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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시아 팬이 또’ 日 구보 향해 “중국인 눈을 떠라” 막말…소속팀은 분개

스페인 라리가 발렌시아가 다시 한번 일부 팬의 인종 차별성 발언으로 논란의 중심이 됐다. 이번에는 레알 소시에다드 스타 구보 다케후사(24)가 피해자였다.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지난 20일(한국시간) “메스타야에서 일부 관중이 소시에다드 선수들에게 모욕을 퍼부었다. 이는 선수들이 교체 투입을 위해 몸을 풀고 있을 때 발생한 일”이라고 조명했다.상황은 20일 스페인 메스타야의 에스타디오 데 메스타야에서 열린 발렌시아와 소시에다드의 2024~25 라리가 20라운드에서 벌어졌다. 교체 투입을 위해 워밍업을 하던 구보는 일부 관중들로부터 “중국인, 눈을 떠라”라는 모욕을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동양인의 눈이 작다는 인종 차별성 발언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이 크리스털 팰리스 등 일부 팬들로부터 비슷한 인종 차별 피해를 겪은 바 있다. 또 동시에 스페인 출신의 안데르 바레네체아는 “테러리스트, 너에게 폭탄을 설치해 머리를 덮어버리겠다”라는 수위 높은 발언을 들었다.실제로 소시에다드의 공식 유튜브에는 구보와 바레네체아를 향한 발언들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도 “한 관중이 구보에게 중국인이라 외치며 눈을 뜨라고 말하고 있다. 또 다른 관중은 바레네체아를 향해 폭력적인 언행을 보였다”라고 꼬집었다. 당시 소시에다드는 0-1로 지며 리그 8패(8승4무)째를 기록했다. 소시에다드는 즉각 대응했다. 구단은 공식 채널을 통해 “일부 발렌시아 팬이 우리 선수들에게 인종차별적이고 모욕적인 말을 한 것에 대해 강력히 규탄한다. 무례하고 남을 모욕하며 증오를 조장하는 사람들이 축구와 스포츠에 설 자리는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한편 매체에 따르면 라리가 사무국은 해당 신고를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발렌시아 역시 “일부 관중들에 의해 발생했으며, 결코 일반화될 수 없는 사건”이라며 “용납될 수 없으며, 축구 경기장이나 사회 어디에서도 설 자리가 없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소수의 관중’이 가한 모욕적 발언이 발렌시아 팬의 가치를 대표하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발렌시아는 2년 전에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를 향해 ‘원숭이’라 외친 일부 팬들로 인해 경기장 일부 폐쇄 및 벌금 징계를 받은 바 있다. 행위에 가담한 일부 팬은 지난해 스페인 법원으로부터 징역 8개월과 2년간 경기장 출입 금지 처분을 받기도 했다. 김우중 기자 2025.01.21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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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 절친’ 구보, 발렌시아 팬들로부터 인종차별 피해…“중국인 눈 떠”

일본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구보 다케후사(24·레알 소시에다드)가 현지 팬들로부터 “중국인 눈 떠”라는 인종차별성 발언을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소속팀은 곧바로 성명서를 내며 규탄했다.스페인 매체 문도데포르티보는 21일(한국시간) “소시에다드는 발렌시아에서 구보와 안데르 바레네체아가 받은 심각한 모욕을 강력히 규탄했다”라고 전했다.상황은 이렇다. 소시에다드는 전날(20일) 스페인 메스타야의 에스타디오 데 메스타야에서 열린 발렌시아와의 2024~25 라리가 20라운드서 0-1로 졌다. 