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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경륜] 가을 시즌 본격 돌입...특선급 다크오스 박건수 주목

2025 경륜이 넉 달 밖에 남지 않았다. 전반기를 치르며 선수들의 체력이 크게 떨어졌고, 전략도 자주 노출된 탓에 변수가 많아졌다.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을 레이스'는 더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특선급은 '경륜 황제' 임채빈(25기·SS·수성)이 독주 체제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그는 올 시즌 출전한 45번 경주 중 44번 1위에 올랐다. 승률은 98%, 연대률과 삼연대율은 각각 100%였다. 시즌 상금 랭킹도 그가 1위를 지키고 있다. 임채빈의 뒤를 정종진(20기·SS·김포)이 쫓고 있다. 그는 올 시즌 출전한 37번 경주에서 1위 32번, 2위 5번을 기록했다. 6월 출전한 'KCYCLE 경륜 왕중왕전'에서 임채빈에게 시즌 첫 패를 안긴 바 있다. 신예 박건수(29기·S2·김포)는 특선급 경쟁 판도를 흔들 수 있는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29기 경륜훈련원 수석 졸업생인 그는 상반기 출전한 43번 경주에서 1위 22번, 2위 8번, 3위 5번을 기록했다. 연습 기록만 놓고 보면 벌써 최상위권에 근접했다는 평가다. 임채빈·정종진의 아성을 위협할 수 있는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박건수와 같은 김포팀 김우겸(27기·S1)은 "박건수는 타고난 체격과 뛰어난 심폐 능력을 갖췄다. 연습 때 보여준 기량만 실전에서 풀어낼 수 있다면 특선급 정상에 올라서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했다. 올해 하반기 슈퍼특선에 올랐고, 전체 순위 3위까지 치고 올라서며 '제2의 전성기'를 맞은 류재열(19기·SS·수성), 마크·추입 위주의 전술적 한계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11위에서 5위로 올라온 황승호(19기·SS·서울 개인), 체력과 기술 모두 한 단계 성장한 공태민(24기·S1·김포)과 김우겸(27기·S1·김포)도 눈여겨볼 선수들이다. 올가을 특선급은 '임채빈 독주'라는 기본 판 위에 정종진의 간헐적인 역습과 박건수를 필두로 신예들의 도전이 더해지면서 흥미진진한 판세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우수급은 특선급에서 강급된 선수들이 대세다. 가장 돋보이는 선수는 손경수(27기·A1·수성)다. 경륜훈련원 27기 수석 졸업생인 그는 2023년 전체 순위 33위, 이듬해 17위에 오를 만큼 빼어난 기량을 보여줬다. 연이은 부상으로 올해 하반기 우수급으로 강급된 그는 이후 출전한 9번 경주에서 1회 6번, 3위 2번에 오르며 한 수 위의 기량을 보여줬다. 향후 몸 상태를 더 끌어 올리면, 특별승급을 통해 다시 특선급에 입성할 전망이다.특선급과 우수급을 오가고 있는 강민성(28기·A1·세종)도 주목할 만하다. 그는 특선급으로 올 시즌을 시작했지만, 6번 연속 6·7위에 그치며 우수급으로 강급됐다. 이후 우수급에서 출전한 10번 경주에서 모두 입상하며 하반기 다시 특선급에 올랐고, 특선급에서 다시 부진하며 두 번째 강급돼 현재 우수급으로 나서고 있다. 예상지 최강경륜 설경석 편집장은 "지난 6월 왕중왕전에서 정종진, 공태민, 인치환, 박건수 김포팀 선수 4명이 출전해 정종진이 1위, 공태민이 3위를 했던 사례가 있다. 정종진 입장에서는 박건수의 활약이 반가울 수밖에 없다. 박건수의 활약 여부가 특선급 판도를 흔들 핵심이다"라고 전했다.안희수 기자 2025.09.10 11:00
스포츠일반

