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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품은 독수리…PS 로테이션 이미 완성했다? [IS 잠실]

한화 이글스의 불꽃이 한여름에 더 뜨겁다. 강점이 더 강해지고 있다.한화 문동주는 지난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2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최고 시속 158㎞(평균 154㎞)의 강속구와 예리하게 움직이는 변화구를 앞세워 한화의 10연승을 이끌었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상대 투수(두산 선발 잭 로그, 7이닝 1실점)도 굉장히 잘 던졌는데, 문동주가 힘에서 밀리지 않았다. 덕분에 타선이 점수를 적게 내고도 (2-1로) 이길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후반기 첫 등판에서 3연승 중이었던 두산 타선을 압도한 문동주의 피칭에 김 감독은 상당히 만족했다.문동주는 “오랜만에 몸 상태가 너무 좋었다. 이런 모습을 시즌 초부터 보여줬어야 하는데…”라며 “구속이 잘 나오니까 타자들이 패스트볼에 타이밍을 맞출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직구 스피드가 변화구 구사에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로써 문동주의 시즌 성적은 8승 3패 평균자책점(ERA) 3.46이 됐다. 준수한 기록이지만, 지속성에는 문제가 있었다. 투구 내용에 기복이 있었고, 5월 말에는 컨디션 관리를 위해 퓨처스(2군)팀에 다녀오기도 했다. 그런 그가 두산전 호투로 자신감을 찾은 거 같다.문동주에 앞서 20일 KT 위즈전에 등판했던 류현진은 5이닝 2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5월 13일 두산전(6이닝 6피안타) 이후 7경기 만의 무실점 경기였다. 6월 5일 KT전 피칭 중 왼쪽 내전근 부상을 입고 3주 이상을 쉬었던 그는 무더위 속에서도 전혀 흔들리지 않고 있다. 85이닝 동안 ERA 3.07을 기록 중인 류현진은 한두 차례 더 등판하면 규정이닝에 진입할 수 있다. 23일 기준으로는 ERA 9위에 해당한다. 한화는 코디 폰세(12승 무패 평균자책점 1.85)-라이언 와이스(10승 3패 평균자책점 3.40)로 KBO리그 최강의 원투펀치를 구성하고 있다. 어느 팀에 가도 에이스 역할을 해낼 수 있는 3선발 류현진, 4선발 문동주는 후반기 들어 더 안정감을 찾는 모습이다.한화가 6월 선두에 올랐을 때 많은 전문가는 “일시적 상승세는 아니다”라고 입을 모았다. 한화의 공격력이 약하지만, 선발진만큼은 워낙 막강하기 때문이다. 당시 이대형 SPOTV 해설위원은 “(선두 싸움 경험이 많지 않은) 한화가 정규시즌 우승을 하긴 쉽지 않을 거다. 그러나 강한 선발진을 앞세워 (플레이오프를 거쳐)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한화는 파죽지세다. 외국인 원투펀치와 류현진, 그리고 마무리 김서현이 주는 안정감 덕에 수비와 타선의 짜임새도 만들어지고 있다. 여기에 문동주까지 합세하면 한화는 연패를 당하기 어려운 팀이 된다.KBO리그 역대 한국시리즈 최강의 로테이션으로는 2016년 두산의 ‘판타스틱4’가 꼽힌다. 당시 더스틴 니퍼트, 장원준, 마이클 보우덴, 유희관이 1~4차전에서 모두 선발승을 거두고 NC 다이노스를 압도했다. 4경기를 치르는 동안 불펜도 이용찬·이현승 2명만 썼다. 2025년 한화의 선발진도 이에 못잖다. 진주(류현진-문동주)를 품은 한화가 비행고도를 더 높이고 있다.잠실=김식 기자 2025.07.24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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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송승기, 이정용·유영찬에게 "미안해하지 마"