소시에다드는 리그 8패(8승4무)째를 안으며 현재 7위(승점 28)다.그런데 이날 경기장을 찾은 일부 관중이 원정팀 구보와 바레네체아에게 모욕적인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불행히도 경기장에서 인종차별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구보는 발렌시아의 관중석 이룹로부터 인종 차별성 욕설을 들었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의 경우처럼, 일부 발렌시아 팬들이 경기장에서 받아들일 수 없는 경멸스러운 행동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했다. 매체가 공유한 영상에선 팬들이 구보를 향해 “중국인, 눈을 떠라”라는 목소리가 담겼다. 또 소시에다드 바레네체아를 향해선 “테러리스트, 거기에 폭탄을 설치에서 머리를 덮어버리겠다” 등 과격한 발언이 이어졌다. 이를 두고 소시에다드는 구단 소셜미디어(SNS) 등 공식 채널을 통해 “일부 발렌시아 팬이 우리 선수들에게 인종차별적이고 모욕적인 말을 한 것에 대해 강력히 규탄한다. 우리는 이런 것들이 클럽의 위대함을 나타내지 않는다는 것을 분명히 알고 있다. 무례하고 남을 모욕하며 증오를 조장하는 사람들이 축구와 스포츠에 설 자리는 없다”고 했다.소식을 접한 팬들은 매체를 통해 “발렌시아에는 인종 차별주의자가 더 많다. 쫓아낼 용기도 없는 상황” “좋은 사람들이 쓰레기 같은 행동을 감싸거나 보호해선 안 된다” “처벌은 간단하다. 경기장을 폐쇄하고 고통받게 해야 한다” 등 일부 발렌시아 팬들을 비난했다.발렌시아 팬들이 인종 차별성 행동으로 논란이 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매체가 언급한 대로 2년 전 비니시우스를 향해 ‘원숭이’라고 외쳐 논란이 됐다. 결국 해당 사건에 가담한 일부 발렌시아 팬은 지난해 징역 8개월과 2년간 경기장 출입 금지 처분을 받았다. 구단은 사건 당해 관중석 부분 폐쇄 징계를 받은 바 있다.김우중 기자 2025.01.21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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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점·63점 차' 꼴찌의 반란, 이젠 상위권도 위협한다

'꼴찌의 반란'2023~24시즌 남녀부 최하위 쓴맛을 본 KB손해보험(남자부)과 페퍼저축은행(여자부) 올 시즌 가파른 상승세를 타며 중위권을 넘어 상위권까지 위협하고 있다. KB손해보험은 지난 12일 경기도 의정부 경민대 체육관에서 열린 2024~25시즌 도드람 V리그 4라운드 경기에서 2위 대한항공을 세트 스코어 3-2로 제압하면서 6연승을 달렸다. KB손보가 6연승을 기록한 건 지난 2021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팀 역대 최다 연승 타이 기록이다. 승점 2를 따내며 승점 31(11승 9패)를 마크한 KB손보는 2위 대한항공(승점 40)과 격차를 9까지 줄였다. 공교롭게도 두 팀은 지난 시즌 우승팀(대한항공)과 최하위(KB손보) 팀이었다. 대한항공이 승점 71(23승 13패)로 리그 4연패를 달성한 반면, KB손보는 승점 21(5승 31패)로 무려 50점 차이였다. 멀었던 격차가 한 자리수까지 줄었다. 사실 KB손보는 시즌 초만 해도 최하위권에 머물며 표류했다. 악재가 많았다. 새 시즌을 앞두고 미겔 리베라 스페인 남자배구 대표팀 감독을 선임하며 변화를 꾀했으나, 리베라 감독이 건강 상의 이유로 자진 사퇴하면서 시작부터 꼬였다. 이후 마틴 블랑코 수석코치를 감독 대행으로 승격시켜 급한 불을 껐으나 경기력은 좀처럼 올라오지 않았다. 지난해 12월에는 이사나예 라미레스 국가대표팀 감독을 신임 감독으로 낙점하며 겸직시키려 했으나 대한배구협회의 '전임 감독제' 취지에 어긋난다는 반대에 부딪치면서 무산됐다. 또 홈 경기장인 의정부체육관이 안전 문제로 급폐쇄하면서 떠돌이 생활을 해야 하는 처지에 이르렀다. 하지만 KB손보는 벼랑 끝에서 탈출했다. 나경복, 황택의 등 군 복무를 마친 선수들이 돌아오면서 전력이 향상된 것이 컸다. 