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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버틀러 효과' 확실하네...골든스테이트, 댈러스 잡고 최근 6경기 5승 질주

역시 실력만큼은 확실하다. 지미 버틀러(36)를 영입한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가 상승세를 이어가며 지난 시즌 준우승팀 댈러스 매버릭스를 완파했다.골든스테이트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 2024~25 NBA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댈러스를 126-102로 크게 이겼다.골든스테이트는 에이스 스테픈 커리가 28분 가량만 뛰었지만, 30득점을 터뜨렸다. 커리 혼자만으론 이길 수 없었다. 버틀러는 이날도 자유투를 8개나 얻어내 모두 적중하는 등 18점을 올렸다.두 선수 외에도 브랜딘 포지엠스키(17점), 모지스 무디(14점), 드레이먼드 그린(13점) 등 주전으로 출격한 선수들이 모두 두 자릿수 득점을 신고했다.골든스테이트는 트레이드 데드라인 전까지 다소 주춤했다. 이달 6일 기준 서부 콘퍼런스 10위(25승 24패)에 그쳤다. '올인'을 하기엔 전망이 다소 불투명해으나 승부수를 띄웠다. 마이애미 히트에서 '언해피'를 외치고 트레이드를 요구한 버틀러를 영입해 커리의 파트너로 삼았다. 이적 전까지 평균 17점 5.2리바운드로 주춤했고 태업 논란을 일으켰던 버틀러지만, 이적 후엔 영입 효과가 확실하다. 골든스테이트는 버틀러의 이적 후 데뷔전인 9일 시카고 불스전을 비롯한 최근 6경기에서 5승 1패로 질주 중이다. 지난 13일 댈러스에 패하긴 했으나 단 4점 차였고, 나머지 5경기는 모두 대승을 거뒀다. 커리가 이끄는 외곽 공격이 강점이었는데, 버틀러가 골밑과 중거리 슛으로 힘을 보태면서 다양한 공격 루트를 확보한 게 주효했다.24일 경기에서도 골든스테이트는 1쿼터부터 치고 나갔다. 커리가 1쿼터부터 10득점을 몰아친 가운데 버틀러와 그린, 포지엠스키가 활약해 33-18로 리드했다. 골든스테이트는 2쿼터에도 28점을 넣어 전반을 61-44로 앞섰다. 3쿼터 커리가 더 크게 폭발했다. 홀로 3점슛 2개를 포함해 16점을 터뜨렸고 어시스트도 4개를 기록했다. 커리의 활약 덕에 3쿼터에만 39득점으로 100점을 채운 골든스테이트는 4쿼터를 여유롭게 운영하며 대승을 마무리했다.최근 기세 덕분에 골든스테이트는 플레이오프 직행도 노릴 수 있게 됐다. 6위에 들어야 하는데, 현재 서부 6위 LA 클리퍼스와 승차가 1경기 반에 불과하다.트레이드 효과를 누리는 골든스테이트와 달리 에이스 루카 돈치치를 LA 레이커스로 보냈던 댈러스는 반대 급부로 영입한 앤서니 데이비스 없이 골든스테이트에 패했다. 데이비스는 이적 후 한 경기만 뛰고 부상으로 이탈한 상태다. 댈러스는 서부 콘퍼런스 8위로, 골든스테이트와 승차가 반 경기에 불과하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2.24 14:53
국가대표

