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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이주명·서지훈, 입맞춤 1초 전…관계 변화 예고 (마이유스)

‘마이 유스’ 이주명, 서지훈이 설레는 변화를 맞는다.JTBC 금요시리즈 ‘마이 유스’ 측은 2일, 모태린(이주명)과 김석주(서지훈)의 입맞춤 1초 전을 공개했다.지난 방송에서는 성제연(천우희)을 위해 놓아주기로 결심한 선우해(송중기)의 선택이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사랑하는 사람이 자신 때문에 마음 졸이며 우는 것을 볼 수 없었던 선우해는 성제연의 마음을 거절할 수밖에 없었다. 결국 성제연은 큰 상처를 입고 돌아섰다. 이끌리는 마음을 자각하지 못한 채 티격태격하던 모태린, 김석주에게 찾아온 변화 역시 앞으로의 전개를 궁금케 했다.그런 가운데 공개된 사진은 모태린, 김석주의 관계 변화를 예고한다. 먼저, 좀처럼 감정을 드러내지 않던 김석주의 슬픈 얼굴이 심상치 않다. 홀로 눈물을 삼키는 김석주를 위로한 건 다름 아닌 모태린. 김석주의 어깨를 따스하게 토닥이는 모태린의 모습에서 한 층 가까워진 마음의 거리를 짐작게 한다. 모태린의 거침없는 직진도 포착됐다. 금방이라도 입을 맞출 듯 김석주에게 성큼 다가선 모태린. 예고도 없는 직진에 당황한 김석주의 얼굴도 흥미롭다.‘마이 유스’ 제작진은 “내일(3일) 방송되는 9, 10회에서는 모태린, 김석주의 관계에 결정적 터닝포인트가 찾아온다. 만났다 하면 티격태격하던 이들에게 어떤 변화가 찾아올지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한편 ‘마이 유스’ 9, 10회는 내일(3일) 오후 8시 50분 2회 연속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10.02 17:29
국가대표

이창원호, 수적 우위에도 파라과이와 0-0 무승부…월드컵 16강 빨간불

한국 남자 20세 이하(U-20) 축구 대표팀이 수적 우위를 살리지 못하고 연령별 월드컵에서 파라과이와 비겼다. 이창원 감독이 지휘하는 U-20 대표팀은 1일(한국시간) 칠레 발파라이소의 에스타디오 엘리아스 피게로아 브란데르에서 열린 2025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서 파라과이와 0-0으로 비겼다.앞선 1차전에서 우크라이나에 1-2로 졌던 대표팀은 이날 파라과이를 비기며 토너먼트 진출 가능성이 작아졌다. 24개 팀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에선 6개 조 1·2위가 16강으로 향하고, 3위 중 성적 상위 4개 팀이 추가로 토너먼트 진출권을 얻는 구조다. 대표팀은 경기 종료 기준 B조 4위(승점 1)가 됐다.대표팀 입장에선 통한의 결과다. 경기의 절반인 45분 내내 11대10으로 싸우고도,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전반 막바지 이창원 감독이 축구 비디오 지원(FVS)을 통해 상대 공격수의 퇴장을 이끌었다. 이는 비디오 판독 심판(VAR)을 간소화한 것으로, 감독이 명백한 오류가 있었다고 판단하면 심판에게 비디오 판독을 요청할 수 있다. VAR 시스템 도입이 어려울 때의 대체 시스템이다. 이 감독은 상대 공격수의 거친 파울에 대해 옐로카드가 나오자, 곧장 FVS를 택했다. 그 결과 상대의 퇴장을 끌어내 수적 우위를 안을 수 있었다. 직전 우크라이나전에선 FVS로 인해 대표팀의 득점이 취소됐는데, 이번에는 효과를 봤다. 하지만 상대 골키퍼 선방에 고개를 떨궈야 했다.대표팀은 오는 4일 파나마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벌인다. 이창원 감독은 전방에 김현오(대전하나시티즌) 김현민(부산 아이파크) 김태원(포르티모넨스) 최병욱(제주 SK)을 배치하며 득점을 노렸다. 하지만 경기 초반 파라과이의 거센 압박에 고전했다. 전반 25분에야 코너킥 수비 성공 뒤 공격수 최병욱이 단독 역습에 나섰으나, 파라과이 수비진이 파울로 끊어냈다.5분 뒤엔 대표팀이 결정적인 위기를 넘겼다. 파라과이 수비수 킨타나가 코너킥 공격 중 헤더로 대표팀의 골문을 노렸다. 수비의 육탄 방어로 간신히 위기를 넘겼다.대표팀은 전반 31분까지 단 1개의 슈팅도 시도하지 못하는 어려운 경기를 했다.좀처럼 활로를 찾지 못하던 대표팀은 전반 추가시간 의외의 변수를 만났다. 상대 공격수 엔소 곤잘레스가 대표팀의 협력 수비에 의해 넘어진 상태에서, 김현오에게 신경질적으로 반응하며 발로 그를 걷어찼다. 최초 주심의 판정은 옐로카드였는데, 대표팀 벤치는 FVS를 요청했다. 그 결과 곤잘레스의 폭력적인 행동이 지적돼 다이렉트 레드카드가 나왔다. 대표팀이 수적 우위를 안고 맞이한 후반전, 기다린 첫 슈팅이 나왔다. 후반 3분 정마호(충남아산)가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갈증을 풀었다. 이어진 코너킥 공격에서도 손승민(FC서울)이 왼발 슈팅을 골키퍼에게 보냈다.후반 7분에는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배현서(서울)의 왼발 크로스를, 김명준(헹크)이 정확한 헤더로 연결했다. 하지만 상대 골키퍼 선방에 저지당했다. 김명준이 2차 슈팅까지 시도했으나, 공은 골문을 외면했다.수적 우위를 점한 대표팀은 연거푸 파라과이를 두들겼지만, 매번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후반 25분 김명준이 흘려준 공을 김태원이 왼발 터닝 슈팅으로 이어갔으나, 이마저도 골대 왼쪽으로 벗어났다.이창원 감독은 아껴둔 교체 카드를 모두 쓰며 마지막 반격을 노렸으나, 끝내 파라과이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김우중 기자 2025.10.01 09:58
프로축구

