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689건
스포츠일반

즐거운여정 vs 원더풀슬루, 암마들의 빅매치 열린다

오는 27일 렛츠런파크 서울 제8경주로 '제36회 뚝섬배(G2, 1,400m, 혼OPEN, 3세 이상, 순위상금 7억원)'가 펼쳐진다.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기 위해 렛츠런파크 서울과 부산경남에서 큰 활약을 보이고 있는 16두의 경주마가 도전장을 내밀었다.'뚝섬배'는 뚝섬경마장(1954년 5월 8일~1989년 8월 6일, 서울시 성동구 서울숲 일대)이 경기도 과천 이전이 결정되면서 뚝섬경마장을 기념하기 위해 1989년부터 시작됐다. 2011년 서울-부산경남 오픈경주 지정에 이어 2012년부터 최우수 암말을 가리는 퀸즈투어 시리즈 경주로 편입됐고, 이후 2016년부터 Grade 2로 승격했다.이번 경주에 출전하는 서울 11두, 부산 5두 중 주요 출전마 4두에 대해 알아보자.■ 즐거운여정(24전 12/3/4, 레이팅 108, 한국, 암, 5세, 회색, 부마: 컬러즈플라잉, 모마: 새즈미즈엘리자베, 마주: ㈜나스카, 조교사: 김영관)지난해 뚝섬배에서 우승을 차지한 '즐거운여정'이 2회 연속 우승에 나선다. 단거리뿐만 아니라 중장거리 경주에도 출전하며 다재다능한 모습을 보이는 경주마로, 지난해 퀸즈투어 S/S 시리즈 최우수 암말이다. 1400m 경주 경험은 총 7번, 이중 무려 6번 우승해 85.7%라는 압도적 승률을 보유하고 있다. 출전마 중 1400m 기준 가장 빠른 스피드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경주 이후 컨디션이 좋지 않아 5개월 휴식기를 가졌다. 오랜만에 출전 소식을 알린 '즐거운여정'이 뚝섬배 최다 우승마의 반열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뚝섬배 최다 우승마는 '자당'(1999, 2000), '스타우드'(2005, 2006), '실버울프'(2017, 2019)다. ■ 원더풀슬루(17전 6/5/3, 레이팅 108, 한국, 암, 5세, 부마: 퍼지, 모마: 월들리듀드, 마주: ㈜녹원목장, 조교사: 리카디)부산의 대표 암말 '즐거운여정'의 2회 연속 우승을 저지하기 위해 라이벌 '원더풀슬루'가 출전 소식을 알렸다. '원더풀슬루'는 지난해 퀸즈투어 F/W(하반기 국산 3세 암말) 시리즈에서 최우수 암말로 선정된 경주마다. 직전 경주였던 헤럴드경제배에서는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으나, 이 경주를 제외하고 출전한 모든 경주에서 5위 안에 들며 꾸준한 성적을 내고 있다. G3급 대상경주 3회 우승에 빛나는 '원더풀슬루'는 '즐거운여정'과 대상경주에서 총 10번의 대결을 펼쳤으며 상대 전적은 10전 5승 5패로 팽팽하다. ■ 크라운함성(10전 7/1/1, 레이팅 95, 한국, 암, 4세, 갈색, 부마: 프리덤차일드, 모마:최고야최고, 마주: 황의영, 조교사: 이관호)더 이상 숨겨진 신흥 강자가 아닌 강력한 우승 후보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크라운함성'이 시리즈 승점 격차를 벌리기 위해 제2관문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크라운함성'은 자신의 강점인 빠른 스타트 능력을 매 경주 보여주며 선두권에서 경주를 전개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이번 뚝섬배는 단거리 경주인 만큼 '크라운함성'의 최대 강점인 폭발적인 스피드가 빛을 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크라운함성'은 출전한 12번의 경주 중 단 한 번을 제외하고 모두 3위 안에 안착하는 등 눈에 띄는 성적을 냈다. ■ 글라디우스(15전 6/4/2, 레이팅 100, 한국, 암, 4세, 회색, 부마: 보이즈앳토스코노, 모마: 사제불이, 마주: 김기종, 조교사: 강성오)퀸즈투어 S/S 시리즈의 제1관문 동아일보배에서 멋진 추입을 보여주며 우승한 '글라디우스'가 두 번째 관문에서도 우승을 노린다. '글라디우스'는 개인의 능력은 뛰어나지만, 큰 경주에서 우승 경험이 없어 그다지 눈에 띄지는 않았다. 그러나 제1관문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 '크라운함성'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하며 존재감을 각인했다. '글라디우스'는 15번의 경주 중 2번의 경주를 제외하고 모두 5위 안에 들었다.김희웅 기자 2025.04.25 00:11
스포츠일반

