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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159㎞ 던진 오타니, 결승서 미국 만나면 등판? "상대가 트라웃이라면 아마도"

오타니 쇼헤이(32·LA 다저스)가 일본 야구대표팀 합류를 앞두고 투수와 타자로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오타니는 23일(한국시간) 이번 스프링캠프 두 번째 라이브 피칭에 나서 총 33개의 공을 던졌다. 직구 최고 시속은 159.3㎞/h(99마일)를 기록했다. 이후 프리배팅에서 총 35차례 스윙해 홈런 5개를 기록했다. 오타니는 "구위는 지난번에 더 좋았지만 오늘은 투구 수를 늘리는데 집중했다"고 밝혔다.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던 오타니는 이번 대회에서 타자로만 나설 예정이다. 2023년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 후 몸 관리 차원에서다. 현지 취재진이 'WBC 결승에서 미국을 만나 9회 수비 때 자원 등판 가능성도 있나'라고 묻자, 오타니는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이 마지막에 나온다면 아마도 (가능할 것이다)"라고 답했다. 오타니는 2023년 이 대회 미국과의 결승에서 3-2로 앞선 9회 초 마무리 투수로 등판해 2사 후 트라웃을 삼진 처리하고 일본의 우승을 이끌었다. 그러나 미국 메이저리그(MLB)를 대표하는 트라웃은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는다. 오타니가 재치 있게 투수 등판 가능성은 없다는 의사를 내비친 셈이다. 오타니는 "지금까지 큰 부상 없이 시즌을 준비하는 부분이 큰 수확"이라고 반겼다. 또한 '올 시즌 상체가 더 커진 것 같다'는 물음에 오타니는 "지난 2년간 수술 등 여러 일정으로 훈련에 매진할 수 없었다. 올 시즌은 오프시즌을 알차게 준비해 좋았다"고 반겼다. 이형석 기자 2026.02.23 14:41
프로야구

롯데 2026 신인과 2017 마무리 투수 공통점→두 발이 모두 떨어지는 '역동적' 점프 투구

롯데 자이언츠 신인 투수 박정민(23)이 다양한 매력을 어필하고 있다. 이번엔 투구폼이다. 박정민은 지난 22일 일본 미야자키현 니치난시 난고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 프로야구(NPB) 세이부 라이온즈와의 연습경기에서 0-0으로 맞선 7회 말 등판해 1이닝을 실점 없이 막아냈다. 선두 타자 토모사키에게 빗맞은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 타자 야마무라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냈고 이어 상대한 와타나베에게 병살타를 유도했다.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스트라이크를 잡는 능력, 풀카운트에서도 공격적인 투구를 보여주며 좋은 평가를 끌어냈다. 박정민은 지난해 9월 열린 2026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4순위(2라운드)로 롯데 지명을 받은 신인이다. 2025년 대학 리그에서 1점 대 평균자책점(1.45)를 기록하며 대졸 신인 최대어로 인정받은 투수다. 롯데에 지명된 뒤 야구 예능 '불꽃야구' 촬영으로 성사된 KBO리그 대표 OB(올드보이) 불꽃 파이터즈전에서 한일장신대 선발 투수로 나서 4이닝 무실점 투구를 보여주기도 했다. 박정민은 19일까지 대만 타이난에서 진행된 1차 스프링캠프 명단에 신인 중 유일하게 이름을 올리며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았고, 불펜 피칭에서도 다부진 모습을 보여주며 미야자키 2차 캠프까지 합류했다. 지난 2일 대 1차 캠프 현장에서 만난 그는 "나는 자신감 있는 투구가 가장 큰 장점"이라고 당찬 모습을 보여줬다. 자이언츠 레전드이자 불꽃 파이터스 상대 타자로 만난 이대호와의 대결을 돌아보며 "삼진을 잡고 싶었다"라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인기 예능 출연으로 이미 야구팬에게 눈도장을 찍었고, 한국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대선배를 상대로 경쟁심을 드러내며 비범한 배포를 보여줬다. 박정민은 투구폼으로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공을 뿌리면서 축이 되는 오른발은 반원을 그리는 것처럼 반대쪽으로 크게 교차되고, 내딛는 왼발도 투수판에서 살짝 떨어질 때가 있다. 이는 KBO리그 통산 세이브 부문 2위(271개)에 올라 있는 투수이자,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고 선수 생활을 마무리 한 손승락 현 KIA 타이거즈 수석코치를 떠올리게 만든다. 손 코치의 트레이드 마크가 '점프 투구'였다. 투구를 할 때 무게 중심이 뒤에서 앞으로 쏠리며 두 발이 지면에서 떨어지곤 했다. 박정민의 투구폼은 손 코치 선수 시절 투구폼과 비교해 덜 역동적이다. 하지만 공을 의식해 강하게 던질 때는 종종 왼발이 지면에서 떨어져 손 코치 전성기 시절과 비슷해졌다. 손승락 코치는 롯데가 마지막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2017시즌, 37세이브를 기록하며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박정민은 1군 엔트리에 포함돼 풀타임 시즌 소화를 노리는 신인. 비슷한 건 아직 투구폼뿐이다. 하지만 좋은 기억이 있는 시즌 마무리 투수를 연상케 하는 신인이 등장한 건 좋은 징조가 아닐까.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6.02.23 07:45
프로야구