“10개 중 8개를 막았어요” GK 홍성민의 선방 쇼…한국 U-20, 다시 월드컵으로

한국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이 우여곡절 끝에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진출을 확정했다. 골키퍼 홍성민(20·포항 스틸러스)이 지옥과 천당을 오가며 활약했다.이창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지난 23일 중국 선전의 유소년 훈련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U-20 아시안컵 8강전에서 90분 동안 3-3으로 비겼다. 이후 연장전을 거쳐 승부차기에서 3-1로 이겼다. 한국은 이날 승리로 이 대회 4강 진출 팀에 주어지는 2025 FIFA U-20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얻었다.골키퍼 홍성민의 활약이 눈부셨다. 그는 킥오프 40초 만에 파울을 범해 페널티킥(PK)을 내줬다. 하지만 정확한 타이밍으로 상대 슈팅을 저지해 실점을 막았다. 한국은 이후 세트피스 수비에 실패하며 1골 내줬지만, 내리 3골을 몰아치며 승부를 뒤집었다. 한국은 후반 막바지 2골을 허용하며 연장전으로 향했다. 체력적 어려움으로 많은 슈팅을 허용했지만, 홍성민은 실점하지 않았다. 그는 이어진 승부차기에서도 2개의 슈팅을 선방하며 포효했다.말 그대로 깜짝 활약이었다. 홍성민은 이날 전까지 조별리그 3경기에서 모두 벤치를 지켰다. 하지만 토너먼트 첫 관문에서 장갑을 꼈고, 선방 쇼를 펼치며 존재감을 뽐냈다. 그는 우즈베크전 승리 뒤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승부차기 훈련을 하면 10개 중 8개를 막아 자신감이 있었다”라며 패기를 보여줬다. 이어 “우승을 향해 달려가겠다”면서 “드라마 같은 경기를 보여드려 부담스럽기도 하다. 앞으로 MZ 세대 선수들이 세계 무대에 도전하는데,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U-20 월드컵은 오는 9월 칠레에서 열린다. 한국은 지난 2개 대회에서 준우승과 4강 진출이라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당시 대회에서 활약한 게 현재 A대표팀까지 승선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배준호(스토크 시티) 등이다. 이번 대표팀에는 대회 4골을 넣은 주장 김태원(포르티모넨스·포르투갈) 유럽 진출설에 이름을 올린 윤도영(대전하나시티즌) 등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한국은 오는 26일 AFC U-20 아시안컵 4강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격돌한다. 한국은 이 대회 최다 우승 팀(12회)이지만, 마지막 우승은 13년 전이다. 2년 전에는 4강에서 짐을 싼 바 있다.김우중 기자 2025.02.24 13:05
e스포츠(게임)

컴투스, 12살 '컴프매' 새 시즌 사전 예약 돌입

컴투스는 '컴투스프로야구 for 매니저'(이하 컴프매)의 새로운 시즌을 맞아 사전 예약에 돌입했다고 24일 밝혔다.올해 출시 12년째를 맞이한 '컴프매'는 유저가 KBO(한국프로야구) 리그의 구단주 및 감독이 돼 구단을 운영하는 모바일 야구 매니지먼트 게임이다. KBO 리그의 실제 경기와 선수들의 데이터가 반영된다.사전 예약에 참여한 모든 유저에게는 게임 내 최상급 선수를 영입할 수 있는 '프리미엄 라이징 드래프트권'을 비롯해 '라이징선수(5성)', '베테랑 선수', '몬스터 선수' 등 인기 아이템을 지급한다.여기에 시즌 개막을 기념한 '2025 KBO 뱃지'와 게임 재화 등 아이템을 선물할 예정이다.이 외에도 '컴프매'는 올해 출시 12년 차를 맞아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2.24 12:05
메이저리그