글로벌히트 누가 막을까…2연속 2000m 챔피언 노린다

오는 20일(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장거리 최강 명마가 격돌한다. 지난 3월 시행된 헤럴드경제배(G3)에 이어 스테이어 시리즈의 두 번째 관문인 제24회 YTN(G3)가 서울 8경주로 개최된다. 1위 상금 2억 7500만원을 포함해 총상금 5억원을 놓고 3세 이상의 경주마들이 2000m를 내달린다. 올해는 일본 경주마인 유메노호노오(YUMENO HONOO)도 원정 출전해 경주의 박진감을 더한다.2000m 장거리 대표 대상경주이자 헤럴드경제배에서 부산광역시장배로 이어지는 스테이어 시리즈의 중간 관문인 YTN배는 이제는 명예경주마에 이름을 올린 '클린업조이', '청담도끼' 등 당대 최고 명마들을 배출한 권위와 역사를 자랑하는 경주다.지난해 우승마는 얼마 전 김혜선 기수와 두바이 원정에 도전하고 돌아온 '글로벌히트'. 2023년 우승마는 김 기수의 남편인 박재이 기수와 호흡을 맞췄던 '투혼의반석'이다. 부부이자 라이벌인 두 기수에게 주어졌던 우승의 영광이 올해는 과연 누구에게 주어질지 팬들의 관심이 모인다.투혼의반석을 비롯해 스피드영, 볼트맨, 마이티굿, 티즈바로우즈 등 지난해 출전마들이 설욕을 다짐하며 출전 등록을 마친 가운데, 이번 경주 활약이 기대되는 주요 출전마를 소개한다.■ 글로벌히트(17전 10/3/1, 레이팅 114, 한국 수 5세, 갈색, 부마: 투아너앤드서브, 모마: 태미즈빅트리스, 마주 김준현, 조교사 방동석)2연속 챔피언의 자리를 노리며 올해도 출전을 예고한 글로벌히트는 레이팅 114로 출전등록을 마친 총 15두 중 최고 레이팅을 자랑한다. 지난달 2일 두바이 메이단 경마장에서 펼쳐진 '알 막툼 클래식'에 출전해 3위를 기록하며 한국경마의 위상을 높인 글로벌히트는 국내 복귀 후 첫 경주로 선택한 YTN배에서 다시 한번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며 국내 최고 경주마로서 존재감을 드러낼지 관심이 모인다. 글로벌히트는 2023년 6월 이후 출전한 12번의 대상경주 중 무려 7번의 우승을 가져갔다. 이번 경주도 주목할 만하다. ■ 너트플레이(21전 7/2/3, 레이팅 105, 한국 수 5세, 흑갈색, 부마: 컬러즈플라잉, 모마:스페이스셔틀, 마주 조현영, 조교사 최영주)일반경주에서는 심심치 않게 1위를 가져갔지만, 대상경주 우승 경험은 많지 않다. 2023년 9월 일간스포츠배(L) 우승 이력이 유일하다. 하지만 작년 헤럴드경제배에서 너트플레이는 결코 만만치 않은 존재임을 그대로 드러내는 경주 전개를 보여줬다. 경주 후반 무서울 정도의 속도로 추입에 성공하며 선두인 글로벌히트를 위협했다. 단 0.1초의 차이로 2위를 차지했지만, 그날 보여준 저력은 많은 경마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한방'이 있는 경주마인 만큼 그간 축적된 경주 경험과 노하우를 이번에 터트릴 수 있을지 기대된다. ■ 유메노호노오(23전 18/3/0 레이팅 101, 일본 수 5세, 갈색, 부마: 배틀플랜, 모마: 텔레오토그래프, 마주 스다 야스유키, 조교사 타나카 마모루)일본 고치 경마장을 주무대로 하는 경주마다. 2023년 고치 경마장 트리플크라운 달성, 18승 중 12연승을 달리는 등 중앙경마 진출도 노려볼만한 실력파다. 현재까지 총 수득 상금은 1억 5186만엔(15억 2000만원)으로 38억원을 넘긴 글로벌히트 등에 비하면 한참 떨어지지만, 일본 지방 경마의 낮은 상금 수준을 고려하면 결코 만만치 않은 상대임을 알 수 있다. 단거리에서 중장거리까지 거리와 무관하게 다양한 우승 경력을 가진 말이지만 특히 장거리에 강하다는 평으로 이번 YTN배에서 그가 주목받는 이유이기도 하다. 부마인 배틀플랜을 거쳐 그의 혈통을 쭉 거슬러 올라가 보면 고조할아버지가 바로 '미스터프로스펙터'다. 네이티브댄서의 손자이기도 한 미스터프로스펙터는 현대 더러브렛 경주마 혈통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전 세계 G1경주 우승마의 75%가 그의 혈통을 가지고 있다고 알려져 있을 정도다. 기수는 요시하라 히로토(Yoshihara hiroto)다. 지난해 코리아컵에서 라이트워리어에 기승해 4착을 기록한 바 있으며 현재 유메노호노오에 연속 8회 기승 중이다.김희웅 기자 2025.04.18 00:11
스포츠일반

