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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또 마약 혐의’ 황하나, 결국 구속 “증거인멸 우려” [왓IS]

마약 혐의 와중 해외로 도피했다가 체포된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37)씨가 구속됐다.수원지법 안양지원 서효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6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황씨에 대해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황씨는 2023년 7월 서울 강남에서 지인 2명에게 필로폰을 주사기로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황씨는 지인에 대한 수사가 이어지자 그 해 12월 태국으로 출국했다. 경찰은 인터폴에 청색 수배를 내리고 황시의 여권을 무효화했으며, 황씨는 그 상태에서 캄보디아로 밀입국해 지내온 것으로 알려졌다. 황씨는 최근 경찰에 자진 출석 의사를 전했고, 이에 캄보디아로 급파된 경찰이 지난 24일 프놈펜 태초 국제공항의 국적기에서 황씨를 체포했다.이날 SBS ‘8 뉴스’에 따르면 황하나는 “캄보디아에서 태어난 아이를 책임지기 위해 귀국했다”고 밝혔으며, 아이는 물론 아이 아빠와 함께 귀국한 것으로 전해졌다. ‘8 뉴스’에 따르면 황하나는 영장실질심사에서 “필로폰을 투약하지 않았고, 지인에게도 투약해 준 적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그러면서 “최근 캄보디아에서 출산한 아이를 제대로 책임지고 싶어 귀국했다”고 덧붙였다.황씨는 동종 전과 소유자다. 그는 2015년 5∼9월 서울 자택 등에서 필로폰을 세 차례 투약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2019년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형을 받았다. 이듬해 집행유예 기간에도 재차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기소돼 징역 1년 8개월을 선고받고 출소했으나 또 다시 마약 혐의로 구속됐다.황씨는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로 가수 겸 배우 박유천과 과거 교제한 사이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12.26 22:10
연예일반

‘마약 혐의’ 황하나, 해외 도피 끝에 체포... 오늘(24일) 캄보디아서 입국

마약 혐의를 받다 해외로 도피했던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37)가 경찰에 체포됐다.24일 경기 과천경찰서에 따르면 황하나는 이날 오전 캄보디아에서 국내로 입국한 뒤 경찰에 체포돼 현재 조사를 받고 있다.황하나는 2023년 서울 강남 일대에서 필로폰을 지인 등 타인 2명에게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사건으로 수사 대상에 오른 그는 이후 동남아로 출국해 캄보디아에 머물며 수사를 피해 온 것으로 파악됐다.경찰은 황하나의 해외 도피로 수사가 중단되자 지난해 5월 인터폴에 청색수배(소재 파악)를 요청하고 여권 무효화 조치를 취했다. 이후 황하나는 변호인을 통해 최근 자진 출석 의사를 밝혔고, 귀국 직후 경찰에 신병이 확보됐다.황하나는 과거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의 전 연인으로 알려지며 대중의 이목을 끈 인물이다. 그는 2015년 서울 자택 등에서 필로폰을 세 차례 투약한 혐의로 기소돼 2019년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후 집행유예 기간 중 다시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 1년 8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또한 황하나는 배우 고 이선균 씨가 연루된 마약 사건 수사 과정에서도 2023년 마약 투약 혐의로 입건된 바 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12.24 12:10
산업

'마약 혐의'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 경찰에 체포

마약 혐의를 받아 온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37)씨가 경찰에 체포됐다. 경기 과천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황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2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황씨는 2023년 7월 서울 강남에서 필로폰을 지인 등 타인 2명에게 주사기를 이용해 투약한 혐의를 받아 왔다. 이 같은 마약 혐의로 황씨는 경찰의 수사선상에 올랐고, 같은 해 12월 태국으로 도피했다. 이에 경찰은 지난해 5월 인터폴에 청색수배(소재파악)를 요청하고, 여권 무효화 조처를 했다. 지난 10월 황씨의 변호사는 최근 경찰에 자진 출석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경찰이 체포 절차에 돌입했다. 황씨는 이날 오전 7시 50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에 입국했으며, 현재 과천경찰서에서 조사받고 있다. 한편, 황씨는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로 이목을 끈 바 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12.24 11:46
사회