[IS 수원] ‘4연패는 없다’ 수원FC, 자책골 힘입어 강원 돌풍 저지…GK 황재윤 선방 퍼레이드

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가 강원FC의 3연승 돌풍을 저지했다. 시즌 중 강원을 떠나 수원FC에 합류한 김경민(28)이 상대 자책골을 끌어내 3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골키퍼 황재윤(22)의 선방 쇼도 빛났다.김은중 감독이 지휘하는 수원FC는 21일 오후 4시 30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강원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30라운드서 1-0으로 이겼다. 수원FC는 이날 승리로 3연패에서 탈출, 경기 종료 기준 10위(9승7무14패·승점 34)를 지켰다. 동시에 시즌 처음으로 강원전에서 승전고를 울렸다.홈팀의 연패 탈출을 이끈 건 윙어 김경민이었다. 그는 후반 시작과 함께 놀라운 스피드로 강원 뒷공간을 무너뜨린 뒤,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다. 이 공이 강원 수비수 강투지를 맞고 굴절돼 자책골이 됐다. 김경민의 공격 포인트가 인정되진 않았지만, 경기 내내 활발한 움직임을 보인 그가 수원FC의 3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수비진에선 골키퍼 황재윤이 무려 10개의 유효 슈팅을 저지하며 맹활약했다.반면 1년 만에 4연승에 도전한 강원의 상승세는 수원에서 마침표를 찍었다. 강원은 경기 종료 기준 6위(11승8무11패·승점 41)를 지켰다. 강원 입장에선 경기 초반 주도권을 잡고도, 이를 마무라하지 못한 게 뼈아팠다. 후방에서 안일한 패스 미스를 하는 등 전반적인 집중력에 아쉬움이 있었다. 추가시간 결정적인 슈팅이 선방에 막히는 아쉬움도 겹쳤다. 상승세의 강원은 경기 초반부터 수원FC의 측면을 두들겼다. 김대원, 모재현이 높은 위치에서 공격을 시도했다. 전반 6분에는 수원FC 이용의 패스 미스를 가로챈 뒤 모재현이 박스 안에서 슈팅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수원FC 김태한에게 저지당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수원FC는 전반 12분 이용의 크로스에 이은 싸박의 헤더로 응수했지만, 정확도가 떨어졌다.수비에 성공한 강원은 곧장 득점 기회를 잡았다. 역습 상황에서 모재현이 저돌적인 돌파를 이어간 뒤 김건희에게 정확한 침투 패스를 건넸다. 하지만 김건희의 슈팅은 수원FC 황재윤의 손끝에 걸렸다.이후 두 팀의 경기력은 어수선했다. 위협 지역에서 부정확한 패스로 공격권을 내줬다. 전반 16분 수원FC 안드리고가 박스 침투 뒤 슈팅을 노렸지만, 강원 골키퍼 박청효에게 걸렸다. 직후 김경민의 슈팅도 골문과 거리가 있었다.강원의 우세 속에 펼쳐진 경기였지만, 패스 정확도가 떨어지며 효과를 보진 못했다. 전반 35분 박스 안까지 침투한 송준석의 왼발 슈팅도 골대를 벗어났다. 첫 45분은 다소 답답하게 마무리됐다. 후반 시작과 함께 변화를 준 건 강원이었지만, 먼저 웃은 건 수원FC였다. 후반 1분 속공에 나선 한찬희가 정확한 침투 패스를 건네 강원의 뒷공간을 뚫었다. 공을 건네받은 김경민이 침착하게 크로스를 올렸는데, 이 공이 강투지를 맞고 굴절돼 강원의 골라인을 넘어갔다. 강원은 직후 김대원과 김건희를 앞세워 동점 골을 노렸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아쉬움을 삼켰다.이후 수원FC가 오히려 추가 득점 기회를 잡았다. 상대 수비 실책을 놓치지 않은 싸박이 이용으로부터 공을 건넸다. 이용의 크로스는 수비에 막혔으나, 이 공이 오히려 싸박 앞으로 향했다. 하지만 그의 오른발 슈팅은 힘이 실리지 않았고, 골키퍼 품에 안겼다. 후반 10분에는 이시영의 크로스를 건네받은 루안이 득점을 노렸는데, 이마저도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기세를 탄 수원FC의 저력은 눈에 띄었다. 후반 19분에는 역습 상황서 안현범이 싸박에게 공을 건넸다. 패스 강도가 약했는데, 싸박은 절묘한 드리블 기술로 상대 수비를 모두 제치고 슈팅까지 이어갔다. 하지만 이 공이 골키퍼를 맞고 벗어나 아쉬움을 삼켰다.이후 강원의 공격 정확도는 떨어졌다. 조급할 것이 없는 수원FC는 마지막까지 수비 집중력을 유지해 리드를 지켰다. 몇 차례 역습 상황에선 안현범의 질주가 돋보였다. 강원은 추가시간 모재현의 터닝 슈팅, 가브리엘의 오른발 반전을 노렸지만 소득이 없었다. 수원=김우중 기자 2025.09.21 18:27
드라마