글로벌히트의 도전은 –ing…오는 3월 '알 막툼 클래식'서 명예 회복 도전

세계의 높은 벽을 실감한 '글로벌히트'가 오는 3월 1일(한국시간) '알 막툼 클래식(G2)'에 나선다.'슈퍼 새러데이'로 불리는 3월 1일은 두바이 월드컵에 앞서 준결승 성격의 주요 경주가 펼쳐지는 날이다. '알 막툼 클래식'을 포함해 8개 경주가 개최될 예정이다.'알 막툼 클래식'은 지난달 '글로벌히트'가 출전했던 '알 막툼 챌린지(G1)'에 비해 한 단계 낮은 등급의 경주다. 총상금도 170만 디르함(6억 7000만원)에 불과하지만, 이 경주에서 우승할 경우 두바이 월드컵 자동 출전권을 얻게 된다. 오는 4월 5일 개최 예정인 두바이 월드컵은 총상금 1200만 달러(174억원)가 걸렸고, 경주마로서 최고의 명예를 얻을 수 있는 대회다.'글로벌히트'는 지난달 25일 '알 막툼 챌린지'에서 출전마 12두 중 8위에 그치며 다소 아쉬운 결과를 얻었지만, '알 막툼 챌린지'에 도전하기로 했다.지난달 '글로벌히트'의 두바이 입국부터 현재까지 최접점에서 훈련 및 관리를 담당하는 관계자는 "알 막툼 챌린지 이후 다행히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며 속보 위주로 운동하고 있다"며 "두바이 입국 당시 발생한 가벼운 상처에 대한 집중 치료도 병행하며 컨디션을 완벽히 끌어올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2000m 장거리 경주인 '알 막툼 클래식'은 중장거리에 강한 '글로벌히트'의 거리 적성에 부합한다는 평가다. 아울러 한 차례 경주 경험을 통해 현지 적응을 마쳤기 때문에 '글로벌히트'를 향한 경마 팬들의 기대감이 큰 분위기다.현재 한국에 돌아와 컨디션 관리와 전력 분석에 집중하고 있는 김혜선 기수는 2월 마지막 주에 다시 두바이로 출국해 '글로벌히트'와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지난해 '알 막툼 클래식' 챔피언은 '밀리터리 로우'다. 9세의 나이로 우승을 차지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당시 2위는 올해 '알 막툼 챌린지' 우승마인 '워크오브스타즈'다.김희웅 기자 2025.02.14 05:55
스포츠일반

한국마사회 자체 개발 ‘케이닉스’ 대박…효과 입증한 빅스고 X 글로벌태양

한국마사회는 유전체 기반 경주마 선발·교배 프로그램인 K-Nicks(이하 케이닉스)를 통해 선발한 씨수말 '빅스'와 '제이에스초이스'가 우수한 후대 성적을 보이며 프로그램의 효과성을 입증해 가고 있다고 밝혔다.한국마사회는 자체 개발한 '케이닉스 기술'을 적용한 해외종축개발사업을 통해 우수한 유전능력을 가진 해외 경주마를 국내에 조기 도입해 씨수말로 활용하고 있다.케이닉스 기술을 활용해 선발된 주요 씨수말과 활약 중인 대표 자마들을 알아보자.■ '빅스' 자마 '빅스고'의 두드러진 활약최근 한국마사회 말산업연구소의 분석 결과에 따르면, 씨수말인 '빅스'의 자마 총 11두는 통산 107회 출전에 17승을 기록하는 등 좋은 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씨수말이 생산한 망아지의 평균 상금수득지수를 의미하는 상금지수(SI)는 최상위권인 1.45로 자마가 5두 이상 경주에 출전한 국내 씨수말 78두 중 탑클래스에 이름을 올렸다.'빅스'의 대표 자마로는 현재 서울에서 활동하고 있는 '빅스고(28전 8/4/2, 레이팅 96, 한국, 수, 6세, 밤색)'가 있다. '빅스고'는 빠른 스타트 능력을 뽐내며 불과 데뷔 1년 반 만에 1등급 경주마로 승급하여 강자들과 함께 경쟁을 펼치고 있다. 특히 지난해 2월 이동하 기수와 세계일보배 우승을 차지했다. ■ 수득 상금 1위 '제이에스초이스', 대상경주 휩쓰는 '글로벌태양''제이에스초이스'는 미국의 벨몬트에서 열린 필그림 스테이크스(G3)경주에서 준우승을 기록하며 경주마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아 2019년 국내에 씨수말로 도입됐다.말산업연구소의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제이에스초이스'의 자마는 총 11두로 통산 125회 출전 중 17승을 기록, 평균 1100만원 이상의 상금을 받는 등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제이에스초이스'의 대표 자마는 부산경남에서 활동 중인 '글로벌태양(14전 3/5/2, 레이팅 74, 한국, 암, 4세, 갈색)'이다. '글로벌태양'은 아직 대상경주 우승 경험이 없지만, 이미 자신의 경매가인 2000만원의 22배인 4억 5000만원의 상금을 수득했다.이처럼 두 씨수말이 보여준 탁월한 성적은 'APEX 지수'에서도 알 수 있다. 'APEX 지수'는 최근 7년간 씨수말이 생산한 자마들 중 상금 상위 8% 이내에 드는 우수마의 비율을 전체 씨수말 평균과 비교한 지표다. 이 지수에서 '빅스'는 1.70(우수마 비율 13.6%), '제이에스초이스'는 2.50(우수마 비율 20%)를 기록했는데, '제이에스초이스'의 경우 과거 한국 경마를 대표했던 씨수말 '메니피'의 지수(2.09)를 뛰어넘는 수치다.정기환 한국마사회장은 "한국마사회의 자체개발 기술인 케이닉스를 통해 국내에 도입된 '빅스'와 '제이에스초이스'가 씨수말로서 기대 이상의 우수한 성적을 보이는 것은 고무적"이라며 "앞으로도 케이닉스와 해외종축개발사업을 통해 국산마 개량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김희웅 기자 2025.01.24 00:02
스포츠일반