[경륜] 레이스를 달구는 비선수 출신 인치환·김태범·박건수·안창진

경륜은 엘리트 코스를 밟은 선수도 특선급에 오르지 못하고 은퇴하는 사례가 흔하다. '비선수' 출신이 쓰는 스토리에 경륜팬 시선이 모일 수밖에 없는 이유다. 경륜훈련원 1기부터 비선수 출신이 두각을 드러냈다. 지난달 24일 은퇴한 장보규(1기) 얘기다. 그는 용인대학교 유도학과 재학 시절 경륜 1기로 입문해 30년 넘게 가까이 트랙에서 활약했다. '선행 귀신'이라는 별명처럼 선행 전법으로만 통산 322승을 거뒀다. 장보규는 2021년 백혈병 진단을 받았다. 삶과 죽음의 경계를 오가는 고통을 겪은 그는 친형으로부터 골수 이식을 받았고, 올해 3월 다시 벨로드롬에 복귀하며 강인한 정신력을 보여줬다. 장보규가 비선수 출신 성공사를 열었다면, 박병하(13기·A1·창원 상남)는 비선수 출신도 정상까지 오를 수 있다는 걸 보여줬다. 그는 2013년 비선수 출신 최초로 가장 권위 있는 경륜 대회인 그랑프리에서 우승했다. 이후 11년 동안 비선수 출신으로 우승한 선수는 나오지 않았다. 현재 가장 활약이 두드러지는 비선수 출신 선수는 나란히 특선급에서 활약 중인 인치환(17기·김포) 김태범(25기·김포) 박건수(29기·김포) 안창진(25기·수성)이다. 인치환은 대학에서 동호회 활동을 하며 사이클 대회에 출전해 우승한 이력이 있다. 이후 인치환은 군 복무 중 손용호(16기·B1·양주)를 군대 후임병으로 만난 인연을 계기로 경륜계에 입문했다. 비선수 출신이지만 경륜훈련원(17기) 수석 졸업 영예를 안았고, 그랑프리 포함 대상 경륜 우승만 3번 차지했다. 인치환은 마흔두 살이지만 여전히 빼어난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상반기까지 전체 경륜 선수 중 5명뿐인 슈퍼특선(SS)로 활약했다. 올 시즌은 승률 45%, 연대율 63%, 삼연대율 73%를 기록하며 지난주까지 전체 성적 7위를 지켰다. 취미로 자전거를 탔던 김태범은 전국 장애인 체육대회에서 장애인 선수를 이끄는 패트롤로 참가했고, 이후 주변 권유로 경륜훈련원(25기)에 들어갔다. 졸업 성적은 21명 중 20위지만, 2년 차였던 2021년 연승 행진으로 선발급에서 우승급으로 특별승급했다. 이듬해엔 특선급까지 올랐다. 올해 그는 삼연대율 72%를 기록 중이다.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 출신 박건수는 경륜훈련원 29기 수석 졸업생이다. 올해 1월 데뷔해 단숨에 특선까지 치고 올라왔다. 지난 6월 열린 왕중왕전에서는 결승전까지 진출하며 주목받았다. 다부진 체격(1m 82㎝·86㎏)에서 나오는 강력한 다릿심이 가장 큰 무기인 선수다. 그는 현역 최강자 중 한 명인 정종진의 뒤를 이어 김포팀을 이끌어갈 선수로 기대받고 있다. 안창진은 동호인 자전거 대회에서 두각을 드러낸 선수가 프로 무대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줬다. 마스터즈 사이클 투어 3회 우승 경험이 있는 그는 2020년 경륜에 입문해 2021년 특선급에 진출했다. 그는 현재 언제든지 3위권 진입을 노릴 수 있는 선수로 인정받고 있다.예상지 경륜위너스 박정우 부장은 "비선수 출신들이 흘린 눈물과 땀, 끝없는 도전은 그야말로 드라마다. 오는 12일까지 경륜 31기 경륜 후보생을 모집하는데, 또 다른 비선수 출신 성공사가 나오길 기대한다"고 전했다.안희수 기자 2025.09.0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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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륜] 수성팀 상승세 이끄는 김옥철·임유섭·손제용·석혜윤

수성팀이 지난 15일부터 사흘 동안 창원 레포츠파크에서 열린 특별경륜에서 김포팀을 상대로 판정승을 거두며 경륜 '최강팀' 입지를 굳혔다. 수성팀은 '경륜 황제' 임채빈(25기·SS·수성)이 라이벌 정종진(20기·SS·김포)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고, 류재열(19기·SS·수성)도 3위에 오르며 활약했다. 무엇보다 김옥철과 임유섭(이상 27기·S1) 석혜윤과 손제용(이상 28기·S1) 활약이 돋보였다. 최근 수성팀은 주춤했다. 김용규(25기·S2)와 김민준(22기·S3)의 페이스가 떨어졌고, 손경수(27기·A1)와 류재민(15기·A1)은 특선급에서 우수급으로 강급됐다. 임채빈과 류재열의 활약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인치환(17기·S1) 공태민(24기·S1) 김우겸(27기·S1)이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었던 김포팀에 비해 전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런 상황에서 김옥철·임유섭·석혜윤·손제용이 수성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임유섭과 김옥철은 16일 준결승전에서 초반부터 대담한 승부를 펼치며 정종진이 무난히 1위로 결승전에 진출할 것 같았던 경주 양상에 파장을 일으켰다. 임유섭은 선두 유도원이 빠진 뒤 기습적인 선행으로 대열을 흔들었고, 김옥철은 결승전 통과 직전 정종진을 제치고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인기 순위 5위에 불과했던 김옥철이 우승하며 이 경주 쌍승식은 84.9배, 삼쌍승식은 261배를 기록했다. 이튿날 결승전 주인공은 임유섭이었다. 김우겸·황인혁(21기·S1·대전 개인) 등 강자들과 맞붙은 임유섭은 경기 내내 뒤처져 있었지만, 마지막 직선 주로에서 치고나갔고, 결국 다른 선수를 모두 제치고 극적으로 우승했다. 이 경주 쌍승식은 105.6배, 삼쌍승식 775.7배를 기록했다. '선행형' 임유섭이 다른 선수와 거리를 좁혔을 때 얼마나 위협적인 선수인지 보여준 경주였다.석혜윤은 15일 열린 예선전에서는 5위에 그쳤지만, 16·17일 일반 경주에 출전해 각각 2위와 3위를 기록하며 경쟁력을 증명했다. 한동안 주춤했던 손제용도 같은 회차 광명스피돔에서 열린 경주에 출전해 사흘 연속 2위에 오르며 완연한 회복세를 보였다.이들의 상승세는 지난주 광명스피돔에서도 계속됐다. 석혜윤과 손제용은 23일 예선전과 24일 독립 대진 경주에서 연이어 1위를 차지했다. 25일 결승전에서는 손제용이 인치환에 이어 2착을 해냈다. 김옥철도 후보(예비) 선수로 입소해 23·24일 2승을 챙겼다.예상지 경륜박사 박진수 팀장은 "최근 동서울팀에서 수성팀으로 합류한 정해민(22기·S1)과 올해 초 김포팀에서 넘어온 김용규가 예전의 기량을 되찾는다면, 수성팀은 경륜 최고의 팀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안희수 기자 2025.08.27 11:00
스포츠일반