'장점이 자신감'...롯데 신인 박정민, 폭우 속에서 배포 보여준 미야자키 첫 등판

롯데 자이언츠 신인 투수 박정민(23)이 프로 무대 첫 외부 실전 경기에서 좋은 투구를 보여줬다. 박정민은 22일 일본 미야자키 니치난시 난고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 프로야구(NPB) 세이부 라이온즈와의 연습경기에 0-0으로 맞선 7회 말 등판, 1이닝 동안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하며 팽팽한 승부에서 제 몫을 해냈다. 박정민은 첫 타자 토모사키를 상대로 2루수 키를 넘기는 안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후속 타자 야마무라를 상대로 중견수 뜬공을 유도했고, 1사 1루에서 와타나베에게 병살타를 유도해 단번에 3번째 아웃카운트를 잡아냈다. 2루수 이호준이 직접 2루를 밟고 정확한 1루 송구로 박정민의 무실점 투구를 지원했다. 박정민은 지난해 9월 열린 2026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전체 14순위)에 지명된 대졸 신인 투수다. 한일장신대 소속이었던 2025년 대학리그에서 7승 2패, 평균자책점 1.45를 기록하며 대졸 신인 최대어로 꼽혔다. 그는 롯데에 지명된 뒤 소화한 예능 프로그램 '불꽃야구'에서 KBO리그 대표 은퇴 선수들을 상대로 4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야구팬에 눈도장을 찍은 바 있다. 롯데 신인 선수 중 유일하게 1차 스프링캠프(대만 타이난)에 합류한 그는 "나는 자신감이 넘치는 투수"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좋은 컨디션을 이어가며 미자야키에서 열리는 2차 스프링캠프도 합류했다. 박정민의 등판 상황은 좋지 않았다. 그가 마운드에 오른 7회 빗줄기가 굵어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첫 타자 토모사키를 상대로 구사한 포심 패스트볼(직구) 1·2구는 모두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났다. 이런 상황에서 박정민은 다부진 모습을 보여줬다. 체인지업을 스트라이크존 안에 넣어 연속 볼 3개 판정을 막아낸 것. 이후 박정민은 다시 변화구로 스트라이크를 잡고 풀카운트까지 승부를 끌고 갔다. 빗맞은 타구가 나와 안타를 맞았지만, 이 승부는 구단 자체 중계 특별 해설위원으로 나선 롯데 출신 레전드 조성환 전 두산 베어스 감독대행의 칭찬을 끌어냈다. 박정민은 이후 두 타자를 상대로도 피하지 않는 투구로 범타를 유도했다. 구속은 140㎞/h 초중반에 그쳤지만, 타자의 스윙에 밀리지 않는 투구를 보여줬다. 미아쟈키 첫 실전 경기, 그것도 0-0 박빙 승부에서 1이닝을 실점 없이 막아낸 점은 인상적이다. 롯데는 2024 1라운더(전체 3순위) 신인 전미르가 전반기 36경기에 등판하며 팀 마운드 운영에 힘을 보탰다. 하지만 지난 시즌(2025)에는 신인 선수 덕을 보지 못했다. 박정민은 '불꽃야구'를 통해 KBO리그와 롯데 레전드 이대호와 맞대결하며 삼진을 잡고 싶다는 마음이 커졌다고 돌아봤다. 배포가 있는 투수다. 이날 세이부전에서도 올 시즌 1군 마운드 운영에 '즉시 전력감'으로 평가받을 수 있는 투구를 보여줬다. 박정민은 "개막 엔트리에 진입하고, 부상 없이 풀타임으로 1군에서 뛰는 게 목표"라고 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6.02.23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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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부전 패전 막은 김민성, 9회 역전 3타점 장타...롯데 주전 3루 경쟁 본격 점화

