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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is] 폭발물 소동에도… 10년 만의 안동역 재회 성사 (‘다큐 3일’)

10년 만의 감동적인 안동역 재회가 KBS ‘다큐 3일’을 통해 공개됐다.22일 방송된 KBS2 ‘다큐멘터리 3일 특별판 - 어바웃 타임: 10년 전으로의 여행 72시간’(이하 ‘다큐 3일’)에서는 10년 전 약속했던 안동역 재회 현장이 공개됐다.앞서 지난 2015년 방송된 ‘다큐 3일’ 안동편에서 기차 여행 중인 두 학생은 제작진과 안동역에서 10년 후 다시 만나자는 약속을 했다. 이후 이를 촬영한 제작진은 지난달 28일 자신의 SNS에 “10년 전 약속한 그날이 오고 있다. 가요? 말아요?”라고 글을 올려 이들의 만남 여부에 이목이 쏠렸다.이에 제작진은 ‘다큐멘터리 3일 특별판 – 어바웃 타임’ 편성을 예고하는가 하면, 약속 장소에 도착해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기까지 했다. 재회를 보기 위해 현장엔 시민 300여 명이 모이기도 했다.그러나 같은 날 오전 7시 37분경 한 유튜브 라이브 방송 채팅창에 “구 안동역 광장에 폭발물을 터뜨리겠다”는 협박글이 등장하면서 소동이 벌어졌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인근 파출소, 안동경찰서 초동대응팀, 경찰특공대 등을 투입해 현장을 통제하고 폭발물 수색 작업을 진행했다. 약 2시간 50분의 수색을 진행했으나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고, 경찰은 협박 용의자로 10대 고교생을 검거했다. 폭발물 소동이 있었지만, 약속 당일인 8월 15일 오전 7시 48분 한 여성이 제작진에게 다가와 자신이 약속 당사자라고 밝혔다. 제작진은 자막을 통해 해당 여성의 요청에 따라 촬영은 진행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안동역에 나온 여대생은 바로 약속 당사자 중 한 명인 김유리였다.이지원 VJ는 “‘잘 살았어요? 잘 살아줘서 기뻐요’라는 말을 서로 나눴던 것 같다”며 “너무 대국민의 약속이 돼버려서 되게 고민했는데 그 친구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약속 지키기 위해서, 약속이니까 나왔다고 하더라”고 전했다.또 다른 당사자인 안혜연은 “해외에서 생활하며 일로 바빠 가지 못했다”며 “10년 전 약속을 지키지 못하게 됐다”고 전날(14일) 제작진에 문자로 불참 소식을 알렸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8.22 23:44
예능

[왓IS] “여전히 낭만이었다”…’다큐 3일’ 22일 공개, 안동역 재회 성사 됐나

KBS2 ‘다큐멘터리 3일 특별판 – 어바웃 타임: 10년 전으로의 여행 72시간’이 오는 22일 오후 10시 방송된다고 21일 제작진이 밝혔다. ‘다큐멘터리 3일’은 제작진이 관찰한 72시간을 50분으로 압축해 시청자들에게 전달하는 프로그램으로 지난 2022년 3월 종영했다. 그러나 최근 2015년 방영분이 다시 온라인 커뮤니티, 유튜브 등에서 주목 받으면서 시청자들의 관심을 높였다. 해당 방송분에서는 당시 기차 여행 중인 두 학생은 제작진과 안동역에서 10년 후 다시 만나자는 약속을 했다. 이후 이를 촬영한 제작진은 지난달 28일 자신의 SNS에 “10년 전 약속한 그날이 오고 있다. 가요? 말아요?”라고 글을 올려 이들의 만남 여부에 이목이 쏠렸다. 이에 제작진은 ‘다큐멘터리 3일 특별판 – 어바웃 타임’ 편성을 예고하는가 하면, 약속 장소에 도착해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기까지 했다. 재회를 보기 위해 현장엔 시민 300여 명이 모이기도 했다.그러나 같은 날 오전 7시 37분경 한 유튜브 라이브 방송 채팅창에 “구 안동역 광장에 폭발물을 터뜨리겠다”는 협박글이 등장하면서 소동이 벌어졌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인근 파출소, 안동경찰서 초동대응팀, 경찰특공대 등을 투입해 현장을 통제하고 폭발물 수색 작업을 진행했다. 약 2시간 50분의 수색을 진행했으나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고, 경찰은 협박 용의자로 10대 고교생을 검거했다. 이후 ‘다큐 3일’ 제작진은 지난 15 일 SNS에 “72시간의 촬영은 여전히 낭만이었다”라는 글과 함께 옛 안동역 앞에서 찍은 인증 사진을 게시해 만남 여부에 또 한번 관심이 쏠렸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8.21 17:51
스타

