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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누가 디아즈에게 돌을 던지나' 가족의 힘으로 나바로-박병호 넘는다 [IS 스타]

홈런도, 타점도 압도적이다.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29)가 KBO리그 새 역사에 도전한다. 역대 외국인 선수 최초의 '50홈런'과 리그 최초의 '150타점' 고지를 앞두고 있다. 디아즈는 1일 기준으로 올 시즌 125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0(483타수 145안타) 43홈런 131타점, 출루율(0.363)과 장타율(0.617)을 합한 OPS 0.980을 기록했다. 삼성이 치른 경기에 모두 출전해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홈런과 타점 페이스는 압도적이다. 홈런 2위 패트릭 위즈덤(KIA 타이거즈·31개)보다 12개의 아치를 더 많이 그렸고, 타점 역시 2위 문보경(LG 트윈스·105개)보다 30개 가까이 앞선다. 장타율도 2위 오스틴 딘(LG·0.561)보다 5푼 이상 높아 3관왕은 떼어 놓은 당상이다. 이 페이스라면 50홈런, 151타점으로 시즌을 마친다는 계산이 나온다. 역대 KBO리그에서 한 시즌에 가장 많은 홈런을 친 외국인 선수는 야마이코 나바로(2015년 48개·당시 삼성)다. 디아즈가 남은 19경기에서 외국인 최다 홈런과 함께 외국인 최초의 50홈런에 도전한다. 이 가운데 홈경기가 12차례나 남아있는 게 호재다. 디아즈는 올 시즌 홈 59경기에서 28홈런을 때려냈다(원정 15개). 경기당 0.47개의 아치를 그릴 정도로 홈에서 강했다. 또 리그에서 가장 투수 친화적인 잠실구장 경기가 한 번(9월 20일 LG전)밖에 남지 않은 것도 신기록 도전에 힘을 싣는다. 아직 홈런이 없는 광주 2연전(9월 9~10일)이 관건이다. 타점은 리그 신기록이 눈앞이다. 역대 단일 시즌에서 가장 많은 타점을 기록한 선수는 박병호(2015년 148개·당시 넥센 히어로즈)였다.디아즈의 여름 페이스를 보면 사상 첫 150타점이 불가능하지 않다. 그는 8월 출전한 26경기에서 10홈런, 30타점을 기록했다. 두 부문 모두 리그 최다. 8월 때려낸 홈런의 절반(5개)이 주자가 있을 때 나온 홈런이라는 점도 고무적이다. 그만큼 찬스에서 집중력이 강하다. 올 시즌 디아즈는 두 차례나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 시즌 초반 타격 부진으로 퇴출 위기에 몰리기도 했다. 지난 7월엔 팀의 연패와 맞물려 소셜미디어(SNS)에서 악플 테러를 당하기도 했다. 그럴수록 디아즈는 '가족의 힘'으로 버텼다. 디아즈는 "야구에 집중할 수 있도록 아내가 편안한 환경을 만들어준다"고 말했다. 그런 가족을 위협하는 악플에는 "용납하지 않겠다"며 강하게 경고했다. 50개를 바라보는 홈런 페이스도 아내의 응원 덕이라고 한다. 남은 시즌 디아즈의 기록 도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윤승재 기자 2025.09.02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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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WHIP 전체 2위' 나균안, 31일 두산전 출격→주간 2승 도전