[경륜] 특선급 12명 포진...경륜 최강 기수는 25기

경륜 선수 총 558명 중 가장 높은 등급인 특선급은 79명이다. 이들 중 약 70%가 경륜훈련원 20기 이후 졸업생, 즉 20∼30대 젊은 선수들이다. '최강' 기수는 단연 25기다. '경륜 황제' 임채빈(SS·수성)을 비롯해 이재림(S1·신사) 김태범(S1·김포) 등 총 12명이 특선급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임채빈은 2019년 경륜훈련원을 조기 졸업하고 신인 시절부터 승승장구했다. 역대 최다 연승(89)을 경신하는 등 한국 경륜 신기록을 다수 썼다. 이재림도 25기 주축이다. 그는 '마크 전법의 교과서'라고 불리는 박일호(10기·A1·구미)의 후계자로 꼽힌다. 지난해 득점 순위 30위였던 이재림은 올해 성적 18위를 달리고 있다. 2∼3위권 복병으로 주목받는 중이다.22·23기는 특선급에 각각 7명씩 이름을 올리고 있다. 22기 중에서는 양승원(22기·SS·청주) 23기 중에서는 전원규(23기·S1·동서울)가 가장 돋보이는 선수다.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김옥철(S1·수성) 김우겸(S1·김포) 등 27기도 총 7명이다. 김옥철은 지난 16일 창원에서 열린 특별경륜 준결승전에서 임채빈과 함께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정종진을 꺾고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전체 순위 25위였던 김우겸도 올해 10위에 올라 있다. 지난해 신인이었던 28기도 1년 만에 특선급 선수 6명을 배출했다. 수석 졸업생 손제용(S2·수성)은 낙차 부상으로 상승세가 꺾였지만, 최근 다시 정상 페이스를 찾았다. 훈련원에서는 기수 차석이었지만, 지난해 신인상을 차지한 석혜윤(S1·수성)도 분전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서 특선 선수가 많았다. 정종진이 이끄는 김포팀 소속 특선급 선수는 총 20명이다. 전체 팀 중에서 가장 많았다. 김포팀은 특정 훈련 방식이나 전법을 고수하기보다는 개인별 장점을 극대화하는 훈련을 주로 수행한다. 수적 우세뿐 아니라 전술적으로 조화를 이루고 있다는 평가다. 김포팀의 '맞수' 동서울팀은 특선급 선수가 11명이다. 하지만 올 시즌 성적은 부진하다. 상반기 세 차례 열린 대상경륜 결승전에서 입상한 선수가 한 명도 없었다. '경륜 8학군'이라는 별명이 무색할 정도다.영남권 수성팀도 밀리지 않는 전력을 갖췄다. 수성팀 소속 특선급은 총 12명으로 김포팀보다 적지만, 선수들의 면면을 보면 결코 밀리지 않는다. 그 중심에는 단연 임채빈이 있다. 올해 하반기 슈퍼특선에 다시 오르며 '제2의 전성기'를 연 류재열(19기·SS·수성)을 비롯해 김옥철, 손제용, 석혜윤이 수성팀 소속이다.예상지 명품경륜 승부사 이근우 수석은 "현재 특선급은 20기 이후 선수들이 젊은 패기를 앞세워 장악하고 있다. 이 중에서도 정종진의 김포팀, 임채빈의 수성팀 소속 선수들이 두 선수의 장점을 잘 흡수하며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라고 전했다.안희수 기자 2025.08.20 11:00
프로야구