이종석의 터닝 포인트… ‘서초동’ 오늘(10일) 종영

tvN 토일드라마 ‘서초동’(극본 이승현, 연출 박승우, 기획 CJ ENM 스튜디오스, 제작 초록뱀미디어)에서 직장인 안주형으로 찾아온 이종석이 매 순간 그 터닝 포인트를 맞는 직장 생활 모먼트로 결말에 대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머무름의 선택퇴사자와의 마지막 식사, 주제는 역시 방향성. 어쏘 9년차 안주형(이종석)의 상상 속, ’개업하시겠습니까?‘라는 질문에 “아이 싫어요“라고 거절하는 주형의 단호함. 개업을 한다고 하고 싶은 일만 할 수 있을까. 주어지는 사건을 처리하고, 월급을 받는 직장인이 적성에 딱 맞다는 그는 이성주의, 안정주의, 평온주의에 가까웠다. 방향성을 고민해 볼만한 첫 터닝 포인트는 오랜 동료의 퇴사. ’어쩌면‘을 생각하고 열어보게 된 시점에서 머무름을 택하는 주형의 모습은 매일 사직서를 품고 사는 직장인의 공감과 현실감을 더하며 안주형이라는 인물에 대한 이입을 이끌었다. 이종석은 업무 환경에 놓인 현실적인 직장인의 얼굴을 새로 들고 찾아왔다. 어쩐지 주변에 있을 것 같은 내 동료 같은 인물로 찾아온 그의 일상적인 연기 변신이 이목을 사로잡았다.◇ 9년 차에 만난 1년 차의뢰인의 말에 전적인 신뢰를 보이는 신입 변호사 희지(문가영)의 모습이 어쩐지 예전의 나를 보는 것 같다. 안주형에게도 존재한 신입 시절, 눈물바람으로 의뢰인의 말에 귀 기울이고, 의뢰인의 거짓말에 속고, 또 의도하지 않게 함께 피해자를 속인 변호인이 되기도 하며 세월의 풍파가 경력이 되어 누구에게도 기대하지 않고 사건과 사실만을 바라보게 된 지금. 양심을 저버리지 않지만 인정에 혹하지도 않는 ’선‘을 지키던 그가 다시 의뢰인에게 시선을 맞추기 시작했다. 이왕이면 내 의뢰인이 좋은 사람이면 좋다는 신입 변호사의 말이 주형에게도 머물렀던 ‘그때’의 안주형을 떠올리게 하는 발화점이 되어 변화의 불씨를 키우는 터닝 포인트가 됐다. 이종석은 안주형의 마음의 변화를 9년 차 어쏘 변호사로서의 감회와 워크 로맨스 기류를 동시에 잡아내며 믿고 보는 이종석 전문직과 로맨스 두 마리 토끼를 확실히 잡았다.◇ ‘익숙해진 불편함’의 불편함하고 싶은 일만 할 수는 없다. 하지만, ’이건 아니지‘라고 느끼는 상황도 생기기 마련이다. 내가 택할 수 없는 내 업무. 직장인으로서의 결정적 회의를 느끼는 순간, 선택의 기준이 다름을 느끼는 순간, 이 자리에 내가 맞는지 돌아보게 되는 순간. 그런 순간들이 모여 마음에 균열이 생기기 시작하고, 애써 감춰온 불편함을 입 밖으로 내뱉게 만드는 순간이 찾아왔다. 오직 수임료만으로 선택되는 사건들에 대한 불편함을 직시하기 시작한 주형의 달라진 마음이 익숙해진 불편함에 반기를 들고 변화의 방아쇠를 당겼다. 안주형의 일상과 직업적 회의까지 이종석의 확장된 연기 스펙트럼 안에서 시청자는 매회 공감을 키워냈고, 안주형의 상황에 나의 상황을 대입하게 함으로써 극의 몰입감을 최고치로 끌어올렸다.◇ 조건 없는 선의불편함을 깬 안주형에게 낯선 오늘, 새로운 만남과 대화 속에서 안주형은 고민과 성장의 터닝 포인트를 맞았다. 나의 이익을 떠나 타인의 일에 발 벗고 나선 이의 등장. 의뢰인에게 열과 성을 다하던 신입을 마주하며 변호사 안주형의 변화를 움 틔웠다면 ‘조건 없는 선의’를 지닌 의뢰인은 인간 안주형에게 새로운 변화를 깨웠다. 수임료만으로 득에 따라 사건을 선택하는 대표를 바라보는 불편함을 깨고 만난 정반대의 인물이 주는 새로운 삶의 방향성이 내일의 안주형에게 어떤 결말을 안길지 그의 출근길 마지막 이야기가 시청자의 궁금증과 기대를 동시에 키워내고 있다.이종석은 안주형의 터닝 포인트를 공감과 이해로 이끌었다. 그의 변화에 동기화되는 시청자의 마음은 이종석을 향한 신뢰에서 비롯됐다. 그 마음을 이해하고 따라가게 만드는 힘. 9년 차 경력직 안주형 못지않은 고연차 배우가 된 이종석에게도 새로운 법정물이자 일상물 그리고 오피스물이 된 드라마 ‘서초동’을 그를 믿고 보게 하는 새로운 영역의 확장으로 열어내며 장르 불문 이종석 드라마의 새 터닝 포인트를 선보였다.최종화를 앞둔 ‘서초동’을 향한 관심도 뜨겁다. 9일 방송된 11회 시청률은 전국 가구 평균 6.4%, 최고 7.2%(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 닐슨코리아 제공)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 케이블 및 종편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며 화제를 이어가고 있다. ‘서초동’ 최종화는 오늘(10일) 오후 9시 20분 tvN을 통해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8.10 12:46
프로야구

