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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한국 여자배구, 프랑스에 0-3 완패...VNL 잔류 빨간불, 태국에 운명 달렸다

한국 여자배구가 2025 국제배구연맹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를 1승으로 마감했다. VNL 잔류 여부는 태국의 최종전을 지켜봐야 한다. 페르난도 모랄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세계랭킹 34위)은 13일(한국시간) 일본 지바현에서 열린 2025 FIVB VNL(발리볼네이션스리그) 예선 라운드 마지막 3주 차 프랑스(세계랭킹 16위)에 세트 스코어 0-3(17-25, 19-25, 21-25)으로 패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 1승 11패(승점 5)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에는 전체 18개국이 12경기씩을 치러 승수-승점-세트 득실률-점수 득실률 순으로 순위를 정한다. 최하위 팀은 내년 VNL에 참가하지 못한다. 한국과 태국은 나란히 승수-승점까지 같지만, 우리가 세트 득실률에서 근소하게 앞서 17위를 올라 있다. 태국이 14일 최종전에서 캐나다(2승)를 상대로 이기거나, 세트 스코어 2-3으로 패할 경우 한국은 최하위로 처져 내년 VNL에 참가할 수 없게 된다. 특히 한국은 2020 도쿄 올림픽 4강 신화를 이끈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에 이어 한국 대표팀을 지휘봉을 잡았던 세자르 에르난데스 곤살레스 감독이 이끄는 프랑스에 완패해 아쉬움이 더 컸다. 지난해 이 대회에선 한국은 프랑스를 3-2로 꺾고 대회 2승째를 챙긴 바 있다. 한국은 이날 경기에서 승리 시 자력으로 VNL 잔류를 결정지을 수 있었으나, 제대로 힘 한 번 써보지 못했다. 매 세트 초반부터 상대에 끌려가며 힘든 경기를 했다. 대표팀은 블로킹 싸움에서 4-9, 서브 에이스도 2-9로 열세였다. 공격 성공률은 한참 떨어졌고, 범실도 더 많았다. 한국은 육서영(IBK기업은행)이 팀 내 최다인 10득점을 올렸고, 문지윤(흥국생명)이 8득점을 보탰다. 주장 강소휘(한국도로공사)는 6득점에 그쳤다. VNL 일정을 마친 대표팀은 14일 귀국 예정이다.이형석 기자 2025.07.13 12:55
메이저리그

'역대 기록' 어? 5경기만 뛰고 올스타전에 나간다고? "SNS 이슈된 선수가 나가냐" 맹비난

신인 투수 제이콥 미시오로스키(23·밀워키 브루어스)의 올스타전 발탁을 두고 여러 뒷말이 나오고 있다.미국 NBC뉴스는 13일(한국시간) '신인 미시오로스키가 단 5번의 선발 등판으로 내셔널리그(NL) 올스타에 선정됐다'라고 전했다. 왼손 투수 매튜 보이드(시카고 컵스)의 대체 선수로 '별들의 무대'에 초청된 미시오로스키는 메이저리그(MLB) 역대 '통산 최소 경기 소화 올스타전 출전 기록'을 갈아치우게 됐다. 지난달 13일 빅리그에 데뷔한 미시오로스키의 시즌 성적은 5경기 4승 1패 평균자책점 2.81. 지난 시즌 통산 11경기를 소화하고 올스타전 무대를 밟은 폴 스킨스(피츠버그 파이리츠)의 관련 기록을 크게 앞당기게 됐다.2m01㎝ 장신인 미시오로스키는 MLB 데뷔 후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직전 등판인 9일 LA 다저스전에선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12탈삼진 1실점이라는 무시무시한 성적표를 남겼다. 포심 패스트볼 최고 구속이 101.6마일(163.5㎞/h), 슬라이더 평균 구속이 94.6마일(152.2㎞/h)에 이를 정도로 압도적이었다. MLB 최고의 슬러거인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는 "인상적이다. 젊은 투수임에도 불구하고 현재 최고의 기량을 갖추고 있다"라고 극찬하기도 했다. 미시오로스키는 "말문이 막힌다. 정말 굉장하다. 예상치 못한 일이고 영광"이라고 감격스러워했다. 하지만 미국 현지에선 '5경기만 뛰고 올스타전에 출전하는 게 적절한가'라는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특히 필라델피아 필리스 선수들이 집단 반발하면서 더욱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필라델피아는 에이스 잭 휠러가 올스타전 무대를 밟지만, 크리스토퍼 산체스(7승 2패 평균자책점 2.59) 레인저 수아레스(7승 3패 평균자책점 1.94) 등 전반기를 빛낸 마운드 주역들이 초청받지 못했다. 심지어 NL 최다안타 1위 트레이 터너마저 명단에서 빠진 상황. 필라델피아 포수 J.T 리얼무토는 "이게 지금 바로 MLB가 하는 방식"이라며 "미시오로스키에 대한 악감정은 없지만 두 선수(산체스·수아레스)는 애초에 팀에 들어갈 자격이 충분하다. 의심의 여지가 없다"라고 말했다. 리얼무토와 닉 카스테야노스는 MLB가 성과보다 인기와 소셜미디어(SNS)의 화제에 따라 올스타전 선수 출전을 결정한다는 뉘앙스로 얘길 했다. 터너는 이에 대해 "100% 맞다. 최고의 선수나 최고의 시즌을 보낸 선수들이 출전하는 그런 의미의 올스타전이 아니다. 티켓을 가장 많이 팔거나 SNS에 가장 많이 올라온 사람이 올스타전에 나선다. 그런 의미로 바뀌었다"라고 꼬집었다.한편, 2025 MLB 올스타전은 오는 16일 미국 조지아주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다. '올스타전의 꽃'이라고 불리는 홈런 더비에 피트 알론소(뉴욕 메츠)를 비롯한 홈런왕 출신들이 줄줄이 불참을 선언한 상황.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미시오로스키의 출전 후폭풍까지 거세지면서 난감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13 10:41
메이저리그