[경륜] 복병을 찾아라...인기 순위와 실제 성적 비교는 필수

경륜 경주에선 인기 순위(쌍승식 배당이 낮은 순위)는 적지만 복병으로 평가받는 선수가 있다. 대체로 잠재력이 넘치는 선수들이며 이들은 빈틈이 생기면 여지 없이 파고들어 경주 양상을 흔든다. 이런 선수들을 찾는 즐거움도 크다. 저평가받는 선수들은 어떻게 찾을 수 있을까. 경기 전 인기 순위와 실제 순위의 평균을 비교해 확인하면 수월하다. 평균 인기 순위보다 실제 순위가 높다면, 그 선수가 저평가된 복병이다. 반대 경우는 과대 평가된 것이다. 특선급에서는 가장 저평가된 선수는 이재림(25기·S1·신사)이다. 올 시즌 이재림의 평균 인기 순위는 4.5위다. 하지만 실제 순위는 평균 3.9위를 기록했다. 최근 15번 경주 기록을 살펴보면 평균 인기 순위는 3.5위였지만, 실제 성적은 2.9위였다. 기대치를 뛰어넘는 호성적이었다. 예상을 뒤엎었기에 배당도 클 수밖에 없었다.다른 특선급 선수 홍의철(23기·S2·인천 검단)도 올 시즌 평균 인기 순위는 5위 정도에 불과하지만, 실제 성적은 4.5위를 기록했다. 이 밖에도 정재완(18기·S2·서울 한남) 유다훈(25기·S3·전주) 최석윤(24기·S2·신사)이 특선급 내에서 저평가된 선수로 꼽힌다.우수급에서는 김지광(20기·A1·인천 검단)과 윤우신(26기·A1·서울 한남)이 대표적인 복병이다. 김지광은 지난 8일 열린 32회차 1일차 10경주에서 인기 순위 1위 손재우(24기·A1·청평)를 따돌리며 1위를 차지했다. 김지광도 최근 15경기 평균 순위는 2.9위였지만, 실제 평균 성적은 2.3위였다. 우수급 윤우신은 지난달 18일 이정석(29기·A1·동서울) 이인우(28기·A1·세종)에 이어 인기 순위 3위에 올랐지만, 타종 뒤 그대로 내달려 이들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윤우신도 평균 인기 순위는 평균 3.4위이지만 실제 성적은 평균 2.9위였다. 이밖에 권순우(29기·A2·신사) 주정원(29기·A1·신사) 정연교(16기·A1·가평) 문영윤(14기·A1·인천) 양기원(20기·A1·전주) 성정후(17기·A1·신사) 김원정(16기·A1·월평) 박지웅(26기·A3·신사)이 기대보다 실제 성적이 높은 선수다. 저평가된 선수 사이 공통점은 크게 세 가지다. 우선 강도 이들은 높은 훈련과 철저한 자기 관리를 통해 좋은 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이를 통해 매 경주 집중력이 좋고, 순간 찾아오는 기회를 놓치지 않는다. 두 번째는 이 선수들은 인기 순위가 대게 3∼5위 남짓이며 출전한 경기마다 협공할 세력(팀 동료)이 부족한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이들은 이런 핸디캡을 극복하기 위한 경주 비법을 스스로 터득한 경우가 많다. 마지막으로 훈련 방식이 색다르고, 각 전력과 전술에 대해 소속팀 선수끼리 공유하고 연구한다. 예상지 최강경륜 박창현 발행인은 "대부분 인지도나 인기 순위만 놓고 (경주 결과를) 추리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숨은 보석을 찾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라며 "적중률을 높이려면 평균 인기 순위보다 평균 실제 순위가 높은 선수, 인지도는 낮지만 근래 성적이 부쩍 오른 선수를 찾아야 한다"라고 전했다.안희수 기자 2025.08.13 11:00
스포츠일반