나균안(26)이 다시 한번 롯데 자이언츠를 구하기 위해 출격한다. 롯데는 3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홈 주말 3연전 3차전을 치른다. 지난 24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12연패를 끊은 롯데는 홈에서 이어진 KT 위즈와의 주중 3연전에서 2승 1패로 위닝시리즈를 거뒀지만, 29·30일 주말 3연전 1·2차전에서 1패 1무를 기록하며 주춤했다. 9월부터 시작되는 잔여 경기 일정에서 롯데는 11경기 연속 1·2위 상위팀이나 5강을 두고 경쟁하는 팀을 만난다. 31일 두산전 승리가 절실하다. 선발 투수는 나균안이다. 그는 현재 롯데 선발 투수 중 페이스가 좋다. 8월 등판한 5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2.76을 기록했다. 승운이 부족했지만, 월간 피안타율(0.196) 5위,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0.89) 2위에 오를 만큼 투구 내용이 좋았다. 피안타율은 국내 선발 투수 중 가장 낮은 기록이었다. 나균안은 올 시즌 두산전 세 경기에서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4.41을 기록했다. 2번은 5이닝 이상 막아냈지만, 첫 등판이었던 4월 26일 원정(서울 잠실구장) 등판에서는 5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올 시즌 양의지에게 피안타율 0.667를 기록할 만큼 약했다. 8월 롯데는 3연승 없이 2연승만 2번 해냈다. 모두 나균안이 등판한 경기였다. 8월 들어 나균안의 투구 내용은 이전과 다르다. 외국인 선수 알렉 감보아, 빈스 벨레스케즈를 포함해도 나균안이 1선발로 인정받았다. 두산도 에이스 곽빈이 선발 등판할 순번이다. 그는 6월 8일 홈(잠실), 7월 9일 원정(사직) 롯데전에서 각각 5이닝 2실점, 7이닝 3실점(1자책점)을 기록했다. 나균안은 시즌 경기당 득점 지원이 규정이닝을 채운 선발 투수 21명 중 20위(1.72)에 그쳤다. 여기에 롯데 타선에 강한 선발 투수(곽빈)와 맞대결이다. '최소 실점'만이 롯데 승리 발판을 놓을 수 있다. 롯데는 30일 두산전에서 간판타자 윤동희가 1군 복귀전을 치러 홈런 1개 포함 2안타 2볼넷을 기록하며 좋은 타격감을 보여줬다. 그가 나균안을 지원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8.31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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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89.4구' 키움 정현우, 4회 1사 67구에서 마운드 내려간 이유 [IS 인천]

왼손 투수 정현우(19·키움 히어로즈)가 4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정현우는 12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 선발 등판해 3과 3분의 1이닝 4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3탈삼진 2실점 했다. 0-2로 뒤진 4회 말 1사 1루에서 교체돼 시즌 6패(2승) 요건이다.지난 8월 5일 창원 NC 다이노스전(4와 3분의 1이닝 4실점) 이후 일주일 만에 선발 등판한 정현우는 1회 말 1사 2루 위기를 실점 없이 버텼다. 하지만 2회 말 2사 1루 하재훈 타석에서 통한의 선제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볼카운트 노볼-1스트라이크에서 던진 2구째 138㎞/h 직구가 비거리 120m 장타로 연결된 게 뼈아팠다. 시즌 6번째이자 4경기 연속 피홈런. 3회 말 무사 1·3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넘긴 정현우는 4회 말 1사 후 하재훈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배턴을 김연주에게 넘겼다. 투구 수가 67개(스트라이크)로 올해 개인 경기당 평균 투구 수(89.4개)와 비교해 22개 정도가 적었다.전날 마무리 투수 주승우가 팔꿈치 부상으로 시즌 아웃된 상황. 조금 이른 교체가 부상 때문은 아닌지 우려스러울 수 있었다. 이에 대해 키움 관계자는 "정현우 교체에는 특이사항 없다. 단순 교체"라고 전했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12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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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봉승' 외국인 선수에게 모자 벗고 고개 숙인 49세 감독, "마땅히 존경받아야, 나도 모르게 인사를" [IS 수원]