LG 트윈스 5선발 송승기(23)가 필승조 이정용과 유영찬에게 "미안해하지 마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송승기는 지난 23일 광주 원정에서 "(이)정용이 형이랑 (유)영찬이 형이 계속 '미안하다'고 했다"라고 말했다. 송승기는 바로 전날(22일)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 상대 에이스 제임스 네일(7이닝 6피안타 4실점 3자책)과 정면 대결에서 거둔 완승이다. 송승기는 팀이 4-1로 앞선 7회 말 마운드를 내려갔고, 8회 말 이정용(3분의 1이닝 1피안타 4사구 2개 3실점)과 유영찬(0이닝 3피안타 1볼넷 3실점)이 차례대로 등판해 동점과 역전까지 내줬다. 이로써 송승기의 시즌 9승 요건은 날아갔다. 지난달 22일 두산 베어스전 이후 4경기 연속 승수 쌓기에 실패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을 3.27로 낮추는데 만족해야 했다. 송승기는 "정용이 형이랑 영찬이 형이 계속 '미안하다'고 하는데 전혀 그럴 필요가 없다. 정말 괜찮다"라며 "앞으로 내가 위기 상황을 맞고 내려가면 막아줄 거라 믿는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개인적으로 승리 요건이 날아간 건 상관이 없다. 팀이 이겨서 좋다"라고 덧붙였다. 염경엽 LG 감독은 "박해민과 김현수가 팀뿐만 아니라 이정용과 유영찬을 살렸다"고 평가했다. 박해민은 9회 초 1사 후 극적인 동점 3점 홈런을, 김현수는 결승타를 기록했다. 송승기는 올 시즌 양현종(KIA)-로건 앨런(NC 다이노스)-케니 로젠버그(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승리 투수가 됐다. 23일 네일과의 선발 맞대결에선 승리 투수가 되지 못했지만 판정승을 기록했다. 송승기는 "1선발 투수와 맞붙으면 아무래도 좀 더 집중하게 된다. 또 상대 에이스를 잡으면 저 개인뿐만 아니라 팀에도 좋다. 그래서 더 집중하고, 공격적으로 들어간다"라고 말했다. 광주=이형석 기자 2025.07.24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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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슬럼프 벗어나 데뷔 최소 경기 10승 달성....돌아온 '안경 에이스' [IS 스타]

박세웅(30)이 '안경 에이스' 면모를 되찾았다. 박세웅은 23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주중 3연전 2차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 7이닝 동안 6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호투했다. 타선이 그가 마운드 위에 있는 동안 4점을 지원했고, 롯데가 4-1로 승리하며 박세웅은 승리 투수가 됐다. 시즌 10승(6패)째다. 평균자책점은 5.28에서 5.10으로 떨어졌다. 박세웅은 7월 중순 이후 급격히 흔들리며 고전했다. 한차례 1군 엔트리에서 제외돼 '조정기'를 가졌지만 전반기 마지막 등판이었던 5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도 4이닝 8실점을 기록하며 부진했다. 하지만 자신의 후반기 첫 등판이었던 이날 키움전에서 5월 6일 SSG 랜더스전 이후 10경기 만에 7이닝을 소화했고, 5월 23일 한화 이글스전 이후 7경기 만에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해내기도 했다. 박세웅은 5회까지 한 번도 연속 출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1회는 2사 뒤 이주형에게 안타를 맞고 도루까지 허용했지만 키움 4번 타자 최주환은 내야 땅볼로 돌려세웠다. 2회를 삼자범퇴로 막은 박세웅은 3회도 첫 두 타자를 범타 처리한 뒤 송성문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임지열을 내야 땅볼 처리하며 무실점을 이어갔다. 5회 선두 타자 이주형에게 사구를 허용한 뒤에도 후속 세 타자를 차례로 범타 처리했다. 5회는 이 경기 두 번째 삼자범퇴. 타선은 5회 공격에서 고승민과 빅터 레이예스가 연속 타점을 올리며 3득점했다. 박세웅은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춘 뒤 나선 6회 투구에서 선두 타자 송성문에게 우전 안타를 내줬지만, 임지열을 병살타로 돌려세웠고, 바로 이주형에게 우전 안타를 맞은 뒤 상대한 최주환을 뜬공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투구 수 관리도 잘 해낸 박세웅은 7회도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 타자 루벤 카디네스에게 좌전 안타를 맞은 그는 대타 이용규, 앞선 두 차례 승부에서 연속 삼진 처리한 김건희를 각각 뜬공과 3루 땅볼 처리하며 위기를 넘기는 듯 보였지만, 이어진 상황에서 상대한 오선진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고 첫 실점했다. 