맥과이어 기록 192경기 앞당겼다, 저지 MLB 역대 최소 경기 350홈런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역대 최소 경기 350홈런을 달성했다. 저지는 13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MLB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서 3번 타자 우익수로 나와 마지막 타석에서 홈런을 기록했다. 저지는 팀이 0-5로 뒤진 9회 말 1사 2루에서 브래드 캘러의 시속 157.2㎞ 포심 패스트볼을 밀어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저지의 시즌 35호 홈런이다. 이로써 2016년 양키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저지는 개인 통산 1088번째 경기에서 350홈런을 기록, 역대 최소 경기 350홈런을 달성했다. 종전에는 마크 맥과이어가 1280경기에서 350홈런을 달성이 가장 빠른 기록이었다. '청정 홈런왕' 저지가 맥과이의 기록을 192경기나 단축한 것이다. 저지가 이런 활약을 이어가면 역대 최소 경기 400홈런 달성도 유력하다. 현재 이 부문 기록은 맥과이어의 1412경기(400홈런)다. 저지는 역대 통산 세 차례(2017년·2022년·2024년) 아메리칸리그(AL) 홈런왕에 올랐고, 2022년 62홈런으로 AL 단일 시즌 최다 홈런 기록도 세웠다. 지난해에도 58홈런으로 홈런왕에 올랐다.한편 저지는 이날 홈런으로 MLB 홈런 선두 칼 롤리(시애틀 매리너스·38개)를 3개 차로 추격했다. 저지는 이날 4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올 시즌 95경기에서 타율 0.358 35홈런 81타점 출루율 0.465, 장타율 0.739를 기록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5.07.13 08:49
메이저리그