안동역 폭파 협박 소동 속 ‘다큐 3일’ 재회 성사?…VJ “낭만이었다”

옛 안동역 폭발물 협박 소동 속 KBS ‘다큐 3일’ 출연자와의 10년 만 재회가 불발된 가운데 제작진이 소식을 전했다.‘다큐 3일’ VJ는 지난 15일 오후 자신의 SNS에 “72시간의 촬영은 여전히 낭만이었다”라는 글과 함께 옛 안동역 앞에서 찍은 인증 사진을 게시했다.이날은 지난 2015년 8월 15일 방송된 ‘다큐멘터리 3일’에 출연했던 대학생과 VJ가 10년 만에 재회하기로 한 약속이 예정돼 있었다. 당시 VJ와 대학생 두명은 “10년 후 이날 다시 만나자”고 약속했고 최근 날짜가 도래하면서 화제의 중심에 다시 섰다.이에 제작진은 ‘다큐멘터리 3일 특별판 – 어바웃 타임’ 편성을 예고하는가 하면, 약속 장소에 도착해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기까지 했다. 재회를 보기 위해 현장엔 시민 300여 명이 모이기도 했다.그러나 같은 날 오전 7시 37분경 한 유튜브 라이브 방송 채팅창에 “구 안동역 광장에 폭발물을 터뜨리겠다”는 협박글이 등장하면서 소동이 벌어졌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인근 파출소, 안동경찰서 초동대응팀, 경찰특공대 등을 투입해 현장을 통제하고 폭발물 수색 작업을 진행했다. 약 2시간 50분의 수색을 진행했으나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고, 경찰은 협박 용의자로 10대 고교생을 검거해 수사 중이다.제작진이 이후 촬영을 이어갔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VJ가 인증사진을 게시하면서 다시금 이목이 쏠렸다. 다만 사진 속 여성 두 명을 두고서는 제작진이라고 정정했다.이날 현장이 담긴 ‘다큐멘터리 3일 특별판 - 어바웃 타임’은 오는 22일 오후 10시 KBS에서 방송될 예정이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8.16 10:27
연예일반

“폭발물 설치” 협박에 멈춘 다큐 3일 촬영... 10대, 서울서 검거

경북 안동시 옛 안동역 광장에서 폭발물을 터트리겠다고 협박한 10대 고교생이 서울에서 검거됐다.경북경찰청과 안동경찰서에 따르면 A군은 15일 오전 7시 35분께 유튜브 라이브 방송 채팅창에 “옛 안동역 광장에 폭발물을 터트리겠다”는 글을 남긴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현장에는 KBS 다큐 3일 특별판 촬영을 위해 다수의 시민과 방송 관계자들이 모여 있었다.다큐 3일은 3년 전 종영했지만, 2015년 8월 15일 안동역에서 만나 “10년 뒤 같은 날, 같은 시간에 다시 보자”고 약속한 20대 여성 2명과 PD의 이야기가 최근 SNS를 통해 재조명됐다. KBS는 “2025년 8월 15일, 여기서 만나요”라는 안내와 함께 특별판 편성을 예고했고, 약속의 순간을 보기 위해 많은 시민이 현장을 찾았다.그러나 협박 글이 접수되자 경찰은 초동대응팀과 경찰특공대를 투입해 시민 접근을 막고 폭발물 수색에 나섰다. 약 2시간 50분간의 수색 끝에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현장 통제는 해제됐다.위치 추적을 통해 A군의 신원이 특정됐고, 경찰은 이날 오후 2시 25분께 서울 동대문구의 한 주거지에서 그를 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관련 혐의에 대해 조사 중이며, 구체적인 내용은 수사상 공개하기 어렵다”고 밝혔다.형법상 불특정 다수의 생명이나 신체에 위해를 가하겠다고 공공연히 협박하면 공중협박죄가 적용돼 5년 이하 징역 또는 2천만 원 이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한편 중단된 촬영은 다른 장소에서 이어간 것으로 전해졌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8.15 17:24
연예일반