롯데 자이언츠 베테랑 김민성(38)이 주전 3루수 탈환을 예고하는 '한 방'을 때려냈다. 롯데는 22일 일본 일본 미야자키현 니치난시 난고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 프로야구(NPB) 세이부 라이온즈와의 2차 스프링캠프 첫 연습경기에서 3-3으로 비겼다. 새 외국인 투수 제레미 비슬리·엘빈 로드리게스가 각각 2이닝을 실점 없이 막아내는 등 7회까지 투수진이 무실점으로 잘 막아냈지만, 타선이 침묵했다. 하지만 먼저 점수를 내주고 패색이 짙은 상황에서 뒷심을 발휘하며 역전했다. 아무리 연습경기라도 승패가 무의미하진 않다. 소속 선수들의 도박 파문으로 어수선한 롯데가 나쁘지 않은 실전 경기를 치렀다. '제2의 폰세(코디 폰세 2025시즌 KBO리그 최우수선수)'로 기대받는 비슬리와 로드리게스는 무난한 투구를 보여줬다. 비슬리는 좌타자 기준 몸쪽으로 파고드는 슬라이더(스위퍼), 로드리게스는 벌써 154㎞/h에 육박하는 강속구를 뿌렸다. 0-0 팽팽했던 승부는 8회 말 균형이 깨졌다. 롯데는 불펜 투수 정현수가 1사 1·3루 위기를 자초했고, 필승조 후보로 평가받는 윤성빈이 이닝 중간 등판했지만 폭투와 연속 2볼넷 그리고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며 0-2로 밀렸다. 8회까지 잠잠했던 타선은 9회 초 깨어났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박승욱이 안타, 손성빈이 사구, 전준우가 안타를 치며 만루를 만들었다. 김태형 감독은 전준우 대신 한태양을 1루 주자로 투입해 역전 의지를 보여줬고, 타석에 나선 베테랑 김민성이 좌익수 글러브를 뚫고 담장까지 흐르는 주자일소 2루타를 치며 3-2 역전을 이끌었다. 지난 13일 소속 선수 나승엽·고승민·김동혁·김세민이 불법 도박으로 의심되는 행위를 한 게 드러난 뒤 귀국 조치됐다. 지난 2시즌 나승엽이 맡았던 1루수는 군 복무를 마치고 전역한 한동희가 대신할 가능성이 높다. 롯데는 시범경기까지 주전 3루수를 찾아야 한다. 캠프 실전 경기에서는 박찬형이 가장 많이 3루수로 나섰다. 외야수 병행을 선언한 손호영 그리고 김민성도 주전 후보다. 이런 상황에서 김민성이 미야자키 첫 연습경기부터 클러치 능력을 보여줬다. 롯데는 승리하지 못했다. 9회 말 2년 차 투수 이영재가 연속 안타를 맞고 3-3 동점을 내줬다. 하지만 기대주 투수 박준우가 위기에서 추가 실점 없이 세이부 타선을 막아내며 롯데 패전을 막아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6.02.22 16:10
프로야구