대마사범 20명 적발...남양유업·고려제강·효성·한일합섬 3세 연루

상습적으로 대마초를 피우고 판매한 재벌 3세 등 20명이 적발됐다. 이 가운데 17명은 재판에 넘겨졌다.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는 26일 남양유업 창업주 손자 홍모 씨, 고려제강 창업자 손자 홍모 씨 등 10명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대마)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남양유업 창업주 고 홍두영 명예회장 차남의 아들인 홍 씨는 지난해 10월 대마를 주변에 유통하고 소지·흡연한 혐의를 받는다.고려제강 창업주인 고 홍종열 회장의 손자인 홍 씨는 여러 차례 대마를 사고팔거나 흡연한 혐의로 대창기업 이동호 회장의 아들은 모두 8차례 대마를 판매한 혐의로 기소됐다.3인조 가수 그룹 멤버인 미국 국적의 가수 안모 씨는 대마 매수·흡연·소지뿐 아니라 실제 재배한 혐의까지 받았다. 같은 혐의로 불구속기소된 7명 중엔 효성그룹에서 분리된 DSDL의 이사 조모 씨가 포함됐다. 조 씨는 창업주 고 조홍제 회장의 손자다. 조 씨는 지난해 1∼11월 네 차례 대마를 구매해 흡연한 것으로 드러났다.JB금융지주 일가인 임모 씨와 전직 경찰청장 아들 김모 씨 등도 대마를 유통하고 흡연했다가 불구속기소 됐다.검찰은 해외로 도주한 한일합섬 창업주 손자 김모 씨 등 3명은 지명수배했다.이번 사건은 지난해 9월 경찰이 대마 재배 등 혐의로 알선책 김모 씨를 구속 송치한 사건을 검찰이 보완수사하면서 전모가 드러났다. 검찰은 김씨 주거지를 압수수색하며 직접수사에 착수했고, 그의 메시지·송금내역·우편물 등을 추적한 끝에 그의 알선으로 대마를 유통·흡연한 연루자들을 밝혀냈다. 이들에게서 대마를 산 3명은 검찰 수사망이 좁혀오자 자수했다.검찰은 해외 유학 중 대마를 접한 부유층 자제들이 귀국 후에도 이를 끊지 못하다가 자신들만의 은밀한 공급선을 만들어 상습적으로 대마를 유통·흡연한 것으로 보고 있다.일부는 어린 자녀와 함께 사는 집안에서 대마를 재배하거나 임신한 아내와 '태교 여행'을 하다가 대마를 흡연하는 등 중독성과 의존성이 심각한 상태였다고 설명했다.검찰은 "앞으로도 대마 유통 사범을 철저히 수사해 국내 대마 유입과 유통 차단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1.26 11:30
경제

주인 바뀐 남양유업…기업 이미지 개선 '분주'