"마땅히 존경받아야 할 선수."더그아웃으로 돌아오는 외국인 투수를 향해 49세의 감독이 모자를 벗고 고개를 숙였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그렇게 아리엘 후라도에게 경의를 표했다. 후라도는 지난 26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9이닝 동안 94개의 공을 던져 2피안타 4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 완봉승을 거뒀다. 후라도의 시즌 두 번째 완봉승. 삼성은 후라도의 완봉승에 힘입어 11-0 대승을 거뒀다. 경기 후 선수단 하이파이브를 하러 들어오는 후라도를 향해 박진만 감독이 모자를 벗어 허리를 숙였다. 이튿날(27일) 만난 박진만 감독은 "이렇게 더운 날에 완봉승도 하고,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 헌신하는 모습을 보면서 나도 모르게 그렇게 인사를 했다"라고 말했다. 박 감독은 "솔직히 개인 기록이나 계약 옵션을 생각하면서 (평균자책점 등) 개인 성적을 더 중요시하는 외국인 선수들이 많은데, 후라도는 팀을 위해 헌신했다. 정말 고맙다"라고 덧붙였다. 사실 9회는 후라도가 나가지 않아도 되는 이닝이었다. 8회까지는 3-0으로 근소하게 앞서 있던 상황이었지만, 9회 타선이 8득점 빅이닝을 만들면서 승기를 완전히 잡았기 때문이다. 박진만 감독은 "후라도가 이미 9회까지 나갈 결심을 굳힌 상황이었다. '이미 마음을 먹었으니 내가 올라가겠다'고 하더라. (9회 초) 공격이닝이 길기도 했고, 투구 수도 많지 않아서 올라가도 괜찮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모처럼 원정에서 대승을 거뒀다. 삼성은 홈과 원정의 타격 성적이 극명한 팀이다. 홈에서 타율 1위(0.297) 홈런 1위(74타점) 타점 1위(300점)로 강력하지만, 원정에선 이날 경기 전까지 타율 9위(0.240) 홈런 7위(27개) 타점 10위(151점)로 좋지 않았다. 원정 경기당 득점 생산이 3.85점(홈 6.83점)에 불과했다. 그랬던 삼성 타선이 26일 11점을 몰아친 것이다. 박진만 감독은 "원정에서 이렇게 여유있게 승리한 건 거의 처음인 것 같다. 원정에선 항상 이겨도 어렵게, 타이트하게 이기면서 불펜 과부하도 많았는데, 어제(26일)는 달랐다"며 흐뭇해했다. 그러면서 "KT와 첫 경기(25일)에서 졌지만 르윈 디아즈가 홈런도 쳤고, 어젠(26일)엔 김영웅이 홈런도 쳤다. 투타 밸런스가 후반기에 조금씩 맞아 떨어지는 상황이다. 긍정적인 요소들이 있다"라며 선수들을 칭찬했다. 한편, 이날 삼성은 류지혁(지명타자)-김성윤(우익수)-구자욱(좌익수)-디아즈(1루수)-전병우(3루수)-강민호(포수)-이재현(유격수)-홍현빈(중견수)-양도근(2루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전날 홈런을 친 김영웅이 빠진 배경에 대해 박 감독은 "특별한 부상은 없다. 선수 관리 차원이다"라고 말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5.07.27 17:08
프로야구

‘29홈런-161K-122안타’ 프로야구 전반기의 숫자들, 타이틀 새 역사 보인다 [IS 포커스]

지난 10일 전반기 일정을 마친 2025 KBO리그는 오는 17일부터 후반기 레이스에 돌입한다. 전반기 종료 시점에서 각 타이틀 선두에 선 이들은 대부분 외국인 선수다.타자들 가운데에선 콘택트가 뛰어난 빅터 레이예스(롯데 자이언츠)와 홈런 타자 르윈 디아즈(삼성 라이온즈)가 주요 부문을 양분했다. 타율 1위(0.340) 레이예스는 122안타로 안타 부문에서도 1위를 달렸다. 이 부문 2위 문현빈(한화 이글스)과의 차이가 20개에 달한다. 레이예스는 지난해에도 시즌 202안타를 기록, 2014년 서건창(201개) 이후 10년 만에 200안타 기록을 쓴 바 있다. 레이예스는 지난해엔 전반기 80경기에서 109안타를 쳤는데, 올해는 89경기에서 그보다 13개를 더 때려냈다. 현재 페이스라면 144경기를 모두 뛰면서 197안타를 때려낼 수 있다. 지난해엔 후반기 타율(0.359)이 전반기(0.346)보다 높았는데, 올해도 후반기 페이스를 올리면 2년 연속 200안타 달성을 기대해 볼 수 있다. 이 기록을 달성한 KBO리그 선수는 지금까지 없었다.전반기 장타율 0.595와 함께 29홈런을 때린 디아즈는 2관왕에 도전한다. 홈런 2위 오스틴 딘(LG 트윈스·20개)과 차이가 크다. 전반기 팀 88경기에 모두 출장한 그는 현재 페이스를 유지하면 47홈런을 기대해 볼 수 있다. 47개는 지난해 1위 맷 데이비슨(46개)보다 많은 리그 역대 공동 7위에 해당한다.그의 50홈런 도전에도 팬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디아즈는 올 시즌 홈런의 82.8%(24개)를 타자 친화적인 홈구장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때렸다. 홈 경기 장타율(0.807)과 원정 경기 장타율(0.356) 차이가 극심하다. 삼성의 시즌 잔여 홈경기는 29차례로 원정(25회)보다 적어 후반기 페이스가 떨어질 수 있다. 투수 부문은 코디 폰세(한화)의 독주 체제다. 폰세는 다승 공동 1위(11승)와 함께 평균자책점(1.95) 탈삼진(161개) 승률(100%) 1위로 전반기를 마쳤다. 탈삼진 페이스는 단일 시즌 역대 최다 기록(225개)에 다가서고 있다. 폰세는 후반기에 10경기 정도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당 탈삼진 평균 8.94개를 기록 중인 그는 역대 최초로 250탈삼진 이상을 기대해 볼 수 있다.폰세의 변수는 건강이다. 폰세는 마이너리그, 메이저리그, 일본프로야구(NPB) 통틀어 한 시즌에 144이닝 이상을 소화해 본 경험이 없다. 치명적인 부상이 있었던 건 아니지만, 풀시즌 노하우를 체득해 보지 못했다. 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체력·부상 문제와 마주할 수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7.15 08:15
메이저리그