벤치에서 주형광 투수코치가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박세웅은 마운드를 내려가지 않았다. 여름 시즌 가장 좋은 투구를 하고 있는 '국내 에이스'를 향한 김태형 롯데 감독의 믿음과 배려였다. 박세웅은 부응했다. 이어진 어준서와의 승부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몸쪽(좌타자 기준) 커브를 구사해 타격 타이밍을 완전히 빼앗고 삼진을 잡아냈다. 어준서는 박세웅이 지난달 5일 홈(부산) 키움전 등판에서 볼넷 3개를 내줬던 상대다. 박세웅은 7이닝을 막아내며 모처럼 '호투'라는 표현이 딱 맞는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롯데는 4-1로 승리하며 박세웅의 10승을 지켜냈다. 박세웅은 12승을 거둔 2017시즌 22경기 만에 10승을 거뒀다. 올 시즌은 18경기 만에 해냈다. 커리어 하이 가능성이 매우 높다. 경기 뒤 박세웅은 "그래도 내가 10승을 거뒀다는 건 팀이 좋은 상황(경기력)을 유지하고 있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좋은 것 같다"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7.23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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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열 데뷔 첫 4안타, 원종현은 통산 100홀드...대행 체제 첫 승→의미 있는 기록 쏟아낸 키움 [IS 스타]

사령탑을 잃은 키움 히어로즈가 대행 체제에서 첫 승을 거뒀다. 의미 있는 개인 기록도 나왔다. 키움은 22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주중 3연전 1차전에서 6-3로 승리했다. 이 경기에서 2025시즌 고별전을 치른 선발 투수 라클란 웰스가 6이닝 3실점으로 호투했고, 타선은 3-3 동점이었던 7회 말 현재 롯데에서 가장 위력적인 투수 홍민기를 상대로 1~3번 타자 송성문·임지열·이주형이 연속 3안타를 치며 1득점하며 균형을 깼다. 최준환도 바뀐 투수 김강현을 상대로 우중간 2루타를 치며 추가 2득점을 이끌었다. 키움은 6-3 리드를 지켜내며 승리했다.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 홍원기 감독이 경질됐고, 설종진 감독대행 체제로 후반기를 맞이한 키움. 의미 있는 승리를 거뒀다. 이날 외야수 임지열은 5타수 4안타 2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1회 말 첫 타석에서는 선취점 발판을 만드는 2루타를 상대 선발 나균안으로부터 뽑아냈다. 2회는 2사 만루에서 중전 안타로 2타점을 올렸다. 5회 좌전 안타로 '3안타'를 채운 그는 3-3 동점이었던 7회 말 네 번째 타석에서는 무사 1루에서 홍민기를 압박하는 좌중간 안타를 치며 역전 주춧돌을 놓았다. 도루까지 2개를 해낸 임지열은 이날 개인 한 경기 최다 안타·도루를 기록하며 활약했다. 경기 뒤 임지열은 "5안타까지는 바라지 않았다. 결과를 의식하고 욕심을 내면 잘 안되더라. 과정에 충실해야 결과가 따라오는 것"이라고 웃었다. 베테랑 셋업맨 원종현도 의미 있는 이정표를 세웠다. 그는 키움이 6-3으로 앞선 8회 초 등판, 전준우·윤동희·정보근을 각각 땅볼과 뜬공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홀드를 기록했다. KBO리그 통산 20번째로 개인 통산 100홀드를 달성했다. KBO리그 최고령 홀드 4위(37세 11개월 21일)에 오르기도 했다. 설종진 키움 감독대행은 "원종현의 100 홀드 기록 달성을 축하한다"라고 밝혔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7.22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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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군 지휘봉 잡고 첫 승...설종진 대행 "홈 팬분들 앞이라 더 뜻깊고 의미가 있다" [IS 승장]