중계화면 풀샷 처리? 위기에 더 빛나는 황성빈의 마성...교체 출전→KIA전 지배 [IS 피플]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황성빈(28)이 모처럼 '마·황'에 걸맞은 플레이를 해냈다. 최근 경기력이 떨어지고 멘털이 흔들린 모습을 보여줬던 그가 터닝 포인트를 만들었다. 황성빈은 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KIA 타이거즈와의 홈 주중 3연전 2차전에 대수비로 교체 출전했다. 타석에서는 타점을 올렸고, 외야에서는 선발 투수 터커 데이비슨을 지원하는 호수비를 펼치며 롯데의 7-1 승리를 견인했다. 황성빈은 롯데가 2-0으로 앞선 채 맞이한 3회 초, 수비 시작과 동시에 선발 1번 타자·중견수로 나선 장두성 대신 수비에 나섰다. 실점 없이 3회 수비를 막은 롯데는 이어진 공격에서 손호영과 빅터 레이예스가 KIA 선발 투수 애덤 올러를 상대로 연속 안타를 치며 기회를 열었다. 윤동희가 땅볼로 물러났지만, 그사이 2루 주자가 3루를 밟았고 노진혁이 볼넷을 얻어내며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유강남은 내야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박승욱이 중전 안타를 치며 주자 2명으로 홈으로 불러들였다. KIA 야수진 중계 플레이가 매끄럽게 이뤄지지 않아 주자 2명이 진루까지 해냈다. 이어진 상항에서 한태양이 바뀐 투수 김시훈을 상대로 볼넷을 얻어내 다시 만루를 만들었고, 황성빈 역시 김시훈과의 승부에서 7구 끝에 볼넷을 얻어내 '밀어내기 타점'을 올렸다. 황성빈은 이어진 4회 초 수비에서 날아올랐다. 롯데 선발 데이비슨이 2사 1루에서 오선우에게 중전 안타를 맞고 1·2루 위기에 놓인 뒤 김태군에겐 좌중간으로 향하는 장타를 허용했다. 김태군은 이 경기 전까지 데이비슨에 4타수 3안타로 강했다. 데이비슨은 꼭 4·5회만 되면 위기에 빠지는 경기가 많았다. 이런 상황에서 경기 흐름을 넘겨줄 수 있는 타구가 외야로 뻗은 것. 데이비슨을 구한 게 황성빈이었다. 그는 강점인 주력을 활용, 타구를 쫓았고 다이빙을 시도해 결국 포구에 성공했다. 심각했던 데이비슨의 표정이 한순간에 밝아졌다. 그는 두 손을 하늘로 뻗어 황성빈을 반겼다. 황성빈은 1사 만루에서 나선 5회 말 타석에서는 중전 안타까지 치며 주자 2명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3타점째. 롯데가 7-1로 앞서가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 황성빈의 후반기 페이스는 좋지 않았다. 그는 지난달 25일 부산 KIA전 7회 초 박찬호가 친 평범한 타구를 놓지고 말았다. 롯데 벤치는 바로 '문책성' 교체를 지시했고, 황성빈은 더그아웃 내 냉풍기를 향해 화풀이를 했다. 안 그래도 경기력이 이전보다 떨어진 상황이었다. 이후 황성빈은 선발 출전 기회가 줄었다. 잘 맞은 타구가 야수 정명으로 향해 아웃된 뒤 방송 중계 카메라를 향해 '찍지 말아라'라는 제스처를 해 구설수를 자초하기도 했다. 이튿날 그가 타석에 섰을 때 풀샷이 나오자, 의도한 연출이라는 야구팬 반등이 쏟아졌다. 황성빈에게는 모든 상황이 부담스러웠을 것이다. 황성빈은 특유의 근성 있는 플레이로 '마성의 황성빈'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하지만 그의 플레이나 퍼포먼스를 불편하게 보는 시선도 있었다. 후반기 그게 도드라질 상황이 많았다. 그래도 황성빈은 묵묵히 자신의 임무를 했고, 캡틴 전준우와 셋업맨 최준용이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며 팀 분위기가 좋지 않았던 이날 경기에서 다시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8.07 00:10
프로축구

이창민 택배 크로스→이탈로 헤더…제주, 37일 만에 승리 [IS 수원]