10연승, PS 경쟁에 다시 불 지핀 보스턴...토론토, 양키스 맹추격

보스턴 레드삭스가 10연승으로 기분 좋게 전반기를 마무리했다.보스턴은 14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 보스턴의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탬파베이 레이스와 홈경기에서 4-1로 이겼다. 보스턴은 지난 5일 워싱턴 내셔널스전을 시작으로 파죽의 10연승을 달렸다. 이런 상승세를 바탕으로 단숨에 5할 승률을 돌파, 포스트시즌 경쟁에 불을 다시 지폈다. 지난달 말 5연패를 당했을 때 보스턴은 40승 42패를 기록 중이었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의 보스턴(53승 45패)은 최근 10연승의 상승세로 지구 1위 토론토 블루제이스(55승 41패)를 3경기 차로 바짝 추격했다. 2위 뉴욕 양키스(53승 43패)와 승차는 불과 1경기다. 보스턴은 최근 10연승 기간에 10득점 이상 경기만 4차례나 하는 등 폭발적인 공격력을 선보였다. 반면 마운드는 경기당 2.4점만 허용했다. 보스턴은 14일 경기에서 선발 투수 브라이언 벨로가 6과 3분의 1이닝 6피안타 1실점으로 시즌 6승 달성에 성공했다. 타선은 1-1로 맞선 6회 말 2사 2루에서 트레버 스토리가 친정팀에 1타점 결승 적시타를 뽑았다. 이어 세단 라파엘라의 2점 홈런이 터졌다.보스턴은 19일부터 시카고 컵스와 3연전을 시작으로 후반기 일정에 돌입한다. 이형석 기자ㅇ 2025.07.14 08:48
프로야구

700만 시원한 흥행 태풍, 7가지 키워드 있다 [IS 포커스]