개막 5연패로 시즌을 시작한 KB손보는 '코트 위 사령관' 황택의가 복귀한 11월 9일 한국전력전에 첫 승리를 낚은 뒤, 2라운드 3승, 3라운드 5승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탔다. 우여곡절 끝에 레오나르도 아폰소 신임 감독을 선임하면서 전술도 더 완벽해졌다. 3라운드에 이어 4라운드에서도 대한항공을 완파하면서 어느덧 상위권까지 위협하는 팀이 됐다. 여자부 페퍼저축은행도 올 시즌 확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같은 날(12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현대건설을 세트 스코어 3-1로 잡아내면서 5위(승점 24·8승 12패)에 랭크했다. 페퍼저축은행이 기록한 이번 3연승은 2021~22시즌 창단 후 최다 연승이다. 창단 최다 연승에 이어 최다 승리와 승점 기록도 경신했다. 페퍼저축은행과 현대건설 역시 지난 시즌 여자부 정규리그 최하위 팀과 우승 팀이다. 승점 80(현대건설)과 승점 17(페퍼저축은행)로, 63점이나 차이가 났던 팀이었다. 아직 시즌 중반이지만, 올 시즌엔 19까지 줄였다. 페퍼저축은행은 외국인 감독이 팀을 이끌었던 지난 시즌과는 달리 장소연 감독을 신임 사령탑으로 선임하면서 끈끈한 조직력을 키웠다. 에이스 박정아가 살아나면서 날개를 달았고, 아시아 쿼터 드래프트 1순위 장신 미들 블로커 장위(등록명 장위·1m97㎝)와 대체 외국인 선수 테일러 프리카노(등록명 테일러)의 활약이 겹쳐 펄펄 날기 시작했다. 페퍼저축은행은 지난 시즌 우승팀 현대건설을 3, 4라운드에서 연달아 잡아냈고, 3위 정관장-4위 IBK기업은행에 3, 4라운드서 고춧가루를 차례로 뿌리면서 중위권 판도도 흔들고 있다. 4위 IBK기업은행(승점 32)과 격차도 8점으로 가시권이다. 꼴찌를 넘어 중위권까지 노리고 있는 페퍼저축은행이다. 윤승재 기자 2025.01.13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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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돌이 생활은 1G만...KB손해보험, 잔여 시즌 경민대 체육관에서 홈경기

홈구장 폐쇄로 올 시즌 '떠돌이 생활'이 불가피했던 남자 프로배구 KB손해보험이 지역 대학의 협조로 연고지인 경기 의정부시 내에서 홈경기를 치를 수 있게 됐다.2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경민대는 KB손해보험의 2024∼2025시즌 홈경기에 교내 체육관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한국배구연맹(KOVO)과 방송국 등이 이번 주 경기와 중계 가능 여부를 살피고자 경민대 체육관을 실사할 예정이다.KB손해보험은 이번 시즌 36개 경기 중 18개를 홈에서 치른다. 5개 경기를 치른 뒤 홈구장인 의정부체육관 폐쇄 조치로 지난 1일 홈경기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소화했다. 나머지 12개 홈경기도 다른 지역에서 진행해야 했으나 경민대 체육관을 임시 홈구장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다만 졸업식 등 학사 일정에 따라 4개 경기는 다른 지역에서 소화해야 한다. 앞서 의정부시는 최근 시설물안전법에 따라 체육관에 대한 정밀안전진단에서 '경기장 구조부재 처짐 및 내력 저하에 따른 적설 하중에 대한 각별한 유지 관리가 필요하다'는 결과가 나와 체육관 폐쇄를 결정했다.의정부시 관계자는 "의정부체육관을 찾는 시민과 KB손해보험 배구단 팬들의 안전을 고려해 불가피하게 체육관 폐쇄를 결정했다"며 "경민대에서 남은 홈경기의 80%를 치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안희수 기자 2024.12.02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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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에서 강한 우리, 승리로 보답하겠다" 집 떠나 분주하고 절실했던 KB손해보험