[경륜] 건재한 슈퍼특선 5명과 급부상하는 김옥철

2025년 하반기 특선급 경쟁은 무더위를 날려버릴 만큼 짜릿한 쾌감을 선사하고 있다. 그 중심에 슈퍼특선(SS) 5명과 경기력이 크게 향상된 김옥철(27기·S1·수성)이 있다.하반기 슈퍼특선은 '경륜 황제' 임채빈(25기·SS·수성)을 포함해 정종진(20기·SS·김포) 양승원(22기·SS·김포) 류재열(19기·SS·수성) 황승호(19기·SS·서울 개인) 5명이다.임채빈과 정종진은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연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임채빈은 광명 27회차와 29회차에 출전해 6승을 쓸어 담았다. 정종진은 6월 말 출전한 '2025 KCYCLE 경륜 왕중왕전'에서 예선·준결승전·결승전에서 내리 3승을 거뒀다. 정종진은 이후 광명 28회차에 출전해 3승을 더했다. 임채빈과 정종진 모두 기량·인지도·체력 모든 면에서 우월한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두 선수 사이 맞대결이 열리기 전까지 이 기세를 꺾을만한 다른 선수가 보이지 않는다.양승원은 지난달 4일 광명 27회차에 출전해 예선전에서 최종근에게 패했지만, 이튿날(5일) 준결승전에서 하반기 첫 승을 거뒀다. 6일 결승전에서는 임채빈을 밀착 마크해 가볍게 다른 선수들을 제압하고 2위에 올랐다. 하반기 슈퍼특선에 이름을 올린 류재열과 황승호도 존재감을 보여줬다. 류재열은 광명 30회차에 출전해 3연승을 거뒀다. 황승호도 29회차 예선전에서 특급 신인 박건수를 상대로 추입으로 역전하며 1위에 올랐다. 29회차 결승전에서도 임채빈을 밀착 마크해 준우승을 거뒀다. 상반기까지 슈퍼특선이었던 전원규와 인치환은 주춤했다. 전원규는 광명 29회차에서 김옥철·정재원·김민준에게 밀려 4위에 그쳐 결승전 진출에 실패했다. 인치환도 광명 30회차 예선전에서 성적 순위 33위 최래선, 49위 홍의철에게 밀려나는 수모를 겪었다.인지도와 기량, 경험 면에서는 슈퍼특선 선수들에게 밀리지만 최근 기량에 물이 오른 김옥철도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그는 광명 29회차와 30회차에 연속 출전해 모두 결승전에 진출했다. 결승전에서도 쟁쟁한 강자들을 누르고 각각 3위와 2위를 차지했다. 복병급 선수에서 강자로 발돋움한 것. 최근 김옥철은 선행뿐 아니라 젖히기(1~3코너 구간에서 앞 선수 또는 선두 선수들을 넘어서는 경주 전개)도 잘 활용하고 있다. 경주를 보는 시야도 이전보다 상당히 높아졌다는 평가다. 하반기 활약을 이어가면서 남은 대상 경륜에서 두각을 보인다면, 차기 등급 심사에서 슈퍼특선에 오를 수도 있다. 예상지 명품경륜 승부사 이근우 수석은 "임채빈, 정종진 등 슈퍼특선 5인방은 쉽사리 허점을 보이지 않으며 맹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슈퍼특선 재탈환을 노리는 전원규와 인치환 등 기존 강자들과 김옥철, 김우겸, 박건수 등 약간의 빈틈만 보이면 치고 올라올 선수들이 즐비해 특선급 경주는 연말 그랑프리까지 치열한 경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라고 기대감을 전했다.안희수 기자 2025.08.06 11:00
스포츠일반

[경륜] 맹신은 금물...강급 선수들의 엇갈린 희비

2025시즌 경륜 하반기 등급 조정이 반영된 지 3주가 지났다. 기존 상위 등급에서 떨어진 '강급 선수' 대부분 새 등급에서 한 수 위의 기량을 선보이며 우승 후보로 나섰다. 특히 선발급 송경방과 박성근, 우수급 강진남은 6연속 입상(1~3위)에 성공하며 특별승급까지 노리고 있다. 2010년 그랑프리 경륜 우승자였던 송경방(13기·B1·동광주)은 오랜 기간 특선급에서 활약을 이어가다 2019년부터 우수급으로 강급됐다. 이번 등급 심사에서는 우수급에서 선발급까지 내려갔다. 송경방의 마크·추입은 여전히 날카로웠다. 승부 거리가 다소 짧았지만, 선발급에서는 경쟁력이 있었다. 송경방은 지난 27회차와 28회차 경주에서 모두 입상에 성공했다. 지난 13일 출전한 선발급 결승 경주에서는 오기호(24기·B1·대전 도안)의 선행을 3코너에서 젖히기로 넘어서는 저력을 발휘했다. 박성근(13기·B1·대구)도 선발급 강급 이후 출전한 6번 경주에서 1위 3회, 2위 3회를 기록했다. 20일 광명 선발급 결승전에서는 정주상(10기·B2·경북 개인)을 차분히 추주하다 마지막 4코너 이후 직선 주로에서 치고 나가며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경륜계에는 '강급 선수는 강자'라는 공식이 있다. 하지만 모두에게 적용되는 건 아니다. 올해도 강급자 중에서 강축(레이스의 전체적인 흐름을 주도하고 선두권에 오를 확률이 가장 높은 선수) 역할을 하지 못하고 부진한 선수가 있다. 특선급에서 우수급으로 강급된 김두용(27기·A2·수성)과 유성철(18기·A2·진주)은 여전히 정상 궤도에 진입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우수급에서 16번 우승을 차지했던 김두용은 강급 뒤 출전한 올해 하반기 6번 경주에서 딱 한 번 입상했다. 6위에 그친 경주만 2번, 최하위(7위)도 한 차례 있었다. 지난해 후반기 11번 1위에 오른 유성철도 우수급 강급 이후 첫 출전이었던 광명 27회차에서 3번 경주 모두 입상에 실패했다. 지난주에도 예선에서 5위에 그쳐 결승에 진출하지 못했다. 이진웅(18기·A1·금정)도 하반기 6번 출전한 우수급 경주에서 한 번도 결승전에 진출하지 못했다. 이명현(16기·A1·북광주) 역시 2주 전 광명에서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지난주 부산에서는 결승전까지 올랐지만 6위에 그쳤다.선발급에서도 송현희(14기·B2·일산) 박정욱(10기·B2·전주)이 강급 이후 부진하다. 송현희는 '선행형 강자'로 활약했지만, 예전과 같은 선행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출전한 6번 경주에서 한 번도 입상하지 못했다. 박정욱도 지난 11·12일 각각 선행과 젖히기로 힘을 썼지만, 1위에 오르지 못했다. 예상지 경륜박사 박진수 팀장은 "최근 선발과 우수급은 강급 선수도 무조건 인정을 받는 경우가 드물어졌다. 또 강급 선수 사이에 서로 치받으며 충돌이 벌어지는 경우도 많다. 그래서 무조건 믿을 수 있는 강축 선수, 편성에 따라 변동성이 큰 축 선수, 편성에 상관없이 들쭉날쭉한 선수를 잘 구분하는 안목이 필요해 보인다"라고 전했다.안희수 기자 2025.07.25 11:00
스포츠일반