프로축구 K리그1 제주 SK가 리그 7경기 만에 승전고를 울렸다. 제주의 올 시즌 첫 번째 원정 승리이기도 하다. ‘주장’ 이창민의 크로스를, 이탈로가 마무리하며 팀 승리를 합작했다.제주는 27일 오후 7시 30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5 1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수원FC를 1-0로 제압했다. 제주는 이날 승리로 6경기 무승(2무4패) 늪에서 탈출했다. 지난달 포항전 이후 37일 만에 리그 경기서 승전고를 울렸다. 올 시즌 제주의 원정 첫 승리이기도 하다. 제주는 이날 전까지 원정 7경기에서 3무 4패에 그친 바 있다. 이날 승리로 제주는 리그 4승(4무8패)째를 올리며 10위(승점 16)를 차지했다.위기의 제주를 구원한 건 제주의 막강 중원 라인인 이창민과 이탈로였다. 이창민의 정확한 크로스를, 이탈로가 정확한 헤더로 마무리했다. 제주는 박동진이 페널티킥(PK)을 실축하는 악재에도 리드를 지켰다.수원FC는 지난 2경기서 강팀 대전하나시티즌과 FC서울을 상대로 1승 1무를 따냈지만, 이날 안방에서 아쉽게 덜미를 잡혔다. 수원FC는 7패(3승6무)째를 안으며 11위(승점 15)로 내려앉았다. 외국인 선수 안데르손을 앞세워 많은 유효슈팅을 만들었으나, 정확도가 아쉬웠다. 많은 파울을 주고받는 과정서 공격 흐름이 끊긴 게 아쉬움이었다. 이날 두 팀은 하위권 탈출을 두고 맞붙었다. 결과에 따라 순위표가 바뀔 수 있었다. 경기 초반에는 수원FC의 높은 압박에 제주가 흔들렸다. 제주의 후방 빌드업은 정교함이 떨어졌다. 수원FC의 공격 정확도도 아쉬웠다.홈팀 수원FC가 먼저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다. 전반 13분 안데르손이 드리블한 뒤 루안에게 완벽한 슈팅 찬스를 만들어줬다. 루안이 슈팅까지 이어갔으나, 골키퍼 김동준이 침착하게 선방했다.20분엔 역습 상황에서 루안이 아크 정면에서 과감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는데, 수비를 맞고 굴절돼 벗어나 아쉬움을 삼켰다.전반 34분 코너킥 공격에서 김륜성과 이창민이 공을 주고받았다. 이창민이 중앙으로 올린 공을, 이탈로가 머리로 연결해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탈로의 올 시즌 리그 1호 골. 실점 직전 수원FC 측은 코너킥이 왼쪽이 아닌 오른쪽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항의했으나, 주심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공교롭게도 이 코너킥에서 실점이 나왔다. 김은중 감독은 실점 직후 김도윤 대신 박용희를 투입하며 이른 시간 변화를 줬다.이후 경기는 다소 소강상태가 됐다. 전반 43분 안데르손이 직접 프리킥 실패 뒤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김동준의 선방에 또 막혔다. 제주가 1-0으로 앞선 채 맞이한 후반전, 3분 만에 수원FC 수비 진영에서의 핸드볼 파울로 경기가 요동쳤다. 제주 안태현이 크로스를 올리는 과정서, 수원FC 미드필더 장영우의 손에 맞았다. VAR 끝에 PK가 선언됐다. 그런데 키커로 나선 박동진의 슈팅은 안준수의 선방에 막혔다.후반 10분 수원FC 골키퍼 안준수가 패스 미스를 범했고, 이는 제주의 추가 골 찬스로 이어졌다. 하지만 혼전 속 유리 조나탄의 터닝 슈팅은 제대로 맞지 않았다.바로 2분 뒤 코너킥 수비에 성공한 수원FC는 깔끔한 전개에 이은 역습으로 제주 박스까지 진입했다. 하지만 제주 수비수 안태현이 마지막 수비에 성공했다.흐름을 바꾸기 위한 김은중 감독의 교체는 이어졌다. 후반 19분 이재원과 정승배를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수원FC와 제주 모두 득점 기회는 잡았지만, 거친 파울을 주고받으며 흐름을 끊었다. 도합 31개의 파울이 나온 경기에서 마지막으로 웃은 건 제주였다. 수원FC는 경기 막바지까지 롱볼 공격으로 제주를 두들겼으나,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 수원=김우중 기자 2025.05.27 21:25
프로야구

밀어서 좌측 담장 넘긴 케이브 "타구 방향 좋아...터닝 포인트 될 홈런"

두산 베어스 외국인 타자 제이크 케이브(33)이 KBO리그 무대 마수걸이포를 쏘아올리며 반등했다. 반격을 노리는 두산에 단비였다. 케이브는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잠실 라이벌전에서 3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1홈런) 4타점을 기록하며 두산의 9-2 승리를 이끌었다. 케이브는 1회 초, 1번 타자 정수빈이 LG 선발 손주영으로부터 2루타, 후속 박계범이 희생번트를 해내며 만든 1사 3루 기회에서 내야 땅볼로 두산의 선취점을 이끌었다. 이승엽 두산 감독의 박수를 받으며 더그아웃에 돌아온 케이브는 3회 초 두 번째 타석에서도 추가 득점에 기여했다. 선두 타자로 나서 좌전 안타를 친 그는 후속 양의지의 우전 안타로 3루를 밟은 뒤 양석환의 희생플라이로 득점까지 해냈다. 두산은 3-0으로 앞선 4회 초 공격에서 박준영이 안타, 조수행이 야수(투수) 선택으로 1루에 진출하며 이어진 기회에서 손주영의 폭투와 정수빈의 적시타로 1점 더 달아났다. 케이브는 주자 2명을 두고 바뀐 투수 이지강을 상대로 좌월 스리런홈런을 치며 두산이 7점 차로 앞서 나가는 데 기여했다. 두산은 이후 리드를 지켜내며 9-2 완승, 최근 4연패와 LG전 4연패를 모두 끊었다. 케이브는 3월까지 나선 8경기에서 타율 0.214를 기록하며 부진했다. 홈런은 없었고, 타점도 3개뿐이었다. 이후 감기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기도 했다. 하지만 10일 복귀 뒤 3경기 연속 안타를 치며 타격감을 끌어올렸고, 팀이 반드시 이겨야 할 경기에서 해결사 역할을 해내며 빅리그에서 45홈런을 친 타자다운 기량을 증명했다. 이승엽 감독도 "4회 나온 케이브의 홈런이 결정적이었다. 경기를 치를수록 좋아지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오늘도 날카로운 스윙을 보여줬다. 한국 무대 첫 홈런을 축하한다"라고 평가했다. 경기 뒤 케이브는 "내가 원하는 스윙이 나왔고, 좋은 방향으로 타구가 향했다. (밀어쳐) 왼쪽으로 홈런이 나온 게 의미가 있었다"라고 KBO리그 첫 홈런에 만족했다. KBO리그 입성 초반 부진에 대해 "부상으로 빠지는 건 당연히 안 좋은 것이지만, 그게 시즌 초반이라서 다행이었다고 생각한다"라며 더 좋은 활약을 보여주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여느 '신입' 외국인 타자처럼 케이브도 낯선 투수들에 적응하는 게 숙제다. 하지만 그는 "야구는 어디든 똑같다"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그동안 어렵게 생존을 하고 있었고, 그 상황에서 홈런이 나왔다. 오늘(13일) 홈런이 터닝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14 07:49
스타