새해부터 기록 우수수…‘100승’ 달성한 MZ 기수 김효정, ‘500승’ 일군 문정균 기수

2025년 을사년이 밝은 지 보름이 훌쩍 지난 가운데,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에서는 한파를 녹이는 다승 훈풍이 이어지며 활기찬 분위기를 더하고 있다.새해 벽두부터 다승의 기쁨을 알린 첫 번째 주인공은 바로 1996년생 김효정 기수. 앳된 목소리와 눈웃음이 트레이드마크인 그는 김아현(1998년생), 김태희(2000년생)와 함께 렛츠런파크 서울을 대표하는 'MZ 여성 기수'다. 김효정 기수는 99승으로 2024년을 마무리한 후 아쉬움을 느낄 새도 없이 지난 5일 서울7경주에서 '관악산오투(손병석 마주, 최용구 조교사)'와 영광의 '100승'을 달성했다. 경주마로서 첫 우승을 차지한 '관악산오투'도 김효정 기수와 함께 기분 좋은 2025년 스타트를 끊었다.김효정 기수는 "선배님들의 대기록을 존경하면서도 내 페이스대로 차근차근 커리어를 만들어 나가고 싶다"고 당당한 소감을 밝혔다. 아울러 그는 팬들과 더욱 가깝게 소통하며 즐겁게 기승하고 싶다는 바람도 전했다. 다음으로 승전고를 울린 건 지난해 페어플레이상을 수상한 베테랑 문정균 기수다. 499승에서 주춤하며 '아홉수'를 넘지 못하고 한 해를 마무리했지만, 꾸준한 도전 끝에 지난 5일 서울8경주에서 '쏘아라투투(현태봉 마주, 이관호 조교사)'와 함께 1위로 결승선을 밟았다.긴 휴양 끝에 최근 경주로로 돌아온 '쏘아라투투'는 직전 경주에서 최하위권을 기록하는 등 우승을 기대하기 어려웠지만, 직선 주로에서 추입에 성공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단승 36.1배, 연승 6.6배.500승을 일군 문정균 기수는 "현실은 녹록지 않고 처음의 기대나 포부와는 다르게 흘러가는 경우도 많다"며 "그저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열심히 하다 보면 언젠가 돌아올 것이라는 마음가짐으로 기승해 왔다. 앞으로도 꾸준한 자세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조재로 기수도 지난 주말 '백두일성(김광명 마주, 김동철 조교사)', '빈체로카발로(김인규 마주, 서인석 조교사)'와 함께 각각 1승을 거두며 '200승' 달성에 성공했다. 연말연시 좀처럼 1위 소식을 전하지 못해 애태우던 마음을 단번에 씻어내며 유망주 '빈체로카발로'와 함께 존재감을 여과 없이 과시했다.이용호, 이철경, 조한별 기수 등은 이번 주말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100승 도전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조한별 기수는 지난 11일 서울3경주에서 조재로, 문세영 기수를 제치고 '럭키서니(럭키팜 법인마주, 박재우 조교사)'로 이변의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지난 12일 '이클립스더킹'으로 1승을 추가한 문세영 기수는 현재 1981승으로 2000승 대기록에 도전하고 있다. 문 기수는 "내가 조급해한다고 2000승이 빨리 오는 것이 아니다. 기수계의 '큰 산'이라고 할 수 있는 박태종 선배님의 뒤를 묵묵히 따라갈 뿐"이라고 했다. 박태종 기수는 올해 60세이며 통산 전적 2241승에 빛나는 전설이다.김희웅 기자 2025.01.17 00:02
스포츠일반