158.8㎞/h 총알 타구에 얼굴 가격, 캐멀백랜치에서 투수 또 쓰러져…이번에도 다저스 경기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서 '아찔한 장면'이 연출됐다.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오른손 투수 콜 파플햄(25)은 2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시범경기 8회 타구에 얼굴 부위를 직격당했다. 3-8로 뒤진 2사 2루 애런 브라초 타석에서 던진 3구째 98.7마일(158.8㎞/h) 싱커가 화근. 브라초의 풀 스윙에 걸려 102.4마일(164.8㎞/h) 총알 타구가 얼굴로 향했는데 워낙 빠른 탓에 피하지 못했다.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브라초의 타구가 파플햄의 얼굴 오른쪽 뺨과 턱부위를 강타한 것으로 보인다'며 '파플햄은 야구장에서 몇 분 동안 검사를 받았지만, 의식이 깨어 있었다고 마이크 실트 샌디에이고 감독이 전했다. 파플햄은 스스로 일어나 골프 카트를 타고 야구장을 빠져나갔다'라고 전했다. 공교롭게도 불과 사흘 전 캐멀백랜치에선 다저스 투수 바비 밀러가 타구에 머리를 맞고 쓰러졌다. 당시 밀러를 가격한 타구 속도는 105.5마일(169.8㎞/h). 같은 장소에서 아찔한 장면이 반복된 셈이다. MLB닷컴은 '밀러는 뇌진탕 프로토콜에 따라 치료받고 있다'라고 부연했다.파플햄은 빅리그 경험이 없는 투수 유망주. 지난 시즌에는 마이너리그 상위 싱글A와 더블A에서 활약했다. 통산 마이너리그 2년 성적은 39경기 1승 1패 11세이브 평균자책점 3.89. MLB닷컴이 선정한 2024시즌 샌디에이고 유망주 랭킹 26위이다. 한편, 24일 경기에선 다저스가 다소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8-3 승리를 거뒀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2.24 10:00
국가대표

‘결승 한일전’ 보인다…U-20 아시안컵 4강 대진 확정, 한국은 사우디와 격돌

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20세 이하(U-20) 아시안컵 준결승(4강) 대진이 확정됐다. 이창원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U-20 대표팀은 사우디아라비아와 결승 진출을 놓고 다툰다. 반대편 대진에선 호주와 일본이 격돌한다. 경우에 따라 '결승 한일전'이 성사될 수 있다.한국은 23일(한국시간) 중국 선전의 유소년 훈련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대회 8강전에서 정규시간을 3-3으로 마친 뒤 연장전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3-1로 승리했다.이날 승리로 한국은 대회 4강 진출팀에 주어지는 2025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따냈다. U-20 월드컵은 오는 9~10월 칠레에서 열린다. 한국의 U-20 월드컵 본선 진출은 2017년 대회부터 4회 연속이다. U-20 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대회 1차 목표를 달성한 한국은 이제 2012년 이후 13년 만의 U-20 아시안컵 우승을 바라본다. 한국의 4강 맞대결 상대는 사우디로, 경기는 오는 26일 오후 5시 15분 중국 선전에서 열린다. 사우디는 앞서 조별리그 B조를 1위(2승 1패)로 통과했다. 요르단과 북한을 제압했고, 이라크에 졌다. 8강에서는 개최국 중국을 1-0으로 누르고 4강에 진출한 팀이다.만약 한국이 사우디를 꺾고 결승에 오르면 호주-일본전 승리 팀과 우승을 놓고 다툰다. 만약 한국과 일본이 나란히 결승에 진출할 경우 '우승'을 놓고 한일전이 펼쳐질 수도 있다. 앞서 이창원호는 조별리그 D조에서도 일본과 한 차례 맞대결을 펼친 바 있는데, 당시엔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가까스로 4강 진출을 확정한 이창원 감독은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십년감수했고 마음이 착잡하기도 하다”며 “준결승, 결승까지 준비를 잘해보도록 하겠다. 선수들한테 고맙고 감격스럽다는 기분이 든다”고 말했다.이어 “선수들이 큰 무대(U-20 월드컵)를 밟아봐야 더 성장한다고 생각했다. 여기서(8강) 지면 대회를 마무리하는 것뿐만 아니라 선수들의 앞길에도 막힘이 있지 않을까 부담이었는데, 잘 털어낸 거 같아 대견하고 고맙다”고 했다.이 감독은 “이제 부담은 덜었다. 부담 없이 선수들이 하고자 하는 모든 부분을 끌어내서 더욱더 철저하게 준비해 도전해 볼 것”이라며 “우리 MZ세대들이 세계 무대에서 도전하는 데 많은 성원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김명석 기자 2025.02.24 09:03
프로축구

이승우 작심 발언 “이 상태로 축구 절대 할 수 없다”…왜? [IS 전주]