홍원식 전 회장 일가에서 한앤컴퍼니로 주인이 바뀐 남양유업이 기업 이미지 개선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쟁사 매일유업에 대한 댓글 비방 사건을 사과하고 대리점을 대상으로는 협력이익공유제를 시행하고 나섰다. 남양유업은 지난해 도입한 '협력이익공유제'를 통해 첫 협력이익금을 전국 500여 개 대리점에 지급했다고 5일 밝혔다. 협력이익공유제란 거래로 발생한 이익을 사전 약정에 따라 나누는 것이다. 남양유업은 지난해 농협 납품 시 발생하는 순영업이익의 5%를 납품 대리점에 분배하기로 약정했다. 제도를 도입한 지 1년이 지난 시점인 지난달 남양유업은 대리점에 총 2억500여 만원의 이익금을 지급했다. 남양유업은 향후 5년간 협력이익공유제를 시범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대리점주가 어려운 시기를 본사와 함께 극복할 수 있도록 상생 정책을 보완 및 발전시키겠다"며 "대리점과 소비자들의 믿음에 보답할 수 있는 남양유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남양유업은 경쟁사인 매일유업에 대한 온라인 댓글 비방 행위도 인정하고 공식으로 사과했다. 지난달 30일 자사 홈페이지에 ‘남양유업 주식회사에서 알려 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사과문을 게재했다, 사과문에는 “매일유업 유기농 제품과 그 생산 목장을 대상으로 홍보대행사를 이용해 인터넷 맘카페, 포털 게시판 등에서 근거 없이 온라인 댓글 비방을 한 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는 내용이 담겼다. 남양유업은 지난 2019년 한 홍보대행사와 계약을 맺고 인터넷 카페에 ‘우유에서 쇠 맛이 난다’ ‘우유 생산 목장 반경 4㎞에 원전이 있다’ 등 매일유업을 대상으로 근거 없는 비방 댓글을 작성했다. 이에 매일유업은 지난해 4월 홍원식 전 회장과 직원들을 검찰에 명예훼손과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했다. 경찰은 지난해 10월 정보통신망법위반 및 업무방해 혐의로 홍원식 전 남양유업 회장을 비롯해 남양유업 임직원과 홍보대행사 직원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남양유업의 최근 행보를 두고 업계에서는 변화를 위한 첫걸음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최근 새 주인을 맞아 출범하는 만큼 그간의 부정적 이미지를 벗으려는 시도로 보고 있다. 앞서 남양유업 지분 약 53%와 경영권 일체를 인수한 한앤코는 “적극적인 투자와 경영 투명성 강화를 통해 신뢰를 회복하고 사랑받는 남양으로 거듭날 것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07.06 07:00
경제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 눈물의 사퇴…신뢰 회복은 '미지수'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이 이른바 '불가리스 사태'에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또 자녀들에게 경영권을 물려주지 않겠다고 했다. 하지만 폐쇄적인 지배구조를 어떻게 바꿀지에 대한 언급은 물론, 피해를 보고 있는 점주들에 대한 보상안을 내놓지 않아 말뿐인 사과하는 지적이 나온다. ━ 비극으로 끝난 '불가리스 마케팅' 5일 유통 업계에 따르면 남양유업의 '불가리스 코로나19 마케팅'은 끝내 사주를 울렸다.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은 지난 서울 남양유업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모든 것의 책임을 지고자 남양유업 회장직에서 물러나고 경영권도 물려주지 않겠다"고 말했다. 홍 회장은 "결정이 늦어져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불가리스 사태가 불거진 지 3주 만에 눈물과 함께 퇴진한 것이다. 남양유업은 지난달 13일 한국의과학연구원 주관으로 열린 '코로나 시대 항바이러스 식품 개발' 심포지엄에서 불가리스 제품이 코로나19를 77.8% 저감하는 효과를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이 발표로 남양유업의 주가가 급등했다가, 질병관리청으로부터 '제대로 된 연구가 아니다'라는 반박이 나오자 주가가 다시 폭락하는 사태가 빚어졌다. 급기야 불가리스 효과를 과장했다는 비판이 쏟아지며 소비자들 사이에서 남양유업 제품 불매운동이 벌어졌고,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남양유업을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경찰은 지난달 30일 남양유업의 본사 사무실과 세종연구소 등을 압수수색했다. 