‘다큐멘터리 3일’ 10년만 재회였는데... 폭발물 신고로 ‘무산’ [왓IS]

2015년 방송된 KBS ‘다큐멘터리 3일’의 재회가 무산됐다.15일 경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37분경 한 유튜브 라이브 방송 채팅창에 “구 안동역 광장에 폭발물을 터뜨리겠다”는 글이 올라왔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인근 파출소, 안동경찰서 초동대응 팀, 경찰특공대 등을 투입해 현장을 통제하고 폭발물 수색 작업을 진행했다. 해당 시각 광장에는 KBS ‘다큐멘터리 3일’에 출연했던 대학생과 PD가 10년 만에 재회하기로 한 약속이 예정돼 있었다. 이 장면을 보기 위해 촬영팀과 시민 300여 명이 모여 있었지만, 재회는 무산된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10년 전인 지난 2015년 ‘다큐멘터리 3일’ PD와 대학생 두명은 “(구 안동역에서) 10년 후 다시 만나자”고 약속했다. 이에 제작진은 ‘다큐멘터리 3일 특별판 – 어바웃 타임’ 편성을 예고하는가 하면, 약속 장소에 도착해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기까지 했다.실제로 KBS 다큐 측은 생방송 라이브 채팅을 통해 “현장에 여성분 한 분이 도착을 했다고 한다”라며 당시 제작진과 재회를 약속한 여대생 두 명 중 한 명이 약속 장소에 도착했음 알리기도 했다.그러나 곧 폭발물 설치 의심 신고가 접수되어 경찰이 통제에 나서 재회는 직전에 무산되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8.15 10:23
산업

폭발물 설치 경고에 신세계백화점 본점 '화들짝'...수색중

서울 중구 명동에 위치한 신세계백화점 본점 내부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인터넷 게시글이 올라와 경찰이 특공대를 투입해 수색하고 있다.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는 5일 낮 12시 30분께 "신세계백화점 본점 절대 가지 마라. 어제 여기에 진짜로 폭약 1층에 설치했다. 오늘 오후 3시에 폭파된다"는 글이 게재됐다.이에 경찰은 백화점 내 직원과 고객 전원을 대피시킨 뒤 차량 출입을 통제했다. 경찰특공대를 투입하고, 소방 당국과 함께 실제 폭발물이 있는지 여부를 파악 중이다. 신세계백화점은 "현재 경찰특공대와 소방 당국이 폭발물이 있는지 수색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서지영 기자 2025.08.05 15:00
연예일반

35도 폭염도 못 막은 록 스피릿 ‘2023 인천펜타포트락페스티벌’