갑작스럽게 홈 구장을 떠날 수밖에 없었던 상황. KB손해보험이 대체 홈 구장에서 치른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KB손보는 지난 1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V리그 홈 경기에서 원정팀 OK저축은행을 세트스코어 3-0(26-24, 25-21, 25-22)으로 물리쳤다.KB손보는 2017년부터 사용해온 의정부체육관을 이번 시즌 잔여 경기동안 사용할 게 됐다. 최근 체육관 정밀진단에서 안전상의 문제가 드러났기 때문이다. 1일 OK저축은행과의 홈 경기를 사흘 앞둔 지난 28일 '의정부체육관 사용 불가' 통보를 받았다. 의정부시는 "의정부체육관을 찾는 시민과 배구 팬의 안전을 고려해 불가피하게 체육관 폐쇄를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KB손보는 급하게 대체 구장을 물색, 1일 경기를 대한항공의 홈 구장 계양체육관에서 치르기로 했다. KB손보는 기존 티켓 판매를 전부 취소하고, 30일 오전부터 티켓 재판매에 돌입했다. 의정부에서 출발해 인천 계양체육관까지 셔틀버스 2대를 운영, 팬 수송 작전에 나서기도 했다. 광고판과 현수막, 선수단 사진 등 경기장 내 시설도 홈 구장 분위기를 만들려고 애썼다. 11월까지 KB손보의 이번 시즌 홈경기 평균관중은 1592명(주말 1경기)이었는데, 이날 1243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았다. KB손보 구단 관계자도 갑작스러운 홈 구장 변경에도 예상보다 많은 팬들이 경기장을 찾아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KB손보는 대체구장에서 치른 첫 경기에서 3-0 승전보를 울렸다. 이날 승리로 승점 13(4승 7패)을 기록, 중위권으로 도약했다.마틴 블랑코 KB손해보험 감독대행은 "팬들의 열성적인 응원 덕에 이곳이 의정부체육관처럼 느껴졌다"라며 "오늘 경기장을 찾은 팬들께 정말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KB손보는 이번 시즌 홈에서 3승 3패, 원정에서 1승 4패를 기록하고 있다. 황경민은 "우리는 원정보다 홈에서 강한 팀이다. 어디든 찾아와 응원해 주시면 승리로 보답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차영석은 "구단에서 많은 팬들이 (인천계양체육관으로) 찾아 오실 수 있도록 많이 신경 써주셔서 감사하다. 덕분에 많은 응원과 힘을 얻었다"라며 "앞으로도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라고 부탁했다. KB손보는 이날 경기가 끝나자마자 서둘러 인천계양체육관을 원래 상태로 돌려놓았다. 다음 홈 경기인 14일 현대캐피탈전을 비롯해 잔여 경기 대체 구장은 미정이다. 인천=이형석 기자 2024.12.02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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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떠난 떠돌이 KB손보, 인천서 1243명 팬에게 선사한 귀한 승리 [IS 인천]

KB손해보험이 의정부체육관을 떠나 낯선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치른 홈 경기에서 1243명의 팬들에게 귀중한 승리를 선사했다. KB손보는 1일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V리그 홈 경기에서 원정팀 OK저축은행을 세트스코어 3-0(26-24, 25-21, 25-21)으로 물리쳤다. 6위 KB손보는 승점 13(4승 7패)으로 중위권으로 도약했다. 반면 최하위 OK저축은행(승점 7)은 3연패에 빠졌다. KB손해보험은 2017년 여름 연고지를 경기도 의정부로 옮겼다. 그러나 최근 정밀안전진단에서 안전상의 문제가 드러나 12월부터 잔여시즌 의정부체육관에서 경기를 치를 수 없게 됐다. 