파문이 커지자 이광범 남양유업 대표이사는 홈 회장 보다 앞선 지난 3일 이번 사태에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고 발표했다. ━ 신뢰 회복은 미지수 홍 회장이 전격 사퇴했지만, 남양유업이 소비자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당장 홍 회장이 경영에 관여할 거란 불신이 높기 때문이다. 현재 남양유업의 최대 지분 보유자는 홍 회장이다. 51.68%의 절대적인 지분을 보유 중이다. 업계 안팎에선 홍 회장이 지분을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알려져 이번 사퇴가 결국 보여주기식으로 끝나는 것 아니냐는 지적마저 나온다. 더욱이 회사와 관련한 논란에 피해를 고스란히 입고 있는 대리점주, 낙농 농가 등에 대해선 어떻게 할지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이 없어 비판이 일고 있다. 남양유업은 불가리스 파문 이전에도 대리점 갑질 사태와 홍 회장의 외조카 황하나 씨 마약 투약 논란, 경쟁사 비방 댓글 사건으로 숱하게 홍역을 치렀다. 불매운동이 이어지며 피해는 고스란히 대리점주들이 떠안았다. 업계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대국민 사과로 기업의 책임을 다한 것으로 볼 수는 없다"며 "소비자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서는 단순히 사과와 사퇴뿐 아니라 개선 의지를 뒷받침하는 쇄신안, 사재 출연 등 구체적 대응방안이 뒤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남양유업은 조만간 이사회를 열어 후속 조치를 논의할 계획이나 일정은 미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광범 대표는 이사회에서 차기 대표가 선임될 때까지 대표직을 유지할 전망이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05.05 16:42
경제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 사퇴…"자식에게 경영권 물려주지 않을 것"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이 최근 불거진 자사 유제품 '불가리스'의 코로나19 억제효과 홍보 논란에 대해 책임을 지고 회장직을 내려놓는다고 밝혔다. 홍원식 회장은 4일 오전 서울 강남구 남양유업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모든 것의 책임을 지고 남양유업 회장직에서 물러나겠다"며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에 불가리스와 관련된 논란으로 실망하시고 분노하셨을 모든 국민과 현장에서 상처받고 어려운 날들을 보내고 계신 직원, 대리점주, 낙농가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또 홍 회장은 "2013년 회사의 '(대리점 물량) 밀어내기' 파문과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외조카 황하나 (마약) 사전, 지난해 발생한 온라인 댓글 등 논란이 생겼을 때 회장으로서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나서서 사과드리고 필요한 조치를 취했어야 했는데 많이 부족했다"고 말했다. 이어 "자식에게도 경영권을 물려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남양유업은 지난달 13일 한국의과학연구원 주관으로 열린 '코로나 시대 항바이러스 식품 개발' 심포지엄에서 불가리스 제품이 코로나19를 77.8% 억제하는 효과를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질병관리청은 인체 대상 연구가 아니라 효과를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논란이 커지자 남양유업은 지난달 16일 사과문을 통해 "인체 임상실험이 아닌 세포 단계 실험임에도 불구하고 오해를 불러일으킨 점에 대해 죄송하다"고 밝혔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남양유업을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불가리스 생산공장이 있는 남양유업 세종공장에는 영업정지 2개월의 행정처분 부과가 사전통보됐다. 1950년 6월 12일 서울에서 태어난 홍 회장은 남양유업 창업주 홍두영 명예회장의 장남이다. 1977년 남양유업 이사를 시작으로 1990년 대표이사 사장, 2003년 회장에 올라 회사를 이끌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1.05.04 11:53
경제