설종진(52) 키움 히어로즈 감독대행이 첫 승을 거뒀다. 키움은 22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주중 3연전 1차전에서 6-3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 라클란 웰스가 6이닝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해냈고, 타선은 3-3 동점이었던 7회 말 송성문·임지열·이주형이 홍민기를 상대로 연속 3안타를 치며 균형을 깼다. 이어진 기회에서는 최주환이 다시 바뀐 투수 김강현을 상대로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치며 쐐기 2타점을 올렸다. 키움은 8회 초 셋업맨 원종현, 9회 마무리 투수 주승우가 각각 1이닝씩 실점 없이 막아내며 리드를 지켜냈다. 지난주 홍원기 감독이 경질되며 1군 지휘봉을 잡은 '전' 퓨처스팀 사령탑 설종진 감독대행도 첫 승을 거뒀다. 경기 뒤 설종진 대행은 "선발 웰스가 실점 있었지만 6이닝 동안 맡은 역할을 잘 해냈다. 마지막 등판이었는데 끝까지 최선을 다해줘서 고맙다. 앞날에 행운이 가득하길 바란다"라고 했다. 이어 "불펜 투수들도 무실점 피칭으로 리드를 잘 지켰다. 원종현의 100 홀드 기록 달성을 축하한다"라며 투수진 수훈을 언급했다. 타선에 대해서는 "7회 공격에서 송성문, 임지열의 안타 출루뒤 이주형, 최주환의 적시타로 다시 리드를 잡을 수 있었다. 임지열은 타석괴 누상에서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팀 분위기를 끌어올렸다"라고 치켜세웠다. 설종진 대행은 개인 1군 첫 승에 대해서는 "선수들에게 고맙고, 특히 홈 팬분들 앞이라 더 뜻깊고 의미가 있다. 남은 기간 최선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7.22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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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전 삼성만 해냈던 기록, 2025년 한화가 재현했다 [IS 잠실]

한화 이글스가 ‘한 시즌 두 차례 10연승’ 진기록을 써냈다. 한화는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두산과 원정경기에서 노시환과 심우준이 터뜨린 홈런 두 방을 앞세워 두산을 2-1로 물리쳤다. 이로써 한화는 지난 4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부터 10연승 고공 행진을 이어갔다. 앞서 한화는 4월 26일 대전 KT 위즈전부터 5월 11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까지 12연승을 달린 바 있다. 이 기간 하위권에서 선두권으로 점프한 한화는 7월 10연승으로 독주 체제를 만들기 시작했다. '단일 시즌 10연승 2회 달성'은 KBO리그 전체에서 1985년 삼성 라이온즈 이후 무려 40년 만이다. 김경문 한화 감독도 역대 4번째로 10연승을 3번 이상 달성한 사령탑으로 이름을 올렸다.한화 노시환은 2회 선두타자로 나서 두산 선발 잭 로그를 상대로 선제 솔로포를 날렸다. 1-0 아슬아슬한 리드를 지켜가던 한화는 9회 2사 후 심우준이 최원준을 상대로 좌월 1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2-0이던 9회 말 마운드에 오른 한화 마무리 김서현은 양의지에게 적시타를 맞고 1점을 내줬으나 2-1 승리를 지켰다. 시즌 23세이브(1승1패)째.한화 선발 문동주는 6이닝을 2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8승째(3패)를 올렸다. 김경문 감독은 “문동주가 선발투수로서 자신을 역할을 완벽하게 해냈다. 훌륭한 피칭을 보여줬다”며 “불펜들도 좋은 투구로 승리를 지켜줬다. 높은 집중력을 보여준 선수들을 칭찬하고 싶다”고 말했다.잠실=김식 기자 2025.07.22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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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열 4안타 맹타+웰스 고별 호투' 키움, 설종진 대행 체제 첫 승 [IS 고척]