[경마] 2024년 한국 경마 10대 뉴스

올해 한국 경마는 풍성한 기록이 쏟아졌다. 인프라 확장, 말 복지 사업 정착 등 저변 확대를 위한 한국마사회의 행보도 활발했다. 2024년 주요 뉴스를 소개한다. 넘버원 경주마로 올라선 글로벌히트글로벌히트는 올해 대상경주 우승 트로피만 5개(헤럴드경제·YTN배·KRA컵 클래식·대통령배·그랑프리) 거머쥐었다. 방동석 조교사, 김준현 마주가 함께 만들어 낸 2024년 최고의 히트상품이다. 지난해 5월부터 김혜선 기수와 호흡을 맞춘 뒤 급성장했다는 평가다. 글로벌히트는 내달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월드컵 예선전인 두바이레이싱카니발(DRC)에 참가하며 세계 무대를 누빌 예정이다. 김영관 조교사, 역대 최초 1500승김영관 조교사는 지난 8월, 자신이 돌보는 원더드래곤이 1위에 오르며 개인 통산 1500승을 기록했다. 한국 경마 최초 기록이었다. 김영관 조교사는 될성부른 떡잎을 알아보는 안목, 기량 좋은 경주마로 키워내는 육성 능력이 탁월한 조교사다. 영화 챔프의 실제 모델인 '절름발이 경주마' 루나를 포함해 감동의바다·트리플나인·퀸즈블레이드·블루치퍼·즐거운여정 등이 그의 손길을 거쳐 최고의 경주마로 올라섰다. 가족과 함께 걷는 렛츠런파크 서울한국마사회는 올해 벚꽃 축제 시즌, 처음으로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야간 경마를 시행해 30만명이 넘는 상춘객의 발길을 이끌었다. 블루밍 워터페스티벌·제주마 축제·밤마(馬)실 페스티벌·수제 맥주 투어 등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이벤트를 선보이며 경마의 축제화를 도모했다. 온라인 마권 발매 시행지난 6월, 정식 개시한 온라인 마권 발매 서비스가 이용자 수 8만 명을 돌파하는 등 경마팬으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앱(더비온)을 통해 이용할 수 있는 이 서비스는 건전한 발매 수단으로 정착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대면 인증을 반드시 거쳐야 하는 등 엄격한 관리 속에 운영되고 있다. 지난 19일에는 영남 더비온 고객지원센터가 개소해 고객들의 대면 등록 편의성을 높였다. 디지털 기술 도입한국 경마는 온라인 마권 발매뿐 아니라 세계 최초로 AI 경마 심의 시스템을 도입, 경주 정보를 모바일로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e오늘의경주'를 개설했다. 카이스트와의 협업을 통해 불법 경마 사이트 탐지 시스템, 스마트 조교 시스템 구축하는 등 디지털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명예 경주마 운영 활성화 지난해 1호 '명예 경주마' 청담도끼에 이어 올봄 '기부천사' 경주마 백광이 두 번째 명예 경주마로 선정됐다. 이후 이스트제트·당대불패·클린업조이가 명예 경주마로서 제2의 마생을 시작했다. 한국마사회는 많은 은퇴 경주마가 따뜻한 사랑과 환대 속에 여생을 보낼 수 있도록 명예 경주마 휴양 사업과 같은 다양한 활동을 지속할 계획이다. 전 세계가 즐기는 한국 경마지난해 12월 싱가포르에 시범 송출로 시작된 경주 수출 사업이 올해 남미와 아프리카로 확대됐다. 현재 24개국에서 한국 경마를 즐길 수 있다. 사업 개시 12년 만에 이뤄낸 쾌거다. 한국마사회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기업 존폐 위기를 겪으면서도, 꾸준히 판로를 확보해 정기 수출국을 추가했다. 한국 경마는 공정성·신뢰성·안정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개척자' 문세영·서승운 기수올해 초, 문세영·서승운 기수가 동반으로 두바이 월드컵 예선에 출전했다. 2019년 돌콩이 본선에 진출하는 등 경주마는 꾸준히 이 대회에 출전했지만, 기수가 두바이 무대에서 레이스를 펼친 건 역대 최초였다. 두 기수 모두 본선 진출엔 실패했다. 그래도 새로운 길을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리즈 최우수마 선정한국 경마 대상경주는 성별‧거리‧연령 등에 따라 7개 시리즈로 나눠 운영 중이다. 쥬버나일 시리즈(국산 2세)는 아쿠아라인, 트리플티아라(국산 3세 암말)는 이클립스베리, 트리플크라운(국산 3세)은 석세스백파, 스테이어(3세 이상 장거리)는 글로벌히트, 스프린터(3세 이상 단거리)는 어마어마, 퀸즈투어 봄여름(3세 이상 암말)은 즐거운여정, 퀸즈투어 가을겨울(3세 이상 암말)은 원더풀슬루가 최우수마로 선정됐다. 일본 경주마에 내준 브리더스컵 출전권국내 최고 권위 대회인 코리아컵·코리아스프린트에서 각각 일본 경주마 크라운프라이드와 리메이크가 우승했다. 두 경주마 모두 대회 2연패를 해내며 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미국 브리더스컵 출전권을 거머쥐었다. 국산 경주마 중에선 코리아컵 3위에 오른 글로벌히트가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안희수 기자 2024.12.27 11:00
스포츠일반