'불가리스 사태' 남양유업 대표 사퇴…회장은 4일 대국민 사과

‘불가리스 코로나19 억제 효과’ 논란으로 수렁에 빠진 남양유업이 뒤늦게 사태 수습에 나섰다. 이광범 남양유업 대표가 논란에 책임을 지고 물러난 데 이어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은 같은 이유로 대국민 사과에 나설 예정이다. 다만 국민의 관심이 덜한 휴일 직전에 대국민사과를 예고해 마지막까지 비판 여론을 최소하려는 ‘꼼수’를 부린다는 지적이 나온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이광범 대표가 이날 임직원들에게 사의를 표명하는 글을 단체 메일로 보냈다. 이 대표는 메일에서 불가리스 논란과 관련해 임직원에게 사과하며 “이 모든 것이 저의 잘못이고 불찰이다. 저의 실책에 대한 비난은 무엇이든 달게 받겠다. 이번 사태 초기부터 사의를 전달했으며 모든 책임은 제가 지고 절차에 따라 물러나겠다”는 취지로 글을 썼다. 이와 관련 홍원식 회장도 4일 오전 남양유업 본사에서 입장을 발표하기로 했다. 불가리스 논란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대국민 사과를 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대국사과 시점을 놓고 남양유업이 이번에도 '꼼수'를 부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여론의 인식을 최대한 피하기 위해 대국민사과 날짜를 휴일인 5월 5일을 앞둔 날로 정한 것 아니냐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뉴스 관심도가 떨어지는 휴일 직전에 발표함으로써 비판 여론을 최소하려는 꼼수로 읽힌다"고 말했다. 앞서 남양유업은 지난달 13일 한국의과학연구원 주관으로 열린 '코로나 시대 항바이러스 식품 개발' 심포지엄에서 불가리스 제품이 코로나19를 77.8% 저감하는 효과를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질병관리청은 "특정 식품의 코로나19 예방 또는 치료 효과를 확인하려면 사람 대상의 연구가 수반돼야 한다"며 "인체에 바이러스가 있을 때 이를 제거하는 기전을 검증한 것이 아니라서 실제 효과가 있을지를 예상하기가 어렵다"고 반박했다.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2013년 남양유업의 이른바 '대리점 갑질 사태' 이후 또다시 불매운동이 벌어졌고,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남양유업을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경찰은 지난달 30일 남양유업의 본사 사무실과 세종연구소 등 6곳을 압수수색하며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갔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05.03 15:44
경제

경찰, 식약처 고발 '항바이러스 논란' 남양유업 본사 등 6곳 압수수색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가 고발한 남양유업에 대한 경찰의 압수수색이 진행되고 있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30일 오전 9시 30분부터 서울 강남구 남양유업 본사와 세종공장 내 세종연구소 등 총 6곳에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남양유업은 지난 13일 심포지엄에서 동물시험이나 임상시험 등을 거치지 않았는데도 불가리스 발효유 제품이 코로나19 항바이러스 효과가 있다고 발표해 식약처로부터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로 고발됐다. 당시 남양유업은 심포지엄에서 세포 실험 단계에서 불가리스가 충남대 수의학과 보건연구실 연구에서는 코로나19 77.78% 저감 연구 결과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또 한국의과학연구원 연구 결과 불가리스가 인플루엔자 99.999% 저감 결과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검증되지 않은 발표로 인해 남양유업의 주가가 요동치는 등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식약처는 불가리스 7개 제품 중 1개 제품에 대해 코로나19 항바이러스 세포실험을 한 연구라고 한정했다. 그러나 마치 불가리스 제품 전체가 효과가 있는 것처럼 제품명을 특정하고, 회사 측이 순수 학술 목적이 아닌 홍보 목적으로 심포지엄을 열었다고 판단했다. 식약처는 동물시험이나 임상시험 등을 거치지 않았는데도 불가리스 발효유 제품이 코로나19 항바이러스 효과가 있다고 발표한 남양유업을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식약처는 세종경찰서에 남양유업을 고발했으나 경찰은 남양유업 본사가 위치한 서울경찰청으로 사건을 보내 수사하도록 했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관련 자료를 확보해 남양유업이 심포지엄 발표를 하게 된 경위와 허위 광고 의도가 있었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은 식약처가 고발한 식품표시광고법 사건에 집중해서 수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식품표시광고법 제8조는 '질병의 예방·치료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인식할 우려가 있는 표시 또는 광고'를 금지하고 있다. 논란이 일자 남양유업은 지난 16일 입장문을 통해 "지난 13일 심포지엄 과정에서 발표된 실험이 인체 임상실험이 아닌 세포 단계 실험으로 효과를 단정 지을 수 없음에도 소비자에게 코로나19 관련 오해를 불러일으키게 된 점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4.30 10:44
경제