의정부시는 "의정부체육관을 찾는 시민과 배구 팬의 안전을 고려해 불가피하게 체육관 폐쇄를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급하게 대체구장 물색에 나선 KB손보는 1일 경기를 대한항공의 홈 구장 계양체육관에서 치르기로 했다. 잔여 경기의 임시구장은 미정이다. 마틴 블랑코 감독 대행은 "홈 경기장이 바뀌었어도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면서 "더 많은 홈 팬 앞에서 경기를 치르지 못해 아쉽다. 오늘 경기장을 찾은 팬들께 정말 감사하다"라고 인사했다. 11월까지 KB손보의 이번 시즌 홈 경기 평균관중은 1592경기(주말 1경기)였는데, 이날 1243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았다. KB손보 관계자는 "의정부에서 출발하는 셔틀버스 2대를 운영했다"라고 밝혔다. KB손보는 매 세트 중반부터 힘을 발휘했다. 1세트 11-13에서 박상하의 속공과 블로킹, 나경복의 서브 에이스로 14-13 역전했다. 24-24에서 차영석의 속공에 이은 황경민의 서브 에이스로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는 15-15에서 블로킹 2개, 상대 범실 등을 묶어 연속 4점을 뽑아 승기를 잡았다. 3세트는 11-10에서 나경복이 퀵오픈에 이은 연속 블로킹으로 3점을 책임져 14-10으로 앞서갔다. 나경복이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많은 21득점을 기록했다. 공격성공률도 66.6%로 높았다. 미들블로커 차영석은 블로킹 4개를 포함해 10득점을 올렸다. 인천=이형석 기자 2024.12.01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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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보 의정부체육관 안전 문제로 폐쇄, 대체 구장 물색 중

KB손해보험의 홈구장인 의정부체육관이 안전상의 문제로 12월부터 폐쇄 조처된다. KB손보는 28일 "의정부체육관의 안전상 문제로 2024~25시즌 잔여 홈 경기의 체육관을 변경한다"라고 밝혔다.의정부시는 최근 의정부체육관에 시설물안전법에 따른 정밀안전진단을 진행했다. 그 결과 시설물 안전 및 유지관리에 관한 특별법』 제23조에 따라 체육관 폐쇄를 결정했다. 경기장 구조부재 처짐 및 내력 저하에 따른 적설 하중에 대한 각별한 유지 관리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의정부체육관을 찾는 시민과 KB배구단 팬들의 안전을 고려하여 불가피하게 체육관 폐쇄를 결정했다"라고 전했다.KB손보는 의정부시로부터 경기장 폐쇄 통보를 받은 후 발 빠르게 대체 경기장을 물색하는 중이다.오는 12월 1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릴 예정이던 OK저축은행과의 경기는 대한항공의 홈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치르기로 했다. 잔여 시즌 홈 경기는 의정부시 및 경기 북부지역을 비롯한 여러 지역의 프로배구 경기가 가능한 체육관을 대관할 수 있도록 협의 중이다.KB손보는 "홈 경기 구장 변경 및 입장권 예매 방법 등에 대한 안내문을 홈페이지 및 SNS 등에 게시하여 팬들의 혼선이 없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이다.구단 관계자는 "먼저 의정부체육관을 찾는 팬들에게 혼란을 드려 죄송하다"라며 "최대한 빠르게 현 상황을 정리해 팬들이 안심하고 즐겁게 응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선수들의 경기력에 지장이 생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입장을 밝혔다.이형석 기자 2024.11.29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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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왕조 구축에 전북·인천의 몰락, 역대급 신인에 최다 관중까지…K리그 역사에 남을 2024시즌