[경마] 늘가을·어마어마, 중·단거리 최강자 두고 신구 대결

제17회 국제신문배 대상경주(3세 이상·순위상금 5억원)가 10일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열린다. 2006년 특별경주로 신설돼 2011년 대상경주로 승격된 국제신문배는 올해도 중·단거리 대표 경주마들이 총출동해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이번 경주는 '3세 이상 최상위군' 마지막 1400m 오픈경주라는 점에서 더욱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국제신문배 관전 포인트는 신·구 대결이다. 이 대회 3연패에 도전하는 어마어마와 신성 경주마 빈체로카발로, 판타스틱킹덤, 늘가을이 우승을 두고 경합할 것으로 보인다. 1400m 경주에서 복승률 100%를 기록 중인 한강클래스, 최근 출전한 단거리(1200m) 경주에서 1위에 오른 블랙머스크도 복병으로 평가받고 있다. 우승 후보들이 최근 장거리 경주에 초점을 맞춰 준비한 경향이 있는 점은 변수다. 단거리 적응력이 이번 국제신문배 관건이 될 전망이다. 어마어마(7세·수·레이팅 108·마주 ㈜나스카·송문길 조교사·승률 50%·복승률 66.7%)2022·2023년 국제신문배를 제패한 '디펜딩 챔피언'이다. 더불어 지난해 1200m 대상경주 SBS스포츠스프린트·부산일보배·코리아스프린트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국제신문배 출전마 중 수상 경력이 가장 화려하다. 변수는 단거리 적응이다. 지난해 국제신문배 이후 중·단거리 대상경주 위주로 출전했다. 고령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빈체로카발로(3세·수·레이팅 88·김인규 마주·서인석 조교사·승률 35.7%·복승률 57.1%)최근 단거리에서 향상된 기량을 보여주며 거듭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신예 경주마다. 지난 10월 출전한 1400m 일반경주에서도 여유 있고 경쾌한 질주로 2위를 8마신(20m)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무리한 선행보다는 선두 후미에서 따르다가 막판에 빠른 걸음을 구사하는 '선입형' 경주 전개를 자주 보여줬다. 판타스틱킹덤(4세·수·레이팅 99·무지개렌트카 마주·임금만 조교사·승률 57.1%·복승률 57.1%)지난 9·10월 1등급 일반경주에서 2연승을 거두는 등 중·단거리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10월 경주에서는 쏜살 등 최정상 경주마들을 상대로 '와이어 투 와이어(한 번도 1위를 내주지 않고 1착)'를 해냈다. 전형적인 선행형 경주마로 초반부터 치고 나섰을 때 성적이 좋았다. 초반 자리싸움에서 앞서 나간다면 끝까지 선두를 유지할 수 있다는 평가다. 늘가을(4세·수·레이팅 87·김다혜 마주·서홍수 조교사·승률 29.4%·복승률 64.7%)지난 9월 1800m로 펼쳐진 일간스포츠배 대상경주 우승마. 2등급으로 승군한 직후에는 눈에 띄는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러나 일간스포츠배에서 대회 신기록(1분55초4)을 세우며 우승, 단숨에 국산마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480㎏대 단단한 체구에서 나오는 추입(후미 그룹에서 힘을 아껴 따라가다가 경기 후반부나 직선 주로에서 강하게 앞으로 나가 추월하는 주법) 능력이 주 무기다. 한창 발걸음이 좋아지는 4세라는 점도 장점이다. 1400m가 추입력 발휘에 있어 불리함으로 작용할 전망이지만, 선행 경합이 치열한 편성이기 때문에 우승 후보로 평가받고 있다. 안희수 기자 2024.11.08 11:50
스포츠일반