‘보물섬’ 박형식 “아쉬움과 미련 크게 남아…진심으로 감사” 종영소감

‘보물섬’ 배우 박형식이 “많은 사랑과 응원을 받았던 만큼 아쉬움과 미련이 크게 남는다”며 13일 소속사 피앤드스튜디오를 통해 일문일답 종영 소감을 밝혔다.이날 시청률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2일 방송된 ‘보물섬’ 최종회는 전국 기준 자체 최고 시청률인 15.4%를 기록했다. 지난 2월 6.1%로 출발한 ‘보물섬’은 4회만에 10.2%를 기록하며 두 자릿수를 돌파하며 시청률 상승세를 이어갔다. ‘보물섬’의 중심에는 단연 박형식이 연기한 서동주가 있었다. 박형식은 서동주를 단단하고 묵직하게 구축하며 배우로서의 깊이와 내공을 확실하게 증명해냈다. 스펙터클한 복수극의 중심에서 박형식은 탄탄한 캐릭터 몰입으로 서동주의 서사를 설득력 있게 완성하며 ‘보물섬’의 중심을 지켰다.한편 박형식은 봉인된 힘을 깨우려는 악의 무리를 상대로 벌이는 거대한 전투를 그린 판타지 액션 블록버스터 시리즈 ‘트웰브’로 돌아올 예정이다.이하 박형식 일문일답 전문 Q. ‘보물섬’이 어제부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서동주와의 작별을 맞이한 소회가 남다를 것 같은데, 긴 여정을 마친 지금 ‘보물섬’과 서동주를 떠나보내는 소감이 어떤가.= 촬영 기간은 타 드라마들과 비슷했지만 체감상 훨씬 길게 느껴졌던 작품이었습니다. 처절한 동주의 삶을 연기하며 감정적으로 벅찰 때가 있었어도 긍정적이고 열정 가득한 ‘보물섬’ 팀 덕분에 잘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 이제 ‘보물섬’과 동주를 떠나보내야 한다고 생각하니 많은 사랑과 응원을 받았던 만큼 아쉬움과 미련이 크게 남습니다.Q. ‘보물섬’이라는 드라마와 서동주라는 캐릭터에 끌린 결정적인 이유가 있었을 것 같다. 대본을 처음 접했을 때 어떤 점이 박형식의 마음을 사로잡았나.= ‘보물섬’은 인간의 욕망과 야망이 얽히며 벌어지는 사건들을 중심으로 다양한 인물들의 심리 변화를 아주 치밀하게 그려낸 작품입니다. 각자의 ‘보물섬’을 향한 여정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야망과 복수심으로 몸부림치는 동주의 모습을 그려내 보고 싶었습니다. 지금까지 제가 연기했던 인물들과 동주는 결이 전혀 다른 캐릭터였고 생존을 위해 끊임없이 계산하고 움직이는 입체적인 면이 특히 흥미롭게 다가왔습니다. 다양한 색을 지닌 인물이기에 동주를 통해 더 깊이 있는 연기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는 기대감이 컸습니다.Q. 서동주를 연기하기 위해 캐릭터를 어떻게 구축해 나갔나. 특별히 중점을 둔 부분이 있다면.= 동주는 대산그룹 일가처럼 엘리트 코스를 밟은 인물은 아니지만 ‘포토 메모리’라는 강력한 무기로 회장님의 신임을 얻고 비서실장 자리까지 올라간 인물입니다. 대산만을 위해 헌신하며 회장의 총애를 받게 되지만 그로 인해 대산가의 다른 인물들로부터 끊임없는 견제를 받게 되죠. 겉으로는 강하고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이지만 오히려 그 자신감 때문에 실패와 배신을 반복해서 겪기도 합니다. 동주라는 인물을 처음 마주했을 때 녹록지 않은 현실 속에서 치열하게 살아가는 한 젊은이의 모습이 떠올랐어요. 어떻게든 대산에서 살아남고 더 높은 곳을 향해 올라가기 위한 동주의 거칠고 고단한 삶을 어떻게 생생하게 표현할 수 있을지 많이 고심했던 것 같습니다.Q. 박형식과 서동주가 닮았다고 느낀 부분이 있다면.= 동주는 겉으로는 흔들림 없이 강해 보이지만 내면에는 깊은 상처를 간직하고 있습니다. 그 상처에 머무르기보다는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어간다는 점에서 저와 비슷한 면이 있는 것 같아요. 저 역시 한 번 내린 결정에 대해 책임지고 후회 없이 끝까지 가려는 성향이 있어서 그런 면에서 동주에게 공감이 많이 갔습니다.Q. 촬영 중 특히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남해로 바다 촬영을 갔던 일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눈앞에 펼쳐진 풍경이 너무 아름다워 한동안 넋을 놓고 바라봤던 기억이 나요. 촬영 중에도 이 멋진 배경이 드라마에 어떻게 담길지 기대가 컸고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꼭 다시 가보고 싶은 곳입니다.Q. 서동주는 사랑했던 연인에게 배신당하고, 총격으로 바다에 빠지고, 물고문까지 겪으며, 결국 누나까지 잃는 등 굉장히 극한의 감정을 소화해야 했다. 체력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쉽지 않았을 것 같은데.= 그래서였는지 아무리 먹어도 계속 살이 빠지는 신기한 경험을 했습니다. 동주와 같은 상황에 부닥친 사람이 현실에 존재할 수 있을까, 만약 존재한다면 어떻게든 버틸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했었어요. 촬영 막바지에는 허준호 선배님께서 “애 피골이 상접했네. 형식아, 작품 끝나면 몇 달 여행 다녀와서 푹 쉬어라”라고 말씀하셨죠. 하하.Q. 결국 염장선의 모든 것을 송두리째 앗아가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멋지게 복수를 완성한 서동주의 엔딩에 여운이 깊다. 결말은 예상했던 방향이었는지, 그리고 서동주의 마지막 신을 연기할 때의 감회는 어땠는지 궁금하다.= 동주를 잘 떠나보낼 수 있다는 점에서 홀가분한 감정이 들었습니다. 그동안 동주에게 일어났던 일들이 파노라마처럼 스쳐 지나갔어요. 요트 위 동주의 엔딩 신이 실제로도 ‘보물섬’의 마지막 촬영 날이기도 했습니다. “컷!” 소리와 함께 모두가 고생했다고 인사를 나누고 감독님을 비롯한 배우, 스태프분들과 함께 그동안의 일들을 되새기듯 노을을 바라보며 서 있었던 그 순간의 정적은 평생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Q. ‘보물섬’은 박형식의 필모그래피에서 가장 도전적인 작품이자 중요한 터닝포인트로 보인다. 기존의 이미지와는 또 다른 면모를 보여주며 ‘박형식의 재발견’이라는 찬사가 쏟아지고 있는데 이번 작품을 통해 스스로에게서 새롭게 발견한 점이 있다면.= 제가 이렇게 체력과 정신력이 강한 사람인지 처음 알았어요. 지금 돌이켜봐도 어떻게 해냈는지 믿기지 않을 정도지만 ‘보물섬’ 팀의 에너지가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겁니다. 이번 작품을 통해 보여드린 모습도 결국 제 안에 있던 부분이고 그걸 꺼내 보여드릴 수 있어서 정말 기뻤습니다.Q. ‘보물섬’을 사랑해 주신 시청자분들께 마지막 인사 부탁드린다.= 모든 시청자분께서 각자의 ‘보물섬’을 찾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소중한 가족, 친구, 동료들이 언제나 그 ‘보물섬’보다 먼저이길 바랍니다. 그동안 ‘보물섬’을 사랑해 주시고, 서동주를 응원해 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좋은 모습으로 찾아 뵙겠습니다. 언제나 행복하시길 바랍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4.13 08:53
해외축구