비슬리 부메랑 스위퍼→엘빈 154㎞ 강속구...롯데 새 외국인 듀오, 세이부전 4이닝 무실점 합작

롯데 자이언츠 새 외국인 투수 듀오 제리미 비슬리(31)와 엘빈 로드리게스(28)가 첫 외부 실전 경기에서 무난한 투구를 보여줬다. 비슬리는 22일 일본 미야자키 니치난시 난고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 프로야구(NPB) 세이부 라이온즈와의 연습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해 2이닝 동안 무실점을 기록했다. 볼넷 2개를 내줬지만, 전반적으로 안정감 있는 투구를 보여줬다. 1회 말 첫 타자 히루마를 상대한 비슬리는 포심 패스트볼(직구) 최고 152㎞/h를 기록했지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다. 하지만 후속 코지마를 상대로는 유격수 뜬공을 유도하며 첫 아웃카운트를 잡아냈다. 이어 3번 타자 니시카와를 상대하며 포수 포일이 나와 1루 주자의 2루 진루를 허용했지만, 이어진 타자와의 풀카운트 승부에서 바깥쪽(좌타자 기준) 빠른 공으로 헛스윙을 끌어내며 2아웃을 만들었다. 비슬리는 이어 상대한 린안커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알렉산더 카나리오를 상대로 스위퍼를 구사해 다시 삼진을 잡아내며 실점을 막아냈다. 롯데 타선 득점 지원 없이 2회 말에 오른 비슬리는 6번 타자 카즈나리를 상대로 1루 땅볼을 유도하며 첫 아웃카운트를 잡아냈고, 이어 상대한 타키자와는 3루수 파울 플라이로 돌려세웠다. 이어 상대한 8번 타자 세이야에게 좌익 선상 2루타를 맞은 비슬리는 9번 타자 레온을 상대로 중견수 뜬공을 유도해 다시 한번 무실점 이닝을 만들었다. 비슬리의 임무는 2회까지였다. 스코어 0-0이 이어진 3회 말에는 로드리게스가 마운드에 올랐다. 그는 첫 타자로 상대한 타쿠야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이어 상대한 코지마와의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154㎞/h 강속구로 헛스윙을 유도해 첫 아웃카운트를 잡아냈다. 로드리게스는 니시카와 타석에서 히루마에게 도루를 허용했지만, 니시카와에게 커브를 결정구로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고 2사 3루에서 린안커에게 다시 내야 뜬공을 유도해 실점을 막았다. 롯데 타선이 4회까지 득점을 올리지 못한 상황에서 다시 마운드에 오른 로드리게스는 다시 무실점 이닝을 만들었다. 첫 타자 카라니오를 3루 땅볼 처리했고, 후속 카즈나리는 몸쪽(좌타자 기준) 직구로 유격수 뜬공, 타키자와 역시 2루 땅볼로 잡아내며 앞선 3회보다 깔끔하게 이닝을 막아냈다. 비슬리와 로드리게스는 다가올 시즌(2026) 롯데 성적에 키를 쥔 선수들이다. 두 선수 모두 NPB에서 뛴 경험이 있어 아시아 야구 적응이 빨랐고, 155㎞/h 강속구를 뿌리는 '파이어볼러'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첫 외부 실전 경기에서도 무난한 투구를 보여줬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6.02.22 14:14
프로야구