[경마] 한 달 당겨진 그랑프리...한국마사회, 11월 경마 시행 계획 발표

한국마사회가 '대상경주의 꽃'이라 할 수 있는 그랑프리를 포함해 11월 경마 시행 계획을 발표했다. 서울에서는 열흘 동안 110회, 부산경남에서는 70회 경주가 각각 개최된다.10일 부산경남에선 '제17회 국제신문배', 17일 '제17회 경남도민일보배'가 열린다. 지난 9월부터 이어진 퀸즈투어 Fall&Winter(가을겨울) 시리즈의 최종 관문인 브리더스컵 퀸과 쥬버나일 시리즈 3관문 브리더스컵 루키도 24일 열린다. 서울에선 17일 제18회 과천시장배가 기다리고 있다.11월 마지막 주 일요일(12월 1일)에는 42회를 맞이하는 그랑프리가 개최된다. 한국마사회는 '시즌제 경마' 체계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12월 말 열리던 그랑프리를 앞당겼다. 연도대표마 및 최우수 국내산마는 11월 5주 차까지 누적 승점을 기준으로 선발하는데, 가장 권위 있는 대회(그랑프리) 성적을 반영하려는 의도다. 2022·2023년 연도대표마와 최우수 국내산마에 오른 위너스맨은 지난 9월 열린 코리아컵을 마지막으로 은퇴했다. 국내 최강 경주마 타이틀은 새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1순위는 글로벌히트다. 김준현 마주가 이끄는 '글로벌 군단' 대표 경주마로 통산 16번 경주에서 1착 9회, 2착 3회, 3착 1회를 해냈다. 수득 상금은 약 33억원에 이른다. 글로벌히트와 호흡하는 김혜선 기수는 대통령배를 포함해 올해만 대상경주 4승을 거뒀다. KRA컵 마일과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 우승컵을 들어올린 석세스백파, 차세대 여왕 자리를 높고 경쟁 중인 원더풀슬루·즐거운여정, 지난달 대통령배 3위에 오른 스피드영도 높은 누적 승점을 기록하며 글로벌히트를 추격하고 있다. 한국마사회는 올해 연간 2회 '야간경마' 시행, 온라인 마권 발매 정식 개시 등 혁신을 추구하는 변화를 시도했다. 아시아·북미·유럽·오세아니아 4대륙에 경주 실황 수출도 해냈다. 신마·암말 우대를 위한 특화경주도 다수 편성했다. 경주의 품격을 높이기 위해 언론사배 명칭을 부여한 경주도 늘렸다. 두 달밖에 남지 않은 2024년. 경마 관계자들은 현장 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남은 경주에선 어떤 명장면과 진기록이 새겨질지 관심이 모인다. 안희수 기자 2024.11.01 11:00
스포츠일반

[경마] ‘굿바이 위너스맨’, 긴 여운 남기고 역사 속으로

뛰어난 경주력과 성적으로 감동을 선사한 '한국 경주마 자존심' 위너스맨(국산·수·6세·갈색·레이팅 111·이경희 마주·최기홍 조교사)이 현역에서 은퇴했다. 위너스맨은 지난달 29일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열린 은퇴 행사에서 수 많은 경마팬이 운집한 가운데 화려하고 의미 있는 고별식을 가졌다. 위너스맨은 경주마 은퇴 등급 중 최고 등급인 '천마급'으로 은퇴식을 치렀다. 이는 다른 스포츠에서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것과 같은 의미를 가진다.위너스맨은 부경 제4경주가 끝난 뒤 이효식 기수와 함께 4코너에서 결승선까지 질주하며 마지막으로 경주로를 밟았다. 이날 행사에는 위너스맨의 이경희 마주, 최기홍 조교사, 김지민 관리사, 엄영석 한국마사회 부산경남지역본부장, 신우철 부경마주협회장, 민장기 부경조교사 협회장 등 다수의 경마 관계자와 팬들이 참석했다.2020년 7월 17일 데뷔한 위너스맨은 4년 2개월 동안 총 55.3㎞를 달렸고, 58분29초2 동안 경마팬 가슴속을 달궜다. 위너스맨은 총 29개 경주에 출전했고, 1위 18회, 2위 4회, 3위 3회에 오르며 승률 62.1%·복승률 75.9%을 기록했다. 대상경주에서만 총 10회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기도 했다. 경주마로 최고의 명예와 수식어를 얻었다. 위너스맨은 장기화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로 지친 이들에게 큰 위로를 안겼다. 남다른 끈기와 뒷심,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레이스가 그랬다. 초반에는 3·4위로 달리다가, 4코너를 돈 뒤 엄청난 추입(후미 그룹에서 힘을 아껴 따라가다가 경기 후반부나 직선 주로에서 강하게 앞으로 나가 추월하는 주법)을 보여주며 '위너스 타임'을 선보이며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했다. 위너스맨은 2세마였던 2020년부터 특별했다. 경마장 입사 후 2달 만에 치른 첫 무대에서 15마신(약 36m) 차로 2위를 따돌리며 특별한 자질을 보여줬다. 이듬해 2021년 코리아더비에서 대상경주 첫 우승을 차지했고, 2022년에는 헤럴드경제배·YTN배·부산광역시장배에서 연이어 우승하며 국산마 최초로 스테이어 시리즈 삼관마가 됐다.위너스컵은 2022년 코리아컵에서 국산마 최초로 이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세계적인 경주마들과의 레이스에서 한국 경마의 저력을 보여줬다. 위너스맨은 그해 대상경주에서만 6연승을 기록했고, 12월 그랑프리까지 제패하며 2022년 연도대표마로 선정됐다.지난해 초반은 부상 탓에 주력이 떨어졌다. 그러면서도 항상 3위 안에 들었다. 위너스 맨은 10월 열린 KRA컵 클래식에서 우승까지 해내며 '기량 저하' 의구심을 지우고 반등했고, 11월 열린 대통령배까지 우승하며 국내 G1 등급 경마대회에서 모두 우승한 최초의 국산마로 이름을 올렸다. 제 페이스를 찾은 위너스맨은 12월 열린 그랑프리에서 2연패를 달성하며 명실상부 역대 최고의 경주마로 인정받았다. 통산 수득상금 48억7973만원을 기록하며 한국 경마 역대 최고 상금도 경신했다. 그런 위너스맨이 경주로를 떠난다. 부상 부상 탓에 올해 초부터 장기간 재활 치료를 했고, 지난달 8일 열린 코리아컵에서 복귀했지만, 대회 10위에 그쳤고, 수술 후유증으로 호흡기 질환까지 생기며 은퇴를 결정할 수밖에 없었다. 위너스맨의 이경희 마주는 "평생 위너스맨과 같은 명마를 다시 만나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최기홍 조교사도 "지금까지 충분히 잘 뛰어줬고, 정말 고생 많았다고 위너스맨을 격려해 주고 싶다"라고 했다. 위너스맨은 제주시 구좌읍에 위치한 위너스팜에서 씨수말로 제2의 마생을 살게 됐다. 위너스맨의 혈통을 이어받은 자마들이 경주로에서 활약하는 날이 올지 기대를 모은다. 안희수 기자 2024.10.04 11:00
스포츠일반