무더운 날씨만큼 야구장의 열기도 뜨겁다. KBO리그는 지난 2일 전국 5개 구장에 총 7만6723명이 입장, 역대 최초로 전반기에 700만 관중을 돌파했다. 역대 최소 405경기 만에 700만 관중(종전 2024년 최소 487경기)을 돌파하며 새로운 이정표를 수립했다. 경기당 평균 관중 1만7303명으로 역대 최초 1000만 관중을 돌파한 지난해 1만4730명보다 약 17% 증가한 것이다. 전체 일정의 48.4%(405경기 중 196경기)가 만원 관중 속에서 치러졌다. 이런 기세를 이어 나간다면 산술적으로 총 1245만 관중 달성이 가능하다. 올 시즌 KBO리그 '흥행 태풍'을 7가지 키워드로 분석했다. '봄데' 아니고 '여름데'정규시즌이 개막한 봄(4~5월)에 반짝 좋아 '봄데(봄에만 강한 롯데)'라는 별명으로 불렸던 롯데가 올 시즌엔 여름에도 강한 모습으로 리그 흥행을 주도하고 있다. 전년 대비 관중 증가율은 26%. 3~5월 승률이 0.564로, 6월 이후에도 0.560으로 큰 차이가 없다. 지난 3일에는 LG 트윈스를 상대로 2-0 영봉승을 거두고 공동 2위로 도약했다. 특히 부상 선수가 잇따르지만, '잇몸 야구'로 투혼을 발휘하고 있다. 김태형 감독을 필두로 8년 만에 가을 야구에 도전한다. 한화 'F4'한화 선발진의 평균자책점은 3.41로 리그 1위. 특히 코디 폰세는 다승(11승) 평균자책점(1.99) 탈삼진(150개) 1위로 한국 무대 진출 첫 시즌에 돌풍을 일으켰다. 라이언 와이스(9승 3패)는 폰세와 최강 '원투 펀치'를 이룬 형국.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건재하고, 최고 시속 160㎞ 문동주가 젊은 피를 더한다. F4 선발진이 워낙 탄탄해 한화 팬들은 이들을 믿고 경기장을 찾는다. 홈 39경기 중 35경기 매진. '엘롯기한삼'LG 트윈스-롯데-KIA 타이거즈-한화-삼성 라이온즈를 일컫는 말이다. 한때 '엘롯기'는 조롱 섞인 표현이었다. 지금은 전혀 다르다. 여기에 한화와 삼성까지 가세, 올 시즌 성적과 흥행을 주도하는 인기 팀이 한데 모여있다. 삼성이 총 관중(97만4094명)과 평균 관중(2만2653명) 1위를 질주하고 있다. LG와 롯데까지 세 팀이 평균 관중 2만명을 돌파했다. 한화는 좌석 점유율이 단연 1위(99.5%)다. KIA만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전년 대비 홈 관중이 줄었는데, 최근 상승세를 바탕으로 관중 증가가 점쳐진다. 김도영은 없지만...지난해 KBO리그 센세이션을 몰고 온 김도영은 올 시즌 햄스트링 부상으로 두 차례나 자리를 비웠다. 대신 21사단 취사병 출신 '근육맨' 안현민(KT 위즈)이 새 바람을 몰고 왔다. 안현민은 53경기에서 타율 0.335 15홈런 49타점에 장타율 0.644를 기록 중이다. 또 올스타 최다득표 1위 김서현과 문현빈(이상 한화), 삼성 김성윤·배찬승, 롯데 전민재 등 새로운 얼굴의 등장이 KBO리그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투수도, 타자도 빠르게피치 클록 도입으로 인한 경기 시작 단축 효과도 크다. 올해부터 투수는 주자가 없을 때 20초, 주자가 있을 때 25초 이내에 투구해야 한다. 타자는 8초가 남은 시점에 타격 준비를 완료해야 한다. 이를 위반하면 투수는 볼, 타자는 스트라이크를 선언 받는다. '경기 시간이 너무 길어 지루할 수 있고, 신규 유입을 저해한다'는 우려 속에 생겨난 조처다. 지난달 30일 기준 올해 정규시즌 평균 경기 시간은 2시간 59분(9이닝 기준)으로 지난해(3시간 10분)보다 11분 정도 단축됐다. ML식 최신식 구장관람하기 좋은 환경도 팬들의 발걸음을 불러 모은다. 올해 대전한화볼파크가 개장해 엄청난 구름관중을 몰고 왔다. 최근 10년 KIA챔피언스필드(2014년) 삼성라이온즈파크·고척스카이돔(이상 2016년) 창원NC파크(2019년)가 잇달아 문을 열었다. 또한 인피니티풀(대전한화볼파크) 바베큐존(인천SSG랜더스필드) 잔디석 등 다양한 즐길거리가 늘어났다. SSG 랜더스의 청라돔은 2028년, LG와 두산 베어스가 함께 사용하는 잠실 돔구장은 2032년 개장을 목표로 한다. 여심과 동심을 훔쳐라올 시즌 캐릭터를 활용한 구단들의 상품 경쟁이 부쩍 늘어났다. 두산 '망그러진 곰(망곰)' KIA '캐치! 티니핑' 한화 '브레드 이발소' SSG '라인프렌즈 미니니' 롯데 '포켓몬스터' 삼성 '최고심' '쫀냐미' 등과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한다. '블루밍테일' '키티' '마루는 강쥐' 등과 컬라보레이션을 한 LG는 "20대 젊은 여성층을 공략하기 위해 친근하게 다가가고자 노력하는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유니폼, 피규어 등을 활약한 다양한 콜라보레이션 제품으로 여심(女心)과 동심(童心)을 동시에 공략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5.07.04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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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전 출격 감보아, '전임' 반즈처럼 데뷔 첫 6G→5승 겨냥 [IS 피플]