극찬받은 이재성, 김민재는 최저 평점 혹평…극명하게 엇갈린 맞대결 희비

맞대결을 펼친 이재성(32·마인츠05)과 김민재(26·바이에른 뮌헨)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이재성은 팀 승리를 이끈 멀티골 원맨쇼로 현지 극찬을 받았지만 김민재는 실점 장면마다 실책성 플레이가 나오며 고개를 숙였다.이재성과 김민재는 14일(한국시간) 독일 마인츠의 메바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14라운드에서 나란히 선발 풀타임 출전했다. 둘의 코리안 더비가 성사된 건 지난해 10월 이후 1년 2개월 만이자 3경기 만이다.결과는 이재성의 ‘완승’이었다.이날 팀의 측면 공격수로 나선 이재성은 멀티골을 터뜨리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이번 시즌 처음이자 지난 시즌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전 이후 7개월 만의 멀티골이다.2골 모두 문전 집중력이 빛났다. 첫 골은 전반 41분에 나왔다. 아르민도 지프(마인츠)가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찬 왼발 슈팅이 마이클 올리세(뮌헨)의 몸에 맞고 문전으로 흐르자, 이재성이 쇄도해 왼발로 마무리했다. 김민재가 뒤늦게 따라붙었으나 이재성의 슈팅이 더 빨랐다.이어 후반 15분에도 날아올랐다. 지프가 측면에서 올린 땅볼 크로스를 문전에서 잡아 절묘한 왼발 터닝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또 흔들었다. 마인츠는 후반 막판 뮌헨에 한 골을 내줬지만 결국 2-1 승리를 거뒀다. 이재성의 멀티골은 마인츠의 6위 돌풍으로 이어졌고, 뮌헨에는 개막 14경기 만의 첫 패배(10승 3무)를 안겼다. 현지 극찬이 쏟아졌다. 분데스리가 사무국은 이재성에 대해 “2골 모두 뛰어난 결정력을 보여주며 마인츠 승리의 핵심으로 활약했다”며 공식 최우수 선수로 선정했다. 뮌헨 지역 매체인 바바리안풋볼마저 “마인츠의 승리를 이끈 결정적인 2골 만으로도 자격은 충분하다”며 이재성을 최우수 선수로 선정했다. 폿몹(9.1), 소파스코어(8.3) 등 축구 통계 매체 최고 평점도 받았다.최근 무서운 기세도 이어가게 됐다. 이재성은 이날 골을 터뜨리며 최근 리그 5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4골 2도움)를 쌓았다. 리그 13경기 만에 5골을 터뜨리면서 지난 2022~23시즌 커리어하이(34경기 7골) 경신도 벌써 가시권으로 들어왔다.반면 김민재는 현지 혹평을 면치 못했다. 이재성의 2골 장면 모두 그의 실책성 플레이가 빌미가 됐다. 이재성의 첫 골 장면에선 측면 크로스를 헤더로 제대로 걷어내지 못해 실점 빌미를 제공했고, 두 번째 골 장면에선 측면 수비를 하다 다리 사이로 상대 패스를 허용한 게 결국 크로스에 이은 실점으로 이어졌다.독일 매체 TZ는 “뮌헨의 2실점 모두 관여한 비참한 경기력이었다”며 평점 6을 매겼다. 독일 매체 평점은 1~6으로 나뉘고 숫자가 높을수록 부진했다는 뜻이다. 김민재는 가장 안 좋은 평가를 받은 셈이다. 폿몹(5.8), 소파스코어(6.3) 평점에서도 팀 최저점에 그쳤다. 김명석 기자 2024.12.15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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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그 동재’부터 ‘우리 동재’까지…’좋거나 나쁜 동재’, 미공개‧비하인드컷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좋거나 나쁜 동재’ 배우 이준혁이 ‘변화무쌍’ 동재적 모먼트로 재미를 더하고 있다.‘좋거나 나쁜 동재’ 제작진은29일 서동재(이준혁 분)의 활약상이 담긴 미공개 및 비하인드 컷을 공개했다. 