키움 히어로즈가 설종진 감독대행 체제로 첫 승을 거뒀다. 키움은 22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주중 3연전 1차전에서 6-3으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 라클란 웰스가 6이닝 동안 3점만 내주며 잘 버텼고, 타선은 3-3 동점이었던 7회 말 공격에서 3점을 내며 승기를 잡았다. 구원진이 리드를 지켜내며 승리했다. 2번 타자로 나선 임지열을 5타수 4안타 2타점 2득점 맹타를 휘두르며 키움 승리를 이끌었다. 키움은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 홍원기 감독을 경질하고 퓨처스팀(고양 히어로즈) 지휘봉을 잡고 있었던 설종진 체제로 전환했다. 후반기 첫 경기이자 대행체제 첫 경기였던 20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는 난타전 끝에 10-15로 패했다. 두 경기 만에 리그 3위였던 롯데를 꺾고 첫 승을 거뒀다. 키움은 1회 초 1사 뒤 임지열이 좌전 2루타 후속 이주형이 우전 적시타를 치며 선취점을 냈다. 2회는 주성원이 사구로 출루하고 김건희가 내야 안타를 치며 만든 기회에서 송성문이 볼넷을 얻어내며 만루를 만든 뒤 임지열이 중전 적시타를 치며 2점 더 달아났다. 선발 투수 웰스는 3회 초 한태양에게 적시타, 5회 빅터 레이예스에게 2타점 안타를 맞고 3-3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6회까지 추가 실점 없이 막아내며 퀄리티스타트를 해냈다. 승부는 7회 갈렸다. 6회 말 1사 만루에서 어준서가 롯데 좌완 셋업맨 홍민기에게 병살타에 그치며 득점에 실패했던 키움은 홍민기를 상대로 송성문·임지열·이주형이 연속 3안타를 치며 4-3으로 다시 앞서갔다. 최주환은 바뀐 투수 김강현을 상대로 우중간을 가르는 안타를 치며 임지열과 이주형까지 홈으로 불러들렸다. 6-3으로 앞선 키움은 셋업맨 원종현이 8회 마운드에 올라 실점 없이 임무를 완수했고, 마무리 투수 주승우가 9회 리드를 지켜내며 승리했다. 키움으 시즌 28승(3무 62패)째를 기록했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7.22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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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재입성 예고한 웰스, 짧지만 강렬했던 6주 [IS 고척]

2025시즌부터 아시아쿼터제가 도입된다. 키움 히어로즈 단기 대체 선수 라클란 웰스가 '6주' 짧은 시간 동안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웰스는 22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 자이언츠와의 주중 3연전 1차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해 6이닝 동안 6피안타 3실점을 기록하며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해냈다. 3-3 동점 상황에서 마운드를 넘기며 승패를 기록하지 않았지만, 선발 투수 임무를 잘 해냈다. 웰스는 1회 초 1사 뒤 한태양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후속 타자 빅터 레이예스와 전준우를 각각 땅볼과 뜬공 처리하며 실점을 막았다. 2회 역시 2사 뒤 김민성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정훈을 3루 땅볼로 돌려세웠다. 3회는 1점 내줬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황성빈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뒤 도루를 허용했고 한태양에게도 좌중간 적시타를 맞았다. 그사이 키움 타선이 3점을 냈지만 1점 추격을 허용했다. 4회를 삼자범퇴로 막아낸 웰스는 마지막 고비는 넘기지 못했다. 5회 선두 타자 정훈에게 좌전 안타, 1사 뒤 황성빈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다. 후속 타자 한태양과의 승부에서 포수 포일로 진루를 허용했고, 레이예스와의 세 번쨰 승부에서 우전 안타를 맞고 주자 2명의 득점을 허용했다. 