2024시즌 프로축구 K리그1의 대장정이 막을 내렸다. 시즌 내내 치열했던 순위 경쟁은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고, 역대 최다 관중까지 몰리면서 흥행도 대성공한 시즌으로 남았다. 냉정한 승부의 세계 속 각 구단의 희비는 엇갈렸고, 새로운 스타가 탄생한 동시에 커리어에 마침표를 찍은 레전드도 나왔다. 2024시즌 K리그1은 여러모로 K리그 역사에 남을 시즌이 됐다.‘극과 극’ 현대가(家)…왕조 구축한 울산, 승강 PO 추락한 전북울산 HD는 K리그1 3연패에 성공하며 ‘왕조’를 구축했다. K리그 역사상 3연패 이상을 달성한 구단은 성남FC(당시 일화 천마), 전북 현대에 이어 울산이 역대 세 번째다. 홍명보 감독이 시즌 도중 국가대표팀으로 떠나면서 위기도 맞았지만, 김판곤 감독 체제로 기어코 왕좌를 지켜내며 현시점 K리그 최강의 팀 입지를 다졌다.반면 ‘현대가 라이벌’ 전북은 추락을 면치 못했다. 2006년 11위 이후 무려 18년 만에 구단 최저 순위인 10위까지 떨어졌다. 스플릿 제도 도입 이래 첫 파이널 B그룹(하위 스플릿) 추락은 물론 승강 플레이오프(PO)까지 밀려 서울 이랜드와 격돌을 앞두고 있다. 승강 PO 결과에 따라 전북은 K리그2 강등될 수도 있는 위기까지 몰렸다. 그 자체만으로도 이미 'K리그 최다 우승팀' 전북 구단 역사에 불명예 시즌으로 남았다. 강원의 돌풍, 인천의 강등…엇갈린 시도민구단 운명K리그 시도민구단들의 희비도 극명하게 엇갈렸다. 윤정환 감독이 이끈 강원FC는 시즌 막판까지 울산과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치는 돌풍을 일으켰다. 왕좌에 오르진 못했으나 구단 역대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시즌만 해도 승강 PO 끝에 가까스로 잔류했던 강원은 불과 1년 만에 우승 경쟁을 펼친 팀이 됐다.반면 시도민구단 중 유일하게 강등 역사가 없었던 인천 유나이티드는 최하위(12위)로 떨어져 창단 첫 강등의 아픔을 겪었다. 그동안 인천은 강등 위기 때마다 극적으로 잔류에 성공하며 '생존왕' 별명을 얻었으나, 이번 시즌만큼은 생존 본능이 힘을 발하지 못했다. 또 다른 시민구단인 11위 대구FC도 충남아산과 승강 PO를 앞두고 있어 강등 벼랑 끝에 내몰린 상황이다.새 감독 체제로 반등 성공한 서울·수원FC시즌 전부터 김기동 감독 부임과 제시 린가드의 영입 등 화제의 중심에 섰던 FC서울은 리그 4위에 오르며 반등에 성공했다. 서울이 파이널 A그룹에 오른 건 2019년 이후 5년 만이다. 뿐만 아니라 서울은 2020년 이후 5년 만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복귀에도 도전장을 내밀었다.김은중 감독 체제로 새 출발에 나선 수원FC도 파이널 A에 오르며 반등했다. 지난 시즌만 하더라도 수원FC는 K리그1 11위로 승강 PO 끝에 가까스로 잔류했지만, 김은중 감독 부임 후 분위기를 바꾸며 5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시즌 도중 핵심 선수들의 이적과 손준호 사태 등 여러 악재까지 극복한 결과라는 점에 더 의미가 있었다. 양민혁 센세이셔널 데뷔…‘신드롬 데뷔’ 박주영은 은퇴 수순2006년생 양민혁(강원)은 고교생 신분으로 센세이셔널한 데뷔 시즌을 치렀다. 12골·6도움의 맹활약을 펼치며 영플레이어상은 물론 최우수선수(MVP) 후보까지 올랐다. 18세 선수가 MVP 후보에 오른 것 역시도 최연소 기록이다. 양민혁뿐만 아니라 윤도영(대전하나시티즌) 강주혁(서울) 등 고교생 선수들의 활약이 눈에 띈 시즌이기도 했다.양민혁 등 어린 스타들의 등장 속 반대로 커리어에 마침표를 찍은 레전드도 있었다. 양민혁처럼 19년 전 신드롬을 일으키며 K리그에 데뷔했던 박주영(울산)은 시즌 막판 친정팀 서울 팬들 앞에서 깜짝 출전한 데 이어, 대관식이 열린 최종전에서도 그라운드를 누비며 울산 팬들에게도 인사를 건넸다. 특히 최종전에서는 1골·1도움의 맹활약을 펼쳐 K리그 통산 공격 포인트 100개(101개)까지 채웠다.