최고 기온 35도를 넘나드는 무더위도 록 스피릿을 막을 수는 없었다.‘2023 인천펜타포트락페스티벌’이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사흘간 인천시 연수구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개최됐다.‘펜타포트락페스티벌’은 지난 2006년 첫 회를 시작으로 18년째 정통 록페스티벌의 정체성을 이어오며 매년 국내외에서 많은 팬이 찾는 대한민국 대표 음악 페스티벌로 자리 잡았다. 딥퍼플, 뮤즈, 스트록스, 들국화, 서태지 등 1200팀 이상을 무대에 올렸으며 약 100만 명의 누적 관객을 동원했다.팬데믹 시기였던 지난 2021년에는 비대면으로 개최됐으나 지난해 대면으로 개최했을 당시 약 13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역대 최다 관객수를 기록했다. 하늘길이 자유로워진 올해는 약 15만 명이 ‘펜타포트락페스티벌’을 찾을 것으로 예상돼 작년의 흥행 기록을 경신할 거라는 전망도 나왔다.◇ 17년만 돌아온 스트록스…화려한 라인업‘2023 인천펜타포트락페스티벌’의 화려한 라인업은 한여름 더위에 불을 지폈다. 올해의 가장 큰 이슈는 지난 2006년 첫 회의 헤드라이너로 출연했던 밴드 스트록스가 17년 만에 내한 공연을 한다는 것이었다. 또한 지난 2008년 당시 헤드라이너로 출연했던 밴드 엘레가든, 한국 록의 전설인 김창완 밴드도 각각 4일과 6일 헤드라이너로 무대에 올랐다.5일 오후 9시가 넘어 헤드라이너로 무대에 오른 더 스트록스는 앙코르곡까지 총 14곡을 열창하며 흥으로 무장한 특유의 록 사운드를 들려줬다. 특히 보컬 줄리안 카사블랑카스는 첫 곡을 마친 후 “감사합니데이” 등 미리 연습한 한국어로 사투리를 구사하며 국내 팬들의 마음을 다시 한번 사로잡았다.그런가 하면 더위가 기승을 부릴 오후 2시 이후 메인 무대에 오른 설, 메써드, 너드 커넥션 등은 강렬한 록 음악으로 폭염에 맞섰다. 관객 역시 이들의 음악과 퍼포먼스에 열광하며 뜨거운 함성을 쏟아냈다.◇ 장갑차까지 등장…안전사고 예방 총력‘2023 인천펜타포트락페스티벌’이 개최됐던 인천의 체감온도는 35도에 달했다. 가만히 서 있어도 땀이 흐르고 숨이 막히는 날씨였다. 이에 주최 측은 관객의 안전사고 예방에 더욱 힘을 썼다.현장에는 관객의 안전을 위해 송도소방서 대원 80명, 의용소방대 40명 등이 안전한 축제를 위해 대기했다. 또한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현장 곳곳에는 여러 형태의 그늘막이 마련됐으며 이동식 에어컨, 선풍기 형태의 안개 분사기도 설치됐다. 컨테이너로 만든 ‘쿨존 쉼터’도 지난해 6개에서 올해 12개로 늘렸다.그런가 하면 최근 다중밀집지역에서 칼부림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2023 인천펜타포트락페스티벌’에서 흉기 난동을 벌이겠다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이에 주최 측은 금속 탐지기를 설치하는가 하면 입장 관객 대상으로 소지품 검사도 진행했다. 현장에는 경찰특공대, 폭발물처리반(EOD), 장갑차 등을 배치해 안전 관리에 집중했다.◇ 많은 사람만큼 치열한 ‘밥케팅’…그중 제일은 ‘김말국’‘펜타포트락페스티벌’이 대한민국 대표 음악페스티벌인 만큼 많은 사람이 몰리는 것은 이미 예상할 수 있는 일이었다. 이에 현장에서 먹을 음식을 사전에 예약하는 시스템 역시 개최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수요에 비해 부족한 사전 예약 물량에 ‘밥케팅’(밥+티케팅)이라는 단어까지 등장했다.이 가운데 “펜타포트에서 남은 건 김말국과 자우림”, “펜타포트 고소한다. 김말국 못 먹었다” 등의 후기가 올라올 정도로 매년 라인업만큼 화제를 모았던 김말국(김치말이국수)은 올해도 핫한 메뉴였다. 이 역시 사전 예약을 받았으나, 턱없이 적은 물량에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양도를 구한다는 글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일각에서는 공연 티켓을 웃돈 주고 사는 것처럼 음식에도 플미(프리미엄의 줄임말)가 붙을까 걱정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불볕더위를 조금이나마 가시게 하기 위해 양도길에 오르는 이들이 있지만, 음식까지 웃돈을 주고 사는 문화가 정착되지 않게 주최 측에서 대안을 마련해달라는 의견도 제시됐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08.07 05:20
경제