2024년도 사행산업 통계 발표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위원장 심오택, 이하 사감위)는 오늘 ‘2024년도 사행산업 관련 통계’를 발간하며, 변화하는 사행산업 환경에 대한 신층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사감위는 사행산업 관련 통계(▲사행산업 규모, ▲사감위 정책추진 현황, ▲도박중독 예방·치유 활동)의 추이 및 특징을 파악하여 정책 수립 및 이행에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하여 매년 통계집을 제작하고 있다. 2024년 사행산업 총매출액 25.3조 원, 전년대비 3.5% 증가 2024년 사행산업 총매출액은 25.3조 원으로 전년(24.4조 원) 대비 3.5% 증가했다. 업종별로 보면, 외국인 전용 카지노(32.3% 증가), 소싸움 경기(12.1% 증가), 복권(8.6% 증가)이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성장했다. 이는 외국인 관광객 증가와 복권 구매의 대중화, 소싸움 경기 이용자의 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경륜(-4.6% 감소)과 경정(-3.9% 감소)은 전년 대비 매출액이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온라인 베팅 활성화로 사행산업 이용객 19.6% 증가한 반면, 오프라인 이용객은 감소세 사행산업 이용객은 2023년 1,912만 4천명에서 2024년 2,286만 5천명으로 19.6% 크게 증가하였다. 특히, 외국인 전용 카지노(42.4% 증가), 경마(28.9%), 소싸움 경기(32% 증가)가 전년 대비 크게 증가 추세를 보였다. 한편, 경마의 경우 온라인 베팅의 도입으로 인해 이용객은 크게 증가한 반면, 입장객 수는 감소하였다. 경주류(경마, 경륜, 경정)의 장외발매소 입장객 수를 비롯하여 오프라인 이용인원(입장객 수)은 감소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2024년 입장객 수는 경마 –9.6%(5,895천명), 경륜 –8%(1,599천명), 경정 -8.5%(952천명)등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 형태가 온라인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사행산업 조세 및 기금 납부액 증가, 국가 및 지역 재정 기여 확대 2024년 사행산업사업체에 대한 조세(국세, 지방세) 부과는 2조 108억 원으로 전년대비 2.6% 증가했으며, 기금은 전년 대비 5.6% 증가했다. 특히, 경마는 기금이 1,265억 원으로 전년(694억 원) 대비 82.3% 증가했으며, 이중 축산발전기금이 1,188억 원으로 전년(619억 원) 대비 91.9%로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중독예방치유 부담금은 245억 6천만 원으로 전년도(238억 6천만 원) 대비 3% 증가하였다. 강원랜드(21.4%), 국민체육진흥공단 경정(4.9%), 복권위원회(4.7%), 국민체육진흥공단 투표권(1.8%)은 전년 대비 납부액이 증가했으며, 한국마사회(-12.9%), 창원레포츠파크(-9.3%), 부산시설공단(-7.6%) 등은 전년 대비 납부액이 감소하였다. 이러한 조세 및 기금, 중독예방치유부담금 납부는 사행산업의 건전화 발전을 통해 국가 및 지역 재정에 기여하고 도박중독예방·치유 활동의 재원을 마련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불법 사행산업 근절 노력 강화, 특히 홀덤펍 등 신종불법도박 집중 단속 2024년 불법 사행산업 현장감시활동(단속지원, 수사의뢰, 자체 종결)은 909건으로 전년(298건) 대비 3배로 증가했다. 특히, 불법카지노(홀덤펍 포함)에 대한 현장 감시활동이 579건으로 63.7%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수사의뢰 245건 중 121건(49.4%)이 홀덤펍 관련 건으로 홀덤펍 관련 감시단속 활동이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는 신종 불법도박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을 통해 건강한 사회 환경을 조성하려는 정책적 노력을 보여주고 있다. 청소년 도박중독 심각성 증대, 저연령화 추세에 대한 적극적 대응 필요청소년 지역센터 도박중독 치유서비스 이용자의 상담실적은 2024년 8,915건으로 전년(4,042건) 대비 2배 이상(120.6%) 증가했다. 2024년 청소년 치유서비스 이용자 중에 17세~19세가 71.8%로 가장 많으나, 최근 14세~16세의 이용자 비율이 증가 추세를 나타내어 도박 경험이 저연령화 되고 있음을 확인 할 수 있다. 사감위는 이러한 저연령화 추세에 대한 심각성을 인지하고 교육부, 여성가족부 등 유관부처와의 협력을 통해 청소년 도박중독 예방 및 치유를 위한 적극적인 정책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사감위는 사행산업 관련 체계적이고 다양한 통계정보를 수집·제공하여 자체 뿐만 아니라 경찰청, 교육부, 여성가족부, 보건복지부 등의 정책 수립 및 실행에 적극 활용되도록 협력해 나갈 것이다. 한편, 사행산업 관련 통계와 별도로 불법도박 실태조사는 한국형사정책연구원과 한국갤럽조사연구소 공동으로 불법도박의 실태 등의 내용으로 용역을 올해 추진하고 있으며 연구 결과는 11월 중에 발표될 계획이다. 2024년도 사행산업 관련 통계 자료는 국회, 유관기관, 관련 학회 등에 배포될 예정이며, 사감위 누리집 ‘위원회 자료’에서 확인 할 수 있다. 안희수 기자 2025.07.24 16:26
스포츠일반