역대 최다 250만 관중 돌파 ‘흥행 대박’이번 시즌은 K리그1 흥행도 대박이 났다. K리그1 총 관중수는 250만 8585명으로 지난 시즌(244만 7147명)을 넘어 한 시즌 역대 최다 관중 기록을 경신했다. 린가드 효과 등을 앞세운 서울은 K리그 최초의 한 시즌 50만 관중 시대를 열었고, 울산 등 구단 자체 한 시즌 최다 관중 신기록을 세운 구단들도 있었다.이러한 역대급 흥행에 자칫 찬물을 끼얹을 뻔했던 이슈들은 옥에 티였다. 인천 서포터스의 대규모 물병 투척 사태는 5경기 홈 응원석 폐쇄·2000만원 제재금 중징계로 이어졌다. 음주 운전이나 불법도박 등으로 시즌 도중 계약이 해지된 선수들도 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김명석 기자 2024.11.26 05:03
프로축구

인천의 충격적인 강등, 불안했던 여름이 만든 '예견된 결말'

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의 창단 첫 강등이 확정됐다. 시·도민구단 중 유일하게 강등 경험이 없던 역사도, 강등 위기에 몰릴 때마다 기적처럼 살아남던 ‘생존왕’ 별명도 이제는 모두 과거의 일이 됐다.인천은 지난 10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대전하나시티즌과의 K리그1 37라운드에서 1-2로 졌다. 전북 현대가 같은 날 대구FC를 꺾으면서 인천의 강등이 확정됐다. 승점 36(8승 12무 17패)에 머무른 인천은 11위 대구(승점 40)와 격차가 4점으로 벌어졌다. 최종전 결과에 상관없이 인천의 리그 최하위와 강등 모두 확정됐다.강등 위기에 몰릴 때마다 극적으로 살아남던 생존 본능이 올해만큼은 발휘되지 못했다. 지금까지 단 한 번도 강등 역사가 없던 팀인 데다, 불과 지난해만 해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 출전했던 팀이라 강등의 충격은 더욱 클 수밖에 없다.그러나 이번 시즌, 특히 불안했던 여름 시기를 되돌아보면 사실상 예견된 결말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조성환 감독 체제로 새출발에 나선 인천은 시즌 초중반까지만 해도 중위권 순위 경쟁을 펼쳤다. 그러나 지난 5월, FC서울과의 홈경기 직후 서포터스의 대규모 물병 투척 사태가 발생했다. 구단 안팎에서 이번 시즌 팀 분위기가 크게 흔들리기 시작한 첫 번째 원인으로 꼽는 사건이다.당시 인천 팬들은 패배 직후 그라운드에 100개가 넘는 물병을 투척해 사회적인 논란이 됐다. 프로축구연맹은 제재금 2000만원과 홈 응원석 5경기 폐쇄 징계를 내렸다. 어수선해진 분위기 속 인천은 9경기 연속 무승(5무 4패)의 늪에 빠졌다. 팀 순위는 어느덧 9위까지 떨어졌고, 이 과정에서 조성환 감독이 4년 만에 팀을 떠났다.이후 후임 사령탑 선임이 늦어지고, 여름 이적시장에서 아무런 영입을 하지 못한 게 결과적으로 ‘치명타’가 됐다. 당시 정식 감독이 없었던 데다 예산 문제까지 겹친 인천은 적극적인 전력 보강을 하지 못했다. 오히려 천성훈(대전)의 이적이라는 전력 누수만 생겼다. 다른 강등권 팀들이 저마다 전력 보강에 나서며 생존을 위한 후반기 전략을 세운 것과는 대조적이었다. 인천은 최영근 감독을 소방수로 선임했지만, 이미 이적시장은 끝난 뒤였다. 코치 경험만 있을 뿐 프로팀 감독은 처음인 최 감독은 백4 전술 등 의욕적으로 변화를 노렸으나 오히려 역효과만 났다. 설상가상 일부 베테랑들의 부진, 주축 선수들의 부상 등 연이은 악재까지 겹쳤다.그나마 인천이 가장 잘하던 백3 전술을 통해 분위기를 바꾸는 듯했지만, 가장 중요했던 시즌 막판엔 연이은 전술적 패착마저 뒀다. ‘멸망전’으로 불리던 전북 원정길에선 최하위 탈출을 위한 승부수 대신 상대 전술에 맞춰 소극적인 경기 운영에 그쳤다. 대전전에선 전형에 변화를 줬다가 초반 2골을 내리 실점한 뒤 부랴부랴 기존 전술로 바꿨다. 그러나 끝내 기적은 없었다. 결과는 대전전 패배, 그리고 창단 첫 강등이었다.더 큰 문제는 ‘강등 후폭풍’이다. 2019년부터 구단을 이끌어온 전달수 대표이사는 팀의 강등 직후부터 이미 사의를 표명했다. 구단주인 유정복 인천 시장에게 사직서를 제출하고 수리까지 돼 사임 공식 발표만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팀을 강등 위기에서 구해내지 못한 최영근 감독의 거취 역시 불투명한 상황이다.여기에 시민구단 특성상 내년 예산의 대폭 삭감 역시 불가피하다. 계약이 끝나는 핵심 선수들의 잔류는커녕 주축 선수들의 연이은 이탈이 이어질 수도 있다. 유정복 시장도 입장문을 통해 “혁신적 변화와 쇄신을 통해 새로운 구단으로 거듭나도록 하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구단 안팎에서 칼바람이 불 것이라는 관측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인천=김명석 기자 2024.11.12 06:03