“축구를 할 수 있는 경기장 상태가 아니다.”이승우(전북 현대)가 이른 개막에 불만을 표했다. 추운 날씨로 인한 열악한 환경 탓에 제대로 된 축구를 선보일 수 없어서다.전북은 2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라운드 홈 경기에서 광주FC와 2-2로 비겼다.경기 후 이승우는 “(팬들이) 좋은 축구, 빠른 축구를 원하는데 경기장이 이러면 어떻게 할 수 있는지 많이 의문이 드는 날이었다. 빨리 개막한 이유를 잘 모르겠지만, 이런 피치에서 경기하는 게 말이 안 된다. 돈을 내고 온 사람들한테도 솔직히 부끄럽다”고 말했다.이어 “우리 경기장뿐만 아니라 어제 다른 경기를 봤는데, 선수들이 사이드나 중앙에 갈 때마다 계속 멈추는 게 많이 보였다. 혹시나 우리 경기에도 그럴까 했는데, 마찬가지로 쉽지 않았던 경기였다. 너무 위험했던 경기였다”고 돌아봤다. K리그1은 지난 15~16일 1라운드를 치렀다. 당시 날도 따뜻했고, 별문제 없이 끝난 터라 이른 개막을 반기는 목소리가 곳곳에서 나왔다. 하지만 22~23일 치러진 2라운드는 달랐다. 매서운 추위에 뛰는 선수들, 보는 팬들도 힘들었다. 잔디가 얼 수밖에 없는 날씨였다.경기 전 전주에는 눈발이 날렸고, 매서운 바람은 킥오프 전후로 계속 불었다. 광주전 시작 시간인 오후 4시 30분 기준, 전주의 체감온도는 영하 11도에 달했다.이승우는 “땅이 얼어 있다 보니 제대로 킥을 못 한다. 밟으면 잔디에 축구화가 들어가지 않는다. 축구화가 안 들어가다 보니 짚고 차야 하는데 계속 미끄러졌다. 어떻게 말해야 사람들이 이해할지 잘 모르겠다”며 “정상적인 축구를 할 수 없는 상황이다. 부상 선수가 많이 나올 것 같은 위험이 있을 것 같다. 선수들이 크게 다칠 수 있는 상황에서 축구를 하고 있는 것 같아서 너무 안타깝다. 보러 오시는 팬분들에게 죄송스럽기도 하다”고 전했다.그러면서 “이런 경기장에선 말이 안 된다. 축구를 절대 할 수 없다. 열선을 깔든지, 그라운드를 바꾸든지 조치가 있어야 한다”며 “사람들의 눈높이는 높아져 있고 팬분들이 원하는 축구를 하는 것은 이런 잔디 상태에서는 쉽지 않다”고 강조했다.최근 전북은 포트FC(태국)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2(ACL2) 16강 1차전을 치르기 위해 태국 원정을 다녀왔다.이승우는 “태국은 워낙 날씨가 더우니 문제가 없었다. 한국에서는 너무 추우니까 뛰면서도 추웠다. 특히 사이드나 얼어있는 부분이 많았다. 끝나니 온몸이 아프다. 솔직히 시합을 뛸 수 없는 상태다. 그 정도로 심각하다. 방법을 찾아야 한다. 계속 이렇게 하다가 선수들이 피해를 볼 것 같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전주=김희웅 기자 2025.02.24 07:33
해외축구