그녀 집근처 원룸 잡고 취직…공포의 스토킹, 자폭으로 끝났다

━ "짝사랑? 공포심 주는 스토킹 범죄" 교제를 거부한 여성이 사는 아파트에 찾아가 사제 폭발물을 터뜨린 20대는 범행 일주일 전 피해 여성의 집이 있는 전북 전주에서 원룸을 구한 뒤 취직까지 한 것으로 파악됐다. 19일 전주 덕진경찰서 등에 따르면 폭발물 사용 혐의로 입건된 A씨(27)는 전주 모 배달업체에서 일하며 범행을 준비했다. 그는 지난 17일 오후 8시5분쯤 전주시 덕진구 만성동 한 아파트 3층 계단에서 자신이 직접 만든 사제 폭발물을 터뜨린 혐의다. A씨는 전북이 아닌 다른 지역에서 부모와 함께 살다 범행 일주일 전쯤 전주에 온 뒤 일자리를 구했다. 조사 결과 A씨는 범행 전날인 지난 16일에는 피해 여성에게 "나와 사귀지 않으면 죽어버리겠다"는 취지의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이후 그는 이튿날 피해 여성의 집을 찾았다가 그와 마주친 가족이 "(피해 여성은) 집에 없다"고 하자 아파트 계단에 올라가 손에 들고 있던 폭발물 심지에 불을 붙였다. A씨는 학창시절부터 알던 피해 여성을 3년 전에도 집요하게 쫓아다니며 만남을 요청했으나 거절당했다. 당시 피해 여성 아버지가 A씨를 만나 "교제는 안 된다"고 말린 뒤로는 연락이 끊겼다. 경찰은 범행 며칠 전에도 A씨가 피해 여성 아버지를 찾아가 "딸과 만나게 해 달라"고 부탁했지만 거절당하자 범행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A씨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폭발물 제조 방법을 익히고 폭발물 재료를 구입한 사실을 바탕으로 계획범죄에 무게를 두고 있다. 하지만 피해 여성을 살해하거나 누군가에게 위해를 가할 의도는 없었다고 보고 있다. A씨가 폭발물을 피해 여성 집 앞에 두거나 누군가를 향해 던지는 등의 행위는 하지 않아서다. A씨는 폭발 당시 왼손을 크게 다쳐 병원에 입원했다. 얼굴 쪽도 화상을 입어 붕대를 감은 상태다. 경찰은 A씨 집에서 압수한 폭발물 재료와 현장에서 수거한 폭발물 잔해 등을 경찰특공대 폭발물 처리 부서에 정밀 감식을 맡겼다. 아울러 A씨 휴대전화에 대한 포렌식 분석을 통해 그가 피해 여성의 집 주소를 어떻게 찾았는지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김영근 덕진경찰서 형사과장은 "A씨가 완치까지는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만, 1~2주 뒤면 경찰 조사가 가능할 것"이라며 "치료 후 정확한 범행 동기나 과정 등을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성폭력 상담 전문가들은 A씨의 범행을 "여성에 대한 차별과 혐오를 전제한 스토킹 범죄"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스토킹(stalking)은 타인의 의사에 반해 다양한 방법으로 공포와 불안을 반복적으로 주는 행위를 말한다. 황지영 전주시 인권옹호관(전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 공동대표)은 "폭발물 사용은 흔치 않은 경우지만 '내가 원하는 것을 주지 않을 때 뭐든지 할 수 있다'는 감정을 드러냄으로써 상대방과 그 가족에게 공포심과 불안을 준다는 점에서 스토킹 범죄에 해당한다"며 "이런 가해자의 감정을 '짝사랑'이라고 표현하는 것 자체가 범죄를 미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김준희 기자 kim.junhee@joongang.co.kr 2020.10.20 09:47
스포츠일반