1군 불펜 활용 VS 2군 선발 수업...설종진 감독이 전한 박준현 활용법

키움 히어로즈가 '특급 유망주' 박준현(19)을 팀 에이스 안우진(27)과 같은 노선을 밟게 할 전망이다. 박준현은 지난 19일 대만 가오슝 국경칭푸야구장에서 열린 자체 청백전에서 청팀 첫 번째 투수로 나서 1차 스프링캠프 첫 실전 투구를 소화했다. 불펜 피칭에서 코칭스태프들에게 연신 감탄을 안겼던 2026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순위 투수가 비로소 베일을 벗은 것. 박준현은 고교(천안 북일고) 시절 팀 동료 A에게 학폭(학교폭력)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지난해 12월 충남교육청 행정심판위원회부터 1호 처분(서면사과)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이를 이행하지 않았고, 행정심판위원회 재결에 대해 행정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학폭 논란은 진행형이다. 소송 결과에 따라 팀 차원의 조처도 있겠지만, 당장은 키움 입장에서는 박준현의 성장을 유도하는 로드맵을 세워 실행해야 한다. 설종진(53) 키움 감독은 "박준현은 스프링캠프 개막 전부터 어떻게 성장을 유도할지 논의했다. 개인적으로는 올해부터 1군에서 바로 선발 투수로 쓰는 건 빠른 것 같다고 생각한다. 물론 그런 노선을 밟는 투수도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불펜 투수로 시작해 한 스텝씩 밟는 게 좋을 거 같다"라고 했다. 실제로 설 감독은 1차 스프링캠프 출발에 앞서 박준현을 불펜 투수로 쓸 계획을 전했다. 현재 선발진 뎁스(선수층)가 얇다면, 설 감독도 박준현을 선발 투수로 쓸지 더 큰 고민이 될 것이다. 하지만 외국인 투수 2명(라울 알칸타라·네이선 와일스)과 하영민·정현우 4명이 선발진에 고정됐다. 아시아쿼터 선수 중에서도 상위 레벨로 평가받는 가나쿠보 유토가 남은 한 자리를 맡을 가능성이 크다. 지난 2년 동안 1군에서 경험을 쌓은 젊은 투수들도 있다. 선발진 경쟁력을 떠나 당장 신인 투수에게 한자리를 맡겨야 할 상황은 아니다. 설종진 감독은 데뷔 시즌부터 선발 투수를 맡은 선수 중 5년 차 이내 부상이 생겨 장기 이탈한 선수가 많다는 점도 고려했다. 반면 키움 에이스 안우진은 데뷔 첫 3시즌(2018~2020) 주로 불펜 투수 임무를 수행하고, 2021년부터 선발 투수로 나섰다. 물론 그도 부상으로 이탈한 이력이 있지만, 프로 무대 안착 과정은 무난했다는 평가다. 안우진의 성장 과정을 따라가는 게 바람직하다고 본다. 기본적인 방침은 박준현을 1군 불펜 투수로 쓰며 젊은 투수의 1군 무대 연착륙을 유도하고, 지난 2시즌 유독 약했던 허리진을 강화하는 것이다. 하지만 어차피 선발 투수로 쓸 자원이라면 바로 퓨처스리그에서 '선발 수업'을 받게 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시선도 있다. 어느 팀이나 개막 로테이션을 시즌 내내 유지하기 어렵기 때문에 대체 자원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는 얘기다. 학폭 관련 이슈가 완전히 정리된 이후 1군에 데뷔하는 게 장기적 관점에서 낫다는 목소리도 있다. 설종진 감독은 불펜진도 지난 2시즌(2024~2025)과 비교해 단단해졌다고 본다. 개막 시점에 맞춰 팀의 객관적인 전력을 재평가하고 박준현 활용법을 확정할 계획이다. 설 감독은 "일단 시범경기까지 소화한 뒤 (허승필) 단장님과 다시 한번 박준현을 어떻게 활용하고 성장을 유도할지 논의할 계획"이라고 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6.02.22 10:17
프로야구

류현진 16년 만에 태극마크 달고 실전 등판, 한화 상대 2이닝 완벽투

류현진(한화 이글스)이 16년 만에 태극마크를 단 유니폼을 입고 실전 마운드에 올라 깔끔한 투구를 했다. 류현진은 21일 일본 오키나와 아야세 고친다 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평가전에 선발 등판해 2이닝을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류현진이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실전 경기를 소화한 건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이후 16년 만이다. 2012년을 끝으로 미국 메이저리그(MLB)로 진출하면서 태극마크와 연을 맺지 못했다. 류현진은 소속팀 한화 타자를 맞아 완벽한 투구를 보여줬다. 첫 타자 이원석을 삼진으로 잡은 그는 요나탄 페라자와 강백호를 각각 내야 땅볼과 외야 뜬공으로 처리했다. 이어 2회에는 채은성을 내야 땅볼, 한지윤을 3루수 직선타, 하주석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하고 임무를 마쳤다.류현진은 이날 총 19개의 공을 던졌고 직구 최고 구속은 142㎞를 기록했다. 전날 삼성과의 평가전에서 3-4로 패했던 대표팀은 이날 한화에 5-2로 역전승했다. 두 번째 투수인 송승기(LG 트윈스)가 4회 2점을 내줬으나 6회 1사 3루에서 안현민(KT 위즈)의 1타점 내야 땅볼과 구자욱(삼성 라이온즈)의 적시타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7회 무사 1, 2루에서 김주원(NC 다이노스)이 황준서를 상대로 3점 홈런을 터트려 5-2 역전승을 이끌었다.9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김주원은 3타수 3안타 3타점으로 기록했다. 대표팀은 22일 하루 휴식한 뒤 23일 가데나 구장에서 한화와 오키나와 3차 연습경기를 치른다. 이형석 기자 2026.02.21 15:55
프로야구