'최고 99.9마일' 투수 오타니, 부상 복귀 최다 3이닝 무실점…다저스 7연패 탈출 선봉

'투수' 오타니 쇼헤이(31·LA 다저스)가 팀 7연패 탈출에 힘을 보탰다.오타니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 경기에 투수·지명타자로 출전해 투수로는 3이닝 1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 타자로는 4타수 무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타석에서 존재감은 미미했으나 투수로는 부상 복귀 후 '최다 이닝' 소화했다. '투수' 오타니를 앞세운 다저스는 2-1로 신승을 거두며 7연패 늪에서 벗어났다.1회 초 첫 타석 2구째 1루 땅볼로 물러난 오타니는 곧바로 1회 말 마운드를 밟았다. 이어 샌프란시스코 1~3번 타자인 마이크 야스트렘스키·엘리엇 라모스·라파엘 데버스를 모두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2회 말에는 2사 후 이정후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케이시 슈미트를 범타 처리, 별다른 위기 없이 이닝을 마쳤다. 3회 초 두 번째 타석에서 2루 땅볼로 아웃된 오타니는 3회 말을 피안타 1개 포함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이어 4회 말 수비부터 에밋 시한과 교체돼 '타석'에만 집중했다. 오타니는 5회 초 루킹 삼진, 7회 초에는 헛스윙 삼진으로 안타 없이 경기를 마쳤다. 하지만 다저스는 1-0으로 아슬아슬하게 앞선 6회 초 2사 1,2루에서 나온 김혜성의 쐐기 적시타를 앞세워 1점 차 승리를 거뒀다. 7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한 김혜성의 기록은 4타수 1안타 1타점. 샌프란시스코 6번 타자·중견수로 나선 이정후는 3타수 무안타 1볼넷 1삼진에 그쳤다.이날 오타니의 투구 수는 36개. 포심 패스트볼(23개) 스위퍼(5개) 컷 패스트볼(4개) 슬라이더(3개) 싱커(1개)를 섞어 던졌으며 최고 구속은 99.9마일(160.8㎞/h)까지 찍혔다. 팔꿈치 부상에서 회복한 오타니는 지난달 17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상대로 '투수 복귀전'을 치렀고 샌프란시스코전이 다섯 번째 등판이었다. 종전 시즌 최다 이닝은 2이닝, 투구 수는 31개였다. 투수 오타니의 시즌 성적은 9이닝 1실점. 타자 오타니는 타율 0.275(367타수 101안타) 32홈런 60타점을 기록 중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13 08:48
프로야구

다스베이더·티니핑·꿈돌이 총출동! 우리 선수들 이렇게 개성 넘쳤어? [올스타전]

별들의 '축제'다웠다. KBO리그 선수들이 각양각색의 분장과 퍼포먼스로 무더위에도 올스타전을 찾은 팬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2025 KBO 올스타전이 12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렸다. 이날 대전엔 34도가 훌쩍 넘는 무더위가 강타했으나, 프로야구 축제를 보기 위해 16,850명의 만원관중이 경기장을 찾아 올스타전 열기를 뜨겁게 했다. 선수들의 개성이 돋보였던 올스타전이었다. 나눔 올스타 선발 투수로 등판한 코디 폰세(한화 이글스)는 1이닝의 짧은 시간에 많은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영화 '스타워즈' 광팬인 그는 다스베이더 가면과 망토, 광선검을 장착해 마운드에 올랐고, '류현진 팬'답게 마운드에선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 유니폼을 입고 '왼손으로' 공을 던져 환호를 이끌었다. 이에 맞선 드림 올스타 빅터 레이예스(롯데 자이언츠)는 '대한 외국인'이라는 별명답게 한복과 불방망이를 장착해 타석에 들어섰고, 미국 메이저리그(MLB) 카를로스 벨트란과 스타일이 비슷해 '전트란'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전준우는 뉴욕 메츠 유니폼을 살짝 변형한 롯데 유니폼을 입고 나와 환호성을 이끌었다. 송성문(키움 히어로즈)은 '세일러MUN' 별명에 맞춰 세일러문 분장을 하고 나왔다.나눔 올스타 타자 문현빈(한화)은 대전광역시의 마스코트 '꿈돌이' 인형을 쓰고 등장했다. 타석에선 탈만 벗고 인형옷은 그대로 입고 나섰고, 안타까지 때려냈다. 안타 후엔 '대전 로컬보이 순수혈통'을 자랑하는 현수막을 휘날리며 대전시 팬들을 열광케 했다. 뒤이어 나온 박찬호(KIA 타이거즈)는 '하츄핑' 분장으로 딸과 함께 나와 팬들의 환호성을 자아냈다. 박건우(NC)는 팀 동료 박민우와 함께 '패트와 매트' 퍼포먼스를 펼쳐 웃음을 이끌어냈다. 거비줄 수비로 정평이 나있는 외야수 박해민(LG 트윈스)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스파이더맨' 분장을 한 채 수비까지 소화하기도 했다. 전민재(롯데)는 날개를 달고 타석에 들어섰다. 투수에게 공을 던질 때 화살을 쏘는 '큐피트' 퍼포먼스를 펼쳤다. 안현민(KT 위즈)은 'K-고릴라' 별명에 맞게 킹콩 분장을 했다. 김주원(NC)은 감자 캐는 청년 콘셉트로 밀짚 모자와 몸빼 바지를 입고 나와 팬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투수들도 개성이 넘쳤다. 성영탁(KIA)은 '0탁 폼미쳤다' 옷을 입고 나와 춤을 추기도 했고, 김영우(LG)도 늑대 귀와 꼬리 분장을 하고 나와 으르렁 춤을 췄다. 애니메이션 'UP'의 주인공 캐릭터와 똑 닮은 이로운은 풍선들과 함께 해당 분장을 하고 나와 팬들의 환호성을 자아냈다. 박치국(두산 베어스)은 '피치국'이라는 별명 답게 복숭아 탈을 쓰고 마운드에 올랐다. 박명근(LG)은 '소년명수'와 짱구 분장을 하고 나와 공을 던졌고, 이호성(삼성 라이온즈)은 '잘 씻은 감자'라는 컨셉트로 감자튀김 복장을 하고 나와 연습 투구로 감자를 던졌다. 최지민(KIA)은 잠만보 머리띠를 하고 나왔고, 연세대 출신 박상원(한화)은 '사랑한다 연세' 응원가와 함께 어깨 양 옆에 독수리를 얹은 학사복과 학사모를 쓰고 등장하기도 했다.자녀들과 함께 뜻깊은 퍼포먼스를 한 선수들도 있다. 세 명의 자녀가 있는 '다둥이 아빠' 강민호(삼성)는 '우리 아빠, 역대 최다경기 출장', '아빠! 야구는 잘 모르지만 삼성이 좋아요' 등의 현수막을 든 다둥이들과 함께 타석에 들어섰다. 류지혁(삼성)은 사자 분장을 한 세 자녀와 등장, 딸 류이엘을 번쩍 들어 만화 '라이온킹'의 심바 퍼포먼스를 펼쳤다. 올스타전에서만 볼 수 있는 장면도 있었다. 'KBO 500홈런' 타자 최정(SSG)이 투수로 등판한 것. 2회 말 2사 1, 2루 상황에서 투수 우규민과 자리를 맞바꿔 마운드에 오른 최정은 이주형(키움 히어로즈)을 상대했다. 116km/h의 몸쪽 포심패스트볼로 초구를 던진 최정은 이번엔 바깥쪽 117km/h짜리 포심으로 이주형의 헛스윙을 유도했다. 이후 121km/h 포심이 이주형의 방망이에 맞았지만, 1루수 르윈 디아즈(삼성)가 펄쩍 뛰어 올라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반면, KT의 마무리 투수 박영현은 9회 초 타석에 들어서 화제를 낳았다. 다만 한화 마무리 김서현의 152km/h 직구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대전=윤승재 기자 2025.07.12 21:31
배구