'이강인 결승 어시스트·패스 성공률 100%' PSG 리그 23경기 무패…리옹에 3-2 승리

파리 생제르맹(PSG)이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개막 무패 행진을 23경기(18승 5무)로 늘렸다. 교체로 출전한 이강인의 천금 어시스트가 팀 승리를 이끄는 결승골을 만들어냈다.PSG는 24일(한국시간) 프랑스 리옹의 그루파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올랭피크 리옹과의 2024~25 프랑스 리그1 2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이날 승리로 PSG는 리그 개막 후 23경기째 무패(승점 59)를 달리며 2위 마르세유(승점 46·14승 4무 5패)와 격차를 13점으로 벌렸다. 무패 우승까지 남은 리그 경기 수는 11경기다.이강인은 교체로 출전해 결승 어시스트를 폭발시켰다. 이강인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공을 잡은 뒤 침착하게 아슈라프 하키미에게 정확한 패스를 건네 리그 5번째 어시스트를 쌓았다. 지난 2일 브레스트전 이후 3경기 만의 공격 포인트다.이날 PSG는 우스만 뎀벨레를 중심으로 브래들리 바르콜라,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양 측면에 서는 4-3-3 전형을 가동했다. 주앙 네베스와 비티냐, 데지레 두레가 중원에 포진했고 누누 멘데스와 베라우두, 마르키뉴스, 하키미가 수비라인에 섰다. 잔루이지 돈나룸마는 골문을 지켰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PSG는 후반 8분 균형을 깼다. 바르콜라가 왼쪽을 파고든 뒤 낮게 패스한 공을 하키미가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이어 6분 뒤엔 크바라츠헬리아의 패스를 받은 뎀벨레가 왼발 슈팅으로 추가골까지 넣었다. 팀이 2-0으로 앞서던 후반 29분 이강인이 바르콜라 대신 교체로 투입됐다. PSG는 후반 38분 라얀 셰르키에게 만회골을 내줬으나, 2분 만에 다시 추가골을 넣었다. 왼쪽 측면에서 전개된 공격이 이강인에게까지 연결됐다. 아크 정면에서 공을 받은 이강인은 직접 슈팅 대신 침착하게 쇄도하던 하키미에게 패스를 건넸고, 하키미가 오른발로 마무리했다.PSG는 후반 추가시간 코랑탱 톨리소에게 만회골을 내줬으나, 끝내 1골의 리드를 지켜내며 3-2로 승리했다. 앞서 이강인과 하키미의 합작골이 ‘결승골’이 됐다. 이강인은 폿몹 평점에서 이날 교체로 나선 선수들 중 유일하게 7점대인 7.2점 평점을 받았다. 소파스코어 평점 역시 7.1점이었다. 이강인은 16분 동안 11차례 패스를 모두 정확하게 연결해 패스 성공률 100%를 기록했다. 드리블 성공률, 키패스 모두 1회씩 더했다. 김명석 기자 2025.02.24 07:27
배구