넘어져 다친 어깨, 다시 공 잡았다…키움 안우진 복귀 초읽기 "느낌 좋다"

"낫 배드(Not bad·나쁘지 않다)."국내 프로야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 오른손 선발 투수 안우진(27)의 투구를 마친 뒤 보인 미소였다.키움 구단은 최근 공식 SNS(소셜 미디어)에 안우진이 하프 피칭을 하는 영상을 게재했다. 하프 피칭은 마운드에서 절반 정도 힘으로 가볍게 공을 던지는 훈련이다. 지난해 불의의 어깨 부상으로 인해 수술 후 재활을 했던 안우진이 하프 피칭을 통해 처음 불펜 투구를 했다는 점은, 그가 복귀를 향한 단계를 착실히 밟고 있음을 의미한다.안우진이 투구를 했다는 소식에 팬들의 관심 또한 뜨겁다. 해당 영상은 20일 오후 9시 40분께 조회수 4만9901회를 기록했다. 안우진의 투구 영상 이전 10개의 영상의 평균 조회수가 9115회였다는 점을 비교해 보면 안우진 복귀에 대한 팬들의 기대감이 크다는 걸 입증한다. 팬들 또한 '안우진이라는 이름 보고 웃으면서 돌아왔다' '안 장군님(안우진과 장군님 합성어) 기다리고 있었다'고 반겼다.이유가 있다. 안우진은 지난해 훈련 도중 어이없는 부상을 당했다. 사회복무요원 소집 해제를 앞둔 지난해 8월 1군에 최대한 빠르게 복귀하기 위해 구단 퓨처스(2군) 청백전에 등판한 그는 경기 종료 뒤 수비 훈련을 소화하다가 넘어졌다. 오른 어깨를 다쳤다. 결국 수술까지 받았다. 2023년 9월에도 팔꿈치 수술을 받았던 그는 현재 약 2년 6개월 가까이 공백기를 이어가고 있다.영상을 살펴보면, 안우진은 하프 피칭을 소화한 뒤에는 러닝 훈련과 어깨 근육 보강 운동을 진행했다. 그는 구단과 인터뷰에서 "(구단에서 계획한) 일정대로 계속 (재활 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컨디션이 괜찮은 날에는 연속으로 공을 던지기도 한다. 강도를 올리고 있다. 점점 더 (상태가) 좋아지는 걸 보면 팔이 적응을 잘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하프 피칭 소감을 밝혔다. 안우진은 "재활한 뒤 처음으로 마운드에 섰다. 처음 던지다 보니 어색할 수 있어 정확히 던지려고 노력했다"며 "초반에는 (포수가 앉은) 가운데에만 3~4개 던진 뒤, (타자 기준으로) 몸쪽과 바깥쪽을 던져봤다. 의도대로 잘 된 것 같아 만족스러웠다. 강도도 내가 생각한 만큼 안전하게 던진 것 같다. 느낌 좋았다"고 밝혔다.부상, 그리고 재활 훈련에 관한 이야기도 빼놓지 않았다. 그의 몸 상태는 동료들과 코칭 스태프에게는 초미의 관심사다. 안우진은 "일정대로 진행하면서 중간에 멈추지 않고, 관리 잘하면 성공일 것 같다. 훈련 강도도 점점 높이고 있는데 통증이 없다. 이렇게 캠프를 보내면 목표한 대로 돌아갈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마지막으로 안우진은 "팬분들께서 많이 기다리고 계신 거 알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빨리 야구하고 싶다. 안전하게 돌아가야 한다. 그래야 팀한테도 도움이 될 거"라며 "지금 상태는 너무 좋다. 계속 열심히 하려고 노력한다. 목표한 일정 안에 복귀해서 팬분들 앞에서 공을 던지는 게 목표다. 조금만 더 기다려 달라. 좋은 모습 보이겠다"고 말했다.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6.02.21 05:01
메이저리그