이어진 상황에서 전준우를 뜬공 처리한 웰스는 3-3 동점이 이어진 6회 초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윤동희와 김민성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다시 실점 위기에 놓였지만, 정훈과 전민재를 연속 삼진 처리하며 다시 무실점을 기록했다. 웰스는 키움이 6회 말 득점하면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출 수 있었지만 키움이 1사 만루 기회를 살리지 못해 승패를 기록하지 않았다. 웰스는 케니 로젠버그가 고관절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 단기 대체 선수로 KBO리그에 입성했다. 그는 호주 프로야구 리그(ABL) 최우수선수(MVP) 출신이다. 내년부터 도입되는 아시아쿼터제 영입전에서 가장 주목받는 리그가 ABL이다. 이날 롯데전은 웰스가 올 시즌 KBO리그에서 등판한 마지막 경기였다. 키움은 연장 계약을 제안했지만 선수가 개인사로 거절했다. 하지만 웰스는 KBO리그 재입성 가능성을 높였다. 그는 이날까지 총 4경기에 등판해 20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3.15를 기록했다. 150㎞/h 강속구를 던지는 '왼손 투수'가 제구력도 나쁘지 않았다. 4경기뿐이었지만 많은 가능성을 보여준 웰스였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7.22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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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쉘힐릭스플레이어 타자 부문, 두산 케이브-한화 리베라토 경합

위기를 기회로 만든 두 외국인 타자가 7월 쉘힐릭스플레이어 타자 부문 수상에 도전한다. 쉘힐릭스플레이어는 월간 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WAR) 1위에 오른 투수와 타자에게 주어진다. 21일 기준으로 7월 타자 부문 WAR 1위는 1.08를 기록한 두산 베어스 제이크 케이브(33)가 지키고 있다. 그는 출전한 11경기에서 타율 0.386(44타수 17안타) 2홈런 11타점 7득점을 기록했다. 월간 타점 3위, 타율 6위에 올랐다. 케이브의 활약이 돋보인 경기는 지난 8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이었다. 그는 소속팀 두산이 3-5, 3점 차로 지고 있었던 8회 초 무사 1루에서 상대 투수 김진욱의 커브를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기는 동점 투런홈런을 쳤다. 두산이 7-5로 역전한 뒤 맞이한 9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송재영을 상대로 솔로홈런을 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올 시즌 KBO리그에 입성한 케이브는 첫 10경기에서 타율 0.257에 그치며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몸살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기도 했다. 하지만 4월 10일 잠실 한화 이글스전에서 복귀해 멀티히트를 치며 반등 발판을 만들었고, 13일 LG 트윈스전부터 7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제 실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케이브는 21일 기준으로 타율 0.309를 기록하며 이 부문 리그 6위에 올라 있다. 외야 수비에서도 허슬 플레이를 자주 보여주며 '복덩이' 외국인 선수로 거듭났다. 케이브는 "KBO리그 투수의 (투구) 패턴에 적응한 덕분에 좋은 결과가 나오고 있다"라고 했다. 7월 타자 부문 WAR 2위는 1.00을 기록한 한화 이글스 루이스 리베라토(29)다. 그는 출전한 12경기에서 타율 0.420(50타수 21안타) 2홈런 10타점 14득점을 기록했다. 월간 타율 3위, 타점 공동 5위였다. 리베라토는 에스테반 플로리얼이 손가락 부상으로 이탈한 뒤 단기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한화에 합류한 선수다. KBO리그 첫 10경기 중 7경기에서 멀티히트를 치며 뜨거운 타격감을 보여주며 한화의 1위 수성에 기여했다. 