[경륜]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투혼 빛나는 베테랑들

최근 나이를 뛰어넘는 베테랑 경륜 선수들의 활약이 눈길을 끌고 있다. '세월 앞에 장사 없다'는 말이 이들 앞에서는 무색할 정도다.특선급에서 빛나는 노익장을 선보이는 대표적인 선수는 인치환(17기·S1·김포)이다. 1982년생으로 올해 나이 43세인 인치환은 사이클 선수 출신이 아닌 사이클 동호인 출신이다. 과거 투르 드 코리아 스페셜 대회 구간 우승까지 차지한 경험이 있는 자전거 동호인계의 실력자였다. 본격적으로 프로 선수가 되기 위해 2009년 경륜훈련원에 수석으로 입학했고, 졸업 경주 1위와 수석 졸업도 해냈다. 그 이후로 15년 이상이 지난 지금까지도 특선급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번 하반기 등급 심사에서 한국 경륜 최강 5인방인 슈퍼특선 자리를 내주고 S1으로 내려왔다. 그러나 여전히 500명이 넘는 경륜 선수 중에서 7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올해 승률 42%, 연대율 65%, 삼연대율 74%를 기록하고 있다. 더욱 놀라운 점은 입상 작전의 절반 가까이가 선행과 젖히기 등 자력 승부로 펼친다는 점이다. 78명의 특선급 선수 중에서 최고령 선수인 김영섭(8기·S1·서울 개인)은 1975년생으로 올해 나이 50세다. 그럼에도 꾸준하게 3착권 입상 후보로 언급되는 선수로 마크·추입에 능해 삼연대율 44%를 기록하고 있다. 47세 김배영(11기·S2·광주 개인) 역시 22년 차 베테랑답게 마크·추입에 능해 꾸준함을 이어가고 있다.1980년생으로 올해 나이 45세인 공민우(11기·S3·가평)는 상반기 우수급에서 연대율 56%, 삼연대율 78%라는 차원 높은 기량을 선보였고, 지난 6월 말 등급 심사에서 3년 만에 특선급으로 다시 승급했다. 1979년생으로 올해 나이 46세인 김민철(8기·A1·광주) 역시 투혼을 발휘하고 있다. 뛰어난 자전거 조종술을 선보이며 선행, 젖히기, 추입 등 다양한 전술을 펼치며 57%의 연대율과 73%의 삼연대율을 기록해 특선급으로 승급했다.우수급 최고령 선수인 박종현(6기·A3·충남 계룡)은 아들뻘의 젊은 선수들과의 대결에서도 정면 승부를 피하지 않으며 전설의 면모를 이어가고 있다. 광명 15회 차(4월 13일) 7경주에서 과감한 선행 승부를 펼쳤고, 단승식 43.7배, 쌍승식 142.3배, 삼쌍승식 453.9배를 기록하기도 했다. 박종현은 "지금도 젊은 선수들과 동일한 수준의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나이 때문에 주눅들 이유는 전혀 없다"고 단언했다.예상지 최강경륜 설경석 편집장은 "백전노장들의 활약은 자전거 조종술이 뛰어난 점도 있겠지만, 무엇보다 철저한 자기관리 때문이다. 그들의 투혼이 있었기에 지금의 경륜이 있다"고 베테랑 선수들의 활약을 응원했다.김희웅 기자 2025.07.15 15:40
스포츠일반