불가리스 '셀프 실험' 자충수…남양유업 거센 '후폭풍'

남양유업이 섣부른 '코로나19 마케팅'으로 거센 후폭풍을 맞고 있다. 자사의 대표 제품인 불가리스로 '코로나를 막는다'고 했다가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고발당했다. 주가도 폭락했다. 급기야 온라인 커뮤니티 상에서는 불가리스 등을 포함한 남양유업 제품을 불매해야 한다는 게시글까지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업계에서는 남양유업이 실적 하락을 막기 위해 무리수를 뒀다는 지적이 나온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남양유업은 최근 식약처로부터 식품법 위반 혐의로 고발당했다. 지난 13일 한국의과학연구원 주관으로 열린 '코로나 시대 항바이러스 식품 개발' 심포지엄에서 발표자가 불가리스 제품이 코로나19 항바이러스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국내 최초로 확인했다고 발표한 것이 화근이 됐다. 당시 발표자는 "불가리스 발효유 제품에 대한 실험 결과 인플루엔자(H1N1)를 99.999%까지 사멸하는 것을 확인했다"며 "코로나19 억제 효과 연구에서도 77.8% 저감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질병관리청은 즉각 “특정 식품의 코로나19 예방 또는 치료 효과를 확인하려면 사람 대상의 연구가 수반돼야 한다”고 반박했다. 식약처도 이 같은 발표가 순수 학술 목적이 아닌 자사 제품 홍보를 위한 목적이 있다고 보고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로 남양유업을 세종경찰서에 고발했다. 식품법 제8조는 '질병의 예방·치료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인식할 우려가 있는 표시 또는 광고'를 금지하고 있다. 이를 위반하면 영업정지 2개월의 행정처분 또는 10년 이하 징역, 1억 이하의 벌금을 매길 수 있다. 더욱이 연구에 대한 신빙성 문제도 제기됐다. 식약처가 현장조사 결과 남양유업이 해당 연구에 연구비를 지원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박종수 남양유업 항바이러스면역연구소장(60)은 현재 남양유업의 미등기임원이다. 연구개발본부장을 거쳐 현재 중앙연구소장을 맡고 있다. 심포지엄 장소의 임차료도 남양유업이 대납했다. 연구에 사용된 불가리스 제품도 당연히 남양유업이 제공했다. 논란이 일자, 남양유업 주가도 하락하고 있다. 연구 결과 발표 당일인 지난 13일 10% 이상 급등해 52주 고점(48만9000원)을 찍었다가 38만원으로, 다음날엔 이보다 5.13% 내린 36만500원으로 마감했다. 지난 16일에는 전 거래일 대비 4.18%(1만6500원) 떨어진 32만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업계에서는 남양유업이 '대리점 갑질 사건'에 이어 최근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 씨가 마약 투약 혐의로 기소되는 등 회사 이미지가 크게 안 좋아진 데다, 매출 악화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무리수 마케팅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남양유업의 실적은 지난해 771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반면 경쟁사인 매일유업은 865억원, 빙그레는 398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결국 남양유업이 지난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소비자의 오해를 불러일으켰다"며 사과에 나섰지만 성난 여론을 잠재우지는 못한 모양새다.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 상에서는 "남양이 남양했다" "역시나 남양은 믿을 게 못 된다. 불매합시다" 등 불가리스 등을 포함한 남양유업 제품을 불매해야 한다는 게시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남양유업이 실적악화에 허덕인 나머지 특수한 상황에서 얻은 결과를 너무 부풀려서 무리한 홍보를 한 것으로 보인다"며 "연구결과가 나왔다는 식으로 돌려 홍보를 하려 했으나 역풍을 맞았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04.18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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