'기사회생' 여자배구, 풀세트 석패→'승점 1' 획득→최하위 탈출

여자배구 대표팀(세계랭킹 34위)이 2025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불가리아(19위)전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석패했다. 한국은 12일 일본 지바에서 열린 대회 3주 차 세 번째 경기인 불가리아전에서 세트 점수 2-3(22-25 20-25 25-21 25-23 13-15)으로 졌다. 1, 2세트를 내준 뒤 3, 4세트를 잡으며 역전 분위기를 만들었으나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강소휘가 팀내 최다인 22점, 문지윤은 15점을 기록했다. 한국은 5세트 막판 12-14에서 문지윤이 터치아웃 공격에 성공해 듀스 기회를 잡았지만, 뒷심이 부족했다. 18개 출전 팀 중 최하위를 달리던 한국은 풀세트까지 만들며 승점 1을 챙겼다. 1승 10패 승점 5로 세계랭킹 20위 태국(1승 10패 승점 5)과 동률을 이룬 한국은 세트 득실률에 앞서면서 17위로 올라섰다.한국은 현재 강등 위기다. 이번 대회에서 최하위에 그치면 2026년에는 VNL의 하부리그 격인 네이션스컵에서 뛴다.한국은 13일 프랑스(18위)와 최종전만 남겨두고 있다. 태국은 14일 캐나다(12위)와 맞붙는데, 한국은 프랑스전에 전력을 쏟아낸 뒤, 태국의 마지막 경기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 됐다. 윤승재 기자 2025.07.12 19:07
프로야구

"팬 투표 1위, 팀 1위라 더 뿌듯하다"는 김서현, "아직 부족합니다"라고 한 이유는? [올스타전]