"비상시 대피는 이렇게"···광주수영대회 주경기장, 비상대피훈련 실시

광주수영대회 주경기장인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에서 대회운영인력과 기자들을 대상으로 비상대피 훈련이 열린다.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이용섭 시장, 이하 ‘조직위’)는 대회 기간 중 경기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사고유형에 대한 대처능력 향상을 위해 오늘 오후 2시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에서 비상대피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대회 기간 24시간 운영되고 있는 현장안전통제실 주관으로 경찰 · 소방기관, 메인프레스센터(MPC) 기자단, 운영인력 등 1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실시된다. 훈련은 화재 등 비상시 인명대피 유도훈련과 소방펌프차 등 경찰특공대 차량과 장비를 이용한 각 기관별 사고 대응훈련을 실시한다. 또, 대회 운영인력에 대한 심폐소생술·소화기·옥내소화전 사용 실습훈련 등을 교육하고 MPC 기자들의 현장 대피 훈련을 병행한다. 이번 훈련에 앞서 지난 7일~8일에는 광주소방안전본부 주관으로 관람석 이동 동선을 파악하는 훈련과 환자 발생시 현장응급처치 및 긴급 이송훈련을 실시한 바 있다. 조직위 관계자는 “앞으로도 수구경기장·아티스틱수영경기장·하이다이빙경기장 등 현장 대응을 위한 안전 유관기관 합동훈련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겠다”며 “대회기간 중 관람객 안전 확보를 위해 경찰·소방 등 안전요원을 관람석에 집중 배치해 각종 사고 예방과 안전한 분산 퇴장을 유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조직위와 대테러안전대책본부는 지난 6월 4일 염주종합체육관에서 국무총리 참관하에 가상 납치·드론 폭발물 공격·화학가스 방재·실시간 상황 훈련 등 모든 분야에서 점검을 실시했다. 일간스포츠 김우중 2019.07.09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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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IS] "BTSx아미 축제" 방탄소년단, 잠실에 판벌린 '매직샵' [종합]