"오타니 긴장하라, 올해 기운 좋다"…50홈런 50도루 달성→FA 잭폿 선언한 '이 선수' 정체는

미국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 내야수 재즈 치좀 주니어(28·바하마)가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일본)만이 달성한 단일 시즌 50홈런 50도루를 해낼 거란 포부를 밝혔다. 올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 그는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과 정규리그에서 맹활약을 펼친 뒤 대형 계약을 따내겠다는 목표다.MLB.com은 20일(한국시간) 치좀 주니어와의 인터뷰를 게재하며 '치좀 주니어는 40홈런 40도루 달성에 만족하지 않는다. 오타니, 긴장해야 할 거다. 치좀 주니어는 자신이 50홈런 50도루 달성도 가능하다고 믿고 있다'고 전했다. 치좀 주니어는 지난 시즌 130경기에 출전해 31홈런 31도루를 기록했다.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이다. 도루는 2024시즌(40도루)에 이어 두 번째 기록이었다.치좀 주니어는 자신감에 가득 찼다. '홈런왕' 애런 저지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받으면서다. 그는 "왠지 모르게 올해는 정말 멋진 한 해가 될 거 같은 예감이 든다"며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양키스로 옮긴 뒤 팀 동료) 저지가 계속 나를 자극해줬다. 항상 그의 타석을 보고 그의 경기 방식을 배우면서 나 또한 야구 실력이 향상됐다. 매일 이러한 마음가짐으로 노력하려고 했다"고 했다.빅리그 데뷔 7년 차를 맞이할 치좀 주니어는 지난해 타율은 0.242로 낮았지만, 30홈런 30도루에 성공했다. 바비 본즈(1975년)와 알폰소 소리아노(2002~2003년)에 이어 양키스 선수로는 네 번째 기록한 단일 시즌 30홈런 30도루다. 그는 부상 없이 풀타임을 소화하고, 삼진을 줄이고 볼넷을 더 얻는다면 오타니만이 달성했던 50홈런 50도루가 가능하다고 믿는다.ABS(자동투구판정시스템)가 도입되면 타격에 있어 자신이 더욱 유리하다고 밝혔다. 메이저리거 치고는 작은 체구(1m80㎝·83.5㎏)인 그는 타격 자세를 취할 때는 허리를 꼿꼿이 세운다. 이러한 타격 자세가 스트라이크와 볼 판정에서 불리하다는 것. 그는 "(심판은) 내가 타석에 설 때 키가 1m90㎝ 정도 된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며 불평했다. 그는 지난 시즌 삼진 148개를 당했다.애런 분 양키스 감독은 치좀 주니어를 믿는다. 분 감독은 "치좀 주니어는 엄청난 자신감을 갖고 있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며 "그의 잠재력을 가늠하기는 어렵다. 그는 지난해 30홈런 30도루를 기록했다. (부상으로 인해) 한 달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고, 두 달 동안 훈련도 하지 못했다. 그는 경기장 안에서 특별한 활약을 펼칠 수 있는 선수"라고 말했다.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6.02.20 14:18
동계올림픽

마이크 대신 브룸을, 경기장 벽에 침을…'끈끈한 5G 자매' 메달은 없었지만 약속은 지켰다[2026 밀라노]

