KT는 미국 보안 매거진 프랙이 제기한 국가 배후 조직의 인증서 유출 정황과 관련해 8월 1일 관련 서버를 폐기했다고 KISA(한국인터넷진흥원)에 답했지만, 실제로는 8월 1일과 6일, 13일에 걸쳐 폐기하는 등 폐기 시점을 허위 제출했다. 폐기 서버의 백업 기록은 9월 중순까지 보고하지 않았다. 조사단은 공무 집행 방해로 보고 수사 기관에 수사를 의뢰했다.여기에 외부 업체가 보안 점검을 해 9월 15일 내부 서버에서 침해 흔적을 찾았는데, KT는 9월 18일에 당국에 관련 사실을 신고했다. 조사단은 사고 원인 및 보안 취약점을 도출할 예정이다.과기정통부는 "KT의 소형 기지국 관리상 문제점, 과거 악성코드 발견 등 지금까지 확인된 사실 관계 및 추후 밝혀질 조사 결과를 토대로 법률 검토를 거쳐 KT의 이용약관상 위약금 면제 사유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11.06 15:12
드라마

한석규 표 카타르시스→스릴러… 끝까지 긴장감 넘친다 [’신사장’ 종영]

처음엔 강렬한 카타르시스로 시청자를 몰입시켰고, 후반부엔 스릴러 전개로 긴장감을 이어갔다. 배우 한석규가 tvN 월화드라마 ‘신사장 프로젝트’를 통해 ‘한석규가 장르’라는 수식어에 걸맞은 존재감을 입증하며, 또 하나의 장르를 완성했다는 평가다.28일 종영하는 ‘신사장 프로젝트’는 과거 인터폴 위기협상 자문으로 이름을 널리 알린 신사장(한석규)이 통닭집에서 일하던 중 서울지방법원 부장판사 김상근(김상호)에게 여러 중재 일을 의뢰받으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첫 방송 5.9%(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로 출발한 이 드라마는 회차를 거듭할수록 입소문을 타며 8%대 시청률을 꾸준히 유지, 시청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현실과 밀접한 사건을 다루는 전개와 묵직한 사회적 메시지, 한석규 특유의 밀도 높은 연기가 조화를 이루며 ‘웰메이드 드라마’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신사장 프로젝트’ 초반부는 신사장이 과거 협상 전문가였다는 사실이 드러나는 과정 속에서 전개됐다. 그는 각 에피소드마다 사회적 ‘갑’이 아닌 ‘을’의 편에 서는 인물로 등장했다. 그는 각기 다른 사연을 가진 인물들의 갈등을 티나지 않게 중재하면서도, 약자의 상처를 보듬고 정의를 실현하는 모습으로 통쾌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이 과정에서 냉철하고 이성적인 겉모습 뒤에 따뜻한 인간미를 품은 한석규 특유의 캐릭터가 빛을 발했다. 그는 겉으로는 차분하고 계산적인 협상가로 보이지만, 알고 보면 누구보다 따뜻한 마음으로 사람을 품는 인물을 한석규답게 연기했다.한석규는 인질극의 가해자가 알고 보니 피해자였던 사건에서 경찰 몰래 죽은 것으로 위장시키고 해외로 도피시켜주는 일화나, 자신을 버린 친어머니에게 사기를 당한 청년이 20년 지기 친구와의 관계마저 위태로워진 상황에서 은근한 사적 복수를 실행하는 에피소드 등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공감을 얻었다. 이 같은 인간적인 서사가 전반부를 이끌었다면, 후반부에는 신사장의 아들 죽음과 관련된 진실이 서서히 드러나며 극의 긴장감을 이끌어갔다. 초반부터 서서히 깔린 복선들이 하나둘 맞물리면서, 단순한 ‘협상극’을 넘어서 본격 스릴러로 전환됐다.15년 전 신사장의 아들을 죽인 살인자 윤동희(민성욱)가 약물 중독으로 국가 법무병원에 수감 중인 가운데, 아들을 잃은 상실감에 아직까지 괴로워하는 신사장의 내면이 점차 드러나면서 분위기가 전환됐다.후반부가 윤동희가 병원을 탈출한 뒤 벌어지는 긴장감 있는 사건을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신사장이 어떤 방식으로 복수를 실현할 것인지, 그리고 그를 용서할 수 있을지 등 결말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김성수 대중문화평론가는 “‘신사장 프로젝트’ 초반부에는 법으로 해결할 수 없는 사건들을 신사장이 대신 풀어내는 과정에서 느껴지는 통쾌한 카타르시스가 시청자들을 끌어당겼다”며 “이후 탄탄한 주·조연들의 연기와 함께 한석규가 극중 협상가로서의 설득력을 완벽히 구현해냈다”고 분석했다.이어 “한 가지 매력만으로는 쉽게 흥미를 잃는 요즘 시청자들에게, 마지막까지 힘 있게 끌고 가는 다양한 결의 짜임새 있는 스토리텔링이 드라마의 인기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평가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10.28 06:05
스타