최고 외인·토종 공격수·명장 뭉쳤다. 천하무적 현대캐피탈

현대캐피탈이 2024~25 V리그 남자부 정규리그 1위를 확정했다.현대캐피탈은 지난 2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원정경기에서 우리카드를 세트 스코어 3-1로 격파, 승점 76(26승4패)을 기록했다. 현대캐피탈이 남은 6경기를 다 져도 2위 대한항공(19승11패·승점 57)에 앞선다. 현대캐피탈의 정규리그 1위는 2017~18시즌 이후 7년 만이자 창단 후 6번째이다. 지난해 9월 말 KOVO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현대캐피탈은 정규리그에서도 남자부 역대 최단기간 1위를 확정, '압도적 1강'의 모습을 보여줬다. 국내 최고 공격수 허수봉과 V리그 역대 최고 외국인 선수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즈(등록명 레오), 그리고 세계적인 명장 필립 블랑 감독이 삼각편대를 형성한 덕분이다. V리그 역대 외국인 선수 중 최다 득점자 레오가 현대캐피탈에 날개를 달아줬다. 레오는 OK금융그룹에서 뛴 2023~24시즌 최우수선수(MVP)에 올랐지만, 재계약 불가 통보를 받았다. 올 시즌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1순위 대한항공이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를 뽑자, 2순위 현대캐피탈은 주저 없이 레오를 지명했다. 레오는 시즌 득점 2위(584점) 공격성공률 4위(54.43%) 서브 2위(세트당 0.380개)를 기록 중이다. 주장 허수봉은 V리그 최고 토종 공격수로 발돋움했다. 시즌 득점 4위(501점) 성공률 3위(54.50%)인데 국내 선수 중에선 단연 1위다. 서브 부문은 전체 1위(0.389개). 허수봉 덕분에 전성기가 지난 레오가 공격점유율을 크게 낮추며 체력을 안배할 수 있었다. 서로를 향해 "네가 최고"라며 엄지를 치켜세우는 두 선수는 정규리그 MVP를 놓고 경쟁 중이다. 4라운드까지 허수봉이 두 차례, 레오가 한 차례씩 남자부 라운드 MVP에 선정됐다. 블랑 감독의 지도력도 돋보였다. 지도자 경력 35년 차인 그는 프랑스와 일본 대표팀을 이끌며 국제무대에서 눈부신 성적을 냈다. 일본은 블랑 감독의 지휘 아래 2023년 네이션스리그에서 46년 만에 3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8월 현대캐피탈 사령탑에 오른 블랑 감독은 체력 강화를 강조하며 선수들의 '스텝업'을 이끌었다. 또 상대 전략에 따른 맞춤형 작전도 빛을 발했다. 온화한 성품으로 선수들과 신뢰를 쌓았다. 남자부 통산 득점 1위의 박철우 KBS N 스포츠 해설위원은 "현대캐피탈 멤버가 워낙 화려하다. 또 블랑 감독이 기본에 충실한 배구를 하면서 현대캐피탈의 우승을 이끌었다"라고 평가했다. 허수봉은 지난해 12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블랑 감독님이 기본기를 강조한다. 수비와 블로킹 훈련도 많이 시킨다"며 "또 분석을 통해 (상대 공격수가 공을 때릴 수 있도록) 블로킹 길을 열어주는 대신, 그 자리에 수비가 공을 걷어 올려 우리 팀의 장점인 오픈 공격으로 득점한다"고 설명했다. 현대캐피탈 프런트의 지원도 한몫했다. 구단은 지난해 최태웅 감독이 팀을 떠난 후 진순기 감독 대행 체제를 거쳐 발 빠르게 움직여 블랑 감독을 영입했다. 또 KOVO컵 우승 이틀 만에 트레이드를 실시, 주전 세터 황승빈을 영입했다. 정규리그와 포스트시즌에서 우승하려면 세터 보강이 절실하다고 여긴 것이다.이형석 기자 2025.02.24 06:56
프로야구

"좋은 능력 갖춘 선수" 도영이 친구 도현이까지 터지나 [IS 피플]

프로 4년 차 내야수 윤도현(22·KIA 타이거즈)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지난 19일 1차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미국에서 입국한 이범호 KIA 감독은 캠프 총평을 하며 야수 최우수선수(MVP)로 내야수 변우혁과 함께 윤도현을 꼽았다. 이범호 감독은 "(윤도현은) 좋은 능력을 갖췄는데 부상이 잦아 제 능력을 제대로 펼치지 못했다"며 "이번 캠프에서 준비를 잘해왔다. 열심히 했다"라고 칭찬했다.광주제일고를 졸업한 윤도현은 2022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2라운드 전체 15순위로 호명됐다. 그해 1차 지명된 광주동성고 내야수 김도영(22)과 함께 타이거즈 미래를 이끌 '10년 재목'으로 평가됐다. 무등중 재학 시절만 하더라도 윤도현은 "김도영(당시 광주동성중)보다 더 낫다"라는 얘길 들은 광주·전남 지역 대표 유망주였다. 고교 시절 기량이 급성장한 김도영이 1차 지명 영광을 차지했으나, 윤도현의 잠재력도 무궁무진했다. 하지만 프로 입단 후 두 선수의 희비는 엇갈렸다. 지난 시즌 김도영이 KIA의 통합우승을 이끌며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3루수 부문 골든글러브 등 각종 연말 시상식의 주인공으로 우뚝 섰다. 반면 윤도현의 존재감은 미미했다. 가장 큰 문제는 부상이었다. 2022년 3월 연습경기에서 오른 중수골을 다친 윤도현은 이듬해 4월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지난해 3월엔 옆구리, 4월엔 왼 중수골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재활군으로 빠져 있는 기간이 길다 보니 1군 데뷔(2023년 5월 28일)도 김도영보다 늦을 수밖에 없었다.긴 재활 치료 터널을 통과한 윤도현은 지난해 9월 21일 시즌 첫 1군에 등록됐다.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한 이범호 감독으로선 백업 선수를 테스트할 목적이었는데 윤도현은 어렵게 잡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6경기 타율 0.407(27타수 11안타) 1홈런 8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이 기간 출루율(0.407)과 장타율(0.593)을 합한 OPS가 1.000에 이른다. 3루수와 2루수, 유격수까지 모두 가능한 다재다능함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지난 시즌 뒤 KIA는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베테랑 내야수 서건창과 단기 계약(1+1년)했다. 서건창의 계약 발표 직후 구단 관계자는 "구단에 (윤도현을 비롯한) 젊은 선수들이 있다. 이 선수들에게도 기회를 줘야 해서 구단으로선 (서건창에게) 2년을 개런티(보장) 해주는 게 쉽지 않았다"라고 말했다.KIA는 3루수(김도영) 유격수(박찬호) 2루수(김선빈)까지 주전의 입지가 굳건하다. 다양한 포지션을 커버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 윤도현의 쓰임새가 더욱 빛을 발할 수 있다. 이범호 감독은 "오키나와 캠프에서 윤도현에게 적합한 역할을 찾아보겠다"라고 밝혔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2.24 05:30
프로축구