해설 마이크 대신 올림픽에서 직접 브룸을 잡겠다는 약속, 다시 돌아오겠다며 경기장 벽에 침을 발랐다는 약속, 12년 전보다 더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는 약속 등 메달은 없었어도 약속은 모두 지켰다. 스킵 김은지, 서드 김민지, 세컨드 김수지, 리드 설예은, 핍스 설예지로 구성된 세계랭킹 3위 경기도청(팀 5G)은 1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의 코르티나 컬링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캐나다와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라운드 로빈 최종전(9차전)에서 7-10으로 패했다.이로써 라운드 로빈 5승 4패를 기록한 한국은 5위로 4강 진출에 실패했다. 5위. 아쉽게도 한 끗이 모자랐다. 2018 평창 대회 '팀 킴'의 은메달 이후 8년 만의 메달에 도전했던 팀 5G의 도전은 라운드 로빈에서 끝이 났다. 경기 후 선수들은 아쉬움의 눈물을 흘렸다. 서로를 토닥이면서 "잘했어"를 반복했다. 세컨드 김수지는 중계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마지막 경기에서 (4강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가 충분히 있었는데, (경기에서 져서)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라며 눈물을 훔쳤다. 스킵 김은지는 "대회 전 '하고 싶은 것 다 하고 오자'는 얘기를 했다"면서 "다들 잘해줬고, 동생들에게 고맙다고 얘기하고 싶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분위기 메이커 설예은 역시 "다들 심적으로 많이 힘들었을 텐데, 티 안내고 웃어주고 잘해줘서 너무 고맙다고 말해주고 싶다"라고 눈물을 쏟았다. 2014년 소치 대회 이후 12년 만에 올림픽 무대에 다시 선 김은지는 대회 전, "소치 때보다 더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비록 원하는 메달까지 도달하지는 못했지만, 끝까지 4강 가능성이 살아 있었던 5위로 대회를 마감하며 12년 전 대회(8위)보다 더 좋은 성적을 거뒀다. 서드 박민지는 지난 2022 베이징 대회에서 해설위원으로 올림픽을 함께 한 바 있다. 이번 올림픽에선 "꼭 해설 마이크 대신 브룸을 잡고 싶다"고 말했던 그는 원했던 올림픽 시트 위에 서서 맹활약했다. 이번 대회 샷 성공률 82.9%로 포지션 상위권(3위)에 오른 김민지는 '도파민지'라는 별명을 받으며 국내 컬링팬들 포함 외신까지 주목할 정도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세컨드 김수지도 올림픽이 간절했다. 올림픽 전 국제대회를 위해 찾은 코르티나 경기장에서 국가대표 자격으로 다시 오겠다는 다짐을 담아 침까지 발랐다는 후문. 침 덕분인지 김수지를 비롯한 팀 5G는 이후 열린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우승하며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고, 바라던 꿈의 무대에 설 수 있었다. 김수지 역시 이번 대회 샷 성공률 81.1%(3위)의 절정의 샷 감각으로 주목을 받았다. 분위기 메이커 설예은-설예지 쌍둥이 자매는 대회 내내 미소를 지어 보이며 팀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경기 후 참았던 눈물을 펑펑 쏟아낸 설예은은 "다들 심적으로 많이 힘들었을 텐데, 티 안내고 웃어주고 잘해줘서 너무 고맙다고 말해주고 싶다"라면서 "우리 팀 너무 사랑한다"라는 애교 섞인 말로 슬픔에 잠겨있던 팀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1999년생 막내 김민지부터 1990년생 맏언니 김은지까지 아홉 살이나 차이가 난다. 그러나 팀 분위기와 케미는 친자매 다섯이 모인 것 같이 끈끈하다. 5명 모두 '컬링 명문' 의정부 송현고등학교 출신으로 서로를 잘 알고 있고, 학창 시절부터 붙어 다닌 '자매 케미' 덕분에 눈빛만 봐도 서로의 의중을 다 안다. 그동안 연맹의 총감독 선임 무산 및 파벌 논란, 기존 사령탑의 감독 승인 부결 등 올림픽 직전 뒤숭숭한 소식만 들으며 분위기가 좋지 않았던 팀 5G다. 하지만 끈끈한 자매 케미로 선수들은 스스로 극복해냈고, 항상 외치는 "Have Fun(즐겁게 하자)!"처럼 웃음을 잃지 않고 역경을 이겨내며 올림픽 호성적까지 거뒀다. 비록 최종전 마지막 한 고비를 넘지 못했지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잘 싸웠던 팀 5G였다. 마지막으로 그들은 자신을 향한 응원에 감사해 하며, 컬링을 향한 지속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김수지는 "컬링이 올림픽 때 관심을 많이 받을 수 있는 종목이다. 이왕이면 메달도 따고 싶었는데 못해서 죄송하다. 우리를 보면서 열심히 운동하고 있을 동생들에게도 미안하다"라면서 "그래도 이번 대회에서 컬링의 매력을 (국민들께) 잘 보여드린 것 같다. 우리 컬링을 오다가다 본다면 관심 있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라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윤승재 기자 2026.02.20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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