기획주의 본능이 발동한 ‘느그 동재’부터 짠내 폭발 ‘우리 동재’, 그리고 본업 천재 ‘검사 동재’까지 여러 선택의 기로에서 ‘좋거나 나쁜’ 서동재를 오가는 심적 변화가 스핀오프의 묘미를 선사하고 있다.지난 5, 6회에서는 서동재에게 모범검사로 도약할 절호의 기회가 찾아왔다. 총기 살인 사건의 진범과 신종 마약사범을 동시에 잡을 수 있는 결정적 증거를 확보한 것. 과연 서동재는 그토록 바라던 터닝포인트를 맞을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앞서 크리에이터로 참여한 이수연 작가는 “’좋거나 나쁜 동재’에서는 서동재에게 좋고 나쁜 일이 꼬리를 물고 일어난다. 반복되는 상승과 하강 속에서 왜 이런 결정을 했을까, 그동안 어찌 살아왔는가의 후폭풍이 동재에게 몰아친다”라고 ‘비밀의 숲’과 달라진 포인트를 짚은 바 있다. 서동재의 심적 변화와 내적 갈등, 서동재가 후폭풍을 어떻게 뚫고 나오는지가 핵심인 만큼 변화무쌍한 ‘동재적 사고’가 색다른 재미를 더하고 있는 것. 무엇보다 다시 한번 애증의 ‘서동재’에 완벽 빙의한 이준혁의 열연에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그런 가운데 공개된 서동재의 ‘좋거나 나쁜’ 모먼트가 눈길을 끈다. 먼저 변함없이 ‘짠내’ 나는 서동재의 모습이 웃음을 자아낸다. 승진 심사에서 또 떨어진 그는 만년 부부장 신세. 가족을 볼 염치가 없어 홀로 컵라면을 먹는 초라한 일상은 공감 200% ‘웃픔’ 그 자체다. 그럼에도 서동재는 굴하지 않는다. 창의적 아부로 충성을 표해 기회를 노리는가 하면, 점수를 따기 위해 수사 본능을 불태우기도 한다. 하지만 늘 그랬듯이 ‘위기와 기회’가 동시에 서동재를 기다린다. 교통사고로 위장한 단순 사기인줄 알았던 사건은 과거 악연으로 얽힌 남완성(박성웅 분)이 배후로 있는 재개발 투기로 이어지더니, 급기야 교통사고 가해자가 연쇄살인마라는 상상초월의 반전을 맞는다. 뿐만 아니라 절체절명의 인질 소동극까지 벌인 서동재. 살아남기 위한 처절한 몸부림과 대비되는 화려한 말발이 너무도 ‘동재스러워’ 보는 이들을 웃음짓게 했다.서동재의 수사 본능도 빛을 발했다. 남다른 촉으로 누구보다 한 발 빠르게 움직이며 사건의 숨겨진 이면까지 캐치하는 추리력은 ‘본업 천재’ 검사 서동재의 진면목. 능청스러운 처세술, 심리전의 달인 답게 남겨레(김수겸 분)를 집요하게 추궁해 마약 거래를 토로하게 만든 노련함 역시 눈길을 끌었다. 특히 임유리(최주은 분) 사망 사건과 마약 카르텔, 유통책 강수민(박승완 분)의 죽음까지 연결된 실마리를 집요하게 쫓으며 모든 것의 시작점에 도달한 서동재의 거침없는 행보는 쾌감을 더했다.‘느그 동재’적 기회주의 본능을 발동시키는 서동재의 모먼트도 빼놓을 수 없다. 기억에도 없는 ‘땅’이 졸지에 어마어마한 ‘뇌물’이 되어 돌아온 상황. 과거에 발목이 잡혀 전전긍긍하면서도 곧 재개발이 될 땅을 두고 온갖 수를 따지는 서동재다. 건물주가 되는 상상을 하다가도, 남완성의 밑으로 들어가고 싶지 않다는 그의 내적갈등이 재미를 더했다. 유통책 강수민의 사망 현장에서 발견된 산탄총이 임유리 살해 도구와 동일하다는 사실에 서동재는 쾌재를 불렀다. 임유리 사망 사건이 마약 사건과 연루되었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 ‘퍼플’의 유통책과 제조업자가 따로 있다는 조병건의 말을 떠올린 서동재. 사라진 제조업자를 잡는다면 두 사건을 동시에 해결하는 셈이었고, 유력 용의자 남겨레 역시 서동재가 자연스럽게 풀어줄 수 있는 노림수가 머리를 스쳤다. 공도 세우고 남완성의 제안은 절로 해결되는 일타쌍피. 풀려난 남겨레를 데리고 남완성을 찾아가 땅을 되파는 기회주의 ‘느그 동재’적 모먼트가 유쾌한 웃음을 자아냈다.‘좋거나 나쁜 동재’ 7, 8회는 오는 31일 낮 12시 티빙에서 공개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10.29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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