[경륜] 임채빈·정종진 경쟁, 김포·수성 자존심 대결로 확전

정종진(20기·SS·김포)은 지난달 29일 광명스피돔에서 열린 2025 KCYCLE 경륜 왕중왕전 특선급 결승전에서 '경륜 황제' 임채빈(25기·SS·수성)을 제치고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이날 승부는 임채빈 독주 체제로 굳어지는 것처럼 보였던 한국 경륜 판도를 재정립했다는 평가를 받는다.임채빈은 결승전에서 선행(이른 시점에 앞으로 나가 주행하는 전술)하는 같은 수성팀 류재열(19기·SS)을 추주(앞서 달리는 선수의 뒤에 붙어서 따라가는 것)하다가 반 바퀴 젖히기(1~3코너 구간에서 앞 선수 또는 선두 선수들을 넘어서는 경주 전개)를 시도했지만 실패했다.반면 정종진은 4코너 진입 전부터 외선으로 자전거를 빼며 평소보다 빠른 추입(경기 후반부나 직선 주로에서 강하게 앞으로 나가 추월하는 주법)을 시도해 임채빈을 4분의 3 차신(자전거의 가로 길이) 차이로 제쳤다.임채빈으로서는 방어할 수 있는 무기가 줄어들었다. 반면 한동안 '도전자'였다가 이제는 대등한 위치에서 경쟁하고 있는 정종진은 임채빈과의 승부에서 활용할 전법이 더 다양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여전히 정종진은 임채빈과의 맞대결에서 4승 17패로 크게 밀려 있지만, 앞으로는 예측이 어려운 승부가 자주 나올 전망이다. 후반기에 정종진의 약진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는 또 있다. 이날 왕중왕전 결승전에서 임채빈이 자력 승부를 선택한 결정적인 원인은 정종진과 같은 김포팀 선수들이 대거 출전했기 때문이다. 자칫 김포팀 선수들에 의해 예측하지 못한 변수를 맞닥뜨릴 바엔 정종진 앞에서 자력 승부를 하겠다는 의지였다.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이 전략은 실패했다. 이제 임채빈과 정종진의 일대일 대결 못지않게, 수성팀과 김포팀 중 어떤 팀이 결승전에 더 많이 출전하느냐도 큰 변수로 작용하게 됐다.두 팀 모두 한국 경륜을 대표하는 명문이다. 아마추어 시절부터 화려한 면면을 자랑하는 선수들을 대거 보유하고 있다. 두 팀의 최종 목표는 전국 최강이 되는 것이다.색깔은 확연히 다르다. 수성팀은 역대 최고의 선행 능력을 자랑하는 임채빈이 소속된 팀답게 자력 승부를 강조한다. 대표 선수 임유섭(27기·S1) 김옥철(27기·S1) 석혜윤(28기·S1) 소제용(28기·S1) 모두 자력 승부를 선호한다. 임채빈이 선행 능력 향상을 바탕으로 정상의 자리를 오래 지키면서, 동료들도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받았다. 평균 연령이 다른 팀에 비해 낮아 체력이 강한 점도 수성팀이 자력 승부를 잘하는 이유다.반면 김포팀은 가별 장점을 살리는 쪽에 무게를 둔다. '자력형' 김태범(25기·S1) 박건수(29기·S3) '자유형' 김우겸(27기·S1) 인치환(17기·S1) 정정교(21기·S1) '마크·추입형' 공태민(24기·S1) 정재원(19기·S1) 엄정일(19기·S2) 등 다양한 유형이 포진되어 있다. 그런 이유로 김포팀 선수가 많이 출전한 경주는 조직력을 앞세운 팀플레이가 돋보인다.예상지 최강경륜 박창현 발행인은 "임채빈과 정종진은 서로에 대한 장단점에 대해 너무나 잘 알고 있다. 최근 기량 차이도 적어졌기 때문에 앞으로 임채빈과 정종진의 승부는 수성팀이나 김포팀 다른 선수들이 얼마나 많이 출전하고, 또 동반 출전한 선수들과 어떤 작전을 펼치게 되는지가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망했다.안희수 기자 2025.07.10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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