"팬 투표 1위, 팀 1위라 더 뿌듯합니다."한화 이글스 마무리 투수 김서현이 올스타전 출전 소감을 전했다. 김서현은 12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2025 KBO 올스타 팬 투표에서 178만6837표를 획득, 최다 득표로 베스트12에 뽑히는 영예를 누렸다. 2022년 KIA 타이거즈 양현종의 141만3722표를 뛰어 넘는 역대 최다 득표 신기록으로 올스타전에 승선했다. 12일 올스타전을 앞두고 만난 김서현은 "팬 투표 1등을 하게 돼서 좋다. 팀 순위도 1등이라 뿌듯하고 영광스럽다"라며 웃었다. 김서현은 올 시즌 한화의 뒷문을 탄탄히 지키고 있다. 42경기에 나와 1승 1패 22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1.55을 기록했다. 하지만 김서현은 아쉽다. 그는 "전반기 성적에 높은 점수는 주지 못하겠다"라며 "아직 부족한 게 너무 많고, 팀에 더 도움을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히려 야수들에게 도움을 더 많이 받았다"라고 말한 그는 "아직 마무리 1년 차라 부족한 것도 많고 배울 것도 많다"라고 말했다. 지금의 페이스라면, 내년 2월에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국가대표 승선도 노려볼 만하다. 이에 김서현은 "어느 자리에 있든, 그 자리에 맞게 열심히만 던지면 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후반기를 앞둔) 올스타 휴식기에 부족했던 부분을 잘 보완하겠다. 체력도 중요할 것 같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대전=윤승재 기자 2025.07.12 17:31
프로야구

"의식 NO, 하지만 한계도 NO" 압도적 홈런 1위의 비결은? [올스타전]

"홈런 갯수는 의식하지 않는다."삼성 라이온즈의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는 리그 홈런 1위다. 88경기에서 29개의 아치를 그려내며 우뚝 섰다. 극심한 투고타저 시즌에서 2위권(20개) 선수들과 9개나 차이나는 압도적인 페이스로 리그를 주름잡았다. 홈런이 많이 나오는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를 홈 구장으로 쓴다는 점도 한몫 했으나, 그렇다고 그의 파워를 평가절하하는 사람은 없다. 수많은 기대를 낳았다. 디아즈는 5월까지만 해도 세계 4대 리그(미국 메이저리그 MLB, 일본프로야구 NPB, KBO리그, 대만 CPBL리그)에서 가장 많은 홈런을 때려낸 선수였다. 2003년 이승엽(당시 삼성)이 기록한 아시아 최다 홈런 신기록(56개)을 넘어설 페이스였고, 적어도 2015년 박병호(당시 히어로즈)의 53홈런 이후 10년 만의 50홈런 시대를 열 선수로 기대를 모으기도 했다. 최근 홈런 페이스가 주춤하지만, 여전히 그는 47홈런 페이스로 불방망이를 이어가고 있다. 디아즈 본인은 얼마나 기대하고 있을까. 하지만 그는 덤덤했다. 지난 1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 올스타전' 홈런더비에서 우승한 디아즈는 이날 인터뷰에서 "숫자는 정해두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숫자를 의식하지 않는다고 하면서도 그는 "목표에 제한을 걸어두고 싶지 않다"고 덧붙였다. 그는 "건강한 몸 상태로, 팀이 이기는 데 일조하는 게 내 목표다"라며 "(홈런) 몇 개를 더 때리든 감사할 것 같고, 이를 위해 더 열심히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지난해 후반기 대체 외국인 선수로 삼성에 합류한 디아즈는 29경기에서 7개의 홈런을 때려내 이듬해 재계약에 성공했다.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풀타임 시즌을 치르는 올해는 얼마나 더 많은 홈런을 때려낼지에 대한 기대가 높았다. 상대의 강도 높은 견제에도 그는 30개 가까이 홈런을 때려내며 기대에 부응했다. 비결을 묻자, 그는 "딱히 없다"면서도 "작년에 KBO리그를 경험했고(익숙해졌다), 투수들의 변화구 승부가 많다는 걸 알기에 잘 준비했다.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는 게 비결이다"라고 말했다. 대전=윤승재 기자 2025.07.12 10:40
국가대표