그룹 방탄소년단이 잠실 일대를 접수했다. 남녀노소 글로벌 아미(팬덤명)들의 행렬은 끝이 없었고, 방탄소년단을 향한 열렬한 사랑으로 똘똘 뭉쳤다. 방탄소년단은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는 다채로운 이벤트로 데뷔 6주년의 축제를 이끌었다.방탄소년단의 서울 팬미팅이 열린 당일 오전부터 올림픽공원 일대가 혼잡했다. 전국 각지에서 대절한 대형버스들과 주말 나들이객을 포함한 차량들이 공원 주차장에 들어가기 위해 길게 늘어섰다. 교통경찰과 시설관리공단 관계자들도 주말을 반납하고 나와 교통정리에 들어갔다. 시설 관리자는 "대형버스만 20여 대에 달한다. 김해, 부산, 전주, 광주, 인천 등 지역도 다양하고 타고 온 팬들의 연령층도 가지각색이었다"고 전했다. 한 학부모는 "방탄소년단 팬인 딸 아이를 데려다주고 가는 길이다. 인기가 엄청나다고 뉴스에서만 봤는데 실제 팬들이 모인 모습을 보니 대단하다"고 혀를 내둘렀다.팬들의 발걸음을 재촉한 것은 방탄소년단의 데뷔 6주년 기념 팬미팅 'BTS 5TH MUSTER [MAGIC SHOP]'(머스터 매직샵). 22일, 23일 양일간 열리는 이 행사는 오후 7시 시작이었지만 '플레이존' 등 여러 행사에 참여하고 굿즈를 구입하기 위해 이른 시각부터 팬들이 몰리기 시작했다. 서울시에서는 하루 2만 5000여 명의 팬들이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경찰 등에 협조 공문을 내렸다. 경찰특공대의 폭발물처리반도 경찰견을 대동하고 안전한 공연을 위해 사전 체크부터 입장 완료까지 주의를 기울였다. 팬덤 내부에서도 자체적으로 안전과 청결을 위한 팀을 꾸려 쓰레기를 줍는 선행을 보이기도 했다. 이들은 SNS를 통해 "아미는 방탄소년단의 얼굴"이라며 이러한 캠페인을 전개하는 이유에 대해 전했다.빅히트 측은 올림픽공원 곳곳을 폭넓게 사용했다. 공연장인 체조경기장과 라이브 플레이가 진행되는 88잔디마당을 중심으로 수변공연장부터 올팍 축구장 인근까지 방탄소년단 이벤트 부스가 이어졌다. 유니세프 '러브 마이세프', 유플러스 5g, 메디힐, 플로, 캐논, 롯데면세점 등 광고 혹은 협찬 부스들이 여러 컨셉트와 선물들로 팬들을 유혹했다. 소속사에선 안무가 손성득과 함께하는 댄스교실, 위시 트리, 백스테이지 라이브 등의 컨텐트로 공연 열기를 달궜다. 야외부스 관계자는 "비 예보가 있어 비닐막도 준비해왔는데 날이 너무나 맑고 햇살도 뜨거워서 팬들도 문제없이 행사를 즐기는 듯 하다"고 만족했다. 초등학생 팬은 "부모님 차를 타고 오전 11시에 왔는데 하고 싶은 체험의 반도 하지 못했다. 둘러볼 곳들이 많아 좋은데 너무 넓고 날씨가 더워서 힘들기도 하다"고 말했다. 중국 팬은 티켓은 없지만 굿즈를 사기 위해 왔다면서 "자주 올 수 있는 기회가 아니라서 여러 친구들의 부탁을 받아 한꺼번에 구입했다"고 기뻐했다.압권은 사물놀이와 사자춤이었다. '머스터' 깃발을 든 사물놀이패가 88잔디마당 안팎을 다니며 국악을 전파했다. 방탄소년단이 참여한 BT21의 캐릭터도 사람이 들어가는 인형 탈로 재탄생해 함께 춤을 췄다. 일반 시민들도 사물놀이 공연을 볼 수 있어, 가족단위 나들이객에겐 새로운 재미를 줬다.부산에 이어 서울에서도 암표 단속을 철저히 했다. 예매내역서와 신분증 등을 지참하고, 아미 5기 가입자 명과 티켓 구매자 명이 동일해야만이 입장을 허가했다. 암표 근절의 목적으로, 팬미팅은 오롯이 팬들과 함께 만들고 즐기겠다는 방탄소년단 측의 의도를 엿볼 수 있다. 대학생 팬은 "멤버들이 투어 중에도 열심히 준비한 팬미팅인데 팬도 아닌 암표상의 손에 티켓이 들어간다는 자체가 싫다. 아미 5기를 위한 행사인 만큼 주최측 공지에 따라 더이상의 암표는 없었으면 한다"고 바랐다. 현장 티켓 수령을 신청한 외국인 팬은 "방탄소년단을 실제로 보는 것은 처음이다. 한국에 도착해서도 서류들을 제대로 챙겼는지 두 번 체크했다"고 전했다. 행사가 종료되는 시점인 오후 9시 30분부터 1시간 가량 지하철 9호선과 잠실 일대 버스는 증편 운행했다. 하남~강남을 다니는 341번 간선버스 회사 관계자는 "평일 수준은 아니지만, 보통의 주말보다 2대가 추가 배차됐다"고 전했다. 매트로9 측은 "서울시 관광 홍보대사인 방탄소년단의 팬미팅 행사 지원을 위해 해당 기간 동안 열차를 4회 추가로 운행"이라고 설명했다.서울 도심 곳곳은 보랏빛으로 물들었다. 서울로 7017, 동호대교, 신청사, 롯데월드타워, N서울타워, 세빛섬 등 서울의 랜드마크가 방탄소년단을 상징하는 보라색으로 옷을 입었다. 오후 8시가 되자, 공연장 멀리서 롯데월드타워가 보라색으로 빛나 시민들의 탄성을 자아내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뉴욕, 부산에 이어 서울도 보랏빛 조명 글로벌 릴레이에 동참한다. 서울 명예관광 홍보대사인 방탄소년단을 환영하는 의미"라고 전했다.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19.06.22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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