[경마] 렛츠런파크 서울, 미리보는 4분기 대상·특별경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은 여름에만 시행했던 '야간 경마'를 올해 봄·가을로 나눠 개최하며 경마 팬으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봄에는 벚꽃축제, 가을에는 국제경주 코리아컵과 연계해 가족 단위 고객뿐 아니라 2030세대도 유입했다. 방문객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한국마사회는 고객층을 넓히려는 노력뿐 아니라 매년 50회 이상 대상경주·특별경주를 개최하며 경마의 스포츠성을 강화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대상·특별경주는 연간 1700회가량 시행되는 일반경주보다 수득 상금이나 승점 취득이 훨씬 높다. 좋은 성적을 낸 경주마는 '연도대표마'에 선정될 가능성이 크다. 이런 이력은 은퇴 뒤 종마로 전환할 때 몸값과 직결되기도 한다. 그런 이유로 대상경주에는 늘 우수한 경주마들이 대거 출전했고, 박진감 넘치는 경주를 보여줬다. 특히 매년 9월 시행되는 코리아컵과 코리아스프린트는 해외 유명 경주마들도 참가해 경마 팬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렛츠런파크 서울에는 분기별로 주목받는 대상·특별경주가 많다. 1분기 경주는 최고의 암말을 선발하는 '퀸즈투어 Spring&Summer(봄여름 시즌)' 제1관문 동아일보배가 꼽힌다. 2분기에는 암수 모두 출전해 대표 3세 국산마를 선발하는 코리안더비, 국산 암말만 출전할 수 있는 '트리플 티아라' 시리즈의 3관문 경기도지사배가 있다. 3분기는 산지‧연령‧성별을 뛰어넘어 최강 경주마를 선발하는 KRA컵 클래식, 국·내외 대표 경주마가 총집결하는 코리아컵·코리아스프린트가 경마 팬의 큰 관심을 받는다. 2세 경주마만 출전할 수 있는 '쥬버나일 시리즈' 1관문 문화일보배도 있다. 4분기도 기대를 모으는 대상‧특별경주가 많다. 연도대표마 선정과 직결되는 '코리아 프리미어 시리즈' 연속 관문인 대통령배가 내달 13일, 그랑프리가 12월 1일 열린다. 대통령배에서 4년 연속(2015~2018년) 연속 1위에 오른 트리플나인은 레전드 경주마로 인정받고 있다. 한국경마에서 가장 권위가 높은 경주로 꼽히는 그랑프리에서도 포경선·동반의강자·감동의바다 등 수많은 명마가 배출됐다. 대상·특별경주 중 주행 거리(2300m)가 가장 긴 그랑프리는 항상 치열하고 극적인 승부가 나오며 많은 스토리가 만들어졌다. 지난해 대통령배와 그랑프리를 모두 석권한 경주마 위너스맨이 타이틀 방어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코리아 프리미어 누적 승점 1위를 지키고 있는 글로벌히트, '암말 최강마' 즐거운여정 등 상반기 크게 활약한 경주마들이 새로운 챔피언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도 경마 팬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쥬버나일 시리즈의 두 번째 관문인 농협중앙회장배는 내달 20일 열린다. 될성부른 '슈퍼 떡잎'을 발굴하는 마주의 마음으로 경주를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운 관전법이 될 것이다.2024년을 마무리할 4분기에 펼쳐질 대상경주 및 시리즈 경주별 자세한 일정과 우승마 정보 등은 한국마사회 홈페이지 경마정보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안희수 기자 2024.09.20 11:00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