롯데 자이언츠 '핫' 플레이어 알렉 감보아(28)가 KBO리그 입성 뒤 여섯 번째 등판에 나선다. '전임' 찰리 반즈가 해낸 기록을 재연할지 주목된다.롯데는 26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2025 KBO리그 정규시즌 NC 다이노스와의 원정 경기에 감보아를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시리즈 위닝(2승 이상)을 내주고 연패를 당한 위기에 있는 롯데가 에이스 등판으로 승리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감보아는 지난 5월 중순 왼쪽 어깨 부상을 당해 방출된 반즈의 대체 선수로 입단했다. 메이저리그(MLB) 명문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지명을 받은 선수로 롯데와 계약하기 전까지 산하 트리플A 팀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에서 빅리거가 된 김혜성과 한솥밥을 먹었다. 좌완 투수가 155㎞/h가 넘는 포심 패스트볼(직구)과 투심 패스트볼(투심)을 구사해 주목받았다. 감보아는 5월 27일 KBO리그 데뷔전에서 좌투수에 강한 삼성 라이온즈 타선을 상대했다. 고개를 숙이고 투구를 준비하는 루틴이 간파 당해 홈 스틸을 허용하는 등 4와 3분의 2이닝 동안 4점을 내주며 고전했다. 하지만 습관을 없애고 인터벌을 줄인 그는 이후 네 경기에서 모두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해내며 4연승을 거뒀다. 3점도 내주지 않을 만큼 위압감 있는 투구를 보여줬다. 투구 수 100개에 다가서도 150㎞/h대 중반 강속구를 뿌렸다. 마이너리그 '눈물 젖은 햄버거'만 먹었던 감보아는 세계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열성적인 KBO리그 응원 문화에 매료됐다. 그는 8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7회 2사 뒤 마운드를 내려오면서 원정 관중석 기립 박수를 받았고, 경기 뒤 "믿을 수 없는 광경이다. 전율이 일었다"라고 감탄하기도 했다. 한국, KBO리그 문화를 존중하는 자세도 그의 연착륙을 도왔다. 여섯 번째 등판 상대는 NC다. 리그 최고의 교타자 손아섭, 박건우, 박민우가 있는 팀이다. 지난 시즌(2024) 홈런왕(46개) 맷 데이비슨도 있다. 감보아는 NC전에서 시즌 5승에 도전한다. 전임 반즈의 그림자를 지울 수 있는 기회다. 반즈 역시 KBO리그 입성 초반 강렬했다. 첫 6경기에서 5승 무패, 평균자책점 0.65를 기록했다. 피안타율은 0.211이었다. 무려 4경기에서 7이닝 이상 소화했고, 자책점 2 이상 기록하지 않았다. 당시 반즈는 3~4월 리그 월간 최다승을 거두기도 했다. 앞서 롯데를 대표하는 외국인 투수들도 첫 6경기에서 5승은 거두지 못했다. 2012년 쉐인 유먼은 3승 1패 평균자책점 2.23을 기록했다. 피안타율은 0.204. 2015년 입성한 조쉬 린드블럼과 브룩스 레일리는 각각 4승과 3승을 거뒀다. 2020년 첫 시즌을 치른 댄 스트레일리는 2점대 평균자책점(2.70)을 기록했지만 경기당 득점 지원이 1.33점에 불과해 1승(2패)에 그쳤다. 감보아는 데뷔전(5월 27일 삼성전)에서 4점을 내준 탓에 평균자책점은 0점대로 낮추기 어렵다. 하지만 이미 4승을 거둬 다승 부문은 반즈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 에이스로서 팀의 연패를 막아야 하는 임무도 갖고 나서는 감보아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26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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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경기-18홈런' 이재원 장타율 1위, 한동희 타격 7관왕 저지하나