결국 6주 '계약직'이었던 리베라토는 플로리얼을 밀어내고 잔여 시즌 총 20만 5000달러에 정식 계약을 했다. 리베라토는 '정규직'이 된 뒤 치른 19·20일 KT 위즈전에서 각각 3안타를 치며 좋은 타격감을 이어갔다. 월간 WAR 1위 케이브와의 차이는 0.08. 리베라토가 7월 최고의 선수를 노린다. 투수 부문 쉘헬릭스플레이어 레이스에서는 7월 WAR 0.69를 기록한 KT 국내 선발 투수 소형준(24)이 1위를 지키고 있다. 그는 등판한 3경기에서 모두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해내며 2승 1패, 평균자책점 1.86을 기록했다.투수 부문 WAR 2위는 0.67를 기록한 KIA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이다. 그는 7월 등판한 두 경기에서 12이닝을 소화하며 1점도 내주지 않았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7.22 07:00
프로야구

롯데 이민석, 6~7월 국내 투수 평균자책점 1위...보법이 다른 성장세 [IS 피플]

올여름 레이스에서 가장 투구 내용이 좋은 국내 투수. 바로 롯데 자이언츠 '우완 파이어볼러' 이민석(22)이다. 이민석은 지난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LG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6과 3분의 1이닝 동안 4피안타 3볼넷 1사구 2실점을 기록하며 호투했다. 비록 2-2 동점에서 마운드를 넘겨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지 못했지만, 리그 2위 팀 타선을 상대로 좋은 투구를 보여줬다. 이민석은 지난 3일 LG전 선발 등판에서도 6과 3분의 2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이민석은 김진욱이 선발 로테이션에서 탈락하고 찰리 반즈가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 대체 선발로 기회를 얻었다. 5월 11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6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호투했고, 이후 꾸준히 선발 등판 기회를 얻었다. 5월 22일 부산 LG전 5이닝 4실점 투구로 팀 리드를 지켜낸 뒤 데뷔 처음으로 선발승을 거뒀고, 6월 이후 등판한 7경기 중 6경기에서 5이닝 이상 소화하며 '계산이 서는 선발 투수'로 거듭났다. 비록 승운이 따르지 않아 승수 추가는 1승에 그쳤지만, 롯데가 초·중반 기세 싸움에서 밀리지 않는 승부를 하는 데 기여했다. 이민석 6월 이후 등판한 7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23을 기록했다. 국내 투수로 좁히면 이 기간 평균자책점 1위였다. 3.63으로 2위에 올라 있는 오원석(KT)과 꽤 차이가 크다. 외국인 선수를 포함하면 팀 동료 알렉 감보아(1.64) 코디 폰세(1.69) 제임스 네일(1.98) 미치 화이트(2.10)에 이어 5위에 올라 있다. 이 기간 이민석은 피안타율(0.262) 이닝당 출루허용률(1.51) 등 세부 기록도 나쁘지 않았다. 특히 좌타자를 상대로는 피안타율 0.216를 기록하며 매우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베스트 라인업에 좌타자가 많은 LG전에서 유독 좋은 결과를 낸 덕분이다. 이민석은 롯데의 마지막 1차 지명 선수다. 150㎞/h대 중반 강속구를 뿌리는 투수로 주목받았지만, 지난 시즌까지는 제구를 잡지 못해 1군에서 경쟁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2024)이 끝난 뒤 팀 지원 속에 일본 리그 자매 구단 지바 롯데에서 '단기' 유학을 치렀고, 이 과정에서 투구 자세에 변화를 주며 영점을 잡기 위해 노력했다. 현재 이민석은 롯데 국내 선발진에서 가장 안정감 있는 투구를 보여주고 있다. 강점인 포심 패스트볼(직구)뿐 아니라 3·4구종이었던 체인지업과 커브도 더 정교해졌따는 평가다.20승 페이스를 보여줬던 에이스 박세웅이 6월 이후 주춤한 상황에서 이민석의 활약은 단비 같았다. 롯데의 포스트시즌 진출 키를 쥔 이민석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7.22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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