'11명 다 바꾼' 홍명보호, 강상윤-이호재 데뷔골로 동아시안컵 2연승…15일 운명의 한일전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이 강상윤과 이호재의 국가대표 데뷔골을 앞세워 홍콩을 꺾고 동아시안컵 2연승을 달렸다. 남자축구 대표팀은 11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2차전에서 홍콩을 2-0으로 꺾었다. 1차전에서 중국을 3-0으로 제압한 한국은 2연승을 거두며 남자부 선두(승점 6)에 올랐다. 이날 대표팀은 중국전에서 선발로 나섰던 베스트 11명을 모두 바꿔 홍콩전에 나섰다. 이호재(포항)이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가운데, 나상호(마치다 젤비아)와 강상윤(전북)이 양쪽 윙어로 출전했다. 서민우(강원)와 이승원(김천)이 중앙을 지키고, 김태현(가시마)과 변준수(광주), 서명관(울산)이 스리백을 구성했다. 양쪽 윙백으로는 김태현(전북)과 조현택(울산)이 나선 가운데, 골문은 이창근(대전)이 지켰다. 서명관과 조현택, 변준수, 중앙 수비수 김태현과 윙백 김태현이 나란히 A매치 데뷔전에 나섰다.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은 한국은 전반 27분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서민우의 침투 패스를 받은 강상윤이 페널티 지역 안에서 수비를 따돌린 뒤 오른발 터닝 슛으로 골 그물을 흔들었다. 홍명보호는 후반전 시작과 함께 문선민(서울)과 모재현(강원) 두 명의 공격수를 윙백으로 활용하는 실험으로 홍콩의 밀집수비를 뚫어내고자 했다. 그리고 후반 22분, 이호재의 헤더 골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왼쪽 측면에서 올린 문선민의 크로스를 이호재가 머리로 받아 넣으며 2-0을 만들었다. 홍명보호는 15일 오후 일본과 최종 3차전을 치른다. 2003, 2008, 2015, 2017, 2019년 정상에 올라 남자부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한 한국은 2022년 0-3 참패를 당하며 일본에 넘겨준 트로피를 되찾기 위한 운명의 3차전을 눈앞에 뒀다. 윤승재 기자 2025.07.11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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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필, KBS 특집 단독 콘서트 연다 “고척돔 전석 무료 진행” [공식]

가왕 조용필이 광복 80주년을 맞아 KBS의 손을 잡고 28년 만에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다.KBS는 11일 “‘광복 80주년 KBS 대기획 - 이 순간을 영원히 조용필’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다”고 밝혔다.KBS 대기획은 매해 민족의 명절 한가위를 맞아 KBS가 국민을 위해 펼쳐온 대형 프로젝트로 시대를 대표하는 레전드들이 2시간 넘는 대형 무대를 수놓은 바 있다. 드디어, 2025년 대한민국 국민이 가장 보고 싶어 했던 무대로 손꼽힌 조용필의 무대가 성사됐다는 점에서 뜨거운 관심이 쏠린다. 본 무대를 위해 KBS는 수년 간 조용필의 문을 두드리며 삼고초려를 통해 무대의 성사를 염원해 온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이번에 개최되는 ‘이 순간을 영원히-조용필’은 대한민국의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레전드, 조용필이 KBS에서 1997년 ‘빅쇼’ 이후 28년 만에 선보이는 단독 무대라는 점에서 특별하다. 올해 데뷔 57년을 맞은 조용필의 다시는 볼 수 없을 대형 무대가 될 것으로 여겨져 더욱 각별할 수밖에 없다. 조용필은 국내 최초 단일앨범 밀리언셀러, 국내누적음반 총판매량 최초 1천만장돌파, 일본 골든디스크상을 한국인으로 최초 수상, 잠실주경기장 콘서트 최초 전석매진, 국내대중가수 중 최다곡 음악 교과서 수록 등 수많은 최초 기록을 보유한 한국 가요계의 살아있는 전설이다.이에 대해 KBS는 “대한민국 전 세대를 아우르는 ‘레전드, 조용필’의 단독 무대가 마침내 확정됐다”며 “‘이 순간을 영원히–조용필’은 오는 9월 6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전석 무료로 진행되며, 추석 연휴 기간 KBS 2TV를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 조용필의 특별한 무대를 국민 여러분께 선보일 수 있게 되어 기쁜 마음이며, 공영방송으로서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광복 80주년 KBS 대기획 ‘이 순간을 영원히-조용필’은 28년 만에 단독 무대를 선보이는 조용필과 KBS 제작진이 의기투합해 전 국민에게 선보이는 스페셜 한 감동의 시간이 될 예정이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7.11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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