[왓IS] ‘흑백요리사’ 트리플스타, ‘횡령’ 혐의 벗었다 “억측에 침묵 지킨 이유는”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트리플스타(본명 강승원)가 레스토랑 공금 횡령 의혹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전처의 폭로가 불거진 지 1년 만으로, 트리플스타는 그간 침묵을 지켜온 이유에 대해 입을 열었다.1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달 트리플스타의 업무상 횡령 혐의에 대해 혐의없음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앞서 지난해 11월 트리플스타의 전처 A씨는, 트리플스타가 공금 일부를 부친의 채무 변제용으로 무단 사용했다고 고소했다. 당시 한 매체는 트리플스타의 전처 A씨와 전처 B씨의 주장을 바탕으로 사생활 문제와 함께 공금 횡령 의혹을 제기했다. 한 누리꾼은 국민신문고에 트리플스타를 업무상 횡령 위반 혐의로 수사를 의뢰해 경찰이 내사 착수하기도 했다.무혐의 결론을 받은 트리플스타는 이날 자신의 SNS에 “과분한 사랑을 받던 지난해 이맘때쯤, 전처가 고소한 업무상횡령 의혹에 대한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지난 1년 여 간 함구한 것에 대해서 그는 “그동안 저는 휴대폰 포렌식 등을 통하여 반박할 수 있는 증거도 확보하였지만, 사실이 아닌 여러 억측들에 침묵을 지켜왔다”며 “그 반박은 공인이 아닌 전처의 개인적 내용이 담길 수밖에 없는데, 전처의 새로운 삶에 영향을 주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했다.다만 “인터넷상에서 근거 없는 루머를 기반으로 악의적으로 비난하는 글들에 대해서는 법적 절차를 통해 대응하겠다”고 시사했다. 끝으로 트리플스타는 “지난 1년 동안 레스토랑을 찾아와 주시고,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흑백요리사’를 통해 얻었던 많은 지지와 사랑, 그리고 지난 1년 간의 긴 법적 다툼에서 얻은 교훈을 바탕으로 조금 더 좋은 요리사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제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트리플스타는 지난해 9월 방영돼 큰 인기를 모은 ‘흑백요리사’에 출연해 최종 3위를 차지하며 주목받았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0.19 16:58
스타

[왓IS] 빽가 “1800평 나라땅 무단사용? 억울해” 입 열었다 (라디오쇼)

그룹 코요태의 빽가가 최근 불거진 제주시 한 대형 카페의 국유지 불법 사용 의혹과 관련해 입을 열었다.16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 빽가는 “제주도 카페 때문에 억울하다”고 다소 가라앉은 목소리로 말했다.최근 제주 서귀포시에 따르면 한라산 중산간 끝자락에 위치한 대형 카페가 지난달 현장조사 결과 약 6천 제곱미터(약 1800평) 임야가 불법 산지전용된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카페가 유명 연예인이 운영하는 곳으로 알려지면서 제주에 카페를 열었던 빽가라는 추측이 온라인상 일파만파 퍼졌다. 이에 빽가 측은 지난 7일 일간스포츠에 “카페 조성 당시에는 인테리어 등 일부만 맡아 부지에 대해선 알지 못했다”면서 “지난 4월부터 계약이 종료돼 현재는 카페 운영을 맡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해당 카페 운영자 A씨는 빽가와 선을 그으며 “불법 산지전용에 해당하는 것을 뒤늦게 알게 돼 개선하려 했지만 자금 여건이 안 돼 못하고 있었다”고 밝혔다.빽가는 이날 방송에서 재차 “같이 하시는 분들이 저한테 그런 걸 말씀을 안 하시고 그렇게 하셨던 거다. 저는 올초에 어머니 아프실 때 계약도 끝났다. 안 하는데 많은 분이 제가 그렇게 하신 줄 알더라”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아무튼 아닙니다”고 강조했다.이에 박명수는 “그런 일을 할 때는 잘 알아보고 해야겠지만 결과적으로 빽가 씨와 관여가 없는 걸로”라며 “나는 빽가 씨를 알기 때문에 보증해드리겠다”고 정리했다.한편 서귀포시는 논란이 불거진 카페에 대해 자치경찰에 산지 훼손 부분에 대한 수사를 의뢰했으며 자치경찰 수사 결과에 따라 원상복구 명령을 내릴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0.16 13:07
연예일반

‘음주운전’ 개그맨 이진호, 검찰 송치

불법 도박 혐의로 물의를 빚은 개그맨 이진호가 음주 운전으로 검찰에 넘겨졌다.15일 경기 양펼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를 받는 그를 수원지검 여주지청에 송치했다고 밝혔다.이진호는 지난 9월 24일 새벽 술을 마신 채 인천시에서 주거지가 있는 양평군 양서면까지 100㎞가량 승용차를 몬 혐의를 받고 있다. 신고를 접수한 인천경찰청은 양평서에 공조를 요청, 양평서는 이 씨 차량 이동 경로를 추적해 같은 날 오전 3시 23분께 그를 검거했다.당시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인 0.11%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진호가 경찰에 채혈 측정도 요구함에 따라 경찰은 그의 혈액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분석을 의뢰했다.이후 국과수는 같은 달 26일 경찰에 이 씨 범행 때 혈중알코올농도는 0.12%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통보했다. 현재 이진호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혐의를 시인한 상태다.또한, 최근 이진호의 여자친구가 인천 부평구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된 사실이 알려져 파장이 일었다. 그의 여자친구는 언론에 자신이 반복적으로 언급되자 심적 부담감을 호소해 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음주 사건 신고자 역시 여자친구로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경찰은 민감한 사안인 만큼, 신고자 신원 등 사실 관계를 밝힐 수 없다는 입장이다.한편 이진호는 지난해 10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불법 도박 사실을 고백해 수사를 받고 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10.15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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