상무 야구단 이재원(26)이 '타격 7관왕'에 도전하는 한동희를 제치고 장타율 1위(0.809)로 올라섰다. 이재원은 24일 경북 문경구장에서 열린 퓨처스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홈 경기에 4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을 기록했다.안타 2개 모두 장타였다. 이재원은 0-1로 뒤진 3회 말 2사 1루에서 상대 선발 김경묵의 3구째를 받아쳐 가운데 펜스를 넘기는 결승 2점 홈런을 터뜨렸다. 비거리가 무려 135m였다. 이어 5회 말 2사 3루에서 이번에는 1타점 2루타를 뽑았다. 이재원은 이날 활약으로 장타율 부문에서 한동희를 크게 앞질렀다. 전날(23일)까지는 이재원이 장타율 0.788, 한동희가 0.787이었다. 이재원은 이날 2루타와 홈런 1개씩을 뽑아 장타율을 0.809까지 끌어올렸지만 4타수 1안타를 기록한 한동희는 장타율이 0.777로 떨어졌다. 한동희는 올해 퓨처스리그 타격 7관왕에 도전하고 있다. 24일 기준으로 타율(0.437) 홈런(21개) 타점(70개) 득점(73개) 최다안타(100개) 출루율(0.513) 등 6개 부문서 1위를 질주하고 있다. 장타율도 1위를 달리다가 최근 이재원에 추월을 허용했다. 이재원은 올 시즌 24일까지 35경기에 출전해 타율 0.375 18홈런 57타점을 기록 중이다. 경기당 0.5개가 넘는 홈런을 기록하는 셈이다. 특히 이재원은 한동희(57경기)보다 21경기나 적게 나왔지만 홈런 부문에서 3개 차로 바짝 추격했다. 1군 통산 575타석에서 홈런 22개를 기록한 이재원은 '잠실 빅보이'로 불릴 만큼 엄청난 파워를 자랑한다. 염경엽 LG 감독은 입대 전 이재원을 "미래의 LG 4번 타자"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이재원은 지난 7일 한 경기 3홈런을 날렸는데 평균 비거리가 130m였다.지난해 6월 국군체육부대에 입대한 이재원은 올해 12월 초 제대 예정이다. 한편 상무는 이재원의 결승 홈런에 힘입어 5-2로 승리, 퓨처스리그 최다 15연승을 기록했다. 종전 최다 기록은 2021시즌 LG 트윈스, 2022시즌 한화 이글스의 최다 14연승이다. 상무는 이날 승리로 시즌 40승 15패 1무를 기록, KT 위즈와 남부리그 공동 1위가 됐다. 이형석 기자 2025.06.25 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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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원 비거리 135m 결승 홈런, 상무 퓨처스 최다 15연승 신기록

이재원(26)이 상무 야구단의 퓨처스리그 최다 15연승 신기록을 이끌었다. 이재원은 24일 경북 문경구장에서 열린 퓨처스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홈 경기에 4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을 기록했다. 상무는 이재원의 결승 홈런에 힘입어 5-2로 승리, 퓨처스리그 최다 15연승을 기록했다. 종전 최다 기록은 2021시즌 LG 트윈스, 2022시즌 한화 이글스의 최다 14연승이다. 이재원, 한동희, 류현인 등을 앞세운 상무는 지난달 30일 문경 SSG 랜더스전부터 시작된 15연승 기간에 167득점을 기록, 경기당 11득점 이상 뽑아내는 가공할 만한 화력을 자랑했다. 상무는 이날 승리로 시즌 40승 15패 1무를 기록, KT 위즈와 남부리그 공동 1위가 됐다. 결승타의 주인공은 이재원이었다. 이재원은 0-1로 뒤진 3회 말 2사 1루에서 상대 선발 김경묵의 3구째를 받아쳐 가운데 펜스를 넘기는 결승 2점 홈런을 터뜨렸다. 비거리가 무려 135m였다. 이재원은 5회 말 2사 3루에서 이번에는 1타점 2루타를 뽑았다. 상무는 6회 초 변우혁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았으나, 8회 말 정은원의 1타점 적시타와 류현인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5-2까지 달아났다. 이재원은 올 시즌 24일까지 타율 0.375 18홈런 57타점을 기록 중이다. 1군 통산 575타석에서 홈런 22개를 기록한 그는 지난해 6월 국군체육부대에 입대했고, 올해 12월 초 제대 예정이다. 염경엽 LG 감독은 이재원을 "미래의 LG 4번 타자"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지난 7일 한 경기 3홈런을 날렸는데 평균 비거리가 130m였다. 지난 4일 롯데전에는 6타수 4안타(1홈런) 3타점 2득점을 올렸는데 3루타가 없어 아쉽게 사이클링 히트(히트 포 더 사이클)를 놓친 바 있다. 이형석 기자 2025.06.24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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