프로야구

1만 3000석 우려 씻고 1만 8000석으로 증대...두산 "서울시에서 구단 배려, 감사하다"

지나친 관중석 축소로 우려를 샀던 서울 잠실야구장의 대체구장 규모가 두 '입주민'의 평균 관중 수 이상 규모로 확정됐다.서울시는 기존 잠실야구장 자리에 돔구장을 새로 짓는 동안 잠실 주경기장을 대체 구장으로 활용하기로 했다고 9일 발표했다.LG와 두산은 2026시즌까지는 현재 잠실야구장을 쓰고, 2027∼2031년 총 5시즌을 바로 옆에 위치한 잠실 주경기장으로 옮겨 경기한다.주목할 부분은 구장 규모다. 한국야구위원회(KBO) 기준에 맞춰 야구장으로 재구성되는 잠실 주경기장의 경기 관람석은 1~2층에 총 1만8000여석 규모로 조성된다. 최대 6만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잠실 주경기장 전체 규모에 비하면 작다. 서울시가 고려한 건 교통이다. 잠실구장에서 경기가 끝난 후 귀가할 관중들이 돌아갈 경우 좁은 통로로 빠져나가야 해서다. 잠실 신구장 공사는 강남 코엑스~잠실종합운동장 일대를 국제교류 복합지구(MICE)로 개발하는 사업의 일환인데, 이때문에 광범위한 공사가 진행되고 그 사이 이동 통로도 제한된다. 현재 잠실야구장 규모(2만 3750석)를 유지한다면 경기 전후 인파 이동 시 안전 문제가 발생할 수 있었다. 현재 잠실구장 규모에 비하면 작지만, 서울시는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 두 구단의 요청을 귀기울여 들었다. 당초 초안은 1만 3000석 규모로 조성한다고 알려졌지만, 서울시는 최종적으로 두 구 단의 연 평균 관중 수에 근접함 1만 8000석으로 이를 조정했다. 올해 전반기 기준 LG는 경기당 평균 1만8604명, 두산은 1만7449명의 관중을 동원했다.서울시는 지난해 10월부터 최근까지 KBO, 두 구단과 함께 총 5차례의 TF 회의와 현장점검, 실무 협의를 거쳐 대체 야구장을 논의했고, 이를 통해 구단의 의견을 반영해 초안보다 훨씬 많은 1만 8000석으로 결정을 지었다.두산 관계자는 "처음 논의된 것보다 양쪽 구단의 의견이 많이 반영된 결과다. 원래는 조금 더 적은 규모로 이야기가 나왔다"며 "서울시가 많이 배려해준 것이라 생각한다. 구단으로서는 감사한 마음이 더 크다"고 전했다.다만 '빅 이벤트'의 경우 서울시도 관중을 가변적으로 조정할 수 있다고 했다. 주요 경기 및 포스트시즌 등에는 1, 2층뿐 아니라 3층도 개방해 3만석 이상 규모로 확장하기로 했다. 대체구장 사용 기간은 2032년 개장할 잠실 돔구장이 열릴 때까지다. 서울시는 잠실 돔구장에 대해 개폐식이 아닌 폐쇄형 구조에 국제경기 유치가 가능한 3만석 이상의 야구장을 계획하고 있다.허구연 KBO 총재는 "서울시를 중심으로 난제 해결을 위해 함께 노력한 관계자분들께 야구계를 대표해 감사드린다"면서 "구단, 서울시, 관계 기관과 협력해 야구팬들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관람 환경을 만들어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오세훈 서울시장은 "잠실 주경기장은 대체 야구장으로 사용되는 곳이지만 임시라는 말이 무색할 만큼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관람객들의 편의에 초점을 맞춰 조성할 것"이라며 "야구팬의 기다림에 부응할 수 있는 잠실 돔구장 건립도 신속하고 안전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7.09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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