웃지 못한 포옛 감독 “전진우 부상 심각…광주전 어려웠다” [IS 전주]

거스 포옛 전북 현대 감독이 웃지 못했다.포옛 감독이 이끄는 전북은 23일 오후 4시 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라운드 홈 경기에서 광주FC와 2-2로 비겼다.K리그 개막전에서 김천 상무를 꺾은 전북은 리그 2경기 무패(1승 1무)를 달렸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2(ACL2)까지 4경기 무패(3승 1무).경기 후 포옛 감독은 “어려웠던 경기였다. 우리가 두 번이나 상대에게 리드를 허용했다. 3경기 연속 홈에서 경기하는 건 항상 어려운 일인 것 같다. 홈에서 3경기 연속 승리하는 것도 어려운 일인 것 같다. 선수들이 보여주려 했던 개성이나 이기고자 했던 열망은 충분했기에 만족스럽다”고 말했다.이날 전북은 콤파뇨가 이마 쪽에서 출혈이 발생하는 부상을 당했고, 후반 교체 투입된 전진우도 넘어진 뒤 팔을 부여잡으며 고통을 호소했다. 전진우는 결국 끝까지 뛰지 못하고 교체 아웃됐다.포옛 감독은 “치열한 양상으로 진행되는 경기에서는 경합이 강하게 나온다”며 “콤파뇨는 눈썹 위쪽이 찢어져서 지혈하는 상황이고, 전진우는 부상 정도가 심각하다. 현재로서는 좋지 않아 보인다”고 전했다. 전북은 실점을 먼저 허용하고 따라붙기를 반복했다. 포옛 감독은 “축구 경기의 일부가 아닌가 싶다. 상대가 잘 대응했고, 우리가 컨트롤 할 수 없는 부분도 존재한다. 그래도 큰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김천과 경기에서는 선제 실점했지만 2골을 넣어 이겼다. 전체적으로 치열했고 어려웠던 경기였다”고 짚었다.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지난해와 달리 실점 뒤 쫓아가는 힘이 생긴 것은 호재다. 포옛 감독은 “멘털적인 부분을 선수들에게 충분히 설득하고 납득시킨다. 피지컬, 기술 등 강하고 완성된 팀이 잘할 수 있다고 선수들에게 말한다. 실제 내가 생각하기에 전후반 다 우리가 좋은 경기를 했다고 생각했다. 다시는 쫓아가는 상황이 아니라, 우리가 스스로 템포를 컨트롤하는 상황이었으면 좋겠다”고 했다.이어 “우리가 공식전 4경기에서 3승 1무인데, 그런데도 선수들이 분해하고 아쉬워하고 있다. 이것이 팀의 멘털리티가 지난 시즌과 얼마나 달라졌는지 보여주는 예시”라고 자부했다.전주=김희웅 기자 2025.02.23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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